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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정부가 틱톡의 자국 버전인 더우인(Douyin)을 사용하는 14세 이하 청소년의 이용 시간을 하루 40분으로 정해 규제하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공산당 지도부가 차츰 통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연령대의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해야 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하루 이용시간까지 40분으로 제한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유스 모드를 이런 식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물론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 회사 가운데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더우인이 처음이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게임 등이 유해하다며 청소년들의 이용을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더우인의 이용자 규정에는 플랫폼의 최저 이용 연령을 정해두지 않았지만 18세 이하는 법적 후견인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자매 앱인 틱톡은 13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더우인의 유스 모드에는 새로운 교육적 내용, 예를 들어 과학실험, 박물관 전시, 역사적 설명자료 등이 들어간다고 했다. 더우인의 글은 “맞다, 우리는 10대들에게 좀더 엄격해지고 있다. 우리는 질적인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젊은이들이 세계를 더 배우고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평일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하루 한 시간씩만 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학교에 들고 오지 못하게 금지했다. 사실 이런 식의 통제는 오래 전부터 예고하고 경고했던 일이다. 지난 3년 동안 관영매체들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에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해친다며 경고해 왔다. 소셜미디어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온라인 이용에 보내며, 그 중 두 시간을 소셜미디어 이용에 쓰고 있다. 이 통계에는 16세 이하 청소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어린 나이의 중국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영 방송 CGTN은 1억 8300만명의 미성년 인구 가운데 95%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규제당국은 어린이 근시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온라인에 보내는 시간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美 고교서 ‘악마의 도둑질’ 유행…절도 영상 찍어 틱톡서 자랑

    미국 하와이 주 일부 고교생들 사이에서 절도 행위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기이한 유행이 번지고 있다. 하와이 주 오아후 섬의 동부 지역에 소재한 카이저 고등학교 교장은 현지시각 14일 일명 ‘악마의 절도’(Devious lick) 등으로 불리며 교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다수의 절도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해당 학교 학교장은 이메일을 전송, '범죄 행위를 조장하는 SNS 상의 이상한 챌린지 탓에 학생들이 교내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틱톡의 일부 영상이 학생들로 하여금 캠퍼스 내의 공공 기물 절도 행위를 부추기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 일명 ‘악마의 도둑질’로 불리며 시작된 이 유행은 한 틱톡 계정 사용자가 학교에서 일회용 마스크 상자를 절도,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유된 영상 속 고교생은 “학교에서 한 달 동안 무료 마스크를 모두 훔쳤다. 더 가지고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은 공유된 지 불과 7일 만에 약 23만 9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이어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손 세정제를 절도한 영상을 제작, 이 영상 역시 공유 후 곧장 7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학교장은 “이러한 학생들의 무분별한 절도 행각은 교내 재정 악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이고 캠퍼스 학습 분위기를 불쾌하게 만드는 행위”라면서 “이 문제를 조기에 바로잡지 않을 경우 큰 범죄로 이어질 잠재적 위험이 크다”며 가정 내에서의 학부모들의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학교 측은 향후 추가로 발견되는 모든 절도 행위에 대해 경찰에 신고, 형사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관련 학생들은 확인이 되는 대로 정학 등의 교내 규칙 위반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논란이 되자 틱톡 측은 문제의 영상 중 절도 행위가 명백한 일부 영상에 대해서는 이미 삭제 조치됐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끊이지 않았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크게 늘어나자 이들을 따라한 모방 범죄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가로 공유되고 있는 다수의 틱톡 영상 속 학생들은 길게는 한 달, 짧게는 단 며칠 동안 교내에서 훔친 공공기물들을 자랑하는 듯 공유하는 모습이다. 이들이 훔친 물건 중에는 교내에 배치된 비누, 손 세정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학용품 등이 대부분이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교사의 개인 컴퓨터와 지갑, 소화기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일부 고교생들에 의한 무분별한 절도 행위 근절을 위해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들은 일명 ‘악마의 도둑질’과 관련한 모든 영상을 삭제, 공유하는 것이 플랫폼 운영 지침에 위반한다고 보고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틱톡 관계자는 “우리 공동체가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유지되기 위해서 범죄 행위를 조장할 수 있는 어떠한 영상 콘텐츠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련 영상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시태그 등 다수의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 “우리 부족은 애벌레 먹는다. 보고싶어?”...아마존 추장 딸의 일상

    “우리 부족은 애벌레 먹는다. 보고싶어?”...아마존 추장 딸의 일상

    아마존 원주민까지 ‘틱톡’애벌레 먹방에 팔로워 600만 현실판 ‘나는 자연인이다’ 여성이 등장했다. 1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정글에 사는 한 원주민 20대 여성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틱톡 계정을 개설한 지 18개월 만에 팔로워 600만명을 모았다. 브라질 열대우림 아마존 강변에 사는 타투요족 ‘쿤하포랑가 타투요’(22·여)는 배를 타고 마을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수공예품을 팔아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뚝 끊기자, 틱톡 영상을 찍어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쿤하포랑가는 그동안 공예품을 팔아 모은 돈으로 아이폰7을 구입해 틱톡에 짧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애벌레를 먹는 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타투요족은 평소 야자나무에 기생하는 애벌레를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한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아마존 정글의 평범하지 않은 여성의 모습에 환호했다. 시청자들은 “당신들은 진짜로 애벌레 먹냐?”고 물었고 쿤하포랑가는 “당연히 우리 부족은 애벌레를 먹는다. 보고 싶냐?”며 먹방을 선보였다. WP “필터를 거치지 않은 방식으로는 최초의 소통” 현재 이 부족은 2018년 설치한 위성안테나로 인터넷을 쓰고 있다. 매월 67달러(약 7만8000원)를 납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문화가 아마존 부족에게까지 뻗치는 것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족 추장인 쿤하포랑가의 아버지는 딸에게 “조심하라. 우리에게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위기에 처한 아마존 원주민 문화를 외부에 알려 더욱 보호하게 해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데 부족이 동의했다고 한다.쿤하포랑가는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를 막힘없이 구사하며 원주민으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만큼 영상을 통해 타투오족의 문화를 알리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쿤하포랑가의 엄청난 인기가 관광객 유치로 이어진다면 타투요족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WP는 “소셜미디어가 디지털미디어의 최종 경계선인 아마존 열대우림에 도달함에 따라, 지리적으로 막혔던 장벽을 없애고 원주민 생활에 전례 없는 창을 열었다”며 “언론인, 환경운동가, 인류학자들의 필터를 거치지 않은 방식으로는 최초의 소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경복궁이 런웨이로…서울패션위크 K-문화유산과 결합

    경복궁이 런웨이로…서울패션위크 K-문화유산과 결합

    경복궁,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등 서울의 명소들이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022 S/S 서울패션위크’를 다음 달 7~15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한국의 전통미와 서울의 역사, 서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색 공간이 패션쇼 무대가 된다. 앞서 지난 3월 ‘21F/W 서울패션위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부를 국내 최초로 런웨이로 선보인데 이어, 다시 한번 K-문화유산과 K-패션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베르사유 궁전, 피티 궁전, 블레넘 궁전 등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독보적인 한국미로 국내 패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홍보대사는 엑소의 카이가 맡았다. 카이는 올해 런던패션위크에 진출을 앞둔 디자이너 ‘뷔미에트’의 의상을 입고 서울패션위크 홍보영상을 찍었다. 이는 15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이번 서울패션위크의 모든 런웨이(패션필름)는 100% 사전 제작돼 유튜브, 네이버TV, VLIVE 등 온라인 채널로 볼 수 있다. 다음달 7일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VLIVE, 틱톡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2022 S/S 서울패션위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 세계에 서울의 패션과 전통, 문화를 알리고 우리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패션쇼로 선보인다”며 “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높여 국내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나우뉴스]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37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SNS 친구 수천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61세 여성과 24세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24세 남성 쿠란 맥케인과 17명의 손자를 둔 61세 여성 셰릴 맥그리거는 틱톡 친구들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신랑인 멕케인이 15살 때인 9년 전. 당시 맥케인은 맥그리거의 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맥그리거에게 맥케인은 아들 식당에서 일하는 어린 10대 소년에 불과했었다.그러나 지난해 두 사람은 맥케인이 점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고,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진실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이달 초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틱톡 페이지를 개설했다. 맥케인은 “15살 때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이런 감정이 없었으니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3살 때 그녀를 다시 만난 뒤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며 유대감이 생겼고, 강렬한 사랑을 느꼈다”면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비도 있었다. 맥케인은 여자친구와의 애정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가 춤을 추는 추는 모습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악플을 받았고, 상처받은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달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러 난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이어가던 맥케인은 지난 7월,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강하며, 고귀하고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다. 내가 그녀를 아내로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음악과 음식, 삶에 대해 서로에게 감동을 받았고, 감정적, 정신적으로 내 또래 여성과 데이트 하는 것보다 더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37세 연하의 남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맥그리거도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맥그리거의 자녀 7명 중 단 3명만이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하는 틱톡 영상은 조회 수가 10만 회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긍정적인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백의종군으로 원팀 회복 나설까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정세균, 백의종군으로 원팀 회복 나설까

     “사람 셋이 모여 있으면 정세균이 나타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71) 전 국무총리는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1996년 15대 총선 전북 무주·진안·장수 첫 출마부터 서울 종로 재선까지 바닥 민심에 가장 가까운 정치인으로 꼽힌다. 어색한 힙합 차림의 틱톡 챌린지도 마다하지 않는 정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으로 대선에 나섰다.  무진장(무주·진안·장수) 깡촌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민의원 선거 벽보를 보고 정치인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정 전 총리는 “운명처럼 정치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고서 비로소 정치를 꿈꾸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의 꿈을 향해 오래 걸어온 사람의 실력은 남다르다”고 어린 시절의 꿈을 회상한다.  가난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고등공민학교에 다니다 전주공업고에 진학한 그는 ‘대학에 가야 한다. 인문계 학교로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주 신흥고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즉석에서 이뤄진 모의고사 테스트를 통과한 그는 3년 동안 매점 ‘빵돌이’로 일하며 학업을 마치고 삼수 끝에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꿨던 정 전 총리는 1안 사법고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로 정계 진출, 2안 기자가 된 후 정치인으로 등을 계획했으나 결국 수출 역군으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을 택했다. 쌍용그룹 산하 종합무역상사에 취직한 그는 1882년 미국 뉴욕 지사를 시작으로 9년 동안 미국 주재원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배웠다. 그는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해 전북 진안에서 내리 4선을 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그를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중용했다. 2007년 열린우리당 의장 등 민주당의 최고지도자로 당을 여러번 이끌었다. 선당후사 선공후사를 따르는 그는 19대 총선에서는 험지인 서울 종로에 도전해 한나라당 홍사덕 후보를 꺾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의 첫 종로 탈환을 이뤘다. 20대 총선에서는 연일 여론조사 열세에도 종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전 총리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로 택했다.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국회의장이 돼 삼권분립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따른다.  정 전 총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모두에게 신뢰를 받은 대통령들의 원픽으로 꼽힌다. 정 전 총리 측은 “3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 정세균의 유능을 증명한다”며 “무슨 일이든 맡기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는 신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설명한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에서 누적 득표 4위를 기록해 결국 이날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치열한 경쟁 가운데 민주당의 원팀을 회복할 원팀 키맨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후보 사퇴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강조했다.
  • “다이아몬드를 이마에…두개골에 금 사슬을” 엽기 래퍼들

    “다이아몬드를 이마에…두개골에 금 사슬을” 엽기 래퍼들

    “황금빛 머릿결 갖고 싶어”머리카락 다 뽑고 ‘금 사슬’ 이식 이마에 270억원대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의 소식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또 다른 래퍼가 머리에 금을 이식한 밝혔다. 11일 미국 야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래퍼 단 수르는 지난 4월 머리에 무거운 금 사슬을 이식했다. 틱톡에서 190만 팔로워을 보유하고 있는 단 수르는 “나는 금 사슬을 갈고리 형태로 탈부착할 수 있도록 내 머리에 이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갈고리는 모두 내 두개골, 피부 아래에 있다”며 “이것은 내 머리카락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금 머리를 이식한 래퍼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단 수르는 다른 사람과 다른 머리카락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식 후 약 5개월 동안 금 사슬 머리를 유지하고 있다.진짜 금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직접 금 사슬을 물에 넣어 보는 등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피부과 전문의 모나 고하라 박사는 “모낭 손상으로 영구적인 탈모를 경험할 수도 있다”며 “금 머리를 가지고 싶다면 차라리 금실을 머리카락에 엮어라”고 조언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프랭크 박사 역시 “그가 한 금 사슬 이식은 매우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으로 안전하지 않다. 사슬은 외부와 내부 신체 사이에 박테리아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뇌를 덮고 있는 두개골 또한 이 갈고리를 지탱하는 무게가 걱정된다. 우발적으로 금 사슬을 잡아당기면 임플란트가 빠지고 두개골이 골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사는 “자기 전이나 씻기 전 금 사슬을 떼어낼 떼 여전히 머리에서 갈고리가 튀어나와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앞서 래퍼 릴 우지 버트는 지난 2월 분홍빛 다이아를 이마에 박은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다이아몬드는 10~11캐럿으로, 2400만달러(약 27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액세서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7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힙합 페스티벌에서 팬에게 다이아몬드를 잡아 뜯겼다고 밝혔다.
  • 美 61세 할머니-24세 청년, ‘영원한 사랑’ 맹세… 축하메시지 쏟아져

    37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SNS 친구 수천 명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 61세 여성과 24세 남성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24세 남성 쿠란 맥케인과 17명의 손자를 둔 61세 여성 셰릴 맥그리거는 틱톡 친구들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신랑인 멕케인이 15살 때인 9년 전. 당시 맥케인은 맥그리거의 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맥그리거에게 맥케인은 아들 식당에서 일하는 어린 10대 소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두 사람은 맥케인이 점원으로 일하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고,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서로에 대해 진실한 사랑을 느낀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했고, 이달 초 사랑의 결실을 맺는 자리에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틱톡 페이지를 개설했다. 맥케인은 “15살 때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이런 감정이 없었으니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3살 때 그녀를 다시 만난 뒤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며 유대감이 생겼고, 강렬한 사랑을 느꼈다”면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비도 있었다. 맥케인은 여자친구와의 애정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여자친구가 춤을 추는 추는 모습의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악플을 받았고, 상처받은 여자친구를 위로하고 달래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여러 난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정을 이어가던 맥케인은 지난 7월,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강하며, 고귀하고 정직하고 동정심이 많다. 내가 그녀를 아내로 선택한 여러 가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음악과 음식, 삶에 대해 서로에게 감동을 받았고, 감정적, 정신적으로 내 또래 여성과 데이트 하는 것보다 더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37세 연하의 남편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맥그리거도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맥그리거의 자녀 7명 중 단 3명만이 어머니의 사랑을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랑의 서약을 하는 틱톡 영상은 조회 수가 10만 회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긍정적인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 중국, 연예인 이어 여성스러운 남성 게임 캐릭터도 금지

    중국, 연예인 이어 여성스러운 남성 게임 캐릭터도 금지

    중국 규제당국이 거대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여성적인 남성 게임 캐릭터까지 통제하고 나섰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일밤 중국 1위와 2위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 등을 소환해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운데 여성적인 외양을 가진 남성 등을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업체들에 시정을 요구했다. 이미 중국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평일에는 인터넷 게임 접속을 아예 할 수 없고, 금~일요일에만 하루 한시간씩 접속이 가능하다. 홍콩대에서 중국의 남성성에 대해 연구하는 겅송 교수는 “여성적인 외양의 남성이 신체적으로 약하고 감정적으로 취약하다는 사회 인식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분석했다. 랭커스터 대학에서 중국학을 가르치는 데릭 허드 교수는 AFP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지도자들은 과도한 게임이 젊은 남성들의 성격을 유하게 만든다고 믿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중국 미디어 산업 규제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은 지난 2일 8개 조항의 방송·연예계 관련 통지문을 내고 “기형적인 미적 기준을 결연히 근절한다”며 ‘냥파오’(외양과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를 배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문화 속 전형적인 남성상에 부합하지 않거나 화장을 하는 남성 아이돌 가수 등이 규제 대상이 된다. 이미 여성스러운 말투를 사용하고, 필터를 이용해 여성스럽게 보이는 외모로 영상을 촬영했다가 틱톡에 올린 한 남성 블로거는 중국 네티즌들의 항의에 틱톡 계정이 삭제당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가 자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따른 인터넷 정화운동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팬클럽 계정 금지는 한류를 겨냥한 것이 아니란 입장을 8일 내놓은 바 있다.
  • 시진핑의 ‘공동 부유’ 압박… 빅테크 CEO ‘도미노 퇴진’

    시진핑의 ‘공동 부유’ 압박… 빅테크 CEO ‘도미노 퇴진’

    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 회장 사임창업자들 “일단 피하고 보자” 2선 후퇴대부분 3040세대… 떠나거나 쫓겨나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를 내세워 빅테크 기업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는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을 양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JD)의 류창둥(47) 회장이다. 7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전날 징둥닷컴은 “쉬레이(47) 징둥유통 CEO가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총재가 됐다”고 밝혔다. 쉬 총재는 그룹의 일상 경영을 맡고 류 회장은 그룹의 장기 전략 수립에 전념하기로 했다. 사실상 2선 후퇴 결정이다. 류창둥은 2009년 밀크티를 손에 든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진 ‘밀크티녀’ 장쩌톈의 남편이다. 2018년 미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나 물의를 빚었다. 이 시기에 중국의 경제·금융 개혁을 주도하는 류허 국무원 부총리의 아들이 징둥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징둥 입장에서는 ‘투자를 받았다’로 쓰고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고위층에) 주식을 상납했다’고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의 대형 민간 기업 창업자들이 잇따라 ‘강호’를 떠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 회사 쑤닝을 세운 장진둥(58) 회장이 사임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만든 장이밍(38) 바이트댄스 창업자도 5월 돌연 CEO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중국 3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핀둬둬의 황정(41) 회장도 올해 3월 퇴진을 선언하고 주식 의결권까지 포기했다. 2019년에는 알리바바의 마윈(57) 회장과 레노버의 류촨즈(77) 회장이 나란히 은퇴했다. 중국을 이끌던 민영 기업 창업자들의 ‘스스로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죽을 때까지 인문학을 공부하겠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농촌을 부흥시키겠다”, “어릴 적 꿈인 교사가 되고 싶다” 등이다. 다만 이들 상당수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여서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중국인은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압박’이 이들의 조기 퇴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해부터 시 주석이 공동 부유를 앞세워 지나치게 자본주의적이고 미국에 우호적인 창업자들을 솎아 내려 한다고 판단해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퍼졌다는 것이다.
  • 여성처럼 복숭아 먹었다가 틱톡 삭제당한 중국 남성

    여성처럼 복숭아 먹었다가 틱톡 삭제당한 중국 남성

    중국 정부가 여성스러운 남성 아이돌, 스타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는 팬문화 등 연예산업 전반을 규제하고 나선 가운데 여성스럽다는 이유로 유명 남성 블로거가 틱톡에서 삭제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남성 블로거 펑샤오이의 틱톡(중국명 더우인) 계정이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으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펑의 영상이 너무 여성스럽고 남성다움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펑은 틱톡을 통해 복숭아를 먹는 영상을 선보였다. 또 귀여운 잠옷을 입고, 예쁘게 보이는 필터를 사용해서 젊은 여성처럼 보이는 영상을 촬영해 틱톡에 올렸다. 또 황도 통조림을 들고, 여성스럽고 귀여운 말투로 복숭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와 같은 펑의 틱톡 영상이 불편하다고 비난했으며, 건강하지 못하고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를 담고 있어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펑의 복숭아를 먹는 틱톡 동영상은 지난달 24일 삭제됐다. 틱톡 대변인은 글로벌 타임스를 통해 “틱톡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여러 비판을 받고 계정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틱톡은 공개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제공해 네티즌과 10대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문예노동자총연맹 직업윤리위원회는 최근 베이징에서 포럼을 열고, 불건전한 팬덤 문화와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남성 스타를 비판했다. 포럼에서는 또 중국의 문예노동자들이 엄격한 자기 규율과 경외심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그러나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가 관용과 다양성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허용되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평론가 시웬쉐는 “중국의 여성스러운 남성 문화는 일본의 ‘오토코노’ 문화와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만약 대중이 남성스러운 여성과 여성스러운 남성을 칭찬한다면, 이는 남성 지배력의 쇠퇴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대중은 남성스러운 남성을 원하고 있어 연예산업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미디어 산업 규제 최고 책임기관인 광전총국은 문예노동자총연맹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성스러운 남성과 비이성적 팬문화를 규제하는 8개의 조항을 지난 2일 내놓았다.
  • 중국판 우버 ‘디디’ 국유화되나… “中국유기업들, 지분 인수 검토”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강행했다가 중국 당국의 고강도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디디추싱(디디)의 위기는 언제 마무리될까. 이번에는 중국의 국유기업들이 의결권을 얻고자 지분 확보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국유기업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중국판 우버’인 디디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컨소시엄은 디디 이사회에서 의석 한 자리를 얻어 내 경영 활동 전반을 감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보유 주식 수가 적어도 주요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황금주’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중국 증권 당국이 차등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디디의 이사회는 창업자인 청웨이(38)를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동영상 서비스 더우인(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계열사 ‘베이징바이트댄스테크’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자회사 ‘베이징웨이멍테크놀로지’ 지분을 1%씩 인수하고 임원 자리를 확보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 경영에 합법적으로 관여하고자 통로를 만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디 입장에서 볼 때 국유기업의 지분 인수 시도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디디를 죽일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3일 뉴욕증시에서 디디의 주가는 1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만 청 CEO 등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정부에 보고할 관선 임원의 등장이 부담스럽다. 정부의 눈치를 살피다가 기업의 혁신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디디의 남은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읽힐 여지가 있어 창업자들의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다만 디디는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기업들이 지분을 인수한다는 외국 매체의 전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현재 서구 매체들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향후 디디 거취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청 CEO가 중국 당국과 화해하고자 뉴욕증시 상장을 자발적으로 폐지하고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기로 했다거나, 중국 당국이 우리 돈 1조원 넘는 벌금을 준비하고 디디 측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등이다. 디디 측은 이들 뉴스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미중 신냉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디디추싱 같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생산한 데이터가 미국의 손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시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몰리는 이곳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시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몰리는 이곳

    코로나19 시대, 아시아의 '수퍼리치'들이 몰리는 지역이 있다. 아무리 돈이 많은 부자라도 쉽게 살 수 없는 '부자들의 로망'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의 'GCB(Good Class Bungalow)'가 그곳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싱가포르 GCB에 아시아 신흥 부자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안전지대이자, 중국의 빅테크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사업 친환경적인 분위기에 넓은 녹지를 거느린 최상위 주택 단지이기 때문이다. 소위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싱가포르 GCB는 싱가포르 시민권자, 검증된 장기 영주권자, 특별 기여가 있는 외국인에게만 구매가 허용된다. 지난해 다이슨의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은 싱가포르 영주권을 취득한 뒤,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공로가 인정돼 4500만 싱가포르달러(387억원)에 GCB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들의 로망, 싱가포르 GCB'GCB'로 분류되기 위한 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대지 규모가 최소 1400㎡ 이상, 건폐율은 40% 미만, 높이는 2층 건물로 제한한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39개 구역에만 위치하는 데 대부분 시내 중심에 있다. 지금까지 총 2800채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싱가포르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GCB의 가격은 오히려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37개의 GCB 거래 규모는 12억 싱가포르달러(1조340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나심 로드의 3000㎡ 규모의 GCB를 나노필름(Nanofilm) 창시자의 아내가 1억2880만 싱가포르달러(1109억원)에 샀다. 나노필름은 1999년 나노기술 기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출신의 부부는 억만장자로 거듭났다. GCB는 한정판 트로피, 틱톡 CEO도 742억원에 구입동남아 차량 공유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그랩(Grab)의 창시자인 안토니 탄의 부인도 GCB의 새 집주인이 됐다. 그녀는 2007㎡ 규모의 GCB를 4000만 싱가포르달러(345억원)에 구매했다고 지난달 현지 언론은 전했다. 탄은 자산 규모 7억 9000만 달러로 포브스 싱가포르 부자 순위 47위에 올랐다. 앞서 게이밍 의자 기업으로 알려진 시크릿랩(Secretlab)의 이안 앙 CEO는 3600만 싱가포르달러(310억원)에 GCB와 1500만 싱가포르달러(130억원)에 고급 펜트하우스를 구입했다. 최근에는 샤오미의 전 CFO이자, 현 틱톡(TikTok)의 CEO인 츄 쇼우 즈가 8600만 싱가포르달러(742억원)에 GCB를 구매했고, 최근에는 게임 회사 레이저(Razer)의 창시자인 탄 민 량 CEO가 5280만 싱가포르 달러(455억원)에 GCB의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부자들은 더 큰 집을 사들이고 있다. 또한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빅테크 관련 신흥 부자들이 자산을 조용히 싱가포르로 옮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이웃 경쟁국 홍콩은 국가보안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사업 친환경적인 분위기에 넓은 녹지를 거느린 GCB에 신흥 부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고급 부동산 기업 아카디아(Arcadia)의 레옹 CEO는 'GCB의 구매 열기'에 대해 "한정판 '트로피'를 두고 최상위 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가격은 계속 오른다"고 전했다.
  • 노래했다고, 틱톡했다고 죽였다…일상을 없애는 탈레반

    노래했다고, 틱톡했다고 죽였다…일상을 없애는 탈레반

    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했던 탈레반은 순찰대를 꾸려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탈레반 소탕에 힘쏟아 온 경찰청장은 기관총에 맞아 처형됐다. 미군과 일한 통역사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탈레반은 일상을 없애고 있다. 틱톡으로 풍자를 했던 코미디언을 처형하고 평화를 노래했던 민요 가수를 살해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탈레반 대원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바글란주 안다라비 밸리에서 지난 27일 가수 파와드 안다라비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안다라비는 ‘깃작(ghichak)’이라는 현악기를 연주하면서 아프간 전통 가요를 불러왔다. 특히 조국인 아프간과 자신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묘사하는 노래를 즐겨 불렀다. 그의 아들인 자와드 안다라비는 “탈레반은 과거에도 집에 찾아와 수색하고 마시는 차 종류까지 확인했다. 아버지는 무고하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가수일 뿐인데, 그들은 농장에서 아버지의 머리에 총탄을 쐈다”고 말했다. 탈레반 위원회는 “살인자를 처벌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이를 믿는 이는 거의 없다.지난달 29일에는 탈레반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유명 코미디언인 나자르 모하마드가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붙잡혀 처형됐다. 그가 활동하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탈레반한 납치당한 그의 마지막 모습이 올라왔다. 나자르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예감했음에도 조직원에게 농담을 했고, 조직원은 나자르의 농담에 웃으면서도 그의 뺨을 때렸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나무에 묶인 모하마드의 시체 사진도 공개됐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자비후라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영상 속 조직원 2명이 탈레반 조직원이며, 탈레반 법원을 통해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인에 대한 탈레반의 사형과 처형 등의 사건을 두고 국제 사회는 우려를 표했다. 카리마 베눈 유엔 문화 권리 조정관은 “각국 정부가 탈레반에 예술가의 인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도 “2021년의 탈레반은 편협하고 폭력적인 2001년의 탈레반과 똑같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고, 2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코미디언…탈레반 납치 순간

    죽음도 두렵지 않았던 코미디언…탈레반 납치 순간

    탈레반 조직원에게 납치된 코미디언은 죽음을 예감했음에도 웃음을 놓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탈레반에 피살된 아프간 코미디언 나자르 모하마드. 그는 생전 탈레반을 향한 풍자를 이어가다 이 단체의 제거 대상으로 지목됐고, 자택에서 납치됐다. 그가 활동하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탈레반한 납치당한 그의 마지막 모습이 올라왔다. 나자르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예감했음에도 조직원에게 농담을 했고, 조직원은 나자르의 농담에 웃으면서도 그의 뺨을 때렸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 나무에 묶인 모하마드의 시체 사진도 공개됐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 자비후라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영상 속 조직원 2명이 탈레반 조직원이며, 탈레반 법원을 통해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이야기했던 탈레반은 순찰대를 꾸려 서방 국가에 협력한 이들을 체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탈레반 소탕에 힘쏟아 온 경찰청장은 기관총에 맞아 처형됐다. 미군과 일한 통역사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탈레반에 점령 당한 아프가니스탄의 실제 상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인플루언서들은 “필터링 되지 않는 유일한 미디어”라고 전했다.
  •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같이 잘살자”… 부자 겨눈 시진핑의 ‘장기집권 빅픽처’

    중국에 ‘공동부유’(共同富裕)가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공동번영’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빅테크(기술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넘어 ‘부자’들을 정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공산당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동부유는 사회주의 본질적인 요구이자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수의 번영은 옳지 않으며 공동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는 “너무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고소득 계층과 기업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면서 공산당이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강조했던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번영’에서 벗어나 이제 ‘모두의 번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수에게 과도하게 부가 몰리는 것을 막고 부유층과 대기업이 공산당 질서 아래 재집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선부론’ 시대 끝나고 공동부유 시대로 시 주석의 공동부유 강조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론’(先富論·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돼라) 시대가 끝나고 시 주석의 공동부유 시대로 방향을 틀겠다는 선언이다. 공산당이 정보기술(IT) 플랫폼 대기업, 사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고 음식배달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과 4대보험 보장을 지시한 것은 사전정지 작업이었던 셈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 내년 3연임을 앞둔 시 주석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려는 정치적 포석, 미국과의 대결로 외부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을 강화해 지구전을 준비하려는 측면이 있다. 수출과 투자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기존 성장 모델로는 더이상 경제성장도, 사회안정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시 주석이 빈부 격차를 축소하고 중산층을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이들 관측 가운데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 다지기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노린다. 중국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2연임 규정을 이미 폐지했다. 3연임 이상 장기 집권도 가능하다. 시 주석은 현재 외부적으론 미국 등 서방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홍콩, 신장위구르, 대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실패한다면 민심이 이반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절대 빈곤을 퇴치했다고 선언한 중국이 보다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해야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사회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최근 1000억 달러(약 1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사교육 시장에 칼을 대면서 ‘공정한 조건’을 외쳤다.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달 사실상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놨으며, 중앙재경위원회는 “교육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교육 단속을 강조했다. 중국이 ‘공동번영’을 부각시키며 기업을 넘어 부유층을 겨냥한 것은 공산당 입지를 흔들 수 있을 만큼 심화하는 중국 내 불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소득 불평등은 수십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니계수를 보면 1997년 0.3706에서 2019년 0.465로 치솟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0.5 이상이면 폭동 등 극단적 사회 갈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본다. 2019년 기준 한국 지니계수는 0.325, 미국은 0.390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0.316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하이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4만 357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높다. 반면 서방으로부터 인권 탄압 비판을 받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는 가장 낮은 9639위안, 1만 114위안이다. 두 지역 모두 상하이와 4배 안팎의 차이가 난다. 이런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자증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슝위안(熊園) 궈성(國盛)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부동산 보유세나 상속세, 자본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중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도입이 거론된다.●중앙재경위 부유층·기업 ‘3차 분배’ 강조 관영 경제일보는 지난 19일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세와 상속·증여세 같은 재산세를 부과해 고소득층의 수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전문가 기고를 1면에 실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억만장자가 세계 1위인 중국에서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가 없다는 것은 중국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브레이크가 없는 ‘야만적 자본주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에 중앙재경위원회가 부유층과 기업의 기부 등 ‘3차 분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빅테크들은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시 주석이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해마다 8월 전후 허베이성 북동쪽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서 모여 피서 겸 국내외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치고 중앙재경위원회를 열고 ‘공동부유’를 공표한 직후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訊·Tencent)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텐센트가 500억 위안을 약속하며 기부액을 두 배로 늘렸다. e커머스 업체인 핀둬둬(多多)는 이날 100억 위안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24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100억 위안의 농업과학기술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콩 명보(明報)는 앞서 23일 중국 빅테크들이 수천~수조원씩을 기부금으로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과 텅쉰그룹, 틱톡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핀둬둬, 메이퇀(美團), 샤오미(小米) 등 중국 6대 빅테크 기업은 모두 2000억 홍콩달러(약 30조원)를 기부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전 회장은 32억 3000만 위안을 기부해 포브스 중국자선단체 순위 1위에 올랐다.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월 농촌진흥 사업을 돕기 위해 77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왕싱(王興) 메이퇀 창업자도 지난 6월 5731만주(약 179억 위안)를 교육 및 과학연구 등을 위해 산하 재단에 양도했다. 샤오미도 지난 7월 174억 위안 규모의 주식 6억주를 산하 재단에 기부했다. 핀둬둬는 저장(浙江)대에 1억 달러를, 장이밍(張一鳴) 즈제탸오둥 창업자는 고향의 교육재단에 5억 위안을 각각 쾌척했다. 물론 이들 기부가 순수하게 자발적일 수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빅테크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기부금을 늘린 만큼 그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명보는 이를 두고 “일부 학자는 이들 기부의 성격을 ‘보호비’라고 칭한다”고 비판했다. 이들 기업이 거액의 보호비를 뜯겼지만 그 장래는 비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주요 테크기업들은 올 들어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조 위안 이상 쪼그라들었다. 알리바바의 시장가치만도 1조 6000억 위안 감소했다. 관저우자오(關照) 관역(冠域)상업경제연구센터 주임은 “중국 정부는 빅테크들이 기부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사회주의 방향과 부합하고 정부에 충성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쉬자젠(徐家健) 미국 크렘슨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텅쉰그룹이 ‘공동부유’ 정책 도입 직후 막대한 기부를 한 것은 다른 회사들도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호비’를 내고 싶게 만들 수 있다”며 “그러나 기부가 이뤄져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포토] 애디슨 레이, 볼륨감 넘치는 드레스 자태 ‘시선 강탈’

    [포토] 애디슨 레이, 볼륨감 넘치는 드레스 자태 ‘시선 강탈’

    틱톡 크리에이터 겸 배우 애디슨 레이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히즈 올 댓(He’s All That)’ 특별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파키스탄 남성 수백 명, 공원서 여성 1명 성추행·폭행 파문

    파키스탄 남성 수백 명, 공원서 여성 1명 성추행·폭행 파문

    파키스탄이 펀자브 주 내에 있는 모든 공원에 유튜버와 틱톡커의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폭행사건의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파키스탄 현지 매체인 파키스탄투데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펀자브 공원 및 원예당국(PHA)은 전날 펀자브 주 내에서는 유튜브나 틱톡과 관련한 영상 촬영을 하는 모든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버와 틱톡커의 출입금지 결정은 지난 14일 라호르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남성 수백 명이 여성 한 명에 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르고 금품을 갈취한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당시 공원에 있던 생면부지의 남성들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방문해 틱톡에 업로드 할 영상을 촬영하던 피해 여성에게 몰려들었다. 남성들은 피해 여성의 몸을 더듬거나 옷을 벗기기도 했고, 폭력적으로 몸을 잡아당겼다가 결국 머리 위로 들어올려 공중에서 옮기는 등 비인간적인 폭행이 이어졌다. 여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더 많은 남성들이 폭행에 가담할 뿐이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가지고 있던 반지와 귀걸이 등 귀금속과 휴대전화, 신분증, 현금을 다 빼앗겼다. 그들(가해 남성들)은 나를 더듬으며 잡아당겼고, 옷이 찢어질 정도였다”면서 “공원 경비원이 (도망칠 수 있도록) 펜스를 열어줬지만, 오히려 그곳을 통해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파장은 파키스탄 정치권까지 확산했다. 파키스탄의 국회 의장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는 SNS를 통해 “이건 파키스탄인을 수치스럽게 하는 사건이다. 책임자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파키스탄 여성들이 불안을 느낀다. 모두의 안전과 평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통해 빠르게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공원을 포함한 펀자브 주내 모든 공원에서 영상 촬영을 기반으로 하는 SNS 사용자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PHA는 “영상을 촬영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대본을 제출해야 하며, 공원 내 보안요원들의 감시 하에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남성 2명 이상은 공원 출입을 제한하고, 교복을 입은 학생의 경우 가족의 동행 없이는 공원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는 용의자 60명 이상이 수감돼 있으며, 100여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성별 지수가 156개국 중 153위를 차지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6월 “여성들이 옷을 거의 입지 않기 때문에 성폭행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발언에 물의를 일으켰다.
  • 가슴·배에 멜론·수박 달고 임신부 체험한 호주 남성 화제

    가슴·배에 멜론·수박 달고 임신부 체험한 호주 남성 화제

    하루 동안 임신부 체험에 나선 호주 남성이 침대에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남성 메이틀랜드 핸리는 최근 동거 중인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고 밝히면서 임신한 여성이 신체적으로 얼마나 힘이 드는지 체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부처럼 불룩 튀어나와 있는 배를 묘사하기 위해 수박 한 통을 주방용 비닐랩으로 자신의 복부에 고정하고 부풀어 오른 가슴을 나타내기 위해 멜론 두 개를 각각 양쪽 가슴에 감았다. 이후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것으로 임신부로서 이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잠시 뒤 화면 밖에서 그의 여자 친구가 시계 알람 소리를 흉내 낸 뒤 그에게 하루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말한다.그러자 남성은 자신의 복부를 자신 있게 내밀며 “이것 좀 봐라”고 말한 뒤 몸을 일으켜 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복부에 체중이 실려 자세가 어색해진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 그는 또다시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다. 이번에는 침대 위에 있던 다리가 방바닥에 닿을 정도로 충분한 힘을 얻긴 했지만 상반신을 꼿꼿이 세우기에는 여전히 힘이 부족하다. 잇딴 실패에 화면 밖에 있는 여자 친구는 그 모습이 웃기는지 웃음소리를 내고 만다. 영상이 끝날 때쯤 남성은 “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훨씬 더 쉬우리라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중에는 “웃다가 오줌 쌀 뻔했다”와 같이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일부는 그에게 임신부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면서 그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왜 몸을 일으키는 데 손을 사용하지 않냐면서 임신은 그의 사고력을 앗아갔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메이틀랜드 핸리/틱톡
  •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당한 코미디언…공포정치 우려에 다시 주목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당한 코미디언…공포정치 우려에 다시 주목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한달 전 탈레반에 납치돼 살해된 유명 코미디언의 영상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아프간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전직 경찰인 나자르 모함마드 ‘카샤’는 남부 칸다하르주의 자택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뒤 살해됐다. 이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탈레반에 납치된 상태에서 카샤가 모욕과 폭행을 당하는 상황이 찍힌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아프간 국민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서 카샤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뭔가 설명하려고 하지만, 그를 납치한 탈레반 조직원들은 카샤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히죽거리며 조롱한다. 카샤는 틱톡 계정에서 노래와 춤을 통해 탈레반을 조롱하는 영상으로 아프간에서 유명했다. 이후 카샤는 총 여러 발을 맞고 사망했으며, 그의 시신은 참수돼 나무에 묶인 채 발견됐다. 탈레반 측은 카샤 납치·살해에 가담한 조직원이 체포됐고, 탈레반 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술인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하게 되면 문화와 예술이 처하게 될 상황을 카샤 납치 살해 건이 보여준다며 크게 분노했다. 시인인 카와 조브란은 “탈레반 체제 하에서는 웃음과 농담이 설 자리가 없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호메리아 카데리도 트위터에 “우리는 카샤의 억압받은 표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카샤가 피살됐을 당시 아직 아프간 정부가 건재했지만, 불과 보름여 만에 탈레반은 주요 거점 도시들을 장악한 뒤 수도 카불마저 접수하면서 예술인들의 공포는 어느새 현실이 됐다. 아프간 장악 후 탈레반은 대내외적으로 과거와 다르게 유화적인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지만, 공언과 달리 인권 탄압과 보복 사례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이슬람 율법 틀 안에서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탈레반 대변인은 “직장 여성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니 당분간 집 안에 있으라”고 밝혔다. 또 지방 경찰청장을 붙잡아 수십발의 총탄을 쏴 처형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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