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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여자랑 키스 못해본 日남고생 급증하자 美트럼프 당선? 이유 봤더니

    가디언 “젊은 남녀 정치적 분열 세계적 추세”한국 저출산과 젊은층 남녀 투표 격차 주목“이성과 많은 시간 보내고 공통점 깨달아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한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해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정치적 분열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영향이라고 진보 성향 영국 일간 가디언이 분석했다. 가디언은 특히 한국의 지난 대선 등 사례도 주목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관련 분석기사에서 “미국 민주당의 미래에 가장 심각한 경고를 보내는 집단은 젊은 남성”이라며 “이번 미국 대선에선 젊은이들이 수십년간 좌파 후보를 선호해오던 추세가 뒤집혔다”고 짚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에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성별 표심이 가장 크게 갈린 연령층은 18~29세다. 이 연령층 남성 56%는 트럼프를 지지해 42%의 해리스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18~29세 여성들은 58%가 해리스를 뽑았다. 40%만이 트럼프를 선택해 18~29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두 후보 격차가 18% 포인트나 됐다. 이는 해리스가 전체 여성 유권자로부터 얻은 7%포인트 우위와 비교해 2배 이상 격차다. 가디언은 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2022년 한국 대선에서도 대부분 연령층에서 남녀 투표 선호도 차이가 한 자릿수 포인트에 불과했지만 18~29세만 격차가 컸다고 언급했다. 유럽에서도 젊은층 남녀의 투표 성향은 크게 엇갈렸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서 녹색당에 투표한 비율은 젊은 여성에선 23%에 달했지만, 젊은 남성은 12%에 그쳤다. 독일에서 진행된 최근 여론조사에선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투표할 의향이 젊은 여성보다 젊은 남성에서 2배 높게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에서 사회개발과학을 강의하는 앨리스 에반스 박사는 성평등에 대한 반발이 젊은 남녀의 양극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두드러지는 이같은 현상의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사용의 영향을 꼽았다. 에반스 박사는 “내가 어렸을 땐 영국의 TV 채널이 4개뿐이었고 선택의 폭은 좁았다. 친구들은 모두 BBC 뉴스, ‘심슨 가족’, ‘프렌즈’ 등 같은 것을 함께 봤다”며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에서의 선택의 폭은 거의 무한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디어 소비자가 스스로 선호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각 기업이 개인별 알고리즘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젊은층의 정치 성향에서도 성별 양극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튜버 겸 비디오게임 스트리머인 하산 도안 파이커는 이번 미 대선에 앞서 “민주당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지배력 면에서 공화당에 뒤처지고 있다”며 “30세 이하의 남자라면 비디오게임을 하든, 운동을 즐기든, 역사 팟캐스트를 듣든 중도우파에서 트럼프 우파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한국, 스웨덴, 호주 등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출산율 급락으로 큰 문제에 당면해 있다면서 일본의 한 조사를 언급했다. 일본 성교육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남학생 5명 중 1명만이 첫키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회가 1974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에반스 박사는 “이런 고립에 대한 반격은 학교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역 청소년센터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남녀 정치 성향) 양극화 흐름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이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구가 되고 관계를 형성하면 서로가 얼마나 많은 공통점을 가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몰웨딩 아닌데”…하객 5명 참석한 ‘결혼식 참사’ 부부 “삶 돌아봐”

    “스몰웨딩 아닌데”…하객 5명 참석한 ‘결혼식 참사’ 부부 “삶 돌아봐”

    미국의 한 커플이 하객이 단 5명만 참석한 채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셰인과 마리 부부는 최근 결혼식장의 문을 열고 행진을 하려는 순간 깜짝 놀랐다. 식장이 거의 텅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은 5명 뿐이었다. 신부 마리에 따르면 이들은 9년 동안 동거를 하다 2019년 결혼을 결심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릴 수 없었다. 올해 1월 그들은 “마침내 오는 10월에 결혼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다. 마리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만들어서 75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온라인으로 초대장을 보냈다. 또 노인과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등 25명 이상에게는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털어놨다. 마리는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이 더 마음 아프다”면서 “여전히 부끄럽고 슬픔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이 결혼식을 통해 우리를 실제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우리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객은 5명 뿐이었지만 이들의 결혼식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86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게 됐다.
  • “남자 대신 ‘나무’와 연애…2주째 데이트 중”이라는 유튜버

    “남자 대신 ‘나무’와 연애…2주째 데이트 중”이라는 유튜버

    남자가 아닌 나무와 데이트를 한다는 설정으로 영상을 촬영한 미국의 한 여성 유튜버가 화제다. 크리에이터 아이비 블룸(ivybloom)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틱톡 계정에 올린 ‘우리 사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는 나무와 2주째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아이비 블룸이 나무와 함께 자전거 타고, 영화 보고, 식사하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나무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연결해 대화를 나누고 사랑을 속삭이기도 했다. 그는 “이것은 정말로 색다른 관계다”라고 자랑했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150만회, 유튜브에서 1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그의 부모님은 만나 봤느냐”, “남자친구는 네가 샐러드를 먹는 것을 불편해하진 않느냐” 등의 댓글을 올리며 호응했다. 이 크리에이터는 점성술이나 미신에 심취한 사람, 안전과 위생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 등 엉뚱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상황극 콘텐츠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위기의 틱톡, 美서 기사회생하나...“트럼프, ‘강제 매각’ 보류할 것”

    위기의 틱톡, 美서 기사회생하나...“트럼프, ‘강제 매각’ 보류할 것”

    중국산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이 임박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를 구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틱톡의 미국 사업권 강제 매각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행보와 180도 달라진 태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측근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틱톡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필요하다면 그가 얼마든지 개입해 틱톡 금지령을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재임 시절 “틱톡은 중국이 연방 공무원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간첩 행위를 하는 통로”라며 국가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올해 대선 기간에는 틱톡 채널을 개설해 1400만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으는가 하면,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틱톡을 살리고 싶은 미국인들은 나에게 투표하라”며 틱톡 옹호론자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은 “그는 팟캐스트 및 뉴미디어와 함께 자신을 대선 승리로 이끈 틱톡의 파급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매달 1억 8000만명의 미 틱톡 이용자들을 소외시키지 않고도 중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강조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올해 4월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된 ‘틱톡 금지법’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날인 내년 1월19일까지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해야 한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틱톡 금지법을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실제 기한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앨런 로젠슈타인 전 미 법무부 국가안보 고문은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의회에 틱톡 금지법 폐지를 압박하거나 신임 법무부 장관에 법 집행 중단을 지시할 권한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기 국무부 장관에 내정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틱톡에 부정적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는 2022년 WP 기고에서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 청소년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이 스파이웨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발탁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도 주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 “부모도, 친척도 신생아에겐 뽀뽀 금지”…英 전문가, 경고한 이유

    “부모도, 친척도 신생아에겐 뽀뽀 금지”…英 전문가, 경고한 이유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에게 입을 맞추는 것은 아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영국 전문가가 경고하고 나섰다. 성인 얼굴과 입에 묻어있는 미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가 형성되지 않은 신생아에게 옮겨갈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란 라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외과 의사는 최근 자신의 틱톡에 ‘신생아 관련 경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라잔 박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사실에 대해 모르는지 알면 아마 놀랄 것”이라며 “이 정보는 아기를 키우고 있거나 자주 아기들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기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기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부모나 주 양육자가 아니라면 아기에게 입 맞추지 말라”고 했다. 이어 “작은 아기들은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인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매우 미성숙하고 감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감기처럼 성인과 어린이에게는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는 감염조차도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라잔 박사는 “신생아들은 모유 섭취, 가족 구성원들과의 접촉 등을 통해 미생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면역 체계를 발달시켜 나간다”며 “굳이 아이의 면역 체계 발달을 위해 병원성이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노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척이나 친구들은 아기의 면역 체계가 더 강해질 때까지 2~3개월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트럼프 당선에 울고 웃는 중국…‘마가’ 모자 만드는 중국업체 ‘특수’

    트럼프 당선에 울고 웃는 중국…‘마가’ 모자 만드는 중국업체 ‘특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이 울다가 웃는 상황이 됐다. 중국산에 60%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울다가 그와 관련된 상품인 일명 ‘트럼프 굿즈’의 폭발적 매출 신장에 웃음이 나는 중국 업체들이 많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현재 미국 인터넷 판매 사이트 아마존에는 의류, 인형, 깃발, 양말, 모형 등 1000개 이상의 ‘트럼프 굿즈’가 팔리고 있는데, 대부분 중국 이우(義烏)시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19.99달러(약 2만 8000원)짜리 빨간 모자가 가장 많이 팔리는데 지난달에만 1만개 이상 판매됐다. 아마존 판매업자 리키 뤄(30)는 SCMP에 “미국 선거 당일밤 매출이 3000건 이상 늘어났다”면서 이틀 만에 미국과 일본에서 온 주문 덕에 2만 달러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털어놨다. 뤄는 “마가 모자를 중국 이우에서 0.56달러에 사서 9달러에 팔았다”며 “카멀라 해리스 모자도 3000개 만들었는데 손해만 봤다”고 말했다. 틱톡의 정보 분석 플랫폼 ‘팻모스’에 따르면, 선거 결과 발표 전에는 ‘예수는 나의 ​​신이고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다’란 문구가 적힌 셔츠가 76개 팔렸는데 당선 소식 이후 3일 만에 2만개 이상 팔려 27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판 아마존’인 테무에서도 트럼프 관련 상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품절’이라고 표시된 제품도 있다. 트럼프 관련 상품을 파는 중국 이우의 상인들은 선거 승리 이후 10배 이상 문의가 늘었으며, 트럼프 티셔츠는 하룻밤에 700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도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강경책 때문에 사업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취임 첫날 관세를 인상하고, 전기차 보조금 등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비야디, 니오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는 전날 0.4~4.1% 내림세를 보였다. 컨설팅 회사 파레토 이코노믹스의 클리스만 무라티 대표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사업을 옮기거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야디가 멕시코 공장을 건설하는 등 일부 중국 전기차 업체는 유럽과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설립하고 있다.
  • “너의 몸은 내 선택”, “여자들은 부엌으로”…트럼프 당선되자 폭증한 ‘여성 혐오’

    “너의 몸은 내 선택”, “여자들은 부엌으로”…트럼프 당선되자 폭증한 ‘여성 혐오’

    미국 대선일 이후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괴롭힘과 학대·혐오 표현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선 직후 24시간 동안 엑스(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엑스에서 ‘너의 몸은 나의 선택’(your body, my choice), ‘주방으로 돌아가라’(get back to the kitchen)는 언급은 4600% 늘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써 ‘멍청이’라 부르는 등 혐오 표현도 대선 당일인 5일 하루 동안 4만 2000여개 계정에서 6만 4000회 이상 언급됐다. ‘너의 몸, 나의 선택’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지지하는 ‘나의 몸은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을 조롱한 것이다. 주방을 언급한 것은 전통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며 여성의 위치를 가정 내로 제한하자는 의미다. 미국 백인 민족주의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가 이러한 문구를 퍼뜨린 초기 선동가 중 한명으로 보인다고 ISD는 분석했다. ‘당신의 몸, 나의 선택. 영원히’라고 쓴 그의 엑스 게시물은 조회수 35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에서도 ‘너의 몸은 나의 선택’ 문구는 현재 인기 키워드를 알려주는 ‘트렌딩’에 올랐고, 틱톡에서는 여성 이용자들 계정에 이 문구를 적은 댓글이 무더기로 달리기도 했다. 한 틱톡 크리에이터는 “여러 남성이 이 문구를 쓰며 성폭행을 위협해 영상을 지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 혐오 표현은 온라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ISD는 밝혔다. 한 학부모는 “딸이 대학 캠퍼스에서 ‘너의 몸은 나의 선택’이라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다”고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이용자는 캠퍼스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복장을 한 남성 무리에게 ‘네가 속한 곳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ISD는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 혹은 여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재생산권이나 여성의 성평등 요구에 대한 비난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봤다. ISD는 “(매노스피어가) 여성 권리를 억제하는 것에 대한 서사를 더 노골적이고 공격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일종의 허가 구조로 선거 결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나를 호강시키며 천국처럼 사세요… 결론은 행복이니까[월요인터뷰]

    나를 호강시키며 천국처럼 사세요… 결론은 행복이니까[월요인터뷰]

    46만 구독자 ‘어르신들의 아이돌’1년에 8만㎞ 오가며 강연·강론5살도 이해하기 쉬운 말 사용“종교 없지만 강연 챙겨 봅니다”年매출 200억 ‘청국장 신부님’‘국산 콩 소비 늘리자’ 생각서 시작첫해 콩 30가마로 500만원 매출올해에는 콩 1만 2000가마 수매환경에 진심인 ‘생태마을 관장’체르노빌 사고 후 환경문제 관심잠비아에서 여의도 10배 땅 받아학교·성당 짓고 ‘에코시티’ 만들어유튜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올리면 통상 100만회를 훌쩍 넘긴다. 실시간 방송에는 1000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몰린다. 강연 후기에는 ‘종교는 없지만 신부님 강연은 빠트리지 않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 잘하는 신부님’, ‘인생을 바꿔 준 강연’과 같은 ‘간증 글’이 잇따른다. ‘어르신들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황창연(59) 베네딕토 신부의 이야기다. 황 신부의 강연에는 ‘행복’이란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게 ‘맛있는 건 스스로 사 먹어라’와 같은 말이다. 1년에 몇 번 못 보는 자식들이 와서 맛있는 음식을 사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고,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지금 사 먹으라는 취지다. 그만큼 행복을 남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황 신부에게는 ‘청국장 신부’라는 별명도 있다. 그가 관장으로 있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은 청국장가루를 만들어 1년에 200억원을 번다. 10년 전부터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그는 잠비아 대통령에게 여의도의 10배에 달하는 땅을 받았고, 이 땅에 학교와 성당을 지었다.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씨의 결혼식 주례를 본 것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성직자인 그는 어쩌다 수십 년간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신부가 됐을까. 황 신부를 강원 평창군 성 필립보 생태마을에서 10일 만났다. -‘호강은 스스로 시켜 주는 것이다’, ‘보는 게 너무 많아서 불행하다’ 등 강의 중 했던 많은 말이 회자된다. 그중에서도 이건 정말 내가 봐도 잘했다 싶은 말이 있는지. “‘여행은 다리 떨릴 때 가면 안 되고 가슴 떨릴 때 다녀라’를 꼽고 싶다. 성지순례를 가면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오신다. 처음엔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와 본다’고 하다가 3일째가 되면 ‘난 앉아 있을 테니 갔다 오라’고 한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녀야 한다. 특히 이건 다소 철학적인 이야기인데 우리는 자기 행복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나 아내 혹은 자식이 잘해 주면 행복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내 행복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러 번 강연에서 말했다. 행복도 불행도 결국은 본인이 주관하는 것이다.” -모든 강연의 중심에 행복이 있는 것 같다. “25년 넘게 강연하다 보니 결론은 행복이더라. 인생에 더 중요한 게 있겠나. 신앙생활도 행복하려고 하는 일 아니냐. 천주교가 고뇌, 극기 이런 걸 여전히 강조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르다.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도 좋지만 지금을 천국처럼 살면 죽어서도 천국에 간다. 그래서 행복과 함께 죽음도 자주 이야기한다.” -죽음에 대해선 어떻게 강연하는지. “이래 죽나 저래 죽나 갈 때 되면 가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 죽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 어릴 때 워낙 아파서 그런지 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덜한 편이기도 하다.” -어디가 아팠나. “류머티스 관절염이었는데 당시에는 그런 병에 대해 알지도 못했던 시대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프기 시작해 중학교 2학년 때는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치료하겠다고 약을 먹었더니 너무 독해서 위도 약해졌다. 지금도 펜을 오래 쥐고 있으면 손가락이 붓는다.” -검정고시를 본 뒤 신학교에 갔는데 아픈 몸으로 공부하기 힘들지 않았나. “그냥 버텼다. 방법이 없지 않나. 아픈 몸을 이끌고 유일하게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었던 곳이 성당이었고 그래서 신학교에 가게 됐다. 공부는 재미있는 편이었다.” -앞으로도 강연에서 행복을 주로 다룰 예정인가 “저는 원고를 미리 써 두지만 강연할 때는 원고를 보지 않고 듣는 사람들의 눈을 본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다 보면 재미와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인생은 재미만 있으면 나쁜 짓을 하기 쉽고, 의미만 있으면 딱딱하다. 재미와 의미 두 가지가 동시에 향하는 곳은 행복 아니겠나.” -생태마을, 청국장 가루, 행복 강연까지. 성직자와 전혀 무관한 단어들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수도 있겠다. 생태마을을 만든 건 환경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 1986년 4월 26일에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다. 그때 신학교 3학년이었는데 비를 왕창 맞고 도서관에 가서 신문을 보니 ‘비를 맞으면 안 된다’고 적혀 있더라.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자 지금의 생태마을을 만든 이유다.” -청국장 가루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 “생태마을을 조성한 이후 국산 콩을 어떻게든 소비시켜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당시(2005년)만 해도 중국산 콩이 한 가마에 6만~7만원, 국산 콩은 25만원이었다. 그래서인지 자급률도 8~9%대였다. 첫해에는 500만원어치 정도 팔았다. 누가 목표를 묻길래 ‘100억원어치 파는 게 목표’라고 했더니 비웃더라. 2021년에 매출 100억원이 넘었고, 지난해는 200억원 정도 된다. 올해는 200억원을 넘을 것 같다. 첫해는 국산 콩 30가마를 썼는데, 올해는 1만 2000가마 정도 수매했다.” -강연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신학교 때 종교철학과 환경공학을 공부하면서 환경대학원까지 진학했고, 관련 강연과 강의도 많이 다녔다. 그게 강연을 자주 다니게 된 시발점이 아닌가 싶다.” -원래부터 말주변이 뛰어났나. “신부가 하는 일이 강론, 강의, 강연이다. 처음 신부가 됐을 때부터 강론은 항상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게 쌓이면서 학교나 군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양 특강 형식의 강의 요청이 왔다. 1995년부터 외부 강연을 시작해서 2020년까지 25년간 사람들 앞에 섰다.” -얼마나 자주 사람들 앞에 섰나. “당시 차 1년 주행거리가 8만㎞ 정도 나왔다. 택시 기사 1년 평균 주행거리가 4만㎞인데 그 정도로 많이 돌아다녔다.” -차가 멀쩡하진 않았을 것 같다. “25년 동안 차를 4대 정도 바꿨다. 40만㎞ 정도 타니깐 차가 견디질 못하더라.” -강연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유튜브(성필립보생태마을) 채널 구독자가 46만명에 달하는데. “제 ‘팬’이라고 하는 분 중 5~6살짜리 어린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에게 ‘왜 재미있니’라고 물어보면 제가 하는 말이 쏙쏙 이해된다고 하더라. 저만의 원칙이 있다. 영어나 어려운 한자를 쓰지 않고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 위주로 말한다.” -수원교구 소속인데 24년째 강원 평창군에 있다. 이전엔 어떤 생활을 했나.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른 신부님들처럼 보좌신부를 3년, 본당신부를 10년 동안 했다. 우연히도 본당신부 두 번은 모두 새로 지어진 성당의 1대 신부였다. 생태마을 관장도 1대다. 처음이라는 단어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2013년부터는 아프리카 잠비아로 봉사활동을 간다. 해외까지 나가는 이유가 있나. “해외 강연이나 여행을 다녀 보면 대한민국처럼 잘사는 나라는 드물다. 고난, 가난, 굶주림의 땅이라는 인식이 강한 아프리카에 우연찮은 기회에 가게 됐고, 평창에 있는 생태마을처럼 이곳에서도 농사를 짓고 싶다고 생각했다. 2016년 당시 에드거 룽구 잠비아 대통령에게 요청해 받은 땅 3000㏊(약 900만평·여의도 12배 규모)에 초중고등학교와 간호대, 농업대, 신학교, 성당을 지었다. 도시의 이름은 ‘카사리아 에코시티’(Kasaria Eco City)다.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 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례는 1년에 많이 해야 3~4번 정도 했었다. 지금은 전혀 못 하고 있다. 당시에도 신부 측 요청으로 주례를 보게 됐고 결혼식에서는 모든 주례가 하는 그런 말을 했다. 미카엘(비)에게 ‘그냥 태희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아라’, ‘부모님들에게 잘해라’, ‘이제 네 인생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라’ 이런 말을 했다.” -제2생태마을인 잠비아를 포함해 문경 성요셉치유마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피정센터, 제주도 신례리 등 이미 5곳의 생태마을을 만들었다. 과거 국내 40곳, 지구촌 40곳에 이런 생태마을을 건립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그 꿈은 유효한가. “아니다. 제가 그걸 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웃음). 지금도 1년 중 2개월은 아프리카, 2개월은 미국에 있는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든 일을 해내기가 벅차다. 저의 능력에서 벗어난다. 강연도 이어 나가야 한다. 그저 남은 기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강연이든 봉사든 사업이든 해 보는 게 목표다.”
  • ‘이대남’ 마음 꽉 잡은 트럼프… 그 뒤엔 ‘18세 막내아들’ 있었다

    ‘이대남’ 마음 꽉 잡은 트럼프… 그 뒤엔 ‘18세 막내아들’ 있었다

    “아빠,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18)이 20대 젊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18~29세 여성 약 10명 중 6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고 같은 연령대 남성들은 절반 이상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배런이 아버지에게 요즘 이대남 사이에 인기 있는 남성 중심 웹 커뮤니티 ‘매노스피어’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WSJ는 매노스피어를 두고 “태도와 주제가 매우 다양한 유튜버와 온라인 장난꾸러기 등을 포괄하는 세계로, 일부는 장난스럽고 일부는 사악하다”며 “그들을 관통하는 것은 ‘형제들의 세계’라는 모호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과거의 선정적인 TV 쇼나 남성 잡지 등 현재 주류 미디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감성을 공유한다. 후보 시절이던 지난 8월 트럼프 당선인은 구독자 453만명을 거느린 아딘 로스(24)의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배런은 아버지에게 이 인터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로스는 게임, 농구 등 이대남이 좋아하는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으며 배런은 로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2m가 넘는 큰 키로 어디서나 시선을 끄는 배런은 올해 플로리다의 옥스브리지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뉴욕대를 직접 선택했다. 전직 대통령 자녀와 달리 기숙사에서 생활하지 않으며 경호원을 대동하고 등교한다. 등교 첫날 흰색 폴로 티셔츠와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은 옷차림부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 대상이 된 배런을 촬영해 틱톡 등에 올리는 학생들이 많다. 로스의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당선인은 얼떨떨한 얼굴로 “뭐가 진행되고 있는 거냐”며 인터넷 생중계를 시작했고 이어 “아들 배런은 당신의 팬”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로스에게 “배런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 무엇이 인기인지 알고 있다”며 이대남에게 통하는 전략을 막내아들로부터 소개받았음을 시사했다. 매노스피어에서는 암호화폐, 에너지 음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기가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적’이라고 부른 CNN 등 기성 언론과의 인터뷰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내보내고, 젊은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인터넷 방송에는 자주 출연했다. 이런 전략을 세우는 데 배런이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매노스피어에서 회자되는 또 다른 인기 키워드는 ‘종합격투기’다. 마침 20여년 전부터 UFC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전직 권투 선수이자 유튜버인 로건 폴(29)의 방송에 출연해 “주먹싸움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와튼 스쿨을 싸워서 졸업했다”고 농담했다. 격투기 팬들은 특히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의 피격 사건 이후 그를 열렬하게 응원하며 탄탄한 지지 기반이 됐다. 한편 트럼프 재선 이후 젊은층 사이의 성별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선 직후 24시간 동안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너의 몸 나의 선택’, ‘주방으로 돌아가’ 등 여성 혐오 발언이 4600% 늘었다. 반면 대선 직후 구글에서는 페미니즘 용어인 ‘4B 운동’ 검색이 5000% 이상 급증해 선거 다음날인 6일에는 미국에서 7번째로 인기 있는 검색어에 올랐다. 4B 운동은 비혼·비출산·비연애·비성관계라는 네 가지 한국어 단어를 줄여 만든 용어로 2016년 서울 강남역 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 이후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소개했다.
  • ‘내 음악 쓰지 마!’…트럼프 틱톡에서 삭제된 ‘이 노래’

    ‘내 음악 쓰지 마!’…트럼프 틱톡에서 삭제된 ‘이 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린 게시물의 음악이 삭제돼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직후 틱톡 게시물에 사용한 자신의 히트곡 ‘데자뷔’(Deja Vu)를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8일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미국, 우리는 해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이라며 대선 승리를 소식을 전했다. 여기에 로드리고의 ‘데자뷔’를 음원에 첨부했으나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음악이라는 설명과 함께 음소거가 됐다. 이는 음원 저작권 소유자인 로드리고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로드리고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몰려들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음악을 삭제했다”(Olivia Rodrigo removed the sound), “올리비아가 해냈다”(Olivia Ateeeee), “틱톡에서 음악을 삭제한 건 상징적인 일이다”(olivia removing the deja vu sound from tiktok is iconic)라는 등 5천 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로드리고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지난 7월 로드리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에서 낙태권에 관련해 트럼프를 비판하는 모습을 게시했다. 더불어 ‘칭찬하는 손’ 이모티콘을 설명으로 첨부하며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 백악관에서 처음 만났다. 로드리고가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연설을 펼쳤는데, 이때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206㎝ 막내아들 조언 들은 트럼프…‘이대남’ 공략 통했다

    206㎝ 막내아들 조언 들은 트럼프…‘이대남’ 공략 통했다

    도널드 트럼프(78)의 미국 대선 승리에 ‘이대남’(2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가 한몫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이를 돕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들이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한 주인공이 18세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였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매노스피어(Manosphere·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의 세계와 인연을 맺은 결정적 장면으로 지난 8월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라이브 방송 출연을 지목했다. 당시 90분간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아는 것은 아들이 ‘아버지는 이 인터뷰가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요’라고 말해줬다는 것뿐”이라며 진행자 로스를 향해 “아들 배런이 당신의 열렬한 팬인데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WSJ은 “이날 방송 출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은 매노스피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며 “당시만 해도 이 세계가 낯설었던 트럼프 당선인에게 뉴욕대학교 1학년이던 배런이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선거 전략에서) 배런은 분명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연령대에 있고 현재 누가 인기 있는지를 잘 안다”는 배런 친구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로스로부터 유세 중 피격당한 직후 귀에 피를 흘리며 오른손 주먹을 치켜든 사진이 랩핑 된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롤렉스 시계 등을 선물 받았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로건 폴 등 다른 유튜버들의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매노스피어와의 접점을 늘려갔고, 이들은 전폭적 지지로 화답했다. ‘남성계’로도 번역되는 매노스피어는 보통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지고 남성성과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둔 온라인 커뮤니티를 아우르지만 정확한 범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WSJ에 따르면 이들은 과거의 선정적인 TV쇼나 남성 잡지 등 현재 주류 미디어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감성을 공유하고, 암호화폐와 에너지음료,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좋아한다. 매노스피어의 다른 키워드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다. 이들은 UFC가 드러내는 폭력성과 남성 중심 문화에 열광한다. UFC의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는 트럼프 당선인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지지자 가운데 한 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화이트와 함께 UFC 경기가 열리는 케이지 옆에 앉아 관중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유튜버 로건 폴의 방송에서는 좋아하는 UFC 선수들에 대한 지식을 풀어놓기도 했다. WSJ은 “매노스피어의 스타들은 화이트와 UFC를 통해 트럼프를 만났다고 회상할 것”이라며 “UFC가 그들을 묶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접점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에서 기성 언론의 영향력 축소와 틱톡,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영향력 확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틱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슨 리서치 조사 결과 12세 이상 미국인 중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팟캐스트를 들은 사람의 비율’은 2009년 9%에서 올해 47%로 크게 늘었다. WSJ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는 일반인 뉴스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조회수가 CNN, CBS, NBC 등 주류 언론 매체의 조회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TV 뉴스는 퇴조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주요 케이블 채널(NBC, CBS, ABC) 3곳의 이번 대선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2020년 대선 때보다 32% 감소한 2100만명으로 나타났다. CNN 시청자 수는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WSJ은 이번 선거 결과에 이같은 미디어의 분열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하면서 이 플랫폼에서 정치 콘텐츠, 그중에서도 우파 성향의 게시물이 다수 보이게 됐고 이것이 미디어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막내아들 배런은 트럼프와 현재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의 유일한 자녀다. 멜라니아는 미국 대통령선거 당일 엑스를 통해 “아빠를 위해 첫 투표를 했다”며 2m 6㎝ 아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18세’ ‘대통령선거’ ‘자랑스럽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배런은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는 트럼프가문의 전통을 깨고 뉴욕대에 등록했다. 배런은 학교 기숙사에 사는 대신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배런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로 학교를 옮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한국 여성처럼 결혼·출산 거부하자”…미국에 번진 韓페미니즘 ‘4B 운동’

    여성 혐오 발언과 성범죄 이력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복귀에 성공하면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페미니즘 ‘4B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최대 쟁점 중 하나였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인권의 후퇴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4B는 4가지 ‘비’(非) 실천을 뜻하는 것으로,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으로 구성된다.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조류를 탄 이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성애자 여성들이 남성과의 연애, 성관계, 결혼, 출산 등을 거부하며 가부장적 체계에 편입되길 거부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은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9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4b’ ‘#4bmovement’ ‘#4bmovementusa’ 등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게시자들은 이번 대선 결과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해 소개하거나 자신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 여성 틱톡 유저는 영상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는 지금 막 4B 운동에 대해 찾아봤다. 한국 여성들은 동등한 권리를 쟁취할 때까지 출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은 인구가 줄고 있고, 아이가 부족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면서 “우리는 이제 함께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 유저는 4B 운동에 대해 “이것은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세상은 망가졌다. 아이를 갖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특히 여자아이를 갖게 된다면 미래가 너무 걱정될 것이다. 운동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대선 이튿날인 6일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4B’의 검색량은 450%가 급증했다. 검색량 대부분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승리를 안긴 진보색 강한 지역인 워싱턴DC와 콜로라도, 버몬트, 미네소타 등에서 유입됐다. 미국의 보수 성향 주에 거주하는 맥케나(24)는 가디언에 “주말에 예정된 데이트를 취소했다”며 “이 나라에선 당신이 이성애 백인 남성일 때만 중요하게 취급된다. 이를 알게 되는 건 슬프다. 내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이 나를 건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미셸라 토마스(21)는 4B 운동이 “원인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WP에 밝혔다. 토마스는 “젊은 남자들은 섹스를 기대하면서도 우리(여성들)가 임신중지를 하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둘 다 가질 순 없다”며 “젊은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지 않는 남성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남성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애리조나주립대 브레엔 파스 교수는 WP에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생식권이 안전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권리와 몸에 대한 권한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억압을 그린 디스토피아 소설이나 파시즘·페미니즘에 관한 서적도 인기를 끌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가 베스트셀러 소설로 급부상했다.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극우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상의 미국에서 여성들이 잔혹하게 억압받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려냈다. 이 책은 트럼프 당선인이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 “초딩들은 유튜브·페북에서 손떼!”…결국 SNS 강력 규제 나선 ‘이 나라’

    “초딩들은 유튜브·페북에서 손떼!”…결국 SNS 강력 규제 나선 ‘이 나라’

    호주 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를 추진한다. 7일(현지시간)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이달 중 국회에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SNS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며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 혐오 콘텐츠로 인한 여학생들의 피해를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법안에 따라 부모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SNS 플랫폼 기업들에 아동의 접근을 차단할 의무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위반 시에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해당 기업에 막대한 벌금을 물리는 반면 아동과 부모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셸 롤런드 통신부 장관은 “이번 법안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규제가 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엑스(X), 유튜브 등이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법안은 8일 주정부 총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다뤄진 뒤 이달 말 의회를 거쳐 12개월 후 시행되며, 이 기간 동안 SNS 기업들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야당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교육적 활용도가 높은 유튜브 등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16세 미만 SNS 금지”···호주, 칼 빼든 이유는

    “16세 미만 SNS 금지”···호주, 칼 빼든 이유는

    호주가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법을 다음 주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과도한 SNS 사용으로 인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이를 끝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학생을 겨냥한 여성 혐오 콘텐츠로 인해 여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며 “인생의 변화를 겪으며 성숙해가는 아이들이 이런 콘텐츠를 접한다면 정말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경청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새로운 SNS 금지 법안이 부모 동의를 받거나 이미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진 아동들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며 아동의 SNS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와 책임은 SNS 플랫폼 기업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이 SNS를 사용할 경우 아동이나 부모가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SNS 회사들이 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계획이다. 법 집행은 호주 온라인 규제 기관인 온라인안전국(eSafety Commissioner)이 맡게 된다고 앨버니지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것(SNS 금지법)은 엄마와 아빠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몹시 걱정하고 있다. 호주 가족들은 정부가 여러분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호주 정부는 오는 8일 화상으로 열리는 주정부 총리들과의 국가 지도자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달 말 의회에 상정된 뒤 국회를 거쳐 12개월 후에는 법이 시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 유예기간 각 SNS 플랫폼은 아동 사용 금지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 미셸 롤런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이 법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규제 법안이 될 것이라며 이 법이 적용되는 플랫폼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야당도 이를 지지하는 내용이어서 법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튜브처럼 학업 등에 도움이 되는 SNS들도 있어 예외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동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달 노르웨이는 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SNS 이용 연령을 최소 13세에서 15세로 올리기로 했다. 미국도 관련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플로리다주는 내년부터 14세 미만 아동은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기로 했고, 유타주는 지난해 18세 미만은 SNS 이용 시 부모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프랑스도 지난해 6월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이 없으면 15세 미만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SNS 금지법이 아이들의 SNS 노출을 지연시킬 뿐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는 연령 확인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 대부분의 정책이 실패했거나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호주, 16세 미만 SNS 금지…부모 동의해도, 이미 계정 있어도 ‘접속 불가’ [핫이슈]

    호주, 16세 미만 SNS 금지…부모 동의해도, 이미 계정 있어도 ‘접속 불가’ [핫이슈]

    호주가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법을 다음 주 국회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과도한 SNS 사용으로 인해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이를 끝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학생을 겨냥한 여성 혐오 콘텐츠로 인해 여학생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며 “인생의 변화를 겪으며 성숙해가는 아이들이 이런 콘텐츠를 접한다면 정말 힘든 시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경청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새로운 SNS 금지 법안이 부모 동의를 받거나 이미 소셜미디어 계정을 가진 아동들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며 아동의 SNS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와 책임은 SNS 플랫폼 기업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이 SNS를 사용할 경우 아동이나 부모가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SNS 회사들이 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으면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계획이다. 법 집행은 호주 온라인 규제 기관인 온라인안전국(eSafety Commissioner)이 맡게 된다고 앨버니지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또 “이것(SNS 금지법)은 엄마와 아빠를 위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몹시 걱정하고 있다. 호주 가족들은 정부가 여러분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호주 정부는 오는 8일 화상으로 열리는 주정부 총리들과의 국가 지도자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달 말 의회에 상정된 뒤 국회를 거쳐 12개월 후에는 법이 시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 유예기간 각 SNS 플랫폼은 아동 사용 금지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관련 미셸 롤런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이 법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규제 법안이 될 것이라며 이 법이 적용되는 플랫폼에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야당도 이를 지지하는 내용이어서 법안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유튜브처럼 학업 등에 도움이 되는 SNS들도 있어 예외 조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동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달 노르웨이는 유해 콘텐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SNS 이용 연령을 최소 13세에서 15세로 올리기로 했다. 미국도 관련 조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플로리다주는 내년부터 14세 미만 아동은 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기로 했고, 유타주는 지난해 18세 미만은 SNS 이용 시 부모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프랑스도 지난해 6월 부모나 보호자의 허락이 없으면 15세 미만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SNS 금지법이 아이들의 SNS 노출을 지연시킬 뿐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는 연령 확인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는 도구가 있어 대부분의 정책이 실패했거나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담장 낙서’ 재판 중인데…경복궁담 기대 요가한 ‘레깅스女’, 처벌은?

    ‘담장 낙서’ 재판 중인데…경복궁담 기대 요가한 ‘레깅스女’, 처벌은?

    최근 베트남 여성이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기대 요가를 한 것을 두고 국내외로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 규정상 궁궐 밖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제지할 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고 요가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다. 그가 사진과 영상을 지난 3일 틱톡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불쾌하다’, ‘부적절하다’는 베트남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자 이 여성은 자기 행동이 “규정 위반이 아니며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면서 온라인의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각자의 선호도가 있으며, 우리는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궁능유적본부 “궁밖 행위, 제지할 근거 없어”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 여성이 사진을 찍은 곳이 서울광장 맞은편 경복궁 외부 돌담길로, 경복궁 경내에 해당하지 않아 제지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경복궁 경내에서 요가복 착용 후 요가 동작을 촬영했다면 퇴장 조치가 가능하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람객의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관리소, 세종대왕유적관리소 및 조선왕릉지구관리소의 공개 및 관람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 제6조에 따르면 운동·놀이기구, 악기, 확성기를 소지하거나 음주, 복장, 무속행위, 방언, 풍기문란 및 기타 부적절한 행위로 다른 사람의 관람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입장 제한 및 관람 중지 조치를 할 수 있다. 다만 당국은 향후 궁 밖에서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경우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궁능유적본부는 “궁궐 이미지에 적합하지 않은 행위를 발견 시 계도 조치를 하겠다”며 “담벼락에 단순 신체 접촉이 아닌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경우 발견 시 제재하고 필요시 경찰에 신고 조치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여성과 같은 사례를 예방하기 위한 규정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입장 제한 및 관람 중지 조항이 있으나 이번 건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필요한 경우 관련 규정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지난해 경복궁 담장을 낙서로 뒤덮어 사회적 공분을 산 10대 2명과 이를 사주한 30대 남성은 현재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주방서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주방서 대화 엿듣고 틱톡에 공유”

    중국산 에어프라이기와 연동된 앱이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듣고 틱톡에 공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썬은 중국산 에어프라이기 연동 앱이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가 틱톡 등 중국 기업들의 서버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영국 소비자 보호 단체 위치(‘Which?’)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아이고스타’와 ‘샤오미’ 에어프라이기를 제어할 수 있는 앱이 사용자에게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 위치 추적 권한과 전화 시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 해당 앱들은 사용자 가입 시 수집된 데이터가 마케팅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데이터 이용 목적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내년 봄에 소비자 데이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규정에는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의 목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치는 “현재 스마트 제품 제조업체들과 협력 기업들이 소비자 데이터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데다 대부분 투명성이 없다”며 “봄에 적용될 새로운 규정은 해외 기업들에게도 철저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로 전송했다는 위치의 조사가 부정확하다고 해명했다. 또 연동 앱인 ‘샤오미 홈’에서 사용자 오디오를 녹음하는 권한은 에어프라이기 사용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이고스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모델은 현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산 IP 카메라가 해킹돼 국내 가정집을 비롯해 목욕·화장실 등 민감한 장소를 포함한 개인 사생활 영상 4500여개가 텔레그램을 통해 유출된 바 있다. 중국산 공산품의 보안 문제는 IP카메라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산 로봇청소기와 연동된 앱에서 해킹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IP카메라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별 이용자들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아파트’ 로제 “모든 댓글 날 짓밟아…오해 멈추기를”

    ‘아파트’ 로제 “모든 댓글 날 짓밟아…오해 멈추기를”

    최근 히트곡 ‘아파트’(APT.)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로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밤늦게까지 안 좋은 내용이 담긴 글을 찾아보는 나쁜 습관이 있다”며 “이로 인해 머릿속에 기억될 악성 댓글로 가득한 토끼 굴에 빠져들곤 한다”고 했다. 로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달 6일 발매 예정인 새 앨범 ‘로지’에 삽입될 수록곡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온라인 세상에 취약하고 중독되어 있는지, 사랑받고 이해받고 싶다는 갈망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끔찍할 정도로 연약하고 정직해서 내가 이런 감정을 겪는 걸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됐다”며 “나는 나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라는 게 싫었다. 오히려 숨기고 싶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말과 모든 댓글이 나를 짓밟는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자기 앨범이 ‘끔찍한 20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고, 나를 오해하는 걸 멈추기를 바란다”며 “사람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나는 조금 더 개방적이고 솔직해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로제는 앨범 ‘로지’ 발매에 앞서 지난달 18일 이 앨범에 수록된 ‘아파트’를 먼저 공개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듀엣곡이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인 노래로 공개 후 여러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노래가 인기를 끌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해외 팬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주목받았다.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300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2024년 잇템은 ‘음식 핸드백’ [패션 트렌드]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음식을 테마로 한 핸드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3월 2024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미국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인 칸놀로 모양의 핸드백을 들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는 쿠키, 바나나, 계란후라이 등 다양한 음식을 소재로 독특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출시하기로 유명한 브랜드 퍼펫 앤 퍼펫(Puppets and Puppets)를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 레트로풍 비즈 백 열풍을 일으킨 브랜드 수잔 알렉산드라도 수박 드림 백, 미니 마티니 백, 샴페인 백 등을 선보였다. 수잔 알렉산드라의 창립자인 수잔 콘은 “음식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먹지 않을 때는 다음 식사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음식은 항상 내 작업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벳시 존슨은 핑크색 수박 모양의 가방, 과일 패턴의 핸드백 등을 만들었고, 디자이너 닉 벤텔(Nik Bentel)은 파스타박스 백, 에스프레소 마티니 핸드백 등 음식을 테마로 한 색다른 패션 아이템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식품 브랜드와 콜라보해 통통 튀는 스타일의 키치한 상품을 내놓기로 유명한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도 빼놓을 수 없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엠앤엠즈, 하인즈 등 상징적인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계속해오고 있다. 명품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월 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는 1295달러(약 178만원) 바게트 백과 4810달러(약 663만원) 셀러리 모양의 세다노 백(Sedano Bag)을 출시했다. 코치는 바나나 패턴이 프린팅된 가방을 선보였다. 발렌시아가가 2023 봄·여름 컬렉션에 내놓은 ‘감자칩 클러치백’은 현재까지도 회자된다. 당시 미국의 유명 감자 칩 브랜드 레이즈(Lay’s)의 협업으로 출시된 이 클러치백의 가격이 1800달러(약 257만원)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같은 음식 테마의 핸드백은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 타고 주목받고 있다. 모스키노의 일명 ‘셀러리 백’ 리뷰 영상은 틱톡에서 18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퍼펫 앤 퍼펫의 쿠키 백은 소셜미디어 화제성을 바탕으로 로살리아, 토베 로, 도자캣 등 유명 연예인의 잇템이 되었다. 수잔 콘은 “요즘은 모두가 틱톡(과 같은) 짧은 콘텐츠를 즐기는 Z세대에게 어필하려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식 모양의 핸드백은) ‘걸어다니는 광고판’과 같은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엘라 엠호프가 2024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입은 옷을 제작한 디자이너 안도 허시(Ando-Hirsh)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학을 표현하기 위해 점점 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음식은 유동적이고 소화하기 쉬운 표현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 “덕분에 한국 가게 됐는데…” 인기 ‘한국어 선생님’, 안타까운 죽음

    “덕분에 한국 가게 됐는데…” 인기 ‘한국어 선생님’, 안타까운 죽음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한국어를 알려주는 영상으로 인기를 끈 ‘한국어 인플루언서’ 사톤(satton·본명 야마니시 사토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톤의 남동생은 4일 사톤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누나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지난달 31일 새벽 사톤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톤의 동생은 “누나 사톤은 지난달 교통사고 이후 약 한 달 동안 의식불명 상태였다”며 “매일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면서 가능한 한 케어를 계속해 왔지만,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사톤은 지난달 6일 태국 방콕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뒤 투병해왔다. 1994년생인 사톤은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 국적인 그는 8년째 한국에서 살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생활 한국어를 강의해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7만명, 틱톡 팔로워는 24만명에 이르며,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특히 그가 한국과 일본의 먹는 방식의 차이를 다룬 영상은 20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도 사톤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사톤의 한 팬은 “사톤 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었다. 이번 달에 한국에 가게 됐는데, 사톤 선생님이 남겨준 영상으로 앞으로도 많이 공부하겠다. 감사했다”며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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