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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트럼프 암살하려고” 부모 살해한 ‘신나치’ 고교생…미국 발칵

    부모를 살해한 후 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붙잡힌 미국 고교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 학생은 ‘신나치주의’ 추종자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NBC뉴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위스콘신주 고교생 니키타 카삽(17)이 대통령을 암살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카삽은 지난 2월 28일 위스콘신주 자택과 128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 지역에서 타인의 차를 몰다 신호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단순 차량 절도 사건으로 끝나는가 했던 사건은 그러나 한 통의 신고 전화로 그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같은 날, 카삽이 다니던 고등학교는 학생이 2주 넘게 등교하지 않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는데 자택을 방문한 경찰관은 학생의 집에서 심하게 부패한 부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친의 시신은 담요와 수건으로, 계부의 시신은 옷더미로 덮인 상태였다. 마침 그날 위스콘신주에서 체포된 아들 카삽은 계부의 자동차를 몰고 있었고, 차에서는 귀금속과 계부의 권총, 부모의 여권과 신용카드가 나왔다. 수사 결과 카삽은 2월 11일쯤 모친인 타티아나 카삽(35)과 계부인 도널드 메이어(51)를 총기로 살해한 후 이들의 시신을 집에 숨겨놓고 있다가, 계부의 차에 가족이 키우던 개를 태우고 2월 23일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살해 동기였다. FBI 수사관 진술서와 영장에 따르면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는 신나치 사이비종교에 빠진 카삽은 대통령 암살 및 정부 전복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를 살해했다. 카삽이 심취한 종교는 폭력과 테러를 통해 정부를 전복하고 현대 문명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삽은 나치 독일을 이끈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반유대주의 선언문을 써서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밝히고, 이런 계획을 틱톡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으로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다. 한 러시아어 사용자와 접촉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는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카삽은 폭발물과 화염병, 독극물을 목표물에 투하하기 위해 실제 드론까지 구입했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금전적 수단과 자율성을 확보하려면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카삽은 부모 살해 후 현금 1만 4000달러(약 2000만원)를 성경 속에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 박보검·아이유가 중국에서 장사를?…‘폭싹’ 초상권까지 도둑질

    박보검·아이유가 중국에서 장사를?…‘폭싹’ 초상권까지 도둑질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배우 박보검과 아이유의 초상권이 중국 현지에서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넷플릭스 콘텐츠가 불법 시청된 데 이어 초상권까지 침해당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 허베이성의 한 마트에서 박보검·아이유의 드라마 스틸컷을 무단으로 활용한 광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에는 박보검이 맡은 ‘양관식’ 캐릭터가 양배추를 파는 장면이 사용됐고, ‘양배추 달아요–양관식’이라는 문구까지 덧붙여졌다. 아이유의 캐릭터 ‘오애순’ 역시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 등 드라마 대사나 설정을 차용한 설명과 함께 각종 식품 코너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이 도둑 시청에 그치지 않고 초상권까지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중국 내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및 도용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안은 넷플릭스 측의 대응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행위는 몰래 훔쳐본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중국 당국이 자국민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각에선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소비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국 기업들의 무분별한 상업적 이용까지 방치되는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서 교수는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한류 콘텐츠 속 배우들의 얼굴이 무단으로 활용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폭싹 속았수다’의 또 다른 출연 배우 김선호의 장면도 중국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로 변형돼 더우인(중국 틱톡) 인기 콘텐츠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현지 매체는 드라마 속 등장지인 장가계를 언급하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공개 초대장을 보내는 등 콘텐츠 활용을 사실상 환영하고 있다.
  • “납작 가슴도 섹시하다” 외치더니… 돌연 풍만해져 나타난 인플루언서

    “납작 가슴도 섹시하다” 외치더니… 돌연 풍만해져 나타난 인플루언서

    가슴확대수술 고백…“구독 취소” 팬들 비판 쇄도 “며칠 전 남자친구랑 통화했는데 ‘너의 납작한 가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번도 안 물어봐서 이상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웃으면서 말해줬어. ‘난 납작한 가슴을 단점으로 여기지 않아서 그걸 너한테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이야. 내 몸은 섹시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아.” 볼륨 없는 몸매를 당당히 드러내고 이같은 글들을 올리며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자기 몸 긍정주의)를 주장해 큰 인기를 모아온 여성 인플루언서가 돌연 가슴이 종전보다 풍만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420만명, 틱톡 구독자 290만명을 보유한 동양계 캐나다 여성 클라라 다오(26)의 충격적인 근황은 10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전해지며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클라라 다오는 지난 6년간 ‘보디 포지티브’를 주제로 한 콘텐츠로 사랑받아 왔다. 그가 유튜브 채널에 그간 올린 900여개의 영상 중 최고 인기 콘텐츠 제목부터가 ‘작은 가슴 자신감 | 평평한 가슴을 사랑하는 법’일 정도다. 6년 전 올린 이 영상의 조회수는 250만건에 달한다. 해당 영상에서 클라라 다오는 “저는 가슴이 작다. 보시다시피 LCD TV 스크린이나 다리미판 같다. 하지만 전 제 가슴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과거 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10살 때 친구들은 가슴이 커지기 시작하는데 자신만 변화가 없는 것을 알고 처음으로 자신감을 잃었다고 했다. 그런 상태는 20살이 되기 전까지 이어졌고 클라라 다오는 작은 가슴을 숨기기 위해 두꺼운 패드가 있는 보정 속옷을 착용하고 다녔다. 당시 클라라 다오는 ‘남자들이 작은 가슴을 가진 여자도 좋아하나요?’라고 검색할 만큼 자신의 평평한 가슴이 고민이었다. 소셜미디어(SNS)에 즐비한 풍만한 몸매의 여성들은 그를 더 위축시켰다. 한때 가슴 확대 수술을 고민하기도 했다는 그는 “수술을 받으면 5~10년마다 재수술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돼서 포기했다”면서 “그날 제 자신과 약속했다. 내 가슴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겠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건 마음가짐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자기애와 자신감은 마음 속에서 나온다”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영상에는 “자연스러운 여성보다 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사람은 없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런 영상을 10년 동안이나 기다려왔다” 등 찬사의 댓글들이 달렸다. 클라라 다오는 인스타그램에도 “비현실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올해는 우리 몸의 불완전함까지 포용하는 한 해를 보내자. 당신의 몸은 걸작이며, 진심으로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등 글을 올리면서 팬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그랬던 클라라 다오가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가슴과 함께 볼륨을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올린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클라라 다오는 “처음부터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는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어쩌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가슴이 납작한 소녀’였다. 그리고 ‘그 소녀’를 저는 정말 좋아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충분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냐’,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보디 포지티브를 이용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수술 결정은 사랑과 기쁨, 자유에서 나왔다”고 해명했다. 클라라 다오는 자신이 보디 포지티브를 통해 “치유됐다”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저는 성장했고, 이제 저는 자신감 있고 호기심 많고 진화하고 자유로워진 여성이 되고 싶다. 치유하던 과거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다. 제겐 그것이 진정한 자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를 지켜봐 왔던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당신의 콘텐츠를 시청해온 소녀들에게 이런 결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당신의 선택 자체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소녀들이 자연스러운 몸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해온 사람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가슴 확대 수술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9가지 이유’ 영상을 만들더니 몇 년 뒤에 그걸 했다. 위선적이다”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충성스러운 팬들은 “여전히 당신을 지지한다. 당신이 몸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로서 당신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똑같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결정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등 댓글로 옹호했다.
  • “4000원대 가방 사러 ‘밤샘’ 오픈런”…70만원에 되팔린 ‘이 가방’

    “4000원대 가방 사러 ‘밤샘’ 오픈런”…70만원에 되팔린 ‘이 가방’

    미국 전역에 560개 매장을 보유한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가 부활절 시즌을 맞아 출시한 가방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워싱턴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부활절 기간 한정 상품으로 미니 캔버스 토트백 4가지 파스텔 색상(파랑, 분홍, 보라, 초록)의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상에는 이날 이 가방을 사기 위해 전국 트레이더 조 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한 새벽 시각임에도 길게 줄을 서 있다. 장시간 대기를 위해 캠핑용 의자 등을 챙겨온 이들도 많았다. 해당 가방의 판매 가격은 2.99달러(약 4300원)다. 그러나 빠른 품절 사태에 가방을 구하기 어려워지자 구매에 성공한 일부 소비자들은 수백배 웃돈을 붙여 재판매에 나섰다. 가방은 이베이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4개 세트에 200달러(약 29만원)에 판매됐고, 개당 280달러(약 40만원)에서 최대 500달러(약 72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트레이더 조 측은 “우리의 승인 없이 공급망의 통제 밖에서 이뤄졌다”며 “우리는 제품 재판매를 묵인하지 않으며 이 관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트레이더 조 로고가 새겨진 이 가방은 지난해 3월에도 미니 토트백 버전을 출시하며 판매 대란을 불렀다. 출시 당시 틱톡,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매장에서 품절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도 트레이더 조 에코백을 든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미국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 비만 노동자·우울한 공장…중국, AI 영상으로 트럼프 조롱

    비만 노동자·우울한 공장…중국, AI 영상으로 트럼프 조롱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조롱하는 AI(인공지능)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중국이 미국 노동자의 AI 영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틱톡과 엑스 등을 통해 순식간에 공유된 32초짜리 영상에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비만인인데 모두 우울한 표정으로 느릿느릿하게 작업한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막을 달아 AI 영상의 제작 의도가 엿보인다. 곧 수십 년 동안 해외로 아웃소싱된 값싼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조롱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재봉틀로 모자를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합성 이미지도 함께 올라왔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 AI 영상이 처음 중국 틱톡 계정에 올라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촉발된 세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공개된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1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 재봉틀로 ‘MAGA 모자’ 만드는 트럼프?…中 AI 영상으로 조롱 [핫이슈]

    재봉틀로 ‘MAGA 모자’ 만드는 트럼프?…中 AI 영상으로 조롱 [핫이슈]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조롱하는 AI(인공지능)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중국이 미국 노동자의 AI 영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틱톡과 엑스 등을 통해 순식간에 공유된 32초짜리 영상에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비만인인데 모두 우울한 표정으로 느릿느릿하게 작업한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막을 달아 AI 영상의 제작 의도가 엿보인다. 곧 수십 년 동안 해외로 아웃소싱된 값싼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조롱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재봉틀로 모자를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합성 이미지도 함께 올라왔다. 외신은 이 AI 영상이 처음 중국 틱톡 계정에 올라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촉발된 세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공개된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1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 “이제껏 아침에 씻었는데”…‘이런 증상’ 있다면 저녁에 샤워하세요

    “이제껏 아침에 씻었는데”…‘이런 증상’ 있다면 저녁에 샤워하세요

    샤워 시간은 개인의 생활 습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최근 해외 의료계 일각에서 “저녁 사워는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심지어는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온라인 건강 관리 서비스 의료 자문위원인 아라고나 주세페 박사는 “아침 샤워가 감각을 깨우긴 하지만, 저녁에 샤워하는 것에 특별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신체는 하루 동안 공기 중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 자극물질, 먼지, 때 등을 모은다. 특히 여름에는 꽃가루나 화학물질, 땀 등으로 인해 더 심하다. 샤워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게 되면 이런 오염 물질들이 침대와 이불, 베개 등에 옮겨가게 된다는 게 주세페 박사의 설명이다. 주세페 박사는 “오염 물질들이 옮겨간 침구를 계속 사용하면 피부가 오염돼 가렵고, 건조하고, 여드름 같은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지니아 의사 제이슨 싱 박사 역시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 물질을 씻어낸다”면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최고의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싱 박사는 저녁 시간대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신체에 ‘수면시간이 왔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돼 자연스럽게 졸음을 느끼게 돼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건조한 피부나 여드름,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녁 샤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피부의 자연적인 수분을 빼앗아 가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샤워를 하면 그 수분이 보충된다는 게 싱 박사의 설명이다. 한편, 아침에 샤워를 하면 자는 동안 피부에 축적된 박테리아나 피부 세포 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밤사이 흘린 땀도 씻어낼 수 있다. 아침 샤워는 정신을 맑게 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아침, 저녁 모두 샤워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잦은 샤워는 피부를 보호하는 천연 오일 막까지 제거해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인 냄새 맡는 듯 ‘킁킁’…무덤 곁 맴돌며 떠나지 못한 반려견

    주인 냄새 맡는 듯 ‘킁킁’…무덤 곁 맴돌며 떠나지 못한 반려견

    사망한 주인의 무덤 주변을 맴돌며 주인을 찾는 듯한 모습의 한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는 페루에서 촬영된 48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한 개가 주인의 관 위를 덮은 석판에 오르더니 그 아래 있는 관을 향해 냄새를 맡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개는 관이 석판, 흙, 잔디로 완전히 뒤덮이자 묘비 주변에 있는 흙을 발로 파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마지막까지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의 이름은 크리스핀이고 내 사촌의 개”라면서 “사촌이 아플 때 크리스핀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가 죽는 날까지 그와 함께 있었다. 크리스핀은 내 사촌이 왜 땅에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와 함께하고 싶어했다”고 적었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게시된 지 3주 만에 540만회 넘게 조회됐다. 네티즌들은 “눈물 난다”, “가슴 아프다”, “주인을 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그의 냄새를 맡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누군가 이 개를 입양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방콕의 청소부가 화장품 모델로…SNS가 만든 새 삶 [여기는 동남아]

    방콕의 청소부가 화장품 모델로…SNS가 만든 새 삶 [여기는 동남아]

    태국 방콕 거리를 청소하던 20대 싱글맘이 소셜미디어(SNS)에 오른 영상 하나로 순식간에 유명 모델이 됐다. 이 여성이 화장품 모델까지 꿰차게 된 사연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다.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은 지난 4일 눕파짓 민(28)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사연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삶이 완전히 뒤바뀐 사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달까지 민이 매일 입던 옷은 청소복이었다. 어느 날 거리를 청소하던 그에게 카자흐스탄 출신 사진작가 세묜 레즈치콥이 다가와 그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레즈치콥은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 틱톡에 올렸고, 영상은 순식간에 퍼져 화제가 됐다. 레즈치콥은 거리 사진 크리에이터로, 도시의 모든 시민을 찍어 유튜브와 틱톡 등에 올리고 있다.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가 567만명에 이르고, 틱톡 팔로워는 140만명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은 방송 출연 요청과 여러 모델 에이전시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부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이런 관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의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태국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찻차이 피안파피찻(농찻)이 그에게 무료 메이크오버를 제안했고, 민은 태국 공포 영화 ‘악마의 기술 2’ 속 캐릭터로 변신해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민은 농찻의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다양한 브랜드 및 마케팅 회사와 협업을 앞두고 있다. 민처럼 우연히 귀인을 만나 인생역전을 이룬 일들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 청년 알리 올라쿤미는 다리 밑에서 생활하다 패션모델이 됐고, 인도 슬럼가에서 임시 텐트에 기거하던 소녀 말리샤 카르와는 미국 TV 스타를 만나 모델로 성장했다. 또한 필리핀의 리타 가비올라도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으로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 “나도 ‘침대 썩음’ 중독자?”…온라인서 1억뷰 ‘열풍’, 뭐길래?

    “나도 ‘침대 썩음’ 중독자?”…온라인서 1억뷰 ‘열풍’, 뭐길래?

    ‘침대 썩음’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끌며 휴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간) ‘침대 썩음’에 관한 틱톡 영상 조회수가 1억 3000만회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침대 썩음’이란 장시간 침대에 누워서 소셜미디어(SNS)를 보거나 TV 프로그램을 몰아보는 등의 수동적인 활동만 하는 것을 뜻한다. 베드 팩토리 다이렉트의 수면 전문가인 데보라 리 박사는 일부 사람들이 잘못된 이유로 ‘침대 썩음’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회피하기 위해 ‘침대 썩음’을 택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해야할 일은 침대에서 나올 때까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모르는 게 약’이라는 접근 방식과 같다”고 지적했다. 단어 자체가 ‘썩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리 박사는 이 행동이 생각보다 해롭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침대 썩음’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용어 자체가 게으르고 비생산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준다. 이를 ‘의도적 휴식’으로 바꾸면 목적 의식이 있는 휴식으로 초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장시간 ‘침대 썩음’을 피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도 제안했다. 우선 그는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는 정신을 더 빨리 차리게 하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아침에는 설탕을 피하는 것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 운동 역시 필수적이다. 리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 운동을 꺼리지만 연구 결과 30분간의 중간 강도 운동이 졸음을 줄이고 더 빨리 깨어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간단한 아침 산책만으로도 하루 중 침실에 오래 머무를 습관을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 안을 밝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빛을 접하면 뇌에 ‘깨어날 시간’이라는 신호가 전달되는데, 암막 커튼은 이 과정을 방해해 장시간 침대에 머물게 한다. 아침에 야간 램프를 켜거나 커튼을 열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 세계 최고 인기 10초 영상 ‘충격’ 정체…네티즌 깜짝 놀라, 뭐길래?

    세계 최고 인기 10초 영상 ‘충격’ 정체…네티즌 깜짝 놀라, 뭐길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틱톡 영상이 불과 10초 길이의 아무런 내용 없는 검은 화면으로 밝혀져 전 세계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이 영상은 무려 36억뷰를 기록하며 5년간 깨지지 않던 틱톡 최다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디펜던트는 6일(현지시간) 틱톡에서 36억뷰로 역대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110만개의 ‘좋아요’를 받은 이 영상은 실상 아무것도 없는 검은 화면이다. ‘라시’(Lasi)라는 사용자가 올린 이 10초짜리 영상은 지난 2023년 6월 7일 업로드된 이후 지금까지도 조회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 영상이 왜 이토록 인기를 끄는지는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댓글에는 “36억뷰가 이거 때문이라고?”라는 의문부터, “이게 다야? 진짜로?”라는 놀라움의 반응이 이어졌다. 또 다른 사용자는 “검은 화면에 37억뷰라니 미쳤다”고 댓글을 달았다. 틱톡의 유명 크리에이터 재크 킹도 이에 반응했다. 그는 일전 해리포터를 모티브로 한 영상으로 23억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킹은 “내 영상들이 너무 밝았나 보다!”라고 유머 섞인 댓글을 남겼다. 그의 2019년 영상은 “호그와트에서 내 지원서를 거절했지만, 나는 여전히 마법사가 되는 방법을 찾았다”라는 설명과 함께, 빗자루를 타고 다니며 친구에게 “내 의상이 마음에 드니?”라고 묻는 모습을 담고 있다. 킹의 영상은 5년 이상 틱톡 최다 시청 기록을 지켜왔지만, 결국 아무 내용 없는 검은 화면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백악관 브이로그 찍는 18세 트럼프 손녀

    백악관 브이로그 찍는 18세 트럼프 손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손녀인 카이 트럼프(18)는 ‘백악관 브이로거’로 통한다. 카이는 6일 기준 틱톡(팔로어 300만명)과 인스타그램(164만 4000명), 유튜브(108만명), 엑스(91만 5000명) 등 소셜미디어 합계 팔로어 수가 660만명이 넘는 대형 인플루언서다. 그의 유튜브에는 종종 친구들과 쇼핑하고 수다를 떨거나 여행을 하는 등 10대 소녀의 일상이 올라오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영상도 상당수다.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스페이스X 로켓 발사식에 참관한 영상은 조회수가 923만회에 달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를 홍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카이는 아홉 살 때 트럼프의 첫 대통령 당선을 경험했다. 당시엔 뚜렷한 미디어 노출이 없었으나 지난해 7월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피습 사건 이후로 미디어 노출 빈도를 늘리고 있다. 카이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싶다”고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게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가문 이야기, 백악관 내부 모습, 주요 정치 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왔다.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형식의 ‘Q&A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카이는 정치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살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마이애미대 골프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함께하는 팀테일러메이드 선수진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NIL(이름·이미지·호감도로 영리활동을 가능케 한 제도)을 통해 추정된 그의 가치는 120만 달러(약 17억 5400만원)로, 고교 여자 골프선수 중 1위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카이는 자신의 삶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트럼프 가문과 공화당을 홍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주로 남성 중심의 팟캐스트 진행자나 유튜버가 전하는 트럼프식 콘텐츠와 달리 젊은 여성층을 공략해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관세는 북한처럼 되는 것이 목표?…“미국식 주체”

    트럼프 관세는 북한처럼 되는 것이 목표?…“미국식 주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을 북한 최고 지도자에 비유한 합성 사진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조선중앙 TV 아나운서에, 보수적인 폭스 뉴스는 북한 방송에 비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밈(인터넷 유행)은 틱톡, 엑스 등 온갖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에반 파이겐바움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미국식 주체 사상이다. 이제 우리가 북한인가?”라고 한탄했다. 파이겐바움은 2006~2009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미국 국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그는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목표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미국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란 글에 “미국식 주체(juche)”라고 댓글을 달았다.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내세운 주체 사상은 외부 세력에 의존하지 않으며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력갱생을 강조한다. 파이겐바움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 외국에서 들어온 물품은 모두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이 미국식 주체 사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27세의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관세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가 대폭락했지만,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앵무새처럼 관세 정책이 미국을 더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만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도중 한 기자가 “관세는 외국이 아니라 우리(미국인)가 내는 것으로 나는 관세를 납부해봤다”고 질의하자 “경제 지식을 묻는 것은 무례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좋았다며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이후 원유, 최신 무기 기술 등을 제공받은 북한이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할 전망이다.
  • ‘상호관세’ 화난 中, 美 틱톡 인수 반대…트럼프는 틱톡금지 유예

    ‘상호관세’ 화난 中, 美 틱톡 인수 반대…트럼프는 틱톡금지 유예

    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 사업 지분을 확보하는 협상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발 상호관세’에 반발한 중국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틱톡의 미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사한 뒤 미 투자자들이 그 법인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는 인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가공할 만한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바이트댄스 대표들은 다음 날 백악관에 연락해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과 관세에 대해 협상할 수 있을 때까지 틱톡에 대한 거래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규제 당국이 당연히 틱톡 인수안을 승인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 상호관세와 연계해 틱톡 인수안을 반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추가로 유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미 측에 매각하도록 하는 데 있어 엄청난 진전을 거뒀다”고 밝힌 뒤 “합의 도출 시 관련 승인 등 필수 절차 이행을 위해 틱톡이 미국에서 추가로 75일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에 대해 “중국이 언짢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소개한 뒤 “그래도 우리는 중국과 좋은 신뢰 속에 계속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틱톡 및 중국과 협력해서 거래를 성사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방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기한 안에 미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것이다. 올해 1월 19일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크게 보자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이 법의 실질적 집행을 4월 5일까지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시에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거나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관련 합의를 위한 시간을 추가로 마련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상호관세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갈등이 극대화한 미중관계에 ‘틱톡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국이 틱톡 매각과 관련해 협조하면 관세 인하를 해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외국인女 “투자할래요?” 유혹에 5300만원 썼는데…충격적인 진실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인 ‘로맨스 스캠’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관련 사례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3일 방심위는 최근 만연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의 심의 사례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SNS)로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 경우 상대방 확인을 먼저 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은 이성인 척 다가가 호감을 갖게 한 뒤 투자 요구 등을 하는 연인 관계 사칭형 사기 범죄를 말한다. 방심위 심의 사례를 보면 피해자 A씨는 틱톡을 통해 연락한 외국인 여성과 연락하다 라이브 쇼핑 관련 투자 권유를 받았다. 특정 사이트에 하루 최소 10차례 상품을 주문하면 수익금이 발생한다는 유혹에 넘어간 피해자는 13회에 걸쳐 5300여만원을 구입비로 썼지만, 아무것도 배송받지 못했다. A씨는 낸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출금 수수료 3700여만원을 더 내야 한다는 이야기에 지인 조언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방심위는 로맨스 스캠 수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유도할 경우 영상통화 등을 통해 상대방이 누구인지 먼저 확인하고 다른 SNS나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면 공인된 실명인증 서비스가 있는 곳인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출금’ 메뉴가 있는 사이트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사이트에서는 노골적인 현금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는 방심위 홈페이지(www.kocsc.or.kr) ‘정보마당’의 ‘민생침해 정보 심의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경찰은 이른바 ‘투자 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등 사이버 금융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 금융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NS에서 가상자산 투자 정보를 주겠다며 유인해 돈을 가로채는 투자 리딩방 사기, 연인 관계가 될 것처럼 접근해 금품을 뜯어내는‘로맨스 스캠 등이 중점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신종 수법을 잡아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 도용 휴대전화와 통장 등 범행 수단을 강력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를 신속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에 적발되는 금융사기 범죄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찰 집계를 보면 민생침해 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2067건에서 2023년 2711건, 지난해 1만 74건으로 늘었다. 이는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단속이 본격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해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 6514건을, 로맨스 스캠 범죄 161건을 적발한 바 있다.
  • “생후 6개월에 16㎏, 5세 옷 입어” 딸 공개에 쏟아진 비난…‘이것’ 먹였다

    “생후 6개월에 16㎏, 5세 옷 입어” 딸 공개에 쏟아진 비난…‘이것’ 먹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여성이 자신의 우량한 딸을 온라인에 공개하자 “정크푸드를 먹였냐”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아이에게 모유를 먹였을 뿐이며, 건강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통해 자신의 딸 지아나가 출생 당시 12파운드(약 5.4㎏)로 비교적 과체중으로 태어났으며, 생후 6개월인 현재는 35파운드(약 15.8㎏)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지아나는 태어나자마자 생후 6개월 아기용 의류를 입었고, 6개월인 현재는 5세 아동복을 입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해당 영상은 2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아기를 본 일부 틱톡 이용자들은 “정상보다 지나치게 과체중이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는 “패스트푸드를 먹인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아나의 엄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딸은 모유수유 중이며, 패스트푸드를 먹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여러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고 모두 ‘건강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 이용자는 “영상 속 댓글에서 성차별이 느껴진다. 과체중인 남자아기들의 영상을 볼 때의 댓글은 대부분이 긍정적이었는데 여자아기의 몸집이 클 경우에는 모두가 걱정한다”고 성별에 따른 이중잣대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아나의 엄마는 “아이가 건강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육아의 다양성과 개별성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출생 직후 신생아의 체중은 2.5~4.0㎏ 정도다. 지아나의 경우처럼 출생 당시 몸무게가 4㎏이 넘는 아기를 ‘우량아’ 또는 ‘거대아’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생후 1개월이 되면 몸무게는 약 3.4~5.4㎏가 되며, 3개월에는 5~7㎏, 6개월에는 6~9㎏, 9개월에는 7~11㎏, 12개월에는 8~12㎏ 사이가 일반적인 범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기의 체중은 유전적 요인, 출생 상태, 수유 방식, 질병 유무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우량아라서 겪는 건강상 문제는 따로 밝혀진 바 없다.
  • “기내서 따뜻한 커피 절대 먹지 말라” 경고한 승무원, 이유 보니 ‘충격’

    “기내서 따뜻한 커피 절대 먹지 말라” 경고한 승무원, 이유 보니 ‘충격’

    한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커피는 위생적이지 않으니 마시지 말라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승무원 케빈은 틱톡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기내에서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내에서 제공하는 커피 제조 방식이 비위생적이라고 주장했다. 케빈은 틱톡 영상에서 과거 한 항공기 조종사가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는 물탱크 속 물을 사용해 커피를 만들기 때문에 기내에서 제공하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적은 글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케빈은 승무원들이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비우기 위해 화장실에 가져간다고 주장했다. 케빈은 “물이 들어있는 탱크를 거의 청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승무원이 커피 주전자를 비우는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승무원들은 커피 주전자의 물을 배수구에 비우면 안 되고 변기에 버려야 한다”며 “커피 주전자의 내용물을 변기에 버릴 때 변기 주변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변기에 조금 가까이 가야만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커피 주전자와 커피 메이커에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들어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비행기에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다면 나는 일반 드립 커피를 마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전직 미국 승무원 카트 카말리니 역시 승객들에게 기내에서 캔이나 병에 들어 있지 않은 액체는 마시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 역시 기내 물탱크를 전혀 청소하지 않아 더럽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커피 메이커 역시 고장 나지 않는 한 살균하지 않는 데다 화장실 옆에 있기 때문에 커피도 마시지 말라고 조언했다.
  • 中 유명 마술사 “한국이 中 문화 훔쳤다”…서경덕 “열등감 너무 심해”

    中 유명 마술사 “한국이 中 문화 훔쳤다”…서경덕 “열등감 너무 심해”

    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한국 박물관을 방문한 후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열등감이 심해졌다”고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1일 “최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받아 알게 됐다”며 “가오위텐 본인 계정의 영상은 현재 삭제했지만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다른 계정으로 검색된다”고 밝혔다. 영상의 내용은 한국 국립고궁박물관 내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자수를 훔쳤고, 혼천의 등도 중국 것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시된 금속활자를 보면서 인쇄술은 중국 당나라에서 기원했다며 금속활자 역시 중국 인쇄술을 따라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마술사는 더우인 계정에 약 3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한국이 자국 문화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을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공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는 김치를 담그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최근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다 보니 아시아권 문화의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의 억지 주장을 잘 이용해, 오히려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2조 5천억원 팔렸다”…美서 프랑스 제친 한국산 ‘이것’ 정체

    “2조 5천억원 팔렸다”…美서 프랑스 제친 한국산 ‘이것’ 정체

    K팝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대미 수출액이 17억 1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 1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를 기록해 프랑스(12억 63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3위는 10억 22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로 캐나다가 차지했으며, 이탈리아·중국·멕시코·영국·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 브랜드가 미국과 일본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각각 22%, 4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이러한 흐름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소비가 둔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는 틱톡·레딧 등을 통한 온라인 판촉이나 코스트코·아마존 등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넓혀왔다. 한국콜마는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에 2번째 공장 운영을 준비 중이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해외여행객 대상 매출이 140% 증가한 데 힘입어 미국 내 첫 전문 매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로레알 등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문업체 MMP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업체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8건으로 기록적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2조 3000여억 달러(약 3435조원)로, 2017년 3조 3000여억 달러(약 4869조원)와 2023년 2조 8000여억 달러(약 4134조원)에 못 미쳤다. MMP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대미 수출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올해에도 M&A 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2021년 92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를 넘어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2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에 진입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약 77억 달러, 색조화장품 약 14억 달러, 인체 세정 용품 약 5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품이 지속적 수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증가 폭은 인체 세정 용품에서 가장 컸다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 “우리 애는 ‘틱톡’ 화장품 리뷰로 미 명문대 합격했어요”

    “우리 애는 ‘틱톡’ 화장품 리뷰로 미 명문대 합격했어요”

    억대 비용을 들이면 미국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입학을 도와주는 입시 컨설팅 시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권층을 위한 합법적 입시 사다리’라는 비판과 함께, 한국의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입시 컨설팅 업체 ‘커맨드 에듀케이션’의 대표 크리스토퍼 림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명문대 입시 시장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시험 준비는 물론, 봉사활동, 자기소개서 전략, 활동 포트폴리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연간 컨설팅 비용은 약 12만 달러(약 1억 7600만원), 7학년(중학교)부터 대학 입학까지 전 과정을 맡기면 75만 달러(약 11억원)에 달한다. SAT·ACT 등 입시 시험 과외도 무제한 포함된다. 이 업체의 고객 중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유럽 대형은행 CEO 자녀, 한 국가 대통령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맨드 측은 “지난 5년간 컨설팅 받은 학생의 94%가 상위 3개 대학 중 최소 한 곳에 합격했다”며 실적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학생은 아이비리그 8곳 중 7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기도 했다. 림 대표는 “성적뿐 아니라 모든 활동이 전략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며 “컴퓨터공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식품 관련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화장품 리뷰를 하며 남은 샘플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학생이 펜실베이니아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림은 한국계 이민 2세로, 스스로도 ‘최고의 성적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막기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 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예일대 입학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연매출 2000만 달러(약 294억원)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입시 컨설팅 시장은 오래전부터 ‘불공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9년 미국에서 유명인과 재벌 자녀들이 대리 시험과 허위 스펙으로 대학에 입학한 초대형 입시 비리가 터지면서, ‘미국판 스카이캐슬’이라는 비판이 확산됐다. 컨설팅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실제 이용자 대부분이 상위 1%의 초고소득층이라는 점에서 ‘입시마저도 돈으로 사는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 내 명문대 신입생 중 약 23%가 입시 컨설팅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연소득 50만 달러(약 6억 8000만원) 이상 가정 자녀일 경우 그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했다. 이에 대해 림 대표는 “전체 고객의 5%는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받고 있다”며 “부유한 고객이든 무료 학생이든 동일한 프로세스를 적용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크림슨 에듀케이션’은 책 집필, 논문 작성, 팟캐스트 제작 등 입시에 필요한 전방위 스펙을 기획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해당 업체는 기업가치만 5억 5400만 달러(약 7577억원)에 달하며, 하버드·스탠퍼드 출신 CEO가 이끌고 있다. 컨설팅 이용 학생 중에는 만 11세에 시작하는 사례도 있었다. WSJ에 따르면 컨설턴트들은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입시에 최적화된 관심사를 키우라”고 조언하며, 경우에 따라 20명이 넘는 멘토와 과외 교사를 붙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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