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틱톡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억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9호선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신당동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6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고난의 행군’ 중국 드론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고난의 행군’ 중국 드론업체들

    중국의 드론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 1위 드론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DJI Technology)은 미국의 제재로 핵심 인력들이 ‘탈출’하고 있고 미 뉴욕 나스닥에 상장된 이항(億航·EHang)은 공매도 투자업체의 “공장·계약·주가 모두 가짜” 보고서 파문 탓에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등 중국 드론업체들이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장촹신의 미국내 주요 인력이 수개월째 빠져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연구·개발(R&D)센터는 센터장이 퇴사한데 이어 나머지 직원 10여명은 해고됐다. 지난해 말에도 DJI 핵심 관리자들이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회사를 떠났고 팔로알토와 버뱅크, 뉴욕 등에 있던 200여개 팀 중 3분의 1은 해고되거나 퇴사했다. 미국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점점 높이면서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의 모회사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등과 마찬가지로 DJI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DJI의 시장 지배력이 점점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인비행기 드론(Drone)은 민간·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덕분에 주목받는 차세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DJI 등을 보유한 중국은 이미 전 세계 드론 생산의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드론 시장을 장악하게 된 배경엔 DJI의 역할이 지대하다. DJI는 현재 전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글로벌 드론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현재 DJI의 기업가치는 무려 1600억 위안(약 27조 7616억 원)에 이른다. DJI의 창업자 왕타오(汪滔) 회장은 ‘드론업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드론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태어난 왕 회장은 초등학교 때 헬리콥터 만화책에서 읽은 모형 헬기와 비행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모형 헬기는 당시 중국 직장인 평균 월급의 7배에 이를 정도로 비쌌다. “열심히 공부하면 모형 헬기를 사주겠다”는 부모의 ‘달콤한’ 제안에 성적을 올려 모형 헬기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모형 헬기는 어린 그가 조종하기에는 너무 어려워 생각 만큼 매력이 없었다. 이때 간단히 조종할 수 있어야 헬기의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친 왕 회장은 누구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헬기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3년 홍콩과학기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비행제어시스템이나 로봇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를 시작하면서 창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이후 홍콩 로봇 경진대회에서 1등 수상 상금으로 대학 동기 두 명과 함께 2006년 DJI를 창업했다. 당시 드론 시장은 부품을 직접 조립해야 하는 DIY제품 시장이 대세였다. 왕 회장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조립이 필요없는 완제품을 출시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업실 책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잠자며 매주 80시간씩 강행군하며 드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덕분에 DJI는 2013년 카메라가 달린 일체형 드론 ‘팬텀’을 출시했고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부품 조립 없이 상자에서 꺼내 그대로 날릴 수 있는 본체를 가진 팬텀은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사용하던 드론산업의 판도를 송두리째 흔들었다. 2011년 420만 달러에 불과하던 DJI의 매출은 2013년 1억 9000만 달러(약 2146억원)로 30배 이상 급증했다. DJI는 이후 전작의 기술을 보완해 ‘팬텀2’ ‘팬텀3’ ‘팬텀4’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드론시장의 저변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2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DJI는 현재 1만 4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드론 기술을 활용해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로 DJI를 거래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국가안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기술이나 상품 수출에 제한을 둔 것이다. 이 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나 기관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미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제재 발표 이후 로미오 더셔 DJI 미국지사 공공안전 담당 총괄도 회사를 떠났다. 그는 미 정부 기관에 DJI의 비(非)군사적 드론 기술을 제공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더셔 전 총괄은 퇴사 이유에 대해 “내부 파벌 경쟁으로 회사가 본래 목표를 잃어갔고, 2020년에는 더 심해졌다”며 “회사가 유능한 인재를 여럿 잃었다”고 털어놨다. DJI의 내부 문제는 중국 직원과 미국 직원 간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DJI 내부 싸움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버금갈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다.미 정부의 제재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DJI의 미국 사업도 곤경에 빠졌다. 지난해 미국의 비군사용 드론 시장은 42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 중 DJI는 미국 소비자 시장에서 90%, 기업 시장에서 70%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부가 화웨이, DJI 등에 미 기업이 부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미 내무부가 국방부가 승인한 드론만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 드론 업체 4곳과 프랑스 업체 1곳만 포함됐고 DJI는 빠지는 바람에 험로를 예고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E) 기술기업, 즉 유인드론 업체인 이항은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 리서치의 보고서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4년 4월 후화즈(胡華智)가 창업한 이항은 2016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세계 최초로 유인 드론 ‘이항184’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가짜계약·기술조작 등의 이유로 미 공매도 투자업체의 표적이 된 것이다. 울프팩 리서치는 지난달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항이 생산과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며 이항의 주요 계약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 나스닥의 이항의 주가는 지난 한달 사이 63% 이상 폭락했다. 공매도 보고서 발표 직전 124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8일 현재 45달러로 수직 하락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항은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대표 모델인 ‘이항216’의 첫 베이징 시범비행을 성공시킨 데 이어 비행 가능거리를 대폭 늘린 새로운 드론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이항이 선보일 신형 드론은 1회 충전시 비행거리가 400㎞에 이른다. 기존 모델인 이항216보다 스펙이 크게 향상됐다. 이항216은 무게 450㎏과 높이 1.77m, 적재중량 220㎏짜리 2인용 ‘드론택시’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서울에서도 시범 비행을 성공시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항216의 항속거리는 50~7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모델은 비행 가능거리가 이항216보다 10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400㎞ 비행이 가능한 이 드론이 출시된다면 중국의 ‘드론택시’의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기술 초기 단계인 이항216은 주로 관광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드론은 택시 활용에 더 유용한 까닭이다. 이항은 지난달 23일에는 베이징에서 첫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항216 두 대는 당시 영하 14도의 매서운 날씨 속, 얼음으로 뒤덮인 옌치(雁栖)호 위로 5회의 시범 비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항216은 저온과 사막 고온, 짙은 안개, 태풍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의 모든 테스트를 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면도한 아빠 보고 우는 동생 지키는 생후 10개월 아기 (영상)

    면도한 아빠 보고 우는 동생 지키는 생후 10개월 아기 (영상)

    돌도 안 지난 아이들 앞에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 최근 미국의 한 남성이 이런 생각으로 그간 길러온 수염을 밀고 생후 10개월 된 쌍둥이 딸들 앞에 나타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다른 아이가 팔을 뻗어 지켜주는 듯이 행동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미국 투데이닷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하이오주에 사는 세 딸의 아버지인 조너선 노모이얼은 생후 10개월 된 일란성 쌍둥이 딸 해들리와 리디아 앞에 자신이 수염을 밀고 나타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쌍둥이 자매는 조너선을 모르는 사람으로 착각한 듯 가만히 바라보며 얼음처럼 굳어 있는 모습이다. 이들 자매는 태어나고 나서부터 언제나 수염이 있는 조너선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조너선은 두 딸에게 “안녕! 뭐하고 있어?”라고 상냥하게 말을 건다. 하지만 두 아이는 소리도 내지 않고 계속해서 조너선을 바라본다.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데 눈앞에는 전혀 모르는 다른 사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이다. 잠시 뒤 왼쪽에 앉아 있던 리디아가 침묵을 깨며 목놓아 울음을 터뜨린다. 그 모습에 조너선은 웃으면서도 손을 뻗어 안아 올리려 한다. 그러자 울지 않고 있던 언니 해들리가 리디아 앞으로 한쪽 팔을 뻗으며 지키주듯 행동했다. 하지만 결국 해들리 역시 울음을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고 만다. 영상은 이렇게 끝나지만, 이후 조너선은 “두 아이를 모두 안아 올린 뒤 내 목소리를 다시 들려주자 내가 아빠라는 것을 그제야 아는지 곧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촬영한 아내 앨리슨은 “쌍둥이 자매에게는 강한 유대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아이가 화가 나면 다른 한 아이가 걱정하듯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모습을 담은 영상은 틱톡에 게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880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크게 주목받았다. 대다수 네티즌은 “생후 10개월 때 동생을 지키려고 하다니 너무 대단한다”, “이맘때쯤 쌍둥이에게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되는 것인가”, “짧은 팔로 지키는 모습이 귀엽다. 이 아이들의 성장이 기다려진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애들이 크게 놀란 것 같다. 다시는 이러지 마라”, “이럴 때는 조금씩 면도해 아이들이 익숙해길 기다려야 한다” 등 불만을 제기했다.사진=조너선 노모이얼/틱톡·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유 제친 브브걸…요즘 음원 역주행, 유튜브에 물어봐

    아이유 제친 브브걸…요즘 음원 역주행, 유튜브에 물어봐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3주 만에 차트를 점령했다. 4년 전 발매곡이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면서 유튜브와 댓글이 차트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6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 ‘롤린’은 3월 8일~14일 집계에서 6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켰던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국내 차트들을 취합하는 가온차트에서도 ‘롤린’은 10주차 최신 디지털차트에서 아이유의 ‘셀러브리티’에 이어 2위로 첫 진입했다. 발매 당시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곡이 통합 차트에서 1주일 만에 2위로 진입한 것은 매우 빠른 속도다. ‘역주행’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걸그룹 EXID의 ‘위 아래’는 1위까지 11주가 걸렸다. 브레이브 걸스는 2011년 유명 작곡가 ‘용감한 형제’(본명 강동철)가 제작한 걸그룹이다. 당시 ‘섹시 컨셉’을 주 무기로 내세웠던 이들은 2016년 지금의 4명(유나, 유정, 민영, 은지)로 개편한 뒤 꾸준히 싱글을 냈지만 음원 성적은 높지 않았다. 2017년 발매한 ‘롤린’은 군 위문공연에 많이 오르면서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 1위, ‘군통령’ 등으로 불렸지만, 대중성까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한 유튜버가 군 공연 영상에 재치있는 댓글을 편집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도 확산됐다. 3주일 만에 980만뷰를 올린 영상은 음원 차트 인기는 물론 지난 14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데뷔 첫 1위로도 연결됐다. 앞서 지난해 발매 3년 만에 역주행한 가수 비의 ‘깡’ 신드롬과도 매우 유사하다. 이처럼 최근 틱톡,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로 음악을 소비하는 비율이 늘면서 역방향으로 차트와 방송까지 점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댓글 영상이 올라오기 전날까지만 해도 팀 해체에 대해 논의했다는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역주행부터 음원 차트 1위, 그리고 음악방송 1위까지 만들어 준건 여러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역주행’은 음원 감소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음원시장 리뷰에서 “2월 음원시장은 신곡 감소와 함께 음원 이용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음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SNS가 음원 차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백신접종 카드 인터넷에 올렸다간 사기범죄 표적 우려

    백신접종 카드 인터넷에 올렸다간 사기범죄 표적 우려

    접종카드의 개인정보, 각종 사기에 악용될 우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15일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 종이 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모바일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접종 사실을 자랑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제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에게 카드 형태의 종이 증명서를 나눠주는데 여기에 담긴 개인 정보가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예방접종 증명서에 한국의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사회보장번호는 없다. 하지만 이름, 생년월일, 접종을 맞은 장소와 날짜 등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신용카드 발급과 같은 사기 범죄가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언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첫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때처럼 감격적이겠지만,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국에서도 60~80대 고령층 가운데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또 직업을 얻기 위해 백신을 필수로 맞아야 하지만 애타게 접종을 기다리는 이들을 헤아려 백신 접종을 자랑하는 사진은 삼가라는 것이 언론의 지적이다.이베이 등에서 가짜 백신접종 카드 판매 시도 나와 미국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접종 카드에 많은 개인 정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고도의 사기꾼들은 자그마한 정보로 나머지 다른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발급, 대출, 소득세 환급 등과 같은 사기에 접종카드의 개인정보가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월급명세서, 출생증명서, 의료기록, 운전면허증, 백신 접종기록 등은 절대로 SNS에 공유해서는 안 되는 개인 정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가짜 접종기록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영국에서는 이베이와 틱톡 등을 통해 가짜 백신 접종 카드를 팔려다가 발각된 바 있다. 수백달러에 백신을 놓아주겠다거나 현금이나 선불 카드를 주면 백신 접종을 예약해 주겠다는 것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종 사기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4차 유행은 이미 시작되었다”면서 “2차 유행의 최고점이 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한 날이지만 지금 400명대의 환자는 경각심을 못 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교수는 2차 유행때는 생각도 못할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어 있다고 우려하며, 다만 5인이상 모임 금지만 아슬아슬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클라우드는 짝퉁 못 만들어”… ‘―11조원 中시장’ 놓지 않는 MS

    거대 中시장서 클라우드 산업 성장 기대미중 갈등에도 中당국 ‘MS 특혜’도 매력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조직이 시스템을 공격해 안보 논란에 휩싸였고, 고질적인 윈도 운영체제(OS) 불법 복제 관행도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럼에도 MS는 대륙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눈치다. 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지하 해커 조직 ‘하프늄’이 최근 MS의 메일 서비스 ‘익스체인지’ 서버를 공격했다”며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지방정부 등 3만여곳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하프늄은 중국을 본거지로 둔 해킹 집단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백악관은 이 사건을 “(중국의) 능동적인 위협”으로 간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MS에 있어서 중국은 애증의 대상이다. 창업자 빌 게이츠는 다른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두려워하던 1992년 과감히 본토로 들어가 수십년간 공을 들였다. 2006년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자택으로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을 초대해 파티까지 열었다. MS는 중국에서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동영상 서비스 ‘더우인’(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 등 상당수 현역 CEO가 MS 출신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MS의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2%도 되지 않는다.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다. OS 라이벌인 애플이 중국에서 매출의 20% 이상 거두는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가장 큰 이유는 본토에 만연한 OS 불법복제에 있다. 2018년 스티브 발머 전 MS CEO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 회사 대다수가 윈도 OS를 쓰지만 돈은 내지 않는다”면서 “중국 내 불법 복제로 인해 회사 손실이 100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가 넘는다”고 토로했다. MS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그럼에도 MS는 중국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최근 들어 신산업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뜨고 있어서다. 이는 불법 복제 판매가 불가능하다. 윈스턴 마 뉴욕대 교수는 “MS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MS에 제공하는 중국 정부의 특혜도 버리기 힘들다. 지난해 시진핑 주석은 게이츠에게 “중국 내 코로나19 퇴치 지원에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냈다. 미중 간 신냉전 상황에서도 MS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구글 등 검색사이트는 막았지만 MS의 ‘빙’은 열어줬다. 페이스북도 차단했지만 비슷한 성격의 ‘링크드인’은 접속을 허용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부모님도 못알아봐” K아이돌 성형한 베트남 남성

    “부모님도 못알아봐” K아이돌 성형한 베트남 남성

    “당신 얼굴로는 직장 구하기는 힘들다”는 취업 면접관의 말에 한국 아이돌처럼 성형수술을 한 베트남 남성이 화제다. 저축한 돈으로 9번의 성형을 했다는 그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자신의 성형 전후사진을 비교해 올린 도 쿠엔(26·남)의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모 등 동남아시아 매체들은 “쿠엔이 정확히 한국 연예인 얼굴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도 쿠엔은 눈, 코, 치아, 입술 등을 포함해 총 9차례 성형 수술을 받았다. 성형 비용만 4억 동(약 1970만원)이 들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성형은 모두 자신이 저축한 돈을 사용했다. 도 쿠엔이 성형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취업 면접관으로부터 “당신 얼굴로는 직장 구하기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 쿠엔은 “처음 성형수술을 하고 돌아온 날 부모님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나 역시 상당히 바뀌었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부모님이 그런 반응을 보이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면서도 “성형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도 쿠엔은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봐야 한다. 나의 아름다움 지표는 거울을 봤을 때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만족할 수 있는 지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3억명 시장vs표현의 자유… 트위터·페북 ‘인도’ 시험대 오르다

    13억명 시장vs표현의 자유… 트위터·페북 ‘인도’ 시험대 오르다

    빅테크(Big Tech) 회사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수난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번에는 ‘인도’라는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인도 정부가 페이스북과 왓츠앱, 트위터 등의 직원들을 감옥에 가두겠다는 경고를 보냈다고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고는 해당 회사들이 최근 인도 농민 시위와 관련된 정보와 계정 폐쇄 등 정부의 요구를 거절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나왔다. 동시에 거대 외국 플랫폼 회사들을 길들이기 위한 시도로 해석됐다. 앞서 지난 1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소셜미디어가 범죄, 반국가세력 등에 의해 오용되는 사례가 늘었다”며 ‘디지털 콘텐츠 관련 중재 가이드라인과 윤리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규정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은 인도 정부의 법적 요청이 있을 때 관련 콘텐츠를 36시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 이슈와 관련해 정부 요청을 받게 되면 72시간 이내에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불법 메시지 최초 작성자의 신원도 제공해야 한다. 이에 응하지 않은 현지 법인의 임원에게 최고 7년의 징역과 벌금을 물린다. ●美언론 “트위터, 트럼프 퇴출 때 용기 보여라” SNS 서비스 기업에 대한 인도 정부의 압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 2월 초 농민 시위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제공된다며 계정 1000여개를 삭제해 달라는 인도 정부의 요청을 수용했다. 뉴델리에서 농민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정부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리트윗했던 팝가수 리애나, 시위 상황을 공유했던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시위를 밀착 취재해 온 내러티브 보도 매거진 등이 문제가 됐다. 이후 트위터가 자체 조사를 통해 ‘(삭제한) 내용들은 언론의 자유에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인도 정부에 통보한 뒤 계정을 복원했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문제 삼았다. 지난 2월 10일자 NYT 기사는 “트위터가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뒤 논란의 중심에 서더니 인도에서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운동가들과 언론인들을 체포했고 언론기관들에 압력을 가했으며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트위터는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을 때와 같은 용기를 보여야 한다”는 인도 변호사의 견해를 소개했다. 기사는 2020년 상반기를 다룬 트위터의 ‘17차 투명성 보고서’ 내용을 실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일본, 러시아, 한국, 터키에 이어 콘텐츠 삭제 요청이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이 기간 트위터는 53개 국가로부터 8만 5375개 계정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는 법적 요청을 4만 2220건 받았는데, 이 5개 국가로부터의 콘텐츠 삭제 요청이 96%를 차지했다. “인도는 법원 명령을 포함해 5500건의 법적 요구서를 보내 특정 트위터 내용을 차단하라고 요구했다”고 NYT는 밝혔다. 정작 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트위터는 오락가락했다. 일부 계정을 열었다가 인도 정부가 법적 조치를 위협하자, 2월12일 다시 대부분의 계정을 다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 트위터는 “계정은 인도 내에서만 차단될 것이며 언론인, 언론인, 활동가, 정치인들의 계정은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허한 멘트를 올렸다.●中·인도 갈등 속 퇴출된 틱톡, 60억弗 손실 WSJ는 “인도 정부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언론들은 제2의 ‘틱톡(TikTok)’ 사태를 거론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해 여름 중국과 국경에서 무력충돌이 생기자 안보상의 문제를 들어 틱톡과 위챗 등을 포함한 59개의 중국산 스마트폰 앱을 금지시켰다. 틱톡은 자타 공인 중국 앱의 대표주자로, 인도의 동영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중국 밖에서 인도는 틱톡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였다. 2019년 인도에서 3억2300만회 다운로드됐고, 글로벌 전체의 30%를 떠받쳤다.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 관계자는 당시 “기업평가액 감소분을 포함해 약 6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했다. 13억명의 인구, 확대되는 인터넷 접속률, 성장하는 중산층을 거느린 인도에 대해 WSJ는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노리는 거대한 성장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에서 퇴출당한 미국 인터넷 기업들이 접속이 활발하고 수억명의 소비자가 처음으로 온라인에 접속하는 인도의 인터넷 경제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선진국에서의 성장이 둔화된 이후 인도에서 서비스 확장에 많은 공을 들였다. 페이스북의 왓츠앱은 인도 최대 인기 앱이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사용자가 4억명을 넘었다. 인도 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3억 4000만명, 트위터 사용자는 7500만명가량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인도 내 사업 확장을 위해 인도 통신 사업자와의 새로운 제휴에 57억 달러(6조원 이상)를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제3자가 읽을 수 없는 암호화된 통신”을 약속해 왔고 “인권, 적법한 절차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요청에만 응한다”고 강조해 온 왓츠앱도 이제 중대 기로에 섰다. WSJ는 “지난해 페이스북의 인도 법인 소속으로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기도 했던 한 임원이 집권당의 정치인에게 회사의 혐오 발언 규정을 적용하는 것을 놓고 ‘사업을 해칠 것’이라고 반대했다가 나중에 직장에서 물러났다”는 스토리도 소개했다. ●인도, 대안 있는 투쟁 인도의 전투 의지 이면에는 인도판 트위터인 ‘쿠’(Koo)가 있다. ‘파란 새’ 트위터를 본떠 ‘노란 새’를 상징물로 쓰는 ‘인도산 SNS’는 지난해 3월 출시됐고, 영어뿐 아니라 8개 현지 언어로 이용 가능하다. “트위터는 인도법을 따라 인도 정부의 요청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인도 내각 각료와 여당 정치인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인도 기업이 만든 쿠로 갈아타자”고 팔로어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96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피유시 고얄 상무장관은 “나는 이제 쿠를 쓴다. 쿠에서 만나자”는 게시물을 올렸다. 인도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트위터 반대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벌였다. 쿠도 “인도 말로 인도인들과 연결하자”며 애국주의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사안은 ‘계정 지우기’, ‘콘텐츠 차단’ 논란 이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진보 세력이 눈을 부릅뜨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NYT는 1월 14일자 기사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트럼프 계정을 차단한 것이 도리어 해외 인권 단체와 활동가들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그간 시민사회단체와 운동가들은 폭력을 부추기는 정치인들의 혐오 발언들은 삭제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를 계속 거부해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얀마, 인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등에서 들려온 이 목소리에, “이 회사들은 언론의 자유라는 이상에 의해 주도된 정책을 고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제라도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니, 인도는 너무나 매력적인 시장이고 인도 정부의 태도는 너무 강경하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포토] ‘몸매깡패’ 킴다경 콜라병라인

    [포토] ‘몸매깡패’ 킴다경 콜라병라인

    ‘몸매깡패’, ‘콜라병라인’. ‘원피스나미’ 등 가수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킴다경의 이기적인(?) 애칭들이다. 175㎝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고 있는 킴다경은 지난달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AFC 15에 엔젤걸로서 신고식을 가졌다. 킴다경은 이날 동료인 한소울, 서우희, 유리안과 함께 케이지를 돌며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초보라고 하기에는 프로 못지않은 표정과 포징, 워킹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75㎝의 큰 키와 더불어 E컵의 가슴라인, 22인치 허리, 39인치 골반을 가지고 있는 킴다경은 ‘몸매깡패’ 등 여러 애칭을 듣고 있다. 심지어 만화 속 캐릭터의 주인공인 ‘원피스나미’로 불릴 정도다. 이날도 자신의 매력포인트를 무기삼아 케이지에 화려함을 선사했다. 킴다경은 “TV에서 격투기를 관람하며 링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AFC의 연락을 받고 바로 수락했다. 설렜지만 너무 즐겁고 재미 있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걸그룹 출신인 킴다경은 이날 주최측에서 특별히 준비한 ‘트롯파이터’ 이대원과 듀오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공연 내내 웨이브를 소화하는 등 섹시함을 더 했다. 킴다경은 “모델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지만 가수도 병행할 생각이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스포츠서울
  • 2억 내고 7자녀 낳은 中여성 “남편이 정관수술”

    2억 내고 7자녀 낳은 中여성 “남편이 정관수술”

    2억원에 가까운 벌금을 내고 7명의 자녀를 낳은 중국 여성의 일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7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올리고 있는 그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장룽룽(34)이다. 25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룽룽은 “자녀는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정적으로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많이 낳았다”고 말했다. 장룽룽은 14살 된 첫째부터 한국 나이로 세 살 된 일곱째까지 남자아이 5명과 여자아이 2명을 낳았고, 이 중 두 명은 쌍둥이다. 중국은 최근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자 ‘1가구 2자녀’로 정책을 완화했다. 아이를 세 명 이상 낳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을 내지 않으면 아이들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장룽룽은 아이를 3명 이상 낳았기 때문에 한화로 벌금 1억7000만원을 냈다. 장룽룽은 “아이들이 대학 진학 등으로 집을 떠날 수밖에 없을 때를 대비해 외롭지 않기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았다”면서 남편이 정관수술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털이 무려 35㎏, 호주 양 ‘바락’ 시원하게 밀어내고 잘 적응

    털이 무려 35㎏, 호주 양 ‘바락’ 시원하게 밀어내고 잘 적응

    이달 초 호주 멜버른 근처 숲에서 발견된 야생 양 바락(Baarack)이 털을 깎기 전과 얼마 전 털을 깎은 뒤의 모습이다. 털의 무게만 무려 35㎏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구분하느라 알파벳 a를 하나 더 넣었다. 대도시 멜버른 북쪽 랜스필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이렇게까지 무성하게 털이 자란 양이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털 때문에 앞을 보는 것도 힘들어했다. 양은 소와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 전부터 가축으로 길들여져 인류가 전멸하면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정 범위 안에 가두고 개를 통해 포식자로부터 보호하는 사육이 몇천년 진행돼 양을 먹잇감 삼는 늑대 등이 접근하면 도망가지 않고 우왕좌왕하다 지네들끼리 밟혀 죽는다. 인간이 주기적으로 털을 깎아주지 않으면 털이 너무 길게 자라 더위를 견디지 못할 뿐만 아니라 털 무게에 스스로 눌려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해 자력으로 생존할 수가 없다. 바락이 털 때문에 몸집이 커보였으나 또래들에 견줘 오히려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가 문제였던 것도 이런 문제의 연장 선이었다. 에드가 미션팜 치료센터로 옮겨져 털을 깎아줬다. 얼마 전 틱톡에 올렸더니 1840만명이 보고 좋아라 했다. 카일 베렌드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바락을 발견한 사람이 곧바로 치료센터로 연락해 도와달라고 청했다며 바락은 귀 옆에 태그 자국이 있어 한때 농장에 속한 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치료센터가 지난주 새롭게 올린 동영상을 보면 바락은 또래 양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잘 적응하는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바락의 털 무게는 세계 최고 기록이 아니다. 2015년 호주에서 발견돼 구조된 메리노 양인 크리스는 깎인 털의 무게가 41.1㎏이나 됐다. 성인 남자의 스웨터 30벌을 짤 수 있는 양이었다. 크리스는 2019년 리틀 오크 치료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추가 ‘미투’ 터졌다모델 오웬 무니, 나이트클럽 성추행 폭로이후 파슨스 학생 추가 ‘미투’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키튼 불런이 지난해 8월 뉴욕에 있는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다수 오르며 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키튼 불런(21)은 한 친구와 함께 2019년 8월 늦은 밤 뉴욕의 클럽에서 왕을 우연히 만나 파슨스 스쿨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알렉산더 왕 역시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다. 그후 왕이 자신의 테이블로 두 사람을 초대하고 보드카를 권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불렌은 “새벽 이른 시간에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그후 알렉산더 왕은 불런에게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런은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왕 디자이너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그날 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알렉산더 왕,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지난해 12월,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폭로하는 글을 올라왔다.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인 오웬 무니가 틱톡에서 왕이 2017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왕을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고, 그후 패션업계 인스타그램 계정들에서는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하지만 당시 왕은 ‘근거 없고 기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또 다른 익명 피해자의 증언도 전했다.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몹쓸 짓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남녀와 트랜스젠더 등 수십 명에 이른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8)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남성이 새롭게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이너스쿨을 졸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어 셀럽(유명인)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커다란 명성을 쌓은 왕이 동성의 젊은 남성들을 유린한다는 얘기는 과거에도 있어왔는데 지난 연말 유명 변호사 리사 블룸이 영국인 모델 오웬 무니(26) 등 11명의 피해 남성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에 새롭게 피해 사실을 증언한 이는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키튼 불렌(21)이다. 그런데 BBC 기사는 피해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선지 상당히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아 불렌과 다른 피해자들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만 표현하겠다. 불렌은 2019년 8월 24일 밤 11시 30분쯤 뉴욕의 피시볼 나이트클럽에서 친구와 함께 학교 선배인 왕과 얘기를 나눴는데 보드카를 병째 건네 마시라고 한 뒤 무대로 가자고 해 어울렸다고 했다. “사람들이 잔뜩 앞에 있었는데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추행했다. 난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가 말하길 ‘널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했다. 난 소름이 끼쳐 가능한 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왕의 변호인 폴 트위드는 문제의 클럽 폐쇄회로(CC) TV 녹화 동영상을 기다린다며 “의뢰인은 동영상을 보면 (불렌의)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불렌은 앞으로 나서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다른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법적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시선을 끌고 싶어 그런다고 할까봐 자신의 사진이 이용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무니는 2017년 1월 뉴욕의 나이트클럽 콘서트 도중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틱톡에 폭로했다. 문제의 날 동영상이 나중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는데 “어느 순간 난 혼자였고, 내 옆에 있던 이 놈이 누구도 어쩌지 못할 것이란 점을 십분 이용해 먹고 있었다. 난 너무 충격을 받아 옴짝달싹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패션계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둘에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중에 무니는 패션계와 영화계에서 “퀴어나 트랜스젠더 성향을 지닌 남자”란 소리를 들을까봐 침묵하는 것을 가리키는 “라디오 사일런스” 현상을 개탄했다. 이에 대해 왕은 “근거도 없고 기괴하게 잘못된 주장”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얘기들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에 대해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4년 전이었다. 건설 일을 하는 닉 워드(28)가 2017년 9월 10일 뉴욕 브루클린의 미라지 나이트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왕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부터 부인했다. 여성으로 전환한 DJ 기아 개리슨(24)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페이스북에 고발했다. 같은 해 2월 맨해튼의 슬레이크 클럽에서 한달에 한 번 열리는 홀리 마운틴 파티에 참석했다가 VIP 룸에서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고발 이후 왕의 브랜드 모델 일이 연이어 취소되는 보복을 당했다고 했다. 블룸을 대리인으로 선정한 데이비드 카사반트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같은 해 뉴욕 클럽에서 아주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왕은 신년 벽두에 낸 성명을 통해 “나에 대해 거짓을 말하는 이들은 진실이 피워낸 불꽃에 타버리는 것을 보고 말 것이다. 난 이들이 서술한 것처럼 잔인무도한 일들에 연루되지 않았고 그들이 의심하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훈련 중에 그만…호주 특수부대 헬기, 크루즈선 충돌 사고 (영상)

    호주 시드니 항구에서 특수부대 헬기 한 대가 대테러 훈련 중 한 크루즈선의 돛대를 파손하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쯤 블랙호크 기종의 한 헬기가 한 크루즈선의 돛대에 프로펠러를 부딛히는 사고를 일으켜 가까운 공원에 비상착륙해야만 했다.사고 당시 모습은 근처 항구에서 작업 중이던 한 어부가 포착해 틱톡을 통해 영상을 공유해 이목을 끌었다. 영상에는 크루즈선 위에 떠 있는 두 대의 헬기 중 뒤쪽 기체의 프로펠러가 크루즈선의 돛대와 충돌하면서 파편이 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헬기는 현장을 급히 이탈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해당 헬기에서는 사고 당시 레펠에 매달려 있던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이후 문제의 헬기는 인근 로버트슨 공원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공원에 있던 목격자들에 의해 파손 헬기에 타고 있던 군인들은 신속하게 내려 다른 헬기를 타고 현장을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훈련을 목격한 한 주민은 두 헬기의 대원들은 호주 국방부가 임대한 이 크루즈선의 갑판 위로 레펠을 타고 하강하는 훈련을 몇 시간 동안이나 진행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들 헬기의 소음을 듣는데 익숙한 편이지만, 한 목격자는 이날 비상착륙에서 들려온 소음은 특히 다르게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는 매우 빠르고 시끄러웠다”면서 “헬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착륙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전문 기술자들은 해당 헬기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 헬기는 다음날까지 이 공원에 남겨져 있었다. 다행히 이번 사고에서 민간인이나 군인 모두 다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모범생이던 다영이, 엄마 실직 뒤 폰 집착뺏으면 물건 던지고 자지러져 상담만 15번‘영상 만들기’에 빠져 낮밤 뒤바뀐 동준이 보충수업도 무기력, 유일한 외출은 편의점 취약층 아동 66%, 폰 사용시간 크게 늘어“돌봄 공백에 정서적 우울·학습 격차 심화”지난해 직장을 잃은 엄마와 매일 다투는 윤다영(10·가명)양과 침대에서 이불만 덮어쓴 채 겨울을 나는 오동준(13·가명)군의 일상은 코로나가 키워 온 관계 단절·소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윤양은 매일 10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엄마가 썼던 구형 스마트폰, 사촌 오빠가 준 공기계, 자신의 키즈폰까지 3개의 단말기로 유튜브, 틱톡, TV 프로그램, 게임까지 반짝이는 눈으로 작은 스크린만 종일 응시한다. 윤양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예능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둘 다 시청 가능 관람 등급이 19세, 15세로 윤양에게 부적합하다.●엄마와 소원했던 아이, 함께 생활에 갈등 커져 엄마 양모(41)씨는 “매일 싸웠다.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에서 모범생이라고 칭찬받던 아이가 지금은 두 얼굴의 악마가 됐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윤양의 디지털 중독 증세는 심각하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뺏거나 감추면 물건들을 던지거나 자지러지게 울기도 한다. 모녀는 지난해부터 15차례에 걸쳐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모녀의 갈등과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이 심해진 건 엄마가 지난해 8월 실직하면서다. 양씨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도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양씨는 이혼 후 면세점에서 일해 왔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윤양의 교육이나 돌봄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양씨는 “코로나 충격으로 면세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들이 구조조정됐다”며 “나도 실업급여를 받으며 집에 있다 보니 그간 소원했던 아이와의 관계가 더 나빠진 것 같다”고 자책했다. 코로나가 앗아 간 학교의 부재는 후유증이 적지 않다. 성장기에 전인적 배움의 결핍은 윤양뿐 아니라 오군에게도 삶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을 바꾸는 상처가 되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오군의 세계는 한 평 남짓한 방으로 좁혀졌다. 오군의 외출은 편의점을 갈 때나 인근에 있는 할머니 집을 갈 때뿐이다. 오군의 집에는 어른이 없다. 오군과 중학생 누나, 고등학생 형 등 홀로 삼남매를 돌봐 온 아버지는 2019년 암으로 숨졌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삼남매는 부친을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코로나로 덮인 세상으로부터 소외됐다. 오군이 다니던 지역아동센터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마다 문을 닫았고, 심리·정서 지원을 돕던 대학생 멘토링도 잠정 중단됐다. 삼남매는 각자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한 공간 안에서 남처럼 산다. 유일한 어른인 80대 친할머니가 아이들의 끼니를 살피는 정도다. 매달 지원되는 120만원 수급비로 삼남매는 월세를 내고 생활한다.●흥미 잃은 줌 수업, 문 닫은 시설… 폰과 소통뿐 어린 오군이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형·누나, 친구가 아닌 스마트폰이다. 오군은 코로나 초기 학교 줌 수업도 스마트폰으로 챙겨 보고 녹화 수업 영상도 봤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흥미를 잃었다. 그동안 오군을 지켜봐 온 변선경 서울 동대문교육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지난 1년간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해 동준이의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담임 선생님이 휴교 중에도 아이를 학교로 불러 보충 수업도 했지만 무기력하다”고 걱정했다. 오군의 스마트폰 몰입은 매일 밤샘으로 이어진다. 오군은 ‘졸라맨’이라고 이름 지은 캐릭터들을 스마트폰으로 그려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든다. 7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데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하며 뛰노는 걸 좋아했던 오군은 지금은 동네 친구들과도 접촉이 없다. 방안에서 홀로 밤낮을 바꿔 생활한 탓이다. 오군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이 많다”며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익명의 캐릭터들을 ‘친구’라고 불렀다. 오군은 “꿈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싫다”고 했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야 하니까 안 나간다”고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이유를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서울대 아동가족 연구팀이 지난해 8월 조사한 ‘코로나19 취약가정 아동·청소년 실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988명의 66%가 스마트폰 영상 시청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응답했다. 하영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아동복지팀장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동들은 돌봄 공백의 일상화와 정서적 우울감 증가, 학습격차 심화 등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 뒤에는 코로나로 인한 유대의 상실,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방치가 있다. 촘촘한 사회적 그물망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안주혁(10·가명)군은 등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학포’(학습 포기) 대열에 섰다. 안군은 줌 수업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 이모(50)씨는 “아이가 몇 번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문제나 원리를 질문했지만 ‘나중에 설명해 줄게’라며 진도 나가기에 바쁜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 방식에 실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온라인으로는 소통이나 설명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며 “옆에서 줌 수업을 지켜보니 학원도 다니지 않은 주혁이와 이미 선행학습을 한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사라진 소풍·체험학습… 놀이·문화경험도 결핍 성장기 발달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서·문화적 결핍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된다. 신도윤(8·가명)군은 “어린이 대공원에 3년 전에 간 것이 마지막”이라면서 “학교에 입학하면 소풍이나 체험 학습을 가니까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고 울상을 지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엄마는 도윤이의 놀이나 문화 체험을 챙겨 줄 여력이 없다. 도윤이가 유일하게 뛰놀던 동네 놀이터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폐쇄됐다. 박경현 샘교육복지연구소장은 “아이들 간의 격차는 교육 환경, 심리·정서, 신체 발달, 사회적 관계 등과 결합되면서 학력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서 “코로나 장기화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큰 위기”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 ‘美中 자본시장 결별’ 끝나나…“바이트댄스 뉴욕증시 상장 추진”

    ‘美中 자본시장 결별’ 끝나나…“바이트댄스 뉴욕증시 상장 추진”

    지난해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서 있던 중국 동영상 서비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의 미국 증시 상장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단독 보도했다. 만약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바이트댄스와 조율을 통해 더우인 상장이 준비되는 것이라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달리 ‘미중 자본시장 탈동조화를 끝내겠다’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SCMP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두 개의 동영상 서비스 앱을 운영한다. 하나는 국제용인 틱톡이고 다른 하나는 국내용인 더우인이다. 이 가운데 더우인을 상장하겠다는 것이다. 더우인은 2020년 8월 현재 약 7억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다. 소식통은 “뉴욕증시 상장이 아직 초기 논의 단계이지만 투자자들은 대체로 ‘안될 게 뭐야?’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더우인이 뉴욕증시에 입성하면 중국 소셜미디어기업의 첫 번째 미국 상장이 된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미 통신장비업체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시킴에 따라 틱톡은 미국 사업을 매각할 필요가 없게 됐다. 미중 경쟁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암시하면서도 ‘전임자처럼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중국을 때리지 않겠다’는 새 행정부의 의중이 엿보인다.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워진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기술 기업 관련 정책을 광범위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SCMP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우인의 뉴욕증시 상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중 관계의 톤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내다봤다. 더우인의 뉴욕증시 상장이 성사되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수많은 중국 기술기업이 강제 상장 폐지 등 위험에 놓이는 등 미중 자본시장 결별 흐름을 끝내는 것이기도 하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국 TV 광고 나온 씨엘…“한국 여성 솔로가수 처음”

    미국 TV 광고 나온 씨엘…“한국 여성 솔로가수 처음”

    유명인들과 함께 등장…美전역 방송가수 씨엘이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TV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소속사 팀베리체리는 씨엘이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 ‘타코벨’(TACO BELL)의 TV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타코벨의 이번 광고에는 씨엘을 비롯해 배우 노아 센티네오, 틱톡 스타 나바로스, 드래그 퀸 오닉스 블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이 출연했다. 광고 속에서 씨엘은 공연을 마치고 경호원의 에스코트를 받는 뮤지션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스포츠카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 팬들이 씨엘을 발견하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소속사는 “케이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광고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많아졌지만 미국의 TV 광고에 출연한 솔로 여가수는 씨엘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인 씨엘은 2016년 싱글 ‘리프티드’(Lifted)를 내며 미국에서 데뷔했다. 국내 여성 솔로 가수 곡으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4위에 올랐다. 지난해 더블 싱글 ‘화’(+HWA+), ‘파이브스타’(+5STAR+)를 발매했을 때는 미국 CBS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틱톡 매각 중단… 美·中, 트럼프 때와는 다르다

    얼어붙었던 미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틱톡’ 강제매각 행정명령을 중단시켜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 뒤 감지된 미중 관계 변화 조짐에 중국은 반색했다. 하지만 중국과 영국 사이에서는 ‘언론 전쟁’이라는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압박 정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를 무산시킨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이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 통신장비업체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던 중이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틱톡 매각 행정명령 집행을 중단시킴에 따라 틱톡은 당장 미국 사업을 매각할 필요가 없게 됐다. WSJ는 합작회사 설립 대신 제3자가 틱톡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미국인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결하는 방안이 새 행정부에서 모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경쟁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암시하면서도 ‘전임자처럼 감정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중국을 때리지 않겠다’는 새 행정부의 의중이 엿보인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 대중 정책을 다시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앞으로 중미 갈등은 합리적인 선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지도자의 소통과 상호 이해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과 영국 사이에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이 지난 4일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며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방송 면허를 취소하자,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지난 12일 0시를 기점으로 중국 본토 내 BBC 월드뉴스 방영 금지로 맞불을 놨다. 광전총국은 “BBC가 중국의 국가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1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BBC는 ‘루머 공장’으로 전락했고, 의도적으로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면서 “BBC 방송 중지를 결정한 것은 중국이 전 세계에 ‘가짜뉴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국경 분쟁 인도-중국, 히말라야 호숫가 병력 철수 시작

    히말라야 국경지역에서 충돌했던 인도와 중국이 판공(Pangong) 호숫가에 배치한 최전방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11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인도와 중국이 라다크 동부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싱 장관은 중국과 지속적인 대화 끝에 판공호수에서 10일부터 최전방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판공호에서 철수가 완료되면 48시간 이내 군 지휘관들이 만나 다른 지역의 철수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역시 “양국 제9차 군단장급 회담 합의에 따라 반궁후(班公湖·판공호수) 남북에 대치하던 중국과 인도의 전방부대가 동시에 철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양측이 병력을 철수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격화됐던 국경갈등이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첸펑 중국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9차례의 회담을 통해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전방부대 철수는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되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선 상태다. 일부 지역은 양쪽이 주장하는 LAC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서로 상대가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라다크에서는 판공 호수와 갈완 계곡이 갈등 진원지다. 인도군과 중국군은 작년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9월 45년 만의 총기 사용 등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해 악화일로를 걸었다. 인도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로 인도군 20여명이 사망하자 프랑스 라팔 전투기 등 무기를 무더기로 사들인 것을 비롯해 틱톡, 위챗 등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에 대해 영구 금지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우리은행, 단 4일간! 설날 특선 이벤트 우리은행은 11~ 14일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WON뱅킹’을 통해 ‘단 4일간! 설날 특선’ 이벤트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WON뱅킹 즉시·예약이체 화면에서 ‘연락처 이체 서비스’로 세뱃돈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던킨도너츠 먼치킨 10개팩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WON뱅킹에서 ‘우리 200일 적금’, ‘우리WON적금’, ‘우리WON예금’ 가운데 1개 이상 가입하면 이벤트 기간 일자별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모바일 쿠폰을 840명에게 지급한다.●‘원(ONE) KB국민 기업체크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중소 자영업자 등 기업 고객들의 이용이 많고 선호도가 높은 골프장, 사무용품 등 업종 7군데에 대해 최대 0.4%의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담은 ‘원(ONE) KB국민 기업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포인트 적립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제공된다. 적립된 포인트가 3만점 이상이면 다음달 첫 영업일에 결제계좌로 포인트가 환급되는 ‘포인트리 자동환급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삼성카드 KT·LG U+ 통신요금 할인 혜택 삼성카드가 KT와 LG U+의 통신요금을 실속 있게 할인받을 수 있도록 통신사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 삼성카드’와 ‘LG U+ 삼성카드’를 통해 통신요금을 자동납부하는 고객이 아파트 관리비, 4대 사회보험, 보험료 등 생활요금을 각 1만원 이상 자동납부하면 건당 1000원씩 최대 3000원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5월 말까지 카드를 발급받고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한 고객은 월 최대 1만 9000원, 36개월간 최대 68만 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롯데백화점 Flex(플렉스)카드’ 이벤트 롯데카드는 연휴를 앞두고 ‘롯데백화점 Flex(플렉스)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플렉스 카드 인증 사진 또는 영상을 올리면 인기투표를 통해 최대 현금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달 22일까지 진행하는 틱톡 듀엣 댄스 챌린지영상 이벤트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 2시간 열강했는데 묵음이었다고? 싱가포르 교수의 반응

    2시간 열강했는데 묵음이었다고? 싱가포르 교수의 반응

    싱가포르의 한 대학 교수가 두 시간 열정적으로 강의한 뒤 학생들에게 물었다. “질문 더 없어요? 이제 수업을 끝내도 될까요?” 한 학생이 답했다. “저희 사실은 아까 오후 6시 8분부터 아무 것도 듣지 않았는데요. 아무것도 안 들렸어요.” “뭐라고 언제부터?” “오후 6시 8분부터요.” 교수는 시계를 쳐다보고 자신이 두 시간이나 헛수고를 한 것을 깨닫고, 그야말로 ‘멘붕’이 됐다. 가뿐 숨을 몰아쉬며 끙끙 신음 소리를 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의 수학과의 동 왕 부교수가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온라인 비대면 강의가 낳은 웃지 못할 희극이다. 처음 몇분 동안은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교수의 화면이 묵음 상태가 됐다. 그는 알아채지 못했다. 6시에 강의를 시작했으니 8분만 정상이었던 셈이다. 학생들도 가만 있지 않았다. 교수의 시선을 끌어 마이크가 묵음인 것을 알리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심지어 전화도 걸었지만 교수는 강의에 열중하느라 받지 않았다. 많은 학생들이 참다 못해 떠났다. 하지만 20명은 참을성 있게 마이크가 제대로 돌아오길 기다렸다고 한 학생이 알렸다. 교수의 마이크가 묵음으로 돌아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의 학생은 교수가 아이패드를 사용해 기계적 간섭이 생겨난 것이 이런 황당한 사태를 일으킨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동 왕 교수는 강의를 다시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이 동영상은 틱톡에서만 65만 3000명이 봤고 유튜브에서는 13만명 가까이가 봤다. 대부분 교수에게 힘내라는 응원 댓글이 많았다. 그 중 괘씸한 댓글 하나는 “강의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셨군요. 그 때 묵음으로 해놓고 한국 드라마 보셨죠. 그게 끝까지 이어진 거고요”라고 적혀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