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티 제품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1등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AI 지원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2군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0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미국인들 연말 ‘알뜰쇼핑’

    미국에선 ‘일찍 나오는(early bird)’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이른 아침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쉽게 찾는다는 서양 속담에서 비롯됐다. 골프장에 일찍 나오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시간도 ‘얼리 버드 티 타임’이라고 한다.그러나 이 말을 정말 실감나게 쓰는 때는 연말 쇼핑시즌이다. 11월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성탄절까지를 보통 연휴 쇼핑시즌이라 부른다.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검은 금요일’이라 한다. 1987년 10월19일 뉴욕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에 빗댄 말이다.주가가아닌 물건 값이 할인 세일 때문에 크게 떨어지는 것만 다르다. 올해에도 백화점과 할인점,아웃렛 몰들은 이날 새벽 5시에 일제히 문을 열었다.일찍 나오는 사람들만을 위한 특별 품목도 마련됐다. 월 마트는 14인치 TV를 150달러에 팔았고 K마트는 50∼75%의 할인율을 내걸었다.대폭 세일을 실시한 네브래스카주의 한 가구점에서는 개점과 함께 수백명의 고객이 몰리는 바람에 52세의 여성이 바닥에 넘어져 병원에 실려갔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소매점뿐 아니라 소비자들간의 구매경쟁도 치열해졌다.소매점들은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고 앞다투어 ‘박리다매’에 나섰다. 근로자 해고와 증시침체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비자들은 한푼이라도아끼려고 장사진을 이룬다. 월 마트는 지난달 29일 14억 3000만달러어치를 팔아 하루 매출로 최고치를기록했다.지난해 12억 5000만달러보다 14%나 늘었다.그러나 연말까지 이같은 매출이 계속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월가는 연말 소비 증대에 잔뜩 기대하고 있으나 단기간의 반짝 세일로 끝날수도 있다.할인율이 높아 매출이 늘어도 기업들의 이윤은 미미할지도 모른다. 워싱턴 근교의 한 아웃렛 몰은 오랜만에 ‘검은 금요일’의 특수를 누렸다.그러나 주로 중저가 의류와 장난감,소형 전자제품에 쇼핑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어린이 옷을 1∼10달러에 파는 한 전문 의류점은 값을 치르기 위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반면 가구나 컴퓨터,고가 의류나 전자제품을 다루는 상점과 백화점은 평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머니가 얇아져 싼 것만 찾는 미 소비자들의 세태는 경기회복을 기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mip@
  • [대한포럼] 명품은 없다

    1995년 여름,동료들과 여행 중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에 들렀을 때 한국인 가이드는 이렇게 말했다.“자,보세요.미국 사람은 옷차림으로는 빈부를 가리기가 어려워요.깨끗하고 밝은 옷을 입으면 족하다고 생각해요.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은 안그래요.티를 내려고 합니다.” 둘러보니 정말 그랬다.백인이고 흑인이고 목이 없는 흰 셔츠를 많이 입고 있었다.유명 브랜드 제품을 입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하지만 우리 일행에서는 물론이고,자주 마주치는 한국 관광객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99년 여름에도 미국의 도시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지만 보통의 미국인은 옷의 청결에만 신경을 쓸 뿐 브랜드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 사회에 명품 신드롬이 불고 있다.중고 ‘명품’ 매장과 ‘명품’ 전문수선업체까지 호황이라고 한다.백화점의 ‘수입 명품관’을 둘러보는 주부,대학생,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짝퉁’이라고 부르는 가짜 명품을 살 수 있는 곳을 알고 있으며,진짜와 가짜의 값을 비교해 구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중고에 가짜 명품까지 사지 못해 안달이라면 지나친가. 명품이라는 말은 불과 몇 년 사이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S전자가 TV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했던 것이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그 전에 명물,명작,명화,명장,명(음)반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명품이라는 말은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명품은 고가의 수입품일 뿐이다.외국의 유명 브랜드는 무조건 명품 반열에 올려놓는다.최근 B브랜드 컨설팅업체가 20∼30대 남녀를 상대로 명품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구치’(43.1%) ‘샤넬’(34.5%) ‘바바리’(28.8%) ‘프라다’(21.9%) 순으로 꼽았다.‘국내 브랜드 중명품으로 인정할 만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1.7%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최근에는 ‘명품’ 아파트에 ‘명품’가구 광고까지 등장했지만 인정하지 않는다. 명품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림이나 작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명품이라는 용어는 있지만 장인이 만든 훌륭한 물건을 일컫는다고 한다.중국에서는 명품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뜻으로 명패(名牌)라는 말만 쓴다고 한다. 우리나라 외제 수입·판매상들이 유명 브랜드를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과시욕과 허영심이 많은 고객들을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요즘에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위화감을 조성하고 저열한 승부욕까지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그런 전략으로 살찌는 것은 제조사와 수입·판매상일 뿐이다. 정말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명작,명화,명(음)반이 그렇듯이,일반인들이 가까이 접하면서 느끼고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특히값이 비싸 ‘그림의 떡’인 물건은 고급품이거나 고가의 외제품일지언정 명품일 수는 없다. 언론은 물론 소비자들도 명품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소위 ‘명품’을 통칭할 때는 고가의 외제 수입품이나 고급품이라고 쓰고,개별적으로는 브랜드를 써주면 된다.소비자도 ‘명품관’을 둘러보거나 지나칠 때 ‘명품’이 아니라 고가의 외제품이라는 것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재물의 빈곤은 치유할 수 있지만 영혼의 빈곤은 치유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내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외모에 신경을 덜 쓴다.우리 젊은이들도 명품 신드롬이나 루키즘(Lookism·외모 지상주의)에 매몰되기보다는 개성을 추구해야 한다.최근에는 성형수술에 중독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모두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 사회가 점점 더 물신주의(物神主義)에 젖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 황진선 논설위원jshwang@
  • 노출패션상품 구입은 이렇게/ 노출은 당당…준비는 꼼꼼

    거리에 나서면 샌들에 발찌 차림의 여성이 벌써 눈에 띈다.더위와 함께 시작되는 ‘노출 패션’.준비된 자만이 노출을 즐길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상식이 됐다. [가장 신경쓰이는 발]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부렸어도 샌들 속의 발이 무방비(?) 상태면 멋쟁이가 아니다.남자도마찬가지.우선 발냄새를 제거해주는 발 스프레이가 있다.무좀용과 냄새제거용이 따로 나와있다.같은 용도의 발 전용비누도 있다.손톱에 비해 모양이 예쁘지 않은 발톱도 고민거리.무좀이나 티눈이 있다면 고민은 더 커진다.발톱 영양제와 티눈제거액을 사용해주면 효과적이다.발바닥및 발뒷꿈치 굳은 살을 부드럽게 해주는 전용 스크럽(알갱이가들어있는 액상로션)이나 피로를 풀어주는 발목욕소금도 나와있다.‘바디숍’ ‘티타니아’ 등 바디용품 전문매장이나 발관리 전용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가격은 1만원대.백화점에도 대부분 입점해 있다.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전자 손·발톱 정리기(3만원대)도 판매 중이다. 유난히 발뒷꿈치 각질이 두꺼운 사람은 발을 물에담갔다가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각질을 제거하는 ‘테라코타’(5500원)와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발 뒷꿈치를 밀어주는 사포 형태의 ‘풋 파일’(4900원)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오일 브라’ 뜬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자주 입게 되므로 가슴 모양에 신경이 쓰인다.지난해까지는 브래지어 패드안에 공기를 넣는 방식이 인기였으나 올해는 오일을 넣은 제품이 인기라고 한다.공기보다 좀더 자연스러우면서도 볼륨이 있어보인다는 이유에서다.‘임프레션’ 제품은 4만원대.‘제임스딘’은 몸에 좋다는 옥구슬을 첨가한 ‘옥구슬 오일 브라’(6만원)와 원단에 허브향을 첨가한 ‘아로마 오일 패드 브라’(5만원)도 내놓았다. 아예 옷밖으로 드러내는 패션 브래지어 끈도 계속 강세.체인,반짝이,투명,야광 등 갈수록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떼고붙이는 게 가능하다.비너스,트라이엄프 등 메이커 속옷업체들도 가세했다.아무래도 가격대는 비메이커 제품보다 비싸다.몇천원에서 몇만원대까지 있다. [팔찌·발찌·골반거들…] 노출 패션의 필수용품들이다.갤러리아·뉴코아·미도파 백화점 등은 여름 액세서리용품기획행사를 열고 있다.치마나 바지 바깥으로 선이 드러나지 않는 팬티도 인기소품.티(T)자형과 ‘즈로즈 스타일’(삼각과 사각의 중간형태)이 있다.골반에 걸치는 의류가 많이 나오면서 앉거나 허리를 숙일 때 속옷이 보이지 않게밑위 길이를 짧게 한 골반거들도 나와있다. [털이 싫다면] ‘털이 어때서?’라고 반문하는 여성들 중에도 여름에는 팔과 다리의 털을 깎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자칫 방치했다가는 듬성듬성 삐져나온 털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아예 모근을 뽑아주는 모근제거기(5만∼15만원)를 사용하면 3∼4주는 걱정없다. 안미현기자 hyun@
  • 멕시코 진출 한국기업 고전

    미국 경기의 둔화로 대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멕시코진출 한국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멕시코의 티후아나와 멕시칼리의 수출입자유공단(마킬라도라)에 진출한한국 기업 및 하청업체들이 미국 경기 둔화로 생산활동이크게 위축되면서 인력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된 이후 미국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멕시코에 앞다퉈 현지공장을 세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은 최근 미국에서의 자사 제품수요가 급감하자 대규모 감원과 함께 생산라인을 중국이나말레이시아로 옮기고 있다.이에 따라 90년대 후반 이들 대기업들과 현지에 동반 진출했던 자재나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 하청업체들은 일부 공장을 닫았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완제품 납품가격 인하를 요구해오자 대기업들도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납품업체들에 부품 공급가격을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LG전자에 모니터 부품을 납품해온 샤인전자는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 없게 되자 납품을 중단했다.한때 350명까지 고용했던 샤인전자는 인원을 70명으로 줄이고 현재 중고 휴대전화를 수입,수리해 미국에 되팔고있다. 티후아나와 멕시칼리에는 약 5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멕시코인 3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하지만 미국 경기가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에 착수,LG전자는 지난 98년 2,200명이었던종업원 수를 최근 1,000명으로 줄였다.삼성전자도 지난해 6,800명이던 종업원이 5,500명으로 줄었다. 한국 기업이 생산기지로서 멕시코를 기피하게 된 이유로는 NAFTA협정이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대미 수출용이라도 아시아 등 역외에서 부품을 무관세로 수입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그만큼 원가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킬라도라에 입주한 외국기업이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역외에서 수입한 부품에는 관세가부과되지 않았었다.여기에다 페소의 강세로 인건비도 비싸져 채산성이 떨어졌다. 삼성 티후아나공장 관계자는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생산활동에 필요한 것은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멕시코에 연연할 필요가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대신 멕시코 공장에서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이밖에 멕시코의 한국 현지법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던 음식점과 노래방 등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 란주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 4월 ‘오픈’

    중국 간쑤(甘肅)성 란주(蘭州)시가 한국인을 손짓한다. 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한국상품 전용 백화점이 한국 투자자 유치에나선 것.서역으로 통하는 실크로드의 관문인 란주시는 현재 중국 서부 대개발의 거점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만성한국상품성(萬盛韓國商品城) 시내 상업거리인 중산로에 위치한만성대하(萬盛大廈) 빌딩 1∼5층에 자리잡고 있다.점포는 450여개로한국 상품만을 취급한다.1층에는 가전제품,2층에는 일용품 문화용품아동완구,3층에는 의류 가죽제품 원단,4층에는 조명기구 선물용품 공예예술품,5층에는 한식점 커피숍 등이 들어선다.매장임대료는 10㎡기준 월 2,500위안(한화 40만원)이며 판매가의 10%를 신문 및 TV광고,기타 공과세금 등 백화점 공동경비로 쓴다.임대료는 후불제로 매출액에서 제한다.전표방식으로 판매,판매원과 직원이 현금을 취급하지 않도록 운영한다. ■들어선 이유는 한국 상품에 대한 인식이 좋다.점포를 임대하는 개발총공사 천완즈(陳萬智) 사장은 “다롄(大連),칭다오(靑島) 등 동북지역을 여행하면서 선물용으로 산한국의류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점포가 비더라도 한국 상품만 입점시키겠다”고말했다. 주민들도 한국상품이 일제 등 외제에 비해 값이 싼데 비해디자인,제품의 질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호감을 갖고 있다. ■전망은 석유화학공장 등 일찍부터 공업도시로 성장해 구매력있는계층이 형성돼 있어 소비수준이 높다. 란주시는 또 칭하이(靑海),신장(新疆),티벳트,닝샤(寧夏),싼시(陝西) 등 성과 내륙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다(지도 참조).입소문만 나면인근 도시의 보따리상들이 앞다투어 물건을 떼갈 것으로 예상된다. 티벳트 너머 카자흐스탄,키르키즈스탄 등과도 변경무역이 활발해 간접상권이 될 수 있다. ■문의처 베이징시 양미광고예술유한공사가 서울 송파동 98의4 한흥빌딩에 한국대표처 사무실(02-2202-8815·http///www.yangmikorea.com)을 내고 임대관련업무 등을 대행해 준다.조선족 김장군(金長君) 사장은 “시에서도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여러가지 편의를제공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내림세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1차 시장조사단은 3월1일로 잡혀 있으며 노동절로 쇼핑열기가 높은 5월1일을 겨냥,4월27일 개장할 예정이다. ■란주시 중국 서부지역의 정치,경제,사회 중심지.석유화학공업을 위주로 하고 금속,전기,기계,방적공업이 집중돼 있다.최근 중국 정부가서부지역의 지하자원 개발을 목표로 한 서부대개발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99년 7월 서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 외상투자관리판공실이 설치돼 외국인투자에 대해 일괄 서비스해주고 있다. 란주 임태순특파원 stslim@
  • 차세대 항암제 기술 종근당 미국에 수출

    종근당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해온 ‘CKD-602’와 관련된 신약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21일(현지시각 20일) 하와이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ALZA사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KD-602의 신약기술에 관한라이센싱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으로 종근당은 300만 달러를 받는 한편 향후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료를 받게 된다.상품화 이후에는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경상로열티를 매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계약조건은 종근당이 ALZA사에 CKD-602를 독점공급하고,ALZA사는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스텔스 리포좀’(Stealth Liposome)기술을 접목,새로운 항암주사제를 개발해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그러나 ALZA사 신제품의 한국내 독점판매권은 종근당이 로열티없이소유하며,CKD-602 자체에 대한 개발판매권도 종근당이 갖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계약내용이 물질에 대한 특허권은 종근당이 보유하고 ALZA사는 스텔스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권리를보유하도록 하는 등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CKD-602는 지난 93년 종근당이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로 말기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암과 난소암,대장암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현재 제2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 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스키복 안감 소재… 점퍼·티·조끼에 활용

    얇고 가볍고 따뜻하면서 가격도 싸다.활동하기 편하고 눈을 맞아도 잘스며 들지 않고 툭툭 털면 된다. 패딩에 이어 올겨울 선보인 ‘폴라 플리스’(Polar Fleece)소재로 만든 옷 들이 바로 이것.지난해까지는 주로 스키복 안감으로 사용했으나 올해는 점퍼 나 티,원피스,조끼는 물론 모자,장갑,머풀러 등 각종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 다.주로 캐주얼의류에 많이 사용되며 방수가 잘돼 스키웨어 대용으로 입어도 가능하다. 코오롱 마시모의 허미하실장은 “올해 내놓은 겨울제품의 3분의 1은 이 소 재를 사용했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귀여운 느낌을 줘 ^^는 이들이 많다” 고 말했다. 삼성플라자의 이선미대리는 “니트나 점퍼보다 가격도 싸고 물이 묻어도 바로 털면 스며들지 않는다”며 “스키복대신 입을수 있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다.조끼는 2만∼3만원선,점퍼는 3만2,000∼ 7만9,000원,후드티는 2만∼7만3,000원,장갑 2만원내외,모자 1만2,800∼2만3, 000원,머풀러 1만5,000원선이다. [姜宣任] **끝** (대 한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세계적 히트상품(수출 이렇게 풀자:3­2)

    ◎첨단­아이디어 제품 “불황이 없다”/‘숨쉬는 구두’ ‘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독특한 아이디어 ‘성공 예약’ 지금 세계시장에선 어떤 상품들이 히트하고 있을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36개 나라별 히트상품과 마케팅 성공 전략을 조사했다.히트상품들은 여전히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첨단기술 제품,틈새시장 공략상품,아이디어상품이 주류를 이루었다.이들 히트상품은 해외시장의 유행이나 소비자 취향,문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최초의 상품이 히트한다=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정 기능의 제품을 최초로 만드는 일이 확실한 히트요인. 대만의 중소기업인 神寶科技는 종래의 자판입력식이 아닌 펜입력식 전자수첩(브랜드명 Palmax)를 개발했다.액정화면에 중국어를 쓰면 자동으로 인식돼 입력되는 편리한 방식이어서 중국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이 중국어 입력방식에 약점을 갖고 있는 카시오와 샤프사의 제품을 몰아내고 있다. ■차별화가 성패를 좌우한다=페루의 ‘잉카콜라’는 레몬 버베나로 불리는 향료식물을 이용한 독특한 맛과 색깔,저탄산가스 등으로 코카콜라를 제치고 페루인의 음료로 자리잡았다.미국에 현지공장까지 설립,코카콜라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성인용 무가당의 민트향 및 레몬향 카라멜 스민트(Smint)는 스페인에서의 인기를 넘어서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폴사가 개발한 ‘숨쉬는 구두’ 아웃솔(Out­Sole)은 요즘 전세계 유명제화업체로부터 라이선스 계약이 쇄도,즐거운 비명이다.이 회사는 땀과 고약한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특수 아웃 솔을 개발,신사화의 위생과 착용감을 증진시켰다. 스키의 중간부분의 폭을 양끝보다 좁게 디자인해 회전력을 높인 카빙 스키는 유럽에서,화재 경보장치를 부착한 골드에어(Goldair) 팬히터는 뉴질랜드 시장에서 인기폭발이다. ■틈새시장은 무한하다=저소득층이 주 고객인 페루 영세상가에서는 대용량 식용유를 소비자가 원하는 양 만큼 컵이나 각종 용기에 넣어 판매되고 있는 점에 착안한 1회용 비닐팩 식용유가 호응받고 있다. ■생산재도 히트상품이 될 수 있다=타이어 펑크가 나도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고 시속 55마일로 주행이 가능한 특수기능을 가진 미쉐린타이어는 자동차 업체에만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애프터마켓에도 진출한다. 이탈리아 리몰디 네치(Rimoldi Necchi)사는 세계에서 가장 소형이면서 최고 스피드와 작동감이 우수한 첨단 재봉기 ‘미자라인(Mizar Line)’을 개발,진이나 니트웨어 제조업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대우자동차 ‘티코’/페루서 94년이후 ‘최고車’… 택시공략 주효 티코는 94년 이후 페루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카.경제성을 내세워 10∼20년된 중고차의 대체시장과 소형차 위주의 택시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8,103대를 팔아 페루 승용차시장 27%(1위)를 점유했다.올들어 5월까지도 3,311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이 29%로 뛰어올랐다.올 판매목표는 1만대. 대우자동차가 페루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힌 데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페루 진출업체로는 처음 할부금융회사를 설립(92년 12월)했다. 고객들에게 최대 60개월 장기로 저리 융자를 해줌으로써 신용유통 시스템의 혜택을 보지 못했던 페루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사우디 상륙 2년만에 1위… 일 제품 따돌려 LG전자 ‘헬스케어’ 에어컨은 사우디 상륙 2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96년 6월 시판에 들어가 이듬해인 97년 2만2,000대(1,20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렸다.점유율 22%.사우디 시장에서 부동의 강자였던 일본 미쯔비시는 16%를 기록하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년3개월여 철저한 시장조사로 고객의 입맛을 확실하게 알아낸 것이 성공 비결이다.24시간 안방에서 에어컨을 돌리는 열사(熱砂)의 나라 국민들은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을 쓴다. 이에 브랜드 이름을 ‘헬스케어(건강관리)’로 정하고 음이온 발생기 등 건강친화적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제품시판 전후 2개월의 단기간에 50만달러를 투자,집중화 홍보전략도 주효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Ⅴ

    ◎대우자동차 ‘마티즈’/연비 획기적 개선… 판매 1위 행진 티코에 이은 대우의 야심작. 요즘 대우국민차 창원공장은 이 마티즈 때문에 바쁘다. 마티즈는 3기통의 경차 전용엔진을 얹어 ℓ당 연비가 22.2㎞나 되는데다 깜직한 외양까지 갖춰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IMF 체제에도 맞는 절약형 경차라는 점에서 인기가 꺾이지 않는다. 마티즈는 지난 4월에 선보인 뒤 내수시장에서 월 1만대씩 꾸준이 팔리고 있다. 4월 1만867대,5월 1만271대로 전 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1만561대가 판매됐다. 자동차산업 전반이 내수침체로 죽을 쑤는 상황에서 유독 수요가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직 유럽 현지의 경우 본격 시판 이전임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서유럽과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에서 사전 주문이 폭주해 2만대 이상 선적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우국민차는 7월부터 생산계획을 전면 재조정,연말까지 경차전용인 창원의 생산라인을 휴무 없이 100% 풀가동하기로 했다. 올해 경승용차 내수시장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3◎기아 ‘카니발’/연비효율 대혁신 ‘정통 미니밴’ 디젤차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평가받는 시속 175㎞의 디젤차 최고 속도, 경차에 필적하는 20.8㎞/ℓ의 높은 연비. 기아자동차가 내세운 미니밴 카니발의 자랑거리다. 전체적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레저용 승용차(RV)는 연간 18%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RV는 화물 운송을 위한 승합차의 개념이다. 그러나 승합차의 변형이 아닌 1.5박스 정통 미니밴은 카니발이 국내 최초라는 것이 기아측 설명이다. 다용도,스타일,승차감,고급감 등 RV 본연의 성격에 충실한 카니발이야말로 종래 승합차의 개념을 수용하면서 그 중심을 승용차에 둔 본격적인 RV차량이라는 것이다. 카니발의 장점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경제성이다. 혁신적인 연비 뿐 아니라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자동차세가 경차보다 싼 점이 주고객층인 30∼50대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국내 RV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카니발의 성공요인으로 ‘생각을 바꾸면 카니발이 보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합리적 사고의 젊은 세대를 파고 들었다. ◎대우 ‘노트북 솔로’/‘더이상 가벼울수 없다’ 휴대 편리 20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하고도 37.5㎜의 두께와 2.5㎏의 초경량화를 실현,국내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지난 3월 CeBIT 98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가장 얇아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솔로는 13.3″ XGA급 TFT LCD와 펜티엄 MMX 233㎒ CPU,2.0GB HDD,32MB 메모리,리튬­이온 배터리,32비트 카드버스 등의 최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동급 제품들보다 1㎏ 정도 가벼운 2.5∼2.6㎏의 초경량을 실현,휴대성을 높였다. 3핑거 지원은 물론 윈도98 규격에 맞는 최신형 휠 터치패드를 장착,화면 상하 스크롤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마우스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을 충격과 긁힘에 강한 우레탄 코팅으로 처리,미끄럼을 방지했다.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기존의 2배인 울트라 DMA방식의 HDD를 장착,프로그램 실행속도를 2배 이상 높였다. TV출력 포트가 있어 대형 TV화면에 연결해 사용할 수있고 도난 분실 등에 대비,키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다. 1년간 도난 보험에 무료 가입돼 있다. ◎현대 ‘아토스’/세계서 인정한 ‘서민 위한 벤츠’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인정 받고 있는 경차.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2만7,983대,해외에서 3만4,524대를 판매했다. “미국,유럽의 각종 안전테스트를 통해 검증받은 것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비결”이라는 것이 현대측 설명이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우물 정(井)자 구조의 서브프레임과 2.5마일 범퍼, 듀얼 도어 임팩트 빔 등을 채택한 아토스는 97년 7월 미국 NHTSA의 30마일 정면 충돌테스트와 유럽의 안전기준을 통과,안전도를 공인받았다. 특히 11월에는 벤츠의 야심작 A클래스가 테스트 중 전복사고를 일으켜 화제를 일으킨 ‘엘크테스트’를 통과해 급커브길 주행안정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기술로 설계된 톨 보이 스타일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늘려 경차의 단점을 극복했다. 국내 경차 중 유일하게 고성능,고효율의 4기통 MPI입실론엔진을 장착,동력 성능을 높이고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했다. 세계 4대모터쇼인 68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됐고,영국에서는 ‘서민을 위한 벤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경제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99%의 국산화율을 자랑한다. ◎삼성자동차 ‘SM5’/두달만에 중형차부문 내수 1위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뒤로 2개월 만에 중형차 부문 내수 1위를 차지한 삼성자동차의 야심작. 고객의 제품 이미지를 좌우하는 메인 컨셉을 ‘탈수록 가치를 느끼는 차’로 잡고 품질보증기간을 2년 3만㎞에서 3년 6만㎞로 늘려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기업에 대한 신뢰감과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2,000㏄급의 BMW 528i,혼다의 어코다,도요타 캠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 국제 인증기관인 AMCI가 실시한 가속·제동·조종 안전성·실내 정숙성·승차감·변속감 등의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해 품질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했다. 출시 직후 국내 처음으로 중국 대련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동서 대륙 3만2,000㎞ 횡단에 성공,탁월한 성능을 과시했다. IMF 체제에서 내수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구입 1년 뒤 20%,2년 뒤 30%,3년 뒤 50%를 분할 납부하는 ‘징검다리 할부제’를 도입했다. 영업점을 오토 스테이션 체제로 개편,구입에서 등록 보험 할부금융 용품구입뿐 아니라 정비와 폐차까지도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장원교육 ‘장원논리수학’/수험생 창의·사고력 향상 학습지 95년 출시된 이후 30대의 엘리트 학부모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름이 급속히 전파되면서 히트상품으로 부상한 학습지다. 3∼17세를 대상으로 삼았다. 바뀐 입시교육의 정책 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통합 사고력을 키우는데 주안점을 둔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사고력·응용력 부문을 기초단계에서부터 충실히 반영시키고 있는 점에서 다른 교재와 차별된다. 특히 나날이 중시되는 창의력 향상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장원논리수학’은 이를 위해 기존 수학교재를 개편,수·연산관계에서부터 논리적 사고 부문까지를 접목시켰다. 이로써 계산 기능만 반복해 응용력 부문을 마비시키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과거의 학습방법은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 효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지만 현 교육제도하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장원교육 연구진은 특히 10년 앞을 내다보아야 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교재 선택에 남달리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장원논리수학’은 수·연산·관계·도형·측도 부분을 16단계로 세분화하면서도 부분마다 사고력 부분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SK ‘엔크린 카드’/이용할수록 ‘보너스 듬뿍’ 대인기 자체 개발한 휘발유 ‘엔크린’이 95년 이후 국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한 1등 공신이 96년말 출시된 ‘엔크린 보너스카드’다. 97년 1월 본격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로 하루 평균 5,000명이 신규회원으로 가입,6월 현재 회원수가 총 270만명에 이른다. 차량 운전자 4명 가운데 1명은 엔크린 카드 회원인 셈이다. 회원은 세번 이상 기름을 넣으면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 교통상해보험(6개월 만기)에 무료로 가입된다. 1,000원 당 1점씩 가산되는 포인트 실적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보장되는 교통상해보험(1년 만기)에가입되거나 윤활유 무료 교환권을 4장까지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매주 40ℓ씩 휘발유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최고 5,000만원 짜리 교통상해보험에 가입하거나 엔진오일 무료교환 쿠폰 2매,엔진오일 4ℓ 1통을 받게 된다.ℓ 당 14∼24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엔크린카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자 경쟁사인 LG,쌍용 등도 제휴카드와 멤버십 카드를 도입,카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휴지 등 일회성 경품 제공 대신 유류구매 정보나 차량관련 정보,보험상품 제공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카드마케팅 성공의 비결”이라는 게 시스템마케팅팀 趙成大 부장의 설명이다.
  • 티파니(패션가 산책)

    티파니사(Tiffany&co)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왕위 계승식이 있던 1837년,당시 25세이던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설립됐다.티파니사가 자체 디자인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1867년 파리박람회.티파니는 미국 디자인회사로는 처음으로 은공예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티파니는 미국 정상의 은세공업체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17명의 유럽 왕족들을 위한 금은 세공업체가 됐다.티파니는 은 순도 0.925 규격을 채택한 최초의 미국 회사이며 이 규격은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노력으로 미 의회에서 스털링 실버 법정 기준으로 채택됐다. 티파니사의 은 세공작업실은 미국 최초의 디자인학교로 이 작업실내에는 견습생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며 진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학습분위기가 형성되었다.자연은 티파니 디자인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은 식기류 제품에서부터 시작돼 보석류까지 이어졌다. 1877년 티파니는 남아프리카의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한 최상급의 황색 다이아몬드를 소유하게 됨으로써 티파니의 우월성을 입증하게 됐다.이 원석은 무게 287.42캐럿으로 아직까지도 동종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크고 최상급의 표본으로 남아 있다.티파니사의 보석학자인 조지 프레덱릭 쿤츠 박사가 128.54캐럿으로 연마한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도 티파니의 5번가 본점 1층 매장에 영구 전시돼 있다.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아들인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는 티파니사의 초대 디자인 실장으로 당시 자연에서 파상의 선과 곡선,그리고 형상을 도용하고자 했던 디자인계의 움직임인 아르누보 운동의 미국인 선구자로 명성이 높다.티파니의 창업이래 미국과 기타 외국 정부에서는 끊임없이 특별 제작 주문을 해왔는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1885년에 디자인한 미국의 인장.티파니에서 새로 디자인한 이 인장은 현재까지도 미국 달러 지폐의 뒷면 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공식 서류에 사용되고 있다.
  • 하동일대 세계최대 티타늄광체/충남대 조사팀 발견

    ◎추정 매장량 20억t… 경제가지 110조원 세계 총매장량보다 많은 티타늄이 함유된 티타늄광체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충남대 정지곤·김원사 교수팀(지질학과)은 경남 하동·산청군 일대 지표및 광물에 대한 정밀조사결과 이 지역 회장암층에서 추정 매장량이 20억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티타늄광체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정교수팀은 지금까지 이 티타늄광체에서 지하 200m까지 시추조사를 실시,약 5천만t의 매장량을 확인했으며 이 광체는 너비 70m 길이 15㎞ 깊이 최고 8㎞에 이르고 있어 총매장량은 20억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전세계 매장량이 7억6천만t인 점을 고려할 때 경남지역 티타늄 추정 매장량 20억t은 전세계 매장량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매장량 5천만t은 지난해 한국의 티타늄 원석 수입량(9만5천t)의 500배가 넘으며 추정 매장량 20억t의 경제적 가치는 1백10조원 정도로 평가된다. 티타늄은 강철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내열 및 내식성이 뛰어나 초음속항공기·우주왕복선·잠수함 등첨단제품 제조용 합금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신뢰성 아직 검토 못해/한국자원연구소 이와 관련,한국자원연구소측은 『지난 90년 하동 산청지구에서 티타늄 광산 3곳을 시추한 적이 있다』면서 『아직 충남대 연구팀의 시추 및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 검토를 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 조사가 정확하다면 엄청난 규모의 광산을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패션모자를 쓴 당신은 ‘겨울 멋쟁이’

    ◎백화점 매출급증… 털모자·베레모 등 붙티 패션모자 바람이 불고 있다.여름에는 햇빛 가리개용,겨울에는 방한용이라는 1차적인 용도보다도 필수 액세서리로 각광받고 있다.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겨울에 대비,세일기간에 미리 모자를 마련한 알뜰파가 적지 않다. 여성용의 경우 여름용 못지않게 종류도 다양하다.가격은 그러나 원단 등이어서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다.대부분 순모이거나 혼방,가죽 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털모자에서 캡,베레모같은 캐주얼에서부터 정장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갖췄다.남성용도 중년을 대상으로 한 중절모와 헌팅캡,융커모(독일의 사냥모 일종),마도로스 등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모자에 대한 관심은 지난주말 끝난 백화점 정기세일에서 잘 나타났다.하루 평균 매출이 70만∼80만원이었던 롯데 백화점 명동점의 모자코너는 세일기간중 5∼6배가 많은 평균 4백만∼5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세계 미아점이나 영등포점도 매출규모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추세는 비슷하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백화점 잡화매장이나 남·여성복 코너에 모자 매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모자들은 직수입품과 해외 유명브랜드 라이선스 제품이 주종을 이루지만 국산품도 더러 있다.여성모자의 경우 정장용과 캐주얼로 크게 나뉜다.정장용은 예복이나 격식을 갖춘 정장에 맞춰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재도 순모에서 가죽,밍크에 이른다.웬만한 옷 한벌 값에 버금갈 정도로 가격도 만만치 않아 정장용 여성모자는 10만∼20만원대를 호가한다.뜨게모자와 베레모등 캐주얼 모자는 3만∼5만원선,중성용인 야구모자는 2만5천원선이다.국산의 경우 2만원선의 비교적 저렴한 제품도 있다. 남성용의 경우 40∼50대 중년 남성들의 발길이 잦다.
  • ’96 상반기 히트상품/이것이 히트상품이다

    ◎청하­“차고 깨끗한 맛” 어필… 매출 4억병/애니콜 SCH·100­한국형 핸드폰… 번호 99개까지 입력/18t 카고트럭­장거리 운행 편하게 승용개념 도입/하이트­20억병 판매… 술시장 최대 히트품/멀티노트북 5700T­국내 최초 개발… 노트북시장 선도/UV트윈케이크­“피부 희어지고 잘 먹는다” 인기 폭발/프린시피오­착용감과 세련미 함께 갖춘 신사복/LG 심포니타워­최고 성능·최적 가격… PC시장 주도/티코­경차우대 정책 영향 판매량 급증세/신재형저축­시판 1년만에 납입액 1조원 돌파/015 서울삐삐­AS센터 60곳 신설… 지속적 성장 ○멀티노트북 5700T/아이넥스 「한국 최초의 노트북전문회사.국내최초의 노트북PC개발,노트북판매율 3년 연속 1위,소비자가 뽑은 노트북 1위」. 아이넥스사와 이 회사의 멀티노트북PC를 말하자면 수식어가 여럿 붙는다.아이넥스가 노트북시장을 선도해왔다는 증거다.슈퍼 VGA LCD를 업계최초로 적용했으며 H/W MFEG을 적용한 비디오CD도 아니넥스 노트북뿐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말 개발됐으며 전문가를위한 모델이다.16비트의 스테레오사운드 카드와 스테레오 스피커,마이크로폰 게임전용 조이패드를 장착하고 있어 멀티기능의 데스크탑이 무색할 정도다. 터치패드와 조이패드도 처음 도입했으며 6배속 드라이브도 역시 업계에서 최초로 실현했다.그리고 컴퓨터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며 플래시롬으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향상이 가능하고 업그레이드도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아이넥스측은 밝혔다. ○18t 카고트럭/삼성상용차 3백60마력의 신형 UD­RG8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카고트럭이다.영국유수의 자동차회사인 로터스사로부터 디자인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최고의 종합성능테스트장으로 알려진 밀부룩 테스트장의 내구신뢰성시험에서도 합격판정을 받았다. 카고트럭의 특성을 살려 장거리운행에 편리하도록 실내를 2인승으로 하고 중앙에 대형콘솔박스를 달았다.여기에 소프트터치 컨트롤식 공조시스템을 적용하는등 승용개념을 도입,거주성과 편의성도 강조한 게 큰 특징이다. 외형은 최신 에어로다이내믹 캡 스타일로 다른 트럭과 외모를 차별화하면서 주행소음과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내최초로 냉각핀 타입의 고효율냉각파이프를 이용한 파워스티어링은 무거운 하중에도 오랜 시간 조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유압최대압력이 1백35바로 설계되어 적은 힘으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하이트/조선맥주 지난 93년 출시되어 조선맥주를 대그룹인 두산그룹의 OB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든 주류사상 최대의 히트상품이다.올해까지 4년 연속 여러 단체나 언론사등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93년 출시되던 그해 3백90만상자를 판매한 데 이어 94년에는 2천8백40만상자,지난해에는 5천2백80만상자가 팔리는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올해에는 시판 3년만에 20억병이 팔리는 주류업계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출시당시 깨끗한 물논쟁으로 소비자의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등 마케팅의 완벽한 성공과 철저한 제품관리가 비결이라는 게 중평이다. 조선맥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백50㎖ 원샷캔 개발및 생맥주 라이브등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제품출시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청하/두산백화 주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히트상품이다.지난 86년6월10일 처음으로 판매된 뒤 10년간 「차고 깨끗한 맛」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청주시장에 새 장을 열었다. 지난 10년간 4억3천만병을 판매해 종전 청주시장의 대명사이던 백화수복을 대체했다.70년대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청주의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85년의 청주판매량 점유율은 전체 주류시장에서 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2%로 높아졌다.두산그룹이 86년 백화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냉(냉)청주인 청하를 시판하면서 청하를 포함한 청주의 전체판매량이 매년 10∼15%씩 늘었기 때문이다.청하의 판매량은 연평균 60%씩 늘어 국내 청주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난 86년에는 4%였지만 지난달말에는 60%를 넘어섰다. 데워서 마신다는 청주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냉청주라는 신개념을 마케팅에 도입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시장개척으로 대표적인 마케팅성공사례로꼽힌다. ○애니콜 SCH­100/삼성전자 한국지형에 적합한 핸드폰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모토롤라 등 외국 유명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30명의 개발인력과 총 8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 제품은 무게가 1백75g의 초경량 CDMA통신단말기로 크기가 1백72㏄(145㎜×54㎜×22㎜)의 초슬림형이다. CDMA단말기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통화감도·착발신·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다.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모드로 되어 있으며 대형액정판을 채용,전파세기·배터리잔량표시·음성메시지 표시유무·서비스지역여부·예약시간 및 현재시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99개의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으며 36자까지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사용시간은 소용량의 경우 통화시간은 90분,대기시간은 21시간이며 대용량은 통화시간이 2백70분,대기시간은 65시간으로 크게 늘려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99만원. 삼성전자는 현재 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97년까지 50%,98년까지 75%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98년까지 총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오는 97년까지 CDMA단말기를 연간 1백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도 구축,양산체제도 갖출 계획이다. ○UV트윈케이크/나드리 화장품 93년4월 첫 발매이후 3년 연속 히트를 했다.94년 들어 판매에 불이 붙었다.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집계한 94년도 단일품목 판매실적에서 1위를 차지,색조제품으로서는 처음으로 판매 1위의 신기록을 남겼다. 이어 95년에도 수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이노센스의 이같은 성공에 대해 회사측은 과학의 승리라고 잘라말한다. 피부밀착감을 나타내는 「피부에 잘 먹는다」와 「얼굴이 하얘진다」는 소비자가 트윈케이크 구입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항. 회사측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색조제품에 알부틴을 사용,화이트닝기능을 강화,소비자에게 어필했다. 디자인에서도 환상적이고 미려한 용기를 택해 다른 회사 제품과의 차별성 및 귀족적인 이미지제고에 성공했다. ○프린시피오/에스에스 패션 신사복의 생명력은 착용감은 물론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의 세심한 선과 세련미에 달려 있다.프린시피오는 바로 이같은 장점을 모두 갖춘 국내 최고급 신사복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명품인증서를 받았다.봉제기술·원단·활동성·착용감·세탁성·외관의 품격 등 총 1백62개 항목을 모두 우수한 평가점수로 통과했다.입었을 때의 고급스러움에서도 국내 최고의 제품임을 인정받았다. 명품지정제도는 국내 의류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적 수준의 명품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올해부터 시행중이다.이는 KS·Q마크·JIS 등 다른 국내외의 품질보증제도보다 훨씬 까다로운 품질검사를 거쳐야 한다. 명품으로 선정된 프린시피오는 전용라인을 구성해 「가습봉제」 「원단전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중이다.특히 착용감과 외관을 위해 어깨나 소매통·안섶 등은 숙련된 전문기술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다. ○LG심포니타워/LG전자 「최고의 컴퓨터,최적의 가격」개념을 도입,올해 상반기 PC시장에서 단연 돋보였다.컴퓨터에 관심이 많아도 비용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학생 및 젊은 직장인층을 파고드는 데 적중했다. 그동안 싼 값에 판매해 온 PC는 기술개발에 의한 가격인하가 아닌 주요성능을 낮추거나 일부기능을 삭제한 형태였다. 심포니타워는 고성능PC를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각종 주변기기의 채용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타워형으로 설계,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PC를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166/133MHz 펜티엄프로세서,1.28GB HDD,6배속 CD­ROM 드라이브,14.4Kbps FAX/MODEM,S/W MPEC 등을 채용하면 PC가격이 3백만원대지만 이같은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 원가절감을 통해 2백만원대로 낮춰 승부를 걸었다. ○티코/대우자동차 지난 91년6월 국내에서 처음 국민차로 선보인 대우자동차의 경승용차 티코는 올해 3월부터 매월 1만대 판매행진을 계속하며 베스트셀러카로 부상했다. 티코의 판매가 최근들어 급신장을 보이는 것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경차에 대한 등록·면허세 인하,1가구 2차량 중과세면제,고속도로통행료 50% 할인 등 정부의 각종 지원책 덕이다. 대우가 올해 경차시장의 확대를 예측하고 지난해 8월부터 시판한 96년형 티코에 소비자의 실질적 요구를 적극 반영,외부디자인과 편의성을 대폭 보완한 것이 판매증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모델·사양등을 전면조정해 2백만원대도 내놓았다. 96년형 티코는 최고급형인 SX모델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개발한 「슈퍼팩」과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시트와 도어트림은 밝고 세련된 색으로 바꿨다. ○015 서울삐삐/서울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93년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말 현재까지 약 1백6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수도권 무선호출시장의 포화상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서울이동통신의 비약적인 성공은 고객만족 지향적 경영전략에서 기인한다. 수도권 요소에 A/S전문점 및 센터 60여개소를 신설하고 이동순회서비스를 실시운영하는 한편 경영이념을 고객중심·인간중시로 삼고 고객을 위한 제반정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한 셈이다. 서울이동통신은 또SOS사랑의 헌혈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각종 고객사은행사를 펼치는 한편 연체자 자동호출시스템도입,다양한 요금납부제도,고객상담경로다양화,고객문의자동화체제 구축등 제도개선에도 전력을 다해왔다. 서울이동통신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음성사서함을 93년11월 가장 먼저 보급하였고 지금까지 개발된 부가서비스도 20여가지가 넘는다.올 하반기부터 양방향 무선호출서비스실시와 위성망도입 등으로 품질개선과 서비스개선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갈 계획이다. ○신재형저축/주택은행 지난해 3월6일부터 시판중인 「신재형저축」은 높은 수익률보장과 주택자금대출·주택청약자격을 동시에 부여하는 금융상품.금융상품으로는 최단기간인 시판 1년11일만에 납입액 1조원을 돌파했다.지난달말까지 가입계좌 89만계좌,납입금액 1조2천8백50억원. 기존의 목돈마련저축의 취약성을 보완한 상품으로 급여에 관계없이 일용근로자를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2·3·5년 3종류이며 월부금은 2만원이상 만원단위로 월 1회이상 자유롭게 납입할 수있다.납입금은 내집마련주택부금과 한마음적립신탁에 절반씩 적립,시장실세금리에 가까운 고수익을 실현해준다.주택청약용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소득이 있는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고 월부금도 월 1회만 낼 수 있다. 「조세감면규제법」과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법정장려금과 이자소득세 비과세제도가 폐지되고 월급여액 60만원이하라는 월급여액의 제한으로 근로자대상저축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특별히 마련한 상품이다.
  • 대우자 신판매전략/「테스트 드라이버제」 화제

    ◎“에스페로 1년간 무료시승”/1백명 모집에 10만명 지원 대우자동차가 신차가 없는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판매전략을 잇달아 터뜨려 주목된다. 대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말 도입한 「테스트 드라이버제」가 요즘 자동차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대우는 테스트 드라이버제도로 판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고객에게 자동차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고 제품의 품질전반에 관한 사항을 직접 모니터하는 고객품질평가제도다.대우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1백명의 「세계품질평가단」을 공개모집해 이들에게 에스페로를 1대씩 1년동안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고객모니터의 의견을 신차개발에 반영하고 영업에도 활용하겠다는 1석2조의 전략이다.5일 현재 지원자는 약 10만명으로 마감일인 오는 15일까지는 3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대우는 올초 서유럽시장에 첫 수출을 하면서 대우차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영국·벨기에·네덜란드 등에서 현지인을 모니터요원으로 하는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도입해 성과를 거뒀다.당시 나라마다 10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판촉에도 도움이 됐다는 게 대우쪽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테스트 드라이버제를 도입한 것은 박성학우리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 판매전담회사) 사장의 아이디어다.이 제도로 대우자동차에 대한 신뢰를 높여 에스페로의 판촉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사장은 지난 9월에는 정부의 경차지원방침을 이용해 티코의 부품가격을 10% 내리고 할부기간도 종전의 36개월에서 48개월로 연장하는 등 「티코판촉」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제2탄으로 에스페로판촉에 나선 셈이다. 티코는 9월에는 5천4백78대,지난달에는 5천8백85대가 팔리는 등 티코판촉전략을 펴기 전보다 판매가 1백%나 늘어나고 있다. 박사장은 지난 8월 대우자동차의 내수판매부진을 타개할 「마지막 카드」로 영입됐다.대우자동차와 박사장의 뜻대로 테스트 드라이버제도 도입으로 에스페로가 잘 팔릴지 주목된다.
  • 한국인,보신관광에 “돈 물쓰듯”/태국언론 대대적 보도

    ◎사슴고환·코끼리 콩팥까지 “싹쓸이”/코브라탕값 20배이상 올라도 불티 32만원짜리 「보신정식」을 즐기는 등 한국관광객들의 보신관광이 태국 신문에 크게 보도돼 다시 한번 「어글리 코리언(추악한 한국인)」이라는 오명을 듣게 됐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한국인을 비롯한 일본·중국인들에게 코브라쓸개·호랑이뼈·코끼리콩팥이 별미이자 보신제로 통하고 있으며 사슴의 힘줄과 고환은 정력강장제로 인식돼 이들 혐오식품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몬도가네식 식도락관광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특정 외국인들의 별미에 대한 욕구가 태국에서 보호받아야 할 야생동물들을 죽이며 보신업소를 번성케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신식품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차도 엄청나다.곰발바닥수프 1인분 한그릇이 8백∼1천바트(2만6천∼3만2천원),생쓸개를 포함한 코브라탕 한그릇이 1천바트(3만2천원)로 원가에 비해 턱없이 비싸지만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또 태국위스키에 담근 코브라쓸개와 한약재가 첨가된 호랑이 뼈가루,코브라뱀탕,곰발바닥찜 요리 등으로 한 세트를 이룬 이른바 「보신정식」은 1인분에 1만바트(32만원). 그러나 이같이 비싼 음식은 일부 돈많은 관광객이나 호기를 부리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이고 한국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보신식품은 코브라뱀.태국에서 가방이나 지갑·혁대 등의 가죽제품을 만들 만큼 흔해 빠진 것이 코브라인데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정력에 좋다고 찾는 바람에 요즘은 값이 터무니없이 올랐다.산지에서 50바트(1천6백원)도 안되는 코브라 1마리가 뱀탕집에서는 1천바트(3만2천원)로 20배나 치솟고 서울로 운반되면 16만원을 호가한다.방콕 일원에서 한국관광객을 주요고객으로 맞고 있는 뱀집은 서너군데로 코브라탕과 함께 코브라쓸개·뱀가루 등은 물론 여성의 생리불순과 불임증·미용 등에 좋다는 조경환 등은 한글 설명서를 첨부해 팔고 있다.그러나 이제는 한국관광객들이 하도 코브라쓸개를 찾아 가짜가 더많은 실정이다.
  • 쓰레기줄이기 묘안백출/종량제 시범실시 5개월 성과

    ◎음식물 물기 짜서 버려 발생량 19.1% 감소/창원선 수박 팔때 규격봉투 무료제공 인기/스티로폴 등 폐기물 소각… 대기오염 “옥의 티” 폐기물발생량에 따라 수수료를 물리는 쓰레기종량제가 시범실시되면서 쓰레기의 절대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많으나 적으나 매달 일정하던 쓰레기수수료가 택시미터기처럼 양이 많으면 수수료를 많이 내고 적으면 그만큼 부담이 줄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경실련등 민간단체들이 전국 45개 시범실시지역에서 5개월째 실시중인 이 제도의 중간보고서에 나타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시범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나 휴대용주머니를 갖고 가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도 물기를 꽉 짜서 버려 의식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를 버릴 때 물기를 꽉 짜서 봉지에 넣어 쓰레기발생량이 19.1%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중구 주민들은 가능하면 컵라면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제품을 구입할 때도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것을 구입하고 포장재를 상점에 두고 오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 ○…경남 창원시 반림동의 한 수박판매상은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되자 수박 한덩어리에 종량제 기본봉투를 끼워 팔아 인기를 끌었다. 수박껍질에서 나오는 쓰레기 때문에 주민들이 수박사가기를 꺼리자 수박매상을 올리기 위해 나온 기발한 상술이었는데 주민들은 수거료를 대신하는 봉투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너도나도 이 소매상을 찾았다. ○…종량제에 대한 일선 담당공무원들의 평가도 당초 회의적이었으나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서울시의 한 담당공무원은 『개인적으로는 업무량이 많아지고 신경을 더 써야 하기 때문에 환영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과와 매력이 있으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근무기피분야로 꼽히던 청소행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영도구청의 청소행정계장은 『쓰레기적재량이 줄어들어 하루2차례 운영하던 청소차량을 1차례로 줄여 연간 2억1천만원의 예산절감을 가져왔다』며 보람감을 표시했다. ○…종량제가 성과를 거두자 서울 은평구의회는 지난 5월 『이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조기에 확대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복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앞당겨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자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서울시에 제출하기도. ○…종량제실시로 환경미화원들의 호주머니는 가벼워져 울상. 종량제 이전에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고료를 주어온 가정중 절반 조금 넘는 사람들이 수고료지급을 중지하거나 금액을 낮췄으며 예전처럼 그대로 주는 가정은 48.8%로 나타나 주민입장에서는 이중수수료부담이 없어졌으나 환경미화원들의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종량제는 긍정적인 측면뿐만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삼도동의 주부는 선풍기제조회사에서 포장재인 스티로폴을 회수해가지 않자 집앞 골목길에서 스티로폴을 태웠는가 하면 인천시 북구 건물신축현장에서는 폐건축자재뿐만아니라 부탄가스 등 위험한 폐기물도 함께 소각해 대기오염을 가중시켰다. 또 비시범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될 종량제에 대비,가정용 간이소각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기까지 해 대기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영창악기 신디사이저 “세계석권”/첨단 전자피아노… 악기쇼서 선풍

    ◎1대 3천불… 일제보다 비싼값에도 불티 지난 1일 아침 청와대에서의 일이다. 기술개발에 공이 큰 중소기업인과 대통령과의 조찬자리가 갑자기 박수로 뒤덮였다.대통령이 영창악기 남상은 사장의 설명을 듣고 『훌륭한 일을 했다』며 박수를 제의했던 것이다. 화제는 영창악기가 차세대 악기로 개발한 「신디사이저」 K­2000에 관한 것이었다.K­2000은 피아노 등 2백가지 기본음에다 한번에 24가지의 소리를 합성,현존하지 않는 「미래의 소리」까지 만들어내는 최첨단 전자악기.「신이 내린 최고의 소리」라는 호평 속에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야마하의 아성도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가 대당 2천7백달러인 반면 「K­2000」은 대당 3천달러이다.청와대의 갈채는 바로 K­2000을 위한 박수였다. 전통 피아노를 고집해온 영창이 전자악기에 눈을 돌린 것은 80년대 중반.전자화 추세 속에서 전통 악기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술이었다.손재주에 의존해온 악기산업에 첨단 전자기술이 있을 리 없었다.사장이 직접 일본 전자악기 메이커를 찾아다녔으나 곳곳에서 문전박대였다.『전자악기용 반도체 칩을 사다 쓰라』는 식이었다.그것도 한물 간 것이었고 값도 터무니 없이 비쌌다. 미국과 유럽으로,연구소까지 돌아다녔으나 여의치 않았다.그 즈음 82년에 전자악기를 처음 개발한 미국의 쿼즈와일 박사가 전자악기의 심장에 해당하는 「음원 칩」의 사업화에 손댔다가 연구비와 판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사장은 즉시 쿼즈와일 박사를 만났다.『손잡고 일합시다.우리가 연구소를 인수하고 당신을 기술회장으로 앉히겠소』 90년 여름 보스턴에는 쿼즈와일 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연구원 30명 규모의 영창악기 기술연구소가 세워지고 이듬해 1월 전자악기의 꽃으로 불리는 신디사이저용 칩 개발에 성공한다.이를 내장한 신디사이저가 KOREA 2000년을 뜻하는 K­2000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나온다. 이 제품은 곧 세계 2대 악기쇼의 하나인 미 악기상협회 주관의 NAMM쇼에 대당 3천달러에 출품됐다.야마하의 신디사이저와 같은 값이었다.야마하의 전속모델 칙코리아(전자악기 연주자)조차 『차세대를 이끌 환상의 사운드』라며 K­2000에 격찬을 보냈다.이틀후 야마하 제품의 값은 2천7백달러로 떨어졌다.1천5백여 메이커가 참가한 쇼에서 K­2000은 「빅히트 제품」의 영예를 안았다.7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메세쇼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K­2000은 지난해 9천대나 수출됐다.올해엔 3만대 가량 팔릴 전망이다.요즘은 거꾸로 일본업체들이 기술을 달라고 사정한다. 영창은 65년 야마하와 기술제휴를 맺고 71년부터는 수출에도 나섰다.「YOUNG CHANG」브랜드로 수출하려 하자 야마하가 『그 상표로 팔리겠느냐.야마하로 붙여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당시 김재섭사장(현 회장)이 『그렇게 되면 일본의 하청공장으로 전락하고 만다』며 영창 브랜드를 고집했다.그래서 국제 시장에서는 「양창」「융창」 피아노로 불린다.야마하는 이 일로 76년 영창과의 기술제휴를 연장하지 않고 발을 뺀다. 영창은 피아노 생산규모가 세계 1위다.재무구조가 건실하며 회장의 친인척이 회사에 한명도 없다.남사장도 27년 전에 입사한 전문경영인이다. 84년 기업공개 후 지금까지 고률배당(소액주주 15%)을 해왔지만 김회장은 배당금을 한푼도 갖고 가지 않았다. ◇회사개요 ▲매출액:1,539억원(92) ▲당기순이익:21억원(92) ▲부채비율 224%,유보율 362%,종업원 4,597명 ▲56년 창립,84년 기업공개 ▲시장점유율:캐나다 26% 미국·EC 12% ▲인천공장,중국에 프레임공장,미국목재 가공공장.
  • 추상화가 유경채씨(이세기의 인물탐구:25)

    ◎현상의 내면 꿰뚫는 “심미안 화가”/사물의 정감·생명의 리듬을 독특하게 표출/기하학적 선·색채속 단아한 온기·향내 가득/1회 국전특선작 「폐림지근방」은 “미술입문 교과서” 평가 그의 작품에는 향기와 온기가 얼핏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화면에 반영된 서정적 시상은 극도의 세련미가 일관되어 마치 그의 초기작품인 새로운 「독백」시리즈 앞에 선 느낌이다. 유경채씨의 자연에 대한 애착심과 감흥은 하나의 대상에서 받은 자극과 충동을 작가의 내부에 깊숙이 간직하고 있다가 이를 다시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언젠가 그가 말했듯이 『미란 불가사의한 것이며 짧은 인생속에서 미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수는 없지만 최소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봐야만 미가 발견되고 성립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맛으로도 귀로도 냄새로 모든 오감으로 미를 바라본다는 투철한 작가 정신속에서 피상의 세계아닌 모든 감각을 동원한 현상의 실상을 꿰뚫어 그 본질에 파고드는 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방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신동 자택2층에 위치한 화실은 언제나 1백호이상 3백호 4백호의 대작과 대결하기 때문에 남보다 배나 크고 채광이 눈부신 편에 속한다.그러나 드넓은 화실에 들어서면 우선 실내가 너무 잘 정돈된 것에 놀란다.그리고 붓이나 팔레트,이젤과 캔버스들이 여기저기 함부로 흐트러져 있지 않은데서 벌써 이 작가의 단아한 단심(단심)을 알게 된다. ○거울과 향 화실 비치 또 화실에는 거울과 향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울은 그가 들여다보면서 왜 사는지를 자주 자문하고 거울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가자신의 마음을 비쳐보는 것이며 향을 피워놓는것은 그가 타놓은 색깔에서 향내같은 것이 났으면 하는 바람과 바로 그런 마음을 모아 온통 붓에다 실을 수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너는 세상과 타협하여 자신도 모르는새 세파에 시달리고 오염되지 않았는가.또는 이정도 이뤘다는 자만으로 자칫 오만에 빠져 나태하지 않은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그 작품속에서 향기를 느끼고 싶은 화가.그래서 그의 화면은 극단적으로 추구해온 창조적 의지가 기하학적인 선과 색채로 엄연하게 도사려있으면서도 긴 명상과 사삭,끝내 온기와 화기,향기를 뿜게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누가보아도 어딘지 화가의 인상을 풍기는 화가는 아니다.베레모를 눌러쓰고 파이프를 물고 머풀러를 휘날리는 40년대식 50년대식의 낭만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자신의 어느 한구석 머리카락 한올에서 넥타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의 티를 풍기게 될것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폐쇄하려 든다. 물론 상대방을 들뜨게하는 웅변이나 제스처도 없다.전형적인 대학교수나 고급관리 같은 차림에 다리를 학처럼 꼬고앉아 나직나직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그를 바라 보노라면 이대나 서울대등 그가 몸담았던 대학의 학생들이 「참으로 드라이한,냉철한 화가」라고 한 말이 단박 실감난다.그러나 예술을 추구하는 정신과 집념,번뜩이는 이성과 실천의지는 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스승이며 이 시대에 얼마나 소중한 화가인가도 일순간에 깨우쳐 준다.그의 주변에 수많은 제자·동료화가들이 범람해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류경채씨 처럼 화려한 이력을 지닌 화가도 드물 것이다. 일찍이 1940년 약관 20세의 나이에 선전에 「선」이 입선,49년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관전제1호 최고상 작가라는 것도 특기할만 하지만 81년 제30회로 국전이 폐지되기까지 국전추천·초대작가·운영위원장으로 단 한번도 출품을 거르지않아 그의 그림으로 우리현대미술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있다. ○20세에 「선전」 입선 특히 대통령수상작인 「폐림지 근방」은 현대미술을 말할 때마다 거론되어지는 미술입문 교과서같은 작품의 하나다. 명륜동에서 성북동·인의동에서 필동등을 전전하던 셋방살이 시절,한양대 부근의 한 폐림지를 그린 이 작품은 자연의 구체적이고 외양적인 사실에 앞서 이미 주어진 상황을 「신비의 실존」으로 파악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방후 나라전체가 혹독하게 가난하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닥치는대로 나무를 베어다가 땔감으로 쓰고 있었고 폐허가 된 산(산)들은 마치 일제식민지하에서 박해받던 민족처럼 황폐하고 피폐했으나 그는 폐허가 된 폐림지에도 영롱한 봄빛이 감돌아 부러진 나뭇가지에 새싹이 트는 듯한 희망을 그려냈고 이 특이한 소재와 발상이 「신선미」와 「최고미」로 받아들여져 화단의 찬사를 한몸에 모았다. 『자연과 인간과의 교감을 간결하고 제약된 색채,형상의 선적 요소를 교차된 리듬으로 고양시키면서 자연의 피상성을 박탈하여 항구적인 요소만을 표상하고 있다』는게 당시의 평이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된 그의 화풍은 60년대를 앞둔 시점에서 또 한번 커다란 변환을 맞게된다. 서울의 어느 한구석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보다는 서울전체를 한눈에 느낄 수 있는 「도심지」를 그릴 무렵 캔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그는 수없는 좌절감을 체험했고 그날도 캔버스앞에 속수무책으로 앉아있다가 갑자기 그림을 뭉개고 지우기 시작했다.발작적인 행동이었다.한데 그때 화면속에서 명멸하는 여백과 제3의 공간감을 발견,문득 몸속에서부터 소용돌이치는 환희를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미 주어지고 결정지어진 사물의 현상에 얽매였던 구속과 틀에서 벗어나자 눈앞에서 무한한 세계와 가능성이 순식간에 펼쳐진 것이다. 이것이 그가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그러니까 추상세계로 변환하게된 동기이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할 것인가를 알게된 순간이기도 했다. 형상에 눈뜨고 색채에 눈뜬 그를 향해 평자들은 서슴지않고 「심미안의 화가」란 호칭을 부여했고 그도 혹한의 겨울밤, 앙상한 마른나무 가지에 벌써 봄이 움트고 봄의 화음이 교향락처럼 여울지고 있음을 감동적으로 예견할수 있게 되었다. 『샘이 깊을수록 더욱 청명한 청수를 길러낼 수 있듯이 진짜 가치있는 것은 좀더 깊은 곳에,마음속에 있었다.그럼에도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남이 한것을 모방하려들 뿐,그러나 자신의 것이 아닌이상 그것은 영원히 생명이 있을수 없다』고 그때의 심정을 그는 후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끊임없는 변모 추구 다시 형과 색채를 소멸시키고 또다시 기하작적인 면과 선을 구성하는가하면 질서의 무한한 지속성을 뛰어 넘어 추상 서정적인 양상을 추구하는등 부단한 시도로 눈부신 변모를 추적해나갔다. 따라서 국전의 아카데미즘 일변도에 안주하지 않고 57년 모던아트의 기치를 내걸고 창작미협을 발족,아세아국제미술전 예술원회원전등 국내외 미술전에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한번 시작한 것은 중간에서 포기하지 않는다는 집념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면서도 남들이 다하는 개인전을 지난 90년 고희에나 처음 갖게 된것은 화단의 유명한 에피소드로 남게 되었다. 물론 전람회를 열지 않은 것은 그의 고집때문이다.작가는 일생동안 한번정도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작품은 제품이나 공산품은 아니며 작품은 작가의 일생에서 늘 한작품이 이뤄질때마다 단한번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람회는 한번 여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얘기다. 바로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희기념전이자 첫개인전에서 이를 기획한 현대화랑대표 박명자씨에게 그는 「이작품에서 저 작품까지는 절대로 내놓지 않는다」 「아무에게나 그림을 팔아선 안된다」 「절대로 비싸게 팔아서도 안된다」는 까다로운 주문을수없이 다짐하여 그때 박명자씨는 『그럼 저보고 어쩌시라는 겁니까』하고 어이없이 웃어버린 예도 있다.그처럼 자신의 작품을 철두철미하게 아끼고 부등켜 안는 작가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가 훌륭한 화실을 가질수 있었던 것은 그의 그림때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이는 50년초부터 그가 펴낸 초·중등 각학년 미술교과서 (교학사간)의 인세로 이루어 졌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화단에서 월전 장우성·오승우화백과 더불어 수준급의 애주가.그러나 그림을 그릴때는 우유한잔도 외면할만큼 식음전폐로 파고든다. 류경채씨는 모름지기 생명의 리듬과 사물의 정감을 서정적 추상회화로 끈질기게 추적해온 우리 화단의 선두주자의 한사람이다.그리고 그의 만년의 작품은 한층 밝고 환한 색면구성으로 「완성」을 향해 무르익어가고 있다.『미술은 자연 모방이 아니라 자연 정화를 의미하는 것이며,스스로를 위한 독자적 세계의 창출』이라는 현대 독일 예술사학자 하인리히 루츨러의 말은 바로 이 노화가의 오늘의 그림세계를 두고 한 말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연보 ▲1920년 9월5일(음)황해도 해주 출생 ▲1933년 관리였던 부친 유찬영씨의 전임지를 따라 전주이주 ▲1939년 전주사범 졸업 ▲1943년 일본 동경 녹음사 화학교 졸업 ▲1946∼49년 경기사범(현 서울교대)교사 ▲1951년 초중등 각학년용 미술교과서 출간 ▲1951∼52년 대구사범­진해여고교사 ▲1952∼61년 이대 미대 교수 ▲1961∼86년 서울대미대 교수(86년 정년퇴임) ▲1938년 선만학생미전 입선(전주사범2년) ▲1939년 〃 특선 ▲1940년 제19회 선전 입선 ▲1947년 조선종합미술전 입선 ▲1949년 제1회 국전「폐림지근방」특선(대통령수상)(현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소장) ▲1949∼81년 제30회 국전(최종전까지)출품(국전추천·초대작가·국전운영위원장) ▲1953년 창작미술협회창립(창단멤버 이봉상 최영재 황유엽 박창돈)현재까지 해마다 회원전개최 ▲1957년 미 뉴욕 월드하우스화랑 초대전·미 샌프란시스코 미술박물관 현대미술전 ▲1962년 문공부주최 34인 초대전 ▲1972∼84년 한·일미술교류전 ▲1973년 한국현대작가100인전 ▲1975년 역대국전대통령상 수상작가 작품전 ▲1978년 정부수립 30주년기념 초대연합전 ▲1979년 현대회화100호전 출품(신세계 미술관 주최) ▲1983년 춘추화랑초대전(원로작가 회고전) ▲1985년∼현재 서울시 미술초대전 ▲1985년∼현재 아세아 국제미술전 ▲1990년 현대화랑초대(첫 개인전)2회 도쿄비엔날레국제전,극동현대미술전,예술원회원전등 전시다수 ▲예술원부회장 회장 88서울올림픽 문화예술행사행진협의회위원역임 예술원회원 창작미협회장 아세아국제미술전람회 한국위원회회장 한국 미협고문 서울시 문화상,국민훈장동백장서훈,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한민국예술원상,3·1문화상 출간
  • 「이동통신」 연기/장비업체들도 대책 부심

    ◎설비구입 5천억원대 시장 불발/국산화교환시스템 수출길 막혀/“95년 실용화 앞둔 디지털식제품 개발할때” 이동전화 사업자선정 연기로 인해 국내통신설비업계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되나.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사업자 연기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모처럼 활기를 띠어나가던 국내 무선통신 장비업체들의 발전속도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시장수요를 기대,올들어 개발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국내업계의 관련 연구열기마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이동전화관련 설비는 크게 교환시스템및 기지국과 단말기로 나뉜다. 특히 교환시스템의 경우 그간 전량 외국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러다 제2이동통신의 선정 및 사업일정이 확정되자 오는 2000년까지 연평균 45%이상되는 성장률에 기대를 건 국내 재벌기업들이 집중 투자,각종 장비 및 단말기의 개발이 올들어 속속 이어져 왔다.삼성전자의 경우 그간 모토롤라사와 에이티 앤드 티(AT&T)사등 외국제품을 전량수입해 쓰던 교환시스템을 제2이동통신 최종사업자선정을 눈앞에 둔 지난8월초 국내최초로개발,일반에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5년전인 지난88년 이 시스템을 모토롤라사와 50만달러에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었다.그러다 모토롤라사의 기술이전회피로 계약이 파기되자 1백여명의 국내기술진과 1백5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를 자체개발해 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장 적지않은 인력과 연구비를 들여 개발해 놓은 제품이 당분간 창고속에서 뒹굴어야 할 판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왜냐하면 새로운 사업자가 이동전화사업을 시작할 경우 외국제품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장비납품 경쟁을 시작할 수 있으나 기존사업자의 독점기간이 길어질 경우 기존제1사업자(한국이동통신)는 장비들이 국내개발품과는 호환성이 없는 제품들로 채워져 있어 부족장비를 사용하기에 편리한 외제를 구입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의 김영기이사는 『이동전화사업자선정연기로 인해 국내판매가 막힌 것은 물론 수출도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해외진출을 위해선 『자국에서 아무 이상없이 사용했다』는 국내사용이 입증돼야 하는데이동통신과 관련된 국내 개발품들은 국내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수출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당초 이동전화 제2사업자로 선정된 선경의 대한텔레콤이 서비스개시를 위해 사들여야할 교환기·기지국등 설비구입비용은 올해말부터 5년간 대략 4천9백17억원.또 같은 기간동안 기존의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주)의 예상 시설증설비용은 대략 3천억원.96년까지 이동통신 교환사업을 위한 두 사업자의 예상구매액이 모두 8천억원대라는 계산이고 따라서 8천억원대의 국내시장 수요가 사라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체신부와 국내관련업체들은 이제 수명이 얼마남지 않게된 아날로그식 장비개발에서 디지털연구에 초점을 돌리고 있다.금성정보통신의 이원태상무는 『오는 95·96년쯤에는 디지털방식이 실용화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존의 제1세대 아날로그식장비개발은 의미없게 됨에 따라 디지털식으로의 전환이 용이한 제2세대 아날로그식장비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체신부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7백22억원규모의 이동통신기술개발계획에서 기존 아날로그식 부품개발보다 디지털식 기술개발에 더욱 유도·치중할 방침이다.
  • 노 대통령 정상외교 수행 취재기

    ◎평화통일 주춧돌 놓은 “보람의 여정”/북방외교 결실로 드높아진 위상 실감/교민들에 힘과·용기 주어 조국애 심고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는 큼직한 뉴스들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역사적인 유엔총회 기조연설,노·부시회담등 일련의 뉴욕연쇄정상회담,한·멕시코정상회담,미국의 전술핵철수에 대한 우리 입장표명등이 잇따라 크게 지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큰 뉴스뒤에 가려진 뉴스들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감동시키는 대목들이 많았다.그중 하나는 노대통령과 멕시코교민들과의 만남이었다. 지난 26일 저녁 노대통령은 숙소인 카미노 레알 호텔에서 멕시코 전역에 살고있는 교민50여명을 초청,만찬을 함께했다. 게르보시오 김 문 한인회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부터 86년전인 1905년에 1천33명의 한국인들이 이곳으로 와 멕시코남부 유카탄지역의 어저귀(로프의 원료)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비참한 멕시코이민사를 소개한뒤 두가지 말을 덧붙였다. 『멕시코 한인가정 어느곳을 가봐도 만드시 태극기가 걸려있으며 비록 생활의 어려움속에서도 외출할때는 옷을 잘 차려입어 한민족의 높은 품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교민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몰라 통역을 통해 노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었고 이민2∼3세의 얼굴모습도 혼혈률이 다른 지역교민들보다는 훨씬 높아 보였다. 구한말 1904년 가을 노동시장의 국제브로커 메이어스의 한국인 노동자의 멕시코송출요청에 따라 일본의 대륙척식회사는 『하루 노동시간은 9시간,노임은 멕시코은화 1원30전∼3원(한화 2원60전∼6원),5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거금 은화1백원(한화 2백원)등 보너스지급』의 솔깃한 조건으로 황성신문에 광고를 냈다. 경성 4백54명을 비롯,인천,부산,목포,평양,마산,원산등지에서 1천33명의 인원이 쉽게 모집되었다. 지난 87년 작고한 호세 산체스 박씨가 남긴 편지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일은 어저귀 잎사귀를 칼로서 따는 작업인데 잎에는 밤송이같은 가시가 붙어있고 섭씨 30∼40도의 무더위아래서 하루 12시간의 노동으로 받는 노임은 겨우 멕시코은화 35전(하루 밥값은 20∼30전)이 고작이었다.도저히 견딜수 없는 중노동이었고 밤중에 도망쳐도 언어불통에다 동양인의 인상때문에 금방 잡혀와 물에 축인 로프로 물매를 맞곤 하였다.잠을 자는 토굴에는 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어 우리들은 동물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지금 주멕시코대사관에 보관된 메리다시 한인회관의 유품을 보면 3·1운동 당시 독립선언문,국민회와 흥사단등에 송금한 서류및 회비징수기록등이 남아있다. 이 한인회기록에 의하면 메리다시의 한인은 성인이 9백명이었는데 매월 1페소씩 회비를 거둬 총 9백페소가운데 절반인 4백50페소는 한인회유지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독립운동자금으로 송금한 것으로 돼있다. 만찬장에 참석했던 루돌프 김 금씨(65·전한인회장)는 『지난 65년에 별세한 할아버지로부터 일제치하의 조국독립을 위해 노임의 일부를 송금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그 조국이 이제 올림픽을 치르는등 놀랍게 발전해 국제사회에서 대접을 받는것을 보니 조국에 대한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티후아나에서 온 페드로 디아스 코로나씨(60)는 『한국 태권도의 수련을 받은 멕시코인은 거의 5만명에 이른다』면서 『태권도훈련용어가 모두 우리말인 것은 물론 승단심사에서는 실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에 관한 질문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1시간반에 걸친 교민만찬은 고달팠던 멕시코이민의 애환과 중남미대륙을 처음 방문한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고마움과 조국에 대한 긍지가 한데 어울려 감동의 연속이었다. 이번 노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투자가 크게 늘어나면 이들 교민들의 지위는 더욱 향상될 것이다. 이번에 국내 신행통상(대표 김도묵)이 수술용장갑등 생고무제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 이미 계약했고 삼양사가 연간 2천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터 섬유합작공장 설립을 제의받고 이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에 대한 높은 평가는 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대통령이 호놀룰루를 떠나기 직전인 29일 아침(한국시간 30일새벽)숙소인 카할라 힐튼호텔에서 하와이주지사,상원의원,호놀룰루시장,태평양지역사령관등과 가진 조찬장에서도 교민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하와이주지사 파시시장은 『한국 교포1세들의 자녀들이 다른국가이민2세들보다 우수할뿐 아니라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호놀룰루 최고의 호텔인 카할라 힐튼호텔의 디너 쇼의 사회자이자 하와이 출신가운데 정상급가수인 데니 칼레이키니씨도 공연중 자신을 소개하면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에게 『나의 할아버지는 한국인 이민1세 윤기호씨』라고 두차례나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방문국 정상들과 국제정세를 논하고 외교현안을 푸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정착해 살고있는 교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조국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심어주는것도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이번 노대통령의 유엔참석및 멕시코방문을 수행취재하면서 새삼 느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