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4
  • BTS 정국 한마디에 ‘티젠 콤부차’ 수출 역대 기록 갱신

    BTS 정국 한마디에 ‘티젠 콤부차’ 수출 역대 기록 갱신

    K팝, K영화 등 K컬처가 화제가 되면서 K푸드 또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이베이 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역직구숍인 G마켓 글로벌 숍의 올해 1분기 식품 카테고리 판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올랐으며, 그중 커피와 음료를 포함한 가공식품 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K푸드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기능성 차 전문회사 ‘티젠(TEAZEN)’의 콤부차다. 지난 2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V라이브 방송에서 콤부차를 마시는 장면이 공개되자 약 한 달 치 콤부차 물량이 단 3일 만에 품절됐다. 당시 방송에서 정국은 “좋다길래 콤부차 레몬가루를 하루 2포씩 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방송 직후 티젠 콤부차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동시에 티젠 브랜드 밸류가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정국으로부터 시작된 콤부차의 글로벌 열풍은 홍콩 백화점 내 단독 매대를 차지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BTS의 팬이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올리자 6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1700만 개의 리트윗을 얻는 등 주목받았다.해외 언론도 정국이 촉발한 콤부차 품절 대란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최근 “정국의 콤부차 음용 장면이 널리 공개되자 수출 문의가 쇄도하는 등 K팝 스타의 영향력이 매우 강력하다”며 “BTS 정국 효과가 상품 매진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기업 성장에 경이로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allkpop)도 정국이 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면서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ARMY)를 중심으로 콤부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홍콩의 한 슈퍼마켓은 티젠 전용 대형 매대를 구성했으며, 콤부차는 매진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K팝을 중심으로 K-컬처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급증하고 있다. 티젠 관계자는 “아미 덕분에 해외 매체에서 잇따라 주목하며 보도할 만큼 콤부차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됐고, 작은 중소기업에 너무나 큰 힘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며 “향후 전세계 50개국에 티젠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CN 코리아, ‘2021 베네비타 챌린지’ 개최

    ACN 코리아, ‘2021 베네비타 챌린지’ 개최

    에이씨앤코리아(유)(이하 ACN 코리아)의 프리미엄 뉴트리션 브랜드인 베네비타(Benevita)가 ‘건강한 아름다움·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2021 베네비타 챌린지를 개최한다. ACN 코리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베네비타 챌린지는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베네비타의 기존 베스트 제품 3종(▲C3플러스 ▲C4플러스 ▲쉐이크-잇!)과 신제품 4종(▲밸런스 멀티팩 ▲컴플릿 프로틴 ▲화이버 쾌변 젤리 ▲이지 클린 티)을 통해 건강한 몸 만들기를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챌린지는 회원들이 다이어트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시에 건강과 최대 300만 원 상당의 상품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베네비타의 챌린지 팩을 구매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팩 구매 후 베네비타 사이트에서 챌린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챌린지 참가자 전원에게 권장 식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건강 정보·운동 가이드가 담긴 ‘챌린지 가이드북’과 ‘고급 쉐이커’를 무료로 증정한다. 신청기간은 5월 17일부터 5월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챌린지 참가자들은 오는 31일부터 ACN 코리아의 전국 직영 비즈니스 센터(▲서울 ▲대전 ▲대구 ▲광주)에서 인바디 기기를 통해 다이어트 전 체성분을 측정하게 된다. 8주간의 체중감량 후 체성분 수치와 비교해 목표 체지방 감량에 성공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10만 원 또는 20만 원 상당의 베네비타 제품을 증정한다. 참가자 중 ▲체중 감량 ▲체지방 감량 ▲프로그램 참여도 ▲온라인 사전 투표 ▲심사위원 점수 등 총 5가지의 종합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메이크 오버 및 바디 프로필 스튜디오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ACN 코리아 라이프 서비스 사업부 이경연 상무는 “이번 베네비타 챌린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회원들의 비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신체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굶지 않는 체중 감량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서로를 독려하며 건강한 몸의 변화를 함께 체험하시기 바란다”며 “챌린지 도전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색다른 성취감과 도전 의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퉤” 7개월 아시아계 임산부에 일부러 침 뱉은 흑인 논란

    “퉤” 7개월 아시아계 임산부에 일부러 침 뱉은 흑인 논란

    미국 내 아시안 혐오가 일상이 됐다. 남편이 모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아시아계 임산부도 혐오범죄 표적이 됐다. 17일 캘리포니아 지역방송 KRON에 따르면 오클랜드경찰은 최근 임산부에게 침을 뱉고 달아난 아프리카계 남성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다. 티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피해 임산부는 14일 오전 8시 26분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에서 인종차별 혐오범죄에 휘말렸다. 출근길 남편이 모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던 아프리카계 남성이 뱉은 침에 맞았다.피해 임산부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문제의 흑인이 빨간 신호를 받고 정차한 부부의 차량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범행 장면은 잡히지 않았으나, 흑인이 열린 창문 너머로 조수석 임산부에게 침을 뱉는 소리가 고스란히 녹음됐다. 임산부에게 위협을 가한 가해자는 곧장 차를 빙 돌아 운전석으로 향했다. 그러나 피해 임산부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차에서 내려 항의하려는 남편을 만류했다. 남편 역시 아시아계다. 임신 7개월인 피해 임산부는 “피의자가 운전석까지 다가가 남편을 도발했다. 화가 난 남편은 차에서 내리려 했다. 하지만 나는 아기와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걸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끝까지 성차별적 폭언을 퍼붓다 사라졌다.피해 임산부는 “가해자가 우리에게 고함을 지르며 다가왔을 때, 피해를 직감했다. 마침 창문도 열려 있었겠다, 아시아계인 우리를 겨냥하기 딱 좋은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근하자마자 세수하고 진찰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했다. (아기가 잘못됐을까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다. 사건 이후 현지 아시아계 연합은 “피해 부부는 오클랜드 소외 지역에서 봉사하는 의료종사자”라면서 “사건을 보고받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피해 임산부 역시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의료종사자로 일하며 마주치는 어르신들이 비슷한 피해를 겪는 걸 목격했다. 익명성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정당한 목소리를 내도록 격려하기 위해 피해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은 지난 1월에도 20대 무슬림이 길을 걷던 91세 아시아계 노인을 뒤에서 밀어 넘어뜨린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당시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과 중국계 배우 대니얼 우 등 유명인사들이 현상금을 내거는 등 검거에 적극 힘을 보탠 덕에 용의자는 체포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축복이’만큼 반가운 축복… 이경훈, 79전 80기로 PGA 첫 승

    ‘축복이’만큼 반가운 축복… 이경훈, 79전 80기로 PGA 첫 승

    악천후 속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자신의 80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에서 마침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5년 만에 PGA 정규 투어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올렸다. 2016년 PGA 2부 투어에 입문한 그는 2018~19시즌부터 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날 우승은 그가 80번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얻은 것이다. 이 대회전까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 강성훈, 임성재, 노승열(이상 1승)에 이어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경훈의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 대회는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등 모두 3명의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됐는데 올해 대회에선 이경훈이 우승해 두 대회 연속 한국인 우승자가 나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2022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과 함께 2022~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자격도 얻었다. 이날 경기 중 위기는 16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약 4.5m 파 퍼트를 앞두고 악천후로 2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다. 3타차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리듬이 끊길 가능성이 있었지만 17, 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승부처는 17번홀(파3)이었다. 티샷을 홀 1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경훈은 “피칭 웨지로 쳤는데 16번홀 보기로 위기인 상황에서 남은 홀은 공격적으로 공략하려고 했다. 17번홀 티샷이 잘 되면서 마무리까지 좋게 끝났다”고 돌아봤다. 대회 전 캘러웨이의 일자형 퍼터로 바꾼 것도 도움이 됐다. 첫 우승의 감격을 7월 출산을 앞둔 아내 유주연씨와 함께했다. 이경훈은 “출산까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빨리 ‘축복이’(태명)와 만나고 싶다”며 “(나에게) 완벽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골퍼 중 ‘맏형’인 최경주와 강성훈도 이경훈을 응원했다. 이경훈은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할 줄 알았다’고 격려해 주셨다”면서 “응원해 주신 분들,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경훈은 대회 직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37위에서 78계단 상승한 59위에 올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만능 선물’ 색색깔깔 오설록 차 세트

    ‘만능 선물’ 색색깔깔 오설록 차 세트

    아모레퍼시픽 차 브랜드 오설록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차를 잘 몰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선물용 차 세트를 추천했다.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은 차를 잘 모르는 사람부터 자주 마시는 사람까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맛과 향을 담은 세트다. 8가지 종류의 향긋한 블렌디드 티가 40개 들어 있다. 펄프 티백은 스테이플러 등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소재를 제외하고 압력을 이용한 접착 방식을 이용했다고 한다. ‘오설록 시크릿 티 스토리’는 9종의 오설록 차를 담았다. 책처럼 케이스를 펼칠 수 있으며, 왼쪽에는 차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까지 곁들여져 있다. ‘오설록 허브 티 컬렉션’은 향과 맛이 각기 다른 오설록 대표 허브 티 3종이 담겼다. 카페인이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캐모마일부터 나른함을 깨우는 모로칸민트티, 깊은 풍미의 루이보스 퓨어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친환경 케이스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오설록 메모리 인 제주’는 벚꽃, 귤꽃, 동백, 달꽃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4종의 꽃을 블렌딩한 차로 구성했다. 케이스 자체에 리본이 달려 있어 별도의 포장 없이도 선물할 수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우뉴스]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나우뉴스]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베트남 라오까이주 사빠 출신 팜 티 탄 땀(29)은 지난 2016년, 생후 14개월 뇌성마비아를 입양했다. 뜻깊은 행보였지만 사람들 반응은 차가웠다. 20대, 그것도 미혼 여성이 장애아를 입양한 데는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팜 티 탄 땀의 각오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새롭고 재밌는 것들로 젊음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 젊음과 시간을 입양한 딸에게 주려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아름다운 외모로 꽤나 유명했던 팜 티 탄 땀은 2016년 6월 자선행사에서 뇌성마비아 타오 티 옌 니를 만났다. 한 눈에 보아도 아기의 건강은 나빠 보였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후 14개월임에도 몸무게는 고작 3.5㎏, 신생아 수준에 불과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 적절한 양육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 터였다. 아기가 계속 눈에 밟혔던 팜 티 탄 땀은 결국 그날로 입양을 결심했다. 미모의 20대 미혼 여성이 입양을, 그것도 장애아를 입양한다는 소식에 언론 관심이 집중됐고,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장애아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관심을 끌기 위해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벌였다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판 티 탄 땀의 SNS로 몰려가 비열한 발언과 공격도 퍼부었다. 팜 티 탄 땀은 굴하지 않았다. 평생 혼자 사는 한이 있더라도, 아기는 꼭 책임질 거라는 뜻을 밝혔다. 최고의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했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관심과 사랑으로 정성껏 아기를 돌봤다. 꾸준한 그녀의 보살핌에 사람들도 하나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녀의 헌신 속에 아기의 건강도 점차 회복됐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다름 아닌 팜 티 탄 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이다. 현지언론은 2018년 결혼한 그녀가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럼 입양한 딸은 어떻게 됐을까. 베트남 현지매체 EVA는 팜 티 탄 땀이 입양한 딸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결혼했으며, 그녀의 남편도 물심양면으로 딸을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팜 티 탄 땀은 “지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속 깊고 배려심 많고 온화하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딸을 잘 챙긴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키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뇌성마비 아기를 돌보는 일은 화장실 문제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남편은 최고의 양육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낳고도 남편이 변함없이 딸을 아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증명하듯 6살이 된 타오 티 옌 니도 전에 없이 건강한 모습이다. 현재 다이어트 보조제 생산 회사를 운영하는 팜 티 탄 땀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월드피플+] 장애아 입양한 미모의 20대 미혼여성, 5년 후 지금은

    베트남 라오까이주 사빠 출신 팜 티 탄 땀(29)은 지난 2016년, 생후 14개월 뇌성마비아를 입양했다. 뜻깊은 행보였지만 사람들 반응은 차가웠다. 20대, 그것도 미혼 여성이 장애아를 입양한 데는 분명 다른 속셈이 있을 거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팜 티 탄 땀의 각오는 대단했다. “사람들은 새롭고 재밌는 것들로 젊음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고 내 젊음과 시간을 입양한 딸에게 주려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아름다운 외모로 꽤나 유명했던 팜 티 탄 땀은 2016년 6월 자선행사에서 뇌성마비아 타오 티 옌 니를 만났다. 한 눈에 보아도 아기의 건강은 나빠 보였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후 14개월임에도 몸무게는 고작 3.5㎏, 신생아 수준에 불과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 적절한 양육과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다시피 한 터였다. 아기가 계속 눈에 밟혔던 팜 티 탄 땀은 결국 그날로 입양을 결심했다. 미모의 20대 미혼 여성이 입양을, 그것도 장애아를 입양한다는 소식에 언론 관심이 집중됐고,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장애아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 관심을 끌기 위해 책임지지도 못할 일을 벌였다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판 티 탄 땀의 SNS로 몰려가 비열한 발언과 공격도 퍼부었다.팜 티 탄 땀은 굴하지 않았다. 평생 혼자 사는 한이 있더라도, 아기는 꼭 책임질 거라는 뜻을 밝혔다. 최고의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했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관심과 사랑으로 정성껏 아기를 돌봤다. 꾸준한 그녀의 보살핌에 사람들도 하나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녀의 헌신 속에 아기의 건강도 점차 회복됐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다름 아닌 팜 티 탄 땀의 결혼과 출산 소식이다. 현지언론은 2018년 결혼한 그녀가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그럼 입양한 딸은 어떻게 됐을까.베트남 현지매체 EVA는 팜 티 탄 땀이 입양한 딸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결혼했으며, 그녀의 남편도 물심양면으로 딸을 돌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팜 티 탄 땀은 “지금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속 깊고 배려심 많고 온화하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딸을 잘 챙긴다.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기를 키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뇌성마비 아기를 돌보는 일은 화장실 문제부터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남편은 최고의 양육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아들을 낳고도 남편이 변함없이 딸을 아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증명하듯 6살이 된 타오 티 옌 니도 전에 없이 건강한 모습이다. 현재 다이어트 보조제 생산 회사를 운영하는 팜 티 탄 땀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가족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매킬로이, 벙커에서 건진 우승샷

    매킬로이, 벙커에서 건진 우승샷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신의 ‘텃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9번째 승전가를 불렀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2019년 11월 HSBC 챔피언스 제패 이후 18개월 만의 19승째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진에 종지부를 찍은 우승이라 더 값졌다. 그는 코로나19 탓에 대회를 쉬는 동안 무리한 비거리 훈련으로 스윙을 망쳐 투어 재개 뒤 고전했다. 올해 7차례 대회에서 ‘톱10’에는 딱 한 차례 들었고 마스터스 등 3번이나 컷 탈락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이날 퀘일 할로가 ‘약속의 땅’임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과 2015년 코스레코드(3라운드·61타)를 곁들인 세 번째 우승 외에도 이곳에서 치른 10개 대회에서 준우승도 한 차례했고 8번이나 ‘톱10’ 성적을 냈다. 키스 미첼(미국)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에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파4), 7번홀(파5) 버디로 역전 우승에 시동을 건 뒤 두 개의 벙커샷으로 승부를 갈랐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그는 14번홀(파4) 벙커에 빠진 티샷을 깃대 1.6m의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15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홀 90㎝에 붙여 2타차로 달아났다. 그는 “쉽지 않았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짜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지난주 15위에서 8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경훈,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첫 날 공동 2위

    이경훈,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첫 날 공동 2위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치고 나갔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필 미컬슨(미국)에 2타 뒤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공동 2위다. 이경훈은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50%대에 머물렀지만 신들린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3번홀(파4)에서 약 12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 버디 3개를 잡은 이경훈은 후반 11번홀(파4)에서도 약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14번(파4)·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린 마일’ 악명을 가진 난코스 16∼18번홀의 첫 홀인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를 잃었다. 이경훈은 “오늘 처음부터 퍼트가 너무 잘 됐고,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다”며 “아이언도 좋아지고 퍼트감도 좋으니 계속 버디를 만들 수 있었고,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51세 베테랑 미컬슨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PGA 투어 통산 4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미컬슨은 지난해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 진출해 2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에서는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고 세계랭킹이 115위로 하락하는 등 최근 부진을 겪었다.임성재(23)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드라이버 티샷은 페어웨이에 많이 떨어졌는데, 아쉽게 아이언샷이 좀 흔들리면서 그린을 많이 놓쳤다”면서 “하지만 파 세이브도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미컬슨과 함께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최경주(51)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고 공동 35위로 선전했다. 노승열(30)은 3오버파 공동 111위, 강성훈(34)은 4오버파 공동 132위, 안병훈(30)은 5오버파 공동 138위 등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은평 ‘키오스크’ 체험존… 어르신도 주문 뚝딱

    요즘 정보기술(IT) 발달로 길 안내부터 음식점 주문, 주차요금 결제, 영화표 구매, 민원 발급 등 비대면 정보전달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도 새로운 기기가 낯선 노인들에겐 오히려 정보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서울 은평구는 노인들의 키오스크 활용을 돕기 위해 체험존을 운영한다. 구는 오는 7월 23일까지 갈현·대조·불광·신사·응암·역촌 등 구립 노인복지관 6곳을 순회하며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체험존은 현재 시행 중인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키오스크 사용법’과 연계해 교육이 끝난 뒤 노인들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용 키오스크는 음식 주문(패스트푸드점, 카페, 분식집), 티켓발매(기차, 고속버스, 영화관), 민원발급(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요금정산(무인 주차장), 물류(무인 사물함) 등 5개 분야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한 기기로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키오스크를 고루 연습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자세한 일정과 문의사항은 스마트정보과(02-351-8432) 또는 해당 노인복지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과 연계해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화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사] 국세청, 대덕넷, 금융위원회, ㈜첨단

    ■ 국세청 ◇ 서기관 승진 △ 국세청 국세통계담당관실 이인희 △ 국세청 심사2담당관실 백승권 △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이지민 △ 국세청 상호합의담당관실 이규성 △ 국세청 법령해석과 임경환 △ 국세청 세정홍보과 이미애 △ 국세청 소득세과 김일환 △ 국세청 법인세과 임형태 △ 국세청 상속증여세과 정영혜 △ 국세청 조사1과 한상현 △ 국세청 세원정보과 안형태 △ 국세청 운영지원과 황정욱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김수섭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 김태수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 이철재 △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1과 장재수 △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안동숙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 박지원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창수 △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 조사2과 송명섭 △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양순석 △ 광주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장영수 △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 박민기 △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2과장 정규진 ◇ 기술서기관 승진 △ 국세청 정보보호팀 손유승 ■ 대덕넷 △ 부사장 윤혜정 △ 이사(대우) 김요셉 ■ 금융위원회 ◇ 부이사관 승진 △ 김동환 ■ ㈜첨단 ◇ 헬로티 △ 대표이사 윤봉섭 △ 총괄본부장 김정권 △ 경영지원실장 윤정희 △ 콘텐츠사업국장 김진희 △ 마케팅사업국장 윤성규 △ 디자인실장 이새별 △ 뉴미디어팀장 임근난 △ 콘텐츠교육팀장 유정인 △ 가치제안팀장 윤병혁 △ 디지털마케팅팀장 윤희승 △ 산업안전·보건컨설팅국장 권오진 △ 영상팀장 이진영 △ 전시팀장 김근태 ◇ 황금부엉이 △ 총괄본부장 홍종훈
  • “유튜브 ‘몰래 카메라’인 줄”…北김정남 암살범의 변명

    “유튜브 ‘몰래 카메라’인 줄”…北김정남 암살범의 변명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2)이 4일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북한 공작원에게 어떻게 이용됐는지 털어놓았다. 흐엉은 SBS와 인터뷰에서 암살 2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이뤄진 사전 준비 과정에 대해 “유튜브 촬영을 한다며 미스터 와이라는 사람을 소개받았다”며 “오렌지 주스나 베이비 오일 같은 액체를 바르고 사람 얼굴을 만지는 방식의 몰래카메라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예행 연습은 7~8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흐엉은 유튜브에 소개할 ‘깜짝 카메라’로 알고 암살을 실행했다. 흐엉은 암살 당일을 회상하며 “그 날도 다른 촬영일처럼 재밌는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갔다. 나하고 다른 여성 배우가 뒤에서 남성 배우를 놀라게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오렌지 주스 등을 손에 묻히고 진행했던 예행 연습과 달리 암살 당일 흐엉은 맹독성 신경작용제를 손에 묻혔다. 이후 김정남의 얼굴을 만졌고, 김정남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는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흐엉은 살해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모범수로 감형받아 2019년 5월 석방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나의 티는 너의 들보보다 거슬린다

    [배민아의 일상공감] 나의 티는 너의 들보보다 거슬린다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기 전 취미로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때가 있었다. 지금은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다시 찍을 수 있지만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찍힌 결과물을 얻기 위해 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했다.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 주제를 정해 출사를 나가고, 인화한 사진으로 품평회를 하며 조금씩 사진에 대한 욕구를 키워 가다 집 안의 구석진 창고 방에 사진 작업실을 꾸몄다. 검정 시트지로 사방을 도배하고 흑백용 확대기까지 구입하니 제법 그럴싸한 암실이 차려졌다. 흑백 필름에 담긴 사진을 인화지에 표현하려면 촬영한 필름을 빛이 차단된 검정 주머니 안에서 풀어 릴에 감은 후 약품을 넣은 현상용 통에서 현상과 정착, 건조의 과정을 거친다. 그다음 현상기에 필름을 올려 원하는 크기와 초점을 맞춰 인화지에 상을 옮기고 온도와 비율을 맞춘 용액에 담그면 서서히 인화지에 이미지가 구현된다.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를 상상하며 노출과 초점, 심도와 구도를 맞춰 촬영한 피사체가 인화지에 서서히 드러나는 것을 지켜보는 시간은 디지털 시대에는 경험할 수 없는 기대와 설렘의 시간이었다. 찰나의 순간이 담긴 흑백 사진이 다소 거칠면서도 따뜻하고 정제된 질감으로 그때의 추억을 고스란히 전해 주지만 아쉽게도 내 모습의 사진은 전무하다. 요즘은 셀카봉에,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하는 셀카 모드로 혼자서도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지만 누군가 셔터를 눌러 줘야 했던 때에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이 어색하고 쑥스러웠고, 그나마 찍은 사진들도 인화 처리를 충분히 하지 않아 일찍 수명이 끝나 버렸기 때문이다. 인화 현상은 용액에 더 노출할수록 선명하고 색이 짙어지지만 조금 빨리 꺼내면 전체적으로 흐리며 약간의 뽀얀 느낌을 줄 수 있다. 후보정이나 포토샵이 없던 때에 인화액에 담그는 시간으로 나름 포샵 효과를 준 것이었으나 결국 빛바랜 사진처럼 뿌옇고 흐린 사진은 오래 보관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은 주름살, 주근깨, 광대뼈 그늘까지도 디테일하게 담아내고자 적정 시간 인화하는 정석을 따랐지만 내 사진에 대해서는 얼굴의 작은 점 하나, 다크서클까지도 눈에 거슬려 이미지가 채 나타나기도 전에 인화를 멈춰 버린 것이 사진이 오래가지 못한 원인이 됐다. 요즘은 아예 보정 편집이 자동으로 되는 스마트한 카메라로 잡티와 주름, 피부결까지 보정돼 각종 SNS에 프로필 사진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와 자신감을 주고 있어 다행이다. 대개의 사람이 사진을 볼 때만큼은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박하다. 표정이 채 완성되기 전에 찍힌 어설픈 사진도, 심지어 눈을 반쯤 감은 사진도 내가 아니면 멋지고 잘 나왔다며 칭찬하지만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잡티까지도 거슬리는 것이 인지상정인가 보다. 성경은 자기 눈의 들보에는 관대하고 남의 눈의 작은 티를 지적하는 오만함을 지적하지만 사진에서만큼은 남의 들보는 무조건 용서되고 내 작은 티 하나가 거슬리는 성인군자가 된다. 사진의 본디 가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포착해 진실을 보여 주는 데 있지만 시대가 바뀌어 후보정으로 더 높은 가치와 예술성을 담은 사진 작품을 창조하듯 우리의 사진도 포샵으로 세상을 조금 아름답게 담을 수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다. 단 너무 과하지 않아 그것의 본질을 증명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말이다. 타인의 단점은 크더라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내 단점은 작더라도 철저하게 꾸짖고 따진다면 좀더 유연한 세상이 될 것 같다.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고(待人春風),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대하라(持己秋霜)는 채근담의 교훈을 프로필 사진을 보정하며 배우게 된다.
  • 메트로시티, 경쾌하고 트렌디한 21SS ‘피크닉 콜렉션’ 론칭

    메트로시티, 경쾌하고 트렌디한 21SS ‘피크닉 콜렉션’ 론칭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경쾌하고 트렌디한 일상을 제안하는 ‘피크닉 콜렉션(PICNIC COLLECTION)’을 출시했다. 21SS 신상품인 피크닉 콜렉션은 메트로시티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시그니처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퍼포레이티드 쇼퍼백으로, 썸머 시즌에 알맞은 컬러를 가진 세 가지 디자인과 사이즈(M211MF2200, M211MF2201, M211MF2202)로 만날 수 있다. 가방은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으며, 토트 핸들과 바디에 탈부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을 활용해 토트백과 크로스백의 2way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드로우 스트링의 애쉬드 컬러 파우치를 넣어 패턴의 빈 공간에 볼륨감과 경쾌함을 더할 수 있다.브랜드 관계자는 “메트로시티 피크닉 콜렉션은 세련된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일상을 피크닉처럼 가볍고 산뜻하게 리프레시해주는 콜렉션이다”라며 “올여름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싶다면 피크닉 콜렉션을 선택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티 볼리오 베네(TI VOGLIO BENE)’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5월 17일까지 전국 메트로시티&메트로시티 주얼리 매장과 온라인 공식몰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정상상품 1개 구매 시 20% 할인(주얼리는 일부 상품 제외) 및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30만 원 이상 구매 시 경품 이벤트 ‘BENE COUPON(베네 쿠폰)’ 증정(온라인 자동 응모) ▲오프라인에서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스페셜 패키지 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메트로시티 공식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수 오른 효성 조현준 첫 행보는 ‘ESG 경영’

    총수 오른 효성 조현준 첫 행보는 ‘ESG 경영’

    취임 4년 만에 공식적인 총수가 된 조현준(53) 효성 회장의 첫 행보는 ‘ESG’(환경·사회적가치·지배구조) 경영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한 효성은 다음달 말까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에도 같은 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효성그룹의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이지만 공정위는 그동안 효성의 총수를 아버지인 조석래(86) 명예회장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베트남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투자해 화학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취임 이후 조 회장이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조 명예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아 경영 복귀가 힘들다는 점도 참고해 동일인을 변경했다. ESG경영위원회는 효성의 ESG 관련 정책을 세우고 평가하는 기구다. 환경과 안전, 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응하며 관련 투자 계획을 심의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일단 지주사에만 설치한 뒤 다른 계열사에도 대표이사 직속으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통 화학·섬유기업인 효성에게 ‘친환경’은 늘 숙제였다. 위원회 설치에 앞서 최근 ESG 경영이 재계의 화두가 된 뒤부터 다양한 친환경 사업과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생산하는 ‘리젠’이 대표적이다. 리젠은 국내 최초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 브랜드다. 제조 공정이 까다롭지만, 최근 가치소비 열풍으로 리젠에 관심을 갖는 패션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리젠제주’, ‘리젠서울’, ‘리젠오션’ 등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과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외에도 효성티앤씨 직원들을 중심으로 ‘종이컵 없는 사무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종이컵을 쓰지 않도록 컵 구입비를 지원하는 등 ‘친환경 DNA’를 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은 지난 2018년 계열사 분할 이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6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올 1분기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인 24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효성첨단소재(834억원)와 효성화학(611억원)도 호성적을 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포토] 김효주, 극적 역전으로 5년3개월만에 LPGA 우승

    ‘천재 소녀’ 김효주가 5년 3개월의 침묵을 깨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7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유쾌한 박찬호, 컷오프 탈락에도 ‘유머’

    유쾌한 박찬호, 컷오프 탈락에도 ‘유머’

    박찬호(48)는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까지 29오버 171타를 치고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박찬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오늘 목표가 버디 2개, 10오버파 미만 스코어였는데 버디 2개를 해서 만족한다”며 “버디 2개도 좋지만 제가 티샷을 세 번이나 먼저 했다는 사실을 좀 기사로 대서특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에서는 이전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순서대로 다음 홀 티샷을 하는데 이날 버디 2개를 잡은 박찬호는 쟁쟁한 동반 선수들인 김형성(41), 박재범(39)을 상대로 세 번이나 특정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랑했다. 김형성, 박재범과 한 조로 이틀간 경기한 박찬호는 “제가 우리 세 사람 이름으로 3000만원을 KPGA에 기부하기로 했다. KPGA에서 좋은 일에 써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 선수들을 누르고 제가 세 번의 티샷 아너를 잡은 기록을 명예의 전당까지는 아니어도 KPGA에 남겨달라”고도 말했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나와서 KPGA와 친구가 된 느낌”이라며 “지금 큰 딸이 골프를 하는데 가서 해줄 얘기도 많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해설로 이야기되는 곳이 있다”며 “미국에 가서 샌디에이고 임원들을 만나고 샌디에이고 소속 김하성 플레이에 조언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골퍼 박찬호, 153명중 152위 “강판 당한 느낌”

    골퍼 박찬호, 153명중 152위 “강판 당한 느낌”

    KPGA 코리안투어 아마추어 추천 참가 보기 8개 등 고전하다 18번홀서 첫 버디 2언더파 목표였는데… 현실은 12오버파 “마지막 버디, 타자들 잘 쳐서 역전한 기분”대회 첫날 내내 고전하던 ‘골퍼’ 박찬호의 18번홀. 두 번째 샷을 홀 약 7m 거리에 붙인 박찬호가 신중하게 경사를 읽고 자신있게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경사를 타고 흘러간 공이 극적으로 홀로 들어가며 마침내 첫 버디가 나온 순간 박찬호는 주변 사람과 기쁨을 나누며 대회 첫날을 마쳤다. 패전 투수 위기에 놓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극적으로 구하는 버디였다. 2언더파를 꿈꿨지만 현실은 12오버파.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9일 전북 군산의 CC(파71·712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아마추어 추천 자격으로 참가해 남긴 성적이다.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고전한 결과였다. 박찬호가 1부 투어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 골퍼 도전 욕심을 공공연하게 밝혔던지라 언론의 관심도 컸다. 그는 지난 3월 이곳에서 열린 KPGA 2부 투어 예선에 출전해 10오버파 81타로 출전선수 132명 중 공동 121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긴장한 듯 티 오프 시작 20분 정도를 앞둔 오전 7시40분쯤 1번홀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 나타나 “잘 치고 오겠다”고 다짐했던 박찬호는 강한 바람과 난도 높은 코스에 고전했다. 첫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해저드에 빠진 탓에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왔다. 2번홀(파5)에서 첫 파를 기록한 박찬호는 3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7번홀(파4)까지 4홀 연속 파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 3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9번홀(파5)이었다. 박찬호의 티샷이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향했고 벌타를 받은 박찬호가 3번째 샷을 날렸다.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올린 후 약 2m의 파 퍼팅에 성공하자 박찬호가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박찬호는 “캐디가 보기를 목표로 안전하게 가자고 했는데 그린에 안착하니 파 욕심이 생겼다”면서 “그린을 걸어가는데 기자들이 보이길래 ‘그래 나는 쇼를 하러 온 것이니 쇼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들어가서 굉장히 좋았다”고 웃었다. 박찬호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66.7%(12/18)로 준수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42.9%(6/14)로 저조했다. 퍼트 수는 41개나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투머치 질문이다. 내가 우승한 것 같다”면서도 ‘투머치 토커’의 본능을 잃지 않았다. 박찬호는 “오늘 안타도 많이 맞고 볼넷도 적잖이 보내면서 5회를 넘기긴 했는데 던지다 강판당한 심정”이라면서 “마지막 버디는 강판됐는데 타자들이 마지막에 잘 쳐서 역전해 승리한 기분”이라고 웃었다. 그는 “오늘 2언더파에 내일 3언더파로 컷 통과하고 토요일, 일요일에 5언더파씩 쳐서 우승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호의 성적은 출전 선수 153명 중 152위였다. 군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9세 김주형 48세 코리안 특급 박찬호 샷대결 가능할까

    19세 김주형 48세 코리안 특급 박찬호 샷대결 가능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의 주인공 김주형(19)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김주형은 29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4야드)에서 열리는 군산CC에 출전, 지난해 최연소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로 그 대회에서 대회 첫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데뷔 두 번째 나선 당시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최연소(18세 21일) 우승, 입회 후 최단 기간(109일) 우승 등의 새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김주형은 “작년에는 7월 대회였고 올해는 4월이라 코스 상태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그린이 더 딱딱하고 스피드도 빨라져 상황에 맞는 코스 공략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우승’의 새 공식도 만들어낼 지도 주목된다. 김주형은 지난 18일 강원 원주에서 끝난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코리안투어 데뷔전으로 치른 2020시즌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에서도 준우승한 뒤 이어진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지난해의 ‘우승 공식’을 증명할 수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8)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일부에서는 ‘정규 프로대회에 아마추어 추천 선수에게 관심을 갖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의 존재감 자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한 일이다.박찬호는 2018년에도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유명인 자격으로 출전, 김영웅(23)과 한 조로 뛰어 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 대회 개막 전 열린 ‘장타 대결’에서는 331야드를 기록, 허인회(34) 이승택(26)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프로 골퍼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던 그는 지난 3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KPGA 2부(스릭슨) 투어 1회 대회 예선에서 10오버파 81타에 그치면서 출전 132명 중 공동 121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터라 이번 대회에도 컷 통과가 우선 과제다. 경우에 따라서는 3라운드 이후 김주형과 한 조에 묶일 수도 있다. 박찬호는 코리안투어 3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4승을 거둔 김형성(41),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거둔 박재범(39)과 29일 오전 8시 1번홀에서 티오픈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각상에 담긴 절절한 모성애…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로하다

    조각상에 담긴 절절한 모성애…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로하다

    여인이 양팔과 다리로 온 힘을 다해 두 아이를 감싸 안고 있다. 가장 작지만 가장 안전한 지상의 안식처, 어머니의 품 안에서 아이들은 편안히 눈을 감고 있다. 고개를 푹 숙인 여인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을 품느라 활처럼 휜 등줄기가 절절한 모성애를 말없이 전한다. ●작품에 반전 메시지 담은 케테 콜비츠 케테 콜비츠(1867~1945)의 청동 조각 ‘여인과 두 아이’다. 동프로이센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독일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건 두 아들의 엄마로서 모성애만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참여 예술가로서 약자에 대한 억압과 불평등, 부조리에 저항하며 공감과 연대의 가치를 전파하는 데 힘썼다. 특히 1차 세계대전에서 둘째 아들 페터를, 2차 세계대전에서 손자를 잃은 비극적 경험을 ‘전쟁 연작’을 비롯한 반전 예술로 승화해 인류애를 실천했다. 조각 ‘여인과 두 아이’(1932~1936), ‘전쟁 연작’(1922~1925) 7점 등 판화 32점을 선보이는 콜비츠의 전시 ‘아가, 봄이 왔다’가 제주 서귀포시 포도뮤지엄 개관전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콜비츠의 일기에서 따온 제목에는 페터처럼 전장에서 자식을 잃은 비통함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담겼다. 전쟁의 참상과 죽음의 고통, 이별의 슬픔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들과 아울러 노동자와 농민의 비참한 현실과 저항운동을 표현한 판화들은 시대를 초월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시장에는 담담한 필치로 내면을 성찰한 자화상들, 아이와 엄마의 깊은 결속감을 드러낸 작품들도 걸려 콜비츠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교육·복지 공익법인 티앤씨재단이 기획한 ‘아포브’(APoV) 전시의 하나다. ‘다른 생각’(Another point of view)의 약자인 아포브는 전 세계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 대신 공감과 화합의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류사 비극 예술로 승화 ‘너와 내가…’展 포도뮤지엄 개관전으로 동시에 열리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도 티앤씨재단이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에서 선보였던 ‘아포브’ 전시다. 왜곡된 정보와 가짜뉴스가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증폭해 전쟁과 집단학살의 비극을 불러온 인류사를 예술로 환기시켜 호평받았다. 제주 전시에선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구와쿠보 료타 등 기존 참여 작가 외에 중국의 장샤오강, 한국의 진기종 작가가 새로 합류해 예술성과 메시지가 더욱 풍성해졌다.장샤오강은 낡은 시멘트로 만든 서랍들로 거대한 벽을 세운 설치작품 ‘기억의 서랍’을 통해 역사의 참혹한 소용돌이를 관통해 왔지만, 어느새 잊혀진 개인의 시간들을 끄집어낸다. 서랍에 부착된 사진들은 2차 세계대전부터 1960년대까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진기종 작가의 ‘우리와 그들’은 서로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3개의 손으로 공존의 의미를 묻는다. 두 전시 모두 내년 3월까지 열린다. 글 사진 제주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