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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실무합의서 이후의 과제

    남북 양측은 18일 5차 준비접촉에서 실무절차합의서를 채택함으로써 남북정상회담의 기본틀을 마련했다.이로써 6월 12∼14일 평양에서 분단이후 최초의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열리게 됐다. 5차 준비접촉에서 서명·발표된 15개조 31개항의 실무절차합의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기본 설계도라는의미에서 큰 중요성을 갖는다. 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출발이라는 점에서 민족사적 의미도 크다.반세기가 넘도록 반목과 대립으로 지속되고 있는 분단의 역사를 청산하고 21세기 민족통일 실현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합의서 내용에서 남측 취재단 규모가 50명으로 축소된 것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또한 베를린선언의 4대과제를 정상회담의 의제로 사전에 구체화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물론 모든 협상에서 100% 만족은 있을 수없는 만큼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타협과 양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정상회담에서 알찬 내용의 성과를 도출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어렵게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회성 회담성과에 집착해서는 안될 것이다.남북 양측이 지난 50년 이상 나름대로의 국가체제를 운영해왔고 또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어디까지나 상대방측 견해를 존중하면서 효율적 회담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남북간의 엄연한현실의 벽을 인식하고 실현 가능한 부문에서부터 회담성과를 도출하는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남북정상회담에서 과욕을 부리지않고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실용주의적 태도로 임하겠다”는 입장을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난마처럼 얽히고 설킨 남북문제가 단 한차례 정상회담으로 한꺼번에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한반도 역사의 자명한 진리일 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과제는 회담의제에서 현실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다.남북문제는 남북 당사자 원칙에서 해결돼야 마땅하지만 주변국가들의 이해관계가 함께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미국이 북한 핵과 미사일문제를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미국의요구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은 아니다.다만 북·미간의 첨예한 현안보다는 한반도 평화보장과 이산가족의 인도적 문제를 생산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쟁점현안보다는 실현 가능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회담성과가 더욱 중요하다. 아무튼 실무절차합의서 타결을 계기로 통일민족사에 큰 사건으로 기록될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하겠다.
  • 모의투자로 이튿날 주가 예측

    “주가를 예측해봅시다” 주가는 귀신도 모른다고 한다.그러나 모의투자로 이튿날의 주가를 예측해보는 사이트 ‘사이버스닥’(www.cybersdaq.com)이 등장해 주가를 예상해 볼수 있게 됐다. 현재 가입자는 대략 10만명 정도.게임종류는 모토(MOTO)와 티토(TITO),일일천하(日日天下)로 나뉜다.거래종목은 거래소 20개,코스닥 20개로 모두 40개다. 현재 운영중인 모토는 다음날 종가를 예측해 보는 게임으로 오후 6시부터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된다.가상계좌를 통해 다음날 해당 종목이 오를 것인지,아니면 내릴 것인지를 판단해 매수한다.다음날 장이 종료된 이후 적중률에 따라 가상계좌로 수익금을 지급한다.종목당 거래액은 1,000만원 이하로제한,최소한 5종목 이상을 매수해야 한다. 티토게임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하며 가상계좌에서 실제와 같은 방법으로 주식거래를 한다.다음날 오전 장이 시작되기전 종목별 주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일일천하는 회원들의 하루 거래결과를 장이 끝난 다음 비교하여 수익률순위를 결정하는 게임.매매 내역서를 공개,수익률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박세리 한국여자오픈 김영과 한조로 티오프

    ‘골프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고국에서 새천년 첫 우승을 향해 출발한다. 올시즌 LPGA에서 두차례 ‘톱10’에 드는것으로 만족해야했던 박세리는 12일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 72·6,305야드)에서 열리는 아스트라컵한국여자오픈대회에서 지난해 챔피언 김영(20·신세계)과 한조를 이뤄 티오프한다. 박세리는 일본 니치레이컵대회에서 10위의 성적을 거두고 7일 귀국한 뒤 모처럼 꿀맛같은 휴식을 가져 원기충천한 상태다.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지만아직 입맛은 소녀티를 벗지못해 떡볶이,튀김 등을 실컷 먹었다. 박세리가 이번대회에 특히 욕심을 내는 이유는 스폰서사가 주최하는 대회이기 때문.올시즌 부진을 털고 스폰서사에 체면을 차려야겠다는 각오다. 박세리는 10일 프로암대회에서 2언더파의 호성적으로 애니카 소렌스탐,박금숙에 이어 2위에 올라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몸에 맞지 않는 새 옷처럼삐걱거리던 캘러웨이 X-14아이언을 X-12로 바꿔 안정을 찾았고 국내시절 안방처럼 누비던 대회장도 여왕의 등극식장으로 안성마춤이다.박세리는 11일“고향에서 마음편하게 먹고 자니까 저절로 힘이 난다”면서 힘차게 연습샷을 날린 뒤 팬사인회,패션쇼 참가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영원한 우승후보’ 애니카 소렌스탐,지난주 LPGA 필립스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 등 외국스타와 99상금왕 정일미,아시아서키트 3주연속 우승에 빛나는 강수연,마주앙오픈 우승자 박현순 등 국내 정상급 스타가 대거 출전,불꽃튀기는 접전을 벌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일레트로럭스USA챔피언십, 박지은 LPGA 출전

    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레트로럭스USA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지은은 12일 오전 3시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레전드클럽(파72·6,431야드)에서 개막되는 대회 첫날 카렌 웨이스,산드라 하이니와 한조를 이뤄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남’을 위한 배려

    국제선 비행기를 타면 ‘다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한 종이수건으로세면대를 닦아 줄 것을 승객에게 권유하는 안내문이 세면장에 붙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남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가득한 말이다. 필자는 직업상 비행기를 많이 타게 되는데,우리 국적 비행기를 타보면 이권유대로 세면대가 말끔하게 정리돼 있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그 흐트러진 모습이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흐리게 할까 염려돼 필자는비행기 세면장에 들어가 남의 뒤처리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남을 위한 배려에 인색한 모양이다.서로 먼저 가려는 운전자들로 정체된 도로에서부터 쓰고난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늘어놓고 나가는공중목욕탕에 이르기까지 그 예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수 있다. 남을 위한 배려에 인색함은 기본적으로 ‘우리’와 ‘남’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심리에서 연유되지 않았는지 생각된다.오랜 세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같은 평가를 한다. 수십년간 한국의 대학교단에 서 온 한 미국인 노교수는 캠퍼스를 떠나 버스를 타면 승객들의 차가운 표정 때문에 아직도 자신이 이방인이라는 섭섭함을느낀다고 한다. 승객들 가운데 제자들이 있기라도 하면 그 반대로 지나치게친절하고 아는 티를 내기에,이 역시 공공장소인 버스에서는 쑥스럽다는 것이다.‘남’일 때는 한없이 냉담하고 ‘우리’일 때는 지나치게 끈끈하다는 관찰이다. 우리에게 ‘우리’란 혈연·지연·학연 등의 연고나 소속감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포함한다.‘남’은 그런 공유점이 없는,상관없는 사람들이다.가족이든 직장이든 ‘우리’안에서는 서로를 감싸주며 잘못된 일도 너그럽게 덮어주는 배려가 있다.그러나 ‘우리’를 벗어나면 매몰차고 무관심하다. 이처럼 우리의 심리 가운데 ‘우리’와 ‘남’ 사이의 경계가 유난히도 높은 것은 수천년 한 곳에서 단일민족으로 살면서,이민족과 더불어 지내야 했던 역사적 경험이 부족했던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그러나 ‘남’과 어울리기를 마다하고 ‘남’을 위하지 않는 배타적 심리로는 모든 경계가 무너지고 국경이 무의미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세계화의 시대에서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남’을 위한 배려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된다.나와 무관한 이름모를사람들일지라도 잠시 같은 공간에 머무는 타인들을 예의로 대하며 그들에게나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습관을 길러야 한다.나아가 ‘우리’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남’들을 지구촌의 이웃으로 생각하며 그들과의 ‘섞임’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민주사회를 지탱해 주는 두 개의 기둥은 권리와 의무다.권리행사에는 ‘남’을 위한 배려가 앞서고 의무에는 ‘우리’와 ‘나’가 그 실천주체가 되는회가 진정 질서와 조화, 평화와 안정을 희구하는 민주사회가 아니겠나 되새겨 본다. 李廷彬 외교부장관.
  • “인터넷신문 경쟁상대 아닌 고수익 창출의 뉴미디어”

    대다수의 신문경영인들은 인터넷신문을 종이신문의 ‘적수’라기 보다 높은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뉴미디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세계신문협회(WAN)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세계 신문경영인 5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신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인터넷신문을 통해 신문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또 이들 대부분은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거나 올해 또는 내년중 홈페이지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모시 볼딩 WAN 사무총장은 이같은 설문결과와 관련,“이번 조사는 인터넷신문이 종이신문의 경쟁자가 아니라 인터넷신문을 통한 수익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WAN이 최근 실시한 ‘신문산업의 최근 혁신방안’ 보고서의 일부로,오는 6월 11∼14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53회 WAN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63회 생일잔치

    [티크리트(이라크) AFP 연합] 이라크의 철권 통치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63회 생일을 맞아 그의 고향 인근 도시인 티크리트에서는 28일 수천명의 시민들이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성대한 축하행사가 거행됐다. 그러나 정작 후세인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 축하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권력 서열 2위인 에자트 이브라힘 혁명수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축하행사를 주관했다. 이브라힘이 후세인 대통령을 대신해 하얀 꽃 모양의 대형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동안 생일 축가인 ‘해피 버스데이 투 유’가 울려퍼졌다.이브라힘은 79년 이후 장기집권하고 있는 후세인을 위해 “만수무강”을 외쳤다. 티크리트 시가행진에는 정부 각료 전원과 집권 바트당 주요 당직자들이 황록색 군복 차림으로 참가했으며 외국 사절과 기타 하객들도 참여했다. 육해공군 병사들의 행진 대열 뒤에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부족사회에서 선발된 남녀 수천명이 줄을 이었다. 가두행진 참가자들은 “오,사담! 우리의 피와 영혼으로 당신을 지켜 드리겠소”라는 구호를 연신 외쳐댔다.이들은 후세인의 초상화와 함께 “사담은 최선의 국민을위한 최선의 지도자”라고 쓰인 깃발을 흔들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을 위해 패션쇼를 열어 준 어린 학생들과 함께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축하행사를 대신했다고 관영 INA 통신은 전했다.
  • 최경주 컷오프 통과 ‘파란불’

    ‘굿샷! 미스터 초이(Choi)’-.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쉘휴스턴오픈(총상금 280만달러)에서 선전,시즌 4번째 본선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최경주는 28일 미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코스(파72·7,01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보기없이 버디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할 서튼,스코트 호크 등과 나란히 공동 61위에 자리했다. 1·2번홀을 차례로 파세이브로 막은 최경주는 3번홀(파3)에서 티샷을 온그린 시킨후 까다로운 4m 내리막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았다.9번홀에서는 벙커턱을 탈출한 세컨드샷이 홀컵 30야드 지점 러프에 떨어져 위기를맞았지만 멋진 로빙샷으로 공을 홀컵 30㎝에 바짝붙여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경주는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92.5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를 기록해 2라운드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무난히 컷오프를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그는 “퍼팅감각이 아주 좋고(평균 퍼팅 1.90) 바꾼드라이버도 손에 잘맞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청각장애인 골퍼로 관심을 모은 이승만(20)은 7오버파 79타로 1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지난해 2승을 안았던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는 7언더파 65타로 9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행크 퀴니와 공동 1위에 올랐다.케빈 서더랜드와 브라이언 게이 등은 한 타 뒤진채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스튜어트 애플비는 3언더파로 공동 25위를 달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김미현 어깨부상 대회 불참

    ‘땅콩의 어깨를 보호하라’-.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반바지,반팔 차림으로 파이팅을 보이던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이 어깨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 김미현은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글스랜딩CC(파 72·6,187야드)에서 열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대회 연습라운딩까지 마쳤으나 LPGA 전담 물리치료사가 어깨부상 치료를 권고해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천하의 악바리김미현도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에 무리가 있다는 의사의 말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오버스윙’을 구사해온 김미현은 올 시즌들어 몇차례 어깨통증에 시달렸지만 뼈나 신경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밝혀 졌다.그러나 이번 부상은 정도가 다르다는 게 주변의 걱정이다.26일 애틀랜타의 한방병원에서 침을 맞았지만 차도가 없어 뉴욕의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박세리(23·아스트라)는 조 편성 결과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애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과 한조를 이뤄 28일밤 11시25분 첫 라운드 티 오프한다. 일찌감치 훈련을 시작한 박세리는 개막을 앞두고 “세차례의 경험이 있는코스인데다 어머니처럼 느껴지는 낸시 로페즈가 주관한 대회여서 마음이 편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루키 박지은(21)은 밤 9시35분 칼멘 하자르(호주),미셀 벨과 출발하고 박희정(20)은 20분 앞서 제인 크래프터(호주),데니스 킬린과 티 오프 한다.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베스 다니엘,리셀로트 노이먼과 밤 11시5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軍장성 정기인사 안팎

    24일 단행된 군 장성 22명에 대한 정기 인사의 핵심은 철저한 지역안배다.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역차별’당한 흔적이 눈에 띈다. 육군 군단장급 승진자 4명은 출신지가 모두 다르다.충북(조영호),경남(양우천),경북(김창호),전북(류해근) 1명씩 안배됐다.군단장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봉철(金奉哲·육사26기) 국방부 동원국장은 지역(전남 완도)때문에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장 9명과 임기제 진급자 1명 등 소장 진급자 10명도 경북 3명,서울 2명,전북 2명,경남·충남·충북이 1명씩 포함됐다.전남출신은 없다. 국방부도 “학연,지연,혈연은 물론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화합과 단결을위해 균형있게 선발했다”며 지역과 출신군이 주요 변수였음을 확인했다. 이번 인사로 육군은 지난해 10월 1차 진급한 육사 26기 3명이 군단장급 대열에 합류,전력의 주류를 형성했다.이와 함께 학군 7기(조영호)를 중장으로진급시켜 군단장으로 보임해 학군을 배려했다.학군은 군단장 1명,사단장 1명을 배출하고,3사 2기 출신 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군의중장급 이상 4명에 대한 ‘보직 맞바꾸기’ 인사에서도 지역 균형의흔적이 역력하다. 장정길 참모차장과 송근호 작전사령관이 서울,김무웅 합참인사군수본부장이 경남,서영길 해사교장이 경북 출신이다. 소장 3명이 중장으로 승진한 공군도 박성국 합참차장(서울),이한호 참모차장(부산),주창성 공사교장(대전)으로 균형을 잡았다. 육군이 합참의 핵심 요직 중 하나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차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직으로 여겨지는 합참차장을 공군에,인사군수본부장을 해군에 떠넘긴 것은 3군 균형 인사란 측면에서 ‘옥에 티’로 지적된다.이 때문에 인사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노주석기자 joo@
  • 김미현 막판뒷심 “톱10 추격”

    ‘슈퍼 땅콩’은 역시 김치가 힘이었다. 김미현(23·ⓝ016-한별)이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트웰브브리지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총상금 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2개로 3언더파를 몰아치며 막판 대추격전을 펼쳤다.이로써 김미현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전날 공동 37위에서 13위로 뛰어 오르며 LA챔피언십(7위)등에 이어 시즌 3번째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선두는 13언더파 203타의 줄리 잉스터. 첫 홀에서부터 3m거리의 내리막 퍼팅을 3퍼트로 마무리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인 김미현은 6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들어 퍼팅감이 급격히 살아나며 12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김미현은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30㎝에 떨어뜨려 한타를 줄였고 14번홀(파4)에서는 6m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17번홀에서도 잇단 버디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1,보기 3,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져 중간합계 5오버파 221타로 티나 버렛 등과 공동 52위로 추락했다. 한편 대회기간 내내 외식에 의존해오던 김미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대회장에서 40㎞나 떨어진 세크라멘토시에 거주하는 한 교민부부가 준비해온 김치와 갈비찜 등 한국음식을 먹고 경기에 출전했다.김미현은 “모처럼 한식을먹으니 힘이 솟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수기자 ssp@
  • The Masters2000/ 마스터스골프 3R

    ‘오거스타의 심술’이 재현됐다-.난데없이 몰아친 폭풍우와 일몰로 인한경기중단 등으로 우승판도가 뒤흔들렸다. 폭풍우로 쩔쩔맨 상위 랭커들과는 달리 ‘천재골퍼’ 타이거 우즈와 ‘흑진주’ 비제이 싱은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9일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2000마스터스대회 3라운드에서 우즈는 무려 4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6위에 뛰어 올랐다. 또 싱은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보태 중간합계 7언더파로 전날 선두였던 데이비드 듀발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1위로 부상했다. 3오버파 공동 39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것처럼 보인 우즈는 이날 궂은 날씨를 기다렸다는 듯 314야드(1라운드 281야드)를 넘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과1.83타(1라운드 1.56타)의 안정된 퍼팅을 앞세워 단숨에 ‘톱10’으로 파고들었다.우즈의 이날 4언더파 기록은 97년 이후 3년만에 마스터스대회 한 경기 최다언더파 기록으로 역전 우승할 경우 56년 재키 버크가 세운 8타차 역전 우승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오거스타의심술’을 가장 즐긴 선수는 싱.남태평양 피지섬이 고향인 싱은 강풍에 익숙한 듯 초반(2홀)부터 거푸 2개의 버디를 잡아 내며 두각을 보이기 시작,전반홀에서 듀발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1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허우적댄 듀발에게 또 한방의 버디를 먹이며 3타차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듀발은 12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전반적인 샷 난조속에 버디 1개,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2오버파를 쳐 합계 4언더파로 처졌고 2위였던필 미켈슨은 15번홀까지 3오버파로 부진해 2언더파로 5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중반 폭풍우로 2시간동안 중단된데다 후반 해가 저물어 8명이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한편 김성윤은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65위에 그쳐 컷 오프 탈락했다. 박성수기자 ssp@
  • 서울 3차동시분양 새달6일 1,181가구

    다음달 6일 서울3차동시분양아파트 1,18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동시분양은 강남 등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가 많은데다가 용인 분양열기가 식으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서울로 집중돼 청약경쟁률은 2차(11.49대 1)때보다 높을 전망이다. ●특징 청약저축가입자용 국민주택은 단 한채도 없다.또 한강을 바라다볼수있는 한강조망권 아파트가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반면 전체 6개 단지 가운데망우동 청광오뜨빌을 뺀 5곳이 역세권이다. 환경은 봉천동 벽산아파트와 망우동 청광오뜨빌이 층별로 각각 관악산과 용마산을 볼수 있다.그러나 테헤란로변 롯데아파트,경부고속도로변 삼성아파트,동부간선도로변 대림아파트 등은 입지여건은 좋지만 소음이 옥에 티다. ●서초동 삼성 2호선 교대역 극동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1,129가구 가운데일반분양분은 49가구.강남도심 진입이 용이하며 학군도 뛰어나다.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의 상권과 그레이스 백화점,강남성모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갖추어져 있다. 2,3호선이 만나는 교대역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이다.다만 경부고속도로변이어서 일부 동은 소음이 다소 우려된다. ●대치동 롯데 대치동 포스코 빌딩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동아 2차재건축아파트로 142가구 가운데 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950만∼1,05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평당 1,000만∼1,300만원대)에 비해 싸다.48평형은 롯데캐슬에 비해 가구당 4,000만∼1억6,000만원정도 난다. ●하왕십리 극동미라주 하왕제5구역 재개발아파트.605가구 가운데 266가구가일반분양된다.지하철 행당역·금오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이고 옆에 한진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고 연말 금호아파트가 입주예정이다.주변 아파트 가격도 강세고 입주가 내년 12월로 다른아파트에 비해 빠르다. ●봉천동 벽산 봉천 4-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2,904가구중 6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가장 큰 단지.지하철 2호선 봉천역까지걸어서 7분여 거리이고 관악산 조망이 가능하며 남부순환도로 접근도 용이하다.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여의도,강남 등의 진입도 쉽고 서울대,숭실대,중앙대 등 좋은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분양가가 480만∼570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낮게 책정돼 가구당 2,000만∼5,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상계동 대림 대림그룹산하 삼호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 동부간선도로,동일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수락산을 배경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이 앞에 자리잡고 있는 등 주거환경이좋은 편에 속한다. ●망우동 청광오뜨빌 청광종합건설이 짓는 아파트로 1개동짜리 105가구이다. 분양가는 370만∼470만원으로 입주는 오는 2002년 2월 예정이다.서울∼구리간 망우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뒷편에 용마산과 용마산자연공원이 있어 자연환경이 좋다.올해말 주변에 E-마트가 개장한다.다만 1동짜리라는 점이 약점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우즈 “시즌 4승 보인다”

    타이거 우즈(24)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단독 2위로 도약,선두를 1타차로 조이며 시즌 4승을 향해 질주했다. 우즈는 26일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6개를 잡아내는신들린 샷으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선두는 사흘연속 선두를 지킨 홀 서튼. 이날 승부처는 파 3홀인 17번홀(132야드).첫날 티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했던 우즈는 이날 파를 기록한 반면,서튼은 티샷한 볼이 물이 빠져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성수기자
  • 우즈 PGA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10위

    시즌 4승째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24)가 미 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4일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토너먼트플레이어스클럽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흔들려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우즈를 ‘물 먹인 홀’은 파 3의 17번홀(132야드).6·11·12·16번홀에서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던 우즈는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에 못미쳐 볼이 물에 빠지면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했다.하지만 선두 홀서튼과는 불과 2타차여서 4승 도전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지난대회 우승자인 데이비드 듀발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박성수기자
  • 박세리 첫 톱10 “감 잡았다”

    ‘골프 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우승고지를 향해 잰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올 시즌 불과 3개대회에 출전,우승 사정권인 첫 ‘톱5’진입에 성공한 것. 박세리는 13일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파 72)에서 끝난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박세리는 이 대회에서의 선전으로 상금 총액 3만달러를 돌파,상금 랭킹 100위권에서 50위권으로 상승했다. 전날 21위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날 아이언과 퍼팅이 살아나며 버디를 9개나 잡고 단 1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지난해 우승 당시의기량을 재현하는듯 했다. 가장 눈에 띄게 회복된 것이 퍼팅스트로크.그동안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한채 흔들리던 퍼팅궤도와 축이 견고해지고 거리를 가늠하는 스윙폭도 자로잰듯 일정하게 유지됐다.따라서 3차전까지 30개 안팎이던 퍼팅수가 최종 라운드에서 23개로 줄었다.드라이브샷 평균거리도 250야드를 넘었다.다만 티샷을 4차례나 미스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리는 “당초 예상대로 퍼팅과 경기감각 등이 모두 살아 나고 있다”면서 “오는 23일 나비스코대회를 시즌 첫 우승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통산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하며 팻 허스트와 나란히19언더파로 연장전을 벌인 애니카 소렌스탐이 차지했다.시즌 첫승,통산 19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밖에 김미현(23·ⓝ016-한별)은 11언더파로 공동 19위,박지은(21)은 9언더파로 31위,펄신(8언더파)과 박희정(5언더파)은 각각 41위와 55위에 머물렀다. 박성수기자 ssp@
  • [대한광장] 군자가 되랴 소인이 되랴

    공자님 말씀을 들어보면,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다는 점에서 군자와 소인이크게 다를 바가 없다.물론 군자가 일부러 잘못을 저지를리야 없을 것이다.그것은 소인배도 마찬가지이다.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 사실을 나무랄 자격이 있는 사람은없다. 알고 보면 자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오히려 제가 더하면 더했지덜하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오죽하면 뭐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생겼으랴? 예수님도 자기 눈 속에 들보가 있는 놈이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뽑아주겠다고 하는 그게 바로 위선자의 모습이라고 신랄하게 말씀하셨다.물론 남의잘못을 지적하고 타이를 자격을 지닌 사람이 있기야 하겠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사람은 내가 보기에 마지못할 경우가 아니면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 같다.그저 자비(아픈 사랑)의 눈으로 안타까이 바라볼 따름이다. 왜 그럴까? 잘못이란 그것을 저지른 본인이 고쳐야지 다른 누가 고쳐주거나없애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집 떠난 자식이 제 발로 돌아올 때에야 진정한 귀가가 이루어진다.만일 아버지가 그를 붙잡아 억지로 데려온다면 그것은 귀가가 아니다.자식은 틈을보아 또 떠날 것이다.혹시 그럴 기회를 얻지 못하여 집에 머물러 있다 해도몸만 거기 있을 따름이지 마음은 이미 딴 데 가 있다.그것을 어찌 귀가했다고 말하겠는가? 다시 공자님 말씀을 들어보면,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그것이 잘못임을 알았을 때 스스로 깨달았든 누가 밝혀내서 알게 되었든,아무튼지간에 자기 잘못을 알았을 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군자와 소인이 달라진다. 자기 허물을 애면글면 감추려 하다가 뜻대로 안되어 결국 밝혀져도 가능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핑계를 대는 자는 알아볼 것도 없이 소인배다.반면에 자기 잘못을 시원스레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는 데 망설임이 없다면 그런 사람을 공자님은 군자라고 부른다. 자,잘못을 저질렀다.이제 어쩔 것인가?감추고 핑계대고 그러면 소인배요 드러내고 고치면 군자다.너는 군자가 되려느냐?소인이 되려느냐?이렇게 물으면누구도 소인배가 되겠다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어째서 시방 이 나라에는 특히 여·야가 맞서 겨루는 정치판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시원하게 인정하고 물탄개(勿憚改·거리낌없이 고침)하는 군자의 모습을 이다지도 찾아보기 힘든 것일까? 그렇게들 잘못이 없단 말인가? 그들의 말대로 과연 모든 잘못은 야(野)에만있고 모든 잘못은 여(與)에만 있는 것인가?이건 도무지 말이 안된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그런데 어쩌면 그렇게들 모든잘못이 상대한테만 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날이면 날마다 지겹도록늘어놓는단 말인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잘못이 아니다.그것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사람이 어떻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단 말인가? 군자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일식·월식과 같아서 모든 사람이 보게 되는데 그가 그것을 고치면 모든 사람이 우러러본다고 했다.그러니 군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잘못을 저지르고서도 사람들의 우러름을 받는다는 얘기니 말이다. 그럴 수 있는 기회를 수 없이 만들고서도 매번 놓치고마는 이른바 선량(選良)들을 보면서 그래도 또 그들 가운데 몇을 가려뽑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은 그저 가슴만 답답하다. 이현주 목사 아동문학가
  • [대중음악 리뷰] 델리 스파이스 4·5일 공연

    지난달 29일 미국의 슬래시 메탈그룹 메가데스의 두번째 내한무대. 음악생활 15년을 넘긴 멤버들의 파워 넘치는 연주는 요즘 국내에서 록음악을 한다는 젊은 친구들의 그것을 압도했다.90분 가까이 한차례의 인터미션(막간)도없이 치른 이 그룹의 연주는 음악적 완성도와 관계없이 한없는 부러움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새삼스레 우리 록음악인들의 조로현상이 서글프게 오버랩됐다. 그런 절망감을 4일과 5일 종로5가 연강홀에서 펼쳐진 모던록그룹 ‘델리 스파이스’의 무대가 말끔히 씻어줬다.누구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김민규 윤준호 최재혁 양용준 네명의 개성이 각자 살아숨쉬고 이를 하나로 묶어내는 역량의 탁월함은 높이 평가받을 만했다. 특히 드럼을 맡은 최재혁이 ‘거울2’를 부르려고 직접 마이크를 잡은 일이나,월드비트 리듬을 차용해 라이브에선 좀체 들을 수 없으리라고 지레짐작한‘이어폰 세상’을 듣는 것은 신선한 즐거움이었다. 래퍼들이 뛰쳐나와 랩을 부르고,연세대 기악과 학생들을 섭외해서 맡겼다는브라스 파트가 가세해 객석은 그야말로 신나는 댄스무대.이들의 인기비결이누구나 몸을 맡기게 되는 편안한 리듬감이라는 새삼스런 진실을 확인한 셈이었다. 3집 앨범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중성을 지닌 ‘나랑 산책할래요’등이 그러한 점을 가장 잘 보여주었는데 다른 곡이라고 해서 빠지지는 않았다. 중간에 일본가요를 부른 것이나,MBC심의에 걸려 방송이 못 나가는 ‘누가울 새를 죽였나’를 ‘누가 델리를 죽였나’로 바꿔 부른 것이나, 이 그룹이내세운 사회비판적인 지향점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이들은 90분을 넘나드는 공연 내내 스튜디오 녹음때와는 뭔가 다른 소리를들려주겠다고 작심한 듯이 보였다.실상 스튜디오 녹음때와 똑같은 음을 듣는데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이런 자세는 도드라져 보였다. 그리고 다음 공연을기대하게 했다.비용을 적게 들인 조명조차 객석의 흥분을 유도하기엔 충분했고 비누방울,종이비행기의 소품 동원도 재미있었다. 김민규의 기타 연주는 공연 내내 변주를 거듭하면서 색다른 음을 들려주곤했지만 건반악기의 역부족은 ‘옥의 티’로 남았다. 공연을 보러온 음악팬들은 스튜디오 녹음과는 다른 즐거움을 원한다. 델리는 그같은 즐거움을 갈구하는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게스트로 참가한 윤도현은 이렇게 말했다.“앞으로도 델리가 한국음악 발전에 큰 몫을 하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임병선기자
  • 문화부, 체육단체 과감한 구조조정

    문화관광부 연일 상한가? 요즘 문화부직원들은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하지만 너나 없이 흥이 나 있다.힘깨나 쓰는 그런 부처도 아니요,실세장관(?)이 부임해서도 아닌 듯 싶다. 직원들은 박지원장관이 부임하면서부터 일이 곱절로 늘었다고 되레 아우성이다.하지만 일을 하면 그만큼 티가 나고 일할 기분이 난다고 말한다. 문화부에서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은 장관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직원은없다.장관이 먼저 뛰고 앞서 현장에 달려 간다.덕분에 문화·관광·체육분야할것없이 몰라보게 달라 졌다.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체육분야다. 지난해말부터 유망선수에게 지급되는 월 50만원의 훈련장려금과 경기단체의 사무원급여 인상(20%) 등은 체육진흥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방만했던 체육단체의 조직이나 인력을 줄이고(30%),한국스포츠TV 등 비능률 사업조직을대폭 정비했다.직원들은 윗선의 눈치나 보며 책상 앞에 쌓아 두기만했던 케케묵은 문제들이 이제야 풀려 나가고 있다고 털어놨다.담당 직원들이 일을소신껏 처리하도록 윗선에서 외풍을 막아주기 때문이라는 귀띔이다. 체육정책기조도 크게 바뀌었다.한마디로 모든 국민들이 ‘그들만의 체육이아닌 내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주겠다는 방침이다.체육관이나 경기장 등 대규모시설 보다는 동네축구장이나 스포츠센터 등 주민들이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많이 짓고 농어촌에도 미니축구장과 노인,여성들을 위한 마을체육관을 설립한다. 200일 앞을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 준비도 활발해 졌다.한동안 관주도라는 지적 때문에 머뭇거렸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성수기자 ssp@
  • 훈련 고되지만 金빛은 찬란하다

    ‘나의 명예 조국의 영광위해’ 금메달 12개,4대회 연속 10강 진입-.태릉선수촌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향한 선수들의 기합소리와 땀방울로 후끈 달구어져 있다. 태릉의 아침은 새벽 6시 선수촌장을 비롯한 270여명 입촌선수들의 힘찬 에어로빅으로 시작된다.줄을 맞춰 가벼운 구보를 하고 있는 선수들 사이로 생머리를 질끈 묶은 여자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여자핸드볼팀의 단골훈련 종목인 ‘쿠퍼테스트’다. 2,800m를 뛰고나서 트랙에 그대로 쓰러져 뒹굴던 대표팀 막내 최현정(18)은“죽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언니들이 이뤄놓은 자랑스런 전통을 지키려면 이정도는 참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소녀티가 가시지 않은 고운 얼굴이지만 헐떡거리는 숨소리와 땀방울에서 ‘비장미’마저 느껴진다.여자핸드볼팀은 12분만에 얼마나 많이 뛸 수 있나를 측정하는 쿠퍼테스트에서 전 선수들이 2,900m이상을 뛸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후 1시.2,200Kcal의 점심을 마치고 3시까지 주어지는 꿀같은 휴식시간.선수들은 선수회관에 마련된 DDR을즐기거나 PC게임방에서 인터넷으로 경기관련 자료를 찾고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을 즐긴다.당구장,노래방도 즐거운 휴식처.현란한 DDR 솜씨를 뽐낸 태권도 여자국가대표 신경현(22)·심혜연(19)은 “순발력 키우는데는 DDR이 최고”라며 즐거워했지만 시드니 얘기를 꺼내자 대번 눈빛이 달라진다.“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대표선발만 되면 금메달은 자신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창선(張昌宣) 선수촌장은“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묵묵히 따라주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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