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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미 파 크로커/ ‘제이미 파’는 세리 우승 ‘명당’

    하일랜드미도우스GC는 올해도 박세리를 외면하지 않았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시절인 98년과 99년 연속 우승,지난해 준우승을 안겨준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과의 끈끈한 인연을 2년만의 정상 복귀로 재확인시켜 줬다. 정상 등극의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그것 또한 박세리를 위한 드라마를 연출해 주려는 하일랜드미도우스의 뜻 같았다. 드라마는 4라운드 출발부터 시작됐다.2라운드 9언더파의 호조를 발판삼아 4타차 선두이자 챔피언조로 마지막 라운드에나선 박세리는 11개 홀 연속 파 세이브에 그치며 좀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잇단 버디 퍼팅에도 불구하고 홀은 번번이 볼을 외면했다.추격자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주역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전날까지 박세리에 6타뒤진 가운데 3홀을 앞서 출발한 요르트는 14번홀까지 무려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나 줄이며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왔다.박세리로서는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일랜드미도우스도 이를 알았을까.마침내 지루한 파 행진이 막을 내렸다.12번(파4)·13번홀(파4) 연속 버디.다시 2타차 리드.하지만 요르트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세리의 위기는 15번홀(파4)에서 다시 찾아왔다.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한 것.요르트도 17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보기로 주저 앉았지만 18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16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그친 박세리에게 남은 홀은파5의 17번·18번 두개홀.반드시 한타를 줄여야 하는 이 두홀 가운데 박세리는 요르트가 보기를 범한 17번홀을 승부처로 삼았다.호쾌한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갈랐고 그린 옆러프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70㎝에 떨궜다.차분한 버디 퍼팅 성공.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안전하게 페어웨이를 노린18번홀 버디는 덤이었다. 결국 박세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요르트를 2타차로따돌리고 올시즌 개막전인 유어 라이프 바이타민스 클래식과 롱스드럭스 챌린지 대회에 이어 3승째를 거머 쥐었다. 김미현(KTF)은 무려 10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62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전날 53위에서 단숨에 공동9위까지 뛰어 올라 올시즌 7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LPGA 다관왕 경쟁 스퍼트. 박세리의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 우승으로 올시즌 LPGA 다관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9일 현재 다관왕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5승) 박세리(3승) 캐리 웹(호주·2승) 등 단 3명.시즌 초반부터 ‘빅3’로 불린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이들을 빼면 박지은을 포함한 11명이 1승씩을 거두고 있다.앞으로의 다관왕경쟁도 ‘빅3’의 잔치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문제는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냐는 점.이는 시즌 상금왕 등극과도 맞물려 있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올시즌 ‘빅3’의 우승 추세를 보면 박세리가 1월 중순 시즌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우승으로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지만 3∼4월 소렌스탐이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4연승을 달리며 멀리 달아났다.이후 박세리는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소렌스탐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승째를 거뒀지만 소렌스탐은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5승째를 올려 다시 멀어졌다. 잠잠하던 웹도 6월들어 US오픈과 LPGA챔피언십 등 메이저를 거푸 정복하며 다관왕 대열에 합류했다.그리고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거둔 것.흥미있는 대목은 소렌스탐과웹의 상승 분위기를 언제나 박세리가 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LPGA 관계자들은 최후의 승자는 박세리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확인했고 특히 여름철 동부지역에서 치러지는 대회에 유난히 강세를 보여온 승수쌓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시즌상금 95만8,992달러로 3위를 달리는 박세리는 다관왕 경쟁을 통해 랭킹 1·2위인 소렌스탐(114만4,324달러)과 웹(111만2,128달러)을 넘어 최초의 상금왕 등극도 노릴전망이다. 곽영완기자
  • 세리·미현 “이번엔 V”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이 5일 미국 오하이 호주 실바니아의 하일랜드미도우스 골프장(파71·6,365야드)에서개막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정상에 도전한다. 98년 루키 시절과 이듬해 2연패를 이루는 등 이 대회와인연이 각별한 박세리는 2년만의 정상 탈환과 시즌 3승에도전하는 무대이고 한국선수 가운데 최근 샷 감각이 앞서는 김미현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하지만 연이은 대회 출전 강행으로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는 이들로서는 지난주숍라이트클래식과는 달리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웹(호주)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는 것도 우승 가도의 걸림돌이 될 전망. 지난해 박세리의 3연패를 저지하며 정상에 오른 소렌스탐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6승째를 노리고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웹은 소렌스탐으로부터 시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집념이 강하다. 그러나 소렌스탐과 웹이 지나친 승부욕을 보일 경우 이들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박세리나김미현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게 현지의 분위기. 박세리는 5일 오후 10시10분 베스 대니얼,카린 코크와 한조로 1라운드를 시작하며 김미현은 미셸 에스틸,페니 해멀과 함께 오후 10시20분 티 오프한다. 한편 이 대회에는 지난해 5위를 차지한 장정(지누스)과박희정 하난경(맥켄리) 여민선도 출전하며 쌍둥이 자매 송아리·나리도 초청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현대 박경완 20-20 쏜다

    “다음 목표는 20-20클럽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 홈런왕(40개)으로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포도대장’ 박경완(현대)이 지난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던진 말이다.국내 최고의 포수 박경완이 탐내는 기록은 바로 한시즌 홈런 20개,도루 20개 돌파.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어 이미 파워를 입증한 박경완으로서는 ‘포수는 발이 느리다’는 통념을 깨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호타준족’의 반열에 오른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것이다. 박경완이 ‘20-20’ 고지를 밟으면 포수로서 사상 처음이다.그동안 20-20은 89년 김성한(전 해태)을 시작으로 92년이순철(전 해태),96년 박재홍(현대),96년 이종범(전 해태),99년 이병규(LG) 등 내로라하는 호타준족들이 모두 25차례 일궈냈다.포수는 단 1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박경완은 올시즌 ‘20-20클럽’ 가입을 가시화시키고 있다.현재 16홈런-14도루로 홈런 4개와 도루 6개를남겼다. 1일 SK와의 수원경기에서는 8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더니 거푸 3루까지 내달려 주위를깜짝 놀라게했다. 박경완은 조만간 20홈런을 뿜어낼 것이 확실시되지만 문제는 도루다.91년 프로에 뛰어든 박경완은 지난해까지 프로생활 10년을 통틀어 도루는 불과 21개에 그쳤다.지난해기록한 도록 7개가 한시즌 최다일 정도로 도루는 그에게‘옥에 티’였다.그러나 박경완은 올해 벌써 14개를 빼내며 자신의 통산 도루에 육박,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박경완은 내친김에 ‘20-20’ 시즌 1호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현재 용병 매니 마르티네스(삼성)가 도루 20개를 이미 작성하며 홈런 3개만을 남겨 시즌첫 ‘20-20’에 가장 근접해 있다. 통산 4차례 ‘20-20’을 기록한 박재홍(현대)은 12홈런-6도루에 머물러 있다.박경완이 포수로서 첫 ‘20-20’ 꿈을 이룰지가 팬들의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SK, 현대전 8연패 탈출. 김원형(SK)이 팀을 현대전 8연패의 늪에서 건졌다. 김원형은 2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선발 등판, 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시즌 6승째를 챙겼다.SK는 김원형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롯데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하룻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SK는 또 현대전 8연패와 수원구장 4연패,원정 4연패의 사슬을 한꺼번에 끊었다. 두산-해태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6세 꼬마 홀인원 어른도 평생에 한번 어려운데…

    [플러싱(미 미시간주) AP 연합]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한번도 하기 어려운 홀인원을 6세 꼬마가 3번째 라운드만에해냈다.토머스 제임스(6)는 지난 24일 미국 미시간주 플러싱의 파3 골프장 6번홀(63야드)에서 3번 우드로 친 티샷이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얻은 것. 어머니 메리,누나 마티(12)와 함께 플레이한 제임스는 이번이 세번째 라운딩.어머니는 “너무나 멋진 일이 일어났다”면서 “제임스가 친 공이 바운드 한번 없이 그대로 사라졌다”고 홀인원 순간을 회고했다.골프장 지배인 클리프 홉슨은 최근 10년동안 이 골프장의 홀인원은 제임스가 처음이라고 말했다.제임스는 파27인 이 골프장에서 43타로 홀아웃했다.
  • 미현 22위·세리 37위“안 풀리네”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한국 선수 대부분이 20위권 밖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22일 미국 동북부의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은 김미현(KTF)과 한희원이 나란히 1언더파 70타로 공동22위에 랭크되는 등모두 중하위권으로 물러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부진원인으로 페어웨이나 그린 공략시 지나치게 신중한 플레이가 지적돼 보다 과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파5인 두번째 홀에서 범한보기를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는 등 전반을 이븐으로 마친 뒤 후반들어 5번홀(파3)부터 마지막 9번홀(파5)까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치는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며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한희원은 버디3,보기 2개로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8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정상 복귀에 나선 박세리는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박지은과 함께 공동37위에 그쳤다.특히 박세리는 4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막바지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는 등 잇단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박희정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63위,장정은 3오버파 74타로 공동96위,펄신은 4오버파 75타로 106위,하난경은 6오버파 77타로 125위에 랭크돼 컷오프 탈락이 우려된다. 한편 웬디 워드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선두로 나섰고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베키 아이버슨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또 올시즌 US오픈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나비스코 챔피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돼 올시즌 메이저 2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주) 곽영완기자 kwyoung@
  • 코리아 빅3 “자존심 회복 기회는 왔다”

    맥도널드 챔피언십은 코리아 빅3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줄 것인가-. 박세리(삼성전자) 김미현(KTF) 박지은 등 코리아 트리오가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다. 21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펼쳐지며 총상금 150만달러.규모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열린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 뒤지지만 메이저 타이틀이란 권위가 주는 흥분이 욕심을 더욱 부추긴다. 무엇보다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벌써 3번째 대회라는 점에서 코리아 빅3의 승부욕과 조급함을 자극한다.한국선수가 메이저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 것도 벌써 3년째.98년 박세리가 루키 시절 US오픈과 이 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이후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물러났다.올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에서 박세리가 준우승에 그친 게 이후 최고 성적. 코리아 빅3가 유독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대회 코스인 듀퐁CC와는 모두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박세리는 3년전 이 코스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2년전 김미현의 메이저 데뷔 무대도 바로 이 코스였다.박지은은 아마시절 3개의 우승컵을 이 곳에서 따냈다.인연만큼 코스에 대한 적응도 충분한 상태다. 물론 적수들도 만만치 않다.지난해 챔피언인 노장 줄리 잉스터는 올들어 샷 감각이 무뎌졌지만 세계 1위 캐리 웹(호주)과 시즌 5승을 거두며 독주중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언제,어디서 만나도 힘겨운 상대.에비앙마스터스 챔피언에오르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레이철 테스키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이번 대회에는 빅3 말고도 펄신 한희원 박희정 장정 하난경 등이 출전해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한편 김미현은 태미 그린,소피 구스타프손과 조를 이뤄 21일 밤 9시30분 티오프하며 박지은은 10분 뒤 도나 앤드루스,리타 린들리와 첫홀을 출발한다.박세리는 22일 새벽 1시30분 멕 말런,테스키와 함께 첫 티샷을 날린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주) 곽영완특파원 kwyoung@
  • 구센 ‘魔의 서던힐스’ 정복

    호랑이 없는 골짜기의 왕위 다툼에서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감격의 눈물을 뿌렸다.60㎝ 우승퍼팅 실패로 대관식을 하루 미룬 구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500만달러) 정상에올랐다. 구센은 1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6,931야드)에서 열린 18홀 연장전에서 버디와 보기3개씩을 기록해 이븐파 70타로 마지막 경쟁자 마크 브룩스(40·미국)를 2타차로 누르고 우승상금 9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구센은 개리 플레이어(65년)와 어니 엘스(94·97년)에 이어 US오픈을 제패한 3번째 남아공 선수로 이름으로 올리며 22번째 외국인 우승자,1∼4라운드 내내 선두를유지한 9번째 우승자 등의 기록을 남겼다. 연장 승부가 갈린 곳은 구센의 적시 버디와 브룩스의 어이없는 보기가 교차된 9번홀(파4·374야드).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를 다투다 구센이 1타를 앞선 채 맞은 9번홀은 18개 홀 가운데서도 난이도 10번째의 평이한 홀이었다. 그러나 아이언을 잡은 구센이 정확하게 볼을 페어웨이에떨어뜨린 반면 우드를 잡은 브룩스의 티샷은 훅이 나면서갤러리가 운집한 나무 밑둥이에 떨어졌다.브룩스는 페어웨이로 일단 볼을 쳐낸 뒤 세번만에 온그린에 성공했지만 2퍼팅을 추가해 보기를 범했다. 반면 세컨드 샷을 핀 5m에 붙인 구센은 활처럼 휘는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3타차로 앞서 나갔다.구센은 10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 퍼팅을 거푸 성공시켜 연속 보기로 주저앉은 브룩스를 순식간에 5타차로 밀어내 일찌감치승부를 갈랐다. 12번홀(파4)에서 구센은 보기로 주춤했지만 브룩스도 나란히 보기를 기록한 덕에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17번홀(파4)에서 브룩스는 회심의 버디를 낚아 보기를 저지른구센과의 격차를 3타로 줄였으나 마지막 이미 대세가 기운뒤였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브룩스보다 20야드나 긴 장타자 구센은 이날 대부분의 파4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면서페어웨이를 확보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특히 1번홀(파4)에서 벙커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는가하면 2번홀(파4)에서는 3m 파퍼팅을 성공시키고 3번홀(파4)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도선보였다.8번홀(파3) 키 높이의 깊은 벙커에 빠진 볼을 핀10㎝에 붙인 것은 이날 구센이 보여준 최고의 샷이었다. 96년 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5년만의 투어 우승이자 메이저 2승,그리고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노린 브룩스는 이날 비거리,정확도,쇼트게임,퍼팅 등 모든 면에서 한수 뒤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남아공출신 구센은 누구. 연장전 끝에 US오픈 우승컵을 안은 레티프 구센(32)은 유럽투어에서는 꽤 실력을 인정받은 골퍼. 69년 남아공 피터스버그에서 태어난 구센은 11살 때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채를 잡았다. 주니어 시절 동갑내기 어니 엘스와 국내랭킹 1·2위를 다툴만큼 유망주로 꼽혔다.그러나 17세때 친구와 연습라운딩 도중 벼락에 맞아 수년간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할 정도로시련을 겪으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90년 프로가 된 구센은 남아공 투어에서 6차례 우승한 뒤 96년 노섬벌랜드 챌린지에서 유럽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97년 1승을 추가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듯했으나 99시즌을 앞두고 스키를 타다 왼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두 차례의 큰 사고를 겪은 구센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할만큼 심리적 불안에 시달렸다.하지만 99년과 지난해 1승씩을 보태 통산 4승으로 유럽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는 97·99년 브리티시오픈 공동10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번 101번째 US오픈에는 지난해 이 대회 15위 이내 입상자(공동12위) 및 세계랭킹 50위 이내(44위) 등의 자격으로 예선을 면제 받았다. 구센은 당분간 대회 불참을 선언할 정도로 심한 슬럼프에 빠진 엘스를 대신해 남아공 출신의 간판 골퍼로 부상했다.개리 플레이어,엘스에 이어 남아공을 대표하는 골퍼로 우뚝 선 것이다.특히 그가 지난 18일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60㎝ 챔피언퍼팅을 실패한 것은 US오픈의 해프닝으로 두고 두고 기억될 전망이다. 183㎝·80㎏의 구센은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292야드에 이르는 장타자.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298야드의 장타를 뿜어냈다.아이언 샷 정확도를 반영하는 그린 적중률도 유럽투어에서 평균 73%를 기록할만큼 안정돼 있으나 라운드당 30개를 넘나드는 퍼팅이 약점이다.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런던에 집이 있으며 곧 미국에도 거처를 마련할 예정. 지난 4월 결혼해 이번 US오픈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결혼선물이 될 것 같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새달 31일 남녀혼성골프쇼

    타이거 우즈와 데이비드 듀발,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캐리 웹(호주)이 남녀 혼성으로 짝을 이뤄 맞붙는 골프쇼가 새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파72·7,053야드)에서 열린다. 8일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 ESPN에 따르면 관심을 끈 우즈의 파트너로는 소렌스탐이 결정됐고 듀발은 웹과 한조가 됐다. 경기는 같은 조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치르되 홀수의 홀에서는 남자 선수,짝수홀에서는 여자 선수가 티샷을 한다. 총상금은 200만달러로 이기는 팀이 120만달러,지는 팀이 50만달러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만달러는 승리팀 명의로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 박지은 오랜만에 ‘톱5’

    박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90만달러)에서 아쉽게 공동4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28일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낚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으나 통한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합계 15언더파 273타를마크한 박지은은 로지 존스와 함께 첫 우승을 차지한 카린코크(스웨덴)에 3타 뒤진 공동4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에서 6위를 차지한 뒤 무려 7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오프 탈락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박지은은 다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 4일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지은은 2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은 뒤 3(파3)·4(파4)·5번홀(파5)에서 줄 버디를 사냥하면서 선두권을 추격했다. 그러나 6번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는 불운으로 4타만에 간신히 그린에 공을 올린 뒤 1.5m 보기 퍼팅마저놓쳐뼈아픈 더블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김미현(KTF)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6위가 됐고 박희정은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80타로 공동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정(지누스)은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공동33위,펄신은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48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달라이 라마 美워싱턴포스트지 기고

    23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인해 미·중 갈등의 새로운 핵으로 부상한 티베트 망명 정부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22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티베트 독립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중국 정부와의 대화재개를 촉구했다.다음은 ‘중국 지도부는 티베트와의 약속을 존중하라’는 제목의 기고문. 50여년 전 중국은 티베트를 점령했고 10년 뒤인 지난 1959년 티베트인들은 점령에 항거하는 봉기를 일으켰다.이후 티베트인들은 망명생활을 접지 못하는 등 3세대에 걸쳐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대를 살고 있다. 중국정부가 인정하든 않든 세계는 티베트 안에서 일어나는 참혹한 문제들을 잘 인식하고 있다.티베트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중국당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는 진실을 호도해 왔다.만약 티베트가 중국 정부가 묘사하는 것과 같다면 왜 방문객들을 규제하는지,왜 외부세계에 과감히 티베트의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지,왜 티베트 안에는 공안요원들과 감옥들이 많은가. 대부분의 티베트인들이 그들의 처지에 만족하고 있다면 내가 티베트 자유를 위해 투쟁할 아무런 이유도,정당성도,욕구도 없다.슬프게도 티베트인들이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중국 정부는 말을 들어주기는커녕,그들을 체포·투옥했고 반동세력이란 딱지를 붙였다. 궁극적으로 티베트인들은 진정한 자치를 확보함으로써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나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전적으로 존중하며 지지할 것이다.티베트인들의 투쟁은 나의 개인적 지위나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다.600만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기본권,문화및 환경보존을 위해서다.지난 92년 나는 앞으로 일정 자유를 보장받고 우리의 귀환이 이루어질 경우 나는 티베트 정부내에서 어떤 직위도갖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티베트는 정상적인 민주국가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그러나 티베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티베트인들의 대변인으로 일하는 것을 나의 도덕적인 의무로 여기고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저우언라이(周恩來) 덩샤오핑(鄧小平)등 역대 중국지도자들은 티베트의 지위와 관련,‘특별 경우’로 인정했다.51년 ‘일국양제(一國兩制)개념에 입각한 17개 항목의 협정은 바로 그 예다. 중국내 다른 어떤 성(省)이나 지방도 중국 정부와 이같은 협정을 맺지 않았다.중국정부는 티베트의 ‘유일성’을 존중할 것을 약속했다.이러한 확약에도 불구,중국의 티베트 정책 대부분은 티베트의독특한 문화,역사,정체성을 부정하는 식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7월 나의 형이 베이징을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을때도 중국 당국이 보낸 메시지는 티베트 대표로서의 내 자격을 부인한다는 입장 재확인이었다.중국 정부가 지난 79∼85년 망명 상태에 있는 6명의 티베트인들에게 대표자격을인정해준 사례를 상기시키고 싶다.중국 현 정부의 경직성과 티베트 문제 해결에 대한 정치적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부분이다. 나는 미래에 중국 정부와 티베트인들이 티베트 문제를 신중하게 논의할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중국정부나 우리모두 이것 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 “8일간 본 우주는 천국”

    최초의 우주관광객 데니스 티토(60)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31이 8일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6일지구로무사 귀환했다. 소유즈호는 티토와 선장 탈가트 무사바예프,엔지니어 유리 바두린를 태우고 이날 오전 11시21분(이하 한국시간)국제우주정거장(ISS)을 출발,예정보다 6분 빠른 이날 오후2시35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사막에 착륙했다. 티토는 착륙 직후 “우주는 천국이었으며 훌륭한 비행,훌륭한 착륙이었다”고 밝혔다.이로써 티토는 1961년 소련인유리 가가린을 태운 최초의 유인우주선 보스토크호 발사이후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한 꿈을 40년만에 이뤘다. 티토는 우주에 체류하는 동안 한때 메스꺼움 증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주 사진 촬영과 ISS 우주인들을 위해 식량들을 실어나르는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탈리아 이민 후손인 티토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그러나 우주비행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자 NASA를 뛰쳐나와사업으로 억만장자가 된 뒤 러시아 우주프로그램에 2,000만달러를 기부한 대가로 최초의 우주관광객이 됐다. 티토는 키 164㎝,체중 63㎏의 왜소한 체구와 고령의 나이에도불구,우주여행을 위해 지난 8개월간 러시아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중력의 8배를 견뎌내는 훈련도 받는 등 꿈의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었다. 한편 티토의 모험정신에 자극받아 우주관광을 신청한 사람이 현재 100여명에 달한다고 이번 우주여행을 주선한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사 에릭 엔더슨 사장이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직 제작은 안됐지만 ‘스페이스 비지니스 제트’라는 탄도 우주선에 탑승 신청을 받았으며 비용은 9만8,000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강충식기자 chungsik@
  • ‘어린이 날’국무총리 표창 개그맨 이홍렬씨

    “어린이들의 티없이 맑은 얼굴은 어른들의 스승입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고운 심성을 본받아야 합니다.” 평소 아동복지에 힘쓴 공로로 제79회 어린이 날을 맞아 4일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개그맨 이홍렬씨(47). 공인으로서 뭔가 사회에 보답할 길을 찾던 이씨는 지난 86년 한국복지재단의 불우아동돕기 자선행사에서 사회를 맡으면서 아동복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행사가 끝난 후즉석에서 2명의 불우아동과 결연,후원을 시작했다.결연아동은 지금까지 20명으로 늘어났다. “후원했던 어린이들이 모두 우리 사회의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이씨는 98년에는 자선콘서트를 열고 자선음반을 발매,수익금 3,500만원을 아동복지재단에 기탁하기도 했다.특히자신이 출연중인 TV프로그램 ‘이홍렬쇼’에서 운영한 레스토랑 수익금 8,800만원으로 불우아동과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쌀과 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씨는 동료 연예인들을 만날 때마다 불우아동돕기 결연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찬호 3승 광속투

    박찬호(LA 다저스)가 4번째 도전 끝에 3승 관문을 통과하며 산뜻한 5월을 맞았다. 박찬호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무려삼진 10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 앞선 3경기에서 승수를 보태지 못해 애를 태운 박찬호는이로써 지난 4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22일만에 시즌3승째(2패)를 올렸고 방어율도 4.13에서 3.63으로 낮췄다. 다저스는 박찬호의 구위를 앞세워 4-1로 승리,5연승으로서부지구 1위(15승10패)를 지켰다.‘슬로우 스타터’인 박찬호가 4월 한달동안 3승을 챙김으로써 시즌 20승의 불씨도 살아났다.박찬호가 4월 3승을 쌓은 것은 18승을 거둔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잇단 호투에도 불구하고 고비에서 홈런과 팀 타선 불발로 거푸 분루를 삼킨 박찬호는 이날 안정된 제구력과 156㎞의 올 최고 구속으로 올 최다 탈삼진의 투구를 뽐냈다. 게다가 타석에서는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타점 2루타(3타수 1안타 1타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6회까지 단 1개의 볼넷으로 노히트노런 행진을 한 박찬호는 7회 1점포를 맞아 ‘옥에 티’가 됐다. 스캇 롤렌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삼진과 범타로 1회를가볍게 넘긴 박찬호는 2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예고했다. 역시 삼진과 범타로 3·4회를 넘긴 박찬호는 4회말 마키스 그리솜이 좌월 1점포로 지원하자 삼진 2개 등으로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말 1사 2루에서 1타점 2루타까지 터뜨렸다. 6회초 다저스가 2점을 보태 4-0의 노히트노런을 이어간 박찬호는 7회 1사에서 상대 4번 타자 바비 어브레유에게 아쉬운 우월 1점포를 허용,대기록은 무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김미현 시즌 첫승 따낼까

    김미현(ⓝ01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에서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올라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미현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어니언크리크골프장(파70·6,067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전날 공동11위에서 3위로 치고 올라갔으며 공동선두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와 로지 존스(미국)를 1타차로 바짝 추격,역전 우승의발판을 마련했다. 6언더파는 연장전 끝에 2위에 머물렀던 오피스디포-에이미알콧 대회 3라운드 때 친 7언더파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로좋은 성적. 그러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박세리(삼성전자)는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 목이 아파 대회를 포기,아쉬움을남겼다. 홀마다 바람의 방향이 달라 코스 공략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김미현은 공격적인 샷과 퍼팅 컨디션의 호조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3번홀(파4·337야드)과 7번홀(파5·545야드)에서 6m,4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미현은 11번홀(파3·164야드)에서 ‘S’자로 휘어지는 15m짜리 어려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12번홀(파4·342야드)과 16번홀(파4·386야드)에서 거푸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17번홀(파3·144야드)에서 티샷을 핀 1.5m에 붙여 간단히 버디를 추가했다. 공동선두 바에나는 아직 한번의 우승이 없어 막판 심리적 압박감에 대한 부담이 있고 통산 10승의 베테랑 존스는 체력이 달려 김미현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높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로 공동20위를 달렸다.그러나 펄신은 이븐파 70타에 그쳐 한희원과 같은 공동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최경주(슈페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클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에서 공동19위에 올라 시즌 2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같은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펄신 ‘순조로운 출발’

    펄신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로 나서 모처럼 순조롭게 출발했다.그러나 김미현(ⓝ016)과 박세리(삼성전자)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펄신은 2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어니언크리크골프장(파70·6,0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질 맥길 등과 공동 9위에 포진했다. 로지 존스,티나 배럿,카린 코크(스웨덴) 등 3명은 4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러나 김미현은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주고 받아 이븐파로 공동 24위에 머물렀고 박세리는 버디 4개 보기 5개 등1오버파를 쳐 장정(지누스)과 함께 공동 45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박지은은 버디 단 1개에 보기를 5개나 범하면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9위까지 밀려나컷오프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고 강수연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한희원(휠라코리아)과 박희정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08위로 처져 역시 컷오프 통과가 위태로운 상황.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클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50만달러)에출전한 최경주(슈페리어)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6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박세리 4년만에 10승 ‘위업’

    박세리(아스트라)가 시즌 2승과 함께 LPGA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박세리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브리지골프장(파72·6,38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로라 디아즈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박세리는 시즌 개막전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이후 3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거두며 LPGA진출 4년만에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또 상금 12만달러를 보태 총 44만3,062달러로 캐리 웹(호주)을 따돌리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를 유지한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첫홀(파4)부터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공동선두로 내려 앉은데 이어 번번이 퍼팅이 빗나가는 등힘들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4번홀(파3)에서 7m짜리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복귀한박세리는 10번(파4)·11번(파4)·12번홀(파5)에서 잇따라 2∼3m거리의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서도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디아즈와 미셸 레드먼에 오히려 1타차 뒤진 3위까지 밀려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잠시 비켜나 있었을 뿐 승리는 박세리의 몫이었다. 기회는 16번홀(파4·348야드)에서 찾아 왔다.티샷은 좋지않았다.페어웨이를 벗어난 오른쪽 러프.핀과 일직선상에는3개의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는 위험한 위치였다. 하지만 박세리는 피칭샷으로 승부를 걸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핀 옆 2m 지점에 볼이 떨어진 것.이번에는 홀컵도 버디퍼팅을 외면하지 않았다.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선 박세리는 17번홀(파5)에서도 과감한 공략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고 그사이 앞서가던 디아즈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김미현(ⓝ016)은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13타로 공동7위에 올라 시즌 2번째 ‘톱10’에 들었고 5연승을 노리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컨디션 난조 속에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20타로 시즌 최악인 공동42위의 성적을 남겼다.이밖에 펄신은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25위,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32위,박희정은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42위,박지은은 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71위에 랭크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세리, 2승 의미와 달라진점. ‘이제부터 시작이다’-.박세리의 롱스드럭스챌린지 우승은 여러가지 뜻을 지닌다.우선 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초반 2승째를 거뒀다는 점에서 데뷔해인 98년과 99년에 거둔 4승을 넘어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 전망을 밝게 한다. 나아가 LPGA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다승왕과 상금왕에도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아직까지 승수와 상금에서2승·44만여달러로 4승·77만여달러인 애니카 소렌스탐에 뒤지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보면 뒤집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LPGA 첫 5연승을 노린 소렌스탐을 저지함에 따라 소렌스탐은 하강곡선,박세리는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이 그동안의 강행군에 따른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반면 박세리는대회 막판에 가서도 여전히 장타를 날리며 후반 역전에 성공할만큼 튼튼한 체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점이 그 증거다. 박세리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지난해와 달라진 면모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샷의 정확도.지난 겨울 부치 하먼과 결별한 뒤 톰 크리비를 전담 코치로 맞아들여 ‘콤팩트 스윙’을 완성한 박세리는 지난해 69.1%이던 드라이브샷 정확도를 75.4%로 크게 높였고 그린적중률 역시 69.1%에서 73.6%로 끌어 올렸다.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진 면모가 엿보인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적 파문 등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고 간혹 경기가 풀리지않을 때면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신의 기분을 내색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면서기회를 기다리는 성숙함을 보였다. 곽영완기자
  • 김미현 오피스디포 연장끝 준우승

    김미현이 아깝게 시즌 첫승 기회를 날린 반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2년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연승을 달성했다. 김미현은 15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2·6,349야드)에서 벌어진 오피스디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65타를 몰아쳐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섰으나 연장 첫홀에서 티샷 실수로아깝게 시즌 첫승 기회를 날렸다.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미현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려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버디 7개 보기 1개를 치며 6타를 줄인 뒤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연장전에서 승리한 소렌스탐은 62·63년 미키 라이트,69년 캐시 위트워스 이후 32년만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뤘다.1·2라운드 선두 허스트에 11타 뒤진 김미현과 10타 뒤진 소렌스탐은 이날 초반부터 불꽃튀는 버디 사냥을 벌이며 파란을 예고했다. 5번(파4)·6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김미현은 12번(파3)·13번홀(파5.502야드)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낚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1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김미현은 17번(파4)·18번홀(파3)에서 거푸 버디 퍼팅을성공시킨 뒤 뒷조의 소렌스탐을 기다렸다.소렌스탐의 기세도 무서웠다.16번홀(파4)까지 6타를 줄인 소렌스탐은 17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18번홀에서 기어이 버디를 잡아김미현과 동타를 이뤄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한편 펄신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모처럼 활약했으나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합계 6오버파 150타에 그쳐 컷오프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창문틈서 훔쳐보던 흑백TV

    ‘지지직…’.‘동시상영’ 간판이 붙은 3류극장의 스크린처럼 흑백TV 화면이 비오듯 떨리지만 안상독(安相督·62·대전시 동구 판암동)씨는 “오래 쓰다보니 이제 한식구가 됐다”며 자식 보듬듯 애정어린 손길로 TV를 어루만진다. 아들이 이웃집 안방문 틈으로 훔쳐보던 게 화가 나 돈까지 꿔 장만했다는 안씨네 TV는 14인치.25년이나 된 고물이다.손잡이는 반토막이 나있고 빨간 TV에 V자형으로 붙은안테나 2개를 구리철사로 묶어 늘어뜨렸다. ‘평면’이니 ‘HD(고화질)’니 하는 최첨단 컬러TV가 판을 치는 세상에 고물 흑백TV를 우직스레 고집하는 그는 안테나만도 10번 이상 고쳤다. 시골에 처음 흑백TV가 들어온 것은 60년대 말에서 70년대초.값이 비싸 대개 한 동네 통틀어 제일 잘사는 부자집 한집에만 TV가 있기 마련이었다.라디오보다 몇백배나 신기하고 재미있어 저녁마다 그 부자집 마당은 TV를 보러온 마을사람들로 꽉 차곤 했다.TV를 가진 부자집의 ‘TV 유세’는대단했으며 이들은 흑백TV를 보물단지 모시듯 했다.낮에는자물쇠를 채워놓은 집이 흔했다. 난시청 지역이 많아 마을 뒷산마다 TV 안테나가 세워졌는데 화면 고장을 남달리 잘 고쳐 인기가 높은 TV ‘수리사’가 동네마다 한두 명씩은 있곤 했다. 마을에 있는 가게가 TV를 장만할 때쯤 되어서는 이 가게들은 문에 커튼을 치고 돈을 받고 TV를 보여주곤 했다. 시청료는 10원.이는 당시 탁구공만한 눈깔사탕을 살 수있는 돈으로 꼬마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었다. 돈이 없어 못 들어간 아이들은 창문살에 기대 커튼 사이로 TV를 훔쳐보려고 애를 썼다.그때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은 지금도 모이면 “인심 한번 고약했다”며 쓴웃음을 짓는다. 사람들은 TV 앞에 모여앉아 ‘여로’에 울고 웃으며 다른오락시설이 없어 시골생활의 무료함을 달랬고 아이들은 ‘타잔’에 신바람이 났다.타잔의 인기는 지금의 ‘디지몬’못지 않았다. 잎이 달린 칡덩굴을 잘라 타잔의 표범무늬 팬티처럼 허리에 두르고 나뭇가지에 줄을 매어 탔다.물론 타잔의 ‘워어워∼’하는 괴성을 지르며.줄이 끊어져 산비탈에 나뒹굴어도 타잔이기에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 검객이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를 모으면 아이들은 편을 나눠 칼싸움을 벌였다.보다 단단한 칼을 만들기 위해 ‘뽀로스’(보리수)나무를 바닷물에 10일 이상 담가두기도 하는등 여간 공을 들이는게 아니었다. 흑백TV는 1970년 전국적으로 38만대에서 79년 596만여대로 크게 늘었다.컬러로 바뀐 현재 TV는 가정용만 1,500만여대에 달해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흔해졌다. 그러나 안씨는 “흑백TV가 컬러TV보다 어리어리하지 않아좋다”며 “아주 못쓸 때까지 보겠다”고 말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꼬마, 性의 정체에 물음표 찍다

    티없는 동심(童心)을 담은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이기대밖의 롱런에 들어간 이즈음,동심에 카메라를 들이댄또 한편의 영화가 멀리 스페인에서 날아왔다.스페인의 대표감독 몽소 아르멘다리스의 ‘내마음의 비밀’(Secrets of the Heart·14일 개봉)은 아이의 눈을 빌려 끈질기게 성(性)의 의미를 캐묻는 성장영화다. 아홉살짜리 하비(안도니 에르부루)에게 세상은 무섭고 어려운 거인같기만 하다.형과 함께 도시의 이모집으로 옮겨와 학교에 다니지만,징검다리 하나도 혼자 못 건너는 겁쟁이다.그런 꼬마가 성의 정체에 물음표를 찍게 되는 건 부활절 휴가를 보내러 시골집에 내려와서부터다.2층 방문을꼭꼭 잠궈놓는 어머니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내밀한 행위들에는 덮어놓고 궁금증이 인다.이모네 옆집의조각상 밑에는 뭐가 숨겨졌을까,그집 지하실에서 들린다는 신음소리는 또 뭘까. 눈높이에 따라 성에 대한 해석은 얼마든 달라지게 마련.당연한 명제를 새삼 들여다보는 재미가 특별하다.정상이냐비정상이냐의 이분법으로 성을 재단하는 어른들의 해석기준은 영화에선 의미가 없다.아버지를 자살로 내몬 엄마와삼촌의 사랑,이모의 동성애,이모 친구와 옛애인의 불륜.하비의 눈에 그 모두는 관계를 이어주는 인간행위로 단순화할 뿐이다. 다분히 유럽풍이다.가볍고 산뜻한 화면 대신 차분한 분위기로 일관했다.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게 아니라,‘성’이란 주제에 인물들이 열심히 복무하는 듯한 전개방식도 색다르다.지난 98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작. 황수정기자
  • 우즈 끝없는 신화창조

    마스터스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 그린-.5m짜리 회심의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군 뒤 오른팔을 번쩍 들어 포효하는타이거 우즈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프로 통산 27번째 우승을 거두는 동안 거의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동반자 필 미켈슨의 퍼팅을 지켜본 뒤 아버지 얼 우즈와어머니 쿨티다,그리고 부치 하먼 코치와 차례로 뜨겁게 포옹하는,이제는 아주 익숙해진 장면이 이어졌다.마침내 골프역사에 또 하나의 신기록이 추가됐다.메이저 4연속 우승. 그러나 미켈슨에 1타,데이비드 듀발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우즈의 우승 가도는 쉽지 않았다.두홀앞서가던 듀발이 5∼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사냥했고 챔피언조 동반자 미켈슨마저 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즈와 공동선두를 이루는 등 전반부터 숨가쁜 각축전이 펼쳐졌다. 듀발은 8번홀에서 또 버디를 추가,연속 4개의 버디로 이날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우즈는 막바로 7번홀에서 버디로 응수,공동선두를 지켰고 미켈슨은 파에 그쳐 1타차로 떨어졌다. 미켈슨이 11번홀(파4·455야드)에서티샷 실수로 보기를범하면서 사실상 듀발과 우즈의 대결로 압축된 승부가 우즈쪽으로 기운 것은 16번홀(파3·170야드). 15언더파로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듀발은 16번홀에서티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면서 파 세이브에 실패,우즈에1타 뒤졌다.한번 흔들린 듀발은 17·18번홀에서 연속으로만들어낸 버디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가장 쉬운 홀인 15번홀에서 잡은 이글기회를 날린데 이어 70㎝ 버디 퍼팅마저 어이없게 놓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흔들렸으나 16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타를 앞서 나갔다.우즈는 그린을 놓친 17번홀에서도 무난히 파를 지켜 승기를 잡았다. 먼저 경기를 마친 듀발에 1타차로 앞선 우즈는 파 세이브만 해도 그린 재킷을 차지하는 18번홀에서 5m 짜리 버디퍼팅을 멋지게 홀에 떨궈 우승을 자축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4개 메이저연속우승 의미·전망. 이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타이거 우즈는 올 마스터스 우승으로 또 하나의 골프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지난해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4개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마스터스를연속 제패한 선수도 우즈가 처음. 무엇보다 마스터스 우승은 초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제는 오히려 어떤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냐로 화두를 바꿔 놓는 계기가 됐다. 먼저 우즈는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 이후 출전 3개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지난해 6개대회 연속 우승에는 못미치지만 올 연승가도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집중시킨다. 또 사상 최초의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와 두자리수승수쌓기에 대한 관심도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이번 대회 상금 100만8,000달러를 보탠 우즈는 총상금 326만3,857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 9승을 거두며 900만달러가 넘은상금을 획득한 점과 이제부터 올시즌의 본격적인 우승 사냥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곽영완기자. *97년 ‘타이거팀' 결성… 우즈 전천후 지원.타이거 우즈의 신화 뒤엔 ‘타이거팀’이라는 지원부대가 있었다. 타이거팀은 우즈가 골프에만 전념하도록 지난 97년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를 팀장으로 해 구성됐다.스윙코치 부치 하먼,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심리학자 제이 브랜더,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후원사 나이키 등이 구성원이다. 초창기 소규모였던 타이거팀은 우즈가 새 기록을 세우면서 커져 현재는 11명.이들은 연간 1억달러를 거둬들이는우즈를 전천후로 지원하고 있다. 아버지 얼은 지난 98년 심장질환이 악화돼 3년간 자리를내놓은 뒤 지난 2월 팀장으로 복귀,우즈는 한층 힘을 얻었다.얼은 우즈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큰 힘을 주고 있다.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져 고민하는 우즈가 방황에서 벗어나도록 했고 나이키의 필 나이트 사장과 담판을 해 나이키의 주식 10%를 받아내는 등 탁월한 사업수완도 발휘했다. 스윙코치 하먼은 우즈의 폭발적인 장타에 정확도를 가미시킨 인물.그는 우즈의 성공에 힘입어 데이비드 레드베터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코치로 떠올랐다. 우즈의 작전참모격인 윌리엄스는 캐디로선 처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경험한 행운의 사나이.14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정확한 코스분석과 자신감 넘치는 조언으로 우즈의 신뢰를 독차지하고 있다.우즈의 마인드컨트롤을 담당하는 심리학자 브랜더는 우즈가 13세때 처음 만났다. 협상의 귀재 스타인벅은 나이키에서 파견된 보디가드 6명과 함께 그림자처럼 우즈를 경호한다. 박준석기자 pjs@. *””우즈는 스몰슬래머””. 과연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일까-. 우즈가 지난해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올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마저 제패하자남자골프 그랜드슬램 논쟁이 다시 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진정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은 한해에 4대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것을 뜻한다는 것. 대신 이들은 ‘타이거 슬램’ ‘4연속 슬램’을 비롯해‘그랜드’에 빗댄 ‘스몰 슬램’,해를 넘겼다는 의미에서 ‘논 캘린더(Non Calendar) 슬램’ 등 여러가지 수식어를 붙인다. 생애를 통해 메이저 4개대회 우승컵을 안았다는 의미에서 ‘통산(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우즈 이전의 ‘커리어 그랜드슬램’달성자는 벤 호건,게리 플레이어,진 사라센,잭 니클로스 등 4명.하지만 이들 가운데 아무도 4개대회를 연속 우승한 선수는 없다. 물론 우즈가 올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한다면 ‘그랜드스램’ 논쟁에도 종지부가 찍힌다.그리고우즈는 지금 그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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