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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항 홍콩 꾸냥 호스테스

    자유항 홍콩 꾸냥 호스테스

    <홍콩=申禹植(신우식)특파원> 동양의 眞珠(진주)니, 세계의 3대美港(미항)이니 백만「달러」짜리 夜景(야경)이니,「홍콩」에 항용 갖다 붙이는 말씀들. 그러나 술과 美女에 관해서도「방콕」, 臺北(대북)과 더불어「동남아 3大」라는 冠頭語(관두어)가 붙는 놀기 좋은 곳이다. 놀기 좋다고는 하지만 거기에는「영국신사」적인 질서가 우선은 요구되고 있다. 그 하나가 술과 美女의「2權分立(2권분립)」이다.「나이트•클럽」에서는 술과 음식과「쇼」뿐「호스테스」는 없고, 「볼•룸」에 가서야만 비로소 美女와 더불어 춤출 수 있는 그런 민주방식이다.「방콕」의 불야성속에서 타오른 불꽃이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홍콩」의「걸•헌트」-역시 즐겁다. 「코리어•하우스」서 만난 서울의 아가씨 첫날밤, 오랜 항공기 여행, 더위속의 강행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쳤음인지 한국적 분위기속에 발길이 옮겨졌다. 九龍(구룡)쪽「카나본」路(로)에 있는「코리어•하우스」(漢字(한자)로는 梨花園(이화원))-.「홍콩」엔 모두 여덟개의 한국음식점이 있지만 이 집만이「레스토랑•앤드•나이트•클럽」. 치마 저고리입은 한국 아가씨가 30명, 한국 춤, 노래등「프로어•쇼」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브랜디」와 육계장을 한국식으로 마시고 먹었다. 옆에 앉은 여자는 宋(송). 『옥류장에 좀 있었어요…』까지는 좋았는데 아무개 아느냐, 아무개 잘 있느냐 그 사람 술 버릇이 어떻다…나오는덴 그만 질겁. 맛있게 먹은 육계장이 어떻게 되기전에 일어서자, 여기까지 와서 宋언니를 괴롭힐 것 까지는 없지 않으냐. 밤도 제법 깊어가는데 거리엔 미국水兵(수병)들이 설친다. 술과 여자가 함께 있는「호스테스•바」가 그들의「스트레스」해소OP. 「홍콩」쪽의 灣仔(만자), 九龍쪽의 尖沙嘴(첨사취) 부근에 즐비한 이들「바」엔「酒吧(주파)」란 간판이 붙어있다. 월남전 경기가 이 酒吧(주파)「붐」을 가져와 요즘도 나날이 간판이 늘어간다는 얘기. 九龍쪽 渡船場(도선장)께 있는「레인보우」란 간판 달린곳에 쑥 들어가봤다. 이건 서울의 변두리「바」가 무색한 모습. 앉았다. 중국복의「호스테스」가 왔다. 이름은 李 靑이란다. 자유중국의 인기 여배우의 이름과 꼭 같은데 그렇게 잘 생긴 편은 아니다. 맥주를 시켰다. 여기서도「산•미규엘」이 잘 팔린다. 작은것 한 병에 4「홍콩•달러」. 通貨(통화)환율은 美貨(미화) 1「달러」가 6「홍콩•달러」. 부둣가 싸구려 술집에는 바가지 전문의 아가씨가 그녀도 술을 시켰다. 내가 잔을 비우니까 또 시킨다. 슬쩍 그녀의 잔을 코에다가 대봤다. 영락없는「사이공•티」. 한 잔 8「홍콩•달러」짜리가 자꾸만 쌓여간다. 손님보다 두배나 비싼 술값을 속사포로 계산 하는 것. 어물 어물 하다보면 60「홍콩•달러」(美貨10달러)는 쉽게 오른다. 안되겠다. 쿡 찔러 보았다. 새벽 2시까지는 곤란하다는 것. 아직 2시간이나 남았다. 『容個多少錢(용개다소전)?』(얼마 줘?)-직설적으로 흥정에 들어 갔다. 그녀는 웃었다. 무슨 뜻일까. 손가락 두개를 가리켰다. 2백「홍콩•달러」면 3x6=18에다가, 이크 30「달러」가 넘지 않나.「방콕」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났다.「홍콩」의 酒吧(주파)를 조심하라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 동안에도 US NAVY는 열심히 進水式(진수식)을 향해 나가고 있었지만. 『我明天再來(아명천재래)』(내일 또 올께) 그만이다. 다음날은 영국신사가 되기로 했다. 역시「볼•룸」과 「나이트•클럽」. 순서는「볼•룸」부터.「舞廳(무청)」이라고(하기야 이발관도 이발廳이니까)쓴다. 대소 50개소나 있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크다는 九龍쪽의「東方舞廳(동방무청)」엘 들어갔다. 「보이」가「메뉴」를 들고 왔다. 또 바가지를 씌우려나. 그러나 자세히 보니 이건아니다. 음식「메뉴」아닌 人事(인사)「카드」다. 1백명도 넘는 아가씨의 명단. 漢字, 영어의 이름옆에 어느나라 말을 할 수 있는가를 밝히고 있다. 죽 훑어보았다. 陳明華(진명화, Chan Ming Wha)라, 회화는 영어와 국어(北京語(북경어)). 그 이름앞에「체크」했다. 明華가 왔다. 키도 크다. 매혹적인 長衫(장삼)이 눈부시다. 이름은 알겠다. 나이는 26, 학력은 大卒(대졸)이라고만 한마디. 『어서 오세요』『성함은?』『「홍콩」엔 언제?』-물론 술은 없으니까,「주스」와 수박씨뿐.「可口可樂」(코카콜라)을 마시면서 開會辭(개회사)에 15분은 지났을까.『잠깐 실례합니다』다. 딴자리로. 그러나 화날 일은 아니다. 「홍콩」의 舞廳엔 들어가는 어귀에 1시간에 얼마라는 팻말이 붙어 있게 마련. 그러나 그 1시간을 60분으로 알았다가는 큰 일. 보통 15분~20분. 明華도 그래서「실례」. 그 1시간에 1급이면 보통 5•5「홍콩•달러」-어떤데는 7, 8 HK「달러」에서 아랫동네로 내려가면 2HK「달러」까지 있다. 15분짜리 한시간 두시간이 지났을까. 明華가 왔다. 大卒이니만큼 상당히 유식한 체한다. 한국에도「오페라」가 있느냐 따위로「차이니스•오페라」(이른바 京劇(경극))를 자랑한다. 점잖은 것 좋아하네. 하지만 춤은 출 수 없으니. 3, 4류 舞廳(이름도「舞院(무원)」으로 바뀌지만)에선 발로 춤을 추는게 아니라 앉아서(또는 왔다 갔다 발만 움직이면서) 손가락춤(?) 을 춘다. 컴컴한「아베크」용 자리에 앉아서들 야단이지 춤추는「홀」은 비어있게 마련인 그런 곳. 이런 舞院에서는 앉자 마자 갖다 주는 차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춤 끝에 지친 손을 씻는 것. 하지만 여기는 그런 舞院이 아니라 舞廳이다.「발춤」은 출 수 없고 미안하지만 절충안을 내 놓았다. 약간의 손가락 춤 교환이라는. 子正넘어 아가씨와 나와 다시 나이트•클럽을 거쳐 그럭저럭 시간이 흘렀다. 5•5HK「달러」곱하기 6이 됐고 어느새 子正(자정). 어떻게 뜻이 통했다. 舞廳은 새벽 한시까지니까, 그녀의 한시간 값을 또 지불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 한 시간을 60분으로 잡았다가는 큰 실수, 5시간으로 계산해서 5•5HK「달러」x5. 하룻밤「데이트」의 보수 2백 HK「달러」를 살짝 약속하고는 함께 나왔다. 다음 순서는「나이트•클럽」(夜總會(야총회))이다. 「호스테스」가 없이 먹고 마시는 것. 우리 같은 그렇고 그런 사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상관없이 푸짐하게 廣東料理(광동요리)를 먹기도 한다. 무대에선 한국의 꼬마들「식스•코인즈」가 열연하고 있다. 이「나이트•클럽」의 간판은 九龍쪽의 「오세니아」. 오늘의「테이블•차지」는 (「쇼」에 따라 다르다)3HK「달러」. 그리고 술값 요리값 89HK「달러」. 새벽 2시5분전에 함께 나왔다. 明華도 미안했던지 비싼「호텔」아닌「게스트•하우스」 (招待所(초대소)란 간판)로 가자는 고마운(?)제의. 하루 저녁 방값 80HK「달러」. 그녀는 초저녁에 교양이 있었지만「베드」에선 또한 거기에 어울리는 교양이 있었다. 한국의 어떤 아가씨들 처럼 깡패가 되기는 커녕 아주 종이 돼 주었다. 당신에게 바친 몸이라나. 赤線(적선), 靑線(청선)지대는 잠깐이면 20HK「달러」지만 여러가지로 침을 뱉을 일이므로 아예 접근을 않았다. 하지만 Please do not spit!의팻말 그대로 침을 함부로 뱉었다가는 벌금 5백 HK「달러」-조심할 일. [ 선데이서울 69년 7/27 제2권 30호 통권 제44호 ]
  •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클릭 지구촌 이곳!] 파리 위조상품 박물관

    |파리 함혜리특파원|‘짝퉁(위조 상품)’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어떤 상품들이 주로 위조돼 유통되고 있을까? 파리 16구(區)의 퍼장드리로(路) 16번지에 있는 위조상품 박물관(Musee de la Contrefacon)은 이같은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곳이다.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지난 1951년 설립됐다. 위조·변조 상품을 막기 위해 설립된 제조업연합회(www.unifab.com)가 위·변조 상품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웠다. 이 곳에는 명품 브랜드의 가죽제품, 선글라스, 포도주, 주류, 시계, 음반,DVD, 향수, 스포츠 의류 등 일반 소비재부터 의약품, 식품, 담배 등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까지 400여 제품의 진품과 가짜가 나란히 진열돼 있다. 진품은 초록색 스티커를, 가짜는 붉은색 스티커를 부착해 진품과 짝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첫 번째 진열장에는 고대 로마시대의 흙단지와 생석회로 만들어진 뚜껑이 전시돼 있다. 뚜껑에는 ‘MC LASSISUS’라는 마크가 찍혀 있다. 이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명한 이탈리아 포도주 생산자 이름이라고 한다. 진품 뚜껑 옆에는 진흙으로 만들어진 위조 뚜껑이 놓여 있다. 모두 기원전 27년에 프랑스 남부 아를르 지방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지금은 프랑스 포도주의 품질이 세계 최고로 알려져 있지만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을 당시 갈리아지방(현재의 프랑스와 북이탈리아)에는 아직 포도주 생산법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이탈리아산 포도주를 최고로 쳤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 가짜 이탈리아산 포도주가 많이 나돌았다고 한다. “위조품의 역사는 2000년이 훨씬 넘는다.”면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조품을 막는 것이 이 박물관이 설립된 목적”이라고 박물관 직원은 설명했다.2004년 한 해 동안 유럽연합(EU) 회원국 세관이 압류한 위조상품 물량은 총 1억 300만개다.2003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현재 가장 널리 위조되는 상품은 핸드백·벨트 등 가죽제품. 이 박물관의 진열장에도 란셀, 디오르, 펜디,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들이 가득 전시돼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품과 구분되지 않지만 정품과 나란히 비교해 놓고 보니 역시 위조품은 소재, 바느질, 장식품 등에서 확연하게 가짜 티가 났다. 고급 포도주와 샴페인도 단골 위조제품이다. 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동페리뇽(Dom Perignon)은 ‘동페링농(Dom Peringon)’, 혹은 ‘페리농(Perinon)’이라는 위조 상표가 부착된 것부터 샹파뉴(Chamoagne·샴페인의 프랑스어 발음) 대신 ‘샤르망(Charmant)’이라고 살짝 바꾼 것까지 다양하다. 가짜 주류는 이처럼 제품명 일부를 따다 쓰거나 병모양을 같은 것으로 사용한 경우, 상표를 혼동이 가도록 만든 경우, 아예 진품 빈 병에 가짜를 담아 파는 경우 등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스포츠 의류로는 가장 많은 위조상품이 제조되는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제품이 전시돼 있다. 스포츠 의류 위조품은 중국에서 59%가 나온다고 한다. 타이완(16.3%), 이집트(5%), 터키(3.9%), 이탈리아(3.5%), 포르투갈(3.3%) 등에서도 위조품이 생산된다. 한국산 위조품의 비율도 1.1%를 차지한다는 설명이 전시 코너에 붙어 있다. 향수의 경우도 위조품이 세계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전시장에는 켄조의 ‘플라워’, 디오르의 ‘파렌하이트’, 이브생로랑의 ‘오피움’ 등 단골 위조상품들이 진품과 나란히 전시돼 있다. 위조상품들은 화학공학의 발달로 진품과 비슷한 향취가 나지만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건강에 대한 위협으로 말하자면 가짜 향수에 의한 피부 알레르기는 애교스럽다. 노키아 휴대전화의 위조품은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돼 남미, 아프리카, 중부유럽 등으로 수출되는데 잘못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위조품들을 질리도록 보고 박물관을 나서려는데 진회색 ‘이브생로랑’ 양복을 차려입고 쇼핑백을 든 마네킹이 서 있다. 가슴에 달고 있는 붉은색 명찰에 뭔가 적혀 있어 자세히 읽어 보니 내용은 이랬다.“내가 걸치고 있는 것은 양복부터 쇼핑백까지 모조리 가짜입니다.” lotus@seoul.co.kr
  • [남과여] 미니스커트를 보는 속내

    [남과여] 미니스커트를 보는 속내

    올 봄에는 미니스커트가 유행할 것으로 패션업계는 점치고 있다. 무릎 위 30㎝ 스커트를 단속하던 시대도, 짧은 치마에 혀를 차던 시대도 지났지만 미니스커트를 보는 남녀의 시각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여성의 치마를 보는 시선 뒤 숨은 남녀의 속내를 모아봤다. ●남자 “추워도 남자 때문에 입는 거 아닌가” “짧은 치마를 입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다가 갑자기 뒤를 한번 돌아보세요. 십중팔구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시선이 고정된 남자들과 눈이 마주 칠 겁니다. 무릎보다는 허벅지, 허벅지보다는 그 위가 궁금한 것이 여자가 알아야 할 남자의 솔직한 심리입니다.” 대학생 고준호(26)씨는 6개월을 사귄 여자친구와 자주 다툰다. 갈등의 화두는 치마 길이다. 그가 여자친구의 미니스커트를 싫어하는 것은 짧은 치마에 꽂히는 사내들의 음흉한 시선과 편견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 고씨는 “고지식하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 자기 애인이 30㎝ 남짓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남자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때문인지 남자들의 상당수는 여자들의 치마길이가 짧은 것은 남자들의 시선을 의식해서라고 생각한다. 회사원 성낙원(36)씨도 “미끈한 다리를 보는 것은 무료한 일상에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쌀쌀한데 짧은 치마로 다니는 여자들을 보면 참 최선을 다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심 남자들 보라고 입는 것일 텐데 추운 날엔 건강도 생각했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그도 자기 부인이 짧은 치마를 입는 것에는 반대한다. 일부 남성들은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성은 “만만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모(29)씨는 “길거리에서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는 여성들을 보면 왠지 성적으로 만만해 보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연예인이 아닌 다음에야 미니도 적당해야 매력 있다.”고 말했다. ●여성 “엉뚱한 상상은 금물, 느끼한 시선은 됐거든” 회사원 신혜인(25·여)씨는 평소에는 바지 차림을 선호하지만 치마를 입을 때만큼은 꼭 미니스커트로 한다. 발랄한 디자인이 예쁜데다 나이가 들면 왠지 미니스커트를 입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씨는 “남들의 시선을 모으는 것은 꼭 다리를 드러내서가 아니라 의상 자체가 귀엽기 때문이다. 그렇게 받는 시선은 기분 좋다.”고 했다. 하지만 “치마가 너무 짧으면 다른 사람이 뒤에서 욕할까봐 신경 쓰이기도 하고, 나를 보는지 내 다리를 보는지 모를 정도로 게슴츠레하게 쳐다볼 때에는 징그럽다.”고 덧붙였다. 요즘 여성들에게 미니스커트는 자신감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학생 정모(24·여)씨도 통통한 체형이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다. 남들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모델처럼 늘씬한 몸매가 아니라고 해서 기죽어 미니스커트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올해 서른 둘인 여변호사 김미연씨는 미니스커트가 일종의 해방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일을 할 때는 신뢰감을 주기 위해 치마를 입어도 항상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단정한 디자인을 고른다.”면서 “하지만 어쩌다 쉬는 날이면 일부러 평소에는 절대로 입지 않는 과감한 의상을 선택해 평소와 다른 모습의 내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는 일부 사람들에게나 ‘성적 매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닐 뿐이지 체형에 맞는 옷,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시각도 만만찮다. 교사 이현정(26·여)씨는 “치마는 자주 입지만 미니스커트는 입지 않는다. 이는 단순히 미니스커트가 내 체형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마련이고 미니스커트도 그런 옷의 일종일 뿐”이라면서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본인의 개성이고, 그저 여러 선택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도 옷의 일종 체형에 맞아야 매력 미니스커트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 만큼이나 디자인 선호도 역시 다르다. 여성들은 캐주얼하거나 로맨틱한 공주풍 미니스커트를 좋아하지만, 남성은 진으로 된 미니스커트가 더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대부분 남성이 미니스커트를 좋아하는 것은 드러내 놓고 몸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선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유행이라고 체형에 맞지 않는데도 미니스커트를 고집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데이트코치’에 들어본 ‘마음끌기’ 전략 연애를 시작한 지 이달로 꼭 1년인 회사원 김지승(28)씨는 요즘 여자친구를 보고 있으면 불안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예전과 달리 쉽게 토라지고 전화를 하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함께 있을 때에도 전처럼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김씨는 “요즘 여자친구를 보면 들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기분을 종잡을 수가 없다.”면서 “단순히 봄을 타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라도 생긴 것인지 불안하다.”고 한숨지었다. 따스한 봄, 꽁꽁 얼었던 땅이 녹고 꽃들이 봉오리를 맺으면서 그녀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봄은 연인들에게는 위기의 계절인 동시에 솔로부대에게는 기회의 계절. 그녀의 마음을 잡고 싶다면 ‘여심주의보’가 발효된 지금이 바로 그때다. 연애전문가인 데이트코치가 그와 그녀에게 보내는 조언을 들어봤다. #그녀를 잡으려면? 남성이 여성의 마음을 잡기 위해 가슴에 새겨야 할 미덕은 ‘은근과 끈기’다. 여성들은 갑자기 잘해준다고 넘어오거나 떠난 마음을 되돌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 등 외모가 바뀐 것을 알아봐 주는 등 사소하고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껏 아는 척을 했는데 여자친구가 “나 미용실 안 다녀왔는데?”라며 생뚱맞게 쳐다본다면?“이상하다, 그런데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예뻐 보이지?”라고 대꾸하면 분위기는 단번에 반전, 점수를 듬뿍 딸 수 있을 것이다.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은 200% 활용해야 한다. 깜짝 이벤트야말로 그녀의 마음을 잡을 절호의 기회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닭살이 돋는다 해도 꼭 이 말을 해줘야 할 때가 있다.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을 때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과 함께 던지는 “사랑해.”는 연애의 필수 요소다. 또 하나 유념할 것은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여자는 없다는 것. 여자는 정말 싫으면 열 번 찍을 기회도 주지 않는다. 거절당해도 실망하지 말고 부담없이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가 대시한다면? 평소에 은근슬쩍 마음에 두고 있던 그가 다가온다고 해도, 무뚝뚝한 남자친구가 갑자기 자상하게 챙겨준다고 해도 무턱대고 좋은 티를 내서는 안 된다. 부르면 언제든지 만나주는 여자가 된다면 남자는 당장 태도를 바꿀 것이다. 이 남자다 싶어도 일단은 튕겨야 매력지수가 높아진다. 스킨십에 있어서도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 아예 안된다고는 하지 말고 노력하면 조금 더 허락할 수도 있다는 식의 뉘앙스로 희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은 알아도 모르는 척 해야 할 때도 있다. 대부분 남성들은 뭐든지 다 아는 여자는 싫어한다. 내 남자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조금 모르는 척, 부족한 척 하는 ‘선의의 내숭’도 필요하다. 또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는 인상을 은근히 풍겨야 한다. 남성의 경쟁심리를 자극해야 긴장감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바람둥이처럼 처신하거나 너무 가볍게 굴면 상대방을 불안하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강혜림 듀오 상담팀장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WBC] ‘좌·우·잠수함 계투’ 또 통했다

    ‘오른손 기교파(서재응)-왼손(구대성)-잠수함(정대현)-왼손(봉중근)-오른손 파워피처(박찬호).’ 우완과 좌완, 정통파와 언더핸드를 절묘하게 섞은 김인식 감독-선동열 코치의 마법같은 마운드 운용이 13일 멕시코전에서 또다시 통했다. 김-선 콤비가 낙점한 선발 서재응은 ‘컨트롤아티스트’란 별명에 걸맞게 6회 1사까지 61개의 공을 던져 4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는 무결점 제구력을 뽐냈다. 특히 단 2안타 만을 허용할 만큼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공은 완벽했고, 탈삼진을 4개나 솎아내는 등 눈부신 호투를 거듭했다.3회 루이스 A 가르시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은 옥에 티였지만,80개 투구제한에 여유가 있었고 공끝엔 힘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김인식-선동열 콤비는 서재응을 내리고 좌완 구대성을 올렸다. 멕시코 벤치도 뒤질세라 스위치타자를 투입했지만,‘맏형’ 구대성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이후 7회 2사까지 멕시코 타선을 틀어막은 뒤 잠수함투수 정대현(SK)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변칙적인 투구폼을 가진 왼손 구대성에서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가 나서자 멕시코 타선은 속절없이 당했다. 정대현은 130㎞ 안팎의 느린 공으로 3타자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단 1타자만 잡으면 마무리투수가 버티고 있어 밀어붙일 법도 했지만, 한국 벤치는 좌완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물론 봉중근도 가르시아를 3루땅볼로 아웃시켰다.‘황금계투’의 마지막 바통은 김 감독-선 코치가 사전에 짠 시나리오처럼 박찬호에게 넘어갔고,2-1의 긴박했던 승부는 한국의 몫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돈 카밀로 신부의 작은 전쟁(EBS 오후 1시50분)돈 카밀로 신부는 국내에서는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으로 잘 알려진 소설 속에 나오는 캐릭터이다. 이탈리아 작가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작품. 세계 2차대전 직후 1950∼6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이탈리아 중북부 시골마을 바사에를 공간적 배경으로 한 시리즈에서 돈 카밀로 신부와 예수, 그리고 페포네 읍장이 주요 등장 인물로 나온다. 돈 카밀로 신부와 페포네 읍장은 각각 이탈리아 기독교 민주당과 공산주의 혁명 세력을 대변한다. 예수는 돈 카밀로 신부에게는 조언자이자 대화 상대이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다혈질을 자랑하는 신부와 읍장은 정치적 입장과 관련해 아이들처럼 다툰다. 마을 사람들도 두 편으로 갈라져 다투기 일쑤다. 하지만 서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티를 내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돕는다. 이념 대립에 지친 이탈리아 상황을 반영하며 종국에는 협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돈 카밀로 신부와 혁명주의자이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닌 페포네 읍장은 따뜻함과 유쾌함을 전달하며 세월이 지나도 사랑을 받고 있는 주인공들이다.‘작은 전쟁’은 6편에 달하는 시리즈 가운데 제일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합작했다. 페르난델이 돈 카밀로 신부로, 지노 체르비가 페포네 읍장으로 단짝을 이뤄 5편에 함께 나왔다.1972년 여섯 번째 시리즈 촬영에도 함께 하려 했으나 페르난델의 건강 악화로 새로운 캐스팅으로 교체됐다. 서부 영화 ‘튀니티’ 시리즈로 유명한 테렌스 힐도 1983년 돈 카밀로 신부를 연기했다.1952년작.102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도니 다코(KBS1 밤 12시30분)이 영화에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안 감독에게 동양인 최초로 감독상을 안긴 ‘브로크백 마운틴’을 통해 국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가 나온다. 제이크 질렌할(26)이다. 히스 레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카우보이가 바로 그.‘도니 다코’는 질렌할의 출세작이며.2004년 개봉한 재난 영화 ‘투모로우’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쾡한 눈빛에 입가에 띠는 묘한 미소가 매력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을 포함, 지난해에만 기네스 펠트로, 앤서니 홉킨스와 함께 한 ‘프루프’와,‘자헤드-그들만의 전쟁’ 등 3편에 잇따라 출연했다.‘도니 다코’는 지구종말, 시간여행, 정신분열 등 복잡한 이야기를 고등학생의 일상과 함께 엮어내는 500만 달러 저예산 영화다.2001년작.112분.
  • [음반단신] 플라시보, 3년만에 새앨범

    데이빗 보위, 티-렉스, 키스…. 원색적이고 화려한 복장과 짙은 화장, 그리고 퇴폐스러운 분위기…. 글렘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최근 국내외 영화계에서 동성애 코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외양적으로는 글렘 록, 음악적으로는 브릿팝-일렉트로니카-하드록으로 무장한 3인조 록그룹 플라시보(PLACEBO)가 3년 만에 새 앨범 ‘MEDS’를 들고 돌아왔다. 어느덧 데뷔 10년 관록파 밴드가 됐다. 여성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는 브라이언 몰코(기타·보컬)가 언제나 화제를 몰고다니는 밴드다. 몽환적 느낌이 묻어나는 ‘Spa ce Monkey’,‘Follow The Cops Back Home’이 돋보인다.R.E.M. 의 마이클 스타이프가 피처링한 ‘Broken Promise’도 눈길을 끈다.
  • 당뇨·고혈압 예방 ‘藥쌀’ 개발 성공

    당뇨·고혈압 예방 ‘藥쌀’ 개발 성공

    당뇨와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성 쌀’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에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7일 혈당 감소 등에 효과적인 물질이 들어있는 ‘큰눈벼’와 항암효과 등에 좋은 단백질이 포함된 영양미 ‘수원 511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서울신문 2월16일자 1·3면 보도) 작물과학원에 따르면 ‘큰눈벼’는 벼의 씨눈이 3배나 큰 ‘발아현미용’으로 혈당 감소와 혈압 강하에 좋은 아미노산, 가바(GABA)라는 물질이 함유됐다. 작물과학원은 “뇌세포 활동 등 신진대사에도 좋다.”면서 “품질보호출원을 마친 뒤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511호’는 기존 ‘진미벼’에 돌연변이를 유발시킨 뒤 ‘계화벼’와 인공교배한 품종으로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은 라이신과 지방간 예방·항암효과·혈압강하 등의 기능이 있는 메티오닌이 함유돼 있다. 흰 티가 없이 쌀 색깔이 맑으며 밥맛이 고소한 게 특징이다. 올 하반기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작물과학원 이영태 유전육종과장은 “쌀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밥쌀용 품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봄나들이 대목…디카 신제품 경쟁

    봄나들이 대목…디카 신제품 경쟁

    봄 나들이철이다. 사진 한장 찍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봄 대목을 맞아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일본업체들의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토종 삼성테크원이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화소는 500급에서 600급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시리즈’ 돌풍 삼성테크윈은 슬림형인 ‘샵(#)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심플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1’과 이를 업그레이드시킨 ‘#11PMP’등이 나와 있다. 모두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은 500만화소, 광학 3배줌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256M 메모리 기준으로 2시간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30만원대.‘#1MP3’ 제품은 ‘#1’에 MP3 기능을 추가했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다. 최근 출시한 ‘#1MP3’의 후속 모델인 ‘#11PMP’는 MP3플레이어,PMP 기능을 갖추고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600만 화소급이다. 손떨림을 방지해 주는 ASR 기능을 탑재했다. ●소니코리아, 신제품 ‘T시리즈’ 출시 얇음(Thin)을 뜻하는 소니 사이버샷 ‘T(티)시리즈’가 인기다.‘DSC-T7’은 두께가 0.98㎝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가격은 49만 9000원. 최근 출시한 ‘DSC-T9’는 600만화소대 T시리즈 최신 제품으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있다. 가격은 54만 9000원. 고사양 제품인 ‘DSC-M2’는 외양이 휴대전화를 닮았고, 포켓 앨범, 뮤직슬라이드 기능 등을 갖췄다.‘카메라+캠코더’형이다. 가격은 55만 9000원.‘DSC-N1’도 다양한 편집 기능과 포켓 앨범, 뮤직슬라이드 기능을 갖춘 810만화소급 제품이다. 가격은 64만 9000원. 일반 보급형인 ‘DSC-S600’은 29만 9000원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국코닥, 세계최초 2개 렌즈 디카 출시 코닥도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한 ‘2006 PMA쇼’에서 디카 및 포토프린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지쉐어 V570’은 세계 최초로 두개 렌즈와 두개의 CCD를 탑재했다.2.5인치 대형 LCD창이 달린 500만 화소급이다. 초광각 기능은 셀프카메라로 촬영하면 6명 이상의 단체 촬영시 하나의 컷에 담을 수 있다. 가격은 44만 9000원. 한국코닥 관계자는 “이 제품은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하거나 키를 커 보이게 하는 효과도 낼 수 있어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포켓 사이즈의 ‘이지쉐어 V603’은 600만 화소,3배 광학줌 기능을 갖고 있다. 색상은 블랙와 실버가 있다. 실용성을 강조해 2초 셀프타이머를 추가했고 10초마다 2번을 촬영 할 수 있는 ‘2 Shots 셀프타이머 기능’도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12배 광학줌이 돋보이는 ‘Z612’도 ‘Z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신 모델이다.600만 화소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이다. ●올림푸스한국도 신모델 대거 공개 올림푸스는 올 상반기에 9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최근 모델들을 공개했다. 이 달에 나올 ‘뮤(Mju)-720SW’는 기존 ‘뮤시리즈’의 기능을 향상시켜 방수 기능을 강화, 수심 3m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1.5m 높이에 떨어뜨려도 본체가 손상되지 않는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다.‘뮤-810’은 감도(ISO)가 3200까지 지원되고 손떨림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가격은 50만원대. 파나소닉 코리아가 시판 중인 600만 화소급인 ‘DMC FX9GD(이하 FX9)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사용자의 손떨림을 계산하고 렌즈의 기울기가 바뀔 것을 예상해 보정해 준다.600만 화소의 콤팩트 디카로 광학 3배줌과 디지털 4배줌 합쳐 12배줌을 지원한다. 가격은 49만 9000원. 한국코닥 관계자는 “대형 사진 인화를 고려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나들이때 언제나 갖고 다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 센스있는 코디 이렇게

    [Form나게 Beauty나게] 환절기 센스있는 코디 이렇게

    늘 이맘때가 되면 고민이다. 우왕좌왕하는 날씨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하나. 차라리 교복이나 있으면 편하겠다. 옷 고를 고민 없지, 옷값 많이 안들지. 옷장 속 수북한 옷들을 보면서도 입을 만한 옷은 없는 것 같아 고민되기도 한다. 풍요 속의 빈곤. 항상 옷들은 꽉꽉 들어차 있는 것 같아도 센스있는 코디를 하자니 2% 부족한 듯하다. 대체로 사람들의 의류 구매 공식은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싼 옷을 그때 그때 트렌드에 맞춰 여러 벌 구입한다. 둘째, 하나를 사더라도 꾸준히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산다. 이 둘을 잘 조합해 이너웨어(안에 입는 옷)는 트렌드에 맞게 짧은 이용기간을 갖고 질릴 만큼만 입되, 아우터웨어(겉옷)은 대체로 유행에 민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다고 너무 기본적인 디자인만 구입하면 센스있는 멋을 낸 티를 내기 어렵다. 디테일이나 실루엣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면 더욱 좋다. 남성:아우터는 따뜻하게, 이너웨어는 가볍게 코디해 환절기에 대비하자. 핑크 물방울로 패치돼 센스있는, 깊게 패인 V네크라인의 면티셔츠와 어깨·겨드랑이·옆라인에 스웨이드 가죽을 덧댄 차이나칼라 집업 점퍼로 늘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낸다. 추위를 많이 탄다면 가벼운 터틀넥니트를 추천한다. 어깨나 목 부분에 포인트가 있는 니트는 살짝 감각을 내보인다. 여성:지난해 다소 소극적이었던 레이스 장식이 올 봄에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환절기의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디자인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낸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절제된 멋을, 칼라를 둥글게 디자인한 것은 더욱 여성스럽다. 여성스러운 트렌치코트는 사랑스러운 레이스와 잘 어울리는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빈티지의 바지로 개성있는 조화를 시도해 보자. ■ 의상협찬:제스퍼, 코즈니 명동점 3층 파라디소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 elvira85@naver.com
  • [독자의 소리] 해빙기 산행 준비물 꼭 챙겨야/양한철

    2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해빙기로 산행 때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원인은 대개 해빙기 등산로에 대한 인식이나 준비부족, 자만심, 날씨가 풀리는 데 따른 정신적 해이 등으로 미끄러져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일반등산로를 택한다. 등산로에 얼음이 얼어 있나 유의하고 미끄러운 곳은 아이젠을 반드시 착용한다. 땀 조절은 쾌적한 산행의 관건이 된다. 우선 자신의 걷는 속도에 맞추고 옷 껴입기 조절도 필수다. 겨울등산복은 너무 두꺼우므로 얇은 모직이나 플리스 제품으로 입고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바람이 칠 때를 대비해 방수·방풍옷을 준비한다. 얇은 긴팔 티도 한벌 준비한다. 또한 등산로 상태가 안 좋은 만큼 4시 이전에 하산한다. 기온이 낮으면 에너지 손실이 많아지므로 이럴 때에 대비해 사탕·초콜릿·빵·육포·어포 등을 비상식량으로 준비하고, 헤드랜턴도 갖춰 하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 양한철 <전북 남원시 고죽동>
  • “엄마 꿈 이뤘어요”

    91.5㎝의 키에 몸무게는 16.7㎏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기가 너무 갖고 싶었다. 뼈가 약해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그녀는 온종일 휠체어에 앉아 지내야 하기 때문에 자궁안 공간이 좁아 두번이나 유산을 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 출산에 성공할 확률은 5만분의1인데 주치의는 그녀의 경우 100만분의1로 떨어진다고 했다. 당연히 주위에선 부모가 되려는 꿈을 접으라고 말렸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아킨 밸리에 사는 엘로샤 바스케즈(38)가 지난달 24일 스탠퍼드대 부속 어린이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아들 티모시를 품에 안았다고 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스케즈는 “기도해 주는 분들이 많아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감격해했다. 이날 병원에서 티모시를 안은 채 언론과 만난 바스케즈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긴 것으로 보아 키가 큰 소년으로 자라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예정일보다 8주 앞당겨 세상에 나올 때의 티모시는 체중이 1.38㎏밖에 되지 않았지만 2주가 흐른 지금은 대단히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티모시는 엄마의 선천성 골질환 증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치의는 “그녀는 어린이 크기 몸으로 성인 수준의 신진대사를 해야 했다.”며 “임신 때문에 자궁이 커져 복부를 압박하는 바람에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키가 172.7㎝인 남편 로이는 “작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여성”이라고 아내를 격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효리 “진짜 섹시+터프 보여줄 것”

    이효리 “진짜 섹시+터프 보여줄 것”

    “진정으로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녀가 돌아왔다.‘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약 2년6개월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다크 엔젤’을 들고 찾아왔다. 이효리는 9일 앨범 출시와 함께 핑클 동료 옥주현이 운영하는 서울 압구정동 에버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떨리고 부담도 되고 잠도 안 오는 상태”라면서도 “당연히 효리 열풍이 다시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역시 이번 컨셉트도 섹시함이 뼈대를 이룬다. 조선희 작가가 찍은 2집 앨범 재킷과 32페이지 분량의 사진집은 섹시함과 함께 성숙함, 고급스러움, 청순함이 어우러져 있다. 자칫 섹시 코드가 범람하고 있는 국내 가요계에서 또 다시 섹시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요즘 정말로 섹시한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진짜 섹시함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터프한 모습을 섞을 계획”이라고 했다. 앨범 타이틀을 양면적인 뜻을 지닌 다크 엔젤로 지은 것도 섹시와 터프를 비롯한 다양한 ‘이효리’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한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의상 또한 그렇다. 당초 예상을 깨고 복고풍 의상을 입었던 그녀는 “노출을 고집하지 않고, 중세풍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한 레트로 의상 등을 번갈아 입어 가며 무대에 서겠다.”고 설명했다. 팝 댄스 ‘Get Ya´’를 머릿곡으로 R&B, 힙합, 펑키 록 등 13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1집에서 ‘10Minutes’,‘hey Girl’을 작곡했던 김도현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가했다. 또 이효리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 자신만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힙합 스타일의 1집과는 달리펑키한 분위기를 내는 데 주력했다. 개인적으로는 발라드 ‘가을 시선’과 리메이크곡 ‘훔쳐보기’가 마음에 든다고 한다. 머릿곡 안무는 미국 그룹 데스트니 차일드를 도왔던 트위티가 구성했고, 언더그라운드에서 뛰는 위너스를 새 안무팀으로 기용해 독특함을 불어넣었다. 오는 12일 SBS 가요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이효리는 17일 사이판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대대적인 쇼케이스를 가진다.2003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효리 열풍’이 재현될지 자못 궁금하다. 이효리는 “만족할 만한 앨범을 만들었고, 앨범 판매량과는 상관 없이 기대치 이상만 됐으면 좋겠다.”면서 “보고 있으면 에너지가 꿈틀꿈틀 뿜어져 나오는 무대를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e 확 바꿨다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을 위해 ‘주말매거진 We’가 한층 달라집니다. 점차 가족, 건강, 웰빙, 웃음 등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암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지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We’는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부자되세요’ 등의 테마로 독자 여러분께 건강과 행복을 선사하려고 새로운 각오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2월9일자부터 ‘We’를 좀더 알차고, 건강하고 흥미있게 확 달라진 모습으로 꾸밉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월척樂漁 웰빙樂漁 낚시는 국민 1000만명이 사랑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얼마나 많이 낚느냐 보다는, 얼마나 즐겁고 건강하게 쉬다 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낚시면을 준비했습니다. 낚시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낚시사랑’이 저희와 함께 지면을 제작합니다.1997년 개설된 낚시사랑은 국내 최고의 낚시전문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전국의 통신원들로부터 들어오는 낚시정보를 알차고 신속하게 독자여러분께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 박성서의 7080 가요 X파일 노 래는 늘 우리 생활과 함께 합니다.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이 모이면 노래로 즐거움을 한껏 표현하지요. 세월이 흘러, 그 가수와 작곡가는 갔어도 노래는 우리곁에 늘 남아 추억과 함께 새록새록 불려집니다. 또한 가요는 우리 사회의 변천사,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우리 가요계의 이면에 있는, 알고 보면 흥미있는 비화들이 많습니다. 우리 대중가요사의 흐름을 바로잡을 일도 많고요. 가요평론가 박성서씨가 발로 뛰면서 그 이면과 비화를 흥미있게 취재한 내용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이번호에는 그룹사운드 최초의 음반은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이 아니라 키보이스의 ‘그녀 입술은 달콤해’라는 새로운 사실을 보여줍니다.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사람은 태어나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까요. 한평생 살면서 맛있게 먹는 것은 큰 복이겠지요. 그렇다면 다른 집에서는 어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을까. 궁금하지요. 특히 명사들의 주방은 더욱 그렇습니다. 국내 인사들은 주로 문화·예술계와 멋쟁이 기업 CEO, 그리고 외국의 경우 올해 벌어질 독일 월드컵 32강에 든 나라의 대사관 가족과 외국계기업 CEO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엮어보는 페이지입니다. 이번에는 우리와 월드컵 예선에서 맞붙을 스위스의 부대사 가족들과 스위스의 정통요리를 함께 만들어 봤습니다. ■ 부부 Diary 신세대 부부의 알콩달콩, 어리버리 사랑 이야기를 새로운 만화로 연재합니다. 젊은 부부 만화가의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와 재미난 에피소드로 꾸며집니다. 남편 김인호씨는 파란 닷컴, 아내 남지은씨는 인터넷 다음에서 많은 팬을 가질 정도로 인기가 ‘짱´입니다. 이들이 매주 그려내는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여러분에게 잔잔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 Love 뷰티& 헬스 요 즘 최대의 화두는 건강과 아름다움이죠. 지난 설 TV에 방영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사람들을 뽑는 ‘동안선발대회’가 여전히 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을 보면 젊은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큰 관심거리인지 알 만하죠. 우리 속담에 ‘정승을 부러워 말고 네 몸이나 생각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 하나만 튼튼하면 사실 뭐든지 못할 것도 없지요. 세상을 살면서 쌓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그냥 놔두면 절대 안 되지요.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요가’ 코너를 신설했습니다.‘요가’는 누구나 다 알면서도 선뜻 가까이 못합니다. 이런 점을 감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건강요가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세계 최고의 요가 스승 ‘아헹가’로부터 정통 요가를 배운 현천 스님이 그 비법을 소개합니다. ‘테마가 있는 멋’ 코너는 주말 패션 정보를 드립니다. 방송과 패션업체에서 트렌드 리포터로 활동한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씨가 멋스러운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성형 칼럼 ‘英&Young’은 티 안나는 성형으로 유명한 ‘영앤영 성형외과’의 허재영·윤지영 원장이 맡았습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연담은 한의원´ 김기준원장이 미용·성장 등 건강에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웰빙 한방´이란 칼럼을 연재합니다. 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건강해지고 싶은 독자분들은 참고하세요. ■ 복을 부르는 집은 안이 다르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하나요? 맑은 공기를 쐬거나 쇼핑을 하겠지요. 가끔은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워낙 큰 일인데다 방법을 몰라 포기한 적이 있지 않은가요. 그래서 신설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줄 ‘해피 하우스’. 작은 소품을 이용한 집안 꾸미는 노하우부터 리모델링에 이르는 방법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집안에 좋은 기(氣)를 불어넣는 풍수·사주인테리어 칼럼도 함께 합니다. 현재 ㈜드림젠 역학연구 담당 이사이고, 인터넷 포털에서 운세·작명 상담실을 운영하는 ‘혜원선생’이 도움말을 맡았습니다.
  • [Leisure+α]

    ■ 대보름놀이 놀이공원에 다 모였네 테마파크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각종 민속놀이뿐 아니라 쥐불놀이, 부럼 나누어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은 11,12일 액운을 막아주는 길놀이와 한해 풍작을 기원하는 대보름 민속 탈춤 놀이인 예천 청단놀음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비롯하여 부럼 깨기 행사, 귀밝이술 먹기, 보름나물 해 먹기, 오곡밥 해 먹기 등 보름음식 한마당 행사 등이 열린다. 누가 뭐래도 대보름 놀이의 하이라이트는 달집 태우기와 쥐불놀이. 오후 4시부터 널뛰기 공연장에서 열린다.(031)288-2931,www.koreanfolk.co.kr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에서도 대보름을 맞아 12일 오후 5시부터 호도, 밤, 땅콩 등의 부럼을 한주먹씩 무료로 나눠주며 매직아일랜드 영스테이지에서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도 열린다. 또한 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우리나라 팔도의 전통민요가 한자리에 총 집합한 흥겨운 팔도민요 큰 잔치가 펼친다. 아이들을 위해 11,12일에는 민속전통연 연구회 선생님들과 함께 방패연, 가오리연, 호랑이연 등 자기만의 연을 만들고 색칠도 해보는 체험행사도 갖는다.(02)411-2000,www.lotteworld.com 서울랜드는 12일 새해소망 연 만들기 체험, 한마음 한뜻 줄다리기 대회 등의 이색 체험마당과 행운 부럼 나누어주기, 한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행운 윷점 등 행운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또한 각종 부럼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운부럼 나누어주기’는 오후 3시 삼천리 동산 씨름장에서, 대형 윷을 이용해 일년 운세를 점쳐보는 ‘행운 윷점’은 오전 11시∼오후 5시에 연꽃분수 주변에서 각각 열린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해외여행 # 홍콩 르 메르디앙 사이버포트 호텔은 오는 3월31일까지 추첨을 통해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다이아몬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1박당 약 16만원이며, 예약한 모든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주인을 찾는다. 다이아몬드 패키지에는 스마트 룸 객실과 2인용 조식 뷔페, 체크아웃 시간 연장 등의 혜택이 포함되며, 깜짝 선물도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이 더욱 크다.(02)794-4011,www.hongkong.lemeridien.com # 캐나다관광청은 급격히 늘어나는 개별·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캐나다 전 지역 여행정보를 한 권에 담은 여행안내서를 발간, 무료로 나누어준다. 지역별 여행정보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등의 정보가 알차게 수록돼 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에 대한 소개까지 세세히 기록돼 있어 개별 여행객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된다.(02)733-7790. # 홍콩 관광진흥청은 FIT(개별)여행객들을 위해 보너스 할인 책자를 한국 사무소, 홍콩 현지 공항 안내센터, 시내 안내센터 등에서 무료로 나누어준다. 또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홍콩 레스토랑, 스파, 호텔, 쇼핑에 관한 책자도 한국 사무소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홍콩 중심가의 완차이클럽에서 살사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살사 댄서들이 모인다. ■ 국내여행 #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에서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이하여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월 31일까지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 대학생에 한하여 신분증을 지참한 본인은 50%, 동반인은 20% 할인해 준다. 이밖에도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에도 50% 할인되며 만 65세이상 노부모와 함께 이용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041)539-2000,www.spavis.co.kr # 한화리조트 지리산에서는 오는 3월31일까지 고로쇠 약수를 현장뿐 아니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다. 채취에서부터 판매까지 위생적인 관리는 물론 규격용기를 사용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061)782-2171,www.hanwharesort.co.kr # 현대훼미리리조트는 업계 최초로 보증금 없이 가입금 99만원에 전국 27군데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VIP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기간은 총 10년이며 가입과 동시 강원 속초의 현대훼미리콘도를 비롯해 청평, 평창, 지리산, 제주 등 전국 27군데 이용이 가능하고 특별 혜택으로 설악, 청평 콘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 30매가 증정된다.(02)548-0858,www.hyundaicondo.co.kr ■ 패션&뷰티 # 펜디,B펜디 백 출시 올봄 펜디 스타일은 ‘B펜디’다. 버클, 벨트, 아름다움의 영어 이니셜 B를 상징하는 B펜디는 커다란 버클 장식이 포인트. 튼튼한 캔버스부터 부드러운 소가죽까지, 빅 사이즈와 핸드백 사이즈까지 소재와 크기가 다양하다.150만∼200만원대. # 엠포리오 아르마니 향수 런칭 로레알코리아 향수사업부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시티 글램’을 선보였다. 시티 글램은 클래식, 화이트, 나이트에 이은 커플 시리즈의 4번째 향수. 여성용은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로즈 쉬프레향, 남성용은 세련된 도시의 카리스마를 담은 우디 머스크향이다.30㎖ 4만 8000원선,50㎖ 6만 9000원선.080-022-3332. # 새로워진 헤라 스킨케어 태평양 헤라는 셀 사이언스 기술을 적용한 스킨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모로코 청정지역 식물인 ‘아르간 트리’ 추출성분을 담은 ‘셀루릭서’가 피부에 생명력을 주어 화사하고 탄력있게 한다는 설명. 용기도 화이트 바탕에 골드 액센트를 준 슬림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달중 신제품 카타노크림 한정 세트 3만개를 내놓고,3월 중순까지 엽서 응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080-023-5454. # 제덴, 악어백 선보여 LG패션 제덴은 올봄 테마를 여러가지 문화 요소를 섞은 ‘컬처럴 랩소디’로 잡고, 이국적인 장식이 가미된 다채로운 가방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악어백과 타조백. 가죽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가격은 700만원선. 소가죽에 악어·타조 문양을 찍은 인조 제품은 40만원선이다. # 스와치 밸런타인 스페셜 스와치는 하트 모양을 응용한 특별 상품 ‘셰이크 유어 하트(shake your heart)’를 내놓았다. 여성스러우면서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의 줄은 사랑의 결속을 상징한다.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기에 안성맞춤.10만원.(02)3149-9549. ■ 호텔&외식 # 홀리데이인 서울, 국민카드 이벤트 홀리데이인 서울 호텔의 이탈리아식당 ‘라스텔라’는 13∼17일 국민은행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민은행카드(BC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10%를 할인하고,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식사권 2매·기프트카드 등을 선물한다. 당일 커플고객에게는 달콤한 초콜릿 세트도 증정할 계획.(02)710-7227. # 제주신라, 뮤직아일 페스티벌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2006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이 13∼18일 매일 저녁 9시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두번째를 맞는 이 음악제는 파블로 카잘스 페스티벌의 음악감독 미셸 레티엑을 비롯해, 골드너 현악사중주단, 보로메오 현악사중주단, 첼리스트 프란스 헬머슨, 바이올리니스트 미하엘라 마르틴 등 세계의 중견 음악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제주신라호텔은 공연 관람권 최대 4매를 포함한 패키지를 21만∼29만원선에 내놓았다.1588-1142,www.shilla.net/jeju # 서울프라자, 졸업·입학 이벤트 서울프라자호텔의 뷔페레스토랑 ‘프라자뷰’와 프렌치레스토랑 ‘토파즈’는 10일부터 3월10일까지 졸업생과 입학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쿠폰을 지참하면 졸업·입학생이 포함된 테이블(4인 이상)에 10% 할인 혜택을 준다. 중식 레스토랑 ‘도원’에서는 소중한 모임을 위하여 졸업·입학생 특선 정탁 메뉴를 판매한다. 프라자뷰(02-310-7340), 토파즈(02-310-7374), 도원(02-310-7345). # 하얏트 리젠시 인천, 공룡체험교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서울대 임종덕 교수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공룡 이빨과 발톱 만들기, 공룡 골격 화석 보존처리, 공룡 입체 퍼즐, 동물뼈와 표본 관찰 등으로 꾸몄다.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2층 대연회장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5만원, 클럽 앳더하얏트 회원은 4만원(세금 별도).(032)745-1713∼6,www.hyattregencyincheon.com # W, 누들 특선 메뉴 선보여 W서울 워커힐 호텔의 아시아 요리 레스토랑 ‘나무’는 다양한 국수 요리로 구성한 ‘누들 투모로’ 행사를 펼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시간(낮 12시∼오후 2시30분)에 독일 출신의 이왈드 제스키 총주방장이 개발한 다양하고 특별한 10여종의 아시아 누들을 준비했다. 원기 회복에 효과적인 산마와 날치알을 곁들인 ‘건강식 산마 소바(1만 6000원)’, 다양한 해물과 얼큰한 국물의 ‘매운 해물 우동(2만 3000원)’, 타이 쌀국수를 카레 소스와 조화시킨 ‘카레 쌀국수(1만 7000원)’ 등(세금·봉사료 별도).(02)2022-0222. ■ 전세계 스노보드 영건들 다 모였네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에서 30여 개국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FIS 스노보드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가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노보드크로스, 빅에어, 하프파이프, 평행대회전 등 박진감 넘치고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스노보드 크로스와 빅 에어는 국내에서 처음 열려 많은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각 부문별로 역시 예상했던 대로 북유럽과 미국, 캐나다가 강세. 한국 선수단도 남자부 4명, 여자부 6명이 참가했으며 여자부 신다혜 선수가 16강까지 진출했으며 하프파이프전에서 김호준(진부중·16)선수가 9위를 차지했다.(033)434-8311,www.vivaldipark.com
  • 밸런타인데이가 기회다

    밸런타인데이가 기회다

    오는 14일이 연인들을 위한 발렌타인데이다. 특별한 초콜릿 만드는 법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를 알아보자. 한준규 최여경기자 hihi@seoul.co.kr ♡님처럼 상큼한 과일 초콜릿 퐁듀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다면 결국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않을까. 거창하거나 비싼 초콜릿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작아도 예쁘고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으면 된다. 또 집에서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 브랜드인 노이하우스(NEUHAUS)의 수석 초콜릿티어 다니엘 스탈래어트(44)와 함께 과일 초콜릿 퐁듀를 만들어보자. # 상큼하고 영양이 만점 흔히 초콜릿을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질이 떨어지는 초콜릿에는 식물성 기름과 설탕이 많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상당히 포함돼 있다. 하지만 카카오버터가 많이 들어 있는 좋은 초콜릿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만들며 많은 섬유소를 포함하고 있어 변비에 좋다. 적은 양을 먹어도 공복감이 쉽게 없어져 오히려 다른 음식에 대한 욕구를 떨어뜨린다. 세계 각국에서 초콜릿을 만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벨기에는 대량 생산보다 적은 양이라도 수작업을 통해 고급 초콜릿을 만드는 나라로 유명하다. 2002년 벨기에 왕실에서 최고의 초콜릿티어로 인정한 스탈래어트, 이현정(29), 조금정(28)씨가 과일 초콜릿 퐁듀를 만들어봤다. 2월 말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현정씨는 예비 남편에게 줄 초콜릿을, 금정씨는 회사 동료에게 자신의 마음을 건네줄 특별한 초콜릿이 잘 어울린다고 스탈래어트는 권했다. 스탈래어트는 “특별한 날에는 일반 가게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흔한 모양의 초콜릿보다 딸기, 바나나, 키위 등 과일에 초콜릿을 입혀 모양을 낸 초콜릿이 최고”라며 “만드는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고 모양도 예뻐 집에서 만들기에 딱 좋다.”고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초콜릿 만들기의 비법은 ‘온도’. 초콜릿을 녹이는 과정을 ‘템퍼링’이라 한다. 초콜릿을 처음 녹일 때는 섭씨 45℃정도. 완전이 녹으면 찬물에 담가 27℃정도로 온도를 낮추고 퐁듀를 할 때는 32℃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초콜릿 표면에 윤이 나며 맛있게 된다. 초콜릿에는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버터 두개 성분이 주를 이루는데 두 성분이 안정되게 섞이게 하는 과정이 ‘템퍼링’이다. 템퍼링을 소홀히 하면 초콜릿 표면에 하얀 무늬가 생겨 보기 싫게 된다. # 이렇게 만들어요 (1)커버처 초콜릿 덩어리를 잘게 부순다.(팁:커버처 초콜릿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살 수 있다.) (2)계란찜을 하듯 커다란 그릇에 따뜻한 물을 넣고 그 안에 작은 그릇을 띄워 잘게 부순 초콜릿을 넣고 녹인다. 이때 녹이는 초콜릿의 온도가 50℃가 넘지 않게 주의한다. (3)이렇게 녹인 초콜릿을 차가운 물에 그릇째 담가 온도를 27℃정도로 낮춘다. 다시 따뜻한 물에 담가 32℃ 정도로 높여준다.(팁:50℃는 턱을 가까이 댔을때 뜨거운 열이 느껴질 정도. 32℃는 끓는 물에 그릇을 살짝 넣었다 꺼내면 맞출수 있다. ) (4)미리 준비한 딸기, 키위, 바나나 등을 녹인 초콜릿에 담갔다가 꺼내면 된다. 한번에 초콜릿을 다 묻힌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여러번 묻히기를 반복해야 모양이 예뻐진다.(팁:초콜릿이 잘 묻도록 과일 물기를 티슈로 살짝 눌러 제거하면 좋다.) (5)초콜릿이 묻은 과일들을 접시에 올려놓고 굳히면 완성.(팁:과자, 빵, 견과류 등도 함께 초콜릿을 입히면 먹기도 좋고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 ■ 호텔가면 커플도 싱글도 ‘내 생애 가장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며 추억을 쌓아가는 밸런타인 데이. 로맨틱한 분위기와 맛있는 저녁식사로 소중한 시간을 꾸미고 싶은 이들을 위해 좋은 이벤트를 소개한다. # 호텔에서의 저녁식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식당 ‘시즌즈’(02-317-3060)와 이탈리아식당 ‘일폰테’(02-317-3270)에서는 밸런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급 코스요리를 각각 12만원,8만 8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선보인다. 임페리얼 팰리스의 중식당 ‘천산’(02-3440-8141∼2)은 불도장을 중심으로 한 8가지 코스요리 ‘내 생애 가장 특별한 날’(12만 5000원)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10만 5000원) 메뉴를 준비했다. 세금·봉사료 별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테이블34’(02-559-7631)는 로맨틱한 저녁을 위해 샴페인, 그랑마니에 초콜릿딸기 등을 곁들인 디너(1인당 12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를 마련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02-3430-8610)에서 저녁식사를 하면 와인 1잔이 무료다. 초콜릿은 여성고객을 위한 선물.5만원. 모두 세금·봉사료는 별도.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가든테라스’(02-3282-6121)는 로맨틱한 커튼으로 독립시킨 공간에서 샐러드바와 즉석에서 요리하는 신선한 랍스터구이, 와인 2잔을 즐길 수 있다.2인 기준 11만원(세금 포함).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까페 드 셰프’(02-3011-8120)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다. 안심 스테이크로 구성한 코스 메뉴와 마르사라 와인, 모엣샹동 샴페인 등을 제공하는 메뉴가 15만원(2인 기준·세금 별도). 밸런타인 데이에 커플만 즐거우란 법 없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화려한 싱글을 위해 제이제이 마호니스(02-799-8601)에서 ‘싱글스 파티’를 연다. 라이브 밴드 ‘엑시트-티(Exit-T)’ 공연, 행운권 추첨, 베스트 커플룩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몄다. 입장료는 2만원, 제이제이 레이디스 멤버는 1만 5000원이다.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된다. ■ 평범한 초콜릿 바구니는 가라.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었다면 이제 특별한 방법으로 초콜릿을 포장해보자. ●특별한 상자 포장법 준비물:선물상자 4박스, 리본, 포장지, 재단 가위, 조화, 담고 싶은 초콜릿 포장법: (1)선물상자에 각각 다른 포장지를 2겹으로 깐다. (2)상자마다 각각 다른 초콜릿을 넣는다. (3)박스를 한 데 모아 리본으로 묶어 고정시킨다. 리본만으로 고정이 되지 않으면 본드를 이용해 상자가 흩어지지 않도록 한다. (4)조화와 리본으로 장식한 뚜껑을 덮는다. ●초콜릿 꽃다발 준비물:꽃을 꽂을 화분과 오아시스(스펀지), 수국·장미·아네모네·왁스플라워·담쟁이 등 꽃, 철사, 본드, 가위, 메모꽂이 포장법: (1)화기에 오아시스 처리를 한다. (2)수국과 담쟁이와 같은 부피가 큰 꽃을 먼저 꽂는다. (3)어느 정도 채워지면 아네모네, 장미와 같은 포인트가 되는 꽃으로 장식한다. (4)철사를 U자 모양으로 구부리고 본드로 초콜릿을 고정시킨다. (5)완성된 초콜릿을 오아시스에 꽂는다. (6)잔잔한 꽃을 곳곳에 꽂는다. ■ 사진 및 도움말 도브초콜릿·헬레나플라워 윤수진 숍매니저(02-549-6644) ◆특별한 설렘 패키지로 즐겨라 # 사랑하는 그이와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14일 커플들에 한해 입장료를 무려 30%나 할인해 준다. 또한 선착순 100커플에게 행운의 상어이빨 등으로 구성된 예쁜 선물도 나눠준다.(02)6002-6200,www.coexaqua.co.kr 63빌딩에서는 아름다운 수조 안에 러브메시지를 전시하는 ‘수중 러브 메신저’,63빌딩 내 관람,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밸런타인 패키지’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인다. 씨월드 및 전망대 관람, 러브엘리베이터 탑승,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60층)에서의 식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콜릿과 키홀더 등을 선물로 나누어 준다. 2인 기준 15만원.(02)789-5904,www.63.co.kr 한리버랜드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선상 뷔페와 감미로운 노래 공연으로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꿈꾸는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14일 저녁 7시 30분 여의도 선착장에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뚝섬으로 가는 도중 선상 뷔페로 저녁을 먹는다. 도착한 뚝섬 선착장 특별무대서 펼쳐지는 아카펠라그룹 ‘다이아’의 공연을 감상한다. 돌아오는 유람선에서 펼쳐지는 분수 불꽃쇼와 뷔페유람선 상품권, 와인선물세트, 모피장갑, 초콜릿선물세트와 기타 연인들에게 필요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준다. 1인당 5만원.(02)3271-6900,www.hanriverland.co.kr
  • [한승원 토굴살이] 멧돼지는 차밭을 뒤지지만

    [한승원 토굴살이] 멧돼지는 차밭을 뒤지지만

    하늘에는 반투명의 비닐 종이 같은 구름이 끼어 있다. 마음이 어두워 뒤란 언덕 위의 차나무 밭으로 올라갔다. 밭 여기저기가 움푹움푹 패어 있다. 멧돼지의 소행임에 틀림없다. 지난 늦은 가을 이웃 밭에 출현하여 고구마를 뒤져 먹은 멧돼지 가족들이 이 겨울에 궁해지자 우리 차밭을 뒤지고 판 것이다. 달콤한 솜대뿌리 풀뿌리를 뒤져먹었다. 일꾼 여남은 명이 호미나 괭이로 잡초 뿌리를 말끔하게 제거해 놓은 것처럼 차나무 사이사이를 뒤지고 파놓았다. 어린 차나무 한두 그루씩이 뽑혀 있기는 하지만, 한 군데에 옹송그리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건재하다. 뿌리가 직립인 데다 씁쓸하기 때문에 파먹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이놈들이 다시 와서 더 깊이 파 뒤지게 되면 차나무들이 고사하지 않을까. 이놈들이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고개를 젓는다. 지난 늦가을 이웃 마을의 오십대 중반의 남자가 고구마 심은 자기네 산밭에 갔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몇년 전부터 전기를 이용하여 멧돼지를 몇 마리 잡곤 했는데, 이번에는 자기가 감염되어 죽은 것이다. 슬픈 부메랑이다. 나는 차나무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다녀간 멧돼지 가족을 고마워하면서 차나무와 멧돼지와의 간극을 생각한다. ‘茶’라는 한자는 ‘다’로 읽기도 하지만 ‘차’로 읽기도 한다.‘다방’에 들어가서 ‘차’를 마신다고 말한다.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다’ 혹은 ‘티’라고 하고 추운 곳에서는 ‘차’라고 말한다. 차는 향기로움과 고소함을 대표하는 음료이고 멧돼지는 무지막지한 저돌적인 행위를 대표하는 족속이다. 산에 갔다가 배가 출출해진 한 남자는 마침 눈앞에 차나무가 있어서, 그 어린 찻잎을 한 줌 따서 안주 삼아 씹어 먹으며 막걸리를 마셨다가, 사흘 동안이나 설사를 했다. 차나무는 생으로 먹었을 경우 해로운 독을 뿜는다. 그것의 어린잎을 뜨거운 불 위에서 덖거나 찌거나 적당하게 발효시킨 다음 덖었을 때에만 신묘한 향과 고소한 맛을 낸다. 찻잎은, 그것의 향과 고소한 맛을 낼 줄 알고 그것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마음으로 심어 가꾼다. 덖어 말린 것을 혼자서 마시는 경우,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 끝에 약간 집히는 양을 따끈한 물에 우려 금방 마셔야만 고소하고 향기롭다. 겁 없이 한 움큼을 듬뿍 넣어 우려 마시면 그것은 쓰디쓴 독약이 된다. 차의 향과 맛은 마법(魔法)이라고 해야 할 만큼 신묘하므로 선승들이 즐겨 마시는 것이다. 차는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이 땅에 들어온 선불교를 따라 와서 일반화되었다. 다반사(茶飯事)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 선인들은 차를 자주 즐겨 마셨다. 차의 향은 ‘고차원적인 신비하고 그윽한 세계’를 상징한다. 정약용 선생의 호 ‘다산’은 당신이 차나무 많은 산 밑에서 귀양살이를 한 까닭으로 그렇게 스스로 명명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막힌 현실 세계 저 위쪽의 ‘그윽하고 드높은 세계’를 뜻한다.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멧돼지처럼 저돌적인 사람들은 무진무진 늘어간다. 어떤 신을 맹목적으로 신앙하는 사람, 이념에 목숨을 걸고 돌진하는 사람, 어떤 목적을 위하여 앞뒤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금권을 쏟아붓는 사람들. 멧돼지처럼 저돌적인 사람들은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그윽한 차향과 커피처럼 강하지 않는 고소하고 배릿한 맛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직선적인 단문과 도끼문자만 쓸 뿐 유장하고 올깃졸깃한 복문이나 중문을 쓰지 못하는 사람, 속도감 느껴지는 점묘(點描)만 좋아하고 느림의 율동을 표현한 그림을 싫어하는 자들이나 군화발소리 같은 행진곡이나 광적인 굉음 같은 음악만 알 뿐 여리고 느린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은 차의 향과 맛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건이 빨리빨리 진행되고 여기서 돌발 사건이 펑펑 터져 죽고 저기에서 요란하게 춤추고 황홀한 섹스를 하는 난마 같은 할리우드 식의 영화만 보는 사람들은 주전자에 넣은 차가 알맞게 우러나는 것을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한다. 멧돼지가 어린 차나무들을 뜯어먹지 않는 것을 유쾌해 하는 나의 심사는 간사하다. 슬프다. 소설가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태광그룹-故 이임용 창업주家

    태광그룹은 겉의 화려함보다 내실을 추구한다. 재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사옥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서울 중구 장충동 옛 동북고등학교 교사(校舍)를 30년여년 동안 그룹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타 재벌과 달리 초고층 호화 사옥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재계 서열 30위권이면 서울 광화문 한복판이나 강남에 번듯한 빌딩을 사옥으로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룹 관계자는 “6층짜리 학교 건물이지만 아직 쓸 만하다.”고 말한다. 겉보다 속을 중시하는 태광의 사풍이 여실히 읽혀진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국내 재벌 가운데 재무구조가 가장 탄탄한 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는 창업주인 고(故) 이임용 회장 때부터 관통하는 ‘내실경영’이 면면히 이어진 결과다. ●대쪽 같은 선대 회장의 결혼과 창업, 그리고 성장 창업주인 고 이 회장은 지난 1921년 경북 영일군에서 중농이었던 부친 이우식씨와 모친 정막랑씨 사이의 3남1녀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이 창업주는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간조(簡井)실업학교를 졸업한다. 그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등으로 일본의 정세가 혼란스러워지자 이듬 해인 42년 귀국길에 오른다. 이후 부친의 권유로 당시 22세 청년이던 그는 동네에 사는 이선애씨와 혼례를 올렸다. 신부 이씨는 이 창업주의 부친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동네 유지인 이송산씨의 맏딸이다. 민주당 총재를 지낸 이기택씨와 ‘창업 동지’ 이기화(태광그룹 회장까지 지냄)씨는 이씨의 남동생이다. 이기화씨는 부산고·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이 창업주와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궜다. 이 창업주는 야당 거물이던 이기택씨와 처남매부지간이란 이유로 군사정권 시절 여러차례 세무조사를 받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처남이 유명한 정치인이었던 게 이 창업주에게는 결코 득이 아니었던 셈이다. 그는 “기업은 절대 정치와 연결돼선 안 된다.”며 사업 외에는 한눈을 팔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찍히면 죽던 서슬퍼런 군사정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정경 분리를 평생의 신조로 삼았기 때문이다. 베테랑 세무조사 요원들을 투입, 몇 날 며칠을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기업사에 전례없는 일이다. 이씨와 중매 결혼한 이 창업주는 공직(면사무소) 생활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린다. 그러던 그에게 결정적인 전환점이 찾아왔다. 바로 6·25전쟁이다. 1951년 공직을 접은 이 창업주는 전쟁 이듬해인 1954년 부산 문현동에 모직 공장을 차리고 태광산업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가 바로 태광그룹의 모체다. 이후 1961년 전 삼호그룹 조봉구 회장과 동업을 시작했으나 동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 창업주는 조 회장과 결별한 뒤 부산 가야동에 새로운 공장을 신설하며 태광산업사를 주식회사로 출범시킨다. 초기 태광은 이 창업주와 이선애씨가 함께 일궈냈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이선애씨가 부산에서 소규모 직물공장에 손을 댔고 기업이 커지면서 이 창업주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기업경영에 합류했다. 이후 태광은 섬유를 기반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박정희 정권이 경제 개발과 수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아크릴을 생산하던 태광은 눈부신 호황을 누렸다. 당시 아크릴은 양모 대체품으로 수요가 많았고 경쟁업체가 적어 태광의 고속 질주를 견인했다. 이 창업주는 스판덱스·나일론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섬유 호황기인 1970년대까지 내놓은 제품마다 시장의 돌풍을 일으켜 국내 최대의 섬유업체로 성장했다. 태광은 이 시기에 동양합섬, 고려상호신용금고, 흥국생명, 대한화섬, 천일사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 나갔다. 화섬·석유화학에 금융이 붙으면서 태광은 본격적인 성장과 함께 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도약기를 맞은 셈이다. ●휴일에도 은행 이자는 큰다 태광그룹은 은행돈을 거의 안 쓰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타계한 이 창업주의 근검절약과 소탈함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타계하기 전까지 이 창업주가 살던 서울 장충동 2층 양옥집은 지금도 부인 이선애(78)씨가 지키고 있다. 이 집에는 30∼40년 된 옛 가구들이 그대로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 정주영 회장에 버금갈 정도로 검소했다.”고 이 창업주를 회고한다. 그는 해외이든 국내이든 출장길에는 새로 지은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년 동안 단골로 다닌 낡은 호텔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점심도 설렁탕 한 그릇으로 후다닥 끝낼 정도로 무척 소탈했다. 이 창업주는 “은행돈을 빌리면 토·일요일 등 은행이 쉬는 동안에도 이자는 불어난다.”며 무차입 경영을 추구했다. 돈을 빌려 문어발식으로 확장하지도 않았다. 번 만큼 투자한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매출 규모 1조 3000억원인 모기업 태광산업의 부채 비율이 거의 제로인 것도 이같은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절약 경영과 남의 돈을 빌려 쓰지 않고 수익만큼 투자하는 실속경영은 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알차게 만들었다. 인수한 부실기업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창업주는 또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지 않고 공채 출신을 키워 경영진으로 기용했다.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은 그의 처남 이기화씨는 이 창업주의 사후 태광그룹 회장에까지 올랐다. 또 공채 출신인 류석기·강석명·최운형씨 등이 중용됐다. 그의 이런 원칙적이고 대쪽 같은 성품은 자녀들의 혼사로도 이어진다. ●화려한 혼맥…‘연애결혼은 없다´ 이 창업주는 생전에 모두 6명의 자녀를 뒀다. 그러나 그는 자녀들의 연애결혼을 절대 허용치 않았다. 그는 평소 사대부가의 유교적인 면을 강조해와 전통 관습을 무척 중시했다. 재벌가의 혼사가 연애결혼보다 중매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3남3녀를 하나같이 중매결혼시켰다는 것은 가풍을 짐작케 한다. 이 창업주는 집안 어른이나 친지들이 지체 있는 가문의 훌륭한 배우자를 찾아내 중매를 넣어 혼사를 성사시키는 방식으로 자녀들의 혼사를 치러왔다. 이처럼 중매 일변도로 자녀 혼사를 치른 것은 중매야말로 좋은 가문의 좋은 배우자를 폭넓게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태광그룹 2세들의 혼맥은 서민의 가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울 정도로 격이 높고 화려하다. 태광의 사돈가가 사람들은 당시에 내로라 하는 정·관·재계의 유력 인사다. 하지만 이 창업주는 자녀들 혼사로 정·관·재계의 거물들과 사돈이 되었지만 이들을 경영에 끌어들이는 법은 결코 없었다. 지금도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사장은 태광 신입사원 출신인 이화동(62)씨다. 이 창업주는 이선애씨와의 사이에 식진(사망)·영진(사망)·호진(44) 3형제와 경훈(52)·재훈(50)·봉훈(48) 세 자매를 뒀다. 이 창업주의 개혼(開婚)인 식진씨의 혼사는 비교적 평범한 집안과 이뤄졌다. 그러나 이후로는 모두 유력 인사와 사돈을 맺는다. 이 창업주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태광산업 영업과장으로 있던 장남 식진씨를 1975년 개인사업을 하던 진재홍씨의 맏딸 임순(54)씨와 결혼시켰다. 식진씨는 태광산업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식진씨의 장인 진씨는 면방업체인 경방에서 일하다 독립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공대 동창회장을 맡기도 했다. 식진씨 부부는 정아·성아·원준 등 1남2녀를 뒀다. 장녀 정아(31)씨는 결혼했다. 연세대 상대를 나온 차남 영진씨는 어머니 이선애씨 친구의 중매로 장상준(전 동국제강 회장)가의 4남2녀 중 막내딸인 옥빈(54)씨와 1976년 결혼했다. 태광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인 대우파일, 흥국생명, 고려상호신용금고 등에서 중역으로 활동했다. 이들 사이에는 성준·성은 남매가 있다. 현재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호진씨의 부인 신유나(42)씨는 롯데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71·일본 산사스식품 회장)씨의 맏딸이다. 호진씨는 대원고·서울대 경제학과(81학번)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 경영학석사(MBA), 뉴욕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슬하에 현준·현나 남매가 있다. 이 창업주의 세 딸은 모두 재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특이한 것은 세자매 모두 이화여대 선후배이라는 점이다. 이는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창업주의 독특한 자녀 교육관이 스며들어 있다고 봐야 한다. 태광의 혼맥은 이대 출신의 세 딸을 출가시키면서 보다 화려하게 뻗어 나간다. 장녀 경훈씨는 진주의 대지주이자 LG그룹의 창업 멤버인 허만정가의 막내 며느리가 됐다. 경훈씨의 남편은 유통전문기업 GS리테일 대표인 허승조(56)씨다. 이들의 결혼은 경훈씨 친척 할머니의 중매로 이루어졌다. 이임용가에서 허만정가로 이어가면 조홍제-송인상-신덕균가와 만난다. 이연두-박치현-김준성-김우중가와도 연결된다. 경훈씨는 남편 허승조씨와의 사이에 지안·민경 자매를 두고 있다. 이 창업주는 차녀 재훈씨를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장남 원용(56)씨와 결혼시켰다. 원용씨는 현재 경희대 의대 교수로 있다. 이 창업주는 재훈씨를 양택식가로 출가시키면서 정·관계 유력인사와 연결된다. 양택식가를 통해 홍진기-노신영-정주영가로 연이 닿는다. 김한수-김복동가로도 이어진다. 특히 이 창업주는 이 결혼을 통해 업계의 라이벌인 한일합섬의 창업주 김한수가와 한 다리 건너 사돈이 된다. 재훈씨 부부는 서윤·서정·서인·혁준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3녀 봉훈씨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광호가의 외아들 태원(49·한국베링거인겔하임 회장)씨와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동우·상우·정우 3형제가 있다. ●뉴미디어·금융으로 21세기를 준비 태광은 1996년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이 75세를 일기로 타계하면서 3남 호진씨가 경영 전면에 부상한다. 호진씨는 이 창업주가 그룹의 후계자로 일찍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태광산업 사장에 이어 2004년 태광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호진 회장은 섬유가 주력인 태광의 업종에 메스를 댄다. 추진력에 관한 한 부친 못지않은 ‘신형 엔진’ 이 회장은 ‘조용한 기업’ 태광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변화의 추동 세력은 MSO로 표현되는 종합유선방송과 금융 등 두 갈래다. 이 회장은 미래 태광의 신성장 동력이 여기에 있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1조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막강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이는 섬유와 화학 중심에서 뉴미디어와 정보기술(IT), 금융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디어 기업으로의 급성장이다. 이 회장은 케이블TV 회사인 ‘태광 티브로드’를 세웠다. 티브로드는 태광, 미래, 통신 등의 앞글자 ‘T’와 브로드 캐스팅, 브로드 밴드의 ‘브로드’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티브로드는 지역 케이블TV 20개를 거느리고 있다. 가입자 300만명, 시장 점유율 24∼25%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다. 아직까지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뉴미디어는 태광의 미래를 밝혀줄 한 축임에 틀림없다. 이 회장이 2003년 이후부터 미디어 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뉴미디어는 진헌진 티브로드 사장과 이상윤 안양방송 및 수원방송 사장이 이끌고 있다. 진 사장은 서울대 상대 출신으로 이 회장의 대학교 동창이다. 2002년 이 회장이 직접 스카우트했을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금융 쪽도 더욱 살을 붙여야겠다는 게 이 회장의 전략이다. 현재 흥국생명, 고려상호저축은행, 태광투자신탁운용으로는 아무래도 무게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와 예가람상호저축은행, 피데스증권 등의 인수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쌍용화재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태광산업은 쌍용화재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했다.‘흥국생명+쌍용화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의 근거는 생명보험·손해보험 상품의 교차 판매다. 태광은 쌍용화재 인수 열기가 식기가 무섭게 피데스증권 인수에 나섰다. 피데스증권은 현재 주식거래 업무만 하는 중소형 증권사지만 태광은 이 회사를 인수해 종합 증권사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예가람상호저축은행은 서울·경남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이다. 이들 기업의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지면 태광그룹은 생보, 손보, 증권, 투신운용, 저축은행까지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금융 쪽은 류석기 흥국생명 부회장과 김성태 흥국생명 사장의 투톱 체제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LG증권 사장을 지냈다. 태광산업 출신인 오용일 흥국생명 전무도 눈여겨 볼 전문 경영인이다. 이호진호(號)의 태광은 대변신을 꿈꾼다. 현재의 청사진이 조만간 구체화되면 태광그룹은 화섬 석유화학, 금융, 미디어, 레저(태광관광개발), 육영재단(일주학술문화재단, 일주학원)으로 새 틀을 짜게 된다. ykchoi@seoul.co.kr ■ 정도·신의는 기업의 생명 ‘정도’와 ‘신의’.50여년 전 부산의 한 작은 시장에서 출발해 오늘의 태광그룹을 일군 창업주 고 이임용 회장이 금과옥조처럼 여긴 명제다. 이를 지키지 않는 거래처와는 두번 다시 거래를 이어가지 않았을 정도다. 정도와 신의를 기업의 목숨이자 기업의 자격이라고 늘 강조했던 이 전 회장은 한눈 팔지 않고 기업 경영에만 충실했던 기업인이다. 태광은 이 전 회장의 타계 10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국가관 등을 조명하기 위한 자서전 출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어록 정리에 신경쓰는 눈치다. 그의 어록에서는 경영관이 그대로 묻어난다. 지난 1973년 단 닷새 만에 흥국생명을 인수한 이 전 회장은 첫 임원회의에서 “보험회사의 재산은 보험가입자의 재산”이라며 “흥국생명의 돈을 태광에서 가져다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 약속은 지켜졌다. 이 전 회장은 ‘오래된 만남’을 중시했다. 태광의 주거래 은행은 조흥은행. 양자의 관계는 5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오직 하나의 은행만을 고집한 이 전 회장은 1975년 대한화섬 인수 후 많은 임원들이 복수은행 거래를 건의했지만 “새 친구 열 명을 사귀기 위해 헌 친구 한 명을 안 버린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용은 이임용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자신의 입으로 말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며 계약서는 단지 둘 사이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 종이에 불과했다. 타계 몇해 전 신입사원 특강에서 신용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닷새 만에 서는 장에 못가는 사람이 장에 가는 친구에게 무엇 무엇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부탁을 받은 사람은 혹 자기 물건 사는 것은 잊어버리더라도 결코 친구의 부탁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일 그 물건이 제수용품이었다면 남의 집 제사를 망치는 격이 돼 옛날 말로는 사람 같지 않은 꼴이 된다. 그래서 약속은 무서운 것이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ykchoi@seoul.co.kr ■ 베일에 싸인 오너一家 재계에서 태광그룹만큼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오너 일가’도 없다. 창업주인 이임용 전 회장은 물론 후계자인 이호진 현 회장 역시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취재를 위해 이 회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가하다.’는 단호한 한마디였다. 오너 일가가 이처럼 몸을 꽁꽁 숨기는 데에는 격동기를 헤쳐온 태광그룹의 기업사와 유교적 관습이 맞물려 있다. 태광에 있어 정치는 짐이었다. 창업주인 이 전 회장은 야당의 거목인 처남(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을 두면서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군사정권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사찰을 받았다. 고속성장을 질주한 태광이었지만 그럴수록 기업경영만큼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할 수밖에 없었다. 한눈 팔면 죽는다는 것을 절감한 이 전 회장은 정치는 물론이고 언론에도 자연히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유교적 관습을 중시하는 이 전 회장의 짙은 보수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태광 일가의 여성들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태광가(家)의 여성들에게서는 다른 재벌가와 달리 우먼파워를 찾아볼 수 없다. 여성으로서 적합한 문화계나 학술계에는 진출해 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의 세 딸도 그렇고 며느리도 마찬가지다.3형제 못지않게 똑똑한 것으로 알려진 세 딸 중 남녀공학 대학을 나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큰딸 경훈과 둘째 재훈, 막내딸 봉훈씨 모두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이들 모두 다른 대학은 생각지도 못한 게 아닐까. 경훈·봉훈씨는 남편이 재계의 실력자들이지만 외부활동 대신 살림을 하고 있다. 태광가의 며느리들도 전혀 노출돼 있지 않다. 삼성·현대가 등 재벌들의 며느리들이 문화·재계의 저명인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40대 중반인 이 회장도 전경련 활동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외부 노출을 기피하고 있다. 선친 스타일을 빼닮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래서 ‘은둔의 경영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장에 매우 충실한 CEO다. 캐주얼 차림으로 불쑥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놀라게 한다. 이 회장은 기업경영 못지않게 예술에 조예가 깊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사옥도 사실상 이 회장 작품이다. 바닥재부터 인테리어, 사무실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이 회장의 손때가 묻지 않은 것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CEO가 안됐으면 예술가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ykchoi@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젊은 춤꾼아, 맘껏 흔들고 비틀어 봐!

    전 세계 열혈 비보이(B-boy)들이 서울에 집결, 배틀을 펼친다. 오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역도 경기장에서 열리는 ‘비보이 유닛’ 무대이다. 2001년 국내 비보이 팀 배틀 대회로 첫선을 보인 ‘비보이 유닛’은 2003년 5회 때부터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한편 아시아 팀들이 참가하며 덩치를 불렸고,8회를 맞은 이번 대회를 서울시가 후원하며 세계 규모로 업그레이드됐다. 2000년 이후 국내 젊은 춤꾼들이 영국 ‘UK비보이챔피언십’,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등 세계무대를 주름잡아 왔으나 세계규모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7개국 8개팀이 본선에서 열정을 불사른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그곳 올스타로 구성된 팀들이 출전하며, 독일은 스타일크락스가 초청됐다. 일본과 중국, 타이완은 지난달 개최된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팀들이 출전 티켓을 따냈다. 본선에 앞서 10일 열리는 한국 예선은 리버스,T.I.P, 맥시멈, 익스트림, 브레이커즈, 퍼니, 스콜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 고수들이 경합을 벌여 두 팀을 선발한다.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비보이 라민(프랑스) 디지(캐나다) 머신(일본)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비보이 전문 디제이인 DJ 티(일본)가 판을 이끌 예정이라 국내 비보잉 마니아들을 흥분케 하고 있다. 최근 여러 세계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국내 익스프레션과 갬블러의 축하 공연도 볼거리. 본선 대회 관람권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입장은 선착순이다. 흔히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진 비보잉(B-Boying)을 즐기는 남녀 춤꾼들을 비보이, 비걸(B-girl)이라고 부른다. 팀 배틀은 이들이 크루(팀)를 이뤄 디제이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악에 맞춰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춤사위로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한국 비보이들의 실력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의 신상명세를 꿰고 있는 마니아도 있고, 한국 비보이들의 무브를 담은 비디오는 해외 마니아 사이에서는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비보이 소재 비디오 게임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다. 기술 습득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비보이들이 있을 정도다. 서울시청 마케팅담당관실 이진우 주임은 “국내 비보이들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며 젊은 한국을 알리는 데 한몫했다.”면서 “한류의 하나라고 판단해 후원에 나섰으며 내년부터는 공동주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커리어 우먼]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커리어 우먼]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34년 전,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 농구단의 전도유망한 한 선수가 갑자기 농구를 그만두고 은행 업무를 보겠다고 나섰다. 은행 인사부는 운동만 해 온 여고 졸업생이 얼마나 버틸지 반신반의했지만 의지가 워낙 강해 심사부로 보직을 바꿔줬다. 이 여성은 제일은행 역사상 첫 여성대리, 첫 여성차장, 첫 여성지점장, 첫 여성 임원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SC제일은행 소매영업운영부 김선주(53) 상무는 여성이라는 장벽과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었고, 지금은 행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장부’로 통한다. ●“자서전 써 주고 싶은 상사” 김 상무를 만나기 전에 부하 직원들을 먼저 만나봤다. 소매영업운영부에서 5년째 함께 일하는 손경화 부장은 “자서전을 대필할 능력이 된다면 내가 꼭 써주고 싶은 분”이라고 말했다. 여성 행원들이 김 상무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자신이 나갈 ‘좌표’로 삼는다는 것이다. 같은 부의 조종복 팀장은 “휘하에 500여명을 거느린 김 상무는 부하 직원의 이름은 물론 집안 사정이나 특기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 번 통화한 사람의 목소리도 죄다 기억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점 이름을 바꾼 지점장 부하 직원들의 이런 칭찬에 김 상무는 “‘뻥’이 심하다.”며 웃었다. 그러나 걸어온 길을 보면 그리 과장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농구명문 숭의여고를 졸업한 김 상무는 청소년대표를 지낸 유망주였다.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옥자씨 등이 그와 한솥밥을 먹었다. 배구계의 ‘대모’ 조혜정씨와 ‘탁구영웅’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도 숭의여고 동창생들이다. 1년 반을 농구부에서 뛰던 김 상무는 ‘평생 직장’을 갖기 위해 전직을 결심했다. 당시 여성행원들은 ‘전직고시’를 거쳐야만 남성과 같은 ‘행원’ 반열에 오를 수 있었고, 결혼과 동시에 퇴사한다는 ‘결혼 각서’를 써야 했다. 김 상무는 전직고시에 합격해 남성들과 동일한 ‘신분’을 확보한 뒤 입행 10년차이던 1981년에 남자 동기들을 제치고 대리가 됐다. 남자 동기들이 노조 사무실로 달려가 항의할 정도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건’이었다. 1995년 김 상무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고덕출장소 소장에 임명됐다. 출장소는 분양도 안돼 텅텅 비어 있는 상가 2층에 있었고, 오전 내내 고객이 한 명도 오지 않는 날이 허다했다. 김 상무는 출장소 위치가 그려진 전단지를 만들어 아파트 부녀회를 찾아다녔고, 자영업자들을 일일이 만나며 ‘적립식 신탁대출’을 판매했다.1년 뒤 출장소를 동종 그룹군 경영평가 1위에 올려 놓았다. 2001년 신사 중앙지점장으로 부임했을 때의 일이다. 신사동에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제일은행 지점이 서너개나 됐다. 고객들이 비슷비슷한 지점 이름으로 혼란을 겪자 김 상무는 7개월 동안 본사를 설득해 이름을 ‘로데오 지점’으로 바꿨다. 제일은행 76년 역사상 지점장이 점포 이름을 바꾼 것은 김 상무가 유일하다. ●“기회되면 결혼하고 싶다.” 김 상무는 36년 은행 생활 대부분을 고객들과 함께 현장에서 보냈다. 일선 지점 근무 때 만난 인연으로 아직까지 자산을 관리해 주는 고객도 많다.“고객을 거래 대상이 아니라 가족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고객들이 감동을 합니다.”김 상무는 10만원을 예치한 고객 100명이 1억원을 거래하는 고객 1명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액보다 사람을 확보해야 고객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1993년부터 골프를 하기 시작한 김 상무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야드가 넘는 장타자이다. 남성 고객들과 허물없이 만나기 위해 골프를 배웠고, 남성과 같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50대인 그녀는 ‘미혼’이다. 일부러 안한 게 아니라 바빠서 못했다고 한다.24평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김 상무는 “기회가 되면 꼭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주 SC제일은행 상무 경력 ·1953년 충북 옥천생 · 71년 숭의여고 졸업, 제일은행 입행 · 95년 고덕출장소장 · 96년 가락본동지점장 · 98년 반포지점장 · 99년 로데오지점장 ·2001년 고객서비스팀장 · 02년 서울CS센터부장 · 04년 운영지원단 상무 대우 · 05년 소매영업운영부 상무 글 이창구 사진 정연호기자 window2@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길음 대우푸르지오

    [역세권 아파트 탐방] 길음 대우푸르지오

    길음대우푸르지오는 길음 뉴타운을 대표하는 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벌써 분양가 대비 최고 70∼80%가량 올라 있어 뉴타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길음뉴타운은 지난 2002년 10월 왕십리 및 은평과 함께 뉴타운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강북지역 유망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과 정릉 일대 28만 7000평으로 이뤄진 길음뉴타운은 2008년까지 1만 5100가구 3만 95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모두 9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길음 1구역(래미안길음1차)은 2003년 1월, 길음 2·4구역은 지난해 4월 입주했다. 길음대우푸르지오가 2구역 안에 있다. ●작년 4월 입주… 23평형은 100%이상 치솟아 재개발 5,6구역은 내외장공사가 진행중으로 5구역(래미안 길음2차)은 오는 6월,6구역(래미안길음3차)은 오는 11월 입주한다.9구역은 올해말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7,8구역은 오는 3월경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질 계획이다. 길음뉴타운 내엔 2008년까지 자립형사립고도 들어선다. 2구역을 재개발한 길음푸르지오는 7∼18층 36개동 23∼50평형 총 2278가구(15평형 210가구는 임대)로 구성되어 있다. 재개발되면서 이전의 달동네 이미지를 씻어냈다.23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 2270만원이었으나 한 번도 값이 떨어지지 않고 꾸준히 올라 2월 현재 최고 2억 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친환경 시설 수두룩한 ‘녹색단지´ 고차가 80m에 이르는 지형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북한산과 잘 어울리도록 만든 설계는 자랑거리다. 지형을 이용한 100m 계단형 산책로,20m 인공폭포 등을 비롯해 벽천, 연못, 공원 등 친환경시설이 많아 녹색타운으로도 불린다. 단지내 스포츠센터도 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로 3분 거리다. 길음초, 영훈초, 미아초, 영훈중, 영훈고, 대일외고 등 교육시설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길음푸르지오와 함께 입주를 한 인접 단지인 북한산 e-편한세상은 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졌으며 10∼19층 26개동 24∼43평형 1881가구(13평형 임대 276가구 포함)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길음역까지 차로 3분거리다. ●교통체증이 ‘옥에 티´ 그러나 교통체증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2004년 7월1일 도봉, 미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전격 시행되면서 이미 정체가 심한 교통난을 가중시켰다. 특히 길음뉴타운 출입로인 인수로와 삼양로는 상습 정체 도로다. 원래 정체가 심했지만 5200가구가 입주한 뒤 더 심해졌다. 길음뉴타운 인근에 우이∼신설동 경전철 노선이 들어서면 교통량이 어느 정도 분산되겠지만 2008년까지 9000여가구가 더 입주하고 2012년이면 미아뉴타운에도 4000여가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교통체증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평이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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