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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가장 값진 우승… 자신감 붙었다”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 왕관뿐이다.” ‘별들의 전쟁’이나 다름없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오늘은 안 되는 게 없었던 경기였다.”면서 “특급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우승을 예상했나.-우승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내가 열심히 기도해준 덕이다. 대회 시작 전 ‘당신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러려면 하루에 5언더파씩을 꼬박꼬박 쳐야 하는데 그게 쉽겠냐.’고 했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애덤 스콧이 10언더파를 치는 것을 보고 나도 하루에 8언더파 정도는 칠 수 있겠다고 자신감을 가졌다.▶출전 선수만 보면 메이저대회다.-맞다. 지금까지 일궈낸 우승 가운데 가장 값지고 뜻이 깊다. 출전 선수 규모에서 마스터스와 똑같다.▶우승의 원동력은.-퍼팅이 아주 잘됐다. 쇼트게임도 너무 잘 돼 볼이 어디에 떨어지든 파를 잡아내 긴장할 틈도 없었다.▶거리 부담은 없었나.-볼이 똑바로 가니까 꼭 필요한 곳에서는 마음껏 휘둘러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겼다. 파 5홀에서는 투온하는 데 지장 없을 만큼 멀리 티샷을 보냈다.▶마지막 3홀 내리 그린을 놓쳤다.-전혀 긴장이 안 됐다. 벙커에 빠지든 러프에 박히든 무조건 파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다음 목표는.-14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대비할 예정이다.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잔뜩 기대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PGA] 탱크 최경주 ‘별들의 잔치’서 대역전 우승

    고향 완도의 백사장에서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다 떨어진 웨지로 벙커샷을 휘두르던 촌소년. 뭍으로 나온 뒤에도 연습장에 갈 돈이 없어 지하 단칸방 마루에서 손잡이가 다 떨어지도록 골프채만 휘두르던 청년. 그러나 잠자리 한쪽 머리맡엔 ‘황금곰’ 잭 니클로스의 골프 교본이 늘 놓여 있었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6월4일 새벽.AP통신의 골프 칼럼니스트 덕 퍼거슨은 “케이제이(KJ)와 니클로스가 책 한 권이 매개체가 된 20년의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뮤어필드 마지막홀에 섰다.”고 전했다. ●4R 버디만 8개… 우즈 등 ‘빅3´도 감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 오하이오주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36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한 대회에서 올린 첫 승일 뿐아니라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일궈낸 역전승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선두에 5타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역전드라마를 쓰기 시작,6∼8번홀까지 4개홀 줄버디를 타고 선두로 나섰다. 이어 16∼18번홀 거푸 티샷을 벙커와 관중석으로 날린 뒤에도 모두 멋진 파퍼트로 타수를 지켜내 앞서 경기를 마치고 연장을 기대하던 무어를 따돌렸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니클로스는 마지막홀에서 기가 막힌 벙커샷에 이어 1.5m짜리 파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한 최경주에게 “자네가 우승했네.”라고 악수를 청했고, 최경주는 “내 골프 인생은 당신의 책을 보고 시작됐다.”며 예의를 갖췄다. ●상금랭킹 8위로 수직 상승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제패의 가능성도 열었다.‘살아 있는 전설’ 니클로스가 직접 주최한 이번 대회는 ‘별들의 잔치’. 똑같은 선수 명단을 꾸려 치르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얼마든지 정상 정복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5타차 역전 우승도 최경주로서는 첫 경험이자 올 시즌 타이 기록. 상금 108만달러를 보태 종전 38위에서 8위로 수직상승한 상금랭킹, 그리고 10위권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랭킹 등도 최경주의 메이저 제패를 기다리게 하는 숫자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생명/피천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생명/피천득

    억압의 울분을 풀 길이 없거든 드높은 창공을 바라보라던 그대여 나는 보았다 사흘 동안 품겼던 달걀 속에서 티끌 같은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
  • 양치기소녀 미셸 위?

    해도 너무했다. 넉 달 만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산탄총 쏘듯 풀숲과 연못에 이어 주차장의 자동차 지붕 위까지 날려보낸 샷은 도무지 ‘천재소녀’의 그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물론 ‘미셸 위의 재앙’이라고까지 일컬어진 이날의 부진은 깨끗이 아물지 않은 손목 부상이 직접적인 원인. 그러나 더욱 팬들을 슬프게 한 건 규정을 교묘히 피해갔다는 ‘꼼수 의혹’이다. 이제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저지른 일이 너무 많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복귀전 첫날 주말골퍼나 칠 법한 스코어로 망가진 끝에 기권했다.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버타운골프장(파72·6548야드).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트리뷰트오픈 1라운드에 나선 미셸 위는 16번째 홀까지 버디는 단 1개에 그치고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14오버파를 친 뒤 “다친 손목이 아파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하기 어렵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10번홀에서 출발, 가볍게 파를 잡아냈지만 ‘재앙’은 12번째 홀인 3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이름도 생소한 ‘퀸튜플보기’. 티샷이 주차장 자동차에 맞은 뒤 ‘아웃오브바운스(OB)’가 됐고, 다시 친 공이 이번엔 왼쪽으로 한없이 꺾여 모습을 감췄다. 티박스에서 다섯 번째 샷을 날린 미셸 위는 결국 ‘주말 골퍼’도 치기 힘든 1개홀 10타를 기록, 갤러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꼼수 의혹’에 이어 규정 위반 시비에도 휘말렸다. 남은 2개홀에서 2타를 더 잃었다면 ‘비회원은 18홀 스코어가 88타 이상일 경우 해당 시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LPGA규정 탓에 더 이상 올 여자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될 처지. 미셸 위는 “부상 때문이지 절대 그런 규정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하지만 불과 6일 뒤 LPGA챔피언십 출전을 놓고 의혹은 더 불거졌다.14번홀(파3)에서는 아버지 위병욱(46)씨의 조언 여부를 놓고 “2벌타를 부과해야 한다.”는 제보와 항의가 뒤따르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패션+기능속옷 노출 자신감↑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노출 패션을 보완해줄 속옷 아이템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원피스 속으로 속옷이 그대로 비치는 것처럼 얇은 여름 패션으로 실수하지 않으려면 속옷부터 잘 챙겨입는 게 중요하다. ●패션 어깨끈 인기 어깨가 드러나는 옷에 화사한 디자인이 가미된 패션 어깨끈을 활용하면 좋다. 유행중인 반짝이 패션과 잘 어울리는 메탈 어깨끈, 인조 보석 어깨끈, 면소재 어깨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비비안은 화려한 원색 구슬과 메탈 어깨끈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한 트로피컬 어깨끈(2만원)과 하늘색 인조 옥을 투명 어깨끈에 연결한 제품(1만 5000원)을 내놓았다. 보디가드는 노란 시폰 소재 어깨끈을 별도로 주는 옐로 스트라이프 브래지어(2만 8000원)를 내놓았다. ●거들, 여름에도 입는다? 거들 팬티, 망사 거들, 골반 거들 등 시원함과 보정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거들 팬티’는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미니원피스 등과 입으면 유용하다. 골반 거들은 겉옷의 허리선 위로 속옷이 보이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한 제품. 비비안 거들 팬티는 2만 5000원. 비너스는 3만 5000원과 4만 1000원짜리 제품을 내놓았다. 트라이엄프는 3만 7000원. ●옆구리 사이로 삐져나오는 살? 브래지어는 날개 부분 두께가 얇고 봉제선이 없어야 몸에 붙는 상의를 입어도 등이나 옆구리의 군살이 삐져나오지 않는다. 비비안은 2분의1 컵 형태의 몰드 브래지어로 옆구리 실루엣을 강조한 ‘여름용 스킨핏브라(5만 9000원)’를 출시했다. 브래지어 날개의 위아래 밴드를 없애 두께가 얇고 봉제선이 없어 딱붙는 옷을 입어도 군살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비너스는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2분의1 컵 브래지어(6만 1000∼6만 3000원)를 내놓았다. 어깨끈을 탈부착할 수 있다. 트라이엄프는 패드가 내장된 2분의1컵 브래지어(5만 5000원)를 내놓았다. ●원피스 속 살색 슬립 꼭 입어야 대부분의 여름 원피스는 원단이 얇고 색상이 밝아 햇살이 강한 야외에서는 안이 비친다. 다소 덥더라도 반드시 슬립을 갖춰 입는 게 좋다. 비비안은 살색 원피스형 슬립(5만 1000원), 민소매 티 형태의 캐미솔과 반바지로 구성된 하프슬립 세트(5만 5000원)를 내놓았다. 와코루(5만 9000원)에서도 같은 구성의 제품이 나온다. 이밖에 딱 달라붙는 바지에 팬티 라인이 비치지 않도록 한 속옷도 인기다. 봉제 작업 없이도 원단의 올이 풀리지 않는 헴(HEM)원단으로 밑단이 처리된 ‘헴 팬티’와 레이스 원단으로 마감한 레이스 팬티가 있다. 비비안은 레이스 팬티(2만원)와 헴 팬티(1만 8000∼2만원)를, 트라이엄프는 골반 스타일의 레이스 팬티(2만 9000원)를 판매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작기간 4년+100억 투입 대작 ‘황진이’

    제작기간 4년+100억 투입 대작 ‘황진이’

    우리가 알고 있던 황진이. 그러나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로맨스와 천한 기생의 신분으로 세상에 맞선 당찬 매력. 새달 6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슈렉3’와 맞붙는 국산 대작 ‘황진이’는 이처럼 그녀의 여걸의 면모와 가슴 시린 사랑을 두 개의 기둥으로 삼아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난해 방영돼 춤이 화제가 됐던 TV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황진이가 가진 기녀로서의 예능이나 재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영화에서 “이 세상을 내 발 밑에 두고 실컷 비웃으며 살거다.”라며 입을 앙다무는 황진이(송혜교)는 조선 중기 사대부 양반들의 허위의식과 위선을 비웃으며 신분 타파를 몸소 실천하는 당당한 인간이지만 사랑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 여성으로 그려진다. 북한작가 홍석중의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가 기존 작품들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황진이의 로맨스 상대인 ‘놈이(유지태)’의 등장이다. 여기에 양반가의 위선을 상징하는 사또 희열(류승용), 진이를 평생 보살피는 할멈(윤여정), 진이가 꿈꿨던 사랑을 알콩달콩 이뤄가는 노비 괴똥(오태경)과 이금(정유미) 등 주변 인물들 또한 황진이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주역들이다. 재색을 겸비해 소문이 자자했던 송도 양반집 규수 황진이. 자신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로 예정된 혼사가 깨지자 충격을 받는다. 갑자기 삶의 방향을 잃은 그녀는 생모처럼 기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명월’이가 되어 스스로 홍등가로 걸어들어간다. 홀로 남은 그녀가 의지할 단 한 사람은 그녀를 흠모해온 노비 놈이. 어린시절부터 소꿉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온 놈이에게 그녀는 첫 순정을 바치며 평생 자신의 곁을 지켜달라고 청한다. 기녀로 전락한 별당아씨를 고통스럽게 지켜보던 놈이는 결국 진이의 곁을 떠나 화적떼의 두목이 된다. 신분이 갈라놓은 둘의 사랑은 시대의 벽에 막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다. 4년 가까운 제작기간에 100억원을 투자한 영화는 어떻게 하면 황진이를 색다르게 보여줄까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 화장, 머리모양 등 등장인물들의 스타일에서부터 조선 중기 홍등가, 산 속 화적떼 은둔지에서의 전투장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눈덮인 금강산 비경에 오른 황진이를 담아낸 마지막 장면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스캔들’ ‘음란서생’ 등 기존 사극에서 보여줬던 것과 사뭇 다른 시각적 포만감을 안겨준다. 영화는 황진이뿐만 아니라 송혜교도 재발견할 수 있는 기쁨도 선사한다. 그동안 깜찍·발랄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했던 그녀는 연기력에 관해 앞으로 딴지를 걸지 못할 만큼 순수와 관능을 오가는 황진이를 제대로 소화해냈다. 안정된 대사 처리와 동작에서 나오는 고혹적인 말투와 자태에서 성숙미가 묻어난다.“기생년을 이리 어렵게 품는 사내가 어디 있답디까?” 자신을 품고 난 희열을 향해 독하게 쏘아붙이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러닝타임은 2시간 남짓. 상사병 난 동네총각, 벽계수, 서화담 등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에피소드처럼 곁들여졌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좀더 다듬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게 한다.15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4일은 부처님 오신 날-한국의 불상

    24일은 부처님 오신 날-한국의 불상

    소수림왕 2년(372년)에 중국 전진(前秦)의 순도(順道) 스님이 고구려에 불법을 전한 것이 불교 전래의 시초라고 전해진다. 이후 불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왔다. 우리 국토 어디를 가더라도 불교문화의 유적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불상(佛像)이다. 절에 가면 크고 작은 전각(殿閣)이 있고 그 안에는 여러 모습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또한 불상은 전국 어느 박물관에 가더라도 쉽게 마주친다. 본래 불교는 신(神)을 믿는 여타 종교와는 달리 인간 스스로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최고의 불격(佛格)을 이루고자 하는 종교다. 초기 불교에서는 부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만든다는 것이 종교적으로 금기시됐다고 한다. 석가모니는 사후에 자신의 형상을 숭배하지 말고 오직 교법과 계율을 따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어쩌면 불상은 전혀 필요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에게는 교리가 어렵고 난해하므로 부처의 모습과 흔적을 가까이 보고 직접적인 교화를 받고자 했던 것 같다. 석가모니 사후 초기에는 그의 뼈와 사리 등이 신앙의 구심점이 됐고 그것을 모시는 곳이 바로 탑(塔)이다. 그러나 부처님 사리는 한정돼 있었고 불교가 전파되면서 사리를 대신할 새로운 신앙의 대상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점차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불상은 불교 신앙의 주된 예배 대상으로 여겨지게 됐다. 절이 지어지면 낙성식을 하듯이 불상이 조각된 후에는 점안식을 한다. ‘점안(點眼)’은 불상의 눈을 그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돌·나무 등 천연물에 부처의 영험과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비로소 신앙의 대상인 ‘불상’이 된다는 것이다. 불교미술은 일반적인 미의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염원이 담겨 있다. 불상 역시 그러한 요소를 반영하게 된다. 불상이 우리 미술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 불상의 재료로는 돌, 나무, 천, 종이, 옥, 금속 등이 쓰이는데 그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석불(石佛)이다. 이 땅에는 유난히 돌이 많다. 우리 선조들은 돌을 다루는 솜씨가 빼어났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불상을 만드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석불은 숭고한 부처의 모습이면서도 온화한 인간의 미소를 띠어 평안함을 준다. 대웅전(大雄殿) 등 사찰의 전각 안에 모셔진 금동불(金銅佛)은 석불만큼이나 친숙한 불상이다. 불상은 삼국시대 이래 각 시대에 따라 감각과 의식 그리고 제작 기술을 달리했다. 그러한 정신적인 배경과 아울러 때로는 희대의 걸작을 남기기도 했다. 백제의 미소라고 칭송하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이나 신라 문화의 꽃인 ‘석굴암의 석불’ 등 뛰어난 작품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 불상 조각의 영광은 일찍이 불교가 번성했던 고대에 있었다. 삼국시대 불상의 걸작은 우연도 기적도 아니다. 당시 사람들의 정성과 믿음이 응결돼 자연스레 표출됐기 때문에 예술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불상 조각의 전통은 시대에 따라 기복을 겪으면서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불상에는 불교의 교리와 신앙내용이 상징적으로 표현돼 있다. 하지만 불상은 불교적인 것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우리 민족의 숨결과 정서가 담겨 있다.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백제 불상의 티 없이 맑은 미소를 통해 선조들의 착한 심성과 지혜를 느낄 수 있다. 경주 남산 돌부처의 미간에 서려 있는 슬기로움은 오늘을 살고 있는 후손들이 바라보는 희망이다. 불상은 바로 과거의 진실이며 살아 있는 생명체다. 살아 있는 진실의 덩어리 앞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본다. 사진 글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6) 용산구 한남동 다국적거리

    [이색거리 탐방] (16) 용산구 한남동 다국적거리

    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작은 국제도시’다. 피부색·언어·국적이 각기 다른 세계인들이 먹고 자고 일하는 곳이다. 특히 한남네거리에서 옥수동 방면으로 올라가는 독서당길에는 좌우로 멕시코·몽골·인도·이탈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루마니아·아랍에미리트·가나·리비아·말레이시아 등의 대사관 11곳이 자리잡고 있다. 주말인 지난 19일 해외여행을 떠나듯 설렘을 품고 독서당길 ‘다국적거리’를 여행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단국대 정문에서 골목길을 지나 독서당길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멕시코 대사관이 보인다. 이곳을 기준으로 위쪽으로는 각국 대사관이, 아래쪽으로는 음식점이 펼쳐진다. ●대사관 11곳 주변 둘러보기 멕시코 대사관에는 갈색 인물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19세기 멕시코 대통령 베니토 후아레스다. 그는 멕시코 역사상 유일한 인디오 출신 대통령으로 14년간 재임하며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멕시코시티가 서울시와 우호증진을 약속하며 기증한 것이다. 멕시코 대사관 바로 옆에는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 대사관이 붙어 있다. 옛 소련에 이어 두 번째로 공산화된 나라라 북한과는 1948년에, 우리나라와는 1990년 3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인도 대사관을 지나면 오른쪽 건너편에 이탈리아 대사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이 나란히 붙어 있다. 남아공은 1995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방한해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면서 우리나라와 급속도로 가까워진 나라다. 이집트·아랍에미리트연합·가나·리비아 대사관을 지나면 서울독일학교가 보인다. 학교 주변에 독일인이 많이 모여 사는 터라 이날도 학교 주변엔 독일인 가족들이 북적댔다. 언덕길 오르는 데 지쳤다면 카페 카사(CASA)에서 한숨 돌려 보자.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면 세계 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금발의 백인 여성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곱슬머리 흑인 남성이 가볍게 조깅한다. 가족들이 자전거를 자동차 위에 매달고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도 흔한 거리표정이다. ●이국적인 음식이 한자리에 자녀들과 대사관을 재미있게 둘러보려면 사전 준비가 필수. 각 국가의 특징(국기·언어·역사)을 집에서 미리 챙겨 보도록 하자. 그러면 숨박꼭질을 하듯 대사관 국기만 보고 어느 나라인지 맞히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대사관에 도착해서는 그 나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 있는 여행법. 멕시코 대사관을 지나 한남네거리 방면으로 내려오면 세계 음식거리가 펼쳐진다.‘뉴욕스테이크’는 전통 스테이크에 퓨전 소스를 섞어 인기를 얻은 집. 씹을 때마다 담백한 육즙이 배어 나와 스테이크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02)749-1021. ‘웨스턴차이나’는 전통 상하이식 딤섬을 선보인다. 딤섬피의 감촉이 부드럽고, 씹히는 해산물이 신선하다. 딤섬을 대나무 통에 쪄내서 은은한 향까지 난다. 입구에서는 딤섬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도 있다.02)795-3654. ■ 옥에 티 한남동의 옥에 티 첫번째는 ‘경찰’이다. 대사관 주변을 맴돌 때마다 경비경찰이 다가온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사진 찍으면 안 됩니다.”“빨리 지나가십시오.” 경찰의 재촉에 대사관을 맘놓고 구경하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혹시 한국 속의 세계문화를 체험하러 왔다가 경직된 우리 경찰문화만 경험하고 돌아서지 않을지 걱정스러웠다. 주차도 문제였다. 주변 도로가 주·정차 금지구역인 데다 대사관 주차장은 외교차량 전용이었다. 단국대에 차를 세울 경우 기본 30분에 1500원, 추가 10분당 500원씩 내야 한다.
  • 식탁이 쿨~하다

    식탁이 쿨~하다

    라일락 꽃 향기를 흩날리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여름 분위기가 완연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계절의 첫 단추를 식탁에서 풀어보면 어떨까. 시원하고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한, 그런 기분좋은 식탁 말이다. 소박한 국수 한 그릇이라도 좋다. 싱그러운 여름에 색다른 기쁨을 줄 행복한 그릇을 만나 보자. 여름 식탁에 올릴 그릇은 색과 질감의 조화가 우선이다. 지나치게 강한 색, 화려한 문양의 그릇은 한두 개 포인트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민씨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단색 제품과 투명한 유리 제품을 섞어 쓰면 시원하면서도 멋있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핀란드의 모던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탈라와 크레이트앤배럴, 이케아 등 대중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시크릿가든앤코(www.sgnco.co.kr)’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입맛 떨어지는 여름에는 밥상도 소박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에는 대나무, 아이비, 꽃 등의 자연을 이용하면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준다.‘우리그릇 려’의 박은숙 관장이 추천한 작가 이천수의 그릇은 흙에서 바로 꺼낸 듯 어딘가 이지러지고 둥글려진 모서리이지만 오히려 무심함이 멋스럽다. 국수를 담는 면기와 여러가지 반찬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접시가 여름에 특히 실용적이다. 특히 흙으로 만든 그릇은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나 찬 음식은 더 차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드시 값비싼 명품 그릇을 써야만 식탁이 고급스럽고 화려해지는 것은 아니다. 먹고 남은 전복 껍데기부터 로얄 코펜하겐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릇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이효재(디자이너·한복집 ‘효재’ 대표)씨는 아무리 비싼 그릇이라도 제대로 어울리는 음식을 담았는지, 또 그 날의 기분에 어울리는지에 따라 그릇의 가치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요즘 젊은 층이 좋아하는 화려한 패턴의 세라믹 그릇들은 가볍고, 색이 다채롭다는 점이 좋다. 이렇게 화려한 그릇은 실용성보다 장식성을 우선하는데 식사를 겸한 와인 파티 등 사람이 많은 날 사용하면 빛을 발한다. 화려한 패턴으로 유명해진 프렌치불의 디너용 접시. 톡톡 튀는 색깔과 문양의 접시는 장식용으로도 좋지만 특별한 날의 뷔페 상차림에 이용해도 좋다. 들고 다니며 먹는 음식은 가벼운 세라믹 소재가 그만이다. 요즘은 그릇을 세트보다 단품으로 구입하는 추세다. 서울 남대문 C동 그릇도매상가(02-776-9311) 3층은 계절별로 유행할 제품을 가장 빠르고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잘 나가는 푸드 스타일리스트도 이 곳에서 구입하는 제품들이 많다고 한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일식 밥그릇과 면기는 5000∼1만원 내외로 저렴해서 인기가 높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 제품들도 있으나 계절별로 자주 바뀌니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최은선 스타일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강한 색에 화려한 문양은 포인트로만…단색에 유리제품 Good~ ●보타닉 문양은 티·커피 테이블에 화려한 꽃과 식물 패턴의 포트메리온이나 로열 덜튼 등은 주로 유럽풍 앤틱 테이블을 동경하는 주부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화려한 문양 때문에 텁텁함을 느낄 수 있으니 여름에는 야외에서 차나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보타닉 문양 제품의 가격은 커피잔 세트(1인 기준)가 1만∼3만원대, 디너용 접시가 1만∼5만원대로 다양한 편이다. ●단색과 덜 무거운 유리 소재로 고급스럽게 북유럽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단색 컬러가 특징. 모던한 디자인으로 여름에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기에 좋다. 로얄 코펜하겐의 가장 오래된 디자인인 ‘블루 플루티드 플레인’은 커피잔 세트(1인 기준)가 14만원대이며, 디너용 접시가 18만원대이다. 이탈라의 시원한 울트라 마린 컬렉션의 물잔은 1만원대, 디너용 접시는 2만∼5만원 정도다. ●핸드메이드 그릇은 섬세한 느낌, 투명한 컬러 선택 손맛이 느껴지는 핸드메이드 그릇은 감각적일 뿐 아니라 음식의 보온·보냉 기능이 뛰어나 여름에 사용해도 좋다. 단 가급적 진한 색깔, 투박한 질감을 피할 것. 여름에는 섬세한 핸드메이드 디자인의 접시와 면기들이 인기다.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전시, 판매하는 ‘우리그릇 려’와 신세계 리빙 멀티 숍인 피숀은 핸드메이드 제품의 유행을 살필 수 있는 곳.‘우리그릇 려’에서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면기는 6만∼12만원선, 디너용 접시는 15만원선이다. 섬세한 질감과 독특한 꽃 모양으로 인기 많은 피숀의 ‘자르스’는 디너용 접시가 4만원선이다.
  • [케이블·위성방송]

    ●MBC MOVIES 09:00 금발의 초원 11:00 헌티드맨션 13:00 놀러와 14:00 개그야 15:0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9:00 익스트림 리미트 21:00 쇼생크 탈출 01:00 럭키넘버슬레븐 ●SBS드라마플러스 09:00 접속 무비월드 10:00 도전 1000곡 12:10 놀라운 대회 스타킹 13:20 마녀 유희 13:40 X맨을 찾아라 18:00 봄날 21:40 웃음을 찾는 사람들 24:00 헤이헤이헤이 베스트 ●CBSTV 10:55 CBS 파워특강 11:50 CBS교계뉴스(재) 12:50 새롭게 하소서 13:45 평신도 특강 14:35 워십콘서트 치유 15:05 TV강단 15:35 건강플러스 17:00 워십콘서트 치유 ●MBN 08:20 주간 팝콘 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2:20 신화창조 13: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14:40 주간 팝콘 영상 20:1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21:10 다시뛰는 대한민국 ●히스토리채널 09:00 역사기행 11:00 현대문명, 놀라운 이야기 14:00 기밀해제, 극비문서 15:00 다시 읽는 역사, 호외 18:00 역사특강 숨은 그림 찾기 24:00 히스토리무비 무지개 저편에 ●현대홈쇼핑 10:20 아주 특별한 아름다움 Give 미 to you 15:20 뷰티스페셜 17:20 행복한 주방 19:20 LG전자 특별전 22:20 흥국생명 하이파이브 건강보험 24:20 헬스 & 뷰티 ●XPORTS 08:00 2007 메이저리그 뉴욕Y:뉴욕M 10:55 200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15:00 WWE바텀라인 16:00 댄스스포츠 20:00 WWE 스맥다운 22:00 2007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EBS플러스1 07:0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영어테마독해, 영문법 즐겨찾기 08:4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사, 수학10-가(1)(2) 11:1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어(상)(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 수학Ⅱ(1)(2) 15:10 EBS포스(종합) 영어구문투어 16:10 EBS포스(종합)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50 잊혀져 가는 것들(재)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10:0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1)(2) 11:45 꾸러기 실험실 12:30 춤추는 소녀 와와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30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수학(재) 17:30 초등학교 5학년(재) 국어, 수학(재)
  • “누굴 믿나…” 14살짜리 번갈아 유린한 계부·이모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계부와 이모부가 그것도 미성년의 어린 딸과 조카를 상대로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나이 어린 중학생 소녀를 놓고 계부와 이모부가 겨끔내기로 성폭행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 징안(靜安)구에 살고 있는 여중생 소녀가 수차례에 걸쳐 계부와 이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참담한 고통 속에 몸서리치는 주인공은 올해 14살의 친친(芹芹·가명)양.그녀는 생모 양샤오웨(楊曉月)씨가 첫 결혼에 실패해 이혼하고 재혼하는 바람에 험한 가정생활을 경험해왔다. 친친양의 어머니 양씨는 18살 되던 해 안후이(安徽)성의 같은 동네에 사는 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그녀를 낳았다.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양씨는 상하이에서 백수건달이던 진주룽(金九龍)이라는 남자와 눈이 맞아 바람이 났다. 한 1년쯤 지났을까.바람난 남녀는 결국 진진양의 동생을 낳았으며,진진양은 이들 3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던중 2005년 여름,친친양도 12살이 되자 모색이 해사해지면서 제법 어른 티가 났다.이를 본 의붓아버지 진은 눈이 확 뒤집혀 그녀를 성폭행하며 짐승 같은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더욱이 진은 당시 뜬벌이 생활을 하며 이곳에 머물고 있던 진진양의 이모부 천룽신(陳龍新)이 보는 앞에서도 무람없이 천하의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본 천도 흑심이 생겨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몇개월 뒤 짐승같은 계부에 진진양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전학을 갔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에서 머물던 이모부 천이 이사간 동네에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 것.물론 천도 계부 못지 않은 몹쓸 X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진진양은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프로는 한번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천은 아내가 없는 틈을 노려 그녀를 노리개로 삼았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진진양이 다니는 학교의 작문시간에 ‘성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친친양이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연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적어 내는 바람에 의붓 아버지와 이모부가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징안구법원 인두겁을 쓴 짐승같은 의붓아버지에게는 징역 9년형을,이모부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굴 믿나…” 14살짜리 유린한 계부·이모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다른 사람도 아닌 계부와 이모부가 그것도 미성년의 어린 딸과 조카를 상대로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나이 어린 중학생 소녀를 놓고 계부와 이모부가 겨끔내기로 성폭행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시 징안(靜安)구에 살고 있는 여중생 소녀가 수차례에 걸쳐 계부와 이모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나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상해청년보(上海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참담한 고통 속에 몸서리치는 주인공은 올해 14살의 친친(芹芹·가명)양.그녀는 생모 양샤오웨(楊曉月)씨가 첫 결혼에 실패해 이혼하고 재혼하는 바람에 험한 가정생활을 경험해왔다. 친친양의 어머니 양씨는 18살 되던 해 안후이(安徽)성의 같은 동네에 사는 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그녀를 낳았다.하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양씨는 상하이에서 백수건달이던 진주룽(金九龍)이라는 남자와 눈이 맞아 바람이 났다. 한 1년쯤 지났을까.바람난 남녀는 결국 진진양의 동생을 낳았으며,진진양은 이들 3명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러던중 2005년 여름,친친양도 12살이 되자 모색이 해사해지면서 제법 어른 티가 났다.이를 본 의붓아버지 진은 눈이 확 뒤집혀 그녀를 성폭행하며 짐승 같은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더욱이 진은 당시 뜬벌이 생활을 하며 이곳에 머물고 있던 진진양의 이모부 천룽신(陳龍新)이 보는 앞에서도 무람없이 천하의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모습을 본 천도 흑심이 생겨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몇개월 뒤 짐승같은 계부에 진진양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전학을 갔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에서 머물던 이모부 천이 이사간 동네에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된 것.물론 천도 계부 못지 않은 몹쓸 X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진진양은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다.프로는 한번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천은 아내가 없는 틈을 노려 그녀를 노리개로 삼았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진진양이 다니는 학교의 작문시간에 ‘성폭행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과제물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친친양이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연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적어 내는 바람에 의붓 아버지와 이모부가 마침내 덜미를 잡혔다. 징안구법원 인두겁을 쓴 짐승같은 의붓아버지에게는 징역 9년형을,이모부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5)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이색거리 탐방] (15)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처음에는 그냥 신사동과 압구정동을 잇는 보통 길이었다. 길가에 은행나무를 심고, 이 나무가 자라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이후 가로수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남구 신사동∼압구정동까지 680여m의 가로수길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누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랜드마크 건물을 세운 것도 아니다. 그저 은행나무를 심어 놓았을 뿐인데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피어났다. 어느새 여기에 270곳의 기업 및 점포가 들어섰다. 음식점이 89곳, 의류가게가 76곳, 의류디자인 37곳, 건축사사무소 22곳, 학원 9곳, 병원 4곳, 영화사와 화랑이 각 2곳, 기타 29곳이다. 이면도로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과 건물들도 개조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함보단 문화가 있는 거리 길가에 군데군데 들어선 2층짜리 주택들, 사무용 건물도 모두 5층 안팎이다. 건물이 가로수를 위압하지도, 가로수가 건물을 가리지도 않는 조화다. 주말인 13일 가로수길에는 사람과 차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로데오거리나 명동과 같은 화려함은 없었다.2차선의 좁은 도로, 고풍스럽고 아담한 건물들…. 화랑과 공연장, 옷가게, 음식점 등 영락없는 ‘강북의 삼청동길’이다. 다르다면 삼청동은 한옥풍인데 가로수길은 유럽풍이라는 점. 또 가로수길은 오가는 사람들이 젊은 연인들과 여성들이 특히 많다. 곳곳에서 패션모델들의 작품 촬영광경도 볼 수 있다. ●가로수길은 지금 변신중 가로수길은 유난히 이름이 많다.1990년대 말 일부 영화 제작사가 자리를 잡으면서 ‘제2의 충무로’라고 불리다가 ‘패션거리’‘인테리어거리’로도 불렸다.270여개 점포 가운데 매년 수십개가 간판을 새로 단다. 지금도 인테리어 작업 중인 곳이 10여개나 됐다. 가로수길은 1982년 인사동에 있던 ‘예화랑’이 옮겨온 후 몇몇 화랑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름이 났다. 화랑이 시들해진 이후 외국으로 패션 유학을 다녀온 학생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디자이너 거리’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요즘은 고풍스러운 앤티크가구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곳곳에 먹을 거리, 즐길 거리 신사동쪽 초입에는 ‘스쿨 푸드’라는 김밥집이 있다. 본래 이름은 ‘장아찌 김밥 앤 냉면’이지만 간판은 ‘스쿨 푸드’로 했다는 게 주인의 설명이다. 가격은 치즈롤이 1만원, 스페셜김밥이 6000원.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다. 중국음식을 찾는다면 전면에 사다리를 걸쳐 놓은 ‘쿠아이’가 있다. 초롱길 옆에 있다. 가격은 삼선짬뽕이 5000원, 신선짬뽕이 6000원. ‘쿠아이’ 길 건너에는 정통 클래식 공연장 ‘빼아뜨루 삐우’가 있다.‘리골레토’ 등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공연 중이다. 가격은 VIP석이 5만원(식사+공연은 7만원),S석은 3만원(식사+공연은 5만원)이다. ‘빼아뜨루 삐우’ 바로 옆에는 와인바 ‘와인다인’이 있다. 낮에는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와인다인’에서 미래희망산부인과까지는 옷가게들이 많다. 옷가게가 끝나는 곳엔 이름난 레스토랑 ‘에이 스토리(A STORY)’가 있다. 조금 더 가면 살사바 ‘가치’가 있다. 이 곳에 들러 살사리듬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가로수길에서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거리에서 만난 유학생 성현정(29·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씨는 “마치 강남속의 강북처럼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옥에 티]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 가로수길에는 주차장이 없다. 유료 주차장이 2∼3곳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거리주차가 많았고, 교통체증도 삼청동 못지않았다. 주차장을 확충하든지 아니면 아예 차없는 거리로 만드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쓰레기가 많다는 점도 아쉬웠다. 또 하나는 아직은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컨셉트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연 등 문화가 있다는 점에서는 강남의 명소지만 영화면 영화, 디자인이면 디자인…하는 거리의 컨셉트가 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HAPPY KOREA] 충남 금산군 수통·도파마을

    [HAPPY KOREA] 충남 금산군 수통·도파마을

    금강의 물길은 열려 있지만, 땅길은 막혀 있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수통·도파마을은 자연스레 이곳에선 육지 속 ‘땅끝 마을’이다. 이는 마을 발전을 가로막았던 한계이자, 앞으로 발전을 이끌어 낼 장점이기도 하다. ●한반도 중앙에 자리잡은 ‘땅끝 마을’ 수통·도파마을을 들어서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붉은 기암절벽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 수분재 정상 뜬봉샘에서 발원, 이곳부터 층암절벽으로 이뤄진 산 사이를 뚫고 흐른다. 주민들은 이 절벽을 적벽, 그 아래 흐르는 금강을 적벽강이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적벽강’으로 불리는 곳은 이곳을 포함해 전남 화순과 전북 부안 등 모두 3곳이 있다. 이 중 금산의 적벽강은 바위가 붉은 색을 띠고 있다는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수통·도파마을에서 적벽강 물길을 따라 3∼4㎞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전북 무주와 충북 영동, 충남 금산 등 3도(道)가 만나는 곳에 방우리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행정구역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이지만, 금산에서는 마을로 들어갈 수 없다. 무주 쪽으로만 도로가 닦여 있기 때문이다. ●접근성 떨어지지만 환경보존은 우수 최정석 중부대 도시학부 교수는 “수통·도파마을은 외부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이로 인해 자연 환경에 대한 보존 상태는 매우 우수하다.”면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다는 점이 이 지역 최대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곳에는 멸종 위기종인 수달을 비롯해 쉬리, 감돌고기, 동사리, 꺽지, 너구리, 원앙, 쇠오리, 고라니, 긴꼬리제비나비 등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은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주민들도 공동 정화조를 마련, 생활 하수가 강으로 흘러들어 가지 않는다. 길지석(37) 수통마을 이장은 “80년대 이후 강변에 울창하던 소나무숲을 농지로 바꾼 것은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도시와 달리 잘 보존된 자연환경이 농촌 경쟁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인삼 생산자 실명제 도입 계획 수통·도파마을은 금산에서 손꼽히는 인삼 재배지다. 길경모(45) 도파마을 이장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인삼 100칸(200평)을 농사지으면 논 7마지기(1400평)와 소 5마리를 살 정도로 수지 맞았다.”면서 “어릴 때 인삼을 엿장수에게 팔아 엿과 바꿔 먹었을 정도”라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인삼 재배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인삼 가격은 20∼30년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도라지·고추·배추·콩 등 특용작물도 재배하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흉물로 변한 빈집, 허물어져 가는 담장, 대부분 70∼80년대 지어진 낡고 열악한 주택 등 마을의 주거 환경은 뛰어난 자연 경관과 비교할 때 ‘옥에 티’에 가깝다. 변변한 편의 시설을 찾기도 어렵다. 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진입로는 왕복 2차로도 안 되는 ‘5m 도로’에 불과하다. 때문에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마을을 지키는 주민은 갈수록 줄고 있다. 심지어 국제 결혼한 40대 노총각이 올 초 딸을 낳았는데, 마을에서 아기 울음이 들리기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노봉오(48)씨는 “20년 이상 현실에 안주해 있었으면서도 마을이 발전하기만을 기대하는 것은 꿈일 뿐”이라면서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삼 유통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 실명제’ 도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씨는 또 “인삼 부산물을 활용해 수박과 딸기 등 특화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산 이천열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폐교가 휴양시설로… 年 8000만원 수익 대부분의 농촌이 방문객 유치에 혈안이다. 전통적인 소득 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민들의 호주머니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문객 유치 경쟁에 대한 수통·도파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양보다 질’이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되새겨 봄 직하다. 적벽강을 끼고 있는 수통·도파마을은 지금도 방문객 수가 연간 3만명에 이르고 있다. 방문객 1인당 3만∼4만원씩만 쓰더라도 주민들의 소득은 연간 10억원 가량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부 음식점 등을 제외할 경우 주민들이 방문객으로부터 얻는 수익은 극히 미미하다. 방문객 대부분이 마을에서 지갑을 꺼내지 않기 때문이다. 쓸거리, 살거리가 태부족하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 길경모 도파마을 이장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은 오히려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땅값은 오르고 있지만, 이미 목 좋은 곳은 외지인 소유로 바뀐 상황이라 주민들이 느끼는 소외감만 커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수통마을은 방문객 유치를 통한 새로운 소득 기반을 찾았다. 폐교로 방치돼 있던 부동초등학교 수통분교를 지난해부터 숙박시설인 ‘적벽강 휴양의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에만 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수익금은 일한 만큼 주민들에게 품삯으로 지급한 뒤 나머지는 모두 마을공동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주민들은 뜻을 모으기 위해 청년회와 노인회, 부녀회 등으로 쪼개져 있는 10여개 마을자생단체를 ‘수통마을사랑모임’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노봉오(48)씨는 “농사꾼이 갑자기 장사치로 바뀔 수 없고, 관광지가 아닌 이상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방문객만 있으면 된다.”면서 “기존 생산 활동과 더불어 방문객 유치를 통한 공동 소득기반을 만들어 농촌도 이제는 ‘투잡(Two Job)’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동철 금산군수 “주택모델 개발 보급 계획” “현재 농촌의 모습은 양복을 차려입고, 고무신을 신은 꼴입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주거 환경부터 바꿔야 농촌이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0∼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농촌은 초가지붕을 벗고, 슬레이트가 얹어졌다. 흙과 돌을 버무려 쌓아올렸던 담장은 블록 담장으로 대체됐다.30여년이 지난 지금, 농촌 황폐화의 주범은 슬레이트 지붕과 블록 담장으로 대표되는 시멘트다. 이에 따라 금산군은 최근 연세대에 의뢰, 자연 경관과 어울리는 주택 모델도 개발 완료해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델은 농촌형·산촌형·강촌형 등 3종류를 다시 주거형·수익형으로 세분화한 6가지 유형이다. 여기에 기타형 모델이 추가됐다. 박 군수는 “비용이 들고 지원이 필요한 일을 주민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서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슬레이트 지붕을 바꾸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자체 예산 6억원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촌 마을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폐가는 환경을 좀먹는 ‘퇴출 1순위’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80년대까지만 해도 150여가구 1000여명이 모여 살던 수통·도파마을은 현재 100여가구 240여명만 남아 있다. 지역 주산물인 인삼은 연이어 재배할 경우 소출이 급감하는 ‘연작 장애’가 있어 주민 상당수가 새로운 경작지를 찾아 외지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흉물과 같은 폐가는 현재 20채가 넘지만,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길지석(37) 수통마을 이장은 “폐가는 이주민이나 외지인 소유라 손쓸 수 없고, 소유주를 찾기도 쉽지 않다.”면서 “마을이 발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매입·철거 비용도 치솟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군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과는 별도로 10억원을 확보한 만큼 빈집 철거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우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산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리’ 17일, ‘황진이’ 새달 6일 첫선

    ‘마리’ 17일, ‘황진이’ 새달 6일 첫선

    ‘끝나지 않은 그녀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 ‘모두가 그녀의 이름을 알지만 그녀를 알지 못한다.’ 이달 17일과 새달 6일 잇따라 관객을 찾을 외화 ‘마리 앙투아네트’와 한국영화 ‘황진이’의 홍보문구다.16세기 조선과 18세기 프랑스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역사책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온갖 장르의 예술작품에 등장했던 그녀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귀가 닳도록 들어온 두 여성에 관한 영화는 그래서 ‘파격’을 시도했다. 정치적 역학관계에 휘말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현실도피를 위해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둘렀다. 현실에 저항하는 황진이는 질식할 것 같은 유교적 엄숙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블랙을 사용한 과감한 배색으로 저항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익숙한 인물을 낯설게 보게 만드는 영화예술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18세기에 캔버스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제치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의상감독을 맡은 밀레나 카노네로는 이로써 세번째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귀여운 소녀 같으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은 우아한 ‘베르사유의 장미’를 원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 ‘마카롱’의 색을 따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커스트 던스트)의 드레스들은 깜찍, 발랄, 경쾌한 느낌이다. 구두는 ‘섹스 앤드 더 시티’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마놀로 블라닉이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요즘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캔버스화도 등장한다. 인터넷 강국답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옥에 티가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벌써 캡처 사진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시대를 초월해 지금의 10대들과 소통하게 만들고 싶었던 코폴라 감독의 귀여운 장난이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선보인 영화는 극과 극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비판하는 쪽은 역사적 배경묘사에 소홀했다는 것. 영화는 “빵을 달라!”는 성난 군중들을 향해 “케이크나 먹지 그래.”라고 던진 한마디로 사치와 허영에 찌든 ‘골빈 여자’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앙투아네트를 위한 ‘변명´이다. 그녀는 14세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프랑스로 시집을 왔다. 영화는 이국 땅에서 겪었을 법한 심적인 고통과 외로움 등을 묘사하는 데 주력한다. 남편의 무관심, 주변의 뒷담화에 시달리다 임신을 못하면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친정어머니의 걱정 가득한 편지를 받아들고 오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사랑에 굶주린 그녀가 현실도피의 방책으로 파티와 사치, 도박, 불륜에 빠져들 수밖에 더 있었을까. 전개는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화려한 의상과 소품, 실제 베르사유궁을 들여다보노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하다. ●한복에도 블랙 &화이트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의 손자인 북한작가 홍석중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 ‘황진이’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황진이와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알던 황진이는 뛰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뭇 남성들을 치마폭 안에서 가지고 놀았다 하는 정도.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인 ‘놈이(유지태)’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그려진다. 여기에다 그녀는 마치 여성·사회 운동가 같은 모습이다. 양반으로 태어났지만 계급사회의 모순에 대항해 스스로 천민인 기생의 길을 택한 주체적인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렇듯 자유롭고 당당한 황진이를 표현하는 데 의상과 메이크업, 장신구가 한몫 단단히 한다. 디자이너 정구호는 예상을 뛰어넘는 한복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분홍, 빨강 등 화사한 색감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검은색을 주로 하고 여기에 초록과 보라, 청색 등 현재 유행하고 있는 색상을 과감하게 섞어 놓았다. 전에 볼 수 없었던 ‘모던한 황진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블랙 시스루 한복을 입은 황진이의 강렬한 자태에서 넘보기 힘든 위엄이 엿보인다. 특별한 감각을 입고 태어난 의상은 몸에 걸치는 순간 그 힘을 발휘하는가 보다. 송혜교는 거동과 표정에서 차갑고 도도한 16세기 여장부를 제대로 연기해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GS칼텍스

    [아름다운 기업들] GS칼텍스

    GS칼텍스의 기업 이념은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지난해 8월 GS칼텍스 공익재단을 아예 출범시켰다.2015년까지 해마다 100억원씩 출연,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허동수 회장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오너’이자 ‘전문 기술자’이기도 한 허 회장은 “일이든 봉사든 일단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티를 내지도 않는다.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지금처럼 ‘뜨지’ 않았을 무렵, 후원자가 없어 고생한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즉석에서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후원을 지시한 것은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다. 뒷날 김 선수가 “허 회장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공개적으로 밝혔을 때도, 허 회장은 구체적인 인연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신문기사를 보기 전까지 허 회장이 김 선수를 전혀 몰랐음은 물론이다. 만난 적도 없었다. GS칼텍스는 공익재단 출연금과 별도로 ‘한마음 기금’도 해마다 조성한다. 임직원이 월급의 우수리를 떼 후원금을 만들면 회사가 그만큼의 액수를 더 얹어(매칭 그랜트)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 2005년 8월 처음 시도했을 때는 1억 6000만원이었던 기금이 지난해에는 5억 6000만원으로 껑충 불었다. 그만큼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었다는 얘기다. 오는 19일에는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소외이웃들의 현장을 찾아간다. 혼자 사는 노인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지붕 등도 고쳐준다. 해마다 창립기념일인 5월19일에 펼치는 정기 봉사활동이다. 지난해에는 장애우들과 놀이 한마당을 펼쳤다. 연말에는 불우이웃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봉사활동에 기획을 접목시킨 이른바 ‘기획상품’이다. 올해부터 새로 시작한 섬마을 영어캠프도 눈길을 끈다. 공장이 있는 전남 여수지역의 섬마을 초등·중학교를 원어민 교사가 2주에 한번씩 돌며 영어를 직접 가르친다. 원어민은커녕 일반 교사도 귀한 낙후된 섬마을들인지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1년째를 맞은 장학금 사업도 여수 지역에서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지난해까지 4234명의 학생에게 총 33억원을 전달했다. 지역 밀착형 나눔경영의 모범사례로 곧잘 인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맏언니 책임 다해 기뻐요”

    “맏언니로서 책임을 다한 것 같아 기쁩니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미현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갈증을 자신의 손으로 풀어낸 기쁨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다음은 투어 사무국, 후원사 KTF와의 일문일답.▶우승 소감은.-지난 7개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우승을 못해 부담스러웠는데 맏언니로서 책임을 다한 것 같아 무척 반갑고 기쁘다. 후배들도 분발하길 빈다.▶스윙이 간결하게 바뀌었다.-동계훈련 때 전담코치인 브라이언 모그로부터 하루 2시간씩 집중 레슨을 받았다.5월이 되면 어느 정도 (스윙이)잡힐 것 같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5월 시작과 함께 우승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많이 늘었다. 매년 꼴등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나보다 짧게 나가는 선수도 눈에 띈다(웃음).▶마지막 라운드 위기 상황은.-1타 앞선 18번홀에서 티샷 뒤 두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다. 순간 다 잡은 우승컵을 놓치는 줄 알았다. 벙커샷은 잘했지만 이후 손이 떨렸다.1m 퍼트가 홀을 외면할 때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 긴장은 됐지만 연장전에선 되레 마음이 편안해졌다.▶코스가 파71에다 상당히 길었다.-올해 들어 메이저대회와 몇몇 대회가 거리가 늘었다. 부담은 된다.▶결혼할 때가 되지 않았나.-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싶다. 나를 이해해주고 키가 크면 좋겠다. 근데 결혼이 골프처럼 혼자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 촬영현장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 촬영현장

    인디밴드들의 아지트인 서울 홍대앞 롤링홀. 지난 3일 오후 비교적 이른(?) 시간부터 이곳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웬 낯선 록밴드의 출현 때문이다. 꽃미남 보컬 현준(장근석)을 뺀 나머지 멤버들은 40대를 훌쩍 넘긴 아저씨들이다. 그룹명도 요즘 트렌드와 한참 동떨어진 ‘활화산’이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언제 나왔는지도 아득한 옥슨80의 ‘불놀이야’. 팀명에서, 선곡에서 ‘연식’이 오래된 티를 팍팍 풍기는 이 밴드가 과연 관객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까. 그동안 부글부글 끓기만 했던 가슴 속의 뜨거운 덩어리를 노래에 실어 분출시키는 아저씨들, 제법 그럴싸하다. “레디, 액션!”이 수차례 반복되는 동안 카메라와 조명은 현란하게 움직이고 환호성은 계속 커져만 간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이 내놓을 새 영화 ‘즐거운 인생’의 촬영현장은 진짜 콘서트장을 방불하듯 뜨거웠다. 사는 것에 지쳐 꿈을 잃었던 40대 가장의 반란을 담은 이 영화에서 이날 촬영분은 하이라이트다. 친구 장례식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세명의 친구 기영(정진영), 성욱(김윤석), 혁수(김상호)가 뒤늦게나마 꿈의 무대에 서는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이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세 배우는 청바지와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젊은 오빠들’이 되어 무대에 올랐다. 펑크 스타일의 머리에 스모키 메이크업, 팔뚝에 새긴 문신까지 터프한 록밴드 분위기가 물씬 난다. 감독의 주문에 따라 머리를 짧게 자른 장근석도 앳된 이미지를 떨쳐냈다. 리허설 때 살짝 선보인 라이브 연주,“제법인데”가 절로 나온다. 비록 촬영 땐 립싱크를 했어야 됐지만 말이다.“태어나서 드럼을 본 게 두번째였다.”는 김상호를 비롯해 모두 악기에는 문외한이었다. 석달도 안되는 짧은 연습기간이었는데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이 감독은 연거푸 칭찬을 쏟아낸다. “배우의 배자에 아닐비가 들어가는데 그건 인간이 아니라 초인이라는 뜻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정진영도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테이크 후 꼼꼼하게 모니터하는 배우들.“어우∼지미 헨드릭스 같아.” 정진영이 무대 앞으로 나와 펼치는 퍼포먼스에 이 감독이 한마디 던진다. 으쓱해진 정진영은 딸로 나오는 고아성을 보며 “연주하는 거 봤냐?”하며 흐뭇한 표정이다. “연주하랴, 카메라 의식하랴 쉽지 않은 촬영”이라고 했지만 배우들 모두 긴장은 커녕 이날의 촬영과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라디오 스타’에 이어 또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부담스럽지 않을까. 이준익 감독은 “전작은 스타 이야기였지만 이건 현실에 발을 디딘 우리들의 이야기”라면서 “현실에 억눌린 40대 중반의 가장들과 현준으로 상징되는 현 세대를 밴드라는 통속에 밀어 넣어 이들이 함께 발산하는 향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꿈이 사회적 성공과 맞닿아 있다는 것은 21세기에는 맞지 않는 개념”이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뒤늦게 꿈을 알아버린” 뒤 거침없어진 이 아저씨들은 올 추석에 만나볼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야구 2007] 한화 문동환 ‘노장 투혼’

    문동환(35·한화)이 지난해 8월20일 LG전 이후 처음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완투승을 거두는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삼성에 4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문동환은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4볼넷 2실점 4탈삼진의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패)째. 공은 116개 던졌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3㎞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노련하게 조합,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3회 신명철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 반면 삼성 선발 임창용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3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삼진을 한 개도 뽑아내지 못한 채 5실점, 시즌 첫 패(1승)를 기록했다. 한화의 타선이 문동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2회 초 무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이범호가 뒤 한상훈 신경현의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민재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3회에도 한화는 고동진과 제이콥 크루즈의 안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와 이범호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앞섰다. 올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크루즈는 4회에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불사조´ 염종석(34·롯데)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3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사직에서 염종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데 힘입어 KIA를 5-0으로 제압했다. 문학에서는 SK가 두산을 5-4로 제치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SK와 올시즌 5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LG가 현대를 6-2로 제쳤다. 현대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토마토저축은행오픈] 루키 김경태 ‘데뷔전 우승’

    ‘슈퍼 루키’ 김경태(21·연세대)가 한국프로골프(KPGA)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 김경태는 29일 제주 제피로스골프장(파72·6438m)에서 열린 2007투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 마지막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통산 15승의 베테랑 최광수(47·동아제약)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컵을 안은 것은 김경태가 처음. 지난해 아마추어때 프로대회에서 2승을 챙긴 김경태는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느라 시드전에 나서지 못했으나,KPGA의 특별 배려로 이번 시즌 대기 시드권자 자격을 부여받았다. 특히 김경태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최광수의 ‘지키는 골프’에 맞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 후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광수에 1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경태는 1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등 최광수와 예측불허의 선두 다툼을 막판까지 이어갔다. 김경태는 16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띄웠다.286m의 호쾌한 티샷을 날린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수확해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경태는 17번홀(파4)에서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파를 지켜내면서 우승컵에 입맞췄다. 김경태는 “5일 전에야 출전 통보를 받아 여유가 없었는데 우승해 기쁘다.”면서 “데뷔전에서 우승을 한 만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수는 18번홀(파4)에서 7m짜리 회심의 버디퍼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실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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