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57
  • 티베트 독립 촉구 행사에서 달라이 라마 조카 사망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조카가 티베트 독립 촉구 행사에서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달라이 라마의 조카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티베트 독립을 촉구하는 걷기 행사에 참가했다가 차에 치여 숨졌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의 조카인 지그미 K. 노르부(45)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플로리다주 동부 해안도로를 걸어가던 중 차에 치였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의 형 타크세르 린포셰의 아들인 노르부는 벨런타이데이를 맞아 티베트 독립을 위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세인트 어거스틴 남부에서 웨스트 팜비치로 행진하는 행사에 참가중이었다. AP통신은 “노르부는 2009년 인디애나주에서 뉴욕주까지 행진을 벌이는 등 티베트 독립을 촉구하는 걷기 행사를 여러차례 진행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편안하고 재미있는 박물관 만들겠다”

    “편안하고 재미있는 박물관 만들겠다”

    “서양미술사 전공자가 어떻게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됐냐고 안 물어보세요? 하하하.” ‘의외’라는 얘기를 지겹도록 들었던 모양이다. 14일 서울 용산동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영나(60)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먼저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관장에 임명되면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자리를 휴직한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서양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5~1970년 초대 박물관장을 지낸 김재원(1909∼1990) 박사의 넷째 딸이기도 하다. 대를 이은 부녀(父女) 관장으로 큰 화제가 됐던 그녀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다. →통보받았을 때 어땠나. -발표 전날 얘기를 들었다. 박물관장을 맡으리라 생각해본 적 없는 건 사실이다. 예전에 서울대박물관장을 할 때도 ‘난 미술관 쪽이지 박물관은 아니다.’라고 했었다. 그러나 하다 보니 나름대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도 받아들였다. →전공 질문을 안 할 수 없다. 신선하다는 평도 있지만, 발굴 같은 현장 경험이 없다는 우려도 있다.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 바티칸전 자문위원을 맡았다. 그때 박물관에 서양미술 전공자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시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전공자들이 섞여 든다. 어느 분야 전문가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만 해도 글렌 로리 관장은 이슬람 건축 전문가다. 영국에서는 국가가 부르면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 자체보다 박물관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신념과 확신이 더 중요하다. →그 신념과 확신 가운데 들려줄 부분이 있다면. -박물관이 그동안 바빴다. (서울 세종로에서) 용산으로 이사 왔고, ‘세계문명전’ 기획 전시 등을 통해 서양과의 접점도 찾았다. 지금 박물관이 세계 10위권이라지만, 질적으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동·서양을 폭넓게 보면서 기여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일은 사실 시간도 걸리고 티도 안 난다. 그래도 질의 문제에 집중해 보겠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박물관) 첫인상이 딱딱해 뵌다. 넓은 장소인데 쉴 곳도 마땅찮고, 학생들이 소지품을 보관할 만한 곳도 없다.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 그리고 재밌는 전시를 해야 한다. 학술적 깊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문제도 중요하다. 어린이 교육도 활성화하겠다. 지금은 애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는 방식인데 이를 20~30명 정도 소규모 집단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 작품이 왜 걸작인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질문을 던지는 거다. 미술사와 고고학, 역사학을 합쳐 보이고 싶다. →아버지와 박물관의 인연이 남달라 화제다. -독일 유학 경험 때문에 아버지는 그 시절 흔치 않게 영어, 독어, 일어를 했고 프랑스어도 조금 했다. 박물관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한국전쟁 때 미술품을 미군 열차에 태워 안전한 곳에 옮기고, 미군이 막사를 치다 경복궁 훼손하는 것을 막으려다 견책 받은 적도 있다. 또 늘 전문가 타령을 하셨다. 그래서 내 기억 속 아버지는 오후만 되면 언제나 해외 대학이나 박물관 같은 곳에 편지를 쓰던 모습이다. 그렇게 유학 보낸 후학들이 300명쯤 된다고 매우 자랑스러워하셨다. →언니(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 자리를 빼앗은 건 아닌지. -안 그래도 뭐라 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일단 지금 스리랑카에 있다. 축하 문자는 받았는데 통화가 잘 안 돼서 자세한 말은 아직 못 들었다(웃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자폭행 의혹 서울대 음대 여교수의 해명

     수업 중에 제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여교수가 세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4일 경제 보도채널인 mbn과의 인터뷰에서 “성악과의 도제식 교육을 폭행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발성을 잘 내기 위한 것이었으며 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도제식(徒弟式) 교육이란 서양 중세에서 수공업 등 전문분야의 후계자 양성에 쓰였던 교육방식이다. 최근에는 문화재나 전통 전문기술의 경우 일종의 도제식 교육을 사용한다.  티켓 강매 의혹과 해외캠프 참가 강요에 대해서도 “할인율이 높아 원하면 사라는 것이었지 역시 강매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는 “팔리지 않는 티켓을 억지로 팔게 했다면 정말 큰 처벌을 받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교수는 폭행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훈육을 위한 행위였을뿐 강도높은 교육과정 중 책으로 학생의 머리를 치거나 가슴을 밀치는 정도였고 뺨을 때리거나 구타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그는 “남자는 ‘아’ 이러지만, 여자는 ‘아~’ 이렇게 내거든요, 그러면 ‘아~’ 내야 하면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만 “상처받은 학생이 있다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 측은 “해당 교수에 대한 조사에서 수업 횟수, 성적평가, 학사과정 비리를 추가 포착했다.”면서 “폭행과 공연티켓 강매 의혹, 학사과정 비리 등은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티아라 “뮤지컬 보고 멤버 전원 울었다”

    티아라 “뮤지컬 보고 멤버 전원 울었다”

    티아라 멤버 전원이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보며 감동 눈물 흘렸다. 티아라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해리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3시 ‘천국의 눈물’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전날 공연에 이어 이틀 연속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라는 공연 후 분장실을 찾아 김준수와 이해리, 브래드 리틀을 만나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티아라는 이해리를 만나 “어느 무대보다 해리 언니가 아름다웠고 빛나보였다.”며 “언니뿐 아니라 김준수,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앙상블 배우분들 모두가 멋졌다. 무대도 좋았고, 작품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멤버 전원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또한 브래드 리틀을 만나 “‘오페라의 유령’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실력에 티아라 멤버 모두가 팬이 됐다.”고 말했다. 이중 효민은 “이번이 벌써 ‘천국의 눈물’ 3번째 관람이다.”고 밝히며 “한 작품을 이렇게 여러 번 본 적도 처음이고, 볼수록 더 빠져든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브래드 리틀 등 실력파 배우들과 JYJ의 김준수, 다비치의 이해리 등의 만남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설앤컴퍼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을 전하세요”…125억짜리 하트 다이아 화제

    “사랑을 전하세요”…125억짜리 하트 다이아 화제

    우리돈으로 125억 원을 호가하는 56캐럿짜리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내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될 ‘하트 다이아’로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소개했다. 이 ‘하트 다이아’는 좌우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하트 모양으로 세공된 것이 특징으로 지난 20년간 경매에 출품된 50캐럿 이상의 보석 중 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경매 관계자들은 “이 ‘하트 다이아’는 최소 560만 파운드(한화 약 101억 원)에서 최대 750만 파운드(한화 약 135억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판매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로는 ‘컬리난 다이아몬드’가 유명하다. 이 다이아몬드는 영국이 지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미어 광산에서 발견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로, 무게는 3106.75 캐럿(621.35g)이며 값어치는 약 2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4518억 원)에 육박한다. 당시 이 다이아몬드는 1908년 대형 원석 9개와 소형석 96개로 컷팅됐으며 대형 원석은 컬리난 1세부터 9세까지로 이름 붙여졌다. 컬리난 1세와 2세는 영국 왕실의 대관식용으로 여왕봉과 왕관에 각각 장식돼 현재 런던탑 내에 전시돼 있다. 사진=크리스티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의 방송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일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의 제왕’에 출연한 현아의 사진이 퍼져 나가고 있다. 현아는 ‘아이돌의 제왕’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수영장 위 부표에 올라가 경기를 펼쳤다. 이때 현아가 몸싸움을 벌이다 걸그룹 f(x) 크리스탈의 상의를 고의적으로 벗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크리스탈은 티셔츠 안에 입은 비키니가 노출되는 곤욕을 겪어야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게임이라고 해도 걸그룹인 크리스탈에게 지나친 행동이다”, “민망하지만 악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괜히 비판하지 말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돌의 제왕’은 시청률 1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金배지 단 女의원들의 설 나기는

    金배지 단 女의원들의 설 나기는

    긴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여성들은 그리 반갑지 않다. 오죽하면 명절 스트레스가 부부싸움이나 직장을 옮기는 후유증보다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올까. 시댁, 조상, 낯선 친척을 챙기느라 친정 부모님에게 소홀해지는 것까지 더하면 여성들에게 ‘명절 해방’은 괜한 소리가 아니다. 여성 국회의원이라고 다를 바 없다. 한나라당의 ‘입’으로 활약 중인 배은희 의원은 서울의 큰집에서 차례를 지낸다. 집안 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가 고향으로 간 탓에 평소 하지 않던 집안일까지 해야 한다. 배 의원은 “집에서 국회의원 티 내면 큰일난다.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 대변인인 전현희 의원은 외동 며느리다. 올해도 경북 선산의 시댁으로 내려가서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전 의원은 “명절은 여성들에게 힘들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이 힘을 모아준다면 여성들의 소외감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선영 의원은 결혼 이후 명절 때마다 찾던 경기 여주의 시댁을 더 이상 가지 않는다. 올해부터 시어머니를 직접 모시고 있다. 손위 동서가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탓에 사실상 맏며느리 역할을 한다. 박 의원은 “남편이 설거지는 해 주지만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나. 명절을 쇠고 나면 입술이 터질 지경”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남편은 6남매 중 다섯째다. 명절이면 충남 청양의 시댁으로 향한다. 시아버지가 남편과 시동생에게 설거지, 청소를 맡겨서 명절 스트레스가 덜한 편이다. 곧 의정보고회를 해야 하지만 명절만큼은 못 다한 효도를 하려고 한다. 정 의원은 “정치인 며느리라 평소 부모님들께 잘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이번에는 시어른들을 모시고 여행이라도 가볼 계획”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명절이면 홀로 지내시는 시어머니를 뵈러 간다. 올해 96세지만 정정한 편이라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최 의원은 “며느리가 일하면 우리 아들이 더 나서서 거든다. 오히려 시어머니들이 그런 경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게 설 명절은 휴가나 마찬가지다. 미국의 동서 집에서 지내는 시어머니가 해마다 신정을 쇠러 1월 1일에 서울로 나온다. 신정 무렵이 조금이라도 물가가 싸다는 이유였지만 ‘국회의원’ 며느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박 의원은 “재래시장을 가보니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2배로 올라 선뜻 사지 못하고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 가슴이 아팠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18년차 주부인 같은 당 김유정 의원은 설거지 전담이다. 시댁 식구들과 정치 얘기도 허심탄회하게 하는 편이다. 김 의원은 “시댁이 있는 원주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시장을 거머쥐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이번에도 민심 탐방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장세훈·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루키’ 강성훈 “우즈 내 뒤로 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루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돌풍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28일 미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북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기록, 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7언더파 65타를 친 알렉스 프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며 2주 전 투어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아쉬움을 날렸다. 경기 직후 유창한 영어로 TV 인터뷰에 응한 강성훈은 “파5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아내 아주 만족스러웠다.”면서 “2라운드는 어려운 남코스에서 열리지만 정확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코스는 전장이 길기도 하지만 그린이 북코스보다 훨씬 딱딱해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힘들지만 페어웨이가 넓다. 드라이브샷에 자신이 있고 오늘처럼 아이언샷이 잘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훈은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도 티샷 평균 비거리 322야드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도 323야드를 날리는 등 부쩍 거리가 늘었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골라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2위에 그쳤다. 보기는 없었지만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고작 36%였고, 파5홀에서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양용은(39)도 북코스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김비오(21·넥슨)는 공동 54위(1언더파 71타). 북코스보다 어려운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41·SK텔레콤)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77위로 처졌다. 지난주 봅 호프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북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97위로 밀려 컷 통과가 우선 과제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친환경 급식 차질없게”

    “친환경 급식 차질없게”

    전면 무상급식 조례를 놓고 서울시와 시의회가 갈등하는 가운데 허광태 시의회 의장과 곽노현 시교육감이 27일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했다. 구청장협의회장인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허 의장은 “3월부터 시행되는 초등학교 친환경 의무급식에 앞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러 왔다.”면서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주지 말고 티없이 맑게 자라게 하자는 취지인 만큼 이제 교육의 일환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80%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가 올해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고 실시를 준비 중인 만큼 서울시도 동참해야 한다.”면서 “무상급식에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함은 물론 높은 부가가치를 유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친환경 급식은 음식을 먹는 아이들이 재배 농가를 잘 알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얼굴 있는 급식’이 돼야 한다.”면서 “농가는 내 자식에게 먹인다는 각오로 농산물을 기르고, 학생들은 방학기간에 농가를 방문해 농촌체험활동을 한다면 최고의 현장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구청장은 “현장에 오니 무상급식 실시에 만반의 준비가 됐다는 것을 느껴 안도와 함께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유통센터를 권역별로 설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청장협의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도 “시에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아이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센터에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도록 농산물의 질 관리와 유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시 친환경유통센터는 지난해 3월 개장해 270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베가스 PGA 첫 정복

    ‘골프 난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골프채를 놓고 싶지 않아 조국인 베네수엘라를 떠나야 했던 조나탄 베가스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그것도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얻었다. 2부 투어 포함, 5번째 만의 우승으로 상금은 90만 달러. 베가스는 10년 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골프는 부르주아의 놀이”라며 골프장을 줄줄이 없애는 바람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베가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프링스의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봅 호프 클래식 마지막 날 2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7언더파 333타를 쳐 개리 우드랜드, 빌 하스(이상 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하스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먼저 탈락했고 10번홀(파4)로 이어진 연장 두 번째홀에서 베가스는 티샷을 물에 빠트리고도 4m짜리 파퍼트를 성공, 우드랜드를 제압했다. 지난해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 랭킹 7위에 올라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베가스는 우드랜드와 공동 선두로 5라운드에 나섰다.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2개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다. 하지만 ‘초보’답게 우승이 눈앞에 다가올수록 긴장했다. 후반 들어 치는 샷마다 그린을 벗어나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우드랜드와 함께 버디를 잡아 10번홀로 옮겨간 베가스는 티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왼쪽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스럽게(?) 우드랜드도 초보였다. 우드랜드는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네 번째 샷마저 홀을 지나가 버렸다. 1벌타를 받은 베가스는 부모 앞에서 파퍼트를 멋지게 성공했다. 한편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는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합계 24언더파 33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아이유, ‘드림하이’ 뚱뚱 필숙→인형 미모 대폭발

    아이유, ‘드림하이’ 뚱뚱 필숙→인형 미모 대폭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KBS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곧 날씬한 몸매와 사랑스런 미모를 대폭발 시킬 전망이다. 24일 한 온라인 사이트 게시판에는 ‘필숙이 살 다 빠진 모습’이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재 아이유가 열연 중인 뚱뚱한 소녀 필숙이 아니라 날씬한 아이유 본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아이유는 교복을 입은 채 볼에 바람을 잔뜩 넣은 인형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유 드디어 인형된다”, “빨리 예뻐진 필숙을 만나고 싶다”, “대세 아이유의 대세 필숙이 되기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림하이’로 연기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아이유는 극중 제이슨(우영 분)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여고생 김필숙 역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홀림&CJ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
  • 드림하이 ‘시청자 뇌구조’ 등장 폭소

    드림하이 ‘시청자 뇌구조’ 등장 폭소

    ‘드림하이’ 주연배우들의 뇌구조에 이어 시청자 뇌구조까지 등장해 화제다. 최근 개성만점의 캐릭터와 스토리로 인기몰이중인 KBS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극본 박혜련, 연출 이응복 김성윤)의 애청자들이 지금껏 나온 무수한 드라마 ‘뇌구조’ 시리즈를 종결시켰다. 드라마 주연들의 뇌구조로도 모자라 시청자 자신들의 뇌구조까지 등장시킨 것.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 러브라인. 삼각 러브라인에 본격 돌입한 고혜미(배수지 분), 송삼동(김수현 분), 진국(옥택연 분)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순수삼동과 터프진국 중 콧대 높은 혜미를 얻는 자가 누가 될 지가 뇌구조 속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 관심사는 “필숙이(아이유) 살 언제 빠지냐(중요)”가 차지했다. 최근 ‘필쑥몬진화’ 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최고의 이슈로 등장한 아이유의 특수분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해 주고 있다. 또한 “드림하이 매력은 실내입김”, “이 드라마 특기는 뒤통수치기” 등 ‘드림하이’에 관련된 이슈들까지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이사장은 삼동이 어떻게 아는 거냐” “제이슨 영어는 방패용” 등 매의 눈을 동원해 날카로운 질문들도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강오혁(엄기준 분) 정체가 뭐냐”, “K는 누구” 등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은연중에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K의 존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차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고려하여 점차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세한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한편 가파른 시청률 상승과 함께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드림하이’는 혜미를 둘러싼 진국과 삼동의 러브라인, 기린예고 쇼케이스 등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서인영 왕따 고백에 前쥬얼리 멤버 홈피 ‘악플 몸살’

    서인영 왕따 고백에 前쥬얼리 멤버 홈피 ‘악플 몸살’

    가수 서인영이 쥬얼리 활동 시절 왕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전 멤버들의 미니홈피가 팬들의 악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인영은 24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이하 밤밤) 녹화에 ‘나 기 센 여자 아니에요’라는 안건을 들고 참여해 “쥬얼리로 활동하던 시절 겪었던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서인영은 새로 들어온 멤버들을 왕따 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오히려 쥬얼리 때 왕따는 나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멤버들이 돌아가며 장점을 말하는 때가 있었는데 내 차례가 오자 장점이 아닌 돌발발언을 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청문위원 MC박명수가 “서인영이 쥬얼리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을 때, 기존 멤버들의 텃세는 없었냐”고 추궁하자 “인사를 했지만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았고 나중엔 오히려 인사 왜 안 하냐는 말을 듣는 등, 사소한 일들로 속앓이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네티즌들은 왕따를 시킨 장본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쥬얼리 전 멤버였던 조하랑과 이지현의 미니홈피에 찾아가 “왕따시킨 범인이 당신이냐?” “어떻게 한 멤버한테 그럴 수가 있냐?” “남에게 상처 주고 얼마나 잘되나 보자” 등의 악플을 다는 등 섣부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서인영의 왕따 사연은 오는 24일 밤 11시 1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깔깔깔]

    ●사오정의 잔꾀 사오정이 자신의 차 한쪽은 파랗게 그리고 다른 쪽은 빨갛게 칠했다. 그것을 보고 친구가 물었다. “아니, 왜 이렇게 짝짝이로 칠한 거니?” 그러자 사오정이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그래야~사고가 나도 목격자들이 서로 딴 소리를 할 거 아냐.” ●당신의 팬티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속옷가게에 갔다. 손오공:아줌마! 팬티 7장 주세요. 매일매일 갈아입을 거예요. 저팔계:아줌마! 저는 3장 주세요. 이틀에 한 번씩 갈아입을 거예요. 사오정:아줌마! 저는… 4장 주세요. 아줌마:아니, 왜 하필 4장이냐? 그러자 사오정이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한 번씩 갈아입게요.”
  • 걸그룹지도, 카라제국 하루만에… ‘극단적’ 멸망?

    걸그룹지도, 카라제국 하루만에… ‘극단적’ 멸망?

    걸그룹 지도에서 카라제국이 사라졌다. 걸그룹의 인기를 지도로 표현해 최근 화제를 모은 걸그룹 지도가 업데이트 됐다. 19일 일부 멤버의 계약 해지 통보로 해체 위기에 놓인 카라가 지도에서 사라진 것. 카라제국은 소시제국(소녀시대 제국)과 함께 영토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이 지도를 만든 네티즌은 “카라대륙이 침몰했다. 멸망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극단적인 결말을 내렸다. 카라제국이 사라진 자리에는 최근 가요 프로그램과 드라마,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아이유가 영토를 확장했다. 지도를 본 네티즌들은 “카라제국 하루 아침에 멸망이라니 씁쓸하다”, “카라를 원래대로 되돌려 달라”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보희 기자 boh2@seoulntn.com
  • 지지율 5%P↑… 오바마 ‘총격 연설’의 힘

    지지율 5%P↑… 오바마 ‘총격 연설’의 힘

    정적(政敵)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마저 감동시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리조나 총격 사건 추모 연설을 기점으로 “오바마와 붙어 볼 만하다.”는 공화당의 목소리는 잠시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친정’인 민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서 지지율 바닥을 찍는 동안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티 파티’의 지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분위기가 반전됐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CNN과 오피니언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오바마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달 전보다 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도 직전 조사에 비해 5% 포인트 오른 54%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언론사 공동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애리조나 총격 사건 이후 ‘독설 책임론’ 공방을 피해 침묵을 지키다가 추모식을 앞두고 동영상 연설을 배포했던 페일린 전 지사는 ‘후회 막급’한 상황이다. CNN과 유에스에이(USA)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페일린의 지지율은 각각 38%로 2008년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CNN 조사에서는 ‘싫어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6%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페일린은 애리조나 총격 사건 직후 동영상 연설에서 ‘피의 비방’(blood libel)이라는 민감한 단어로 ‘설화의 여왕’임을 재확인시킨 바 있다. 오바마는 페일린을 비롯한 모든 공화당 대선주자들과의 1대1 가상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신문그룹 매클라치와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연구소가 ‘오늘 대선 투표가 실시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고 설문 조사한 결과 오바마는 페일린에 56%대30%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는 51%대38%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는 50%대 38%로 앞섰다.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하면 오바마는 롬니와의 격차를 2% 포인트에서 13% 포인트로, 허커비와는 4% 포인트에서 12% 포인트, 페일린에 대해선 12% 포인트에서 26% 포인트로 더 벌린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대승을 기점으로 “오바마는 만만하다.”며 너도나도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던 공화당의 자신감이 무색할 정도다. 19일 미 정치 전문 폴리티코에 따르면 페일린 왜 다른 공화당 예비 후보들도 대선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롬니 전 지사는 최근 중동을, 최근 갤럽 조사에서 공화당 내 선호도와 지명도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았다. 폴리티코는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릴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총회를 앞두고 더 많은 주자들이 대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CPAC는 매년 총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비공식 예비 투표격인 ‘스트로 폴’을 실시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누나, ‘민짜’ 원해? 있기야 있지”… 여성 탈선 ‘무법지대’

    [새벽 2시 강남 ‘호빠’선 무슨 일이…] “누나, ‘민짜’ 원해? 있기야 있지”… 여성 탈선 ‘무법지대’

    지난달 말 서울 논현동 유흥가. 새벽 2시 무렵 우성아파트 사거리 일대를 지나 한쪽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란하게 네온사인을 밝힌 유흥주점이 줄지어 나타났다. 이 중에서 룸살롱과 호스트바가 ‘1, 2부 형식’(저녁에는 룸살롱, 새벽에는 호스트바)으로 운영된다는 K업소를 찾았다. 내부로 들어서자 문 열린 객실 틈으로 40대 중년 남성들과 업소 아가씨들이 섞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방에서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앳된 남성들이 30~40대 여성들에게 입으로 안주를 먹여 주거나 윗옷을 벗고 춤을 추는 등 낯뜨거운 광경이 펼쳐졌다. 같은 공간에 남녀 접대부들이 섞여 있는 모습이 낯설었다. 이 가게의 1부 영업을 관리한다는 한 실장은 “1, 2부를 확실히 구분지어 영업한다. 업소 아가씨들이 남성 접대부들과 같이 일하는 것을 불편하게 여겨 그만두는 일이 잦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팁은 시간당 3만원 안팎 이곳에서는 양주 한병에 기본 18만원을 내야 한다. 고급 호스트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일부 주부들과 회사원 사이에 ‘부담 없이 놀기 좋은 장소’란 입소문이 난 곳이다. 5분 남짓 기다리자 ‘모델’, ‘보이’ 등으로 불리는 ‘박스’(10명 안팎의 호스트들로 꾸려진 팀)가 일렬로 들어왔다. ‘선수’(호스트를 지칭하는 은어)들은 업소에 상주하지 않고 손님이 찾을 경우 다른 곳에서 대기하다가 전화를 받고 오는 일명 ‘보도’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남성 호스트에게 지불되는 팁은 시간당 3만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오후 9시 이후에는 주부와 회사원, 새벽에는 여대생부터 유흥업소 종사자들까지 다양한 부류의 여성들이 찾는다고 했다. 선수들 가운데는 고교생 티를 벗지 못한 앳된 얼굴도 보였다. “화끈한 준이에요.”, “끝나게 노는 현우예요.” 이런 투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두 명을 ‘초이스’한 뒤 이야기를 나눴다. “더 어린 친구는 없나?” “누나 ‘민짜’(미성년) 좋아해? 있기야 있지. 아까 두 번째 애도 올해 수능 봤어.” 4년째 호스트 생활을 하고 있다는 20대 남성 A씨는 “미성년자는 주로 업소보다 보도에 많다.”면서 “간혹 여자 손님 중에 미성년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2차’가 가능한지 물었다. “에이, 알면서…. 누나가 맘에 들어 해서 좋아. 근데 이게 시간당 계산되는 거라서….” ●일부 룸안에서 즉석 성매매까지 한 20대 선수는 눈치를 살피며 말꼬리를 흐렸다. 2차 비용에 대한 이야기인 듯싶어 “50만원 정도면 어때?”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간혹 룸 안에서 즉석 성매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찰 단속이 뜨면 내가 웨이터라고 말하거나 누나랑 아는 사이라고 하면 돼.”라며 손님으로 가장한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한참을 ‘놀다’ 일어서려는 취재진에게 한 선수가 투정 부리듯 말했다. “누나, 단속은 걱정 안 해도 돼요. 다 방법이 있어요.” 백민경·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작가 배려? 과도한 홍보? 시크릿가든 ‘7광구’ 논란

    [문화계 블로그] 작가 배려? 과도한 홍보? 시크릿가든 ‘7광구’ 논란

    ‘열심해 해준 여배우’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배려인가, 아니면 노골적인 영화 홍보인가. 숱한 화젯거리를 낳았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지난 16일 종영됐음에도 여전히 인터넷에선 대세다. 특히 마지막회 방송에 등장한 영화 시나리오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액션스쿨 감독인 종수(이필립)가 길라임(하지원)에게 “읽어 봐, 다음 주 미팅이야.”라면서 ‘7광구’라고 적힌 시나리오를 내미는데 이 작품이 바로 하지원의 실제 차기 작이기 때문.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7광구’는 불과 몇 초 전파를 탔지만 그 힘은 컸다. 방송 직후 단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꿰찼고, 각종 포털 사이트 연예 게시판 등에는 ‘7광구’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하지원을 비롯한 ‘7광구’ 출연진, 줄거리 등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했고, 하지원이 해저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여전사로 나온다는 등 하루 만에 ‘7광구’ 실체를 낱낱히 밝혀 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여주인공의 차기 작까지 신경써 주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호의적 반응을 보내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하지원이 (‘시크릿가든’에서) 너무 열심해 해줘 고맙다.”고 말한 적 있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인 홍보라는 눈총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영화 제목을 토씨 하나 안 고치고 그대로 쓴 것은 너무했다.”는 의견을 올렸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을 놓고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잠든 길라임 옆에서 환자복의 김주원이 손을 툭 떨어뜨리며 눈 감는 마지막 장면을 두고, ‘김주원은 13년 전에 이미 죽었고, 드라마는 길라임의 꿈’이라는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를 기록한 마지막회는 옥에 티를 남기기도 했다.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의 콘서트장을 찾은 윤슬(김사랑)이 스케치북에 글을 써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자, 두 번째 스케치북”, “세 번째 스케치북”이라고 지시하는 스태프 목소리와 무전기 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탄 것. 이 방송 사고로 김 작가가 몹시 속상해했고, 종방연 분위기가 한때 무거워졌다는 후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경제난·보수화 ‘美독설정치’ 불렀다

    20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8일 애리조나 투손의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독설정치 문화가 도마에 올랐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 논객들 사이에서 난무하는 독설과 증오의 수사학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미국 사회가 더욱 보수성향을 띠고 게다가 경제까지 어려워지면서 민심이 더 각박해지고 독설도 더 날을 세워가는 양상이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희생양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수 진영, 특히 극우 성향을 띠는 논객들의 거침없는 발언은 대리만족과 함께 확대재생산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동안 여러 전쟁을 치러왔고 지금도 두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독립 당시부터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소유가 합법화돼 있는 상황에서 총기나 전쟁과 관련된 용어와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발언들은 나날이 일상화돼 가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쟁점인 건강보험개혁법 처리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때 독설과 증오 섞인 비방이 난무했다. 보수 성향의 유권자운동인 티파티의 간판 격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지난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번에 총격을 받은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현역의원 20명을 낙선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이들을 사격대상으로 삼자고 촉구하듯 미국 지도에 이들의 지역구를 십자과녁으로 표시하고 “후퇴하는 대신 재장전하라.”고 촉구했다. 티파티 후보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에 도전장을 냈던 섀론 앵글은 “리드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서는 수정헌법 2조(무기 휴대권리 합법화)가 최선책”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했던 한 민주당 후보는 상대후보를 비방하며 “총으로 쏴야 한다.”는 격한 말을 쏟아냈다. 심지어 ‘대통령을 총으로 쏴버려야 한다.’, ‘없애 버려야 한다.’ 등의 말은 유세장뿐 아니라 1990년대 이후 엄청난 인기와 함께 영향력을 갖고 있는 라디오 토크쇼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걸러지지 않은 독설들을 빠르게 확산 시키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이 같은 독설 문화에 무감각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세상사는 이야기(KBS1 오후 7시 30분) 결혼한 지 15년 만에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은 나정채, 김영미부부가 있다. 하루하루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7남매들이지만, 뛰어난 사람이 되기보다 세상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 바라는 부모의 뜻대로 천사처럼 티 없이 밝게 자라준 아이들. 함께 있어 행복한 7남매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본다. ●쿵야 쿵야(KBS2 오후 3시 5분)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신메뉴 개발에는 너무도 열심인 주방장 양파 쿵야. 때문에 오늘도 레스토랑에서는 119구조대가 출근하듯 출동한다. 점심 무렵 배달 갔던 완계는 저녁이 다 되어서야 꼬마아이와 어른 한 사람을 데리고 온다. 그런데 이들은 따분한 궁궐생활에 싫증이 난 어린 왕자 토토와 스승인 알프레도 백작이다. ●몽땅 내 사랑(MBC 오후 7시 45분) 태수와 두준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접촉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한다. 태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금지는 두준이 입원해 있는 걸 보고 놀란다. 두준은 금지가 태수 보러 병실에 드나드는 줄은 모른 채 자기 병수발 들러 오는 걸로 알고 행복해 한다. 한편, 태수는 승아가 병문안을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2011년 1월 1일 아침 8시 30분, 대구광역시. 엄마가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단 결과는 ‘고혈압성 뇌출혈’. 병원 네 곳을 전전하다. 결국, 수술은 집에서 불과 15분이라는 짧은 거리에 있던 병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식물인간이 된 한 엄마의 사연을 들어본다. ●TV 쏙 서울신문(서울신문STV 오후 7시 20분) 동물성 전염병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물가 인상까지 겹쳐 민생고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고물가와 구제역이 우리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현장을 찾아 집중 점검했다. 새터민 출신 여성 버스운전사 유금단씨의 한국생활과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멋진 비상, 스마트폰으로 더 똑똑해진 아파트 등을 소개한다. ●명불허전 허영만편(OBS 오후 10시 5분) 대한민국 문화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기 만화가 허영만. ‘명불허전’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로 불리기까지 허영만 만화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특히, 1970,80년대를 주름 잡던, 이현세·이상무 만화가의 인기에 밀려 2인자로 불려야 했던, 그의 36년 만화인생 풀스토리와 차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