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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다큐] 빛바랜 예술 빛내는 수술

    [포토 다큐] 빛바랜 예술 빛내는 수술

    우리가 아프면 찾는 병원이 있듯 미술관에는 전시·수장된 작품들이 훼손되면 손을 보고 되살리는 곳이 있다. 회화와 조각 등의 작품들이 병들고 아프면 찾아가는 ‘미술품 종합병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실’에서는 미술품의 간단한 상처 치료에서 대수술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처리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진다.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다. ●엑스레이·적외선으로 훼손 진단… 실제 치과 의료기구로 ‘수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층에 있는 보존과학실. 육중한 철제문을 세 번이나 밀고 들어가면 복도 좌우로 여러 개의 방이 나온다. 재질분석실과 조각수복실, 유화 및 한국화 수복실 등 각 전문 분야별로 분리된 작업실이다. 훼손된 작품은 먼저 재질과 장르에 따라 구분한다. 재질분석실에서는 적외선이나 엑스레이 같은 특수 기자재를 동원해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작품의 고유 성분은 무엇인지 등의 분석을 한다. 조각수복실에서는 떨어져 나간 조각 작품 ‘여심’을 복원하고 있었다. 작품에 낀 때를 벗겨 제 빛을 내게 하고, 칠을 다시 해 환한 미소를 되살리는 손놀림이 부산했다. 유화 및 한국화수복실에서 사용하는 복원 작업 도구들은 마치 수술 도구를 연상시킨다. 붓 터치 효과를 살리기 위해 치과용 의료 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표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닝 작업은 잘못하면 원본 작품도 함께 지워지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크다. 각각의 작업실 모두가 고난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을 필요로 한다. 권희홍 조각수복실 학예연구사는 “복원 작업의 핵심은 티 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훼손된 부분을 감쪽같이 감춰야 하고 철저하게 수작업으로만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분야보다 작업 과정이 훨씬 어렵다”고 설명했다. ●“복원 티 안 나는 게 핵심… 가격·유명도 생각하면 집중 못해” 실제로 미술작품 복원이란, 원작이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훼손되거나 유실된 부분을 원본에 충실하게 복구하는 작업이다. 미술품 복원가 김주삼(Art C&R소장)씨는 “복원 작업은 미술품의 상태를 자세히 살피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업 중엔 훼손된 부분에만 집중을 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가격과 유명도 등 ‘딴생각’을 하면 복원에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복원 전문가의 손에서 수장고를 통해 나온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과 기획 전시로 관람객과 만난다.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 임성진 학예연구사는 “보존 복원 작업은 작품을 건강하게 오랫동안 전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훼손된 미술품을 되살리고 그것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때 작품의 가치는 올라간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철 청량한 미술관에서 명작의 감동을 느껴 보자. 글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사회에 쏠리는 눈길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관피아’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데다 일부에서 비위·비리행위 등으로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대개 열성을 갖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처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정책 결정 라인에 자리한 간부급 공무원들의 면면과 활약상을 매주 2회(월·목요일) 싣는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쯤 트럭으로 덮쳐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는 ‘24시간 잠들지 않는다’는 대한민국 정부 국무조정실에도 어김없이 충격을 던졌다. 이석준(장관급) 국조실장은 31일 “막 불거진 대구공항 이전 문제와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 안건, 수요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준비만으로도 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며 운을 뗐다. 경로를 통해 보고를 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예정된 일정부터 꼼꼼하게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 10시 20분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조실에 테러와 관련해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국조실은 외교부엔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프랑스 당국과 협조, 현지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들의 피해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국민안전처, 경찰청에도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위험에 대비해 출입국 심사, 주요시설 점검 및 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종합상황반을 상시 가동하는 국조실 대테러센터는 사건발생 즉시 상황을 정리해 관계기관에 공유하도록 했다. 정부는 외교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튿날 니스에 신속대응팀을 보냈다. 이어 일요일인 17일 총리 주재로 외교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안전처, 경찰청 등 부처를 망라한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국민 62명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야 국조실은 한숨을 덜었다. 이처럼 주요 국가현안을 둘러싸고 관계기관 사이의 이견을 막후에서 조용히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곳이 국조실이다. 한 고위공무원은 “청와대 비서실, 기획재정부와 더불어 정부 업무를 두루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3대 기관으로 나뉜다”며 “하지만 조율 결과를 중시하므로 실적을 올렸다고 티를 내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간에서 수고스럽게 심부름을 하는 성격이 짙다는 이야기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이란 이름으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시 분리됐다. 그러나 인사·예산이 일원화돼 공직사회에선 ‘한 조직’으로 본다. 국조실은 정부조직법 제20조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 행정의 지휘·감독, 정책조정 및 사회위험·갈등 관리, 정부업무 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임무를 졌다. 정원 404명(본부 248명, 대테러센터 32명,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13명) 중 정무직은 3명, 고위공무원단(옛 2급 이상)은 35명이다. 국무1차장과 2차장은 차관급 중책이다. 대테러센터와 더불어 국조실장 직속으로 둔 조세심판원은 전신인 국세심판원에서 관세, 지방세를 곁들이게 되면서 국무조정 필요성에 따라 옛 총리실 통괄로 격상한 것이다. 국무1차장은 직속 공직복무관리관, 총무기획관,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규제조정실을 관할한다. 2차장은 경제조정실과 사회조정실을 맡았다. 이 국조실장은 합리적이면서 정확한 판단과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떠오른 현안을 놓고 해당 부처에 맡기면 끝날 사안인지, 어느 부처까지 회의에 포함시킬 것인지, 원포인트 사안이냐와 장기계획 수립 대상이냐 등을 효율적으로 가려내는 게 덕목이다. 국조실 한 간부는 “아무리 선의라도 자칫 간섭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무조건 개입해선 곤란하다”고 귀띔했다. 휴가 때 현장을 탐방하는 부지런함도 돋보인다. 오균 국무1차장은 회의를 주재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역시 정책에 밝아 조정능력을 공인받는다는 방증이다. 대표적인 다자문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친형이다. 이련주 국정운영실장은 호쾌한 성격으로 선후배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다.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에 첫발을 뗐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특이한 경력도 지녔다. 휴직 기간을 이용해 2007~2009년 포스코에서, 2011~2012년엔 국토연구원에서 민간경험도 갖췄다. 올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95억 2600만원으로 국조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철우 정부업무평가실장은 백두대간을 섭렵하는 등 국내에서 웬만한 봉우리를 모두 밟았을 만큼 등산을 즐기기로 잘 알려졌다. 분리된 국조실에서 총무기획관으로 직제 정비와 인사의 밑그림까지 맡은 ‘산증인’이란 말을 듣는다. 미국의 명문 피츠버그대 경영학 박사인 강영철 규제조정실장은 보기 드물게 신문기자로 부국장급을 지내다 ㈜풀무원푸드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뒤 2014년 ‘늦깎이 공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심화석 조세심판원장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조세심판청구사건을 결정하는 과정을 두고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입장에서 봤을 때 좀 더 나은 결론들이 나올 수 있다”는 신조를 앞세운다. 지난 6월 신설된 대테러센터장엔 문영기(준장) 육군 특전사 부사령관이 활동 중이다. 작전처장과 11공수여단장을 역임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고맙다 티볼리”…쌍용차 9년 만에 상반기 흑자 달성

    “고맙다 티볼리”…쌍용차 9년 만에 상반기 흑자 달성

      쌍용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흑자를 냈다. 쌍용차가 상반기 흑자를 낸 것은 2007년 이후 9년 만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77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41억원 적자에서 274억 흑자전환했다. 1분기 81억원, 2분기 193억원 등 지난해 4분기(218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가 상반기 흑자를 이룬 것은 이 회사의 인기 브랜드인 티볼리 덕분이다. 티볼리에 이어 티볼리 에어가 가세하면서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했다. 덕분에 쌍용차 전체 상반기 판매는 지난 2003년 상반기(8만 354대)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1월 가솔린 모델, 같은 해 7월 디젤 모델, 올해 3월 티볼리 에어 디젤, 이달 티볼리에어 가솔린이 새로 나왔다. 티볼리 브랜드는 출시 후 17개월 만인 지난 6월 10만대 생산, 판매를 돌파하며 쌍용차 모델 중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라는 성장동력을 통해 뚜렷한 경영정상화 성과를 이뤄왔다”면서 “티볼리 뿐만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 등 최근 출시된 상품성 개선모델의 판매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5만 696대, 수출 2만 3881대 등 총 7만4577대를 팔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도계의 눈물/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도계의 눈물/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오겐키 데스카?’란 문장 기억하시는지. 한국말로 ‘건강하시지요?’쯤 될까.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 레터’(1995년)에 나오는 명대사다. 이 대사를 들으면 가슴 설렐 ‘아재’들 꽤 많지 싶다. 영화의 주무대는 일본 홋카이도의 항구도시 오타루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인데, 이 오타루의 주력 관광상품 중 하나가 유리공예다. 1970년대쯤 유리공예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하니 얼추 40여년 만에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된 셈이다. 국내에도 오타루의 유리공예를 벤치마킹한 곳이 있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유리마을’이다. 탄광마을인 도계가 유리공예에 눈을 돌린 것은 풍부한 재료 때문이다. 세 단계로 나뉘는 석탄 채굴 과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경석’이 나오는데, 이게 유리공예의 재료가 된다. 탄광이야 지척에 널려 있으니 재료 확보와 운송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일 터. 한데 아쉽게도 오타루만큼 성장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관광객은커녕 개미새끼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유리마을 앞엔 철길이 지난다. 2012년 폐선된 철길이다. 지금은 마을 위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관광객을 실은 증기기관차가 하루 한두 차례 이 철길을 오간다. 그런데 증기기관차는 오가도 내리는 사람은 없다. 역이 없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은 객차 안에서 힐끔거리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도계역에 내려서는 대충 역 주변만 훑어본 뒤 서둘러 셔틀버스를 타고 추추파크로 돌아간다. 간이역이라는 접점이 없어서 꽤 괜찮은 관광상품 둘이 하나로 묶이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관광 열차인데, 유리마을 앞에 간이역 하나 만드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었을까. 유리마을에서 개성 넘치는 공방의 모습을 찾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철길 옆에 건물 세 동을 지은 뒤 그 안에 공방들을 몰아넣었다. 개성은커녕 예산 들여 후딱 조성한 티가 역력하다. 얼핏 생색내기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주변에 수두룩한 광부 사택 같은, 낡은 근대의 풍경들을 공방으로 활용했으면 더 나았을 뻔했다. 도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탄광마을이다. 이는 도시 전체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말과 같다. 정부는 진작부터 ‘석탄산업 합리화’를 외쳤다. 사실상 석탄산업을 접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석탄산업에 기댄 상황에서 탄광이 문을 닫으면 도계 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고 만다. 다른 지역 탄광마을들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돈의 논리로만 접근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듯하다. 오타루처럼 관광객들이 기꺼이 찾아 지갑을 열 콘텐츠를 만들어 주는 게 진짜 돕는 길이지 싶다. 도계 등의 탄광마을들에도 요청할 게 있다. 광부 사택촌인 ‘꺼먹마을’ 같은 근대의 기억이 담긴 건물들을 쉬 개발업자의 손에 넘기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최소한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장기적으로 어떤 게 더 이득이 될지 고민을 해봐 달라는 부탁이다. 근대 성장 과정에서 우리는 ‘산업역군’ 광부들에게 꽤 많은 부분을 신세졌다. 이제 우리가 고민해야 할 차례다. 무엇으로 그들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인가를 말이다. angler@seoul.co.kr
  • [사설] 사드 배치 늦더라도 성주 제3후보지 검토하길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어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 지역인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 주민 간담회에서 “성주군민·경북도·미군·새누리당과 대화의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만시지탄이나 집권 여당이 군 당국을 포함한 정부와 지자체 간 대화의 가교역을 맡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부디 건설적 대화를 통해 국가적 안보 과제와 나름의 이유가 있는 성난 지역 민심 사이에서 최적의 접점이 찾아지기를 기대한다. 한·미 양국이 주한 미군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끄저께 저녁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신뢰 훼손” 운운하는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런 반응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상황에서 대놓고 보복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 경제가 티 안 나고 속으로 멍들게 제재를 기도할 순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어제 관영 CCTV로 ‘중국판 사드’ 격인 ‘훙치19’ 미사일의 요격 성공 장면을 공개했다. 중국의 이런 이율배반적 행태야말로 주한 미군 사드 배치가 불가피함을 역설적으로 입증한다. 더욱이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은 실전 배치를 코앞에 둘 정도로 고도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고 했지만, 사드 배치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고육책인 셈이다. 그러나 지역민들 입장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일 수 있다. 군 당국이 사드를 성주군 성산리의 방공기지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인구가 희소한 농촌 지역임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뜩이나 개발에서 소외된 곳에 기피시설을 들여놓겠다고 하니 주민들의 상실감만 커진 형국이다. 정부는 사드 도입을 먼저 결정하고 톱다운 방식으로 배치 지역을 발표했지만, 지방자치의 성숙을 기대했다면 순서를 바꿨어야 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짐을 떠맡는 주민들에게 안전에는 큰 문제는 없더라도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약속하며 미리 양해를 구해야 했다는 것이다. 사실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을 수도 있다. 성주보다 좁은 면적에 4배나 많은 인구가 밀집된 괌에 사드 배치 이후 건강 민원이 별반 제기되지 않았다니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라도 정부·여당이 지역 민심에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정부와 경북도가 인구가 더 적은 염속산과 까치산 등 성주 내 제3후보지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고 한다. 설령 작전 효용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아 보이더라도 일도양단으로 폐기할 게 아니라 한·미 양국이 정밀 조사를 하는 등 주민들에게 끝까지 성의를 보여 주기 바란다.
  • 동문건설, 평택 신촌지구에서 ‘대단지 품격+특화설계’ 선보여, 순위내 마감

    동문건설, 평택 신촌지구에서 ‘대단지 품격+특화설계’ 선보여, 순위내 마감

    동문건설이 2000가구 이상 대단지 프리미엄에 특화설계까지 갖춰 인기 대단지 장점에 특화설계를 더한 아파트가 인기다. 2000가구 이상의 특화설계 아파트는 단순히 규모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단지만의 정체성이 명확해 특정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러한 이유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신규분양 단지의 인기다. 최근 동문건설이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순위 내 마감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도 대단지에 특화설계가 더해져 총 2천80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천523명이 몰리면서 평균 1.97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부산 서구 대연동에 위치하여 2100가구의 대단지로 이루어진 ‘대연 힐스테이트푸르지오’(2013년 6월 입주)는 황령산 자락에 위치하여 부산에서 누리기 힘든 그린프리미엄 단지인데다, 단지 내에 크고 작은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등 조망과 조경을 특화한 단지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5억 1500만원이다. 반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564가구 규모의 ‘대연 롯데캐슬’(2015년 1월 입주) 전용 84㎡은 3억 9500만원으로 1억 원 이상의 매매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단지 특화설계 아파트는 신규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분양한 ‘킨텍스역 원시티’는 220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단지는 평면 특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건물을 ‘T’자 형태로 설계하고 중앙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같은 층의 3가구 모두 3면의 발코니를 누리게 한 ‘티 하우스(T-HOUSE)’를 선보인 이 단지는 아파트 청약결과 5.23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분양한 170실의 오피스텔은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하반기에도 대단지의 장점과 특화설계를 앞세운 단지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으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이라면 눈 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동문건설은 7월 경기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5개 블록에 4567가구 규모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금회 분양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2803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부를 위한 특화설계가 돋보인다. 단지 내에 평택 최초로 ‘대치동 명문 학원 타운’이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의 주부 특화 시설을 선보인다. 쌍용자동차 공장과 평택 종합 물류단지, 안성원곡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이밖에 8월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A-79 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다. 지난 6월 분양한 1단지 1241가구와 함께 총 2756가구로 조성된다. 한원CC가 단지 남측에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고, 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1단지보다 규모가 더 커진 ‘강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을 비롯해 단지 내 별동학습관에는 유명교육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제공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8월,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1가구에 이르는 ‘래미안 장위(가칭)’를분양한다. 전체 가구 중 136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장위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1㎡ 총 939가구 규모로, 이 중 4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장위5구역은 지하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단지 내 1.5km가량의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66만여㎡(20만평)에 이르는 ‘북서울 꿈의숲’과 월계근린공원과 우이천이 인접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보검·김유정 주연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영상

    박보검·김유정 주연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영상

    박보검, 김유정 등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티저 영상에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은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에 홍라온은 이영에게 “왜 그리 빤히 보십니까”라고 묻고, 이영은 “왜 자꾸 네게서 다른 사람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어떤 여인이”라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왕세자 이영(박보검), 사랑스러운 위장내시 홍라온(김유정), 마성의 꽃선비 김윤성(진영), 조선판 헤라 조하연(채수빈), 비밀병기 김병연(곽동연) 등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궁중 로맨스물이다. ‘뷰티풀 마인드’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상=구르미 그린 달빛/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민희, 한국에 있다..유럽서 홀로 귀국 “원했던 남자 다 넘어와”

    김민희, 한국에 있다..유럽서 홀로 귀국 “원했던 남자 다 넘어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보도 이후 종적을 감춘 배우 김민희가 최근 귀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에 올랐다. 이에 김민희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희는 과거 MBC ‘놀러와’에서 “지금껏 원하는 남자는 거의 다 넘어 왔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민희는 “Yes”라며 “마음에 들면 나도 모르게 적극적으로 변한다. 어떻게 하는 것은 아니고, 좋으면 얼굴에 그냥 티가 난다. 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다 드러난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21일 여성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불륜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인 6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한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배우 김민희가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나타난 김민희는 인천행 비행기 출발 직전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했고 17일 오전 11시 인천에 도착해 마중 나온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과 함께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3일 프랑스에서 열린 제27회 마르세유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 잉글랜드 출신 여성, 명문의대 졸업하고 의사되다

    소위 ‘엄친딸’은 이 여성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2년 전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된 의대생 카리나 티럴(26)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이 여성의 이름은 카리나 티럴(26).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 학생이었던 그녀는 최근 의학 및 외과학사(MBBS)를 받고 라이벌인 옥스퍼드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에서 수련의(junior doctor) 생활에 들어갔다. 그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 2014년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 덕이다. 대회 전 부터 티럴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 뿐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의학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총 6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됐으며 그해 미스 월드에도 출전해 5위에 올랐다. 특히나 지성과 미모 외에도 교내 글로벌 의료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노숙자를 돌보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가치'는 더욱 폭등했다.   티럴은 "학위를 받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오랜시간 의사라는 직업을 꿈꿔왔고 이제 기회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이 얹어진 기분이 느껴져 긴장된다"면서 "최고의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완벽한 NO.1’ 고진영… 상금왕 향해 GO!

    ‘완벽한 NO.1’ 고진영… 상금왕 향해 GO!

    고진영(21·넵스)이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3억원+α’의 대박을 터뜨렸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 국내 단일대회 최다 총상금인 1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상금 3억원과 함께 주최측인 BMW에서 부상으로 제공하는 시가 1억원짜리 고급 승용차(BMW 뉴X5), 고급 시계 등을 받아 프로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우승잔치를 벌였다. 고진영은 또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2위(6억 3900만원)로 한 계단 뛰어오르면서 1위 박성현(23·넵스·7억 590만원)을 턱밑까지 따라붙어 올 시즌 상금왕을 겨룰 유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가 이듬해 2부 투어로 미끄러진 최이진(21·삼천리)은 올해 조건부로 10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16번홀(파3·16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1억 9200만원짜리 승용차(BMW 750Li xDrive)를 홀인원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 1298만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편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 포인트 골프클럽(파72·6582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전미정(34·진로재팬)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3년 PRGR 레이디스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23승째를 수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세계 4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서 티샷 날리는 이상희

    [포토] 세계 4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서 티샷 날리는 이상희

    한국의 이상희 선수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145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해 티샷을 날리고 있다. 디 오픈 챔피언십은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는 이상희 선수와 올림픽 국가대표로 확정된 안병훈 선수를 포함,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노출’ 코코 오스틴, 어쩔수 없는 육감 몸매

    ‘가슴 노출’ 코코 오스틴, 어쩔수 없는 육감 몸매

    아이스-티(오른쪽)와 코코 오스틴가 11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VH1’s Hip Hop Honor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WKBL이 오명 씻으려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오늘의 눈] WKBL이 오명 씻으려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농구 취재하는 기자들은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하는 거지?” 기자가 지난달 중순 다른 종목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을 때 농구 출입 경력이 기자보다 훨씬 오래된 다른 회사 후배에게 건넨 말이었다. 검찰이 KEB하나은행을 2015~2016시즌 준우승으로 이끈 첼시 리의 ‘혈통 사기’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이었다. 후배는 알듯 모를 듯 엷은 미소만 흘렸다. 어쩌면 공범이란 죄의식의 발로였는지 모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1일 오전 2016~2017시즌 국내 코트를 누빌 외국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맘때 첼시 리가 하나은행에 지명돼 유니폼을 입었다. 그로부터 그 오랜 시간 여자농구를 취재하는 기자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나 잘못을 규명할 수 있는 수많은 실마리들을 놓쳐 이런 참담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첼시 리는 그 전부터 말들이 많았다. 그녀와 접촉한 구단들은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들이 부실했다고 입을 모았다. 초기에 문제를 제기한 몇몇 언론도 있었다. 기자가 느끼기에 연맹 실무자들도 어렴풋이 ‘나중에 큰일 날 수 있다’는 불길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이를 책임 있게 파고들거나 따지지 못했다. 첼시 리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묻히고 잊혀졌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몸소 미국을 다녀와 첼시 리를 데려왔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에이전트의 잘못을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감독과 신선우 WKBL 총재의 ‘보통 아닌’ 관계가 이런 잘못이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은 배경이 됐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어찌 됐든 기자도 첼시 리의 ‘혈통 사기’로 리그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일단의 책임에 도리질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난 한 달여 사기극을 왜 미리 밝혀내지 못했느냐고 기자들이 도매금으로 지청구를 당할 때에도 입을 열지 못했다. WKBL은 지난주 하나은행에 외국 선수 드래프트 최하위 지명권을 부여하고, 준우승을 비롯한 지난 시즌 모든 기록을 삭제하는 등의 수습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번주 안에 연맹의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도 떠들썩한 행사는 자제하는 등 자숙 모드를 취하기로 했다. 그래서 더욱 주목되는 게 신 총재가 과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인지 여부다. 팬들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와 다른 팀 선수들까지 사기극에 놀아나게 만든 책임을 총재 스스로 지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이를 대신할 수 있겠으며, 그런 결과를 어느 농구 팬이 믿고 성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다음 올림픽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희망을 팬과 국민들에게 안기며 WKBL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다는 각성을 이끌어 낸 선수들의 땀방울을 외면해서도 안 될 일이다. bsnim@seoul.co.kr
  • 다리서 자살하려는 남성 구조하는 뉴욕 경찰

    다리서 자살하려는 남성 구조하는 뉴욕 경찰

    뉴욕의 한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남성을 구조하는 뉴욕 경찰의 모습이 경찰 헬기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6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주(州)의 맨해튼 다리 난간에서 자살하려는 젊은 남성을 구조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티셔츠와 빨간 바지 차림의 남성이 올라가는 곳은 맨해튼 다리 난간. 영상에는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남성에게 다가가 설득하는 뉴욕 경찰국 소속의 긴급구조대 모습이 보인다. 긴급구조대원들은 약 30분간의 설득을 유지하다가 남성이 방심한 틈을 노려 난간을 넘어 남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다. 남성은 뉴욕 장로교 병원인 웨일 코넬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심리검사 중이다. 맨해튼 다리는 뉴욕 이스트 강에 있는 다리로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잇는다. 총 길이는 2089m며 높이는 41m(타워높이 102m)다. 사진·영상= Fox5N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지음, 동아시아 펴냄) 철학 하는 과학자로 알려진 저자가 과학에 대한 지적 탐구와 인문학적 통찰을 수준 높은 유머와 명쾌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336쪽. 1만 6000원. 파나소닉 V자 회복의 진실(히라카와 노리요시 지음, HS애드 펴냄) 일류 기업인 파나소닉의 추락과 부활을 회고한 책. V자로 극적 회복을 이뤄낸 쓰가 가즈히로 사장의 경영 비법을 소개한다. 216쪽. 1만 5000원. 군자를 버린 논어(공자 지음, 임자헌 옮김, 루페 펴냄) 소장 여성 한학자 임자헌씨가 종래의 고답적인 고문체를 버리고, 과감히 현대적 용어와 일상어로 논어를 재번역했다. 384쪽. 1만 4800원.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제임스 노우드 프랫 지음, 문기영 옮김, 글항아리 펴냄) 100년 역사의 티(Tea) 하우스에서 스타벅스까지 100여종의 차와 브랜드, 70여곳의 다원을 총망라한 홍차 애호가의 바이블. 460쪽. 2만 2000원.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필리페 판 파레이스 지음, 조현진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현대 기본소득 논의의 선도적인 이론가이자 옹호자인 저자의 대표작이자 기본소득론의 가장 체계적인 교과서로 평가받는다. 560쪽. 2만 5000원. 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글·그림, 창비 펴냄) 수박 수영장 작가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 작가 특유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따스하게 그려냈다. 56쪽. 1만 2000원.
  • 부르카 입으면 벌금 1200만원…스위스 시행

    부르카 입으면 벌금 1200만원…스위스 시행

    스위스 남부의 한 지역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들에게는 최대 1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주(州)는 지난 1일부터 쇼핑센터나 식당, 공공건물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률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 중 하나로, 머리끝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통 복식이다. 얼굴은 내놓을 수 있는 히잡과 달리 부르카는 천을 이용해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망사 형태로 이뤄져 있다. 티치노 주는 한 해 4만 명의 중동 출신 관광객이 찾는 인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9월 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주민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지며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이 발의됐다. 당시 티치노 주 정부는 부르카뿐만 아니라 얼굴 가리개인 니캅이나 마스크를 쓴 것도 금지시키려 시도했다. 하지만 의회는 부르카로만 국한시키되 그 대상을 외국 여행객들까지 넓혔다.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를 착용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는 비슷한 법규를 가진 프랑스의 벌금(최대 150유로, 약 2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벌금액이다. 부르카 착용 금지법은 유럽 각국에서 이미 수차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부르카 착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것이 종교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테러로 큰 피해를 입어 온 유럽 국가들은 부르카 안에 폭탄 등 무기를 숨길 수 있다는 이유로 안보를 거론하며 부르카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부르카 착용이 여성인권 침해의 대표사례로 인식되는 만큼, 문화적 배경보다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유럽 내에서 부르카 착용이 금지된 국가는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등지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헤세주, 스위스 티치노 주, 이탈리아 일부 도시 등이다. 이에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는 최근 자국민에게 “부르카를 금지하는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현지법을 따라야 한다. 이런 곳으로 여행할 때에는 복장에 특별히 유의하지 않으면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난민 사태 및 중동과 관련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가 안보와 치안에 매우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사진=ⓒkagemusha/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 ‘금호타이어 오픈’ 출전 이민영, 암 이겨내고 복귀 14개월만에 우승

    ‘금호타이어 오픈’ 출전 이민영, 암 이겨내고 복귀 14개월만에 우승

    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지 1년 2개월만에 이민영(24·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중국 여자골프의 최고 스타이면서 세계랭킹 12위인 펑산산을 1타차로 따돌린 이민영은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셜 이후 2년만에 개인 통산 네번째 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 신고라 이민영의 감격은 더했다. 이민영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암을 이겨낸 뒤에도 지난해와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올해 7년째 뛰고 있는 이민영은 2014년까지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두 달을 쉬고도 상금 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실력이 좋았던 이민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8위(2억 7584만원)로 올라섰다. 이민영은 “암 투병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많이 울었다”면서 “암 수술을 받은 뒤 운동도 더 많이 하고 관리를 더 잘하다보니 몸은 더 좋아졌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경기에만 집착하는 그런 골프를 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영은 승부사답게 “우승 욕심은 버릴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뤄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장하나(24·비씨카드)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영은 전날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핀 위치 탓에 대부분 선수가 타수를 잃는 와중에 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민영은 “코스가 어려워서 매 홀마다 벌벌 떨었다”면서 “코스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고 원래 안전하게 치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간 게 코스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3번홀(파4)에서 이글성 버디로 포문을 연 이민영은 3개 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민영은 1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어프로치샷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펑산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4번홀(파4) 3m 버디, 16번홀(파5) 1m 버디를 잡아내 12번(파4), 15번홀(파4)에서 1타씩 잃은 펑산산을 4타차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영은 17번홀(파3)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4)를 파로 마무리 지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경기 중에 순위표를 보지 않으려 했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두세타 앞선 걸 알고 살짝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사인 한화가 개최하는 한화금융클래식을 비롯한 메이저대회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 환동해 중심 도시를 꿈꾸는 심규언(61) 강원 동해시장의 하루해는 짧다. 동해항 3단계 확장,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복합산업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항만 배후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환동해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중심, 경제 중심, 행복 도시 동해’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개발 등의 성장동력 육성과 시민 복지 향상 등의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건강관광체험벨트 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토박이인 그는 1981년 7급 공채로 동해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1년 부시장과 2012년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6기 시장으로 입성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함께한다’는 신의를 보여주고 있어 공직자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지난 6월 7일 심 시장과 동해시의 주요 개발 지역을 돌아보며 하루를 함께했다. 심 시장의 이날 일정은 현장 방문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민선 6기 상반기 2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반기 시정에 대한 역동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서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개 권역 13곳의 사업장 방문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모든 지휘부와 전 부서장, 해당 업무 담당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심 시장은 집무실에서 ‘행복 시정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동해시가 갖는 주요 행사다. 국장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행복 시정 티타임은 지난 한 주의 업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주에 추진할 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티타임을 하는 자리라고 해서 행복 시정 티타임이라 이름 붙였다. ●논골담길 스토리텔링 개발… 작년 축제 성공 티타임과 주요 결재를 끝내고 곧장 현장을 찾았다. 우선 동해시 대표 관광지이면서 백사장이 전국 최고인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 현장인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망상해수욕장 내에 조성되는 망상웰빙휴양타운사업 현장이다. 1단계로 2014년에 134면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한옥 5개 동 18객실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름드리 해송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다. 심 시장은 현장에서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은 동해시의 최우선 관광 사업인 만큼 2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시의 새로운 감성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묵호등대마을 논골카페를 찾았다.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추진 사항을 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묵호등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동해안 대표 감성 관광지로 조성하는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묵호동 논골담길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논골담길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소득 지원 시설인 카페와 식당, 특산품 판매점, 숙박시설을 조성해 운영권까지 마을 공동체에 위탁하는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연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함께한 강성국 홍보팀장은 “이 지역은 취약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사업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면서 “덕분에 2018년까지 취약 지구인 발한 동문산지구 도로 개설과 집수리,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마스터플랜이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심 시장은 묵호등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논골식당에서 실·과장들과 같이 식사하면서도 사업 추진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안 보고를 이어 가는 등 열정을 보였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장으로 이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성장 거점 육성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동해시 대표 재래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추억과 낭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구 도심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장 내에 주차장 2곳을 더 늘리고 생선구이특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불편 사항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어시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고 상인들의 위해 야시장은 물론 청년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묵호항 재창조 사업 현장도 찾았다. 동해항 3단계 확장 사업은 올 4월부터 2020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7만t~10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으로 건설해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추진하는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은 묵호항 내 산업시설을 동해항으로 이전시키고 묵호항 후문 일대를 21세기형 복합 관광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앙부두 보안 시설 이전 및 설치 공사는 준공됐다. 올해는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등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재창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심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일대의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근 묵호 감성관광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북부권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인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는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장도 둘러봤다. 2008년부터 내년까지 예산 133억원을 들여 연립상가와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군부대 철조망 철거와 철도 승강장 이전 및 기반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여가시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폐광지역엔 석회석박물관·역사문화체험시설 동해시 서쪽 지역인 삼화지구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시멘트 대표 회사인 쌍용양회 석회석 제3지구 채석장을 찾았다. 광산 채굴 종료를 앞둔 제3지구 채석장을 활용한 무릉복합체험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폐광지의 단순 복구 개념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복합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장기 사업으로 공장의 폐열과 폐광지 용수를 활용해 시설영농단지 조성과 석회석박물관, 역사문화체험시설, 휴양문화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강원 남부 영동~영서를 잇던 옛길에 대한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백복령 옛길 복원 사업도 점검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신흥, 이기마을 3개 구간 총 18.4㎞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태문화탐방로 이기령 더바지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기문화와 근대산업 문화유산지구 지정 용역, 신흥 지역 농가 산채 재배 등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주요 현장을 둘러본 심 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성장동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을 맞이하는 시점에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 간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역동적인 동해 시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축구] ‘스승’ 황선홍 울린 ‘제자’ 티아고

    [프로축구] ‘스승’ 황선홍 울린 ‘제자’ 티아고

    포항 한솥밥 먹던 티아고 1골 1도움으로 황 울려… 전북, 17경기 무패 이어가 성남FC 스트라이커 티아고(23)는 프로축구 FC서울의 새 사령탑 황선홍 감독과 지난 시즌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그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5경기에 나와 4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재계약도 맺지 못해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런데 티아고가 올 시즌 완전히 딴사람이 됐다. 17경기에 12골, 4도움을 올리며 득점 선두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성남의 경기는 황 감독과 티아고가 서로 다른 팀에서 마주하는 자리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 감독은 포항 시절 티아고에 대해 “연계 플레이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오늘은 왼발 슛이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티아고는 황 감독의 말에 보란 듯이 재를 뿌렸다. 티아고는 전반 12분 골대 30여m 남짓한 곳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황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더니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피투의 패스를 받아 단숨에 서울의 최종 수비진을 제치더니 달려나온 골키퍼 유상훈마저도 제치고는 황 감독이 걱정했던 왼발 슈팅을 날린 것. 득점왕 경쟁자인 서울 아드리아노의 12호 선제골이 터진 뒤 불과 6분 만이었다. 티아고는 이어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상대의 패스 범실을 가로챈 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황의조에게 공을 배달해 역전골도 도왔다. 티아고가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친 성남은 서울을 3-1로 꺾었고, 황 감독의 FC 데뷔전에 쓴잔을 안겼다.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의 ‘호남 더비’를 이재성과 이종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전북(9승8무)은 개막 후 연속 무패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지난 26일 광주전에서 2007년 성남 일화가 갖고 있던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전반 59초 만에 이슬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26분 이재성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 뒤 33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제주는 꼴찌 홈에서 수원FC와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직전 경기까지 3위에 있던 울산이 포항에 0-4로 패하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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