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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NO.1’ 고진영… 상금왕 향해 GO!

    ‘완벽한 NO.1’ 고진영… 상금왕 향해 GO!

    고진영(21·넵스)이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3억원+α’의 대박을 터뜨렸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6승째. 국내 단일대회 최다 총상금인 12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상금 3억원과 함께 주최측인 BMW에서 부상으로 제공하는 시가 1억원짜리 고급 승용차(BMW 뉴X5), 고급 시계 등을 받아 프로 데뷔 3년 만에 최고의 우승잔치를 벌였다. 고진영은 또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2위(6억 3900만원)로 한 계단 뛰어오르면서 1위 박성현(23·넵스·7억 590만원)을 턱밑까지 따라붙어 올 시즌 상금왕을 겨룰 유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가 이듬해 2부 투어로 미끄러진 최이진(21·삼천리)은 올해 조건부로 10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 16번홀(파3·165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1억 9200만원짜리 승용차(BMW 750Li xDrive)를 홀인원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 1298만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한편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 포인트 골프클럽(파72·6582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는 전미정(34·진로재팬)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2013년 PRGR 레이디스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23승째를 수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세계 4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서 티샷 날리는 이상희

    [포토] 세계 4대 골프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서 티샷 날리는 이상희

    한국의 이상희 선수가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145회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해 티샷을 날리고 있다. 디 오픈 챔피언십은 세계 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는 이상희 선수와 올림픽 국가대표로 확정된 안병훈 선수를 포함,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노출’ 코코 오스틴, 어쩔수 없는 육감 몸매

    ‘가슴 노출’ 코코 오스틴, 어쩔수 없는 육감 몸매

    아이스-티(오른쪽)와 코코 오스틴가 11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VH1’s Hip Hop Honors'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WKBL이 오명 씻으려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오늘의 눈] WKBL이 오명 씻으려면/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농구 취재하는 기자들은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하는 거지?” 기자가 지난달 중순 다른 종목의 미디어데이에 참석했을 때 농구 출입 경력이 기자보다 훨씬 오래된 다른 회사 후배에게 건넨 말이었다. 검찰이 KEB하나은행을 2015~2016시즌 준우승으로 이끈 첼시 리의 ‘혈통 사기’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이었다. 후배는 알듯 모를 듯 엷은 미소만 흘렸다. 어쩌면 공범이란 죄의식의 발로였는지 모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1일 오전 2016~2017시즌 국내 코트를 누빌 외국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맘때 첼시 리가 하나은행에 지명돼 유니폼을 입었다. 그로부터 그 오랜 시간 여자농구를 취재하는 기자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나 잘못을 규명할 수 있는 수많은 실마리들을 놓쳐 이런 참담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첼시 리는 그 전부터 말들이 많았다. 그녀와 접촉한 구단들은 할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들이 부실했다고 입을 모았다. 초기에 문제를 제기한 몇몇 언론도 있었다. 기자가 느끼기에 연맹 실무자들도 어렴풋이 ‘나중에 큰일 날 수 있다’는 불길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이를 책임 있게 파고들거나 따지지 못했다. 첼시 리가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묻히고 잊혀졌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몸소 미국을 다녀와 첼시 리를 데려왔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에이전트의 잘못을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감독과 신선우 WKBL 총재의 ‘보통 아닌’ 관계가 이런 잘못이 제대로 파헤쳐지지 않은 배경이 됐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어찌 됐든 기자도 첼시 리의 ‘혈통 사기’로 리그의 위상이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일단의 책임에 도리질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난 한 달여 사기극을 왜 미리 밝혀내지 못했느냐고 기자들이 도매금으로 지청구를 당할 때에도 입을 열지 못했다. WKBL은 지난주 하나은행에 외국 선수 드래프트 최하위 지명권을 부여하고, 준우승을 비롯한 지난 시즌 모든 기록을 삭제하는 등의 수습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번주 안에 연맹의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했다. 12일부터 17일까지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도 떠들썩한 행사는 자제하는 등 자숙 모드를 취하기로 했다. 그래서 더욱 주목되는 게 신 총재가 과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인지 여부다. 팬들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와 다른 팀 선수들까지 사기극에 놀아나게 만든 책임을 총재 스스로 지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이를 대신할 수 있겠으며, 그런 결과를 어느 농구 팬이 믿고 성원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티켓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다음 올림픽을 기대해도 좋겠다는 희망을 팬과 국민들에게 안기며 WKBL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다는 각성을 이끌어 낸 선수들의 땀방울을 외면해서도 안 될 일이다. bsnim@seoul.co.kr
  • 다리서 자살하려는 남성 구조하는 뉴욕 경찰

    다리서 자살하려는 남성 구조하는 뉴욕 경찰

    뉴욕의 한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남성을 구조하는 뉴욕 경찰의 모습이 경찰 헬기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6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주(州)의 맨해튼 다리 난간에서 자살하려는 젊은 남성을 구조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티셔츠와 빨간 바지 차림의 남성이 올라가는 곳은 맨해튼 다리 난간. 영상에는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남성에게 다가가 설득하는 뉴욕 경찰국 소속의 긴급구조대 모습이 보인다. 긴급구조대원들은 약 30분간의 설득을 유지하다가 남성이 방심한 틈을 노려 난간을 넘어 남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다. 남성은 뉴욕 장로교 병원인 웨일 코넬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심리검사 중이다. 맨해튼 다리는 뉴욕 이스트 강에 있는 다리로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잇는다. 총 길이는 2089m며 높이는 41m(타워높이 102m)다. 사진·영상= Fox5N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김상욱의 과학공부(김상욱 지음, 동아시아 펴냄) 철학 하는 과학자로 알려진 저자가 과학에 대한 지적 탐구와 인문학적 통찰을 수준 높은 유머와 명쾌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336쪽. 1만 6000원. 파나소닉 V자 회복의 진실(히라카와 노리요시 지음, HS애드 펴냄) 일류 기업인 파나소닉의 추락과 부활을 회고한 책. V자로 극적 회복을 이뤄낸 쓰가 가즈히로 사장의 경영 비법을 소개한다. 216쪽. 1만 5000원. 군자를 버린 논어(공자 지음, 임자헌 옮김, 루페 펴냄) 소장 여성 한학자 임자헌씨가 종래의 고답적인 고문체를 버리고, 과감히 현대적 용어와 일상어로 논어를 재번역했다. 384쪽. 1만 4800원. 홍차 애호가의 보물상자(제임스 노우드 프랫 지음, 문기영 옮김, 글항아리 펴냄) 100년 역사의 티(Tea) 하우스에서 스타벅스까지 100여종의 차와 브랜드, 70여곳의 다원을 총망라한 홍차 애호가의 바이블. 460쪽. 2만 2000원.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필리페 판 파레이스 지음, 조현진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현대 기본소득 논의의 선도적인 이론가이자 옹호자인 저자의 대표작이자 기본소득론의 가장 체계적인 교과서로 평가받는다. 560쪽. 2만 5000원. 할머니의 여름휴가(안녕달 글·그림, 창비 펴냄) 수박 수영장 작가의 두 번째 창작 그림책. 작가 특유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휴가와 여행의 즐거움을 따스하게 그려냈다. 56쪽. 1만 2000원.
  • 부르카 입으면 벌금 1200만원…스위스 시행

    부르카 입으면 벌금 1200만원…스위스 시행

    스위스 남부의 한 지역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들에게는 최대 1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주(州)는 지난 1일부터 쇼핑센터나 식당, 공공건물을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률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부르카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복식 중 하나로, 머리끝부터 발목까지 덮는 전통 복식이다. 얼굴은 내놓을 수 있는 히잡과 달리 부르카는 천을 이용해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망사 형태로 이뤄져 있다. 티치노 주는 한 해 4만 명의 중동 출신 관광객이 찾는 인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9월 실시된 주민 투표에서 주민 3분의 2가 찬성표를 던지며 부르카 착용 금지 법안이 발의됐다. 당시 티치노 주 정부는 부르카뿐만 아니라 얼굴 가리개인 니캅이나 마스크를 쓴 것도 금지시키려 시도했다. 하지만 의회는 부르카로만 국한시키되 그 대상을 외국 여행객들까지 넓혔다. 1일부터 시행된 이 법안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를 착용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는 비슷한 법규를 가진 프랑스의 벌금(최대 150유로, 약 2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벌금액이다. 부르카 착용 금지법은 유럽 각국에서 이미 수차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부르카 착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것이 종교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의 테러로 큰 피해를 입어 온 유럽 국가들은 부르카 안에 폭탄 등 무기를 숨길 수 있다는 이유로 안보를 거론하며 부르카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부르카 착용이 여성인권 침해의 대표사례로 인식되는 만큼, 문화적 배경보다 인권 보호를 위해서라도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유럽 내에서 부르카 착용이 금지된 국가는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등지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헤세주, 스위스 티치노 주, 이탈리아 일부 도시 등이다. 이에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는 최근 자국민에게 “부르카를 금지하는 유럽 국가를 여행할 때에는 현지법을 따라야 한다. 이런 곳으로 여행할 때에는 복장에 특별히 유의하지 않으면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난민 사태 및 중동과 관련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가 안보와 치안에 매우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사진=ⓒkagemusha/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 ‘금호타이어 오픈’ 출전 이민영, 암 이겨내고 복귀 14개월만에 우승

    ‘금호타이어 오픈’ 출전 이민영, 암 이겨내고 복귀 14개월만에 우승

    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지 1년 2개월만에 이민영(24·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중국 여자골프의 최고 스타이면서 세계랭킹 12위인 펑산산을 1타차로 따돌린 이민영은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셜 이후 2년만에 개인 통산 네번째 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투어에 복귀한 이후 첫 우승 신고라 이민영의 감격은 더했다. 이민영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암을 이겨낸 뒤에도 지난해와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KLPGA 투어에서 올해 7년째 뛰고 있는 이민영은 2014년까지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두 달을 쉬고도 상금 랭킹 14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실력이 좋았던 이민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8위(2억 7584만원)로 올라섰다. 이민영은 “암 투병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많이 울었다”면서 “암 수술을 받은 뒤 운동도 더 많이 하고 관리를 더 잘하다보니 몸은 더 좋아졌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경기에만 집착하는 그런 골프를 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민영은 승부사답게 “우승 욕심은 버릴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뤄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장하나(24·비씨카드)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영은 전날보다 훨씬 까다로워진 핀 위치 탓에 대부분 선수가 타수를 잃는 와중에 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민영은 “코스가 어려워서 매 홀마다 벌벌 떨었다”면서 “코스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 했고 원래 안전하게 치는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간 게 코스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3번홀(파4)에서 이글성 버디로 포문을 연 이민영은 3개 홀 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민영은 1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어프로치샷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펑산산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4번홀(파4) 3m 버디, 16번홀(파5) 1m 버디를 잡아내 12번(파4), 15번홀(파4)에서 1타씩 잃은 펑산산을 4타차로 따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민영은 17번홀(파3)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4)를 파로 마무리 지어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경기 중에 순위표를 보지 않으려 했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두세타 앞선 걸 알고 살짝 울컥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사인 한화가 개최하는 한화금융클래식을 비롯한 메이저대회 우승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 환동해 중심 도시를 꿈꾸는 심규언(61) 강원 동해시장의 하루해는 짧다. 동해항 3단계 확장,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복합산업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항만 배후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환동해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중심, 경제 중심, 행복 도시 동해’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개발 등의 성장동력 육성과 시민 복지 향상 등의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건강관광체험벨트 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토박이인 그는 1981년 7급 공채로 동해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1년 부시장과 2012년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6기 시장으로 입성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함께한다’는 신의를 보여주고 있어 공직자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지난 6월 7일 심 시장과 동해시의 주요 개발 지역을 돌아보며 하루를 함께했다. 심 시장의 이날 일정은 현장 방문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민선 6기 상반기 2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반기 시정에 대한 역동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서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개 권역 13곳의 사업장 방문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모든 지휘부와 전 부서장, 해당 업무 담당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심 시장은 집무실에서 ‘행복 시정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동해시가 갖는 주요 행사다. 국장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행복 시정 티타임은 지난 한 주의 업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주에 추진할 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티타임을 하는 자리라고 해서 행복 시정 티타임이라 이름 붙였다. ●논골담길 스토리텔링 개발… 작년 축제 성공 티타임과 주요 결재를 끝내고 곧장 현장을 찾았다. 우선 동해시 대표 관광지이면서 백사장이 전국 최고인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 현장인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망상해수욕장 내에 조성되는 망상웰빙휴양타운사업 현장이다. 1단계로 2014년에 134면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한옥 5개 동 18객실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름드리 해송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다. 심 시장은 현장에서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은 동해시의 최우선 관광 사업인 만큼 2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시의 새로운 감성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묵호등대마을 논골카페를 찾았다.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추진 사항을 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묵호등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동해안 대표 감성 관광지로 조성하는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묵호동 논골담길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논골담길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소득 지원 시설인 카페와 식당, 특산품 판매점, 숙박시설을 조성해 운영권까지 마을 공동체에 위탁하는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연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함께한 강성국 홍보팀장은 “이 지역은 취약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사업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면서 “덕분에 2018년까지 취약 지구인 발한 동문산지구 도로 개설과 집수리,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마스터플랜이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심 시장은 묵호등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논골식당에서 실·과장들과 같이 식사하면서도 사업 추진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안 보고를 이어 가는 등 열정을 보였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장으로 이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성장 거점 육성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동해시 대표 재래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추억과 낭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구 도심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장 내에 주차장 2곳을 더 늘리고 생선구이특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불편 사항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어시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고 상인들의 위해 야시장은 물론 청년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묵호항 재창조 사업 현장도 찾았다. 동해항 3단계 확장 사업은 올 4월부터 2020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7만t~10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으로 건설해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추진하는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은 묵호항 내 산업시설을 동해항으로 이전시키고 묵호항 후문 일대를 21세기형 복합 관광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앙부두 보안 시설 이전 및 설치 공사는 준공됐다. 올해는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등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재창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심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일대의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근 묵호 감성관광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북부권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인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는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장도 둘러봤다. 2008년부터 내년까지 예산 133억원을 들여 연립상가와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군부대 철조망 철거와 철도 승강장 이전 및 기반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여가시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폐광지역엔 석회석박물관·역사문화체험시설 동해시 서쪽 지역인 삼화지구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시멘트 대표 회사인 쌍용양회 석회석 제3지구 채석장을 찾았다. 광산 채굴 종료를 앞둔 제3지구 채석장을 활용한 무릉복합체험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폐광지의 단순 복구 개념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복합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장기 사업으로 공장의 폐열과 폐광지 용수를 활용해 시설영농단지 조성과 석회석박물관, 역사문화체험시설, 휴양문화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강원 남부 영동~영서를 잇던 옛길에 대한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백복령 옛길 복원 사업도 점검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신흥, 이기마을 3개 구간 총 18.4㎞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태문화탐방로 이기령 더바지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기문화와 근대산업 문화유산지구 지정 용역, 신흥 지역 농가 산채 재배 등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주요 현장을 둘러본 심 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성장동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을 맞이하는 시점에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 간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역동적인 동해 시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축구] ‘스승’ 황선홍 울린 ‘제자’ 티아고

    [프로축구] ‘스승’ 황선홍 울린 ‘제자’ 티아고

    포항 한솥밥 먹던 티아고 1골 1도움으로 황 울려… 전북, 17경기 무패 이어가 성남FC 스트라이커 티아고(23)는 프로축구 FC서울의 새 사령탑 황선홍 감독과 지난 시즌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러나 그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5경기에 나와 4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재계약도 맺지 못해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런데 티아고가 올 시즌 완전히 딴사람이 됐다. 17경기에 12골, 4도움을 올리며 득점 선두다.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성남의 경기는 황 감독과 티아고가 서로 다른 팀에서 마주하는 자리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황 감독은 포항 시절 티아고에 대해 “연계 플레이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경기에서 번득이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오늘은 왼발 슛이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티아고는 황 감독의 말에 보란 듯이 재를 뿌렸다. 티아고는 전반 12분 골대 30여m 남짓한 곳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황 감독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더니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피투의 패스를 받아 단숨에 서울의 최종 수비진을 제치더니 달려나온 골키퍼 유상훈마저도 제치고는 황 감독이 걱정했던 왼발 슈팅을 날린 것. 득점왕 경쟁자인 서울 아드리아노의 12호 선제골이 터진 뒤 불과 6분 만이었다. 티아고는 이어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상대의 패스 범실을 가로챈 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황의조에게 공을 배달해 역전골도 도왔다. 티아고가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친 성남은 서울을 3-1로 꺾었고, 황 감독의 FC 데뷔전에 쓴잔을 안겼다.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의 ‘호남 더비’를 이재성과 이종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개막 후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전북(9승8무)은 개막 후 연속 무패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지난 26일 광주전에서 2007년 성남 일화가 갖고 있던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전반 59초 만에 이슬찬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26분 이재성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 뒤 33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극을 완성했다. 제주는 꼴찌 홈에서 수원FC와 득점 없이 비겨 3위로 다시 올라섰다. 직전 경기까지 3위에 있던 울산이 포항에 0-4로 패하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핫한 사내 메신저 시장, 기업용 카카오톡 탄생하나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SNS와 일반 메신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가 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그늘에 가려져 있던 기업 메신저 시장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구글 등 전통 IT 기업이 이미 시장에 뛰어들었고 슬랙,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의 기업들도 무서운 기세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잡다한 정치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게임, 쇼핑, 금융, 운송수단, 포털 검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하나의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의 성공은 기업 메신저 시장에도 커다란 자극이 되었다. 이에 최신 기능을 탑재한 일명 기업용 카카오톡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티온소프트의 ‘Meet Talk(밋톡)’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모바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사내 메신저 ‘밋톡’은 자료 공유, 문서 회의, 챗봇 등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해 기업 내 협업 솔루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사내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인 조직도, PC 사용 중 표시, 쪽지, 메시지 회수, 일정 공유 등 업무용 메신저만의 특화된 기능과 보안을 강화했다. 티온소프트 관계자는 “90년대 말부터 기업 메신저 시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기능 면에서는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불편을 느끼고 일반 메신저를 활용하는 기업들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메신저는 업무에 필요한 전문 기능들을 제공하지 못하고 보안에도 취약해 많은 문제점들을 낳고 있다. 밋톡으로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밋톡 개발 동기를 밝혔다. ‘밋톡’은 보안을 중요시하는 대형 기업에 특화된 내부망 구축용 패키지 제품으로 출시돼 현재 LG 디스플레이, LG전자, H금융그룹, 공군본부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휴맥스에 추가로 구축했다. 또한 내부망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 론칭했으며, 제품 출시 3개월 만인 현재 기업 고객사 130여 곳이 가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업무에 최적화된 기업용 메신저 ‘밋톡’이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번홀의 기적… 오지현 극적 2승

    18번홀의 기적… 오지현 극적 2승

    연장서 역전… 상금 6위 올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오지현(20·KB금융)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오지현은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끝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마지막날 연장전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과 최은우(21·볼빅)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오지현은 18번홀(파5) 티박스에 설 때만 해도 성은정에 4타 차, 이미 경기를 끝낸 최은우에게 1타 뒤져 있었다. 그러나 우승을 코앞에 뒀던 성은정이 티샷을 왼쪽 OB구역으로 날리고 네 번째 샷마저 깊은 러프로 보내는 등 6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해 3타를 잃었다. 직후 18번홀 4m 남짓한 버디를 떨궈 성은정, 최은우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오지현은 연장홀에서 정규홀 버디를 잡았던 지점보다 1m 더 가까이에 세 번째 샷을 떨궜다. 오지현은 나머지 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시도한 퍼트가 데굴데굴 굴러가 홀에 떨어지기도 전에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을 예감하고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오지현은 “어제와 오늘 18번홀 버디를 잡아냈던 터라 자신 있었다”면서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 봐야 안다”고 웃었다.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은 오지현은 상금랭킹 6위(2억 7900만원)로 올라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김세영… 세 번째 연장도 ‘빨간마법’

    또! 김세영… 세 번째 연장도 ‘빨간마법’

    김세영(23·미래에셋)이 또 한 번 ‘연장 불패’ 기록에 1승을 보냈다. 김세영은 20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A) 투어 마이어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동타가 된 김세영은 18번 홀(파4)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시간다를 돌려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7번 홀까지 시간다에게 1타를 앞서가다 18번 홀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하면서 연장에 끌려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러나 124야드를 남기고 질긴 러프에 파묻힌 채 날린 두 번째 샷이 깃대 1m 거리에 붙어 승부를 갈랐다. LPGA 투어 5승 중 3승을 연장에서 일궈내는 순간이었다. LPGA 투어 연장전 통산 전적은 3전 전승이다. 김세영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도 연장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2월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유선영(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벌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투어 진출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를 상대로 한 연장전에서 극적인 이글 샷으로 LPGA 투어 두 번째 연장 우승을 신고했다. 사실, 김세영의 연장 우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부터 이어졌다. 2014년 5월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세영은 파를 잡아 보기를 적어낸 허윤경을 따돌렸다. 앞서 2013년 9월 충남 태안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은 더욱 극적이었다.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한때 8타까지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그만큼 무게감 있는 연장 우승이었다. 김세영은 이날 마이어클래식 4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보기를 하고 나서도 내가 이겼다고 생각해서 우승 세리머니를 생각했다. 경기 요원이 왜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아 연장 홀인 18번 홀 티박스로 가서야 연장전을 치른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 메이저 정복… 작년 준우승 아쉬움 떨쳤다

    5번홀 벌타 소동에도 4언더파 9차례 출전 만에 정상 한풀이 ‘캐리’(순체공거리)로만 드라이버샷을 300야드 이상 날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 더스틴 존슨(32·미국)이 7개 홀 동안의 벌타 중압감을 이겨내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은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7219야드)에서 끝난 제116회 US오픈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출전 9차례 만에 거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존슨은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m 이글 퍼트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조던 스피스(23·미국)에게 넘겨준 것을 비롯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11차례 ‘톱10’ 성적을, 그중에 두 번 준우승으로 메이저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타수 차로 보면 여유 있는 우승이었지만 이날 5번 홀(파4)에서 일어난 상황은 남은 홀 내내 존슨을 괴롭혔다. 그는 5번 홀(파4)에서 파퍼트를 하려다 경기위원을 불렀다. 막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직전 볼이 저절로 움직인 것. 경기위원은 당시에는 1벌타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12번 홀 티박스에서 “5번 홀 상황을 비디오로 다시 보겠다. 상황에 따라서는 벌타를 받을 수도 있다”고 통보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앞두고 경쟁자들이 거세게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존슨은 정작 자신의 스코어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모르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그는 직후 13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파 세이브를 한 데 이어 16번 홀(파3)에선 3m짜리 파퍼트로 떨궈 보기를 피했고, 18번 홀(파4)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잡아냈다. 존슨이 경기를 끝낸 뒤 미국골프협회(USGA) 경기위원회는 5번 홀 상황에 대해 존슨에게 1벌타를 부과했지만 2위 그룹을 4타 차로 제친 터라 최종 타수 차가 3언더파로 바뀌었지만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경기위원회는 “우리는 존슨이 공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선수 전에 아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테랑’ 필 미컬슨이 이번에도 US오픈 대신 딸의 졸업식을 택했다. 미컬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US오픈을 하루 앞둔 15일 연습라운드를 빼먹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집에 다녀왔다. 초등학교 8학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딸 소피아를 보기 위해서였다. 미컬슨은 3년 전에도 US오픈을 앞두고 장녀 어맨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습라운드를 빠지고 집에 다녀왔다. 미컬슨은 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오픈 우승컵만 모으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차례 했다는 것이다. 1개 남은 메이저대회 정상을 밟기 위해 전력을 다할 법도 하지만 미컬슨은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초등학교 졸업과 진학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16번째를 맞은 US오픈이 7년 만에 찾은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오후 7시 45분 첫 조의 1번홀 티샷을 시작으로 나흘 열전에 돌입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가 오후 9시 35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가운데 강성훈(29)이 앞서 오후 8시 29분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티샷을 날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파아메리카 출전한 10대 ‘뚱보’ 선수는 누구?

    코파아메리카 출전한 10대 ‘뚱보’ 선수는 누구?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뚱보' 선수가 국가대표로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했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얘기지만 몸무게만 본다면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 중남미 각국 대표팀에도 분명 '뚱보'가 있다.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14일 코파아메리카에서 조국을 대표해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뚱보' 10걸을 소개했다.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하나같이 10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몸을 갖고 있다. 하지만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아 실물이나 사진을 보면 누구도 그들을 뚱보로 보진 않는다. 몸무게는 무겁지만 워낙 거구라 몸내는 날씬한, 티나지 않는 '뚱보'들인 셈이다. 골닷컴이 '코파아메리카에서 가장 '뚱뚱한'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10걸 중 10위는 파나마의 국가대표 펠리페 발로이였다. 몸무게는 89kg. 발로이는 10걸 중 유일한 80kg대였다. 8위부터는 90kg대로 올라간다. 공동 8위에 오른 자메이카의 골키퍼 두와인 케르와 에콰도르의 골키퍼 막시모 방게라의 몸무게는 각각 90kg였다. 91kg, 92kg, 94kg로 순위가 높아지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몸무게. 대망(?) 1위에 오른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후보 골키퍼 나우엘 구스만이다. 구스만의 몸무게는 95kg로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였다. 하지만 구스만은 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운동선수로선 192cm 키에 적당한 몸무게이기 때문. 아르헨티나 언론은 "구스만이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뚱뚱한' 선수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실제로 뚱뚱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구스만을 감쌌다. 한편 '뚱보' 10걸을 보면 골키퍼가 압도적으로 많아 눈길을 끈다. 자메이카의 웨스 모건(94kg)와 파나마의 펠리페 발로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은 모두 골키퍼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新국토기행] 섬 265개 모인 전남 완도

    [新국토기행] 섬 265개 모인 전남 완도

    전남의 서남단 끝자락에 자리한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육지보다 12배가 넘는 바다를 보유하고 있다. 제일 큰 완도 체도를 비롯해 고금도, 약산도, 평일도(금일읍), 신지도, 노화도, 보길도, 청산도 등 55개의 유인도와 210개의 무인도가 있다. 푸른 남해 위에 마치 구슬을 뿌린 듯 섬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완도군은 북서쪽에 있는 해남반도가 차디찬 북서풍을 막아주고 난류가 흘러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보인다. 이 때문에 아열대 식물이 잘 자라 주도의 상록수림과 보길도 예송리의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완도읍 정도리 해변은 모래 대신 둥글게 잘 닳아진 갯돌이 펼쳐져 있어 보길도 예송리의 자갈밭 해안과 더불어 독특한 해변으로 유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언제나 티 없이 푸른 청산도와 항일운동의 성지 소안도, 사계절 휴양지로 각광받는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충무공의 혼이 깃든 고금도, 신비한 약초가 자생하는 약산도,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 산지인 노화도,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서린 보길도 등 군 전체가 보석같이 빛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완도는 신석기시대에도 사람이 살았음을 알려주는 조개무덤과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등이 산재해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해 당과 일본은 물론 멀리 페르시아만까지 해상 항로를 열어 무역하는 등 해상 왕국의 시대를 개척했다. [볼거리] ●보길도 윤선도 원림… 조선의 대표적인 정원 양식 윤선도 원림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 양식을 하고 있다. 윤선도 선생이 병자호란으로 인해 제주로 향하다 보길도 절경에 매료돼 머물며 조성했다. ‘어부사시사’ 등 주옥 같은 문학작품이 이곳에서 창작됐다. 고산은 낙서재 앞 미산(薇山)의 이름을 백이와 숙제의 고사에서, 미산 옆의 산봉우리 혁희대(赫羲臺)는 굴원의 옛 고사로부터 가져와 명명했다. 그는 부용동에서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을 신선으로 승화시켜 중국의 선인인 희황에 자신을 비유하기도 했으며, 승룡대에 올라앉아 우화등선(사람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감)하는 기분으로 시가를 읊기도 했다. 낙서재 입구에는 정자 세연정을 지었는데 고정원을 축조한 고산의 기발한 조경가적 수법을 볼 수 있다. 개울에 구들 모양의 판석으로 보를 막아 못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으로 조성했다. 자연형의 계담과 사각의 방지가 세연정을 중심으로 양쪽에 있다. 이곳에서 고산은 바다를 바라보며 ‘어부사시사’를 지었고,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고, 가야금을 타며 계담에 배를 띄우고 낚시를 하기도 했다. 세연지에서 1㎞쯤 올라가면 낙서재 터 건너편 산 중턱에 동천석실이 있다. 해발 100m 정도에 있는 석실에는 석문, 석담, 석천, 석폭, 석대 및 희황교 유적이 있다. 동천석실은 부용동 원림의 중심 건물인 낙서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다. 앞산의 우거진 숲 사이에 자리한 바위 위의 조그마한 단칸 정자가 날 듯이 올라앉아 있는 동천석실의 모습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갖는다. 또한 이곳은 정자에 올라 부용동 전경을 내려다보는 전망 위치로도 으뜸이다. ●완도수목원… 국내 유일 난대수목원 완도수목원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이다. 규모는 2050만㎡에 달하고, 3830종의 수목유전자원을 갖고 있다. 인간의 삶과 산림의 효능에 관한 모델 제시로 질 높은 산림·문화·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주요 난대수종으로 완도호랑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녹나무, 이나무 등이 있다. 183과 3801종이 있다. 난대성 목·초본 등 희귀식물 750여종이 자생한다. 아열대·온대 교차지에 다양한 식물이 분포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수목원이다. 종합 산림전시·교육·연구·관광자원지이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넓은 대문리저수지와 수변 데크가 방문객들을 아름다운 경치 속으로 안내한다. 주요 시설물로 교육관리동, 산림박물관, 아열대 온실, 산림환경교육관, 전망대 등이 있다. 방향식물원, 수생식물원, 녹나무과원, 참나무과원, 외래소원 등 총 21개의 주제원으로 구성됐다. 계곡 쉼터를 마주 보며 위치한 산림박물관은 4개의 전시공간과 휴게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이 구비된 난대림 전문박물관이다. 열대·아열대식물원에는 야자류, 관엽식물류, 열대·아열대 과일류, 허브, 초화류 등 200여종에 달하는 식물자원이 있다. 금호나 펜타금과 같은 선인장류와 알로에, 용설란과 같은 다육식물 등을 보유한 다육식물원에는 300여종의 식물자원이 있고 온실 안에도 총 506종의 식물자원이 전시 및 보존·관리되고 있다. ●청해포구 촬영장… ‘명량’ 사극 촬영 명소로 각광 최인호의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특별기획 드라마 ‘해신’과 ‘추노’, ‘대조영’, ‘주몽’, ‘태왕사신기’, ‘근초고왕’, ‘정도전’, 영화 ‘명량’ 등 50여편의 수많은 인기 드라마와 영화 등이 촬영되는 등 영상종합문화센터로서 지속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청해포구 세트장은 5만㎡의 규모로 청해진 본영을 비롯해 객사, 저잣거리, 양주, 청해포구, 양주일각, 해적 본거지인 진월도 등 본영 17동을 비롯한 59동의 건물이 있다. 촬영장 곳곳에는 교육과 체험에 필요한 자료들이 있다. 1만여년 전에 화석으로 변한 규화목, 수십 종의 각종 수목과 분재, 석상, 사진자료 등의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는 교육과 체험의 공간이다. 촬영장 내에 예스러운 초가지붕 저잣거리와 토끼, 꿩, 앵무새, 칠면조, 공작새, 물고기와 각종 조류, 가축 등이 있어 먹이를 주며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다. 이곳에선 과거의 생활유물인 탈곡기·풍금 등과 선조들이 놀이한 투호·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 각종 농기구, 절구, 맷돌, 탈곡기, 다듬이 등 농경 및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입장한 관광객은 드라마전시관, 곤장 체험, 굴렁쇠 굴리기, 다듬이질, 물지게 체험, 손바닥 씨름, 윷놀이, 절구 체험, 제기차기, 지게 체험, 작두펌프 등을 무료로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조각공원 포토존에서 행복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정도리 구계등… 통일신라 황실 녹원지로 지정 통일신라시대 황실의 녹원지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구계등은 크고 작은 돌이 모여 아홉 계단을 이루고 여기에 파도가 밀려와 아름다운 해조음을 온종일 관광객들에게 들려준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와 숲의 신록이, 겨울에는 일출과 일몰이 일품이다. 후사면에는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참나무·후박·팽나무 등 40여종의 상록활엽수가 자라고 있으며 숲속 탐방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함께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 일출공원과 완도타워… 저녁엔 환상적인 레이저쇼 365일 일출과 일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다도해의 중심에 우뚝 솟아 ‘관광 완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완도타워는 첨탑까지 76m로 지상 2층과 전망층으로 돼 있다. 1층은 특산품 전시장, 크로마키 포토존(영상 합성사진), 휴게공간, 휴게 음식점 겸 매점, 영상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영상시설은 ‘건강의 섬’, ‘슬로시티’, ‘완도의 소리’를 주제로 완도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영상과 소리로 관람객들에게 완도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2층은 이미지 벤치, 포토존, 완도의 인물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전망 데크에는 완도의 인물인 최경주 선수와 장보고 대사를 모형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전망층에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한 영상 모니터와 전망 쌍안경이 있다. 완도타워는 야간에 경관 조명이 켜지고, 환상적인 레이저 쇼를 연출한다. ●청산도 슬로길…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푸른 섬이다.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예로부터 신선들이 산다는 ‘선산’ 또는 ‘선원’이라고도 불렸다. 2007년 12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인증받았다. 청산도 슬로길은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으로 이용되던 길로서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해서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전체 11코스 17개 길, 총 42.195㎞에 이르며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걸을 수 있다. 청산도 슬로길은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13년에는 조상들의 지혜와 애환이 담긴 청산 ‘구들장 논’이 과학적인 영농기법으로 인정돼 국가 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으며 2014년 3월 우리나라 최초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슬로시티 인증을 계기로 청산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로 가꾸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 창출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나가는 등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완도에 전복만 있다라면 섭하당께 ●완도 대표상품 전복… 전국 생산량의 81% 차지 완도는 전국 전복 생산량의 81%를 차지한다. 완도 전복의 맛과 영양은 깨끗한 바다와 다시마, 미역 등 건강한 먹이에서 나온다. 겨울에는 7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여름에는 28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맑은 바닷물 수온이 전복의 맛을 좌우한다. 전복은 약리작용도 탁월해 궁중요리에 빠뜨릴 수 없는 진상품이었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분류된다. 전복은 회, 구이, 찜, 죽 등 다양한 형태의 보양식으로 먹는다. ●천연 약초 먹고 자란 약산 흑염소… 궁중 진상품으로 알려져 약산 흑염소는 천연의 약초를 먹고 자란 야생의 보약이다. 약산 흑염소가 유명한 이유는 삼지구엽초를 비롯해 갖가지 약초를 뜯어먹으며 자라기 때문이다. 130여종의 천연약초가 자생하는 섬 약산면 조약도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키우기 때문에 궁중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염소 떼는 방목 형태로 키워져 온 산을 헤매며 약초를 먹고 자란다. ●의사 못잖은 웰빙 먹거리 ‘비파’… 기관지염 예방에 특효 완도 비파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항산화, 피로회복 등의 효능을 갖춰 웰빙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다. 겨울에 꽃을 피우는 비파는 생명력이 강해 예로부터 ‘집 마당에 비파나무가 한 그루 있으면 집안에 의사가 2명이다’는 말이 전해진다. 비파 열매는 기침, 천식, 가래, 기관지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갈증 해소에도 탁월하다. 비파 잎을 달여 차로 마시면 신경증을 완화하고 기억력 개선이나 면역력 향상, 비만·당뇨·고혈압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안 쓰는 친환경 광어 양식… 전국 생산량의 30% 광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을 비롯해 쿠릴열도, 사할린, 일본 및 중국 연안에 분포하나 국내에서는 양식산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완도 광어는 바닥이 맥반석과 지반초석으로 이뤄진 청정바다에서 키운다. 수분 단백질, 지질 함량이 높아 항생제를 쓸 필요가 없는 친환경적으로 양식,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완도지역 광어 양식 규모는 연간 1300여t, 1700억원대로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완도 광어는 비린내가 적고 쫄깃한 육질과 단맛으로 유명하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만 공포영화 ‘마신자’ 1차 예고편

    대만 공포영화 ‘마신자’ 1차 예고편

    공포 실화를 다룬 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약 20년 동안 대만을 공포로 물들인 미스터리 사건 ‘마신자’(죄책감을 이용해 영혼을 빼앗는 아이 형상을 한 귀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베일에 싸인 ‘빨간 옷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희미한 소녀의 모습에 ‘마신자 : 아이의 형상을 한 귀신’이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영상은 뉴스 속 의문의 노인 실종사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저주가 시작된다’라는 메시지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만의 신예 감독 웨이 하오 청이 메가폰을 잡은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는 2015년 금마장 영화제, 2016년 우디네 극동영화제, 2016년 브뤼셀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15세 관람가. 93분. 사진 영상=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톱랭커 잡는 벙커… ‘오버’하지 마라

    톱랭커 잡는 벙커… ‘오버’하지 마라

    타이거 우즈(미국)가 3번 우드로 힘껏 티샷을 했는데도 볼은 가까스로 그린에 올라갔다. 무슨 얘기냐고? 2007년 US오픈이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의 파3짜리 8번홀(그림)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이 홀은 ‘선수들을 집어삼킨다’는 의미에서 이 골프장 여러 괴물 코스의 ‘아가리’쯤으로 여겨진다. 전장은 자그마치 288야드(약 262m)에 달한다. 우즈가 모습을 감춘 것만 빼면 9년 만에 US오픈이 다시 열리는 올해도 이 파3홀에서 내로라하는 프로선수들이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리는 풍경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당시 이 홀의 평균타수는 3.45타, 다섯 번째 어려운 홀로 전체 선수의 27%만이 볼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렸다. 악명 높은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이 제116회 US오픈 골프대회 개최지로 다시 돌아왔다. 오크몬트 코스는 1904년 문을 열 때부터 미국의 골프 코스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크고 포악한 늑대처럼 생긴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곳이다. 지금까지 8차례나 US오픈을 개최했는데 그 난도는 해마다 높아졌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는 도그레그 홀이 없는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기는 하지만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골프장이다. 1962년 잭 니클라우스가 1언더파, 1973년에는 조니 밀러가 5언더파, 1983년에는 래리 넬슨이 4언더파, 1994년에는 어니 엘스가 5언더파의 스코어로 우승했다. 하지만 이때는 파밸류 71로 세팅됐을 때였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007년 대회 때 파70으로 세팅한 뒤 더욱 사나운 괴물로 변했다. 당시 앙헬 카브레라의 우승 스코어는 5오버파 285타였다. 준우승한 우즈와 짐 퓨릭의 스코어도 6오버파 286타였다. 9년이 지나는 동안 이 골프장은 수천 그루의 나무를 제거해 선수들의 시야를 확보해 줬다. 그러나 페어웨이 왼쪽 ‘교회당 의자’로 불리는 밭고랑 벙커와 오른쪽에 입을 벌이고 있는 키 높이의 항아리 벙커로 무장한 3번홀(그림·파4·426야드), 15번홀(파4·500야드)을 비롯해 코스의 난도는 9년 전과 다른 게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평가다. 오크몬트 코스에는 워터해저드가 없다. 배수로가 워터해저드 역할을 대신한다. 그러나 워터 해저드가 없으니 더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배수로 안에는 공을 빼낼 수 없을 만큼 돌무더기 등이 도사리고 있다. 더욱이 10여 개가 되는 이 배수로들은 깊은 러프에 덮여 잘 보이지 않는다. 굴곡이 심한 18개 그린의 빠르기는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4.2m를 넘길 것으로 보여 선수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지난해 워싱턴주 체임버스베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 코스에서 이븐파 280타만 쳐도 만족하겠다”며 탄식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오픈 우승컵만 없는 필 미컬슨(미국)도 연습 라운드를 돈 뒤 “오크몬트는 내가 경기해 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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