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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리정철’…수상한 행적, 고정간첩 의혹도

    김정남 암살 용의자 ‘북한 리정철’…수상한 행적, 고정간첩 의혹도

    1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리정철(47)의 수상한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정철(Ri Jong Chol)은 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중문지 동방(東方)일보에 따르면 리정철은 아내와 자녀 둘이 있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리정철은 평소 중국어 등 외국어가 아닌 북한말을 사용했고, 아내와 자녀 두 명과 함께 생활했다.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말레이시아 신분증인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일하는 외국 노동자들에게 발급하는 것으로 개인 정보와 일하는 회사명 등이 기재돼 있다. 리정철이 북한 국적의 말레이시아 파견 노동자 신분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이상한 점은 파견노동자 신분인데도 아내와 자녀 둘이라는 가족을 동반해 최소 수년간 말레이시아에서 살고 있다는 점이다. 일종의 외화벌이 노동자라고 할 수 있는데 가족과 함께 외국 생활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자국민의 이탈을 우려해 외국으로 보내는 돈벌이 노동자는 물론 외교관에 대해서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을 동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외교관들도 단신 부임해 대사관 또는 일정 주거 공관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데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리정철이 외화벌이 파견노동자 신분으로 그런 ‘호사’를 누렸다면 뭔가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정철 주거지의 주변인물들의 평(評)도 주의깊에 들어볼 필요가 있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아파트의 이웃들은 리정철의 체포 소식에 “그가 특수요원이거나 사람을 죽였다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웃들은 “그는 17살짜리 아들과 10살 딸, 40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며 “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들었지만, 그게 한국말인지 북한말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이어 “그는 평범한 가장처럼 생활했다”며 “외부인을 만나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이상한 느낌도 없었다”고 리정철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웃들이 보기에 리정철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는 북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도 김정남 독극물 암살사건으로 북한 노동자와 외교관들의 거주 실태가 알려지면서, 북한 사정에 비춰볼 때 특수한 생활을 한 리정철이 고정간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말레이시아에서 파견 노동자로 신분을 유지하면서, 정보수집 등의 간첩활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리정철의 가족 역시 ‘위장’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앞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리정철을 포함해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용의자 2명,시티 아이샤의 말레이시아인 남자친구를 체포한 바 있다. 이로써 경찰은 암살 사건과 관련돼 총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도주 중인 나머지 남성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남성 4명 CCTV 사진 공개…전국 수배령

    김정남 암살 용의자 남성 4명 CCTV 사진 공개…전국 수배령

    지난 13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의 폐쇄회로(CC)TV 사진이 공개됐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최대 중문 매체 성주(星洲)일보는 18일 CCTV에 찍힌 남성 4명의 사진을 보도하면서 김정남 암살 용의자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들 남성에 대해 전국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성주일보에 따르면 이들 중 베이지색 모자를 쓰고 있는 한 명은 경찰이 17일 밤 체포한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용의자와 외모가 흡사하다. 경찰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또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용의자 도안 티 흐엉(29)과 함께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목격됐다. 이 남성은 공항에서 김정남이 공격당하는 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50대 추정 남성 2명과 30대로 보이는 남성 1명은 당시 공항 내 ‘헤리티지 룸’이라는 곳에 있었다고 성주일보는 보도했다. CCTV 화면상으로는 도안 티 흐엉과 검정 모자를 쓴 남성이 함께 공항에 들어와 현장에서 김정남을 기다렸으며 도안 티 흐엉이 뒤에서 김정남의 목을 잡고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리자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가 김정남 얼굴에 독액 스프레이를 뿌렸다. 검정 모자 남성은 현장에서 두 여성 용의자가 김정남 습격을 실행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고 습격이 끝난 직후 도안 티 흐엉과 함께 현장을 벗어나 헤리티지 룸에서 파란색 셔츠를 입은 50대 남성과 만났다. 이후 이들 용의자가 헤리티지에 집결, 1번 테이블에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흰색 가방을 넘겨주고 가는 등의 장면이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전날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 남성은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는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남성 체포…김정남 암살 주모 용의자”

    지난 13일 일어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 용의자를 17일 밤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중문지 중국보(中國報)는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이 도주 중인 4명의 남성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쿠알라룸푸르의 모처에서 이번 암살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북한 여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차례 말레이시아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앞서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여성 2명에게 범행을 실행시킨 것으로 파악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김정남 암살을 실행한 주모자이자 공작원인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신원 및 배경을 조사하면서 이중 신분을 갖고 있거나 가짜 여권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 현지 중문지 동방(東方)일보는 이 남성이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하고, 이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동방일보는 이 남성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출입국한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 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16일부터 이 남성을 미행해 오면서 그가 다른 남성 용의자와도 접촉할 것을 기다려오다가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의 체포에 따라 경찰은 이번 암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중요한 증거와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도주 중인 3명의 남성을 추적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마지막 인사, 반려견의 장례

    [김유민의 노견일기] 마지막 인사, 반려견의 장례

    16살이 된 푸들을 키우고 있다. 사람 나이로 80세가 된 할아버지 복실이. 이 친구의 눈이 어제보다 오늘 더 뿌옇다.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버거워 보인다. 어쩌면 올해를 넘기지 못하고 내 곁을 영영 떠날지 모른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더 늦기 전에 쓰는 나이 든 반려동물과의 기록. 늙은 개의 아픔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두달 전 원인모를 발작으로 응급센터에 갔을 때도, 이틀 전 물을 먹고 게워냈을 때도 같은 말을 들었다. 약을 먹는 것도 수술하는 것도 위험한 나이. 평균 수명이 다 된 개의 아픔은 갈 곳이 없다. 제 딴엔 티내지 않는다고 구석진 곳에 가서 마른 기침을 토해내는 뒷모습이 매일같이 쓰리다. 그나마 평온해보이던 자는 모습도 위태해졌다. 힘겹게 내뱉는 숨소리가 거칠다. 아직까지 가족으로 함께한 존재가 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걱정스런 마음에 서둘러 와놓고 현관문 앞에서 몇초씩을 망설인다. 죽어있는 생명을 보게 되는 것이 무섭다. 16년간 마주친 눈빛과 따뜻한 체온이 빛을 잃고 차갑고 딱딱해져 있을까봐 두렵다. 가족 품에서 평온하게 잠들며 간 개도 있는가하면 혼자 있을 때 숨이 끊긴 개도 있다. 병원에 맡기고 왔는데 그곳에서 숨이 다하기도 한다. 죽음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야했다. 죽으면 어떻게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강아지가 죽으면 당황하지 않고 입고 있던 옷이나 목걸이 등을 벗기고 편안하게 해준다. 평평한 곳에 누인 후 체액이나 오물이 배출되면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준다. 수건이나 담요로 몸을 감싸고 패드나 박스 위에 눕힌다. 베란다 같이 바람이 잘 통하는 선선한 곳이 좋다. 그런 다음 강아지 장례업체에 연락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아져서 장례를 도와주는 업체도 늘어났다. 최근에는 강아지 뿐 아니라 고양이, 토끼, 고슴도치, 햄스터까지 장례의뢰가 들어온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반려동물의 장례나 화장에 거부감을 드러내지만 땅에 그냥 묻어주는 것은 불법이다. 사유지가 아닌 땅에 강아지를 묻어도 안되고, 사유지라 해도 땅에 묻으면 벌레가 생기거나 사체가 훼손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아니다. 몇년 전만 해도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맡겨 의료물품, 다른 동물의 사체와 단체화장을 해야했다. 함께 이불을 덮고 숨을 쉰 동물이지만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된 것이다. 지난해부터 법이 개정돼 ‘장례를 치러준’ 동물은 폐기물에서 제외된다. 전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동물 장묘시설은 15곳, 이외의 사업장에서 처리된 사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폐기물로 분리 배출되어야 한다.장례는 ‘가족’이 아니면 할 수 없다. 비용도 들고 추모절차도 있기에 그렇다. 절차는 사람과 다를 게 별로 없다. 장례 요청 전화를 하면 업체가 집으로 방문을 한다. 업체에서 화장을 진행하고 유골을 수습해 가족에게 인도한다. 수의, 관, 납골당, 납골묘지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두 번 죽이는 것 같다며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추모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예쁜 병에 담아 보관하는 사람도 있고, 양지바른 곳에 뿌리거나 스톤으로 만들어 간직하기도 한다. 화장하지 않고 묻어버리는 것은 나무의 뿌리가 강아지의 사체를 휘감아 뼈가 시커멓게 변하기 때문에 불길한 방법으로 알려진다. 나무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수목장을 할 때에는 화장을 한 후 흙과 분해되는 친환경 수목장함에 담아 묻어줘야 한다. 보통 큰 나무 하나를 둘러싸고 10~20개의 수목장 함을 묻는데 한 그루에 하나의 수목장만 한다고 하면 그 비용은 200만원 이상이다. 그래서 대체방법으로 화분장을 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화장비용은 업체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5kg 미만의 소형견의 경우 평균 15만원부터 대형견은 30만원부터 시작한다. 유골함과 메모리얼스톤 등은 모두 20~40만원 정도의 별도 비용이 든다. 복실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스톤으로 간직하려고 했는데 비싼 가격에 놀랐다. 후회되지 않는 이별을 할 수 있게,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가족이 많아질 수 있게, 병원비와 장례비가 현실화되기를 바란다. 누군가는 돈이 아까운 헛짓이라고 할지라도 마지막을 종량제봉투에 넣어 보낼 수는 없는 심정을 나는 알 것 같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으니까.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하종훈 기자 ‘金 피살’ 현장 가다] ‘金 암살’ 남녀 용의자 2명 추가 체포

    [하종훈 기자 ‘金 피살’ 현장 가다] ‘金 암살’ 남녀 용의자 2명 추가 체포

    경찰 “특정국 소속 공작원 아니다” 말레이 부총리 “시신 北에 인도”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해 달라는 북한 요청에 따라 수사절차를 밟아 인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히드 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의학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에게 시신을 보낼 수 있으며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해 시신을 북한에 송환할 뜻을 밝혔다. 피살자가 김정남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그는 “김정남은 두 개의 다른 신분을 갖고 있었으며 김철은 위장용 서류이고 나머지는 진짜 여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정남 암살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주장과 관련, “김정남의 사망에 북한이 있다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용의자와 남성 1명을 추가로 체포, 검거된 용의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여성 용의자는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시티 아이샤’(Siti Aishah)로 여권상 생년월일은 1992년 2월 11일로 기재됐다. 남성 용의자는 이 여성의 남자친구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 남성이 수사당국이 추적 중인 남성 용의자 4명 중 1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암살에 가담한 6명이 모두 살인 청부를 받은 암살단이지만 특정국가의 정보기관에 소속된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 폐쇄회로(CC)TV에 찍힌 ‘도안 티 흐엉’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 여성 소지자 1명을 15일 오전 체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상대로 용의자 남성 4명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와 함께 공항에서 김정남을 습격했다는 자백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세팡 법원도 이들에 대해 7일간 구금명령을 내렸다. 지난 15일 실시된 김정남의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은 “부검 샘플 분석에만 최소 이틀이 걸려 이르면 17일까지 분석이 완료되겠지만 금요일이 이슬람 주일이라 결과 발표는 그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김정남의 시신을 해부했지만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 女 2명 체포…말레이男 정체는?

    ‘김정남 암살’ 관련 용의자 女 2명 체포…말레이男 정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연루돼 여성 용의자 2명과 말레이시아 남성 1명이 체포됐다. 16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 국적의 29세 여성과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25세 여성이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여성 베트남 국적의 여성을 15일 오전 9시 체포한 데 이어 16일 오전 2시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한 것. 처음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 남딘 출신의 29세 ‘도안 티 흐엉’이라고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두 번째 여성은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의 25세 ‘시티 아이샤’로 적힌 인도네시아 여권을 갖고 있었다. 싱가포르 뉴스전문채널인 뉴스아시아에 따르면 16일 체포된 말레이시아 남성은 이날 오전 체포된 두번째 여성 용의자의 교제 상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3명으로 늘어났다. 첫번째로 붙잡힌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은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용의자의 진술에 따르면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왔다. 이들 남성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했다. 자신은 ’장난‘의 대상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인 줄 몰랐다는게 이 여성의 주장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습격한 이들 여성은 곧바로 대기 중이던 우버(Uber) 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났으며 다른 남성 4명도 2개조로 나눠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후 6명은 공항 인근 반다르 바루 지역 살락 팅기에 있는 호텔에 합류했는데 하루가 지난 뒤 남성 4명과 자신과 함께 ’장난‘을 벌였던 여성이 외출해야겠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다른 남성 용의자 4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에 대한 처벌은 법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이 두번째 용의 여성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는 이 여성이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피살 “장난인줄 알았다”던 베트남 여성, 변장까지 시도

    김정남 피살 “장난인줄 알았다”던 베트남 여성, 변장까지 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용의자로 체포돼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주장한 베트남 국적 여성이 범행 전후 숙박했던 호텔에서 머리카락을 깎는 등 변장을 시도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여권상 이름이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인 이 여성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변장을 시도했다’는 대목은 범행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는 조직적인 가담 의혹을 제기한다. 교도통신이 쿠알라룸프르공항 인근 호텔 종업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승용차를 타고 공한 인근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이 승용차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여자를 내려준 뒤 호텔을 떠났다. 여성은 말수가 적었고, 호텔 카운터에서 “1박을 하겠다”고 했다. 이 여성이 제시한 여권은 현지 경찰에 체포된 도안 티 흐엉 명의였다. 숙박요금을 낸 뒤 객실에 계속 머물렀다. 그는 다음 날인 12일 낮에 1만링깃(약 256만원)의 돈뭉치를 들고 와서 “더 투숙하겠다”고 요청했지만 호텔 예약이 꽉 찬 바람에 짐을 챙겨 호텔을 나서야 했다. 이후 이 여성은 인근 호텔로 가서 “가족과 연락해야 한다”며 인터넷이 잘 연결되는 방을 요청했다. 당시 이 여성은 스마트폰 3대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 호텔 종업원이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인 지난 13일 점심때가 임박해 그를 봤을 때는 당초 길던 머리가 어깨 위에 올 정도로 짧았다. 복장은 공항 폐쇄회로(CC)TV에 비친 영상과 같은 ‘LOL’ 로고 티셔츠였다. 호텔에서 일하는 한 남성 종업원은 교도통신에 “(이 여성이 묵던) 호텔 바닥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서, 청소원이 불만을 호소했었다”고 회상했다. 이 여성은 호텔에 2박 요금을 선불로 냈지만 “인터넷 접속이 잘 안된다”면서 하루 만에 호텔을 떠났다. 사건 발생 후 폐쇄회로TV에 비친 여성의 모습이 공개되자 이 호텔 종업원들은 “그 사람”이라며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日 교도통신 보도...현지 경찰 사실여부 공식 발표 안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여성 용의자 1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경찰은 붙잡힌 여성 용의자 2명 외에 나머지 남성 용의자 4명을 추적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베르나마 통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씨 암살과 연루된 다른 여성 용의자 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현지 경찰청장은 베르나마 통신에 앞서 체포된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 1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며,이날 중 세부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추가 체포된 여성 용의자가 한국여권을 소지했다”고 보도했으나 현지 경찰은 이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로는 추가 체포된 이 여성이 한국 사람인지, 아시아계 여성으로 위조된 한국여권을 갖고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여성은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기 직전 김정남에 접근해 독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20대 여성 1명은 공항 폐쇄회로(CC) TV에 찍혔으며 범행 이틀 만인 지난 15일 검거됐다. 경찰은 붙잡힌 이들 여성 2명 외에 이들과 범행을 모의한 남성 4명도 추적 중이다.전날 붙잡힌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북한계와 베트남 국적의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경찰은 첫 체포 여성 외에 “수일 내에 여러 건의 용의자 추가 체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은 암살에 직접 가담한 여성 2명이 잇따라 검거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여성들이 김정남 암살을 직접 주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남성 용의자들의 사주에 따라 범행한 것이라면 다른 용의자들이 잡히기 전까지는 사건 실체 파악이 힘들 수도 있다. 15일 경찰에 붙잡힌 여권명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은 단순히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여성친구 1명과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하던 남성 4명으로부터 공항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이 여성은 ‘장난’의 대상이 김정남일 줄도 몰랐다고 진술했다.LOL이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이 여성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약병이 발견됐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6일 보도했다. 독약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ricine)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알라룸푸르르 공항에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이 남성의 지문에 대한 조회를 요청받고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독살 용의자 베트남 국적여성 “남성 4명이 지시, 장난인줄 알았다”(종합)

    김정남 독살 용의자 베트남 국적여성 “남성 4명이 지시, 장난인줄 알았다”(종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독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이 “장난인 줄 알고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도주한 남성 4명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레이시아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말레이시아 화교 대상의 중문신문 광화일보(光華日報)와 동방일보(東方日報)는 16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29세 여성이 자신은 살인 행위인 줄 모르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 여성 용의자는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남성 4명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장난’의 대상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습격한 이들 여성은 곧바로 대기 중이던 우버(Uber) 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났으며 다른 남성 4명도 2개조로 나눠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여성 2명은 이후 공항 인근 반다르 바루 지역 살락 팅기에 있는 호텔에서 남성 4명과 합류했는데 하루가 지난 뒤 남성 4명과 자신과 함께 ‘장난’을 벌였던 여성이 외출해야겠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 여성은 이후 동행한 친구를 찾기 위해 15일 오전 공항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이 여성이 여행가방도 없이 핸드백만 메고 공항에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배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 여성 용의자의 여권상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으로 1988년 5월 31일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에서 태어났다. 베트남 소셜미디어에서 패러디 영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여성이 심문시 답변이 막힘 없이 자신은 김정남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전에 경찰조사에 대비해 답변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한 5명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돼 공동 모의해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티파니, 너 왕따니?…트럼프 막내딸의 굴욕

    티파니, 너 왕따니?…트럼프 막내딸의 굴욕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패션위크(9~16일)에 전 세계 내로라하는 셀리브리티가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인 티파니 트럼프(23)가 참석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파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 친구와 함께 브랜드 ‘데니스 바소’ 컬렉션 무대의 관중석의 맨 앞자리에 앉아 쇼를 관람했다. 하루 전인 13일에는 유명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의 패션쇼를 보기 위해 현장에 들렀는데, 패션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당혹한 기류가 흘렀다. 티파니 옆 자리에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인 크리스티나 빈클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어있는 티파니 트럼프 옆자리”라는 글과 함께 티파니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주변사람들을 긴장케 한 순간은 또 있었다. 월드스타 마돈나가 뉴욕패션위크 패션쇼장에 등장한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파니는 필립 플레인의 패션쇼장에 마돈나가 등장했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돈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선 전후 각을 세우고 다툰 사이이기 때문이다. 마돈나는 지난달 워싱턴D.C에서 대규모 트럼프 반대 집회인 ‘여성의 행진’ 연설에서 “백악관을 폭파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 우리는 여성으로서 폭압의 시대를 거부하고, 강력히 결속하며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의 행진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에게 엿 먹으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욕설하는 장면이 생중계 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돈나는 자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행진을 주최한) 조직에도 상처를 입혔다. 나는 그녀가 미국에 수치스러운 발언을 했다고 본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티파니는 뉴욕패션위크 기간 열린 중국 디자이너 왕타오의 패션쇼를 찾아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티파니는 지난달 20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왕타오가 디자인한 외투를 입었을 정도로 그의 옷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정남 암살 베트남 국적 여성 “장난인 줄 알고 참여했다”

    김정남 암살 베트남 국적 여성 “장난인 줄 알고 참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용의자로 15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LOL이라고 씌여진 티셔츠를 입은 베트남 여성의 가방에서 독약이 든 약병이 발견됐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스타가 16일 보도했다. 독약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독약이 피마자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되는 리신(ricine)이나 복어의 독에서 추출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 인체에 치명적이다. 말레이시아 화교 대상의 중문신문인 광화일보와 동방일보는 이날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29세 여성(이하 용의자)이 자신은 살인 행위인줄 모르고 범행에 참여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친구와 함께 말레이시아 여행을 갔다가 동행하고 있던 남성 4명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에서 자신들에게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칠 것을 제안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경찰에서 사람을 죽일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범행 직후 묵었던 호텔에 현지 경찰을 데려가기도 했다. 이들 남성은 동행하고 있던 다른 여성에게 한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사람은 김정남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가릴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전 9시 26분쯤 녹화된 공항 폐쇄회로(CC)TV에 용의자 여성 1명이 김정남의 뒤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을 습격한 여성 2명이 곧바로 우버 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났으며, 다른 남성 4명도 2개조로 나눠 공항을 벗어났다고 전했다. 이후 이들 6명은 살락 팅기에 있는 호텔에서 합류했는데, 그 다음 날 남성 4명과 자신과 함께 ‘장난’을 벌였던 여성이 외출해야겠다고 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고 용의자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그녀는 자신이 호텔에서 버려졌다 주장한 것이다. 용의자는 이후 여권의 국적대로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위해 범행 현장인 공항에 간 것이 아니라 동행한 친구를 찾기 위해 전날 공항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이 용의자의 여권상 이름은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으로 출생 시기는 1988년 5월 31일, 출생 지역은 베트남 북부 도시 남딘으로 적혀있다. 그녀는 마레이시아에 다른 사람 5명과 함께 영행차 방문했다고 말했지만, 현지 언론은 그녀가 언제 입국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매우 한국인처럼’ 보이는 이 여성과는 영어로 이야기하며, 이 여성은 말레이어를 조금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이 여성이 북한의 조직원이며 여권 역시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더스타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도주한 5명이 북한으로 의심되는 ‘한 국가’에 고용돼 공동 모의해 암살을 실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남성 4명이 북한과 연결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알라룸푸르르 공항에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위조여권을 사용하다 피살된 남성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전했다. 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이 남성의 지문에 대한 조회를 요청받고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길섶에서] 청춘의 꽃/이동구 논설위원

    늦둥이 아들이 여드름에 시달리고 있다. 얼굴을 비롯해 가슴과 등짝 곳곳에 여드름이 극성이다. 몇 번에 걸친 병원 치료에도 별 차도가 없어 한동안 방치하다시피 했다. 짜증이 날 만도 한데 큰 불평 없이 씩씩한 모습으로 잘 지내는 게 참으로 대견하다. 여드름을 흔히 ‘청춘의 꽃’이니, ‘젊음의 상징’이니 미화해 댄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돋아나는 여드름을 달가워할 청춘은 없을 것이다. “난 사춘기 때 여드름으로 고생하지 않았는데 누굴 닮았나. 내 피부는 지금도 좋은데 웬 애먼 소리!” 죄 없는 아내와 네 탓 공방으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다.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지인을 통해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을 몇 가지 알아봤다. 며칠 전부터 잠자기 전에 동식물 등에서 추출한 진액을 발라 주고 있는데 효과는 미지수. “여드름이 빨리 없어져 여자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는 아들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티 없이 맑은 청춘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 하루빨리 여드름이 자취를 감춰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컬링 샛별’ 송현高 안방서 정상 노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는 종목 가운데 하나가 ‘빙판 위의 체스’ 컬링이다. 평창 대회 테스트이벤트로 16~26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13개국 140여명이 출전한다. 원래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처음 여는 국제대회라 더욱 관심을 끈다. 경기 의정부 송현고 컬링팀이 여자부 한국 대표로 이승준 코치를 비롯, 김민지(스킵)·김혜린(서드)·양태이(세컨드)·김수진(리드)·김명주(후보)가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014년 처음으로 경북선발팀이 은메달을 차지한 뒤 지난해 송현고가 동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세계랭킹 3위로 1위 캐나다, 2위 미국과 메달 색깔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송현고는 직전 대회 풀리그 예선 경기에서 캐나다에 4-9, 미국에 연장 접전을 치르며 6-7로 분패했다. 하지만 그 뒤 각종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국제대회까지 석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경기도청과 국내 1위 경북체육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과 최근 폐막한 전국동계체전까지 모두 석권했다. 아울러 캐나다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 결승에서 세계선수권을 준우승한 일본을 6-3으로 일축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는 경북컬링협회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데 이기정·이기복·정유진·최전국·우견고 등을 내세운다. 컬링은 4명이 한 팀을 이뤄 얼음판에 스톤을 미끄러뜨린 뒤, 브룸으로 얼음판을 닦아내며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톤을 표적(하우스) 안에 넣으며 점수를 낸다. 상대 팀보다 티(가장 안쪽의 원)에 근접한 자리에 스톤을 넣으면 1점을 얻는다. 팀 구성은 스톤의 위치를 지정하며 주장 역할을 하는 스킵 1명,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하는 스위퍼 2명, 스톤을 투구하는 투구자 1명으로 이뤄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트남 여권’ 20대 女용의자 체포

    ‘베트남 여권’ 20대 女용의자 체포

    北, 시신 인도 요구… 부검 참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15일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탄스티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 부청장은 “체포된 여성은 29세로 이름은 도안 티 흐엉”이라면서 “여권에는 1988년 5월 31일 베트남 북부 도시인 남딘에서 태어났다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브라힘 부청장은 체포한 여성이 앞서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등장하는 여성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바로 그 여성이다”고 답했다. 그는 “나머지 용의자 5명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여성 2명, 남성 4명이고 연령대는 20~5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의 오리엔탈 데일리는 “체포된 여성 용의자는 자신을 베트남의 인터넷 스타라고 했고,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암살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실어 날랐던 택시 기사를 조사했으며 이들의 국적이 북한이 아니라 베트남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당국은 이들이 사용한 독극물이 일종의 산아이(山埃)보다 훨씬 강력한 독극물이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9시 26분쯤 녹화된 공항 CCTV에서는 용의자 여성 1명이 김정남의 뒤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셀랑고르주 범죄조사국의 파드질 아흐마트 부국장은 “그(김정남)는 출발대기장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누군가가 그를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했고 즉각 공항 내 치료소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 발생 후 북한으로부터 시신 인도를 요구받았지만 시신을 인도하지 않고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했다. 15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병원이 이뤄진 부검에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트남 여권’ 20대 女용의자 체포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15일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국적 20대 여성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탄스티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 부청장은 “체포된 여성은 28세로 이름은 도안 티 흥엉”이라면서 “여권에는 1988년 5월 31일 베트남 북부 도시인 남딘에서 태어났다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브라힘 부청장은 체포한 여성이 앞서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등장하는 여성이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바로 그 여성이다”고 답했다. 그는 “나머지 용의자 5명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는 모두 6명으로 여성 2명, 남성 4명이고 연령대는 20~5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오리엔탈 데일리는 “체포된 여성 용의자는 자신을 베트남의 인터넷 스타라고 했고, 패러디 영상을 찍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암살범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실어 날랐던 택시 기사를 조사했으며 이들의 국적이 북한이 아니라 베트남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당국은 이들이 사용한 독극물이 일종의 산아이(山埃)보다 훨씬 강력한 독극물이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9시 26분쯤 녹화된 공항 CCTV에서는 용의자 여성 1명이 김정남의 뒤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얼굴에 독극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다. 셀랑고르주 범죄조사국의 파드질 아흐마트 부국장은 “그(김정남)는 출발대기장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누군가가 그를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면서 도움을 청했고 즉각 공항 내 치료소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 발생 후 북한으로부터 시신 인도를 요구받았지만 시신을 인도하지 않고 사건이 발생한 쿠알라룸푸르 제2국제공항 인근 푸트라자야 병원에 안치했다. 15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병원이 이뤄진 부검에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체포…88년생 베트남 여성”

    “김정남 살해 용의자 1명 체포…88년생 베트남 여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 용의자 1명이 말레이시아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수사 상황 성명에서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여성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2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이 1988년생(29세)으로 고향이 베트남 북부도시인 남딘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체포 당시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 이라는 이름이 기재된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사건 당시 CCTV에 얼굴이 찍힌 여성으로 검거될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며 “용의자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사건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해 현지 호텔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이틀 만에 사건 현장 부근에 다시 나타난 이유도 조사 중이다. 탄 스리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수사국장은 현지 매체 더스타 온라인에 “북한 및 베트남 외교관들과 함께 이 여성이 베트남 국적자가 맞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체포된 용의자 이외에도 다수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의 추적 대상이 된 용의자 중에는 남성도 4명이 있다. 따라서 경찰이 용의 선상에 올린 대상은 모두 6명이다. 이들과는 별개로 경찰은 용의자들을 태운 택시 운전사 1명을 붙잡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지현, 남편과 장 보는 모습 포착 ‘우월한 비주얼’

    전지현, 남편과 장 보는 모습 포착 ‘우월한 비주얼’

    배우 전지현의 일상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백화점 마트에서 장 보는 전지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전지현이 남편과 함께 한 백화점의 식품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했다. 전지현은 긴 모피 코트와 원피스를 매치해 모델 포스를 뽐냈다. 남편 또한 큰 키를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지현은 지난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출연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구단, 티저 이미지 공개..타이틀곡 ‘나 같은 애’ 어떤 곡?

    구구단, 티저 이미지 공개..타이틀곡 ‘나 같은 애’ 어떤 곡?

    구구단이 티저 이미지를 깜짝 공개했다. 걸그룹 구구단은 15일 오전 공식 소셜 채널을 통해 오는 28일 발매를 앞둔 두 번째 미니 앨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는 짙은 녹색을 배경으로 거울 모양에 앨범명인 ‘나르시스(Act.2 Narcissus)’와 타이틀 곡명인 ‘나 같은 애’ 그리고 발매 일시인 28일 오후 12시 문구가 담겼다. 구구단의 컴백 앨범명인 ‘나르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소년의 이름이기도 하다. 소년이 머물었던 자리에서 피어난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를 의미한다. 이에 구구단은 티저 이미지를 통해 나르시스를 거울과 꽃으로 형상화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소셜 채널을 통해 컴백 앨범명인 ‘나르시스’가 공개되자 팬들은 구구단 9명이 풀어낼 음악 작품이 어떠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는 반응이 주를 잇고 있다. 노래, 퍼포먼스, 스타일 등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 대중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타이틀 곡명이 ‘나 같은 애’로 공개되면서 구구단표 음악 스타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구구단은 9가지 매력을 가진 9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 앨범마다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구구단은 데뷔 앨범 ‘인어공주(Act.1 The Little Mermaid)’를 통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로 ‘극단돌’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어 이번 ‘나르시스’에서는 어떤 재능을 뽐낼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티저 이미지를 깜짝 공개하며 컴백 준비에 본격 돌입한 구구단은 오는 28일 오후 12시 두 번째 미니 앨범 ‘나르시스’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돌아온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틀간 1시간 자고 연습… 나를 버리고 인물 살렸죠”

    “이틀간 1시간 자고 연습… 나를 버리고 인물 살렸죠”

    “인기나 외모 등 연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심지어 소속사에서 옷 좀 사입으라고 할 정도니까요. 연기할 때는 가장 말하고 싶은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일상에서는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고 부당하게 압박을 받으면 할 말은 하는 성격이죠.”●목소리 톤 5번 바꿔 합격한 ‘오디션의 달인’ 데뷔 갓 100일이 넘은 신인이라고 하기엔 당차고 때론 당돌하다. 데뷔작인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냉철한 의사 도인범에 이어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1인 2역으로 출연 중인 차세대 스타 양세종(25) 이야기다. 지난 13일 서울신문사를 찾은 그에게 데뷔작부터 주목받게 된 기분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에 재학 중이던 그는 기획사 공개 오디션에서 발탁된 뒤 ‘사임당’에서 오디션을 통해 어린 이겸 및 인문학자 한상현 역에 캐스팅됐다. ‘김사부’ 오디션 때는 목소리 톤을 네다섯번 바꿔서 대본 리딩을 한 끝에 합격했다. 이쯤 되면 ‘오디션의 달인’이라고 불릴 법도 하다. “‘사임당’에서는 원래 이겸 역할만 하기로 됐었는데 한상현 역의 오디션을 제의받고 이틀 동안 1시간만 자고 연습에 매달렸어요. 제 인생 모토인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임했죠. 1인 2역을 맡게 됐다는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섰어요. 빨리 나를 버리고 인물을 구체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죠. 디테일을 많이 찾을수록 캐릭터가 구체적으로 보이니까요.” 연기를 하기 전에 최대한 간접 경험을 많이 하면서 인물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한다는 그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신사임당의 초충도부터 김홍도의 산수화 등 각종 그림은 물론 논어까지 익히면서 인문학자 한상현을 만들어갔다. 사임당을 사랑하는 어린 이겸을 연기할 때는 애틋했던 첫사랑의 감정을 떠올렸고 ‘김사부’를 앞두고는 실제 의사와 함께 복강경 수술 시뮬레이션에도 참여했다. “세 인물 중 상현을 제외하고는 실제 제 모습과는 좀 달라요. 저는 상현처럼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라서 고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던 아이를 구해 주기도 하고 지하철 전동차 문에 낀 승객을 구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도인범처럼 정이 없는 편도 아니고 이겸처럼 좋아하는 사람한테 마음을 숨기는 편도 아니거든요.” ●“선배들과 연기 때 짜릿… 초심 잃지 않을 것” 생짜 신인이 한석규, 이영애 같은 대선배와 연기를 하다 보면 주눅이 들 법도 한데 “긴장하기보다는 선배님들이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덕을 많이 봤다”면서 환하게 웃는다. “이영애 선배님은 공간을 장악하는 아우라 같은 것이 느껴졌는데 티 내지 않고 속으로 많이 믿고 의지했죠. 한석규 선배님이 해 주신 조언 중에서는 ‘인범이 너는 짧게 가지 말고 멀리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태권 소년’을 꿈꿨던 양세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 ‘스노우 드롭’을 보고 온몸으로 사람을 웃기고 울리는 연기의 매력에 빠져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중학교 때부터 해 온 운동을 그만둔 아들에게 어머니도 “할 거면 이를 악물고 하라”고 격려했다.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카메라 안에서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순간의 짜릿한 공기가 너무 좋아요. 아직 제 이름 석자 앞에 배우라는 단어를 붙이기 부끄럽지만 앞으로 설령 노하우가 생긴다 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3. ‘티 안나게’ 그 이에게 들이대는 방법?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23. ‘티 안나게’ 그 이에게 들이대는 방법?

    Q. 안녕하세요. 예전 남친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겨우 광명을 찾은 광광우럭따(30·여)입니다. 일 하다 만난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남자가 생겼는데, 나중에 혹시나 잘 안됐을 경우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 티 안나게 들이대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업계가 워낙 좁아 티는 티대로 다 났는데 잘 안되면 내가 알고 네가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업계가 알고...... 하... A. 발렌타인데이에 때맞춰 기막힌 사연을 올려주신 광광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밸런타인데이고 뭐고 안중근 의사님께 사형 선고가 내려진 날이지~ 해도 그래도 발렌타인데이라고 우리는 초콜릿을 사잖아요? 때마침 화이트데이와는 달리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선물하는 날이라고 하니, 여자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사실 저도 먼저 들이대서 성공한 적이 없는 쑥맥인지라, 각종 단톡방에 광광님의 사연을 걸고 연애 현자들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 가랑비에 옷 젖는다… 그의 일상에 내가 스며들게 하라 본인이 먼저 들이대서 연애에 성공했다고 믿는 여성들의 지론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 입니다. 계속해서 가랑비를 뿌려 그의 일상에 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라는 것. 광광님과 비슷하게 회사 동료한테 들이대 결국 사귀게 된(그리고 지금은 헤어진) 구의동패리스힐튼(30·여)은 말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건 달리 방법이 없어. 그러니까 ‘어이쿠, 내가 너한테 빚을 졌어. 너 시간 될 때 사례 한 번 할게~’ 이런 식이지.” 그리하야 힐튼은 지속적으로 ‘챈스’를 만들었습니다. “셔틀 버스를 타고 집에 갈랬는데 동료가 사무실에 USB를 놓고 왔다고 나보고 먼저 가라는거야. 근데 나는 걔가 담배 피고 있는 걸 봤거든. 동료랑 같이 내려서 쿨하게 셔틀을 보냈지. 그리고 아직 거기 있길래, 가는 길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다음에 밥 사주겠다고 얘기했지.” ‘걔가 담배 피는 거 안 봤으면 안 내렸니?’ 했더니 단호하게 “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 동네 연애왕인 발렌타인칼퇴(30·여)는 좀 더 고급 스킬을 언급했습니다. “내가 멍석 까는 것을 상대방이 모르게 하라”는 것. 칼퇴의 멍석 깔기는 이렇습니다. “진심으로 칭찬하고 궁금해했어. 그러면 상대방은 당황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다 -> 계속 이 사람이랑 얘기를 하고 싶다 -> 얘가 나를 좋아하는 거라면 좋을텐데…의 경지로 가는 거지. 하지만 계획적으로 끼를 부린다거나 좋아하는 듯한 여지를 남기는 언행은 전혀 안 했어.” 이거 한 마디로 ‘Be a good man’ 이네요. 어렵습니다.   ◆ ‘네가 나에게 고백을 한다면, 내가 차지 않는다’ 는 신호를 줘라 닿으면베일듯한칼날같은남자(31)는 소개팅에서 남자가 애프터하지 않는 경우는 2가지라고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첫째, 내가 상대방이 맘에 안 드는 경우 둘째, 맘에는 들었는데, 상대방이 날 시원찮아 한다고 느낀 경우”라고 말입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여자가 먼저 애프터 했을 경우 흔쾌히 만났고, 이후에 더 만났다고 합니다. 결국 남자 입장에서도, 들이댔다가 거절 당할 관계에는 배팅하지 않는다는 거죠. 지금 남자친구를, 오랜 세월 사귄 직전의 남자친구도 모두 자신이 대시했다고 믿는 대치동패딩녀(30)는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남자에게서 오는 연락엔 매우 신속하게 답장을 했고 (연락을) 먼저 끊지 않았어. 어쩌다 스치듯 시도하는 스킨십에도 고분고분했지.”라고 말했습니다. 네가 나에게 고백을 한다면, 내가 차지 않는다, 라는 신호를 계속해서 줬어.” ◆ 여자는 먼저 “사귀자”고 고백하지 않는 게 핵심?…그러나 광광님의 말처럼 ‘나중에 혹시나 잘 안됐을 경우 쪽팔리지 않을 정도로 티 안나게 들이대는 방법’은 저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결국에는 먼저 “사귀자”고 고백하지 않는 게 핵심이라고 다들(특히 여자 사람들은)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광광님처럼 회사에서 만난 사람에게 들이댄 구의동패리스힐튼에게 광광님께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라” 라는 말을 전했는데요. 광광님과 비슷한 맥락에서 여자들의 주 관심사는 “소개팅에 나가서 남자한테 애프터가 없는데 여자가 먼저 연락해도 될까요?”, “매번 지하철에서 눈이 마주치는 그 남자, 여자인 제가 먼저 번호 따도 될까요?” 인데요. 연락 안하고, 번호 안 따면 그냥 끝인 것입니다. 그냥 끝, 하고 싶으시면 연락 하지 말고 번호 안 따시면 되구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 하면 ‘렛츠 두 잇!’ 하세요. 광광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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