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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사업별 내용­수주 전략 알아보면

    ◎주파수공용통신·국제전화·무선데이터통신·발신용휴대전화/“통신 교두보 선점” 업계 쟁탈전 후끈/주파수공용통신­동부·아남·기아 전담팀 가동 등 총력/국제전화­고합 등 8사 컨소시엄에 “거의 낙찰”/무선데이터통신­한보·대한펄프·진로 미사 등과 제휴 출사표/발신전용휴대전화­서울·나래이통·이수화학 수도권사업 노력 신규 통신사업 가운데 개인휴대통신(PCS) 못지 않게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는 분야가 주파수공용통신(TRS)·국제전화·발신전용전화(CT-2)·무선데이터등 4개 부문.21세기 통신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참여,PCS부문을 웃도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이들 4개 통신사업의 내용과 참여기업들의 사업권 획득 전략을 살펴본다. ◎주파수공용통신/기업체·단체용 이통 팩스통신 등 기능 다양 TRS는 하나의 주파수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이동전화와 달리 하나의 주파수를 여러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이동통신서비스.무전기나 워키토키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주로 기업체나 단체등이이용한다. TRS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데다 일반전화와 접속 및 데이터전송도 가능하기 때문에 무선PC와 팩시밀리통신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또 무선통신에 비해 통화품질이 훨씬 깨끗하고 이용요금이 이동전화의 30%에 불과해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의 주력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장의 티켓이 걸린 TRS전국사업권에 출사표를 던진 업체는 동부·아남·기아·한진등 4개그룹. 이중 동부는 그룹내에 통신사업전담회사인 「동부텔레콤」을 설립하고 TRS시스템 및 단말기 부문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미국 에릭슨사와 독점 기술계약을 체결하는등 매우 활발한 준비작업을 벌여 왔다. 동부는 TRS사업과 연관이 많은 운송·건설·유통·금융분야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 삼성전자·국제전자·흥창물산등 통신전문업체와 한화·롯데·중외제약등 실수요업체등 88개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97년 중순부터 에릭슨사의 디지털시스템 「이닥스 프리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TRS가 자동차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통신수단이라고 판단하고 모토롤러사와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그룹차원에서 사업권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기아텔레콤」에는 LG전자·한국이동통신·해태·나우정밀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남그룹이 주축이 된 「아남텔레콤」은 현대전자·맥슨전자·쌍용정보통신·대한통운등 50여개 업체로 짜여졌다.아남은 지난해 12월 미국 지오텍사와 합작회사인 아남지오넷사를 설립하고 지난 1월 디지털방식의 TRS실험국을 개설하는등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아남은 현재 개발된 9백MHz대역의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8백MHz대역의 기술개발을 끝낸 뒤 내년안에는 3백80MHz대역의 시스템도 개발해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종합물류기업인 한진도 동양나일론·풍산·진도·크라운제과등 55개사로 구성된 「한진글로콤」을 발족,TRS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한진은 사업권을 획득할 경우 97년 6월까지 서울,광역시,전국 산업도로·항만을 연결한 망을 구축한 뒤 98년까지는 전국 소도시와 연안해역을 포함하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국제전화/시장규모 1조 넘어 신규사업자 몫 10%선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이어 제3사업자가 선정된다. 국제전화 시장규모는 오는 98년 1조4천억원쯤으로 예상돼 신규 사업자는 이중 10%인 1천4백억원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년에는 1천7백억원을 넘어설 만큼 수입이 짭짤할 것으로 전망된다.국제전화사업은 해저광케이블,위성통신회선과 교환기·위성지구국만 확보하면 즉시 사업이 가능하고 해저 광케이블이 없더라도 한국통신의 망을 빌려 사용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부가통신서비스는 물론 시외전화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도약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대목이다. 국제전화사업분야 사업권 경쟁은 고합·일진·롯데·해태·한라·아세아시멘트·대륭정밀·동아등 8개사가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막을 내린 상태다. 이들 8개사는 초기에는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등 혼전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정통부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가능한 많은 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극적으로 제휴,「한국글로벌텔레콤」을 구성했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8개 주도기업이 대주주로 각각 6.55%씩 지분을 갖고 한전이 4.7%의 지분으로 참여했다.또 남성·동아전기·두원정공·서울은행등이 주요주주로 가세했다. 결국 8대1의 치열한 경쟁상태가 단일후보로 통합됨으로써 제3국제전화사업자는 자격심사에서 탈락하지 않는한 한국글로벌텔레콤으로 확정된 상태나 다름없게 됐다. 「한국글로벌텔레콤」은 21세기 세계 20대 정보통신사업자가 된다는 목표아래 과감한 기술투자와 시설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사업권을 획득한 뒤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임원을 공개 채용,자율·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작성등 준비과정에서 노출됐던 이견을 앞으로 얼마나 잘 조화시켜 나갈지가 과제로 남아 있다. ◎무선데이터통신/보행·차량이동중 데이터송수신 서비스 무선데이터통신은 보행중 또는 차량이동중에 휴대용컴퓨터등의 단말기로 각종 데이터나 팩시밀리를 주고 받게 해주는 서비스다.응용범위가 무척 넓어 서비스 초기부터 전자우편·무선팩스·신용카드 조회 및 결재·택배서비스·증권거래서비스·차량위치정보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입자수는 서비스가 선보일 97년에는 1만명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2001년 10만명,2004년 1백만명,2003년 4백80만명이 될 것으로 통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3개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무선데이터부문에는 한보(한국무선데이터통신)·대한펄프(대한무선통신)·진로(지오텔레콤)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여기에 또 한국컴퓨터(한컴텔레콤)·고려아연(에어미디어)·인테크산업(인테크무선통신)등도 가세,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4년 한보정보통신을 설립하고 무선데이터사업 진출을 노려온 한보그룹은 스웨덴 에릭슨사와 미국 벨 사우스사를 기술제휴사로 선정했으며 주요 구성주주로 국제전자·한국보안공사·일신전자등 50여개사의 중견·중소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기술제휴사로 미국모토롤러사를 선정했으며 주요주주로 데이콤을 비롯해 경인전자·코리어써키트·새한전자등 총 32개사로 연합체를 구성했다. 무선데이터사업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인테크산업은 미국 모토롤러사를 기술 협력파트너로 맞아 일신방직·텔슨전자·희성전자등 40개사로 컨소시엄구성을 마쳤다.또 한국컴퓨터도 태일정밀·내외반도체·한국이동통신·015무선호출사업자등 47개사로 연합체를 구성,수주전에 뛰어 들었다.이밖에 진로도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를 파트너로 맞아들이는 한편 1백8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고 매우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6개 사업신청업체들의 경우 모두 2차 일시출연금을 상한액인 1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사업권의 향배는 사실상 1차 자격심사에서 최고점수를 얻은 상위 3개업체에 낙점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발신전용휴대전화/발신만 가능한 전화 단말기 20만원 저렴 CT­2는 전화를 걸수만 있지 받을수는 없는 이동전화로 무선호출기와 함께 사용해야 착·발신이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도 20만원대이며 통화요금도 일반전화요금 수준이다. CT­2부문은 이번에 전국사업자 1개와 수도권 2개를 비롯,지역사업자 10개를 뽑는다. 전국사업권은 지난해 부터 서울 여의도·명동지역등에서 시범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통신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나래이동통신등 제2무선호출사업자와 이수화학이 사업권획득을 노리고 있으며 지역사업자 역시 015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수주전을 펴고 있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설립한 한국무선통신연구조합은 무선호출 교환시스템과 CT­2용 음성사서함을 연결,CT­2단말기와 무선호출기를 함께 이용함으로써 착신기능을 보완해주는 서비스를 개발,시험중이다. 이 서비스는 우선 호출자가 통화하려는 CT­2가입자의 무선호출번호를 누른 뒤 기다리면 가입자가 무선호출기에 찍힌 호출번호를 CT­2에 입력,대기중인 호출자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박건승 기자〉
  • 신규통신사업/52개 컨소시엄 신청/접수마감

    ◎7개분야에 1만7천여개사 참여/6월말 최종사업자 선정/PCS분야 LG정보통신 제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접수가 17일 주파수공용통신(TRS) 지역사업권을 끝으로 완전 마감됐다. 이로써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은 이제 낙점의 수순만을 남겨 놓은채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5대 총선에 뒤이어 곧바로 실시되는 이번 통신사업자 선정심사는 그 결과에 따라 재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큼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통신업계는 이번 사업자선정을 「재계의 총선」으로까지 부르고 있을 정도다. 이를 반영하듯 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TRS등 7개 분야에 30여장의 티켓이 걸린 이 대회전에는 53개 컨소시엄과 구성주주를 합쳐 모두 1만7천개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앞다퉈 통신대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정보통신이 차세대산업의 핵심이라는 공동인식이 작용한듯 하다.이번에 통신사업에 끼지 못할 경우 21세기 첨단산업 경쟁에서 낙후될 수밖에 없다는위기의식이 이들 기업들로 하여금 통신사업에 사운을 걸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업계획서 마감결과 PCS분야에서는 통신장비제조업체군의 경우 삼성­현대 연합군과 LG정보통신 단독군이 한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역시 사업자 한곳을 선정하는 장비 비제조업체군에서는 금호­효성컨소시엄과 한솔­데이콤컨소시엄,중소기업협동조합 컨소시엄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국제전화부문의 경우 고합­일진­해태등 8개연합세력의 「무혈입성」이 확실시 되며 TRS 전국사업자는 동부·아남·기아·한진이 한장의 티켓 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번 사업자선정은 사실상 1차 자격심사에서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물론 2차 출연금심사가 있지만 참여 기업들이 저마다 출연금 상한액을 써낼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 수도권 TRS 사업 5개사 경합/신청서 접수 이틀째

    ◎무선호출 6개·CT­2 3개 컨소시엄 경쟁 정보통신부는 신규통신사업자 허가신청서 접수 이틀째인 16일 주파수공용통신(TRS) 및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지역사업과 무선호출분야의 참여 희망업체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날 접수마감결과 한장의 티켓이 걸린 수도권 TRS사업권의 경우 한국전자텔레콤(한국전자) 태일이동통신(태일정밀) 임광텔레콤(임광토건) 두원텔레콤(두원) 서울TRS(선진)가 계획서를 제출,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사업자 한 곳을 선정하는 수도권 무선호출분야에는 하나이동통신(전방) 두리이동통신(오리엔트시계등) 보라이동통신(대웅제약) 큐닉스텔레콤(큐닉스컴퓨터) 해피텔레콤(성미전자) 휴네텔(엔케이텔레콤)등 6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 이밖에 2장의 티켓이 걸린 수도권 CT­2부문에는 이수통신(이수화학) 나래이동통신(삼보컴퓨터) 서울이동통신(두일산업등)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정통부는 17일에는 TRS 및 CT­2 지역사업(대구­경북권,부산­경남권,광주­전남권,전북권,제주권)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접수한다.〈박건승 기자〉
  • 굿바이 황영조(외언내언)

    쥐가 난 다리를 이끌고도 마라톤 전코스를 완주하여 29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순위지만 골인지점을 정식으로 통과하는 황영조를 지켜보던 관중은,고통스럽게 들어오는 그에게 1위선수에게보다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동아마라톤에서의 일이다. 그 실패 뒤에 「뛰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는 황영조가 15일 마침내 「마라톤 정신」대로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아틀랜타행 티켓이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그는 왜 하필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을까.단순한 불운이었을까.성적이 톱인 학생은 그걸 지켜야 하는 강박관념에 쫓겨 자살하는 일도있다.황영조의 다리에 쥐가 난것은 아무래도 단순한 생리적 현상만은 아니지않을까. 몬주익의 신화를 낳았고 아시안게임에서 그 신화에 확인의 못을 박아준 그는 그밖에도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게 하지 않았다.올림픽 우승의 강박관념을 이기기 어려워서였는지 잠시 방황도 했지만 여전히 그만큼 자신을 유지한 것은 무서운 책임감이었을 것이다.그런 그를 우리는 진작에 놓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육상연맹은 규정대로 3명의 선수와 황선수를 아틀랜타 파견의 예비선수로 유보하고 최종 엔트리는 훈련상태를 보아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있었다.그러나 「죄인 같은 심정」으로 숨어 지내던 그는 『동료가 어렵게 얻은 자격을 양보하라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른 것이다.그래서 은퇴선언을 결행한 것이다. 언제 또 다리에 쥐가 날지 모를 그를 그만 풀어주고 다음 영웅을 발굴하여 새 피를 수혈하는 일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할 만큼 했다.최근에 낳은 「좋은 한국인」으로 그를 이길 사람은 드믈 것이다.그런 영웅을 최후의 진까지 뽑아 추락하는 몰골이 되게 하는 것은 국민적으로 괴로운 일이다.부상하고도 사명감으로 완주하고는 『사람 만나기가 두려워 숨어살았다』는 그가 너무 애처롭다.이제 그에게 『황영조선수! 그동안 참 애썼다.』라고 말하며 위로할 차례다.그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한국인이다.〈송정숙 본사고문〉
  • PCA­LG등 5개컨소시엄 경합/TRS­한진 등 4개그룹 수주전

    ◎국제전화 한국글로벌텔레컴 단독 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주파수공용통신(TRS)등 7개분야 30여개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접수가 15일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재계 초미의 관심사인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작업은 오는 6월 최종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정보통신부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청사 21층 대회의실에서 PCS,국제전화,TRS 전국사업,발신전용휴대전화(CT­2) 전국사업,무선데이터등 6개사업 분야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PCS의 경우 LG그룹 주도의 「LG텔레콤」이 가장 먼저 신청서를 접수한데 이어 한솔­데이콤 컨소시엄인 「한솔PCS」,효성­금호 컨소시엄인 「글로텔」,중소기업 컨소시엄인 「그린텔」,삼성­현대 연합인 「에버넷」순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TRS분야는 한진그룹의 「한진글로콤」을 시작으로 동부그룹 「동부텔레콤」,아남그룹 「아남텔레콤」,기아그룹 「기아텔레콤」이 차례대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이날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 PCS는 통신장비 제조업체군의 경우 「LG텔레콤」과 「에버넷」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으며 장비 비제조업체군에서는 「한솔PCS」,「글로텔」,「그린텔」간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또 국제전화부문에서는 「한국글로벌텔레콤」의 사업권 획득이 확실시 되는 반면 TRS 전국사업권의 경우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정통부는 오는 16∼17일 이틀동안 TRS 및 CT­2 지역사업과 무선호출사업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박건승 기자〉
  • 4·11총선 화제의 인물들

    ◎부천소사 김문수/재야 출신… 국민회의 대변인 눌러 호남 출신 인구가 30%를 넘어 「수도권의 호남」으로 불리는 부천 소사구에서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신한국당 김문수 당선자(45)는 아직도 얼떨떨한 모습이다.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부천의 전지역을 휩쓸어온데다 박후보의 지명도가 워낙 높아 선거운동 기간동안 악전고투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낡은 정치행태를 척결하고,정의와 도덕에 의한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당선의 원동력으로 자연인 김씨의 따뜻하고 겸손한 인간미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94년 민자당에 재야영입 첫 케이스로 들어온 김당선자는 노동운동 경력 때문에 한때 지역에서 「빨갱이」라는 극언까지 떠돌았으나 그의 인간미는 투쟁이미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중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민중당 노동위원장,노동인권회관 소장 등을 지냈다. ◎청양·홍성 이완구 당선자/자민련 텃밭에 「신한국 깃발」 꽂아 자민련이 「싹쓸이」한 대전·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신한국당의 깃발을 꽂은 이완구 당선자(45)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지역주민의 승리』라고 했다.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재직하다 선거를 불가 1년남짓 앞두고 지구당 위원장으로 정치에 뛰어든 신출내기 정치인이 2선 의원에 막강한 자민련의 바람을 탄 사무총장 조부영후보를 6천여의 압도적인 표차로 잠재웠다. 『주민의 대변자로 통일과 농촌지역발전에 힘쓰겠다』는 이당선자는 지구당을 맡으면서 맨발로 표밭을 다졌다.특유의 부지런함과 뚝심으로 하루 4∼5곳씩 마을을 돌며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어느 가난한 시골여인이 손을 잡고 선거비용으로 써달라고 2만원을 호주머니에 찔러줄 때 승리를 예감했다』했다는 그는 『공약으로 내놓은 30만 신도시건설을 이루지 못할 때는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군 장곡면이 고향인 이당선자는 성균관대 재학때 행정고시에 합격,경찰에 투신해 홍성경찰서장과 충남·북 지방 경찰청장을 지냈다.〈홍성=이천렬 기자〉 ◎관악갑 이상현 당선자/3수 끝 중진 한광옥씨에 쓴잔 안겨 『지역정서를 극복하고 인물 위주로 선택한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서울 관악 갑에서 「3수」 끝에 국민회의의 중진 한광옥후보를 물리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한 신한국당 이상현 당선자(51·관악 갑)는 12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감정에 기반을 둔 특정정당 후보보다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정서변화가 승리의 원천이었다』고 자평했다.『개혁시대에 맞는 참신한 인물론도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3∼14 총선에 출마했다가 한광옥의원에게 거푸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이번에는 4천여표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했지만 개표가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정치분야를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장학사업을 펴고 주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밑바닥 인심」을 얻는데 애썼다.〈김환용기자〉 ◎성북갑 유재건 당선자/골목 유세로 3선 이철씨에 낙승 서울 성북 갑에서 민주당의 대표주자인 3선의 이철후보에게 고배를 안긴 국민회의 유재건 당선자(59)도 4·11 총선 스타의 한 사람이다.4천5백여표 차이의 낙승이었다. 「인간적 신뢰감」을 부각시킨게 주효했다는 자체 평가이다.「새로운 인물의 새로운 정치」를 호소했던 그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특별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주민들의 바람은 민원이나 숙원사업의 해결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오히려 제가 놀랐고,많이 배웠습니다』 변호사 출신으로 방송 심야토론의 진행자로 낯이 익다. 골목 골목을 누비며 주민의 애환과 바람을 듣는데 주력했다.개인유세장은 항상 대화와 토론의 광장이었다. 『투표일을 한 달 가량 남겨두고 이철후보측이 지역주민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확신하면서 낙승을 예감했습니다』 부인 이성수(52)와 사이에 2남1녀.〈김경운 기자〉 ◎김천 임인배 당선자/검찰 주사 출신… 전 법무장관꺾어 검찰 주사(7급)출신의 신한국당 임인배 당선자(41)는 경북 김천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무소속의 정해창후보를 꺾었다. 4천7백여표차로 여유있게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쥔 임 당선자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고 82년 공채시험을 거쳐 9급 수사관으로 검찰에 첫발을 내디뎠다가 지난해 6월 정치를 꿈꾸며 공직을 떠났다.검찰총수를 거쳐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정후보와는 86년 대검차장으로 있을때 대검에서 1년간 함께 근무했다. 임 당선자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김천고 학생회장때부터 품어 왔던 정치의 꿈을 일궈왔다.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구두가게종업원,신문배달등을 했던 그는 87년 고향에 덕천장학 법인을 만들어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민심을 사왔다. 김천시 농소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5형제중 둘째로 태어나 김천고·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에서 「한국 중소도시의 발전방안」이라는 논문의 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김천=한찬규 기자〉 ◎강동갑 황학수 당선자/화려한 경력의 「2선」 제치고 금배지 서민들을항상 생각해 달라며 내민 시장 아주머니의 거친 손을 끝내 잊지 않을 것입니다. 경기고교와 서울대 출신에 2선의 현역의원인 최돈웅 후보를 물리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황학수 당선자(48·자민련)의 당선소감은 남달랐다. 힘겹게 싸워야 했던 경쟁자와는 살아온 역정이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강릉에서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채 신문배달을 하며 중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대신했다.강릉 명륜고교를 마쳤지만 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송통신대학으로 대학과정을 대신했다. 그후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를 졸업했고 강릉대 최고경영자 과정,고려대 고위정책과정 등을 수료했다. 정치와의 인연은 13대 총선에서 당시 최각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맺어졌다.그후 10년동안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을 정도로 최각규씨의 분신으로 살아왔고 이번 선거에서 덕을 보았다는 분석이다.〈강릉=조한종 기자〉 ◎서대문갑 이성헌 낙선자/「포스트 DJ」 김상현씨에 “매운맛” 서울 서대문 갑은 국민회의 김상현후보의 아성이다.그에 맞선 신한국당 이성헌후보의 경우 당선보다는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가 관심사였다. 김후보는 「포스트 DJ」로 불리는 야권의 거물인 반면 이후보는 처음으로 출마한 「새내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사가 이 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자,개표장 분위기가 술렁이기 시작했다.개표과정에서도 1백∼3백표 가량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몇 차례 뒤집어진 적도 있다. 손에 땀을 쥐는 각축전이 새벽까지 펼쳐진 끝에 김후보는 5백91표의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이후보로서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 셈이다.개표가 끝난 뒤에도 누가 승리자인지 구별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김후보는 거물답지 않게 『흑색선전의 귀재』라며 이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혼쭐이 난 것이다. 이후보는 『안정을 바라는 40∼50대와 젊은 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은 것 같다』며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친 김영삼 대통령의측근이다.〈박용현 기자〉 ◎강서갑 박계동 낙선자/비자금 폭로 주역… 조직력에 무릎 지난 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폭로할 때만 해도 당선은 따논 당상처럼 여겨졌었다.「전직 대통령 2명 구속」이라는 전대미문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표지를 장식했다.서울 강서 갑의 당선자로는 누구나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을 꼽았다.그러나 3천3백여표 차이로 낙선했다. 당선자는 국민회의 신기남후보.TV 토론 사회자로 한 때 활약한 변호사 출신이다.조직력을 앞세운 신한국당 유광사후보의 도전도 거셌다. 여기에다 『재선되면 여당 간다』는 마타도어에 시달렸다.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축재사건이 정국을 강타했을 때 『10배의 위력을 가진 폭로를 준비 중』이라고 공언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재야 출신으로 「도덕성」을 무기로 14대 4년 동안의 의정활동도 수준급이었다.새 시대 정치인으로 인정받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하지만 재선의 고지를 넘지 못하고 4년을 절치부심해야하는 처지가 됐다.〈주병철 기자〉
  • 신한국당­국민회의/전국구 당락희비

    ◎18번 강용식씨 전국구 첫 3선 “희색”­신한국당/“대권도전 잣대” 14번 DJ낙선 침통­국민회의 「투표율만 높았다면…」(신한국측),「수도권에서 예상보다 득표율이 낮아서…」(국민회의측).전국구 당선 기대치가 무너진데 대한 아쉬움이다. ▷신한국◁ 『이제 좀 쉬고 베낭여행이나 가야지』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은 가장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도 여의도 입성의 티켓을 쥐지 못한 불운한 케이스.당에서도 박위원장의 열성적이었던 선거지원활동에 대해 금배지 수십개의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배수진이라고 할 수 있는 21번을 자청했던 박위원장은 『내가 당선이 안된 것은 파편에 불과하고 서울지역에서 우리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12일 하루종일 위로와 전화가 쇄도했다.주로 『이번 선거에 너무 고생했다』는 위로와 『박위원장이 전국구 의석에 연연할 위치는 아니지 않느냐』는 격려전화였다. 박위원장과 예비후보 19번 김찬진 공명선거대책위원장,20번 이찬진 한글과컴퓨터사대표등 「찬­찬­찬」트리오는 신한국당의 선전에 공신이면서도 일단은 분루를 삼키게 됐다. 반면 18번으로 당선티켓을 거머진 강용식 선거상황실장은 여당으로서는 최초인 전국구 3선의 기록을 세웠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국민회의 전국구 14번 당선은 무소속이 전체유효득표의 12%를 얻고 국민회의가 26%를 기록해야 가능했다.14대 총선때 통합민주당이 얻은 29.2%에 못미치는 득표율이지만 김대중 총재는 14번으로 배수진을 쳤다.호남표 결집은 물론,국민들의 지지도를 가늠해 내년 대선도전의 잣대로 삼았기 때문이다. 결국 김총재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국민회의는 25.2%로 13번까지 전국구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11일 하오 6시 개표직전 방송3사의 선거여론조사결과에서 이미 김총재의 탈락을 예보했었다.「13번까지 당선」이라는 예상보도를 접한 김총재는 정희경 선대위 공동의장에게 『(앞으로)편하게 됐군』이라며 짐짓 여유있는 표정이었지만 당직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방송3사의 여론조사 결과 전국구 당선권이 6번까지로 나오자 당초 안정권으로 분류했던 7번 정상천 의원과 8번 이동복 대변인 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7번은 확실,8번은 가능,9번은 불확실등으로 반전되자 이대변인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반면 9번인 한호선 총재특보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는 후문. 또 당초 9번으로 내정됐다 한영수 선대위본부장의 추천으로 한특보에 밀린 10번 강종희씨는 금배지를 거머쥐었다다 놓친 격.〈백문일 기자〉
  • 음악팬 실망 시키는 마구잡이 티켓 발매(건널목)

    ○…최근 음악공연 주관사들의 마구잡이식 티켓발매로 인한 공연사고가 잇달아 공연장을 찾은 음악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열린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연주회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신영조 독창회」가 문제의 공연들. ○…「신영조 독창회」(주최 동인음악)의 경우 중학교 1학년 남학생 2백여명이 단체로 입장,휘파람을 부는등 팝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끄럽게 굴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빈축을 샀다. 공연시작 시간도 학생들의 재잘거림으로 10여분 늦어졌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 1·2·3층 앞좌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공연장에서는 휘파람을 부는 것이 아니다』는 신씨의 「당부」에도 불구,『안들려요』『오빠』라고 장난스런 환호를 보냈고 의자밑에 기어들어가 소곤거리는 등 시종 어수선한 태도. 서울 성동구 D중학교 1년생인 이 학생들은 『음악선생님을 통해 5천원을 주고 표를 구입했으며 공연 관람예절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전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청중은 『중진성악가의 27년결산 독창회를 감상하기 위해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았는데 청소년 음악회같은 어설픈 분위기여서 실망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회를 감상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나 최소한 공연에티켓은 숙지시켰어야 했다』고 한마디. ○…하바로프스크 교향악단 연주회는 주최측(세계음대교수연주가협회)이 2인석 교환용 초대권을 예술의 전당 음악당 좌석수 2천3백석을 훨씬 초과한 3천5백장이나 발행,당일 하오7시30분 입장하지 못한 초대권 소지자 4백여명이 격렬히 항의하는등 소동을 빚었다. 『통상 무료초대권의 경우 발매수량의 30% 가량이 입장하는 관례에 따라 초대권을 초과 배부했는데 예상외로 많이 몰렸다』는게 주최측 변명. 예술의 전당에 의하면 주최측은 이날 공연 티켓을 모두 초대권으로 뿌렸으며 「공짜표」이면서도 초대권에 R석 7만원,S석 5만원 등으로 금액을 표시했다는 것.관객들은 『초대권에 허위 금액을 표시하고 티켓을 남발한 것은 관객을 희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분노.〈김수정 기자〉
  • 올림픽 본선티켓 획득/여 배구대표단에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올림픽배구 아시아지역 예선전에서 20년만에 올림픽 본선진출권을 획득한 여자배구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선전을 치하했다.
  • 한국 축구 일본 깼다/올림픽 예선/이상헌·최용수 연속골…일 꺾어

    ◎월드컵 유치 유리한 고지 선점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박범신 특파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27일 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샤 알람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공방전 끝에 전후반을 비겨 승부차기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1위로,일본은 2위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6월1일 열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투표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또 54년 스위스 월드컵대회 예선(도쿄)에서 대표팀끼리 처음 맞붙은 이후 일본과의 역대전적 45승13무9패를 기록,우세를 지켰다. 한국은 지역예선을 치르지 않은 48년 런던 올림픽에 첫발을 내디딘 뒤 모두 다섯차례 올림픽 본선에 나섰다.88년 서울 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3회연속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한국은 이번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3·4위결정전에서는 개인기를 앞세운 사우디가 연장 전반 6분54초만에 터진 후세인 오마의 골든골로 1­0으로 이겨 마지막 한장의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 잘싸웠다 한국 축구(사설)

    일본도 꺾자 통쾌한 승리였다.25일 새벽1시 96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예선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물리치고 올림픽본선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잠을 설치면서 TV로 이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연속골을 터뜨린 최용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해트트릭을 놓친 점과 경기종료 직전 한골을 내준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는 우리 젊은선수들의 투혼과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멋진 한판이었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88년서울대회,92년 바로셀로나대회에 이어 올림픽본선3연속출전의 쾌거를 이룩했으며 84년 LA올림픽예선 3∼4위전에서 이라크에 0―1로 분패,본선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악몽을 12년만에 시원하게 설욕했다. 또 이날의 승리는 법정에선 두전직대통령,공직자 부패,학원폭력등 이런저런일들로 착잡했던 국민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었다.23살이하의 우리 젊은이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어려운 여건을 헤쳐가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데 대해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 이제 남은것은 오는 27일 펼쳐질 일본과의결승전이다.한국과 일본이 모두 올림픽본선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결승전은 별의미가 없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렇지않다.이번 한·일전은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나라가 개최지 결정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펼치는 한판이라는 점에서 두나라 국민은 물론 세계축구계의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축구가 결승전에서 일본을 격파,월드컵유치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줄 것을 기원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이번 예선전에서 나타난 일본축구의 전력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측면돌파와 압박수비가 장기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우리 젊은선수들이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투지로 밀어붙이면 충분히 무너뜨릴수 있을 것이다.상대가 일본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의 투지는 타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 올림픽 축구(외언내언)

    19일밤 96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카자흐스탄전을 TV로 지켜보던 우리국민들은 경기초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경기가 시작된지 불과 2분만에 선제골을 내주었기 때문.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겨 실망했었던 사람들은 선제골을 뺏기는 순간 TV를 꺼버리거나 채널을 돌려버렸다. 그러나 한국축구의 저력은 후반전에 되살아 났다.측면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더니 14분 이기형이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는 우성용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B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이로써 1승1무 승점4를 기록,4강문턱에 다가섰다.이제 중국의 만리장성만 넘으면 조1위나 2위로 준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고공축구를 구사하는 중국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선수들의 평균신장이 1m80㎝가 넘고 전적은 한국과 같이 1승1무이지만 골득실차에서는 +2로 +1인 한국에 앞서 있다. 그러나 우리선수들이 제실력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중국선수들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우리선수들에게 당한 악몽을 떨칠수 없을 것이다. 그해 2월1일 한국은 중국과의 예선 마지막경기에서 경기개시 휘슬이 울리자마자 노도와 같이 돌진,불과 9분만에 3골을 따내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이날의 승리로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 쥐었다. 이번 예선전에서도 4년전의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믿고 싶다.앞으로의 문제는 중국과의 대전이 아니라 일본과의 일전이다.A조에 속해 있는 일본팀의 전력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조가 달라 일본과 만나는 경기가 준결승일지 결승전일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일본과 맞붙게 되기를 바란다.일본의 전력이 종전보다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우리선수들이 불꽃투혼으로 밀어붙이부치면 충분히 무너뜨릴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일본을 통쾌하게 물리쳐 애틀랜타올림픽 본선티켓을 확보하고 그 여세를 몰아 2002년 월드컵축구도 유치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우리 젊은이들의 선전을 당부한다.〈황석현 논설위원〉
  • 공무원 복장(외언내언)

    몇해전 서울을 처음 방문한 한 미국 교수가 시민들의 옷차림에 대해 신기한 듯 논평한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남녀 할것없이 대단히 고급스런 옷을 입은 것이 인상적이다.그런데 리무진을 타고 연회장에 가야할 복장으로 만원 버스를 비집고 타고 가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얘기였다.출근하는 사람들이 근무복,작업복 차림 같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우리의 복식문화는 뒤죽박죽 상태다.유교의 영향으로 조선조까지는 대단히 까다로워 신분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엄격한 격식이 있었다.신언서판,선비가 갖추어야 할 조건 중 첫째인 몸가짐에 물론 옷차림도 포함됐다.백성은 백의민족으로 살았다지만 왕실이나 사대부의 복식은 매우 까다롭고 화려했었다. 그러나 일제 아래선 까까머리에 유니폼식 복장을,그후 6·25전쟁 와중에는 미군 전투복을 염색해 입는 수준의 복식문화 파괴를 경험하게 됐다.그러다 70년대말의 섬유산업 발달로 오늘의 구미패션과 일본 색채가 마구 뒤섞인,때와 장소를 구분치 않는,그리고 외국인 눈에도 지나치게 화려한 국적불명의 복식문화를 갖게 된것이다. 제대로 된 복식문화 부재속에 총무처가 공무원 복장자율화를 시범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한다.일제 유니폼문화가 밴 짙은 감색 정장 일색에서 벗어나 콤비나 색깔있는 와이셔츠차림 또는 넥타이를 매지않는 간소복을 권장한다는 것이다.개방화·세계화 추세에 발맞추고 개성을 존중하며 창의적 발상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다. 공무원의 품위를 지키는 범위내서라고 강조하지만 걱정은 남는다.근무기강이 흐트러지지나 않을까,미국식 캐주얼 일색이 되거나 과거 새마을운동복식의 획일적 복장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것 등이다.검소하달 뿐이지 선진국 공직자들도 격식에 맞는 정장이 보통이다.또 간소복이라도 근무복인 한 지켜야 할 서양식 에티켓이나 동양의 예절이 있게 마련이다.국제적으로는 교양없고 국내적으로는 무례한 얼치기 복장이 휩쓸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공무원복장 자유화는 우리 복식문화 개선의 좋은 계기가 되어야 한다.〈황병선 논설위원〉
  • PCS사업권 “혼전”/심사기준 변경후 유력사 견제·로비 등 치열

    ◎삼성­현대 제휴·한솔「뇌물파문」·기협 빠른 행보/「비 통신장비 그룹」 1장 따내기 데이콤행보 변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선정이 혼전이다. 삼성이 현대와 공동 컨소시엄을 전격 구성키로 해 세간의 예상이 허를 찔렸고 비통신장비그룹에 할당된 한장의 PCS티켓에 유리한 위치에 섰던 한솔도 공정거래위 뇌물공여사건으로 사업자선정의 중요기준인 「도덕성」에 스스로 먹칠을 해 전도가 불투명해졌다.이런 가운데 박상희 중기협회장이 PCS사업을 따내기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알려진대로 PCS사업은 문민정부 최후,최대의 이권사업.정보통신부가 이미 사업권 3장 중 한장은 한국통신 몫으로,나머지 2장 중 한장은 삼성 LG 현대 대우 등 4대 통신장비그룹에,다른 한장은 한솔과 금호·효성·중기협 등 비통신장비업체에 배정키로 방침을 세웠다.정통부는 최근 사업자선정기준을 바꿔 컨소시엄 대주주의 경우 ▲참여업종수 ▲최근 5년간 기업인수 및 신규업종 진출유무 ▲기업경영의 도덕성을 중요 심사기준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심사기준 발표가 있고 난 뒤 그간 물밑작업을 해온 참여희망업체들이 본격적인 합종연횡에 나서 「적과의 동침」으로 불리는 적대적 제휴를 하기에 이르렀다.삼성의 현대 끌어안기는 LG에 뒤떨어지는 기술력을 뒤받침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각 그룹의 각개약진을 전제로 전략을 짜온 LG에겐 기습이었다.LG는 『양자의 제휴는 세불리를 시인한 야합』이라며 숫적인 힘보다 개발실적과 기술력을 무기로 밀어부치겠다는 입장이다.LG는 대우와의 연대도 모색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립무원의 대우가 삼성­현대의 컨소시엄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솔은 최근 아남산업과 고합그룹에 이어 한화그룹의 한화전자정보통신까지 컨소시엄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19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그룹으로 급성장한데다 뇌물사건이 치명타가 돼 중기협에 쫓기는 입장이 됐다.박상희 회장은 최근 이석채 정통부장관과 최종현 전 경련회장을 잇따라 만나 PCS티켓의 중기협 할애를 요청했다.이밖에도 테이콤을누가 잡느냐 역시 비통신장비그룹에 할당된 티켓에 큰 변수다.금호와 효성이 연합해 데이콤을 끌어들이면 사정은 또 역전된다.
  • 국민적 인기 「파월 티켓」 유력/공화당 부통령후보 누가 유력한가

    ◎민주당성향 흑인표 흡수매력… 본인은 고사/잉글러 주지사·체니 전국방 등 10여명 거론 러닝메이트를 잡아라.12일 슈퍼화요일의 예비선거 압승으로 보브 돌 후보가 명실상부한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부상하고 미대통령 선거전의 양상이 돌 후보와 클린턴 미대통령간의 대결구도로 바뀌면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후보는 대통령후보가 취약한 분야의 득표력을 가진 인물로 후보지명 단계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결정된다.현재 거론중인 인사들로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존 잉글러 미시간주지사,크리스틴 휘트맨 뉴저지주지사 등 10여명에 달한다. 흑인인 파월 전합참의장은 그의 국민적 인기에 민주당 편향의 흑인표 20% 이상을 끌어올 수 있다는 확실한 산술적 계산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다.그러나 그는 선거직에의 경험이 전혀 없고 뷰캐넌을 포함한 보수파들로부터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자신도 지난해 대통령 불출마를 밝히면서 일체의 선출직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한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있다. 잉글러 미시간주지사는 돌 후보의 측근으로 보수적이며 카톨릭 지지를 받고 있어 클린턴 진영이 승부처로 삼고 있는 중서부주들에서 차단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여성으로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는 휘트먼 뉴저지주지사는 성공적 주경제개발 및 세금감면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여성표의 향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딕 체니 전국방장관,토미 톰슨 위스콘신주지사,존 카시 하원예산위원장,캐롤 캠프벨 전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걸프전 당시 국방장관을 역임한 체니 전국방은 지난해 대통령후보 출마를 고려할 정도의 안보통으로 당내외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전국주지사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톰슨 주지사는 복지개혁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또 43세의 패기만만한 카시 하원예산위원장은 돌 캠페인의 열렬한 추종자로 정부 예산삭감의 선봉에 서왔다.두차례 주지사를 역임한 캠프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공업지역으로 바꾼 성장경제의 대표적 실천가로돼있다. 또한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한편 러닝메이트 가능성이 줄곧 거론돼온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최근 대변인을 통해 『전혀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 예약 문화(외언내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회적 방편으로 등장한것이 갖가지 예약제도다.한 나라의 예약문화 정착수준은 선진화를 재는 척도가 된다.선진국에선 사전 약속없이 불쑥 타인을 찾아가는 것은 결례일 뿐 아니라 그가 대단한 저명인사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미리 짜여진 일정때문에 약속없이 찾아갔다가는 만나보지 못하는게 상례다.매일매일을 계획에 따라 생활하며 2∼3년 뒤의 음악회 티켓을 예약해놓는 일도 흔하다.심지어 10수년 뒤 은퇴후의 여행계획까지 예약해놓고 사는 사람도 있다.시간을 쪼개 빠듯한 일정을 짜놓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앞일의 예측이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빡빡한 시간,약속이라는 개념이 유유자적하는 영농사회문화의 선비기질과는 걸맞지 않는 때문인지 예약문화는 아직도 어색한 외국의 문화정도로 치부되는 것 같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지난2월 국민생활 질서계획 10대 중점과제의 대표적 사업으로 「예약문화정착」을 지정하고 실천사업으로 병원진료예약제를 시행토록 했다.그런데 그 결과는 실망적이었다.서울 중앙병원은 하루 평균 7백여명이 전화로 진료예약을 하지만 그중 25∼30%가 예약을 지키지 않아 병원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하루 1천여건의 전화예약을 받는 삼성의료원은 17명의 전담직원을 두고 일일이 확인전화까지 하고 있지만 그래도 10%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고민이라는 얘기다. 비단 병원예약 뿐인가.한 사람이 몇개 노선 항공편을 마구잡이로 예약해놓고는 나타나지도 않는 소위 「노 쇼우」가 비일비재여서 신용카드 예약의 경우 일정액의 페널티를 부가하는 제도가 도입됐다.호텔,콘도미니엄 예약도 「예약 부도」가 병원의 경우에 뒤지지않다는게 업계의 호소다. 약속과 시간지키기에 정부까지 나서고 사회의 여러 제도와 하드웨어는 정신없이 앞서가고 있는데 일반의 약속에 대한 책임감,시간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다.지구촌은 코리안 타임 후손들의 약속과 시간에 무책임한 팔자걸음을 봐줄만큼 여유롭지 않다.
  • PCS­국제전화사업권 힘모아 따내자/국내통신업체「연합전선」가시화

    ◎PCS­대우,「빅4대연합」 제의… 삼성 등 반응 관심/국제전화­지분 10%로 제한… 「그랜드 컨소시엄」 확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신규통신사업자에 대한 선정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통신사업진출을 노리는 기업간에 대연합체구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통부가 삼성·LG·현대·대우등 이른바 「빅4」에 대해 PCS사업권을 한장만 준다는 방침을 정하자 이들 그룹이 탈락에 따르는 위험을 꺼려 절충과 제휴를 통해 공조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8일 삼성·LG·현대등 4대그룹간 대연합체구성을 공식제의했다.대우그룹은 이같은 배경에 대해 『4대그룹중 어느 한곳이 PCS사업을 독점할 경우 경제력집중이 우려되는 데다 탈락기업은 해외시장진출까지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측은 재계 처음으로 이러한 연합론을 공표하면서 다른 3개 그룹도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혀 이들간에 구체적인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티켓 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금호·효성·한솔·데이콤등 중견기업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PCS사업에 끼지 못하면 기업의 사활을 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 통신사업에 참여할 길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기업총수간에 물밑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통부도 특정기업이 PCS사업을 독점하기보다는 기업간에 전략적 제휴가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정홍식정보통신정책실장은 『단일주주보다 여러 기업이 PCS사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전국 권역별로 독자적인 영업을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들 기업이 독자적 진출방안을 완전포기한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CS사업 추진기업 가운데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을 감안해볼 때 대기업간의 전략적 제휴나 중견기업 2∼3곳간의 짝짓기,또는 「빅4」와 중견기업간의 컨소시엄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전화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의 경우 이같은 대연합현상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기업당 지분이 10%로 제한돼 여러 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밖에 없는데다 정통부가 최근 『될수록 많은 참여희망기업체를 구성원으로 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허가신청법인을 우대하겠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전화사업분야에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은 해태·일진·고합·롯데·아세아시멘트·동아·한라·대륭정밀등 10여개 업체.이들 기업이 사업권을 따내려면 1차적으로 참여희망기업을 최대한 늘려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컨소시엄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판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통신·데이콤에 이은 제3의 국제전화사업자는 참여희망업체를 모두 합친 이른바 「그랜드 컨소시엄」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주파수공용통신(TRS) 지역사업 추진업체간의 제휴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에 통신사업자 선정방식을 바꾸면서 TRS지역사업자에게 기술개발이 힘든 3백80MHz 대역의 디지털시스템 대신 이미 상용화된 8백MHz 대역의 디지털시스템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기술상의 어려움 때문에 사업참여를 꺼리던 기업들이 시스템상의 문제가 해결된 만큼 합종연횡을 통해 사업권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항공료 봄철 세일/미사 최고 52%까지

    【뉴욕 AP 연합】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최대 52%까지 할인하는 봄철 항공료 세일을 6일 발표했다. 환불이 불가능한 이들 세일 티켓들은 적어도 2주전에 구매해야 하며 토요일 밤 체재나 최소 3일간 체재등의 의무조항이 따른다. 노스웨스트 항공은 40%에서 50%까지 요금이 활인되는 자사의 세일 티켓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입해야 하며 오는 20일∼4월 30일 사이 여행하려면 8일까지 사야 한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특별할인 요금은 오는 15일까지 유효하다고 말하고 디스카운트 요금은 북미여행의 경우 오는 6월30일까지,멕시코·유럽·중남미의 경우 오는 5월23일까지,그리고 카리브해 여행의 경우는 오는 6월15일까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 「PCS」 사업권/4대 그룹 본격 수주전

    ◎경쟁사 약점잡기… 실적 내세우기… /“잇단 새 사업 진출”­“탈세” 헐뜯기… 과열 양상/“수출경험”­“외국서 기술 인정”… 「자격」 강조도 문민정부의 최대이자 최후 이권사업인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 한장을 놓고 4대 그룹이 본격 수주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진출의사만 내비치며 물밑싸움을 해온 이들 그룹은 7일 LG그룹의 「PCS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통신장비제조업체에 할당된 한장의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에 들어갔다. 지난 6일 정부가 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의 1차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대주주의 경우 ▲최근 5년간의 기존 기업인수 및 신규업종 진출 유무 ▲기업경영의 도덕성 관련자료 등을 제출토록하는 등 허가신청 수정공고안을 확정,발표하자 제각기 사업자 선정이 객관성을 띠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나섰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쟁업체에 대한 「약점잡기식」의 분석들을 흘리면서 벌써부터 과열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삼성은 새 정부들어 승용차사업에 신규로 진출한데 이어 한국비료를 인수했고 현대는 현대상선의 탈세문제와 위성그룹을 동원한 국민투신 인수,LG는 데이콤의 지분 인수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시각들이 그것이다. 선제공격에 나선 LG그룹은 컨소시엄에 참여 또는 참여를 희망하는 1백여개 기업대표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설명회를 갖고 정장호 LG정보통신사장이 이달중에 자본금 약 5천억원 규모의 운영회사인 LG텔레콤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교환기 수출,국내 최초의 CDMA 사용시험 합격 등 그룹의 통신사업 실적을 강조하고 미국 PCS 운영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사에 2억달러 이상의 CDMA 장비와 단말기 판매권을 갖고 있고 미국 샌디에이고에 공장도 짓고 있으며,중소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사장은 데이콤의 민영화와 경영권 논쟁은 소유한도 관계법 개정과 데이콤 자립도,통신시장개방의 진전에 따라 2000년 이후에나 가치가 있다며 적극 해명,눈길을 끌었다. LG그룹의 뒤를 이어 대우그룹도 8일 PCS사업에 대한 그룹의공식 입장을 밝힌다.비서실에 정보통신사업단을 가동시키고 있는 대우그룹은 최근 5년간 기존 기업을 인수하거나 신규업종에 진출한 사실이 없고 공정거래법 위반 등 도덕적 지표에서도 다른 그룹에 뒤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도 승용차 시장진입과 8인승 경헬기사업 등으로 사업자 선정에서 다소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업계의 시각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 공정하며 특혜시비도 줄일 수 있다』면서 『삼성의 승용차시장 진출 등은 경쟁확대와 진입장벽 제거라는 신경제 원칙에 따른 것으로 영향을 줄 수도,줘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현대는 후발주자임을 인정하면서도 현대전자가 이미 CDMA 단말기와 시스템을 개발했고 교환기도 공식인정을 받아 사업진전도에서 앞선다고 주장한다.제철업 등 신규사업 진출이 어렵고 기업윤리 면에서도 최근 국민투신 인수 좌절이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는 다른 그룹과의 컨소시엄 형식으로 공동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영화「머니 트레인」모방범죄 뉴욕서/할리우드 폭력묘사 “여론화살”

    ◎지난달 지하철역 매표소 폭파장면 현실로/제작사에 거센 비난… 영화상영 저지 움직임 할리우드 영화의 지나친 폭력장면이 다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지난 2월 어느 날 새벽 뉴욕 브루클린의 한 지하철역에서 매표소가 폭발,역무원이 중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뉴욕경찰에 따르면 남자 2명이 이날 매표소에 휘발유가 가득찬 화염병을 집어넣고 불을 댕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건발생 전인 금년초 미국전역에서 개봉된 새영화 「머니 트레인(money train)」에 나온 장면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라고 뉴욕지하철 당국은 발표했다. 흑인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 백인 우디 해럴슨이 출연한 이 영화는 뉴욕지하철의 순찰경관들이 지하철 티켓판매대금을 실어나르는 객차를 탈취하려는 아이러니컬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다.현금수송열차를 탈취하기 위해 두 순찰경관이 매표구의 틈사이로 휘발유를 흘려넣고 불을 질러 폭파시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실제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지하철당국은 할리우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속의 역무원은 불길 사이에서 탈출,부상을 입지 않지만 브루클린 지하철역 방화사건의 역무원인 헬리 카우프만씨(50)는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것이 영화와 현실간의 차이일 따름이다.이 모방범죄가 발생하자 각계에서 「머니 트레인」을 제작한 콜럼비아영화사를 비난하고 나섰다.영화상영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일고있다. 궁지에 몰린 영화사는 물론 두 주연배우들까지 부랴부랴 홍보담당자들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있으나 모방범죄의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8년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매표구에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뉴욕 지하철 관계자는 우리는 영화의 매표구 폭파장면에 자동소화장치가 작동되는 내용을 삽입해 주도록 영화사측에 요구했다』며 『이를 무시하고 폭파장면을 스크린에 담은 제작진의 무책임에 화가 치민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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