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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색사랑’ 멜로영화와 깊어가는 가을을…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만든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의 영화제목이 멋지게 어울릴 세가지 색깔의 사랑이야기가 가을극장가에 간판을 건다. 니콜라스 케이지,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한 ‘코렐리의 만돌린’이 20일,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의 ‘물랑루즈’가 26일, 기네스 팰트로와 벤 에플렉의 ‘바운스’가 27일각각 개봉된다. 가을의 풍정(風情)을 단풍보다도 더 곱게물들여줄 멜로 영화들이다. ◆ '코렐리의 만돌린' 전설같은 사랑…. 원제는 Captain Corelli's Mandolin.전쟁은 서사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아주 똑 떨어지는 소재가 되곤 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휩쓸었던 존 매든 감독은 ‘전장에서 꽃피는 사랑’으로 극적인로맨스를 보여주려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손잡고 연합군에 맞서던 2차대전중 그리스의 작은 바닷가 마을.총 대신 만돌린을 메고 이탈리아 점령군 행렬에 섞여들어온 코렐리(니콜라스케이지)대위는 소대를 아예 오페라 클럽으로 만들어 틈만나면 노래나 부르며 흥청댄다.약혼자(크리스천 베일)를 전쟁터로 내보낸 마을 의사의 딸 펠라기아(페넬로페 크루즈)의 눈에 그가 고와보일 리 없다.의약품을 조달받는 대가로어쩔 수 없이 대위에게 방을 내주면서 펠라기아는 다가서는 대위를 조금씩 받아들인다. 관객의 감성에 기대기 위해 영화는 갖은 ‘감미료’를 다동원했다. 뭣보다 풍경화 속에서 덜어낸 듯 수려한 지중해풍광은 잠시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코렐리대위가 연주하는 가녀린 만돌린 선율과 기타의 합주, 이탈리아 군인들의 칸초네 화음도 낭만적 서정을 극대화시킨다. 전쟁을 작은 소재로 삼았을 뿐 영화는 총성과 포염,이념자체에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처음부터 끝까지 정조준한메시지는 ‘사랑’이다. “노래할 일이 뭐가 있죠?”라고쏴붙이는 여자에게 “노래는 삶의 일부요.”라고 싱겁게대꾸하던 이방인 남자.대위에게 마음을 열면서 펠라기아는그토록 냉소하던 그의 삶의 방식과 문화까지도 감싸안게된다. ‘일 포스티노’같은 서정짙은 영화에 점수를 준다면,주인공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드러낸 이 영화는 만만치 않은 매력을 갖고 있다.만돌린 연주에 맞춰 선보이는페넬로페 크루즈의 춤솜씨는 압권이다. ◆ '물랑루즈' 판타지가 스며있는 사랑…. 원제 Moulin Rouge.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탔던 작품. 호주 출신의 바즈 루어만 감독은 낡디낡은 고전에 현대감각의 음악을 접목시켜 주목받았던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때의 기교를 다시 발휘했다.무대는 19세기말 프랑스파리를 주름잡던 향락의 클럽 ‘물랑루즈’(빨간 풍차).MTV에나 어울림직한 현대판 뮤지컬쇼 양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보헤미안처럼 자유롭게 살고싶어 몽마르트르의 뒷골목으로 찾아든 작가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은 물랑루즈의간판 뮤지컬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에게 넋을 뺏긴다.출세욕에 사로잡힌 샤틴은 공작에게 몸을 팔아 진짜 가수가되려 하지만,느닷없이 구애해오는 순진한 작가때문에 마음이 흔들린다. 영화속에서 붙박이 배경처럼 돌아가는 풍차에는 이중적메시지가 실려있다.그것은 퇴폐와 예술이 함께 한 향락의대상이기도 하지만,명작동화속에서 만큼이나 천진한 감수성을 일깨우기도 한다.실제로 요염하게 캉캉춤을 추다 “사랑은 한낱 게임의 법칙”이라고 노래하던 샤틴이 “사랑은 산소요,생명의 꽃”이라는 크리스티앙의 말에 동의하기까지에는 동화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의 흔적들이 곳곳에 깔렸다.달이 노래하고 주인공들에게 마법의 금가루가 떨어지는 식의 판타지는 예사다.극중 인물들이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마이애미 사운드 머신의 ‘Conga’,마돈나의 ‘Like a virgin’ 등을 뜬금없이 편곡해 부르는데,폭소가 터진다. 세트 하나하나에 그림같은 미술적 감각까지 동원된,유쾌하고 비장하고 품위있는 코믹 환상극이다. ◆ '바운스' 현실속 어딘가에 있을듯한 사랑…. 원제 Bounce.광고회사 간부로 승승장구하던 버디(벤 에플렉)는 폭설로 비행기 탑승시간이 뒤죽박죽되자 공항에서우연히 만난 각본가 그렉에게 자신의 티켓을 줘버린다. 애가 둘이나 딸린 그렉의 아내 애비(기네스 팰트로)를 만난 건 숙명이었을까.자신이 탔어야 할 비행기의 추락사고로 그렉이 죽자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1년 뒤 애비를찾아간다.두사람이 물리치지 못할 인연임을 깨닫는 데는갈등도 있다.동정심에서 애비를 보살핀 버디와 달리 남편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까맣게 모르는 애비는 그에게 빠르게 다가선다. 뻔히 예정된 해피엔드를 향해 달리는 이야기의 전개는 식상하다.그러나 모처럼 화려한 이미지를 벗은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이 싫지 않다.화장기없이 소박한 차림새로 남편을 잃고 홀로서기하는 억척연기를 곧잘 해낸다. 황수정기자 sjh@
  • 中민항기 中東人탑승 금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9월11일 테러사건이발생한 이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등 19개 이슬람 국가및 인접지역 출신 여행자들에 대해 중국 민항기의 탑승을전면 금지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초 중국민항과 남방항공,동방항공 등 국영 항공사에 중동 및 서남아시아 출신 여객에 대한 티켓 발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이같은 방침은 15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 및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및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와 민항총국이 공동으로 작성한 공문은 또 관련국 출신으로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에게는 티켓을무효로 처리한 뒤 전액 환불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현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의 확인이 있는 등 불가피한 상황하의 ‘예외규정’을 두는 등 신축적인 운용을 권장하고 있다. 중국 민항기의 탑승금지 대상국가에는 오사마 빈 라덴의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집트,시리아,요르단,레바논,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바레인,카타르,예멘,쿠웨이트,수단,리비아,알제리,이스라엘 등 모두 19개국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포함돼 있다. 홍콩 민항총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 4일 관련 공문을 발송했으나 정부의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국영 항공사들에 대한 공문 발송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민항총국은 이같은 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khkim@
  • 美 월드컵 4연속 본선 골인

    미국이 월드컵축구대회 4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예선탈락의 기로에서 방황하던 브라질은 승수를 추가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미국은 8일 폭스보로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막스 무어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5승1무3패(승점 16)의 미국은 멕시코와 온두라스(이상 승점14)를 각각 3·4위(골득실차)로 밀어내고2위로 뛰어올라 코스타리카에 이어 북중미지역에서 2번째로 본선행을 확정했다.미국은 남은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조3위를 차지하게 된다.6나라가 각축중인 북중미 최종예선에는 3장의 티켓이 걸려 있다. 반면 멕시코와 온두라스는 11월12일 북중미지역의 마지막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미국의 합류로 32개국이 출전하는 2002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자동진출 3개국과 아프리카 5개국,유럽 9개국,남미 아르헨티나,북중미 코스타리카,아시아의 중국을 포함해 모두 21개국으로 늘었다. 남미예선에서는 파라과이가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겨 최소한 오세아니아챔피언과 맞붙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고 브라질은 칠레를 꺾고 단독 4위를 지켰다.브라질은 쿠리티바에서 열린 경기에서 에디우손과 히바우두가 연속골을 터뜨려 칠레를 2-0으로 완파했다. 브라질은 승점 27(8승3무5패)을 마크,우루과이(승점 25)와의 격차를 벌렸다.4장의 티켓이 걸린 남미예선에서 브라질은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베네수엘라와의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공무원이 주민에 친절교육

    ‘이젠 공무원이 민간인에게 친절서비스를 가르칩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이 외부강사를 초청해 직원들에게 친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는 반대로 내부강사를 활용,민간인들에게 친절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서구(구청장 盧顯松)는 지난달 25일부터 각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친절의 필요성과문화시민으로서의 에티켓,밝은 표정 짓기 등 친절서비스 교육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친절 분위기를 돋우고 웃음꽃 피는 동네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다. 지난달 25일 화곡본동사무소를 시작으로 매주 화∼금요일각 동사무소를 돌며 열고 있는 강좌에는 매번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27일 가양3동사무소 강당에서 열린 강좌에 참석한 주부 진정업씨(54·가양3동)는 “친절해서 나쁠 것이 없는 데도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게 산다”며 “들어갈 때 표정이 굳어있던 사람들도 나올 때는 모두 환하게 웃고 나오는 등 모두교육에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강사는구 공무원들 사이에 이미 ‘친절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자체 강사 박은경씨(31·친절봉사반).박씨는 “처음엔 다소 어색해 하시다가 금방 분위기에 동화돼 열심히따라하고 조언도 주신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중국 첫 월드컵 본선행

    중국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7일 선양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전반 35분 터진 유겐웨이의 결승골로오만을 1-0으로 제압,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로써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 2장 중한장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각 1위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조 2위팀들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유럽예선 조2위중 한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인구 대국이자 이웃 나라인 중국의 월드컵 진출로 한·일월드컵은 흥행면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6개국도 이날 월드컵 본선에 무더기로 합류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 덴마크 크로아티아는유럽예선에서 막차로 각각 조 1위를 확정, 본선에 직행했다.이로써 유럽의 본선 직행 9개국이 모두 가려지면서 지금까지 본선 티켓을 딴 나라는 전체 32개국중 20개국으로늘었다. 잉글랜드는 7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9조 마지막 경기에서데이비드 베컴이 1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그리스와 2-2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같은 시간 독일이핀란드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1위를 확정했다.잉글랜드와 독일은 똑같이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했으나 잉글랜드가 골득실에서 앞서 통산 10번째로 본선에 진출했다.독일은 2위로 밀려 5조 2위 우크라이나와 플레이오프를벌인다. 이탈리아는 8조에서 헝가리를 1-0으로 따돌려 1위를 차지했고 6조의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2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각조 2위팀이 홈앤드 어웨이 방식에 의해 마지막 티켓을다투는 유럽 플레이오프는 벨기에-체코, 우크라이나-독일,오스트리아(또는 이스라엘)-터키, 슬로베니아-루마니아간대결로 정리됐다.아일랜드는 추첨에 따라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티켓을 다툰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1·12일과 15일 열린다. 박해옥기자 hop@. ■중국 본선행 원동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중국은 아시아의신흥강호로서 한국·일본이 빠진 최종예선에서 일찌감치 다크호스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중국의 본선행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에서비롯됐다. 먼저 주목할 점이 94년 ‘갑A’로 불리는 프로리그의 출범이다.중국은 이후 두툼한 선수층을 확보하는 한편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켜 축구 수준을 끌어올렸다.반대로 올해부터는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억제해 대표팀 소집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력을 강화했다.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해 개인기 향상에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증강 요인.지난해 1월취임한 밀루티노비치는 팬들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꾸준히 ‘중국 축구 부수기’를 시도하면서 개인기 향상에주력했다.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최종예선에서 5승1무에 10득점 1실점의 눈부신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결국 강인한 체력에 개인기를 가미,아시아 축구의중심 축을 중동에서 동아시아로 옮기는데 기여하면서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밀루티노비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5개국을 5개대회 연속 본선에진출시킨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해옥기자
  • [클릭 2002월드컵] “이변 또 이변” 위기의 獨·체코

    ■유럽예선 중간점검. 이변,또 이변- 잇단 이변을 연출해온 2002월드컵축구대회유럽예선이 6일 재개됨에 따라 유럽 전역이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유럽예선의 최대 이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을 호령해온 네덜란드(10위)의탈락과 독일(5위) 체코(7위)의 벼랑 끝 위기로 요약된다. 따라서 이같은 이변의 연장선상에는 유럽축구를 대표하는독일과 체코가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자리잡고 있다.아일랜드의 예상 밖 약진과 함께 ‘죽음의조’로 불린 2조에서 네덜란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된 뒤 독일과 체코의 본선 진출 여부는 유럽예선의 남은 일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총 13.5장의 티켓이 걸린 9개조의 유럽예선에서는 각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들은 생존확률 50%의 플레이오프라는 피곤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2위 9개팀 가운데 추첨으로 선택된 한 팀은 아시아예선 3위팀과,나머지 8팀은 2개팀씩 짝을 지어 각각 한장씩의 티켓을 건홈앤드어웨이전을 펼친다.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월드컵 14회 진출에 우승과 준우승 각 3회에 빛나는 독일의 위기다.현재 9조에서 잉글랜드(승점16)에 이어 골득실차 2위를 기록중인 독일은 핀란드와의나머지 한경기를 이겨도 1위에 오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잉글랜드가 최약체인 그리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데다골득실에서 독일보다 6점이나 앞서 있기 때문.지난달 2일뮌헨 홈에서 마이클 오언이라는 특급 저격수를 앞세운 잉글랜드에 1-5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독일 자체의 무기력함에 있다. 독일은 예선 개막 직전 세대교체를 게을리 한 에리치 리베크 감독을 도중하차시킨 뒤 루디 팰러 임명,크리스토퍼 다움 내정,루디 팰러 재신임 등 일대 홍역을 치렀다.실전에서도 골잡이인 올리베르 비어호프의 부진 속에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거듭 노출했다.특히 수비 불안으로 잉글랜드전대패 이전에도 약체 그리스에 2골이나 내주며 힘겹게 이기는 등 ‘녹슨 전차군단’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위를 확정할 경우 약체들이 모인5조 2위와 마지막 티켓을 다투게 된다는 사실이다.독일은 최근 실시된 2위팀간 대진추첨 결과 폴란드의 1위가 확정된 5조의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결국 최종 승부 상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가운데한 팀으로 좁혀졌다.독일은 새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조2위끼리의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됨에 따라 11월11일 상암동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한국대표팀과 갖기로 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본선 8회 진출에 준우승과 8강진출 각 2회를 자랑하는 체코의 상황은 독일보다 더 어려워보인다.체코(승점17)는 덴마크(승점19)의 1위가 확실시되는 3조에서 동률의 불가리아와 숨가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직행 티켓 획득은 고사하고 조 2위도 확보하지 못해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일정을 보면 체코의 앞날은 자못 비관적이다.같은조6개팀이 한경기씩 남긴 현재 덴마크가 약체인 아이슬랜드전을 기다리는 반면 체코는 새달 7일 난적 불가리아와 2위 자리를 건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한다.만약 이 경기에서 무너지면 체코는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체코의 고전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 8월 한국을 5-0으로 물리친데서 드러났듯이,원톱인 얀 콜러의 포스트 플레이와 파벨 네드베드의 총알 같은 드리블에 이은 미들슛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성적을 못내는데 따른 것이다. 체코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불가리아와의 마지막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폴란드 이매뉴얼 올리사데베. 지난달 11일 한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입국한 나이지리아 대표팀 닥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우리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3,000명인데 한국은 얼마나 되나” 2진을 데려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이었다.우수선수가 넘쳐나는 나이지리아는 유럽 마이너리그의 자국 선수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매뉴얼 올리사데베(23·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 역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유럽파 가운데 한명.낙심한 그를 폴란드가 냉큼 낚아채 지난해 6월 귀화시켰다.폴란드 사상 첫 흑인선수로 기록된 올리사데베는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낚아 제2의 조국에 16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선물을 안겼다. 96년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에서 태어난 그는 국내리그 제스퍼 유나이티드팀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때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제르치 엥겔(48)이 그를 폴란드의 폴로니아바르샤바로 스카우트했다.여기에서 그는 페널티지역의 ‘박멸자’란 별명을 얻었다. A매치 7경기에서 겨우 한골을 뽑아내는 골기근에 시달린폴란드 대표팀을 새로 맡은 엥겔은 폴란드를 위해 올리사데베가 꼭 필요한 존재라며 대통령을 붙들고 늘어졌다.그 결과 5년간 자국에 거주해야 하는 귀화 규정까지 대통령 책임아래 위반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그는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뛸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고 “나를 선발하지 않은 나이지리아를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다짐했다.180㎝의 키에 총알같은 스피드,벼락같은 슈팅력을지닌 그는 지난해 9월 5조 첫 경기에서 걸출한 스트라이커안드리 세브첸코가 버틴 동구 강호 우크라이나를 3-1로 제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 전유럽의 주목을 받았다.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따낸 것. 노르웨이전에서는 선제골,아르메니아전에서는 추가골,웨일스전 동점골 등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덩달아 주전 미드필더 라도슬라브 칼루즈니(독일 에네르기 코트부스)가 5골,공격수 마르신 즐라코프가 3골을 터뜨리는 등 폴란드는 그가 귀화하기 전 10경기 노골의 치욕을 말끔히 씻어냈다.당연히 폴란드 국민들은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제 이름을 올리사데보브스키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지는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의 활약으로 지난 1월부터 1년8개월 동안 파나티나이코스에 23억원에 임대되는 영예를 누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亞최초 본선진출국.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는 인도네시아다.인도네시아는 3회째인 38프랑스대회에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15개국이 나서 토너먼트 방식(스웨덴은 2라운드 자동진출)으로 겨룬 당시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해 탈락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극동 및중동국가들의 성장세에 밀려 단 한번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2002년대회 1차 예선에서도 중국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 월드컵 본선팀 주말 무더기 확정

    2002월드컵 대륙별 최종예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번주말 본선 직행팀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13.5장의 티켓이 걸린 유럽에서는 1위가 결정된 3개조를제외한 나머지 6개조의 1위팀이 확정되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본선진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남미와 북중미카리브해 역시 막판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스웨덴,스페인이 본선행을 확정한데 이어 6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23경기를 치러 본선에 직행할 6개팀을 가린다.먼저 골득실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9조잉글랜드와 독일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잉글랜드는 6일 맨체스터로 그리스를 불러 들이고 비슷한 시간 독일은 겔젠키르헨에서 핀란드와 격돌한다. 8조에서는 승점 17(5승2무)로 선두인 이탈리아와 2위 루마니아(5승2패)가 티켓 다툼을 벌인다. 중국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전망이다.승점 13(4승1무)으로 B조 1위를 달리는 중국은 7일 약체오만과의 홈경기에서 이길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본선에 나선다. 승점 11(3승2무1패)로 A조 1위를 달리고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승점 9(2승3무)의 2위 이란은 각각 이라크와 태국을상대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만 본선 티켓을 따낸 가운데 승점5 이내에서 2∼5위를 달리고 있는 중위권 팀들의 힘겨운 싸움이예상된다. 현재 순위는 파라과이가 승점 29로 2위,에콰도르(승점 26)는 3위,브라질(승점 24) 4위,우루과이는 5위(골득실차)를달리고 있다. 온두라스(승점 14),멕시코,미국(이상 승점 13)이 코스타리카가 1장을 가져가고 남은 2장의 티켓을놓고 8일 오전 마지막 희망을 불태운다. 박해옥기자 hop@
  • 여자농구 3연패 ‘빨간불’

    한국 여자농구가 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9회 휠라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대회 3연패를 노린다. 13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티켓이 걸린 대회로 1부 리그 상위 3팀에티켓이 돌아간다.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태국과 함께 1부 리그에 포함으나중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한 상태여서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이 3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자연스럽게 목표는 대회 3연패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시드니올림픽 4강에진출한 막강 전력을 보유했던 한국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한국여자농구의 ‘빅3’로 통하는 정은순(삼성생명) 정선민(신세계) 전주원(현대)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종애(한빛은행)와 김계령(삼성생명)의 센터진을 비롯해이미선(삼성생명) 김영옥(현대) 김지윤(국민은행) 조혜진(한빛은행) 양정옥(신세계) 등이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미덥지 않은 구석이 남아있다. 반면 설욕을 벼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은 지난 대회에 비해선수가 한층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4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박준석기자
  • 스포츠와 함께하면 한가위 즐거움 ‘두배’

    스포츠가 있어 더 즐거운 한가위 연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강 티켓을 가리는 정규리그 막판 레이스 등 볼만한 빅이벤트가 잇따라 열려 스포츠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프로야구] 최대 관심은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장 남은 4위자리를 놓고 혼전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라이벌기아와 한화가 2일과 3일 광주에서 4위싸움에 종지부를 찍는 외나무 대결을 펼치고 롯데도 4연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는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막판 경쟁에 가세한다. [박찬호 ‘15승 사냥’] 지난 26일 9월 들어 첫 승수를 추가하며 14승 고지에 오른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1일 새벽 5시35분 애리조나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등판,15승 사냥에 나선다. 다저스로서는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4.5게임차로 뒤져있어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승차를 줄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애리조나는 메이저리그 10년 통산 41승52패4세이브에 불과한 알비 로페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박찬호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민속씨름] 두둥실 떠오른 달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월출산자락,전남 영암에서 2001세라젬마스타 장사씨름대회가 1∼4일 열린다. 비신사적 행위로 3개대회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김영현(LG투자증권)의 공백을 딛고 어떤 선수가 백두장사와 지역장사에 오를 지가 관심거리다.올해 한번도 꽃가마에 오르지 못한 이태현(현대중공업)이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지난번 김영현에게 당한 부상 후유증으로 단체전 출전만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신봉민(현대),김경수,백승일(이상 LG) 등이 꽃가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드컵 예선] 2002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17세이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 등이 열려 국내 축구경기의 공백에 따른 아쉬움을 달랜다. 29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1·2위를 달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며 같은날 B조에서는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격돌한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1일 새벽 열리는 청소년축구대회 프랑스와 나이지리아의 결승전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다. [골프도 한몫] 김미현이 1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등 한국 낭자군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와 미 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도 추석날 아침인 1일까지 계속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NBA/ 벌써 조던특수

    ‘조던 특수’가 시작됐다. 마이클 조던(38)이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로 복귀한다는 발표가 있자 프로구단 중 가장 인기가 없었던 워싱턴 경기의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지난 26일 복귀 발표가 나자마자 워싱턴의 홈구장인 MCI센터 주변은 표를 사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또 구단의티켓판매 담당부서는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홈에서 열리는 41경기를 모두 관전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2장에 3,700달러에 달하지만 이미 모두 팔렸고 10∼20경기를 볼 수 있는 패키지티켓도 동났다. 다른 구단들도 조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아직까지도조던을 도시의 상징 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시카고도 1월20일과 3월2일의 워싱턴전 당일 입장권을 1,000석만팔 계획이어서 치열한 티켓 구입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패키지티켓에 워싱턴의 경기를 포함시켜 한몫을 챙기려는 속셈. 보스턴은 이미 워싱턴과의 2경기 티켓을 모두 팔아치웠고덴버와 멤피스 구단 역시 워싱턴 경기를 패키지티켓에 새로 추가했다. 박준석기자
  • 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佛 4강행 격돌

    [포트 오브 스페인 AP 연합] 브라질과 프랑스가 세계청소년(17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은 20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포트 오브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 A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카에타누의 해트트릭 등 6골을 퍼부으며 이미 예선탈락이확정된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6-1로 꺾었다.3연승으로 조 1위가 된 브라질은 일본을 5-1로 꺾은 B조 2위 프랑스와 24일 준결승 티켓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추석연휴 254회 증편

    대한항공은 올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8일∼10월 4일 사이에 임시 항공편을 인천공항∼부산,김포공항∼제주 등 8개 노선에 총 200차례 운항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동안 서울∼대구,광주 등 5개 노선에 모두 54회의 임시편을 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기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제주·부산노선의 경우 85%의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 국내선을 이용하는 만큼 승객들은 출발공항부터 확인한 뒤 집을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아시아나의 경우에는 오는 29·30일,10월 2·3일 제주노선 일부만 빼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성객을 수송한다. 특히 항공사들은 미국 테러 대참사 이후 국내선 탑승시에도 신분증 확인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명의로티켓을 예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바꿔야 한다. 또 임시편 좌석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최대 초과예약 좌석수를 예년의 9석에서 4석으로 줄이고 항공권을 환불하는 승객에 대해 출발 하루전에는 운임의 10%,당일에는 20%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4만9,813개의 좌석 전량을 19일 오후 3시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예약부(국번 없이 1588-2001)와 각 여행사,PC통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www.flyasiana.com)도 마찬가지 경로로 같은 날 오후 1시 좌석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프로야구/ ‘4위 가리기’ 이번주 결판

    4강행 막차에 오를 팀이 이번 주를 고비로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둘러싼 ‘중위권 전쟁’이 팀당 10경기 정도를 남긴 17일 현재까지 4위 한화와 꼴찌 LG의 승차가 2.5경기에 불과,막바지 사투가 갈수록 흥미를 더한다. 현재 한화가 4위를 굳게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일단 선점한 가운데 5위 기아가 반경기,6위 롯데가 1경기차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7위 SK와 8위 LG도 한화에 고작 2.5경기차여서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형세다. 이번 주에는 ‘4강 전쟁’의 한복판에 선 한화-기아,기아-LG,LG-SK의 맞대결이 이어져 4위 팀의 윤곽이 드러날 조짐이다.특히 18∼19일 대전에서 정면 충돌하는 한화-기아전은 최대의 카드.최근 홈런포를 앞세워 4위에 복귀한 한화는이번 2연전에서 연패할 경우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한화는 기아전에 이어 최강 삼성과 22·23일 대구 2연전을앞둬 자칫 4연패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삼성은 잇단 빈볼시비로 앙숙 관계에 놓인 한화전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한화는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기아에 7승8패로 뒤졌고 삼성과는 3승13패로 절대 열세다. 기아도 한화에 연패한다면 22·23일 LG와의 군산 2연전이큰 부담이다.올 LG를 상대로 7승9패1무로 밀린데다 LG의 파상 공세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기 때문이다. 4강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는 LG는 기아전에 앞서 SK와 주초 3연전을 벌인다.마운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SK와의 버거운 한판 승부가 점쳐진다. SK도 주말 강호 현대와의 2연전을 앞둬 LG전에서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6위 롯데는 18∼20일 삼성,22·23일 두산과의 힘겨운 경기가 줄지어 운명을 가를 한 주로 여겨진다.연패에 빠지면 끝장이기 때문에 마운드의 우위가 승부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퇴밝힌 홍윤선 네띠앙사장

    “할 일을 다했으니 지금이 제가 회사를 위해 떠날 때라고생각합니다” 포털업체 네띠앙(www.netian.com)을 2년간 이끌어온 홍윤선(洪允善) 대표이사가 10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21일부터는 모회사인 한글과컴퓨터의 전하진(田夏鎭)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홍 대표는 “지난 2년간 회사가 부침을 겪으면서 대주주와의 갈등도 있었지만,바람직한 방향으로 사업이 정리된 상태”라며 “올들어 수익모델이 어느정도 구축돼 한글과컴퓨터와의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미련없이 떠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네띠앙은 올들어 개인홈페이지 서비스인 ‘마이웹’을 제공하는 등 웹ASP(응용소프트웨어임대)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모회사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제품과의 사업연계를 추진중이다.홍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구축이나 서비스 제공에는 자신있지만 웹ASP를 위한 솔루션 분야는 전 사장이 전문가”라면서 “씨앗을 뿌린 사람보다 잘 키우는 사람이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네티켓 전도사’로 활동해온 홍 대표는 “인터넷업체로서 한계는 있었지만 네티켓 운동에 참여한 것은보람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인터넷의 순기능을 알릴 수있는 활동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몇달간 쉴 계획”이라며 “사업을 다시 한다면 탄탄한 수익모델로 정공법을 쓸 수 있는 비즈니스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우대티켓 판매 개시

    2002월드컵축구대회 우대입장권(프레스티지 티켓)이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판매된다.우대입장권 중 선착순으로판매하는 프레스티지 골드 및 실버의 구입희망자는 인터넷홈페이지(http://prestige.2002worldcupkorea.org),팩시밀리,우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2016-2430.
  • 브라질 ‘추락엔 날개가 없다’

    월드컵 남미예선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수대결에서 브라질이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브라질은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2월드컵축구대회 남미예선 15차전에서 후반 막판 자책으로 결승골을 내줘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아르헨티나에 1-2로 무너졌다.브라질은 승점 24(7승3무5패)로 5위 우루과이에 골득실차로 앞선불안한 4위를 지켰다. 브라질은 남은 상대인 8위 볼리비아(승점 14),9위 칠레(승점 11),10위 베네수엘라(승점 10)를 모두 꺾어야 자력 진출을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4장의 본선 티켓이 걸린 남미예선에서 사실상 조1위를 확보했다.12승2무1패(승점 38)인 아르헨티나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져도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한다.그러나 2위 파라과이(승점 29)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38로동률이 돼도 득실차에서 13점이나 앞선 아르헨티나의 1위가확정적이다. 아순시온에서는 홈팀 파라과이가 호세 카르도소(2골)의 활약으로 볼리비아를 5-1로 대파,본선 자력 진출의 청신호를밝혔다. 파라과이의 ‘괴짜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는 후반 3분 26m 짜리 프리킥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들었다. 같은 날 유럽예선에서는 스웨덴과 스페인이 나란히 본선행을 확정했고 98프랑스월드컵 4위의 네덜란드는 예선탈락했다.스웨덴은 4조예선 원정 9차전에서 터키에 2-1로 이겨 7승2무(승점 23)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11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7조의 스페인도 리히텐슈타인을 2-0으로 꺾고 12번째로 본선티켓을 따냈다. 북중미지역의 코스타리카 역시 이날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과의 예선 8차전에서 2-0으로 완승,6승1무1패(승점 19)로 1위에 올라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한 3위를 확보,13번째로 본선티켓을 얻었다. 지금까지 본선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일본,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아프리카 5개국(카메룬 남아공 세네갈 나이지리아 튀니지)과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이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야구/ 용병 방망이가 변수

    용병의 진가를 보여 주겠다-.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용병들의 화력이 포스트시즌 진출팀을가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사실상 3팀이 솎아진 현재 남은 한장의 포스트시즌 티켓 향방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4∼8위 롯데 한화 기아 SK LG가 1.5게임 차 이내에서 각축중이다.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다. 막판 총력전의 팀별 선봉장은 용병들이다.공동4위인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는 지난 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5타수 4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데이비스는 최근 2연패에 빠진팀을 구하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데이비스는 타율 . 348로 타격 4위에 올라 있고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455의가공할 파괴력을 보였다. 호세 에레라도 7위를 달리고 있는 SK에겐 마지막 희망이다. 타격 1위(.353)인 에레라는 2일 두산전에서 2타수 2안타를휘둘러 팀 승리(4-3)에 공헌했다.최근 5경기 타율이 .444로상승세에 있어 SK는 포스트시즌 진출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는 6위 기아는 최근 부진했던 4번타자 루이스 산토스가 다시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어 마지막희망을 틀어쥐고 있다.산토스는 최근 5경기에서 .286의 타율을 기록,자신의 시즌 평균타율(.302)에 다가서고 있다. 반면 삼성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의 펠릭스 호세는 최근 타격이 부진해 팀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하고 있다.숨가쁜 고비의 연속이었던 최근 5경기에서 믿었던 방망이가 .250의 타율에 그치는 바람에 롯데는 공동4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이같은 타율은 자신의 시즌 평균타율(.350)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따라서 롯데는 호세가 이제부터 평년작만이라도 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 잉글랜드 ‘전차군단’ 혼뺏다

    “이것은 재앙이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뇌까렸다.독일의 루디 ?O러 감독의 아버지는경기장에서 1-2로 역전당한 전반 막바지 심장마비를 일으켜병원으로 후송됐다. 외신들은 수심과 충격으로 가득찬 독일인들의 얼굴 표정을전하고 있다. 워낙 큰 스코어차로 진 까닭에 ‘겨우’ 40명만이 체포될 정도로 훌리건들의 난동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독일이 2일 새벽 뮌헨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9조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마이클 오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당하는 등 1-5의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지난 1909년 잉글랜드에 0-9로 완패한 이후 이처럼 무참한 패배를 당한 것은 92년만의 일. 잉글랜드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하면 샴페인을 터뜨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던 독일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다.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 패배를 당한 이후 월드컵 예선에서 21년만에,그것도 안방에서 참패를 당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적지인 독일에서 36년만에 승전보를 올려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聆? 0-1 패배를 통쾌하게 되갚았다.잉글랜드는 승점 13(4승1무1패)을 마크,한 게임을 더 치른 독일(승점 16)을 3점차로 뒤쫓아 본선직행 티켓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밀어넣었다. 골득실에서 잉글랜드가 4점차 앞서게 됨으로써 독일이 마지막 핀란드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잉글랜드가 그리스와 알바니아를 모두 이길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독일이 조1위를 확정짓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11일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예정이던 한국대표팀과의 친선경기도 무산될 위기를 맞는다. 이날 독일은 선봉장 오언을 비롯,부상 중에도 투혼을 발휘한 데이비드 베컴,스티븐 제라드 등 잉글랜드 3각편대에게철저히 유린당했다.독일은 전반 6분 얀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7분뒤 잉글랜드는 게리 네빌의 해딩 패스를 오언이 오른발슛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든 뒤 인저리타임에 제라드가 25m중거리슛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오언이 다시 골을 터뜨리고 21분 독일 발라크의 패스미스를 틈타 해트트릭까지 성?鞭쳐榴?.29분에는헤스키가 다섯번째 골을 터뜨려 리버풀 3인방이 모두 골을작성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한편 이날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2조 예선 아일랜드에게 0-1로 져 사실상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5조 폴란드는노르웨이를 3-0으로 꺾고 10번째 티켓을 확정,16년만의 본선 진출 꿈을 이뤘다. 본선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8조 이탈리아도리투아니아와 0-0으로 비김으로써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없는 상황에 빠졌다. 임병선기자 bsnim@. ■오언은 누구. ‘게르만 전차군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첩을 진두지휘한 마이클 오언은 지난 66년 제프 허스트가 해트트릭을 올리며 팀에 4-2 승리를 안긴 이후 두번째로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됐다. 제라드,헤스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리버풀의 공격진을 이끄는 오언은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에이은 멋진 골로 일약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비호같은 돌파력에 절정의 슛 감각을 ??춘 데다 아직 21세의젊은 나이여서 내년 월드컵에서 ‘큰 일’낼 선수로 주목받아왔다. 오언은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 리그 예선 핀란드의 FC하카전에서 해트트릭을 수립한 적이 있으며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슈퍼컵에서 1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슈퍼컵에서도 결승골을, 웨스트햄과의 2001∼2002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넣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임병선기?
  • 은행 ‘뮤직 마케팅’ 바람

    은행권에 중산층 고객을 잡기 위한 ‘뮤직 마케팅’이 한창이다. 하나은행은 세실아트홀과 신동호 중앙대 성악과 교수가매달 첫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는 무료 성악강좌 ‘세실 성악아카데미’(02-543-6752)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측은 “중산층 고객들의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잠재 고객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주택은행은 지난 7월말 세종문화회관에서 보스턴팝스 오케스트라 공연을,기업은행은 6월말 잠실 스타디움에서 ‘3테너’ 공연을 각각 후원하면서 티켓을 우수고객에게 나눠줬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음악 이벤트를 판촉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독일-잉글랜드 “너 잘만났다”

    ‘영원한 맞수’ 독일과 잉글랜드가 또한번 2002월드컵축구대회 지역예선의 최대 이벤트를 마련한다. 뮌헨 경찰은 빅 이벤트를 앞두고 훌리건 전력이 있는 축구팬들에게 뮌헨 출입금지를 통보하고 과격 훌리건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매일 관할 경찰서에 소재지를 보고하도록 조치했다.잉글랜드 경찰 역시 국내 훌리건 537명에게지난 주 여권 반납을 명령해 사실상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모든 야단법석이 다음달 2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 9조 선두 독일과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자존심 걸린 일전을 앞두고 벌어진 ‘소동’이다. 5승1무(승점 16)의 독일을 2위 잉글랜드가 3승1무1패(승점 10)로 뒤쫓고 있어 독일이 이길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0번째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잉글랜드는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본선 진출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어야 할 판이다. 루디 펠러 독일 감독은 유럽 최고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비롯해 카르스텐 얀커(이상 바이에른 뮌헨),191㎝의 올리버 비어호프(모나코),미로슬라프 클로제(카이저스 라우테른) 등 베스트 멤버에다 세대교체의 주역인 제바스티안 다이슬러(헤르타 베를린)와 제바스티안 케흘(FC 프라이부르크),그리고 흑인 최초로 ‘전차군단’에 합류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게랄트 아사모아(샬케04) 등 화려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스웨덴 출신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예선 통과는 물론 지난해 10월 홈에서의 0-1 패배까지 설욕해야 할 입장. 대니 머피(리버풀)를 처음으로 대표팀에발탁하고 마이클 오언(리버풀),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지난 6월 그리스와의 예선전 출전 멤버를 대부분 기용했지만 베컴이 부상 중이어서 에릭손 감독의 시름이 깊기만 하다. 지난 16일 충격의 0-2 패배를 당했던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오지 않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과 수비수 솔 캠벨(이상 아스날)은 합류했지만 지난 98년부터 이어진 오랜슬럼프에서 벗어난 독일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게 객관적인 평가다. 더욱이 독일은 ‘안방’에선 지난 85년 포르투갈에 0-1로진 게 유일한 패배로 기록될 정도로 ‘안방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SBS-TV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한편 같은 날 새벽 7조의 스페인(승점14)이 발렌시아에서오스트리아와 일전을 벌여 월드컵 본선 11번째 티켓을 노크하며 8조 선두 이탈리아(승점 16)도 최하위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티켓을 확정지을 게 확실시되는 등 이번 주말 유럽 21게임을 비롯, 북중미와 아시아에서 모두 28게임이 진행돼 뜨거운 축구전쟁이 지구촌을 수놓는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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