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티켓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반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형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첫 홈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48
  • [‘한·일 우정의 해’ 기리는 공연 2題] 日 전통 춤 ‘부토 페스티벌’

    [‘한·일 우정의 해’ 기리는 공연 2題] 日 전통 춤 ‘부토 페스티벌’

    해외 유명 무용단들의 발길이 큼지막한 무대로 속속 이어지고 있는 이즈음. 세계를 흥분케 하는 일본의 대표 무용 ‘부토(舞蹈)´를 양껏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활짝 열려 있다. 새달 14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이어질 ‘한·일 우정의 해 춤 교류전’.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일본국제교류기금,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등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는 국내 무용 페스티벌로는 보기 드물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9개 단체와 일본 15개 단체에서 모두 100여명의 무용가, 기획 관계자, 평론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부토 페스티벌’과 ‘현대무용 페스티벌’ 등 크게 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부토 페스티벌’. 온몸에 회칠을 한 채 느릿느릿 기괴한 몸짓이 인상적인 일본 춤 ‘부토’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96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부토는 당시의 표현주의와 모더니즘에 전후 일본의 허무주의가 뒤섞여 빚어진 독특한 춤. 부토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가사이 아키라의 솔로작 ‘화분혁명’, 새로운 부토를 개척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낸 무로부시 고의 ‘미모의 푸른 하늘’ 등 화제작들이 눈에 띈다. 또 신세대 부토 무용가인 우에무라 나오카와 가사이 아키라의 아들 가사이 미쓰타게가 공동작업한 ‘나, 거리, 나’ 등 부토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한편 ‘현대무용 페스티벌’에서는 한·일 양국의 현대 감각의 개성넘치는 무대들이 펼쳐진다. 곤도 료헤이와 노와다 에리카의 ‘작은 사랑의 멜로디’, 여성 듀엣 호호도의 ‘북북동으로 나아가는 방법’, 이지언의 미디어 댄스 ‘Luminopher’, 박나훈의 ‘세 개의 공기…One’, 이영일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오감’ 등 다양한 감상포인트를 찍는 작품들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현대무용의 감상폭을 넓히려는 관객이라면 부대행사도 기억해 둬야겠다. 부토 영상·학술 강연 포럼을 비롯해 워크숍, 전시회 등이 함께 열린다. 세 작품을 관람하면 40∼50%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패키지 티켓도 있다.(02)3216-1185.www.kjdance.net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불붙은 뮤지컬 붐업? 과열?

    불붙은 뮤지컬 붐업? 과열?

    ‘요즘 대학로엔 뮤지컬 아니면 개그콘서트밖에 안 보인다’. 한 연극 관계자의 한탄이다.‘오페라의 유령’등 대작 뮤지컬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중·소극장 뮤지컬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지하철1호선’ 등 극단 학전의 록뮤지컬을 비롯해 2∼3편의 작품이 고작이었으나 지금은 한 극장 건너 한 편꼴로 뮤지컬 공연이 올라갈 만큼 양적으로 증가했다.2000년대 들어 불붙기 시작한 뮤지컬 산업이 본격적인 붐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과 함께 기형적인 과열 양상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뮤지컬 시장 눈부신 성장세 지난 10일 막올린 브로드웨이 현지팀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VIP석과 R석이 11만∼15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개막 전 총 20만장 가운데 9만장의 티켓을 판매했고, 지난 24일까지 총 11만 5000여장이 팔렸다.2001년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오페라의 유령’라이선스 공연으로 촉발된 국내 뮤지컬산업 붐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7개월의 장기공연,24만명의 관객,192억원의 매출이라는 기록적인 성과에 힘입어 이후 ‘맘마미아’‘미녀와 야수’등 100억원대 규모의 대작들이 잇따라 국내에 상륙했다. 뮤지컬 관객수는 2001년 약 50만명에서 올해 100만명으로 두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도 2003년 500억원대에서 8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 뮤지컬 제작편수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뮤지컬전문지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은 “올 상반기에 공연된 뮤지컬만 50여편에 이른다. 하반기에도 ‘아이다’를 비롯해 비슷한 편수의 공연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공연된 전체 제작편수 70여편에 비하면 50%가량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배우·스태프 등 인력난과 졸속 제작의 우려 뮤지컬 관계자들은 현재 뮤지컬 제작편수가 과다할 정도로 많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돈이 된다 싶으면 일단 덤벼들고 보는 우리 문화계의 고질병이 뮤지컬 분야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 기존 뮤지컬 제작사들이 무리하게 욕심을 내서 작품수를 늘리는 것도 문제지만 공연쪽에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까지 투자사를 끌어들여 무작정 공연을 올리는 무차별 경쟁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PMC프러덕션의 김종헌 상무는 “영화사, 광고제작사, 벤처회사까지 뮤지컬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형적인 과열 양상으로 인해 시장 질서가 흐려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뮤지컬 과열로 인한 가장 큰 문제점은 배우와 스태프 등 전문인력의 기근현상이다. 예전엔 스타급 배우들 몇명만이 겹치기 출연을 했으나 요즘에는 거의 모든 배우들이 한 작품을 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작품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소극장 뮤지컬 관계자는 “현재 출연중인 배우 11명 전원이 낮엔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가, 음악감독 등 숙련된 전문 뮤지컬 스태프들의 숫자도 한정되다 보니 원작은 좋은데 졸속으로 제작돼 실패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긴다. 여기에 수입 라이선스 뮤지컬과 창작뮤지컬간의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과다한 뮤지컬 수입 경쟁은 제작비 상승을 불러오고, 결국 이는 관객들이 부담해야 할 티켓가격의 상승으로 전이된다는 점에서 깊이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 청강산업대 이유리 교수는 “현재 뮤지컬 붐업 현상에 거품이 낀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번은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중요한 건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개최한 뮤지컬 관계자들의 세미나,CJ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창작뮤지컬쇼케이스, 그리고 한국프로듀서협회가 추진 중인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 등은 이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뮤지컬 관계자들은 현재 뮤지컬산업이 초기 한국영화산업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뮤지컬 붐업이 무분별한 과당경쟁으로 일회성 이벤트로 사그라들지, 아니면 옥석을 제대로 가려 건전한 산업 기반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30일 브라질·아르헨 결승 대격돌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30일 브라질·아르헨 결승 대격돌

    ‘삼바 vs 탱고.’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제대로 만났다. 무대는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 아르헨티나는 27일 독일 하노버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북중미의 지존’ 멕시코를 맞아 연장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힙겹게 승전보를 울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전날 독일을 3-2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한 브라질과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양팀의 맞대결은 올들어 두번째. 지난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에르난 크레스포(2골)와 후안 리켈메가 3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가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브라질을 3-1로 꺾었다. 하지만 양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게 맞서 왔다.70년대 이후 역대 국가대표 전적은 브라질이 10승9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90년대 이후만 보면 6승6무6패로 한 치의 양보없이 맞선데다 한 경기도 3점차 이상 벌어진 적이 없다. 때문에 양팀 경기는 언제나 박빙의 승부로 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켜 왔다. 특히 이번 경기는 ‘떠오르는 득점기계’들의 대결장이 될 전망. 브라질에는 이번 대회에서 휴가를 이유로 엔트리에서 빠진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3골을 터뜨리고 있는 ‘신성’ 레이치 리베이로 아드리아누(23·인터밀란)가 있다.189㎝,86㎏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아드리아누는 특히 준결승 독일전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2골을 뽑아내며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제2의 바티골’ 루시아노 피게로아(24·비야레알)가 대항마. 피게로아는 지난 19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눈길을 끈 뒤 준결승 멕시코전에서도 연장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모두 4골로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181㎝,73㎏의 피게로아는 감각적인 득점력으로 은퇴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6)의 뒤를 이을 정통 스트라이커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때문에 결승전이 끝난 뒤 한바탕 ‘삼바파티’가 열릴지 ‘탱고바람’이 불지는 이들의 발끝에 걸린 셈이다. 한편 이 경기보다 앞선 29일 0시30분에는 2005네덜란드세계청소년축구대회 준결승에서도 아르헨티나-브라질의 ‘아우’들이 결승 티켓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라 이래저래 축구팬들의 눈은 즐겁게 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청소년축구, 유럽은 없다

    청소년축구, 유럽은 없다

    ‘남미냐, 아프리카냐.-유럽은 없다.’ ‘미니월드컵’인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나이지리아-모로코)의 한판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16강전에서 아시아팀이 전멸한 이번 대회에서 26일 4강을 추린 결과 이번에는 유럽팀이 모두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4강팀 중 두 팀인 브라질과 나이지리아는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죽음의 조(F조)’에 속했던 터라 선전한 한국에 아쉬움을 더했다. 예선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개최국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양팀에서 무려 24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혈투 끝에 10-9로 승리,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대회 4위 아르헨티나도 이날 ‘무적함대’ 스페인을 3-1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 25일 새벽에는 한국의 16강행에 찬물을 끼얹었던 최강 브라질이 독일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역시 같은 날 모로코도 이탈리아와 난타전 속에 전·후반과 연장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사상 첫 4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돌풍’을 이어갔다. 준결승전은 29일 새벽에 치러진다. 공교롭게도 4강전은 남미팀과 아프리카팀끼리 맞붙게 돼 결승전도 남미-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로 벌어진다. 특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할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브라질의 숙적 아르헨티나와의 ‘외나무대결’에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4회전 샤라포바 진출·세레나 탈락

    ‘요정’과 ‘흑진주’의 운명은 16강 길목에서 갈렸다.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6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카트리나 스레보트닉(슬로바키아)을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선착했다. 1년 전 이 대회 우승으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라선 샤라포바는 나탈리 데키(16번시드·프랑스)와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2003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버밍엄대회 2회전에서 한 차례 승리한 적이 있어 일단 샤라포바의 우세. 반면 윔블던 두 차례와 올해 호주오픈을 포함, 무려 일곱 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31살의 ‘노장’ 질 크레이버스(미국)에 0-2로 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3회전 이전 탈락은 1999년 대회 이후 처음. 세계랭킹 85위의 크레이버스는 WTA 통산 1승에 불과하고 윔블던에서는 두 차례의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거함’을 침몰시키며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2-0으로 꺾은 세레나의 언니 비너스(14번시드)는 16강 코트에서 크레이버스와 동생의 ‘복수전’을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시 “공연 돈주고 봅시다”

    ‘이제 더 이상 초대권을 찾지 마세요.’ 대구시가 지역 공연예술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온 ‘초대권 없애기 운동’을 벌인다. 시립예술단을 비롯해 지역 공공 문화회관은 초대권 등으로 앉아서 관객들을 모으는 관행에서 탈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연 초대권 발행을 모두 없앤다는 것. 시는 우선 시립예술단 공연을 비롯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예회관, 시민회관 등 공공문화회관 행사와 시 보조금 행사 등을 대상으로 초대권을 발권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관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추는 방안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지금까지 시립예술단을 비롯, 상당수 공연행사는 관객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초대권을 남발, 좌석표를 구입한 관객들의 불만을 사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문화예술행사에까지 초대권 없애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페더러 “3연패 문제없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3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한국 여자테니스의 희망 조윤정(26·세계랭킹 86위)은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페더러는 2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이보 미나르(체코)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잔디코트에서만 31연승의 상승세로 윔블던 연속 세번째 타이틀을 벼르고 있는 톱시드의 페더러는 3회전에서 25번시드의 니콜라스 키퍼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더블폴트는 1개에 그친 반면 에이스는 무려 9개나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한편 조윤정은 23일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베니아·랭킹 57위)에게 0-2(5-7 4-6)로 패해 3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톱시드의 린제이 대븐포트와 마리아 샤라포바(랭킹 2위)가 각각 제이미 잭슨, 카라탄체바를 2-0으로 완파한 것을 비롯,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 등 상위 시드권자들이 무더기로 3회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테니스] 이형택 “아깝다 32강”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9·삼성증권)이 윔블던테니스 3회전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세계 랭킹 67위의 이형택은 2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테니스(총상금 185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클레이코트의 마술사’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16위·스페인)와 3시간 가까운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아깝게 2-3으로 져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002년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던 이형택은 2년만에 네번째 본선에 진출한 이번 대회에서 첫 32강에 도전했지만 막판 페레로의 페이스에 말려 무릎을 꿇었다. 서비스와 리시브가 난조에 빠진 데다 에이스 개수에서도 2-3으로 밀려 첫 세트를 내준 이형택은 2,3세트를 거푸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4세트 상대의 게임을 한차례도 브레이크하지 못한 데 이어 5세트에서도 되살아난 페레로의 서비스에 밀려 32강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프랑스오픈 챔피언 쥐스틴 에냉(세계 7위·벨기에)은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엘레니 다닐리두(76위·그리스)에게 1-2로 패해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오픈 우승자로서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로는 지난 1962년 마거릿 스미스 이후 처음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풍당당 홀로 길을 떠나 볼까?

    여풍당당 홀로 길을 떠나 볼까?

    젊은 여성들이 혼자 훌쩍 떠난다. 낯선 이국땅으로 지도 한 장에 수트케이스 하나 끌고 간다. 불과 1∼2년 사이에 부쩍 많아진 여행 풍속도다. 혼자 갔다온 이들은 말한다. 여행의 참맛을 느꼈노라고. 색다른 재미가 쏠쏠하다고. 여성들이 혼자 여행을 가는 이유도 갖가지다. 친구들과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여행 동반자와 사소한 말다툼이 싫어서…. 나홀로 여행은 더 이상 한낮의 꿈이 아니다. 올 여름 똑같이 되풀이되는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여성들이여, 떠나라.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는 최근 일본과 홍콩을 갔다온 김지은·정지수씨의 과감한 나홀로 여행 도전기를 싣는다. 2003년 3월 실습과 동시에 취직을 했다. 그동안 비용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여행은 남의 일로 치부해 왔다. 내 주변 사람들이 여름휴가나 해외여행을 갈 때면 그저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을 뿐. 그러기를 2년이 훌쩍 지났다. 업무상 알게 된 홍콩, 이국적이면서도 동질감이 느껴지는 홍콩, 사진으로 본 현란한 거리 조명이 나를 부르는 듯했다. 내겐 꿈의 여행지로 다가왔다. 지난 4월30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해서 책상에 앉았다.‘이렇게 꿈만 꾸다가는 여행은 평생 단 한번도 못할 거야.’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곧바로 인터넷으로 비행기표를 알아보자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할인티켓이 나와 있었다. 망설임도 없이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했다. 드디어 ‘사고’를 친 것이다.5월13일자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사는 데까지는 단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고는 호텔 예약 완료. 무엇에 홀렸는지 그냥 밀어붙였다. 나 혼자 여행을 결정한 이유는 스케줄을 맞출 친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또 혼자만의 자유도 만끽하고 싶었다. 또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욕구도 적잖았다.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화장실 사용과 같은 사소한 일로 친구와 신경전을 벌였던 적도 있었다. 서로 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 먹고 싶은 것으로 인한 말다툼도 있었다. 누구에게도,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 나홀로 여행의 가장 큰 이유다. 회사에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하니 “왜 혼자가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청승맞다.”,“혼자 가면 심심할 텐데….”,“쇼핑하러 가요?”,“5일씩이나 뭐해요?”…. 시샘어린 동료들의 질문이었다. 5월13일 드디어 출발. 홍콩에 도착하는 순간 조금 두려웠다. 학창시절 이후 처음 맞는 해외여행이었기에…. 하지만 입국 심사통로의 책상에는 한국말로 된 홍콩 여행 가이드 책자와 지도가 비치되어 있었다. 안내 표지들이 잘 되어 있어 첫 방문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배려가 고마웠다. 여행 첫날밤, 투숙한 셰라톤홍콩의 스카이 라운지로 올라갔다. 칵테일 한잔을 마시면서 그 유명하다는 홍콩 야경을 감상하려고. 내가 굉장히 멋져보인다는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그런데 잡념을 떨치려 했는데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메모지를 꺼내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나중에 꼭 같이 오고 싶다고….” 5월이 여행하기 좋은 날이라고 하지만 홍콩의 날씨는 거의 살인적이었다.‘끈적끈적’이라는 말이 정말 어울렸다. 평소 아무리 운동을 해도 땀을 흘리지 않는 체질인데 그냥 걷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흘렀다. 소매 없는 옷을 준비한 것이 그래도 다행이었다. 빅토리아 피크·소호 등 홍콩의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전철도 노선이 복잡하지 않고 택시 요금은 우리보다 비싸지 않았다. 친구를 만나 저녁 먹고 수다 떤 하루를 제외하고는 내내 혼자였다. 자고 싶으면 자고, 가고 싶으면 가고, 자유가 넘치는 시간, 휴식을 만끽했다. 혼자 여행에서 불편한 점. 디카를 완벽하게 충전했지만 혼자 사진 찍는 게 한계가 있었다. 셀카라고 찍어봤지만 내 얼굴은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배경은 보이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찍어달라고 하기엔 너무 쑥스럽고, 사진 찍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또 하나. 정말 맛있는 음식을 그냥 두고 지나칠 때 혼자 온 게 후회스러웠다. 아무리 내가 얼굴이 두껍다고 해도 혼자 그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겠는가? 연인이랑 올 수 있다면 더 좋겠지?  혼자 여행을 하면 생각이 넓어지는 듯했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부분까지 미치는 것 같았다. 가장 큰 소득은 미지의 세계에서 생긴 두려움을 이겨낸 자신감 아닐까 생각한다. ●홍콩 여행을 하기 전에… 여행 가이드 책자:사지 않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해도 충분하다. 현지에 도착하면 여행 가이드 책자와 지도가 곳곳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날씨:습도가 높고 더운 열기가 우리나라 열대야는 저리가라다. 휴대용 선풍기를 가지고 가도 좋으며,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택할 것. 그러나 실내는 에어컨이 엄청 세게 나오므로 위에 걸칠 수 있는 옷 하나 정도는 준비하는 센스를 갖출 것! 정지수(26·웨스틴조선호텔 마케팅 담당) ■ 길치女, 도쿄거리 접수하다 모든 길은 통한다. 서울에서도 길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악명높은 ‘길치’인 내가 혼자여행을 떠난다? 지도 한장 달랑 들고.‘농담하냐?’‘국제미아 나오는군.’‘다시 만날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의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일본 도쿄에 있는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5월 초 그냥 일본을 가기로 맘먹었다. 휴식과 재충전의 5월 황금연휴, 친구들은 이미 수첩에 스케줄이 꽉 찼다. 몇몇은 도쿄를 몇차례 갔다온 터여서 같이 가려는 자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발동이 걸리면 무조건 밀어붙이는 막무가내.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는 에어텔 예약을 마쳤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귀차니스트’에게는 힘든 일이었다. 계획을 세우고 정보도 모으고…. 일단 서점에서 ‘아이 러브 도쿄’라는 가이드북을 샀다. 이 책에는 테마별, 하루씩 여정을 소개해 놓아 관심있는 코스를 선택해 따라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또한 중간에 길을 잃었는지 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이자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실 여행의 주 목적지 중 한 곳은 지브리 스튜디오. 미리 입장권을 사야 하는 인기있는 장소였다. 일본도 연휴 기간이라 도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매진된 상태였고 친구들이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정문을 넘을 순 없었다. 좌절에 빠진 나를 위로해준다고 친구들은 ‘짝퉁 지브리’라고 놀리며 들르는 장난감 가게마다 셔터를 눌러줬다. 또 야경으로 유명한 오다이바로 갔다. 오다이바까지 운행하는 유리카모메(모노레일)를 타고가면서 빌딩 사이의 일몰이 서울과는 또 다른 향수를 자아낸다. 단, 맨 뒤 차량을 타야 한다. 이틀째는 혼자서 움직여봤다. 전철타는 법 등을 알려주면서 친구는 못내 불안한지 휴대전화 번호도 알려준다. 하지만 신주쿠에서 이미 ‘호텔 찾아 삼만리’를 찍었으므로 배짱도 두둑해졌다. 도쿄의 전철역은 어찌나 출입구가 많은지 친구가 알려준 대로 나온 것 같은데 있어야 할 광고 간판이 보이지 않았을 때의 낭패감이란…. 몇군데 더 들락거리다가 포기하고 전단지를 돌리던 여자에게 더듬거리며 물어보니 모르겠단다. 혼자 여행이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건물 경비원 아저씨에게 손짓 발짓을 하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살았다. 다음날부터는 전철역 개찰구의 할아버지, 아저씨들에게 지도를 들고 다니며 이것 저것 물어보았다.‘남자는 말을 듣지 않고, 여자들은 지도를 읽지 못한다.’고 했던가? 그럼 지도를 대신 읽어줄 사람을 찾으면 된다. 공항, 전철, 도쿄 거리로 이어지는 질문은 이젠 머뭇거림도 없었다. 어차피 언어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일 따름. 굳이 완벽한 문장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키워드만 알고 있으면 된다. 그리고 풍부한 표현력! 살인적인 물가의 도쿄는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현지인들도 큰 마음을 먹어야 탈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뻔한 여행객은 튼튼한 다리가 무기다. 가이드 북과 지도를 펼쳐 들고 일정에 따라 걸어다녔다. 특히 에도성에 갔을 때는 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성벽을 따라 하루종일 걸었다. 비까지 맞아 생쥐 꼴을 하고 친구를 만났더니 불쌍해 보였던지 양말도 사주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찬코’라는 음식도 소개해 주었다.3박4일간 열심히 걸었던 여파로 서울에 돌아와 한방 병원을 들락거려야 했다. 여전히 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길치이지만 도쿄의 거리를 혼자 찾아 다녔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친구들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어차피 지구는 둥글고, 모든 길은 통하는 것 아닌가? 혼자 떠나는 여행은 꼼꼼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넘치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거나 엉뚱한 곳에서 시간 낭비하기 일쑤이다. 스스로 공부하고 결정하고 계획하게 되므로 살아있는 지식을 챙기게 되고 현지인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느끼는 교감도 무시할 수 없는 재미다. 김지은(34·JW메리어트서울 마케팅 실장)
  • [프로축구 2005] 박주영 “이젠 K-리그”

    ‘이젠 K-리그 득점왕 정조준’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네덜란드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에서 16강행이 좌절되며 축구인생에서 처음으로 시련을 맛봤다. 월드컵본선 티켓은 따냈으니,‘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박주영은 “세계대회에서 어려움은 많았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박주영은 섭섭하겠지만 국내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그의 조기귀국을 내심 반기고 있다. 그동안 한풀 꺾였던 K-리그 열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박주영은 이르면 21일 팀에 합류, 주말인 오는 25일에 열리는 인천과의 어웨이 경기에서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왕은 사실상 ‘따놓은 당상’인 만큼 목표는 K-리그 득점왕. 정규리그에서 세 경기만 뛰었지만 지난달 18일 광주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덕에 득점 6위에 올라 있다. 득점선두인 산드로 히로시(대구·5골)와는 2골 차이고,4골을 넣은 네아가(전남)·루시아노·박성배(이상 부산)·다실바(포항)에게는 불과 한골이 뒤져 있다.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산드로. 박주영은 앞서 컵대회에서도 11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지만 산드로(7골)에게 간발의 차로 밀려 득점왕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주말 이후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돼 득점포를 재가동하면 산드로를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한달 가까이 해외에서 큰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저하가 우려되지만 스무살이라는 젊음이 있는 만큼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움직일 때마다 2만명의 관중을 몰고다니는 ‘축구천재’가 데뷔 첫해 국내 프로축구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럽축구기행/ 서형욱 지음

    ‘유럽축구에 빠지다.’ 축구 선수라면 한 번은 꼭 뛰고 싶은 무대, 유럽 빅리그. 축구 팬들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이라도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피부로 느껴 보고 싶은 무대도 그곳이다. 유럽축구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는 단지 경기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선수와 관중이 하나가 되어 뿜어내는 스펙터클에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전후로 ‘태극 전사’들이 속속 유럽에 진출하며 관심과 갈증이 동시에 생겨났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던 박지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고,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가시화되며 열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경기 중계를 빼놓고는 유럽축구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가 어려운 현실. 유럽축구의 참모습을 향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청량제 같은 책이 나왔다. 영국 리버풀에서 축구산업학을 공부했고,MBC 등에서 국내 최연소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저널리스트 서형욱(30)씨가 ‘유럽축구기행-세계 축구 중심에 가다’(도서출판 살림)를 펴냈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 5개국 20여개 도시를 발로 뛰며 몸으로 느낀 유럽축구 현장을 생생하게 글로 옮겼다. 유럽에서 축구 티켓을 사는 방법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각 도시 명문 구단의 역사와 라이벌 관계, 경기장에 얽힌 사연들, 실제 경기가 열리는 순간의 경기장 표정, 또 유럽인이 바라보는 해외파 ‘태극전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배낭여행하듯 직접 찍은 사진 200여장을 곁들이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편으로는 진한 아쉬움도 베어 나온다. 상대적으로 척박한 한국 프로축구의 현실-이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때문이다. 축구 최고의 축제인 월드컵을 개최했고,4강에도 올랐으며 최근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국 프로축구의 현 주소는 사뭇 다르다. 박주영의 출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으나,3만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에 1000명에도 못 미치는 관중이 모이는 경우도 있다.1부-2부리그간 업다운 제도는 아직도 먼 현실. 예전 한 축구 에이전트에게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가 K-리그를 경험하고는 세 번을 놀랐다고 한다. 첫 번째로 K-리그 수준이 높아서 놀랐고, 두 번째로 그럼에도 관중이 너무 없어서 놀랐고, 마지막으로 관중이 없는 데도 선수들에게 월급이 꼬박꼬박 나와서 놀랐다는 것. 저자도 이 책 곳곳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을 남겨놓고 있다.“유럽축구기행이 아닌 한국축구기행으로 더 많은 독자들과 호흡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처럼,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매주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축구 저변이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1만 6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미국인들의 애완견 키우기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미국인들의 애완견 키우기

    ■ ‘페티켓’ 법으로… ‘개똥녀’는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 세상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애완견을 사랑하는 미국인들. 그러나 미국에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된 ‘개똥녀(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사라진 여인)’가 없다. 꼭 미국인들의 매너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법률적·사회적 규제가 그같은 ‘얌체족’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워싱턴에 잇닿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콘도(한국의 아파트에 해당)에 살면서 네살짜리 핏불 박서 종인 ‘베일리’를 키우는 데이비드 캡슨. 데이비드는 베일리를 데리고 외출할 때면 꼭 아파트 현관과 뒷문 옆에 설치된 애완동물 배변처리용 비닐 봉지를 챙긴다. 또 베일리의 주둥이를 끈으로 묶는 것도 잊지 않는다. 데이비드는 1년 전 보스턴에서 이곳으로 이사올 때 콘도 사무실로부터 애완견을 키우는 것과 관련한 ‘매뉴얼´을 받았다. 애완견의 배변을 철저하게 처리하고, 반드시 줄에 묶어 다녀야 하며, 털이 날리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독신 전문직들이 주로 사는 이 콘도는 애완동물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어서 다른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안이 아니라면 특별히 규제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애완견 2마리가 로비를 어지럽히는 작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콘도 사무실측은 애완견을 키우는 입주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배변용 비닐 봉지함도 그 과정에서 설치됐다. 데이비드는 “보스턴에서는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탈 수 있었는데, 워싱턴에서는 허용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지하철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도견의 탑승만을 허용한다. ●지하철, 레스토랑에는 애완견 출입 금지 같은 콘도에 사는 아들 형제를 방문하러 메릴랜드에서 온 제임스 본(왼쪽 사진)은 며칠간 낮 시간을 애완견 ‘테일라(골든 리트리버 종)’와 함께 보냈다. 본의 아들 형제가 집을 떠나 워싱턴으로 이사하면서 테일라를 데리고 온 것. 본은 “두 아들이 테일라를 보면서 고향 분위기(A touch of home)를 느낀다.”고 전했다. 본은 주마다, 도시마다 그리고 빌딩마다 ‘애완견 금지’ ‘애완견은 허용된 지역에서만’ ‘주인 감시하에 애완견 입장 허용’ 등 애완동물과 관련한 개별 규정이 있다고 전했다. 본은 아들들이 일하러 나간 사이에는 애완동물 서비스 회사에서 방문해 테일라에게 물을 주고, 산책도 시킨다고 전했다. 콘도 열쇠 하나를 애완동물 서비스 회사가 갖고 있다. 본은 테일라를 키우는 데 사료 값으로 한달에 30달러, 전염병 예방 주사 접종 등 의료비가 1년에 150∼500달러 정도 든다면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완견 주인, 법적·사회적 의무 지켜야” 버지니아주 셜링턴에 사는 존과 케이트 워커 부부(가운데 사진)는 단독주택에서 2년된 딕시 딩고 혹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종인 ‘로스코’를 키운다. 존과 케이트는 날마다 아침 저녁으로 로스코를 데리고 인근 공원을 산책한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케이트는 로스코를 키우는 것이 “아이를 기르기 위한 사전 훈련”이라고 말했다. 로스코가 집에서 신발이나 가구를 물어뜯어 화나게 할 때도 있지만, 앞으로 아이를 키우다 보면 더한 일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인내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케이트는 “로스코가 늘 즐거워하고 남편이 일하러 나간 뒤에도 곁에 있어주기 때문에 위안이 된다.”면서 “그러나 배설물을 치우고 어지럽힌 주변을 정리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케이트는 특히 공공장소에서 로스코의 배설물을 치우는 것은 “법적으로도 의무가 있고 사회적·도덕적으로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트는 레스토랑에 갈 일이 있으면, 로스코는 밖에 놔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개의 털이 날려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음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애완견의 레스토랑 출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짖는법부터 다시 가르쳐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애완견도 사회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자리잡은 ‘우프 애완견 훈련 센터’의 조련사 블레인 사거는 애완견에게도 ‘사회적 매너’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블레인은 ‘페티켓’이란 단어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블레인은 “생후 4∼7개월된 개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에 해당한다.”면서 “이 시기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으면 애완견들이 다른 동물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블레인은 또 배변 가리기, 주인 말 잘 듣기 등 ‘착한 행동’도 이 시기에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개 조련사인 로라 샤키가 4년 전 설립한 우프 센터의 어린 애완견 교육은 2주 프로그램으로 비용은 1050달러(약 100만원)나 된다. 블레인은 ‘T-TOUCH’라고 이름 붙여진 프로그램에 ▲순종 ▲짖기와 씹기 ▲공포와 수줍음 극복 ▲점프와 개줄 적응 ▲노쇠와 관절염 증상 ▲공포로 인한 공격 ▲자동차 적응 ▲스트레스 해소법 ▲부상으로부터의 회복 등 다양한 애완견 훈련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프 센터에서는 어린 애완견 훈련뿐 아니라 낮에 애완견 맡아 돌보기, 애완견 산책 시키기, 주인이 출장이나 휴가갈 때 애완견 임시 맡아주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우프 센터에 애완견을 반나절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19달러. 출장 등의 이유로 애완견을 5일 맡기는 데 드는 비용은 140달러 정도다. 블레인은 “평일의 경우 우프 센터에 맡겨지는 애완견이 60마리 정도”라면서 “애완견들은 대부분 말썽 없이 잘 지내다 간다.”고 전했다. 블레인은 미국인들의 애완견 선호 취향에 대해 “요즘은 크고 개성이 강한 개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우프 센터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운영하는 ‘애완견 사교’ 행사에 18주된 자이언트 슈나우저 종인 ‘프레이어’를 데리고 온 그레고리 해드슨은 “다른 애완견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개공원서도 배설물 안치우면 벌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지니아주 알링턴 남부의 더글러스 공원단지 한쪽에 ‘견공들의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철조망 담으로 둘러싸인 애완견 공원은 500평 정도의 넓이로 나무와 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개들이 목줄을 풀고 마음껏 달리고 짖으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축구공과 테니스공 등 개들이 좋아하는 놀이도구와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분수대도 설치돼 있다. 개 공원의 입구에는 이곳에서 지켜야 할 ‘페티켓’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주요 내용은 ▲배설물을 반드시 처리하고 ▲다른 개들과 다툼이 없도록 하고 ▲너무 크게 짖거나 소란스럽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것이었다. 또 개 공원 한가운데 설치된 게시판에는 애완견과 관련한 정부의 규정과 각종 애완견 사육 정보가 붙어 있었다. 낮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애완견 배설물 처리 모임’이 인근에서 열린다는 정보도 눈에 들어왔다. 지난 12일 오후 애완견 공원에서 만난 린다 피어링은 6개월된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종인 애완견 ‘날라’가 다른 견공 친구들과 뛰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는 예전에 카우보이들이 소몰이하는 데 이용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린다는 설명했다. 린다는 날라가 아직 어려서 가급적 자주 밖에 데리고 나와 다른 환경에 노출시키려 하고 있다. 일종의 사회화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린다는 조만간 애완견 교육 센터에 날라를 맡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린다는 날라가 교육을 마치면 자신이 하는 말을 더 잘 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린다는 날라를 데리고 나올 때는 꼭 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에 배설물 처리용 비닐 봉지를 넣어 온다. 배설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경찰이 ‘딱지’를 끊는다고 한다. 린다는 애완견을 기르는 것이 일종의 ‘교우(Companionship)’라고 말했다. 린다는 하루에 일하는 6∼8시간을 제외하면 늘 날라와 함께 지낸다고 했다. dawn@seoul.co.kr
  • [경제플러스] 항공 승무원 서비스 세계 1위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인 항공 서비스품질 리서치기관인 영국 ‘스카이트랙스사’로부터 승무원 서비스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스카이트랙스사가 지난 10개월간 전세계 200여개 항공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평가 항목은 ▲탑승시 승객에 대한 인사 ▲언어 능숙도▲친절함과 예의 ▲기내 분위기 ▲승무원 외모 ▲문제 해결능력 등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티켓 예매부터 목적지 도착 때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에서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호주 콴타스 등에 이어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9위에 올랐다
  • 혹시 나도 지하철 꼴불견?

    혹시 나도 지하철 꼴불견?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15일 오전 7시30분. 출근 인파로 가득찬 수서행 3호선 지하철 열차 안에서 난데없이 유행가가 울려퍼졌다. 휴대전화의 주인인 40대 남성은 잠이 깊이 들었던지 후렴구가 3번이나 반복된 뒤에야 깨어나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응, 세입자 이름?김××이야. 주민번호는 420718-×××××××이고, 전화번호는 011-49×-××××. 이사는 다음주 월요일에 오기로 했어. 보증금? 승강이 좀 하다가 결국 1억 5000만원에 합의했지.” 때마침 열차 안에서는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전환하시고,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작은 소리로 통화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지만, 그의 우렁찬 목소리에 완전히 묻혀 버렸다. 다른 승객들은 본의 아니게 모르는 사람의 신상정보를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비슷한 시각 지하철 2호선 안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화장에 열중하고 있었다. 쉽게 볼 수 있는 바쁜 출근길 풍경으로 생각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던 승객들은 갑자기 그 여성이 라이터를 꺼내들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태연히 라이터불로 마스카라를 녹인 뒤 화장을 계속했다. 이를 본 어느 승객은 “저러다 불이라도 나면….”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탄 뒤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개똥녀’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뒤 서울지하철공사에서 ‘10대 지하철 에티켓’까지 발표했지만,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부 승객들의 꼴불견은 여전하다. ●“타일러도 소용없어. 내릴 때까지 참는 수밖에”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 순환선 열차를 탄 김민호(56)씨는 멋대로 행동하는 중학생들을 타이르다 무안만 당했다. 승객들이 내리기도 전에 뛰어들어와 빈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쟁탈전을 벌이는 것을 보고 “조용히 하면 안 될까요.”라고 말했지만, 학생들은 김씨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해서 웃고 떠들었다. 그는 “아들보다도 어린 애들이라 편하게 말한 것인데 들은 척도 안 하니 어이가 없다.”며 씁쓸해했다. 비슷한 풍경은 신림역을 지나면서도 이어졌다. 이어폰 밖으로 새어 나올 정도로 크게 음악을 듣고 있던 20대 여성에게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주의를 줬지만, 그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감아버렸다. 이를 지켜본 승객 장영성(40)씨는 “말을 하면 오히려 더 짜증을 내기 때문에 그냥 잠자코 내리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공사가 발표한 10대 에티켓 가운데에는 ‘옆 칸으로 이동할 때 (열차와 열차 사이의)문 닫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승객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는 모든 연결문이 열려 있어 열차 끝칸까지 보이는 상태로 계속 운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문 옆의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이미옥(62·여)씨는 직접 문을 닫으며 “악취가 계속 풍기는데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개똥녀’ 이후에도 애완동물 탑승 여전 지하철역에서 일하는 직원과 상인들은 ‘개똥녀’ 이후에도 애완동물을 데리고 타는 사람들이 줄지 않았다고 했다.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2년 가까이 승강장 승하차 안전 계도를 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 유영준(23)씨는 “요즘에도 애완동물을 안고 타는 승객들을 심심찮게 본다.”면서 “개똥녀 사태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4호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만난 신선미(46·주부)씨는 “지하철 에티켓이 이슈로 등장한 다음에도 내리고 탈 때 어깨로 밀치기, 큰소리로 휴대전화 통화하기, 음악 크게 듣기 등은 여전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 근본적으로 시민들의 의식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홍상근(55·자영업)씨는 “이번 개똥녀 파문이 지하철 승객들 사이에 ‘나라도 저러지 말자.’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하프타임] KT컵 여자하키, 한·영 결승격돌

    한국 여자하키대표팀이 16일 열리는 제5회 KT컵 국제하키대회 결승에서 영국과 맞붙게 됐다. 전날 ‘숙적’ 중국을 격파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15일 성남하키장에서 열린 예선 5차전에서 영국에 1-2로 패했다. 결승전에 대비해 간판 공격수 박미현(인제대)을 빼고 선수들을 고루 기용한 한국은 ‘하키종주국’ 영국을 밀어붙여 전반 25분 이선옥의 페널티코너로 선제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반 2골을 내리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4승1패로 예선리그를 1위로 마쳤고, 영국은 3승2무로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 [US오픈] 공포의 코스를 제압하라

    ‘코스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이 16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코스(파70·721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5회째.‘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 156명이 참가, 우승을 다툰다. 대회 장소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 미국 100대 골프장 14위에 오른 명코스지만 난이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험악한 코스’와의 전쟁에서 이긴 자만이 우승컵을 품을 전망이다.●돌아온 파인허스트, 언더파는 우승권 티켓 지난 1999년에 이어 두번째 US오픈을 치르는 파인허스트골프장 2번코스는 개최지 선정에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미국골프협회(USGA)의 입맛에 딱 맞는 코스다. 도널드 로스가 18홀로 완성한 1907년 당시엔 5870야드에 불과했지만 수차례의 개조 작업 끝에 첫 대회가 열린 99년에는 7122야드가 됐다. 거북이 등짝 모양의 돔형 그린과 혹독한 코스 세팅은 파인허스트만의 전매특허. 지난 99년 대회에서는 챔피언 패인 스튜어트(미국·사망)만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 ‘코스와의 전쟁’은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첫 대회에 견줘 길이는 92야드나 더 늘어난 반면 폭은 더욱 좁아졌다. 가장 넓은 곳이 28야드다.7번홀 페어웨이는 20야드에 불과해 그야말로 ‘개미허리’다. 높이 10㎝의 러프에 빠질 경우엔 차라리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벌타를 맞바꿀 각오도 해야 한다. 어지간히 정교한 샷이 아니면 ‘무사통과’를 용납지 않는 109개의 벙커와 유리알처럼 빨라진 그린 스피드도 ‘악명의 코스’에 대항하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빅3’의 우승 노크 US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우승 후보다.50년대 이후 2년 연속 챔피언은 벤 호건(1950∼51)과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89) 단 두 명에 불과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우즈와 싱, 미켈슨 등 ‘빅3’가 올해 가장 압축된 우승 후보군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00년과 2002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던 우즈에겐 이 대회가 지난 3월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2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반환점으로 삼을 기회다.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는 야망과 다를 바 없다. US오픈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싱으로서는 첫 우승컵은 물론, 지난주 부즈앨런클래식 성적 부진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은 우즈에게 ‘넘버원’ 자리를 어이없이 내준 억울함을 풀 기회다.99년 패인 스튜어트에게 1타차 패배를 당한 이후 2002년과 04년 각각 우즈와 레티프 구센(남아공)의 벽에 막혀 ‘만년 2위’에 그친 미켈슨에게도 이번 대회가 메이저 무관의 멍에를 벗어던질 ‘3전4기’의 무대나 다름없다. 한편 5년 연속 출전하는 최경주(사진 왼쪽·35·나이키골프)는 최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다크호스 9명에 포함되는 등 ‘톱10’ 입상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어렵게 예선을 통과해 첫 본선에 오른 양용은(사진 오른쪽·33·카스코)도 메이저 데뷔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PGA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리아오픈탁구 남자단식 ‘짠물탁구’ 오상은 우승

    오상은(KT&G·세계 15위)이 국내 최정상임을 재확인했다. 오상은은 1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오픈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팀 후배 임재현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0으로 잠재우는 ‘짠물 탁구’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임재현은 4강에서 세계 11위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를 꺾으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으나 오상은의 벽을 넘기에는 실력의 부족을 느껴야 했다. 국내 랭킹 1위이자 올해 세계선수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오상은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4강 길목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세계 7위)을 만나 4-1로 승리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오상은은 유승민의 위력적인 드라이브 공격에 말려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를 20-18로 따내 승부의 물꼬를 돌린 뒤 4,5세트도 모두 빼앗아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한편 유승민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맞춘 복식 결승에서 김태훈(삼성생명)-조지훈(농심삼다수)조를 4-0으로 제압,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가 리자웨이(싱가포르·세계 8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쉬어가기˙˙˙

    쿠웨이트 극성 축구팬들이 쿠웨이트 축구협회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12일 쿠웨이트 축구팬 200여명은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축구협회 건물 앞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에 각각 0-3,0-4로 대패하며 독일월드컵 본선 직행티켓 확보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 하지만 현 집권 왕족인 알-사바 가문이 주도하고 있는 쿠웨이트 축구협회가 축구팬들의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 쿠웨이트는 현재 조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서야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할 처지.
  • [2006 독일월드컵] ‘3류 감독’서 명장 반열에

    ‘3류 감독’이라는 혹평을 뒤로 하고,‘명장’의 반열로. 한국축구대표팀이 독일행 티켓을 따내는 데 일등공신은 요하네스 본프레레(59)감독이다. 지난해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나서 꼭 1년 만에 한국팀의 6회 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을 일궈낸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업적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유럽 출신(네덜란드)이지만 아프리카와 중동 등 변방을 떠돌며 특이한 축구 인생을 살아왔다. 평범한 선수시절을 보낸 뒤 90년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아 팀을 94미국월드컵 16강에 올리면서 지도자로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이어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프리카 국가 사상 처음으로 나이지리아에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안기며 ‘스타감독’으로서 대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후 그는 봉급 문제와 선수 선발 문제로 축구협회와 충돌을 빚어 올림픽이 끝난 뒤 나이지리아를 떠났고, 이후 중동팀들을 전전하지만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에 취임하면서부터 ‘3류지도자’라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주로 선수기용이나 전술을 문제삼았다. 특히 지난 3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뒤에는 ‘경질론’까지 대두됐다. 하지만 그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 막판에 ‘축구천재’ 박주영을 대표팀에 발탁하면서 원정경기의 목표(1승1무)를 달성하고 감독으로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도전할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와 만난 예선에서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강팀들과 맞붙게 될 내년 6월의 본선에서는 현재 대표팀 전력으로는 16강 진출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비수를 주축으로 대표팀을 젊은 선수 위주로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일부 팬들은 여전히 본프레레 감독을 못 믿겠다는 반응도 보인다. 하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우리가 티켓을 확보했지만 그렇다고 앉아서 쉴 수만은 없다.”면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계속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개똥녀’ 계기로 본 지하철 꼴불견

    ‘개똥녀’ 계기로 본 지하철 꼴불견

    며칠전 지하철에 애완견을 데리고 탄 뒤, 강아지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개똥녀’로 인해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인터넷 여론은 대부분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여성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일색이었고, 일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마녀사냥’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의 예절을 점검하고, 개선할 것은 개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시철도공사 박창규 공보실장은 “지하철이 개통된 지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동안 지하철 예절이 많이 정착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일부 몇몇 사람들의 수준 이하 행동이 전체 시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가 밝힌 ‘2005년 무질서 행위자 단속 실적’에 따르면 지하철 내 무질서 행위는 크게 ▲잡상 ▲구걸 ▲광고물 배포 ▲방뇨 ▲흡연 ▲취객 ▲노숙 ▲기타 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광고물 배포다. 지난 1∼5월 동안 공사가 단속한 실적이 1270건이나 된다. 그 다음으로 1259건이 잡상행위이며, 1071건의 구걸행위가 그 뒤를 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잡상행위나 광고물 배포, 구걸 등은 비록 건수는 많지만 지하철 이용객들의 비난 여론은 많지 않다.”면서 “오히려 방뇨나 흡연 등과 같은 ‘몰상식’이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흡연의 경우 올해 단속된 실적만 해도 400건에 이르고 있다. 방뇨도 87건이다. 흡연이나 방뇨는 대부분 술에 취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공사가 단속한, 취객으로 인한 무질서 행위는 올해 883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5건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영등포구청역 이은환 역장은 “이외에도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닫히는 문에 우산이나 핸드백 등을 끼워넣는 행위도 많다.”면서 “이럴 경우 승객의 안전에도 위험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김밥이나 음료수 등을 가지고 타는 행위와 지하철 내에서 화장하는 것, 다리를 넓게 벌려 앉는 것 등은 반드시 삼가야 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이번 기회에 ‘지하철 10대 에티켓 준수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10대 에티켓은 지하철에 탈 때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하고, 신문을 볼 때는 반으로 접어보기, 차내에서 음식물 먹지 않기 등이다. 지하철공사 강선희 홍보과장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다 지키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사건이 지하철 에티켓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