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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인디밴드 22일부터 서울 북촌지역서 기부 콘서트

    홍대 인디밴드 22일부터 서울 북촌지역서 기부 콘서트

     서울의 대표 동네인 북촌이 홍대 근처에서 활동 중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들의 공연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북촌아트홀과 당신의 문화기획단은 오는 22일부터 홍대 일대에서 활동 중인 18개 팀이 참가하는 ‘북촌,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콘서트’(세움콤)를 공연한다.   이 콘서트는 인사동 쌈지길과 삼청동 일대는 물론 북촌지역에서 거리공연과 극장공연을 병행한다. 또한 어쿠스틱 공연과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티켓 판매 금액 일부를 모아 어쿠스틱 기타를 사서 국내외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  첫 공연은 22일 오후 3시에 시작하며 매달 넷째주 월요일 어쿠스티 기타 페스티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움콘 관계자는 “북촌은 창덕궁 등으로 한국의 특별한 감성을 지닌 동네”라면서 “홍대에서만 있는 어쿠스틱 공연이 북촌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콘서트가 부족했던 북촌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참여팀은 혼자왔니, 소음, 이예니, 정해나, 박준하, 윤재헌, 이상한 나라의 달리스, 채수현, 정수경, 주노브, 주황색, 장준호, 박고원, 스윙스타, 백다빈, 봄봄 등 18개다.  북촌아트홀은 ‘뮤지컬 기타라’ 공연은 물론 창작 가족극인 ‘애기똥풀’, 오페라 연극인 ‘세친구’ 등을 공연하는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티켓 가격은 1만 5000원이며 8세 이상이 관람 가능하다. 후원은 CBS, 기아대책, 북촌 아름다운 비빔밥, 카파렐리에서 한다. 공연 문의 (02)988-2258.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전국체전 폐회식 공짜표 뒷거래

    “전국체전 폐회식 입장권 1만원에 판매합니다.”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체전 폐회식 입장권이 인터넷에서 뒷거래되고 있다. 이 입장권은 무료로 배부됐지만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장당 1만~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포털 사이트에 ‘전국체전 폐막식’을 입력하자 ‘전국체전 폐막식 티켓 팔아요’, ‘폐막식 티켓 삽니다’ 라는 글이 수십건 떴다. 개막식 때에도 가수 싸이의 출연이 확정되자 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상당수 입장권이 장당 2만원까지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막식도 식후행사로 김태우, 다비치, 울랄라세션, B1A4, 달마시안, 달샤벳, 피에스타 등이 출연하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들은 1시간 정도 공연할 예정이다. 젊은층에 인기 있는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탓에 돈을 주고서라도 입장권을 구하려는 이들과 무료입장권을 이미 확보한 사람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김모(20·대학생)씨는 “이번 폐회식과 같이 K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에 한 번 가려면 티켓 가격이 10만원을 웃돈다.”며 “1만~2만원이면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시는 폐막식 입장권 3만 3000장을 구·군과 인터넷 등을 통해 배부했다. 하지만 폐막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15일 2만 8000장을 추가로 발매했다. 이 중 2만 4000장은 시·군 민원실을 통해 배부하고 나머지 4000장은 현장에서 나눠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폐막식 입장권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티켓이 무료라도 표가 없으면 입장할 수 없어 인터넷에서 불법 거래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피아니스트 박종훈 “전혀 다른 色의 음악들이 날 자극”

    피아니스트 박종훈 “전혀 다른 色의 음악들이 날 자극”

    클래식 연주자가 뉴에이지(혹은 이지리스닝)나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면 ‘날라리’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가끔 리사이틀에서 팬서비스로 한두 곡 앙코르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작정하고 앨범까지 내놓은 경우는 드물었다. 꼭 10년 전 피아니스트 박종훈(43)이 뉴에이지 앨범 ‘안단테 텐덜리’를 발표했을 때 의아한 시선들이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엘리트 코스를 거친 데다 막 피아니스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박종훈은 “뉴에이지 음악을 가볍게 보는 시선들은 알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와 비교하면 유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뉴에이지는 이해하기 쉽게 예쁜 멜로디로 만든 피아노곡으로 가치가 있다. 편안하게 쉴 때조차 베토벤의 곡을 들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웃어넘겼다. 박종훈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작은할아버지의 권유로 3살 때 바이올린을, 5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12살 때부터 피아노에만 전념했다. “바이올린은 어렸을 때부터 재미가 없었다. 반면 피아노는 연습한다기보다 논다는 생각으로 했다. 남달리 목이 긴 편이어서인지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무리가 왔던 것도 피아노에 전념한 이유가 됐다.” 15살 때 서울시향과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할 만큼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이후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선 세이모르 립킨을, 이탈리아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 라자르 베르만을 사사했다. 2000년 이탈리아 산레모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즈음 한국에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이 인기였다. 마침 박종훈의 연주를 지켜본 유니버설뮤직 관계자가 ‘앙드레 가뇽 풍의 앨범을 내놓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서울예고 시절 딥퍼플에 빠져 록밴드 기타리스트를 했고, 이후 재즈와 팝을 즐겨 듣고 이지리스닝 계열의 피아노곡을 작곡해 놓았던 박종훈은 선뜻 수락했다. 그렇다고 뉴에이지로 방향을 튼 건 아니다. 2009년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회를, 지난해에는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전곡 연주에 도전했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남다른 쇼맨십으로 유럽 전역 귀부인들의 넋을 잃게 했던 19세기 슈퍼스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웬만한 피아니스트는 고개를 내두르는 난해한 레퍼토리다. 피아노곡의 스펙트럼을 1~10까지 나눈다면 박종훈은 극단을 오가는 행보를 반복하는 셈이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이 다르다. 욕심이 많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금방 싫증 낸다. 리스트의 곡을 오래 연습하고 있으면 짜증 난다. 그럴 때 크로스오버 곡들을 연습하면 리스트를 치고 싶어진다. 전혀 다른 색깔의 음악이 날 자극하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박종훈은 2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뉴에이지·크로스오버 데뷔 10주년 특별공연을 연다. 박종훈이 대표로 있는 ‘루비스폴카’ 소속 비올리스트 가영과 함께하는 카르멘을 빼면 대부분 직접 작곡한 곡들로 채워진다. “귀에 익은 곡들이 아니라 (티켓 판매의) 위험부담도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내가 만든 곡들을 들려주고 싶다.”는 게 박종훈의 설명이다. 이달에 나올 새음반 수록곡도 소개된다. “서정적인 뉴에이지 피아노 솔로 곡으로만 100% 채웠다. 쉽고 낭만적인 멜로디이면서도 화성 진행도 신경을 쓰고, 가볍지만 대위법적인 요소들도 포함시킨 깊이 있는 곡들”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16일 SK-롯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워드

    [프로야구] 16일 SK-롯데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워드

    또 만났다.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에서 격돌했던 SK와 롯데가 올해도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맞닥뜨린다. 지난해 PO에 직행하고도 5차전에서 박정권의 홈런 두 방에 무릎을 꿇은 롯데는 역대 최강의 ‘양떼 불펜’을 내세워 아픔을 되갚겠다고 벼른다. 반면 SK는 ‘벌떼 불펜’을 이끄는 좌완 박희수·정우람과 ‘가을 DNA’를 장착한 타선으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밟겠다는 각오다. ●마운드… 정우람 vs 정대현 1년 전이 SK 불펜과 롯데 타선의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불펜 전통 강호와 신흥 강호의 격돌이다. 한층 강해진 롯데 불펜의 중심에는 준PO 최우수선수(MVP) 정대현(34)이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8월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정규 시즌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친정팀 SK엔 다소 약한 모습이었지만 큰 경기에 강한 만큼 PO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함께 롯데로 건너온 이승호도 롱릴리프 임무를 부여받았고 필승 계투조 최대성과 강영식, 김성배, 김사율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 계투진은 정규리그에서 평균자책점 3.35로 부문 2위에 올랐다. SK 역시 다소 약해졌지만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갖고 있다. 좌완 원투펀치 박희수와 정우람이 건재하다. 박희수는 올 시즌 65경기에 출장, 역대 최다인 34홀드와 8승1패6세이브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1.32를 찍어 ‘철벽’의 위용을 자랑했다. 마무리로 전업한 정우람 역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둘은 롯데에도 강하다. 박희수는 올 시즌 롯데전에 10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38을 찍고 6승1세이브와 2홀드를 챙겼다. 정우람도 다섯 차례 마운드에 올라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4세이브를 올렸다. ●방망이… 최정 vs 손아섭 불펜에서 팽팽한 힘의 대결이 펼쳐지면 승부는 1~2점 차로 갈릴 공산이 크다. SK는 정규 시즌 1점차 승부에서 19승13패를 기록, 8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했다.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 롯데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단기전에서는 장타 한 방이 승부를 가르게 된다. 롯데에서는 손아섭을 주목해야 한다. 정규 리그에서 롯데 타자 중 SK에 타율 .382로 가장 강했고 타점도 10개나 있다. 눈 부상으로 휴식했던 강민호가 돌아오는 것도 반갑다. 강민호도 SK에 타율 .298, 홈런 3개와 팀내 최다인 15타점을 거둬들였다. SK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홈런 5방에 14타점(타율은 .296)을 올린 최정과 3홈런을 때리고 타율 .417을 기록한 조인성이 버티고 있다. 두 팀은 16일 오후 6시 PO 첫 대결을 앞두고 15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양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미디어데이를 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터파크INT 대표 김동업씨

    인터파크INT는 11일 신임 대표이사에 김동업(45) 인터파크INT 쇼핑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광덕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인터파크 티켓사업본부장과 인터파크ENT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 훈남훈녀 커플룩 완성…세인트제임스 커플룩 기획전

    훈남훈녀 커플룩 완성…세인트제임스 커플룩 기획전

    스트라이프 패턴의 깔끔함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 세인트제임스의 커플룩 기획전이 연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는 1889년 프랑스 노르망디 인근지역에서 설립된 뒤 선원들의 스웨터를 만들며 알려지기 시작해 오늘날 원조 마린룩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서 남장 여고생으로 나와 중성적인 매력을 보여줬던 설리와 인기리에 방영중인 ‘착한 남자’에서 다크한 포스로 여심을 자극하는 송중기도 극중 착용하고 나와 스타들이 선호하는 워너비 아이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도 했다. 부담없이 깔끔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고 어떤 스타일에도 잘 매치된다는 장점때문에 세인트 제임스는 스타와 대중, 남녀 모두의 데이웨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유니섹스 의상으로 어울리고 커플룩으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세인트 제임스 국내 공식수입원 플랫폼(http://platformshop.co.kr)에서 진행중인 이번 커플룩 기획전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에서 다정하고 사랑스런 연인임을 알릴 수 있는 산뜻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세인트 제임스 커플룩 컬렉션과 함께 20만원 이상 구매시 모든 아이템에 잘 어울리는 에티켓 양말을 받을 수 있어 더욱 디테일하고 훈훈한 커플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공정위 감사서 재벌 총수들 성토

    국회 국정감사장이 재벌 그룹 총수와 2세들을 성토하는 자리가 됐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여야 합의로 채택된 재벌 그룹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대형 유통업체 횡포 등을 따지기 위한 국감에 정작 주요 증인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맥 빠진 상황이 된 셈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주요 증인들이 모두 해외 출장을 갔다. 증인 채택이 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에 비행기 티켓을 끊은 사람도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정훈 정무위원장은 여야 의원들과 합의해 이날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23일 공정위 종합감사에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또 금융감독원 국감 때 불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조카사위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저축은행 의혹과 관련해 유병태 전 금감원 국장,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안랩 의혹 관련 이흥선 전 나래이동통신사장, 원종호 전 안랩 2대 주주 등 증인 4명도 종합국감 때 재출석하도록 했다. 한편 국감에서는 공정위가 4대강 1차 턴키 입찰 담합 사건을 늑장 처리하는 바람에 담합으로 처벌받은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3조 6000억원 남짓의 추가 매출을 올린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입찰 담합에 참가한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추가적으로 총 3조 6861억원의 매출 이익을 올렸다.”면서 “공정위가 지난해 제재를 했다면 국가계약법상 담합 기업은 공공입찰에 참여하지 못해 추가 이득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잘못된 사업처럼 얘기되고 있지만, 외국 전문가들도 와서 견학까지 하고 있는 데다 담합과 관련해서도 대기업에 큰 이익을 준 것처럼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무위는 이날 4대강 관련 자료 제출 및 공정위 간부의 위증 논란 등으로 두 차례 정회됐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감은 소속 민주당 의원 13명과 강동원 무소속 의원이 국정감사 참여 거부를 선언하면서 파행을 맞았다. 김재철 MBC 사장과 이길영 KBS 이사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빚어진 탓이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들이 출석하지 않으면 언론인 대량 학살사건에 대한 어떤 문제점도 파악할 수 없다.”고 지적했지만 새누리당 측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다.”며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고] 서울시향 ‘희망드림 콘서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에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티켓구매 금액과 기부금을 모아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데 쓰게 됩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구세군 서울후생원에 전액 기부하게 됩니다. 이번 연주회는 성시연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기타리스트 장대건이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음악을 통해 사회의 어려운 곳을 돕고 그 뜻을 하나로 모으는 공익적 사업에 앞장설 수 있음을 보여 주는 ‘희망드림 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2년 10월 17일(수) 오후 7시 3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티켓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 ●문의 서울시립교향악단(1588-1210) ●주최 서울시립교향악단 ●후원 서울신문사
  • 창동, 서울+지하철역 인근+상업용지 아레나 공연장 ‘꿈의 입지’

    창동, 서울+지하철역 인근+상업용지 아레나 공연장 ‘꿈의 입지’

    “아레나 공연장은 공연기획자 입장에선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입니다.” 도봉구가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추진 중인 아레나 공연장(체육관 형태의 공연전용관) 사업을 총괄하는 조성진 서울슈퍼아레나 추진단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왜 아레나 공연장을 조성해야 하는지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사업 준비만 2년째를 바라보는 그는 2000년 일본 아레나 공연장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 감동을 이야기하면서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 공연산업과 문화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레나 공연장이 한국에 필요할까. -현재로선 아레나 공연장을 대신하는 게 올림픽 체조경기장이다. 그곳은 지금도 콘서트가 연간 30회가량 열린다. 체조경기장이 1년의 절반 이상이 음악공연으로만 돌아간다. 객석 규모가 1만석이 안 되다 보니 표를 구하지 못해 공연장에 못 오는 잠재적인 수요층도 존재한다. 아레나 공연장이 생기면 공연 관객수요가 커지고 이는 티켓 가격을 낮출 유인으로 작용한다. 공연산업 규모를 키울 수 있고 실내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을 여는 것도 가능해진다. →아레나 공연장으로 창동 환승주차장을 지목하는 이유는. -철저하게 사업자 입장에서 말해 보자. 서울에 위치하면서 지하철역 인근에 있고, 1만평 이상 되는 상업용지여야 한다는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사업성이 있다.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만 유일하게 상업용지다. 선진국에서도 매립지를 활용하거나 낙후지역에 건립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양시, 국토해양부는 영종도를 거론하는데.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객은 많아야 20%가량이다. 일차적으로 국내 관객에 수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두번째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단순히 비행기 내려서 공연만 보려고 한국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다양한 관광상품과 연계시킬 생각을 해야 한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더 걸리고 덜 걸리고는 외국인들에게 의미가 없다. 더구나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는 공원용지라 기본적인 입지가 안 된다.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 것도 단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글날 세종 숨결 ‘한울길’ 걸을까

    한글날 세종 숨결 ‘한울길’ 걸을까

    566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필 수 있는 종로구 ‘세종한울길’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종로구에 따르면 9일 한글날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세종대왕의 업적을 알릴 수 있는 ‘세종한울길’에 대한 방문 신청과 문의가 부쩍 늘었다. 세종한울길의 ‘한’은 크고 바르다는 의미이며 ‘울’은 우리의 터전을 뜻하는 고유어다. 따라서 세종한울길은 세종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우리의 터전이라는 뜻이 된다. 코스는 ▲세종벨트 통합 티켓팅 인포센터 ▲세종대왕 동상 ▲광화문광장 세종 이야기 홍보관 ▲세종대왕 생가터 ▲경복궁 ▲맹사성 집터(북촌 동양문화박물관) ▲관상감 관천대로 구성돼 있다. 우선 30여개 문화 예술 기관의 연합체인 ‘세종벨트 인포센터’ 입구에는 ‘세종대왕 체험관’이 마련돼 있어 무료로 세종대왕의 예복을 입어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 중앙에 우뚝 선 ‘세종대왕 동상’은 2009년 10월 9일 한글날에 세워졌다. 총높이 9.5m로 동상 앞에는 측우기, 해시계, 혼천의가 설치돼 있다. 세종대왕 동상 지하에 자리한 광화문광장 ‘세종 이야기’ 홍보관은 세종대왕의 일생과 업적을 전시물과 설명을 통해 알아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종대왕 동상에서 통인동 사거리까지 약 18분 정도 걸어가면 ‘세종대왕 나신 곳’을 표시하는 작은 비석이 나온다. 세종대왕은 1397년 지금의 통인동 119번지에서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종대왕 생가터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경복궁에 이르고 여기서 다시 18분가량 걸으면 세종대왕의 스승이자 청백리로 잘 알려진 정승 ‘맹사성’의 집터에 도착한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북촌동양문화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맹사성 집터에서 도보로 17분쯤 가면 세종대왕 16년(1434년)에 설치된 ‘관상감 관천대’(천문관측대)를 만날 수 있다. 관상감 관천대는 우리나라 천문학의 역사와 천문학 기기의 발전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축구] 갈 길 바쁜데… 울산·제주, 세 번째 무승부

    울산과 제주가 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5라운드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1일 0-0(제주), 7월 12일 2-2(울산)에 이어 세 번째 무승부다. 울산과 제주는 상위 그룹 A에서 가장 갈 길이 바쁜 팀이었다. 울산은 승점 57(16승9무8패)로 4위지만 5위 포항에 승점 차 1로 추격을 당하고 있었다. 더욱이 다른 팀과 달리 한 경기를 덜 치러 A매치 주간인 오는 14일에도 포항과 경기를 하는 데다 24일과 31일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분요드코르)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7위 제주 역시 승점 47(12승11무11패)로 승점 48의 6위 부산을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3위와 승점 차이가 15점이어서 승리가 절실했다. 아시아 챔스리그 4강에 올라 자신감이 충만한 울산과 독기를 품은 ‘방울뱀’ 제주는 그러나 헛심 공방만 펼쳤다. 전·후반 슈팅 숫자만 26개(유효슈팅 울산 5개·제주 6개)를 기록하며 공방전을 펼쳤으나 결정적인 기회마다 골키퍼들의 신들린 선방에 모두 막혔다. 결국 양팀은 승점 1점씩만을 나눠 가지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明 국가 브랜드 홍보효과 2조 6700억원…暗 개최비 500억원 등 매년 반복된 적자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10년 첫 대회가 열리면서 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도 F1을 개최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에서 벗어났다. 또 자동차 생산 상위 10위권에 포진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F1을 개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제외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나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다 2006년 버니 에클레스턴 FOWC 회장이 직접 방한해 유치가 확정됐다. 당시 FOWC가 영암을 선택한 것은 싱가포르, 상하이 등 대도시의 후광 속에 대회를 치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영암 지역의 개발을 이 대회가 선도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두 차례 대회를 치러낸 전남도는 190여개 국가에 국가브랜드를 각인시킨 효과가 작지 않다고 평가한다. 영국·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평균 TV 시청률이 40%대에 이르고, 해외 매체 노출 효과는 2조 67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 16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들었지만 6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처럼 올해도 경기 침체로 큰 폭의 수지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트랙사이드 광고로 11억원의 메인 스폰서를 두 군데 유치했지만 올해는 한 곳만 계약됐으며 조직위는 현재 구체적 티켓 판매 현황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박준영 전남 도지사가 에클레스턴 회장과의 재협상을 통해 TV 중계권료 150억원을 면제 받았지만 매년 500억원의 개최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전남도는 올해 도청 직원들과 지자체, 현지 기업에 티켓을 강매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43·순천) 의원은 “국비 지원과 함께 FOM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적자 구조를 탈피하는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영암 F1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며 “매년 되풀이되는 티켓 강매는 결국 도정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곡선 주로의 ‘배틀’은 F1의 클라이맥스”

    오늘도 그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린다. 흔히 F1으로 불리는 ‘포뮬러1’ 사이트다. 날씬하게 빠진 쿠페 타입의 경기용 자동차인 ‘머신’ 사진이나 이미지를 들춰 보면서 그는 F1을 처음 접했던 3년 전을 또렷하게 살려낸다. 이른 새벽, 점검을 위해 막 시동을 건 머신의 엔진 소리와 휘발유 냄새, 그리고 한낮 따가운 태양 아래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그르렁거리며 출발선에 선 12대의 머신. 앞서 가진 연습 주행 뒤 서킷 곳곳에서 묻어나는 매캐한 타이어 냄새, 이어 고막을 찢을 듯 천지를 뒤흔들며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머신 행렬. 컴퓨터 자판을 하나 두드릴 때마다 그는 F1 레이스의 한순간 한순간을 기억해 내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낀다. 30대 후반의 홍승욱씨. F1을 처음 접한 건 3년 전 전남 영암에서였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티켓을 들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KG)를 찾았다. 그는 두 번 놀랐다. 천지를 진동시키는 굉음에 놀랐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스피드에 또 놀랐다. 그러나 좋았다. 귀마개가 없으면 먹은 것을 전부 토해 낸다는 거대한 굉음, 눈이 차마 따라잡지 못하는 스피드였지만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쾌감, 혹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경기에 나서는 드라이버는 24명. 그러나 이 적은 인원이 선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다. F1은 복잡한 듯하지만 간단하고 쉬운 경기다. 누가 빨리 달려 결승선을 끊느냐가 관건이다. F1 레이스는 5.6㎞ 안팎의 서킷을 52~58바퀴 도는데 KG가 열리는 영암 서킷은 한 바퀴가 5.615㎞. 55바퀴를 돌아 총 308㎞의 레이스를 가장 먼저 마치는 드라이버가 포디엄(시상대) 맨 윗자리에 선다. 이 가운데 홍씨가 가장 즐기는 장면은 뭐니 뭐니 해도 ‘배틀’(Battle)이다. 주로 곡선 주로에서 순위를 가로채기 위해 머신들이 벌이는 자리다툼이다. 머신과 드라이버에게 가해지는 ‘G포스’를 감안하면 전투기 2대가 날개 끝을 맞대고 누가 빠른지 다투는 꼴이다. 홍씨는 “배틀과 추월(Overtaking)이야말로 F1을 즐길 만한 충분한 이유”라며 “머신이 그리드(출발선)를 떠나 다섯 번째 랩에 접어들 무렵이면 그날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루할지도 모를 나머지 레이스의 판도를 뒤집는 극적인 요소가 바로 ‘배틀’”이라고 흥분했다. 한국에서의 세 번째 배틀이 일주일 뒤 막을 올린다. 홍씨의 심장도 덩달아 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직접 보는 것 이상의 재미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주차들의 경연인 F1 그랑프리 마니아들이 주고받는 신앙 같은 믿음이다. 12개 팀 24명(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펼친다. F1 머신의 배기량은 2400㏄이지만 최대 출력은 무려 750마력. 직선 주로에서는 비행기 이륙 속도에 맞먹는 시속 350㎞까지 나온다. 시속 100㎞로 끌어올리는 데 불과 2.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해 20차례 치러지는 F1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는 16번째로 열리며 12일부터 사흘 동안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회 진행 방식과 스피드, 굉음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사흘의 폭풍 질주… 승부는 이렇게 막이 오르는 12일은 연습주행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다음 날 오전 한 차례 연습주행을 거친 뒤 오후 퀄리파잉(출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오전 연습주행에서 상·하위권의 윤곽이 잡힌다. 퀼리파잉은 녹아웃 방식으로 치르는데 24명의 드라이버가 세 차례 주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하위권을 걸러낸다. 1차 퀄리파잉에는 24명의 드라이버가 20분 동안 자유롭게 트랙을 달려 가장 좋은 랩 타임을 기록으로 제출한다. 기록순으로 하위 7명이 탈락하고 남은 17명이 2차 퀄리파잉에 나선다. 1차 탈락자 7명은 기록에 따라 결승 출발선(그리드)의 18~24번에 배정된다. 2차 주행은 15분이 주어져 다시 7대를 탈락시키고 마지막 남은 10명이 10분 동안 3차 퀄리파잉 끝에 1~10번 그리드를 배정받는다. 폴포지션이라 불리는 1번 그리드를 받은 드라이버가 우승 확률이 높은 건 당연지사. 14일 오후 3시 출발하는 결승 레이스는 세계 7억명의 눈과 귀가 쏠리는 흥분과 긴장의 순간이다. F1코리아 그랑프리의 경우 24대의 경주차가 길이 5.615㎞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55바퀴(308㎞) 돌아 승부를 가린다. ●“초보 관람객 유인” 티켓 가격 인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생경함을 느끼는 이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내렸다. 티켓은 사흘을 묶어 파는 전일권 위주로 구성돼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가장 좋은 메인스탠드는 마니아층을 위해 전년도와 같은 89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일반 스탠드는 결승 레이스가 열리는 일요일권은 지난해 41만원보다 70%가량 저렴한 12만원에 판매한다. 또 퀄리파잉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1만~2만원권 입장권을 만들어 처음 접하는 이들을 손짓한다. ●어떤 드라이버를 응원할지 정해야 모든 경기가 그렇듯 어떤 드라이버와 어떤 컨스트럭터(팀)를 응원할지를 정하면 관전의 흥미가 배가된다. 둘 다 종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페르난도 알론소(31·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25·레드불)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니 어느 한쪽을 정해 놓고 관전하는 것이 좋겠다. 서킷 현장의 전광판이나 TV 중계화면의 정보 등을 알아보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우선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차는 고유의 색상이나 로고, 광고 이미지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드라이버의 개성이 표출돼 있어 관람 전에 미리 사진으로 확인해 두면 어렵지 않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열성 팬들은 헬멧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본다. 지난 4일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미하엘 슈마허(43·메르세데스)의 ‘슈베르트 RF1’ 헬멧은 2006년 페라리 시대와 같은 붉은색을 계속 쓰고 있다. 왼쪽에는 아내와 딸의 이름을, 오른쪽에는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새겼다. 상단에는 7회 월드 챔피언을 뜻하는 7개의 별을 넣었다. ●깃발 색깔로 경기 흐름 한눈에 관중들은 깃발의 색깔만 구분해도 경기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녹색기는 출발을 알리거나 ‘트랙에 위험 상황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마음껏 달려도 된다.’는 의미다. 파란색은 ‘뒤에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차가 있다.’는 뜻으로 주로 한 바퀴 이상 뒤처진 선수에게 보여 준다. 검은색 깃발은 규정을 위반해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에게 보내는 신호이며 하얀색 깃발은 ‘트랙에 구급차나 견인차 등이 투입됐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빨간색은 ‘레이스 중 사고가 났다.’는 의미로 더 이상 경기가 힘들 때 쓰인다. 노란색은 ‘사고가 났으니 감속하라.’는 뜻이다. 경기가 끝나면 체커기(흑백 반기)가 휘날리게 된다. F1에서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는 말로 우승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귀마개는 필수품… ‘캥거루 TV’ 챙겨라 F1의 굉음은 고막을 찢어 놓을 것만 같다. 귀마개는 필수품.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김재호 사무국장은 “어린아이는 헤드폰 모양의 귀마개를 해줘야 한다.”며 “아이와 함께라면 티켓 뒷면 등에 적힌 입장 규정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F1 그랑프리는 ‘소리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 소리가 먼저 다가오고 그 다음에 머신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망원경을 챙기면 멀리 ‘점’으로 잡힌 머신이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오는 기막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F1 그랑프리 서킷은 5㎞ 이상이어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경기의 일부분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캥거루 TV’라고 불리는 장치를 대여해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버의 주행 장면을 골라 보면 좋다. 덤으로 팀과 드라이버의 교신 내용, 실시간으로 바뀌는 순위와 주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 피트스톱이 승부의 관건 초보 관람객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이 6~7명의 ‘피트 크루’가 머신에 달라붙어 불과 5초 안팎에 모든 작업을 완료하는 장면. ‘피트 스톱’은 머신이 정상적인 레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들러야만 하는 필수 코스지만 레이스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모나코서킷에서 열린 6차 그랑프리에서는 3.34㎞의 서킷 78바퀴(총주행거리 260.520㎞)를 페텔이 2시간9분38초373에 달려 우승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도 1위(폴포지션)에 오른 데 이어 결선에서도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페텔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위협받았지만 단 한 번 피트 스톱하는 전략으로 선두를 지켰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두세 차례 피트 스톱을 하면서 선두에서 멀어졌다. 영암 KG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도 타이어 교체다. 20년 만에 F1에 복귀한 이탈리아 제조업체 피렐리는 3년 동안 F1에 타이어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본 브리지스톤이 공급됐다. 마모도가 높아진 게 특징. 지난해 브리지스톤은 지나치게 내구성을 좋게 해 대다수 머신이 단 한 번만 타이어를 교체하는 ‘원스톱’ 작전으로 흥미를 반감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바뀐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마모도가 높아 경기마다 언제 피트에 들어올지, 얼마나 짧은 시간에 타이어를 교체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F1 레이스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여섯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부드러운 ‘슈퍼 소프트’ 타이어는 교체 뒤 100㎞ 주행이 가능한 데 견줘 하드 타이어는 170㎞까지 주행할 수 있다. ●4시간 룰 등 바뀐 규정 숙지해야 새로 바뀐 규정과 항목들을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 ‘4시간 룰’이 신설됐다. 결승 레이스는 보통 2시간 걸리는데 사고나 악천후로 지연되더라도 최대 4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2010년 첫 영암그랑프리에서는 3시간이, 지난해 캐나다그랑프리에서는 장대비 탓에 4시간이 넘게 레이스가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중단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다. 1초라도 넘기면 레이스는 종료된다. 선두에 선 드라이버가 경쟁자의 추월을 막기 위해 시도하는 주행 라인 변경도 종전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였다. 이른바 ‘원 무브’로 통하는 이 규정은 ‘배틀’(자리다툼)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추월을 가능하게 해 박진감을 높였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제적 효과 3조원·2800명 고용 유발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영암 F1의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의 경제 유발 효과는 3조원에 육박한다. 우선 생산 유발효과는 2250억원. 개최지 전남(1087억원)뿐 아니라 이외 지역(1163억원)에도 골고루 대회 개최의 과실이 나눠졌다. 부가가치 유발효과 역시 945억원에 이른다. 이 둘을 합친 직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는 3195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용유발 효과는 전남 1784명을 포함해 2845명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 따라 일자리 부족이 상당한 만큼, 전남은 F1 대회를 통해 많은 유발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노출에 따른 브랜드 가치 상승은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훌쩍 뛰어넘는 2조 6707억원으로 추산됐다. 절반 이상인 1조 8144억원이 자동차 경주대회의 ‘본산’ 격인 유럽에서 거둬들인 성과로 지적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8563억원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메인 스폰서였던 포스코와 SK루브리컨츠는 각각 93억원과 98억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추산된다. 트랙사이드 광고를 통해 TV 생중계에 노출된 시간은 14분 안팎으로 계산해 초당 1160만원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직접 찾은 관람객은 16만 5000여명. 관람객 대상 설문 결과 이들은 1인당 교통비와 식비, 숙박비 등을 포함해 32만 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객 호주머니에서 모두 286억원이 흘러 나와 지역 경제에 흡수됐다는 얘기다. 3000여명에 달하는 팀 관계자들의 지출도 99억여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대회 내실을 다지려면 멀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해 F1 조직위원회가 전남도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회 총지출은 개최권료 484억원과 TV 중계권료 148억원 등 913억원이었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 판매 수익 244억원, TV 중계권료 33억원, 스폰서십 32억원 등 모두 315억원으로 원년보다 121억원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해 적자만 598억원이어서 원년 적자 725억원을 더하면 1323억원에 이른다. 조직위는 올해 대회에선 티켓 가격을 과감히 인하해 입장권 수익을 늘리는 등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프로야구] 두산 3위 확정… “롯데, 네가 먼저 와”

    두산이 ‘이적생’ 오재일의 홈런포를 앞세워 정규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5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오재일의 역전 투런 홈런과 선발 김선우의 호투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68승(3무 61패)을 기록한 두산은 6일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했고, 8~9일 열리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됐다. 준 PO 티켓은 6일 오후 2시부터 G마켓(www.gmarket.co.kr)과 ARS(1644-5703), 스마트폰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티켓링크)을 통해 1인당 최대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7월 넥센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오재일은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친정팀 선발 강윤구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를 쏘아올렸다. 4번 윤석민은 3-2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8회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선우는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안규영과 고창성, 홍상삼, 프록터는 6회부터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씩 던지며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의 완봉승에 힘입어 삼성에 5-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150구 완투승을 거뒀던 소사는 2경기 연속 완투 경기를 펼쳤고,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소사는 150㎞가 넘는 강속구로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한편 KIA는 이날 시구자로 열혈팬 김점섭(34)씨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9월 26일자 28면>에서 “한 시즌 80경기 이상 관람한다.”고 밝힌 열성적인 팬이다. 롯데는 문학에서 장단 16안타로 SK를 몰아붙이며 8-3 완승을 거뒀다. 1회 박종윤의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롯데는 3회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쓸어담았다. 4~6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씩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동영상]웃통벗은 싸이 소주 반병 먹더니

    [동영상]웃통벗은 싸이 소주 반병 먹더니

    “오늘 이곳에서 추는 말춤이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저 멀리 타국에서 합창 없이 홀로 부르던 그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4일 밤 11시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강남 스타일’을 상징하는 검정 선글라스를 끼자 서울광장 안팎을 가득 메운 8만여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면서 단체로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시청쑈’라는 제목으로 밤 10시부터 두 시간 가까이 무료 공연을 펼친 싸이는 12년 가수 인생을 거치며 쌓은 실력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내며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싸이는 공연 시작 전 “전 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오늘 공연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공연”이라면서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애국가로 공연의 포문을 연 싸이가 히트곡 ‘롸잇 나우’와 ‘연예인’을 부르자 관객들은 두 손을 들고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는 등 시청앞 광장은 거대한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이어 싸이는 데뷔곡인 ‘새’를 비롯해 ‘예술이야’, ‘낙원’, ‘위아더 원’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싸이는 “빌보드 1위를 하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주셔서 꿈만 같다.”면서 “요즘 많은 분들이 기대치가 높아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기대를 많이 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브라질·프랑스 등의 국기를 든 해외 팬들도 눈에 띄었다. 싸이는 “행복해서 뛰는 게 아닙니다. 뛰어서 행복한 겁니다.”라는 등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싸이는 ‘여러분’을 부르던 도중 “국민 여러분이 용서해 주셔서 기회를 얻었다. 다시 무대에 서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무대에 못 서도 후회가 없다.”면서 감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싸이가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부르자 8만여명이 함께 추는 말춤이 장관을 이뤘다. 싸이는 흥분한 듯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소주 반 병을 비우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에 오른 싸이는 ‘강남 스타일’을 부르다 상의를 벗고 말춤을 추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 9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맨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한 대학생 하은혜(24)씨는 “평소 싸이의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티켓 가격도 부담되고 기회도 닿지 않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아침부터 서울광장을 찾았다.”면서 “대학 마지막 학기인데 평소 듣고 싶었던 ‘아버지’도 듣고 직접 공연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게 돼 무척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 출장차 왔다는 영국인 오스틴 존슨(42)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싸이가 영국 UK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걸 봤다.”면서 “역사적인 순간에 있는 것 같아 흥분된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은주·조은지기자 erin@seoul.co.kr/온라인뉴스부iseoul@seoul.co.kr
  • 울산, 6년만에 ACL 4강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쉽게 풀렸다. 상대가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이라 예상하고 수비와 공격의 거리를 좁히라고 주문했는데 그게 주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에서 ‘난적’ 알힐랄을 물리친 김호곤 울산 감독이 4강행을 확정 지은 선수들을 크게 칭찬하며 흡족해했다. 울산은 4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 원정경기에서 전반 하피냐의 두 골과 김신욱, 이근호의 릴레이 골로 4-0 완승을 거둬 1, 2차전 합계 5-0으로 4강에 올랐다. 예상대로 알힐랄은 킥오프와 동시에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최전방 투톱으로 김신욱과 하피냐를 내세운 김 감독의 용병술과 롱패스에 의한 ‘철퇴 축구’가 상대를 압도했다. 선제골은 1차전 결승골을 뽑아낸 하피냐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이근호의 킬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엔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 알힐랄은 4골을 넣어야 4강행을 점칠 수 있어 사실상 울산이 4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앙투안 콩부아레 알힐랄 감독이 경기 뒤 “솔직히 이렇게 될지 몰랐다. 2차전에서도 울산이 굉장히 강했다. 우리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우리는 20분밖에 못 뛴 것 같다.”고 패배를 자인했듯 울산은 후반에도 상대 골문을 유린했다. 김신욱과 이근호가 연달아 헤딩골을 성공시켜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울산은 오는 24일과 31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포항과 성남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분요드코르는 이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를 연장전 끝에 3-2로 물리쳐 1, 2차전 합계 5-4로 힘겹게 4강 티켓을 따냈다. 울산은 2006년 4강에 오른 게 대회 최고 성적이다. 특히 김 감독은 2008년 시즌 3위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2군 선수들을 기용해 낭패를 봤던 터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팀이란 점도 투쟁심을 북돋우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세계 ‘싸이월드’… 빌보드 넘은 말춤 기네스도 넘본다

    전세계 ‘싸이월드’… 빌보드 넘은 말춤 기네스도 넘본다

    “오늘 이곳에서 추는 말춤이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저 멀리 타국에서 합창 없이 홀로 부르던 그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4일 밤 11시 싸이(35·본명 박재상)가 ‘강남 스타일’을 상징하는 검정 선글라스를 끼자 서울광장 안팎을 가득 메운 8만여명의 관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면서 단체로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시청쑈’라는 제목으로 밤 10시부터 두 시간 가까이 무료 공연을 펼친 싸이는 12년 가수 인생을 거치며 쌓은 실력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내며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싸이는 공연 시작 전 “전 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오늘 공연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공연”이라면서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애국가로 공연의 포문을 연 싸이가 히트곡 ‘롸잇 나우’와 ‘연예인’을 부르자 관객들은 두 손을 들고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는 등 시청앞 광장은 거대한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이어 싸이는 데뷔곡인 ‘새’를 비롯해 ‘예술이야’, ‘낙원’, ‘위아더 원’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싸이는 “빌보드 1위를 하지 못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워 주셔서 꿈만 같다.”면서 “요즘 많은 분들이 기대치가 높아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기대를 많이 해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브라질·프랑스 등의 국기를 든 해외 팬들도 눈에 띄었다. 싸이는 “행복해서 뛰는 게 아닙니다. 뛰어서 행복한 겁니다.”라는 등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했다. 싸이는 ‘여러분’을 부르던 도중 “국민 여러분이 용서해 주셔서 기회를 얻었다. 다시 무대에 서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무대에 못 서도 후회가 없다.”면서 감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싸이가 세계적인 히트곡 ‘강남 스타일’을 부르자 8만여명이 함께 추는 말춤이 장관을 이뤘다. 앙코르 무대에 오른 싸이는 ‘강남 스타일’을 부르다 상의를 벗고 말춤을 추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 9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맨 앞줄에서 공연을 관람한 대학생 하은혜(24)씨는 “평소 싸이의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티켓 가격도 부담되고 기회도 닿지 않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아침부터 서울광장을 찾았다.”면서 “대학 마지막 학기인데 평소 듣고 싶었던 ‘아버지’도 듣고 직접 공연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리게 돼 무척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에 출장차 왔다는 영국인 오스틴 존슨(42)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싸이가 영국 UK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걸 봤다.”면서 “역사적인 순간에 있는 것 같아 흥분된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은주·조은지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최후의 4강, 롯데

    [프로야구] 최후의 4강, 롯데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롯데가 윤석민(KIA)을 무너뜨리고 마침내 준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는 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황재균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10-2 승리를 거뒀다. 시즌 64승(6무 61패)을 기록해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8일부터 두산과 준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완봉패를 당했던 롯데 타선은 KIA 선발 윤석민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4회 조성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홍성흔과 강민호가 연속 2루타를 날리며 2점을 선취했다. 5회에도 김문호가 사구로 걸어나갔고 문규현과 박준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은 7회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등판한 정대현은 3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겨 개인통산 100세이브 달성의 기쁨도 맛봤다. 2010년 조성환의 머리를 맞춘 후 ‘롯데 징크스’에 시달린 윤석민은 이날도 사구로 무너졌다. 4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지만 조성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급격히 흔들렸다.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자신의 시즌 10승과 팀의 실낱같은 4강 진출 희망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두산은 목동에서 선발 노경은의 시즌 12승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3-1로 제압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노경은은 이날도 6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넥센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 희생플레이로 점수를 내주며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4’에서 마감했지만 아쉬움을 날리는 호투였다. 넥센 박병호는 2회 도루를 성공, 팀 동료 강정호에 이어 시즌 2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한 팀에서 2명의 20-20 선수가 나온 것은 역대 여섯 번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SK에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3-4로 뒤지던 9회 1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호는 4회 시즌 9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역대 아홉 번째로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8일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000안타-1000타점을 달성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가 시즌 12승에 성공하며 LG에 2-0 완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오승환은 시즌 35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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