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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열기+10% 티켓값…목표 예매율 120% 넘본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입장권 예매율이 목표 대비 120%에 육박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집계한 결과 26만 5621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였던 22만표를 훌쩍 넘겼다.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이미 98%를 돌파한 뒤 빠르게 목표량을 넘어섰다. 중고 거래 사이트나 카페에서도 티켓을 구한다는 글이 쉽게 눈에 띄고 사기 범죄도 적발될 정도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올림픽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어 패럴림픽을 먼저 치르고 올림픽을 치르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였는데 평창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그대로 패럴림픽에 옮겨 붙고 있다. 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 열기를 함께하지 못한 이들이 입장권도 싸고 관중도 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패럴림픽에서 욕구를 해소하려고 애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럴림픽 개회식 입장권은 올림픽에 견줘 10분의1 수준이었다. 9일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검색하니 아이스하키 다른 나라 경기나 바이애슬론 경기 입장권은 1만 6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올림픽 기간 관람객들에게 제공됐던 혜택 대부분이 패럴림픽을 마칠 때까지 유지된다. 평창, 강릉 등 개최지 인근 8개 고속도로 요금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올림픽 때 큰 인기를 끈 평창 올림픽플라자도 패럴림픽 기간인 18일까지 다시 손님을 맞아 수호랑, 반다비 등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근처에 자리한 복합전시 및 체험 공간 ‘K푸드 플라자’도 계속 문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꾸린 이곳에선 한식과 식문화, 우수 농식품, 강원도 대표 음식 등 먹거리를 체험하고 500년 된 씨간장 맛도 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런 워터파크라면…정말 가고 싶다!

    이런 워터파크라면…정말 가고 싶다!

    인공적인 워터파크에 실증난 사람들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이곳으로 날아갈지 모르겠다. 필리핀 한 휴양지의 ‘자연 워터파크’ 속 엄청난 크기의 파도 모습을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놀라운 높이로 파도를 만들어 내는 필리핀 수리가오 델 수르(Surigao del Sur)의 라스위탄 라군(Laswitan Lagoon). 이곳의 지질학적 특징은 태평양으로부터 다가온 파도가 6미터 높이의 거대한 바위에 부딪히고 바위 반대편으로 엄청난 양의 폭포수를 만들어낸다. 자연적인 워터파크인 셈이다. 바위 안 쪽에 ‘대기해’ 있던 휴양객들도 이 놀라운 파도를 기다리며 물폭탄 맞기를 ‘기꺼이’ 즐긴다. 이 곳의 이름은 라스위트(laswit)란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단어는 태평양으로부터 오는 높은 파도가 휴양객들을 위해 마련한 ‘순간 샤워’를 지칭하기도 한다.  또한 이 지역 주민들은 이 곳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를 파도가 가장 높은 10월에서 12월 사이라고 한다.사진 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영미~ 부를 빗자루질 없어…더 정확한 투구 묘미

    [평창 완전 정복] 영미~ 부를 빗자루질 없어…더 정확한 투구 묘미

    스틱으로 스톤 굴리기도 허용 다른 선수가 휠체어 잡아 고정평창동계올림픽의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컬링 열기가 휠체어컬링으로 옮겨 붙고 있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휠체어컬링 입장권이 진작 매진됐지만 판매 문의가 빗발친다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양해를 얻어 기자석과 경기인석도 티켓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휠체어컬링은 장애인들도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 규칙을 손질해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휠체어에 앉은 선수들이 화강암 재질의 20㎏짜리 스톤을 35m 거리의 지름 1.83m 표적(하우스)에 누가 더 가깝게 접근시키느냐로 실력을 겨룬다. 장애 유형이나 등급도 따지지 않아 누구나 휠체어를 이용하면 즐길 수 있다.한 팀이 4명에다 후보 한 명으로 구성되는 건 컬링과 같지만, 여자 선수를 1명 이상 반드시 포함하도록 한 게 이채롭다. 동계올림픽 컬링에선 남녀와 믹스더블(혼성) 등 금메달 3개가 걸렸지만 패럴림픽에서는 하나뿐이다. 리드(Lead)와 세컨드(Second), 서드(Third), 스킵(Skip) 순으로 스톤을 미는 것도 컬링과 같지만, 스위핑(빗자루질)을 하지 않는다. 이동에 제약이 따르고 부상 위험도 있어서다. 관전하는 재미가 떨어질 것 같지만 투구의 정확도를 높여야 해 오히려 보는 이를 더 안절부절못하게 만든다. 휠체어 한쪽을 붙잡은 채 손으로 스톤을 밀어도 괜찮으며 딜리버리 스틱(익스텐더 큐)으로 스톤을 굴릴 수도 있다. 스톤 손잡이의 홈에 스틱이나 큐를 끼워 투구 동작을 취한다. 또 정확하게 스톤을 놓을 수 있도록 다른 선수가 뒤에서 휠체어를 잡아 주는 동작도 허용된다. 아울러 10엔드로 진행되는 컬링과 달리 8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팀당 68분의 투구 시간이 주어지며 1분씩 두 차례 작전타임을 부를 수 있다. 한 선수당 2개씩 8개의 스톤을 상대 팀과 번갈아 굴리면 한 엔드가 끝난다. ‘얼음 위의 체스’라 불릴 정도로 작전이 필요하다. 따라서 두뇌 회전과 상대 팀과의 심리전에서 오는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팀워크가 필수다. 장애인들이 접하기 힘든 얼음 위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좋아지고 2시간 30분쯤 이어지는 경기를 소화해야 해 체력과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캐나다가 이번 대회 4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8년 전 밴쿠버 대회 결승에서 7-8로 분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던 설움을 털겠다고 벼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관령은 한겨울… 최대한 껴입고 오세요

    대관령은 한겨울… 최대한 껴입고 오세요

    조직위 “허가 차량만 횡계 진입” KTX·셔틀버스 등 이용 권장깨어나는 봄을 느낄 수 있다는 ‘경칩’(3월 6일)이 지났지만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현장인 강원 평창군 횡계리 일대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한 달 전 체감온도 영하 8~9도였던 동계올림픽 개회식 때보다 더 춥다. 강력한 교통 통제로 K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지난 7일 밤새 10㎝ 이상 쌓이는 큰눈이 내려서 평창 일대의 도로 사정도 여의치 않다. 평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 개·폐회식장이 위치한 올림픽플라자 일대의 기온은 영하 5~7도, 바람은 초속 3~5m, 체감온도는 영하 12도 안팎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구름만 많고 눈이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회식 관람객들에게 ‘방한 6종 세트’를 지급하겠지만 봄기운의 서울 날씨와는 완전히 다른 만큼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방한 장비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대관령IC 교차로에서 횡계 방면 지방도 456호선이 차단된다. 조직위 허가를 받지 않은 승용차는 횡계에 진입할 수 없다. 승용차를 타고 온 관람객들은 대관령IC 교차로에서 직진해 대관령 환승주차장으로 가야 한다. 주차 후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개·폐회식장으로 이동한다. 지역 주민과 시외·고속 버스, 택시 등은 대관령IC 교차로에서 직진해 기상대 앞 교차로에서 지방도 456호선을 우회해 횡계로 접근해야 한다. ‘대관령IC 교차로~기상대 앞 교차로 구간’은 일방통행이다. 강희업 조직위 수송교통국장은 “패럴림픽에서도 원활한 교통 소통과 즐거운 관람을 위해 교통 통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을 관람하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을 위해 대회 기간인 9~18일 교통약자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개·폐회식과 종목별 경기 티켓을 소지한 사람이 탑승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해야 한다. 셔틀버스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종목별 경기장까지 순환한다. 또 단체(최소 10명)에 한해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pyeongchang2018bus.koreanpc.kr/)를 참고하면 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DB-현대모비스 6일 맞대결에 우승 갈려, KCC가 어부지리?

    DB-현대모비스 6일 맞대결에 우승 갈려, KCC가 어부지리?

    선두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굳힐까, 아니면 현대모비스가 대역전 드라마를 쓸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팀당 3∼4경기를 남긴 가운데 6일 두 팀이 우승 향배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DB는 울산을 찾아 9연승의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모비스와 부담스러운 경기를 벌인다. 이기면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KCC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벌려 우승의 8부능선을 넘게 된다. 디온테 버튼이 득점은 곧잘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를 제맘대로만 풀려 해 자충수를 두곤 했는데 이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DB를 제물로 10연승을 달성하면 승차는 한 경기로 줄어든다. 상대 전적에서 현대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서 동률만 돼도 현대모비스가 머리 꼭대기에 앉게 돼 한 계단 아래지만 되레 여유있게 따라붙을 수 있다. 시즌 전만 해도 엄살을 떨던 유재학 감독이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시나브로 우승 다툼을 바라볼 위치에까지 끌고 왔다. 8일 오리온, 10일 SK, 13일 전자랜드를 만나 그런대로 일정도 편하다.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달리는 KCC에게도 희망은 있다. 지난 4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를 내줘 DB 추격에 차질을 빚었으나 7일 오세근과 양희종, 큐제이 피터슨이 빠져 헐거운 KGC인삼공사, 9일 kt, 11일 삼성과 만나 상대적으로 편한 일정이다. 4위 SK도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 가드 김선형이 부상에서 복귀한 SK는 10일 현대모비스, 11일 DB, 13일 KCC를 만나 나흘 사이 세 경기에 체력을 얼마나 버거운 일정이지만 격파하면 곧바로 승차를 좁힐 수 있어 그만큼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따라서 정규리그 1위부터 4위까지가 리그 마지막날인 13일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21시즌 가운데 두 팀이 승률이 같아 맞대결 전적으로 우승과 2위가 갈린 것은 모두 네 차례였다. 2002~03시즌 동양과 LG가 38승16패로 동률이었고, 2009~10시즌 모비스와 kt, 2013~14시즌 LG와 모비스가 40승14패로 마찬가지였다. 2015~16시즌에는 KCC와 모비스가 36승18패로 동률이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KCC가 정규리그를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한 인삼공사는 39승15패로 오리온(38승16패)을 간발의 차로 밀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대모비스 9연승 달려 KCC와 공동 2위, SK는 한 경기 뒤진 4위

    현대모비스 9연승 달려 KCC와 공동 2위, SK는 한 경기 뒤진 4위

    정말 프로농구 2위 싸움이 볼만해졌다. 현대모비스가 4일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벌인 6라운드 대결을 106-94로 이기며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덕분에 첫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9위 오리온에게 75-81로 분패하며 정규리그 33승17패의 성적으로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허락했다. 정규리그 1, 2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는 5전 3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2위와 3위 의 차이는 실로 크다. 현대모비스와 KCC는 남은 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두 팀은 시즌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4승2패로 우위를 보여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현대모비스가 상위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4위 SK가 kt를 106-105로 간신히 따돌리고 32승18패로 공동 2위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어 세 팀이 물고 물리는 혼전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모비스와 선두 DB는 6일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 결과가 선두 싸움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삼성을 꺾고 유재학 감독의 프로농구 최초 600승 달성으로 한껏 잔치 기분을 낸 현대모비스는 주말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겼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양희종, 큐제이 피터슨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속수무책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지난 2일 kt와 경기에서 50점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혼자 48점을 몰아쳤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역대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두 경기 연속 48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KCC는 이날 이겼더라면 선두 DB(35승15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힐 수 있었으나 오히려 선두와 승차가 두 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송창무와 버논 맥클린 두 센터 자원이 잇따라 5반칙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으나 73-68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1분31초 전 김진유의 3점슛으로 8점 차로 달아났고, 다시 4점 차로 쫓긴 종료 35초 전 허일영의 3점 플레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에서는 최진수가 20점을 넣고,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 수비에 성공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50득점 활약을 펼친 덕에 가까스로 kt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의 개인 최다 득점이며 이틀 전 사이먼이 kt를 상대로 작성한 올 시즌 최다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의 종전 최다 득점은 2012년 1월 14일 역시 kt를 상대로 작성한 47득점이었다. 헤인즈는 종료 24초를 남기고 상대 자유투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은 반면 kt는 다음 공격에서 박철호의 슛이 어이없이 빗나가며 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티켓 판매 목표 80% 이상 달성… 수호랑 이어 ‘반다비 앓이’ 조짐

    “이젠 반다비 차례입니다.”지난 2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전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의 여흥이 남은 시민들은 ‘패럴림픽’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큰 인기를 모은 수호랑에 이어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도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26일 현재 인터넷에서는 패럴림픽 경기 입장권 쟁탈전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패럴림픽 6개 종목 80개 경기 가운데 우리나라가 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종목인 스키와 아이스하키는 이미 매진돼 취소표가 나오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나타난 컬링의 뜨거운 인기는 패럴림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휠체어 컬링’은 이미 매진 종목 대열에 합류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입장권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판매 목표치 22만매 가운데 18만 3000매(83%)가 판매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중간 집계 이후에도 티켓 판매 수가 계속 늘어 현재 판매율은 80% 후반에 이른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에 큰 인기를 얻은 수호랑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반다비도 뒤늦게 패럴림픽 마스코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상승가도에 올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수호랑이 품절돼 반다비를 사 왔는데, 집에 와 보니 반다비가 너무 예뻐서 추가 구매했다”, “반다비 볼매다(볼수록 매력 있다)”, “아이에게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세트로 사 줬더니 반다비만 안고 잔다” 등 반다비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서는 진한 감동을 기대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주부 한모(36·여)씨는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한계에 도전하는 끈기와 열정을 배웠다면, 패럴림픽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의 현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림픽 현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패릴림픽으로 달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 이주영(28·여)씨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컬링 종목에 재미를 느껴 경기를 다 챙겨 봤다”면서 “패럴림픽 땐 직접 관람하고 싶어 컬링 티켓을 샀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 엄청난 인파로 올림픽파크 시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을 패럴림픽 때 만회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다. 직장인 이혜지(27·여)씨는 “명절 연휴에 강릉 올림픽파크를 찾았는데 기념품을 파는 슈퍼스토어의 대기 행렬이 너무도 길어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패럴림픽 때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주리 기자의 기습질문] KTX 정기승차권자들은 왜 천덕꾸러기가 됐나

    [강주리 기자의 기습질문] KTX 정기승차권자들은 왜 천덕꾸러기가 됐나

     “여기 제자리인데요.”, “아, 네네. 죄송합니다.”  오후 4시가 좀 넘은 KTX 열차안. 30대 회사원 김지선(가명) 씨는 사람들의 눈치 속에 자리를 뜬다. 일하고 지친 몸을 쉬기 위해 또 다른 빈 좌석에 앉았다. 다음역 정차까지 15분이 지났을까. “이 자리 맞으세요?”, “아, 네. 죄송합니다.” 두 번째 자리를 이동하자 KTX에 탄 승객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지선씨를 쳐다본다. 이동하는 뒤통수가 따갑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저기 죄송한데, 옆에 자리 비었나요?”  ‘저 사람은 뭔데 아무데나 막 앉지? 표를 제대로 끊어 타든가. 양심도 없나 봐. 입석이면 입석칸에 가던가, 민폐 끼치네…’ 지선씨는 굴욕감을 느낀다. 난 정상적인 열차 티켓을 구매한 승객인데, 매달 고정적으로 30만원이 넘는 정기열차권을 끊고 다니는 이른바 ‘KTX 단골고객’인데 왜 이렇게 불편하게 열차를 이용하고 부당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지? 지선씨는 지난 3년간 KTX 정기승차권으로만 1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코레일은 고객님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차내 방송에 지선씨는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 KTX 정기승차권자, 출퇴근길 자리 전쟁…‘단골고객’ 대우는커녕 눈칫밥 ‘메뚜기’ 신세  세종시 관문인 충북 오송역에서 서울역으로 역출퇴근하는 지선씨는 KTX 정기승차권자의 한 단면일 뿐이다. 세종에서 근무하게 된 배우자를 따라 거처를 옮겼지만 육아휴직을 마친 뒤 곧바로 회사가 있는 서울로 역출퇴근을 하고 있다. 김씨는 KTX를 탈 때마다 너무 짜증스럽다고 했다. 얼마 전에도 37만원이 넘는 한 달짜리 정기승차권을 샀지만 지정석이 아닌터라 출근 시간대에 앉아 가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달 12일 새벽에는 폭설 속에 열차가 20분가량 연착돼 정기승차권자들이 몰리는 KTX 18호차 플랫폼에서 자리 사수를 위해 그대로 덜덜 떨었다.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할 때는 그마저도 자유석칸이 한 량도 없어서 입석에서 서서 오기 일쑤다. 빈 좌석을 찾아 앉았다가도 금세 자리 주인이 오면 민망함을 무릅쓰고 수어번을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구걸하는 듯한 기분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했다. 김씨는 교대 근무를 한다. 회사가 최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다양해졌지만 정기승차권자인 김씨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충남 천안에서, 경기 수원에서 서울로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들과 세종정부청사, 혁신도시 등 정부 정책 속에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 뜻하지 않게 역출퇴근을 하게 된 직장인들과 주말 부부들,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들의 증가와 저출산 해결을 위한 유연근무제의 확대 등 KTX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에 끼워 맞추기 어려운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서울-천안을 통학해야 하는 대학생 이모(21) 씨는 “수업시간 대부분이 오전 9시 이후부터 낮시간대인데 자유석칸이 아예 없다보니 눈치보며 앉아 있어야 한다”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런 부담스러운 열차 탑승을 계속 해야하는 건지 코레일이 정기승차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정말 없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유연근무제, 지방분권 강화되는데…KTX 오전 9시~오후 6시 자유석칸 전무, 코레일 “자유석 운영시간 확대 안해”  정기승차권은 고속열차인 KTX가 2004년 생기고 일일생활권 반경이 확대되면서 코레일이 출퇴근 또는 통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일반실 요금의 45~50% 정도를 할인(청소년 60%)해 이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그러나 이런 도입 취지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출퇴근과 통학 등을 위해 선불로 끊은 KTX 정기승차권자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석을 단 한 칸도 배정하지 않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자유석 운영시간대 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코레일 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일반실 고객들이 많고 자유석칸 이용자는 많지 않다”면서 “그러다 보니 일반실에 입석이 발생하는 현상이 발생해 출퇴근 이외 시간대 자유석을 일반석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자유석칸을 없애버린 것은 개통 4년 만인 2008년이다. 코레일 측은 개통 당시 모든 열차에 고정적으로 2량의 자유석을 운영해왔다. 열차 총 18량 중에 자유석칸은 맨 끝인 18호차(산천KTX는 8호차 또는 18호차)다. 최대 3량까지 운영될 때는 16~18호차가 배정된다. 하지만 하루에 열차 90% 이상이 1량만 운영되므로 주로 18호차가 유일한 자유석칸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코레일은 이 자유석을 낮시간대 전면 폐지하고 출퇴근 시간대 운영칸을 대폭 줄인 이유에 대해 “과거에 보니 주로 단거리 구간을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이용객은 좌석을 지정받아 이용하고 장거리 구간(부산-서울 등)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들은 이런 단거리 정기승차권 이용자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이용하는 불편이 발생해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운임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제값을 철저히 받을 수 있는 장거리 일반 고객들의 민원을 더 우선시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KTX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 수 2009년 148만명→2016년 347만명 7년 만 2.3배 껑충  하지만 코레일의 이런 주장은 정부세종청사(오송역)가 생겨나 대규모 공무원 이전이 이뤄지고 정부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지방분권과 혁신도시를 대폭 강화하면서 역출퇴근 등을 하게 된 정기승차권 이용자들이 폭증한 현 시점과는 고객의 수요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오송역이 생겨난 2010년 11월 이후 ‘세종시 블랙홀’ 논란이 일만큼 도시가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 속에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늘면서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도 크게 늘었다.  국회와 코레일에 따르면 KTX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 수는 2009년 148만명에서 4년 만인 2013년 두배에 가까운 286만으로 급증했다. 이듬해 코레일은 사상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정기승차권 이용자수가 300만명(330만명)을 돌파했다. 호남 고속철 개통이 영향을 미쳤다. 2016년 인사혁신처 등 중앙행정기관의 후속 이전이 이어지면서 그해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347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탄핵으로 인한 국정마비와 정권교체 흐름 속에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329만명으로 주춤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지방 분권을 강화하고 내년 행정자치부 등 정부부처의 추가 이전, 청와대와 국회 분원 이전 등이 계속 거론하고 있어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오송 구간은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이 된 서울-천안아산, 서울-수원 구간에 이어 7년 만에 정기권 연간 이용자수 상위 세 번째에 올랐다.● 코레일, 최대 3량 자유석칸 운행? 열차 90.5%가 1량만 운행…수익 창출 급급 논란  이렇다보니 자유석칸이 부족해 경쟁하듯 자리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정기승차권자들이 불만도 늘고 있다. 자유석칸은 정기승차권자뿐만 아니라 일반실 좌석운임을 5% 할인받아 이용하는 자유석 승차권자들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 더욱 붐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구간과 시간대에 따라 최대 3량의 자유석칸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유석칸을 운행하는 열차 169개 가운데 자유석 3량을 운행하는 열차는 3개 열차, 1.8%에 불과하다. 자유석칸 2량을 운영하는 열차도 13개 열차(7.7%)에 그친다. 열차 10대 중 9대 이상(90.5%)이 정기승차권자들에게 단 한 량의 자유석을 배치해 가뜩이나 피곤한 출퇴근길에 불필요한 심신의 전쟁을 치르게 하고 있다.  KTX 정기승차권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울-천안아산, 서울-수원, 서울-오송, 영등포-수원 등 상위 이용구간은 자유석칸이 한 량 밖에 배정되지 않아 어려움이 더욱 많다.  ● KTX 30일짜리 정기권, 공휴일·주말 사용 못해 실사용 평균 21일…출퇴근 자체가 약점?  정기승차권은 승차구간을 10일, 20일, 30일로 기간별로 나눠 쓸 수 있는데 64.1%에 달하는 고객들이 가장 긴 한달짜리를 끊는다. 출퇴근용이니 당연한 귀결이다. 그마저도 공휴일과 주말에는 쓸 수 없어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평균 21일 남짓에 불과하다. 직업 분화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일부 정기승차권자들은 한 달짜리를 사놓고도 이용할 수가 없어 불만이 많다. 오송에서 서울로 오가는 50대 박모 씨는 “다른 방도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KTX를 타지만 관둘 수 없는 출퇴근 자체가 약점으로 잡혀 마치 봉이 된 것 같아 속상하다”고 분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 정기승차권이 저렴한 건 주말을 제외했기 때문인데 주말을 포함시키면 운임료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뜻 듣기에는 코레일이 정기승차권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말을 빼고 저렴한 운임료를 책정했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열차라는 독점적 사업권을 쥐고 있는 공공기관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수익 증대를 위해 정기승차권자들의 편의를 제한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레일의 경우 일반 민간기업이 아니라 공공기관인데 너무 이윤만 따지는 식의 영업 형태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민간 기업들도 단골 고객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감사 혜택 등을 운영하는데 공공기관인 코레일이 지속적인 매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정기승차권 고객들이 제기하는 불편을 해소해주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기는커녕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정기승차권의 경우 혁신도시와 지방분권으로 인해 근무 환경이 다양해지고 이동거리가 많아졌는데 자유석 이용시간대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평일에 한해 자유석을 늘리고 주말과 공휴일도 옵션(선택권)을 붙이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말·공휴일 열차이용에 대해 추가 비용을 정기권에 계산해 명시하면 소비자들이 지불하면 되는 만큼 선택권을 보장하라는 얘기다.  천안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장인 이선주 씨는 “주말을 포함한 정기승차권이나 이용할 때마다 횟수를 차감하는 형태의 회수형 정기승차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코레일 “연내 횟수 차감형 정기권 도입 검토…부정승차자 많은데 보완 체계 먼저 마련돼야”  코레일 측은 회수승차권이 KTX 개통 이전에 운영했으나 이용객이 없어 폐지했다고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KTX 개통으로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정기승차권 수요가 급증한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코레일은 기자가 횟수 차감형 정기권을 언제 도입할 수 있느냐고 묻자 “연내 횟수 차감형 상품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주말부부, 잦은 출장객 등 부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의 패턴을 분석해 일정 기간 동안 특정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회수형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레일 관계자는 “지금도 승무원을 피해 다니며 부정승차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횟수 차감을 위해 확인하는 완벽한 보완 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석을 이용하는 정기권 이용자들이 회수권을 차감하지 않고 무임승차로 타고 다니는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승차 적발건수는 21만매로 피해액은 32억원이다. 2015년 30만매(피해액 42억원), 2016년 27만매(40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인 것은 분명하다. 부정승차는 분명히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다만 코레일이 부정승차자 때문에 예전에 운용했던 회수승차권 제도를 부활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응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정승차 문제는 자신들이 단속을 강화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문제와는 다른 것”이라며 “KTX를 타보면 승차권 검사가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느슨한 것도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은희 교수도 “일부 승객들의 부정승차를 이유 삼아 소비자 선택의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자유 민주 경제 체제에서 말이 안 되는 부분”이라며 “코레일은 단속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야하고, 독점사업권자인 코레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이나 소비자 선택의 권리가 침해되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얘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엄청난 인력과 예산을 쓰는 코레일이 열차 티켓은 다 팔아놓고 이용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면서 “어느 정도가 쾌적한지, 정기승차권이 붐비는 시기는 언제인지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통해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부정승차 등의 얘기를 하는 건 핑계”라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코레일이 소비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권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철도 민영화를 통한 경쟁 체제 도입해 다양한 소비자 권리를 회복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부정승차 때문에 소비자 선택권 제약 안돼”…기간, 횟수 등 다양한 소비자 선택권 보장해야  지난해부터 정기승차권을 운영하고 있는 코레일의 자회사이자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은 어떨까. SR은 SRT에 대해 주중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명절 제외)에도 정기승차권을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SRT는 자유석칸이 아예 없고, 보조좌석과 승차율 등을 고려해서 지정된 열차 앞뒤 한 시간까지만 탈 수 있는 지정열차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시간대 이외에는 아예 이용할 수 없다는 게 SRT 측 설명이다. 이 역시 낮시간대는 이용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SRT 관계자는 “고속열차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입석이 없다”면서도 “다만 정기승차권자들은 지정시간 외 이용을 해야할 경우 자리가 없으면 비켜주거나 서서 가야 한다”고 답했다. 원칙과 실제 운용에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안전을 위해 입석을 없앴다면서도 서서 가야하는 정기승차권자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건지 앞뒤가 맞지 않는 발상이다. 일반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과 정기승차권을 소지한 승객의 안전은 별개라는 얘기인가.  SRT는 그나마 주말과 공휴일에는 정기승차권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이에 대해 “회사마다 마케팅과 운영전략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각사의 전략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또 SRT는 자유석칸이 없고 하루에 두번 밖에 정기승차권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KTX는 지정석 자체는 없지만 하루에 기차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출퇴근자들에게 무제한 당일 정기권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정기승차권 이용자들의 중론이다. 더욱이 코레일은 이제 갓 걸음마를 뗀 SR 지분의 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R은 얼마 전 필기시험 꼴찌인 코레일 간부 아들을 채용하는 등 ‘채용비리’가 불거져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기관 지정도 추진되고 있다. SR이 모회사이자 경쟁력 우위인 코레일의 눈치를 본다는 얘기다.  이은희 교수는 “코레일이 사실상 거의 공급을 독점하는 상황에서는 소비자 선택의 권리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SRT가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선례가 있는 만큼 코레일은 지금 운영방식을 고수할 게 아니라 정기승차권자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민원을 종합해 자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하고 폐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연구용역을 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독점사업자 코레일, 소비자 권리 훼손 우려…“가격차별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윈윈”  정지연 사무총장은 “정기승차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해 얻을 가장 큰 수혜자는 코레일”이라며 “독점적 사업자 지위에서 자신들의 수익 창출과 편의대로만 운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비용을 분석해 개선된 제도를 설계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교수는 “코레일은 좀더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정기권을 만들어 주말을 포함한 정기권, 출퇴근 고정 지정석제 등 시간대와 가격대를 적정하게 정해 소비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가격차별화는 경제학에서도 소비자는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도 차별화된 가격에 따른 적절한 이윤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은 기간, 횟수 등 다양한 형태의 정기권이 있는데 코레일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지 소비자와 공급자 둘다 만족할만한 연구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교수는 정기승차권 연간 이용자수 공개를 꺼리는 코레일에 대해서도 “매년 수천억원씩 국민 세금을 받아 적자를 메꿔 왔던 공공기관 코레일이 프라이버시 대상이 되는 명단 공개도 아닌 연간 정기승차권 이용자수라는 기본 통계조차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되지 않은 행동이며 마땅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긴 줄도 올림픽 재미”… 암표 쫓고 평창을 즐겼다

    1시간 기다려도 정정당당 구매 선수 배려 ‘침묵 응원’ 등 호평 지자체 등 단체 예매 후 ‘노쇼’ 부실한 식당 메뉴 등 오점 남겨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강릉 올림픽파크 암표상) “에이, 됐어요. 기다리는 것도 재미죠.”(한 40대 관람객)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강릉 올림픽파크 북문 매표소 앞에 늘어선 수많은 인파 사이에 한 암표상이 관람객인 척 파고들어 입장권을 팔고 있었다. 2000원짜리 입장권 1장당 1만원에 거래를 시도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마지막 주말이다 보니 입장권을 사는 데에만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암표를 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기다리지 않고 빨리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 보는 앞에서 암표를 사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며 기꺼이 기약 없이 긴 대기 행렬 속으로 들어갔다. 암표상은 사 놓은 입장권이 팔리지 않자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람객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은 올림픽파크 곳곳에서 빛났다. 올림픽 기념품 매장인 ‘슈퍼스토어’의 입장 대기열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지만 새치기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컬링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투구할 땐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극도의 침묵이 흘렀다가 투구가 끝남과 동시에 응원·환호·탄성이 쏟아졌다. 선수들에 대한 관중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올림픽파크에서 파는 음식은 ‘옥에 티’였다는 목소리가 컸다. 가족과 함께 올림픽파크를 찾은 손모(40)씨는 “덮밥,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은 1만원이 넘는데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매점에서 파는 군만두 등도 5000원이라는 가격에 어울리지 않았다. 또 몰린 인파 규모에 비해 음식점 시설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패스트푸드점도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는 ‘슬로’푸드점으로 전락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 업체들의 홍보관을 놓고도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규모와 수용 측면에서 턱없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올림픽 경기 노쇼(예약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 사태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벌어진 티켓 사기, 강릉·평창 인근 숙박 업소들의 ‘바가지 숙박비’ 등도 이번 올림픽의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매진돼 예매가 아예 불가능했던 경기인데도 당일 현장의 관람석은 텅 비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단체로 예매한 입장권이 대거 노쇼 사태를 맞았던 것이 한 원인이었다. 강릉과 평창 인근의 숙박 업소들은 1박에 100만원을 받는 등 ‘올림픽 바가지’를 노리다 결국 막판에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속출하는 빈방을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강릉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스노보드 이상호, 러시아 선수 꺾고 8강 진출

    스노보드 이상호, 러시아 선수 꺾고 8강 진출

    올림픽 사상 첫 설상 종목 메달을 노리는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가 24일 오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 결선 16강전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OAR·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를 꺾고 8강에 올랐다.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2차 합계 1분25초06으로 3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예선 14위 사르셈바에프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상호가 사르셈바에프보다 0.54초 빨랐다. 이제 이상호는 곧 펼쳐지는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이상 오스트리아)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프롬메거까지 물리친다면 설상 첫 메달 획득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두 선수가 동시에 출발,기문을 통과해 내려가는 경기다.예선에서는 두 차례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뒤 상위 16명에게 결선 진출 자격을 부여하고,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돼 먼저 골인하는 선수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진다. 예선 15위로 이상호와 함께 16강에 오른 김상겸(29·전남스키협회)은 예선 2위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얼음에 몸 맞춘 김태윤… 소치ㆍ삿포로 악몽 떨쳤다

    강릉 얼음에 몸 맞춘 김태윤… 소치ㆍ삿포로 악몽 떨쳤다

    “소치선 30위 부진ㆍ삿포로행은 무산…몸무게 감량ㆍ스케이트 날까지 바꿔”“저도 어떻게 땄는지 모르겠네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를 뛴 김태윤(25·서울시청)은 처음엔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 듯했다. 그야말로 ‘깜짝 메달’이었다. 입상권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유망주란 말을 듣긴 했지만 인상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올 시즌 네 차례의 월드컵 1000m에서 10위-17위-14위-1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상은 주목하지 않았지만 마침내 동료 국가대표 김민석(1500m 동메달), 차민규(500m 은메달)에 밀리지 않음을 알렸다. 그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메달을 따서 무척 기쁘다. 올림픽 첫 출전인 2014년 소치대회 땐 어린 나이에 욕심을 부렸는데 이번엔 긴장하지 않고 즐기니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관중석에서 응원으로 힘을 보탠 덕분에 몸을 안 풀어도 가벼운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김태윤은 23일 강원 강릉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8개 조 가운데 15번째로 출발했다. 첫 200m 구간을 제법 빠른 16초39로 돌파하자 관중석에선 환호가 쏟아졌다. 힘을 낸 그는 600m 구간을 당시 선두에 0.60 앞선 41초36으로 매섭게 달렸다. 결국 1분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중간 순위 1위에 오르자 레이스에 만족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석규(42)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조까지 레이스를 마쳐 동메달이 확정되자 눈물을 글썽였다.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다가 태극기를 한 손에 쥐어 들고 링크를 돌았다. 이로써 우리 선수단은 빙속에서만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합작하며 순항 중이다. 금 1개(여자 500m), 은 1개(남자 팀추월)를 기록했던 4년 전 소치올림픽에 비해 크게 늘었다. 김태윤이 영광을 맛보기까진 길고도 힘든 시간을 이겨야 했다. 소치대회 1000m에선 의욕만 앞서 30위(1분10초81)로 한참 처졌다. 2016년 2월 세계스프린트대회에선 종합 5위를 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그해 1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넘어져 티켓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김태윤은 주저앉지 않고 곧장 평창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경기장 얼음이 무른 편이라 판단하고 적응하기 위해 저녁 식사량을 줄이며 80㎏였던 몸무게를 3~4㎏ 줄였다. 파워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무른 빙질에 불리할 수 있어서다. 스케이트 날 강도도 높였다. 그는 새롭게 출발하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어떻게 타면 속도를 올릴 수 있는지,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어요.”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만난 이방카 “최대한 압박 위한 자리 마련해줘 감사”

    문 대통령 만난 이방카 “최대한 압박 위한 자리 마련해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맞아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2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을 만난 문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조금 전 이방카 보좌관과 아주 유익한 대화 나눴다”면서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 데 이어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이 오신 데 대해 한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덕분에 평창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할 때마다 평창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또 티켓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시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했다”면서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미국 선수단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가 선전하고 있고 한국 선수단에도 미국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남북단일팀을 이뤄 지대한 관심을 모은 여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선수가 있고 남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국가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다”며 “한미연합사 구호가 ‘함께 갑시다’ ‘We go together’인데 그 구호대로 한미 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것을 감사한다”며 “동맹이자 우방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즈인더트랩’ 웹툰팬 대상 VIP 시사회 개최..박해진·오연서 무대인사도

    ‘치즈인더트랩’ 웹툰팬 대상 VIP 시사회 개최..박해진·오연서 무대인사도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이 개봉에 앞서 동명 웹툰 팬들을 위한 시사회를 개최한다.다음달 13일 오후 8시 CGV 영등포에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 웹툰팬 VIP 시사회가 진행된다. 이는 원작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로 배우 박해진, 오연서 등 주요 출연진들이 무대인사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웹툰 ‘치즈인더트랩’ 유료 회차를 3회 이상 대여, 구매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치즈인더트랩’ 영화 시사회 티켓 150장(1인 2매)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일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3월 14일 개봉. 사진=네이버 영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투3’ 허성태, 살벌 외모 뒤 숨겨진 반전 매력 “해치지 않아요”

    ‘해투3’ 허성태, 살벌 외모 뒤 숨겨진 반전 매력 “해치지 않아요”

    ‘해투3’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가 반전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충무로에 이어 안방극장을 접수했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2일 방송은 박철민-장현성-강세정-허성태가 출연한 ‘해투동-연기만렙 특집’과 박완규-하이라이트-EXID-길구봉구가 출연한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미녀와 야수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해투동-연기만렙 특집’에서는 배우 허성태가 강력계형 외모 속 반전 매력과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허성태는 최근 ‘충무로의 신 흥행요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에 대한 감회를 드러냈다. 허성태는 MC들이 그가 2017년 스크린 티켓파워 순위에서 송강호와 현빈을 제치고 6위에 랭크 됐다며 놀라워하자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네 작품이 개봉을 해서 그렇다. 단역으로 여러 편 출연했을 뿐”이라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잠시 허성태는 전현무가 “누적 관객수가 1600만이 넘었냐?”고 묻자 “2000만이 넘는다. 2300만 정도”라며 팩트 체크를 빼놓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허성태는 자신의 높은 관객 동원력에 남다른 이유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맥왕’인 가족들이 영업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고 전한 것. 특히 허성태는 “누나가 보험업계에서 일을 한다”면서 ‘인맥계의 허브’가 자신의 지원군임을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허성태는 강력 범죄형 외모에 따른 부작용들을 털어놔 흥미를 자극했다. 허성태는 “대중 목욕탕에 들어가서 탕 속에 들어가 있는데 (문득 고개를 들고 보니) 사람들이 다른 탕에만 들어가 있더라”며 본의 아니게 욕탕을 전세 냈던 사연을 고백했다. 더욱이 허성태는 “왜 제 탕에만 아무도 없죠?”라며 하소연을 했는데 전현무가 “안 웃었죠?”라고 묻자 “그럼 탕에서 웃나요?”라고 받아 쳐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조세호는 “사실 웃으면 더 다가가기 힘들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이날 허성태는 엘리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과거 이력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데뷔 전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대기업에 근무, 러시아에서 TV 파는 업무를 맡아 했다고 밝힌 것. 더욱이 허성태는 러시아어로 자기소개를 하는가 하면 “저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무서워하지 마세요. 해치지 않아요”라며 유창한 회화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나아가 그는 학창시절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던 엄친아의 면모를 드러냈는데 “노래방에서 공부를 한적도 있다. 약간 괴물이라고 (하더라)”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할말은 다 하는 뻔뻔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허성태는 35세의 나이에 대기업을 퇴사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이력에 대해 꺼내놨다. 장난 삼아 배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밝힌 것. 허성태는 “가족들이 다 뜯어 말렸다. 어머니는 울면서 때리기까지 했다”고 회상하며 “화내시는 엄마 앞에서 연기까지 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허성태는 무명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설움을 겪었던 스토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퇴직했던 회사의) 홍보 행사장의 행사부스를 밤새 지키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제 현실을 인정하게 됐었다”며 운을 뗀 뒤 “당시 담당자가 신입사원 혹은 대리급 정도로 보이는 분이었고 저는 과장 진급을 앞두고 그만 뒀던 상황이었다. 그분이 나에게 버릇없게 군 것은 아니지만 친절하지도 않은 말투로 지시를 하더라. 그 순간 ‘만약 계속 내가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었다면 절대 이렇게 못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밤새도록 부스 안에서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혀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어 허성태는 “그 일을 모티브로 삼았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패배감을 원동력으로 바꾸는 긍정의 힘을 보여줘 먹먹한 감동까지 안겼다. 한편 이날 허성태는 중학생 시절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다고 밝히면서 워너원의 ‘나야 나’ 커버댄스를 선보이는 등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깨 펴” 미끄러진 막내 보듬은 형들… 의젓한 팀 코리아

    “어깨 펴” 미끄러진 막내 보듬은 형들… 의젓한 팀 코리아

    12년 만에 金 노리던 남자 계주 추월 중 미끄러져 4위로 들어와 여자 1000m도 심석희ㆍ최민정 마지막 바퀴서 충돌 ‘메달 실패’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 막을 내린 22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대미를 장식하는 남자 5000m 계주가 끝난 뒤 코치석으로 다가간 임효준(22)은 펜스를 붙잡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신의 실수로 12년 만에 노렸던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날렸다는 자책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곽윤기(29)와 서이라(26), 김도겸(25) 등 함께 뛴 형들은 임효준의 등을 토닥이며 당당히 어깨를 펴라고 위로했다. ‘호사다마’였다. 선전하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날 남자와 여자 모두 불운에 발목을 잡혔다. 남자 계주에서 임효준은 45바퀴 가운데 23바퀴를 남기고 바깥쪽 추월을 시도했다가 왼발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급히 일어나 다음 주자 곽윤기와 바통 터치를 했지만 이미 상대들을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순서로 결승선을 통과한 태극전사들은 잠시 허탈한 표정을 지었으나 곧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았다. 관중들도 뜨거운 함성과 더불어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맏형 곽윤기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계주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오늘의 마음을 4년, 8년 뒤에도 잊지 않겠다. 한 번 더 도전해야 할 이유를 찾았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이어 갈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지금 효준이에게는 어떤 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다. 따뜻하게 한번 안아 줬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겸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아 감격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임효준은 그러나 앞서 치른 500m에선 막내 황대헌(19)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값진 메달을 선사했다. 준결승에서 한 조에 속한 둘은 2·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가 서로 도와주며 앞서가던 중국 런쯔웨이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은 “임효준이 앞에서 흔들어 주면서 황대헌에게 기회가 온 환상적인 호흡”이라고 감탄했다. 비록 결승에선 월드컵 세계랭킹 1위 우다이징(중국)을 넘지 못했으나 한국 쇼트트랙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500m에서 2개의 메달을 동시에 가져왔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00m도 행운의 여신이 외면했다. ‘쌍두마차’ 심석희(21)와 최민정(20)이 파이널A에 동반 진출했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넘어지고 말았다. 심석희가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바깥쪽에서 추월하다 몸이 부딪히면서 밀려났고, 뒤따르던 최민정에게까지 충격이 전달됐다. 최민정은 4위, 심석희는 실격 판정을 받았다. 레이스 직후 최민정은 부상을 당한 듯 왼쪽 허벅지를 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믹스트존에서도 “몸이 너무 안 좋다”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심석희는 “마지막 스퍼트 구간이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지 않았던 순간을 꼽는 게 더 빠를 만큼 고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이런 과정을 거쳤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되돌아봤다. 라이벌이자 동료인 최민정과의 비교에 대해선 “민정이가 있어 내가 더 단단해진다”며 선의의 경쟁 관계를 드러냈다. 심석희와 최민정은 준결승에서도 같은 조에서 함께 뛰었고, 각각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이대로 순위가 확정되면 최민정은 파이널B로 밀려났지만,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취춘위(중국)가 반칙으로 실격되면서 파이널A 출전권을 얻었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무한도전 토토가3’ 미방송분 공개, 장우혁이 간직한 추억의 물건은?

    ‘무한도전 토토가3’ 미방송분 공개, 장우혁이 간직한 추억의 물건은?

    ‘무한도전 토토가3’ H.O.T.편 미방송분이 공개됐다.22일 MBC ‘무한도전’ 측은 “[미방분] 토토가3 - 장우혁의 옛 물품 공개 - 다 못보여줘 아쉬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H.O.T. 완전체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우혁은 과거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H.O.T.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장우혁은 자신이 오랜 시간 간직해 온 물품들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것은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였다. 장우혁은 “팬이 주신 거다. 4년 전에 ‘함께 하는 날이 있으면 나눠달라’고 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사서함 안내카드, 마지막 콘서트 티켓, 공책, 콘서트 대본 등을 보여줬다. 장우혁은 “제 창고에 가면 진짜 신기한 게 많다. 제가 직접 찍은 미공개 영상도 있다”며 추억의 물건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패럴림픽 함께하는 한류스타 ‘3월의 크리스마스’ 문화행사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문화행사로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열려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간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다음달 9~18일 열리는 동계패럴림픽 대회 동안 한류스타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한다.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4가지 테마, 4가지 컬러로 마련됐다. 우선 패럴림픽 개막 이틀째인 다음달 10일 오후 2시부터 강릉 하키센터에서 ‘장근석과 함께하는 2018 우리는 하나다’를 연다. 강원도와 올림픽 홍보대사인 한류스타 장근석이 직접 구매한 티켓 2018장으로 국내외 팬을 초대해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패럴림픽의 성공을 응원한다. 일본 등 외국인 팬이 70% 이상 참여할 전망이다. 강릉 행사에 앞서 9일에는 춘천 강원대 백령회관에서 2018명의 팬을 초청해 사인회를 갖는다. 13일 오후 3시 30분에는 강릉 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한류드라마 ‘도깨비’로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탤런트 이동욱씨를 초청해 ‘GO 평창 With 이동욱’ 행사를 연다. KTX 경강선 오전 9시 청량리 출발 객차 전량을 전세 내 외국인 410명을 싣고 강릉으로 이동해 행사를 한다. 행사는 강릉에서 또 다른 팬들과 합류, 1000명이 버스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과 평창 진부 월정사 등을 돌아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아이스하키 한·일전을 함께 본다. 올림픽 홍보대사인 이동욱씨가 티켓을 직접 구매해 이뤄졌다. 15일 오후 5시에는 케이팝 선두 그룹인 B1A4, 비투비, 사무엘, 걸카인드 등이 ‘케이팝 스타가 선물하는 3월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한다.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국내외 1000명을 초청해 펼쳐진다. 이 밖에 11일과 14일, 17일에는 국내 인기 DJ 한민, 소다, 글로리 등이 용평리조트 내 웰니스홀에서 ‘EDM(전자 음악 댄스) 타고 달리는 스키 페스티벌’을 갖는다. 패럴림픽에 참가한 외신기자들과 선수, 임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하루 500명씩 초청해 신나는 춤판을 벌인다. 치킨과 음료가 어우러진 치맥파티도 같이 연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 한류관광팀장은 “3월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반응이 좋으면 해마다 관광 비수기인 3월에 정기행사로 열어 올림픽 개최 도시를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창 블로그] ‘기술 제로’ 스키 선수 ‘참가 기술’만 좋네요

    [평창 블로그] ‘기술 제로’ 스키 선수 ‘참가 기술’만 좋네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는 올림픽이지만 이런 선수를 어떻게 봐야 할까?지난 19일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예선에 나선 헝가리 대표 엘리자베스 스와니(가운데ㆍ34). 아찔한 회전이나 화려한 점프를 시도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저 반원통형 슬로프의 양쪽 벽을 오르내리기만 했다. 막판에 진행 방향과 반대로 살짝 몸을 틀어 내려온 것이 가장 화려한 기술이었다. 방송 해설자는 넘어지지만 않으면 잘한 것이라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美 태생… 올림픽 나가려 헝가리 선택 31.40점으로 당연히 꼴찌. 금메달을 목에 건 캐시 샤페(캐나다)가 예선에 작성한 93.40점과 천양지차였다. 미국 태생으로 하버드대 석사를 마치고 실리콘밸리에서 인사담당으로 일하던 그는 ‘누구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미국 대표는 꿈도 꿀 수 없었다. 스켈레톤으로 출전을 노려봤으나 실패한 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가 소치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얘기를 듣고 20대 중반에 처음 스키를 탔다. ●많은 대회 나가 실격 안 하는 데만 초점 더 많은 나라에 출전권을 나눠 주려고 국가별 쿼터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해서 베네수엘라로 국적을 바꿨다가 2년 전 조부모를 좇아 헝가리 유니폼을 선택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얻으려면 월드컵에 꾸준히 나가 랭킹을 올려야 하는데 스와니는 회전, 점프 등 공중 기술을 쓰지 않고 무조건 많은 대회에 나가 실격하지 않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선수 저변이 넓지 않아 세계 랭킹 34위까지 올라갔다. 평창 출전권은 24명에게 주어졌지만 한 국가당 4명으로 제한되고 부상으로 포기하는 선수도 있어 그가 티켓을 쥐게 됐다. ●“얍삽한 선수” “빈틈 찾은 것” 반응 엇갈려 영국 BBC는 그가 속임수를 쓴 것은 아니며 시스템을 잘 이용했을 뿐이라며 엇갈린 반응을 소개했다. 한 누리꾼은 “모두 유머 감각이 필요하다. 그가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똑똑하게 굴어 올림피언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더 자격 있고 상위 랭커인데 국가별 쿼터 탓에 출전하지 못한 여성들을 떠올렸다. 이런 창피한 일의 긍정적인 점 하나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출전권 제도가 바뀔 것이란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고 보면 통가 출신으로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근육남’ 피타 타우파토푸아(오른쪽), 같은 종목 꼴찌를 한 헤르만 마드라소(왼쪽ㆍ멕시코) 등 ‘다른 스와니’가 적지 않다. 그러나 더 많은 대륙, 나라, 계층이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에 도리질만 할 수도 없다. 평창대회도 아시아에 그런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유치됐고 알게 모르게 우리나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미래 세대에게 바람을 넣어 주고 있음을 간과할 수도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올림픽 티켓 사기로 1200만원 챙긴 30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노린 입장권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 직장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하키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1200여만원을 가로챈 한모(32)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하키 경기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32명에게서 1217만 5000원을 송금 받고 입장권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사기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불법 스포츠 도박에 탕진해 상습도박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인터넷에서 찾은 티켓 사진을 캡처하고 나서 자신이 구매한 것처럼 판매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씨에게 동일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한씨의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중고물품을 거래할 때 직접 만나 거래를 하거나 안전결제시스템을 활용하고, 거래하기 전에 반드시 ‘경찰청 사기계좌 조회’ 등을 통해 사기 이력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생리통’ 이유로 강제로 승객 내리게 한 항공사 논란

    ‘생리통’ 이유로 강제로 승객 내리게 한 항공사 논란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승무원의 강요로 탑승했던 비행기에서 내린 일이 알려지면서 해당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베스 에반스(24)는 남자친구인 조쉬 모랜과 함께 영국 버밍엄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향하는 에랍에미리트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문제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발생했다. 에반스는 남자친구에게 “생리통 때문에 배가 아프다”고 말했는데, 통로를 지나가며 이를 들은 한 승무원이 에반스에게 먼저 기내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한 것. 당시 승무원은 “두바이까지의 비행시간이 7시간가량으로 예상되는데, 그 사이에 생리통이 심해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으니 비행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에반스는 현재 자신의 통증에 대해 설명했고 의료진의 간단한 진료를 요청했지만, 항공사측이 요청한 의료진은 현장에 오지 않았다.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에반스가 7시간의 비행을 견딜 수 있을만한 컨디션이라는 것을 확인받지 못한 항공사 측은 결국 에반스에게 ‘의료상의 위험’을 이유로 탑승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결국 에반스와 그의 남자친구는 원치 않게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고,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티켓을 다시 예매하는데 각각 250파운드(한화 약 38만원)를 써야 했다. 에반스는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승무원이 내게 생리통과 관련한 질문을 했을 때, 그가 나와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엿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항공사 측은 단지 전화상으로만 의료진에게 문의한 뒤 생리통이 있으면 장시간 비행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는 승객의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비행 중 문제가 심해질 것으로 판단될 경우 탑승을 거절할 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에반스의 사례처럼 의료진의 직접적인 진찰도 없이 전화상의 문의만으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 적절한 판단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항공사 측은 “의료진이 현장에 재빨리 도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으며, 의료지원이 늦어져 승객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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