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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4강행 승부차기 도중 출동 명령 떨어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 반응

    승부차기로 월드컵 4강행이 확정되는 숨 막히는 순간,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은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지난 11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소방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지난 8일 소방서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연장전까지 러시아와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승부차기를 벌였다. 자그레브 소방서 소방관들도 손에 땀을 쥐며 이 장면을 TV로 지켜보고 있었다.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소방서에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소방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본능적으로 일어나 순식간에 소방복으로 갈아입고 출동했다. 출동 명령이 떨어진 지 22초 만이었다. 출동 대원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소방서에 남은 소방관 세 명은 출동한 대원들을 대신해 서로 얼싸안고 승리를 기뻐했다. 자그레브 소방서 측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월드컵 기간 불꽃이나 횃불 사용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투철한 소방관들의 사명 의식에 “월드컵 경기보다 감동적”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애니멀 픽!] 보호소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만들어주는 작가 화제

    [애니멀 픽!] 보호소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만들어주는 작가 화제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보호소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있다. 일부 동물보호소는 동물들에게 하루빨리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웹사이트나 SNS에 소개한다. 실제로 이런 사진을 보고 흥미를 느껴 보호소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현실은 금세 가족이 정해지는 동물과 좀처럼 정해지지 못하는 동물로 나뉜다. 캐나다 앨버타주(州) 캔모어에 사는 사진작가 레이철 로저스는 좀처럼 가족을 찾지 못하는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사진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형 개를 좋아하는 로저스는 몇 년 전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공유하던 중 어느새 많은 팔로워가 생겨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뭔가 도움이 되는 일에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저스는 우연히 한 동물보호소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이 개들에게는 멋진 프로필 사진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곧바로 그녀는 해당 동물보호소로 찾아 가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일은 바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개들에게 가장 멋진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다. 개들을 위해서라면 차로 몇 시간 걸리는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캐나다의 대자연 속에서 로저스가 사진에 담아낸 개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보면, ‘어서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동물보호소 안에서는 좀처럼 이런 표정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레이철은 사진과 함께 각 개의 성격과 특징도 자세히 소개한다. 그야말로 인스타그램을 멋지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사진은 완벽한 가족으로 이어지는 골든 티켓”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계속해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개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아무리 착하고 키우기 쉬운 개라도 사진으로는 좀처럼 좋은 면이 전해지기 어렵다. 역시 프로필 사진을 통한 첫인상은 동물들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촬영한 개 중에는 그 후 가족이 정해진 사례가 상당하다. 개들의 사랑스러움이 전해지는 멋진 사진을 통해 한 마리라도 더 많은 개가 어서 따뜻한 가족을 찾길 기원한다. 사진=레이철 로저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희석 ‘코미디위크’서 첫 스탠드업 코미디 도전 ‘기대감 UP’

    남희석 ‘코미디위크’서 첫 스탠드업 코미디 도전 ‘기대감 UP’

    개그맨 남희석이 ‘코미디위크 인 홍대’에서 데뷔 첫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한다. 남희석은 오는 8월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열리는 ‘코미디위크 인 홍대(이하 코미디위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코미디위크’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1991년 KBS 제1회 대학 개그제로 데뷔한 남희석은 SBS ‘멋진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KBS ‘미녀들의 수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외부자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자랑하며 오랫동안 연예계 대표 MC로 사랑 받고 있다. 남희석은 코미디 공연 활성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관객들을 웃기기 위해 ‘코미디위크’를 찾는다. 유쾌한 입담, 순발력 있는 재치와 유머를 겸비한 남희석이 개그 무대에 돌아오는 것은 2009년 KBS2 ‘코미디쇼 희희낙락’ 이후 약 9년 만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남희석은 ‘TV쇼 진행자’ 남희석이 아닌 ‘웃기는 기술자’ 개그맨 남희석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코미디위크’를 기획한 윤소그룹 수장 윤형빈은 “남희석 선배의 합류로 ‘코미디위크’가 더욱 다채로워졌다”며 “코미디 부흥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는 남희석 선배가 데뷔 첫 스탠드업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코미디위크’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홍대 인근 10여개 공연장에서 열리는 개그 페스티벌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박수홍·유세윤·김영철 등 인기 개그맨들의 ‘코미디위크’ 출연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위크’의 티켓은 하나티켓에서 단독 판매중이며 10일 예매분까지 하나티켓 독점할인으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윤소그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휴가철 혜택 ‘듬뿍’… 카드 골라 쓰세요

    7월을 맞아 알뜰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카드사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워터파크 할인, 미술관 무료 입장, 여름 휴가비 지원 등 혜택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꼭 맞는 신용카드를 골라 써보자.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국 30개 주요 워터파크에서 최대 66%를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신한카드 고객이 이달 말까지 강원 홍천 오션월드를 방문하면 주중 2만 5000원, 주말 3만원에 종일권을 살 수 있다. 기존 가격은 7만원대다. 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워터파크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000포인트도 준다. 해외여행을 떠나 유명 미술관을 관람하고 싶다면 현대카드의 혜택을 주목할 만하다. 현대카드 플래티넘 등급 이상 가입 고객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테이트 브리튼, 일본 도쿄 모리미술관을 방문하면 본인과 동반 2인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지엄 패스’와 함께 M포인트 혜택을 활용하면 여름휴가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7월 한 달 간 2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원한다. 결제금액이 2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500만원 이상이면 5만원을 각각 캐시백 해준다. 최근에는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런 고객들을 겨냥해 전국 16개 특급호텔에서 숙박과 식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특가에 제공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프리미엄 카드 회원 대상이다. BC카드는 국내여행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해주고 있다. 다음달 19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선착순 500명이 대상이다. 캠핑족을 위해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 티켓도 20% 할인해주고 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여름을 맞아 고객들이 BC카드의 혜택과 함께 시원한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피니트 엘, ‘1분 만에 매진’ 단독 팬미팅 “추가 공연 확정”

    인피니트 엘, ‘1분 만에 매진’ 단독 팬미팅 “추가 공연 확정”

    인피니트 엘(김명수)의 단독 팬 미팅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김명수는 오는 7월 14일 오후 6시, 15일 오후 5시 양일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단독 팬 미팅 ‘Kim Myung-Soo 1st Fan Meeting in Seoul(김명수 퍼스트 팬 미팅 인 서울)’ 개최를 앞두고 지난 28일 멜론 티켓을 통해 단독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어, 15일 오후 1시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번 팬미팅 공연 추가는 티켓 매진 후 소속사 측에 추가 공연에 대한 문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이로써 총 3회에 걸쳐 팬들과 만나게 됐다. 이렇게 성사된 오는 15일 1회차 공연의 티켓은 10일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명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팬 미팅인 만큼 다채로운 구성과 무대로 팬들과 깊고 친밀하게 소통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김명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연출 곽정환)‘에서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엘리트 판사 임바른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김명수의 단독 팬 미팅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며, 추가 공연의 티켓은 10일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컵 4강 대진표...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의 대결

    월드컵 4강 대진표...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의 대결

    ‘전통적 강호’와 ‘다크호스’ 간의 대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8일(한국시간) 각각 스웨덴과 러시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전 첫 경기는 11일 오전 3시에 열린다. 프랑스와 영국은 여러 차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전통적 강호. ‘황금시대’로 불리우는 벨기에와 ‘강팀 킬러’로 존재감을 확인시켜 온 크로아티아는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FIFA랭킹 7위 프랑스와 3위 벨기에가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였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 양 팀은 2000년 이후 총 5번 겨뤘다. 벨기에가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에 치렀던 경기는 2015년 6월에 열린 친선경기로, 벨기에가 4-3으로 이겼다. 당시 벨기에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FIFA랭킹 20위 크로아티아와 12위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른다.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있다. 두 팀은 총 7번 맞붙었는데 잉글랜드가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였다. 당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승리한 두 팀은 16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3-4위 결정전은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윤아, 방콕 울린 여신 미모 ‘내일모레 서른 맞아?’

    소녀시대 윤아, 방콕 울린 여신 미모 ‘내일모레 서른 맞아?’

    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방콕에서 상큼 미소를 날렸다. 7일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29·임윤아)가 SNS를 통해 태국 방콕에서 근황을 전했다. 윤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angkok #융스타그램”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노란색 반팔 티셔츠에 짧은 청반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윤아 모습이 담겼다.특히 음료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그는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윤아쓰 신발 상큼. 귀엽다”, “신발 정보 좀..”, “아 진짜 예쁘다...윤아는 나이도 안 먹네”, “소녀시대 중 미모 탑은 역시 윤아”, “‘효리네 민박’ 다시 봐야지. 윤아 언니 좋아요”, “방콕 잘 다녀오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아는 6일 팬미팅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7일 오후 6시(현지시각) 태국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윤아 팬미팅 투어, 소 원더풀 데이 #스토리 원 인 방콕(YOONA FAN MEETING TOUR, So Wonderful Day #Story_1 in BANGKOK)‘을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팬미팅 티켓 예매에서 총 38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사진=윤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시론] 주 52시간, 문화가 있는 날의 자식 생각/이용관 한국예술경영연구소장

    아이들을 키워 본 아버지는 알 것이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늦어도 그 무섭다는 중2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자식들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것을. 더불어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빈도는 늘어만 가는 것을. 무언가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 중요한 의논 상대가 부모가 아니라 친구이거나, 설사 부모라 해도 그게 엄마이지 아버지가 아닌 대목에서도 그렇다. 이러려고 자식을 낳아 키웠나. 낳아 키웠다는 말이 가당키는 한가.딸아이가 고1 때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본 다음이었다. 내 의도는 간만에 공연이나 공부 이야기, 혹은 아이의 고민도 들어주며 부녀 간 추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자는 데 있었다. 어렸을 때 원작도 봤으니까 둘을 비교하며 예술가의 상상력이란 어떤 것인지, 예술가들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 주는지 등을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아이의 바람은 딴 데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선수를 쳤다. “아빠, 나 운동화 사 줘.” “얼만데?” “○○만원.” “무슨 그런 비싼 운동화가 다 있어?” 그때부터 대화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거칠어졌다. ‘역대급’ 추억을 만들자던 나의 꿈도, 운동화를 ‘득템’하려던 아이의 노림수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나가 있다. 그래도 서운한 순간은 여전히 있다. 대화는 엇나가기 일쑤다. 하여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아주 어린 시절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도 좀더 다녔으면.’ 아마 그랬다면 지금보다 공감대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게 잘 안 된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알았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새벽 출근 때도 늦은 밤 퇴근 때도 보이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이 자는 모습이었으니까. 우리네 아버지들의 삶이란 그런 식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보내 버린 시간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성장기였다. 결국 아이들을 키운 것은 친구처럼 가까운 엄마이지 절대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공연 관람의 장애 요인을 조사해 보면 늘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이 가장 높게 나온다. 이런 답은 이제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주 52시간 근무가 이달 시작됐다. 기업이 어려워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시대의 흐름이다. 주당 35시간인 프랑스 같은 나라도 있다. 굳이 비싼 티켓을 사지 않아도 좋은 공연이나 전시가 사방에 널려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이다.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홈페이지(www.culture.go.kr)에 들어가 조금만 둘러보면 무수히 많은 무료 공연과 전시를 찾을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대출 권수를 늘려 주고,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은 무료 개방한다. 직장인을 위해 일부 문화시설은 야간 개방한다. 집이나 일상 공간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 ‘집콘’은 네이버 TV 등을 비롯해 집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공연자들이 일터로 직접 와 공연을 펼치는 ‘직장문화배달’도 인기다. 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등을 책으로 교환할 수 있는 ‘도깨비책방’도 추진한다. 청년예술가들의 야외 발표 무대인 ´청춘 마이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도 11월까지 이어진다. 과거와 달리 전국 공연장과 미술관에서도 날마다 좋은 볼거리들이 많아진 시대다. 앞으로는 경제와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뭐가 유익한 것인지 ‘잘 몰라서’라는 답이 튀어나올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예술을 경험한 학생들이 수능시험(SAT) 성적도 더 좋고 예술 전공자들이 직장 성취도나 만족도도 높다는 통계도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 번이라도 더 공연장이나 미술관에서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자. 제발 그렇게 하시라. 그래서 그들이 자라 거꾸로 부모님을 모시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면 이보다 ‘잘 키운 자식’이 또 있을까 싶다.
  • 한국엔 ‘너무 늦은 톱 뉴스’ (Headlines too late) 독일엔 ‘불명예 속 집으로’ (Home in disgrace)

    한국의 러시아월드컵을 세 단어로 정리하면 ‘너무 늦은 톱 뉴스’(Headlines too late)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제21회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출전한 32개국의 처지를 세 단어로 압축해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뉴스지만 너무 늦었다’는 의미로 표현했다. 한국에 패해 탈락한 독일에 대해서는 ‘불명예 속에 집으로 갔다’(Home in disgrace)고 정리했다. 또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따돌리고 ‘월드컵 승부차기의 저주’를 풀어낸 잉글랜드는 ‘회복한 종주국의 위상?’(Football coming home?)이라는 표현으로 조심스럽게 우승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잉글랜드는 스웨덴과 8강전을 치르고, 이기면 러시아-크로아티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는 등 비교적 수월한 대진운이 따른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개최국 러시아는 ‘모든 예상을 뒤엎다’(Defying all prediction), 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탈락한 스페인은 ‘한 방 없는 점유율’(Possession without punch) 등으로 묘사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비통함의 표출’(Broken-hearted revelation)이라는 말로 다 잡았던 8강 티켓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구원받지 못한 (무함마드) 살라흐’(Beyond Salah salvation), ‘역부족’(Out of depth) 등으로 정의됐다. ‘늪수비’로 스페인, 포르투갈전을 2실점으로 막은 이란은 ‘영웅적이고 반항적인 수비’(Heroic, defiant defense)로 명명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더불어 세상/강의모 방송작가

    아파트에서 개와 함께 사는 건 여러 모로 불편하고 또 미안하다. 그럼에도 아들의 청으로 말티즈 한 놈을 입양한 게 6년 전. 어쩌다 새끼도 낳았는데, 정작 아들은 분가를 하고 ‘1인 2견’이 남았다.겨울엔 두 놈의 북슬북슬한 털이 포근하지만 더울 땐 서로 힘들다. 여름에 접어들자마자 털을 밀었는데 작은 녀석 온몸에 피멍이 드러났다. 급히 혈액 검사를 해보니 혈소판감소증으로 응급 상황이라 했다. 생각할 겨를 없이 입원을 시켰다. 기약했던 5일 후에도 의사는 퇴원 불가 판정을 내렸다. 무슨 검사, 어떤 처치, 수혈 가능성 등등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평소 연명의료 중단과 웰다잉을 강조해 왔는데, 하물며 개의 투병은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링거를 꽂고 낑낑대는 녀석도 안쓰러웠지만 솔직히 가장 무서운 건 돈이었다. ‘철학자의 개’를 쓴 레이먼드 게이타도 자신의 개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을 때 거액의 청구서를 받고 이런 자문을 했다고 고백했다. “개 한 마리 때문에? 만약 내 아이들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필요하다면 나는 모든 걸 팔아 버리고 죽도록 일할 것이다. 하지만 개를 위해서도 그럴 수 있을까?” 입원 7일 차에 어렵게 퇴원 허락을 받았다. 의사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투약과 간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긴장 상태로 2주를 보내고 3주 만에 드디어 여러 수치가 정상에 근접했다. 병원비로 이미 한 달 수입이 나갔지만, 여기까진 고맙게 감당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러곤 일상에 평화가 돌아온 것을 기념하고자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점찍어 둔 영화 두 편이 같은 관에서 15분 간격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첫 영화는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 가상의 한 도시에 개 독감이 유행하고, 시장은 모든 개들을 쓰레기섬으로 추방한다. 시장 조카인 소년은 자신의 개를 찾기 위해 그곳을 찾아가고 개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모험을 펼친다. 그들의 노력으로 시장의 음모가 밝혀지고 개들도 귀환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회복된 개와 과오를 반성하는 인간의 화목한 해피엔딩. 치료비에 전전긍긍했던 나의 비겁함도 용서받는 느낌이었다. 두 번째 영화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다. 여든여덟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바르다와 서른셋의 다큐멘터리 감독 제이알은 포토 트럭을 타고 시골 마을을 돌아다닌다. 광산촌의 마지막 주민, 늙은 집배원, 항만 노동자의 아내 등 다양한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고 크게 출력해 건물 외벽에 붙인다. 벽화 속 얼굴엔 그들의 삶-사랑, 의지, 자부심, 희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중엔 염소 농장 아낙도 있다. 다른 농장주는 생산성을 높이려고 염소의 뿔을 자르는데, 그는 그러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다. “동물을 존중하니까요. 뿔을 자르는 이유는 싸우기 때문인데 사람도 싸우지 않나요?” 쉰다섯 나이 차를 넘어 티격태격 우정을 나누는 두 감독의 여정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앞서 어떻게 살았든 노년에도 청년과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며 같이 걸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성공한 인생 아닐까? 티켓을 살 때 순서를 잠깐 고민했는데, ‘개들의 섬’을 먼저 보길 잘했다. 영화관을 나올 땐 개들의 귀여운 수다가 사람 얼굴에 묻혔다. 많은 것들과 더불어 살아가지만, 이기적인 내겐 역시 사람이 늘 우선인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시간 맞춰 약을 먹이고 두 녀석을 베개 삼아 소파에 누우니 방언처럼 혼잣말이 터져 나왔다. “어제가 어떠했든 내일이 어떠하든 오늘 나의 평화가 가장 소중하구나!”
  • 환전도 ‘앱테크’… 최대 90% 우대환율 받고 떠나세요

    환전도 ‘앱테크’… 최대 90% 우대환율 받고 떠나세요

    최근 가족과 함께 일본 도쿄로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온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전을 했다. 미리 결제해 놓은 덕에 점심시간 잠깐 짬을 내 회사 근처 영업점에 가 바로 10만엔을 찾을 수 있었다. 최씨는 “은행에서 앱 화면만 보여주면 바로 돈을 주니까 시간이 절약되고 편리했다”면서 “환율 우대를 받아 2만원 정도 절약해 뿌듯했고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이렇듯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환전의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은행별 혜택을 꼼꼼히 비교한 뒤 선택하는 ‘똑똑한 환전’은 휴가철 재테크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해외 나들이객에게 환율 우대, 여행자보험 가입,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요즘엔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하는 게 ‘대세’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간편할 뿐 아니라 수수료도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앱에서 환전을 신청하면 달러, 엔, 유로 등 주요 통화의 경우 최대 90% 우대율을 적용하고 있다. 환율을 90% 우대해 준다는 것은 은행이 수수료의 10%만 수익으로 챙기고 환전해 준다는 의미다. 모바일 앱으로 환전을 신청하면 집에서 가까운 영업점이나 공항 점포 등 지정한 곳에서 외화 현찰을 받을 수 있다. 단 공항 내 점포를 이용하는 경우 영업시간을 확인한 후 방문하는 게 좋다. 인터넷에서 환전할 때 은행별 수수료를 비교해 보려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방문하면 된다.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fss.or.kr)의 ‘외환길잡이’ 코너에서도 은행별 주요 통화의 인터넷 환전수수료 우대율을 비교할 수 있다. 진행 중인 환전 이벤트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시중은행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환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와이파이도시락(포켓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 증정 등 해외여행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위비톡’과 ‘위비뱅크’ 앱을 통해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혜택을 준다. 동시에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와이파이도시락 이용권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올원뱅크’ 앱을 이용해 단 1달러만 환전해도 와이파이도시락을 15%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정 금액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콘서트 티켓, 항공권,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민은행은 오는 20일까지 ‘리브’ 앱이나 ‘KB 포스트 외화 배달서비스’를 이용해 5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KB 리브콘서트 모바일티켓’을 준다. 콘서트는 오는 8월 4일 열린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1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해외 왕복항공권, 모두투어 여행상품권 등을 준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원큐뱅크’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3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신라 인터넷 면세점 적립금 쿠폰을 준다.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액션카메라, 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선물로 준다. ‘아이원뱅크’ 앱이나 인터넷에서 환전한 고객 중 총 5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음료권도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 고객들을 위해 환율 우대 외에 다양한 제휴 서비스와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책·공연 티켓 구입하면 연말정산때 더 돌려받는다

    책·공연 티켓 구입하면 연말정산때 더 돌려받는다

    도서·공연비 한도 100만원 추가 이달부터 시행… 공제율 30% 기본 소득공제보다 15%P 높아 年 7000만원 이하 근로자 대상신용카드로 책을 사거나 공연 티켓을 구입하면 올해 연말정산에서 지난해보다 더 돌려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신용카드 한도액에 도서·공연비 한도를 100만원 추가하는 내용의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사용액 기본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소득공제 한도에 도서·공연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비롯해 전통시장 100만원, 대중교통 100만원 한도가 추가돼 기본 소득공제 한도가 600만원으로 늘었다. 도서·공연비 공제율은 30%로 기본 소득공제 한도보다 15% 포인트 높다. 예컨대 총급여액이 4000만원인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로 3400만원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도서·공연비로 200만원을 썼을 때, 지난해라면 공제금액은 300만원, 감면세액은 300만원의 15%인 45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도서·공연비 200만원의 30%인 60만원이 추가돼 공제금액은 360만원, 감면세액은 360만원의 15%인 54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대상자는 연간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로 제한했다. 자영업자는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업무상 필요경비 인정 등 다른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페이코, 원페이, 신세계 쓱페이, 엘페이 등 ‘간편결제’로 결제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휴대폰 소액 결제를 했을 때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잡지 구입은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4일부터 도서·공연비 소득공제 제공 사업자를 접수했다. 이달 2일 기준 모두 869개 업체(사업자)가 등록했으며, 사업자 매장, 시설, 온라인 웹사이트 등에 스티커가 발부됐다. 주요 대형 서점, 공연 티켓 예매처 등 대다수가 등록했지만, 아직 안 한 곳이 있으니 스티커를 확인하는 게 좋다. 사업자 목록은 문화포털(www.culture.go.kr/deduction)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월드피플+] 전 재산 도둑맞은 할머니 위해 온정 모은 착한 이웃

    [월드피플+] 전 재산 도둑맞은 할머니 위해 온정 모은 착한 이웃

    전 재산을 도둑맞고 실의에 빠져 있던 80대 할머니를 위한 온정이 모였다. 영국 웨일스 지역지인 웨일스온라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스완지에 사는 조이스 워셔(85)는 지난달 22일 집 앞 정원에 앉아있던 중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눴다. 회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은 워셔 할머니에게 정원 손질이 필요하다면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괜찮다며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문제의 남성은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할머니의 집으로 와 눈 깜짝할 새에 집 안으로 무단 침입했다. 80대의 할머니가 영문을 몰라 하는 사이, 이 남성은 할머니의 집에서 지갑과 통장 및 통장 비밀번호를 적어놓은 종이까지 들고 사라졌다. 할머니가 도둑맞은 피해액은 700파운드(한화 약 104만원) 정도로, 그녀에게는 전 재산과 다름 없었다. 할머니는 도둑을 보고도 막지 못한데다 전 재산에 가까운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웃 주민들은 분노했고, 할머니를 위해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웃들은 할머니의 손녀인 아만다 휴이트를 통해 내다 팔 물건이나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온정을 모았다. 휴이트는 SNS에 사연을 올리고 래플티켓(티켓을 구입하면 경품 추첨권을 함께 주는 일종의 복권)을 판매했다. 그리고 할머니의 손녀는 지난 주말, 이렇게 모인 600파운드(약 88만 5000원)를 전달했고, 할머니는 감동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휴이트는 “할머니는 오랜 시간 한 동네에 살면서 이웃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이웃들은 할머니를 위해 뜻을 모았으며, 할머니뿐만 아니라 나 역시 이렇게 많은 돈이 모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무척 감동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찍 만난 우승 후보

    일찍 만난 우승 후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과 3위 벨기에의 8강전은 1위 독일의 탈락으로 ‘미리 보는 결승’이나 다름없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의 브라질과 1986년의 4강 신화를 재연하려는 벨기에가 오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두 팀은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나란히 대회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8강전에서 이긴 팀은 우루과이-프랑스와의 또 다른 8강전(6일 오후 11시)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FIFA 랭킹뿐 아니라 16강전 경기 내용만 놓고 봐도 둘의 첫 조우는 미리 보는 결승이 틀림없다. 브라질은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이겼다. 대표 골잡이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몸값(이적료 약 2894억원)을 했다. 후반 6분 드리블로 수비진을 유도한 뒤 윌리앙과의 1대1 패스 끝에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골을 도왔다.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힌 네이마르는 “나는 포기를 모르는 브라질 국민이다. 우리 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다”며 6번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이날 월드컵 역대 228골째를 넣어 독일(226골)을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치른 16강전에서 후반 초반 연속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후반 24분부터 3골을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역대 월드컵 ‘녹아웃 라운드’(16강 이상)에서 정규시간에 2골 차 이상으로 뒤지다 승리하기는 1966년의 포르투갈 이후 52년 만이다. 당시 8강전에서 에우제비우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북한에 0-3으로 끌려가다 2개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무려 5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5-3으로 역전승했다.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벨기에에는 에덴 아자르(첼시)가 있었다. 후반 초반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맞힌 아자르는 1-2로 만회한 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루안 펠라이니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이번 시즌 52경기에 출전, 17득점 1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현역 최고의 골잡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MOM에 뽑힌 아자르는 “교체 선수의 차이에서 결과가 갈렸다. 엄청난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과의 대결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녀 농구팀 15년 만의 방북…남북 단일팀 손발 맞추기

    남녀 농구 대표팀이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위해 3일 오전 평양으로 떠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홍콩과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최종 6차전을 104-91로 이겨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하고 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3일 오전 경기 성남공항에서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다시 집결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5년 만의 방북 길에 오른다. 남북 통일농구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으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선수단을 포함해 방북 인원은 100여명이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등 4명은 정부대표단에 포함됐고 선수단은 심판진과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를 포함해 남자 25명, 여자 25명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통일부 출입 5명, 문체부 출입 5명 등 취재진 10명과 중계방송팀 30명, 정부지원단 15명이 함께 한다. 선수들은 4일 혼합경기, 5일 남녀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치르는 등 모두 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혼합경기는 남북 감독들이 이끌고 남북 선수들이 섞여 구성된 ‘평화팀’과 ‘번영팀’이 자웅을 겨룬다. 반면 친선경기는 남측 선수들로 구성된 청팀과 북측 선수들로 이뤄진 홍팀으로 나눠 치른다. 장소는 평양체육관과 류경정주영체육관 가운데 한 곳으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10년 이상 굳게 잠겼던 남북 체육교류가 물꼬를 트게 됐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남자농구 대표팀은 A조 2위로 1라운드를 마쳐 C조 예선에서 올라온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와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데 3위 안에 들면 내년 중국 농구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다. 장거리 비행이 많아질 상황이라 컨디션 관리가 절실한 과제로 대두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드리치 PK 실축 딛고 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덴마크 제쳐

    모드리치 PK 실축 딛고 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덴마크 제쳐

    크로아티아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여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3위 이후 20년 만에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대회 첫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개최국 러시아와 오는 8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시 20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던 덴마크는 연장 후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상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기사회생했지만 승부차기의 운이 따르지 못했다.덴마크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밀란 바델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의 손에 가로막혔다. 2-2까지 진행된 상황에 네 번째 키커인 라세 쇠네, 요시프 피바리치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됐다. 결국 다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슈바시치가 덴마크의 니콜라이 예르겐센을 막아내고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가 골망을 흔들어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올랐다. 이날 눈부신 선방을 펼친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은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61초 만에 첫 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요나스 크누센이 길게 스로인한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티아스 예르겐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수바시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한 시메 브루살코의 낮은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에 걸렸는데 그 공이 동료의 몸에 맞고 마리오 만주치키 앞으로 흘렀다. 만주키치는 논스톱으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어 균형을 맞췄다. 크로아티아는 주도권을 갖고 공세를 펼쳤으나 조별리그에서 단 1점만 내주며 ‘짠물 축구’를 선보인 덴마크의 수비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연장 후반도 마무리될 무렵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모드리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안테 레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예르겐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모드리치가 날린 킥의 방향을 미리 읽은 슈마이켈이 왼쪽으로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는 신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일 저녁 문화생활, 나도 누릴 수 있을까

    평일 저녁 문화생활, 나도 누릴 수 있을까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다. 우리 사회가 처음으로 내딛는 길이다 보니 아직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된다는 기대감에 들뜬 직장인들도 많지만, 급여가 줄어 또 다른 일을 찾아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주 52시간제 적용을 받는 회사원들은 너도나도 저녁 시간에 자기 계발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 대기업에 다니는 김세민(34·여)씨는 “일찍 퇴근하면 마사지를 받는 등 그동안 못 해 온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체에 다니는 한모(31)씨는 “헬스나 스쿼시, 골프 등 운동 수업을 등록해 다니려고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언론사 기자인 김모(34)씨는 “해외연수나 특파원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회화 학원에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성북구의 한 헬스클럽에는 주 52시간제 도입을 앞두고 피지컬 트레이닝(PT) 문의가 평소의 두 배 이상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바쁜 직장 생활로 엄두를 내지 못했던 ‘문화 생활’을 즐기겠다는 회사원들도 많다.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지현(35·여)씨는 “지금까지 평일에는 단 하루도 문화 생활을 누리지 못했고, 주말에는 쉬기에 바빠 역시 시간을 내지 못했다”면서 “평일 저녁에 뮤지컬과 연극, 영화 관람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여유를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GV 등 대형 영화관들은 직장인 맞춤 할인 이벤트 등을 계획 중이다. 연극·뮤지컬 등 공연계도 직장인 대상 티켓 할인과 함께 평일 저녁 공연 시간을 8시에서 7시 30분으로 앞당기는 등 퇴근 후 관객 모으기 마케팅에 나섰다. ‘워킹맘’과 30·40대 부부 사이에도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3살 아들을 키우는 김모(30)씨는 “항상 일 때문에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적었는데 야근이 줄어들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시간 감축으로 급여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벌써부터 직장인들의 걱정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모(27)씨는 “야근비와 주말 추가근무 수당이 쏠쏠했는데, 앞으로 월급이 평소보다 20만원 가까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중소기업 직원인 최모(40)씨는 “여유로워진 저녁 시간에 회사 몰래 부업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주 52시간제 안착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모(33)씨는 “지난 6월 한 달간 주 52시간 시범 운영을 했을 때 회사가 퇴근하라고 구내 방송을 하고 불까지 껐지만, 직원들은 다시 불을 켜고 일을 했다”면서 “저녁 시간 근무 공간만 회사에서 집으로 바뀌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법률사무소 직원 임모(32)씨는 “아무리 주 52시간제를 도입해도 업종의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면서 “업무 시간은 줄어드는데 업무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퇴근해서도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감히 날 방해해?” 경찰관 청부살해 시도한 무슬림 사업가 체포

    자기 회사에 수차례 벌금 딱지를 부과한 경찰관을 청부 살해하려 한 남성 사업가가 경찰의 함정 수사에 빠져 체포됐다. 이 남성은 이슬람교에서 신성한 기간인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즉 무슬림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이스트사이드에서 해운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47세 남성 모함메드 모하메드는 휴스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 사형까지 가능한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됐다. 전날 아트 아세베도 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자기 사업체에 수차례 안온방해 티켓을 발부한 한 베테랑 경찰관을 죽이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안온방해는 직접적인 가해행위가 아니라 매연이나 가스, 음향, 광열, 또는 진동 등 으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의 생활에 고통을 주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뉴슨스(생활방해)라고 부르며 손해배상의 책임을 져야한다. 용의자의 경찰관 살해 계획은 지난달 말 한 정보 제공자 덕분에 확인됐다. 이에 따라 휴스턴 경찰은 비밀 수사관을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해 용의자와 접선을 시도했다. 참고로 이런 합정수사는 미국에서 합법이다. 비밀 경찰관에 따르면, 용의자는 처음에 해당 경찰관에게 염산 테러를 가해 불구로 만들 생각이었지만, 점차 생각을 바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기로 결심했다. 용의자의 표적은 휴스턴 경찰에서 삶의 질 문제를 다루고 있는 차별적 대응팀 일원으로 지난 20년간 현장을 뛴 베테랑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살인 청부업자로 가장한 수사관을 만날 때마다 얼굴을 반다나(스카프의 일종)나 야구모자로 가렸다. 그리고 라마단 기간이 끝날 때까지 청부 살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하며 선수금 500달러를 건넸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에게 표적이 된 경찰관이 청부 살해 당한 것처럼 꾸며 사진을 찍었고 수사관은 용의자에게 약속한 대금을 받는 것처럼 접선을 시도했다. 그리고 거기서 경찰특공대(SWAT)가 용의자를 체포, 나머지 청부 대금을 증거로 수집한 것이다. 한편 용의자는 현재 수감 중이며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사진=모함메드 모하메드(휴스턴 경찰서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컵 16강 대진표 확정…‘아시아 유일’ 일본은 벨기에와 만나

    월드컵 16강 대진표 확정…‘아시아 유일’ 일본은 벨기에와 만나

    폴란드에 패하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이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월드컵 조별예선이 모두 끝나면서 16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일본은 28일 폴란드와의 조별 예선 3번째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같은 시각 H조의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지면서 가까스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아시아 출전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본은 다음달 3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G조 1위 벨기에와 맞붙는다. H조 1위인 콜롬비아는 다음달 3일 G조 2위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6강전은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시작된다. 31일 새벽 3시에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 스페인과 러시아가,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브라질과 멕시코, 스웨덴과 스위스가 8강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덕에 16강’ 멕시코 반응, 고맙다면서 인종차별 제스처?

    ‘한국 덕에 16강’ 멕시코 반응, 고맙다면서 인종차별 제스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예상을 뒤엎고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스웨덴과 경기에서 3-0으로 패한 멕시코는 한국 덕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독일이 한국을 꺾었다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났다. 멕시코의 상징인 소칼로 광장의 멕시코 국기를 태극기로 바꾼 사진, 멕시코 국기 중앙에 태극기를 집어넣은 사진 등 한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표현물들이 속속 등장했다. 멕시코 최대 방송사인 텔레비사의 유명 앵커 로페스 도리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레포르마의 천사 탑으로 가지 말고, 한국대사관으로 가라”는 트위터를 남기기도 했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김상일 주멕시코 한국 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했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일부 멕시코 축구팬들은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에 감사인사를 표하면서도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인 ‘찢어진 눈’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국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을 행한 멕시코인들의 SNS에 찾아가 #racist #racism 해시태그와 함께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것으로 응수했다.SNS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문제의 행동이 노출됐다. 중남미 TV ‘텔레문도’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베네수엘라 국적의 세프 하메스 타흐란은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눈을 양옆으로 찢는 행동을 했다. 현지 언론은 “세프 하메스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사람들 또한 하메스의 행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당장 해고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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