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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태풍 ‘찬투‘ 시간당 71.7㎜ 폭우로 곳곳 물폭탄

    제주도, 태풍 ‘찬투‘ 시간당 71.7㎜ 폭우로 곳곳 물폭탄

    17일 제주에 태풍 ‘찬투’가 근접하면서 강풍과 폭우가 본격적으로 몰아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삼각봉 27.4m,지귀도 25.7m,마라도 24.9m,제주공항 22.5m,구좌 20m 등이다. 제주기상청의 시간당 강수량은 최고 71.7㎜를 기록했다. 지점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윗세오름 60㎜,진달래밭 57㎜,서귀포 49.2㎜에 달하는 등 곳곳에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가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22.9㎜,서귀포 509㎜,성산 299.4㎜,고산 159.8㎜,산천단 546.5㎜,태풍센터 540.5㎜,가시리 516㎜,강정 505.5㎜ 등이다. 한라산에는 진달래밭 1165㎜, 남벽 994㎜, 윗세오름 964.5㎜, 삼각봉 908㎜, 성판악 827㎜ 등 최대 10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강풍과 호우 속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지하상가와 삼양동의 빌라 지하,화북동의 단독주택,도남동 아파트 지하실과 단독주택 등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 애조로 노형교차로,다호마을 입구 마을길,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길 등 도로 곳곳도 침수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7시 5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 TW702편이 태풍으로 인해 결항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시간대 운항을 하려던 출발 12편·도착 11편 등 23편이 결항 조치했다. 또 강한 바람과 저시정으로 인해 수십여 편이 연이어 지연 운항하고 있다.찬투는 이날 3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9m에 강도 ‘중’인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11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다호마을 저지대 지역이 침수됐다. 기존 도로보다 3∼4m 낮은 다호마을 저지대 지역에는 강하게 내리는 비와 함께 인근 도로에서 불어나 넘쳐흐르는 물까지 모두 들어찼다.
  • “4단계에도 사이판행 비행기 뜬다” 이달 말부터 여행 가능

    “4단계에도 사이판행 비행기 뜬다” 이달 말부터 여행 가능

    사이판 항공노선 예정대로 이달 재개정부 “트래블버블 중단 고려 안 해”백신 접종자들, 격리 없이 여행 가능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차 대유행’을 맞았지만 사이판과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이달 말부터 격리 없이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티웨이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사이판과 트래블버블을 체결했고, 국내 항공사들은 운항 재개를 준비했다. 이후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늘길 개방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가 방역 상황이 악화될 때 트래블버블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에도 합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계획대로 트래블버블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 하며 방역당국과 소통 중”이라며 “현재로서 트래블버블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판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와 여행객을 모객한 여행사에 인센티브 지원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사이판에 입국한 한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500달러어치의 선불카드를 제공하고, 300달러 상당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비도 지원한다. 항공사들은 사이판과의 트래블버블이 유지됨에 따라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여름 휴가철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지난 12일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4단계로 격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변경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실제 예약률은 큰 변화가 없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제주 등 지방으로 가는 국내선 노선에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회복세 타다가 델타에 발목… 항공·여행·유통株 다시 눈물

    회복세 타다가 델타에 발목… 항공·여행·유통株 다시 눈물

    대한항공 -12% 하나투어 -15% 직격탄반등했던 백화점·쇼핑 등 유통도 ‘고전’IT·게임 언택트, 바이오株 다시 상승세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세로 항공·여행·유통업 등 콘택트(대면) 관련 종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정보기술(IT)·게임·플랫폼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과 일부 바이오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업계 대표 종목인 대한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3만 4500원이었던 종가가 이달 9일 3만 300원으로 12.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주가도 -19.08%, 진에어 -21.08%, 티웨이항공 -23.12%를 기록했다. 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9만원이었던 하나투어 주가는 7만 5700원까지 하락했고, 모두투어의 주가도 15.52%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업은 지난해 상반기 급락했다.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해외여행 재개 기대 등으로 일부 반등했지만, 다시 조정 국면을 맞았다. 두 업종과 주가 흐름인 비슷한 레저 관련 종목인 GKL(-9.42%), 강원랜드(-9.75%), CGV(-9.68%)도 지난 한 달간 10% 가까이 하락했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이 주력인 유통업도 주식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통업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소비 회복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했다. 롯데쇼핑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18.64% 올랐고, 현대백화점(34.24%), 신세계(30.39%)도 반등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한 달 만에 BGF리테일(-12.37%), 롯데쇼핑(-11.48%), 신세계(-9.18%), 현대백화점(-9.01%)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반면 IT와 게임 업종은 다시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던 지난해 3월과 비슷한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 달간 49.29% 올랐고, 펄어비스(29.73%). 카카오(18.45%), 네이버(11.54%)도 급등하면서 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게임과 인터넷 주요 업종으로 구성된 ‘KRX 인터넷 K뉴딜지수’는 12.18%, ‘KRX 게임 K뉴딜지수’는 11.36% 상승했다. 또 지난 한 달간 씨젠(41.03%), 한미사이언스(20.67%) 등 코로나19 관련 일부 바이오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증자 명판 제막식’ 성료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기증자 명판 제막식’ 성료

    국립항공박물관(관장 최정호)이 지난 1일 기증자 명판 제막식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증자 명판 제막식은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박물관 운영에 도움을 준 자료기증자(기관포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기증자 및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기증기관과 국토부, 진성준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자료를 기증한 개인·단체·기관의 명단을 야외전시장 중앙광장 기둥에 기록하며 이들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김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실제로 개관 1주년까지 국내외 145명(기관 포함)이 총 1600여 점의 항공자료를 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립항공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항공을 이끈 1세대 항공인(항공정비사 윤창원·배상업, 항법사 김상옥 등)이 소장한 자격증, 사진, 문서, 의복은 살아있는 항공역사로 전시 중이며, 이 중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에서 발굴한 윌로우스 데일리저널(Willows Daily Journal)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비행학교 기사가 수록된 최초의 신문자료로 국립항공박물관을 통해 처음 실물이 공개되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공한 공항운영 자료 및 시설장비와 유양산전의 항공등화는 공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여객산업의 현재를 보여주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등 국적항공사의 복식과기념품 및 훈련기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고등훈련기 T-50(한국항공우주산업(주)), 미국연방항공청의 형식승인을 받은 첫 국산 민간항공기 KC-100, 무인기 TR-100(한국항공우주연구원), 초경량 항공기 KLA-100(베셀에어로스페이스) 등은 예비 항공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물이다. 최정호 관장은 “건립 단계부터 개관 1주년까지 대한민국 항공역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상황으로 한 분 한 분 모두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 기증자 예우를 통해 기증자분들의 큰 뜻을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한다”며 “우리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항공역사·산업·문화를 수집·보존·전시하고 있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항공인재 양성, 항공산업 발전과 문화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에 따라 참가자 수를 제한하여 진행되었다.
  • 호주 신예 PGA 첫승 거든 코리안투어 챔프 출신 캐디 화제

    호주 신예 PGA 첫승 거든 코리안투어 챔프 출신 캐디 화제

    5일(한국시간) 미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캐머런 데이비스(26·호주)의 캐디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수년간 활약한 앤드루 츄딘(49·호주)으로 확인돼 화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츄딘은 2007년 KPGA 투어 외국인 시드 선발전에서 12위를 차지해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그해 5월 경남 함안 이크힐스 함안골프장에서 열린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코리안투어에서 외국 선수 우승은 드물지 않았지만 츄딘의 경우 시드전을 거쳐 우승한 첫 사례라 주목받았다. 2011년 3월 시즌 개막전이던 티웨이 항공오픈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던 츄딘은 2013년까지 6년간 70개 대회에서 활약했다. 호주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PGA 투어에 도전하다가 실패를 거듭하자 35세 늦깎이로 코리안투어에서 새 골프 인생에 도전했던 츄딘은 2013년 이후에는 골프 선수를 그만두고 유망한 젊은 선수의 캐디를 하겠다며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츄딘은 2017년부터 호주 신예 데이비스의 캐디를 맡았으며 당시 데이비스는 호주오픈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 하늘길 출혈 경쟁에 코로나 ‘칼바람’… 저가항공사 재편 속도 내나

    하늘길 출혈 경쟁에 코로나 ‘칼바람’… 저가항공사 재편 속도 내나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숲 전체를 보면 여전히 암담합니다.” 사주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이스타항공이 부동산 업체 ‘성정’에 매각되면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아직 국제선이 활짝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 중견기업이 빚더미에 앉은 항공사를 과연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포화 상태의 LCC가 코로나19 칼바람까지 얻어맞은 터라 앞으로 LCC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9개 LCC가 난립해 있다. 기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6개사에 2019년 3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3곳이 새로 진입했다. 당시 LCC가 이미 포화상태였음에도 국토교통부는 항공료를 30% 낮추고 항공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면허를 발급했다. 신규 항공사들도 “여행업이 활황이기 때문에 9개사가 나눠 먹을 수 있는 LCC 시장의 ‘파이’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뛰어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엄습하고 하늘길이 끊기면서 LCC는 적자에 허덕이게 됐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3사는 지난해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도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 상태이고,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2019년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로 간신히 자본 잠식을 면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급급해 LCC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LCC는 코로나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출혈 경쟁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앞으로 항공사 통폐합 등 LCC 업계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이고,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이에 맞서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자본 확충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은 군소 LCC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면 합종연횡 없이도 업계가 자연스럽게 재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로 항공기 못 뜨는데 항공사만 9개… 찬바람이 칼바람 됐다

    코로나로 항공기 못 뜨는데 항공사만 9개… 찬바람이 칼바람 됐다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숲 전체를 보면 여전히 암담합니다.” 사주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이스타항공이 부동산 업체 ‘성정’에 매각되면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아직 국제선이 활짝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의 중견기업이 빚더미에 앉은 항공사를 과연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과포화 상태의 LCC가 코로나19 칼바람까지 얻어맞은 터라 앞으로 LCC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9개 LCC가 난립해 있다. 기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6개사에 2019년 3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3곳이 새로 진입했다. 당시 LCC가 이미 포화상태였음에도 국토교통부는 항공료를 30% 낮추고 항공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면허를 발급했다. 신규 항공사들도 “여행업이 활황이기 때문에 9개사가 나눠 먹을 수 있는 LCC 시장의 ‘파이’는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뛰어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엄습하고 하늘길이 끊기면서 LCC는 적자에 허덕이게 됐다.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3사는 지난해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도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 상태이고,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2019년부터 이미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로 간신히 자본 잠식을 면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급급해 LCC 시장을 과포화 상태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LCC는 코로나가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출혈 경쟁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앞으로 항공사 통폐합 등 LCC 업계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가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이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대한항공과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이고, 에어부산·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다. 이에 맞서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자본 확충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한 제주항공은 군소 LCC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생 LCC들이 누적된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면 합종연횡 없이도 업계가 자연스럽게 재편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9일부터 AZ 백신 접종자도 괌 입국시 격리 면제”

    “19일부터 AZ 백신 접종자도 괌 입국시 격리 면제”

    오는 19일부터 괌에 입국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도 격리를 면제를 받게 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괌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한 격리 면제를 발표했다. 사이판도 조만간 동일한 행정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괌은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인 모더나, 화이자, 얀센 3종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격리를 면제해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까지 허용하며 우리나라 국민의 괌 방문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누적 1차 접종자는 1379만명인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937만7000명으로 가장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세부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며 “조만간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안내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정부의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본격 추진에 발맞춰 괌과 사이판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9일부터 인천~사이판, 31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이 중단된 지 1년 4개월만이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사이판 노선은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에 오후 2시 20분 도착하고, 괌 노선은 오후 6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괌에 오후 11시 4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9월 괌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괌·사이판 노선을 시작으로 추후 각국 정부의 협의가 이어지는 대로 다른 취항지 노선 운항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개월간 1만 6000명… 날개 단 ‘무착륙 관광비행’

    6개월간 1만 6000명… 날개 단 ‘무착륙 관광비행’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6개월간 1만 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운항을 시작한 무착륙 관광비행이 5월 말 기준 152편 운항된 가운데 탑승객들이 면세점에서 228억원을 구매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항되는 국제선 상품으로 타국 영공을 선회 비행한 후 착륙하지 않고 돌아오는 방식이다. 인천에서 시작해 현재 김포·김해·대구 등 지방 공항으로 확대됐다. 공항별 이용객은 인천 1만 2527명, 김포 2075명, 김해 1212명, 대구 169명 등이다. 좌석 띄어 앉기 등 방역 지침에도 편당 105명이 탑승해 평균 탑승률 73.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국제선 평균 탑승률(23.5%)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 항공사별 운항 횟수는 대한항공 9편·아시아나 15편·에어부산 35편·제주항공 34편·진에어 33편·티웨이항공 17편·에어서울 9편 등으로 저비용 항공사들이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비행 탑승객의 면세점 구매액은 1인당 142만원에 달했다. 시내 면세점이 89.4%(203억 6000만원), 품목은 화장품이 26.7%(61억원)를 차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이판·괌 등 미국령 휴양지, AZ 접종자도 2주 격리 면제

    사이판·괌 등 미국령 휴양지, AZ 접종자도 2주 격리 면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1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을 속속 재개하고 나섰다. 국내 주력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도 사이판, 괌 등 미국령 휴양지 방문 시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4일부터 주 1회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인천~사이판 항공기는 주 1회,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4시에 사이판에서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달부터 괌과 사이판 노선을, 에어부산은 9월부터 괌 노선을 재개한다. 지난 8일 사이판 노선을 운항한 제주항공은 조만간 주 1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1월 괌으로 가는 항공편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사이판과 괌 여행자의 최대 관심사는 ‘AZ 백신 접종자 2주간 자가격리’ 여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은 ‘모더나·화이자·얀센’ 3종뿐이기 때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사이판 보건부는 최근 FDA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를 면제했다. WHO 승인을 받은 AZ 백신 접종자도 사이판에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사람만 해당한다. 1차 접종자가 사이판에 가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접종 주기는 11주다. 괌은 현재 FDA가 승인한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만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하지만 괌 자치 정부는 AZ 백신 접종자가 60%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만간 AZ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면제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에 떠나는 유럽 여행 상품을 내놨다. 9월 17~19일 출발하는 스위스 여행 상품과 같은 달 18일 출발하는 터키 여행 상품, 동유럽·두바이·스페인 여행 상품 등이다. 유럽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방역 우수국 국민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스페인·그리스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한국인이라도 음성만 확인되면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구~일본 ‘무착륙 비행’으로 면세품 쇼핑

    대구~일본 ‘무착륙 비행’으로 면세품 쇼핑

    23일 티웨이항공 ‘대구~일본 상공~대구’ 노선 탑승객들이 승무원으로부터 기내 면세품을 전달받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은 지난 22일부터 해외 상공을 경유해 면세품 구입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선보였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항공기가 해외로 나가지만 착륙은 하지 않고 상공만 비행한 뒤 돌아오는 여행으로 탑승객은 일반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 뉴스1
  • 대구~일본 ‘무착륙 비행’으로 면세품 쇼핑

    대구~일본 ‘무착륙 비행’으로 면세품 쇼핑

    23일 티웨이항공 ‘대구~일본 상공~대구’ 노선 탑승객들이 승무원으로부터 기내 면세품을 전달받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은 지난 22일부터 해외 상공을 경유해 면세품 구입이 가능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선보였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항공기가 해외로 나가지만 착륙은 하지 않고 상공만 비행한 뒤 돌아오는 여행으로 탑승객은 일반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 뉴스1
  • [포토] 대구 무착륙 면세쇼핑 비행 시작

    [포토] 대구 무착륙 면세쇼핑 비행 시작

    티웨이항공이 대구국제공항에서 첫 무착륙 면세쇼핑 비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 공항을 출발해 후쿠오카 상공을 거쳐 다시 대구 공항으로 돌아오며 사전에 면세품을 예약해 구매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2일 쇼핑 비행의 기내 모습. 2021.5.23 연합뉴스
  • 코로나는 여전한데… 제주공항 이용객, 1년 만에 2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국제공항 방문객도 급증해 국내선 이용객이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는 19일 지난달 제주공항 활주로에 1만 4700대의 항공기가 오가면서 승객 231만 8386명을 실어 날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490대의 항공기가 제주공항을 왕복하면서 9만 4029석을 공급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었던 지난해 4월에는 하루 평균 운항편수가 262대, 공급석은 5만 1030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불과 1년 사이 4월 제주공항 이용객이 103만 8748명에서 231만 8386명으로 2.23배 급증했다. 1~4월 누적 이용객도 592만 2734명에서 707만 8085명으로 110만명 가량 늘었다. 항공사별 운송률은 제주항공이 2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 16.6%, 진에어 16.5%, 아시아나항공 15.7%, 대한항공 14.4%, 에어부산 11.4%, 에어서울 4.7% 순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제주를 찾는 연간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을 전망”이라며 “코로나 19 유증상자는 제주여행을 자제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행 티웨이 여객기서 속도계 이상…소방 출동 ‘아찔한 소동’

    제주행 티웨이 여객기서 속도계 이상…소방 출동 ‘아찔한 소동’

    제주행 항공기의 속도계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 대규모 소방인력이 대기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공항공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22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오던 티웨이 TW943편의 속도계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기장석과 부기장석에 있는 각각의 속도계에 서로 다른 속도가 표시됐다. TW943편 조종사들은 항공기의 속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제주국제공항 관제탑에 통보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51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57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제주공항 현장에 대원 13명과 장비 4대를 투입하고, 제주소방서 전 대원을 대상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기토록 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모두 3개의 속도계가 있는데, 이중 2개의 속도계에서는 같은 속도가 표시됐다. 기장과 부기장은 같은 속도를 표시한 2개의 속도계를 토대로 착륙을 시도했고, 다행히 이날 오후 1시18분쯤 안전하게 착륙했다. 점검 결과 항공기 앞쪽에 있는 유속 측정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기장석 속도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TW943편은 관련 부품을 교체했고 국토교통부는 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3200선 뚫은 코스피… 코스닥도 ‘천스닥’ 눈앞

    3200선 뚫은 코스피… 코스닥도 ‘천스닥’ 눈앞

    시장에 작은 호재만 감지돼도 오르는 코스피가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3200선을 처음 뚫었다. 삼성전자는 물론 항공주, 화장품주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마치며 종가 최고 기준치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마감돼 1000포인트 코앞까지 다가갔다. 이날 지수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359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44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5662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융투자사의 차익 매도 물량이 시장을 눌러 왔는데 현물과 선물 가격 차가 줄어 프로그램 매도를 하기 안 좋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슈퍼사이클(업종의 초호황기) 진입 전망으로 최근 강세를 이어 온 반도체주는 이날도 강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기관과 외국인 매수가 집중돼 3.00% 올랐고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5.06% 상승했다.항공주도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1.99% 올랐고 대한항공 우선주는 29.99% 오르며 상한가를 쳤다. 최근 유상증자를 한 대한항공은 권리락 효과(유상증자로 늘어나는 주식 수를 고려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기대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또 저가항공인 티웨이홀딩스(11.30%)와 제주항공(5.15%), 진에어(3.24%)도 일제히 올랐다. 수출 물량 회복에 따른 화물 수요 증가 기대감도 대한항공 등 항공주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노 연구원은 “국내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줄고 다음달부터 국내에도 백신 공급이 예상되면서 내수주를 미리 사두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발 호재들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원 예산위원장을 맡게 된 버니 샌더스 의원이 주말 CNN에 출연해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처리를 위해 예산조정권을 사용하겠다’고 말하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 19여파로 제주공항 이용객 1년사이 1000만명 줄여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1년 사이 1000만명이나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총 2089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 수가 3094만25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 불과 1년 만에 32.5%(1004만9561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2월4일부터 중국인 등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되면서 국제선 운항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데다 항공기 운항편수와 공급석, 탑승률까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실제 국내선·국제선별로 보면 국내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828만8099명에서 지난해 2643만9137명으로 27.1%(767만8888명), 국제선 이용객 수는 2019년 265만2151명에서 지난해 28만1478명으로 89.4%(237만673명)나 줄었다. 운항편수도 2019년 17만5366편에서 지난해 13만8558편으로 21.0%(3만6808편), 공급석은 2019년 3429만4238석에서 지난해 2685만222석으로 21.7%(744만4016석), 탑승률 역시 2019년 90.2%에서 지난해 77.8%로 12.4%p 감소했다. 항공사별 운송률은 아시아나항공 19.2%, 제주항공 18.1%, 티웨이항공 15.9%, 대한항공 15.6%, 진에어 13.9%, 에어부산 9.8%, 이스타항공 2.7%, 기타 4.8%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수순… ‘초대형 저가항공’도 시동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수순… ‘초대형 저가항공’도 시동

    양대항공사 LCC 국내선 점유율 62.5%추가 합병 움직임 등 업계 긴장감 팽배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두 회사가 거느리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LCC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진에어(한진그룹)와 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도 단계적으로 통합될 방침이다. 항공기 보유 대수는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5대, 에어서울 7대 등 총 60대로 현재 업계 1위인 제주항공(44대)을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LCC’가 탄생한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 측에서 3개 LCC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LCC 업계는 한진그룹 계열의 통합 LCC가 선두로 치고 나서는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3개 업체의 경쟁 구도로 짜여질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준비 중인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은 거대 LCC들 사이에서 경쟁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LCC 국내선 점유율은 총 62.5%에 달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대형항공사의 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만큼 추가 합병 움직임이 다시 나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시장 지배력을 통해 시장의 규칙을 일방적으로 정해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 M&A로 특단의 경쟁력 강화 필요한 상황”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FSC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가 어렵다”며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비항공사가 항공사를 운영하기에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를 안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은이 판단할 때 두 개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가는 게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급격한 운임 인상 없을 것”“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영 없도록 철저 관리” 양사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로 인한 항공요금 인상 등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M&A를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M&A가 사실상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토부는 항공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안전 운항 저해, 불공정 경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가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항공 운항은 기본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단을 가져와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라 대폭적 감축은 없다”며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 또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가 1000명 수준으로 중복 인력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자본잠식,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불발 등으로 경영환경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 상황보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는 편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우리 부는 항공사의 M&A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원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신 기대감에 여행·유통株 날았다

    백신 기대감에 여행·유통株 날았다

    대한항공·진에어 등 항공주 10% 이상↑코스피 0.23% 올라 시총 1681조 역대 2위美 증시도 보잉·델타항공 등 주가 껑충‘코로나 수혜’ 게임 등 비대면 종목은 하락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탈(脫)코로나19 국면’을 보였다.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여행·항공·유통 종목이 급등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로 지금까지 상승을 이어오던 게임·온라인쇼핑 같은 비대면 관련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 떨어진 18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681조 300억원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업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일반인에게 투약되려면 1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가 그동안 억눌렸던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김일구 한화증권 연구원은 “백신 개발은 비대면 위주였던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주는 백신 개발 이후 항공화물 수요와 여행 수요 증가 가능성에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1.47% 오른 2만 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주가도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올랐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 관련 종목이 오른 것도 이르면 내년부터 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또 대면 소비 부활에 대한 기대로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주가도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도 넷플릭스, 아마존, 블리자드 등 게임·온라인쇼핑 관련 종목의 주가는 대폭 하락한 반면 부킹닷컴, 보잉, 델타항공 등 여행·항공 관련 종목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행이나 항공 관련 종목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내렸던 만큼 앞으로 상승세가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아마존,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산업의 상승세가 꺾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만 보면 일상으로 복귀한 것 같지만, 실제 백신 공급과 정상 생활로 돌아오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주식시장도 당장은 백신 공급 가능성에 맞춰 움직이지만, 진척 속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단 백신 공급이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고, 경제활동 정상화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 공급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만으로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장기적인 효능 지속 여부 등 백신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점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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