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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돌려달라”…신촌서 따릉이 대행진

    “연세로 차 없는 거리 돌려달라”…신촌서 따릉이 대행진

    “10년 가까이 유지되던 ‘차 없는 거리’가 해제되니 도로에 차가 늘어났고, 걸어 다니는 게 위험하다고 느껴졌어요.”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제1회 따릉이 대행진’에 참석한 신상호(48)씨는 “연세로가 다시 차 없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중학생 딸과 함께 따릉이를 타고 행진에 동참했다. 연세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날 행사에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하얀색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준비운동과 자전거 점검을 마치고 오후 2시부터 1시간 정도 연세로와 마포구 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했다. 직장인 황인태(30)씨는 “연세로는 도로가 2차선이라서 좁은 편”이라며 “시민들을 위해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세로는 2014년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됐다. 또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주말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서울시는 연세로 상인들의 요청으로 지난 1월부터 오는 9월까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연세로 상권과 교통 등을 지켜본 이후 최종 운영 방향이 결정된다. 서울환경연합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연세로 주민·대학생들로 구성된 연세로 공동행동의 손솔 집행위원장은 “9년 만에 일방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된 연세로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연세로에 차가 다니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 목에 1m 쇠사슬 감긴 남성 “집엔 연락 말라”… 무슨 사연 있길래

    목에 1m 쇠사슬 감긴 남성 “집엔 연락 말라”… 무슨 사연 있길래

    목에 1m 길이 쇠사슬이 감긴 채 놀이터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과 관련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놀이터에 어제부터 수상한 중년 남성이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관은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에 누워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며칠 동안 비를 맞아 안색이 창백하고 저체온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었다. 경찰은 119 대원과 A씨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목폴라 티셔츠 속에 감춰져 있던 목에 감긴 쇠사슬을 발견했다. 길이 1m에 이르는 쇠사슬은 A씨가 스스로 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까지 돼 있었다. A씨의 몸에서는 막대기 같은 물체로 맞은 듯한 상처도 발견됐다.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60대인 형 B씨와 함께 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형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신원 인도를 극구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형 B씨를 A씨에 대한 폭행 등의 용의자로 의심하고 주소를 수소문해 B씨를 만나 임의동행했다. B씨는 동생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들 가족의 사정을 전했다. 치매 걸린 노모와 함께 산 이들 형제의 유일한 수입원은 B씨가 폐지를 주워 파는 돈이었다. A씨는 오래전부터 알코올 중독 상태로 노숙하며 살았다. 매일 술을 마시고 사고를 치는 동생에게 화가 난 B씨는 동생의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매질을 했다. B씨는 동생을 폭행한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다만 경찰은 처벌에만 그치지 않고 이들 가족을 돕기로 했다. 경찰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A씨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지자체나 시민단체와 연계해 이들 가족에게 물질적·정서적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은 엄정하게 처리하되 이들의 안타까운 상황에도 주목해 각종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구호, 스무 번째 ‘하트 포 아이’ 진행… 아동 개안 수술·치료비 후원

    구호, 스무 번째 ‘하트 포 아이’ 진행… 아동 개안 수술·치료비 후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건축적 미학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KUHO)가 시각 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의 스무 번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호는 2006년부터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 장애 아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호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제작한 ‘하트’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을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해 현재까지 총 409명의 어린이에게 개안 수술과 치료비를 후원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녹이고자 매해 국내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특별한 하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구호는 올해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사진·그래픽을 활용한 위트 있는 조각·조소 작업으로 알려진 권오상 작가와 함께했다. 권 작가는 2018년 발표한 설치 작품 ‘붉은 셔츠와 휘슬, 칼더의 서커스’를 2D 그래픽으로 변형해 이번 캠페인의 티셔츠와 에코백에 적용했다. 붉은 셔츠와 휘슬, 칼더의 서커스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모빌’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영화 ‘서커스’와 관련한 이미지들을 선별해 재구성한 조각 작품이다. 권 작가는 “실제 내 아이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던 작품을 하트 포 아이 캠페인을 계기로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구호와의 협업이 시각 장애 아동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호는 지난해에 이어 ‘드로잉 하트’ 시리즈도 선보였다. 구호의 디자이너가 시각 장애 아동들을 생각하며 그래픽적으로 형상화한 드로잉 하트 심볼을 다채로운 색감의 베이식 아이템들에 적용했다. 이번 하트 포 아이 상품은 성인용·아동용 티셔츠, 니트 카디건, 니트 베스트, 에코백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구호 매장 및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판매된다.
  • 아이브 ‘이서’, 맥퀸 룩으로 블랙&화이트 공항패션 완벽 소화

    아이브 ‘이서’, 맥퀸 룩으로 블랙&화이트 공항패션 완벽 소화

    아이브(IVE) 멤버 이서가 26일 오전 앨범 프로모션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아이브 이서는 화이트 로고 티셔츠와 셔츠 그리고 블랙 미니 스커트로 블랙&화이트 컬러의 y2k 룩을 연출해 이서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한 무드를 배가시켰다. 이서는 여기에 블랙 컬러 바이커 미니 주얼 사첼백과 볼드 캣 아이 선글라스, 그리고 트레드 슬릭 부츠를 더해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이서의 공항패션 아이템은 모두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제품이다. 이서의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던 알렉산더 맥퀸의 볼드 캣 아이 선글라스는 셀럽들이 애정하는 아이템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아이브 이서가 착용한 알렉산더 맥퀸 제품들은 모두 각 부티크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 “나와 성관계 한번 가져주면 귀찮게 안할게”…女의원에게 대놓고 요구한 日정치인

    “나와 성관계 한번 가져주면 귀찮게 안할게”…女의원에게 대놓고 요구한 日정치인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 유권자와 동료들의 성적 괴롭힘이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일본에서 40대 남성 지방 의원이 30대 여성 의원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6일 간사이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당 오사카유신회의 사사카와 오사무(41) 오사카부(광역단체) 의원이 “큰 폐를 끼쳤다”며 당에 탈당계를 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같은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당 후배 미야와키 노조미(36) 오사카시(기초단체) 의원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은 사실이 최근 시사주간지 슈칸분슌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사사카와는 지난 17일 당에서 엄중주의 처분을 받은 뒤 22일 오사카부 의회 의원단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슈칸분슌 보도에 따르면 기혼자인 사사카와 의원은 2015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심야에 미야와키 의원의 사무실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거나 다른 남성 의원과 함께 있는 미야와키 의원에게 메신저를 통해 “멋대로 굴지 말라”고 말하는 등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가했다. 그는 미야와키 의원에게 “이 정도로 사랑한다고 말한 사람은 정말 지금까지 없었어”, “마음속 깊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상대이니까”, “누구보다도 너의 곁에 있고 싶어” 등 메시지를 수시로 보냈다.특히 “노조미가 ‘한 번 성관계를 갖도록 해줄게’라고 말해서 그렇게 된다면 이 관계는 끝날 것 같다. 노조미가 나와 같이 있는 게 귀찮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며 육체 관계를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미야와키 의원은 파문이 불거지자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슈칸분슌의 보도는 기본적으로 사실”이라며 당시 사사카와 의원으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았던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사사카와 의원 때문에) 정치 활동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 유권자 및 동료 정치인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지난해 6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는 선거유세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당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지난 3월에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리 연설을 하던 선거 입후보 예정자 와카바야시 리사(36)가 40대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이 남성은 와카바야시에게 “사진을 같이 찍자”며 접근해 억지로 껴안고 와카바야시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갖다 댔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로 있었던 여성 정치인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70세 남성 지방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여성 의원(29)을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 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성희롱 편지와 티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기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놓기도 한다. 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에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 ‘블핑룩’ ‘나연 원피스’ … 패션업계, MZ세대 홀린 브랜드 찾아 삼매경

    ‘블핑룩’ ‘나연 원피스’ … 패션업계, MZ세대 홀린 브랜드 찾아 삼매경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블핑’ 제니 티셔츠, ‘트와이스’ 나연 원피스 등으로 알려진 해외 패션 브랜드를 연달아 들여오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의 국내 첫 매장을 이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연다고 22일 밝혔다. 9월에는 프랑스 브랜드 ‘꾸레쥬’의 국내 최초 정식 매장을 열 예정이다. 모두 아이돌 가수가 입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중심으로 해외 직구 수요가 있던 브랜드들이다. 패션업계는 이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보다는 패션 소비 주축으로 부상한 MZ세대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국내 영패션 브랜드 ‘시에’의 첫 매장을 내고 3월 한 달간 매출 7억원이란 높은 실적을 내면서 ‘MZ세대가 돈이 된다’는 인식도 강해지고 있다. 월 7억원은 영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통상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최상위 영패션 브랜드 월 매출 수준인 3억~4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이른바 ‘힙한 브랜드’ 육성은 올해 들어 수익성이 악화된 패션업계가 당면한 중요 과제이기도 하다.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주요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패션 부문 매출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뤘는데, 정작 패션업계에선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제외한 신세계인터, 한섬, 코오롱FnC 등의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말 국내 직진출을 선언한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부재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3122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103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주력 수입 브랜드 중 하나였던 톰브라운이 오는 7월부터 국내 법인을 세우고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 독점 수입사에서 국내 리테일 관리 업체로 역할이 변경된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대안으로 차세대 브랜드 띄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자크뮈스, 가니 등의 브랜드 매장을 늘리면서 1~4월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0%, 200%씩 성장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 배우·87세 최고령·소방관·외국인… “살아 있다는 걸 느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배우·87세 최고령·소방관·외국인… “살아 있다는 걸 느꼈다”[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날씨가 무더운데도 선인장 모양의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10㎞ 코스를 달린 니드몬(31·가명)은 달리는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형탈을 쓰고 뛰다 보니 6㎞ 구간에서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물을 마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이처럼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었다. 밝은 노란색 러닝을 입고 번쩍이는 선글라스를 쓴 배우 진태현(42)씨는 이날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대에 완주한 진씨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그 안에 들어와 만족스럽다”며 “다음 대회 때는 1시간 30분대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을 7년 정도 탔다는 진씨는 2021년 가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진씨는 가수 션이 만든 러닝크루(달리기 모임) ‘언노운크루’ 소속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는 거의 매일 맹연습을 했는데도 이날은 15㎞ 구간쯤에서 두 번 정도 고비가 왔다고 했다. 진씨는 “핑 도는 기분이 느껴져 살짝 속도를 줄이고 물을 마셔 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시원한 콜라가 생각났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들어와 다행”이라고 웃었다.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텔레비전’에 마라톤 관련 영상을 올릴 정도로 달리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진씨는 자칭 ‘러닝 알리미’다. 진씨는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이 없다”며 “대회에 나와 같이 달리고 서로 응원하면 힐링이 된다. 다 함께 만드는 ‘건강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까맣게 변한 발바닥으로 단단하게 땅을 박차며 내달린 신홍철(87)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백발을 휘날리며 고비 한 번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40분여 만에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내 힘에 맞게 뛰면 나이를 먹어도 가뿐히 뛸 수 있다”고 했다. 마라톤만 10년, 평소에도 집 앞 공원을 2㎞씩 뛰고 맨발로 등산도 하는 신씨는 “맨발로 땅을 디디면 지압이 돼서 후끈후끈한 열이 오른다”며 “몸 관리 비결도 별것이 없다. 그냥 푹 자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10년째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를 이어 가고 있는 신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운동할 예정”이라면서 “그게 바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충남 태안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관 이재원(32)·장준하(28)씨는 119 표시와 소방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 6시 태안에서 출발했다는 장씨는 “53분 만에 10㎞를 완주해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55분보다 오히려 기록을 단축했다”며 “동료와 함께 뛰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같이 계속 대회에 나가자”는 이씨의 제안에 장씨는 “이제 혼자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대하며 웃었다. 지난 3월에는 풀코스 마라톤을 뛴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깨달은 건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라면서 “저 역시 안전하게, 꾸준하게 달려서 정년까지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10㎞ 코스를 완주한 네팔인 바스넷(26)은 “회사에서 다 같이 뛰자고 해서 참가했다. 언젠간 가족을 불러 함께 이곳을 다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인 베로니카(42)는 “날씨가 좋아서 뛰는데 아주 힘들지 않았다”며 “벌써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미국인 브레덴(36)은 “더운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서 달리기에 딱 좋았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5㎞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축제가 된 상암벌 ‘푸른 질주’

    축제가 된 상암벌 ‘푸른 질주’

    화창한 날씨 속에 마스크를 훌훌 벗어던진 이들의 ‘푸른 질주’는 대회를 넘어 축제에 가까웠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무대를 빛낸 마라토너들은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뽐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프’ 코스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참가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광장에 모인 인원만 1만여명에 달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참가자들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먼저 완주한 이들은 뒤늦게 결승선을 밟는 이들을 위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 촬영을 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2030세대가 많이 참가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 특히 동아리 단체복을 입고 뛴 대학생들이 유독 눈에 띄었다. 경희대 러닝동아리 ‘경희랑달리기’에서만 70여명이 참가했다. 서강대 러닝동아리 ‘스프린트’와 중앙대 러닝동아리 ‘카우온’에서도 각각 56명, 32명이 출전했다. ‘러닝크루’(달리기 모임)와 함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하프 코스에 참가한 방한혁(40)씨는 결승선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을 보자 양팔을 올리고 뛰어가 “사랑해”라고 외쳤다. 오세훈 서울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한훈 통계청장,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박강수 마포구청장도 대회가 열린 평화의광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가족, 친구, 동료 간 결속력을 다지며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좋은 추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배우·최고령·소방관·외국인도 함께…“다 함께 달리기로 건강 챙겨요”

    배우·최고령·소방관·외국인도 함께…“다 함께 달리기로 건강 챙겨요”

    날씨가 무더운데도 선인장 모양의 두꺼운 인형탈을 쓰고 10㎞ 코스를 달린 니드몬(가명·31)은 달리는 내내 주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아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형탈을 쓰고 뛰다 보니 6㎞ 구간에서 한 차례 위기가 왔지만 물을 마시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는 이처럼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있었다.배우 진태현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 없어” 밝은 노란색 러닝을 입고 번쩍이는 선글라스를 쓴 배우 진태현(42)은 이날 하프 코스에 도전했다. 하프 코스를 1시간 50분대에 완주한 진씨는 “2시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그 안에 들어와 만족스럽다”며 “다음 대회 때는 1시간 30분대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을 7년 정도 탔다는 진씨는 2021년 가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진씨는 가수 션이 만든 러닝크루(달리기 모임) ‘언노운크루’ 소속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틀 빼고는 거의 매일 맹연습을 했는데도 이날은 15㎞ 구간쯤에서 두 번 정도 고비가 왔다고 했다. 진씨는 “핑 도는 기분이 느껴져 살짝 속도를 줄이고 물을 마셔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시원한 콜라가 생각났는데 그래도 무사히 잘 들어와 다행”이라고 웃었다. 전날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텔레비전’에 마라톤 관련 영상을 올릴 정도로 달리기에 애정을 가진 진씨는 자칭 ‘러닝 알리미’다. 진씨는 “달리기만큼 건강한 운동이 없다”며 “대회에 나와 같이 달리고 서로 응원하면 힐링이 된다. 다 함께 만드는 ‘건강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라톤을 하면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했다.맨발로 뛴 최고령 “봉사 계속하려면 운동해야” 까맣게 변한 발바닥으로 단단하게 땅을 박차며 내달린 신홍철(87)씨는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다. 백발을 휘날리며 고비 한번 없이 자신의 속도대로 40분여만에 5㎞ 코스를 완주한 신씨는 “내 힘에 맞게 뛰면 나이를 먹어도 가뿐히 뛸 수 있다”고 했다. 마라톤만 10년, 평소에도 집 앞 공원을 2㎞씩 뛰고 맨발로 등산도 하는 신씨는 “맨발로 땅을 디디면 지압이 돼서 후끈후끈한 열이 오른다”며 “몸 관리 비결도 별것이 없다. 그냥 푹 자면 된다”고 웃어 보였다. 10년째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씨는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운동할 예정”이라면서 “그게 바로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다.태안서 온 소방관들 “꾸준히 달려 국민 지키겠다” 충남 태안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관 이재원(32)·장준하(28)씨는 119 표시와 소방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오전 6시 태안에서 출발했다는 장씨는 “53분 만에 10㎞를 완주해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55분보다 오히려 기록을 단축했다”며 “동료와 함께 뛰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같이 계속 대회에 나가자”는 이씨의 제안에 장씨는 “이제 혼자 뛰어도 될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응대하며 웃었다. 지난 3월에는 풀 코스 마라톤을 뛴 이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깨달은 건 안 다치고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라면서 “저 역시 안전하게, 꾸준하게 달려서 정년까지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다.마라톤 동참한 외국인 “벌써 내년 대회 기대” 10㎞ 코스를 완주한 네팔인 바스넷(26)은 “회사에서 다 같이 뛰자고 해서 참가했다. 언젠간 가족을 불러 함께 이곳을 다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인 베로니카(42)는 “날씨가 좋아서 뛰는데 아주 힘들지 않았다”며 “벌써 내년 행사가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미국인 브레덴(36)은 “더운 날씨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서 달리기에 딱 좋았다”며 “이번에는 가볍게 5㎞로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승선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우즈베키스탄인 아지즈(29)는 “한국인 친구와 매일 뛰면서 대회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무릎을 다쳐 뛸 수가 없었다”며 “그래도 같이 준비한 친구를 응원하고자 이곳을 찾았다.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속보] 젤렌스키 대통령, ‘美대통령 수준’ 경호 받으며 이동 중(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삼엄한 경비 속에 이동 중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본 경찰은 젤렌스키가 공항에 내려 이동하는 모든 경로에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속보] 일본 도착한 젤렌스키, 곧장 차량 탑승해 이동 중(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아시아 국가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정부기를 타고 사우디 서부 제다 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히로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국방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었으며, 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정부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곧장 차량에 올라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서 우크라이나의 파트너 및 친구들과 G7과 중요한 회담을 갖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안보와 강화된 협력을 기대한다. 오늘 평화가 한걸음 더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내린 직후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일본 현지 언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력 언론들이 회담장 앞에서 젤렌스키가 들어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생중계하고 있다.  정확한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 안팎의 외신은 오늘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꾸준히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온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폭탄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과 함께 핵무기 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4년 만의 하프마라톤 부활…상암을 뜨겁게 달궜다

    4년 만의 하프마라톤 부활…상암을 뜨겁게 달궜다

    화창한 날씨 속에 마스크를 활짝 벗은 마라토너들의 ‘푸른 질주’는 대회를 넘어 축제에 가까웠다. 파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마라토너들은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힘껏 뽐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프’(21㎞) 코스가 4년 만에 부활하면서 실력자들이 대거 모여들어 참가자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프, 10㎞, 5㎞ 코스를 뛴 일반인 선수들은 온 몸이 땀 범벅이 돼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완주의 기쁨을 온전히 누렸다. 동아리 단체복을 입고 뛴 대학생들은 대회를 더 빛냈다. 경희대 중앙러닝동아리 소속 학생 70여명을 비롯해 서강대, 중앙대 러닝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회와 마찬가지로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띄었고 연인들이 함께 손 잡고 주말 ‘마라톤 데이트’를 즐겼다.최고령 참가자는 87세 신홍철씨5㎞ 힘 조절하며 가뿐하게 완주 이번 대회(5㎞) 최고령 참가자인 신홍철(87)씨는 ‘맨발의 사나이’다. 4~5년 전부터 등산과 마라톤할 때만 맨발로 다닌다는 신씨는 “맨발로 다니면 후끈후근하다”면서 “내 힘에 맞게 뛰면 뛸 때 고비 같은 건 없다. 가뿐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운동을 하는 게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도 했다. 신씨는 호스피스 봉사 10년차다.10㎞ 코스에 출전한 최오규(77)씨는 교직원마라톤클럽 소속으로 매주 주말 오전 6시 상암동 일대를 뛰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40년 동안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는 최씨는 “매주 클럽 회원들과 함께 연습한 것 말고는 크게 준비한 건 없다”면서 “이제 나이가 있어서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프 1위 유문진·노은희씨유씨 “달리며 건강 챙겼으면”노씨 “월 500~600㎞ 뛴다” 하프 코스 남자부 1위는 유문진(37)씨로 1시간 21분 4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홍철기(1시간 22분 35초)씨, 3위는 김대천(1시간 24분 12초)씨가 차지했다. 유씨는 “오늘 처음으로 우승했다”면서 “처음부터 기록을 내기 위해 선두에서 달렸다. 더 외롭고 힘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유씨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다른 분들도 달리기의 매력을 알고 그나마 선선한 날씨에 나와서 달리면서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여자부 1위는 노은희(50)씨로 1시간 30분 28초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김화영(1시간 32분 50초)씨, 3위 전영수(1시간 34분 29초)씨다. 여자부 1위 노씨는 “날씨가 더워서 뛰는 데 힘들었다”면서도 1위 비결로는 운동량을 꼽았다. 한 달 동안 500~600㎞를 뛴다고 한다. 노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건 우연”이라면서 “첫 대회에서 1시간 40분을 기록했는데 주변에서 소질이 있다고 권해 마라톤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부 2위 김씨는 “하프 마라톤은 4년차인데 큰 대회에서 2등을 한 건 처음”이라면서 “겨울 내내 동호회 회원들과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이번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두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한훈 통계청장,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참여했으며, 한 청장은 통계청 건강달리기 동아리 소속 직원들과 함께 뛰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달려달라”면서 “이 자리가 가족, 친구, 동료간 결속력을 다지며 새로운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는데 좋은 추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핫 한 필드 시원하게 입자…캘러웨이 여름 신상 출시

    핫 한 필드 시원하게 입자…캘러웨이 여름 신상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2023년 여름 신상품을 내놨다. 남성은 네이비 컬러 피케 티셔츠에 하얀색 반바지를 매치해 여름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피케 티셔츠는 캘러웨이 어패럴의 ‘뉴 서클’ 로고 자수와 칼라에 7가지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한층 트랜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피케 티셔츠는 신축성이 좋은 폴리 혼방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 라운드 의류의 마무리인 하의는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은 물론 관리도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두꺼운 줄무늬 티셔츠는 여름철 라운드에 적합한 가벼운 니트 소재로 만들었고, 어깨 부분에 셔링이 적용돼 밝은 느낌을 자아낸다. 하의는 여름용 원사를 사용해 얇게 짠 가벼운 주름치마로 무게감을 낮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여성 그린 룩의 상의는 라그랑 티셔츠로, 면 100%로 만들어졌다. 특히 옷이 달라붙지 않게 해 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칼라에 배색 컬러를 넣어 더욱 경쾌한 느낌을 줬다. 하의는 여름 카고 반바지로 신축성이 우수한 면 혼방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더 자유롭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캘러웨이 어패럴의 2023년 서머 컬렉션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구입은 전국 공식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 흰 티셔츠 입고 거리로 나온 간호사들…“정치인과 관료 심판하겠다”

    흰 티셔츠 입고 거리로 나온 간호사들…“정치인과 관료 심판하겠다”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 큼지막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로 색상을 통일한 간호사들과 간호학과 학생들은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발하며 여당과 정부가 법안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고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정치인과 관료를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성명서에서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해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주장했다.협회는 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안이 다시 국회로 보내졌지만 재의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기획단을 조직해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지부 총선기획단 출범식도 진행됐다. 협회는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에서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간호법을 대표발의하고 비겁하게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간호사들은 이날 연가 투쟁에도 나섰다. 다만 얼마나 많은 간호사가 동참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협회는 지난 17일 의료 인력 부족으로 불법임에도 관행적으로 간호사들이 해오던 업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벌인다고 선언했다. 해당 행위는 대리 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튜브(tube)·T-튜브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이다. 협회는 이들 업무가 간호사의 업무가 아니라는 법률검토를 마친 뒤 회원과 의료기관 등에 내용을 전파했다.3년째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하다 최근 그만둔 오보라(가명·26)씨는 “대리처방·대리수술 등은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며 “매일 환자에게 약을 줘야 하는데, (의사가) 처방을 빼먹고 가면 우리(간호사)가 들어가 긁어서 처방을 내기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관행적,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업무는 수술실 간호사들이 일상적으로 해오는 업무”라며 “간호법 제정으로 이런 음성적·관행적으로 이뤄진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를 거부한다면 투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협회는 전날 QR코드로 ‘불법의료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불법진료 센터’도 구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아직까지 간호사들의 준법 투쟁으로 진료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규탄 대회 이후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내 친환경 충전소 확충… 건설 현장엔 저탄소 콘크리트 적용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내 친환경 충전소 확충… 건설 현장엔 저탄소 콘크리트 적용

    늘어나는 친환경차가 고속도로를 원활하게 씽씽 달릴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내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공사엔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저탄소 콘크리트를 개발해 적용 중이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정부가 제시한 탄소중립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고객 편의 향상 및 친환경 충전시설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1144기를 설치 및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충전 시설을 1500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엔 기존 50㎾급 저출력 충전기 15기를 200㎾급 이상 고출력 충전기로 교체하고, 충전기가 부족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수소충전소는 전국 26개 휴게소에서 총 31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6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휴게소 내 탄소중립 캠페인도 선도한다. 폐자원의 업사이클링(새활용) 활성화를 위해 티셔츠, 에코백 새활용 제품 생산 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등 ‘휴(休) 사이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런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한 해 69t의 탄소를 줄였으며, ‘2022 탄소중립경연대회’에서 기업·기관 부문 최고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 휴게소 모델 구현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특화 휴게소를 당진대전고속도로 신풍 휴게소(양방향)에 시범 도입했다. 목재로 지은 탄소중립형 건축물로 초급속 충전기 6기가 설치되어 있다. 건설 현장과 운영 중인 고속도로 현장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해선 탄소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저탄소 콘크리트 표준배합 개발에 성공했다. 저탄소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강도는 비슷하나 제설제 염분 저항성 등 내구성이 더 우수하고 가격도 70% 수준으로 저렴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이를 신규 건설현장의 소형구조물에 적용한 결과, 탄소 500t 감축 효과가 있었다. 또 고속도로 나들목, 휴게소 등 녹지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하는 탄소중립숲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 흡수가 우수한 수목 3만그루 이상을 식재했다. 올해엔 약 4만그루를 심어 연간 탄소흡수량 1400t을 확보하고, 2050년까지 약 20만t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대비 전력량을 22%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스마트 가로등 전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2 한국에너지대상’에서 기관표창(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전반에 걸쳐 탄소 저감을 위한 실천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병헌이 전액 부담” 다낭 3박 4일 함께한 BH 스타들

    “이병헌이 전액 부담” 다낭 3박 4일 함께한 BH 스타들

    배우 이병헌이 소속사 식구들을 위해 ‘통큰 행보’를 보였다. 12일 이병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가 꿈꾸던 제1회 BH 워크숍”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병헌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BH는 지난 9일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는 이병헌이 모든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워크숍에는 BH 소속 배우 한효주, 한지민, 박보영, 고수, 이진욱, 박해수, 추자현, 김고은, 박성훈, 정우, 이희준, 이지아, 정채연, 조혜정 등이 참석했다. 배우들 외에도 임직원 42명 등 총 62명이 함께했다는 후문이다. 한지민은 워크숍을 다녀온 뒤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너무 소중하고 꿈만 같았던 우리들의 행복한 첫 워크숍”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한효주도 “매 순간 행복하고 감사했던 평생 잊지 못할 우리의 첫 번째 워크숍. 정말, 정말로 감사해요”라고 적었다. 조혜정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잔뜩 느끼고 온 워크숍. 지치거나 힘들 때 이제부턴 서로가 서로를 찾자요”라는 후기를 남겼다.
  • 김연경 “바지 벗기고 티 올리라고…” 충격 고백

    김연경 “바지 벗기고 티 올리라고…” 충격 고백

    배구 여제 김연경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치스러웠던 도핑 검사 기억을 털어놨다. 12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에는 ‘일반인은 절대 모르는 운동선수 도핑 검사 방법 (feat. 한일로이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연경은 ‘2023 세계도핑방지의 날’ 기념식에 선수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연경은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김연경은 “원래 그렇게까지는 안 하는데 거기는 바지를 벗고 한 바퀴를 돌라고 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리고 티셔츠를 위로 올리라고 했다. 그렇게까지 해서 저도 좀 놀랐다. 얘기를 해보니까 그렇게는 원래 안 한다더라. 그래서 내가 봤을 때 그분이 나를 조금...”이라며 분을 식혔다. 김연경은 “좀 당황했었다”라고 회상했다. “거부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 “안 된다. 왜냐하면 어쨌든 도핑 검사를 하면 검사관이 거의 왕이기 때문에 그분 말을 들어야 한다.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저한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김연경은 “일본은 소변이 나오는 것까지 밑에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까지는 안 하고 소변을 보는 것을 본다”라고 운동선수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도핑 검사는 일반 화장실에서 진행하되 봉쇄를 해놓고 아무도 출입이 불가능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소변 농도도 체크한다고 전했다. 여러 나라에서 도핑 검사를 받아 본 김연경은 가장 힘들었던 나라로 중국을 뽑았다. 김연경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잊을 수 없다. 바지를 벗기고 나를 돌리게 했고 위아래로 훑어봤던 (그 검사관) 잊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클린룸] 실리콘밸리 일식당서 TSMC ‘큰손’ 마주한 이재용 회장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지난달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장을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2일 새벽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머무른 기간만 22일로, 이 회장이 삼성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의 해외 출장입니다. 그간 이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의 수감 생활과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매주 출석 의무가 부여된 국내 재판 일정 등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5월 재판이 오는 26일로 잡히면서 한달 가까운 시간을 확보한 상황이었습니다.그러나 이 회장의 미국 출장 행보는 사실상 ‘잠행’에 가까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과 미 국무장관 주최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에서만 언론에 모습을 보였고, 윤 대통령과 다른 그룹 총수들이 국내로 돌아온 이후에도 이 회장은 ‘계속 미국 출장 중이다’라는 소식 외엔 현지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죠. 그나마 지난 7일 이 회장이 그간 미국 동부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존슨앤존슨(J&J), BMS,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두루 만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근황이 전해지긴 했습니다. 이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국내에서의 관심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미 빅테크 거물과의 회동 여부였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해온 반도체가 메모리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탓에 이 회장이 전면에 나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졌습니다.언론의 전망대로 미국 출장 전반부를 바이오에 집중한 이 회장은 후반부에는 출장지를 서부 실리콘밸리로 옮겨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회장의 서부 일정 중 가장 인상적인 이벤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입니다.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급성장을 꾀하고 있는 이 회장과 이런 삼성의 최대 경쟁사 대만 TSMC의 ‘큰손’인 황 CEO는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의 한 일식당에서 비공개 일정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식당 주인이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이날도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티셔츠에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이 회장을 맞이했습니다. 1993년 대만 출신인 젠슨 황이 설립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소위 가장 잘나가는 회사입니다. 전통적인 GPU 중심 사업에서 AI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며 ‘대박’을 친 것이죠.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가 총액 1위가 바로 엔비디아(5329억 달러)입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핵심 고객사로 둔 TSMC(4672억 달러)가 시총 2위, TSMC 추격에 나선 삼성전자(3212억 달러)가 시총 3위에 해당합니다.이 회장과 황 CEO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파운드리를 통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해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에 전용 GPU를 제공하고 있어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이 필요하고, 제품 공급처 다변화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TSMC의 파운드리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삼성 파운드리 등에서 분산 생산·공급받는 게 공급망 안정 측면에 유리하다는 시각입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 반등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삼성 파운드리도 ‘JY 세일즈’의 효과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총 1위와 3위 기업 수장의 회동이 창출하게 될 경제·산업적 가치 또한 천문학적 규모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 유럽과 일본도 자체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구조”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국가와 지역의 경계는 무의미해지고, 어제의 적 혹은 경쟁자와도 미래를 위해서는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는 이 회장의 말처럼 반도체 전쟁에서 동맹군은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셀린느 빈 자리 허전한 신세계인터, ‘제니 픽’ 꾸레쥬 들여온다

    셀린느 빈 자리 허전한 신세계인터, ‘제니 픽’ 꾸레쥬 들여온다

    ‘제니 티셔츠 어디 건가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를 들여온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K팝 스타 블랙핑크의 제니가 즐겨 입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브랜드다. 지난해 말 신세계인터와의 손을 놓고 국내 직진출을 선언한 명품 ‘셀린느’의 빈자리를 채울지 관심이 쏠린다.꾸레쥬는 지난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의 브랜드다. 고급 맞춤복인 오뜨 꾸뛰르가 패션을 주도하고 있었던 당시 꾸레쥬가 미니스커트, 비닐수트, 고고 부츠 등 혁신적인 스타일을 유행시키면서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앙드레 꾸레쥬는 이후 ‘미니스커트의 아버지’, ‘퓨처리즘의 아이콘’ 등의 별칭을 얻기도 했다.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니트웨어가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꾸레쥬의 국내 첫 정식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명품 브랜드로, 작은 ‘카메라백’ 스타일의 가방 가격이 100만원대 안팎, 티셔츠가 40~5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계인터는 꾸레쥬를 시작으로 올해 최소 4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들여와서 해외 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인터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였던 셀린느의 빈 자리가 큰 만큼 신규 브랜드의 성공이 절실하다. 신세계인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122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4%, 69.0%씩 떨어진 실적을 냈다. 앞서 아미, 르메르, 메종키츠네 등 ‘신명품’ 전략에 집중해 성공을 거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분기 매출 5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35.7% 성장한 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국내패션사업부의 소싱사업 정리와 해외패션사업부의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추가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유방절제 후 상의 탈의한 여배우 “기분 좋다”

    유방절제 후 상의 탈의한 여배우 “기분 좋다”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성전환 수술 후 몸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10일 엘리엇 페이지(36)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성전환 수술 전 몸과의 투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유방 제거 수술 전 성별 불쾌감을 호소했다. 그는 “여름에 성별 불쾌감이 특히 심했다. 티셔츠 한 장으로는 눈치가 보이고 다른 옷을 겹쳐 입으면 땀이 나서 확인하고 티셔츠를 정리해야 했다”라고 이전의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일광욕을 즐기니 기분이 좋다”라면서 홀가분한 심정을 드러냈다. 성전환에 대해 엘리엇 페이지는 ‘내 몸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성전환이) 나에게 알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나의 여정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남성으로서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 2020년 12월 엘리엇 페리지는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지난해 그는 NBC ‘레이트 나이트 쇼’에 출연해 커밍아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특이한 기쁨’과 ‘존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이다”라면서도 “(성전환이) 내가 가장 집중하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엘리엇 페이지는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집착과 한계가 있다고 의견을 펼쳤다. 또 그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비슷한 여정을 지나고 있는지 연결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나에게 특별하다”라면서 성전환 경험을 계속해서 대중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1987년생 배우로 영화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주노’를 통해 ‘아카데미 어워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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