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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독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금융회사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행 비행기 티켓도 제공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포인트와 경품을 주는 마케팅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보다 알차게 응원할 수 있고, 재테크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널린 셈이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금리 쑥쑥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요즘 거의 매일 월드컵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오필승코리아예·적금’‘태극펀드’‘월드컵 특판예금’ 등을 내놓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영업점 직원들은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는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료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풋볼빌리지’를 차렸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야후와 함께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2차 이벤트를 열어 독일 왕복항공권(10명),LCD-TV(10명), 디지털카메라(50명), 박지성 티셔츠(3만명)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대표팀의 성적(16강·8강 4.5%,4강 7%, 우승 10%)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6개월짜리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과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도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선수가 골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지수연동예금과 별도로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할 때 5.4%의 확정금리를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카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이 첫승,16강,8강,4강 진출시 추첨을 통해 에어컨 등의 경품을 준다. ●승패 맞히면 카드 포인트가 와르르 롯데카드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 결과 맞히기 게임을 통해 푸조자동차, 롯데포인트 최고 1684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당일 고객들을 롯데시네마로 초청해 단체 응원전을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맨 영광의 세리머니’ 광고를 제작하고, 고객이 마음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파브 40인치 TV, 보너스 포인트 10만점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 고객을 상대로 한국의 예선전 점수와 우승, 준우승국을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고 100만포인트를 쌓아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아드보카트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발급하며, 차를 살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첫 골을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예선 3경기 가운데 1경기 스코어,1골 이상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최종 성적, 우승팀 등 다섯 문제를 풀어서 응모하면 정답자에게 42인치 LCD TV 등을 준다.KB카드도 한국팀 예선 성적 등의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총 6018만원을 배분하는 ‘월드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와 한국팀 4강 진출시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포인트 2000만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보험사도 경품 쏟아내 삼성생명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개관하고 홍 코치의 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1 규모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교보생명은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 가입자 64명에게 월드컵 관람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김 대리, 오늘 왠지 세련돼 보이는데?” 살가운 칭찬 한 마디는 사무실의 하루를 산뜻하게 만든다. 계절이 바뀔 때쯤 유독 이런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남보다 한 발 앞서 스타일을 바꾸는 이들이다. 누구나 계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백화점에 걸려있는 신상품을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인터넷으로는 트렌드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서울 명동이나 동대문 같은 곳에 나가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최신 유행을 익히고, 상점에 내걸린 옷들을 비교해 가며 핵심 아이템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새벽 시장으로 나가면 더 싼 값에 옷을 살 수 있지만, 직장인들에겐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명동과 동대문의 대표 쇼핑몰을 찾아 패션 리더들의 감각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드는지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칙칙한 옷차림은 가라.’ 6월이 되자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의 차림새가 한층 가뿐해졌다. 칙칙한 무채색 외투를 벗어던지고 화사한 홑겹 옷을 살짝 걸쳤다.‘계절의 변화는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본격적으로 여름 옷을 사야 하는 때가 아닌가도 싶다. 그러나 비싼 옷을 새로 마련하자니 걱정이 앞선다. 아직 올 여름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이른감이 있다. 이럴 때 유행1번지 동대문이나 명동은 감각을 익히기에 딱 알맞은 장소다. 아이 쇼핑을 하다가 싼 값에 필수 아이템 몇 개도 미리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6일 패션담당 MD와 함께 동대문과 명동의 대표 쇼핑몰 두산타운과 밀리오레를 찾아 대표 아이템으로 걸린 옷들을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G마켓 한수연 카테고리 매니저 ■ 두산타워 의류 코너 두산타워 지하 1층 여성의류 코너는 ‘셔츠 드레스(원피스 블라우스)’가 점령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블라우스 아래, 딱 달라붙는 청바지나 쫄바지를 함께 입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최소 한 개 정도는 셔츠 드레스를 걸어놓았을 정도. 두산타워 마케팅팀 김혜선씨는 “작년부터 계속 이어지는 ‘긴 상의’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면서 “데님(면) 팬츠에 캐주얼한 원피스 또는 단정한 셔츠 드레스를 덧입으면 이번 시즌 최고 멋쟁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매장에서는 파스텔톤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김씨는 “셔츠 형태의 티셔츠는 좀더 편안하고 여유있는 멋을 보여준다.”면서 “파스텔톤의 여성스러운 컬러가 유행, 메트로섹슈얼(중성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고 소개했다. 레이스가 여성스러움을 살린 베지색-검정색 줄무늬 나시티, 속이 살짝 비치는 카디건이 짝을 이룬다(오른쪽). 겉과 안의 길이가 모두 엉덩이를 덮을 만큼 길다. 시원스럽게 드러난 목에 쉬폰 소재 머플러를 가볍게 두르면 그다지 더워보이지 않으면서 멋스럽다. 바지 5만 2000원, 카디건 2만 8000원, 티셔츠 1만 8000원, 머플러 1만 5000원. 모두 11만 3000원. 길어진 남방에 허리 벨트를 넣어 밋밋함을 없앤 대표적인 스타일. 어느 매장에 가나 하나 정도 갖춰 놓고 있는 아이템이다. 긴 길이의 팔을 칠부 소매로 걷어 올려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남방의 느낌을 시원스럽게 만들었다. 허리 조임 끈이 들어있지 않다면 대비되는 색깔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3만 5000원. 세련되고 시원해 보이는 물결무늬 쉬폰 남방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왼쪽). 이 가게의 베스트 인기 품목이라고 판매자는 전한다.“시선이 위에 집중되게끔 아랫도리는 깔끔한 흰색, 청색 바지가 어울린다.”고 그는 말했다. 바지와 남방 각각 4만 5000원. 모자와 목걸이가 각 2만 8000원. “여자가 입어도 돼요.”이 의상의 디자이너는 “파스텔톤 ‘실켓(인조견사)’ 티셔츠가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다.”고 소개했다. 분홍색 줄무늬는 아직 반응을 살펴보는 중이고, 하늘색 티셔츠는 검증된 아이템이라고. 분홍색과 하늘색 티는 각각 2만 8000원,3만 5000원. 바지는 3만원대. ■ 밀리오레 의류매장 명동의 밀리오레 여성복들을 둘러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늘하늘’ 하다. 바람에 휙 날릴 것 같은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와 치마들이 봄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더니 여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 남성의류 코너도 화사한 색상의 티셔츠들이 눈에 띄는 위치에 걸려 있다. 여성복인지 남성복인지 모호한 디자인이나 색상도 과감하게 선택하는 남성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재도 몸매가 드러나는 얇은 면 소재가 많았다. 한수연 G마켓 매니저는 “인터넷 장터에서도 박스형 티셔츠보다 몸에 붙는 스타일이 남성복에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몸짱’이 대접받는 여름이 올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루마기를 두르듯 끈으로 조이는 ‘랩식’ 블라우스가 대유행이다. 지난해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 ‘볼레로형’ 카디건은 누구나 하나쯤 살 것 같은 옷이다. 레이스가 귀여운 느낌을 주고 파란 카디건은 구슬이 달려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카디건 3만 8000원, 블라우스 3만 5000원, 청바지는 6만 3000원. 실켓 면티에 나비 등 재미있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 놓인 치마를 결합시켰다(오른쪽). 짙은 상의가 밋밋해 보이지만 치마가 상큼한 느낌을 살린다. 상의는 3만 9000원, 치마 5만 3000원. 왼쪽 흰색 쉬폰 블라우스는 흔한 스타일이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 스타일의 치마와 함께 입을 수 있다(왼쪽). 위 아래가 각각 5만 5000원 4만 8000원. 깃과 팔 끝을 다른 색으로 두른 티셔츠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흰색 바탕에 회색 깃이 단정한 느낌을 준다. 날씨가 쌀쌀한 날엔 긴팔 흰색 티셔츠를 겹쳐 놓아 젊은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을듯 하다. 상의 3만 5000원, 바지 4만 5000원.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입기 좋은 날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몸매가 살짝 드러나는 70수 면티에 두툼한 느낌의 갈색 건빵바지. 가격은 각각 4만 8000원과 4만 5000원.
  •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숙면의 적 ‘무더위’ 잠옷으로 해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아직 겨울이라는 뜻이 아니라, 산과 들에 봄 꽃이 만발하지만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다. 벌써 이러니 올 여름은 더욱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여름이 괴로운 것은 너무 더워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때문일 터. 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려면 잠옷부터 바꿔보는 것이 좋다. 아직 여름이 아니니, 여름 잠옷을 언급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하지 말자.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지금 이때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는 멀티형 잠옷이 많이 나와있으니까. # 잠옷을 갖춰입자 날씨도 애매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기도 귀찮다고 잠옷 대신 겉옷 중에서 편한 옷을 골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겉옷에 사용되는 소재는 아무리 얇고 시원해도, 땀 흡수나 통기성 면에서 잠옷과 다르다. 위생성이나 편안함보다 옷맵시에 초점을 맞춘 옷이기 때문이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잠옷을 입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땀을 피부에 간직하고 있는 결과가 돼 더 덥고 불쾌감을 가져온다.”며 “여름철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소재로 된 여름용 잠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아사’로 불리는 얇은 면 소재로 된 잠옷이나, 원단을 울퉁불퉁하게 짜서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한 ‘리플’, 모시 잠옷이 대표적인 여름용 잠옷이다. # 원하는 대로 골라 입어 잠옷도 주름 장식을 단 치마나 파자마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변신했다. 시원한 원단에 착용감이 부드럽고 땀 흡수율을 높인 것은 기본. 알록달록 선명한 색상과 원피스 뺨칠 정도의 화려한 디자인으로 때로는 외출복으로, 때로는 잠옷으로 둔갑한다. 간단한 외출을 해도 손색이 없는 이지웨어 타입의 잠옷을 입은 채 집에서 하루종일 생활해도 어색하지 않다. 신축성이 있고 두께가 얇은 면 소재를 주로 사용해 일반 겉옷보다 땀 흡수가 잘 되고 활동이 편하다. 민소매 셔츠와 화사한 디자인의 트렁크 팬티, 반바지,7부 바지 등을 이용해 보다 가벼운 잠자리 차림을 만들 수 있다. 원단에 자연스러운 구김을 넣어 몸에 달라붙지 않고 풍성한 실루엣을 만드는 컵드레스형 잠옷은 여성들이 가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아도 비치지 않아 더욱 간편한 차림을 만든다. 민소매 티셔츠와 카디건, 파자마가 세트로 출시된 ‘스리피스’형 잠옷은 요즘같은 애매한 날씨에 딱이다. 민소매 셔츠로 시원하게, 조금 으스스할 때는 카디건을 덧입으면 된다. 실용성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신혼의 밤 기대되는 커플 잠옷 결혼식이 유독 많은 5월. 행복한 신혼의 밤을 기대하는 커플들을 위한 귀여운 커플 잠옷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비비안은 작은 주름을 잡아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리플 가공을 한 원단의 커플 잠옷을 내놓았다. 밝은 색상의 꽃무늬로 얼굴빛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남성용은 긴소매 상하의로, 여성용은 반소매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물방울 무늬로 귀여움과 통기성 두 가지를 강조한 커플 잠옷은 두께가 매우 얇고 가벼운 아사 면 원단을 사용해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용은 민소매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바지로, 남성용은 반팔 상의와 긴 바지로 나왔다. 예스의 ‘강아지 커플 파자마’는 개띠 커플을 겨냥 해 출시한 제품.2006년 개띠 해에 결혼한 커플들도 결혼을 기념하며 아기자기한 신혼 무드에 빠져볼 수 있다. 상의는 뼈다귀 모양의 자수로, 하의는 강아지 캐릭터를 이용해 깜찍하다. 보디가드의 ‘캐릭터 커플 파자마’는 꽃, 찻잔, 해 등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주는 제품이다. 여성 제품은 상의에 러플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움을 더했다. 트라이엄프가 내놓은 커플 잠옷은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하늘색에 반팔 상의·7부 바지·반바지가 한 세트로, 기온 변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여성용은 반팔 상의와 민소매 티셔츠,7부바지로 구성했다. 땀 흡수와 건조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잠자리를 만든다.
  • [Leisure+α] 대학생은 모두 공짜… 서울랜드 페스티벌

    오는 26일부터 서울랜드에서는 대학생들의 한마당인 ‘유스 플러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학 학생증만 제시하면 서울랜드 입장료가 ‘공짜’. 또 붉은 옷을 입고 오는 대학생은 자유이용권을 5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6일 오후 7시 분수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특히 개막식에서는 월드컵 대표 평가전을 생중계하며 응원에 참가하는 대학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무료로 나누어준다.27일과 28일에는 전국 100개 대학 동아리들이 펼치는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들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랜드 전역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28일 오후 4시에 펼쳐지는 꼭짓점 댄스 응원전에 참가한 500명에게 응원 티셔츠를 나누어주며 엽기 노래방부터 즉석미팅, 림보게임과 물풍선 던지기 등 다양한 행사가 파크 전역에서 펼쳐진다.(02)504-0011,www.seoulland.co.kr
  •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수상 영등포교도소 보안관리과 박창규 교위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수상 영등포교도소 보안관리과 박창규 교위

    “재소자들이 믿고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인격적인 면에서도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제24회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등포교도소 보안관리과 박창규(55) 교위는 교도관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는 직설적인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976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30년 동안 교도소 안에서 각종 범죄자들과 마주하며 살아온 그는 “재소자들은 순간적인 판단 착오와 실수로 들어왔을 뿐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박 교위는 운송업체에 다니다 교도관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특별한 의무감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교도관 생활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 정년퇴임한 아버지의 영향인 듯 박 교위는 교도관이란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려면 전문가적 소양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90년 주경야독으로 신학대학을 졸업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박 교위의 교도관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10여년 전 그는 징벌사동에서 젊은 재소자를 만났다. 박 교위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던 그에게 마음을 열며 다가갔지만 돌아오는 것은 오물과 욕설 세례뿐이었다. 그때는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했다. 그 재소자와의 일들이 기억에서 지워졌을 즈음 박 교위는 편지 한 장을 받았다.“출소해서 부인도 얻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는데 제 말이 가장 생각나더랍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전혀 불가능했다고 생각되던 사람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결국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큰 결실이었다. 박 교위는 최근 사회를 어수선하게 만든 연쇄살인, 성폭행범 등 강력범죄들도 결국 사회·가정 환경, 교육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여러 차례 자살·자해를 시도하고 문제를 일으켜 징벌방에 단골로 드나들던 재소자가 있었다. 알고보니 70세가 넘은 그의 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가족이라곤 교통사고로 죽은 형의 초등학생 아들뿐이었다. 사정을 알게 된 박 교위는 그의 집을 찾아갔다. 한겨울이었는데 연탄불도 못 피워 방바닥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박 교위는 동사무소에 가서 그 가정이 극빈자 혜택을 받도록 도와주고 영치금도 넣어주었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재소자는 그후 모범적인 생활을 했고 출소후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박 교위는 교도소에서 아이디어가 많은 ‘살림꾼’으로도 통한다. 직업훈련을 받은 재소자들과 기업체를 연결해 재소자 3900여명의 재활과 5억여원에 이르는 교도작업 세입 증대에 기여했다. 또 출소한 수용자들이 남겨놓은 내의와 티셔츠 등을 자비로 구입한 세탁기로 깨끗이 세탁한 뒤 무의탁 수용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막연히 직업으로 선택한 교도관이라고 보면 험악한 사람들과 종일 마주해야하는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으로 바꾼 것에 의미를 두게 되면 보람을 갖게 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직장입니다.”박 교위는 힘주어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하나銀 붉은티셔츠·청바지 근무

    “파업 아니거든요.” 하나은행 직원들이 고객들로부터 파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 일이 최근 부쩍 늘었다. 월드컵 마케팅 차원에서 금요일마다 붉은악마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면서부터 생겼다. 빨간 티셔츠까지는 괜찮은데 청바지까지 입은 것을 본 고객들이 고개를 갸우뚱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임덕남 영업1부장은 14일 “매주 금요일마다 하나은행은 왜 붉은 티셔츠를 입고 사복투쟁을 하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10∼20건씩 들어온다.”고 말했다. 가계영업추진부 나정환 차장은 “영업점 고객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보고 청바지도 함께 입으라는 권유가 많아 이런 복장을 권하게 됐는데 막상 청바지를 보고는 파업을 떠올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튀는 복장을 입고 근무하는 금요일에는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신규예금이 들어오자 은행측은 내심 반기고 있다. 또 하나은행이 최근 내놓은 월드컵 특판예금에도 4조 3000억원의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고발 전략’ 康·吳행보 대조적

    ‘네거티브 vs 포지티브?’ 서울시장을 놓고 격돌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전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세훈 후보 측은 14일 강금실 후보의 팬클럽 성격의 자원봉사자 모임인 ‘금 서포터스’가 지난 2일 ‘금 서포터스’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손수건을 제작·판매한 사실에 대한 중앙당의 고발 검토에 대해 취하를 요청했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지난 12일 열린우리당이 오 후보의 ‘정수기 광고’와 관련, 서울중앙지검과 중앙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오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의 ‘금 서포터스’ 고발 검토에 대해 오 후보가 ‘이번 선거가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혼탁선거가 돼서는 안 되고 클린·정책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중앙당에 고발조치를 취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정현 부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조만간 이 내용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하는 한편 ‘금 서포터스’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며 “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클린 선거를 흐리는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주장에 따르면 ‘금 서포터스’ 활동이 동호인회 등 개인간의 사적 모임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87조와 누구든지 후보자를 상징하거나 그 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한 상징물을 제작·판매할 수 없도록 한 같은 법 90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한편 강금실 후보 측은 이날도 오 후보의 ‘정수기 광고’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강 후보의 상황실장인 김종술 변호사는 “오 후보가 광고에 출연한 것은 지난해부터 지난달 7일까지이므로 선거일 90일 전인 3월2일부터 4월7일까지 37일간의 출연 방영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종수 구혜영기자 vielee@seoul.co.kr
  • 그래도 스승의날…정성담긴선물 어떨까?

    그래도 스승의날…정성담긴선물 어떨까?

    얼마전 한 유통업체의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없어질 것 같은 기념일은 ‘스승의 날’이라는 씁쓸한 결과가 나왔었다. 스승의 날은 촌지 문제 등으로 인해 언제부턴가 ‘피하고 싶은 날’이 돼버렸다. 그러나 스승의 날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 날 작은 정성을 담은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통업체들은 스승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너무 비싼 선물로 기쁜 마음보다 부담스러운 마음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현대백화점 감사의 마음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일명 ‘퍼포먼스 티셔츠’를 기획해 지난 9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퍼포먼스 티셔츠’는 선생님용, 학생용 2종류로 선생님용에는 선물을 담을 수 있는 9개 주머니를 티셔츠 앞면에 달았다. 카네이션, 사탕, 초콜릿, 편지 등을 넣을 수 있다. 학생용은 앞면에 ‘365 I love teacher’ 문구와 하트(♥) 모양을 새겨 넣었다. ‘아홉주머니 티셔츠’는 1만 5800원, 학생들이 입고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아이러브티처 티셔츠’는 9900원으로 15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지하 학생복 행사장과 인터넷 쇼핑몰 H몰(www.hmall.com)에서 판매한다. 50명 이상 단체 주문 또는 학급 단위로 구매할 때는 10% 할인해 준다. ●그랜드백화점 전점에서 스승의 날 15만원 이상 구매시 구매액의 7%에 해당하는 그랜드 상품권을 증정한다. 일산점은 단체로 선물 10세트를 구매하면 1세트를 추가로 주고,10만원 이상 구매시 영화관람권 2장을 준다. 스승의 날 선물용으로는 피에르카르댕과 아널드파머 손수건과 향수 세트를 1만 7000∼1만 8000원에 판매한다. 가파치, 우마노, 카운테스마라 등에서는 넥타이, 지갑·벨트세트를 1만 9000∼12만 8000원에 판다. ●GS마트 ‘감사선물 모음전’을 16일까지 실시한다. 신사·숙녀용 손수건 4500∼8800원, 넥타이 균일가 9800원, 드레스셔츠 7800∼1만 2800원. 건강식품인 대상 웰라이프 오메가3는 4만 7600원이다. 이색 행사로 눈길을 잡는 곳도 있다. ●도미노 피자 5월 한달 동안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선생님에게 무료 미팅 이벤트를 주선한다. 미팅을 신청한 학급에는 피자파티를 열어준다. 참가를 원하는 미혼의 선생님 또는 선생님의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나 듀오 홈페이지의 ‘선생님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코너에 사연을 올리면 된다. ●한국코카콜라 환타 개그맨 박명수씨가 1일 수업을 하는 ‘드림 티처(Dream Teacher)’ 행사를 갖는다. 이달 말까지 환타 홈페이지에 학생들이 사연을 올리면 1개 학급을 선정한다. ●롯데제과 서울지역 선생님들에게 목캔디를 돌린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이다. 행사 품목은 목캔디 통타이프(2000원·통)로 교탁이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먹기 좋은 제품이다. 뚜껑에 “사랑해요 선생님”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포장은 카네이션을 소재로 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유통업체는 벌써 ‘여름’

    유통업체는 벌써 ‘여름’

    날씨가 20도를 훌쩍 넘긴 초여름이다. 올해는 늦게까지 기승을 부린 추위 때문에 봄의 따사로움을 만끽해보지 못해 아쉬움도 많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쌀쌀한 봄바람에 옷깃을 여몄는데 불과 1주일 사이에 소매를 걷어붙이지 않으면 이마에 어느새 땀방울이 맺힌다. 이렇다고 ‘땀의 여름’을 피할 수 있겠는가? 발빠른 사람들은 벌써부터 여름 대비에 들어갔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반팔티·나시 원피스가, 할인점에서는 선풍기·에어컨 같은 여름 가전 판매량이 전주 대비 30% 안팎으로 늘었다. 물에 데워 먹는 식품 판매량은 줄고, 야외에서 구워 먹는 고기와 시원한 아이스크림·음료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 쇼핑을 나서면 여름맞이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유통업체들이 서둘러 여름상품을 쏟아내고 판촉전에 들어갔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제품들을 매장에서 꼼꼼하게 찾아보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갑작스러운 초여름 날씨에 여름 상품이 때이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서둘러 여름 상품전을 마련하고 있다. GS슈퍼마켓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수박과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각각 76.8%,41.6% 늘었다. 음료의 매출도 10.6% 증가했다. 야외에서 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용 한우는 16.1%, 돼지고기는 11.2% 증가했다. 반면 물을 끓여야 하는 라면, 커피류의 매출은 지난주에 비해 20.1% 19.8%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15일까지 음료, 아이스크림, 수박 등 여름철 인기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여름상품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한우 채끝 스테이크(100g) 2680원, 돼지 목살(100g) 1080원,‘콜라제로’(1병) 1190원. 그랜드백화점에서는 선풍기가 전주보다 30% 더 팔려 전점에서 선풍기를 20% 할인 판매한다. 한일 선풍기(EF419LS) 3만 9000원, 부국전자 선풍기(BKF1495M) 3만 6000원, 신일 선풍기(MF40T) 3만 4800원, 한빛전자 선풍기(HVF1000) 1만 9500원.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여름 유행 패션 상품전’을 진행한다. 올 여름에 유행할 패션룩과 코디법을 제안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대표 품목은 군복에서 힌트를 얻은 ‘마린룩’ 스타일로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나 흰색 면바지로 시원함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스트라이프 보트넥 티셔츠’(1만 4800원)와 ‘스트라이프 재킷’(3만 6000원) 등의 줄무늬 상의와 ‘롤업 화이트 진’(2만 4800원),‘아이스 스노 워싱 포켓 스티치 데님 팬츠’(1만 6800원) 등의 하의가 나와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트렌디족, 드라마에 꽂혔다!

    트렌디족, 드라마에 꽂혔다!

    TV 드라마의 묘미는 단순히 드라마 내용과 스타들의 얼굴을 보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들을 더욱 멋지게 만드는 스타일리스트들의 안목을 읽어내고, 요즘 유행하는 패션의 트렌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TV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을 죽이네 살리네 논쟁만 할 게 아니다. 패션에 관심 있는 당신,TV드라마 속에서도 유행을 발견하고, 스타일을 찾아내자. 우리는 가끔 드라마를 본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또 있다. 드라마 속의 옷을 보고 화장의 맵시도 본다. 아름답기에 여러 가지 상황을 즐겁게 떠올려 보기도 한다. 어느날 눈의 각도를 한번쯤 달리하고 드라마 속의 패션을 슬쩍 바라보자. 멋있는 모습이 다가온다. 더없이 아름다운 옷차림과 패션 센스를 선사하는 장면이 감동으로 눈맞춤한다. 요즘 인기드라마인 손예진과 감우성이 열연하는 ‘연애시대’는 예고편이 뜨자마자 그들의 의상을 묻는 질문이 포털사이트에 올라올 정도로 관심의 중심에 자리잡았다. 다양하게 변신하는 드라마 속 손예진(은호 역)과 감우성(동진 역)의 스타일을 통해 유행도 알아보고, 나의 멋도 찾아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까칠한 이혼녀 은호,TPO 변신 은호 패션의 기본 코드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이지만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따라 품격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스포츠센터에서 일할 때나 친구들을 만날 때는 캐주얼하면서도 편안한 의상을 입는다. 하지만 특별한 외식을 하거나 초대를 받을 때는 단아한 품격을 갖춘다. 집이나 스포츠센터에서 입는 의상의 기본 원칙은 레이어드(겹쳐 입기). 출근길에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은호는 세련된 라인의 청바지에 모자티나 얇은 소재의 재킷을 즐기는 모습이다. 스포츠센터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스트라이프나 캐릭터 티셔츠(사진4·11)를 레이어드한 의상이 많다. 간간이 몸에 붙으면서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티셔츠와 민소매를 겹쳐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센터 이외에 친구들을 만날 때에도 대부분 한두 가지 아이템을 레이어드하고,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해 어깨에 주름을 잡아 풍성해보이는 퍼프 셔츠 등을 함께 입기도 한다. # 특별한 날에는 로맨틱하게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에는 로맨틱과 여성스러움을 컨셉트로 내세운다. 동진을 만나는 회상장면(사진7·12·15)에 나온 은호는 분홍색 머리띠와 레이스가 있는 블라우스를 입어 귀여움을 한층 뽐냈다. 맞선을 보거나 데이트를 하는 자리에서는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정장(사진5)을 즐겨 입는다. 올해 유행 색상으로 꼽히는 하얀색을 많이 활용한다. 맞선 자리에서는 미니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사진6)를 매치해 각선미를 살짝 내보이기도 했다. 하얀색 블라우스는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파란색 조끼나 밝은 니트 등 강한 색상의 겉옷으로 패션에 지루함을 덜었다. # 평범한 직장인 동진, 그러나 과감한 포인트 대형서점에서 근무하는 동진의 의상은 평범한 직장인답게 정장(사진9·10)이 주류다. 이 가운데 포인트가 되는 타이나 니트, 조끼를 매치해 패션 감각을 은근히 드러낸다. 특히 단조로울 수 있는 정장을 다채롭게 변신시키는 패션 아이템인 타이를 한 회에 서너 번씩 바꾸기도 해 동진의 타이를 감상하는 쏠쏠한 재미도 준다. 일상의 동진은 역시 은호처럼 자연스러운 레이어드. 집에서는 트레이닝 복을 레이어드해 입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날 때는 셔츠와 니트, 카디건(사진8·13·14)을 주로 입는다. 평상시에도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기는 동진은 유행 색상인 하얀색 셔츠에 화사한 색상의 니트, 또는 카디건과 같은 색상의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입고, 밝은 회색 재킷으로 차분한 캐주얼 차림을 연출한다. 여기에 커다란 크로스백을 이용해 활동적인 느낌을 더한다. ■ 여주인공 헤어스타일 ‘뱅’으로 통하다 문제. 최근 인기를 얻은 드라마 여자 주인공 헤어스타일의 공동점은? 정답, 뱅 스타일(bang style)! 앞머리를 눈썹 위까지 내려 이마를 가리는 뱅 스타일은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드는 대표적인 머리모양. 동안(童顔) 열풍에 편승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SBS ‘연애시대’ 속 손예진의 머시룸 뱅 스타일, 얼마전 종영한 KBS ‘굿바이 솔로’의 김민희식 웨이브 뱅 스타일,MBC ‘Dr. 깽’에서 한가인이 보여주는 롱 레이어 뱅 스타일, 모두 앞머리를 포인트로 연출한다. 손예진 스타일(사진1)은 광대뼈 밑에서부터 층을 내고 약간의 웨이브를 준 모양으로, 앞머리가 눈썹을 살짝 덮어 청순하면서 가볍지 않은 여성스러움을 표현한다. 중앙보다 양쪽의 앞머리가 조금 더 길어서 일명 바가지 스타일, 또는 머시룸 스타일이라고 한다. 얼굴이 살짝 길거나 광대뼈가 있지만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이나 마름모형의 얼굴에 잘 어울린다. 소년 같은 의상이나 여성스러운 원피스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김민희의 ‘미디움 웨이브 뱅 스타일(사진2)’은 어깨보다 조금 긴 길이에 층을 많이 준 연출이다. 파마를 한 후 앞머리를 눈썹 살짝 위로 잘라 옆 가르마로 넘겼다. 귀엽고 어려 보이는 스타일이면서도, 화장이나 의상에 따라 섹시한 연출도 가능하다. 둥근 얼굴, 약간 각이 있는 얼굴형에도 무난히 잘 어울린다. 한가인의 머리 모양(사진3)은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해 보이면서도 귀여움을 더한다. 얼굴 선을 따라 층을 주어 얼굴형을 보완한다. 앞머리를 일자로 자른 뒤 머리카락의 질감을 살려 어려 보이는 장점이 있다. 얼굴이 너무 길거나 각이 심하다면 옆머리에 살짝 웨이브를 주고 앞머리는 조금 더 길게 잘라 주는 것이 좋다. 앞머리를 중앙보다 양 옆이 더 길게 자르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 도움말 파크끌로에(www.cloebeauty.com) 헤어디자이너 유키
  • 그 남자의 곱고도 과감한 스타일

    그 남자의 곱고도 과감한 스타일

    은색 정장 재킷에, 은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남색 바지를 입은 남자. 따로 떼어내어 보면 참 멋스러운 옷인데 조합이 안 되네∼. 그를 다시 스타일링해주고 싶은 충동, 어떻게 바꿔야 할까 고민…. 이것도 직업병이다. 하나씩 보면 괜찮은데 한꺼번에 코디하면 이상해보일 때가 있다. 제대로 조합을 해 줘야 멋도 사는 법. 남성 스타일을 요즘 유행에 따라 곱상하면서도 과감하게 바꿔보자.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본(BON),S-impact(s-impact.com)> 사진1:정장은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입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요즘 젊은 남성에게 정장은 하나의 멋스러운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안에 받쳐입는 옷과 액세서리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아 좀 더 튀게, 좀 더 개성있는 스타일로 만든다.‘정장에는 셔츠’라는 공식은 버리기로 하자. 물방울 무늬로 재미를 준 티셔츠와 작은 도트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다. 물방울 무늬 색상은 정장 색상과 같은 계열로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2:연한 분홍…. 누가 이런 색의 옷을 입느냐고 묻는다면 “분홍색으로 과감해졌다고 말할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하겠다. 이제 분홍은 기본이다. 연한 분홍의 장식이 멋스러운 재킷에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면 셔츠. 여기에 스키니진(다리를 따라 붙는 바지)에 가까운 라인의 바지로 코디하자.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비호감’이라는 말보다는 과감해졌다라는 평을 더 듣게 될지니…. 하얀색 큰 가방으로 마무리. 사진3:어깨의 용 무늬가 마치 문신 같은 느낌의 브이(V)네크라인 면 티셔츠. 네크라인 부분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자연스러운 멋을 낸다. 이중으로 벨트 장식을 한 바지는 색상이나 디자인 면에서 다소 낯선 스타일. 가죽 소재의 커다란 가방과 함께 독특한 멋을 살려줄 것이다.
  • 보험사들도 월드컵 뛴다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보험사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열었다. 또 야후코리아 이벤트 코너에 ‘삼성생명과 함께! 파이팅코리아!’를 마련하고 18일까지 응원메시지를 남긴 고객 가운데 26명을 추첨, 한국전 2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상품을 준다. 알리안츠생명은 최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1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이곳에서 프로축구 선수와 함께하는 어린이축구 클리닉,4강 기원 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금호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해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교보생명은 2002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팔았던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 가입자 64명에게 독일 월드컵 한국전 관람권과 응원용품을 제공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플러스] GS칼텍스 주유 고객대상 경품 제공

    GS칼텍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Kixx(킥스)랑 차!차!차! 페스티벌’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보너스 카드를 소지하고 4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축구 응원 용품을,4회 이상 주유한 고객에게는 티셔츠를 준다. 또 응모 쿠폰을 작성하거나, 사이트(kixx.co.kr)에 응모한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42인치 PDP TV 100대를 나눠준다.
  • “도둑질보다는 구걸이 낫잖아요”

    “도둑질보다는 구걸이 낫잖아요”

    진실을 똑바로 마주한다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지난 3일 시에라리온의 수도인 프리타운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리자 습지대 인근에 세워진 주이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언뜻 여느 마을이나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재정착촌은 노르웨이의 한 자선단체 도움으로 지어졌다고 했다.그러나 10가구 정도가 사는 마을을 지키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모두 프리타운으로 구걸하러 나갔어요.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 없어서요.” 내전 때 팔다리를 잘린 사람들의 협의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알 하지 주스 자카(48).그는 1995년 수도 부근 30㎞까지 쳐들어온 RUF 반군 소년병들에게 양 팔을 모두 잘려 의수(義手)로 생활하고 있다.그는 “오늘 아침 학교를 가던 다섯살 아들로부터 ‘밥 좀 먹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을 들었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런 말을 듣는 게 너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동료들과 함께 추진 중인 부상자 재활 기금 마련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날 자카의 집 앞마당에서 진행된 일문일답을 그의 증언으로 재구성한 것이다.이 기사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 인터넷을 통해서만 게재한다. 반군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은 3주 전부터 들려왔지만 어디로 피난 갈 수도 없었어요.삶의 터전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겠더군요. 오후 3시쯤 갑자기 반군 병사가 집에 들이닥쳤어요.14살난 딸과 아내를 데려가겠다고 하더군요.옥신각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딸이 붙들려 나갔는데 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 총을 구해가지고 반군에게로 갔지요. 격투를 벌였어요.결국 붙들려 두 팔을 뒤로 묶인 채 어딘가로 끌려갔지요.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끌려와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더군요. 소년병들은 ‘손목을 자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들을 입고 있더군요.함께 있던 사람 중에는 두 손을 잘리고도 총맞아 죽는 사람들이 있었다.제 차례가 됐어요.막 총을 쏘려고 하는데 한 소년병이 “그냥 놔둬도 죽을텐데 총알이 아깝다.“고 말리더군요. 어떻게 집에 돌아왔는지도 기억에 없어요.어느 순간 깨어보니 아내가 저를 지켜보고 있더군요.마당에는 제가 흘린 피가 가득했어요.아내가 빨리 나가자고 해,“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집에 불이 붙었다는 거예요.반군이 불을 지른 것이었어요. 병원이라고 갔는데 의사는 있었지만 먹을 게 없었어요.사흘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어요.3주간 전투 끝에 정부군이 승리해 반군이 퇴각해 좀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어요.제 기억에 하루 밤에도 스무명씩 죽어나갔던 것 같아요.의사는 저를 처음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한숨만 내뱉더군요.“어떻게 살아났느냐.이건 기적이다.이렇게 많은 피를 흘리고도 살아남았다니.” 나중에는 국립경기장으로 옮겨져 팔다리를 잘린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치료다운 치료를 처음 받았어요. 정부가 만든 진실화해위원회에 출두해 증언했고 그 결과 부상자를 돕도록 정부에 권고하는 조항이 들어가게 됐어요. 내전 직후 유엔 기구 등은 무기를 반납하는 소년병이나 반군 등에게 100달러씩 지원 정착금을 지원하고 내전 때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배려했지만,부상자들을 위한 지원에는 인색했어요.땅을 내주고 집을 짓게 해주는 것이 고작이었지요. 지난 주 저는 여러 지방을 돌며 저같은 부상자들을 만나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안 등을 논의했어요.우리의 요구 사항은 정부가 진실화해위의 권고 사항을 당장 이행하라는 것과 희생자들을 장기적으로 도울 수 있는 피해자 기금 마련을 지원해달라는 거예요. 6000∼7000명이 내전 당시 손발이 잘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부의 공식 집계가 시작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반군들은 단지 국제사회에 조금 덜 알려진 내전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만행을 저질렀어요.그런데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들에겐 정착 지원금이 건네진 반면,우리에겐 위로금 조로 약간의 돈만이 쥐어졌지요. 마을 사람들은 다 구걸하러 프리타운에 갔어요.저도 구걸을 할 수 밖에 없어요.그래도 도둑질보다는 낫잖아요. 부기(附記).인터뷰 도중 그는 갈고리가 달린 의수를 이용해 어렵사리 볼펜을 집어들어 노트에 글을 적기도 했다.한국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인터뷰 도중 한 한국 기자가 맨흙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못 이겨 가벼운 일사병 증세를 보였다.병원을 가봐야 해 급히 마을을 떠나야 했다.아니 그들의 참상을 마주하기가 겁나 좋은 핑계 거리를 찾았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할 지도 모르겠다. 우리를 쫓아 차에 오른 자카는 머뭇거림 없이 일행에게 손을 벌렸다.구걸이 도둑질보다 낫다는 그였다. 돈을 걷어 적당한 금액을 건네야 했다.마치 그래야 도덕적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고 믿는 듯이.
  • 정유사 5월 이벤트 풍성

    정유업계가 월드컵과 가족을 화두로 풍성한 ‘5월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부모가 모은 ‘OK캐시백 포인트’로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는 서비스인 ‘i-promi se(아이-프라미스)’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i-promise 홈페이지(www.i-promise.co.kr)에 회원가입을 하면 OK캐시백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약속 저금통(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줘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자녀교육비 300만원을 지급한다. 국내 최초의 포인트 장학금 프로그램 서비스인 ‘i-promise’는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된 저금통을 개설해 일정한 기간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자녀의 학자금 또는 입학에 필요한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까지 킥스 사이트(www.kixx.co.kr)를 통해 ‘박주영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축구 킥스서포터스 모집’ 행사를 벌인다.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준다. 또 행사 종료 후에는 대한민국 축구 킥스서포터스의 이름이 담긴 사인 보드를 제작해 박주영 선수에게 전달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태극전사의 필승을 기원하며 자사 주유 고객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이달 말까지 고객 30명을 추첨해 독일 여행권을 제공한다. 또 오피러스와 그랜저 TG, 뉴싼타페 등 10대의 고급 자동차와 총 1만 3000개의 4강 기원 응원 T셔츠 및 머플러도 선물로 준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배포하는 응모권을 갖고 보너스카드 사이트(www.oilbankcard.com)에서 응모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지붕 세학교’ 초등생 운동회

    4일 오전 9시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초등학교 운동장. 각각 노랗고, 하얗고, 빨간 티셔츠를 다르게 입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선생님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속속 모여들었다. 시내 학교에서 운행하는 스쿨버스를 빌리거나 교사들의 자가용을 타고 4㎞쯤 떨어진 이곳에 온 것이다. 다름 아니라 지곡면내 부성, 산성, 대성 3개 초등학교가 함께 운동회를 여는 날이다.●유치원생 포함 160여명 모여 ‘한지붕 세가족’인 셈이다. 그래봐야 3개 하교 초등생 138명과 유치원생 20여명 등 모두 160명 정도에 불과하다. 웬만한 대도시 초등학교의 한 학년보다도 적다. 농촌인구가 줄다 보니 어린이들의 수도 그만큼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열린 운동회는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들은 이날 청·백군으로 나눠 달리기, 풍선터뜨리기, 줄다리기,2인3각 달리기 등 전통적인 운동회 행사를 즐겼다.3개교 학생이 뒤섞여 놀아 티셔츠 색깔로 소속학교를 구분할 뿐이다.●학예회·영어·소풍·체험학습 등 공동 운영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한데 어울려 강강술래로 오전 운동회 일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어 이들은 각자 자기 학교로 복귀, 학교급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들 학교는 2004년부터 정규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학예회, 소풍,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 등. 중국어와 영어, 방과후 미술수업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교과 전담교사도 부성(음악), 대성(영어), 산성(실과)에서 과목마다 1명씩 뽑아 3개 학교를 순회하며 가르치고 있다.●교사 “아이들도 함께 뒹굴며 화합 잘해” 시설도 공동으로 이용한다. 운동회 때는 운동장이 넓은 부성초, 학예회 때는 다목적 교실이 있는 산성초로 모인다. 부성초 이난숙(37·여) 교사는 “아이들도 학교를 따지지 않고 함께 뒹굴다보니 화합이 더 잘된다.”고 말했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천 아웃렛타운 화려한 변신

    금천 아웃렛타운 화려한 변신

    “백화점에서 못봤던 브랜든데….” 아웃렛 매장에 자주 들르는 직장인 정미연(27·여)씨. 그는 “최근 들어 좋은 상품이 많아졌고, 가격대도 괜찮아 찾는다.”고 말했다. 구로에 사는 그는 지난 주말 ‘금천 아웃렛타운’ 매장을 둘러보다 바지에 눈길을 뺏겼다. 고급스러움이 마음에 쏙 들어 한벌을 샀다.10만원대 고급 브랜드다. 아웃렛이 최근 들어 이처럼 고급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금천구 가산동 일대 아웃렛 매장은 ‘화려한’ 변화를 이끄는 대표적인 곳. 올해 들어 마리오아울렛, 원신아울렛, 진도F& 등 패션 브랜드들이 새 쇼핑몰 오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고 물품을 쌓아놓고 저가에 판매하던 과거와 달리 5000원짜리 티셔츠부터 수십만원짜리 바지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매장들도 다양한 가격대의 물건을 들여놓았고, 근처 거리엔 ‘노세일 브랜드’ 매장도 등장했다.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무조건 ‘싼 것’만 찾던 시절은 지났다.”면서 “싸면서도 분위기 있는 쇼핑을 즐기고 싶어 하는 수요에 맞게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4일 마리오아울렛에 새로 오픈한 의류 매장에서 옷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모습.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패션의 메카인 금천구 가산동 일대의 ‘금천 아웃렛 타운’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대형 쇼핑몰 ‘마리오 아울렛’이 Ⅰ,Ⅱ관에 이어 Ⅲ관을 28일 오픈한다. 건너편 ‘원신 아웃렛’은 내년 2월 오픈을 목표로 두 번째 건물을 한창 짓고 있다.진도F&은 약 50m 거리에 있는 옛 ‘서광 아웃렛’의 리뉴얼 작업을 거의 마쳤다. 조만간 새 이름의 쇼핑몰로 재탄생할 예정이다.쇼핑 거리의 영역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창고형’ 매장은 깔끔한 ‘백화점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 성택암 과장은 “노세일 브랜드도 속속 들어서면서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고급화 바람이 불어 리뉴얼하는 매장이 늘자 규모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련된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명실상부한 패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는 금천 아웃렛 타운의 현재를 살펴봤다. “여기 상인들이 주말엔 돈을 부대에 퍼 나른대요.” 지난 24일 금천구 아웃렛타운에 다다르자 택시기사 박용국(48)씨는 “평일이라 지금은 사람이 적은 편이지만 주말엔 차가 막혀 다닐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일명 ‘마리오사거리’(디지털산업2단지 사거리) 주변은 황사 바람이 심한 데다 여기저기 공사하는 곳이 많아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쇼핑몰 안은 평일 쇼핑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기 저기서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졌고 새 브랜드 오픈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줄줄이 걸려 있어 마치 세일 행사장을 연상케 했다. ●더 크게 더 세련되게…아웃렛 변신 이곳을 찾은 김경미(37·여)씨는 “요즘 새로 문을 여는 아웃렛은 백화점인지 아웃렛인지 착각할 정도”라면서 “값은 싸고 분위기도 좋아지니까 쇼핑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천 아웃렛 타운’이 더 크고 더 세련되게 변신하고 있다. 대형 쇼핑몰들이 연이어 확장·리뉴얼하는가 하면 브랜드도 저가∼고가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최대 규모 아웃렛으로 꼽히는 ‘마리오아울렛’이 28일 1,2관 바로 옆 자리에 1000평 규모의 3관을 연다. 모두 두 개동으로 전문관 컨셉트로 구성됐다. 특히 마리오1,2에서 마리오3에 이르는 거리를 펀(fun), 프래시(fresh), 판타지(fantasy)를 테마로 한 ‘열린 광장’으로 조성해 다른 아웃렛과 차별화를 시도했다.5월초까지 다양한 볼거리 공연행사도 마련했다. 모피로 유명한 진도가 법인 분리해 만든 진도F&은 옛 ‘서광아울렛’을 리모델링,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있다. 매장 연면적이 약 1500평에 이른다. 여성 캐주얼 ‘타임’,‘시스템’으로 유명한 한섬도 올 하반기쯤 쇼핑몰을 열 예정이다. 옛 SJ아울렛 자리에 들어서는 새 쇼핑몰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한섬의 서갑수 차장은 “자사 브랜드인 타임, 시스템, 에스제이, 마인 외 타사 브랜드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한섬 등 패션브랜드도 아웃렛 경쟁 가세 마리오아울렛과 마주보고 있는 원신아울렛도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2관을 지어, 내년 2월 문을 열 예정이다. 10년전만 해도 이곳은 ‘구로공단’이었다.1990년대 후반 이 지역에 공장을 둔 패션 브랜드들이 재고를 처리하는 매장을 열면서 아웃렛 단지가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 ‘마리오 아울렛’,‘원신 아울렛’ 등 대형 아웃렛이 들어서면서 규모는 더 커졌다. 지난해부터는 아웃렛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고급화·대형화 경쟁을 벌이면서 새 지도를 그리고 있다. 고가 브랜드를 유치하는가 하면 마케팅 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 마리오아울렛의 경우 최근 백화점에 막 입점한 브랜드 ‘리바이스 시그니쳐’를 유치했다. 소비자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마일리지,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매월 ‘마리오 쇼핑백서 아이디어 공모전’,‘패션 테마 공모전’ 등 온라인 이벤트도 전개할 계획이다. 마리오 성 과장은 “금천 아웃렛 타운의 경우 싸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경쟁을 벌일수록 기존 ‘공단’의 이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웃렛 알짜쇼핑 노하우 아웃렛(Outlet Store)은 간단히 말해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다. 정가보다 가격이 20∼80% 저렴하다. 처음 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들은 싼 가격에 충동 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싼 게 전부는 아니다. 너무 오래된 이월 상품을 샀다가 한두 번도 못 입고 헤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싸고 좋은 상품을 사려면 아웃렛의 기본적인 특징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게 좋다. 금천 아웃렛 단지에서 알짜 쇼핑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출고일’을 따져라 아웃렛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크게 4가지다. 출시한 지 1년차 미만의 이월상품, 제철이 지난 상품(보통 1년차 미만의 재고 상품), 제품 개발 및 기획 단계에서 만들어 졌다가 판매는 되지 않은 상품, 매장이나 전시회 등에서 전시됐던 상품이다. 대부분 신상품처럼 보이지만 재고상품이기 때문에 제조일자를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 너무 오래된 상품은 아닌지, 보관 과정에서 흠이 난 제품은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금요일∼토요일 오전을 노려라 대부분의 브랜드가 목요일 오후부터 주말에 판매할 물량 확보에 나선다. 따라서 금요일에서 토요일 오전을 이용하면 가장 최근에 들여온 상품을 볼 수 있다. 본 시즌이 되기 1∼2개월 전에 물량이 풍부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당당하게 입어본다 백화점이 아니기 때문에 입어보기가 눈치 보인다는 소비자가 많지만, 아웃렛일수록 가능하면 입어보는 게 좋다. 사이즈나 색상별로 물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구매한 뒤 교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이 모든 아웃렛 매장에서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면서 언제까지 교환·환불이 가능한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기본 스타일로 고른다 아웃렛은 제철이 지난 상품이나 이월상품 중심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자칫 유행이 지난 옷을 구입할 수도 있다. 유행에 민감한 상품보다는 기본적인 스타일을 골라야 후회하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 ●주말 오후엔 대중교통을 아웃렛 타운의 경우 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는 주차 환경이 좋지 않다. 오전에 무료로 개방하는 쇼핑몰이 많지만 주말 오후에는 대부분 만차가 될뿐만 아니라, 차도 막힌다. 주차하느라 몇 십분∼몇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가족 봄나들이 패션 가이드

    가족 봄나들이 패션 가이드

    햇살이 좋아 어디라도 가고 싶다. 아무리 바쁜 직장인이라도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색색의 꽃이 만발한 이런 봄에는 창 밖으로 눈이 돌아간다. 가족과, 아니면 연인과 일을 뿌리치고 떠나는 상상을 하며.“나들이 가는데 어떤 옷을 입든 무슨 상관이랴, 편하면 됐지.”라고 할 사람도 있겠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또 잘 차려입으면 마음이 더욱 들뜨고 즐거워지는게, 옷이란 것의 묘한 매력 아닌가. 더욱 멋스럽게 차려입고 나들이를 즐겨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부모님은 평소 정장을 많이 입는 아빠나, 늘 옷이 없다는 엄마나 나들이 갈 때 고민은 하나다. 어떻게 입어야 할까. 새 옷을 사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옷을 활용하도록 해보자. 움직이기 불편하고 답답해보이는 재킷이나 셔츠, 바지를 피하는 것이 기본. 활동성과 경쾌한 색감의 옷을 찾는다. 아빠는 평소에 입는 면바지에 화려한 카디건을 걸쳐 휴일 분위기를 내면 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긴 팔 줄무늬 셔츠를, 따뜻하면 반팔 티셔츠를 입고 카디건을 덧입는다. 엄마는 데님 코디에 주목해보자. 청바지나 청치마는 활동성이 좋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면서 멋을 살릴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청치마에 연한 분홍 블라우스와 가벼운 재킷을 입으면 여성스럽다. 요즘 유행하는 롤업진(밑단을 걷어 올린 스타일)에 티셔츠를 입으면 캐주얼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분홍, 연두와 같은 경쾌한 색상의 운동화, 모자 등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멋스럽다. 나들이를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사진이다. 쑥쑥 크는 아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추억을 담기 위해 카메라 하나 챙기는 것은 센스 중에 센스다. 이왕이면 소위 ‘사진발’을 잘 받는 화사한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분홍, 연두, 노랑, 파랑 등 밝고 선명한 색상이 얼굴색을 더욱 살아나게 해 사진에 잘 나온다. 하얀색 옷이 유행이긴 하지만 사진 찍기에 하얀색 옷은 적당하지 않다. 흰색 치마나 바지는 야외에 앉았을 경우 잔디의 풀물이나 흙물이 쉽게 들어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봄 나들이 패션의 또 하나의 기본은 바로 겹쳐입는 ‘레이어드’다. 낮 햇살은 따뜻하지만 저녁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심하다. 언제라도 입고 벗을 수 있어 체온을 조절해줄 수 있도록 반팔 티셔츠 위에 카디건, 재킷 등 상의를 준비하는 게 좋다. ●연인은 아이들 나들이 옷 코디는 바지에 점퍼가 제일 좋다. 점퍼는 쌀쌀한 바람을 막아주는 최적의 아이템이기 때문. 바지 역시 활동성을 높여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한다. 밝은 노랑색 점퍼는 봄에 더욱 화사하게 입을 수 있다. 파랑과 주황의 보색 대비를 사용한 점퍼와 청바지를 함께 입히면 귀여운 우리 아이가 더욱 상큼하고 발랄해 보인다. 따사로운 봄볕에 자칫 잘못하면 쉽게 탈 수가 있다. 따라서 점퍼의 색과 동일한 색상의 모자를 아이들에게 씌워 우리 아이 봄 나들이 패션을 완성한다. 정통 캐주얼과 편안하고 깔금한 마린룩(marine look)으로 연출해주는 것도 좋다. 해군복을 연상하게 하는 마린룩의 특징을 살려 남색 줄무늬 니트에 하얀색 면, 또는 데님 바지를 입히면 단정하다. 안에는 꽃잎, 야자수 등이 새겨진 얇은 셔츠를 입혀 다소 더운 낮에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일교차를 고려해 화려한 색상의 조금 두꺼운 니트나 점퍼를 준비한다. 엉덩이를 덮는 편안한 점퍼는 봄 추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편해 실용적이다. ●아이들은 똑같은 옷으로 무장한 티나는 커플룩보다, 다른 듯 맞춰 입은 듯한 은근한 커플룩이 더욱 사랑스럽다.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에 남성은 화사한 연두·파랑의 줄무늬 셔츠와 집업 니트 카디건을, 여성은 노랑·밝은 주황의 줄무늬 셔츠에 조끼로 매치하면 봄과 어울리는 옷차림을 뽐낼 수 있다. 여성의 겉옷은 점퍼 스타일보다는 짧은 트렌치코트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발랄해 보인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하얀색과 파란색, 노랑과 산호, 또는 노랑과 연두 등으로 맞춰 경쾌한 커플룩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성은 움직이기 편한 반바지 위에 화려한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카디건을 걸치면 간편하면서도 화사한 꽃놀이 패션이 완성된다. 요즘 많이 등장한 허리를 묶는 긴 카디건을 입어 실루엣을 드러내도 멋스럽다. 짧은 치마를 입고 싶지만 나들이용으로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치마 안에 무릎길이 레깅스를 입거나 무릎까지 오는 스타킹을 신으면 된다. 놀이공원이나 야외활동을 위한 차림으로는 5∼7부 바지(크롭트 팬츠)나 무릎이 보이는 길이의 반바지(버뮤다 쇼츠)도 좋다. 남성은 줄무늬 셔츠에, 줄무늬 색상과 같은 색상의 카디건을 걸쳐 센스있는 나들이 코디를 만든다. 식물 문양의 밝은 색 셔츠도 청량감을 준다. 바지는 면바지가 무난하다.
  • [Form 나게 Beauty 나게] 직장인 4人4色 봄바람 불어넣다

    [Form 나게 Beauty 나게] 직장인 4人4色 봄바람 불어넣다

    ● 자유직 여성-위·아래 레이스로 정장만을 고집하는 회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캐주얼과 정장의 중간 느낌의 연출도 직장인의 옷차림으로 가능하다. 주름이 잔뜩 잡혀있고, 레이스가 있는 톱과 바지, 그 위에 레이스 니트를 덧입어 여성스럽게 연출한다. 허리에 벨트를 매는 트렌치코트로 편안하면서도 여유롭고, 경직되지 않았지만 너무 캐주얼하지 않은 차림을 연출한다. ● 자유직 남성-느끼해도 좋아 자유직의 그대라면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내 멋을 한껏 발휘하는 코디를 해보자. 줄무늬의 하얀색 재킷에, 재킷의 줄무늬와 같은 계열 색상의 면 티셔츠, 하얀색 바지와 독특한 디자인의 로퍼(낮은 구두), 그리고 커다란 가방으로 멋스럽게 마무리. 색상이나 디자인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도, 매력이 넘치는 센스있는 차림이다. ● 사무직 여성-과감해지자 사무실에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있어야 하는 그녀에게 의상은 기분 전환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좀 과감한 스타일을 연출해보자. 섹시한 느낌을 살짝 풍기는 랩 원피스(앞 부분을 여미는 디자인)를 선택해보자. 꽃무늬에, 허리 라인부터 360도 활짝 펴지는 풀 스커트, 셔링(주름)이 자연스럽게 잡혀있는 트렌치코트가 더욱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만든다. ● 영업·홍보직 남성-광택을 보여라 영업직이나 홍보직처럼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장인에게 적극 추천하는, 일명 ‘은갈치 패션’. 항상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 직장인에게 광택이 있는 소재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줄무늬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단 정장에 줄무늬가 들어가 있고, 타이에도 줄무늬가 있다면 셔츠는 단색으로 코디해야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 도움말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elvira85@naver.com) <의상협찬:제스퍼, 명동 코즈니 3층 파라디소, 라뚤by조성경, 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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