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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돋보기] 연아 아이스쇼 팬은 봉?

    역시 ‘피겨퀸’ 김연아였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국내 유일의 아이스쇼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2011(5월 6~8일·잠실체육관)’이 티켓 판매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오후 7시에 시작한 인터넷 예매에서 키스앤크라이존·SR석·R석·S석 등은 반나절도 안 돼 매진됐다. 김연아의 올해 첫 국내 무대다. ‘지젤’(쇼트프로그램)과 ‘피버’(갈라프로그램)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일리아 쿨릭(러시아) 등도 함께 공연을 펼친다. 좋다. 그런데 가격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최고가인 키스앤크라이존은 무려 33만원이다. 사전 비공개 리허설을 볼 수 있고, 프로그램북과 기념티셔츠 등이 제공된다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SR석은 21만원, R석은 16만 5000원, S석은 12만 1000원이다. 가장 저렴한 B석은 4만 4000원이다. 기존에 김연아가 출연했던 ‘페스타온아이스2008’(11만원)과 ‘페스타온아이스2009’(13만 2000원)의 최고가와 비교해 부쩍 높아진 가격이다. 올댓스포츠가 주최한 ‘2010올댓스케이트서머’(19만 8000원)보다도 소폭 올랐다. 물론 김연아의 브랜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을 제패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 가격과 상관없이 티켓을 사려는 팬들은 널렸다. 수요가 있으니 비싸도 상관없다는 지적도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건 사실이다. 이번 공연은 입장수익 외에도 KCC·삼성전자 등의 스폰서 비용, SBS 중계권료 등 굵직한 돈줄이 있다. 써야 하는 돈은 선수 초청비·대관비·홍보비·운영비 정도다. 지난해 치러진 ‘현대카드 슈퍼매치-메달리스트 온 아이스’와 비교해 보자. 최고가는 13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 할인(9만 1000원)이 됐다. 김연아를 제외한 밴쿠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라인업이었다. 장소도 잠실체육관이었다. 타이틀스폰서(현대카드) 외에 서브스폰 비용은 거의 없었다. 단 2회 공연이었고, 3층에 빈자리가 꽤 있었는데도 수익을 남겼다. 당시 행사 관계자는 “가장 비싼 좌석을 13만원으로 책정하고도 최고의 라인업을 불렀고, 수익까지 남겼다. 체육관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그 정도 라인업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 아이스쇼가 어느 순간부터 지나치게 수익에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초청선수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돈이 쓰이지 않았다. 티켓 가격에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올댓스포츠 측은 “키스앤크라이존은 소규모로 진행하는 특별패키지다. 나머지 좌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링크와 관중석의 거리가 가까워져 가격을 약간 올렸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7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전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윤태웅 7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전

    #상황1 감격의 장면을 떠올린다. 1981년 9월30일 독일 바덴바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사마란치 위원장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울 코레아(Seoul, Korea)!’라는 역사적 단어를 내뱉었다. TV로 실황중계를 지켜보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부둥켜안으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이 시간. 서울 강남에서는 한 남자 아이가 탄생했다. 아이는 이 같은 국가적 경사를 알기라도 하듯 그 누구보다도 ‘응애 응애’ 하는 울음소리가 힘차고 씩씩했다. #상황2 1988년 9월 17일 서울 잠실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태권도 격파 시범이 끝나고 잠시 술렁일 때 8살 된 한 어린이가 들어섰다. 까만 반바지에 하얀 반팔 티셔츠, 빨간 챙이 달린 하얀 모자를 쓴 어린이는 굴렁쇠를 굴리며 운동장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굴렁쇠가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현장의 10만 관중은 물론이고 TV를 지켜보던 전 세계인의 숨조차 멈추게 했다. 잠시 후 어린이는 운동장 한가운데에서 손을 흔들며 활짝 웃었다. 그제서야 가슴 쓸어내리던 손으로 모두 기립 박수를 쳤다. 어린이는 다시 굴렁쇠를 굴리며 앙증맞게 사라졌다. #상황3 2011년 3월 29일.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한 청년의 눈빛이 가슴 시리도록 촉촉하게 젖어 든다. 이어 애절하게 노래를 부른다. ‘만남이 달콤함만은 아니듯/이별이 아픔만은 아니듯/사랑에 머물 수는 있어도 절대로 갇히면 안 돼요/열려진 문으로 나가요 무지개를 좇으려 하지 말고/괜찮아 울어도 좋아요/그대를 아껴요 그대가 먼저야.’ 생김새로 보아 여인의 미성일 것 같았지만 남성 특유의 바리톤 음성으로 강한 흡인력을 내뿜는다. 윤태웅(30)씨. ‘영원한 굴렁쇠 소년’으로 통한다. 서울 올림픽 개막식 당시 굴렁쇠 굴리기를 통해 ‘인류의 화합과 번영, 평화’를 전 세계에 전하는 ‘찐한 장면’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라는 영원히 잊지 못할 감동의 도가니를 만들어 냈다. 그가 굴렁쇠를 굴리게 된 인연은 ‘상황1’에서 보듯 1981년 9월 30일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바로 그날 태어난 2400명 중 한 명의 호돌이로 뽑혔던 것. ●오디션 거쳐 주인공 ‘닥터 리’ 발탁 올림픽 이후 그는 평범하게 지냈다. 그러다 2002년 6월 서해교전 당시 연평도에서 해병으로 군복무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2006년 1월 ‘19 그리고 80’에서 중견배우 박정자씨와 호흡을 맞추며 연극 배우로 데뷔해 화제가 됐다. 그가 이제는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7일부터 10월 초까지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오! 당신의 잠든 사이’의 주인공 ‘닥터 리’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윤씨가 뮤지컬 데뷔 무대로 선택한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공연계의 ‘미다스 손’이라고 불리는 장유정 연출의 작품이다. 2005년 초연 이후 1800회가 넘게 무대에 올렸을 정도로 대학로의 장수 뮤지컬로 손꼽힌다. 지난 29일 대학로에서 한창 연습 중인 윤씨를 만났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소감이 어떨까.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말투로 대답한다. “연기를 시작하면서 뮤지컬 배우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고 언젠가는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때마침 오디션을 한다기에 용기를 내고 도전했지요. 처음이라 그런지 잘해야겠다는 욕심과 부담도 동시에 있고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오! 당신~’에서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맡게 된다. 우선 ‘닥터 리’ 역은 가톨릭 무료 병원의 유일한 훈남 의사로 외로운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해 주는 인물이다. 병원장 ‘베드로 신부’와 시종일관 부딪치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따뜻한 캐릭터로 감동을 준다. 또한 환자들의 사연이 하나둘씩 펼쳐질 때마다 카사노바, 6·25 전쟁 속 우체부 소년, 동네 양아치 등 다섯 가지의 캐릭터를 소화하게 돼 그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이 작품은 병원에서 어느 날 반신불수 환자가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내용이지만 미스터리와 드라마, 로맨스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코믹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동안 이 작품을 보신 분도 많겠지만 새로운 캐스팅으로 다른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뮤지컬이란 연기와 노래, 춤이 함께 뒷받침돼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장르다. 그는 지난 2006년 연극 데뷔 때에도 오디션을 통해 무대에 올랐고 연극계 대선배인 박정자씨와 연기를 하면서 나름대로의 실력을 선보였다. 또 현재 출연 중인 tvN ‘롤러코스터’에서도 열연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래와 춤은? “단기간 노래(성악) 레슨을 받으며 준비를 했지만 역시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도 발견되고 있고, 또 그럴 때마다 깨닫고 배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춤이야, 운동신경도 남보다 뛰어나고 어느 정도의 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연출자는 윤씨에 대해 “놓치기 쉬운 감정선까지도 잡아내면서 캐릭터의 특성을 풍부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면서 노래와 춤도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한다. 윤씨는 이번 뮤지컬 무대를 통해 또 한번 연기영역을 넓히는 만큼 기회가 되면 영화 쪽에도 진출해 연기자로서 완성도를 높일 생각이라고 했다. “원래 영화 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준비를 하다가 못한 경우도 있고 해서 언젠가는 완성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요.” ●바리톤 음색… 강한 흡인력 내뿜어 화제를 돌렸다. 앞에 언급했듯이 2차 서해교전 때 그는 연평도에서 근무했다. 당시의 상황을 잠시 떠올린 그는 사뭇 진지한 자세로 돌아온다. “그때 해안포 중대에서 근무했습니다. 2002 월드컵 때 한국과 터키의 경기가 있던 날이어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지요. 당시 바로 코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이라 처음에는 두려움과 공포로 다가왔지만 전쟁을 가상해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총을 들고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우리 해군 병사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전쟁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비참함도 경험했습니다.” 해병대에 자원한 것은 어릴 적부터 익혀 온 태권도(현재 공인4단)가 계기가 됐다. 해병대 출신인 사범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에서였다. “제가 복무할 때에는 연평도에서 인천을 오고 가는 쾌속정이 없어서 외박은 아예 없었고 휴가를 나갈 때에도 날씨로 인해 일정이 다소 달라지곤 했지요. 중국집에서 자장면 먹고 한 곳밖에 없던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또한 인정 많던 아저씨와 아줌마들과 만났던 기억 등 지금도 마을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연평도 포격 사건때 피해를 입는 광경을 보고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또 날아오는 포탄에도 불구하고 바로 맞대응하는 후배 해병들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연평도의 비극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의 모습에 대해 일부 질타를 받는 것도 있지만 애정 있게 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해병대의 구타 문제와 관련해서는 약간 웃으면서 언급을 피한 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2009년 10월 치열하게 군생활을 했던 연평도를 다시 찾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지로 연평도를 선택했던 것. 여기에서 그는 우연히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팀’을 만나 깜짝 출연을 한다. 이를 놓고 ‘조작 의혹설’에 잠시 휘말리기도 했다. 그래서 당시 상황을 물었다. ●연출자 “감정선 안 놓쳐… 노래·춤도 잘 소화” “삶이 힘들었을 때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연평도를 찾았지요. 여기저기 사진 찍으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1박2일팀’을 만났습니다. 녹화 장면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주변을 얼쩡 거렸지요. 이때 현장에서 프로그램 작가를 만났어요. 작가는 그런 저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88올림픽 호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인터뷰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는 살아오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 ‘굴렁쇠 소년’이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했단다. 이와 관련된 비화 한 토막을 들려준다. “88올림픽 당시 이어령 선생님이 총연출을 하셨지요. 원래 선생님은 동양화의 한 폭처럼 쓱 지나가는 걸로 했습니다. 그라운드에 나와 굴렁쇠를 굴리며 중간에 멈추지 않고 그냥 사라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분야를 맡은 이덕분 세종대 교수가 중간에 박수라도 받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우겨서 결국 그라운드 한복판에서 굴렁쇠를 어깨에 메고 손을 흔들며 박수를 받게 됐습니다.” 당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혹시 굴렁쇠가 쓰러지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자 그는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어령 선생님께서 어린이가 굴리는데 아무려면 어떠냐. 쓰러지면 자연스럽게 다시 세워서 계속 굴리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그와 인터뷰 시간은 30여분. 연습 스케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비록 짧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일이 닥칠 때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스스로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극과 뮤지컬 등 닥친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영화출연도 제게 좋은 인연으로 다가오겠지요. 지금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만 몰입할 겁니다.(웃음)” 편집위원 km@seoul.co.kr ●배우 윤태웅은 1981년 9월 30일 88올림픽이 확정되던 날 서울 잠원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경희대와 조흥은행 소속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윤씨는 태어난 날짜가 인연이 돼 88올림픽 당시 ‘올림픽 호돌이’에 뽑혔으며 ‘굴렁쇠 소년’이란 별명을 얻었다. 1994년 잠원초등학교를 거쳐 신반포중학(1997년)과 서울고(2000년)를 나왔다.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그는 해병대 출신 태권도 사범의 영향으로 2001년 12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연평도에서 군복무를 했다. 2004년 2월 제대한 뒤 곧바로 경기대 체육학과에 복학했고 2006년에 졸업했다. 그해 1월 공개 오디션을 거쳐 ‘19 그리고 80’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올 인더 타이밍’ ‘난 새에게 커피를 줄 수 없다’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tvN의 ‘롤러코스터’에서 열연 중이며 결혼정보 회사 ‘듀오’의 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월 초까지 뮤지컬 ‘오! 당신 잠든 사이에’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결혼은 내년쯤에 할 생각이란다.
  • [문화계 블로그] 스타합작 패션 그림의 떡?

    [문화계 블로그] 스타합작 패션 그림의 떡?

    배우 오드리 헵번과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는 40년간 친구로 지내며 여성스러운 ‘헵번 스타일’을 남겼다. 마돈나가 세계 순회 공연에서 입은 장 폴 고티에의 황금색 브라는 ‘란제리 룩’의 시초가 됐다. 국내에서도 스타와 패션 브랜드 간의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해골’ 그림 티셔츠와 야구 점퍼,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서울 청담동 패션 매장 ‘10 꼬르소 꼬모’ 3주년을 기념해서다. 제품은 이곳에서 한정 판매 한다. 가수 서인영은 니나리치 액세서리 디자인에 참여해 직접 가방을 만들었다. 아디다스 제품을 즐겨 착용해 온 걸 그룹 2NE1도 ‘위 아 오리지널스’란 이름으로 올 한해 아디다스와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전에도 스타들과 패션 브랜드의 ‘동거’는 있었다. 하지만 약간의 협업일 뿐, 엄밀히는 이름을 빌려 주는 형태가 더 많았다. 한 패션 관계자는 “종전에는 협업이라고는 해도 단순히 화보나 광고 모델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빅뱅이나 서인영 등은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스타와 패션의 본격 만남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브랜드는 인지도 및 판매 상승, 스타는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따른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간주된다. 이들 제품은 이미 인터넷 쇼핑몰에서 품절된 상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부작용’도 있다. 스타가 참여한 순간 제품 가격대는 급상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빅뱅이 디자인한 휴대전화 케이스는 8만원, 맥북 케이스는 11만 5000원이다. 하얀색 티셔츠는 15만원대, 휘장(와펜)이 몇 개 붙은 야구 점퍼는 무려 320만원이다. 빅뱅의 열성 팬이라도 선뜻 구매하기 힘든 고가인 데다 한정 판매인 탓에 사기도 쉽지 않다. 서인영이 디자인에 참여한 자그마한 탬버린 모양 가방은 30만원이 넘는다. 배낭은 50만원대다. 패션 블로거들은 “연예인이 디자인에 참여하면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하기 어려운 튀는 제품이 대부분인데 가격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리미엄 청바지 ‘얼진’ 한국 상륙

    프리미엄 청바지 ‘얼진’ 한국 상륙

    GS샵(www.gsshop.com)은 26일 오후 3시 15분 프리미엄 진 브랜드 ‘얼진(Earl Jean)’의 런칭 방송을 한다. 1996년 미국에서 나온 ‘얼진’은 날씬해 보이는 핏과 독특한 워싱이 특징이다.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면서도 엉덩이선의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줘 국내외 스타들의 애장품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얼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인 여성용 ‘케이트진’ 2개 모델과 남성용 ‘저스틴진’ 2개 모델 등으로 각각 10만 9000원이다. 허벅지 부분은 슬림해 보이면서 종아리 부분은 길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얼진 고유의 워싱과 핏을 살리기 위해 유럽산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GS샵은 설명햇다. 청바지를 구입하면 ‘얼진 티셔츠’를 함께 증정하며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 25일부터 ‘미리 주문하기’를 이용해 먼저 주문할 수 있다. GS샵 강성준 패션의류팀장은 “프리미엄 진 회사들이 유통 채널 확대 전략 중 하나로 홈쇼핑을 찾고 있다.”면서 “GS샵은 고가의 프리미엄 진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브랜드 본사가 승인한 정식 유통업체를 통해 소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코데즈컴바인 키즈’ 토종 자존심 살릴까

    ‘코데즈컴바인 키즈’ 토종 자존심 살릴까

    엄마들이 학수고대하던 ‘코데즈컴바인 키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경방타임스퀘어 코데즈컴바인 멀티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선을 보인 키즈 라인은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부터 잡지 광고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출시 소식을 익히 알고 있던 엄마들의 문의 전화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코데즈컴바인 키즈가 해외 수입 브랜드에 밀려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아동복 브랜드의 자존심을 한껏 세워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엄마들 사이에서 “코데즈컴바인 아동복이라면 입혀볼 만하다.”는 반응이 오래전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코데즈컴바인은 2003년 여성복을 처음 선보인 이래 남성복, 속옷 등으로 꾸준히 라인을 확장해 온 진정한 한국형 SPA브랜드라 할 수 있다. 자라나 H&M 등 글로벌 SPA브랜드의 공세에도 끄떡없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동복 시장경향의 하나인 패밀리브랜드의 인기를 예로 들며 코데즈컴바인 키즈의 성공을 점쳤다. 수입 브랜드들이 득세를 하는 가운데 그나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은 ‘빈폴키즈’나 ‘닥스키즈’처럼 성인 브랜드의 인기를 업고 탄생한 패밀리브랜드들이라는 것이다. 코데즈컴바인 관계자도 “엄마들 가운데 코데즈컴바인 마니아들이 많다.”면서 “브랜드에 대한 이들의 충성도가 그대로 키즈 라인으로 옮겨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즈 라인은 성인복의 축소판으로 알록달록한 색깔에 깜찍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기존 아동복과 뚜렷하게 차별화된다. 야상점퍼, 배기팬츠, 기미노 라인과 레오파드 패턴의 티셔츠, 저지 점퍼 등으로 20~40대 패션에 민감한 엄마들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모자, 스카프, 벨트 등 액세서리도 갖췄다. 3~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아와 남아의 비율을 6대4 정도로 잡았다. 가격대는 티셔츠가 3만~5만원대, 재킷 10만~13만원대, 바지 5만~9만원대다. 일단 향후 현대신촌 유플렉스 일산웨스턴, 청주중앙, 광주세정, 동탄점 등 기존 코데즈컴바인 매장 안에 입점될 예정이다. 하반기는 단독 매장을 열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D라인, 당당하게 발랄하게

    D라인, 당당하게 발랄하게

    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내털리 포트먼의 드레스는 그녀가 현재 만삭인 상태라 더욱 화제가 됐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임신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임신한 여배우들의 시상식 패션을 통해 D라인을 예쁘게 표현하는 법을 알아봤다. 패션 홍보대행사 엠퍼블릭의 황선미 과장은 “여성이 임신하면 가슴선이 예뻐지고 배가 나와 D라인을 만들게 되는데 포트먼의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는 이런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하지 못해 아쉽다.”며 “임신한 배를 가리기보다는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이 에미상 시상식에서 보여주었듯 확실하게 D라인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멋져 보인다.”고 조언했다. 2003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캐서린 제타존스도 당시 만삭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드레스로 주목받았다. 흔히 임신부들은 허리선이 가슴 아래까지 높이 올라오는 엠파이어 라인의 원피스를 많이 입는다. 태아도 편안하고 불룩 나온 배도 가려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엠파이어 라인의 임부복뿐 아니라 ‘티셔츠+쫄바지’를 입어 발랄한 느낌을 내면서 D라인도 예쁘게 살려주는 패션이 인기다. ●수유복 겸 임부복 오래 입어 경제적 힘든 출산을 하고 나면 모유 수유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공공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지라 수유복을 갖춰 입는 것이 아무래도 낫다. 수유복은 수유구 부분에 지퍼가 달린 형태, 수유구가 가로 또는 세로로 나 있는 형태, 섶이 덧대어진 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유복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데다 아기에게 수유할 때도 노출되는 부분이 감쪽같이 가려져서 편리하다. 사실 본격적인 임부복은 출산 직전 3~5개월에만 요긴하다. 때문에 수유복 기능을 겸한 임부복을 마련하는 것이 출산 직후에도 오랫동안 입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는 여주인공 세라 제시카 파커가 남자 친구의 흰 셔츠를 입고 허리띠를 졸라맨 채 패션 감각을 뽐내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남편의 티셔츠나 색깔 있는 와이셔츠는 만삭 기간에 활용할 만한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특히 겨울에 아이를 업고 외출할 때도 꽉 끼기 마련인 평소 입던 웃옷보다 품이 넉넉한 남편의 옷을 걸치는 것이 편하다. 경쾌한 색깔의 남편이 입던 티셔츠나 셔츠에 쫄바지를 받쳐 입고 소매 단은 자연스럽게 걷어 올리면 생기 있는 임부복이 된다. ●팔길이 등 실측치수 올린 쇼핑몰 주목 임부복을 사러 백화점이나 동대문 시장까지 가는 일은 만삭의 임신부에게는 버겁다. 가장 만만한 것은 인터넷 쇼핑몰인데 직접 입어볼 수 없다는 게 단점.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쇼핑몰에서 옷을 사는 것이 안전하다. 인터넷에서 만족할 만한 임부복을 사려면 사전에 꼼꼼하게 색깔, 치수, 소재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요즘에는 옷의 팔길이, 기장, 어깨너비 등을 실측한 치수를 올려놓는 쇼핑몰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진 옷의 치수와 비교해 보고 사는 것이 좋다. 색깔이나 소재 등은 부분 확대된 사진과 모델이 입은 사진으로 확인하고 그래도 미심쩍은 부분은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것만이 반품 및 환불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인기 드라마 간접광고 계약 남발…PPL 납품자 한숨

    [문화계 블로그] 인기 드라마 간접광고 계약 남발…PPL 납품자 한숨

    “한 시간짜리 드라마에 간접광고가 7~8개 나온다. 차라리 사극을 보는 게 편하겠다.”광고, 간접광고(PPL), 판권 판매 등으로 200억원대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본 한 시청자의 반응이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수많은 유행어와 대박이 난 PPL 상품 등으로 화제를 뿌린 인기 드라마 뒤에는 이렇듯 씁쓸한 웃음을 짓는 사람이 있다. 시청자뿐 아니다. 한 패션잡화 브랜드를 수입하는 박모씨는 “1년간 발생하는 판매수익의 7%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시크릿 가든’에 PPL 계약을 했으나 끝내 제품이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인기를 등에 업고 제작사가 PPL 계약을 남발하다 보니 차례에서 밀린 것. 박씨는 “현금을 낸 제품부터 (방송에) 내보냈다고 들었다.”면서 “‘시크릿 가든’ 공식협찬사란 인증서를 받고 판매에 들어간 탓에 (방송에 안 나오지 않느냐라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걱정됐으나 다행히 반품 요구는 없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박씨는 최근 구혜선과 최다니엘 주연의 새 드라마 ‘더 뮤지컬’과 다시 PPL 계약을 맺었다. 주인공 커플이 주고받는 선물을 제공하기로 한 것. 박씨는 “이 정도로 방송에 나가려면 1억원은 줘야 하지만 드라마 작가와 친분이 있어 러닝 개런티(방송 뒤 석달 동안 생기는 수익의 10% 제공)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드라마 PPL 시장은 최소 1000만원에서 수억원대의 현금이 오간다.”고 씁쓸해하며 “(시장 투명성을 위해) 러닝 개런티 계약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 드라마 PPL의 최고 대박은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최지우에게 선물했던 ‘폴라리스’ 목걸이다. 일본에서만 30만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 이 목걸이 판매의 수혜자는 한국의 액세서리 제작사가 아니라 일본에서 판매를 맡은 대리점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개정으로 자동차의 엠블럼이나 티셔츠 로고를 가리지 않고도 간접광고가 가능해졌다. 제2의 폴라리스 신화를 꿈꾸며 PPL시장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시청자는 간접광고인지 드라마인지 분간이 어려운 방송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시한부설’ 스티브 잡스 외출…“살 빠지긴 했네”

    ‘시한부설’ 스티브 잡스 외출…“살 빠지긴 했네”

    전 세계 언론매체들이 스티브 잡스(55)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건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잡스의 최근 모습이 담긴 또 다른 사진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프리랜서 사진작가 닉 스턴이 지난 8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에는 잡스와 부인 로렌스가 캘리포니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 즐겨 입던 대로 청바지에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얇은 카디건을 걸친 잡스는 부인과 대화를 나누며 식당 문을 나선 뒤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내셔널 인콰이러(National Inquirer)가 잡스의 ‘6주 시한부설’을 보도하며 공개한 병색이 완연하고 온몸이 앙상하게 마른 잡스의 사진들이 촬영된 날과 같은 날이기에 더욱 주목을 끌었다. 당시 인콰이어러는 “잡스가 체중이 17kg 이나 빠질 정도로 상당히 야위었고 항암치료 환자들의 전형적인 특징인 탈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 뒤 몇몇 의료진들의 말을 빌려 “췌장암 말기로 살날이 6주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측한 바 있다. 잡지의 설명대로 잡스는 청바지가 몸에 비해 다소 넉넉해 보일 정도로 이전에 비해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전부터 있었던 탈모 증세는 그간의 변화가 식별이 불가능했고, 얼굴이나 행동에서 역시 위중한 병세를 알아보기란 어려웠다는 게 해외 언론매체 대부분의 분석이다. 한편 한달 째 병가 중인 잡스는 지난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보기술(IT)업계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한 모임에 참석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하루 뒤 공개된 사진에는 잡스의 뒷모습만 담겨있어,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한 의혹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미국 문화 바꿔버린 ‘현대차 그룹의 힘’

    “9년전 디트로이트에서 800마일 가량 떨어진 이 도시에서 자동차 산업에 관해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 곳 사람들은 자동차 산업과 현대자동차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듯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채 10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현대자동차 그룹이 바꿔놓은 미국의 오래된 도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와 알라배마주 몽고메리를 집중 조망했다. 초창기 미합중국의 수도였던 몽고메리시는 최근 몇 년새 쉴 틈이 없다. 수천개의 일자리가 생겨났고, 근로자들은 더 많은 차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념이 없다. NYT는 “올해로 미국 운전자들에게 차를 팔기 시작한지 25주년이 된 현대차는 이제 포드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가 됐다.”면서 “그 사이 몽고메리는 다른 알라배마 지역보다 두배의 소득을 거둬들이는 도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몽고메리를 거점으로 한 현대차와 조지아 공장을 갖고 있는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자동차 회사다. 현대차는 지난해 몽고메리 공장에서만 30만대의 차를 생산해 미 전역에 팔아치웠다. 존 크래프칙 현대차 미주지사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년간 어느 미국 제조업체도 우리만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우리 스스로도 현대차가 이렇게 빨리 커질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특히 미시간호를 중심으로 한 미국 전통의 자동차 산업이 침체되면서 높은 실직률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용시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는 몽고메리에서 26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은 높은 임금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시장창출 효과를 낳고 있다. 조지아 기아차 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산타페 생산을 시작하면서 600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최근 1000여명을 신규채용했다. 계열사와 협력업체 역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현대차에 공급하는 계열사 파워테크를 비롯해 알라배마 지역에만 최소한 138개의 현대차그룹 협력사가 위치해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혼다와 메르세데스, 토요타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한국인들의 파견과 이민도 크게 늘었고, 도시문화 자체도 변하기 시작했다. 9년전 현대차 공장이 지어지기전 100여명을 밑돌던 몽고메리지역 한국인은 현재 3000명에 이른다. 10여개의 한국식당이 성업중이고, ‘서울마켓’ 등 한국식품점도 생겼다. 애틀랜타에서 몽고메리로 이사와 한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지니박씨는 “주말이면 머리를 자르려는 남자들이 줄을 선다.”면서 “가끔 한국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자리잡은 기아차 공장 주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내의 오래된 19세기 건물들 사이에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초밥식당이 문을 열었고, 피자헛은 갈비집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NYT는 “웨스트포인트의 주요산업이었던 섬유공장들은 기아차에 자리를 내주고 중국과 인도로 옮겨갔다.”면서 “이곳에서 기아차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애쉴리 프리예 부사장은 “사람들은 현대차그룹의 등장을 마치 록스타가 시골 도시에 온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대차 로고가 찍힌 자켓이나 티셔츠를 입고 시내로 나가면 사람들이 쫓아와서 ‘어떻게 그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느냐’고 묻느라 난리를 친다.”고 전했다. NYT는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NYT는 “현대차는 지난 1월에만 22%가량 판매가 늘었고, 기아는 무려 25.6% 성장했다.”면서 “이는 대형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2위 크라이슬러보다 6만 5000대를 더 팔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 포스터 마음대로 못 쓴다

    ‘혁명의 상징’ 체 게바라 포스터 마음대로 못 쓴다

     20세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제된 이미지로 꼽히는 남미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포스터가 저작권 등록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이 포스터를 제작한 아일랜드 미술가 짐 피츠패트릭은 17일(현지시간) 이미지의 상업적 남용을 막기 위해 저작권을 등록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1968년 피츠제럴드는 장발의 게바라가 군용 베레모를 착용한 모습을 적색과 흑색 색상으로만 그렸고, 유럽의 혁명·반정부 조직들이 이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이미지는 티셔츠와 플랫카드, 포스터 등에 널리 사용되면서 좌파와 저항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미지가 상업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게바라의 저항정신은 사라진 채 여성용 란제리에까지 마구잡이로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세계 각지의 쿠바 레스토랑에서는 이 포스터가 마치 쿠바음식을 상징하는 것처럼 쓰인다.  피츠패트릭은 “저작권을 설정하려는 것은 돈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가 적절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이미 저작권 설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은 저작권 설정이 완료되면 쿠바에 있는 게바라의 유족에게 모든 권리를 넘길 계획이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피츠패트릭의 입장과 달리, 저작권이 순조롭게 등록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피츠패트릭의 포스터 자체가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의 사진을 기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코르다는 주류회사의 광고에 게바라의 이미지르 사용한 한 광고회사를 제소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버지 김정일 칠순 앞두고… 차남 김정철 해외 팝공연 구경

    아버지 김정일 칠순 앞두고… 차남 김정철 해외 팝공연 구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 김정철(30)이 지난 14일 싱가포르의 한 실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적인 팝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에 나타났다고 KBS가 15일 보도했다. 김정철이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이후 5년 만이다. ●5년만에 싱가포르서 포착 정권의 과도기적 시기에다 16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앞둔 민감한 시기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정철은 김 위원장과 배우 출신 둘째 부인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김 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친형이다. 권력에 관심이 없어 동생 정은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 등 수행원 20명 동행 KBS 보도에 따르면 김정철은 검은색 바지와 반팔 티셔츠의 간소한 옷 차림으로 경호원들로 보이는 남성, 붉은 꽃을 든 여성 등 수행원 20여명과 함께 공연장에 들어섰다. 이들은 취재 카메라가 김정철에게 다가가자 “왜 찍느냐.”며 접근을 막았다. 김정철은 무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동행한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환호하기도 하는 등 평범한 팬의 모습을 보였다. 김정철은 한때 김정일의 후계자로 인식됐으나 내성적인 데다 연예인을 쫓는 모습 등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김 위원장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에르메스 ‘무늬’를 입다

    에르메스 ‘무늬’를 입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등을 소유한 LVMH 그룹이 지난해 말 지분을 인수해 가족 경영 기업인 에르메스 주주들의 신경이 곤두섰다는 이야기는 이미 외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 8일 서울 신사동 메종 에르메스 매장에서 열린 봄·여름 신상품 소개에서는 LVMH의 도전에 대한 에르메스의 조용한 응전이 느껴졌다. 1984년 프랑스 가수 제인 버킨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버킨 백에 처음으로 무늬가 들어간 것. 물론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해 형광 꽃무늬를 넣은 루이뷔통처럼 요란한 건 아니다. 무광택 가방에 도마뱀 가죽으로 점잖은 줄무늬(윗사진)를 집어넣었다. 1935년 처음 나온 켈리 백은 고리버들 바구니와 송아지 가죽이 결합한 소풍용 가방도 내놓았다. 자신의 버킨 백에 매직 펜으로 낙서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처럼 에르메스가 LVMH에 넘어간다면 버킨 백이나 켈리 백에 현란한 무늬가 들어가는 사태가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에르메스의 봄·여름 신상품을 아우르는 주제는 말 안장을 만드는 회사에서 시작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에르메스 남성·여성복의 디자인을 맡은 장 폴 고티에는 가죽으로 된 뷔스티에(브래지어와 코르셋이 연결된 모양의 여성 상의)를 만들어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품질 좋은 가죽을 다루는 솜씨에 대한 에르메스의 자신감은 스웨이드 가죽으로 만든 남성용 초록색 반소매 티셔츠에서 120% 드러난다. 가죽 가장자리를 짜깁기해서 붙인 초록색 가죽 셔츠는 아무런 로고가 없어도 그 마름질과 바느질에서 ‘내가 바로 에르메스에서 만든 가죽 티셔츠’란 표가 난다. 남성은 넥타이, 여성은 ‘까레’라 불리는 스카프로 입문한다는 에르메스는 5만종이 넘는 상품을 생산한다. 이마트보다 판매하는 제품 숫자가 많다. 가죽 아이패드 케이스와 스마트폰 케이스도 만들어 시대와 호흡하는 브랜드임을 내세우기도 한다. 에르메스의 아이패드 케이스(아랫사진)는 기기가 장착되는 날개 상단 가장자리는 가죽을 두껍게, 기기를 감싸는 날개 부분은 가죽을 유연하게 만들어 아이패드를 다양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유통업계 졸업·입학선물 기획전 봇물

    유통업계 졸업·입학선물 기획전 봇물

    롯데백화점은 11~27일 17일간 전점에서 예비 남자 대학생을 위한 ‘뉴 스타트 축하 남성 정장 기획전’을 연다. 지이크, 지오지아, 본 등 유명 남성 트렌디 정장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먼저 1991·92년생 신분증을 제시하는 고객에게는 브랜드별 2~3개 품목을 50%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2011년 봄·여름 정장 신상품을 20만원, 셔츠와 넥타이 세트를 9만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에서 진행되는 새출발 축하 특가 행사에서는 남성 정장을 10만원에 선보인다. 잠실점 9층 행사장에서는 11~13일 ‘신학기 학생가방·슈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디다스, 휠라, 나이키, EXR 등 인기 브랜드의 책가방과 운동화가 2만 7300~9만원이다. 청량리점에서는 13일까지 ‘신학기 선물 경품 행사’를 열고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교복 교환권(5명), 영풍문고 독서문화상품권(10만원·10명)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첫 정장을 사러 오는 2011년 고교졸업생들(신분증 확인)을 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13일까지 전점에서 ‘내 생애 첫 정장전’이 열리는데 남성 캐주얼 브랜드 정장을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양말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같은 기간 ‘졸업·입학 축하 특가 정장 초대전’을 열고 유명 남성 브랜드 정장을 13만원부터 19만원까지 1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1일부터 신관 8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신학기 학생상품 제안전’을 개최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티파니 책가방과 신주머니를 각각 7만 1000원, 3만 9000원에, 베네통 책가방은 9만 9000~11만 9000원, 휠라 운동화를 4만 200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구매 고객에게 색연필, 문구세트 등을 덤으로 제공한다.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11~17일 ‘신학기 티셔츠, 청바지 특집전’이 열린다. 지오다노, 앤듀, 폴햄, 테이트, TBJ 등 캐주얼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는 구매 고객 누구에게나 혜택이 돌아가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달 31일까지 ‘디지털 대축제’를 열고 PC 및 디지털기기를 구입하는 고객을 추첨을 통해 뽑아 47인치 LCD TV, 팬티엄 노트북, 아이패드(16GB) 등을 증정한다. 학생들의 필수품인 전자사전을 구입하면 선착순 6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음료권, 던킨도너츠 커피&도넛 세트 이용권,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쏜다. 새달 27일까지 컴퓨터·노트북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SMS) 발송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를 뽑아 금 10돈, 42인치 LCD TV, 애플 아이패드 와이파이전용 16GB, 쌀 10㎏ 등을 전달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현아-크리스탈, 탈의사진 “고의적 vs 게임일 뿐”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의 방송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일 방송된 설 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의 제왕’에 출연한 현아의 사진이 퍼져 나가고 있다. 현아는 ‘아이돌의 제왕’에서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수영장 위 부표에 올라가 경기를 펼쳤다. 이때 현아가 몸싸움을 벌이다 걸그룹 f(x) 크리스탈의 상의를 고의적으로 벗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크리스탈은 티셔츠 안에 입은 비키니가 노출되는 곤욕을 겪어야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게임이라고 해도 걸그룹인 크리스탈에게 지나친 행동이다”, “민망하지만 악의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괜히 비판하지 말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돌의 제왕’은 시청률 10.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역대 15명만 성공”…6000cal ‘혈관파괴 버거’ 등장

    치명적인 맛과 열량을 자랑하는 일명 ‘혈관파괴 버거’가 영국에서 등장해 이색적인 음식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의 입맛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영국 슈럽셔 주 텔퍼드에 있는 햄버거 전문점 ‘오스카 디너’(Oscar‘s Diner)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버거 하나 당 열량이 5000칼로리에 달하는 세트메뉴를 개발, 연일 도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래 이 햄버거의 이름은 ‘타이타닉 버거’(Titinic Burger)였지만 “다 먹어치우면 혈관이 파괴될 것처럼 무시무시하다.”는 이유 때문에 고객들 사이에서는 ‘혈관파괴 버거’라는 아찔한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1.1kg에 달하는 버거 안에는 450g의 소고기 패티와, 베이컨 6조각, 닭가슴살 2조각과 감자와플 2조각, 양파링 4조각 등 각종 고열량 재료가 담겼다. 여기에 토마토와 양상추, 치즈와 소스 등을 얹어서 맛을 냈다. 버거 하나 당 열량은 성인남성 일일 섭취권장량의 2배에 달하는 5000칼로리. 여기에 밀크쉐이크와 감자칩, 샐러드 등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세트메뉴를 다 먹을 경우 총열량이 6000칼로리를 훌쩍 넘지만 ‘영국에서 가장 큰 버거’라는 이유 때문에 하루 20~30명이 도전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껏 100명이 넘는 고객이 도전했지만 식당 측에서 제시한 45분 내에 음식을 모두 먹어치운 사람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어진 시간 내에 ‘혈관파괴 버거’ 세트를 정복한 이들에겐 식사비가 면제됐으며 기념 티셔츠가 제공됐다. 토니 쿨러 사장은 “맛 뿐 아니라 도전욕구가 드는 특이한 음식을 개발하고 싶어서 이 메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웨일스나 버밍엄 등 다른 지방에서 오는 고객들도 있지만 기대만큼 도전에 성공하는 고객들이 많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뜨거운 화제 속에 등장한 일명 ‘심장마비 버거’(Heart Attack Burger)는 하나 당 열량이 8000칼로리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호주오픈] 조코비치 새 황제 등극

    ‘세르비아 전사’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가 호주오픈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5위·영국)를 3-0(6-4 6-2 6-3)으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 220만 호주 달러(약 24억원)를 챙겼다. 2008년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을 모두 호주오픈에서 일군 조코비치는 입고 있던 티셔츠와 아대, 신발, 라켓까지 관중에게 던지며 화끈한 자축쇼를 펼쳤다. 준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예감한 조코비치는 이날도 신들린 기량을 뽐냈다. 빠르고 정확한 풋워크와 야무지게 잡아 치는 스트로크, 날카로운 앵글로 파고드는 서브까지 완벽했다. 2008년 호주오픈 이후 처음으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페더러 없이 치러진 그랜드슬램 결승이었지만, 조코비치는 ‘양강체제’를 무너뜨릴 만한 파괴력으로 우승트로피에 입맞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레알스쿨’ 김수연, 한겨울 상하의 실종 투혼

    ‘레알스쿨’ 김수연, 한겨울 상하의 실종 투혼

    배우 김수연이 상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였다. 김수연은 최근 MBC 에브리원 틴에이저시트콤 ‘레알스쿨’ 촬영 현장에서 살을 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상, 하의실종 패션으로 연기 투혼을 펼쳤다. 이날 김수연은 꿈에 그리던 전교 1등 완벽남 도지한과 첫 데이트 장면을 연기했다. 김수연은 예쁘게 보이려는 마음에 혹독한 추위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바지에 앙고라 소재 반팔 티셔츠만 입은 채 데이트에 나섰다. 반면 도지한은 데이트 코스로 겨울 자전거 여행과 동물보호협회 피켓 시위를 준비해 김수연을 추위에 떨게 했다. 촬영 관계자는 “김수연은 실제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를 웃도는 한파에도 유쾌하고 엽기 발랄한 극 중 김수연 캐릭터를 위해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김수연은 “추운 날씨 때문에 입이 자꾸 얼었지만 NG가 많이 나면 스태프 분들까지 더 고생하실 것 같단 생각에 열심히 촬영했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김수연은 ‘레알스쿨’에서 허세작렬 자뻑남 그룹 유키스 멤버 동호와 커플이었지만 전교 1등 모범생 도지한에게 첫 눈에 반해 미스터리 시크릿 클래스 레알스쿨에 입학하게 되는 야망녀 역을 맡았다. 김수연의 상, 하의 실종 패션이 담긴 ‘레알스쿨’은 28일 전파를 탄다. 사진= 와이트리미디어 서울신문NTN 임영진 기자 plokm02@seoulntn.com
  • 女배구선수에 ‘생수병 투척’ 中훌리건 포착

    상대편 선수에게 생수병을 던지거나 감독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등 추접한 응원을 펼친 훌리건이 관중석에서 응징을 당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톈진과 라이벌 팀 광저우의 배구 경기 도중 벌어졌다. 광저우 팀을 응원하던 남성이 3세트에 접어들면서 톈진이 승기를 잡자 벌떡 일어나서 추접스러운 응원을 하기 시작한 것.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톈진의 감독에 가까이 다가가서 인격을 비하하는 욕설을 퍼붓고 계속 북을 두드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했다. 심지어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생수병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같은 행동에 톈진 팀 벤치에 앉아있던 붉은색 재킷을 입은 남성이 참다 못해 관중석으로 뛰어올라갔다. 한동안 강력하게 경고를 했지만 훌리건이 추태를 멈추지 않자 이 남성은 훌리건을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단번에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훌리건이 입과 코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훌리건은 병원에 서 11바늘을 꿰매는 응급수술을 받았고 붉은색 재킷의 남성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재개된 경기는 톈진이 세트스코어 3-2로 광저우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랑 핑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라이벌전답게 어렵고 팽팽한 경기였다. 경기가 워낙 치열하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태희 김아중 스타일 ‘대결’…패션퀸은?

    김태희 김아중 스타일 ‘대결’…패션퀸은?

    배우 김태희와 김아중이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MBC ‘마이 프린세스’와 SBS ‘싸인’에서 연기력과 스타일을 동시에 겨루고 있다.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는 평범한 ‘짠순이’ 여대생에서 황실 복원 사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조선 마지막공주가 되는 이설로 분해 전례 없이 엉뚱발랄한 코믹 연기를 펼친다. 극중 김태희는 발랄한 20대 여대생 스타일과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공주님 스타일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먼저 ‘여대생 이설’룩을 위해 김태희는 베이지 컬러의 니트 케이프, 후드 베스트, 쇼츠, 레깅스, 퍼(fur)를 덧댄 어그부츠 등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헤어밴드와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백, 머플러 등 아이템을 활용해 사랑스러운 디테일을 더했다. 이어 공주로서 황실에 들어간 이설의 프린세스 룩은 프린지 장식의 셔츠와 튀튀 스커트, 오드리 헵번 스타일의 미니 드레스 등 우아함이 강조된 스타일의 옷을 적극 활용해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마이 프린세스’의 김태희가 공주님 인형 같은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싸인’의 김아중은 보다 털털한 톰보이 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의욕 넘치는 실수투성이 신참 법의관 고다경으로 분한 고다경은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보이시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아중의 고다경은 다양한 컬러의 티셔츠와 체크 프린트의 셔츠, 머플러 등을 레이어드하고 스키니진을 즐겨 입는다. 또한 터프한 야상 점퍼와 워커 부츠 등을 매치해 활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 커튼콜제작단, 골든썸, MBC ‘마이프린세스’·SBS ‘싸인’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호주오픈] 나달 “라파슬램” vs 페더러 “2연패”

    컨디션은 일시적이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은 이번에도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황제 대결’이 포인트다. 나달과 페더러는 경기 스타일도, 매력도 다르다. 그래서 ‘응원하는 맛’이 있다. 나달은 뜨겁다. 빨강·형광연두 같은 튀는 원색 티셔츠를 입고 야생마처럼 뛰어다닌다. 점수를 따내면 크게 포효한다. 상대 백코트로 예리하게 파고드는 강력한 왼손 포핸드가 강점. 반면, 페더러는 차갑다. 깔끔한 흰색 셔츠를 즐겨 입고 정석대로 움직인다. 매치포인트를 앞두고도 표정에 변화가 없다. 모든 샷에 약점이 없다. 별로 세지 않은 서브조차 코스가 날카로워 에이스가 많이 난다. 둘 다 발이 빠르고 잡아채는 샷이 좋아 랠리에 강하다. 둘이 치렀던 2008년 윔블던 결승은 무려 4시간 48분이 걸렸다. 식상할 법도 한 둘의 만남이 여전히 화두인 이유는 ‘라파슬램’(Rafa Slam) 때문이다. 나달의 애칭 라파에 그랜드‘슬램’을 붙인 이 말은, 그랜드슬램 4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하는 것을 가리킨다. 나달은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을 시작으로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이번 호주오픈마저 석권한다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42년 만에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테니스 120년 역사를 통틀어 4대 메이저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경우는 남자 3번, 여자 4번뿐이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로빈 소더링(4위·스웨덴) 등 기록을 저지할 추격자들은 많지만 페더러 만한 중량감은 없다. 페더러는 호주오픈에서 4번 우승했다. 페더러는 “라파가 대기록을 세우는 걸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호주오픈은 흥분된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내가 기록 달성을 저지하고 싶다.”고 했다. 자존심 회복의 의미도 있다. 지난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페더러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5연패를 달성했던 US오픈에서도 준결승에서 멈췄다. 현재 기세는 페더러가 낫다. 시즌 첫 대회인 엑손모바일오픈에서 우승했다. 첫 단추는 잘 뀄다. 둘은 당연히(?) 대회 1회전을 통과했다. 나달은 18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마르코스 다니엘(브라질)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전날 루카스 라코(97위·슬로바키아)를 3-0(6-1 6-1 63)으로 가뿐하게 물리쳤다. 본격적인 ‘트로피 전쟁’이 시작됐다. 나달의 라파슬램이 완성될까, 페더러의 2연패가 이뤄질까. 매번 설레는 둘의 대결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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