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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A to Z

    김정은 A to Z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한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29세의 ‘황태자’ 김정은은 2009년 초 북한의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베일 속 인물이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정남이 일본 밀입국 사건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났을 때도 북한 전문가들은 삼남 정은이 아닌 둘째 정철을 주목했었다. 2006년쯤부터 김정은 후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북한의 연막일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정은의 등장은 ‘장자승계’를 중요시하는 북한 사회로 볼 때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재일동포 고경택의 딸인 고영희 사이에서 1983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 올해 29세지만 북한에서는 30세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백두혈통’을 잇는 정통 후계자로 포장하기 위해 김 주석(1912년 생), 김 위원장(1942년)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춰 1982년생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잘못 알려진 ‘김정운’(金正雲)이란 이름이 김정은의 본명이란 얘기도 있다. 3대 후계체제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름 운’(雲) 대신 ‘은’(銀)으로 바꿨고 이후 ‘은혜 은’(恩)으로 개명했다는 것이다. 어릴적 사진 외에는 알려진 게 없어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이전에는 엉뚱한 인물이 김정은으로 둔갑돼 외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년시절 또한 두 형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학창시절은 1998년 형 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로 유학, 2000년까지 공부했고 이후에는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김정은은 학창시절 부지런하고 야심찬 학생이었으며 농구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격과 외모도 김 위원장을 쏙 빼닮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며, 야심이 강하고 저돌적 성격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1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통이 크고 군인 같은 인물로 키우고자 어릴 때부터 군복을 입게 했고 7세부터 별장인 초대소에서 벤츠를 운전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좋아해 농구를 할 때는 항상 로드맨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했다고 한다. 정은과 정철이 각각 팀을 이뤄 농구시합을 한 뒤 정철은 “수고했다.”고 팀원들을 격려한 반면, 정은은 “왜 그 쪽으로 패스했냐, 더 열심히 하라.”고 질책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승부욕과 야심이 강한 김정은이 이복형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정보도 있다. 베일 속의 ‘황태자’였던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장’칭호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찬양가인 ‘발걸음’이란 노래도 작곡됐고, ‘CNC’(컴퓨터 수치제어)기술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됐으며 세습을 상징하는 ‘수령복(福), 장군복, 대장복’이란 말도 나왔다. 할아버지 김 주석의 후광을 업고자 흡사한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김 주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혼이나 두 살 연하의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조기유학’ 김정일-김정은 세습부자의 감춰졌던 생활들

    ‘조기유학’ 김정일-김정은 세습부자의 감춰졌던 생활들

    김정일·김정은 세습 부자는 몰타, 스위스 등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외에 머물던 시절을 비롯해 그들의 소년기, 청년기 사생활은 대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이들을 접촉했던 몇몇 인사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 김정일 부자의 특성과 일화를 종합해 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북한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29세의 ‘황태자’ 김정은은 2009년 초 북한의 후계자로 부상하기 전까지 이름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베일 속 인물이다.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던 장남 정남이 일본 밀입국 사건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났을 때도 북한 전문가들은 삼남 정은이 아닌 둘째 정철을 주목했었다. 2006년쯤부터 김정은 후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자 일부에서는 북한의 연막일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김정은의 등장은 ‘장자승계’를 중요시하는 북한 사회로 볼 때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김정은은 김정일과 재일동포 고경택의 딸인 고영희 사이에서 1983년 1월 8일에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 올해 29세지만 북한에서는 30세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백두혈통’을 잇는 정통 후계자로 포장하기 위해 김 주석(1912년 생), 김 위원장(1942년)과 출생연도 끝자리를 맞춰 1982년생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다. 2009년 초 잘못 알려진 ‘김정운’(金正雲)이란 이름이 김정은의 본명이란 얘기도 있다. 3대 후계체제의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두운 이미지의 ‘구름 운’(雲) 대신 ‘은’(銀)으로 바꿨고 이후 ‘은혜 은’(恩)으로 개명했다는 것이다. 어릴적 사진 외에는 알려진 게 없어 김정은이 공식 등장하기 이전에는 엉뚱한 인물이 김정은으로 둔갑돼 외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년시절 또한 두 형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학창시절은 1998년 형 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로 유학, 2000년까지 공부했고 이후에는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는 정도가 전부다. 김정은은 학창시절 부지런하고 야심찬 학생이었으며 농구를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격과 외모도 김 위원장을 쏙 빼닮아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며, 야심이 강하고 저돌적 성격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일의 요리사로 11년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김 위원장이 김정은을 통이 크고 군인 같은 인물로 키우고자 어릴 때부터 군복을 입게 했고 7세부터 별장인 초대소에서 벤츠를 운전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좋아해 농구를 할 때는 항상 로드맨의 등번호가 새겨진 시카고 불스 티셔츠를 입고 농구를 했다고 한다. 정은과 정철이 각각 팀을 이뤄 농구시합을 한 뒤 정철은 “수고했다.”고 팀원들을 격려한 반면, 정은은 “왜 그 쪽으로 패스했냐, 더 열심히 하라.”고 질책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승부욕과 야심이 강한 김정은이 이복형이자 정치적 라이벌인 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정보도 있다. 베일 속의 ‘황태자’였던 김정은은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를 통해 ‘대장’칭호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얻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정은 우상화를 위해 찬양가인 ‘발걸음’이란 노래도 작곡됐고, ‘CNC’(컴퓨터 수치제어)기술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선전됐으며 세습을 상징하는 ‘수령복(福), 장군복, 대장복’이란 말도 나왔다. 할아버지 김 주석의 후광을 업고자 흡사한 얼굴로 성형수술을 했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김정은은 김 주석이 즐겨 입었던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미혼이나 두 살 연하의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도 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배가 고프면 화를 잘 내는 습성이 있었다고 그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몰타 사람이 20일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은 1970년대에 몰타에서 영어를 배웠다. 그때 영어 개인교사를 한 대니얼 마사는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종종 우울하고 저급한 사람으로 묘사되고있지만 실제로는 아주 명랑한 성격이었으며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사는 “그(김정일)에게 1대1로 영어 교습을 했으며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적절한 단어 구사와 문장 표현을 익히도록 가르쳤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은 배가 고프면 성을 냈으며 특히 교습 시간이 정해진 시간을 넘겨 점심시간이 늦어지게 되면 그랬다.”면서 “그는 나에게 몇번이나 교습시간이 정해진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사는 처음에 이 학생이 누구인지 몰랐으나 “누군가 북한 경호원들이 내 사무실 창밖과 문 밖에 서있는 것을 손으로 가리켰을 때에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김정일은 당시 몰타의 노동당 정부와 북한 사이에 군사 훈련 및 교관 지원 비밀 합의에 따라 마련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몰타에 갔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은 돔 민토프 몰타 전 총리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실탄 진압설·女시위대 구타… 끝없는 비극

    이집트 사회가 ‘혼란의 데자뷰(기시감)’에 떨고 있다. 시민들이 군부에 퇴진 압박을 가하자 군은 혁명 전인 지난 1~2월 때와 마찬가지로 시위대를 강경진압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정부군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 40명이 숨지는 등 유혈극이 멈추지 않고 있다. 튀니지 재스민 혁명을 계기로 아랍의 봄(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반정부 시위 바람)이 시작된 지 지난 17일로 1년이 됐지만 이 지역의 비극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6~18일(현지시간) 사흘째 수도 카이로 등에서 정부군과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이슬람 율법해석을 공표하는 기관인 다르 알 아프타 소속의 고위 인사 등 종교인들도 포함돼 있었다. 시위대는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며 3주째 농성을 벌여 왔다. 진압세력과 시위대의 충돌은 정부군이 16일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하면서 발생했다. 정부군은 카이로의 국회건물과 내각 청사 옥상에 올라 길 위의 시위대에 화염폭탄과 돌, 콘크리트 및 유리 조각 등을 마구 던졌다. 시위대도 진압에 맞서 화염병과 돌을 투척하며 저항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양동이를 쓰거나 접시형 위성 안테나로 머리를 보호하며 “군부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정부군이 옥상에서 조준사격했다.”고 주장했으나 군부는 이를 부인했다. 군부가 여성 시위 참가자를 가혹하게 진압하는 인터넷 동영상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찍힌 영상에는 티셔츠가 찢긴 반라의 한 여성이 군인들에 의해 땅바닥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군이 여성의 히잡(이슬람식 머릿수건)을 벗기거나 발로 구타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17일 하루 동안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0명이 숨졌다. 18일에는 중부도시 홈스 등에서 총격전으로 민간인 14명과 정부군 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단체가 밝혔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셈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문제를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글 쓸때 특별한 변화 도모 안해 이야기가 내게 오길 기다리죠”

    “글 쓸때 특별한 변화 도모 안해 이야기가 내게 오길 기다리죠”

    그의 소설은 읽고 나면 항상 이미지만 남았다. 하지만 16일 멀리 독일 베를린에 있는 배수아(46)와 통화했을 때 작가는 “항상 이야기를 했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라며 여운이 남는 목소리로 말했다. ●90년대 한국소설의 새로운 문법 개척 1993년 등단해 ‘랩소디 인 블루’ ‘부주의한 사랑’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등의 장편소설을 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그는 ‘90년대 한국 소설의 새로운 문법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작가는 졸업 후 공무원이 됐다. 공무원 생활 가운데 2년 정도는 김포공항에서 외국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여권에 도장을 찍어 주는 일을 했다. 당시에는 외국에 가 본 적이 없었던 작가는 2001년 지겨워진 직장생활을 떨치고 베를린으로 떠났다. 독일어를 전혀 하지 못했지만 우연히 선택한 도시는 베를린이었다. 그 후 10여년간 작업실이 필요할 때마다 작가는 베를린을 찾았다. 그리고 이제는 독일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마르틴 발저의 ‘불안의 꽃’, 야코프 하인의 ‘나의 첫번째 티셔츠’,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전쟁교본’ 등을 독일어에서 한국어로 옮겼다. 장편소설을 쓸 때는 6개월 정도 걸리지만, 번역은 한 달이면 끝난단다. “공항 근무를 그만두고 나서 외국에 나가 있기로 했죠. 처음에 올 때는 독일어를 한마디도 못했는데 여기 와서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독일어 책을 읽다 보니 재미가 있더라고요. 두 가지 언어로 생각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신간 ‘서울의 낮은 언덕들’(자음과모음 펴냄)의 주인공은 낭송극 전문 무대 배우였던 30대 여성 경희다. 경희는 자신의 독일어 선생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동적으로 먼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 낯선 도시의 공항에 도착한 경희는 미스터 노바디, 마리아, 반치, 치유사, 동양인 남성 등 이름조차 소설에서 명확히 표현되지 않은 여러 사람을 만난다. ●“나를 이야기꾼이라 부르지 않을 이유 없어” 소설에는 배수아 특유의 매력이 살아 있다. 최근에는 소설가를 자주 ‘이야기꾼’이라고 부른다. 작가는 “다른 소설가들을 이야기꾼이라 부른다면 나를 그렇게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지만 ‘서울의’을 읽고 나도 남는 것은 이야기보다는 부연 이미지다. 경희의 목소리를 따라 아름다우면서도 혼란스러운 소설을 읽어 가던 독자의 눈앞에 어느 순간 나침반 같았던 경희의 존재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설은 마지막에 한 편의 낭송극 무대로 변신한다. 작가는 “나에게 여행이란 그 무엇보다도 하나의 작업실에서 다른 작업실로의 이동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여행 방식은 특이하다. 집은 달랐지만 독일에서도 항상 베를린에서만 머문다. 3년 동안 여름마다 여행했던 몽골도 항상 갔던 곳을 갔다. ●“외국서 글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점점 많은 한국의 작가들이 외국의 도시에 머물며 작품을 만들어 낸다. 배수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휴식하고 교제하는 것이 움직임의 자연스러운 방향인데 작가는 단지 그것을 글로 쓸 뿐이란 것이다. 그는 소설을 쓸 때 특별한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는 작가로서 매우 수동적인 편이에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료 수집을 하기보다는 어떤 이야기가 내게 오느냐를 기다려요. 물론 도시를 돌아다니고 사람을 만나면서 영감을 얻지만요.” 책에는 ‘공항이란 장소가,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 생에서 저 생으로 건너가는 환생의 정거장처럼 느껴진다.’는 대목이 있다. 실제 그 정거장의 안내자였던 배수아는 이제 그 정거장에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양천구 풀뿌리 봉사단체들 맹활약

    양천구 풀뿌리 봉사단체의 훈훈한 이야기들이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4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등산 모임인 한백동심회가 저소득 가정을 위해 옷을 기증하는 ‘사랑나눔 의류 기탁식’을 열었다. 한백동심회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도우라며 티셔츠 등 의류 5130점, 4400여만원어치를 복지관에 건넸다. 한백동심회는 지난달에도 저소득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도록 양천 해누리푸드마켓에 김치 5㎏들이 350박스를 기증했다. 신월4동 자율방범대인 신월사랑봉사단은 결손가정의 초·중·고교 아이들 15명에게 장학금 600여만원을 지원했다. 2001년 결성된 봉사단은 지금까지 결손가정 아동 430여명에게 학습·급식비 3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마을방재단을 구성해 취약지역 방재와 재해지역 복구 활동을 벌였다. 마을사랑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해 모은 쌀을 지역의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다양하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벌여 올해 지역의 자원봉사 우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구는 경로당이 더 편안하고 건강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에 있는 155개 모든 경로당에 건강 안마기를 지원했다. 평소 어깨·허리 부위 등에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좁은 공간에서도 여럿이 이용 가능한 안마기를 지원한 것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겨울을 맞아 더욱 움츠러들기 쉬운 취약층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 봉사단체들과 함께 지원을 꾀하는 등 현장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단체복을 맞추는 이유?

    단체복을 맞추는 이유?

    MBC ‘위대한 탄생2’에서 멘토 윤일상은 자신의 맨티들에게 귀여운 단체 후드티를 선사했다. 이는 단체복으로 멘티들에게 일체감과 가족으로써 소속감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직장, 학교, 전공, 동아리, 스포츠팀, 노동조합, 정당 등 각종 단체는 소속감을 주는 단체복 제작을 종종 한다. 특히 단체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옷은 대학 수련모임(MT)을 떠날 때 맞춘 과 티셔츠나 혹은 과 잠바이다. 이 외에도 단체티셔츠, 단체조끼, 단체바람막이, 단체패딩, 단체모자 등 다양한 종류로 맞춰 입을 수 있고 이렇게 맞춰 입은 단체복으로 단체응원, 야유회, 체육대회, 노동조합활동처럼 단체 행사에서 눈에 확 띄며 빛을 발하게 된다. 단체복이지만 티셔츠, 후드티, 바람막이, 패딩잠바 등으로 맞춰진 단체의상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단체복 및 유니폼 제작은 어느덧 한 단체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특히 서로 어울리기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 때문인지 오래전부터 한국은 단체복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이젠 안방에서 누구나 단체복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의 폭발적 성장 때문에 전문 단체복 제작 의류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중 일심동체 단체복(대표 전호범)은 2004년 오픈 이래 8년째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공중파 방송국, 복지센터, 관공서, 대학교 등을 주요 고객으로 기업체 유니폼부터 반티, 과티, 동아리티, 홍보용 티셔츠 같은 다양한 단체복, 단체티, 모자, 행사복, 유니폼 납품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단체복도 패션과 디자인의 중요시 돼 단순한 디자인보다는 배색이 들어간 티셔츠나 단체조끼, 단체모자 등이 인기다. 봄가을에는 긴 팔 티셔츠에서부터 지퍼형 후드, 후드티, 바람막이잠바 등이 인기이고 겨울에는 방한복, 야구잠바, 패딩잠바, 발열조끼가 주를 이룬다. 업계 종사자는 괜찮은 단체복을 구매하기 위해서 무조건 싸다고 광고하는 인터넷의 중소규모 업체들을 들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미끼로 질 낮은 한두 개의 저가 상품을 이윤 없이 판매하면서 모든 제품이 최저가인 것처럼 포장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주문해보면 이것저것 옵션으로 붙으며 결국은 다른 업체와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심동체단체복은 경쟁으로 말미암은 과다한 광고비를 줄이는 대신 이를 품질과 디자인에 투자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주문제작 시스템으로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준다. 각종 의류의 원단선택, 부자재, 봉제, 프린팅, 포장 및 배송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생산은 물론 중국 현지직영공장의 운영으로,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정확한 제작,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전호범 일심동체 단체복 대표는 “단체복 제작은 각종 단체의 단결력,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라며 “좋은 상품, 정확한 제작, 합리적인 가격 모두 만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가구 1자녀, 아동복 소비 늘어난다

    1가구 1자녀, 아동복 소비 늘어난다

    출산율 저하로 1가구 1~2자녀, 혹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부부가 대부분이다. 자녀 양육비, 교육과 물가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부부들이 출산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녀들은 옛날과 달리 부모들의 지극한 관심 속에 성장한다.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로 유·아동복 시장의 판도 역시 바뀌고 있다. ▷ 이게 아동복이야 성인복이야? 최근 아동복 시장은 기성복 못지않게 패션스타일에 민감하다. 특히 패션 코디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엄마들의 추세로 아동복 레깅스, 코트, 티셔츠, 야상, 여아원피스 등 모든 아이템은 디자인적으로 ‘아동틱’한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그중에서 남대문에서 알아주는 아동복 브랜드는 백화점 브랜드상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퀄리티로 엄마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 올겨울 트렌드는 케이프스타일 엄마들이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올겨울에는 ‘빨간망토챠챠’와 ‘빨간모자’들이 쉽게 목격될 전망이다. 바로 케이프의 유행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벌써 케이프코트, 케이프가디건의 강세가 눈에 띈다. 각종 색상의 아우터가 눈에 띄지만, 아이들의 재기 발랄함을 보여줄 수 있는 비비드한 빨강은 피부를 한층 생기 있고 밝게 보이게 한다. 따뜻한 느낌까지 줄 수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맞은 아이에게 선물로는 제격이다. ▷ 얼어붙은 경기, 기왕이면 저렴한 가격 맞벌이 부부들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지만 불경기는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다. 온라인 아동복쇼핑몰이 뜨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다. 그중에서도 아동복 쇼핑몰 바니바니는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동복은 자체 제작한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주정민 바니바니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개인쇼핑몰과 오픈마켓을 함께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 대표는 “엄마들이 좋아하는 여아 아동복 브랜드인 엠버, 코튼베이비, 더제이니와 어깨를 견주고 나란히 경쟁하는 예쁜 아동복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엄마와 두 딸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동복 쇼핑몰을 기대하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특가닷컴 99%~90% 할인상품전 마련

    초특가닷컴 99%~90% 할인상품전 마련

    국내최초의 할인포털인 초특가닷컴이(cutcutprice.com) 99%~90% 할인 특별상품전을 마련했다. 오는 4일까지 크로커다일, 샤트렌, 앤섬, 인디안옴므 등 유명브랜드를 중심으로 롱코트, 패딩점퍼, 양가죽 자켓, 모직니트, 앙고라 가디건, 터틀티셔츠, 정장수트 등 겨울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정물량만 내놔 제품이 완판 되면 특별상품전은 종료된다. 오픈 1개월을 맞은 초특가닷컴은 G마켓, 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 250여개와 제휴, 각 쇼핑몰에서 할인 판매하는 제품 중 할인 폭이 크고 품질 좋은 초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단독행사, 한정특가, 런칭기념, 특별프로모션 등 특별한 가격으로 내놓는 초특가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온라인 쇼핑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겨울철, 아동복 예쁘게 입으려면 ‘레이어드’ 필수

    겨울철, 아동복 예쁘게 입으려면 ‘레이어드’ 필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쉽게 걸린다. 이 때문에 평소 따뜻하게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엄마들은 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두툼한 옷으로 아이들을 추위에서 지켜내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무턱대고 두툼한 옷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두툼한 옷은 아이의 움직임을 둔하게 해 유연한 움직임을 불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답답한 외투 때문에 넘어질 수도 있다. 아동복 전문가들은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내의에서부터 꼼꼼하게 한 겹씩 겹쳐 입히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와 직접 닿는 속옷은 땀 흡수를 잘하는 순면소재의 속옷이나 내의가 좋다. 그 위로는 폴라티나 단색의 티셔츠가 좋다. 기본으로 받쳐입는 아동복은 화려한 패턴보다는 단순한 디자인이 좋다. 또 그 위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 수 있는 니트티나 후드티를 겹쳐 입을 수 있다. 한파가 몰아닥칠 경우를 대비해 누빔야상점퍼 머플러를 추가해도 좋다. 하의는 내복이 옵션이 아니라 기본이다. 바지를 입힐 때 내복을 챙겨 입히거나 기모레깅스, 니트레깅스를 입히면 실외에서도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다. 보세아동복 전문 키즈밴드의 전만석 대표는 “레이어드(겹쳐 입기)는 잘만 이용하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일인데 겨울에는 실용성까지 더한다”며 “두툼한 외투를 입히는 것보다 얇은 옷을 몇 겹 더 겹쳐 입는 쪽이 옷 속의 공기층 덕분에 더욱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철이 가까워오자 따뜻한 기모, 니트, 모직제품이 가장 잘 나가는 편”이라고 밝힌 전대표는 “특히 보세아동복은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엄마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남대문 아동복은 품질면에서도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사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인의 삶’ 어떻게 달라질까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인의 삶’ 어떻게 달라질까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면 2012년 한국인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소비자들은 수입산 체리 한 봉지에서 수입 자동차까지 가격 인하의 혜택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일자리에 따라 수익이 늘거나 줄면서 가구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정부도 이번 FTA로 26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대신에 일부 업종에서는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서울신문은 23일 FTA 비준안 통과를 계기로 통계청,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등의 자료를 활용해 2012년 FTA 생활상을 추정해 봤다. 남편 A(40~44세, 대졸, 월급여 376만 860원)씨는 FTA로 생활의 변화가 뭐가 있겠느냐고 투덜거린다. 반면 부인 B(40~44세, 고졸, 월급여 138만 1192원)씨는 많은 생필품 가격이 내렸다고 환영한다. 남편은 회식 주메뉴인 삼겹살 가격이 크게 내린다는 소식에 즐거웠지만 사실 관세가 10년간 천천히 인하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산 맥주(330㎖)가 900원에서 692원으로 인하되는 것도 7년간 서서히 진행된다. 사업을 하는 친구는 포드 토러스를 350만원이나 저렴하게 샀다고 자랑하지만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반면 부인은 그간 비싸서 못 마시던 유기농 포도즙(300㎖)이 13만 5000원에서 9만 3103원으로 4만원이나 내렸다는 소식에 한번 사본다. 좋아하던 모버트 몬타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도 7만 6000원에서 6만 6087원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무엇보다 아이들 옷가격 인하에 부인은 기쁘다. 아들을 입힐 토미힐피거 티셔츠는 7만 2000원에서 6만 3717원으로 내렸고, 딸에게 입힐 캘빈클라인(CK) 스키니진은 8만 9000원에서 7만 8761원으로 싸진다. 다만 미국 채널이 생기면서 아이들의 TV시청시간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나는 것은 불만거리다. 국산 의무방송비율이 영화는 25%에서 20%로, 애니메이션은 35%에서 30%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의료민영화가 시행되면 시아버지를 비롯해 가족들의 의료비가 급증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부인은 월 100만원씩 보험료를 내면서도 가벼운 감기에 3만~4만원의 병원비·약값을 지불한다던 미국 사는 고교 동창들의 얘기를 떠올린다. 남편은 제주도에서 돼지를 키우는 형님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심각해진다. 연 3319만원의 매출이 2017년에는 255만원 줄어들고, 2022년이면 380만원, 2027년이면 395만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형님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할까 싶어 감귤 농장을 알아봤지만 연 4526만원의 매출이 15년 후 3454만원으로 감소한다는 암울한 전망에 접는다. 배를 재배하는 고향 친구의 연 매출은 3245만원에서 15년 후 455만원 감소될 것이라고 한다. 사과 역시 5143만원에서 534만원이 감소한다고 한다. 농산물 가격이 낮아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형님 같은 농민 입장에서는 이익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2017년 예상 가격 하락률은 콩 3.6%, 보리 16.8%, 쇠고기 5.3%, 돼지고기 9.9%, 닭고기 6%, 치즈 13.2%, 사과 4.2%, 배 3.8%, 복숭아 15.6%, 포도 8.9%, 감귤 12.5%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폭탄인줄 알았더니 1백만 달러 든 가방

    손님이 떠나고 난 자리에 남겨진 가방, 폭탄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가방 안에는 놀랍게도 1백만 달러(약 11억 원)의 돈다발이 들어있었다. 마치 범죄드라마의 시작을 연상케 하는 일이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의하면 사건은 22일 오전 8시경(현지시간) 시드니 외곽도시인 버우드에 위치한 카페 마르코에서 발생했다. 30대에서 40대로 보이는 한 동양인이 카페로 들어와 다른 두 사람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 서핑할 때 입는 반바지에 소매가 없는 티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매우 조급해 하는 듯했다. 대화를 나누던 이들은 잠시 후 카페를 떠났다. 그들이 떠난 테이블에는 커다란 슈트케이스 가방하나가 남겨져 있었다. 순간적으로 폭탄일거라 생각한 카페주인은 가방을 카페 밖 길가로 옮겨놓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도착한 경찰은 조심스럽게 가방을 열었고, 놀랍게도 가방 안에는 1백만 달러 정도의 돈다발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당일 오후 인근 지역인 애쉬필드에서 문제의 동양인 남성(49)을 체포했으나 이 남성이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치료를 받으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큰 돈인 것은 사실” 이라며 “돈은 범죄와 관련된 것으로 문제의 남성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갤럭시 넥서스’ 들고있는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화제

    ‘갤럭시 넥서스’ 들고있는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화제

    애플사의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워즈니악은 故스티브 잡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생전의 잡스가 ‘카피캣’(모방자)이라고 독설을 퍼부은 삼성 제품을 들고 있는 것은 이례적. 이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구글 캠퍼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날 워즈니악은 갤럭시 넥서스폰과 티셔츠 받고 즐거워했다는 후문. 해외언론들은 “아이폰을 사용해 온 워즈니악이 갤럭시 넥서스를 쓸지는 잘 모르겠다.” 면서도 “애플에게 변화의 메시지는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위험한 철학자 지젝 전도사로 나선 ‘로쟈’ 이현우-번역·서평서 출간

    위험한 철학자 지젝 전도사로 나선 ‘로쟈’ 이현우-번역·서평서 출간

    “그들은 우리가 모두 루저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정한 루저들은 저곳 월 스트리트에 있다. 우리가 낸 돈으로 수십억 달러의 구제 금융을 받은 것은 그들이 아닌가. 그들은 우리가 사회주의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부자들을 위한 사회주의는 언제나 존재해 왔다. 그들은 우리가 사유재산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밤낮으로 몇 주 동안 사유재산을 파괴한다 해도, 2008년 금융 시장 붕괴 당시 파괴된 사유재산의 양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그 사유재산 말이다.” ‘이 시대의 가장 위험한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62)이 지난달 10일 미국 월가 시위에서 위와 같이 시작한 연설을 한마디 할 때마다 사람들이 따라서 외쳤다. 뉴욕시가 확성기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젝의 연설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지만, 현장의 육성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장됐다. 틱 증상이 있는 지젝은 월가 시위 연설에서 한마디를 할 때마다 티셔츠를 잡아당겼고, 보통은 끊임없이 코를 문지른다.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라캉과 헤겔의 철학을 크로스오버하는 시도를 처음으로 한 지젝은 공산주의자이자 행동가다. 워낙 많은 사람이 그의 책과 철학을 언급해 ‘지젝거린다’(지젝을 인용한다)는 조어가 있을 정도다. 70여권의 책을 썼고 이 가운데 30권 정도가 한국에서 번역됐다. 인터넷에서 필명 ‘로쟈’로 유명한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가 번역서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9·11 테러 이후의 세계’와 직접 쓴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9·11 이후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상 자음과 모음 펴냄)를 통해 지젝 전도에 나섰다. ‘실재의 사막’에서 지젝은 9·11 테러를 통해 진정으로 읽어내야 했던 것은 “승자 독식의 안온한 자본주의 체제(지젝은 이것을 매트릭스에 비유했다)의 균열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지젝은 공산주의 시절에 나돌던 구닥다리지만 매력적인 농담 하나를 소개한다. 한 동독 인민이 시베리아에 파견되어 일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보내는 우편물이 검열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해 두었다. “암호를 정해 두세나. 만일 내가 파란색 잉크로 편지를 써 보낸다면, 그건 내가 쓴 내용이 사실이라는 뜻일세. 만일 빨간색 잉크로 씌어 있다면, 편지 내용은 거짓일세.” 그가 떠난 지 한 달 뒤에, 그의 친구는 시베리아에서 온 첫 편지를 받았다. 파란색으로만 쓰인 편지였다. 편지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굉장하다네. 상점은 질 좋은 음식으로 가득 차 있고, 극장에서는 서방에서 만든 유명한 영화가 상영되지. 아파트는 널찍하고 고급스럽다네. 여기서 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는 빨간색 잉크뿐이라네.” 그는 월가 시위 연설에서도 언급했던 이 농담을 영화 ‘매트릭스’와 연결해 메시지를 던진다. ‘당신은 지금의 안전하지만 통제되는 삶에서 한걸음 밖으로 빠져나올 용기가 있는가? 아니면 자본주의 매트릭스의 안온한 삶에 머물면서 ‘최후의 인간’으로 살아가겠는가?’ 지젝은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처럼 빨간 알약을 삼키고 밖으로 걸어나와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라고 선동한다. 이현우 교수는 “지젝만큼 진보적인 좌파 철학자는 있지만 지젝만큼 이해하기 쉽진 않다.”며 “지젝은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젝!’이란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의 강연 분위기는 ‘나꼼수’(나는 꼼수다) 콘서트처럼 열광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넷 방송 ‘나꼼수’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으로 정권의 실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있다.”며 지지했다. 지젝이란 이 시대의 철학자를 ‘나꼼수’처럼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알리는 것이 서평꾼 ‘로쟈’의 역할이라는 이야기다. 소수 지식인이 지젝의 철학을 이해하기보다는 대중이 그의 문제의식을 공유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젝 읽기는 타성과 기득권과 편의주의와 무사안일주의에 대한 저항이다. ‘좋은 게 좋은 거지’나 ‘우리 집안만 빼고 다 망해라!’와 같은 유구한 심보에 대한 저항이다. 가진 게 많다고 믿는 ‘대한민국 1%’는 지젝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재의 사막’ 1만 9000원, ‘로쟈와’ 1만 3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무려 247장’ 티셔츠 껴입은男 기네스 신기록

    ‘무려 247장’ 티셔츠 껴입은男 기네스 신기록

    사람이 껴입을 수 있는 티셔츠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무려 247장의 티셔츠를 껴입은 남자가 세계기록을 경신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아주에서 티셔츠 가게를 운영하는 톰 로렌이 247장의 티셔츠를 껴입으며 이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작년 크로아티아인이 세운 245장으로 로렌은 2장을 더 껴입었다. 로렌이 마지막에 입은 티셔츠의 사이즈는 ‘20-XL’로 이 정도면 침대 매트리스를 포장할 정도. 로렌은 “기록을 경신하게돼 너무 기쁘다.” 면서도 “생각만큼 티셔츠를 껴입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렌과 그의 동료들은 가능한 한 많은 티셔츠를 껴입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했다. 로렌은 “오늘 모인 기금이 5000달러(약 570만원)나 된다. 이 기금은 모두 청소년 당뇨병 연구재단에 기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들아 보고있니?”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골

    “이 골은 너를 위한 거란다. 아들아.”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골이 탄생했다. 영국 한 축구선수가 3일 전 사망한 아들을 위해 기적적으로 골을 넣어 축구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돈캐스터 로버스 소속 빌리 샤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돈캐스터에 있는 킵모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보로 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골을 성공시켰다. 샤프는 골을 넣은 직후 골대 앞에서 한참동안 하늘로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 골이 그의 축구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유니폼을 들어 젖히자 붉은 색 티셔츠에는 “아들아, 이건 너를 위한 골이란다.”라는 메시지가 쓰여 있었다. 구단에 따르면 샤프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태어난 지 이틀 된 아들 루이 제이콥 샤프를 잃었다. 큰 슬픔에 빠졌던 샤프는 구단의 만류에도 경기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슬퍼하고 괴로워 하기 보다는 아들을 위한 골을 선물하기로 한 것. 돈캐스터 로버스의 딘 사운더스 감독은 “빌 리가 경기 전날 전화를 해 경기에 꼭 뛰어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얼마나 큰 고통에 빠져있을지 알고 있었지만 빌리의 선택을 존중해 출전을 허락했다. 빌리는 아들에게 멋진 선물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샤프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3골을 잇달아 성공시킨 미들스보로FC에 돌아갔다. 선수들과 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에 1분 간 박수를 쳐 샤프를 위로해 큰 감동을 준 바 있었다. 샤프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동료와 팬들의 위로에 눈물이 났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오늘의 기쁨과 영광은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에게 바치고 싶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아들아.”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샤프의 여자친구 제이드 페어 역시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루이가 천사가 돼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금으로 배 채운 ‘남승룡 마라톤’ 조직위

    올해 11번째 개최되는 전남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가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마라톤 조직위원회 위원들의 ‘잇속 챙기기 대회’로 전락했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순천 출신의 남승룡 선생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에 이어 동메달을 땄으며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는 손기정을 제치고 1위로 뽑힌 세계적인 마라토너다. 오는 13일 열리기로 돼 있는 남승룡마라톤대회는 45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순천시 9500만원, 전남도 1000만원의 보조금과 선수들의 참가비 6800여만원, 기관이나 업체 협찬금 2200여만원 등 총 2억여원의 예산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 가운데 참가비와 후원 협찬금 수천만원을 자부담으로 변칙 처리했으며, 전남도 보조금 1000만원을 사무국장 급여로 집행했다. 조직위는 또 행사화환, 조직위원들의 단체복, 고급한정식 식사비 등을 수개월이 지난 후 자부담이 아닌 참가등록비와 협찬금으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제식구 배불리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마라톤 홍보책자, 참가 선수들의 단체보험, 의류 제작 등을 전·현 조직위원이 운영하는 특정업체와 수년째 계약을 해 왔다. 9회 대회 2800만원과 10회 대회 2100만원 상당의 참가 기념 티셔츠와 기념품은 당시 조직위 운영위원이 운영하는 K사가 납품했다. 운영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도 조직위는 K사에 바람막이 120벌(시가 360만원)의 공급을 맡겼다. 조직위는 또 전 사무국장이 운영하는 S인쇄소에 9회(1100만원)와 10회(860만원), 올해 대회의 홍보책자 제작을 맡겼으며, 대회 참가자 일일 상해단체보험은 역시 조직위 위원이 운영하는 보험업체와 계약하기도 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8) 다발성 손상이 남긴 진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8) 다발성 손상이 남긴 진실

    2004년 4월 28일 경기 안성시 외곽의 도로변 산자락. 나물을 뜯던 동네 여인들이 뼈만 남은 사람 팔을 발견했다. 바로 옆 헤집어진 흙바닥 틈으로는 백골이 된 머리뼈도 보였다. 주변엔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굶주린 산짐승들이 누군가의 묘소를 건드렸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슬러 쏜살같이 산을 내려왔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동네 어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했다. 정상적으로 묘를 썼다면 그렇게 동물이 시신을 훼손할 정도로 얕게 묻을 리도, 근처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 리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감식반은 엎어진 채 매장돼 있는 여성의 시체를 발견했다. 시신은 땅바닥에서 30㎝ 정도 깊이에 묻혀 있었다. 마음이 급한 누군가가 시신을 숨기려 한 정황이 역력했다. 최초 팔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신체의 일부도 발견됐다. 산짐승들 때문에 주검은 비록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에 여성은 억울함을 풀 기회를 얻었다. 여성은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70㎝가량. 비교적 큰 체구였다. 하지만 그 이상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신분증이나 지갑이 없었고, 손가락은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다. 감식반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긴 뒤 실종자 명단을 뒤지기 시작했다. ●교통사고·추락사고로 인한 메세레르 골절 시신은 숨을 거둘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 부러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갈비뼈는 무려 17곳이 나갔다. 부검의는 여성의 왼쪽 다리 뼈와 아래·위 팔뼈를 유심히 살폈다. 부러진 곳은 하나같이 쐐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순간적으로 휘어지던 뼈가 더 버티지 못하고 충격의 반대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갈라진 모습이었다. 메세레르 골절.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신체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손상이다. 경찰은 일단 그녀가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숨진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리했다. 그렇다면 추락과 교통사고 중 어느 것이 원인이었을까. 비밀은 부러진 다리뼈에 숨어 있었다. 부검의는 뼈를 추슬러 부러진 부위의 정확한 높이를 쟀다. 사인이 교통사고였다면 그녀의 다리뼈에는 자동차 범퍼와 부딪칠 때 생긴 골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범퍼의 높이는 차종마다 다르다. 일반 세단형 승용차는 50㎝ 안팎이고 소형 트럭이나 소형 버스는 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대형 트럭, 버스 등은 이보다 높다. 여기에는 물론 변수가 있다. 급제동 여부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는 순간 자동차 앞부분이 아래로 숙여지기 때문에 손상 부위가 실제 범퍼의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자리 잡게 된다. 사고 당시 신발의 높이도 변수가 된다. 숨진 여성의 넓적다리뼈는 발바닥으로부터 65㎝ 정도 높이에서 부러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승용차보다는 범퍼가 높이 달린 트럭이나 SUV 등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서 잠깐, 보행자가 차와 부딪쳤을 때 뼈가 견뎌낼 수 있는 강도를 따져 보자. 흔히 예상하는 것보다 세지 않다. 건강한 성인 남자라도 시속 25㎞로 서행하는 경차(약 650~700㎏)와 부딪쳐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경차의 속도가 시속 45㎞까지 올라간다면 부딪힌 사람은 예외 없이 뼈가 부러진다. 물론 뼈가 약한 여자나 노인, 아이들은 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열 달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인근 동네 새댁 A(당시 33세)씨였다. 이가 빠진 모양과 키, 사라질 당시 입고 있던 옷, 나이답지 않게 많았던 새치까지 모든 것이 일치했다. 2003년 7월 초 A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구멍가게 여주인이었다. “아마, 가게 문 닫을 시간이었죠. 밤 10시 20분쯤 남편 끓여 준다며 라면을 사 갔어요. 아… 새댁이 나간 후 ‘쿵’ 하는 소리가 났어요. 무슨 일이 있나 나가 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10개월 전 현장에 떨어진 손톱만한 크기의 증거 강력반 형사들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 차량의 운전자가 시신을 숨겼다고 판단했다. 이제 10개월 전 인적 드문 시골길에서 뺑소니를 친 범인을 찾을 차례. 막막해하는 형사들에게 반장은 호미를 하나씩 건넸다. “다들 현장에 나가서 후딱 증거 찾아와.” 산도적 같은 덩치의 강력반 형사들은 투덜거리며 호미를 들고 A씨의 예상 경로를 따라 길가를 뒤졌다. 그렇게 현장 뒤지기를 몇 시간. 한쪽에서 “찾았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께 5㎜, 지름 2~3㎝ 정도의 엄지손톱 크기만 한 플라스틱 조각 3개였다. 그곳에서는 몇년 동안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정비 전문가들을 통해 그 조각들이 1991~1996년식 SUV 갤로퍼의 방향지시등 덮개임을 알아냈다. 당시 안성과 충북 진천 등 그 일대의 해당 차종 소유자는 28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씨가 사라진 당일의 행적과 차량 보험처리 여부, 방향지시등 교체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 명씩 용의선상 인물을 좁혀 가는 과정에서 범인이 먼저 움직였다. 최근 방향지시등은 물론 엔진까지 교체한 같은 동네 주민 B(43)씨였다.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잠적해 버린 것이었다. 그는 도주 과정에서 가족에게 뺑소니와 암매장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안성 시내를 뒤져 B씨를 검거했다. 그런 독한 짓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날 밤 B씨는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앞에서 오는 대형 트럭의 전조등이 시야를 가리는 순간 차량 오른쪽이 뭔가를 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그는 ‘들짐승이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차를 몰았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몇 시간 뒤 다시 돌아와 살펴보니 논두렁에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논두렁에서 새댁을 꺼내 차에 실은 그는 차를 몰았다. 우선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갈림길이 나왔다. 한쪽은 병원을, 다른 한쪽은 산을 향하는 길이었다. 핸들의 방향에 따라 그의 운명이 바뀌는 자리였다. 잠시 후 그의 차는 산쪽을 향하고 있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8)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8)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

     2004년 4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외곽의 도로변 산자락. 나물을 뜯던 동네 여인들이 뼈만 남은 사람 팔을 발견했다. 바로 옆 헤집어진 흙바닥 틈으로는 역시 백골이 된 머리뼈도 보였다. 주변엔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굶주린 산짐승들이 누군가의 묘소를 건드렸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소름이 돋았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슬러 쏜살같이 산을 내려왔다.  이 얘기를 전해들은 동네 어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웃했다. 정상적으로 묘를 썼다면 그렇게 동물이 시신을 훼손할 정도로 얕게 묻을 리도, 근처에 썩는 냄새가 진동할 리도 없다고 입을 모았다.    ●쇄골모양으로 부러진 뼈…메세레르 골절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 감식반은 엎어진 채 매장돼 있는 여성의 사체를 발견했다. 시신은 땅바닥에서 30㎝ 정도 깊이에 묻혀 있었다. 마음이 급한 누군가가 시신을 숨기려 한 정황이 역력했다. 최초 팔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신체의 일부도 발견됐다. 산짐승들 때문에 비록 주검은 여기저기 흩어졌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에 여성은 억울함을 풀 기회를 얻었다. 여성은 분홍색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는 170㎝가량, 작지 않은 체구였다. 하지만 그 이상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신분증이나 지갑이 없었고, 손가락은 심하게 부패해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다. 감식반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긴 뒤 실종자 명단을 뒤지기 시작했다.  시신은 숨을 거둘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사인은 다발성 손상. 부러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갈비뼈는 무려 17곳이 나갔다. 부검의는 여성의 왼쪽 넓적다리 뼈와 아래위 팔 뼈를 유심히 살폈다. 부러진 곳은 하나같이 쐐기 모양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충격에 순간적으로 휘어지던 뼈가 더 버티지 못하고 충격의 반대방향으로 비스듬하게 갈라진 모습이었다.  메세레르 골절(Messerer´s fracture).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신체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손상이다. 경찰은 일단 그녀가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숨진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리했다.  그렇다면 추락과 교통사고 중 어느 것이 원인이었을까. 비밀은 부러진 넓적다리 뼈에 숨어 있었다. 부검의는 뼈를 추스러 부러진 부위의 정확한 높이를 쟀다. 사인이 교통사고였다면 그녀의 다리 뼈에는 자동차 범퍼와 부딪힐 때 생긴 골절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동차 범퍼의 높이는 차종마다 다르다. 일반 세단형 승용차는 50㎝ 안팎이고 소형트럭이나 소형버스는 6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대형트럭, 버스 등은 이보다 높다.  여기에는 물론 변수가 있다. 급제동 여부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는 순간, 자동차 앞부분이 아래로 숙여지기 때문에 손상 부위가 실제 범퍼의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자리잡게 된다. 사고 당시 신발의 높이도 변수가 된다. 숨진 여성의 넓적다리 뼈는 발바닥으로부터 65㎝ 정도 높이에서 부러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여성은 승용차보다는 범퍼가 높이 달린 트럭이나 SUV 등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서 잠깐, 보행자가 차와 부딪혔을 때 뼈가 견뎌낼 수 있는 강도를 따져보자. 흔히 예상하는 것보다 세지 않다. 건강한 성인 남자라도 시속 25㎞로 서행하는 경차(약 650~700㎏)와 부딪혀 뼈가 부러질 수 있다. 경차의 속도가 시속 45㎞까지 올라간다면 부딪힌 사람은 예외 없이 뼈가 부러진다. 물론 뼈가 약한 여자나 노인, 아이들은 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다.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열 달 전 집을 나가 소식이 끊긴 인근 동네 새댁 A씨(당시 33세)였다. 이가 빠진 모양과 키, 사라질 당시 입고 있던 옷, 나이 답지 않게 많았던 새치까지 모든 것이 일치했다.  2003년 7월 초 A씨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구멍가게 여주인이었다.  “아마. 가게 문닫을 시간이었죠. 밤 10시 20분쯤 남편 끓여준다며 라면을 사갔어요. 아…새댁이 나간 후 쿵하는 소리가 났어요. 무슨 일이 있나 나가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10개월전 현장에 떨어진 손톱크기의 증거  강력반 형사들은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사고차량의 운전자가 시신을 숨겼다고 판단했다. 이제 10개월 전 인적드문 시골길에서 뺑소니를 낸 범인을 찾을 차례. 막막해 하는 형사들에게 반장은 호미를 하나씩 건넸다. “다들 현장에 나가서 후딱 증거 찾아와.”  산도적 같은 덩치의 강력반 형사들은 투덜거리며 호미를 들고 A씨의 예상 경로를 따라 길가를 뒤졌다. 그렇게 현장을 뒤지기를 몇시간. 저쪽에서 “찾았다.”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두께 5㎜, 지름 2~3㎝ 정도의 엄지손톱 크기만한 플라스틱 조각 3개였다. 그곳에서는 몇년 동안 한 건의 교통사고도 없었다. 경찰은 차량정비 전문가들을 통해 그 조각들이 1991년~1996년식 SUV 갤로퍼의 방향지시등 덮개임을 알아냈다.  당시 안성과 충북 진천 등 그 일대의 해당 차종 소유자는 286명이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A씨가 사라진 당일의 행적과 차량 보험처리 여부, 방향지시등 교체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 명씩 용의선상 인물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범인이 먼저 움직였다. 최근 방향지시등은 물론 엔진까지 교체한 같은 동네주민 B씨(43)였다.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바로 잠적해 버린 것이었다. 그는 도주과정에서 가족에게 뺑소니와 암매장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안성 시내를 뒤져 B씨를 검거했다.  그런 독한 짓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날 밤 B씨는 시내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앞에서 오는 대형 트럭의 전조등이 시야를 가리는 순간. 차량 오른쪽이 뭔가를 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그는 “들짐승이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차를 몰았다고 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몇 시간 후 다시 돌아와 살펴보니 논두렁에 A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했다. 논두렁에서 새댁을 꺼내 차에 실은 그는 차를 몰았다. 우선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갈림길이 나왔다. 한쪽은 병원을, 다른 한쪽은 산을 향하는 길이었다. 핸들의 방향에 따라 그의 운명이 바뀌는 자리였다. 잠시 후 그의 차는 산쪽을 향하고 있었다.  유영규기자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택시에 튄 흙탕물이 살인자를 뒤바뀌 놓다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담배꽁초에 묻은 립스틱 DNA 검사해보니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부러진 뼈의 모양이 일러준 사고의 진실…범퍼가 남긴 ‘메세레르 골절’
  •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 ‘소녀시대’ 물품 경매 윤아 원피스 203만원

    웅진코웨이는 여성그룹 소녀시대와 함께 진행했던 ‘아름다운 경매’를 통해 약 14 00만원을 모금했다고 27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 경매사이트(www.cowaygirls.com)를 통해 소녀시대 멤버들의 물품을 경매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물품은 광고에서 윤아가 입었던 원피스로 203만원에 낙찰됐다. 소녀시대 멤버 전원의 서명이 담긴 웅진코웨이 스스로 살균 정수기가 171만원, 윤아의 회색 티셔츠와 데님 셔츠가 각각 90만원과 7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배용준, 장근석, 카라 등 한류스타들이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 사이를 오가며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한류스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유무형의 시위가 계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 도키와바시 공원에서는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여주인공인 김태희의 퇴출 시위가 벌어졌다. 2005년 김태희가 동생 이완과 함께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티셔츠를 입고 ‘독도 사랑 캠페인’을 펼친 것이 주된 표적이 됐다. 일본 내 극우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 시위는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됐다. 시위대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반일 여배우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은 기억해 놓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9월 16일에는 1200여명이 후지TV 스폰서 ‘카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태희=반일 배우’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김태희뿐만 아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도 일본 진출 이후 악성 유언비어와 악플에 시달렸다. ‘K팝 붐 날조설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웹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만화에선 두 그룹의 멤버들이 성 상납을 한다고 기정사실처럼 표현했다. 두 그룹을 패러디한 음란 동영상도 나돌았다. 배용준을 좀비로 형상화한 만화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했을 당시의 이미지와 비슷한 모습을 한 배용준 캐릭터는 만화 속에서 잔인하게 살해된다. 이렇듯 특정 스타들을 겨냥한 공격이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들이 반한류 운동의 표적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과거와 달리 한국 문화가 역으로 일본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이를 못견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연한 반한류 구호보다는 실체가 잡히는 특정인, 즉 한류스타에 대한 공격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본 안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는 ‘김태희 퇴출 시위’와 관련해 “그런 시위를 여는 것 자체가 일본 드라마가 그만큼 재미없어졌다는 반증”이라면서 “데모를 해야 할 정도로 일본 드라마가 재미없는 모양”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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