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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에서 찾게되는 14色 로맨스…‘해피 뉴 이어’

    호텔에서 찾게되는 14色 로맨스…‘해피 뉴 이어’

    코로나19 시대 휴가를 보내는 방식으로 ‘호캉스’가 각광받듯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장소로 호텔만 한 곳이 없다. 하지만 연인 없이 홀로 투숙하며 한 해를 떠나보내야 한다면 그 아쉬움은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29일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 공개한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호텔을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 가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등 명작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로맨스물이라 개봉 전부터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로 관심이 쏠렸다.호텔 ‘엠로스’의 호텔리어 소진(한지민)은 15년 동안 밴드 활동을 같이한 승효(김영광)를 짝사랑해 왔지만 고백도 하지 못했다. 승효는 소진의 속도 모르고 영주(고성희)와 엠로스에서 결혼하겠다며 소진에게 축가를 부탁한다. 소진의 10대 남동생 세직(조준영)도 같은 학교 아영(원지안)을 짝사랑하지만 속마음을 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숫자에 대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엠로스 대표 용진(이동욱)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과 우연히 만나 서서히 호감을 쌓지만, 주변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공무원시험에 떨어지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호텔에 투숙한 재용(강하늘)은 자신의 모닝콜을 맡게 된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덕에 점차 웃음을 되찾는다. 이 밖에 40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캐서린(이혜영)과 도어맨 상규(정진영), 가수 이강(서강준)과 매니저 상훈(이광수), 매주 호텔에서 맞선을 보고 퇴짜를 맞는 진호(이진욱) 등 주연 14명이 보여 주는 삶과 사랑 이야기가 예쁜 동화처럼 펼쳐진다.주인공들은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14인 14색 로맨스가 ‘종합선물세트’처럼 펼쳐지는 영화는 삶의 어려운 시기를 버티는 힘은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이라는 평범한 메시지를 전한다. 언뜻 보면 따스한 사랑 이야기를 엮어 ‘러브 액츄얼리’(2003)를 연상케 한다. 불륜이나 악역 없이 평범한 캐릭터를 대체로 안전하게 연기하는데 중년 로맨스를 선보인 정진영과 이혜영의 무게감이 돋보이며,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한지민은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준다. 하지만 다채로운 볼거리에도 불구하고 제목에서 연상되듯 ‘해피엔딩’이 될 것을 예감하는 관객 입장에선 극적 전개가 없는 단순한 서사가 진부할 수도 있다. 다양한 로맨스를 138분이란 한정된 상영시간에 넣으려다 보니 깊이도 다소 아쉽다. 곽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로맨스 영화는 식상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랑 이야기를 사람들이 항상 보고 싶어 한다는 점도 있다”며 “영화로나마 코로나 이전 연말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연말의 울적함을 달래기엔 충분한 작품이다. 12세 관람가.
  • 이재현 회장 장남 ‘경영 리더’ 승진… CJ그룹 경영 승계 시계 빨라진다

    이재현 회장 장남 ‘경영 리더’ 승진… CJ그룹 경영 승계 시계 빨라진다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CEO)를 전원 유임하고 53명을 신임 임원인 ‘경영 리더’로 선임했다. 이재현 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1) CJ제일제당 부장도 복귀 1년 만에 임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CJ그룹은 2022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모든 임원을 ‘경영 리더’ 직급으로 개편한 이후 첫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연말 임기만료를 앞뒀던 손경식 CJ제일제당 공동대표와 허민호 CJ ENM대표 등 주요 계약사 사장단은 전원 자리를 지켰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이재현 회장의 중기비전 발표 이후 리더십 안정 속에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신임 경영 리더에 역대 최대 규모인 53명이 선임됐다. 평균 연령은 전년과 비슷한 45.6세로, 1980년 이후 출생자도 8명에 달하는 등 파격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졌다. 여성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글로벌 시장의 만두 대형화에 기여한 신유진(38)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문 GSP리더와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으로 티빙 성장에 기여한 황혜정(48) 콘텐츠·마케팅 리더 등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1명의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도 경영 리더로 승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던 이 부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1년 4개월간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해 활동 보폭을 넓혀왔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승계가 완성되려면 이 부장이 이 회장이 보유한 CJ 지분(42.07%)을 넘겨받아야 한다.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가 승계 자금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평가되는데, 이 부장의 보유 지분(11.09%)을 고려하면 상장 시 약 45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플랫폼 전쟁 속 지구촌 휩쓴 K오리지널

    플랫폼 전쟁 속 지구촌 휩쓴 K오리지널

    올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과 함께 치열한 오리지널 시리즈 전쟁을 벌였다. ‘오징어 게임’ 등 국내 드라마가 세계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한 해였다.국내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420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후보까지 올라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수상을 노린다. ‘오징어 게임’으로 더욱 허물어진 ‘1인치의 장벽’은 다른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소희 주연의 ‘마이네임’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3위에 올랐고, 연상호 감독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지옥’은 공개 24시간 만에 1위에 등극하며 열풍을 이어 갔다. 여기에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 등도 글로벌 톱10에 들며 광범위한 사랑을 받았다. 국내 OTT 시장은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애플TV+ 등 해외 플랫폼 진출로 더 뜨거워졌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해외 OTT가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OTT들도 독점 드라마와 예능을 쏟아냈다. 웨이브는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지상파 흥행 드라마를 필두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TV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시리즈로 시청자를 공략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단독 공개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올해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7%로 1위였고 웨이브(18%), 티빙(16%), 쿠팡플레이(9%), 시즌(8%), 유플러스 모바일(6%) 순이었다.2년째 겪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플랫폼 이용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9년 41%, 지난해 72.2%로 꾸준한 상승세다. 콘텐츠 소비 무게중심이 옮겨 가면서 영화와 TV의 창작 인력들도 대거 이동했다. 김지운, 연상호, 이준익 감독 등 ‘1000만 감독’부터 MBC 출신 김태호 PD까지 OTT 플랫폼과 작업했다. 반면 TV에서는 ‘본방 사수’의 의미가 옅어지며 시청률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40~50대가 선호한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등 주말 드라마들은 20%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0%대 드라마도 있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정책팀장은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별개로 인식됐지만 이제 OTT가 이를 동시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혼종적인 흐름이 생겨났다”며 “OTT로 콘텐츠 생산의 새 창구가 열렸지만 플랫폼과 협상력을 가진 소수의 제작사로 혜택이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오징어 게임’이 띄운 K드라마…본격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오징어 게임’이 띄운 K드라마…본격화된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

    ‘오징어 게임’·‘지옥’ 등 한국 시리즈 전세계 흥행 올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과 함께 치열한 오리지널 시리즈 전쟁을 벌였다. ‘오징어 게임’ 등 국내 드라마가 세계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한 해였다. 국내 드라마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4주 만에 전 세계에서 1억 4200만 가구의 선택을 받아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후보까지 올라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수상을 노린다.‘오징어 게임’으로 더욱 허물어진 ‘1인치의 장벽’은 다른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소희 주연의 ‘마이네임’이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시청 3위에 올랐고, 연상호 감독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지옥’은 공개 24시간 만에 1위에 등극하며 열풍을 이어 갔다. 여기에 tvN ‘갯마을 차차차’, KBS ‘연모’ 등도 글로벌 톱10에 들며 광범위한 사랑을 받았다. 디즈니+ 진출…티빙·웨이브도 오리지널 쏟아내국내 OTT 시장은 ‘콘텐츠 공룡’ 디즈니+와 애플TV+ 등 해외 플랫폼 진출로 더 뜨거워졌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해외 OTT가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OTT들도 독점 드라마와 예능을 쏟아냈다. 웨이브는 ‘모범택시’, ‘원더우먼’ 등 지상파 흥행 드라마를 필두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 TV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시리즈로 시청자를 공략했다. 티빙도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단독 공개 콘텐츠로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코리안클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가 37%로 1위였고 웨이브(18%), 티빙(16%), 쿠팡플레이(9%), 시즌(8%), 유플러스 모바일(6%) 순이었다. 팬데믹에 늘어나는 OTT 이용…양극화 해소는 과제2년째 겪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플랫폼 이용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2019년 41%, 지난해 72.2%로 꾸준한 상승세다. 콘텐츠 소비 무게중심이 옮겨 가면서 영화와 TV의 창작 인력들도 대거 이동했다. 김지운, 연상호, 이준익 감독 등 ‘1000만 감독’부터 MBC 출신 김태호 PD까지 OTT 플랫폼과 작업했다. 반면 TV에서는 ‘본방 사수’의 의미가 옅어지며 시청률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40~50대가 선호한 SBS ‘펜트하우스’ 시리즈,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등 주말 드라마들은 20%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0%대 드라마도 있었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미래정책팀장은 “과거에는 드라마와 영화가 별개로 인식됐지만 이제 OTT가 이를 동시 전달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며 혼종적인 흐름이 생겨났다”며 “OTT로 콘텐츠 생산의 새 창구가 열렸지만 플랫폼과 협상력을 가진 소수의 제작사로 쏠리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위험해도 일단 하는 것, 그게 내 연기의 노하우”

    “위험해도 일단 하는 것, 그게 내 연기의 노하우”

    ‘지옥’ 박정자의 엔딩신연극배우 남편도 칭찬 올해 소속사와 첫 계약‘인생 2부’ 시작되는 해“업계에서 김신록을 가만 놔두지 않을 거다.” 배우 차승원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어느 날’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신록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어느 날’뿐 아니라 넷플릭스 ‘지옥’의 박정자로 큰 관심을 받은 김신록의 연기력에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는 장담이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김신록은 “워커홀릭이라 (섭외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소속사와 처음 계약하고 신입사원이 된 마음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세계를 적극 탐색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지옥’의 마지막 장면을 본 이라면 박정자는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지옥행 고지를 받고 두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지옥’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신록은 “연민만 자아내다 끝나지 않도록 고민했고 마지막 장면은 막 태어난 것 같은 표정이었으면 하고 연기했다”며 “남편(배우 박경찬)도 이제까지 했던 모든 연기 중 가장 잘했다고 해 줘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JTBC ‘괴물’에서는 강력계 형사, tvN ‘방법’에서는 무당을 연기하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그는 연극으로 데뷔한 17년 차 배우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다. 여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중학생 시절 아버지가 지역 극단에 데려가셨는데 거기서 배우들 몸 푸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어렴풋이 꿈을 꿨다”며 “이후 대학에서 사회대 연극반을 한 것이 결정적 계기”라고 설명했다. ‘방법’으로 드라마 연기에 본격 도전한 김신록은 “처음에는 카메라 문법에 익숙하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영상매체는 연극과 달리 현장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에너지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후에는 쉼 없이 작품을 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는 안소희(이선빈)의 출판사 팀장으로, ‘어느 날’에서는 악랄한 검사로 열연했다.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재벌집 막내아들’도 촬영 중이다. 선하든 악하든 자기 방식으로 표현하는 그의 노하우는 “안전하지 않은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험하거나 넘치는 방향이라도 연출자를 믿고 시도한다. 특히 “악역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거나 사랑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악역의 저열한 부분을 잘 드러내고 그것을 통해 드라마 구조에 잘 기여한다면 좋겠다”고 했다. “‘지옥’에 1, 2부가 있는 것처럼 올해는 제 인생의 2부가 시작되는 해였다”고 정리한 김신록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크고 작은 역할 모두를 소화하는 배우, 무대와 매체, 무용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 연극 ‘마우스피스’ 무대에도 오르고 있다.
  • CJ ENM, 바이아컴CBS 제휴 체결… ‘K콘텐츠’ 美OTT 채널에 바로 뜬다

    CJ ENM이 미국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등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CJ ENM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영화 및 드라마를 제작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투자, 유통까지 전 단계에서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CJ ENM은 글로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아컴CBS의 북미 내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드라마는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바이아컴CBS 자회사 파라마운트와, 영화는 CJ ENM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각각 협력할 예정이다. CJ ENM은 오는 14일 바이아컴CBS 산하 스트리밍 채널인 ‘플루토 TV’에 자사 브랜드관 ‘K-콘텐트 바이 CJ ENM’을 열고, 파라마운트플러스(+)에는 자사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아컴CBS도 CJ ENM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 지분 투자할 뿐 아니라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 나갈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티빙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자사 인기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트랜스포머’, 드라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등이 있으며 CBS 대표 수사물 ‘CSI’, ‘NCSI’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 ENM은 최근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고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파트너십 등을 체결하는 등 해외 콘텐츠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 두 얼굴 신현빈 “장겨울 선생님 왜 그래요 댓글 즐거워”

    두 얼굴 신현빈 “장겨울 선생님 왜 그래요 댓글 즐거워”

    “‘장겨울 선생님,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왜 그래요’ 이런 댓글이 재밌더라고요.”지난 2일 종영한 JTBC ‘너를 닮은 사람’(너닮사)에서 구해원으로 열연한 배우 신현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의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로 큰 사랑을 받은 뒤 ‘너닮사’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 준 그는 “두 작품이 1개월 간격으로 방송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다른 인물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르게 봐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너닮사’에서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으로 청춘의 빛을 잃고 복수에 매달리는 인물이다. ‘슬의생’과 촬영기간이 6개월 정도 겹쳤다. 장겨울이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이었다면 구해원은 말라 죽은 화분같이 표현하려 했다는 게 신현빈의 설명이다. 정희주(고현정)와 서우재(김재영)의 불륜으로 삶이 파탄 난 구해원이 희주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과 결과는 씁쓸하고 허탈하다. 결국 우재는 사망하고 희주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갇히며, 해원은 미술 작가로 새 출발하지만 명확한 피해자나 가해자는 없다. 집착하고 쥐고 있는 것들이 많은 구해원이라 의상은 서너개씩 겹쳐 입고, 입술도 건조한 제품을 발라 갈라지게 만들었다. 신현빈은 “만약 해원에게 ‘너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희주 주변을 맴돌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내가 나를 되찾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팽팽한 긴장을 이룬 희주와 해원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는 두루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청률은 2~3%대로 아쉬웠다. 신현빈은 “꾸준한 시청자가 있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는 상위권이었다”며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이야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된 작품을 마친 뒤 새 장르에도 도전한다. 초자연 스릴러인 티빙 ‘괴이’의 촬영을 끝냈고 내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공백 없이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그는 최근 ‘슬의생’을 계기로 더 바빠졌다. 하지만 흥분보다는 조곤조곤 답을 이어 갔다. 그는 “최근 주목을 크게 받아 감사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큰 일들에 대해서는 좀 덤덤한 편”이라며 “어마어마한 달라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 반응을 체크하기보다 동료 배우들에게 연기 모니터링을 부탁한다며 “작품을 챙겨봐 준 전미도, 안은진, 최희서 등 친한 선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 “마른 식물같은 느낌 내고 싶었다” 신현빈이 말하는 구해원

    “마른 식물같은 느낌 내고 싶었다” 신현빈이 말하는 구해원

    ‘슬의생’ 이어 ‘너를 닮은 사람’ 열연“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자는 이야기‘장겨울 선생님 왜그래요’ 댓글 인상적”“‘장겨울 선생님,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왜 그래요’ 이런 댓글이 재밌더라고요.” 지난 2일 종영한 JTBC ‘너를 닮은 사람’(너닮사)에서 구해원으로 열연한 배우 신현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슬의생)의 외과 레지던트 장겨울로 큰 사랑을 받은 뒤 ‘너닮사’에서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 준 그는 “두 작품이 1개월 간격으로 방송되다 보니 시청자들이 다른 인물로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르게 봐 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너닮사’에서 신현빈이 맡은 구해원은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으로 청춘의 빛을 잃고 복수에 매달리는 인물이다. ‘슬의생’과 촬영기간이 6개월 정도 겹쳤다. 장겨울이 차가운 듯 따뜻한 사람이었다면 구해원은 말라죽은 화분같이 표현하려 했다는 게 신현빈의 설명이다. 정희주(고현정)와 서우재(김재영)의 불륜으로 삶이 파탄 난 구해원이 희주에 대한 복수를 감행하는 과정과 결과는 씁쓸하고 허탈하다. 결국 우재는 사망하고 희주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 갇히며, 해원은 미술 작가로 새 출발하지만 명확한 피해자나 가해자는 없다. 집착하고 쥐고 있는 것들이 많은 구해원이라 의상은 서너개씩 겹쳐 입고, 입술도 건조한 제품을 발라 갈라지게 만들었다. 신현빈은 “만약 해원에게 ‘너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렇게 희주 주변을 맴돌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내가 나를 되찾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팽팽한 긴장을 이룬 희주와 해원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는 두루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청률은 2~3%대로 아쉬웠다. 신현빈은 “꾸준한 시청자가 있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는 상위권이었다”며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이야기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반된 작품을 마친 뒤 새 장르에도 도전한다. 초자연 스릴러인 티빙 ‘괴이’의 촬영을 끝냈고 내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공백 없이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한 그는 최근 ‘슬의생’을 계기로 더 바빠졌다. 하지만 흥분보다는 조곤조곤 답을 이어 갔다. 그는 “최근 주목을 크게 받아 감사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큰 일들에 대해서는 좀 덤덤한 편”이라며 “어마어마한 달라짐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 반응을 체크하기보다 동료 배우들에게 연기 모니터링을 부탁한다며 “작품을 챙겨봐 준 전미도, 안은진, 최희서 등 친한 선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 한선화 “밝은 캐릭터 어려웠지만 빵터지는 애드립 많이했죠”

    한선화 “밝은 캐릭터 어려웠지만 빵터지는 애드립 많이했죠”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지연 역할 화제“음주 장면에 코믹한 모습 많이 넣어 연기 걱정 많지만 할때마다 쾌감 커”“전국에 있는 지연, 지구, 소희들이 얼마나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면서 살까요. 현실 속 이분들이 열심히 살아준다면 극 중 세사람도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아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에서 지연을 맡아 열연한 배우 한선화가 인터뷰 말미에 눈물을 글썽였다. ‘술도녀’가 술로 서로를 위로하는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만큼,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20~30대 보통 여성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한선화는 “저에게도 힘들때 같이 술 한잔 기울일 오랜 친구들이 있다”고 했다. 학창시절 모습을 알고 있는 고향 친구들이 너무 편하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지구를 맡은 정은지, 소희를 맡은 이선빈과도 빠르게 친해져 ‘찐친’이 됐다”고도 했다. 한선화가 맡은 지연은 해맑고 솔직한 요가강사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단순하게 비치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속 깊고 부조리도 참지 못한다. 소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는 누구보다 의젓하게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친구를 다독이는 성숙함도 있다. 한선화는 “지연은 처음 보는 밝은 캐릭터로 텐션이 너무 높아 힘들었고 작가님이 원하시는 목소리 톤도 매우 높아 어려웠지만 코믹을 담당한 캐릭터라 애드리브도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잔을 휙 돌리는 장면, 닭발을 먹으면서 손가락 세 개로 닭발 모양을 만드는 장면 등이 즉석에서 만든 것이다. 대본 리딩 연습에서 사람들이 ‘빵’ 터지면서 들어간 장면들도 있다. OTT 콘텐츠로 욕설이나 음주 등이 여과없이 담긴 ‘술도녀’는 배우로서도 새로운 시도였다. “19금 등급이라는 걸 제작발표회날 알았다”는 한선화는 “현장에서 ‘이게 가능하냐’고 묻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가감없는 표현은 공감을 얻으며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 가입 기여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한선화는 “어려운 시국에 나 대신 술도 마셔주고 우스꽝스러워지는 드라마라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2016년 탈퇴 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접어든 한선화는 그동안 크고 작은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 지난 6월 종영한 JTBC ‘언더커버’에서는 극 중 최연수(김현주)의 젊은 시절을 맡아 진지하고 무게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는 ‘영화의 거리’, ‘강릉’ 등 영화 두 편이 개봉했고 차기작도 부산영상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교토에서 온 편지’다. 그는 “사실 저는 걱정 근심이 정말 많은 스타일”이라며 “작품을 할 때마다 준비과정에서 불안함도 많지만 하나하나 해내가는 게 행복이고 쾌감”이라고 연기의 매력을 설명했다. ‘술도녀’ 시즌2가 제작된다면 더 성장해 의젓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는 한선화는 “하고싶은 역할, 접하지 못한 장르가 너무 많다”며 “일단 올해 마무리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한라산 등반으로 하려 한다”며 활짝 웃었다.
  • 역사왜곡 논란 ‘철인왕후’ 9개월 만에 ‘다시보기’ 재개

    역사왜곡 논란 ‘철인왕후’ 9개월 만에 ‘다시보기’ 재개

    역사 왜곡 논란으로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던 ‘철인왕후’가 9개월 만에 다시보기 서비스를 복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1일 현재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철인왕후’ 다시보기 서비스가 재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네이버TV와 티빙에서는 ‘철인왕후’의 클립 영상과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대중의 시선에서 잊혀질 때쯤 유료 서비스로 복구된 드라마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철인왕후’는 조선 철종의 비 철인왕후 김씨의 몸에 현대 남성 셰프의 영혼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드라마가 전개되는 동안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에 대해 김소용(신혜선 분)이 “한낱 지라시네”라고 말하는 장면과 “언제까지 종묘제례악을 추게 할 거야”라며 종묘제례악을 희화화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고, 실존인물인 신정왕후를 저속하게 묘사했다는 이유로 풍양 조씨 종친회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원작인 중국 웹툰,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자가 다른 소설에서 혐한 표현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커졌다. ‘철인왕후’ 박계옥 작가의 후속작 ‘조선구마사’는 지난 3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이후 OTT 플랫폼 티빙을 포함해 네이버, 다음,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조선구마사’는 물론이고 ‘철인왕후’의 클립 영상이 비공개되고, 다시보기, 미리보기 등의 영상이 사라졌다.
  • ‘지옥 공개’ 넷플릭스는 ↑, ‘개점 효과’ 디즈니+는 ↓

    ‘지옥 공개’ 넷플릭스는 ↑, ‘개점 효과’ 디즈니+는 ↓

    국내 출시 OTT 사용자수 분석 이달 12일 국내에 상륙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첫날 ‘반짝’ 인기 이후 사용자수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넷플릭스는 신작 ‘지옥’의 인기에 힘입어 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직까지 디즈니+가 국내 시장 1위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자리잡기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디즈니+ 출시 초반 성적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디즈니+는 출시 첫날인 이달 12일 일사용자수(DAU)가 59만 3066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9일가량 지난 이달 21일 기준 DAU는 39만 9426명으로, 첫날 대비 32.7% 감소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12일 기준 305만 5676명에서 21일 기준 395만 5517명으로 29.4% 늘었다. 특히 넷플릭스 신작 ‘지옥’이 공개된 19일 250만 700명으로, 전일 대비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 분기점이었다. 11월 셋째주 기준 주요 OTT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토종 OTT인 웨이브가 236.80분으로 가장 길었고, 뒤이어 넷플릭스(191.35분), 티빙(186.73분), 쿠팡플레이(103.35분), 디즈니+(100.18분) 순으로 이어졌다.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교차로 사용하는 이용자 수는 65만 5609명으로, 디즈니+ 단독 사용자(57만 7707명)보다 많았다. 넷플릭스 단독 사용자는 749만 8743명으로 집계됐다.
  • 포문 연 ‘오겜’, 정점 선 ‘지옥’…“다음은 우리”

    포문 연 ‘오겜’, 정점 선 ‘지옥’…“다음은 우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판이 커진 상황에서 콘텐츠 한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CJ ENM은 지난 19일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간 업계에서 떠돌던 제2스튜디오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지식재산권(IP) 논란을 둘러싸고 콘텐츠 IP 확보와 유통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CJ는 유통과 제작을 분리해 집중 공략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유통은 OTT 티빙이 맡고, IP 관리 및 전략 수립은 ENM이, 콘텐츠 제작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엔데버, 제2스튜디오에서 맡는다. IP 대량 확보 및 K콘텐츠를 합작 제작해 국내에 한정된 티빙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는데 본팩토리, 모호필름,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JK필름 등 유명 감독과 작가 및 제작자들이 포진한 굴지의 제작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엔터는 ENM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확보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집 등 제작사뿐만 아니라 BH엔터테인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스타쉽, 크래커 등 음악 레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유희열, 국민 MC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는 안테나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 또한 자회사를 통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제이콘텐트리(JTBC)는 최근 2년간 필름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제작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3곳을 인수했는데, 그중 한 곳인 클라이맥스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D.P.’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한 곳인 콘텐츠지음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했다. 국내 OTT 웨이브의 출자사인 SBS도 글로벌 OTT를 겨냥해 본격 제작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스튜디오S로 분리한 SBS는 자사 대표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최근 국내 론칭한 디즈니+에 공급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것에 더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크리에이터가 중요하다”며 “제작사 인수 등 콘텐츠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판 커진 K-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세계 무대로 몸집 키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

    ‘판 커진 K-콘텐츠 시장을 잡아라!’ 세계 무대로 몸집 키우는 국내 콘텐츠 기업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의 잇단 세계적인 흥행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으로 판이 커진 상황에서 콘텐츠 한류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 ENM은 지난 19일 9200억원을 투입해 영화 ‘라라랜드’ 등을 만든 미국 제작사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별도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그간 업계에서 떠돌던 제2스튜디오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지식재산권(IP) 논란을 둘러싸고 콘텐츠 IP 확보와 유통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CJ는 유통과 제작을 분리해 집중 공략하기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유통은 OTT 티빙이 맡고, IP 관리 및 전략 수립은 ENM이, 콘텐츠 제작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엔데버, 제2스튜디오에서 맡는다. IP 대량 확보 및 K콘텐츠를 합작 제작해 국내에 한정된 티빙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하는데 본팩토리, 모호필름,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JK필름 등 유명 감독과 작가 및 제작자들이 포진한 굴지의 제작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카카오엔터는 ENM 출신인 김성수 대표를 영입하는 등 콘텐츠 제작 인력을 확보하고 제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월광, 사나이픽처스, 집 등 제작사뿐만 아니라 BH엔터테인먼트, 숲 등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스타쉽, 크래커 등 음악 레이블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유희열, 국민 MC 유재석 등이 소속돼 있는 안테나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사 또한 자회사를 통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제이콘텐트리(JTBC)는 최근 2년간 필름몬스터를 시작으로 국내 제작사 12곳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했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 JTBC스튜디오를 통해 3곳을 인수했는데, 그중 한 곳인 클라이맥스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과 ‘D.P.’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한 곳인 콘텐츠지음은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제작했다. 국내 OTT 웨이브의 출자사인 SBS도 글로벌 OTT를 겨냥해 본격 제작에 나서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스튜디오S로 분리한 SBS는 자사 대표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최근 국내 론칭한 디즈니+에 공급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것에 더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처하려면 크리에이터가 중요하다”며 “제작사 인수 등 콘텐츠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계정공유 파티’에 OTT업계 전전긍긍

    ‘계정공유 파티’에 OTT업계 전전긍긍

    평소 국내 예능 방송과 해외 드라마 등을 두루두루 즐겨 보는 직장인 A씨는 넷플릭스·왓챠·웨이브·티빙 등 4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한 월 5만원대 구독료를 홀로 부담해 왔다. 그런데 최근 ‘마블’ 시리즈를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국내에 들어와 구독 욕구를 자극하는 데다 넷플릭스까지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혼자 모든 비용을 내기가 부담스러워졌다. A씨는 계정 공유 중개 사이트를 통해 계정을 공유하고 구독료를 분담할 수 있는 ‘파티’를 구해 볼 생각이다. 최근 OTT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비용 절약 차원에서 모르는 사람과도 계정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최근엔 계정 공유를 안전하게 중개해 주는 업체까지 다수 등장했다. OTT 업계는 이러한 구독 공유는 약관에 위배된다는 입장이지만 적극적인 조치를 하진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22일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왓챠, 티빙, 웨이브 등 국내에 서비스되는 주요 OTT 7개사를 확인해 보니 아직 계정공유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세운 곳은 없었다. 대외적으로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 달라고 안내하는 정도였다. 다만 이용자들이 개인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할 ‘파티원’을 찾는 것을 넘어서서 계정 공유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이 나타난 점에 대해선 한껏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OTT 계정공유 중개 플랫폼의 하나인 ‘링키드’는 회원가입을 하면 ‘파티 만들기’와 ‘파티 찾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파티를 만들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n분의1만큼 돈을 받고, 파티를 찾으면 ‘파티장’(구독자)에게 n분의1만큼만 돈을 지불하고 OTT를 이용한다. 이 과정에서 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링키드와 같은 플랫폼이 도와주는 구조다. 하지만 OTT들도 이용자들의 반발을 고려했을 때 계정 공유를 막기는 쉽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계정을 공유하지 않고 혼자 구독하면 데이터가 정확하게 축적돼 나만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제공하는 등 서비스적인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디즈니플러스, 출시 초반 한국 시장서 고전”…오역·서비스 개선 필요

    “디즈니플러스, 출시 초반 한국 시장서 고전”…오역·서비스 개선 필요

    세계 최대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의 대항마로서 야심 차게 한국 시장에 진출한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출시 첫 주부터 고전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UPI가 한국 통신원을 통해 보도한 18일자 기사에 따르면 디즈니+는 공격적인 광고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엉뚱한 자막과 기대에 못 미치는 화면 해상도 등이 발목을 잡았다. UPI는 “한국의 일부 시청자들은 ‘심슨 가족’ 에피소드와 ‘토이스토리3’,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등에서 번역 오류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면서 “한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한 시청자와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디즈니+ 한국 지사 쪽 직원의 대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전했다.디즈니+ 고객상담센터 직원과 시청자가 1:1 채팅 서비스를 통해 나눈 해당 대화는 문장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오타와 비문으로 가득 차 있다. 글을 올린 작성자는 “1년 이용권을 결제하고 난 후 다음 결제일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한국어 담당 상담원과 채팅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타는 물론 질문의 뜻을 이해하는 데에만 40분이 넘게 걸려 분통이 터졌다”고 적었다.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는 오역이 입방아에 올랐다. 올라프가 “함께 성에 가실래요?”(You’re welcome to join us in the castle)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한글 자막으로는 “가랑이를 함께해요?”라는 문장으로 번역됐다.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문자 그대로 ‘염소’(Goat)로 번역한 오류가 발견됐다. 디즈니+ 측은 UPI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한국 시장은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지만, 디즈니+가 가진 독특한 콘텐츠에 힘입어 결국 한국에 뿌리를 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장밋빛 기대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인 현재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LG유플러스 대리점이 소비자들에게 디즈니+에 가입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개통이 불가하다고 안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디즈니+는 넷플릭스 외에도 애플tv+, 한국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 OTT 시장에서 난공불락으로 꼽히는 넷플릭스는 18일부터 한국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 20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12.5% 인상했다. 프리미엄은 무려 17.2%나 오른 월 1만 45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넷플릭스 측은 인상 배경으로 “작품 카탈로그의 양적·질적 수준을 올리고, ‘오징어 게임’과 ‘지옥’ 등 뛰어난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 CJ ENM, ‘라라랜드’ 만든 할리우드 제작사 인수한다

    CJ ENM, ‘라라랜드’ 만든 할리우드 제작사 인수한다

    코스닥 상장사 CJ ENM이 미국 엔터테인업계 엔데버 홀딩스의 콘텐츠 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츠 파트너’의 의결권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통해 앞으로 ‘K 콘텐츠’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19일 이사회에서 엔데버 콘텐츠의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약 80%를 7억 7500만 달러(약 92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남은 지분은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가 보유키로 했다. 엔데버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드웨인 존슨, 마크 월버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와 7000명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국’이다. 엔데버 콘텐츠는 2017년 설립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로 영화, 방송 등 각종 콘텐츠를 제작·유통한다. 영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영국 드라마 ‘킬링 이브’ 등에 투자했다. HBO, BBC 등 세계 각국의 대표 방송 채널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기획 개발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 300여건 이상이다.앞으로 CJ ENM은 엔데버 콘텐츠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세계에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엔데버가 기획개발 중인 작품에 CJ ENM의 국내 및 아시아 지식재산(IP)이 더해질 경우 동서양을 포괄하는 풍성한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런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토종 OTT 플랫폼 ‘티빙’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국, 유럽을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엔데버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과 CJ ENM의 K콘텐츠 제작 노하우, 성공을 거둔 IP가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각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CJ ENM은 이날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을 갖고 있는데, 새 스튜디오를 추가로 확보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 ENM 관련 제작사인 모호필름, 문화창고, 밀리언볼트, 블라드스튜디오 등을 두 스튜디오 산하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 올해 성탄절이냐, 내년 설이냐… 개봉 밀린 대작들의 ‘눈치 게임’

    올해 성탄절이냐, 내년 설이냐… 개봉 밀린 대작들의 ‘눈치 게임’

    ‘크리스마스냐, 내년 설 연휴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내 대작 영화의 개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성수기용 텐트폴 영화들이 쌓여 가는 가운데 개봉 시기를 놓고 배급사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연휴까지는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 보통 각종 홍보와 프로모션에 최소 두 달 남짓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막차´를 탈 것인지, 내년 첫 대목인 설 연휴로 넘길 것인지 배급사들의 셈법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까지 연말 개봉을 확정한 영화는 ‘킹메이커’가 유일하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최근 이 작품의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실존 인물인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흥행몰이를 노린다.순제작비 27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 ‘비상선언´도 연말 개봉을 저울질 중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지난 7월 제72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봉하지 못했다.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칸영화제의 후광 효과를 제대로 못 누려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연말에 개봉하려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지만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비상선언´의 연말 개봉 기대감에 쇼박스의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개봉이 불발된 기대작 CJ ENM의 ‘영웅’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인생은 아름다워’의 12월 개봉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작품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잘 나왔다´고 입소문이 단단히 난 작품. 하지만 텐트폴 영화일수록 손익분기점이 높아 개봉을 결정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영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등을 포함해 200억원 안팎의 제작비가 들었고 손익분기점이 500만명가량”이라면서 “저를 비롯한 많은 영화감독들이 후반 작업에 공들이면서 관객들을 만날 희망 하나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CJ ENM은 일단 올 연말에 곽재용 감독의 영화 ‘해피 뉴이어´를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서강준,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극장과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CJ와 롯데는 내년 설 연휴부터 본격적으로 대작 영화를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내년 설 연휴에 강하늘, 한효주, 권상우 주연의 ‘해적: 도깨비 깃발´을, CJ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을 늦어도 여름 성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극장가가 예전과 같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코로나로 변동성이 심해져 개봉일을 섣불리 확정하기 어려운 데다 극장도 상황이 심각해 올여름 성수기처럼 제작비의 절반가량을 보전해 주는 상생 지원책 마련도 어려워졌다”면서 “위드 코로나 이후 관객 회복 추이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상륙 디즈니+… 너무 아쉬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국내 상륙 디즈니+… 너무 아쉬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 지난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에 대한 반응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TV+에 이어 디즈니+까지 국내 상륙해 관심이 뜨겁다.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데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는 디즈니가 보여 줄 저력에 기대가 크지만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는 다른 플랫폼에 견줘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디즈니+ 보유 브랜드는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는 스타까지 총 6개. 자체 콘텐츠가 총 1만 6000회차 이상으로, 넷플릭스의 4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20~30대에게 추억을 안기는 과거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원어는 물론 한국어 더빙판까지 지원돼 ‘그때 그 기억’ 그대로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스핀오프물도 주목할 만하다. 극장판 마블 시리즈에서 파생한 캐릭터인 완다와 비전의 이야기를 다룬 ‘완다비전’은 디즈니+ 론칭 이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마블 세계관에 푹 빠진 팬이라면 각 캐릭터의 뒷얘기를 다룬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등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애니 ‘몬스터 주식회사’를 배경으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시리즈물 ‘몬스터 근무일지’, ‘소울’의 주인공 중 하나인 22번 영혼의 얘기를 다룬 단편 애니 ‘22 vs 지구’ 등도 눈길을 끈다. 다만 한국 오리지털 콘텐츠는 아쉽다. 넷플릭스의 각종 다큐멘터리와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가 자리잡고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데 비해, 디즈니+는 기존 콘텐츠의 마니아층 위주로 공략하는 느낌이 강하다. 현재 공개된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이다. SBS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격 프로그램인데 새로움은 적다. 그간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다뤄진 소재 위주라는 점 때문이다. 디즈니+는 올해 말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정해인이 출연하는 ‘설강화’, 내년엔 가수 강다니엘이 주연을 맡은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 같은 아쉬움을 털어 낼지 주목된다. 자막 오류나 2% 부족한 콘텐츠 설명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디즈니+ 론칭 뒤 각종 자막 오번역이 논란이 됐다. OTT 후발 주자임에도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떡밥’ 잘 던지려고 안 보던 드라마도 봤죠

    ‘떡밥’ 잘 던지려고 안 보던 드라마도 봤죠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계 침체와 맞물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팽창하며 영화 감독들이 대거 OTT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준익 감독은 티빙에서 첫 드라마에 도전한다. ●애플TV+론칭… 6부작 주1회 공개 영화 ‘장화, 홍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도 그중 하나다. 지난 4일 애플TV+가 한국 론칭과 함께 선보인 한국 첫 오리지널 ‘DR. 브레인’으로 데뷔 33년 만에 첫 드라마를 선보였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김 감독은 드라마 연출에 대해 “한 시간 안에 이야기를 완결하고 다음 에피소드를 볼 수 있도록 ‘떡밥’을 잘 던지고 수거하려 했다”고 운을 뗐다. 시청자가 궁금증을 갖도록 ‘엔딩 맛집’ 느낌을 주려 했다는 그는 “보다 대중친화적인 화법을 더하고자 했다”며 영화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시청자가 궁금증 가질 엔딩 맛집” 큰 스크린에서 맛볼 수 있는 영화적 느낌이 줄어든 만큼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더욱 신경을 썼다. 총 6부작을 매주 1회씩 공개해 관객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떡밥’을 잘 수거했다”는 리뷰는 가장 기분 좋은 평가였다.웹툰이 원작인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이선균)가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죽은 사람, 심지어 동물의 뇌까지 스캔해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SF스릴러다. 타인의 뇌에 접속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음악, 미술, 색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김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 연출이 돋보인다. 하지만 3~4부 이후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기 전까지는 뇌 동기화에 대한 설명이 많고 이야기 몰입도도 다소 떨어진다. ●“영화계 침체로 OTT서 도전” 드라마 도전 계기에 대해 김 감독은 원작의 참신함과 플랫폼 변화를 꼽았다. 그는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위축되면서 업계가 어쩔 수 없이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상황으로 흘러갔다”면서 “OTT가 활성화되면서 도전적 시도나 소재, 표현의 확장성이 훨씬 넓어진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이번에 드라마의 매력도 새로 느꼈다. 전에는 거의 본 적이 없었지만 ‘DR. 브레인’ 연출이 확정된 2년 전부터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홈랜드’, ‘마인드 헌터’ 등 많은 작품을 봤고 “세상에 훌륭한 시리즈들이 많았는데 몰랐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은 다시 영화다. “드라마를 통해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 동선을 더 근거리에서 생각하게 됐고 제가 보완해야 할 점도 들여다봤다”고 의미를 부여한 김 감독은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우리나라에 전격 상륙하면서 이미 국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최근 론칭한 애플TV+, 그리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HBO맥스까지 ‘공룡 OTT’들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왓챠·웨이브·티빙 등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 등에서 밀리는 토종 OTT들도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디즈니+는 12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작은 사진) 등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풀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애플TV+가 국내에 출시했고, 내년엔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유명 미국 드라마를 보유한 HBO맥스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각 국가 현지 제작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IP)만으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보유한 ‘킬링 콘텐츠’가 각기 다른 OTT 특성상 서로 이용자를 뺏어가는 경쟁은 오히려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마블 영화를 모두 보고 싶은 이용자는 양 OTT를 모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종 OTT들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왓챠·웨이브·티빙으로 구성된 한국 OTT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을 (글로벌 OTT에) 다 내줄 것이냐”면서 정치권에 OTT 진흥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은 디즈니+도 동시에 구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밀리는 토종 OTT는 구독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료 유선방송 시장에선 이 같은 ‘코드 컷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토종 OTT끼리 연합전선을 세우고, 이미 세계적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를 영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규제를 최대한 완화시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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