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티베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출마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귀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예약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9
  • [길섶에서] 세상 담는 그릇/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봄볕에 끌렸다. 새문안길을 걷는다. 시간은 저만치 물러서 있다. 잠시 공간감마저 잊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가로막는다. 걸개 포스터가 너풀댄다. 바랑을 둘러멘 동자승 표정이 성속의 경계다.‘세상을 담는 그릇, 발우전’ 승물(僧物)중 왜 하필 밥그릇 전시회일까. 하기야 구름처럼, 물처럼 떠도는 운수납자(雲水衲子)에게 몸 가릴 장삼과 발우외에 더 보탤 게 있을까. 소욕지족(少慾知足), 적은 데서 만족을 얻는다는데…. 검박한 고승들의 그림자가 발우에 묻어 있다. 소재도 다양하다. 달라이라마의 철발우가 유난히 커 보인다. 티베트 사람들의 고통이 넘치는 것 같아, 아프다. 경허와 제자 만공스님 일화에 눈길이 간다. 함께 탁발에 나섰던 경허가 물었다.“바랑이 무겁지, 내가 가볍게 해줄까.”앞섰던 경허는 물동이를 인 아낙에게 갑자기 입맞춤을 했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둘은 줄행랑을 쳤다. 한참 뒤 경허는 “만공아! 바랑의 무게를 느꼈느냐.”세상사 마음이 출발이란다. 발우는 됨됨이의 또 다른 모습이다. 나의 발우 크기는 어느 정도일까.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오늘의 눈] 손으로 하늘 가리려는 중국/최종찬 국제부 차장

    [오늘의 눈] 손으로 하늘 가리려는 중국/최종찬 국제부 차장

    지난달 14일 수도 라싸에서 대규모 독립 요구 시위로 시작된 티베트 사태가 9일로 27일째가 됐다. 티베트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중국이 다시 무력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동조시위는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21세기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눈치를 보던 국제사회도 비난의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티베트가 중국의 영토라는 주장은 힘의 논리에 의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국이 티베트를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한다.1950년 한국전쟁으로 국제사회가 정신없는 틈을 타서 엄연한 독립국가를 탱크를 앞세워 강제로 합병했다. 그 이후 반세기가 넘게 탄압과 회유 등 수단을 총동원해 자국 영토로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모르는 것은 힘으로 누르면 누를수록 티베트인들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열망은 이에 비례해서 커진다는 사실이다. 시한폭탄으로 째깍거리는 그 열망의 중심엔 티베트인들의 정신적인 지주이며 중국에 대한 저항운동의 리더인 스님들이 항상 있었다. 중국은 오는 8월에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은 이미 흠이 많이 났다. 독일, 체코 등 각국 정상들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올림픽 해외성화 봉송도 가는 곳마다 반중국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티베트에 대한 정책을 바꿔야 한다. 품을 떠나겠다고 하는 티베트를 언제까지 강제로 끌어안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중국의 입장은 접는 것이 바람직하다. 티베트 국민들이 진정으로 독립을 원한다면 들어주는 것이 대국의 자세다. 분리독립 찬반투표가 한 방법이다. 중국이 자기 마음을 비워야만 베이징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복속에서 평화의 제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최종찬 국제부 차장 siinjc@seoul.co.kr
  • 샌프란시스코서 反中 촛불시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대규모 시위가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캘리포니아주에 도착한 성화에 발맞춰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중국의 반인권행위를 규탄하고 티베트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시위대 1500여명은 정오 무렵부터 티베트 국기와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샌프란시스코 시내 유엔플라자 인근 지역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시청으로 이동하면서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고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1500명 “티베트 자유” 연호전국에서 몰려든 시위대는 이날 저녁 ‘티베트인의 자유 성화’를 들고 수십명의 경찰관들이 경비에 나선 중국 영사관까지 행진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서 촛불 시위를 이어갔다. 전날인 7일에도 티베트 인권단체 회원 3명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올라가 ‘티베트 자유’를 촉구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는 등 일찌감치 긴장감이 고조돼 왔다.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성화가 도착한 캘리포니아 국제공항에 수백명의 경찰관들을 배치해 일반인들의 접근을 완전 차단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고 AP,CNN 등이 전했다. 시 당국은 하루동안 성화가 안치될 장소를 비공개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9일 시위대 수천명이 봉송 저지에 나설 것에 대비해 대규모 경비 인력을 투입하고 불상사 발생시 예정 봉송로를 수시로 변경하는 변칙작전까지 세웠다.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한 한 주자는 봉송을 포기했다고 샌프란시스코 성화봉송 당국은 밝혔다. 성화는 9일 오후 1시부터 태평양 해안을 낀 시내 6마일(9.6㎞) 구간에서 봉송됐다.●자크 로게, 성화봉송 중단론 일축한편 해외 봉송도시마다 과격시위로 성화봉송 중단론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지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잘못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8일 한 프랑스 방송에 출연한 그는 “그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조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세계 정상들의 올림픽 보이콧 압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직접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프랑스는 개막식에 불참하겠다고 재차 압박을 가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은 개막식 불참 의사를 이미 표명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간쑤성서 승려 30여명 외신기자앞 깜짝 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시짱·西藏)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발생했던 간쑤(甘肅)성 남부 간난(甘南)티베트자치주에서 9일(이하 현지시간) 티베트인 승려 30여명이 깜짝 시위를 벌였다. 승려 30여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샤허(夏河)의 라브랑 사원 앞에서 출장 취재중이던 외신 기자단을 향해서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7개국 외신사 기자 11명과 중국과 홍콩, 타이완 기자 등 모두 20여명은 이날 중국 외교부 주선으로 샤허를 취재 중이었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는 간난티베트자치주에서 티베트인 시위대 1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취재단은 11일까지 3박4일 동안 마취(瑪曲)와 샤허(夏河), 루취(碌曲) 등 시위 현장을 참관하고 현지 지방정부 당국자들과 피해자들을 인터뷰하게 된다.중국은 티베트 시위대 피해 상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간난티베트자치주에서는 지난달 14일 이후 티베트인들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 64명과 무장경찰 27명, 간부 2명 등 94명이 부상했다.jj@seoul.co.kr
  • 베이징 성화 27일 국내 봉송도 비상

    경찰이 반중(反中) 티베트 시위로 인해 ‘풍전등화’가 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국내 봉송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은 9일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성화가 오는 27일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파룬궁(法輪功) 등 반중 성향을 지닌 국내 단체들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일본 나가노에서 출발해 27일 오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날 낮 서울 올림픽공원과 시청 사이 24㎞ 구간에서 봉송행사를 가진 뒤 오후 11시10분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된다. 지난 6,7일 런던과 파리에서 성화가 봉송될 당시 파룬궁과 ‘국경없는 기자회’ 등이 티베트 사태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성화가 세 차례나 꺼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특히 파룬궁에 주목하고 있다. 파룬궁은 중국 기공(氣功)의 일파로 1992년부터 널리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은 99년부터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규정해 파룬궁 조직을 불법화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다수의 파룬궁 지도부들이 중국 정부의 단속을 피해 해외로 망명,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 실상을 폭로하며 세를 확대해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룬궁 회원은 8만여명으로 추산되며 그 가운데 적극 활동자는 중국에서 귀화한 1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 정도다.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온 건 아니지만 동향을 파악한 뒤 적절한 경비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티베트 불똥’에 불붙은 성화봉송 폐지론

    ‘티베트 불똥’에 불붙은 성화봉송 폐지론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구촌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급기야 ‘봉송 폐지’논쟁을 불러 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차기 올림픽대회부터 해외 성화봉송 폐지 여부를 이번 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성화 봉송을 둘러싼 시비와 시위가 올림픽 정신을 오히려 퇴색시키고 지구촌의 갈등 요소로 돌출되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정치쟁점과 외교 문제로 불거져 나오면서 화합이 아닌 지구촌 갈등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7일 조시 부시 대통령에게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힐러리 의원의 발언은 개막식 참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발언보다 수위가 높은 것이다. 토니 프라토 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입장에 변한 게 없다며 개막식 참석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반대 여론은 높아지고 있다. 런던에서 발생한 격렬한 시위로 37명이 연행되고, 파리에서는 성화가 3차례나 꺼졌다 켜진 뒤에도 28㎞를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자 급기야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반중국 시위에 대해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IOC위원장이 “티베트 사태가 신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나서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다. 다음 봉송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봉송 행사 축소와 거리 단축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본도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 일본 경찰 당국은 당초 교통 통제 정도로 성화 봉송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지역 경찰력의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성화봉송 방해 행위가 발생할 경우의 대응 지침을 담은 ‘위기관리 매뉴얼’제작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중국은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성화 봉송 구간과 일정에 변화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왕후이(王惠) 신문선전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성화 봉송은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승인된 대규모 스포츠 문화행사로 전 세계인들과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일정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파리 봉송 도중 성화가 꺼졌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이를 부인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새벽 긴급 성명을 통해 “성화의 안전과 존엄성 보호를 위해 봉송 과정에서 전달방식을 바꾼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jj@seoul.co.kr
  • 성화 봉송중 세차례 꺼져

    |파리 이종수특파원|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봉송되던 올림픽 성화가 세 차례 버스에 옮겨지고 20여분 동안 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일간 피가로 등 현지 언론은 이같이 전한 뒤 “낮 12시30분 에펠탑 2층에서 출발한 성화 행렬이 안전상의 이유로 세 차례나 버스로 옮기고 내리는 과정을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20여분 동안 꺼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간 리베라시옹은 경찰의 발표를 인용,“오후 1시30분께 기술적 문제로 성화가 꺼진 뒤 20분 뒤에 다시 켜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BBC는 이날 “프랑스 정부관리들이 안전 때문에 올림픽 성화를 봉송 도중에 세 차례 끌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AP·AFP도 “수백명의 격렬한 반(反)중국 시위 때문에 경찰들이 성화를 세 차례 껐다.”고 전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날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로 성화 행렬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예상시간인 오후 5시를 훨씬 넘겨 목적지인 샤를레티 스타디움에 도착했다.‘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촉구했던 국경없는기자회와 국제인권연맹 등 2000여명이 참가한 시위대 가운데 일부 강경파는 소화기를 갖고 성화를 끄려고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 또 일부 시위대는 수차례 성화 봉송로를 막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오후 4시 현재 4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첫 성화주자인 육상선수 출신 스테판 디아가나는 에펠탑 2층에서 성화를 들고 내려오자 시위대의 야유와 축하 환성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중국인들의 축하 공연이 벌어지는 가운데 성화가 출발하자 에펠탑 접근이 봉쇄된 300여명의 시위대는 다섯 개의 수갑 모양을 한 오륜기를 그린 검은 깃발을 흔들며 “티베트에 자유를!”“티베트 승려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연호했다. 시위에 참가했던 연극배우 스테파니(34)는 “티베트인들을 탄압하는 중국의 올림픽 개최는 보이콧해야 한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는 프랑스 정부의 입장은 수치”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中언론 “달라이라마, 망언 퍼붓느라 바쁘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반중(反中)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언론이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이라는 기사를 게재해 논란이 되고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인터넷판은 지난 7일 “14대 달라이라마는 요즘 각종 행사에서 망언을 내뱉느라 매우 바쁘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런민르바오가 주장하는 달라이라마의 5대 망언. 1. “나는 절대 티베트를 분리 독립하려 한적 없다. 이것은 (중략)계략일 뿐” 런민르바오는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4월 8일 인도의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티베트는 엄연한 독립국가”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하며 “달라이라마 집단이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움직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정책은 티베트 내부 사정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며 일관성 없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2. “티베트인들은 더 이상 그들의 영토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소수민족이 됐다. 게다가 (중략) 현재는 대민족(한족)에 의해 소리소문 없이 동화되고 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1959년 이후 티베트인들은 신체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1959년 이후 중앙인민정부는 민주개혁을 통해 티베트의 극단적인 부패와 봉건제도를 뿌리 뽑고 개인 재산 사유권과 양도, 매매, 노동에 대한 자유를 부여했다고 주장하며 “한족에 의해 티베트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3. “라싸를 중심으로 하는 티베트의 많은 곳에서 민중들의 자발적 평화 시위가 시작됐다.” 최근 달라이라마가 호소문을 통해 “3월 10일을 기점으로 장기적으로 누적된 분노와 불만이 티베트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런민르바오는 “다량의 무기와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에 대해 ‘평화 시위’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의 ‘비폭력’주장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4. “나는 처음부터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해 지지해왔다. 현재까지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신문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해 유럽과 미국에서 가진 강연회를 통해 여러 차례 “2008년은 매우 중요한 해이다. 아마도 올림픽은 티베트 인들에게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예시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과 티베트 문제를 끊임없이 연관 시키며 베이징올림픽 지지자들에게 ‘티베트의 요구’에 대해 선전해 줄 것을 부탁해왔다고 주장했다. 5. “수 백 명의 중국 군인들이 라마승(티베트 승려)들의 옷을 입고 마치 승려인 것처럼 위장했다.” 지난 달 3월 29일 새벽 달라이라마는 “우리는 수 백 명의 사병들이 라마승으로 위장한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중국이 사병을 라마승으로 위장시켜 티베트를 혼란에 빠뜨린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련 사진을 살펴본 네티즌들이 달라이라마가 제시한 사진이 현재가 아닌 2005년 사진이며 사진 속 계절과 군인들의 복장이 다르다며 의심한 점을 증거로 삼았다. 사진=런민르바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송로 자살 폭탄테러說도

    |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이 반(反)중국 시위 무대로 변모하면서 중국의 고민도 날로 깊어가고 있다.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성화 봉송 도중에 시위대에 위협을 느낀 관리들이 성화 불을 끄고 버스로 봉송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하면서 베이징 당국의 걱정은 한층 커졌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성화가 런던을 지나면서 시위자가 성화봉을 빼앗으려고 달려들었고, 심지어는 소화기로 성화를 끄려는 시위대까지 나타나자 중국은 더욱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자살 폭탄테러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관련국들과의 협조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관련 당국자들이 전했다.“중국은 일단 성화가 봉송되는 각국에 대해 경비에 최대한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외교 채널을 통해 신신당부하고 있다.”고 7일 베이징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의 우려는 지난달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과정에서 시위자가 행사장에 난입한 뒤부터 본격화됐다. 이에 중국은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중국은 티베트 사태 이후 여러 나라에서 시위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현지 중국대사관의 기물이 파손된 데 대해 해당 국가에 강하게 어필을 했으며 사과까지 받아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티베트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는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되레 강도가 더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인권운동가 출신인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 상황의 추이에 따라 대응 행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에 관한 결정은 티베트 사태가 어떻게 나아지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티베트사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IOC 및 중국 올림픽위원회 회의의 개회 연설을 통해 “티베트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성화 봉송 행렬을 겨냥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티베트 사태가 신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부 정치인들이 불참이라는 말을 악용하고 있는데 일반화된 불참 운동 같은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은 오는 28일 평양을 지나는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에 직원들을 주자로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선전용 행사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jj@seoul.co.kr
  • 사르코지 中 압박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에서 또 다시 중국 공안의 발포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 압박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강경어조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먼저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마 야드 인권담당 국무장관이 5일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요구사항에는 수감돼 있는 정치범의 석방, 티베트에 대한 폭력행위의 중지 등도 포함됐다. 이는 지금까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한 세계 정상들의 입장 가운데 가장 강경한 것이다. 반면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같은 날 런던에서 열린 국제진보정상회의에서 “달라이 라마 자신이 올림픽 보이콧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어떤 폭력도 규탄받아야 하며,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한다.”며 “중국과 티베트가 갈등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라고 강조했다.●달라이 라마 “무력감 느끼지만 비폭력 고수해야” 이에 앞서 중국 쓰촨(四川)성 가르제(甘孜) 티베트 자치주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시위에서 중국 무장경찰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발포,8명이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티베트 망명정부가 6일 밝혔다. 이날 망명정부 측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여성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폭동이 발생, 공안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공안들이 극도로 자제하면서 법규를 준수할 것을 시위대에 당부했으나 관리와 주민들이 큰 부상을 당하자 경찰은 경고탄을 발사하고 폭동을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망명정부측은 무장경찰이 현지의 불교 사원에 진입, 달라이 라마의 초상화를 몰수한 뒤 2명의 승려를 체포하자 승려·주민들이 항의의 표시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시위로 인해 희생자가 속출하는 데 대해 “무력감을 느낀다.”면서도 비폭력주의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 상황이 계속되면 중국 정부의 억압도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中 `서방언론 공세´ 네티즌 서명 운동 중국은 서방 언론들이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네티즌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등 서방언론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서 3일부터 왜곡 보도에 항의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져 114만여명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라싸에서 폭행·약탈·방화가 자행된 폭력 범죄가 일어났음에도 CNN,BBC 등 서방 언론은 사실과 다른 왜곡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여러분의 서명이 필요하다.”며 네티즌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군인의 승려 위장’ 논쟁과 관련, 문제가 됐던 사진은 2001년 영화 촬영을 위해 시짱(西藏) 무경부대에 승복을 나눠주던 사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6일 영국 런던에 도착했지만 반중국 시위자들이 성화봉송 대열에 끼어들어 경찰과 한바탕 몸싸움을 겪었다. 성화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런던 서부로 넘어갈 즈음 시위자 1명이 성화봉을 빼앗으려고 달려들고 이어 한 시위자는 소화기로 성화를 끄려고 덤벼들었지만 실패했다. AP통신은 런던 경찰이 성화 봉송 시작 후 2시간 만에 3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성화가 지나는 거리 곳곳에서 반중국 시위자들이 티베트 국기를 흔들면서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jj@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소수민족 정책의 덫/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열린세상] 중국 소수민족 정책의 덫/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그들은 우리를 몽둥이로 때려죽이는 것이 아니라 어르고 치켜세워서 죽이고 있어요.” 작년 여름방학 때 베이징의 중앙민족대학에서 만난 한 장족(藏族:티베트족) 청년이 내게 건넨 귀엣말이다. 최근 티베트의 라싸에서 수십명의 시위군중이 사망하는 유혈 폭력사태가 발생하였다는데 그의 안위가 걱정된다. 중국 소수민족 정책의 기조는 채찍보다 당근이다. 이번 티베트 사태처럼 비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단 어르고 달래는 회유책을 펼친다. 중국 현행헌법 제4조를 보더라도 그렇다.‘중화인민공화국의 각 민족 인민은 모두 평등하다. 국가는 소수민족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고, 각 민족의 평등·단결·상호 협조관계를 옹호하며 이를 발전시킨다. 국가는 소수민족의 특성과 필요에 근거하여, 각 소수민족지구의 경제와 문화발전에 최선을 다한다. 각 소수민족 집거의 지방은 구역자치를 실시하고, 자치기관을 설치하며, 자치권을 행사한다. 각 민족자치 지방은 모두 중국과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각 민족 모두는 자신의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고 발전시킬 자유가 있으며, 모두 자기의 풍속과 관습을 유지하고 개혁할 자유를 가진다.’ 실제로도 한족(漢族)에 한해서만 1가구 1자녀만 낳게 하였고(저출산 문제로 최근 전면폐지 검토) 소수민족은 두자녀 이상을 낳을 수 있게 하였다.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전인대 대표 의석 비율을 소수민족에게 2배가량 많이 배정해 준다. 자치정부의 제1인자는 한족이 맡지만, 제2인자는 현지민족에게 맡긴다. 소수민족 집거지역의 자체 문자를 중시한다. 연변 조선족자치주를 가보더라도 각종 간판에는 한글이 한자보다 위에 위치함을 알 수 있다. 소수민족에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명문대학 입학에 정원외 입학 등 특혜를 부여한다. 그 대신 현지 소수민족의 엘리트들이 빠져나간 빈 자리에 세계 최다를 자랑하는 한족을 풀어놓는다. 어떤 외국인은 이토록 관대한(?) 중국의 소수민족 우대정책에 감격스러워하지만 오히려 나는 이것이 가장 무섭게 느껴진다. 과거 일제의 이민족 탄압정책은 과격하였지만 오래가지 못하였다. 그에 비해 중국의 그것은 민족 주체성 자체를 마비시켜 버리는, 훨씬 교활하고 치밀한 민족말살 정책이라는 생각이다. 12억의 한족과 1억의 55개 소수민족을 합한 13억 인구, 한반도 면적의 40배를 넘는 영토를 하나로 묶는 중국, 막강한 중국의 힘은 중화사상이라는 자부심에 근거한 포용성의 제도화에서 나온다. 그러나 중화사상도 다른 각도로 살펴보면, 자신만이 전세계의 중심이라는 과대망상적 사고방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오랜 의문 하나는 ‘과연 1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단일민족이 가능한가?’이다. 골상 자체가 한족과 다른데도 불구하고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에 사는 기골이 장대한 천(陳)선생도, 최남단 윈난성에 사는 영락없는 월남사람같이 생긴 롼(阮)여사도 모두 “나는 한족이야.”라고 자족하고 있는데…. 중국 건국 초기 최고지도자들은 민족의 정체성이 명확한 8%만 55개 소수민족으로 구분해 놓고 나머지 92%를 모조리 한족으로 한데 뭉뚱그려 놓았다. 따라서 실제로는 소수민족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주류민족인 한족, 즉 메인스트림에 속한다는 착각의 덫에 걸려 살게끔 한다. 지금은 우리가 민족독립을 지상목표로 삼고 외세와 투쟁하던 20세기 전반이 아니다.21세기 지금 우리의 주요 국가과제는 국가통합이다. 이번 티베트 사태에서 우리는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며 티베트의 평화와 자유를 염원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단일민족이면서도 양분된 국토에다가 다시 지역·계층간, 동서남북으로, 내편 네편 갈라진 우리의 처지를 자성하며, 거대 중국이 소수민족들에게 도대체 어떤 마취제를 주입하였기에 통합을 유지하면서 발전하고 있는지, 그 마취제의 성분도 함께 연구하여야 할 때가 아닐까. 강효백 경희대 중국법 교수
  • ‘中 규탄’ 전세계 티베트인 뭉친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 독립 시위를 둘러싸고 다시 지구촌이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시위가 계획돼 있고 덩달아 티베트 및 칭하이(靑海)성 등 중국 내 티베트인 집거 지역들이 술렁이고 있다.●베이징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차질 우려 티베트 망명정부 및 관련단체들이 참여한 ‘티베트인 연대 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정부의 유혈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티베트 등 중국 국내 및 각 지역별로 충돌이 우려된다.1일 시작된 베이징올림픽 성화 해외 봉송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0일은 티베트 시위 유혈사태 발생 한 달째로 이를 계기로 6∼12일 전세계 티베트인들과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기도회와 집회를 연다는 것이 티베트 망명정부 측의 계획이다.7일 기도회에는 참석자들의 집단 삭발식도 예정돼 있다. 티베트인 연대 위원회 위원장 펜파 체링은 “평화시위와 요구사항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며 “인도 뉴델리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리는 17일 평화적 시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베트 시위는 위구르족이 모여 사는 신장(新疆)자치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망명 위구르인 조직인 ‘세계 위구르대표대회’ 대변인 딜사트 라시트는 최근 신장·위구르 자치구 허톈(和田)시에서 1000여명의 위구르족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진압으로 모두 5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으로서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위구르족들의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전이나 개최 기간에 시위·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준 군사조직인 66만명 무장경찰에 동원령을 내렸다고 인민무경보(人民武警報)가 2일 보도했다. 사태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교장관은 유례 없이 달라이 라마에게 “달라이 라마는 존경받는 손님이며 손님으로 인도에 머무는 동안 인도와 중국간 관계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까지 내보냈다.●美의회, 부시 올림픽 참석금지 법안 추진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화당 하원 정책위의장인 타데우스 매코터 의원은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 등을 이유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1일 정식으로 발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베이징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 등 왕족들도 오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방일했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통해, 같은 해 1월엔 왕세자 부부를 초청했었다.jj@seoul.co.kr
  • “우리도 테러와 전쟁이다”

    티베트(시짱·西藏) 분리주의 세력들이 테러조직을 만들어 자살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이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공안부 우허핑(武和平) 대변인은 1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티베트 분열주의자들의 다음 계획이 자살테러를 감행할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어떤 유혈 사태나 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공안당국이 조사를 벌인 결과 시위 주동자들이 중국 밖의 달라이 라마 집단 간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달라이 라마가 이번 시위를 선동하고 배후조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이끌고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삼동 린포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우리는 전적으로 비폭력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중국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린포체 총리는 “중국이 티베트인인 것처럼 가장해 이 같은 공격을 벌임으로써 티베트인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1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맞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미국이 올림픽 경기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후진타오, 새달 6일 訪日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 사이의 전략적 관계 강화가 가능할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6일 동안 일본을 국빈 방문한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 등 중국의 군 수뇌부들도 올해 안에 일본을 방문, 중·일간 핫라인 개설 등을 논의한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은 1998년 장쩌민(江澤民) 당시 주석 이래 10년 만이다.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 주석은 일본 방문 기간에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왕과도 면담한다. 와세다대학 강연에 이어 요코하마시와 나라현도 시찰한다. 일본 정부는 티베트 사태와 관련,“후 주석의 방일과는 연계시킬 일이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에서 어떤 식으로든 거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오는 17일 일본을 방문,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와 회담 뒤 ‘공동 정치문서’ 발표 등에 대해 조율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일 국방차관급 협의에서 양국 방위교류와 관련, 올해 안에 해상자위대 함대의 방중과 함께 마 부총참모장과 해군·공군의 사령관 중국군 수뇌부의 방일에 합의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방위상의 방중도 실현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달 안에 긴급사태 발생 때 국방당국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핫라인 개설을 위한 실무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마스다 고헤이 방위성 사무차관은 협의에서 중국 측에 2년 연속 증액한 국방비의 내역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다.hkpark@seoul.co.kr
  • “티베트 시위 허위보도”… ‘안티CNN’개설

    “티베트 시위 허위보도”… ‘안티CNN’개설

    최근 티베트 독립요구 시위와 관련 허위보도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서방국가 국영 방송들이 급기야 안티사이트까지 생겨나면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미국 CNN은 중국 네티즌과 세계 각지 화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CNN은 성명에서 “최근 ‘anti-CNN.com’이라는 사이트와 세계 각지 화교들이 CNN의 티베트 관련 보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최근 비난을 받고 있는 문제의 사진(중국 공안을 공격하는 티베트 인들의 모습을 인위적으로 삭제한 사진)은 적절히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또 일부 보도에서 티베트를 ‘국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CNN은 “우리는 티베트를 ‘중국시장(西藏)자치구’라고 표기하고 있다.”면서 “시위와 관련한 수 십 만 건의 보도 중 단 두 건의 보도에서만 ‘국가’라고 표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유명 일간지 환추스바오(环球時報)는 이에 대해 “CNN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성명을 내보냈지만 다른 서방 매체들은 아직 이러한 움직임이 없다.”면서 “CNN 또한 중국 인민들이 지적한 허위보도에 대해 일부만 인정할 뿐 대부분은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NN은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미 ‘티베트 독립분자(藏獨)‘들이 이를 디딤돌 삼아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대학 미국연구소 스인홍(時殷弘) 소장은 “CNN은 매우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티베트는 중국 영토의 한 부분이다. 중국 인민들은 CNN이 티베트를 ‘국가’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매우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NN은 중국 인민과 국가·사회에 매우 큰 손해를 끼쳤다. 더욱 공식적이고 정중한 사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네티즌들에 의해 만들어진 ‘anti-CNN.com’에는 지금도 CNN의 티베트시위 관련 보도 중 지적을 받았던 기사와 동영상 등이 올려져 있다. 이중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티베트 시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사실을 왜곡한 채 보도됐다고 주장하는 몇몇 기사들이 예시되어 있으며, CNN 뿐 아니라 독일, 영국 등 기타 국가의 보도 캡쳐도 볼 수 있다. ‘반(反) 티베트 독립세력’의 반발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nti-CNN.com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창안제 봉쇄… 삼엄한 中성화 점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베이징올림픽 성화 환영식이 31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사상 유례없는 긴장과 삼엄한 경계속에서 치러졌다.‘조화의 여정(和諧之旅)’으로 명명된 이날 전 중국인의 축제는 어떤 정치 행사때보다도 특별하게 통제됐다.●후 주석 “올림픽 성화봉송 개시 선언” 이는 그리스 성화 채화 현장에서부터 인계식에 이르기까지 티베트(시짱·西藏)의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데 따른 것이다.경찰관들은 행사장 주변에서 테러나 올림픽 반대 시위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검문을 강화하고 흉기·인화물 등을 단속했다. 대규모 경찰력의 통제로 대다수 베이징 주민들은 TV 시청으로 현장을 지켜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이날 톈안먼 광장에서 50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화 도착 환영식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개시”를 선언했다.●시짱일보 `시위대 414명 체포´ 보도 이즈음 톈안먼 광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長安街) 주변은 100m이상 떨어진 인도에까지 바리케이드가 둘러쳐져 성화 환영 행사와 무관한 행인들의 통행까지 봉쇄됐다. 광장 동쪽으로 1㎞쯤 떨어진 난츠즈(南池子)나 2㎞ 이상 떨어진 난허옌다제(南河沿大街)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오전 8시부터 도심 교통이 통제되면서 월요일 출근 차량 행렬과 맞물려 도심 곳곳은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지하철 1호선도 행사 1시간가량 전부터 광장 주변 정거장에서의 정차 자체를 금지했다. 이날 중국중앙방송(CCTV)은 성화를 공수한 특별 전세기가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생중계’했다. 성화는 1일부터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시작으로 19개국 21개 도시에서의 해외 봉송을 거쳐 5월4일 하이난다오(海南島)를 통해 중국으로 되돌아온다.4월27일에는 서울에 들어왔다가 당일 밤 특별전세기 편으로 평양으로 넘어간다.●성화 4월27일 서울 거쳐 5월 中으로 이런 가운데 중국 시짱일보(西藏日報)는 31일 장자이핑(江再平) 라싸시 공안국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방화나 살인을 한 혐의로 시위대 41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신보(信報)는 티베트 시위와 관련, 티베트 지방정부의 민족 및 종교를 담당하는 단쩡랑제 티베트자치구 민족종교사무위원회 주임을 임명 2개월만에 면직하고 뤄쌍주메이 라싸시 부서기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주임직을 겸직토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티베트자치구 검찰, 법원의 고위간부 7명도 경질됐다.jj@seoul.co.kr
  • 티베트 라싸 또 대규모 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베이징(北京)주재 15개국 외교관들이 시찰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수천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30일 티베트 망명 정부가 주장했다. 삼엄해진 경비 속에 일어난 시위인 만큼 티베트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셈이다. 지난 24일 채화돼 그리스 전역을 돌았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이날 아테네 스타디움앞에서 중국 정부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티베트인 10여명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 그리스 경찰에 체포됐다. 티베트 망명 정부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라싸 시위는 지난 29일 라모체사원(小昭寺)과 조캉사원(大昭寺) 중심으로 발생, 확산됐으나 시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티베트국제운동의 케이트 손더스도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상황을 확인했지만 중국정부의 철저한 정보통제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사원을 중심으로 독립시위 지속 달라이 라마는 당일 인도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싸에서 오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사태의 전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중국 군인 수백명이 승복을 지급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티베트 폭력사태의 배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젊은 승려들이 폭력사태를 주도했다는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들(군인들)은 마치 승려나 불자들처럼 옷을 입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칼은 티베트의 것이 아닌 중국인들의 칼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티베트불교 사원들이 중국 공안들의 철저한 봉쇄속에서도 일종의 해방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사원들을 중심으로 한 분리·독립시위가 올림픽 기간 내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라싸 시찰서 배제되고도 태평 한편 베이징 주재 15개국 외국 외교관들은 28∼29일 라싸를 둘러봤으나 한국은 제외돼 외교적으로 무시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대사관측은 “티베트 사태에 비판적인 유럽 등 서방 중심으로 이를 무마하기 위한 선전 의도를 갖고 초청한 것으로 판단해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찰단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등이 포함됐다. 티베트자치구 정부는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18명의 민간인 사망자 가족에게 1인당 20만위안(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 같은 보상금 액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중국 당국이 라싸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jj@seoul.co.kr
  • 클라우스 체코대통령 베이징올림픽 불참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8월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무조건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보이콧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마리스 리엑스틴스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티베트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벨기에 정부도 티베트 사태가 악화될 경우 올림픽 전체 일정을 보이콧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라우스 대통령은 27일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을 포함,8월8일부터 24일까지 대회기간 어느 때라도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는 아니다.”며 정치적 해석을 배제했다.“올림픽 개회식에 정치인 1명이 불참하는 것이 행사 자체에 대한 경고나 위협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체코올림픽위원회의 얀 마르티네크 대변인은 “대통령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그의 결정에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앞서 마르틴 부르시크 환경장관, 온드레즈 리스카 교육장관, 파벨 벰 프라하 시장 등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현지주민보다 사복경찰 더 많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티베트 분리독립 요구 시위가 일어난 지 2주일 만에 중국의 취재 허용 조치로 외신 기자단이 26일 수도 라싸를 전격 방문했지만 중국의 철저한 통제로 ‘관제 취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AP통신, 타이완 중앙통신, 홍콩 펑황TV 등의 외신 기자 26명은 이날 중국 신문판공실, 외교부, 티베트 자치구 정부 관리들의 수행을 받으며 라싸 공항에 도착해 현장 방문과 인터뷰, 사진촬영 등 취재활동을 했다.●`관제 취재´ 논란일듯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라싸 르포에서 “일부 외신 기자가 광장에서 현지 주민을 인터뷰할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광장엔 주민보다 사복 경찰관이 더 많았다.”며 “인기 있는 관광명소였던 라싸 시내에 관광객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외신 기자단은 밤에는 라싸 시내의 시위 상황을 보여주는 비디오 테이프를 봤다. 지난 14일 시내 감시 카메라에 찍힌 장면부터 편집된 이 테이프는 시위대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돼 있었다.하지만 시위대가 ‘달라이 라마 집단’의 사주를 받았다는 중국 주장과는 달리 비디오에선 시위대가 어떻게 계획을 짜고 무기를 모아 나눠 주는지에 대해선 보여 주지 않았다. 특히 시위대의 폭력과 주민 피해에만 초점을 맞춘 이 비디오에는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관 모습은 한 명도 보여 주지 않았다.●中브리핑 때 승려 30여명 기습시위 타이완 중앙통신은 “라싸 공항에 나붙은 수배령 통지문과 외신 기자단에 대한 이례적인 보호가 라싸 상황의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티베트 최고 성지인 조캉 사원에서 이뤄진 중국 정부의 공식 브리핑 때 티베트 승려 약 30명이 몰려와 15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AP 기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승려들은 “달라이 라마는 시위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티베트는 자유롭지 않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외쳤다. 티베트 시위가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승려들이 조캉 사원을 나갈 수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티베트 망명정부는 외국 기자들에게 라싸를 개방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반기면서도 “완벽한 취재와 보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부시 “후진타오,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한편 티베트 사태에 대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티베트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후 주석에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촉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티베트 사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친강 외무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문제인 티베트 사태에 유럽 국가들이 관여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달라이 라마에게도 정도를 벗어난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AP통신은 중국이 28일부터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회담에서 티베트 폭력사태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siinjc@seoul.co.kr
  • [데스크시각] 중국식 지도자 검증이 부러운 이유/이석우 국제부장

    [데스크시각] 중국식 지도자 검증이 부러운 이유/이석우 국제부장

    중국내 티베트(시짱·西藏) 독립 요구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던 지난 16일 베이징에선 후진타오(胡錦濤) 집권 2기가 공식적으로 돛을 올렸다.‘중화인민공화국 주식회사’의 회장격인 국가주석에 후진타오가,‘총괄 사장’인 총리에 원자바오(溫家寶)가 재신임되면서 다시 5년동안 ‘중국 호(號)’의 조타수가 됐음을 확인했다.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 차세대 양대 축이 전면에 등장한 것도 놓쳐선 안될 ‘사건’이었다. 쉰다섯의 시진핑은 국가 부주석에 선출돼 차기 국가주석 영순위 후보가 됐고 쉰셋으로 상무 부총리에 뽑힌 리커창은 차기 총리를 준비하게 됐다. 앞서 중국공산당은 지난해 10월말 기업의 등기이사 격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4명을 물갈이, 최고정책기구에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이로써 후-원 체제가 막을 내릴 2012년 이후 차기 집권 구도의 포석을 공식화한 셈이다. 후진타오나 그에 앞선 3세대 집단지도체제 핵심 장쩌민(江澤民) 등은 모두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의 낙점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장이나 후로 상징되는 3·4세대 지도자들은 덩의 낙점만으로 정상에 오르지는 않았다. 오랜 세월 경쟁과 검증을 거치며, 실적과 성취로 존재를 입증해 온 그런 사람들이다. 장쩌민이 비누공장 등을 거치며 일찍부터 수완을 과시하며 두각을 나타낸 것이나 후진타오가 편벽한 깐수(甘肅)성 현장에서 실적을 이뤄낸 것도 마찬가지 예다. 마오쩌둥(毛澤東)의 독단과 후계구도 불안정의 악영향을 몸소 겪고 느꼈던 덩 등 2세대 지도자들은 후계구도의 안정성에 대해 정책적 우선 순위를 두고 접근했다. 그 고민은 최소한의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검증과 합의라는 과정을 통해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일 때만 인사구도의 안정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일당 독재의 한계속에서도 그런 모습을 그려내려는 안간힘으로 이어져 왔다. 덩샤오핑은 1980년대 중·후반 과감하게 20·30대들을 간부로 기용했다.90년대 중반엔 검증과 실적 싸움에서 살아남은 일부가 중앙의 중견 간부나 중·소도시 시장, 당서기들로 자리잡으며 중국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원동력이 됐다. 이런 과정에서 나이, 계파, 당에 대한 충성도 및 대중 지도력 등이 고려됐지만 실적을 중시하는 ‘실사구시’원칙은 철저하게 지켜졌다.‘사원 주주’ 공산당원 사이에서지만 공감과 수긍은 확산됐고 엘리트의 건강한 충원과 자칫 깨지기 쉬운 집단지도체제의 유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는 평도 얻었다. 엊그제 입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18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지만 공천을 둘러싼 정당성 시비는 잦아들기는커녕 확산일로에 있다. 공천 시비로 인한 분란으로 선거 판세가 달라지고 선거후 분당 등 거센 후폭풍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일당(一黨)의 국가’ 중국의 지도자 충원 방식을 감히 민주국가 한국의 선거와 비교하는 일은 불경스럽고 불손한 일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요사이 선거판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중국의 검증과 합의 수준에 부러움과 유혹을 느낄 정도다. 앞선 ‘실용정부´ 초대 각료 인사 검증도 한숨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몇 사람의 지도자가 바뀌면 당이 생겼다 없어지는 한국적인 ‘하루살이 정당체제’에서 요즘 같은 공천 파동과 시비가 잦아들 것 같지도 않다. 인물과 정책 검증이 시원찮은 상황에선 한바탕의 흥행을 위한 바람몰이만이 성공의 지름길인 까닭에서일까. 원칙과 대화가 소통되지 못하는 곳에선 상황논리와 임기응변만이 활개칠 따름이다. 신진대사가 이뤄지듯 변신해 나가는 중국 지도부의 진화에 유혹마저 느끼는 ‘황당한 상황’속에서 피를 흘리며 쌓아올린 우리 민주화의 성취가 선거를 거칠 때마다 무색해질까 두렵다. 이석우 국제부장 sw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