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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족돕기 신중해야(사설)

    중국당국이 23일 중국 동북3성에서 조선족 사기피해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산하단체에 조사활동을 즉각 중단토록 요청하고 피해사례접수창구 역할을 하던「흑룡강 신문」등 현지의 조선족 신문사에도 접수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한국인 선교사 4∼5명이 불법종교활동혐의로 중국당국에 체포돼 1주일씩 구류생활을 하고 풀려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히 우려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조사활동을 동포애 차원에서 하고 있으나 중국은 안보차원에서 보고 있다.「국가분열 활동」으로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의 이런 행동은 명백한 내정간섭이요 불법행위인 것이다.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엄연히 다른 사회주의 국가요 조선족은 한국민이 아니라 중국의 공민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중국은 티베트 분리문제도 있고 해서 소수민족문제에 특별히 민감한 나라다. 자칫하면 우리가 무심히 하는 일이 양국간에 외교문제를 야기할 소지도 안고 있다.지난해 북경을 방문했던 당시의 이홍구 총리에게 중국의 이붕 총리가 한국민의 무분별한 조선족 접근을 경고한 바 있고 이붕총리는 그후 서울에 와서도 이 문제를 정중하게 상기시킨바 있다.이런 문제들로 해서 중국은 우리가 요청하고 있는 상해 심양등지의 총영사관 설치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핏줄을 나눈 동포를 돕는 일이 나쁠 것은 없는 일이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법과 질서,그들의 사회관행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자칫하면 조선족을 돕자는 일이 조선족의 입지를 오히려 좁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일이다.우리가 바라는 것은 중국의 조선족이나 해외에 나가 살고 있는 우리 동포가 현지 국민으로 그곳에 잘 적응해 사는 것이지 한국민으로 복귀시키는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 강석경씨 신작 「세상의 별은 다,라사에 뜬다」

    ◎안식을 찾는 이들의 영적 방황/2년여 인도생활 통해 담은 체험적 사연/30대안팎 한국여성중심 억압적 제도 고발 「숲속의 방」 「가까운 골짜기」 등에서 섬세한 영혼의 부서지기 쉬운 마음의 결을 내밀한 소설공간에 아로새겨온 작가 강석경씨가 신작장편 「세상의 별은 다,라사에 뜬다」를 내놨다.(살림간) 「가까운 골짜기」 이후 8년만의 장편인 이번 작품은 안식을 찾아 영혼의 땅 인도로 찾아든 이들의 영적 방랑을 그리고 있다.2년여에 걸친 지은이의 인도체험이 바닥에 깔려 소설의 육질은 더욱 풍성히 살아오른다.현실세계에 부대껴 지치고 다친 인물들은 활짝 열린 창문 너머 아침의 대기에 스며오르는 토코르꽃과 유칼리나무의 향내,탐부라(인도 특유의 기타 비슷한 악기)반주에 맞춘 신묘하기 그지없는 인도노래 등에서 실존의 허기를 채워줄 단서를 찾아헤맨다. 소설에는 세계각국 공허한 영혼들의 다채로운 사연이 담겨있지만 특히 30대 전후반의 한국 여성들이 중심인물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억압적 사회제도,특히 결혼에서 입은 상처로 속이 곪아있다.남편의 외도를 의심조차 못할만큼 결혼에 순진 무지했던 문희는 배신한 남편과의 이혼을 겪은뒤 의상점을 차리고 건조한 삶을 이어간다.그녀의 동생 주원은 집시법 위반으로 형을 살고 나온 대학동창과 결혼하지만 이는 은신처를 제공해달라는 그의 제의를 거절한 부채감때문이었다.결혼만이 여자의 살길로 돼있는 한국사회에 넌더리가 나 인도로 건너온 자유연애주의자 성자는 결국 원치않은 임신으로 영국인과 결혼하게 된다.인도의 소도시 치와올라에 모인 이들은 인도에 대한 막연했던 동경과 현실로 체감하는 사회제도사이에서 때론 흔들리고 때론 실망하며 자기들의 덧난 상처와 대면해 나간다. 「라사」는 세계의 지붕 티베트에서도 심장부에 놓인 성스러운 도시.문희가 인도 북부로의 여정에서 우연히 만난 티베트인 빠샹은 달라이 라마의 궁전이 있고 가을이 되면 한달간이나 연날리기가 이어지는 이곳을 더할 수 없는 평화와 태평성대의 이상사회라고 들려준다.하지만 중국의 대량학살을 피해 망명한 부모를 좇아 인도에서 태어난 빠샹은 정작 단 한번도 라사에 가본 일이 없다. 이처럼 라사는 폭력 가득한 세상에서 실제로 가 닿을 길 없지만 그래서 더 큰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이상향을 상징한다.알 수 없는 업과 슬픔에 떼밀려 떠도는 이들을 통해 지은이는 현실 저너머 존재의 충일을 찾아헤매는 실존의 운명적 모습을 그려보이고 있다.
  • 월트 디즈니사 중 진출 물거품 위기

    ◎영화 「쿤룬」서 티베트 독립운동 동정적 묘사/중 당국 “내정간섭” 불만… 영화수출 등 불투명 할리우드의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던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월트 디즈니사의 노력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만났다. 중국은 최근 디즈니사가 제작을 지원한 마틴 스콜세이지감독의 신작 영화 「쿤룬(Kunlun·곤륜산맥)」이 티베트 독립운동을 동정적으로 묘사한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디즈니의 중국시장 진출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최근 관련업계의 소식통들을 인용,크게 보도했다. 중국의 외화수입관련 관리들이 최근 할리우드를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도 디즈니사의 영화 「쿤룬」에 대한 반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는 지난 51년 중국에 강제합병된 이후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주도 아래 분리 독립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영화 「쿤룬」은 달라이 라마를 영웅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중국 당국은 이를 「영화를 통한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 디즈니사는 「쿤룬」이 독립영화제작사인 「레퓨지 프로덕션」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레퓨지 프로덕션」은 디즈니의 계열사인 터치스톤 영화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다.더욱이 연출자인 스콜세이지 감독은 디즈니사와 맺고 있는 계약 관계의 일환으로 「쿤룬」의 촬영을 맡았다.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징 영화협회 이사 양 후이밍씨는 『디즈니가 쿤룬의 배급까지 맡을 경우 중국 당국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디즈니가 중국에서 펼치려던 사업은 끝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해마다 외국영화 수입편수를 12편으로 제한해오다가 지난 6월 미국영화에 대한 연간 수입편수 제한을 철폐했었다.물론 자기네들의 도덕적 기준에 따라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미국영화에 대한 수입규제권은 그대로 살려두고 있다.중국의 외화 흥행실적은 95년 2억4천만달러였다.그러나 97년까지 2년동안 12억달러까지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디즈니사의 경우 영화와 더불어 티셔츠나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들을 소재로한 각종 기념상품을 잠재력이 엄청난 중국 시장에 풀어놓기 위해 잔뜩 눈독들이고 있던 참이었다.
  • 문인들의 눈에 비친 ‘이국정취’/학고재,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

    ◎1차 실크로드·스페인·이집트 「예술의 향기」/거대유적·미술관·뒷골목 등 생생한 스케치 문인들의 세계여행기를 모은 「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가 학고재에서 나온다.1차분으로 김영현씨의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실크로드편),김혜순씨의 「들끓는 사랑」(스페인편),최수철씨의 「사막에 묻힌 태양」(이집트편) 등이 출간된 것을 비롯,박완서씨(티베트·네팔),곽재구씨(터키·중앙아시아),황지우씨(이탈리아),김승희씨(마야),임철우씨(아일랜드),이인화씨(몽골),문학평론가 김명인씨(독일),고종석씨(프랑스)편도 곧 뒤따른다. 요즘은 해외여행 안내서나 전문여행꾼들의 여행기도 많지만 이 책들은 이같은 길잡이류와는 좀 다르다.차라리 여행길에 들고 떠나고싶은 홀가분한 에세이에 가깝다.낯선 풍물들과 마주친 문인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매혹으로 반짝이며 끝없는 예술의 향기를 길어올린다.거대한 유적과 곰팡내 그윽한 미술관,사람들의 살냄새로 북적이는 뒷골목이며 난무하는 상혼의 현장들이 삶의 본원적인 의미를 캐묻는 이방인의 눈길앞에서 애수를 더하는 것이다.고급 지질에 이국의 풍취를 담은 화사한 사진들도 듬뿍 실렸다. 작가 김영현씨의 중국 실크로드기행은 지난 94년,95년에 걸친 두차례 답사의 산물.열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모래바람을 뚫고 서역 깊숙이 묻힌 돈황이며 투루판,우루무치를 찾아가는 끝없는 사막길 한가운데서는 불쑥 신기루가 현혹하는가 하면 어디선가 김일성 사망소식이 날아들어와 고국과의 거리를 절감시킨다.결고운 흰모래가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지어진 거대한 모래산,아무리 가도 생명체를 만날성 싶지 않은 고비사막,마치 불꽃이는 듯한 산주름과 고랑을 가진 후오이엔(화염)산 등 함께 실린 사진이 인간을 압도하는 불모의 자연을 무엇보다 생생히 보여준다. 한편 시인 김혜순씨는 돈 키호테의 여성형인 도냐 키호타가 돼 말그대로 예술기행이라기에 손색이 없는 스페인 탐험에 나선다.가우디의 건축물들이 피카소며 벨라스케스,엘 그레코의 그림들과 엇갈릴때마다 시인의 마음속엔 로르카의 아름다운 시들이 퐁퐁 샘솟아난다.시인은 이슬람의 애상이 드리운그라나다,활기찬 바르셀로나,세련된 탱고의 세비야 등 스페인의 도시를 쏘다니며 생기속에 한방울의 죽음을 간직한 스페인을 산뜻한 스케치로 보여준다. 이에 비해 작가 최수철씨의 이집트기행은 장엄하고 화려한 유적 행렬과 현지인들의 무례한 「바쿠시시」(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 틈바구니에서 숨가쁘게 진행된다.영혼이 깃든 미라,벽화로 가득한 암굴신전,콥트교의 거대한 사원,그 유명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이 줄줄이 늘어선 한편에선 차도르로 얼굴을 가린 여인들을 비대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염치없게 하는 가난이 줄곧 일상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 달라이 라마,12월 대만방문

    ◎대중관계 중재… 이 총통과 회동 예정 【도쿄 연합】 티베트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오는 12월 중순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대만방문은 티베트 불교지도자의 신분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나 수일간의 대만 체류기간중에는 이등휘 대만총통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에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올 여름 중·독관계 악화를 초래한 독일방문에 이어 9월에는 호주,뉴질랜드를 잇따라 방문,중국에 대한 외교공세를 펴왔다.이에 따라 달라이 라마의 대만 방문은 중국·대만관계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 장마·호우 장기 예측능력 높인다

    ◎산학연합동 장마 집중감시사업 추진/위성 등 첨단장비 동원 집중 관측실험/아시아 첨단장비 동원 집중 관측실험/아시아 몬순관측과 연계시스템 구축 장마와 집중호우는 한반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기상 현상이면서도 정확한 예보가 안돼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분야다.이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상학계가 수문학계와 함께 산학연 합동으로 장마 집중감시 사업계획(KORMEX,Korea Monsoon Experiment)을 추진,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계획은 특히 세계기후연구계획(WCRP)의 전지구적 에너지및 물순환 관측실험(GEWEX)의 아시아 지역 사업인 아시아 몬순 관측실험(GAME)등과도 연계돼 한반도 지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관측자료를 이용한 정확한 예보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기상연구소(소장 홍성길)에 따르면 KORMEX 계획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기존 관측망을 이용한 장마집중 감시사업과 ▲지역집중 야외관측 실험 ▲관측 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 ▲관측자료의 활용 연구등 4대 사업이 수행된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98년 4월부터 8월까지 금강 유역에서 실시될 집중 야외 관측 실험.이 기간은 중국과 일본이 중국 유하 유역및 티베트고원등 아시아대륙 4곳에서 GEWAX 집중 야외 관측 실험을 하고 또다른 중국과 미국과학자들이 남중국해에서 몬순관측 실험(SCSMEX)을 수행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맞춰 국내에서 집중 관측하면 같은 시기 아시아 전역의 고해상도 관측 자료가 생산돼 아시아 몬순지역에서 몬순의 개시와 유지 메커니즘,변동성,발생 징후에 관한 이해는 물론 이 지역에서 에너지와 물 순환에 미치는 다양한 규모들의 상호작용,한반도 장마및 집중호우의 메커니즘이 밝혀져 장마와 집중호우 예측능력과 계절별 강수량 장기 예측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집중 관측 실험에는 지상관측은 물론 위성관측,고층관측,레이더관측등 각종 첨단 관측 기법이 동원될 계획이다.지상관측을 위해서는 기존의 자동기상관측망(AWS)외에 물과 에너지 순환 감시용 PAM Ⅲ AWS를 도입하고 현재 하루 2회 띄우고 있는 무선존데(Sonder)도 4회로 늘릴 계획이다.풍선에 관측 장비를 달아 공중에 띄우는 존데는 20㎞ 상공까지 올라가면서 기압이나 바람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 각종 기류,기온,습도등의 관측자료를 무선으로 지상에 송신해 준다. 기상연구소는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21∼22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제2차 장마에 관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KORMEX와 중국 유하 유역의 집중실험 계획인 HUBEX의 협력 방안을 한·중·일·미 학자들과 협의했다.기상연구소 기상연구관 권원태 박사는 『장마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현상은 전지구적인 에너지와 물순환 차원에서 접근해야 이해가 가능하다』면서 『KORMEX는 기존의 기상 관측이 할 수 없던 물의 증발,증산량까지 파악함으로써 예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재해방지와 수자원 관리의 체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연숙 기자〉
  • 북경대 주최 국제학술회의… 이태환 박사 주장

    ◎“한반도문제 한·중 공동해결 노력 필요”/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차 좁혀야 북경대학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양통방)는 8일 북경대 국제회관에서 한·중수교 4년여간의 두 나라 관계를 분석,전망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200여명의 양측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학술회의에서 이태환 박사(세종연구소 연구위원)가 발표한 「21세기 동북아 안보와 한·중협력」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시아는 경제적으로 가장 역동하는 지역으로 세계경제발전의 중요축이 되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확성실·불안정으로 인한 갈등고조로 무력충돌위험도 높다.역내국가간의 역사적 적대의식,국경및 영토분쟁과 자원개발을 둘러싼 이해상충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도 그 실례다.특히 중동 및 동아시아에서의 유일한 균형자인 미국의 역할을 중국이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양국 갈등은 지역불안정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일본이 중국을 누르고 동아시아패권을 장악할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 견제과정에서 두 나라의 마찰·갈등소지도 높다. 탈냉전시대에 중국은 현실주의 세력균형론에 입각,반패권주의와 평화확보,새로운 국제정치 및 경제질서수립이란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다.중국의 안보개념도 생존유지란 방어적 개념에서 경제적 번영추구를 위한 적극개념으로 변화했다.아·태지역에 포괄적 안보협력 메커니즘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은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선린우호정책과 미국및 러시아등 지역과의 협력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겐 미국의 주도권유지시도와 티베트 및 인권문제·대만문제의 이견에서 미국이 대중국견제를 시작했다고 여기고 있다.중국의 일본에 대한 의구심은 더 높다.공산당의 일당집권체제를 변화시키려는 서방측의 정책을 중국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경계한다. 냉전이 끝났지만 동북아시아 안보환경은 그간 억눌려 있던 인종·종교·영토문제 등 분쟁요소의 분출과 함께 불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 중국의 평가다.한반도의 통일여부와 통일방식,중국의 국내정치의 안정과 변화,미국과 중국·일본 사이의 패권다툼도 중요한 불안정요인이다.특히 미국과 중국관계는 동북아안보와 직결된다.세계적인 다극화현상속에서 동북아는 미국과 중국의 양극체제 아래 일본과 러시아가 각축하는 4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의 공식적인 대중국·대아시아정책은 포괄적인 관여 및 확장정책이다.중국은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의 적수는 되지 못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은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란 점에서 미국은 중국을 경계하면서도 적대국가가 되지 않도록 달래고 있다.반면 중국은 미국주도의 기존국제질서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도 근본적으론 현상유지보다는 현상타파를 시도하고 있어 갈등과 균열이 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한국도 동북아에서의 주요한 행위자·변수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강대국의 영향력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입지가 적은 상태다.한국과 중국은 안보상황과 대책에 관한 상호인식차를 찾아내고 이를 좁히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현재 안보위협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대처방식에는 거리가 있다.한국은 다자안보체제에 긍정적이지만 중국은 소극적인 입장이다.다자안보체제가 중국의 국방현대화와 지역 영향력강화를 제약하는 반중국연합을 형성하거나 이 체제가 미국과 일본의 주도권 밑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반도문제에 대해 중국은 당사자간 문제임을 강조하면서도 남북한대화를 위한 분위기조성에는 소극적이다.한반도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일본과 다른 입장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에 대해서 한국과 중국 사이의 대화와 공동해결노력이 필요하다.최근 식량·에너지·환경오염 등 새로운 차원의 안보문제가 국경을 벗어난 지역내 공동과제가 되고 있다.에너지공동개발이나 환경오염 문제 및 이와 관련된 분쟁 등 쌍무협상으론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다자간 대화를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본격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정리=이석우 북경특파원〉
  • “전파로 아시아 개방·민주화”/미 RFA방송 중서 첫 송출

    ◎정권비판 등 다양한 프로 고유언어로 보도/내년 북·미얀마·베트남·라오스등지로 확대 아시아국가들의 개방과 민주화라는 장기적 목표 아래 그 나라안 소식과 미국의 견해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미 국영 「라디오 프리 아시아(RFA)」방송이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아침 7시에 시작해 단30분에 끝난 첫방송이었지만 RFA는 서방세계의 단순한 상징이 아닌 엄연한 실체로서 아시아 독재정권의 분노를 자아낼 전망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냉전 당시 「라디오 프리 유럽」과 같은 성격의 이 방송은 내년중 북한과 미얀마·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에까지 고유언어로 송출할 계획이어서 아시아에 소리없는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FA는 기존 국책방송인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는 프로그램의 성격이 약간 다르다.VOA가 전세계 뉴스와 미국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설 등을 방송하는데 비해 RFA는 논설없이 방송대상국 언어로 그 나라의 뉴스를 집중 방송한다. 티베트의경우를 예로 들면 VOA는 20%를 티베트와 주변 뉴스로,나머지는 전세계 뉴스로 할당하지만 RFA는 반대로 80%가 티베트 관련 뉴스가 된다. RFA는 더나아가 공개토론과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 등 민주국가의 자유언론과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에 따라 중국의 시청자들은 정권비판자들과 망명자,반체제인사들의 견해를 듣게 된다. 물론 RFA가 정치적 색채가 짙은 프로그램만을 방송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보의 확산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독재국가들의 탄압을 저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클린턴 대통령은 4년전 대선을 앞두고 『아시아의 민주화와 자유증진을 위한 값싸고 평화로운 수단』으로서 라디오 프리 아시아 창설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RFA는 VOA처럼 방송대상국의 전파방해를 각오하고 있지만 아시아인들의 귀에 자유세계의 생생한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맹목적 민족주의를 경계한다/홍콩 명보

    중국의 민족주의 고취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이란 책이 각 보도기관의 추천 아래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식민지문화」에 대한 비판이 상표와 상점이름에 스며든 「양풍」 및 「식민문화」청산을 위한 군중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다. 중국군부까지 이 운동에 가세,기관지를 통해 「식민지문화」에 대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민족주의의 가치와 의미는 긍정될 수 있다.최근 민족주의에 대한 강조 역시 역사적·현실적 배경이 있다.그러나 민족주의 고취가 극단적이 돼선 안될 것이다. 일본의 중국영토,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영유권주장과 서방 일부국가의 「중국봉쇄」 움직임,대만·티베트 등의 분리·독립운동분위기 고조,중국내 외국기업과 결탁한 국유자산의 대량유출사태,일부 중국인의 서양에 대한 지나친 숭배분위기 심화 등….이같은 경향은 중국정부가 민족주의와 민중의 애국주의사상 고취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민족주의에 대한 강조·고취가 맹목적 외국배척운동과 극단적인 외국혐오사조로 발전하는 것은 위험하다.진정한 민족주의는 민족의 진보를 앞당기고 개인과 민족의 이익이 융화·일체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맹목적 배외주의는 국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나친 민족주의 강조는 중국에 대한 의심과 중국위협론을 강화시키는 구실이 될 것이다.「식민문화」에 대한 반대는 편협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서방문화속의 정수마저 싸잡아 「식민문화」라 할 순 없을 것이다.마르크스사상도 서방문화의 수입품이 아니었는가.인류문화의 진보는 상호융합의 결과다.중국의 현대화과정 가운데 서방의 과학기술과 관리경험 외에도 선진적 사상문화의 수입은 필요하다.
  • 전인미답 처녀봉… 총모강리·릉보강리봉

    ◎한·중 합동원정대 정복 나섰다/해발 7천m… 히말라야 북쪽 중국쪽에 위치/28일 첫 발… 10월30일까지 두달간 정상도전 범접하기 힘든 산의 위용이 태고이래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다가 끝내 의지의 산사나이들에게 정복당할 운명이다. 이땅의 지붕 히말라야산맥 연봉 가운데 7천m이상의 고봉으로서 사람의 발자국이 닿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처녀봉 충모강리(궁모강일·7,048m)와 능보강리(냉포강일·7,095m) 두 험산이 올 가을 한국·중국 합동원정대에 의해 정복된다. 히말라야산맥의 북쪽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특유의 장삿속으로 그동안 이 처녀봉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방하지 않다가 최근 몇년 한국의 끈질긴 설득에 따라 합동원정을 수락,이달 28일부터 10월30일까지 두달동안 양국 동반등정을 하게 됐다. 이번 등정에 나설 산사나이들은 한국 16명,중국 13명이다. 남·북극과 함께 지구의 3대 극점을 이루고 있는 히말라야는 지난 50년 프랑스원정대에 의해 안나푸르나봉이 등정된 이래 64년 시샤팡마봉이 완등되기까지 14개의 8천m이상 거봉이 모두 정복되었으나 7천m이상 거봉 가운데는 3개만이 미답봉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최고 알피니스트 고상돈씨(알래스카 매킨리봉 원정중 작고)가 77년 에베레스트봉을 등정한 이래 19년만에 한국 등반대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이번 원정대는 중국 북경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한국 갤로퍼 승용차 8대를 나눠타고 정주∼서안∼난주∼격이목∼을 거쳐 티베트 사곡까지 5천㎞ 육로 대장정을 한 뒤 티베트 수도 라사 서쪽 1백50㎞에 있는 충모강리봉부터 2개봉 연속 등정을 하게 된다. 깎아지른 암벽과 설벽이 조화를 이루면서 금방 쏟아져 내릴 듯한 위용을 자랑하는 충모강리봉에서는 4,600m 고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또 라사에서 서쪽 9백30㎞에 있는 능보강리봉에서는 고도 5,200m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3개의 전진캠프를 거쳐 정상에 오른다. ◇한국 원정대 △명예단장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 △단장 임철순 대한산악연맹회장 △총대장 고용철(64·대한산악연맹부회장) △원정대장 임문현(56·산악연맹이사) △등정대장 장봉완(44·산악연맹이사) △대원 이충식(31·서울연맹) 문용성(32·제주연맹) 방정일(27·서울연맹) 정인균(32·울산지부) 차진철(29·대구경북연맹) 황석연(26·충북연맹) 김영수(29·울산지부) 차예호(29·대전연맹) 유석재(27·서울연맹) 차요한(28·경기연맹) 이문길(26·전북연맹)
  • 소설로 읽는 인류의 기원 유인원 소재 번역물 출간 붐

    ◎「네안데르탈」 「…아담」 등… 영화작업도 병행 사이버 시대에 웬 유인원? 인류의 조상에 밀려 멸종되거나 현생인류로 진화,사라져간 유인원들이 소설속에서 속속 부활하고 있다.국내에도 소개될 이 소설들은 영화화도 동시 진행중이어서 「멀티 미디어」적 유인원 바람을 몰고올 듯하다. 도서출판 황금가지가 출간한 「네안데르탈」 전 2권은 제목 그대로 네안데르탈인에 초점을 맞춘것.82년 퓰리처 상 수상자인 기자출신 존 단튼의 최신작이다.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흔적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시나리오 작가 펠투 포페스쿠의 「올모스트 아담」도 한 국내 출판사에 의해 출간 준비중. 「네안데르탈」의 영화화는 제일제당이 지분참여한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드림웍스 SKG」가 맡는다.「인디아나 존스」「쥬라기 공원」 등에서 인류 기원에 대한 반짝이는 상상력을 발동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메가폰을 잡을 예정.「올모스트 아담」은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월트 디즈니에서도 티베트고원에 출몰하는 정체모를 스노맨을 다룬 필립케어의 최신 소설 「에사우」를 영화화,「유인원 되살리기」에 가세했다. 「네안데르탈」에서는 세계의 지붕 타지크 공화국 파미르 고원에 탐사나간 고고학의 대부 켈리커트 박사가 소포 하나만을 남기고 실종된다.그의 애제자인 수잔과 매트가 함께 뜯어본 스승의 소포상자속엔 죽은지 25년 밖에 되지 않은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이 들어있다.이를 스승이 보낸 구조신호로 감지한 이들은 현지에 출동,놀랍게도 한 계곡에 네안데르탈인 마을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에덴동산 같은 이 낙원에서 스승은 유인원들과 어울려 살며 그들의 평화를 찬양한다.한편 네안데르탈인의 초능력을 군사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전직 CIA 요원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면서 마을엔 긴박감이 감도는데…. 이에 견줘 「올모스트 아담」은 세계적 오지 아프리카 케냐가 무대.미국의 고고학자 켄은 케냐 평원에서 바로 전날 새겨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발자국을 발견하지만 라이벌 앤더슨 교수가 그의 업적을 가로채려 도사리고 있다.소설은 켄과 원시인 소년과의 우정,유인원들사이의 세력다툼 등으로 전개되면서 인류의 기원에 다채롭게 접근한다. 이밖에 여성 유인원 제나를 통해 원시 모권제를 부각시킨 여성 인류학자 존 램버트의 소설 「인간의 시작」전2권(햇살과 나무꾼 옮김 아름드리),유인원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인 「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지음,민음사),「작은 인간 루시」(도널드 요한슨 지음,푸른숲) 등도 앞다투어 인류의 기원 밝히기에 가세하고 있다.
  • 중,독에 관계정상화 촉구/독,환경장관 방중계획도 취소

    【북경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25일 티베트내에서 중국의 인권탄압 문제로 촉발된 양국간 긴장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독일정부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추이 티안카이는 지난주 티베트내에서 중국의 인권탄압행위를 비난한 독일의회의 결정은 국제적인 규범에 반하는 행위였으나 중국은 여전히 독일과의 유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최근 중국이 7월로 예정된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의 초청을 철회한 이후 일련의 공식적인 중국접촉을 동결했으나 외교적인 마찰이 지나치게 과열되기전 정상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정부는 24일 오는 10월로 예정돼있던 메르켈 환경장관의 방중을 취소한데 이어 올 가을로 잡혀있던 로만 헤르초크 대통령의 중국국빈방문과 관련,대통령 대변인실도 방문성사여부가 유동적임을 시사한바 있다.
  • 독·중 외교분쟁 심화/콜 총리 “중의 외무방중 무기연기 유감”

    ◎건설장관 방문도 취소 【본 AP 로이터 연합】 중국이 독일의회의 티베트 인권문제비난을 문제삼아 독일외무장관의 방문을 취소하자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24일 중국측의 처사를 비난하고 나서고 건설장관의 중국방문계획을 취소해 버리는등 양국간의 외교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콜 총리는 이날 페테르 하우스만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중국이 독일의회의 결의안채택을 문제삼아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의 방문을 무기연기시키기로 한 결정을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독일 건설부 대변인(여)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 상황을 감안할때 정부는 클라우스 퇴퍼 장관이 당초 계획대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중,독 외무 방문 전격 취소/인권상황 비판 항의…관계냉각 장기화

    【북경 AFP 연합】 중국 외교부는 23일 독일의 중국내 인권상황 비판에 항의,다음달로 예정된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의 방중을 전격 취소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독일은 최근 양국관계가 손상된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독일 의회는 국제법을 공개적으로 짓밟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독일 의회가 지난 20일 중국의 티베트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데 따른 대응으로,양국관계는 당분간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 “티베트 독립세력 15년내 완전 제거”/중 장기계획 마련

    【홍콩 연합】 중국은 앞으로 15년내 티베트 분리·독립세력과 달라이 라마의 영향력을 완전히 뿌리뽑기 위한 장기계획을 마련했다. 티베트자치구 기관지 서장일보는 15일 자치구정부의 제9차5개년계획과 2010년까지의 장기계획에 반분리·독립투쟁이 향후 15년간의 우선순위정책이자 중요정책으로 담겨있다고 밝히고 이 기간에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티베트독립과 고도자치및 대티베트지구 음모들을 척결하자고 촉구했다. 이 15년 계획은 『달라이라마가 티베트 독립을 음모중인 분열주의 정치집단의 주범』이며 『인민정부를 전복하고 조국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하고 『우리는 그의 허구를 폭로하고 정신적 지도자의 외투를 벗겨버려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와 관련,티베트자치구 분리·독립세력과 달라이라마를 지지한 티베트관리이자 중국공산당원인 차자 창바칠리에(티베트인)를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직에서 전격파면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15일 보도했다. 그의 파면은 14일 북경에서 폐막된 제8기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이루어졌으며 중국정부의 티베트 분리·독립세력에 대한 척결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독 티베트 회의 강행

    【본 AP 연합】 독일과 중국간 갈등을 야기,중국이 취소해줄 것을 요구했던 티베트 문제 회의가 15일 독일의 수도 본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참석한 가운데 강행됐다.
  • 중,독대사 소환

    【본 DPA 연합】 독일에서 개최되는 티베트 국제회의를 앞두고 중국정부는 13일 주중독일대사를 외교부로 소환하는 등 강경한 대응조치들을 취했다.
  • 나카소네 전 일총리­이광요 전 싱가포르총리 「동북아정세」위성대담

    ◎“남북대화 외국서 도와줘야 한다”/중의 APEC­WTO참여는 장기적 동아안보에 중요/일본은 아태지역서 경제분야 역할 증대 모색 바람직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 일본총리와 이광요 전 싱가포르총리가 최근 도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위성대담을 가졌다.주일싱가포르대사관과 산케이신문이 후원한 도쿄의 제1회 아시아경제인전체회의에서 진행된 이 대담에서 아시아의 두 거물정치인은 북한 중국 미국 일본 안보체제등 최근 아시아지역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다음은 대담 내용의 요약. ▷중국문제◁ ▲나카소네=중국은 아시아 태평양국가다.고립시켜서는 안된다.(중국과 대만의)마찰이 있어도 중국정부의 대응이 이성적이고 신중하기를 바란다. ▲이광요=92년 이전만 해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이 모두 반소동맹관계였다.상황이 갑자기 변화했다.대만사태와 미·중 무역마찰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변화가 초래됐다.이는 바람직하지 않다.중국이 이 지역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또 미래의 동아시아 안보를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중국은 홍콩 티베트 대만 인권 민주화 문제등으로 긴장요소가 있지만 커다란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중국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나 세계무역기구(WTO)등에 계속 참여시켜 나가야 한다. ▷북한정세◁ ▲나카소네=북한은 마치 블랙 홀 같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수 없다.김일성사후 정치체제가 확고하게 성립되지 않고 있다.북한이 긴 터널을 빠져 나오도록 해 줘야 한다.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킨 것은 현명한 접근방법이었다. 한반도의 정전체제는 낡은 체제다.평화협정 체제로 가야 한다.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4자회담을 제의했다.4자회담의 협의과정에서 북한이 외부에도 자기 의견을 솔직히 제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대화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외부세력은 남북대화를 도와주어야 한다. ▲이=북한은 이성적인 집단이 아니다.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그렇다고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면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다뤄야 한다.(아웅산테러사건등을 예시하면서)북한정권은 반인류적 정권이다.이런 범죄를 단죄하다 보면 더 큰 범죄가 저질러질 수 있다.한국과 미국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일안보체제◁ ▲나카소네=과거 냉전시대에는 군사적 억지력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공산주의 붕괴후 안보환경이 변화했다.정치적 안정이 중요한 시기가 됐다.미·일안보 유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 안보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본다.일본은 해외에 군대를 파견하려 하지 않는다.다만 미국과의 안보조약하에서 병참지원을 하는 정도다.일본도 아시아국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아시아지역 발전이 일본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일본은 과거 경제발전에 자신을 갖고 2차대전으로 나아간 경험이 있다.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 공생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본다. ▷일본에 대한 기대◁ ▲이=중국과 아시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발전속도가 떨어지고 있다.일본에 줄 충고는 아시아국가가 일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유럽연합(EU)이나 미국은 동아시아 노동력을 끌어 들이려 하고 있다.일본도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본에 대해 인간적인 느낌,친근감을 느끼도록 하는게 중요할 것이다. 아시아지역의 무역형태가 자유화로 나아가고 있다.앞으로 자유화 대상으로 가장 큰 것이 중국이다.중국을 WTO등에 편입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일본등이 APEC등에서 적극 활동함으로써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하는등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정리=강석진 도쿄특파원〉
  • 양자강 돌고래 “25년내 멸종”/수질오염·남획으로 점차 사라져

    ◎인공 서식처 마련 등 보호 안간힘 양자강(일명 장강)돌고래가 멸종위기를 맞았다. 중국과학원산하 무한시 해양연구소등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92∼94년의 3차례 표본조사결과 청나라때만 해도 수천마리에 달하던 양자강돌고래는 현재 1백마리미만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소는 8백㎞의 조사지역에서 겨우 12마리의 돌고래만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11월엔 강소성지역의 양자강에선 길이 2.45m,무게 1백60㎏의 암컷 돌고래가 감전사한 채 발견됐다.남경사범대학의 주카이야 교수는 이 돌고래는 양자강에서 발견된 것중 가장 큰 것이었다며 지금도 적잖은 양자강돌고래가 이런저런 이유로 비명횡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돌고래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수력발전을 위한 댐건설과 수질오염,해양교통의 발달,남획행위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이 가운데서도 가장 큰 문제는 수질오염.깨끗한 물에서만 생존가능한 양자강돌고래에게 양자강의 오염은 치명적이다.4억3천만명의 생활수원인 양자강의 오염은 고래의 먹이를 격감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안휘성 동능지역과 호북성 시쇼우지역엔 돌고래 생존에 적합한 인공서식처와 해양수족관등이 설치됐고 정부와 연구소등이 합동으로 생존부적합지역에 살고 있는 돌고래를 잡아서 보다 안전하고 수질이 좋은 「돌고래보호구역」으로 「강제이주」시키는 등 멸종을 막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이미 호북성의 「돌고래보호구역」에선 다섯마리의 새끼고래가 탄생됐다며 연구소측은 의기양양해 했다. 돌고래 보호를 위한 연구가 체계적으로 전개되는가 하면 보호단체도 속속 결성되고 있다. 그러나 공업의 급속한 진전으로 양자강의 오염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여 티베트와 청해성 고원지에서 발원,중국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르며 흐르는 전장 6천3백㎞의 양자강에서 뛰어놀던 돌고래가 다시 전성시대를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무한해양연구소의 류런쥔 교수는 『특별대책이 없는 한 「양자강돌고래」는 25년 안에 지구상에서 멸종되는 첫 돌고래의 종류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중,대만과 연방제 통일 검토”/홍콩지 보도

    ◎이등휘,「당주석 자격」 초청 수용 시사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이등휘 대만총통의 중국방문을 비롯 대만과 서방식의 연방제 통일을 검토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당중앙대대만공작영도소조(조장 강택민)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주임 왕조국)소속 대만문제 전문가들이 이등휘의 중국방문을 위한 시나리오들을 비롯,그가 20일 총통 취임연설에서 제시한 다른 제안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중이라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이등휘의 중국방문은 대만 중앙정부의 색채를 띠는 국가원수가 아니고 대만집권 국민당주석 자격이면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이들 대만전문가는 말했다. 당중앙대대만공작영도소조 소속 대만문제 전문가들이 당중앙에 제시한 연방제통일 방안은 대만이 중국연방의 한 국가로서 현재까지 중국이 주장해온 「1국가 2체제」 아래서보다 더욱 많은 권리들을 향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경주재 서방외교관들은 중국 고위 간부들이 한때 금기였던 연방제와 같은 주제들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중국의 입장이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유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경의 정치분석가들은 중국과 대만과의 연방제 실시는 티베트자치구,신강위구르자치구 같은 지역들이 동등한 특권들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만의 석간신문들은 21일 익명의 대만관리들의 말을 인용,이등휘 대만총통이 국가원수의 자격을 고집하지 않고 중국이 국민당주석 자격으로 초청하더라도 중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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