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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처 규명, 상납 주체, 관행 여부

    “법무부 특활비도 처벌” 정치권 공세 부담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에 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의 수사가 박 전 대통령 턱밑까지 다다랐다. 검찰은 뇌물을 주도록 지시한 쪽인 전직 국정원장 3명 중 2명을 구속했다. 뇌물을 받은 쪽인 문고리 3인방은 전원 구속됐다. 남은 수순은 특활비 뇌물을 받으라고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인데, 수사가 분수령을 맞기에 앞서 검찰이 전열을 정비해야 할 대목이 조언 혹은 비난의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대기업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던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 수사에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를 가늠할 용처 규명이 오롯이 검찰의 몫이 될 여지가 크다. 검찰은 탄핵 국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현금 거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변호인들에 대한 변호사비,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매입 과정 등이다. 뇌물공여자인 국정원 측에서 전직 간부들끼리 때아닌 책임 공방이 벌어진 것은 수사에 돌발 변수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3명의 전 원장들 임기 내내 재임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검찰에서 특활비 상납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국정원장 지시”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직 원장들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실장 건의를 승인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책임을 이 전 실장에게 떠민 것으로 알려졌다. 미묘하게 엇갈리는 진술은 재판 과정에서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특활비 상납은 관행’ 주장도 수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팀을 저격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억여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라며 ‘관행에 대한 정치적 선별 수사’란 프레임 씌우기를 계속 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재소환된 이병호 “특활비 상납은 넘겨받은 관행”

    檢 재소환된 이병호 “특활비 상납은 넘겨받은 관행”

    형평성 고려 영장 재청구 검토 李, 업무상 횡령 등 혐의 부인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19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이 전 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과 달리 구속을 피한 이 전 원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납을 직접 지시했다”는 깜짝 발언을 해 검찰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날 조사도 이 전 원장의 자백을 토대로 청와대 상납 과정과 최종 지시자를 가려내는 데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원장 측은 “국정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오간 얘기가 서면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검찰 조사에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로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소명하기 위한 계산된 말이었다는 취지다. 이날도 이 전 원장은 뇌물공여와 업무상 횡령, 국정원법 위반(정치관여 금지)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거나 관행이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국정원장들이 특활비 상납을 시작하거나(남재준) 정기 상납액을 1억원으로 올린(이병기) 특징이 있는 반면, 자신은 관행을 넘겨받아 유지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청와대에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지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2016년) 3월에 끝난 여론조사 비용을 8월에 준 것인데, 청와대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 것일 뿐 공천 관련 여론조사 비용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전 원장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정무수석실에 흘러간 돈의 경우 아예 결재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원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 전 원장 재임 기간 전달된 상납액이 세 전직 원장 중 가장 많은 26억원에 달하는 점, 불법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유일하게 제공한 점을 들어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원장과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 등 후속 수사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국정원 특활비를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조윤선·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과 최경환 의원의 소환이 예고된 상태다. 남 전 원장의 경우 별건인 ‘댓글 수사방해’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검찰은 2013년 국정원 ‘현안 태스크포스(TF)’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비해 “진상이 드러날 경우 국정원이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대책 보고서를 만든 뒤 남 전 원장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TF 구성원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검사 등은 지난 7일 구속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朴에 국정원 특활비 30억원 더 흘러갔다

    朴에 국정원 특활비 30억원 더 흘러갔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30억원이나 더 많은 70억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JTBC는 박 전 대통령에게 흘러간 국정원의 특활비가 지금까지 알려진 40억원이 아닌 70억원이라고 19일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국정원의 특활비 상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으로부터 예산 가운데 현금 형태로 외부로 빠져 나간 돈을 기록한 ‘원외 반출 내역표’를 확보했다. 내역표는 국정원이 남재준, 이병기, 이병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3명의 원장 시절에 대해 자체 조사한 자료로 원외로 빠져나간 자금 액수는 총 70억원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역표에는 원외로 빠져나간 자금 액수는 총 70억원으로 이 중 40억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되고 사적으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다. 그러나 30억원의 용처는 불확실한 상황인데 전 원장들은 이를 숨기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 당시 구속 사유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며 이병기 전 원장도 퇴임하면서 받아 직원 격려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1억원에 대해서도 명확한 경위와 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JTBC는 검찰이 국정원의 나머지 특활비가 친박 실세를 포함한 야권 인사들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1억’ 이병기 자수서·여야 5명 전달說…檢, 국정원 특활비 선별 수사 하나

    정보위 의원들 관련 관행엔 배제 입장 향후 수사 방향·폭 놓고 정치권 초긴장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여당 의원 3명, 야권 의원 2명에게 전달됐다는 소문이 있어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 의원은 17일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이) 맞다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물증을 확보해 가며 최 의원 소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최경환 1억원’이라고 적힌 국정원 회계장부, 이 전 원장이 검찰 조사 중 1억원 전달 사실을 시인하며 제출한 자수서 등이 검찰이 확보한 물증으로 꼽혔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원 예산 확보를 위해 이 전 원장 승인을 얻어 경제부총리 상대 로비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 예산 편성·감사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인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원 간부로부터 비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 떡값을 챙겼다는 의혹에 관해선 검찰은 “국정원이 의원들에게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이 여야 의원에 대한 상납 의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시킨 모습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의원들의 경험담이 더해지며 떡값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컨대 역대 국회 정보위 소속이었던 한 의원은 “과거 정보위 해외 출장에 국정원 직원이 동행하려 해 알아보니 해외 출장 시 밥값 등을 계산하려고 오는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때 국정원 동행이 필요 없다고 하고 관행을 없앴는데 이후 부활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국정원이 박 전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쪽에도 특수활동비를 살포했다는 의심이 커질수록, 정치권에선 ‘사정정국’의 주도권을 국정원과 검찰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수증 처리 없이 현금으로 전달되는 특수활동비 특유의 속성 때문에 국정원 측의 고백과 검찰의 수사 의지가 결합된 쪽 위주로 수사 대상이 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국정원 회계장부 확보해 ‘최경환 1억’ 확인했다

    검찰, 국정원 회계장부 확보해 ‘최경환 1억’ 확인했다

    검찰이 국정원 회계장부에서 ‘최경환 1억’이라는 구체적 내용을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사용처 등이 기재된 회계장부에서 ‘최경환 1억원’이라는 내용을 확인한 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정원 특활비 수수자로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전 원장은 ‘2014년 10월 1억원을 최경환 의원(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전달했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국정원의 회계장부를 분석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4년간 국정원이 약 40억원의 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회계장부에 청와대 지출이 명확한 40억여원과는 별개로 기재된 특활비가 정치권 등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국정원 회계장부에 최 의원에 대한 자금 전달 내용은 적혀있지만 이외의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 게 없어 검찰의 수사 초점은 이곳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의원은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의혹’ 검찰조사 임박…다음주 소환 가능성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의혹’ 검찰조사 임박…다음주 소환 가능성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건네받은 의혹과 관련 조만간 최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활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하던 중 최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얻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고, 이를 입증할 증빙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기 전 원장도 2014년 10월쯤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이 전 실장의 보고를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국정원 특활비를 문제삼으며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이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실세’ 소리를 듣던 친박 핵심 의원인 만큼 동료 의원들에게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 의원이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시기 국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이후 야당의 특활비 축소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건넨 만큼, 이는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기재된 국정원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다. 다만 이렇게 전달받은 돈이 실제로 최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전해졌다면 국정원을 위한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 조사 결과 이렇게 전달된 돈이 국정원 의도대로 다른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된다면 다수의 정치권 인사가 연루되는 뇌물·알선수재 의혹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의원 측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할복’ 발언에…신동욱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

    최경환 ‘할복’ 발언에…신동욱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이라고 지적했다.신 총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할복, 입이 보살 꼴이고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이라고 적었다. 이어 “할복 자살은 자기 결백이라 읽고 국민 겁박이라 쓰는 꼴이고 방귀 뀐 X이 성내는 꼴이다”라며 “친박 줄줄이 엮이는 꼴이고 뿌리째 뽑히는 꼴이다. 진박 감별사 아니라 피박 감별사 꼴이고 독박 쓰는 꼴”이라고 말했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면 할복자살 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무소속인 이정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5일 새누리당 소속 당시 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실행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게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동대구역서 할복 자살”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동대구역서 할복 자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1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 의원은 국정원 억대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 무근”이라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이 최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구속

    ‘국정원 특활비 상납’ 남재준·이병기 구속

    검찰, 박 前대통령 수사 곧 착수 이병호 前원장 구속영장은 기각 법원 “도망·증거인멸 염려 없어” 朴정부 국정원장 3인 엇갈린 운명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3명의 운명이 법원에서 엇갈렸다. 17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에 대해 “범행을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중요 부분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서는 “주거와 가족, 수사 진척 정도 및 증거관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게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세 사람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가운데 매월 5000만~2억원씩 총 40억여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로 상납했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은 상납을 시작했고 현대기아차 등을 압박해 관제시위 단체에 금전적 이익 26억여원을 몰아준 혐의가 있는 점, 이병기 전 원장은 월 5000만원이던 특활비 상납액을 월 1억원 수준으로 증액한 점, 이병호 전 원장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도 특활비를 전달하고 청와대의 ‘진박감별’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대신 지급한 점 등을 구속영장 청구 사유로 들었다. 이병호 전 원장은 재임 기간이 가장 길어 상납액도 25억∼26억원에 달했다. 세 원장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려 했던 검찰은 일단 법원의 구체적인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납금’의 최종 귀속자로 의심받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도 조만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병호 전 원장이 전날 영장심사에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상납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점 등을 이유로 전 국정원장 세 사람의 구속 여부를 떠나 박 전 대통령 직접 수사의 필요성은 이미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공여자 조사 및 이영선 전 행정관 등 청와대 관계자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상납금을 사적으로 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 직접 조사를 통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규명하는 작업만 남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로 찾아가 자금을 요구한 배경과 용처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병헌 수석 이어… 檢, 최경환·원유철 정조준 ‘숨죽인 여의도’

    전병헌 수석 이어… 檢, 최경환·원유철 정조준 ‘숨죽인 여의도’

    최의원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원의원 지역구 사무실 압수수색 이우현 의원 수상한 돈거래 정황 野 “정치 보복” 비판…출구 고심친박근혜(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이병기 전 원장이 이 같은 특활비 유용을 승인했다는 진술을 국정원 고위 간부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과 최 의원 사이에 금품이 오간 구체적인 정황과 대가성 유무에 대해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2013∼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에게 물어보니 ‘(특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원유철 한국당 의원도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캐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지역구민의 과분한 사랑으로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믿고 지켜주셨듯이 저를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여의도 정가는 이날 청와대와 여야를 구분하지 않는 검찰의 움직임에 숨을 죽였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같은 날 친박계 좌장인 최 의원과 원내대표까지 지낸 중진인 원 의원까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국정원 댓글 수사 은폐 혐의로 수사를 받던 변창훈 검사의 투신 사망 사건과 맞물리며 더욱 정치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국정원과 검찰 등 과거 사정기관을 상대로 한 여권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검찰이 동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권 관계자는 “전 수석과 관련해 이미 알려진 의혹을 검찰이 굳이 이 시점에 수사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정권이 바뀌니 그쪽에 붙어서 칼춤을 춘다’는 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야권은 전 정권 인사와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뾰족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 측근인 이우현 의원도 인테리어 업자와 수상한 돈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국회로 불똥이 튄 ‘특활비 상납’ 의혹도 휘발성이 강한 민감한 주제다.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출신 여야 의원 5명에게 정기적으로 특활비를 건넸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서훈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왔다. 특활비 상납 의혹이 여야 정치권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국정원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날 정보위에 출석한 서 원장은 “(특활비 전달과 관련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를 정보위원들에게 하거나, 정보위원들과 ‘떡값’ 등을 언급한 얘기를 나눈 적은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수수 의혹…崔측 “그런 사실 없다”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수수 의혹…崔측 “그런 사실 없다”

    檢, “국정원, 특수활동비 예산 늘리기 명목으로 최 의원에 전달 의혹”…崔 측 소환 조사 검토 검찰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 측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전직 고위간부가 최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내용을 입증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관련 진술도 구체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의 경제부총리 재직 기간과 이 전 원장의 국정원장 재임 기간은 2014년 7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겹친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이 최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해마다 예산철 특활비 축소 압박에 시달리던 국정원이 예산 당국의 수장인 최 의원의 도움을 얻고 그 대가로 특활비를 전달한 것이 아닌지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측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이다. 2013년∼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검찰은 그간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들이 청와대의 요구로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약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특히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임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경우 주기적인 상납 외에도 청와대의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부담하거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에게까지 특활비를 상납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때에도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깊이 이해하는 ‘실세’로 불리며 정부·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 물갈이 움직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향후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가 건너간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 특활비가 각종 정치활동에 사용됐는지, 그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에 물어보니 ‘(특활비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최 의원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최경환 의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최경환 측 “그런 사실 없다”

    친박 최경환 의원,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최경환 측 “그런 사실 없다”

    검찰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최 의원 측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이다. 2013년∼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검찰은 그간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들이 청와대의 요구로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약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특히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임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경우 주기적인 상납 외에도 청와대의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부담하거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에게까지 특활비를 상납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때에도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깊이 이해하는 ‘실세’로 불리며 정부·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 물갈이 움직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향후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가 건너간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 특활비가 각종 정치활동에 사용됐는지, 그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에 물어보니 ‘(특활비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최 의원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활비 의혹’ 남재준 “靑이 요구해 돈 전달…먼저 상납 아냐”

    ‘특활비 의혹’ 남재준 “靑이 요구해 돈 전달…먼저 상납 아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법원에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검찰과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남 전 원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 전 원장은 ‘최초에 누가 청와대에 돈을 내라고 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국정원장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청와대에 돈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 전 원장은 청와대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귓속말로 돈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남 전 원장의 변호인은 “(청와대에서) 먼저 달라고 하니 ‘그 돈이 청와대 돈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누가 달라고 했으니 줬지 먼저 상납한 것은 아니다”라며 “남의 돈을 전용한 것이 아니고 국정원장이 쓸 수 있는 특활비 중에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상납의 고의성을 부정하면서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돈을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변호인은 “상납도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또 남 전 원장에게 상납을 요구한 사람이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은 아니며, 안봉근 전 비서관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이라고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받은 것은 없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상납을 요구받을 때 용처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법정에서 남 전 원장이 “기본적으로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며 “참모총장까지 한 사람이 뭐가 무서워서 도망가겠느냐”며 불구속 수사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특활비를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원법상 예산 출처 등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고, 퇴직 경찰관모임인 경우회에 대한 대기업 특혜 지원을 도왔다는 의혹에는 “그 과정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장 “간부들이 국회에 특활비 전달했다는 근거자료 없어”

    국정원장 “간부들이 국회에 특활비 전달했다는 근거자료 없어”

    서훈 국정원장은 16일 국정원이 여야 의원 5명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자료가 없다”고 밝혔다.서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는 위원들이 ‘국정원에 관련 예산이 있으니 (전달한) 근거가 남아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없다”고 답하면서 “검찰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 원장은 또 ‘이 문제를 국정원이 자체조사했느냐’는 질문에 “확인은 했다”고 밝혔지만, 과거 예산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자 “예산 보존 연한이 5년이어서, 2012년 이전 서류는 알기 어렵다”는 답을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서 원장은 “(일부 언론에 나온 것처럼 특수활동비 전달 관련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를 정보위원들에게 하거나, 정보위원들과 떡값 등을 언급한 얘기를 나눈 적은 일절 없다”며 “해당 언론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국정원이 빼돌린 30억원이 더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 관련 언론사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오늘 밤, 朴정부 국정원장 3인 구속여부 결정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등 3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밤 결정된다. 청와대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0억여원을 상납한 공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전부 발부된다면 검찰 수사는 특수활동비 상납을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날 남 전 원장과 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5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던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 전직 국정원장은 16일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받는다. 이미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인정받고 지난 2일 구속된 터라 뇌물을 준 쪽인 전직 국정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나랏돈으로 뇌물을 제공했고, 이 돈을 받은 대통령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국가안보를 위해서만 써야 할 특수 공작비를 최고위 공무원들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죄질이 중하다고 보고 있다”며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직 국정원장들은 공통적으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40억여원 상납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특수활동비는 정보 및 사건수사 등 국정 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사용처를 밝히거나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돼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원장이었던 남 전 원장 재임 기간 동안 월 5000만원이던 특활비 상납액이 후임자인 이병기 전 원장부턴 월 1억원으로 올라간 점을 미루어 볼 때 단순히 관행은 아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여기에 남 전 원장에게는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현대제철을 압박해 25억원 이상을, 불법 관제 시위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받는 경우회에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에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도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혐의로 업무상 횡령이 추가 적용됐다. 나아가 4·13 총선 직전 청와대의 불법 여론조사를 위해 정기 상납금 외에 5억원을 추가로 상납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 이병호 전 원장에겐 국정원법상 정치관여금지 위반까지 더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날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민간인 외곽팀 운영에 관여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국고손실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전직 국정원장 3명 구속 불가피”

    검찰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전직 국정원장 3명 구속 불가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원 특활비 사적으로 사용”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 3명의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엄벌이 불가피하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일각에서 국가안보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반박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15일 이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해서만 쓰여야 할 특수공작비가 최고위급 공무원들에게서 사적 용도로 사용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대단히 중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의 지적과 달리) 검찰이 국가안보를 가볍게 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안보를 대단히 중하게 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엄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공무원이 나랏돈으로 뇌물을 제공하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이 사건의 실체”라면서 “통상의 금푸수수 관련 부패사건 처리 기준으로 볼 때 사건 책임자 엄벌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달자인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도 같은 범죄사실로 이미 구속됐다”면서 “전직 국정원장은 더 중한 책임이 따르므로 다른 구속자들과의 형평성 여부를 보더라도 구속영장 청구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이병기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청구...남재준 이병호 이어 세번째

    검찰, 이병기 전 국정원장 구속영장 청구...남재준 이병호 이어 세번째

    검찰이 15일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국정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 등으로 이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 전 원장을 소환, 국정원 특활비의 청와대 상납 경위를 조사한 검찰은 14일 오전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하면서 특활비 상납을 재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원장은 이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대이던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정권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총 40여억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로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은 지난 소환 조사에서 특활비 상납 경위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진 청와대 측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고 관행으로 여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과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병기 전 원장 역시 두 전 원장과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원장이 특활비 상납이 사실이며 나아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을 이끈 원장 3명의 소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특활비의 ‘종착지’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정보수장 모두 발목 잡은 ‘특활비 40억’

    李 영장 청구 위한 혐의 입증 총력 靑 상납액 1억원으로 상향 인정 수사 과정서 자책 모습 보이기도 검찰이 14일 이병기(70)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남재준(73)·이병호(77)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낸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수활동비 상납을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 국고손실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을 각각 지난 8일과 10일에 먼저 불러 조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쯤 이병기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시한인 16일 오전 3시 전에 판가름 난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체포영장을 청구한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강직한 성품의 이병기 전 원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창훈 검사가 2013년 댓글 수사 당시 국정원에 파견돼 사법 방해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지난 6일 투신한 점도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하기로 검찰이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병기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속실 소속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측에 돈을 건넨 국정원 직원들의 역할에 대해 발설하는 걸 주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문고리 3인방 측에 특수활동비를 전담 배달했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국정원장별로 청와대 상납용 특수활동비 조성자가 달랐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남 전 원장 시절엔 남 전 원장의 육군참모총장 시절 부관 출신으로 국정원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 오모씨 등이, 이병기 전 원장 시절엔 국정원 직원 홍모씨가 문고리 3인방 측에 건넨 특활비 조성 등에 관여했는데 이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목을 수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상 전달 경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 전 원장이 청와대 요청을 받아 전임 원장 시절 5000만원이던 월 상납액을 1억원으로 올린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前국정원장 3인 뒤 박근혜 겨눈 檢

    前국정원장 3인 뒤 박근혜 겨눈 檢

    특활비 40억 朴측에 상납 의혹 새벽 이병기 前원장 긴급 체포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14일 남재준(왼쪽·73)·이병호(가운데·77) 전 국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했던 이병기(오른쪽·70) 전 원장을 이날 오전 3시쯤 긴급 체포했다. 이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 시한인 16일 오전 3시 전에 판가름 난다. 검찰에 따르면 3명의 전직 국정원장들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총 40여억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속실 소속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측에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3명 모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경위에 대해 “청와대 측 요구가 있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요구했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전 국정원장들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공여죄, 국가정보원법 위반죄 등을 묻기로 했다.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전직 원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1999년 국정원이 안기부에서 이름을 바꾼 뒤 네 번째 구속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국민의 정부 임동원·신건 전 원장이 국정원 불법도청 X파일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원세훈 전 원장은 개인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데 이어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인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이어 이병기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받은 이병호 전 원장은 지난 6월까지 재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병기 전 국정원장 ‘긴급체포’…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

    이병기 전 국정원장 ‘긴급체포’…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14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4일 이 전 원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며 “향후 체포 시한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이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장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경위를 조사했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하고 이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대이던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정권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총 40여억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뇌물로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소환된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은 특활비 상납 경위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진 청와대 측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고 관행으로 여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기 전 원장 역시 앞선 두 전 원장과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특활비 상납이 사실이고 나아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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