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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근히 평범한 대학생 전공… 은평고딩 진로탐색 멘토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2일 은평청소년수련관에 있는 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제4회 은평대전 전공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은근히 평범한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전공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공박람회는 은평 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은평구 대학생이 지역의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공학과 정보를 제공하는 학과 탐색 프로그램이다. 은평구는 2014년부터 ‘은평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진로·진학 교육지원사업’의 하나로 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고등학생들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진로 탐색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총 55개의 전공부스가 운영된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내신관리법’(진짜 나를 담은 준비), ‘고등학교 2학년 입시전형’(수시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예체능(음악)인문고에서 음대가기’, ‘문과수학’(알고 가는 수학), ‘사회탐구영역’(똑똑하게 공부하기) 등 대학생 멘토의 8개 특강도 진행된다. 이 밖에 청소년비전위원회가 운영하는 진로 이벤트존, 간식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전공박람회 평가회에서는 은평구 고등학생 후배들을 위해 2015년부터 3년간 대학생 멘토로 근면 성실하게 임해준 멘토 4명에게 구청장 표창도 줄 예정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다양한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마을이 교육 역할을 분담하고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청소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부산형 복지모델 ‘다복동 사업’, 세계 유명 도시들이 본받는다

    부산형 복지모델 ‘다복동 사업’, 세계 유명 도시들이 본받는다

    부산시가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다복동’ 사업이 부산형 복지모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다복동 복지사업은 지난 8월 응모한 두바이 국제도시정책 모범사례상 최종 본선에 진출하고 외국 도시에서도 사업 공유를 요청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의 다복동 사업은 공공과 지역 주민, 민간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다 함께 살기 좋은 행복한 동네’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마을 중심 복지와 함께 건강, 마을재생, 교육문화 등 모두 8개 분야 36개 세부 과제의 다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부산시는 다복동 사업에 ‘동(洞) 복지기능 강화 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여 2014년 7월 4개 동에서 시범 사업을 폈다. 지난해 5월 부산지역 52개 동을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어 올해 5월 24일에는 다복동 사업 2차연도 발대식을 열고 참여 동도 192개 동으로 대폭 늘리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 207개 전 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4년 시범사업… 내년 207개 모든 洞에 2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다복동 뜻도 수정했다.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 동’과 ‘다 함께 행복한 동네’(다복동)라는 2개의 의미를 담았다. 시는 다복동 사업을 부산시의 특화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최근 특허청에 ‘다복동’ 브랜드의 업무표장(상표) 등록을 출원하는 한편 ‘다복동 브랜드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복동 업무표장 등록은 복지, 건강, 마을재생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정책을 단일 브랜드화해 다 함께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시 ‘다복동 ’ 특화… 상표등록 출원 부산시가 다복동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것은 최근 공적 손길이 미치지 않아 사각지대에 처한 소외 및 취약계층이 대거 늘어나면서 사회복지 방향이 변하고 있어 이에 걸맞은 복지정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다복동 사업의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부산시가 자체 분석한 결과 다복동 사업 시행 이전에 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건수 4.5배, 방문상담 건수 4.4배, 통합사례 건수 2.8배, 서비스 연계 건수 2.4배가 증가하는 등 복지 효과가 크게 상승했다. 시는 찾아가는 방문상담이 활성화되면서 복지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으로 복지 체감도 및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지역과 주민이 사회복지와 돌봄의 주체가 되는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복지를 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주민들이 이를 권리이자 의무로 인식하는 등 변화가 생긴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꼽았다. 지역 주민과 다복동 사업 참여기구인 동지역 사회보장 협의체가 활성화되는 등 지역 주민 주도 공동체 기반이 조성되는 것도 고무적이다. 지역 주민과 민간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동지역 사회보장 협의체 운영은 부산이 전국에서 유일해 부산시의 다복동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경덕 사회복지국장은 “과거에는 사회복지의 주된 기능이 절대빈곤자에 대한 물질 지원이었으나 이제는 빈곤의 경계선에 있는 차상위계층과 노인, 장애인 독거생활자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의 해결 방안으로 다복동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다복동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공유를 요청하는 외국 도시도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부산시의 다복동 사업에 대한 협력 및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시는 지난달 19일 부산을 방문한 53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에 다복동 사업을 소개하고, 양 도시가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사업비는 복권기금 43억 지원받아 충당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다복동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다복동을 전담하는 5명으로 구성된 ‘다복동 기획팀’과 사회공헌 등 5명으로 이뤄진 ‘다복동 복지지원팀’ 2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다복동추진단은 내년에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복지관 53곳에 다복동 전담 직원 1명을 배치하도록 3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행정과 민간 사이 중간지원조직인 ‘광역다복동 지원단’도 설치한다. 다복동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더 나은 사업 방향을 연구해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구·군 다복동 플러스센터를 설치하고, ‘다복동학당’에서는 통반장 등 주민 500여명이 다복동 사업을 돕도록 ‘준사례관리사’로 양성된다. 사업비는 복권기금으로 지원받는 43억원으로 충당한다. 고재수 다복동추진단장은 “주민복지와 동네별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과 건강사업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부산형 복지모델이 다복동 사업”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센터 직원과 사회복지사 등에게 의존했던 복지 사각지대 발굴체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구 대청동 주민센터는 지난달부터 다복동 맞춤형 사업으로 ‘찾아가는 이부자리 세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 및 배달함으로써 대상자의 안부 확인 등 고독사 방지를 위한 인적 안전망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수영구 수영동은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와 연계하고, 연제구 연산9동은 통반장과 자생단체 등 586명이 참여하는 복지레이더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서구 남부민1동은 복지통장과 전기·수도·가스 검침원, 구멍가게 주인, 여관·여인숙 운영자, 집배원, 요구르트 배달원 등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 ●주민 제안 도로개설?지붕개량 등 성과 부산시는 다복동패키지사업, 행복마을사업, 마을공동체 역량 강화와 청년발전소 등을 통해 마을 주민의 건강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이 원주민을 소외시키는 재건축·재개발 방식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주민 제안을 통한 도로 개설과 지붕 개량·주택 보수·범죄예방설계·복지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시행하는 신개념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 옥상 물탱크 무료 철거, 노후 상수관 교체, 옥내 수도관 교체 등 물 복지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저소득계층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각 가정으로 공급되는 급수시설에만 총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취약계층 소유의 무허가 주택 53가구를 발굴해 해비타트, 한국수력원자력(사업비 2억 5000만원 지원)의 도움으로 지붕을 교체하는 등 민간 지원 연계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다복동 사업은 두바이 국제도시정책 모범사례상 최종 본선에 올라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두바이 국제 모범사례상은 국제 공공행정 분야의 상 가운데 상금 규모(약 3600만원)가 가장 크고 유엔 공공행정상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상이다. 올해는 72개국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서 모두 102개 사업으로 응모해 전 세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8개 사업만이 본선에 진출했다. 다음달 평가단 회의를 열어 국가 및 도시정책 모범사례를 보인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해 시상한다. 다복동 사업은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 최우수상, 2016년 보건복지부 지역 복지사업 평가 광역부문 1위, 2016년 부산 10대 히트상품, 올 3월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명품정책에 선정된 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두바이 국제 모범사례상 최종 본선 진출을 통해 다복동 사업의 우수성을 국외에 입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복동 사업을 더욱 알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작구 사당1동,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 선정

    서울 동작구 사동1동이 보건복지부 주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동작구는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는 사당1동에 국비 6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사당1동은 동작구치매지원센터와 노인건강증진센터가 위치해 관련 인프라를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안심마을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치매관리 종합계획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내년 3월까지이다. 사업기간 동안 주민인식개선과 다양한 치매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치매예방과 관리, 치매극복을 위한 환경을 만들게 된다. 우선 구는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 서포팅 그룹을 조직하는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치매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치매돌봄 거버넌스’는 지역 기관과 단체,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역 치매돌봄체계를 구성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치매환자 가족교육, 어르신 힐링콘서트, 치매인식도 조사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외 치매안심 동네지도 만들기, 기억찾기 길 조성 등 구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도 펼쳐진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만의 고통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치매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만75세 도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전수조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치매어르신 88명, 치매고위험군 148명을 발굴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도봉산 말고 내세울 게 없다는 인식을 180도 바꾸게 한 건 바로 ‘문화’였죠.” 서울의 끄트머리, 기껏해야 도봉산 정도의 이미지로 인식되던 도봉구는 2010년 이동진(57) 구청장 취임 이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했다. 볼 것과 즐길 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2년 유희경·이매창 시비가 건립됐고 2013년에는 김수영문학관이 문을 연 데 이어 2015년 둘리뮤지엄과 함석헌기념관이 생겼다.이 구청장은 “도봉구는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자원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인터뷰가 진행된 간송 전형필 고택도 이 구청장이 되살린 공간 중 하나였다. 이 구청장이 2011년 우연히 발견하기까지 이곳은 방치된 공간이었다. “도봉산 원통사로 직원들과 산행을 가는데, 사당 바로 옆에 있는 한 낡은 한옥에 눈이 가더라고요. 돌보는 사람이 없는지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파란 천막을 일부 씌워둔 상태였죠. 그런데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집 자체 기품이 남다르더라고요.” 그 후 이 구청장은 한옥에 대해 알아봤고 전형필 선생의 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간송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 미인도 등을 사들여 일본으로 우리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막은 인물이다. 고택 뒤편에는 간송 선생과 그 부친의 묘가 있다. 이 구청장은 평소 간송 선생의 애국심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도봉구와 인연이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간송 선생의 후손들을 만났는데,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화재를 기증하라는 요청만 받았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지원해주겠다고 한 게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 과정에서 너무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둘리뮤지엄 역시 이 구청장이 잊혀진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해낸 사례 중 하나다. 그는 “아기공룡 둘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만화캐릭터로 일부 지자체와 둘리 고향이 어딘지를 두고 말이 있었지만, 만화에 둘리의 주거지가 도봉구 쌍문동이라고 명확히 나온다”며 “원작자 김수정 화백이 쌍문동에 거주하면서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7월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을 개관한 데 이어 만화도시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뮤지엄을 중심으로 우이천 둘리벽화, 둘리 테마거리, 만화인 마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만화인 마을 보급 사업은 경제적으로 힘든 만화인의 주거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개관한 김수영문학관 역시 마찬가지. 김수영 시인이 도봉으로 이주한 것은 1954년이었다. 시인이 태어났던 관철동 집, 어린 시절 살았던 종로6가 집, 구수동 집 등은 모두 사라졌다. 도봉동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시인이자 역사가인 함석헌 선생의 옛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함석헌기념관, ‘창동의 세 마리 사자’로 불렸던 가인 김병로,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역사문화공원 등이 있다. 문화에 이은 도봉구의 또 다른 자랑은 마을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사업이다. 구는 2015년부터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지자체가 교육사업을 벌이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이 돈으로 학교와 마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방과후교실 등에 투자했다. 올해도 마을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500여명의 마을교사가 캘리그라피와 숲 체험, 연극, 바리스타, 진로탐색, 사물놀이, 토털공예, 자수, 발레, 보드게임, 전통악기, 라디오 방송 등을 교육한다. 학교 안에서는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사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는 북부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5개 학교 등과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비교과 방과후학교를 전담 운영하고 있다.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제도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최초의 사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도봉구는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북 정읍에서 농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이 구청장은 소를 팔아 대학 입학금을 내고 들어갈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가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사람 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는 이유도 서민의 눈물과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공동체적 관계에서 개인화되는 게 일반화됐죠. 물론 장점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인위적으로 쪼개진 행정구역이 아니라 실제 마을에 사는 사람들끼리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데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봉구를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 특성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해 해당 지역의 특화를 도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구청장은 “2021년까지 5년간 312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사업, 공교육 지원강화 및 참인재 육성 교육사업, 역사문화교육 사업 등 3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며 “고품격 교육,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봉구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방학천 일대는 곧 한글문화거리로 조성되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은 이달 중 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70년에 도봉산역 옆에 만들어진 대전차방호시설은 북에서 내려오는 전차를 방어하기 위해 1층은 벙커, 4층까지 아파트로 구성된 곳이었다. 2004년 시설 노후화로 아파트만 철거됐지만, 1층은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철거되지 못하고 13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이곳의 변화 역시 이 구청장이 이끌었다. 이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나뭇조각으로 채워진 책상이 있다. 나뭇조각 하나하나에는 ‘처음처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서민들 얼굴에 웃음 지을 수 있는 도봉구’, ‘푸른 도봉이 좋아요’와 같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소망이 담겨 있다. 처음에 시민단체가 패널 형식으로 선물한 것을 책상으로 만들어 매일같이 보고 있다. 그는 2010년 7월 1일 취임사에서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를 외쳤던 그대로, 가장 모범적인 민선 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바뀐 게 민선 5~6기의 과정이었습니다.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짓고 이런 게 중심이 아니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중심이 되고 행복지수를 높일 것인가의 관점으로 바뀐 거죠. 민선 5~6기가 획을 긋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이런 실험을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누구 故 김근태 의원 보좌관 출신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제5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됐으며 민선 6기 연임에 성공했다.
  • [우리 이웃, 접경지역] 생태 평화벨트 육성…민통선 8㎞ →5㎞ 축소

    [우리 이웃, 접경지역] 생태 평화벨트 육성…민통선 8㎞ →5㎞ 축소

    “접경지역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해 상생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한반도의 중심인 생태평화벨트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기조연설에 나선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와 열악한 교통망, 높은 토지규제 등으로 고통받는 접경지역을 위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전략적 세부 추진 과제로 생태관광을 축으로 역사·안보·문화를 접목시켜 글로벌관광 명소화와 생태평화벨트 육성을 강조했다. 또 관광사업이 지역소득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중심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발하는 전략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최 군수는 “세부전략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동서축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개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접경지역을 인적·물적 교류 중심지로 조성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북한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략 실천을 위해 필요한 대책도 내놓았다. 최 군수는 “자연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고 생태계 우수지역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과 비무장지대(DMZ) 자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자연환경 보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접경지역 규제 해소를 위해 현재 남방한계선으로부터 8㎞로 되어 있는 민통선을 5㎞로 축소해 통제보호구역을 일률적으로 북상시키는 것과 제한보호구역을 25㎞에서 15㎞로 10㎞ 축소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군수는 “분단으로 인한 지역발전 기회 상실에 대한 주민 보상을 제도화하고 접경지역 종합발전을 위한 재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개정,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특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우이선 개통에 북한산 관광벨트 사업 화색

    서울 강북구에는 문화적 유산이 풍부하다.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가능한 이유다. 북한산둘레길 2코스인 ‘순례길’을 따라 자연환경(북한산 국립공원, 북서울 꿈의숲 등)과 문화유산(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분청사기 가마터)을 아울러 역사문화자원으로 특화시키는 사업이다. 부지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에 이른다. 강북구의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시 1호 도시철도인 ‘우이신설선’이 개통식을 가졌고, 이 노선의 13개 역 중 8개 역이 강북구에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신설동역에서부터 북한산우이역에 이르는 도시철도 개통으로 동북 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접근성도 높아져 방문객들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4일 설명했다. 특히 ‘4·19민주묘지역’, ‘북한산우이역’ 등은 국립 4·19묘지, 북한산둘레길로 바로 이어진다. 방문객들이 역에 내려서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봉황각 등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강북구도 이에 맞춰 여러 근현대 역사·문화유산들을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개발 중이다. 구는 현재까지 관광벨트 조성 세부사업인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우이동 만남의 광장 개장,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스탬프 투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예술인촌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은 현재 추진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더욱더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 서구와 서부경찰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부산 서구와 서부경찰서,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최근 부산에서 고독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청과 경찰이 함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부산 서구와 부산 서부경찰서는 ‘안부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과 ‘홀몸 어르신 똑똑! 돌봄순찰’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안부확인 요구르트 배달사업은 부산 서구가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2003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홀로 사는 취약계층 508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이다. 서부경찰서는 서구의 요구르트 배달사업 대상인 508가구를 대상으로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인 ‘똑똑! 돌봄순찰’에 나선다. 경찰은 요구르트 배달원 미방문일과 주말, 공휴일, 명절에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불편사항을 듣는 등 고독사 고위험군을 관리한다. 주 2회 이뤄지는 요구르트 배달사업의 간극을 메우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최근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하는데다 특히 중장년 독거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선 요구르트 배달횟수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오는 9월부터는 1단계 60세 이상, 2단계 55세 이상, 3단계 45세 이상으로 대상자의 연령을 중장년층까지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청과 경찰이 협업에 나선 것은 부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경찰뿐 아니라 민간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대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성을 위한 길 ‘여기로’ 오세요

    여성을 위한 길 ‘여기로’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안산(鞍山)에 여성 친화 테마길인 ‘서대문 여기로’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여기로는 안산 자락길 중 일부로 만남의 장소, 박두진 시비, 전망대, 북카페쉼터로 이어지는 2.2㎞ 구간이다. 여기로란 이름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뜻이다. 여기로 곳곳에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푯말을 설치했다. 푯말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내용부터 최초의 여성 변호사였던 이태영 박사, 박완서 작가에 대한 소개도 담겼다. 구는 여성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기 위해 화장실 내 비상벨을 설치하고 수시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을 뒀다. 또 폐쇄회로(CC)TV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위치표지판을 설치했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소도 운영한다.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친화도시로 지정된 서대문구는 특화사업으로 이번 여기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 테마길 푯말에 적힌 내용을 들으며 숲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야외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북, 제22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경북, 제22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경북도는 제22회 양성평등주간(1~7일)을 맞아 6일 도청 동락관에서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경상북도!’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 및 주제 퍼포먼스, 다양한 부대 행사로 꾸며졌다. 도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여성지도자, 청년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에서는 경북도 여성발전 유공자 시상과 대학 내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성평등 캠퍼스 결의문’ 낭독, 가수 심재경씨의 노래(히포시(He for she)), 연극인 김성녀씨의 양성평등 축하 공연 등이 펼쳐졌다. 시상식에서 김순화(51) 안동시 천연염색 란천&민화 대표가 대상인 ‘올해의 경북여성상’을 받았다.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김명자(57) 전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이, ‘여성복지’ 부문에선 황영해(63) 대한미용사회경북도지회장·안용단(70) 상주시여성자원봉사회 고문·심정길(66) 경산시향교여성유교회장·구월영(57) 의성군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황순옥(55) 대한미용사회영덕군지부 부회장 등이 수상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날 성의 개념이 양성평등(생물학적 성)에서 성평등(사회적 성)으로 바뀌는 만큼 양성 간의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상대적·합리적 평등”이라며 “경북도는 일·가정 양립 정착 지원, 여성일자리 사관학교를 통한 여성인재 활용, 여성인물 재조명, 구술생애사 채록 등 특화사업 추진으로 남성과 여성이 함께 가는 행복한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기차 충전소 햇빛으로 만든다

    서울 성동구는 용답동에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인 솔라스테이션을 올해 안에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성동구는 “고도화된 전압제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검침, 가상발전소 개념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충전시설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서울에너지공사, OCI주식회사와 솔라스테이션 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고 에너지 신사업 분야 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솔라스테이션 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으로 지원되는 시 보조금이 마중물이 돼 기획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OCI주식회사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동참하게 됐다. 구는 용답 제2주차장 옆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20㎾, 에너지저장장치(ESS) 140㎾h, 전기차 충전기 2기 규모의 설비를 설치,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솔라스테이션 사업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최대한 고려해 도시 미관과 어울리는 융·복합 체험교육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 행정] 후미진 골목길 … 내 손으로 바꿨다 보는 눈이 달라졌다

    [현장 행정] 후미진 골목길 … 내 손으로 바꿨다 보는 눈이 달라졌다

    “독한 약품 냄새, 기름때에 절었던 황학동 마장로 주방·가구거리가 상인들 손으로 쾌적한 보행로로 재탄생하고 후미진 마을은 벽화·박스 화단으로 환한 ‘동화 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처음엔 싸늘했지만… 주민협의체 리더 뽑아 주민갈등 극복하고 동네 변신 서울 중구 15개 동 주민 250여명이 지난 21일 구청 대강당에 총출동했다. ‘2017년도 상반기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 우수사업 발표회’에서는 동 주민협의체 리더로 뽑힌 이들이 1년여간 주민 갈등을 극복하고 동네를 변신시킨 각양각색 사례를 소개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황학동 발표자로 나선 김은천(36) 동대문중앙교회 목사는 “저소득층이 많은 동네라 처음에는 주민 호응을 얻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소개한 뒤 “주민·상인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내 손으로 바꾸는’ 골목문화 취지를 설명할 때는 싸늘한 분위기였지만 협의체 위원들이 솔선수범하니 저희를 쳐다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고 했다. 주민협의체는 정기 간담회를 실시하고 불법 주정차, 적치물로 몸살을 앓는 인도, 무단 쓰레기 투기 등 갈등 요소를 주민·상인 의견을 모아 직접 해결한다. ●불법 광고물 도배 동네 전봇대에 좋은 글귀·그림 ‘헬로 마이폴’… 이웃을 배려하게 됐어요 중구는 마을특화사업비 등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단순한 환경미화가 아니라 고성이 오갈 법한 주민 갈등과 민원이 자연스레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청구동은 일명 전봇대 분양 사업인 ‘헬로 마이폴’로 시선을 끌었다. 청소년·청년 예술가들의 손끝에 불법 광고물 천지인 동네 전봇대는 그림, 좋은 글귀가 담긴 말풍선으로 도배(?)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골목문화 창조 사업은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인식 또는 공유하고 해결해 이웃을 배려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상적인 골목 문제는 관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자율적으로 풀고 의식 개선을 해야 의미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위도 주거환경, 보행안전, 화재·범죄는 물론 쓰레기 투기 같은 소소한 문제까지 아우른다. 여기에는 ‘깨끗한 골목이 일류도시의 기본’이라는 최 구청장의 의지도 한몫했다. 골목문화 사업은 2015년 하반기 다산동에서 시범 추진하며 첫발을 디딘 이래 지난해 1월 구 전역으로 확대해 현재 일반구역 62곳, 시범구역 40곳에서 추진 중이다.●관 주도 아닌 주민 스스로… 깨끗한 골목이 일류도시의 기본 최 구청장 의지도 보탬 이날 발표회에서는 주민참여도·노력, 활동내용·성과를 평가해 최우수 1개 동, 우수 2개 동, 장려 2개 동에 상장·포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광희동에 돌아갔다. 광희동 주민협의체 리더 연제덕(59)씨는 “노래방 업주들과 새벽 시간 간담회를 통해 에어라이트(풍선형 간판)를 치워 달라는 주민 민원을 충돌 없이 해결하고 광희문 인근 공동체 정원을 조성한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청구·황학동이, 장려상은 다산·중림동이 차지했다. 최 구청장은 “환경정비를 넘어서 살맛 나는 공동체 문화를 주민 손으로 만들자는 자율형 시민운동”이라고 사업 의미를 부여하며 “발표회를 계기로 우수사례를 공유해 골목이 중구의 경쟁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서울 강남구는 경로당을 어르신의 소통·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일 밝혔다.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강남구는 우선 특화사업으로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을 한다. 어르신이 천연비누 만들기·제과제빵·화분 원예작업 등을 전문가에게 배워 생산하고 판매해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참여활동과 제2의 일터를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로당을 개방하고, 전문강사에게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배운 어르신이 지역주민에게 천연비누 만들기를 직접 가르치도록 했다.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역 내 어린이집·방과후 교실 등에서 실버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구는 또 최근 어르신의 놀이중심 경로당 프로그램에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경로당에 할매·할배 책 읽는 방을 꾸며 기증받은 도서를 비치하고 주 1회 독서지도사를 파견해 어르신 맞춤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수자인아파트·대치4·신현대아파트 경로당 등은 최근 어르신의 책 읽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더 많은 경로당에 책 읽는 방을 꾸미도록 추진해 내년까지 동별로 1곳씩 22개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외에도 이달 현재 지역 내 164개 경로당을 지원해 32개 부문 25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구·훌라댄스·서예·필라테스·공예·웃음치료·수지침·이미용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이 생산적·활동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부산 장노년층 위한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 추진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일 장노년층 일자리 특화사업으로 해외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시니어 핸드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세관 통관 업무가 많은 부산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 사업이다. 이들은 통관지원 업무,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 등의 수화물을 보관·배송하는 일을 한다. 부산은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세에 따라 통관 물류의 원산지 보수작업 수요가 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과 소규모 무역상도 증가하면서 해외 수화물의 보관과 배송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설립 준비 중인 ‘허브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노년층 종사자 20명으로 시작해 해마다 20% 이상 채용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올해 하반기에 기존 전통시장 일자리사업과 연계한 30명 규모의 베이비부머 시장형 일자리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쇼핑과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공항, 항만, 숙소 등에서 원스톱으로 수화물을 배송하는 업무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니어 핸드캐리 사업은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국내외 여행객이나 소규모 무역상들이 수화물 부담 없이 관광이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자치단체장 25시] 푸른색 작업복 ‘일벌레 군수’… 기장에 교육·첨단을 입히다

    “열정이 있는 군수, 소신과 뚝심이 있는 군수, 교육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오규석(58) 부산 기장군수의 눈과 귀는 늘 16만여명의 군민에게 향해 있다. 오 군수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평일 일과를 마친 뒤에는 야간 군수실을 운영해 오후 10시는 돼야 퇴근한다. 일명 ‘군수복’인 푸른색 상·하의 작업복과 등산화 신발이 그의 정장이자 근무복이다. 취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군수복은 3벌 있는데 아내가 부산의 한 전통시장에서 옷감을 떠 아는 양복점에서 맞췄다. 상의 호주머니에는 흰 명찰과 빨강과 파랑, 검은색 볼펜 석 자루가 꽂혀 있다.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갈 수 있는 차림새다. 그동안 민원을 적은 손바닥만한 수첩도 60여권이나 된다.군수복에는 나름 ‘철학’이 담겨 있다. “옷이 그 사람의 정신을 지배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오전 5시쯤 군수복을 입고 집을 나서면서 기장군수가 됩니다. 이 옷을 입고서는 어떤 부정이나 비리도 있을 수 없고 어떤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도 없습니다. 군민을 위해서 일하라고 주신 갑옷입니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을 만들기 위해 600여 직원과 함께 노력한다”고 말했다.●‘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단위 1위 기장군 철마면이 고향인 그는 교사에서 한의사를 거쳐 군수로 3번 변신한다. 1980년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9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한 뒤 동국대 한의대에 다시 들어갔다. 고향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민선 1기 기장군수에 당선됐다. 당시 전국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으로 화제가 됐었다. 이후 국회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지난 민선 5기 때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해 재기했다. 6기 때에도 역시 무소속이었다. 당적은 없지만 군정 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3선이지만 연임이 아니어서 내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기장군은 6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등에 힘입어 4월 현재 군민 수가 16만여명에 이른다. 부산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제일 넓다. 성장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조사에서 ‘종합경쟁력 향상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군민을 위한 일이면 그의 행동은 거침이 없다. 황소 같은 저돌력과 뚝심 고집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 부지런한 군수 때문에 직원들 입에는 단내가 난다. 그는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해당 부처를 찾아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를 서슴지 않는다. 부산시청과 부산시의회 앞은 한때 그의 단골 시위장소였다. 지역 골프장 건설 인허가, 기장 해수담수화 공급 문제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1인 시위를 한다. 이 때문에 부산시와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AI 발생 때 직접 분무기 메고 방역소독 지난달 7일에는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허가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가졌다. 2010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사업비 3512억원 규모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공모 사업에 선정됐는데 원안위가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허가를 미루자고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지난 2월에는 7만여명이 사는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하고, ‘구역 전기사업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하는 등 주관 부서의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정관읍 주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보상 요구와 관련해 구역 전기사업자인 부산정관에너지 측에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소관 부처인 산업부가 법률 정비와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15일 지역의 한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확산을 막았다. 당시 오 군수는 직접 분무기를 메고 방역소독 작업을 하고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해 AI 확산을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이 같은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장군을 방역 우수사례로 선정했었다. 그는 교육환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기장군을 전국 최고의 교육 자치구로 만드는 게 꿈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이퇴계 프로젝트’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동네 배달강좌’ 등 100세 시대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사업인 ‘이율곡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제1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우수상(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부산지역 첫 고교 무상급식 시행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올해부터 지역 고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8억 5000만원이었던 고교 급식비 지원예산을 올해 23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학교급식 식재료 구입비도 올해 8억 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원이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10억원으로, 유치원 급식·간식비를 3억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성과는 각종 수상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우수상(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비롯해 ‘2016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종합 3위(국토교통부 장관상),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받았다. 생산성 대상은 상이 제정된 해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오 군수는 “365일 야간민원 군수실 운영과 교육 1번지 기장 조성을 위한 ‘380 프로젝트’ 등 기장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기장군은 농어업 등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고부가가치의 첨단융합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어업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특화사업 추진, 방사선의과학융합산업벨트 구축,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 고부가산업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장군 일광면에 건립한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 미역·다시마 종자생산체계 확립 및 우량종자의 보급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해조류의 신품종 개발, 양식기술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치료센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전력 반도체 연구기반 및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국내 유일의 첨단 방사선 의과학특화단지도 숙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무추진비 ‘0원’… 청렴이 성장동력 기장군 직원들은 1원이라도 금품을 받았다가는 보직 해임 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보다 더 강력한 직원 청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강력한 청렴 규정을 마련했다. 청탁금지법과 관련, 상담해 주는 ‘청렴 1번지 기장 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 대는 잣대 역시 엄격하다. 올해 군수 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은 아예 편성을 안 했다. 부군수 및 국장, 실·과·소, 읍·면 업무추진비도 지난해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였다. 삭감한 군수, 부군수 이하 업무추진비 중 1억여원은 기장군의 저출산·고령화 대책 사업에 투입했다. 부득이한 공식적 행사 외에는 식대 등을 개인 돈으로 쓴다. 오 군수는 “싱가포르를 오늘날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든 리콴유가 초지일관 강조한 게 공무원의 하얀 셔츠, 즉 청렴이었다”며 “우리 기장의 성장동력은 바로 공무원의 청렴이다. 그래서 김영란법보다 더 엄격한 내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첨단도시 꿈 무르익은 마곡지구… 공약이 현실로 펼쳐지는 강서

    [자치단체장 25시] 첨단도시 꿈 무르익은 마곡지구… 공약이 현실로 펼쳐지는 강서

    “단체장은 인내와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칫 중도 포기를 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 구민들의 행복과 복리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인내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끈질기게 협상을 해나가야 합니다.”노현송(63) 서울 강서구청장의 지론이다. 노 구청장은 그의 신념을 생활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협상·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12일 강서구청에서 만난 노 구청장은 “한 손엔 인내, 다른 한 손엔 협상을 쥐고 강서구를 서울 변두리에서 벗어나 서남권을 대표하는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서구를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만들어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 게 최종 목표”라고 역설했다. ●LG 사이언스 파크 유치 일등공신 노 구청장의 인내와 협상력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백미는 마곡지구 개발이다. 그는 민선 2기 구청장일 때 마곡지구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에도 줄곧 마곡지구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마곡지구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주거·산업단지 기반시설 공정률이 95%에 달한다. 마곡지구 내 대기업 유치도 성공했다. LG그룹 유치는 마곡지구 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했다. 서울시와 LG그룹의 입장 차로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노 구청장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 설득했다. 동분서주 끝에 서울시와 LG,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법을 찾아내 LG사이언스파크를 유치했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 국제업무단지, 주거지역과 공원이 어우러진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합니다. 강서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서구의 삶에 큰 변화를 야기하고 전혀 다른 미래를 예고하는 대역사입니다. 제가 단초를 만들었고, 그 토대를 발판으로 결실을 보게 돼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10월 서울식물원 부분 개장 오는 10월 서울식물원도 부분 개장한다. 마곡지구 중심부에 50만 3000㎡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호수공원, 습지생태원으로 이뤄져 있다. 식물과 호수를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도시형 식물원으로 꾸며진다. 의료관광특구 지정도 빼놓을 수 없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강서구의 높은 의료 수준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 특례가 적용됐습니다. 특화사업이 하나둘 추진되면 최고급 의료 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게 되고, 해외 환자들이 늘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이 발전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서구민의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서구는 그동안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이라는 규제에 묶여 경제·사회적 변화에 걸맞은 도시발전을 할 수 없었다. 57.86m라는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13층 규모 정도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마곡지구를 비롯해 방화뉴타운, 공항시장 재건축 등 많은 사업들이 제한을 받았다. 노 구청장은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구의 건강한 재생과 발전을 위해 벗어 던져야 할 굴레”라고 지적했다. 강서구는 2011년 고도제한 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2014년 양천구, 부천시와 공동으로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을 한 결과 해발 119m까지 고도를 완화해도 비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도 얻었다. 주민 3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론을 환기한 결과 2015년 항공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엔 항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까지 개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개정 법령이 제 역할을 하려면 항공학적 검토 기준 및 방법, 항공학적 검토위원회 운영세칙, 국내 전문기관 지정 고시 등 세부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세부 기준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15년부터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검토를 위한 TF를 구성해 ‘일괄 고도제한 완화 방안 및 사례별 고도제한 완화 방안’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언론과 관련 기관에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 방안을 찾으려 했고, 주민들과 한마음이 돼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업무·상업시설들이 증가하고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의 단조롭고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벗어나 다양하고 입체적인 스카이라인도 조성할 수 있고, 63빌딩이나 잠실 롯데월드타워처럼 랜드마크 건물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작년 서부광역철도 확정 화곡동 일대와 강서구청 주변 주민들의 염원인 서부광역철도 사업도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확정됐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경기도, 부천시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합동평가 25개 자치구 중 1위 노 구청장의 이런 노력은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1년간 추진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수행 실적 등을 평가하는 행정자치부의 ‘2016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고, 행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2년 연속 받는 등 여러 상을 휩쓸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경쟁력 향상도 조사에서는 최상위권인 8위를 기록했다. “공직자는 인내와 협상력 외에도 소통과 나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복리 구현, 이 세 가지 정신을 꼭 지녀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갖춰야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주거, 의료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모든 것들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구정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이 세 가지 가치를 몸소 실천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합’을 대원칙으로 내세워 구정도 혁신했다. “통합은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행정과 주민 복지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견을 조율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만이 통합이 아닙니다. 진정한 통합은 서로의 다른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발상을 만들어내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직원들에게 통합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직원들의 통합 정신이 강서구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힘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노 구청장에 대해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강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공약은 구민들과의 약속입니다.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책무, 각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실현 가능한 공약과 올곧은 실천, 이것이 민선 5기부터 저를 보아오신 구민들께서 약속 잘 지키는 구청장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인 듯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도를 걸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러시아산 집산지 동해, 대게 新메카로 탈바꿈

    “맛있는 대게를 싼값에 먹으려면 앞으로 동해 추암, 묵호지역으로 가면 됩니다.”강원 동해시 추암·묵호지역이 국내 최대 ‘대게타운’으로 조성된다. 러시아산 대게 80%가 동해항을 통해 수입되는 장점을 살려 일대를 대게 전문 먹거리 관광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동해시는 12일 대표 관광지인 구호동 촛대바위 인근 추암지역과 횟집이 밀집한 묵호지역을 러시아산 대게타운으로 조성, 연중 싸게 관광객들에게 대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되는 대게의 80% 이상이 동해항으로 반입되는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의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대게타운은 추암지역 주차장 부지 1489㎡에 2층 규모로 조성한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1층에는 10여개의 대게 판매장을 입주시키고, 2층에는 4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동을 두기로 했다. 건설비 23억원은 동해시에 입주한 LS동해전력발전소가 지역발전협약에 따라 타운 건물을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50여호의 횟집이 들어서 있는 묵호지역은 기존 횟집을 대게 테마거리로 특화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묵호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등 감성마을 주변과 연계해 관광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근 대게 수입 업체인 아쿠아트랜스와 러시아산 대게 가격을 수입 가격 그대로 지원받는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게 품질 규격은 1마리당 최소 중량이 600g 이상으로 했다. 특히 시가 매입한 대게는 동해시 지역 이외에서 판매할 수 없고 수입업체 역시 타 지역에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러시아산 대게는 베링해 인근 심해에서 잡은 뒤 전문 보세창고가 있는 동해항이나 속초항으로 대부분 수입된다. 특히 동해항은 대형 수조 9개 등 인프라를 갖춰 언제든 러시아산 대게를 보관할 수 있어 20년 전부터 대개 수입항으로 특화됐다. 이런 강점으로 연중 국내 수입 대게의 80%인 6000~7000t이 동해항을 통해 반입된 뒤 전국으로 유통된다. 나머지 20%(1000~2000t)는 인근 속초항을 통해 수입된다. 러시아산 대게 수입액은 연간 1700억원을 웃돈다. 국내 대게 생산지는 경북 영덕, 울진, 부산 기장과 강원 강릉, 동해, 삼척 등이 있지만 생산량은 연간 2000~2500여t에 그친다. 그만큼 러시아 수입 대게시장이 크다. 더구나 국내산은 대게 포획 기간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로 정해져 있어 대게 소비 대부분을 러시아 수입산에 의존한다. 국내산이 귀하다 보니 가격도 차이가 많다. 육질과 껍질이 단단해 국내 최상품으로 유명한 박달대게는 평소 ㎏당 7만~9만원을 웃돌고, 피서철 7~8월과 명절을 낀 성수기에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러시아산 대게는 평소 ㎏당 3만~4만원이고, 성수기에는 7만~8만원을 받는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전국 대게 유통량의 80%가 우리 지역에서 수입되는 만큼 대게를 지역의 먹거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미 수도권 여행사들이 동해시 대게 맛 기행 상품을 기획하고 있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학습상담 해주는 경기, 교사 과외받는 서울…특화 자유학기제 추진

     올해 서울지역 중학교들은 자유학기제 우수교사와 일반교사를 일대일로 매칭하고 서로 수업을 공유하는 ‘수업틔움 공동체’를 운영한다. 경기도에서는 학년초·말에 ‘디딤 주간’을 지정하고, 학습코칭·학습상담을 해주는 학생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에 모두 40억원을 지원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자유학기제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교육청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세종·경기·충남·전남 9개 교육청이다. 이들 교육청은 지역 특색을 살려 교원역량 강화, 과정중심 평가 활성화, 개별학생 맞춤형 지원 등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컨대 전남교육청은 수석교사와 3년 이하 신규 교사를 묶어 멘토-멘티 동아리를 운영하고, 충남은 개별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셀프 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존감과 학습력을 높여주는 ‘책임교육제’를 운영하는 식이다.  이번 지역특화사업으로 발굴한 시도교육청별 우수사례는 올 8월에 열리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와 12월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 등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특화사업 지원은 지역이 중심이 되어 전국으로 공유 가능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확산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성과가 특별히 우수한 과제는 전국에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평범한 도서관은 가라” 만화·영화·여행·장난감테마 등 특화 전문도서관 눈길

    “평범한 도서관은 가라” 만화·영화·여행·장난감테마 등 특화 전문도서관 눈길

    온갖 종류의 도서나 문서·기록·출판물 따위 자료를 모아 두고 볼 수 있게 만든 시설인 도서관. 경기도내 도서관은 모두 244개로 전국 1009개 중 24%를 차지한다.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영화나 여행·행정·만화 테마로 특화하거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환경장난감으로 꾸며놓는 등 개성있는 이색도서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천시청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행정 전문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1층 매점과 만화카페가 있던 곳에 123㎥ 규모로 행정정보를 모아 놓은 도서관 ‘시정담벼락’이 우선 눈에 띈다. 이곳엔 지난해 7월 4일 폐지된 원미·소사·오정구청 3곳의 행정자료와 시정보고서 등 모두 5500권이 소장돼 있다.영화전문인 부천시 판타스틱 큐브 도서관은 주로 영화마니아들에게 인기다. 영화전문도서관으로 영화 관련 전문도서뿐 아니라 예술도서와 인문학도서, 잡지 등 9000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2층에는 DVD코너를 조성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역대 상영 작품을 열람할 수 있다. 또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역대 포스터를 비롯한 아기자기한 영화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도당도서관으로 가면 좋다. 내부가 나무와 하얀색이 어우러진 자료실은 445㎡(134평) 크기로 여행·일반·아동서가와 책 4500여권, 좌석 150개가 준비돼 있다. 여행 서가에 배낭여행이나 주말여행, 가족여행, 국내외여행 등 테마별 여행코너가 있어 원하는 책을 찾기 쉽다. 특히 세부적으로 여행코너별 도서들이 있다. 이 밖에 여행도서 시리즈로 프렌즈와 홀리데이, 100배 즐기기, 셀프트래블이 있다. 만화’로 특화한 ‘카페’같은 부천 오정도서관은 오는 29일 문을 연다. ‘카페, 만화’콘셉트의 특색 있는 분위기로 오정어울마당내 2305㎡ 크기다. 종합자료실로 다락방 같은 큐빅공간과 월간잡지 하우스, 창가 노트북석 등 카페처럼 다양한 열람공간을 마련했다. 만화자료실에는 만화작가의 방과 웹툰 전용 태블릿PC 코너, 우수만화 수상작 코너 등 다양한 주제를 골목길 식으로 구성했다.발길을 광명으로 돌리면 중앙도서관에 전국에서 가장 큰 장난감도서관이 있다.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광명관이다. 451㎡ 규모인 광명관은 광명시가 지난해 10월 신세계그룹·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체결한 ‘광명동 주민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설치 협약’의 결실작이다. 이곳은 장난감 대여실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는 너울가지 놀이실을 비롯해 육아상담실과 놀이치료실, 교육실이 꾸며져 있다. 시민의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흥시 라온도서관도 특색 있다. 46인승 대형승합차로 만든 이동도서관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설을 구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원리를 깨우치는 의정부시 과학도서관은 천문우주체험실로 유명하다. 이곳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배우는 즐거운 과학탐험’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과학에 흥미를 유발하고 호기심을 일깨워준다. 이 밖에 수원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특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자료실에는 다국어 자료 6682권이 구비돼 있고, 다문화 가정 자녀와 결혼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북아트나 동화구연을 활용해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선생님이 된 서대문구 고교생들

    서울 서대문구 고등학생들이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을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서대문구는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오는 5월 13일부터 12월 2일까지 제2기 ‘가재울 청소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마을학교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역특화사업인 ‘서대문구 토요동학교’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 장래 희망이 교사인 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올해는 명지고등학교 교육봉사 동아리 회원 15명이 마을학교 교사로 활약한다. 암기 과목 위주의 학습 프로그램을 벗어나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야외 물총놀이, 추석 전통놀이 같은 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활동을 언니·오빠 같은 청소년 선생님들과 함께 한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는 가재울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대상으로, 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남가좌1동 주민센터 마을복지팀(02-330-8872)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앞서 지난해 1기 마을학교는 학부모, 아이들로부터 “참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무료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언니·오빠 선생님들에게 배우면서 의젓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고석민 남가좌1동장은 “마을학교 수업을 계기로 친근한 동네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고 더 따뜻한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주택보증 서류심사 허점 노려 국고 79억 빼돌린 25명 적발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주택신용보증 등을 명목으로 79억원에 달하는 국고를 가로챈 건설회사 사주와 이에 가담한 브로커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 제6부(부장 박기동)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중소건설회사 사주 신모(55)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이 회사 대표 이모(65)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신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서울 성동구 용답동과 양천구 신월동 등지에 아파트를 지었지만 제대로 분양되지 않자 분양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신용보증을 받았다. 주택금융공사가 주택보증 등을 서류로만 심사하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검찰은 200만∼1900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이들에게 분양 명의를 대여해 준 13명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뇌물을 받고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 신용보증기금 특화사업 영업본부장 곽모(53)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김모(57)씨 등 4명도 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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