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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박찬진 전 사무총장 딸 채용 당시평정표 비워두고 나중에 순위 매겨 부당 행위 ‘업무팁’으로 인수인계 ‘아빠 찬스’ 등 친인척 특혜 채용이 ‘전통’이란 명목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만연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을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을 문서로 만들어 인수인계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폐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2일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는 전남선관위 인사 담당자가 2022년 2월 작성한 ‘★서류전형+면접 팁.txt’ 파일이 선관위 고용 세습 관행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채용 실무를 다룬 이 문서에는 채용 심사와 관련해 ‘편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서명 부분만 미리 받음’, ‘조정이 필요한 경우 A과장, B과장 평정표 수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편법 등을 동원해 필요에 따라 선관위 관계자들이 채용 심사 점수를 수정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전남선관위는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사무차장이던 2022년 3월 그의 딸을 경력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전남선관위는 텍스트 문서 내용처럼 면접 외부위원들에게 평정표를 비워 두고 순위만 정해 다른 곳에 연필로 적도록 했고, 나중에 인사담당자가 평정표에 직접 순위를 적었다. 그 결과 박 전 총장의 딸을 포함한 6명이 합격했다. 다음해 감사원의 실지감사 등이 진행되자 인사 담당자의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파일의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인사 부서 상급자는 문서 작성자의 후임에게 해당 파일을 폐기하라거나 ‘편법’ 등의 표현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너도 (문서를) 수정했으니 공범”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감사원에서는 외부 감사가 없었다면 이 같은 관행이 그대로 이어지거나 내부적으로 은폐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인사 업무의 ‘팁’이라며 편법과 부당한 행위들을 버젓이 적어 두고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했다”며 “이렇게 전·후임이 서로 공유하며 친인척 등의 특혜 채용이 전통이 됐고 인사 담당자들 대부분 잘못이란 인식조차 부족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2013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10년 가까이 중앙선관위 및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력채용 291회에서 총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에서는 친인척 채용은 ‘빙산의 일각’일 뿐 ‘지인 찬스’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서류로 확인되는 직계 중심으로만 감사했을 뿐 더 넓은 범위의 친인척이나 지인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은 들여다보지 못했다”며 “실제 ‘지인 찬스’는 훨씬 더 많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무도 3단인 지인을 추천해 인천시선관위가 2022년 초 계획에 없던 방호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감사원은 당시 관계자들이 “특정인이 누구였는지 기억 안 난다”고 주장해 실제 지인이 합격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딸에 대한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모 전 충북선관위 과장은 고교 동창의 딸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입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선관위 직원들은 특정 지역에서 근무하다 고위직 때 중앙으로 가다 보니 같은 지역 인사 및 직원들끼리 매우 밀접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채용뿐 아니라 인사 및 복무 관리 전반도 법을 뛰어넘는 방만이 대거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선관위 1급 직위는 21개로 정원 대비 0.71%를 차지한다. 전체 중앙행정기관(0.03%)에 비해 24배나 많다. ‘선거의 해’에 대거 휴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선관위 내 휴직자는 209명(7.1%)에 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과가 썩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며 법을 초월한 자리 나눠먹기를 버젓이 해 온 것”이라며 “그나마 견제기관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법을 지키려 하고 윗선의 부당한 지시에도 ‘안 된다’ 할 수 있는 건데, 이제 선관위에는 그마저도 사라지게 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 권성동 “마피아 패밀리 선관위…사무총장 인사청문회·한시적 국정조사 도입 추진”

    권성동 “마피아 패밀리 선관위…사무총장 인사청문회·한시적 국정조사 도입 추진”

    감사원, 선관위 채용 비리 감사보고서 공개권성동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까지 가족 채용”“선거 관리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인지 헷갈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인 채용 비리와 관련해 28일 선관위 사무총장도 국회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하는 선관위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감사원은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며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선관위의 조직적 특혜를 받아 경력 채용되고, 송봉섭 전 사무차장은 딸이 선관위로 가고 싶다고 하자 직접 채용을 청탁해 입사시켜줬다.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까지 선관위 곳곳에 가족 채용 청탁과 편법 채용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뿐 아니라 고위직 나눠 먹기, 장기 무단결근, 급여 과다 수령, 병가 셀프 결재, 근무 중 로스쿨 진학 및 졸업까지, 그야말로 엽기적인 부정과 비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며 “이쯤 되면 선거를 관리하는 조직인지, 범죄 마피아 패밀리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는 선관위에 대해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도입해 감사원에 준하는 조사 및 처분 권한을 부여해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저는 지난 2023년, 21대 국회 당시 선관위에 대한 국회의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임명 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는 선관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며 “선관위 견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선관위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무소불위 마피아 선관위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고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경력채용서 878건 규정·절차 위반맞춤형 채용에 관사 제공 특혜까지다수 직원들은 알면서도 묵인·방조헌재 “감사원, 선관위 감찰은 위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여년간 내부 직원들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하고 또 이를 ‘전통’이라며 방조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선관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 32명에 대해 선관위에 징계를 요구하거나 비위 내용을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와 7개 시도선관위에서 2013년 이후 실시한 총 291차례 경력경쟁채용(경채)에서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있었다. 특히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채는 167차례 모든 회차에서 규정 위반(662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은 “채용절차가 허술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은 인사담당자에게 거리낌 없이 연락해 채용을 청탁하고, 인사담당자들은 다양한 위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합격시키거나 특정인에 대한 특혜·배제 등으로 공직 채용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감사 결과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이 2019년 인천 강화군선관위 8급 공무원으로,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던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딸이 2018년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각각 채용되는 과정에서 사실상 ‘맞춤형’ 채용이 이뤄졌다. 김 전 총장의 아들은 이후 관사 제공 등의 특혜도 받아 일부 직원들이 ‘세자’로 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위직들의 청탁에 인사 담당자들도 내정자를 두거나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을 시험위원으로 구성, 면접 점수를 조작·변조하는 등의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고위직 자녀들을 채용했다. 감사 과정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말하거나 ‘가족회사’라고 부르는 등 많은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에 대해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이날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감사원이 선관위의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에 관한 직무감찰을 벌인 것은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선관위를 견제·감시할 기구가 사실상 전무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헌재는 “현행 헌법 체계에서 대통령 소속 아래 편제된 감사원이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을 허용하면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는 권한 벗어난 행위”

    헌재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는 권한 벗어난 행위”

    헌법재판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전·현직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권한을 벗어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헌재는 27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헌재는 “선관위에는 헌법과 선거관리위원회법에 의해 행정부 등 외부 기관의 부당한 간섭 없이 선거사무는 물론 인사, 조직운영, 내부 규율 등에 관한 각종 사무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권한이 부여돼 있다”며 “독립적인 업무 수행에 관한 권한에는 소속 공무원 인사와 처우를 스스로 결정하고 조직운영 및 관할사무의 수행 등에 있어 다른 국가기관으로부터 부적법한 간섭을 받지 않을 권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은 감사원에 ‘국가’를 대상으로 한 회계 검사권과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직무감찰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설령 선거관리가 사무의 성격상 행정작용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선관위를 헌법기관으로 설치함으로써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 헌법 개정권자의 의사인 점을 고려하면, 헌법상 대통령 소속으로 행정부에 속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선관위가 당연히 포함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감사원의 직무감찰권은 행정부 내부의 통제장치로서의 성격을 가진다”면서 “정부와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는 물론 이들 헌법기관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설치된 선거관리위원회도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감사원법 제24조는 감찰 대상에 대해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에 소속한 공무원은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선관위 소속 공무원에 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헌재는 “선관위와 소속 공무원은 헌법에 의해 감사원의 직무감찰이 허용되는 ‘행정기관 및 공무원’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감사원법 제24조에도 대해서도 선관위와 소속 공무원은 제외된다고 보는 것이 합헌적 법률해석의 원칙상 명백하다”고 했다. 헌재는 그러나 선관위가 자체 감사 제도 등을 통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재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서의 배제가 곧바로 부패행위에 대한 성역의 인정으로 호도돼선 안 된다”면서 “선관위가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의한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및 수사기관에 의한 외부적 통제까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이 독립된 헌법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체 감찰기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선관위는 감사 제도들의 실효성을 담보함으로써 선관위의 자체 감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감사원은 이날 “감사원법의 입법취지와 연혁,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관행, 선관위의 현실에 비추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결문 내용과 취지를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선관위 감사 범위와 대상을 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2023년 5월 10일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 자녀의 경력 채용 관련 특혜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선관위는 이들을 포함한 4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재발 방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날 감사원도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감사를 수용하되, 감사원 감사 범위를 명확히 할 것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 [서울광장] 정치 실패로 대선, 그래도 돈 버는 여야

    [서울광장] 정치 실패로 대선, 그래도 돈 버는 여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으로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각종 변수로 시기는 불투명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있다. 대선을 치르면 여야의 재산은 또 늘어난다는 것이다. 선거공영제에 따라 선거비용을 국가, 즉 세금을 내는 국민이 부담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정당에 일상 운영을 위한 경상보조금을 분기별로,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엔 선거보조금을 준다. 선거를 치른 뒤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때 쓴 비용을 보전해 준다. 선거에 쓰라고 미리 주고, 선거 때 썼다고 또 준다. 일정 부분 겹치는 ‘이중 보전’이다. 선관위가 2013년 선거비용 보전에서 선거보조금을 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냈지만 외면당했다. 20대 국회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는 아예 발의도 없었다. 지난해 5월 30일 시작된 22대 국회도 지금까지는 마찬가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온 국민의 꿈인 ‘건물주’다. 지상 10층 규모의 여의도 당사를 민주당은 2016년 9월 193억원에, 국민의힘은 2020년 10월 480억원에 사들였다. 양당 모두 비용의 80%를 은행에서 빌렸다. 민주당은 대출금을 다 갚았고, 국민의힘은 100억원가량 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19대 대선이 치러졌던 2017년 선거보조금(421억원)과 선거비용 보전으로 1646억원이 정당들에 지급됐다. 민주당이 595억원(보조금 124억원),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450억원(120억원)을 받았다. 20대 대선에는 총 1292억원(465억원)이 지급됐는데 민주당은 656억원(225억원), 국민의힘이 589억원(194억원)을 각각 받았다. 21대 대선을 치르면서 양당이 100억원 이상의 ‘선거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대선은 여야의 정치 실패가 낳은 참사다. 국가 간 불평등을 연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다론 아제모을루 MIT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일도 타협하지 못하는 두 정당은 한국 위기의 뿌리”라고 꼬집었다. ‘정치 4류’(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평가도 과찬이다. 현 정국은 금융계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극단적 상황을 가리키는 ‘블랙 스완’ 같은 사건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아직 신흥국 취급을 받은 우리나라는 기존 리스크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원달러 환율이 그렇게 말한다. 환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지난해 12월 27일 1486.7원까지 올랐다. 148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계엄 등 정치적 원인으로 인한 상승폭을 30원으로 추정했다.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것도 문제다. 통상 하루 변동폭이 10원 미만인데 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은 41.5원이었다. 이후 지난 17일까지 거래일 31일 가운데 절반(14일)가량의 변동폭이 10원을 넘었다. 이런 출렁임에는 수출·수입 계약환율을 정하기도, 대내외 투자 시점을 잡기도 힘들다. 투자 등을 결정하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경제는 어려워진다.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나오면서 만병통치약처럼 전 국민 지원금이 언급된다. ‘전 국민’이니 국회의원도 받을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난해 세비로 1억 5690만원을 받았다. 올해는 감액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도 2.0% 올려 1억 5996만원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 4405만원(2023년 기준)의 3.6배다. 국민소득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입법·특별활동비, 출장비, 유류비 등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각종 경비도 지원받는다. 세금으로 월급 주는 보좌진은 9명이나 채용할 수 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해 4월 의원실 운영비 9700만원, 보좌진 월급 5억 6000만원 등 국회의원 1명당 연간 8억 1403만원의 예산을 쓴다고 분석했다. 각종 특혜를 없애겠다는 정치권의 읍소는 철저히 선거용에 그쳤다. 정치 실패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지금. 최소한의 양심은 작동해야 하지 않겠나. 전경하 논설위원
  • “국가문화재 조경 향나무 100그루 자른”…‘어공’ 먹튀, ‘늘공’은 승진

    “국가문화재 조경 향나무 100그루 자른”…‘어공’ 먹튀, ‘늘공’은 승진

    국가등록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사를 빛나게 한 수령 80년 향나무를 무더기로 불법 훼손하고 수천만원의 복구비로 예산 낭비를 부른 ‘엉터리 행정’ 주역인 시민단체 출신의 대전시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벌금 500만원을, ‘늘공’(정규직 공무원)은 벌금 300만원을 무는 것으로 이 사건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30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최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대전시 간부 공무원 A(5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시 계장으로 재직하던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시민단체 출신으로 지역공동체 과장이던 여성 강모씨와 함께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100여 그루를 무단 벌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듬해 사건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대전시당 등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시장과 강씨, A씨 등을 고발했다. 허 시장 등은 불기소 처분됐고, 강씨·A씨는 검찰이 지난해 1월 벌금 500만원씩 약식기소했다. 강씨는 벌금 내고 자리 떠나면 그만이었지만 A씨는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해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이날 감형됐다. A씨는 이 사건이 드러나기 바로 직전인 2021년 2월 과장(4급)으로 승진했다. 사건은 대전시가 사업비 123억 5000만원을 들여 충남도청 이전(2013년)으로 빈 옛 충남도청사에 전시 공간과 카페 등으로 꾸며진 ‘지역거점 소통협력 공간’을 만든다며 ‘남쪽’ 경관 향나무 128그루를 베어내고 44그루를 다른 곳에 이식해 훼손한 사실이 2021년 2월 밝혀지며 터졌다. 우체국 등 청사 일부 부속건물도 철거하거나 부쉈다. 당시 청사는 충남도 소유였고, 대전시는 이를 임대해 사용 중이었다. 대전시 자체 감사결과 강씨 등은 충남도뿐 아니라 2021년 7월 소유권을 넘겨받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지 않았다. 또 무기고와 우체국 등 청사 부속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관할 구청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 특히 강씨는 자신이 몸담던 시민단체를 이곳에 입주시킬 계획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가 2019년 3월 대전시 임기제 4급(서기관)으로 임용된 시기에 이 사업이 추진돼 여러 특혜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전시 담당 국장 등은 다른 데로 자리를 옮겼고, 강씨는 “행정마인드가 부족했다”고 사과한 뒤 임기를 다 끝내고 떠났다. ‘어공’이 들어와 재물을 파괴하고 예산을 낭비해도 ‘사과’ 한번 하고 떠나면 그만인 모양새. 이 때문에 강씨를 재임용한 뒤 ‘징계’해 행정 처벌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들이 훼손한 향나무는 충남도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경관 울타리로 식재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 지어졌지만 온전히 보존돼 ‘국가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청사와 한 몸으로 평가되는 조경수다. 지금은 옛 충남도청사가 됐지만 영화 ‘변호인’ ‘서울의 봄’ 등 영화와 ‘미스터 션샤인’ 등 드라마를 찍은 인기 촬영지로 자주 쓰여 청사를 휘감은 향나무의 역할과 가치는 여전하다. 2006년 민주노총·민주노동당·농민단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며 화염병을 던져 이번과 다른 쪽인 도청 정문 좌우 100m 담장 향나무가 불에 탔을 때 충남도는 방화 주동자 11명에게 손배소를 제기해 1심에서 9771만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사과와 함께 복구를 약속해 소송을 끝냈지만 그 만큼 충남도 역사의 상징적 존재다. 당시 도지사의 지시로 도 공무원들이 비슷한 향나무를 구하기 위해 전국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14년 만에 또다시 향나무 무더기 훼손 사건이 발생하자 충남도는 물론 문체부도 대전시에 원상 복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렇지만 수령 20년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향나무를 심어 예전의 위용을 잃었고, 이 정도 복구에만도 수천만원이 투입돼 결국 ‘선무당 행정’이 이중 예산 낭비를 부른 셈이 되고 말았다.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급박하게 수목 제거 및 담장을 철거해야 할 상황은 없었다”며 “안전상 향나무의 위험을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의 자문이나 점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2년 7월 신규 취임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사건 관련자 징계를 놓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지만 A씨는 이미 과장으로 승진해 있었고, 강씨는 오래전 시를 떠나고 없는 상태였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과 명예교수는 “관료적인 공직 문화를 참신하고 창의적으로 바꾸라고 외부 인사를 채용하는 것인데 사고 치는 경우도 많다”면서 “데려오기 전에 자질, 전문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인사청문회와 조례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한 변호사는 “‘어공’이 공직을 꿰차고 들어와 손해를 끼친 뒤 ‘먹튀’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법과 제도부터 손봐야 한다”고 했다.
  • [단독] “탄핵으로 검사 손발 묶기, 축구경기 중 상대편 퇴장시키는 꼴” [이창수 중앙지검장 인터뷰]

    [단독] “탄핵으로 검사 손발 묶기, 축구경기 중 상대편 퇴장시키는 꼴” [이창수 중앙지검장 인터뷰]

    탄핵제도 ‘졸속’ ‘방탄’ 희화화 전락직무수행이 탄핵 사유라니 말 되나전·현 수사팀 김 여사 ‘무혐의’ 판단4년여 지연에 의혹 커진 건 아쉬움지위 고하 막론, 문제가 있으면 수사외압·표적 수사했다면 직 내려놔야내가 ‘우산’ 돼야 후배 소신껏 일해인기 없는 결정 내리는 게 검사 숙명범죄 진화하는데 정치 사건에 발목재교육 필요한데 시간·예산은 부족이창수 지검장은 27일 2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공소 유지를 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검사들에 대한 탄핵은 ‘축구 경기를 하면서 상대편 선수를 퇴장시키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사건에서 벗어나 마약과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등 민생범죄 수사에 역량을 쏟고 싶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다음달 2일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 권한을 가진 국회가 절차를 진행한다고 하니 개인적인 유감은 없다. 하지만 함께 탄핵 대상에 오른 후배 검사도 있기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대표가 지난 15일 유죄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내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시절 기소했고 지금도 당시 수사팀과 공소 유지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무죄 선고가 난 위증교사 사건의 항소 여부를 검토해 진행해야 하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처리 방향도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탄핵소추는 공정하지 않다. 지난 1년간 검사 10여명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다. ‘졸속 탄핵’, ‘방탄 탄핵’, ‘부실 탄핵’ 등 탄핵제도가 조롱받고 희화화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명백한 탄핵소추권 남용이자 권력분립을 위반한 위헌적 탄핵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대상자는 바로 직무가 정지된다. “헌법재판소의 인용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 대한) 직무 정지가 탄핵안 발의 목적일 수 있다는 언론 기사를 접하고 놀랐다. 탄핵안 가결과 동시에 대상자 직무가 정지되는 국가는 헝가리와 폴란드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진 사법제도를 가진 대부분의 나라는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직무를 정지하지 않는다. 헌법 제정권자들도 지금처럼 탄핵이 무분별하게 남발되는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탄핵이 남용된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며 법리적으로 다퉈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헌법소원이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도 고려해 보라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법률가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부당하게 직무가 정지된 만큼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민주당은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두려워하고 야당만 표적 수사한다고 비난한다. “야당 수사에 모든 힘을 때려 붓고 여당 수사는 하지 않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내가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이 대표를 기소했고 전주지검장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이스타항공 특혜 채용 의혹을 파헤쳐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사건들은 4년 넘게 지연된 것이다. 이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피의자들은 대통령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즉 살아 있는 권력이었다. 과거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돼 있었는데 내가 책임지고 진행했을 뿐이다. 맡은 사건 처리를 미루거나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사한 것뿐이다. 나는 누구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사할 것이고 그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지금까지 특정 사건 처리와 관련해 외부로부터 부정한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이를 수사팀에 전달해 결론을 바꾸도록 요구한 적도 없다. 외압을 받고 수사팀에 부당한 지시를 내려야 한다면 지금 당장 직을 내려놓겠다.”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주된 이유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것이다.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는가. “김 여사 사건은 수사팀과 수차례 증거 등을 검토하고 법리에 따라 처분한 것이다.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한 것을 놓고 탄핵 사유로 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탄핵은 공직자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는 경우에 이뤄져야 한다. 지난 5월 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업무 보고를 받고 가장 심각하다고 여긴 게 사건 지연이었다. 이미 처리됐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내가 다 책임질 테니 소신껏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하라. 열심히 수사해서 죄가 있으면 있다 하고 없으면 없다 하면 된다’고 지시했다. 김 여사 사건도 그중 하나였고 그래서 4년 6개월 만에 처리가 이뤄진 것이다.” -일각에선 여전히 김 여사 처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김 여사 사건이 지연되면서 검사장과 수사팀 부장이 네 차례나 바뀌었다. 수사팀은 수사를 종결하지 못할 경우 그간 진행한 수사 보고서를 남겨 놓고 떠난다. 기존 수사팀 보고서를 모두 읽었고 어떤 생각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수사팀은 김 여사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래서 대면조사를 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하지만 중앙지검에서 조사하면 청사 전체가 경호 대상으로 지정돼 다른 사건 참고인과 피의자 조사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수사팀은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도 상관없다고 했고, 그래서 김 여사 경호가 가능한 장소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수사팀이 ‘어디서 조사하든 조서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현 수사팀이나 기존 팀이나 모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봤고 내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최종 처분을 내린 것이다. 지금도 후회 없다. 다만 4년 6개월이나 지연돼 국민의 의혹을 키웠던 점에 대해선 아쉬움이 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중앙지검은 당분간 수장 공백이 불가피하다. 26~27일엔 차·부장검사들이 집단으로 성명을 냈다. 어떤 문제가 우려되나. “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으로 많은 사건을 처리한다. 수사를 적시에 할 수 있도록 책임자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특히 수사는 시기를 놓치면 증거가 인멸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또 우리 사회가 양극화 현상을 띠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의사결정권자가 조직원의 ‘우산’이 돼야 한다. 그래야 후배 검사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다. 아침에 출근하다 보면 청사 근처에 유사수신행위 피해자가 내건 눈물의 현수막이 있다. 범죄수익금을 환수해 이런 피해자들에게 일부라도 돌려주는 업무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 또 정치적 사건에서 벗어나 유사수신행위, 마약, 딥페이크 등 민생범죄 수사에 역량을 쏟고 싶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으로 수사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사법제도는 나라의 근간이다. 제도 개선을 위해 특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학계와 실무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수사권 조정 이후 발생한 가장 큰 문제는 수사와 재판 지연이다. 그래서 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검사들에게 ‘사건을 방치하지 말고 캐비닛을 열라’고 주문했다. ‘사건 방치’는 내가 가장 경계하는 문제다. 그래서 항상 ‘상당한 주의’(due diligence)를 갖고 사건을 진행하라고 했다. 수사 트렌드가 자백 위주에서 물증 위주로 바뀌었다. 압수수색을 통한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디지털포렌식 인력과 장비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인데 국회에서 수사 활동에 필요한 예산도 전액 삭감한다고 하니 난감할 따름이다.”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발전으로 사회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검찰이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방안은.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외국 수사기관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 검찰은 정치적 사건에 발목을 잡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재교육이 필요하지만 시간도 예산도 부족하다. 검사들의 전문 교육이나 세미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가상자산 및 AI 등과 관련한 최신 판례를 연구하는 모임도 개최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검사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인기 없는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검사의 숙명이다. 그래서 검찰은 법치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하는 말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명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 기획·형사통… ‘성남FC 후원금’ 이재명 기소

    기획·형사통… ‘성남FC 후원금’ 이재명 기소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형사와 특수, 기획 분야를 두루 거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왔다.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 지검장은 국회 파견 근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등을 거치며 기획 경력을 쌓았다. 아울러 2017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중앙지검에서 내리 형사부장을 역임해 ‘형사통’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8월 ‘총장의 입’인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다.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총장 직무정지와 징계를 밀어붙일 때 대검 중간간부와 공동성명서를 내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부임해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며 이 대표를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2023년 전주지검장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수사도 맡았다.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 김정숙 여사, ‘사위 채용비리’ 참고인 조사 거부…검찰 “추가 출석 요구 안할 것”

    김정숙 여사, ‘사위 채용비리’ 참고인 조사 거부…검찰 “추가 출석 요구 안할 것”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한 김정숙 여사와 관련해 추가 소환 조사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전주지검은 27일 “형사소송법상 참고인 조사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면서 “당사자가 변호인을 통해 명시적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므로 검찰 단계에서 더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면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서모씨의 장모이자, 다혜씨의 모친이므로 경제적 의존 관계를 판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고 했다. 서면조사를 고려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에 서면으로는 실질적 조사 충족이 어렵다”며 “처음부터 (그 방식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주지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21일 한 차례, 다혜씨는 3차례에 걸쳐 검찰의 대면 조사 요청을 거부했다. 검찰은 다혜씨가 원거리에 거주하는 사정을 고려해 주거지 인근 검찰청 출장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녹음을 전제로 한 유선 조사 등을 제안했으나 변호인으로부터 모두 응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았다. 다혜씨의 남편이었던 서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여러 차례 출석해 조사받았으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참모들도 참고인 출석에 응하지 않거나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이 김 여사와 다혜씨 조사를 거치지 않고 문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할 수 있다는 법조계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사건에서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김 여사나 다혜씨와는 다르게 강제 수사가 가능한 이유에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 여부나 일정, 방식 등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자녀에게 금전적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다혜씨 부부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은 급여와 태국 이주비 등 2억 2300여만원을 뇌물 성격으로 보고 있다.
  •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아들 특혜채용 의혹’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기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이 구속을 면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기는 하나, 증거인멸 가능성이나 도망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아들 김모씨에게 유리하게 선관위 채용 절차를 진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아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경력 채용을 통해 인천 선관위로 이직했고,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했다.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이 김씨에게 만점을 줬고, 나머지 1명도 5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 최고점인 ‘상’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씨를 위해 일부러 인천 선관위 선발 인원을 늘리고, ‘5년 동안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없다’는 채용 조건도 없앴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을 맡고 있었다. 선관위 직원들은 내부 메신저에서 아들 김씨를 ‘세자’로 부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정황을 파악한 후 그를 비롯해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바 있다.
  •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면접 특혜로 아들 채용 선관위 前사무총장 영장

    아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김세환(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선관위가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씨를 채용하고자 없는 자리를 만들고 면접관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하는 등 특혜 채용을 하는 데 김 전 사무총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화군청에서 근무하다 2020년 1월 인천 선관위에 8급 경력직으로 들어갔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인천 선관위가 6급 이하 정원이 초과했다고 보고했는데도 1명을 채용하도록 했고, 김씨가 원서를 내자 선발 인원을 2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김씨의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에는 내부 위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는데, 모두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였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5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인 ‘상’을 줬고, 나머지 1명은 1개 항목에서만 ‘중’을 주고 4개 항목에서 ‘상’을 줬다. ‘특혜 채용’ 의혹 당시 김 전 사무총장은 중앙선관위 사무처 2인자인 사무차장(차관급)이었고, 선관위 내에서는 그가 ‘세자’로 불렸다는 말도 나왔다.
  • 與 “진실 밝혀야” 野 “정치 탄압”…문재인 정부 사드 기밀 유출 논란

    與 “진실 밝혀야” 野 “정치 탄압”…문재인 정부 사드 기밀 유출 논란

    여야는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고의 지연 의혹과 함께 기밀 유출 논란 등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 당시 사드 배치 관련 2급 비밀에 해당하는 군사 정보가 중국과 시민단체에 유출된 정황을 감사원이 포착한 사실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국에 우리 군의 비밀정보, 한미동맹의 공동 군사정보를 넘긴 것”이라며 “철저하게 조사가 이뤄지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통령은 오늘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중국 굴욕외교에 앞장선 일에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전임 정부 괴롭히기’라고 규정하며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이게 무슨 문제라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절차를 또박또박 지켰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를 소환 통보한 것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며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조희연 전 교육감 수행비서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특혜채용 드러나”

    황철규 서울시의원 “조희연 전 교육감 수행비서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특혜채용 드러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15일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진 조희연 전 교육감의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특혜채용에 대한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학교안전공제회는 학생 안전사고 예방과 보상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학교안전공제회의 직무와 전혀 관련없는 본인의 전 수행비서를 이사장으로 특혜채용 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 교육감의 수행비서를 이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추천서를 받는 과정에서 교육청 내부 직원의 부적절한 압력이 행사된 사실도 밝혀졌다”며 “감사원 결과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특혜채용 관련자 징계 등 후속조치 없이 기관에 대한 단순 ‘주의’ 처분으로 마무리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교육청이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임에도 비리와 특혜 채용이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시스템을 점검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답변했으나, 황 의원은 “구체적인 개선방안과 후속조치 계획을 조속히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황 의원은 “이러한 문제들이 교육청 내부에 만연해 있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교육청 스스로 근본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 “자격 요건 없애라” 자녀 친구 특채·후원 물품 사적 사용…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받는다

    “자격 요건 없애라” 자녀 친구 특채·후원 물품 사적 사용…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수사받는다

    정부가 10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간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체육회를 대상으로 한 비위 점검 결과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와 물품 후원 요구(제3자 뇌물 공여),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를 확인했다며 11일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점검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2년 선수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자녀의 대학 친구인 A씨가 훈련 관리 업무직에 채용되도록 했다. 본래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자격이 없는 A씨의 이력서를 담당자들에게 주며 요건을 낮출 것을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수촌 담당자가 “자격 요건을 낮추려면 연봉도 낮춰야 한다”고 보고하자 이 회장은 “어떤 XX XX가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1시간 가량 욕설과 폭언을 했고 채용 담당 부서장을 교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회장 지시로 선수촌 간부 B씨가 면접위원으로 들어가 A씨에게 최고점을 준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회장이 금품을 받고 직위를 내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이 회장의 고교 동문이자 한 스포츠종목단체 회장인 C씨는 올해 초 이 회장에게 파리올림피 관련 특정 직위를 맡고 싶다고 했고, 5월에는 선수 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입비 등을 대납하겠다고 했다. 그 직후 C씨는 원하던 직위를 맡았고, 8월 앞서 약속했던 물품 구매 비용으로 약 8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을 받고 직위를 판 것으로 의심할 수 있어 청탁금지법상 금품 등 수수 혐의나 형법상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게 점검단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마케팅 수익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는 마케팅 수익으로 들어온 휴대전화 20대를 포함한 6300만원 상당의 물품이 회장실로 배당되자 이 가운데 휴대전화 14대 1700만원 어치를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지인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1년 7월부터 지난 2월까지 체육회 다른 부서로 들어온 후원 물품 가운데 신발·선글래스 등 3500만원어치를 회장실로 가져와 이 중 1600만원 상당을 직접 사용하거나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98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하도록 추천했고 관광 등 특혜를 제공한 것도 확인됐다. 다만 점검단은 체육회와 용역업체 등의 비협조로 이들에 대한 항공료 대납은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참관단 담당자들은 입장권 405매(1억 8700만원)를 선구매하고, 이후 필요 없게 된 입장권 75매(3215만원)의 환불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체육회의 예산 부적정 관리와 낭비 실태도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났다. 점검단은 또 이 회장의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정을 위반한 체육회 관계자 11명(수사의뢰 7명 중복)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법에 따라 조처하라고 통보하기로 했다.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장소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출장 결재 등 복무 처리 없이 근무지 외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허위 증빙자료 작성을 통한 업무추진비 선결제 등 체육회 운영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다. 점검단은 “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비협조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이 회장의 대면 조사 회피와 체육회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 무단 제거, 병원 입원과 무단 연가, 자료 제출 거부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이 회장이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센터 건립’ 업무 협약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놓고 국감 당일인 지난달 24일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직원들과 폭탄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 “자격요건 없애라” 이기흥 체육회장, ‘자녀 친구’ 채용비리 의혹

    “자격요건 없애라” 이기흥 체육회장, ‘자녀 친구’ 채용비리 의혹

    정부는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해 간부와 직원 등 8명의 비위 혐의를 다수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10일 체육회 직원부정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비위 혐의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자기 자녀의 대학 친구 A씨를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선수촌 직원으로 부당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직위는 원래 국가대표 경력과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등이 지원 요건으로 설정된 자리였다. 이 회장은 선수촌 고위 간부에게 A씨의 이력서를 전달하고, 채용 담당자 3명에게 자격요건 완화를 여러 차례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격 요건을 완화하면 연봉도 하향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보고가 있었지만 이 회장은 이를 묵살했고, 요건 완화를 반대하는 채용 담당 부서장을 교체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이 해당 내부 보고를 받을 때 심한 욕설과 폭언을 1시간가량 반복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결국 국가대표 경력과 지도자 자격이 모두 삭제된 채로 2022년 8월 9일 채용 공고가 났고 A씨가 최종 채용됐다. 이 회장으로부터 이력서를 전달받았던 고위 간부는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A씨에게 응시자 중 최고 점수를 줬다. 점검단은 이 회장 승인에 따라 선수 제공용 보양식과 경기복 구매 비용을 한 스포츠 종목 단체 B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관련 진술에 따르면 B 회장은 이 회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로, 올해 초 이 회장에게 파리올림픽 관련 주요 직위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B 회장은 실제로 희망했던 직위를 맡았는데, 물품 구매 비용으로 약 80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회장은 마케팅 수익 물품 중 휴대전화 20대를 포함해 총 6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회장실로 배당받았다. 이후 휴대전화 14대(1700만원 상당) 등을 배부 대장 등에 기록하지 않고 지인 등에게 제공하거나, 다른 부서에 배정된 후원 물품을 일방적으로 회장실로 가져와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국제 스포츠 관련 인사에게 준다며 물품들을 가져갔으나 실제로 누가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체육회는 2021년 7월~2024년 2월 다른 부서에 배정된 후원물품 중 3500만원 상당의 신발과 선글라스를 회장실로 가져와 1600만원 상당을 직접 사용하거나 방문객에게 제공한 의혹도 있다. 또 98명으로 구성된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관련 없는 지인 5명을 포함하도록 추천했으며, 이들에게 애초 계획에 없었던 관광 등의 특혜를 제공했다. 참관단 담당자들은 입장권 405매(1억 8700만원)를 선구매하고, 이후 필요 없게 된 입장권 75매(3215만원)의 환불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체육회의 예산 부적정 관리와 낭비 실태도 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났다. 선수촌의 한 고위 간부는 후원사에 직접 연락해 4705만원의 침구 세트 등을 후원받아 선수촌에 별도 보관하며 자의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 밖에도 점검단은 이 회장의 부적절한 언행과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 등 규칙 위반 사항에 대해 관련자 11명(수사 의뢰 대상자 7명 중복)을 법에 근거해 조처하도록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왔으며,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회피할 목적으로 긴급성이 떨어지는 지방 일정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파리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장소의 갑작스러운 변경에 따른 예산 낭비 ▲출장 결재 등 복무 처리 없이 근무지 외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 ▲허위 증빙자료 작성을 통한 업무추진비 선결제 등 체육회 운영에도 다수의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점검단은 전했다. 점검단은 “체육회 일부 임직원의 비협조와 방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이 회장의 대면조사 회피와 체육회의 업무용 PC 하드디스크 무단 제거, 병원 입원과 무단 연가, 자료 제출 거부 등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는 입장문을 내고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결과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3개월에 걸쳐 감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받아왔고, 반복해서 조사받다 보니 국무조정실 자료 제출 요구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적한 비위 혐의 모두에 대해 보다 엄정하게 재조사해 달라고 요청하며, 향후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이번 발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장 연임 심사를 이틀 앞두고 이뤄져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 “홍명보 ‘빵집 면접’ 뭐가 문제?” 버티는 축구협회 “감사 재심의 요청”

    “홍명보 ‘빵집 면접’ 뭐가 문제?” 버티는 축구협회 “감사 재심의 요청”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한 가운데, 협회가 “감독 선임 절차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정면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문체부의 특정감사 결과와 이에 따른 조치 요구에 대해 재심의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문체부는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협회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임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하자,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 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감독 후보자들을 면접한 것이 감독선임 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절차 위반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임생 이사가 홍 감독과 ‘심야 빵집 면접’을 거쳐 감독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외국 후보자들을 만나기 위해 해외로 인원을 파견해 만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 볼 수 없다”며 “당시 홍 감독은 리그 일정이 있어 맡고 있는 팀이 없었던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시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 건립 재원을 조달하면서, 센터 내 국가대표 훈련 시설인 ‘미니스타디움’에 협회의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문체부 방침을 어기고 사무공간을 만든 뒤 거짓 사업계획서를 문체부에 제출해 56억원을 교부받았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문체부의 방침 자체가 “비효율적”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교부금 신청 과정에서는 미니스타디움 외부의 국가대표선수 숙소동에 사무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고, 현재는 사무공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적정한지에 대해 설계변경 및 검토 중에 있으며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3월 승부조작 등을 저지른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다 철회한 것에 대해서는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상위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지만, 스포츠공정위가 규정을 개정하면서 협회에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제3자 뇌물 수수혐의 정장선 평택시장 “결백하다”···“어떤 불법도 없었다”

    제3자 뇌물 수수혐의 정장선 평택시장 “결백하다”···“어떤 불법도 없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난 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정 시장은 6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작년 6월 서울 경찰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뒤 1년 반이 지난 5일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것을 확인했다”며 “특혜를 줬다는 경찰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본인은 물론 관련 공무원과 업체까지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해가며 모든 것을 조사했지만, 제가 특혜를 줬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장기간에 걸친 조사는 결국 평택시민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변호사를 통해 조속히 결론을 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제대로, 그리고 신속히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코로나로 쓰레기가 크게 늘고 수도권 매립지 매립 제한을 앞둔 시점에서 쓰레기 매립 총량제 시행과 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 등 정부 정책 변화와 물가 상승에 따라 쓰레기 처리 비용이 많이 늘어났다”며 “그 이유로 업체는 비용을 올려 달라고 계속 요구했고 시에서 이에 응하지 않자 업체는 손실이 크다며 반입 제한과 나중에는 가동 중단까지 말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평택지역에 단 하나뿐인 쓰레기 처리 시설이지만 시는 이에 대해 소각장 가동 1년 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에 들어갔다”며 “경찰은 제가 A씨를 용역 형태로 취업시키라고 회사에 지시하고 그 대가로 특혜를 에코센터에 주었다고 주장하지만 A 씨는 회사가 필요해서 용역 형태로 채용한 것일 뿐 제가 부탁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업체로부터 부당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업체의 업무 관련 건의 사항은 모두 공식적인 문서를 통해 오갔으며 업체든 A 씨든 비밀리에 부탁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경찰이 공무원과 회사직원, A 씨까지 여러 차례 압수수색까지 해가며 조사했지만 이와 관련된 어떠한 증거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정 시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근거 없는 소문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언론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 “(文 사위) 수사 잘해 중앙지검장 가려느냐”…‘방탄동맹’ ‘정치보복’ 공방

    “(文 사위) 수사 잘해 중앙지검장 가려느냐”…‘방탄동맹’ ‘정치보복’ 공방

    17일 대전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 여야의 설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내달라”고 수사를 독려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스토킹 수준으로 전 정권에게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8일 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났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현재 뇌물수수 피의자, 이 대표는 7개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한 마디로 방탄동맹”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 ‘대통령 예우하지 말고 그냥 피의자처럼 다루면 된다’고 했고, 이 대표는 ‘적폐 청산이 정치보복이라고 하면 그건 맨날 해도 된다’고 했는데 막상 본인들이 수사받으니까 정치보복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오늘날 대한민국 검찰이 어떤 검찰이냐. 엉터리로 근거 없이 법률이 정한 범위와 규정을 넘어서서 절대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는다”면서 “뻔한 데도 (야당은) 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라고 못 박고 문 전 대통령 사위 불법 채용을 수사 중인 박영진 전주지검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성윤 의원은 “검찰의 이번 수사는 스토킹 수준이며, 수사권을 남용한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면서 “이 사건 때문에 전주지검이, 검찰이 국민에게서 완전히 신뢰를 잃고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도 “검찰은 야당과 전 정권에 대해서는 정말 무시무시한 칼날을 휘두르고 그야말로 인권을 무시한 그런 수사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전 정권에 대해서는 가혹하고 살아있는 권력에는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검찰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주지검장이 그렇게 수사를 잘하느냐. (수사 잘해서) 나중에 서울중앙지검장 가려고 하느냐”고 비꼬았다. 이에 박 지검장은 “저는 자리를 보고 일하지 않는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2021년 12월 시민단체의 고발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오른 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징역 6년 ’

    사업 특혜·부정 채용 혐의 서춘수 전 함양군수 ‘징역 6년 ’

    경남 함양군 위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춘수(73) 전 함양군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부장 김병국)는 17일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 전 군수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도주 등 우려가 있다며 서 전 군수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하는 한편 벌금 6000만원과 추징금 3000만원을 명령했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하천에 가동보(수위조절 수문)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특정 납품업체가 선정되도록 군청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인에게 3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 준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감사원 고발을 토대로 지난해 4월 함양군을 압수수색하는 등 서 전 군수 재임 당시 진행된 생태하천 사업 수사를 벌였다. 올 1월 서 전 군수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그에게 징역 7년에 벌금 6000만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군수 본분을 망각하고 과거 선거 운동을 도운 지인 아들 채용을 위한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했다”며 “또 불필요한 공사비를 지출해 군에 손해를 입혔고 공직자 청렴성과 적법성을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통일부 압수수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정부의 이스타항공 특혜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지난 14일부터 통일부 남북관계관리단(구 남북회담본부)을 압수수색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지원 사건과 관련해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 과정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8년 3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로 선정됐다. 당시 공연단은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고,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치와 방송 장비 등 특수 화물 수송은 대한항공이 맡았다. 당시 전세기 선정은 통일부가 진행했다. 검찰은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남북 평화 협력 기원 예술단’의 방북 전세기 선정 등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넉 달 후인 7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의 자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문 정부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외 이스타항공의 방북 전세기 선정이라는 추가 특혜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에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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