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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 음독까지 부른 건국대 교수채용 갈등

    스승 음독까지 부른 건국대 교수채용 갈등

    건국대에서 교수 채용을 둘러싼 갈등으로 60대 교수가 총장 앞에서 음독 자해를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교원 채용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학내 갈등이 극단적인 형태로 표면화된 것일 뿐 언제든 터질 가능성을 안고 있는 문제였다는 게 대학가 안팎의 시각이다. 건국대 생명환경과학대학 소속 이모(61) 교수가 지난 24일 오전 총장실에서 송희영 총장과 면담을 하던 중 미리 준비해 온 메틸알코올로 추정되는 약물을 마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교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가 음독을 시도한 배경으로 교수 신규 채용 문제를 둘러싼 학교본부와의 갈등이 꼽히고 있다. 이 교수가 속한 단과대학 학과 인사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결정된 신규 채용 1순위 후보자를 학교본부가 채용하지 않으면서 이 교수가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학교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용 과정은 공정하게 진행됐다. 이 교수가 총장에게 특정 후보를 채용해 달라는 요청을 문자, 이메일을 통해 한 적은 있으나 총장이 그 요청을 거절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일으킬 만한 대응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건국대에서는 이전에도 철학과, 중어중문학과 교수 신규 채용 과정에서 심사를 통과한 1순위 후보자 대신 후순위 후보자들이 채용되면서 학내에서 비판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건국대 재단 측이 교수 채용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대구대에서도 2012년 학과·학교본부 심사를 마치고 올라온 교수 신규 채용 후보자 20명 중 3명만 뽑히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과거 재단 쪽 이사(3명)와 당시 재단 쪽 이사(2명) 간 대립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대구대의 한 교수는 “보통 학교본부 심사까지 마친 후보자들에 대해 학교 측이 임용 제청을 하면 99%는 채용된 전례에 비춰 볼 때 당시 20명 중 3명만 뽑힌 일은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면서 “학과 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들의 순위를 학교본부에서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없다. 하지만 이사들의 계파 싸움이 신규 채용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최종 인사권이 학교법인에 있다고 하더라도 학과 인사위원회, 학교본부 인사위원회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과정을 운영하면 되는데 그게 안 되니 문제”라며 “유력 정치인의 딸이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도 이런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규 채용을 둘러싼 잇따른 잡음은 교수 사회의 폐쇄성에서 기인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지역 한 사립대의 교수는 “신규 교수를 공모식으로 뽑다 보니 학과에 있던 기존 교수들과의 학연, 지연 등에 얽매여 후보자가 뽑히는 일이 다반사”라면서 “이번 건국대 일도 결국은 지도교수가 자기가 아끼던 제자를 교수로 만들려고 했다가 일이 잘 안 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에는 서울대 성악과가 학과인사위원회 1단계 심사 때 3배수까지 채용 후보를 올리도록 한 규정을 어기면서 지원자 7명 중 6명을 탈락시켜 ‘내정자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교수 신규 채용 방식을 미국, 유럽과 같이 ‘초빙’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청탁 창구된 공기관 특채, 절차 투명히 하라

    취업 절벽의 시대에 공공기관은 선망의 직장이다. 치열히 경쟁하지 않아도 높은 보수를 받고, 공적 업무 특성상 외부 견제를 받는 일도 거의 없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는다. 그런 곳들이 채용 비리를 밥 먹듯 일삼고 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이 더는 아니다. 직원 특별 채용에 편법을 동원한 공공기관이 10곳 중 3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지난 1~7월 47개 공기관을 감사했더니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곳이 14개였다. 1~2년에 한 번꼴인 기관운영감사 결과치다. 중앙 부처나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대부분의 공기관들은 순서대로 기껏 몇 년에 한 번 감사를 받는다. 그런 결과가 이 정도라면 감독망 밖의 현실은 어떨지 짐작이 된다. 공공기관의 인사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수 분야, 전문 직종 등에 한해서만 제한경쟁시험을 치르는 특별 채용을 할 수 있다. 소수만 시험을 보는 데다 채용 기준을 그때그때 정할 수가 있다. 그러니 청탁을 들어주려고 작정하면 어려울 게 없는 구조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특채가 눈먼 채용 창구로 뿌리를 내렸다는 느낌마저 든다. 사내외에서 인사 청탁을 받은 부산항만공사는 공고도 내지 않고 계약직 3명을 채용했다. 이듬해에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환 특혜까지 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명을 미리 내정하고서도 65명을 들러리로 지원하게 했다. 사기 공고로 취업이 간절한 사람들을 우롱한 셈이다. 이런 꼼수를 한두 곳만 부리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간 큰’ 편법 채용은 이미 지난 5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2년간 채용 공고나 공개경쟁 시험조차 없이 직원들 연줄로만 무려 504명이나 뽑았다. 공공기관의 특채 비리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새로울 것이 없다. 이게 더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관행적인 정기감사에서 따끔한 처벌 없이 번번이 주의 지침을 받는 정도에 그치니 공기관들이 도무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 낙하산 기관장을 둔 곳에서는 이런 도덕 불감증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년 실업이 유사 이래 최대라는 마당에 두고 볼 수 없는 사회악이다. 지침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모집 공고에서 면접까지 특채의 전 과정이 정규 공채보다 몇 배 더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법률로 단속하고 감독해야 한다. ‘뒷문 채용’에 계속 솜방망이질 시늉하면서 공기업 개혁을 외쳐서는 소가 웃는다.
  • 미리 보는 ‘롯데 국감’ 이슈 Q&A

    미리 보는 ‘롯데 국감’ 이슈 Q&A

    국회의 무분별한 무더기 기업인 증인 채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10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롯데그룹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른바 ‘롯데 국감’이 될 전망이다. 롯데 문제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노동 개혁, 가계 부채 등 민생 관련 의제를 모조리 삼킨 모양새다. 7개 상임위원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출석을 추진 중이다. 국회의원들은 롯데의 국적 및 국부 유출 논란과 면세점, 호텔,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사업의 특혜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사과하되 사실과 다른 부분은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국감에서 다뤄질 롯데 관련 쟁점들을 질의응답으로 미리 짚어 봤다. Q:롯데는 일본 기업인가, 한국 기업인가. A:한국 기업이라는 게 롯데그룹의 주장이다. 재일교포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1965년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지 2년 만에 모국에 롯데제과를 세웠다. 롯데는 식품을 시작으로 유통, 화학·건설, 금융 등 5개 사업 부문에서 80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자산 93조원의 재계 5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약 7000억원, 2013년에는 800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롯데는 9만 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3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채용과 투자를 늘렸다. 올해에는 사상 최대인 7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Q:계열사 지분 상당량을 일본 자본이 소유했는데도 한국 기업인가. A:외국인 지분 비율과 기업 국적은 무관하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 이상인 대기업도 많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71.7%), 포스코(54.2%), 삼성전자(51.6%)의 사례가 그렇다. 롯데그룹의 매출 상위 5개 계열사인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39.6% 수준이다. Q:일본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주는데 국부 유출이 아닌가. A:일본으로 유출된 자금은 주주 투자에 대한 보상이며 이는 한국 상법에 있는 투자자의 권리라는 게 롯데의 입장이다. 2004년까지는 일본 주주에 대한 배당이 아예 없었다. 일본에서 한국에 보낸 투자금에 대한 이자를 오히려 매년 일본 롯데에서 부담했다. 일본 국세청이 이를 문제 삼아 롯데는 2005년부터 일본 차입금 금리 수준(약 2%)의 최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주주가 가져간 배당금은 341억원으로 롯데그룹 전체 영업이익 3조 2000억원의 1% 정도였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롯데가 일본 주주에 배당한 돈은 모두 2486억원이다. SK텔레콤과 포스코가 지난 한 해 외국인에게 준 배당금(각각 2900억원과 2790억원)보다 적다. Q:순환출자 고리가 왜 이렇게 많은가. A:롯데그룹이 인수·합병(M&A)과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주주로 참여했고 순환출자 구조가 만들어졌다. 금융위기 전후인 2007년과 2009년에는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2990억원어치를 경영 사정이 나쁜 계열사에 사재로 출연하면서 272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생겼다. 롯데 측은 416개 순환 고리 가운데 지난달 말 140개를 끊었고 연말까지 80% 이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Q:지난해 기준 면세점 시장 점유율이 51%인데 독과점 아닌가. A:최근 정치권에서 시장 점유율에 따라 면세사업자의 신규 특허와 재승인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산업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지나친 규제라고 반발한다. 롯데 관계자는 “면세업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글로벌 경쟁 산업”이라면서 “중국, 일본 등 인접국 면세점과 경쟁하려면 집중화와 대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Q: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부지를 매입할 때 정부의 특혜를 받았나. A:롯데그룹은 1970년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호텔 사업을 하게 됐다. 지금의 소공동 롯데호텔 자리는 당시 한국관광공사 소유로 계속 매각이 유찰됐는데 박 대통령의 부탁을 받은 신 총괄회장이 반도호텔 부지 입찰에 뛰어들어 낙찰을 받았다는 것이다. 호텔 건설을 위해 롯데는 4800만 달러를 일본에서 들여왔다. 이 역시 정부의 요구에 따른 조치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국회의원답게’ 살기/황수정 논설위원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데 이심전심으로 세를 불리는 시중의 말이 있다. ‘국회의원스럽다’가 그 하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이면의 뜻을 잘 안다. 유머집에서 클래식 반열에 오른 오래된 우스개도 있다. 국회의사당을 점령해 인질극을 벌이는 테러 집단. 협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마지막 초강수 카드를 던진다. “지금부터 한 시간에 인질 한 명씩 밖으로 풀어놓겠다”고. 물론 인질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현실보다 리얼리티가 더 강한 유머는 유머의 본래 기능을 잃는다. 정치 혐오의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 가슴 체증을 유발하는 이런 유머가 부담스럽다. 더는 웃을 수 없는 와중에 등장한 최신 유머가 있다. ‘국회의원답게 살기’다. 그제 국회의원들이 7대 종단의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에 참여했다. 여야 의원들이 “국회의원답게 살겠습니다”라는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어지간하면 박수를 받아야 정상이다. 그런데 벌써 그 장면이 시중의 유머로 추가되는 분위기다. 이런 비정상의 상황은 배경이 간단하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의원 특권’이 한쪽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코미디 탓이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헛발질이다. 특수활동비를 둘러싸고 여야가 빤히 속 보이는 기싸움을 하고 있다. 갑질 특권을 서로 눈치껏 봐주는 꼴불견 행태도 국민 인내심을 시험하는 단계다. 자녀 취업 청탁 의혹으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고 어물쩍 구렁이 담 넘어가는 배짱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다. 새정치연합은 로스쿨 출신의 딸을 특혜 취직시킨 윤후덕 의원을 징계 시효가 소멸했다며 그냥 넘어간다. 그래 놓고 문재인 대표는 “국회의원답게 살기의 기본은 선공후사(先公後私)”라는 말을 한다. 국민은 눈도, 귀도, 이치를 따질 머리도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새누리당도 도긴개긴, 한 푼 나을 게 없다. 로스쿨 출신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특혜 채용 의혹을 산 김태원 의원에 대해 자체 진상조사하겠다더니 보름 넘게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대국민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심학봉 의원도 징계될 기미가 안 보인다. 제 식구 감싸기가 이쯤이니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고서도 상임위원장을 내놓지 않고 버티는 박기춘 의원을 이해할 만하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국민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대사. 재벌 3세의 갑질을 응징하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가 자신에 차서 말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 체면이란 뜻의 일본어)가 없어?” 국회 버전이라면 이쯤 될까. “우리가 권력이 있지, 가오가 있어?” 국정감사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제 몸에 오물을 잔뜩 뒤집어쓴 국회가 ‘겨’ 묻었다며 피감기관에 호통을 칠 것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풍경은 상상만 해도 속을 울렁거리게 한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입시 부정·학폭 은폐 의혹’ 하나高 특별감사 착수

    서울시교육청이 입시 부정 및 학교폭력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율형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와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다. 교육청은 1일 “서울시의회의 ‘하나고 특혜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하나고 특위)의 행정사무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기로 했다”며 “의혹이 제기된 내용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하나고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별감사의 초점은 하나고가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입학성적을 조작했는지 여부다. 입학성적 조작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자사고 지정 취소가 가능한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 경우’에 해당한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아들이 저지른 학교폭력 사건의 은폐 여부도 감사 대상이다. 지난달 26일 시의회에서 열린 하나고 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경원 교사는 “윗선의 지시로 남학생을 더 뽑기 위해 입학 서류·면접 성적을 바꿔치기 했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일으킨 폭력 사건을 학교 측이 축소·은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철화 하나고 교감은 “기숙사 때문에 남녀 숫자 조율이 필요했다”고 인정했고, “폭력 사건 가해자는 전학을 보냈다”고 해명했다. 김승유(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학원 이사장은 성비 조작에 대해 “교육 당국의 이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나고가 최근 2년 동안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장의 면담만으로 6명을 채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교육청은 “제기된 의혹들과 함께 회계 등 학교 및 법인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2013년 영훈국제중 입시 비리 사건 당시 감사에 투입됐던 감사 인원과 대등한 규모로 감사팀을 구성해 각종 의혹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시작될 예정인 이번 감사에는 시민감사관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감사 인력이 투입된다. 한편 학교 설립과 자사고 전환, 장학금 지급 등 오세훈 시장 시절 서울시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번 감사와 별개로 시의회의 하나고 특위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맥도리아 청춘’과 로스쿨 엘리베이터/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맥도리아 청춘’과 로스쿨 엘리베이터/황수정 논설위원

    학원가 근처에 살고 있어 주변의 밤 풍경을 자주 본다. 밤 10시 언저리면 학원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로 일대가 한낮처럼 북적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붐비는 곳은 패스트푸드점. 출출해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 야식을 찾는다. 또래의 아이를 두고 있어서인지 패스트푸드점의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주문을 받고, 패티를 굽고, 감자를 튀기고, 포장을 하고. 능숙한 손놀림도 있고 딱 봐도 초보티가 나는 친구도 있다. 늦은 밤 학원 공부를 하고 나온 또래에게 (어떤 이유에서건)공부 대신 알바를 선택한 또래들이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턱걸이 최저임금, 시급 5580원. 이 대목에서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여당의 거물 정치인이 일자리를 걱정하는 청년들에게 위로라고 했다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란 말은 더더구나 하고 싶지 않다. 교육의 기회균등 차원에서 따지면 한밤의 알바 청년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개가 있다. “어서 오세요, 맥도리아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을 전전하는 알바생이 지금 일하는 곳이 맥도날드인지 롯데리아인지 헷갈려 둘을 섞어 외쳤다. 유머일 수 없는 유머다. 시간을 쪼개 알바로 학비를 벌어도 결국 빚쟁이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취업 스펙을 하나라도 더 쌓겠다고 허드레 알바를 견디는 청춘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는 잘 안다. 여야 국회의원들의 아들 딸이 아버지 후광으로 누렸다는 취업 특혜에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는 까닭이다. 아버지의 권세로 좋은 자리에 취업했다는 아들 딸은 모두 로스쿨 출신이다. 로스쿨이 현대판 음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동안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있었다. 이번 문제들은 우연히 겹쳐 터진 일이 아니라고 본다. 입학, 변호사 시험, 채용 과정까지 모두 깜깜이로 이뤄지는 로스쿨 제도의 한계가 동시다발로 드러났을 뿐이다. 깜깜이 장치의 뇌관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는 것이다. 그 주장들이 어느 때보다 지금 설득력이 커졌다. 몇년 전 출입처의 차관급 공직자는 문학을 전공한 아들이 유명 대학의 로스쿨에 진학했노라며 자부심이 그득했다. 순수문학 전공자가, 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로스쿨 제도가 요구하는 다양한 스펙까지 쌓아가며, 그 방대한 법리를 터득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직도 수수께끼다. 3년을 매달려도 민법 한 과목조차 제대로 섭렵하기 벅차다는 법조계 안팎의 회의론은 여전히 높다. 성적과 등수를 일절 공개하지 않은 변호사 시험은 어떤가. 기초 과목인 민법 시험을 직접 채점한 중견 법조인에게서 “100점 만점으로 치면 10점이 안 되는 답안이 수두룩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 해 합격률은 90%에 육박했다. 법무부는 대체 실력 아닌 무엇을 따져 법조인을 뽑아 양성하는지, 근원적 불신을 떨칠 수 없다. 등수가 노출될 걱정이 없으니 실력자 아버지는 얼마든 자식을 위해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특혜 취업은 물론이고 판검사 임용에까지 입김을 미치지 못할 게 없다. 사법시험 제도에서는 시험 합격 점수와 등수, 사법연수원 졸업 성적과 등수가 환히 공개돼 꼬리표처럼 붙어다닌다. 그런 상황에서는 짬짜미 취업, 깜깜이 임용은 원천적으로 힘들다. 감사원마저 특혜 채용 잡음을 빚고 있다. 원내 변호사를 전직 국회의원과 간부의 로스쿨 출신 자식들로 계속 채우자 청년 변호사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자기검열을 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코미디를 지켜보면서 그 고위 공직자의 아들은 지금쯤 어디서 일하고 있을지 왜 궁금해질까. “실력 앞에 부모 있다.” “취업하는 것보다 금수저 물고 환생하는 게 더 빠르다.” 인터넷 공간을 달구는 청년들의 분노와 자조는 안쓰럽다. 금배지 음서제 논란에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자녀의 취업 현황을 공개하도록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입법청원하겠다고 한다. 낯부끄럽고 졸렬한, 궁여지책이다. 자율로 이뤄질 수 없는 정의는 타율로 강제될 수밖에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난 청년들은 기다렸다는 듯 답하고 있다. “억울하면 금수저 내려놓고 환생하라”고. sjh@seoul.co.kr
  • 보험업계 32곳 중 6곳만 “임금피크제 도입”

    보험업계 32곳 중 6곳만 “임금피크제 도입”

    보험업계가 임금피크제(임피제) 도입에 소극적이다. 정부가 올 초부터 민간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꾸준히 독려하고 있지만 반년이 넘도록 도입 예정인 곳은 19%에 불과하다. 채용 확대 계획을 밝힌 보험사도 6%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정년을 지키기 어려운 금융권 특성상 임금피크제 도입이 쉽지 않다는 항변도 나온다. 서울신문이 19일 보험사 32곳(손해보험사 14곳·생명보험사 1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곳은 롯데손보, 삼성화재, 동부화재, 농협손보, 삼성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6곳(19%)에 그쳤다. 아예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은 곳도 상당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자체가 정년 연장과 더불어 나온 미봉책 성격이 짙고 55세가 넘어 (금융사에) 다닐 사람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임금피크제 시늉을 내려고 소수에게 ‘특혜’를 주는 상황도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 보험업권 구조조정으로 연차가 있는 직원들이 자리를 떠나 대상자가 별로 없다는 게 보험업계의 근본적인 고민이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이 임금피크제를 반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노사 눈치 보기’도 많다”고 전했다. 임금피크제 시행과 고용 확대를 바로 연결짓기도 어렵다고 업계는 토로한다. 실제 올 하반기 이후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32곳 중 두 곳(삼성화재, 흥국생명)뿐이다. 삼성화재는 “보상·영업 부문의 정규직은 물론이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설계사 전문 조직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원하는 정규직원 확대가 아니라 영업 강화를 위해 비정규직인 개인사업자를 늘리는 것으로 흐르지 않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정년 연장과 연동해 임금피크제를 급하게 밀어붙인 측면이 있다”면서 “정년 연장과 신규 채용 모두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비정규직과 인턴만 양산할 소지가 있는 만큼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순환 주기에 맞춰 중장기적인 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고 임금피크제는 근무 연한에 따라 부분적으로 성과급을 도입하는 등 신축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권력층 자녀 취업특혜 뿌리 뽑아야

    가관이다. 잇따라 불거지는 국회의원 자녀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데 일부 의원들이 전화 한 통화나 안면을 동원해 ‘갑질’을 했다고 한다. 이러라고 금배지를 달아 주고 세비를 갖다 바치는 것인지 성토가 쏟아진다.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로스쿨 출신 변호사인 딸을 자신의 지역구에 입주한 대기업 법무팀에 취업시켰다. 윤 의원은 파주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이 지원했으니 잘봐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시인했다. 문제가 불거진 뒤 딸이 자진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이를 국회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촉구하자 문재인 대표는 뒤늦게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으니까 등 떠밀려 움직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연일 이런 야당을 공격하던 새누리당 역시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자격이 없다. 김태원 의원의 아들도 정부법무공단 변호사로 취업한 과정에 특혜 의혹이 짙다니 사실 여부에 앞서 국민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 도긴개긴으로 비친다. 2013년 법무공단은 ‘법조 경력 5년 이상’으로 공고했던 변호사 지원 자격을 무슨 영문인지 두 달 만에 ‘사법연수원 수료자나 로스쿨 졸업자’로 바꿔 재판연구원 근무가 끝나지도 않은 로스쿨 출신의 김 의원 아들을 채용해 100일이 지나서야 업무에 투입했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 572명은 손범규 당시 공단 이사장과 김 의원의 남다른 친분이 특혜 채용으로 이어졌다면서 법무공단에 취업 평가자료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의원들의 로스쿨 출신 자녀 채용 시비는 이뿐만이 아니다. 감사원도 전직 국회의원과 간부의 자녀들이 원내 변호사를 꿰차는 과정이 석연찮아 법조인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해 놓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고위 공직자 자녀 특혜 관리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116만여명의 청년 실업자가 ‘5포·7포 세대’라며 자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스펙 하나 더 쌓겠다고 온갖 허드레 알바를 견디는 청년 구직자들이 넘쳐난다. 부모 권력의 후광이 대물림되는 현대판 음서제가 이들을 더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 제 식구 감싸기로 국민 불신을 키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는 땅에 떨어진 윤리의식을 수습해야 한다. 문제 의원들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징계 조치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김태원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부법무공단 채용은 아들 실력..정치 생명 걸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부법무공단 채용은 아들 실력..정치 생명 걸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원 의원은 또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김태원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사진 = 서울신문DB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이 불거진 김태원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이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좀 밝혀 달라”고 건의하자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릴건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윤리위원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논을 하겠다”면서 “김 의원이 저렇게 본인 문제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니 하루 빨리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억울해 하는 측면도 많고 율사 출신 의원들도 관련해서 여러 말이 있었는데 김 의원의 경우는 다른 경우”라며 “당 지도부에서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제 자식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재판연구관으로 시험에 응시해서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본디 아들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판사를 하길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사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2년은 재판 연구관으로 마쳤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법무공단에 응시해 합격해서 응모하고 이번 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서 판사 임용이 돼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법무공단의 취업이 특혜 아니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체 없었다”며 “법무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서 제 자식을 채용했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도 그게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이 부분은 사법고시를 계속 존치하자는 변호사 모임과 로스쿨 제도를 추진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으로 휘말려 있기 때문에 제 입장으로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원 의원은 또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이 불거진 김태원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이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좀 밝혀 달라”고 건의하자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릴건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윤리위원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논을 하겠다”면서 “김 의원이 저렇게 본인 문제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니 하루 빨리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억울해 하는 측면도 많고 율사 출신 의원들도 관련해서 여러 말이 있었는데 김 의원의 경우는 다른 경우”라며 “당 지도부에서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제 자식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재판연구관으로 시험에 응시해서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본디 아들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판사를 하길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사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2년은 재판 연구관으로 마쳤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법무공단에 응시해 합격해서 응모하고 이번 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서 판사 임용이 돼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법무공단의 취업이 특혜 아니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체 없었다”며 “법무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서 제 자식을 채용했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도 그게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이 부분은 사법고시를 계속 존치하자는 변호사 모임과 로스쿨 제도를 추진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으로 휘말려 있기 때문에 제 입장으로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체류 중인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통신망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고, 이달 3일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허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들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자로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오른 뒤 불과 열흘 만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7일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의 등기 과정에서 문서·날인 위조 등 하자가 있었다며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 직전 말한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정부도 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사실상 모든 채널을 동원해 롯데그룹의 비밀스럽고 수상한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치권도 재벌 개혁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논란과 함께 정부 특혜가 과도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반 롯데 정서’가 퍼져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교육계 비리 적발하면 뭐하나… 퇴직하면 ‘끝’

    교육계 비리 적발하면 뭐하나… 퇴직하면 ‘끝’

    교육부가 인사, 채용, 회계 등 산하기관의 각종 비위를 적발해 놓고도 관련 책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고 ‘면죄부’만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책임자들이 퇴직 후 민간인 신분이 돼 버려 행정처분을 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공무원 옷을 벗은 이후에도 재임 시절의 잘못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공개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종합감사 결과 교육부는 ‘인사·복무’, ‘예산·회계’, ‘학점은행’, ‘평생교육’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29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2008년 설립된 진흥원은 평생교육의 양적·질적 증진을 위해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센터, 독학학위검정센터 등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교육부 산하기관이다. 교육부의 지적 사항은 주로 인사·복무(9건), 예산·회계(11건) 분야에 집중됐다. 신규 채용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합격시키고,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원장 결재로 3명을 뽑는 등 특혜성 채용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계약직을 승진 후보자 명부에 포함시켜 정규직 채용과 동시에 승진 임용하는 파행적인 인사도 적발됐다. 이사회 승인이나 교육부 보고 없이 모두 12회에 걸쳐 33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전용하고 업무 추진비를 4500만원 증액한 사실도 드러났다. 직원 69명에 대한 시간 외 근무수당을 법정 기준(1.5배)보다 낮은 1.2배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비위의 최종 책임자인 전 원장 A씨는 아무런 행정처분도 받지 않았다. 과거 A씨의 지시와 승인을 받아 일했던 직원들은 ‘경고’, ‘주의’, ‘징계’ 등의 처분을 받았지만 A씨는 이미 기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이 돼 버렸기 때문에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처분을 받았다. 문제점을 적발해 놓고도 ‘전직’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경우는 산하기관뿐 아니라 국립대학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얼마 전 감사에서 적발된 한국해양대 전 총장 B씨가 대표적이다. 교내 징계위원회가 경찰관에게 욕설 및 폭행을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은 직원에 대해 ‘주의’ 조치만 내리고 횡령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된 교수들에게 ‘경고’ 조치만 내리는 등 제재에 문제가 있었는데도 B씨는 재심의를 요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전임교원 공채 규정에 출신 대학에 따라 차별적 점수를 매기고 만 40세 초과 지원자에게는 감점을 주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사항도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들을 감사에서 밝혀 냈지만 B씨가 퇴직을 하고 공무원 신분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불문’ 처분을 내렸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교육계에서는 감사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낙하산’ 산하 기관장이 전횡을 저지르고 이후에 적발돼도 공직을 떠나면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데 감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법률이나 규정상 행정처분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사안이 심각하고 감사를 통해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육계 비리 적발하면 뭐하나… 퇴직하면 ‘끝’

    교육계 비리 적발하면 뭐하나… 퇴직하면 ‘끝’

    교육부가 인사, 채용, 회계 등 산하기관의 각종 비위를 적발해 놓고도 관련 책임자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못해 ‘면죄부’를 주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책임자들이 퇴직 후 민간인 신분이 돼 버려 행정처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 옷을 벗은 이후에도 재임 시절의 잘못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공개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종합감사 결과 교육부는 ‘인사·복무’, ‘예산·회계’ 등 분야에서 모두 29개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2008년 설립된 진흥원은 평생교육의 양적·질적 증진을 위해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센터 등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는 교육부 산하기관이다. 교육부 감사 결과 신규 채용 과정에서 당초 계획과 다른 기준을 적용해 합격시키고, 인사위원회 심의 없이 원장 결재로 3명을 뽑는 등 특혜성 채용으로 볼 수 있는 정황들이 드러났다. 계약직을 승진 후보자 명부에 포함시켜 정규직 채용과 동시에 승진 임용하는 파행적인 인사도 적발됐다. 이사회 승인이나 교육부 보고 없이 12회에 걸쳐 33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전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이러한 비위의 최종 책임자인 전 원장 A씨는 아무런 행정처분도 받지 않았다. 과거 A씨의 지시와 승인을 받아 일했던 직원들은 ‘경고’, ‘주의’, ‘징계’ 등 처분을 받았지만 A씨는 이미 기관을 떠나 민간인 신분이 됐기 때문에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처분을 받았다. 앞서 교육부는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장학관 승진 임용 때 후보 순위 3배수 범위 밖의 장학사를 승진시킨 국장, 유치원장 자격 연수 대상자를 당초 계획과 달리 뽑은 장학사에게 각각 ‘경징계’와 ‘경고’ 조치하려 했으나 역시 퇴직을 이유로 ‘불문’ 처분을 내렸다. 비리를 적발하고도 ‘전직’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지 못하는 경우는 산하기관뿐 아니라 국립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얼마 전 감사에서 적발된 한국해양대 전 총장 B씨가 대표적이다. 학교 징계위원회가 경찰관에게 욕설 및 폭행을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은 직원에 대해 ‘주의’ 조치만 내리고, 횡령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된 교수들에게 ‘경고’ 조치만 내리는 등 제재에 문제가 있었는데도 B씨는 재심의를 요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 전임교원 공채 규정에 출신 대학에 따라 차별적 점수를 매기고 만 40세 초과 지원자에게는 감점을 주는 등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사항도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들을 감사에서 밝혀냈지만 B씨가 퇴직을 하고 공무원 신분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불문’ 처분을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해 창원대에 대한 감사에서 동일한 외부공모과제(프로젝트)에 3년간 중복 지원한 교수들에게 장려금을 중복 지급한 전 산학협력단장에게도 퇴직을 이유로 ‘주의’ 조치 대신 ‘불문’ 처분을 내렸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교육계에서는 감사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낙하산’ 산하기관장이 전횡을 저지르고 이후에 적발돼도 공직을 떠나면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데 감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법률이나 규정상 행정처분이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사안이 심각하고 감사를 통해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감사원 변호사 고위직 자녀 특채 의혹

    감사원이 내부 변호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감사원 고위직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학무 변호사 등 일부 법조인들은 25일 감사원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변호사 채용 과정에서 감사원 고위직 자녀가 특혜를 받았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직 감사원 사무총장의 아들과 전직 감사원 국장의 아들, 그리고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특별채용된 바 있다. 청구인들은 100명이 넘는 변호사가 응모했지만 이들 3명이 선발됐기 때문에 채용 절차상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이들 변호사는 정당한 채용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면서 특혜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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