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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개헌, 대선 전이나 차기 정권서 꼭 해야”

    반기문 “개헌, 대선 전이나 차기 정권서 꼭 해야”

    반기문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1987년 헌법은 오늘날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개헌은 틀림없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반 총장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한 충북 출신 새누리당 경대수·박덕흠·이종배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 의원에 따르면 반 총장은 “내년 대선 이전에 개헌을 해야 하며, 어렵다면 차기 대통령의 임기 초에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과 아들의 특혜 채용, 골프장 예약 혜택 의혹에 대해서는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이며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이필용 충북 음성군수는 “반 총장이 1월 15~20일쯤 귀국한 뒤 국민에게 드리는 첫 메시지를 음성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귀국 직후 국립현충원·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법적 대응 검토 중”

    반기문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법적 대응 검토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15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반 총장 측 한 관계자는 26일 일부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 임기를 마치면 재임 중 도와줬던 분들께 인사하고, 주변을 정리한 후 1월15일 귀국할 것”이라면서 “귀국 후 당장 기존 정당에 들어가기보다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제2도약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귀국 후 새누리당에 입당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반 총장이 10년간 총장으로 재임해 국내 사정에 어둡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재임 동안 전 세계의 전쟁, 기아 등 어려운 현장을 다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위기 극복의 리더십이 강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도 형식에 제한받지 않는 이종격투기 방식으로 토론을 벌인다면 금세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 측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일부 보도와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반 총장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돈을 줬다는 사람도 부인하고, 또 당시 정황상 불가능한 사실무근의 얘기”라면서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자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는 데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 총장 측은 이날 일부 언론이 ‘반 총장의 아들이 SK텔레콤 미국 뉴욕 사무소에 특혜 채용됐으며, 회사 측으로부터 현지 골프장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는 의혹 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수단 ‘대우조선 의혹’ 송희영 前조선일보 주필 소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26일 오전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을 배임수재 혐의로 소환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 남상태(56·구속) 전 대우조선 사장과 박수환(58·여·구속) 전 뉴스컴 대표와 함께 영국과 이탈리아 등 8박 9일 일정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오고서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의 글을 쓴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조카가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 신입 사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부당 행위를 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A씨는 정기 공채가 아닌 특채로 뽑혔고, 채용 점수 등이 입사 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최종 합격하면서 사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주필은 조카의 입사를 청탁하고 나서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고재호(61·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파면 정당화할 위법없다”…박근혜 대통령 측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문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이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 요약본이 18일 공개됐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 소추 절차에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고, 소추 사유는 사실이 아니며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측은 또 “헌재의 탄핵 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헌재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헌재 결정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 입장을 폈다. 다음은 답변서 전문이다. I 서론 o 국회는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의결하였고,같은 날 소추위원이 귀 재판소에 소추의결서의 정본을 제출하여 탄핵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o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의 ‘탄핵 소추 사유’는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으며,그 절차에 있어서도 심각한 법적 흠결이 있으므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각하 또는 기각되어야 마땅합니다. o 피청구인의 대리인은 아래와 같이 심판 청구가 이유 없고,절차상 위법이 있다는 점을 답변하고자 합니다. II. 탄핵소추안 요지 탄핵소추의결서에 기재된 탄핵 소추 사유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집행하면서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배하였다는 것인바,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헌법 위배행위 가.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국무회의에 관한 규정,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1) 피청구인이 공무상비밀인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최순실과 동인의 친척 및 지인들(이하 ‘최순실 등’이라 합니다)이 국가 정책 및 공직 인사에 관여하도록 하면서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해 기업에서 수백억 원을 갹출하도록 강요하는 등으로 주권자의 위임 의사에 반하여 국가 권력을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시켜 국민주권주의,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고 (2) 국정을 운영하면서 비선 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를 행해 법치주의,국무회의 규정,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다. 나. 직업공무원 제도,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평등 원칙 위배 (1) 청와대 간부,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을 비호하는 사람으로 임명하여 공무원을 최순실 등의 사익에 대한 봉사자로 전락시키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노태강 국장,진재수 과장 등을 좌천 또는 명예퇴직시키는 등으로 공무원 신분을 자의적으로 박탈하여 직업공무원 제도의 본질을 침해하고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하였으며 (2) 최순실 등이 각종 이권과 특혜를 받도록 방조하거나 조장함으로써 평등 원칙을 위배하고 정부 재정 낭비를 초래하였다. 다. 재산권 보장, 직업 선택의 자유, 기본적 인권 보장의무, 시장 경제 질서, 대통령의 헌법 수호 및 준수 의무 위배 o 최순실 등을 위해 사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사기업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재산권,직업선택의 자유,시장 경제 질서 규정을 침해하였다 라.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 위배 o‘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비선 실세의 전횡에 대한 보도 통제 및 언론사 사장해임지시흑은묵인함으로써 언론의 자유 및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였다. 마.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o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하였다. 2. 법률 위배행위 가.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 관련 범죄 (1) 기업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의결권 행사,특별사면, 면세점 사업자선정,검찰 수사 등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었던 기업에서 최순실 등이 설립 또는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재단법인 미르,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미르재단 등’이라 합니다)에 수백억의 출연을 하게 한 것은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에 해당한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나. 롯데그룹 추가 출연금 관련 범죄 (1) 롯데그룹의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이하 ‘케이스포츠’라 합니다)에 대한 추가 출연(70억 원)은 면세점 사업자 선정,경영권 분쟁 및 비자금 수사등 직무와 관 련하여 이루어진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이다. (2)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이용하여 재단법인에 출연금 납부를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기업 대표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다.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1) KD코퍼레이션 관련 (가) (뇌물)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 기아자동차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여 현대-기아자동차가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0억 원의 제품을 납품받은 것은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제3자뇌물수수이다. (나)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납품 계약을 체결하도록 요구하고,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한 현대자동차 회장 등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다. (2) 플레이그라운드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으로 하여금 최순실 등이 설립한 광고회사인 주식회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이하 ‘플레이그라운드’라 합니다)과 70억 원 상당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3) 포스코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포스코 그룹 회장 등으로 하여금 펜싱팀을 창단하고 최순실 등이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더블루케이(이하 ‘더불루케이’라 합니다)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합의를 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4) KT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KT 회장 등으로 하여금 플레이 그라운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하고 광고제작비를 지급하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5)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련 O (직권남용,강요)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하여 GKL 대표로 하여금 더블루케이와 ‘장애인 펜싱 실업팀 선수 위촉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였다. 라. 문서 유출 및 공무상비밀누설 관련 범죄 O (공무상비밀누설) 국토부장관 명의의 ‘복합 생활 체육 시설 추가 대상지(안) 검토’를 포함한 47건의 문건을 정호성으로 하여금 최순실에게 전달하도록 지시하여 공무상비밀을 누설하였다. 3. 중대성의 문제 가. 위와 같은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헌법의 기본 원칙을 적극적으로 위반한 것이어서 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한다. 나. 사기업 금품 강제 지급 등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지위의 남용,부정부패 행위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다. 4. 결론 가. 최순실 등의 국정 농단과 비리,공권력 이용을 배경으로 한 사익 추구는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대통령 본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다. 나. 피청구인은 검찰 수사에 불응하고 국가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으로 폄하함으로써 국법 질서와 국민에 대한 신뢰를 깨버린 것이다. 다. 2016. 11. 피청구인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4~5%로 유례 없이 낮고,2016. 11. 12. 및 같은 달 26. 서울 광화문에서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집회와 시위를 하여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 직책을 수행하지 말라는 국민들의 의사가 분명해졌다. 라. 그런 사유로 탄핵 소추를 하게 된 것이다. III. 탄핵 소추 절차의 문제점 1. 본건 탄핵 소추는 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부적법해서 각하되어야 합니다. 가. 본건 탄핵 심판 절차는 헌법상 5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원수 겸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자격에 관계된 중차대한 사안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의혹의 수준을 넘어서 객관적 증거로 입증된 사실에기반해서 엄격한 법률적 평가를 거친 뒤 이유 유무를 따져야 할 것입니다. 국회법 제130조 제3항은 탄핵소추의 발의에는 탄핵의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나. 그러나 탄핵소추의결서에 첨부된 ‘증거 기타 조사상 참고자료’를 보면 ①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검사의 의견을 적은 것에 불과 ② 질풍노도의 시기에 무분별하게 남발된 언론의 폭로성 의혹 제기 기사 뿐이고 명확하게 소추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소추위원이 제출한 공소장 중 최소한 피청구인에 관련된 부분은 아래와 같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제3자의 일방적 주장이나 추측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언론 보도 역시 소추 사유에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아무런 객관적 증거 없이 이루어진 본건 심판 청구는 부적법하여 심리할 것도 없이 각하되어야 할 것입니다. 2. 대통령에게도 절차상의 권리로서 방어권(항변권)이 보장되어야 함 가. 탄핵 소추 사유와 동일한 내용에 대하여 현재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야당 추천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나. 따라서 국회의 국정조사와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명백하게 밝힌 뒤,흑은 최소한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법사위 조사’ 절차(국회법 제130조 제1항)라도 거친 뒤 표결이 이루어졌어야 함에도 이런 절차 없이 이루어진 탄핵 소추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절차적 정당성을 현저히 훼손했다고 판단됩니다. 다. 또한 국회의 소추 절차에서 피청구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아무런 기회도 제공되지 않아 헌법상 보장되는 무죄 추정 원칙(제27조 제4항)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검찰 조사 불응, 검찰 판단 비판이 국법 질서와 국민 신뢰를 깨버렸다는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 가. 피청구인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은 데는 수사 과정의 변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상당한 이유가 있으므로 이를 방어권 남용이나 포기로 볼 수 없고 참고인으로서 당연히 보장되는 권리의 행사에 불과한 것이어서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나. 또한,대형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의 편향성을 문제 삼고 ‘정치적 탄압’ 운운하면서 출석에 불응하거나,심지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당사 內에서 농성하며 검찰을 규탄한 사례가 있었어도,그것이 탄핵당할 만한 잘못이라는 비판은 듣지 못했습니다. 다. 판결 확정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되고,내란이나 외환죄가 아닌 한 불소추 특권이 보장되어 헌법 해석상 검사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대통령이 임의적인 검찰 조사에 며칠간의 연기를 요청하였고,잘못된 수사 결론에 침묵 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피청구인이 국법질서와 국민신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도저히 정당성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4. 낮은 지지율, 100만 촛불 집회로 국민의 탄핵 의사가 분명해졌다는 사유로 이루어진 본건 탄핵 소추는 그 자체가 헌법 위반입니다. 가. 우리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는 규정(제70조)을 두고 있고,그 외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일시적으로 낮고,100만 명 이 넘는 국민들이 좃불 집회에 참여하면 임기를 무 시 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지않고 있습니다. 나. 따라서,국민의 탄핵의사가 분명해졌다는 것을 사유로 한 탄핵소추는 헌법상 대통령의 임기 보장 규정(제70조) 취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위헌적 처사입니다. 다. 헌법상 국민투표로도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지 못하는바(제72조,헌법재판소 2004.05.14. 선고 2004헌나1 결정),일시적 여론조사 결과 등이 전체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거나,그것을 근거로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한 권력구조의 본질을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발상이라 할 것입니다. IV. 탄핵 소추 사유에 대한 답변 1. 전반적인 문제점 가. 탄핵소주안에 기재된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1) 탄핵소추안의 기초가 되는 사실관계는 검증되지 않은 의혹 또는 현재수 사 재판 중인 사안으로,대통령의 헌법 및 법률 위배행위가 입증된 바는 전혀 없음에도 기정사실인 것처럼 단정하고 있는 바 이는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제27조제4항)을 정면으로 위반된 것입니다. (2) 다음과 같이 사실 인정이 달라질 경우 탄핵 소추 사유는 법적 근거를 상실하게 됩니다. *피청구인이 최순실 등의 전횡이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등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자발성이 인정되거나 피청구인이 자발적이라고 인식한 경우 또는 대가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 재단 출연, 계약 체결, 인사 둥과 관련하여 참모진 등이 피청구인의 발언 취지를 오해하여 과도한 직무 집행이 이루어진 경우 * 피청구인이 일부 연설문과 관련하여 최순실에게 의견을 구한 사실만 인정되고,문건을 포괄적 지속적으로 유출한 사실이 없는 경우 * 세월호 사건 당일 피청구인의 작위 또는 부작위와 사고 발생 또는 피해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3) 탄핵소추안에 언급된 일부 헌법 위배 부분(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은 탄핵 사유로 삼기 부적절합니다. (가) 탄핵 사유로 제시된 헌법 위배는 법률 위배 사실을 기초로 하는바,모든 법률 위배가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 더욱이,탄핵심판청구서의 헌법 위배 부분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헌법조항들이 단순 나열되어 탄핵사유로 부적합합니다. (다) 피청구인이 최순실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최순실의 행위에 대한 모든 책임을 피청구인의 헌법상 책임으로 구성한 것은 헌법상 연좌제 금지조항(제13조제3항)의 정신과 자기 책임 원칙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 탄핵소추의결서의 논리라면,측근 비리가 발생한 역대 정권 대통령은 모두 탄핵 대상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됨 나. 이건 탄핵과정은 헌법 및 법률의 일반적 절차에 위배된 것입니다. (1) 헌법재판소는 대법원과 함께 우리 나라 최고재판기관이고,단심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 재판 과정을 잘 살펴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헌법재판소법 제51조는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2) 헌법재판소법 제32조는 ‘재판부가 결정으로 다른 국가기관 또는 공공단체의 기관에 필요한 사실을 조회하거나,기록의 송부나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나,재판.소추 또는 범죄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의 기록에 대하여는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위 취지를 더욱 구체화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3) 위와 같은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절차 규정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은 헌법 제84조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 특권을 간접적으로 위반한 것이고,헌법에 규정된 최고재판기관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및 하급법원이 각 상충된 재판 및 심판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탄핵심판 절차 과정에서 법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려는 법률조항을 위반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2. 헌법 위배 행위 부분 가. 국민주권주의 및 대의민주주의 위반 여부 (1) 최순실 등이 국가 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광범위하게 관여했거나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입증된 바도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순실이 사익을 추구했더라도,피청구인은 개인적 이득을 취한 바 없고,최순실의 사익 추구를 인식하지 못하였습니다. * 언론에 제기된 의혹 대부분은 ‘미르-K재단,최순실 이권 사업’ 등에 국한되어 있는 바,이는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서 수행한 국정 전체의 극히 일부분(대통령의 국정수행 총량 대비 최순실 둥의 관여비율을 계량화한다면 1% 미만이 되고, 그 비율도 소추기관인 국회에서 입증해야할 것입니다)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최순실의 이권 개입을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2) 피청구인의 의사에 따라 국가 정책이 최종 결정되었고,피청구인은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집행하였을 뿐이므로 국민주권주의 위반이 아닙니다. (3) 피청구인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지인의 의견을 들어 일부 반영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고(White House Bubble), 역대 대통령도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였으며,피청구인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민을 대신해 최종 의사 결정권자로서 대통령의 역할을 수행한 이상 헌법 위반이 아닙니다. (4) 특히,국민주권주의(제1조),대의민주주의 조항(제67조 제1항) 등 국가 기본질서에 관한 추상적 규정은 탄핵 사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나. 국무회의의 심의에 관한 규정 및 헌법 준수 의무 위반 여부 (1) 국무회의 관련 조항(제89, 90조)은 국무회의 구성 및 심의 대상에 관한 근거조항으로서 탄핵 사유가 되기에 부적합합니다. 특히,국무회의의 심의사항 중 일부 내용이 최순실에게 유출되었더라도 실제 국무회의의 심의를 모두 거쳤을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국무회의 심의에 영향을 미친바는 없습니다. (2) 또한 법률 위배가 인정된다고 무조건 헌법 위배가 되는 것은 아니나,법률 위배가 없으면 헌법 위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헌법 준수의무는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합니다. * 피청구인(대통령)이 헌법 준수 의무를 위반하였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은 무의미한 순환논리에 불과함 (3) 직업공무원 제도 및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 위반 여부 (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탄핵소추의결서에 적시된 인물들은 모두 법률에 정해진 절차를 거쳐 임명된 공무원입니다. (나) 피청구인은 주변의 믿을만한 지인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서 인사에 참고할 수 있고,최종 인사권을 피청구인이 행사한 이상 설사 일부인사 과정에서 특정인의 의견을 들었다고 하더라도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김종덕 장관의 경우 엄격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었고,당시 국회는 ‘국민을 행복게 만드는 문화융성을 실현할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가한바 있습니다. * 피청구인이 최순실을 잘못 믿었다는 결과적 책임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일 뿐,법적 탄핵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의 임명과 면직,1급 공무원의 일괄 사표 등에 대하여 본다면 위 직위는 법률에 따라 직업공무원의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피청구인이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이 아닙니다. 유진룡 전 장관은 여러 언론에 스스로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밝힌 바 있음 정치적 공무원 과 1급 공무원은 직업공무원 제도의 핵심인 신분 보장이 적용되지 아니함 국가공무원법 제68조 단서 : 1급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공무원에 대한 신분 보장 제도가 적용되지 않음 ’공직 기강 확립, 조직 쇄신‘ 차원에서 일반직 중 최고위직인 1급 공무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사례는 現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에서도 다수 존재 노무현 정부 당시 김두관 행자부장관 취임 직후인 ’13. 3. 행자부 1급 공무원 11명이 사표를 제출하였는바 같은 논리라면 노무현 前 대통령 역시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한 것임 * 이명박 대통령 정부에서도 감사원, 총리실, 국세청, 교과부, 국세청, 농식품부 등의 1급 간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사례 다수 o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인사에서 인사 평정,업무 수행 능력과 외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였다면,그 과정에서 부적격자임이 명백하고 뇌물 수수 등의 범죄가 수반되지 않은 한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 피청구인은 2아5. 1.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해당 국.과장은 체육 개혁 책임자로서 체육계 비리 척결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고, 승마협회 감사와 무관함’을 밝혔으며,조응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現 민주당 의원)도 최근 언론에 그런 사실을밝힌 바 있음 (라) 평등원칙 위반 여부 1) 공무원들이 최순실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제공하였다 할지라도 이는 개인비리에 불과하고,피청구인은 그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습니다. 2) 최순실의 범죄행위에 대한 피청구인의 공모가 입증되지 않는 이상 그것을 가지고 피청구인이 평등 원칙을 위배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헌법 위반으로 볼 수 없습니다. (마) 재산권 보장,직업 선택의 자유 등 위반 여부 1) 피청구인은 기업들에게 직권을 남용하거나 강제적으로 재단 출연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 2) 출연 기업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나 국회 청문회에서 ’재단 설립 취지에 공감하여 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고,자발적 기금 모집의 경우 국가기관에 의한 재산권 침해행위가 없어 재산권 제한 문제는 발생하지 아니합니다. 3) 또한 기업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전문가를 기업임원으로 추천한 것에 대한 도덕적 비난은 별론,피청구인이 직접 직업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 언론 및 직업 선택의 자유 위반 여부 1)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 비밀을 침해하는 보도 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정정보도 청구,보도자제 요청 등)를 언론.출판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할 수 없습니다. 2) 소위 ‘정윤희 문건’ 사건 당시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자체가 범죄행위이므로,‘문건을 유출한 것이 국기 문란’이라는 피청구인의 발언은 부당하지 않습니다. * 한일 경위의 경우, 검찰은 ‘압수물에서 문건 유출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어 혐의를 자백하였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이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선고되었으므로 민정비서관이 한일 경위를 회유하였다는 것은 신빙성이 낮음 3) 언론사 임원에 대한 인사권은 해당 기업에 있고,피청구인이 세계일보 등 언론사에 임원 해임을 요구하거나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에게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였다‘는 부분은 일방 당사자의 미확인 주장에 불과하고, 조한규 前 사장 역시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닌 타인으로부터 들은 사실‘이라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음 (사) 생명권 보장 위반 여부(소위 ‘세월호 7시간’ 문제) 1) 대통령 등 국가기관의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 위해서는 보호 의무의 의식적 포기행위가 있어야 되고,단순히 직무를 완벽히 수행하지 않았다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헌법에 규정된 생명보호 의무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해경,안보실 등 유관기관 등을 통해 피해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였고,대규모 인명 피해 정황이 드러나자 신속하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 현장 지휘를 하였는바,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를 위하여 노력하였다는 점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중분히 있습니다. * 대법원은 형법상 직무유기죄의 해석과 관련하여 직무에 관한 의식적인 방임 내지 포기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하지,단순한 직무 수행의 태만은 포함하지 아니한다고 판시(1956. 10. 19. 선고 4289형상244) 3)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구조 책임은 현장에 출동한 해양경찰에 대해서만 인정되었고,상급자인 목포해양경찰서장,해양경찰청장 등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국가의 무한 책임을 인정하려는 국민적 정서에만 기대어 헌법과 법률의 책임을 문제 삼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사고 당시 국가기관의 대응 체계가 미흡하였다고 평가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 헌법재판소는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대통령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 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 탄핵 소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2004헌나1). 따라서 설령 위와 같은중대한 재난사고에 대응한 피청구인의 조치 또는 대응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위와 같은 사유가 적법한 탄핵 소추 사유가 될수 없습니다. * 탄핵소추안의 논리대로라면,향후 모든 인명 피해 사건에 대하여 대통령이 생명권을 침해하였다는 결론을 초래 3. 법률 위배행위 부분 가. 재단 관련 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미르재단 등은 한류 전파 문화 융성 등 명확한 정책 목표를 갖고 민관이 함께 하는 정상적인 국정 수행의 일환으로 추진된 공익사업입니다. (2)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문화 체육 발전에 대한 자발적 지원을 부탁한 것이고,어떠한 대가를 조건으로 기금을 부탁하거나 기업이 대가를 바라고 출연한 것도 아니므로 뇌물수수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3) 또한 피청구인은 사익을 추구할 목적이 없었고,최순실의 범죄를 알면서 공모하였거나 예측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4) 본건 문제된 재단법인과 대통령 또는 최순실은 별개이고,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즉 미르재단 등은 재단법인이고,법적으로 독립된 권리와 의무의 주체로서(민법 제34조) 재단 운영의 주체는 이사회입니다. 피청구인이 재단의 이사 후보군을 전경련에 추천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는 정책의 시너 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공익적 목적일 뿐 피청구인이 재단을 지배한 바 없음 재단은 ’지정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되어 있어 지출액의 80% 이상을 고유 목적 사업에지출하고, 기부금 모금액 활용 실적을 공개해야 하며, 주무부처에 실적을 보고하고 감사를 받는 등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어 재단 기금의 사유화는 불가능 *노무현 정부 당시 삼성 일가가 8,0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자, 정부가 나서서 이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하여 재단 이사진을 親盧 인사들로 채운 사례도 존재 (5) 피청구인 또는 최순실이 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할지라도,재단 출연금을 대통령 또는 최순실이 받은 뇌물로 치환하는 것은 법인에 별개의 법인격을 부여한 민법 법리를 도외시한 것입니다. 즉 재단 운영 구조 및 재단 기금 사용 현황 등을 고려할 때 재단 사유화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재단이 받은 기금을 개인적 차원에서 받은 뇌물과 동일하게 볼 수 없습니다. * 더욱이,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도 뇌물을 입증할 수 없어 안종범 前 수석 등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여 기소하지 않았음에도 국회는 피청구인에 대하여 아무런 추가 근거 또는 증거도 없이 탄핵 소추 사유에 뇌물죄를 포함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나. 재단 관련 제3자뇌물수수죄 성립 여부 (1) 제3자뇌물수수죄는 통상의 뇌물죄와 달리 금품의 대가로 부정한 청탁이 필요하나 기업의「부정한 청탁』이 입증된 바 없고,삼성’SK 롯데 등과 관련한 정부의 각종 행정행위는 관계기관 간 충분한 논의와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어서 미르재단 출연과 무관합니다. * 실제 롯데가 70억 원을 추가 출연하였음에도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피청구인(대통령)이 출연 대가로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한 것이 없다는 반증임 (2) 막연히 선처하여 줄 것이라는 기대나 직무 집행과는 무관한 다른 동기에 의하여 제3자에게 금품을 공여한 경우에는 묵시적 의사표시에 의한 부정한 청탁이 있다고 볼 수 없고(대법원 2010도12313호 판결),피청구인과 기업 사이에 재단이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한 대가라고 인식하거나 양해한 바 없으며,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기업 총수들이 모두 대가성이 없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다. 재단 관련 직권남용 및 강요죄 성립 여부 (1)직권남용 및 강요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한 행위’임에 반하여 뇌물은 공여의 고의 하에 ‘자발적으로 한 행위’여서 양립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탄핵소추의 사유 중 2. 가. (2). (가)에는 피청구인이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출연하게 하여 뇌물수수 또는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된다고 기재하면서도 한편 (나)에서는 위 대기업들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함으로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죄 및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기재함으로써 상호 모순된 소추사실을 기재하였습니다. (가) 재단 설립은 과거 정부에도 있었던 관행에 따른 것으로 모금의 강제성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기업인들에게 국정기조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위해 적극 투자해달라고 부탁하고, 안종범 등에게 좋은 취지로 협조를 받으라고 지시하였을 뿐 위법.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 * ① 재단 설립이 상당한 기간 여러 논의를 거쳐 추진된 점, ② 모금 과정에서 기업들이 심층 검토와 합당한 절차를 거쳐 지원 규모를 결정한 점, ③ 역대 정부가 추진한 공익재단 사업과 유사하고 본질적 차이가 없는 점, ④ 재단 운영 구조상 특정 개인의 사유화가 불가능한 점,⑤ 현재도 96% 이상의 자금이 재단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지출된 돈도 목적에 맞게 쓰인 점 등을 종합할 때 직권남용 및 강요죄는 성립하기 어려움 (나)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검찰 공소장에도 어떠한방식으로 기업을 협박했는지 기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헌법재판소의 보정 명령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 구체적 강압이나 협박이 없었음에도 대통령의 권한이나 지위만으로 피청구인에게 범죄 성립을 인정하는 것은 무리한 해석입니다. 검찰은 막연히 ‘기업들이 요구에 불응할 경우 세무조사를 당하거나 인허가의 어려움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출연금을 냈으니 협박이라고 주장하나, 검찰 논리대로라면 국회의원이 기업에 정당한 협조 요구를 하여 수용한 경우에도, 언제든지 ‘기업 관련 법제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하여 강압에 의해 받아들인 것’이라는 부당한 결론에 이르게 됨 라. 최순실 등에 대한 특혜 제공 관련 범죄 성립 여부 (1) 피청구인은 KD코퍼레이션의 현대차 납품과 관련하여 어떤 경제적 이익도 받은 바 없고,최순실과 뇌물수수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으며,최순실이 샤넬백 및 금원을 받은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인 피청구인을 내세워 청탁을 받고 대가를 취득하였다고 하여,이를 알지도 못한 피청구인과 공범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공범에 관한 법리를 잘못 판단하였거나,논리 비약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2) 피청구인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하여 현대차 그룹으로 하여금 최순실의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납품을 받도록 하고,최순실이 KD코퍼레이션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사실만으로 피청구인에 대한 제3자뇌물수수죄가 당연히 성립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3) 사기업의 영업 활동은 공무원의 직권 범위 밖의 행위이고,개별 기업의 납품,직원 채용,광고 등 영업 활동은 공무원인 피청구인 또는 경제수석의 직무 범위에 속하지 않아 법리 및 판례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 과거 속칭 ‘신정아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변양균 前 정책실장에게 같은 이유로 무죄 선고공무원이 직무와는 상관 없이 지원을 권유하거나 협조를 의뢰한 것까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음 [대법원 2009. 1. 30. 선고 2008도6950 판결] (4) 강요죄는 ‘폭행’ 또는 ‘협박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피청구인은 그런 행위를 하거나 지시한 바 없고,안종범에 대한 공소장에도 그가 어떻게 협박을 하였다는 것인지 특정되어 있지 않아 강요죄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피청구인은 문화체육 융성이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포스코,GKL 등에 실업 체육팀 창단 협조를 부탁한 것이고,이는 정당한 직무 수행의 일환입니다. * 포스코와 GKL은 회사 사정상 안종범 수석의 부탁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거절하였고, 이후 수차례의 협상과 조정을 거쳐 전혀 다른 내용의 계약이 성사되었는바, 만일 ‘협박’이 있었다면 이러한 협상 과정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임 (5) 피청구인은 각종 공식 행사나 회의,사석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을 들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하여 관계 수석에게 상황을 알아보고 도울 수 있으면 도와주라는 지시를 해왔습니다. 피청구인은 대기업 일가 친척들이 운영하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속칭 ‘재벌카르텔’로 인하여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였고,이를 혁파하는 것을 중요한 국정업무로 삼아 이를 실행하여 왔습니다. 본건도 그런 과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피청구인은 제3자 뇌물수수 범행의 고의가 없습니다. * 최순실과 관련된 업체라서,혹은 최순실의 부탁이기에 도와준 것이 아니라, 누가 이야기하든 어떤 중소기업이라도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정당한 업무수행임 * 오히려 최순실과 어떤 관련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들어주지 않았을 것임 (6) 또한,안종범 수석에게 지시한 것도 무조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라는 것이 아니었고,합법적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정부가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라는 의미였으며,계약 또는 채용 여부는 개별 기업이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위와 같이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시야가 제한되어 있는 직업공무원들로 이루어진 보고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의 한 방법으로 동서고금 널리 인정되어 왔습니다. 다만 위 과정에서 대통령 등 최고권력자의 친인척 지인들이 최고권력자의 권위를 이용하여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여 왔던 사례는 역사적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친척들도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그 누구도 이러한 문제로 탄핵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에 대한 이건 탄핵소추는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마.공무상비밀누설죄성립여부 (1) 피청구인은 이 부분 탄핵 소추 사유를 전부 부인합니다. 연설문 이외의 문건들은 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최순실에게 전달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 유출 경로를 알지 못합니다. (2) 피청구인이 연설문을 최순실로 하여금 한 번 살펴보게 한 이유는 직업관료나 언론인 기준으로 작성된 문구들을 국민들이 보다 잘 알아들을수 있도록 일부 표현에 관해 주변의 의견을 청취한 것에 불과하고,발표되기 직전에 최순실의 의견을 구한 것이어서 그 내용이 미리 외부에알려지거나 국익에 반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없었기에 공무상비밀누설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 통상 정치인들은 연설문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너무 딱딱하게 들리는지,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지에 대해 주변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왕왕 있고(속칭 ‘kitchen cabinet’라고 합니다),피청구인이 최순실의 의견을 들은 것도 같은 취지였음. 판례상 공무상비밀이 되기 위해서는 누설로 인해 국가 기능에 위협이 발생하여야 하나(대법원 20이도1343호 판결),실제 유출된 연설문은 선언적 추상적 내용이고,발표 1-2일 전에 단순히 믿을만하다고 판단한 주변 지인의 의견을 들어본 것이어서 ‘누설’로 보기 어렵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당시 대통령의 형 노건평이 ‘봉하대군’이라고 불리면서 대우조선 남상국 사장으로부터 연임청탁을 받았다가 이 사실이 공개되어 남상국이 자살한 사례,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만사형통’이라고 불리면서 여러 경로를 통하여 대통령에게 민원을 전달한 이상득 전 국회의원의 사례 등을 종합하면 피청구인의 전임 대통령들도 공적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에 관한 의견, 민원 등을 청취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V . 결론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를 인정할 자료들이 없습니다. 특히 피청구인에 대한 뇌물죄 또는 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권 권리행사방해,강요에 대한 증거들은 공범 최순실 등에 대한 1심 형사재판 절차에서 충분한 심리를 거친 후에 결정하여야 할 것이고,형사처벌에 상응하는 탄핵소추 절차에서도 형사소송법 규정을 준용하여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여야 할 뿐 아니라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파면의 효과가 중대한 대통령인 피청구인에 대하여서는 더욱더 엄격한 증명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설혹 견해를 달리하여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소추의 사유를 인정할 증거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있고(헌법 제66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어 직접적인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받은 대의기관이라는 점에서(헌법 제67조) 다른 탄핵대상 공무원과는 그 정치적 기능과 비중에 있어서 본질적인 차이가 있으며,이러한 차이는 ‘파면의 효과’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차이로 나타난다. 대통령의 경우,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부여받은 ‘직접적 민주적 정당성’ 및 ‘직무수행의 계속성에 관한 공익’의 관점이 파면결정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서 고려되어야 하며,대통령에 대한 파면효과가 이와 같이 중대하다면,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도 이에 상응하는 중대성을 가져야 한다.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공직자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으로 인한 효과가 일반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미한 법위반행위에 의해서도 파면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대통령의 경우에는 파면결정의 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에 파면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압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법위반이 존재해야 한다.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에 한하여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통령의 파면을 요청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이란,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서 법치국가원리와 민주국가원리를 구성하는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를 뜻하는 것이고,‘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그 외의 행위유형까지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서,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외에도, 예컨대,뇌물수수,부정부패,국가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가 그의 전형적인 예라 할 것이다. 대통령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고 국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리라는 믿음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아야 한다. 결국,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하여,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은 정당화되는 것이다.”(헌법재판소 2004.05.14. 2004헌나1)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비추어 본다면 피청구인의 이건 법률위반은 파면결정을 정당화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중대성을 가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이 중대한 헌법위배 및 법률위배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 소추 사유는 모두 부적법하거나 사실이 아니어서 본건 탄핵 소추는 이유 없습니다. 따라서 본건 탄핵 심판 청구는 기각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인턴 채용’ 연루 중진공 간부 구속

    검찰이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인턴의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특혜 채용 의혹에 연루된 중진공 간부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2주 전 구속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에 대해서는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된 A씨는 2013년 6월쯤 최 의원 측 보좌관들로부터 “(최 의원의 인턴 출신인) 황모씨를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이를 중진공 다른 간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의 보좌관은 증인으로 채택된 중진공 간부에게 “인사담당이 아니라 잘 모른다고 말하라”고 위증을 교사했으며, 본인도 “해당 간부가 최경환 의원실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등 수차례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의원 인턴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황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해 박철규 전 이사장과 권태형 전 운영지원실장 등 중진공 인사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고 최 의원은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장은 지난 9월 21일 열린 공판에서 “2013년 8월 만남에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채용)해.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깐 믿고 써보라’고 말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해 검찰이 재조사에 착수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김관영, 제안설명 전문…“탄핵 가결로 부정과 낡은 체제 극복”

    < 대통령(박근혜) 탄핵소추안 제안 설명 전문 > 국회의원 김관영(전북군산)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 전북 군산 출신 김관영입니다. 우리국회는 오늘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대단히 안타까운 순간에 서 있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역사적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 우상호·박지원·노회찬 의원 등 171명이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헌법 제65조 제1항은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무집행과 관련하여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였으며, 이는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것이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해 준 신임을 근본적으로 저버린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이미 제출된 탄핵소추안을 기초로 박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중대한 헌법위반사항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각종 정책 및 인사 문건을 청와대 직원을 시켜 최순실에게 전달하여 누설하고, 최순실등 소위 비선실세가 각종 국가정책 및 고위 공직 인사에 관여하거나 좌지우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등의 사익을 위하여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각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을 각출하도록 강요하고 사기업들이 최순실 등의 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는 등 최순실 등이 국정을 농단하여 부정을 저지르고 국가의 권력과 정책을 최순실 등의 ‘사익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함으로써, 최순실 등 사인이나 사조직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권력을 위임하면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기대한 주권자의 의사에 반하여 국민주권주의(헌법 제1조) 및 대의민주주의(헌법 제67조 제1항)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정을 사실상 법치주의가 아니라 최순실 등의 비선조직에 따른 인치주의로 행함으로써 법치국가원칙을 파괴하고, 국무회의에 관한 헌법 규정(헌법 제88조, 제89조)을 위반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둘째, 청와대 간부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차관 등을 최순실 등이 추천하거나 최순실 등의 의사에 따라 임면하고 최순실 등의 의사에 부응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하여 자의적으로 해임하거나 전보조치를 하는 등 공직자 인사를 주무르고, 공직 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채운 뒤 마음껏 이권을 챙기고 국정을 농단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헌법상 직업공무원 제도(헌법 제7조),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헌법 제78조), 평등원칙(헌법 제11조) 조항에 위배하는 것입니다. 셋째, 청와대 수석비서관 안종범 등을 통하여 최순실 등을 위하여 사기업에게 금품 출연을 강요하여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순실 등에게 특혜를 주도록 강요하고, 사기업의 임원 인사에 간섭함으로써 ‘국민의 자유와 복리’를 증진하고 ‘기본적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지니는 대통령이 오히려 기업의 재산권(헌법 제23조 제1항)과 개인의 직업선택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고, 국가의 기본적 인권의 보장의무(헌법 제10조)를 저버리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사적자치에 기초한’ 시장경제질서(헌법 제119조 제1항)를 훼손하고, 대통령의 헌법수호 및 헌법준수의무(헌법 제66조 제2항, 제69조)를 위반하였습니다. 넷째, 헌법상 언론의 자유는 민주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며, “특히 우월적인 지위”를 지닙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및 그 지휘?감독을 받는 대통령비서실 간부들은 오히려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전횡을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 사주에게 압력을 가해 신문사 사장을 퇴임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 제1항) 및 직업의 자유(헌법 제15조)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오전 8시 52분 소방본부에 최초 사고접수가 된 시점부터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오후 5시 15분경까지 약 7시간 동안 제대로 위기상황을 관리하지 못하고 그 행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그 순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고결정권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경위나 피해상황, 피해규모, 구조진행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상황에서 박대통령이 위와 같이 대응한 것은 사실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 직무유기에 가깝다 할 것이고, 이는 헌법 제10조에 의해서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박근혜대통령의 주요 법률위배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케이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통령의 광범위한 권한을 이용하여 대기업 총수와 단독 면담을 갖고 삼성·현대차·에스케이·롯데 등으로부터 각종 민원을 받았고, 실제로 기업들이 두 재단법인에 출연금 명목의 돈을 납부한 시기를 전후하여 박근혜 대통령은 위 ‘당면 현안’을 비롯하여 출연 기업들에게 유리한 조치를 다수 시행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는 형법상의 뇌물수수죄(형법 제129조 제1항)에 해당하거나 제3자뇌물수수죄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어느 경우든지 수뢰액이 1억 원 이상이므로 결국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죄(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2조 제1항 제1호, 형법 제129조 제1항 또는 제130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법정형이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에 해당합니다. 또한 기업들 모금을 위해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하여 기업체 담당 임원들의 의사결정의 자유를 침해 한 바 이는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형법 제324조의 강요죄에 해당하는 행위라 할 것입니다. 둘째, 박근혜 대통령은 케이디코퍼레이션이 현대자동차와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납품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광고계약을 맺고 수주 받는 과정, 포스코가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케이가 매니지먼트를 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하는 과정, 플레이그라운드가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고 광고제작비를 받는 과정,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더블루케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등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를 범하였습니다. 셋째, 박근혜 대통령은 2013. 1. 경부터 2016.4.경까지 정호성에 지시하여 총 47회에 걸쳐 공무상 비밀 내용을 담고 있는 문건 47건을 최순실에게 이메일 또는 인편 등으로 전달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형법 제127조의 공무상비밀누설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헌법위반의 점과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따르면, 박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파면결정을 통하여 헌법을 수호하고 손상된 헌법질서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요청될 정도로 대통령의 법위반행위가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져야 하고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민의 신임을 임기 중 다시 박탈해야 할 정도로 대통령이 법위반행위를 통하여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경우이어야만 합니다. 과연 박대통령의 위반행위가 여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박대통령은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민의 신임을 받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부 행정조직을 통해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여야 함에도 최순실 등 비선조직을 통해 공무원 인사를 포함한 국가정책을 결정하고 이들에게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자료를 유출하여 최순실 등이 경제, 금융, 문화, 산업 전반에서 국정을 농단하게 하고, 이들의 사익추구를 위해서 국가권력이 동원되는 것을 방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순실 등이 고위 공무원 등의 임면에 관여하였으며 이들에게 불리한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언론인을 사퇴하게 하는 등 자유민주국가에서 허용될 수 없는 불법행위를 가하였습니다.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고 국민주권주의, 대의민주주의, 법치국가원리, 직업공무원제 및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여 우리 헌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행위에 해당하는바, 박대통령의 파면이 필요할 정도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중대한 법위반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박대통령은 최순실, 안종범과 공모하여 사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금품 지급 또는 계약 체결 등을 하거나 특정 임원의 채용 또는 퇴진을 강요하고 사기업으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최순실 등을 위해 금품을 공여하거나 이를 약속하게 하는 부정부패행위를 하였는데, 박대통령의 이러한 행위는 헌법상 권한과 지위를 남용하고 국가조직을 이용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부정부패행위를 한 것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명백히 해하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정도에 이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과 비리 그리고 공권력을 이용하거나 공권력을 배경으로 한 사익의 추구는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심각합니다. 국민들은 이러한 비리가 단순히 측근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의해서 저질러졌다는 점에 분노와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하였다가 검찰이 자신을 최순실 등과 공범으로 판단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청와대 대변인을 통하여 “검찰의 기소는 객관적인 증거는 무시한 채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검찰 수사에 불응하였습니다. 국정의 최고,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가 기관인 검찰의 준사법적 판단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국법질서를 깨는 일일 뿐만 아니라, 공개적인 대국민약속을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해졌다고 해서 불과 며칠 만에 어기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것은 국민들이 신임을 유지할 최소한의 신뢰도 깨어버린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대에 불과하며 전국에서 232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집회와 시위를 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공직으로부터의 파면은 대통령의 직무수행의 단절로 인한 국가적 손실과 국정 공백을 훨씬 상회하는 ‘손상된 근본적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임을 잃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며 주요 국가정책에 대하여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파면은 국론의 분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론의 통일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탄핵소추로서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인이며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의사와 신임을 배반하는 권한행사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준엄한 헌법원칙을 재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여러분! 우리는 지금 역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박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손상된 헌법질서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국회는 탄핵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치유해 내야 합니다. 대통령 탄핵은 ‘헌정의 중단’이 아니라 헌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헌정의 지속’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엄연하게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국회 앞에서 외치고 있는 국민들의 함성이 들리십니까? 우리는 오늘 탄핵가결을 통해 부정과 낡은 체제를 극복해 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늘 표결을 함에 있어 사사로운 인연이 아닌 오직 헌법과 양심, 역사와 정의의 기준으로만 판단하셔서, 부디 원안대로 가결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 드립니다. 우리는 역사 앞에서, 우리의 후손 앞에서 떳떳해야 합니다. 의원님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前국회의원 아들 특혜 드러났는데… 입사 취소 안 밝힌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 A씨를 변호사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일태 금감원 감사는 8일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10월 말부터 내부 감찰을 벌인 결과 특혜채용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임직원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인사 실무자인 이상구(현 업무총괄 부원장보) 총무국장은 변호사 채용 과정의 첫 단계인 서류전형에서 서류 심사기준인 평가항목과 배점을 여러 차례 변경했다. 변호사 채용을 할 때 2년의 경력 요건을 두다가 2013년 1년으로 낮췄고, 2014년엔 경력 요건을 아예 없앴다. 이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25회 동기인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 A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로스쿨을 갓 졸업한 A씨는 실무수습 경험조차 없이 합격했다. A씨의 경력적합성 등급도 임의로 상향조정됐다. 정상적으로 서류전형을 진행했다면 A씨는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부원장보는 A씨의 등급을 올려준 이유에 대해 별다른 소명을 하지 않았다. 김 감사는 “논술 및 면접 과정에서는 부당행위로 볼 수 있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채용 과정의 첫 단계인 서류전형에서 당시 총무국장이 서류심사 기준인 평가항목과 배점을 수차례 변경하게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당시 인사 라인에 있던 김수일(현 부원장) 부원장보, 이상구 총무국장, 인사팀장과 직원들에 대한 문책을 검토 중이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이 부원장보에 대해선 검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개인보다는 채용 과정의 문제’라며 A씨의 입사 취소 등은 건의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검찰 ‘중진공 특혜 채용’ 재수사···‘친박 실세’ 최경환 소환 방침

    검찰 ‘중진공 특혜 채용’ 재수사···‘친박 실세’ 최경환 소환 방침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조만간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2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을 불러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에게 최 의원의 의원실에서 일하던 인턴사원 황모씨가 전체 2239등이었지만 36명의 최종합격자에 포함돼 2013년 8월 중진공에 합격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앞서 검찰은 최 의원의 청탁 증거가 없다면서 박 전 이사장 등 중진공 임직원들만 기소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21일과 지난달 26일 재판에서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의 영향력 때문에 검찰 조사에선 말할 수 없었다”며 최 의원이 특혜 채용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이 증언을 계기로 재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근 박 전 이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 전 이사장은 최 의원과 만난 시점은 물론 2013년 8월 최 의원 의원실에 불려가 특혜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의 당시 비서와 최 의원실에 갔던 다른 중진공 임직원 등에게 모두 소환을 통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 전 이사장 등 중진공 임직원들의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신청해 재판은 다음달 말로 미뤄진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비리의혹-방만경영 여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서울시향 비리의혹-방만경영 여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성희, 강북2, 새누리당)는 11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4층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개최했다. 이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끊이지 않는 비리의혹과 방만한 경영, 원칙없는 규정적용 등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먼저, 서울시향은 몇몇 사람들에 대한 특혜 의혹을 추궁 받았다. 특히 이런 특혜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에게 제공되어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가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영향권에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공연기획자문을 겸임하게 된 진은숙 상임작곡가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상임작곡가가 보통 3년을 임명받는 것에 비해 서울시향에서 10년 동안 연임하는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고, 특히 공연기획자문을 겸임하게 된 배경에 서울시향의 일방적인 ‘내 사람 챙기기’가 있었는지 추궁 받았다. 진은숙 상임작곡가 겸 공연기획자문이 서울시향으로부터 받는 돈은 연간 1억 4,400만원 정도였으며, 비즈니스 왕복항공권 7매는 기본, 한국에 체류할 때마다 1성급 호텔과 차량이 제공되었다. 진은숙 상임작곡가는 박현정 전 대표와 정명훈 전 예술감독으로 인해 서울시향이 불미스러운 사태를 겪던 작년, 정명훈 감독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칼럼을 여러차례 기고한 바 있다. 또한, 정명훈 감독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시절 인연을 맺어왔던 프랑스 출신 단원 알렉상드르 바티와 앙투앙 가네에 대해서도 특혜가 있음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현재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소속임과 동시에 서울시향에 비상근단원으로 재직하면서 서울시향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참석률은 30%에 못 미치면서도, 한 번 연주할 때마다 7,500달러를 연주료로 받고 매번 비즈니스 항공권과 숙박료, 교통비를 서울시향으로부터 제공받았다. 서울시향의 객원수석연주자가 연주료가 1회당 2,500불을 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특혜임이 밝혀졌다. 바티와 가네가 지난 3년간 서울시향으로부터 받은 연주료는 각각 5억 원, 2억 4천만원에 달했고, 항공료를 포함하면 각각 6억 7천만원, 3억 7천만원이었다. 바티는 서울시향으로부터 오피스텔까지 제공받는 특혜를 누렸다. 한편, 바티와 가네의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서 받는 월 급여는 4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알렉상드르 바티가 서울시향의 ‘바티 아카데미’라는 트럼펫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억에 가까운 돈을 서울시향으로부터 제공받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바티의 ‘바티 아카데미’ 레슨비는 시간당 50만원 이상으로 뉴욕 필하모닉 수석연주자가 시간당 레슨비로 250달러 정도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바티의 경우 연주회 수당을 따로 받았기 때문에 지난 3년간 서울시향에서 바티에게 집중된 예산은 10억원에 가까웠다. 한 의원은 “정명훈과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무언가라도 서울시향으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 최순실 사건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있는 것”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원들의 정명훈 전 예술감독 외부공연 무단 출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향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인사위원회 기록을 제출했는데, 이 중 단원들이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육아휴직을 핑계삼아 정명훈 감독이 지휘하는 공연에 무단 출연을 강행하여 징계를 받았던 것이 드러났다. 특히 비올라 수석단원은 올해 2월 인사위원회를 통해 감봉 조치를 받고도 10월에 같은 사례로 정직 2개월에 처해져 시향 단원으로서의 본분은 게을리 한 채 정명훈 감독을 위한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책단원 일부가 계속적으로 정명훈 감독을 만나고 있는 바, 서울시향은 이들에게 서울시향 공연일정이나 연주자 섭외 등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사실상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여전히 시향에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또 다른 의원은 서울시향이 재단 설립해인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정명훈, 마이클 파인, 진은숙 세 명에게 지급한 금액이 172억에 달해 일부 소수 사람들만을 위한 경영행태를 지속시켜왔던 것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진은숙 상임작곡가를 또 다시 공연기획자문으로 지난 10월 선임함으로써 동일인이 시향에서 두 가지 직책에 따르는 급여를 지급받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대표이사가 서울시향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질타했다. 이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울시향의 경영상 부정 정황 의혹도 여러 건 제기되었다. 먼저 서울시향이 외국인 연주자들을 위해 임대한 3개의 오피스텔 운영이 문제가 되었는데, 한 외국인 연주자는 서울시향이 제공한 오피스텔을 임의로 타인에게 대여하는 등 부당이득 및 공금횡령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서울시향 측은 이를 인지하고도 정식적인 인사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내리지 않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태도를 보여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또한, 최흥식 대표이사가 본 사건에 대해 안이한 태도를 보여 “대표부터 이러한 사안들이 별 일 아니라는 식의 답변을 하는 것은 서울시향이 비리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한 의원의 질타를 받았다. 또한, 서울시향 단원들이 공연 대기실이나 연습실에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했음도 드러났다. 원로단원들이 주축이 된 이번 사건은 서울시향 단원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직원들에게 제기하고 일부 고성이 오가는 등 오랫동안 불거져 온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단원들에게 구두로 주의만 주고 덮으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근 실시된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공개채용에도 부정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시향은 10월 11일 경영본부장 공고일 하루 전인 10월 10일, 경영본부장 채용 기준에 관한 조항을 내규에 신설해 의심을 샀다. 또한, 서울시의회 법률자문의견은 “면접심사위원 구성에서도 서울시향 내규가 외부위원을 과반수로 구성해야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 대표이사, 서울시향 인사위원회 위원, 세종문화회관 전 사장으로 구성해 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됐다. 특히 서울시향 인사위원회 위원은 하나금융 전 부사장으로,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하나금융 전 사장이었기 때문에 채용 심사에 있어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켰다. 또한, 최종적으로 서울시향 내부 직원이 경영본부장에 합격하여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를 지적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서울시향의 경영본부장 채용을 무효라고 지적하며, “같이 경쟁했던 분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면, 자괴감과 분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향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편법의혹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포착되었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시향은 38시간 시간외수당을 모두 기본급에 포함시켜 편법으로 급여를 받았다.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은 서울시향의 경영상 아쉬운 점들도 지적했다. 최근 서울시향은 마르쿠스 슈텐츠와 티에리 피셔를 수석객원지휘자로 선임했는데, 한 의원은 한 명 정도는 한국인을 선임해 미래를 위한 지휘자 양성에 예산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를 지적한 의원은 특히 정명훈 전 예술감독 이후로 서울시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데, 단원들과 언어문제로 인해 소통도 어렵고, 한국인의 고유 정서도 이해가 부족한 외국인 두 명을 모두 수석객원지휘자로 부른 것은 서울시향이 서울시민의 혈세를 사용해 미래 한국인 지휘자 양성과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반문했다. 한편, 바티 아카데미를 비롯한 서울시향의 마스터 클래스 사업도 몇 명의 시민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받았다.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강사들의 강사료만 대거 지급되고 있을 뿐 이를 통해 배출되는 인원이 서울시향에 단원으로 채용 된다던가 서울시민을 위한 사업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어서 적절하지 못한 예산집행임이 지적됐다. 이성희 위원장(새누리당, 강북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에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흥식 대표이사는 금일 위원님들의 따가운 질타를 가슴깊이 새기고 조직혁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질책했다. 한편, 이날 몇몇 의원들은 의사발언 도중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비리가 만연한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여, 22일에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담회에서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정식으로 서울시향의 감사를 요구하도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서울시향 대표이사 해임건의안을 비롯한 제반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최씨 뇌물죄 적용 안해… 대기업들 일단 숨통

     검찰이 20일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과 관련, 최순실씨(60·구속기소) 등에게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대기업들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죄 수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특검이 도입될 전망이어서 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부정한 청탁’ 부분 입증이 아직 부족한 단계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제는 출연금이 뇌물인가의 여부다. 검찰로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혐의를 보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지만, 뇌물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기업 역시 뇌물공여 혐의를 벗어날 수 없어 방어가 만만치 않다.  검찰은 일단 이날 발표에서 53개 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제공한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압에 의한 출연금으로 판단했다. 앞서 출연을 주도한 이승철(57)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은 청와대의 강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기업 역시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각종 인허가나 경영권 승계 등 이익을 노리고 부당한 출연금을 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고발한 상태다.  재단 출연금 외에 일부 기업들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의혹들과도 맞닿아 있어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의 경우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의 별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이 노조 문제 해결이나 지배구조 강화 등을 약속받고 이 같은 특혜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삼성이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강요를 받아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지난해 5월 설립한 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한 정황도 포착했다.  롯데그룹은 K스포츠 재단 70억원 추가 기부와 관련, 수사 편의를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안종범 전 수석은 지난 6월 70억원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일단 뇌물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안 전 수석을 기소했지만 관련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70억원을 돌려준 다음날 공교롭게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헀다.  KT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차은택(47·구속)씨와 최씨가 추천한 이들을 그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씨가 운영하는 광고 회사인 더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주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KT의 새 노조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KT는 피해자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으로서 자신의 연임 등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포스코에 대해선 ▲최씨와 안 전 수석이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업체 포레카를 인수한 컴투게더 대표에게 지분 양도 강요 ▲펜싱팀 창단과 더블루K의 매니지먼트 약정 ▲권오준 회장의 2014년 선임 당시 최씨 측의 영향력 행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도 조원동(60)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력, 차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여러 의혹에 결부돼 있다. 현대차는 안 전 수석으로부터 최씨 지인 회사인 ‘KD 코퍼레이션’의 물품 납품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를 기업 입장에서 무시하기 어려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檢, 차은택·문고리·최씨 일가 수사 속도전… 靑 향해 간다

    차은택 귀국 직후 檢조사 받을 듯 문체부 사업 특혜 드러날지 주목 이재만·안봉근 이번 주중 소환 최순실 국정 농단 윤곽 나올 듯 최순득, 베트남 대사 영향력 의혹 장시호 등 최씨 일가 수사 가속도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함께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3명을 모두 구속한 검찰은 이제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 전 창조경제기획단장과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나머지 비서관 등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 전 단장은 오는 9일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그를 중심으로 불거져 온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사업의 난맥상이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한 차 전 단장은 각종 이권에 개입한 차원을 넘어 문체부 산하 기관 인사에까지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차씨가 깊숙이 개입한 관계회사 플레이그라운드, 아프리카픽쳐스 등은 대통령 순방 행사를 비롯해 정부의 각종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해 특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차씨가 2014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후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한 의혹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그의 은사인 김종덕 홍익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외삼촌인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됐다. 송석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55) 전 문체부 차관 소환도 주목된다. 그는 최씨가 주도한 체육계 비위의 핵심 인물이다. 2013년 임명돼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던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최씨가 실소유주인 더블루K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직접 관여한 정황도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에 인사청탁 이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계 비리와 별개로 청와대를 무대로 한 최씨의 농단 행위도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50)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을 이번 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에서 작성되는 문서의 관리와 보안을 책임졌던 이 전 비서관은 문서 유출 과정을 밝히는 데에 빠질 수 없는 인사다. 이 전 비서관의 승인이나 묵인이 없었다면 문서 유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안 전 비서관은 최씨의 청와대 무단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오갈 당시 차량 운전을 맡은 행정관을 채용한 사람이 안 전 비서관이다.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등 최씨 일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순득씨는 베트남 대사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순득씨의 딸 장시호(38)씨는 지난해 6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세운 뒤 정부로부터 7000만원의 예산을 받았고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타냈다. 지난 3월 세운 매니지먼트 회사 ‘더스포츠엠’은 경험이 없는 신생업체인데도 국제 스포츠 행사 진행 계약을 따내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 농단 파문 최순실의 ‘아들’, 청와대 근무 의혹…“靑 총무 구매팀서 일했다”

    국정 농단 파문 최순실의 ‘아들’, 청와대 근무 의혹…“靑 총무 구매팀서 일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아들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보도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28일 시사저널은 최순실 씨의 아들 김모 씨가 박근혜 정부 들어 청와대 총무 구매팀에서 최소 2014년 말까지 근무했고 현재는 그만 둔 상태라고 밝혔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1982년 김영호 씨와 결혼해 3년 만에 이혼했고, 정윤회 씨는 두번째 남편으로 정 씨와도 이혼했다. 최 씨와 첫번째 남편인 김 씨 사이에 김모 씨가 있었다. 최 씨의 아들인 김 씨가 최소 2014년 12월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왔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 중 하나로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졌지만, 최씨 아들 관련 의혹은 처음이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최 씨의 아들 이름은 김○대씨다. 1983년생으로 올해 34세로 알려졌다. 최씨 아들이라고 알려진 김씨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청와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시사저널에 “현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총무구매팀에 최순실씨와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안다. 30대 중반으로 직급은 5급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최씨 아들의 실명(實名)까지 밝혔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직원 가운데 김○대씨가 있었다. 5급 행정관인지 6급 행정요원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총무) 구매팀에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총무구매팀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관할한다. 김씨와 함께 청와대 내 친목모임을 했던 정아무개씨도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김○대씨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은 맞다”며 “다만 개인신상정보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청와대 근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이유는 내부에서 잡음이 불거져서다. 한 소식통은 시사저널에 “김씨가 청와대 직원으로 들어갔을 때 직원들 사이에서 김○대씨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직원들은 김씨가 어떤 경로로 청와대에 들어왔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김씨가 공무원도 아니고, 정치권 출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반 직장 경력이 화려하지도 않아서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 채용 경로에 대해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전화를 걸었지만 김씨는 기자의 휴대전화를 10여 차례 모두 받지 않았고 답신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쯤 유선전화로 걸자 김씨가 받았다. 김씨는 아버지의 이름과 청와대 근무경력을 묻자 당황하며 “누구시냐”고 물은 후 “전화를 잘못 건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영호씨의 아들임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하나고특위 “김각영 이사장 선임 중단해야” 재강조

    서울시의회 하나고특위 “김각영 이사장 선임 중단해야” 재강조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훈, 이하 ‘하나고 특위’)는 지난 10월 19일(수) 제1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1년 6개월간의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나고 특위는 지난 2015년 5월 6일부터 2016년 10월 22일까지 10차례의 공식적인 조사와 수차례에 걸친 비공식 조사 등을 통한 문서검증, 관련 증인들에 대한 심문․조사 과정에서 ① 부지 임대차계약과 관련한 특혜의혹 문제, ② 이사회와 관련한 회의록의 위법성 의혹, ③ 학교 인‧허가 과정상의 특혜의혹, ④ 법인전입금 중단 및 학교 운영의 부실 문제, ⑤ 학생모집과 관련한 부정선발 의혹, ⑥ 장학금 관련 특혜 의혹, ⑦ 교사채용시 절차위반 문제, ⑧ 학교폭력 관련 은폐 의혹 등 총 8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하여 시정 및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그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2015년 9월 14일부터 2015년 10월 7일까지 하나학원 및 하나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신입학 및 전‧편입학전형과 관련한 성적 관리 부당 처리, 교원 채용업무 부당 처리 등 총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전임 교장 등 관련자 7명에 대하여 파면 등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총 1억5천5백만여원에 대하여 회수 및 반환 등의 재정상 조치를 했으며, 이와 동시에 성적 조작 의혹 등 7건(9명)에 대하여는 고발 및 수사 의뢰를 요청하여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서울시를 상대로 한 장학금 지급 청구 소송은 현재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른 이의신청기간 중에 있으며, 그에 따라 양당사자가 별도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미지급 장학금에 대해서는 1심 판결보다 2억1천2백만원 감액된 3억원 만을 지급하게 된다. 그리고 서울시는 2017년부터 하나학원에 지급해야 할 장학금 부담액이 서울시교육청의 장학금 지원 여부에 따라 매년 최소 1억6천2백만원에서 최대 4억2천2백만원이 감액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고의 법인전입금 출연의 중단 원인이 되는 ‘하나임직원자녀전형’에 대해서는 매년 점차적으로 선발 비율을 줄여나가 2019학년도에 최종 폐지(2017학년도 13%, 2018학년도 6%)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학교재정의 안정성 및 신입생 모집의 사회적 형평성을 도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조사는 대내외적으로 하나고의 설립 ․ 운영과 관련된 각종 특혜 ․ 비리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높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법인 하나학원과 서울시가 체결한 부지임대차계약의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 또한 하나의 성과 이다. 이정훈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하나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각종 특혜와 비리에 대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하고 “하나학원은 현재 검찰수사중인 하나학원에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김각영을 이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이태준 전 교장의 이사 선임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하나고 특위는 종료되었지만, 하나고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특위를 통해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고 특위는 서울시 은평구에 소재한 하나고등학교의 설립과 관련하여 학교 인허가 과정 및 학교부지 임대차 계약상 대부료율 적용의 적절성과 서울시의 장학금 과다지급 및 학생 모집과정에서의 문제점 등 특혜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15년 4월 23일에 하나고 특위가 구성되어 지난 1년 6개월간 일련의 의혹에 대한 조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2016년 10월 22일로 그 특위활동 기간이 종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위 “김각영 하나학원 이사장 선임 반대”

    서울시의회 하나고 특위 “김각영 하나학원 이사장 선임 반대”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정훈, 이하 ‘하나고 특위’)는 지난 10월 20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회견실에서 학교법인 하나학원의 이사 승인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하나고 특위는 지난 2015년 4월 23일부터 학교법인 하나학원의 설립과정 및 학생모집 등 특혜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조사결과 성적조작을 통한 학생 선발 및 교사채용 비리 등의 문제가 드러나 이에 연루된 학교장 등 관련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29일 현 재단 이사장인 김승유 등 4명의 이사가 임기만료로 퇴임하고 신임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하나학원은 전직 검찰총장이었던 김각영과 전 하나고 교장 이태준을 신임이사로 선임하여 서울시교육청에 임원 취임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지난 10월 19일 서울시교육청은 하나학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임 검찰총장을 하나학원 이사로 승인하였고, 학교 비리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파면 등 중징계를 받고 현재 검찰 수사 중인 이태준 전 하나고 교장의 이사 승인은 보류했다. 이에 하나고 특위 위원들은 김각영 전 검찰총장의 이사 승인과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에 강한 유감을 밝히는 동시에 향후 하나학원 이사회가 김각영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지 않도록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며, 이태준 전 교장에 대해서도 이사 승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훈 특위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현재 하나학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검찰총장을 김승유 이사장의 후임으로 선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김각영 전 검찰총장이 이사장으로 선임되어서는 안되며, 하나학원 비리 연루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보다 공정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이상한 공공기관 ‘특혜 채용’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이상한 공공기관 ‘특혜 채용’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하거나 정규직인데도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 없이 1명만 뽑은 특별 채용 형식의 ‘특혜 채용’이 공공기관 채용에서 횡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20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비리 점검 특별조사 결과를 받아본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7개 기관이 채용 관련 규정이나 지침을 위반해 35건의 주의·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있는 산하기관만을 놓고 실시한 감사에서 85%의 기관이 채용 규정을 어겼다는 의미다. 실례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에서는 서류전형 탈락자가 최종 합격자로 등장하거나,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없이 1명만 특별채용 형식으로 뽑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재단은 2013년 3월 마케팅 전문가로 A팀장(2급)을 뽑았다. 같은 해 6월엔 경리직(6급)으로 B씨를 뽑았다. 모두 정규직인데도 별도의 공개채용 절차 없이 1명만 뽑은 특별채용 형식이었다.B씨의 경우 한 달 전 실시한 정규직 공개채용 때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응시자였다. 최종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하자 차점자를 뽑은 게 아니라 재단 측은 B씨를 뽑았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해에는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계약직으로 일하던 C씨를 정규직 과장급(4급)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1명 특채형식이었다. 재단 측은 “B씨의 경우 응시자 중 유일하게 기관에서 사용하는 회계 프로그램 운용 경험이 있었고 C씨는 향후 재단의 대표 인물로 키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체부 감사에서 엄중 경고를 받았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정규직 일자리는 안정적인 데다 문체부 산하기관은 업무 강도도 세지 않고 급여도 평균적으로 높다”며 “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있을 경우 청년들의 자괴감·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정상화 첫날] 경찰 “禹수석 아들 코너링 좋아 운전병 선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코너링이 굉장히 좋아 선발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은 “우 수석 아들을 서울시경찰청장 운전병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전보제한 규정을 어기는 등 의혹이 적지 않다”며 우 수석 아들을 누가 추천해 어떻게 임명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백승석 서울청장 부속실장(경위)은 “주변 추천으로 15명을 면접했는데, 우 수석 아들이란 사실은 면접 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백 부속실장은 “우 수석 아들이 아버지가 공무원이라고 하길래 누구냐 물었더니 밝히기를 꺼렸다”며 “어디 근무하느냐고 하니 민정수석으로 근무한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운전병 선발을 위해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를 했는데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 요철도 잘 넘어가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안행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였으나 알맹이 없는 수박 겉핥기식 질의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오전 10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소개와 1시간여 점심시간을 빼면 실질적인 국감 시간은 채 4시간이 되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서울시 국감은 2012년을 제외하고 9년 동안 오후 5시 이후에 끝났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공기관 17곳, 채용부정 무더기 적발…예비순위 조작도

    공공기관 17곳, 채용부정 무더기 적발…예비순위 조작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인사채용 과정에서 일어난 부정행위가 무더기 적발됐다. 일부는 예비합격자 순위를 조작하기도 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실이 산업부에서 받은 ‘공공기관 인사채용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 17곳에서 채용 관련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1월 27일까지 2개월간 17개 산하기관의 채용절차, 인사청탁 여부 등 실태를 점검했고 모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이 발견됐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인턴이 공공기관에 입사하면서 ‘취업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실시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예비합격자 순위를 조작해 최종합격자를 임의로 선정했다. 예비합격자는 최종합격자가 등록하지 않거나 퇴사할 경우에 대비해 추천하는 이들인데, 예비후보자 순위를 확정하는 최종 단계에서 ‘동일 출신학교 중복자 후순위 배정’ 등의 사유를 적용해 임의로 바꾼 것이다. 산업부는 “2015년 채용 전형에서 5급 신입 최종합격자 중 화공 분야 1명, 기계 분야 3명, 전기·전자 분야 1명 등 5명은 당초 예비후보자 순위에서는 추가 합격 대상자가 될 수 없었음에도 최종합격자로 선정됐다”며 “추가 합격자 결정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해 인사질서의 문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대한석탄공사는 구체적인 전형 절차나 심사방법을 공고문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고, 석유공사는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하면서 객관적인 검토 절차 없이 내부결재로만 처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준정부기관 인사운영지침과 다르게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는 “제도 개선, 시정 등 처분에 대한 요구서를 해당 공공기관에 통보해 이행하도록 조치했다”며 “유사사례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위해 관련 사항을 공공기관에 전파하고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산업부의 지적에 따라 제도 개선을 완료했고 이에 맞춰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며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최경환 “인턴 합격 지시는 새누리 최경환에게 확인하세요”

    국민의당 최경환 “인턴 합격 지시는 새누리 최경환에게 확인하세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실 인턴 직원의 중소기업진흥공단 불법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저는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21일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최 의원이 그냥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인턴채용압력을 넣은 적이 없습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께 확인하세요”라고 적었다. 이날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은 이제라도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및 위증교사죄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황제조사를 한 끝에 면죄부를 줬다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경환 의원이 자신의 인턴을 부정 취업시킨 의혹은 젊은이들의 헬조선 분노를 불러 일으켰으나 검찰은 당시 박근혜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을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박 전 이사장의 진술 한마디를 근거로 불기소 처분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힘없는 국민들에게 하듯 최 의원과 박 전 이사장 간 대질조사라도 한번 했더라면 금방 밝혀졌을 사실을 스스로 묻어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호 인턴 합격 지시, 우상호 “검찰, 권력실세 봐주고 국민 우롱하는 수사”

    최경호 인턴 합격 지시, 우상호 “검찰, 권력실세 봐주고 국민 우롱하는 수사”

    ‘최경환 인턴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박철규 당시 중진공 이사장이 21일 법정에서 “최 의원이 그냥 (합격)하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에서도 조사하고 국회에서도 조사했는데, 법정에서 최 의원의 압력으로 자격이 안되는 인턴 직원을 채용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가 막힌다. 검찰이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해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전체 국민들을 우롱하는 이런 식의 수사, 도대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간 것이냐”며 “대기업의 돈을 뜯고, 권력 실세를 봐주고, 국민을 우롱하는 권력이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 전 이사장은 기존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말한다고 ‘상황이 뭐가 바뀔까’라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면서 “양심에 따라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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