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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성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사실상 3연임 성공

    금융당국과의 갈등·노조 반대, 후계자 양성 등 ‘과제’도 산적 김 회장 “지배구조 정책 등 이행”이변은 없었다. 김정태(66)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금융당국의 연기 권고에도 일정을 강행한 뒤,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3연임 대기록을 세운 김정태호의 앞날은 밝지 않아 보인다. 금융당국과의 갈등, 노동조합의 반대, 후계자 양성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쌓여 있어서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22일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이날 김 회장과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대표이사,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등 최종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임기는 3년이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 시너지 창출과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정 당시 4만 500원이던 하나금융 주가를 5만 3300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날 “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CEO 승계절차 운영 투명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객관성·투명성 강화,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셀프 연임’을 지적해 왔다. 이에 하나금융 이사회가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배제했지만 금융당국은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과 채용비리 의혹 등을 검사 중’이라는 이유로 회장 선임 절차의 연기를 권고했다. 회추위가 일정을 강행해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지만 향후 당국의 검사 결과에 따라 김 회장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반대도 당면 과제다. 하나금융 노조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에 ‘CEO 리스크’ 관련 의견서를 전달했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해 정유라씨 특혜 대출과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 인사 비리와 관련해 김 회장을 고발했고, 검찰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한 최순실씨의 1심 선고도 다음달 예정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눈에 띄는 경쟁자 없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했지만 장기 집권에 따른 부담을 떨쳐 내려면 ‘2인자’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첫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채용비리’ 이광구 前우리은행장 영장 기각

    ‘채용비리’ 이광구 前우리은행장 영장 기각

    검찰이 우리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인이 합격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판사는 19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에 의한 범죄혐의 소명 정도 및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가 개인적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할 사유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행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전직 임원 A씨에 대한 영장도 함께 기각됐다.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우리은행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이 부정 채용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의 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벌여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우리은행 채용비리’ 이광구 전 행장 구속영장 기각

    ‘우리은행 채용비리’ 이광구 전 행장 구속영장 기각

    우리은행 공개채용 과정에서 일부 직원을 특혜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광구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 판사는 19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에 의한 범죄혐의 소명 정도 및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수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고 관련자 진술이 확보된 점), 피의자가 개인적 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주거 및 가족관계 등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할 사유나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전 행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행장과 함께 영장이 청구된 우리은행 전직 임원 A 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우리은행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총 30여 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우리은행 인사팀의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16명의 이름, 성별, 출신학교, 추천인이 기록돼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채용뿐 아니라 2015·2017년 채용에서도 불공정한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분에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태 3연임 유력… 머쓱해진 금융당국

    김정태 3연임 유력… 머쓱해진 금융당국

    당국 ‘靑 불개입 원칙’에 발 빼 노조 “검증 시작… 끝까지 반대”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해졌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22일 김 회장을 최종 단수 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출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제동을 걸었던 금융 당국은 청와대의 ‘불개입 원칙’에 발을 빼는 모양새다. 하나금융 노동조합은 김 회장이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 반대하고 나설 계획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의 3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날 하나금융 회추위가 내부 1명(김 회장), 외부 2명(최범수 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지만 현직 회장으로서 지난달까지 회추위 멤버로 참여했던 김 회장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2008년 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라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종후보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최종 후보가 발표될 때까지 별다른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나금융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일정 연기를 요구하던 금융 당국은 청와대가 ‘민간 금융사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뒤 태도를 바꿨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이날 “회장 선임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었지 특정인을 붙이거나 떨어뜨리려고 한 게 아니다”라면서 “제도 개선을 위해 지적하는 것은 금융 당국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 철저히 불간섭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전날 하나은행 노동조합이 제기한 특혜 대출 의혹과 채용 비리 외에 다른 이슈로 검사를 확대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다만 노조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하나금융 노조 관계자는 “최종 후보 확정 이후에는 결국 김 회장만 남아 진정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 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후보가 확정되더라도 끝까지 반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관련 의견서를 발송해 최순실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인사비리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1호 기업’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 의혹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18일 청와대 앞에서 ‘김정태 회장 심판 촉구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채용비리’ 이광구 영장 청구

    ‘채용비리’ 이광구 영장 청구

    검찰이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구(61) 전 우리은행장 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2015~2017년 우리은행 공개 채용 과정에서 직원 30여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인사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이 전 행장과 전직 임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우리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과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전·현직 임원들에게 자녀와 지인을 추천받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이 전 행장은 지난해 11월 2일 자진 사퇴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7일과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이 전 행장의 사무실과 전산실, 인사부, 경기 안성시 연수원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인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채용뿐 아니라 2015년과 지난해 입사 과정에서도 불공정한 특혜가 있었다는 것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채용비리’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채용비리’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는 2015~2017년 우리은행 공개 채용 과정에서 30여명을 부정하게 채용한 이 전 행장과 전직 임원 A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6년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친인척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11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우리은행 인사팀의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16명의 이름, 성별, 출신학교, 추천인이 기록돼 있다. 검찰은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이 전 행장의 사무실과 전산실, 인사부, 경기 안성 연수원 등을 압수수색 해 인사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이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당초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채용뿐 아니라 2015·2017년 입사 과정에서도 불공정한 특혜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분에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감사 끝에 남 모 국내부문장(부행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고, 이 행장은 사퇴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당시 자체 감사 보고서에서 “채용담당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추천이 최종 합격 여부에 영향이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전 행장과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달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간판보다 직업”…‘공딩’ 택하는 고딩

    “대학 간판보다 직업”…‘공딩’ 택하는 고딩

    “처음에는 대학에 가려고 했어요. ‘캠퍼스 커플’ 낭만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게 더 낫지 않겠나 하고요. 아무래도 제가 여자다 보니, 임신·출산에 대한 배려가 공무원이 일반 회사원보다 낫다는 점도 고민에 포함됐습니다.”올해 고3이 된 안시현(18)양은 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직업을 구하기 힘든 현실에 일찌감치 ‘공딩’이 되기로 결심했다. 공딩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뜻하는 신조어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6~7일 열린 공직박람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응한 219명 중 101명(46.1%)도 고등학생이었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특성화고 서울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서울공고는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만 25명을 배출했다. 학교 정문에는 ‘2017년 공무원 25명 합격(전국 1위)’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기계직렬에 합격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교육연수를 기다리고 있는 손석희(19)군은 “공직에 진출한 선배들 특강을 듣고 고 1 때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누구나 살면서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지금 그게 가능한 직업이 공무원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본격적으로 ‘공시’ 준비에 들어간 토목건축과 정형규(18)군은 “어렸을 때부터 건축·토목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와 관련해 안정적인 직업은 공무원뿐이었다”고 털어놨다. 공무원 장점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웬만해선 잘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라고 멋쩍게 웃었다. 특성화고·전문대 졸업(예정)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 9급 채용은 고등학생이 비교적 손쉽게 공무원에 임용될 수 있는 전형이다. 지난해 170명 선발에 1065명이 몰려 경쟁률 6.3대1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대학 졸업자도 있지만 대다수(87%)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였다. 고등학생에게 따로 특혜를 주지 않는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에서도 지난해 20대 미만 합격자가 3명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느껴진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는 “특성화고에서도 몇 년 전에는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80% 가까이 됐었다”며 “최근 3년 전부터 학생들 태도가 달라졌는데,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고 싶다는 학생이 80%가 넘었다”고 말했다. 몇 년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노량진 학원 관계자도 “교실 곳곳에서 고등학생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다만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사들도 고민이 깊다. 최창수 서울공고 취업특성화부장은 “매년 합격 실적이 좋지만 공무원 준비반 인원을 늘리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무원 선발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준비하는 학생만 늘리면 그만큼 떨어지는 학생도 늘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수차례 낙방에도 수험가를 떠나지 못하는 ‘공시낭인’, 시험공부에만 열중하느라 사회성을 잃은 사람을 가리키는 ‘고시오패스’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고등학생들까지 여기에 가세해 문제가 심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10~20대는 정체성·대인관계를 확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에 따르면 인간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총 8개로 나뉘는데, 본격적으로 노동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시기는 30~40대다. 너무 이른 나이에 노동·생산에 뛰어들면 스트레스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나중에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최소한의 경제적 성취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며 “이 현상을 강제로 막긴 어렵고, 최소한 이들에게 정신적 간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감원, 하나금융 회장 선임 ‘제동’

    “김정태 연임 반대 의중” 관측 속 회추위 “절차 예정대로 진행”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건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특혜 대출과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하나금융 측은 당초 예정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후보자 인터뷰를 보류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지난 9일 후보군을 27명에서 16명으로 압축한 회추위는 15~16일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후보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2명이 올라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착수한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과 은행권 채용 비리에 대한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아이카이스트에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0억 2000만원을 대출했으나 8억 57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아이카이스트에는 최순실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의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18일 ‘하나금융지주 적폐 청산 공동투쟁본부’는 김 회장과 함 행장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해 심층 점검을 위한 2차 검사 대상에 포함된 10개 은행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은 또 하나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점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에는 2월 23일에 김 회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도 금감원과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셀프 연임’에 나선 금융회사를 비판했는데 김 회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회추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한 정보 공유를 위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잠재적인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현재화되면 기관에 치명적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회추위 쪽에서 부실 대출,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먼저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일정대로 회추위를 진행해 쇼트리스트(최종후보군)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가 절차를 강행할 경우 금융당국이 이를 제지할 수단은 마땅찮다. ‘관치 금융’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응수가 주목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면접도 안 나오고 합격한 SR임직원 자녀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SR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응시생 5명이 편법으로 채용된 사실을 밝혀내고 전직 임직원 4명은 경찰에 수사의뢰, 9명은 문책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SR은 2016년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에서 떨어진 응시생 4명을 구제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임의로 늘리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 이들을 추가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4명 중 1명의 부친은 SR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SR은 그해 면접에 아예 나오지도 않은 응시생 1명을 면접을 본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합격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SR 관련자들은 감사팀에 “이 응시생들은 SR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해 합격시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SR이 코레일과 SR 임직원 자녀 13명을 무더기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로선 수사 권한이 없어 의혹이 제기된 합격자들이 부친이 코레일 등 회사 임직원이라는 이유로 특혜 채용됐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며 “이런 의혹들도 같이 밝혀 달라는 의미에서 수사의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SR이 외부 전문가 없이 내부 위원만으로 면접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하거나 채용전형 방식을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인사규정을 개정하도록 SR에 통보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인 자녀 뽑고 서류 기준 없고…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946건

    지인 자녀 뽑고 서류 기준 없고…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946건

    인사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지인의 자녀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공직유관단체 200개에서 채용비리 946건이 적발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9일까지 공직유관단체 272개에 대해 과거 5년간 채용 비리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지시 후속 조치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방교육청 소관 공직유관단체를 전수조사한 결과다. 권익위는 이 가운데 부정 지시나 청탁, 서류 조작 등 특혜 채용 혐의가 짙은 48건에 대해선 징계나 문책하라고 요구했고, 10건에 대해선 수사 의뢰했다. 위반 건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는 95건이었지만 2014년 122건, 2015년 125건, 2016년 128건, 지난해엔 215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사 의뢰한 사례들을 보면, 모집 공고 없이 채용하거나, 채용 계획을 무시한 채용이 많았다. A센터 전임 이사장 두 명은 2014년 5월 인사 규정에 명시된 공개모집을 하지 않고 지인의 자녀 등 3명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은 또 서류·면접 전형 없이 임시직 16명을 특정해 채용하도록 채용담당자에게 강요하기까지 했다. B단체는 기존 채용 계획상 필요한 학력·경력과 무관하게 선발을 진행해 기획관리본부장의 자녀가 채용됐다. C단체는 정규직 2명을 공개 채용하면서 기존 선발 배수를 기존 계획과 달리 선발하는 한편, 사무총장 지시에 따라 공채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정규직 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위반 유형은 규정 미비가 221건(23.4%)으로 가장 많았다. 면접위원 구성에 관한 규정이 없고, 서류전형 심사 기준조차 없었다. 또 심사위원에 이해관계자를 포함하는 등 위원 구성 부적절이 191건(20.2%)으로 뒤를 이었고, 부당한 평가 기준 108건(11.4%), 모집 공고 위반 97건(10.3%) 순이었다. 또 선발 인원을 변경(40건, 4.2%)하거나,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거치지 않고 인사위원회에서 채용하는 등 채용 요건 미충족이 28건(3.0%)이었다. 안준호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권익위는 ‘채용 비리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해 적발 시 관계기관에 엄정하게 처리토록 하고, 제도적 미비 사항을 개선해 채용 비리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이준서 실형

    ‘국민의당 제보 조작’ 이유미·이준서 실형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는 2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기소된 당원 이씨에게 징역 1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성호(55) 전 의원과 부단장이었던 김인원(54) 변호사에게는 각각 벌금 1000만원과 벌금 500만원이 나왔다. 또 제보 조작을 도운 이씨의 남동생(37)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에 관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최고의원은 이씨에게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여러 차례 요구한 뒤 조작된 자료를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겨 공개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공기업 채용 복마전, 낙하산 기관장부터 막아야

    복마전이 따로 없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전수조사한 결과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기관장의 지인, 지역 유력 인사의 아들딸이 낙하산으로 채용되는 특혜가 일상이 돼 있다시피 했다. 작정하고 들여다보지 않았더라면 어이없는 채용 비리는 감쪽같이 덮이고 말았을 것이다. 기가 막히고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공공기관 272곳을 조사한 결과 적발된 비리 사례는 2234건이었다. 심사위원이 규정대로 구성되지 않았거나 평가 기준 자체가 부당한 사례가 그중에서도 가장 흔했다. 특혜 선발을 하려고 아예 밥상을 차리다시피 한 것이다. 응시자가 몸담은 사적인 모임의 회원을 면접위원으로 다수 참여시키는가 하면 특혜를 줄 응시자에게만 면접 질문을 하는 꼼수를 부렸다. 이런 비리는 양반 축에 들 정도다. 특혜를 줄 지원자의 경력 점수를 맘대로 조작하고 고득점할 지원자의 점수는 일부러 깎았다. 기관장은 대놓고 ‘낙하산 신입사원’을 뽑았다. 심사위원들에게 부모의 성명과 직업이 적힌 특정인의 원서를 보여 주고, 기관장이 면접장에 직접 들어가 지원 발언까지 해 줬다니 할 말이 없다. 그동안 공공기관 채용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소문은 무성했다. 취업 절벽인 시대에 공공기관은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이다. 들러리가 된 줄도 모르고 공기업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으니 취업준비생들은 통곡할 일이다. 검찰에 수사 의뢰한 23건 중에는 기관장이 직접 개입한 의심 사례가 많다고 한다. 대충 넘길 일이 아니다. 부당 채용자를 반드시 불합격시키고, 비리에 가담한 관계자는 직급을 막론하고 엄벌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비위를 방치한 기관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전례 없는 전수조사가 공공기관 채용 비리의 뿌리를 걷어 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실태를 들춰 볼수록 가슴만 더 답답해진다. 낙하산 기관장이 수두룩한 현실에서는 명쾌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공공기관을 마치 실력행사를 하려고 손에 쥔 전리품처럼 여기는 정관계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근본적 문제다. 이번 조사에도 정관계 유력 인사들이 얼마나 엮여 있을지 궁금하다. 낙하산으로 앉은 ‘바지사장’과 임원들이 무슨 명분으로 외부 실력자들의 인사 청탁을 막아 내겠는가. 낙하산 기관장부터 없애야 하는 이유가 다시 한번 분명해진다. 청년들의 울분이 인터넷 공간에서 들끓고 있다. 공정 경쟁의 싹을 잘라 청년을 울리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 신의 직장 신의 입사

    신의 직장 신의 입사

    그들에겐 너무 쉬웠다… 공기관 275곳 채용 비리 2234건 살펴보니 A공공기관은 2014년 채용 때 서류전형 합격자를 선발 예정 인원의 2~5배수로 뽑기로 했다. 하지만 합격시켜야 할 B씨의 성적이 합격권에 들지 못하자 서류전형 합격자를 30배수로 늘렸다. 그래도 B씨가 합격권에 들어오지 않자 다시 45배수로 늘렸다. 결국 B씨는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취업에 성공했다.8일 정부는 275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채용 비리 특별점검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다수가 A기관처럼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해 정해진 기준과 절차를 무시하거나, 불법·편법을 서슴지 않고 저질러 왔음이 확인됐다. 모두 2234건의 비리를 적발해 이 가운데 143건은 문책(징계)을, 44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공공기관장들은 형사상의 책임과 해임·파면 등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계약 끝나면 상위직 재임용… 45배수 서류 전형 채용 비리의 유형은 다양했다. 공공기관장이나 기관 내 고위인사가 외부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채용 절차 없이 특정인을 부당하게 채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C기관장은 공개 경쟁 없이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자를 특별 채용하고, 이후 계약 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상위직급으로 격상해 재임용했다. 지인 자녀 이력서를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하면서 채용을 지시하고 계약직을 특혜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우도 있었다. 인사위원회와 심사위원을 외부전문가 없이 내부 위원만으로 구성하거나 심사위원에 이해관계자를 포함해 특정인을 채용하기도 했다. D기관의 경우 채용 면접위원이 아닌 자가 임의로 면접장에 입실해 면접대상자 2명 중 1명에게만 질의하고 질의를 받은 자가 최종 합격했다. 우대 사항에 대한 가점 등 전형 과정의 점수를 고의로 조작하거나 전형별 배점 등을 채용 과정에서 바꾼 사례도 있었다. E기관은 채용 업무 담당자가 특정 응시자들을 면접 대상으로 선발하기 위해 경쟁 상대의 다른 응시자들의 경력점수를 하향 조정했다. 면접전형 과정에서 가점 대상자에게 가점을 주지 않아 불합격 처리되고, 지역 유력인사의 자녀가 채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가점 대상자 탈락 시킨 뒤 유력인사 자녀 뽑아 F기관은 채용 공고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하지 않고 협회 등의 홈페이지에만 게재한 뒤 전직 고위직이 추천한 특정인들을 특혜 채용했다. G기관은 채용 공고문에 ‘상경계열 박사’로 전공을 명시하고도 이와 무관한 자를 서류전형에 합격시키고, 면접에 기관장이 임의 배석하면서 특정인에 대한 지원 발언을 해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손태승 “시스템·성과 중심 인사로 계파 갈등 해결”

    손태승 “시스템·성과 중심 인사로 계파 갈등 해결”

    “시스템과 성과에 의한 공정한 인사를 해 내부 계파 갈등을 해결하겠다.”손태승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의 장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없는 것”이라면서 “갈등이 100% 없어지진 않더라도 거의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내년 우리은행의 슬로건을 ‘우리 투게더’로 정한 손 내정자는 “조속한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임원 인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예전처럼 한일·상업 출신 동수로 하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때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 등의 자녀와 친인척이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며 채용비리 문제가 외부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손 내정자는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 임직원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적정한지 외부 전문가 검증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또 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업무에서는 후선으로 빼고 그다음 징계 조치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경중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축소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손 내정자는 “국내 점포는 줄이고 해외 점포는 늘려 나갈 것”이라면서 “그에 따른 불필요한 인원이 생기면 일정 부분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자산운용사부터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잔여 지분 매각 등은 예금보험공사나 공적자금위원회의 의사 결정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노동조합과의 관계에 대해 “노조는 은행 경영에 간섭하면 안 된다”면서도 “노조 추천 사외이사제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나 다른 금융기관의 추세를 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이준서·이유미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40)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38)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댓글을 근거로 대통령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이 드러났다고 공표한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조작된 제보 내용을 검증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함으로써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추진단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4)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이,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이씨의 남동생(37)에게는 징역 10개월이 구형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檢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이준서·이유미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준서(40) 전 최고위원과 당원 이유미(38)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3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실체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댓글을 근거로 대통령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이 드러났다고 공표한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두 사람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지난 5·9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들어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 공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 오라고 한 뒤 조작된 자료를 받아 추진단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작된 제보 내용을 검증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함으로써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추진단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4)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이,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이씨의 남동생(37)에게는 징역 10개월이 구형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찰 ‘배임 혐의’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배임 혐의’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 사무실 압수수색

    대표적 우익단체 한국자유총연맹의 김경재 총재 배임 등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김 총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그동안 제기된 김 총재 관련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김 총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연맹 법인카드 사용내역·회계자료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김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보수로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지난해 자유총연맹 총재로 선출됐다. 경찰은 김 총재가 부임 후인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하는 등 연맹 예산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배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총재는 또 지인의 동생 김모씨를 운전사로 특혜 채용하고, 8500만원에 이르는 김씨의 교통사고 비용을 연맹 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채용 비리’ 우리은행 인사부 팀장 등 3명 체포…구속영장 검토

    검찰 ‘채용 비리’ 우리은행 인사부 팀장 등 3명 체포…구속영장 검토

    채용 비리 문제로 우리은행의 인사 실무자 3명이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이 우리은행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한 이래 관계자들을 체포한 것은 처음이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구자현)는 28일 우리은행 인사부 소속 팀장 이모(44)씨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인사부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채용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나 친인척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어떤 경위로 특혜 채용에 개입하게 됐는지, 이광구 행장이 인사 특혜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채용 비리 논란으로 사퇴했다. 검찰은 조만간 채용 비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직위에서 해제된 남모 국내부문장(부행장)과 검사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체포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대상자 중 10%가 넘는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우리은행 인사팀의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특혜를 받은 16명의 이름, 성별, 출신학교, 추천인 등이 담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독립성 확보 나선 감사원… ‘코드감사’ ‘권력의 시녀’ 오명 벗나

    청와대가 최근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 감사원’이 독립성을 확보해 ‘정권 눈치 보지 않는 감사’를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감사원 운영의 투명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제시하고 감사원도 이를 위해 ‘고강도 혁신’에 착수한 상태다. 황찬현 현 감사원장 임기는 다음달 1일로 끝난다.#‘강원랜드 부실감사’로 촉발된 독립성 논란 감사원의 ‘정권 눈치 보기’ 행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 논란이 다시 불거진 계기는 지난 9월 발표한 강원랜드 감사 결과 발표다. 올해 초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석유공사 등 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직·인력 운영 실태’를 일제 점검했다. 이 결과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서부발전,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11곳의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감사원은 검찰에 의뢰해 강원랜드와 한국서부발전,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혁수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포함한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요청하고,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등 4명도 채용 관련 비위 행위를 적발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통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년 실업난 속에 공공기관 인사 청탁·특혜 논란이 계속 제기돼 구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가중돼 왔다”는 감사원의 감사 배경 설명은 꽤 그럴듯해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강원랜드 합격자 거의 대부분이 ‘빽’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감사원이 강원랜드 취업 비리와 관련해 밝혀낸 것은 2013년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이 최 전 사장에게 청탁해 경력직 전문가로 채용된 건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긴 한 것이냐’는 질타가 쏟아졌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채용비리 관련 자료를 입수하고도 언론보다 더 적은 범위의 결과를 내놓은 것은 (박근혜 정부)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한미군 직접 제보 비리 무혐의 처리도 일반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전 정부 시절에도 감사원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폈다는 의혹을 받는 사례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갓 집권한 2013년 초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 한 통이 접수됐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주한미군이었다. 당시 미8군은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모으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민간업체 A사는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기지이전단)으로부터 용역 업무를 위탁받아 평택 기지를 미국의 소도시처럼 조성하는 사업을 컨설팅했다. 이 과정에서 A사는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고 당시 현역 국회의원과 군 출신 인사 자녀들을 특혜 입사시켜 고액 급여를 챙겨 줬다는 의심을 받았다. 특히 A사의 경리 담당 직원이 이전사업단 경리 담당 군무원으로 이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피감기관 직원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감독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결국 A사의 비위 의혹을 보다 못한 미군이 권익위에 직접 제보했다. 권익위는 수개월에 걸쳐 조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관련 용역업체의 용역비용 편취 등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감사원에 신고했다. 권익위는 기지이전단과 A사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넉 달에 걸친 조사 끝에 “특별한 혐의점이 없다”며 사건을 단순 종결 처리했다. A사가 민간기업이라 감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국회의원·군 장성 자녀의 특혜 취업도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권익위 관계자는 “검찰 출신 조사관이 몇 달간 꼼꼼히 조사한 뒤 신고했음에도 무혐의 처리되는 것을 보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았다”면서 “신고 내용에 당시 현역 의원 1~2명의 이름이 거론됐다. 이것 때문에 감사원이 해당 신고를 묵살한 것 아니었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당시 권익위 신고 내용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해당 업체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종결 처리한 것이지 ‘권력 눈치 보기’와는 아무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능력과 전문성 모두 부족… 위기의 감사원 전문가들은 지금 감사원의 위기가 정권 편향성에 감사 역량 부족이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5년에 한 번씩 각 기관이 사후적으로 만들어 둔 서류를 살펴보며 형식상 미비점이나 찾는 지금의 감사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공직 비리를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어떤 종류의 비리를 저질러도 서류만 잘 꾸며 놓으면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따라) 면죄부를 줄 수도 있다’고 해석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감사원에 사건을 이첩하면 유독 권력형 비리 관련 신고에 대한 기각률이 높다”면서 “감사원이 정권 ‘코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감사원이 기대할 수 있는 카드 가운데 ‘내부고발자’가 있지만 정부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크지 않은 현실에서 실효성 있는 제보를 기대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감사원이 제보자의 신원을 끝까지 비밀에 부쳐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감사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첫 단계로 감사 역량을 키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감사원이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하려면 첨단 감사 기법으로 무장한 정예 인력으로 재무장해 이들이 감사원에 간섭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만과 싱가포르 등에서 최고 능력의 공무원을 감사 조직에 배치하는 이유를 우리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일차적으로 정부 각 부처의 감사 전문가를 감사원으로 불러 모으는 방식으로 인력 교류에 나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독립 좌우할 차기 감사원장 인선 촉각 현재 청와대는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검증 중이다. 새 감사원장에 대한 청문회 과정이 한 달가량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 기간 공백기가 불가피하다. 새 감사원장은 ‘적폐청산’ 기조에 발맞추고자 감사원법 개정과 대통령 수시 보고 제도 개선, 감사위원회 의결 공개 등 현안을 해결할 임무를 맡는다. 역대 감사원장은 법조인 출신이 다수였다. 이 때문에 차기 감사원장도 법조인 출신에서 나올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많다. 현재 법조계 출신으로 이상훈 전 대법관과 강영호 서울고법 부장판사,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김용민 재능대 교수와 하복동 동국대 석좌교수 등도 후보로 꼽힌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새 감사원장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과 함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출 의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도 새 감사원장의 임기를 확실히 보장하고 감사 내용에 간여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감사원 독립을 이룰 수 있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유총연맹 김경재 총재 비리 의혹 수사

    대표적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의 김경재 총재가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그간 제기된 김 총재 관련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가 지인의 동생 김모씨를 운전사로 특혜 채용하고, 8500만원에 이르는 김씨의 교통사고 비용을 연맹 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김 총재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열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줄곧 민주당에 몸담았다. 그러나 2010년 이후 보수로 행보를 바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냈다. 2016년 자유총연맹 총재로 선출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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