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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정자동 ‘공개입찰 의견’ 정진상이 묵살” 성남시 실무진 진술 확보

    檢 “정자동 ‘공개입찰 의견’ 정진상이 묵살” 성남시 실무진 진술 확보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의 계약을 통해 시행사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당시 정진상 비서관의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성남시 실무진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직접 언급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지난 16~18일 당시 성남시 실무진 등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행사인 A사가 수의 계약 업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자본금이나 인지도가 없는 A사와 수의 계약을 하는 건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실무진이 정진상 비서관 등에게 여러 차례 공개 입찰과 시의회 동의를 받자는 의견을 전했으나 묵살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시장 결재를 받은 기존 검토 문건 등은 이미 수의 계약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는 취지다. 당시 A사의 자본금은 14억 5000여만원에 불과했지만 공사비는 2000억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의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었지만 성남시 내에서는 A사와의 수의 계약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실무진들은 이를 시장 또는 비서실의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시장 또는 비서실과 협의 또는 지시를 받아 수의 계약 대상자를 정했다고 생각된다”, “당시 비서실에서 결재서류를 빨리 작성해 결재받으라는 압박 분위기가 심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외에도 A사 측이 성남시 담당 부서를 자주 찾았는지, A사와 정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아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한다. 검찰은 A사 소유주인 B씨가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이 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A사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與, ‘특혜채용’ 항의에… 선관위 “5급 이상 자녀 재직 전수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가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 과천의 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에 대해서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 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 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KISA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특혜수주 의혹 국회의원 가족회사, 서울시 공법선정위원회 상정돼”

    박강산 서울시의원 “특혜수주 의혹 국회의원 가족회사, 서울시 공법선정위원회 상정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건설공사(2단계) 변경설계’ 건에 과거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의 가족회사로 특혜수주 의혹을 받은 건설사의 공법이 공법선정위원회에 상정된 것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과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6년 동안 활동했는데 ‘피감기관 발주 공사 특혜 수주’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박 의원 가족이 지분을 가진 건설사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당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집중적으로 다뤘고 동시에 언론의 질타도 이어졌다. 이후 박덕흠 의원 가족 소유 회사는 ‘단군 이래 최대 이해충돌’ 보도를 낸 한겨레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에서 패소해 망신당한 바 있다. 또한 당시 이해충돌 논란된 건설사는 과거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가 있으며 이번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사 건설공사(2단계)의 비개착 공사’의 정량적 평가 결과에서 공법선정위원회에 상정 결정된 다섯 곳의 업체 중에도 포함됐다. 박강산 의원은 “과거 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건설사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항목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면서 “서울시는 업체 선정에 있어 조금의 특혜 의혹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의원이 해당 건설사가 서울시에 제시한 특허등록원부를 확인한 결과, 해당 특허의 공법은 박덕흠 의원 장남이 특허권 최종권리자로 등록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강조한 만큼 서울시는 987억원 규모의 거대 사업의 업체 선정에 있어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5급 이상 전수조사

    북한 해킹 의혹 국정원 등 합동점검 받기로與 , 고위간부 자녀 4명 이외 추가 의혹 2건 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한다.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합동 점검을 받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3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한 뒤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선관위는 인사과 등을 통해 5급 이상 직위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 행안위원인 정우택·전봉민·조은희 의원은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면담했다. 앞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각각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7일부터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감사를 벌이는 중이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과 제주 선거관리위원회 신우용 상임위원의 자녀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사무총장과 김 전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며 최종 결재를 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선출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감사원 고위간부·현직 언론인 등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감사위를 구성해 실시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한 점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의 수사도 고려하고 있고,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자녀 채용 인사자료 제출 요청이 있어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위 간부 자녀 4명 이외에도 유사한 채용 사례가 2건 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선관위 인사 부서에서 경남 지역 경력 채용 과정에서 (특혜 채용 의혹과) 유사한 사례가 1건 있었다고 했다”면서 “선관위에서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추가 확인 후 발표하겠지만, 행안위원들이 밝혀낸 사례도 1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관위는 북한의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합동 점검을 받는다. 이 의원은 “세부적으로는 합동 점검에 여야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할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우리 위원들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간에 3개 기관이 보안 컨설팅을 시작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안위에서 확인한) 북한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인지 자체를 못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박민식 “5·18정신 헌법 수록, 尹에 건의할 것”

    박민식 “5·18정신 헌법 수록, 尹에 건의할 것”

    민주 “의원 시절, 변호사법 위반”박 “법정 활동 못 해… 오해일 뿐”이승만기념관·웹진 모델 논란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국회의원·변호사 겸직 의혹 등이 집중적으로 검증대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국가보훈부가 승격되면 (보훈이) 과거에 대한 추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훈 문화가 우리 국민 일상에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도록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던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관련 문제를 반복해서 캐물었다. 박 의원은 2008년 박 후보자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법무법인 하늘’을 개업한 것에 대해 “국회법과 변호사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전관예우의 잘못된 특혜를 계속 누린 것”이라고 따졌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2006년 9월 검사를 사직한 후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어 2008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전까지 막대한 수익을 끌어올린 것을 걸고넘어졌다.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변호사 겸직 의혹에 “법제사법위원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공개적인 법정 변호 활동을 못 한다”면서 ‘오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가지로 지적이 맞는다고 본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 후보자의 분당갑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의 계속된 질의에도 박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다. 여당 의원들은 질의 내용을 개인적 의혹이 아닌 보훈 정책 관련으로 한정하며 박 후보자에게 힘을 실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발언을 듣는 과정에서 7세 때 아버님을 여의었다고 듣고 가슴이 찡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보훈 대상자들을 위한 정책을 하는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키고 후보자로 나서게 된 박민식 후보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박 후보자가 약속한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오갔다. 민주당 강병원·윤영덕 의원이 이에 대해 묻자 박 후보자는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면서 “오히려 서로 관용하고 역사가 화해하는 그런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건립 추진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가보훈처가 웹진 표지모델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세운 데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예비역 공군 중위 김모씨는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가 웹진 표지모델로 실린 사실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보훈처를 대표해 정식으로 사죄드린다”며 “유구무언이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 무혐의

    경찰, 홍남기 ‘아들 특혜입원 의혹’ 무혐의

    서울대병원장에게 특혜를 받아 아들을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받은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말 홍 전 부총리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혐의가 인정되지 않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불송치 사유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김연수 당시 서울대병원장도 불송치됐다. 2021년 11월 당시 홍 부총리의 아들 홍모씨는 다리 발열과 통증으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환자 등록이 취소됐다. 하지만 홍 전 부총리와 김 전 원장이 통화한 뒤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홍 전 부총리와 김 전 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기재부 장관과 경제부총리의 직무범위에 서울대병원 의사에 대한 감독·지시가 포함되지 않고, 서울대병원 진료나 입원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직무권한도 없다며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통화 외 청탁 인정할 만한 근거 못찾아 경찰은 “재진료 행위나 특실 입원 등 절차가 ‘응급실 내원→전문의 협진→전문의 판단’이라는 통상의 절차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방해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다만 아들이 입원하지 못하게 되자 홍 전 부총리가 김 전 원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후 김 전 원장이 응급의학과장 권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진료를 부탁한 사실은 인정했다. 홍 전 부총리는 경찰에서 “아들의 병세를 상담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전화였을 뿐 치료나 입원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원장도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두 사람 진술이 어긋나지 않는 점 ▲홍씨를 진료한 전문의들이 입원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한 점 ▲통화 이외에는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청탁금지법 위반도 아니라고 봤다.
  •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단협에 ‘승진심사위 구성, 노조와 합의’… 법 위의 공공노조

    ‘노조 가입 대상인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를 탈퇴하면 해고’(불법 단협), ‘조합활동 중 질병·사고 등 재해 발생 시 공무상 재해로 간주’(무효 단협), ‘노조 활동 방해 우려 시 채용 금지 및 노조가 채용 거부 시 수용’(불합리한 단협). 고용노동부가 17일 공개한 공공부문 단체협약 중 불법·무효, 불합리한 사례다. 479개(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 단협 중 179개에서 관계 법령 위반 내용이 확인됐다. 상급 단체별 불법·무효 비율은 민주노총 51.8%(199개 중 103개), 미가맹 등 기타 35.0%(157개 중 55개), 한국노총 17.1%(123개 중 21개) 등이다. 민주노총 공무원 노조(82개)는 단협에 불법·무효 요소가 포함된 비율이 96.3%(79개)에 달했다.불법 단협 사례 중 공무원 단협 중에는 단협 내용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개정하고 단협이 지침·명령에 우선한다는 법령 위반뿐 아니라 승진심사위원회 구성 및 타 기관 인사 교류 시 노조와 합의 등 비교섭 사항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단협 위반 상태에서 단체행동 및 불이익을 금지한 공공기관 불법 단협도 있었다. 공공기관 단협 중엔 직원이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노조 탈퇴 시 해고하거나 최저임금을 총액 기준 월 80만원으로 규정하고, 1년 이상 근속해야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노동관계법령 위반이 지적됐다. 이번 고용부의 실태조사에 앞서 지난 2월 송파구청과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송파구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이 논란이 됐다. 공무원노조법은 조합원의 단체행동과 정치활동을 금지하는데 송파구청의 2021년도 단협에는 ‘단체행동권을 포함한 노동3권 및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공노의 상급 단체 탈퇴 방해 행위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1월 “조직 형태를 변경해 독자 노조로 전환한 후 전공노로부터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135개 기관(28.2%) 단협에는 불법·무효는 아니지만 노조나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침해 등 불합리한 내용이 확인됐다. 또 48개 공무원·교원 노동조합 규약 중 6개 규약에서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조합 탈퇴를 선동·주도하는 조합원을 위원장이 직권으로 권한을 정지한다는 규약 등이다. 노동계는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한다’는 내용이 무조건 위법이라는 것이 노사관계 주무 부처의 판단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는 ‘공공기관을 불문하고 노사 자치교섭 및 단체협약을 존중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노조 탈퇴 땐 해고… 무법 단협, 공공기관 37% 휘둘렀다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노사 법치주의’를 선언한 가운데 공공부문에서도 노사 간 불법·부당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부터 공공부문 479개 기관(공무원 165개·교원 42개·공공기관 272개)의 단협을 확인한 결과 37.4%(179개)에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공무원과 교원 단협에서는 법령을 위임받은 지침·명령보다 단협의 효력을 우선 인정하고 단협에 맞춰 조례·규칙을 제정·개정하도록 한 공무원 단협도 있었다. 정원 및 구조조정, 성과상여금 등을 노조와 합의하도록 하는 등 법률에서 단협으로 정할 수 없는 내용을 담아 ‘법 위의 공공노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48개 공무원·교원 노조 규약 중 6개에서는 노동조합법 위반 소지가 지적됐다. 노조와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한 특혜, 인사·경영권 침해 등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단협도 135개에 달했다. 고용부는 불법·무효인 단협 및 노조 규약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 의결을 거쳐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응 시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또 불합리한 단협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깜깜이 회계’로 규정된 노조 재정의 투명성과 고용세습에 이어 사용자와 노조 간 자치 규약인 단협에서도 불법과 특권이 확인되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책임성·도덕성·민주성을 주문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에서 출발하며 공공부문이 모범적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공공부문 노사관계는 국민의 직접 통제가 어렵고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면 그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과 청년들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고용부의 시정명령 방침에 대해 한국노총은 “공공부문은 그동안 경영평가를 받으며 단협도 상당 부분 시정했다”며 사안별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또 “단협이 위법하다면 사용자인 공공부문도 같이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 손해배상 2심도 일부 승소

    문준용, ‘지명수배 포스터’ 손해배상 2심도 일부 승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를 지명수배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포스터를 공개한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대변인이 항소심에서도 일부 패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문광섭 정문경 이준현)는 지난 12일 문씨가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정 전 대변인이 문씨에게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문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문준용 국민 지명수배’, ‘취업계의 신화’ 등의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문 전 대통령의 대선 홍보물 양식에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당시 문씨가 냈던 이력서 사진이 합성된 상태로 ‘자유로운 귀걸이의 영혼’이라는 표현과 대선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를 ‘사람 찾는 것이 먼저다’로 바꾼 문구도 있었다. 정 전 대변인은 또 중앙선대위 브리핑에서 “문씨에 대한 국민 지명수배를 선언한다. 금수저 부정특혜 채용 비리가 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즉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문씨는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포스터와 브리핑이 의혹을 해명하라는 의견 표명에 불과해 명예훼손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으로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도 “정 전 대변인은 사건 관련 포스터와 브리핑에서 특혜채용 등을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정황은 적시하지 않은 채 ‘지명수배’, ‘출몰’ 등 지나치게 모멸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유력 대통령 후보 아들의 특혜 의혹 자체는 공적 관심사라 할 수 있어도 본인이 직접 ‘공인’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내일 국회 행안위에서 사무총장이 입장 발표”사무총장·차장 자녀 의혹도 감사원 수용 검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당정 “간호법, 국민 생명 볼모…대통령 재의 건의”

    당정 “간호법, 국민 생명 볼모…대통령 재의 건의”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입법독주법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란 점에 공감했다”며 “이에 지난달 야당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간호법안에 대해 대통령께 재의 요구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간호법안은 보건의료인 간 신뢰와 협업을 저해해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심대하고, 간호법안이 공포될 경우 정부가 민생 현장에서 갈등을 방치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간호법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이고, ‘간호조무사 차별법’이자 ‘신카스트 제도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국민의힘은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다. 또 간호사 처우 개선은 간호법안 없이도 가능하다고 보고, 지난달 25일 정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간호법은 오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 공포 또는 재의요구 시한은 이달 19일이다. 한편 간호법 제정안을 놓고 의료계의 전운도 고조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단체행동 의견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12일까지 중간집계 결과 7만 5239명이 조사에 참여해 그중 98.4%가 “적극적인 단체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협회는 전했다. 간호사들은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에 경찰 추산 2만명 넘게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단체가 참여하는 보건복지의료연대도 “간호법은 간호사에게만 온갖 특혜를 주는 ‘간호사특례법’”이라고 주장하며 간호법 저지를 위해 17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 특별감사 실시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자녀 특혜채용 의혹 특별감사 실시

    박찬진 사무총장·송봉섭 사무차장 자녀, 지방공무원에서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규정 위반 등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할 예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선관위는 14일 “현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자녀의 경력경쟁채용과 관련하여 5월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한다”며 “자녀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조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감사위원회는 국회에서 선출한 중앙선관위원 중 1명을 위원장으로 한다. 또한 외부전문가 2명과 시·도위원회 간부 2명을 위원으로 하고, 감사대상자와 연고가 없는 시·도위원회 직원들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특별감사 실시에 대한 모든 권한은 감사위원회에 일임한다. 선관위는 “주요 감사 내용은 채용 과정 전반에 걸쳐 규정 위반, 특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등이 있었는지”라며 “규정 위반 등 부적정한 업무처리 사실이 발견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고, 이를 두고 특혜 채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총장 자녀는 전남 강진군 선관위에서, 송 차장 자녀는 충북 선관위에서 각각 근무 중이다. 선관위는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이 고조되자 입장을 바꿔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고위직 고용세습’이라며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위원회의에서 “이쯤 되면 선관위 고위직의 고용 세습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가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하고, 관계 당사자들은 엄중한 법적 책임과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선관위 특혜채용 철저히 조사해야”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선관위 특혜채용 철저히 조사해야”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회장 이상욱)는 선관위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성명서 전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광역시 남구청에서 근무하다가 전남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고,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은 딸도 충남 보령시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됐다. 직전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역시 군청에서 선관위로 이직한 후 초고속 승진으로 논란을 빚었다. 선관위 고위급 자녀의 선관위 채용 의혹과 고용세습은 공정을 중요시하는 청년세대에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공정하지 못한 공기관에 대한 실망까지 안겨주고 있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명분으로 감사원 감사 등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무소불위 권력 집단이라는 오명을 쓴 지 오래지만 오히려 당당하다. 선거를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함부로 지적하는 사람도 없다.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곳은 어디든 성역이 없어야 한다. 견제와 감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함을 지키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도 혈세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러한 채용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바 있다. 권익위는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주길 촉구한다. 2023. 5. 12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尹대통령 처남 사문서위조 혐의 송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尹대통령 처남 사문서위조 혐의 송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처남인 김모(53)씨 등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김씨를 비롯한 ESI&D 관계자 등 5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양평군 공무원 A씨 등 3명을 각각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사건 회사인 ESI&D를 세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와 이 회사 사내이사로 재직한 김건희 여사의 경우 사업에 관여한 정황이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김씨는 양평 공흥지구 사업시행사인 ESI&D의 실질적 소유자로,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2016년 양평군에서 부과하는 개발부담금을 감경받을 의도로 공사비 등과 관련한 증빙서류에 위조자료를 끼워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개발부담금은 개발로 인해 얻은 이익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것이다. ESI&D는 2011∼2016년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이 공사비를 많이 쓴 것으로 부풀려 이익을 최소화한 것으로 봤다. 양평군은 ESI&D가 제출한 자료에 따라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 ESI&D는 부과 금액이 많다며 이의 신청을 했고, 양평군은 2017년 1월 개발부담금을 6억2500여만원으로 깎아 부과했다. ESI&D 한 차례 더 정정 신청을 했고, 양평군은 2017년 6월 결국 개발부담금을 단 한 푼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공흥지구 사업 관련, ‘개발부담금 0원’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양평군은 같은해 11월 뒤늦게 1억8천700여만원으로 개발부담금을 정정 부과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ESI&D의 증빙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비롯한 5명에 대해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양평군이 ESI&D의 제출 자료를 제대로 검토했는지에 관해 살펴본 경찰은 담당 공무원들이 개발부담금 산정을 위해 전문 업체를 선정, 용역을 맡긴 점 등을 감안할 때 형사 처벌을 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ESI&D가 특혜나 편의를 바라고 양평군을 상대로 로비를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ESI&D 설립자인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와 한때 회사 사내이사로 재직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법인 등기에 따르면 최씨는 2005년 7월 ESI&D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씨와 자녀들이 지분을 100% 소유한 가족회사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 11월 사임했다. 이후부터는 김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해 공흥지구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ESI&D는 2011년 8월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 구역 지정을 제안, 이듬해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어 ESI&D는 2014년 이곳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공사를 시작, 2016년 7월 준공해 사업을 마쳤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1년 11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성명불상의 인허가 담당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1년 6개월간 수사를 벌여왔다.
  • 구례, 지리산 인근 27홀 골프장 개발 놓고 갈등 확산

    구례, 지리산 인근 27홀 골프장 개발 놓고 갈등 확산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1등급 숲을 파괴하고, 지리산 온천관광단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군이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대다수 군민들이 개발을 원하고 있다”며 구례 산동 온천 CC 조성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구례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도시,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침체된 산동 온천 지구를 되살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의 구례 산동 온천 CC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군은 “산수유와 온천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산동면에 조성되는 골프장은 지리산정원, 구례수목원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면 생산유발효과는 195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15억원, 취업유발효과 1080명, 고용유발효과는 840명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지리산 온천관광지는 1990년 개발이 승인되고, 1997년에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기대를 모아 왔지만 지난 2005년 개발하려던 골프장이 찬·반 갈등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결국 골프장과 연관된 민간 투자가 장기간 이뤄지지 않고 문을 닫는 상가는 날로 늘어만 가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무너져가는 온천관광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민간 재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호소했다.이에대해 구례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산골프장 예정지는 생태·자연도 1등급이 약 21만㎡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겨우 170m 벗어난 지역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1등급 수달과 2등급 삵, 담비 등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는 천혜의 보고다”며 “골프장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리산골프장 개발을 반대하는 구례 사람들’은 “구례군 자료를 보면 2012년 이후 지리산 정원 지구 및 지리산온천지구 개발 사업은 1400여억원이 투입됐고, 이들 사업의 유지관리비는 연간 16억원에 이른다”며 “지난 10년간 1500억원을 쏟아붓고도 구례군민이 얻은 이득이 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사포마을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등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는 구례군과 업자 사이 편법 특혜와 유착 비리가 있었는지 특별감찰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임야 소유주인 산주가 이사로 몸담고 있는 시행사는 군의 허가를 받고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기슭에 21㏊ 대규모 벌채사업을 진행했다. 벌목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로 지리산골프장 예정지의 35%에 해당된다.
  • 1심 유죄 판결 받아도 출마 가능해지나…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변경 논란

    1심 유죄 판결 받아도 출마 가능해지나…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변경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하급심·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준을 일부 완화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공천룰)를 확정하면서 해당 규정을 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에 앞서 만들어진 특별당규의 후보자 심사 규정에는 뇌물, 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 등은 부적격 처리 대상으로 명시돼있다. 그러나 수정·보완한 새 공천룰에는 ‘중대한 비리’ 관련 내용만 남고 ‘하급심 유죄 판결’ 부분은 빠졌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는 선거법 및 뇌물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총선 출마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2심이 진행 중인 조 전 장관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즉각 반박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공천룰 개정을 총괄한 이개호 총선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은 “조문을 일목요연하게 ‘별표 제1호’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구의 변화가 있었지만 부적격 심사 적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대상을 축소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 중 사고지역 1곳 및 위원장 사퇴지역 5곳을 제외한 247곳을 대상으로 4년 만에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 ‘1심 유죄’에도 총선 출마?…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논란

    ‘1심 유죄’에도 총선 출마?…민주 ‘이재명·조국 맞춤공천룰’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논란이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하급심·상급심 재판이 진행 중인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준을 일부 완화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 규정 특별당규’(공천룰)을 확정하면서 해당 규정을 들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에 앞서 만들어진 특별당규의 후보자 심사 규정에는 “뇌물, 성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중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 벌금형 등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재판을 계속 받고 있는 자”와 “음주운전, 병역기피 등 공직후보자로서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가 부적격 처리 대상으로 명시돼있다. 그러나 수정·보완한 새 공천룰에는 ‘중대한 비리’ 관련 내용만 남고 ‘하급심 유죄 판결’ 부분은 빠졌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는 선거법 및 뇌물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도 총선 출마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2심이 진행 중인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도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후보자가 당 검증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통해 예외를 인정받긴 했지만, 관련 ‘허들’을 아예 통째로 날리는 것은 다른 차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즉각 반박문을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공천룰 개정을 총괄한 이개호 총선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은 공지를 통해 “부적격 심사기준은 21대 총선 당시보다 적용 대상이 확대되거나 기준이 강화됐다”고 항변했다. 이 단장은 “조문을 일목요연하게 ‘별표 제1호’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구의 변화가 있었지만 부적격 심사 적용 기준을 완화하거나 대상을 축소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중대한 비리가 인정될 경우’는 형의 확정 또는 재판 과정 여부와 상관없이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21대 총선 때보다 더 ‘포괄적’으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일 뿐, 규정이 완화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러나 ‘중대한 비리’ 규정은 기존에도 있었을뿐더러, 민주당이 강화됐다고 주장하는 ‘별칙’에는 하급심·상급심 등 소송 단계에 관한 규정이 없다. 부적격 심사를 어느 단계에서 개시할지가 애매한 탓에 판단 시점이 자연스럽게 최종심 단계로 밀릴 수 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3곳 지역위원회 중 사고지역 1곳 및 위원장 사퇴지역 5곳을 제외한 247곳을 대상으로 4년 만에 당무감사를 진행한다. 혁신위원회에서 논의됐던 ‘권리당원 여론조사’ 항목은 평가 기준에서 제외됐다.
  • “여경들 찡찡대서 병가? 여혐·마녀사냥” 혼성기동대 전출 논란 반박글 나왔다

    “여경들 찡찡대서 병가? 여혐·마녀사냥” 혼성기동대 전출 논란 반박글 나왔다

    서울경찰청이 올해 시범 도입한 혼성기동대에서 남녀 경찰관들 간 갈등으로 일부 여경의 전출이 결정된 가운데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표출·확산된 이번 논란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오후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는 ‘경찰 혼성기동대 여성혐오에 대하여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출 여경 당사자인) 친구 일인데 너무 힘들어해서 (대신) 글을 올린다”며 온라인상에 논란이 확산되기 전인 지난 4일 받은 병가 조치 관련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인증샷으로 첨부했다. 당초 이번 논란은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촉발됐다. 한 경찰관은 “여성 대원들이 건물 미화 도와주시는 여성 주무관들과 화장실과 샤워실을 같이 이용하지 못하겠다며 비밀번호를 바꾼 뒤 주무관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파장을 일으켰고 이후 해당 논란에 대한 또 다른 폭로들과 논란과는 관련 없는 ‘여경 무용론’을 주장하는 글들이 블라인드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쏟아져 나왔다. A씨는 이에 대해 “여경생활실 리모델링 이후 모든 행사가 이뤄지는 공용 공간이 됐다. 당직 후 생활실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모르는 남성분들이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와 직접 마주한적도 있다. 그래서 저희는 공용문 비밀번호를 바꾼 것이 아닌, 샤워를 할 때 혹시나 누군가와 마주칠까 두려워 여경생활실 샤워실 비밀번호를 임시방편으로 바꿨다”는 친구의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앞서 “지난달 내부 시설 공사 문제로 비밀번호를 바꿨고, 주무관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밀번호가 바뀐 다음날 전달받은 주무관들 역시 문제 삼지 않아 비밀번호를 바꾼 여성 대원이 주의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는 경찰 측 설명을 전했다. A씨는 병가 논란 역시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인드 저격글에서는 ‘여경들이 정신적 스트레스 호소하며, 찡찡대 병가 받고 놀러 갔다. 남경은 여경 공백을 채우며 일하느라 고생을 하는데, 여경들은 어디 좋은 데를 갔는지 카톡 프로필을 바꾸며 놀고 있다’고 선동했다”며 “하지만 해당 여경들의 의지로 병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병가 조치가 내려와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또한 프로필 사진도 병가 조치가 내려오기 전에 있던 기존 사진일 뿐이라고 한다”며 “총 제대원 80명 중 겨우 6명인 소수의 여경들은 마녀사냥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윗 상부의 어떤 보호 조치도 받지 못한 채 불안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러면서 “이번 일은 명백한 여성혐오에서 비롯된 마녀사냥”이라며 “저희는 해명 글을 올리는 것도 지우라며 강요받았고 그저 공격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저들(남경들)에게 여경은 특혜 받고 찡찡거리며 유난 떨고 민폐를 끼치는 존재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저희는 근무할 때 어떤 특혜도 받은 적이 없다”는 친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2차 가해와 신상 정보 무단 공개로 가족과 주변 친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에서 시범 운영하던 혼성기동대를 올해 2월부터 서울경찰청 등 7개 시·도경찰청에 추가로 편성해 운영해왔다. 서울경찰청에는 혼성기동대가 9곳 있다.
  •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최고 70층’ 압구정 재건축 논란… 서울시 “동일 기준 적용”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하고 나섰다. 시는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최근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최고 70층까지 건축될 수 있으며 공공기여 비율이 기존 15%에서 10%로 낮아진 사실이 알려지자 “타 지역 아파트와 비교해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시는 우선 공공기여 비율을 15%에서 10%로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2021년 8월 13일에 시행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재건축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한강변 아파트에 일률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여란 재건축을 하면서 토지의 일부를 도로나 공원, 공공청사 등을 짓는 데 쓸 수 있도록 공공에 기부채납하는 것을 말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준용적률인 230%를 넘겨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여 외에 공공임대주택 등 다른 방식의 공익적 기여를 해야 한다”면서 “과거 공공기여 비율이 높았던 아파트들과 같은 용적률을 받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등 추가 공공기여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09년 재건축이 추진된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56층)와 성동구 ‘트리마제’(47층)는 각각 25%, 32%를 공공기여했는데, 이들 아파트처럼 용적률을 높여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압구정에서도 10%보다 많은 공공기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압구정 아파트가 최고 70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조 국장은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내용일 뿐 시에서 검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70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층수가 올라간다 해도 용적률은 변함없기 때문에 층수가 높아질수록 건물의 토지 면적이 줄어든다. (70층이냐 50층이냐는) 주민들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에서 한강을 가로질러 서울숲으로 연결되는 보행교의 경우 조합 측에서 공공기여 일부로 제안했고 시에서 이를 수용해 현재 신통기획 계획안에 포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조 국장은 “현재 주민 대상 신통기획 설명회 일정이 모두 끝났고, 주민 동의가 이뤄진 제안서 제출을 기다리는 상태”라면서 “연말까지 제안서가 제출된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압구정 한강변 아파트 신통기획 계획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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