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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30일 출석 요구에… 이재명 “24일 가겠다”

    檢, 30일 출석 요구에… 이재명 “24일 가겠다”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 통보일은 다음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에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은 다음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어 내일 오전(24일 오전 10시 30분)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유선과 서면으로 30일 출석을 요구했고, 그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통보일은 다음 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방북비 대납을 이 대표가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전날 재판 진술에 대해 질문받자 바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회기 중 체포동의안 청구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추가로 이어지자 “이게 대체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이 되시나요”라고 반문했다. 김 전 회장의 진술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특혜의혹’ 송도 K-POP 개발사업 전격 백지화

    ‘특혜의혹’ 송도 K-POP 개발사업 전격 백지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에 조성하려던 K-POP 시티 개발사업을 전면 백지화 했다. 인천시 산하 공기업인 인천경제청은 2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R2, B1, B2 블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K-POP 시티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제안공모 공표, 기자간담회 개최, 주민의견수렴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제안공모 추진 의지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세간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주민들 간 갈등이 엄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에 투자의사를 타진해온 해외 유수기업 M사를 비롯한 잠재투자사 등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사업 백지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K-POP 시티 개발사업을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려다 특혜 시비에 휘말리고 여론의 뭇매를 맞자 최근 공모 사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공모사업으로 전환한 바로 다음 날 해당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놀란을 더 키웠다.유정복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 다수인 인천시의회 조차 지난 13일 “제안서를 재출한 업체는 창립 3개월에 불과한 신생업체인데다, 자본금도 1000만원에 불과하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사정이 이렇자, 유 시장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R2 부지에 저렇게 논란이 되는 K-POP 시티를 꼭 만들어야 하냐. 10년, 20년 후 인천 시민이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 R2블록 사업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개발을 할 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 ‘공공기여금 갈등’에 유탄 맞은 광주 방직공장터 개발

    ‘공공기여금 갈등’에 유탄 맞은 광주 방직공장터 개발

    광주 근대산업의 대표 유산으로 꼽히는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를 개발, 대규모 아파트와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 ‘수천억원대 공공기여금’ 유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공공기여금이 “지나치게 많다”며 휴먼스홀딩스PFV 측이 이의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특혜 논란을 불식하려는 광주시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사업자 간 입장이 평행선을 그으면서 사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휴먼스홀딩스PFV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광주시가 주관한 전방·일신방직 부지 감정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 주말 시에 이의신청을 했다. 사업자 측은 “광주시로부터 통보받은 감정평가금액이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라며 “이는 감정평가기관이 부적절한 기준을 적용해 무리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업자 측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제3의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다시 한번 감정평가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정평가액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되면서 개발이익의 40~60% 수준에서 결정되는 공공기여금액 역시 예상보다 많게는 2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양측은 올해 들어 2개 법인을 통해 감정평가를 거쳤으며 최근 2개 평균값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면적 29만 6340㎡ 규모의 공장용지가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될 경우 차익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현재 관계부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상태로 감정평가가 적절했는지 재감평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조만간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자 측은 “광주시 답변을 받아 본 뒤 사전협상을 재개할 것인지 판단할 방침”이라며 “당초 8월 말에는 사전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감평 등을 감안하면 사업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4000여가구의 공동주택 등이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월급 누리며 연수… 공직 줄서요 [공직 따르거나]

    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월급 누리며 연수… 공직 줄서요 [공직 따르거나]

    ‘경쟁률 199대1.’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교육행정직 경쟁률이다.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공무원 신분을 향한 바늘구멍 뚫기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직은 147대1, 출입국관리직은 137대1의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공직을 떠나는 공무원이 늘었다 해도 ‘나랏일’을 하려는 수요는 이렇게 차고 넘친다. 다만 과거 공무원과 지금 공무원의 선호 영역엔 차이가 있다. ‘사명감보다 복지후생’에 방점을 찍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앙정부부처 7급 공무원 A씨는 22일 “공무원 임용이 옛날로 따지면 과거급제인 만큼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 비인기 직종이 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봉에 시달린다’는 일부의 하소연에 대해선 “공무원으로서 한번 맛본 안정감은 그 어떤 직업도 대신할 수 없다”며 “자기방어적 푸념”이라고 잘라 말했다. 처음엔 이만큼만 받아서 어떻게 사나 싶었던 급여이지만 급여 수준에 맞춰 살다보면 아주 궁핍한 삶은 아니며 민간 기업에선 언감생심인 복지혜택을 쓸 수 있는 조직 분위기다. 입신양명보다 ‘삶의 질’에 무게를 둔다면 괜찮은 직업이라는 것이다. 부양가족이 늘면 복지 제도에 대한 만족도도 따라서 커진다. 공직 사회는 민간 기업과 격이 다른 육아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엄마·아빠 가릴 것 없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얼마든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 경력 단절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육아휴직 기간 내 급여도 80%, 최대 150만원까지 지급된다. 한 부처 공무원은 “공무원은 육아휴직을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남은 사람이 기꺼이 휴직자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분위기 덕에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누릴 수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서도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 10명 중 7명(70.6%)이 제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은 22.2%였고 ‘불만족’은 7.2%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경험한 공무원의 비율은 여성 21.5%, 남성 9.4%로 집계됐다. 직장 내 보육시설 만족도도 73.2%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기업 복지가 ‘축소의 길’을 밟아 왔기에 ‘법대로’ 쓸 수 있는 공무원 대상 복지가 두드러져 보이는 면도 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아이를 가까운 정부청사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퇴근 후 바로 데려오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시 아이를 보기도 하는데 이런 게 가능한 직장은 사실상 공직밖에 없다. 육아 부담을 덜면서 맞벌이를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급여 외에 제공되는 현금성 ‘맞춤형 복지제도’ 혜택을 받는다. 매년 개인에게 배정되는 복지 포인트를 활용해 보험·건강관리·자기계발 등 혜택을 누리는 제도다. 기본 복지 점수로는 400점(40만원)이 일괄 배정된다. 교육 공무원의 경우엔 기본 점수가 올해 700점에서 800점으로 10만원 인상됐고 첫째 자녀 출산 시 축하금 1000점(100만원)이 신설됐다. 둘째 자녀를 출산하면 2000점(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 출산하면 3000점(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공직생활 실태조사 결과 공무원의 43.9%는 ‘맞춤형 복지제도 혜택이 실제 필요한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률은 14.4%에 불과했다. 그만큼 맞춤형 복지제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부 기관 성격에 따라 외국 주재관 등으로 파견을 나갈 수 있다는 점도 공무원만 누릴 수 있는 특혜 중 하나다. 외국으로 나가면 체재비와 수당이 붙어 월급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어난다고 한다. 공무원들이 유학 휴직이나 주재관 파견에 도전하는 진짜 이유가 승진을 위한 경력 쌓기라기보다 ‘자녀의 어학연수’ 때문이라는 점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유학·연수를 위한 휴직도 국가공무원법으로 보장받는다. 외국 대학 학위 취득 시 유학 휴직 3년을 쓸 수 있고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어학연수 목적의 휴직 기간은 최대 1년이다. 2년 이내 유학 휴직 기간에 급여도 50% 지급된다. 여성 공무원이 승진하는 데 차별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복지 포인트나 유학·연수 휴직을 돈으로 환산해 계산해도 공무원의 임금 수준이 대기업 수준에 이를 정도는 아니란 게 중론이다. ‘염불(업무)보다 잿밥(복지)’을 강조하며 열거한 ‘공직을 위한 변론’이 공직에 남을 이유를 찾은 노력의 결과로도 읽히는 이유다. 그러나 시야를 확장해서 보면 직무 외 영역에서의 만족감 때문에 잔류하는 공무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업무에 열정과 성취감을 느끼는 공무원이 늘어야 공직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직무만족 인식 평균 점수는 2017년 3.57점(5점 만점)을 기록한 이후 5년 내내 내림세다. 지난해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는 3.47점, 기초자치단체는 3.36점으로 주저앉았다. 이 점수는 공무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느낀 흥미·열정·성취감 등을 바탕으로 측정했다. 일에 대한 흥미가 예전만 못 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요즘 공무원의 모습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 전방부지 복합쇼핑몰 개발, ‘수천억 공공기여’ 놓고 광주시·사업자 ‘충돌’

    전방부지 복합쇼핑몰 개발, ‘수천억 공공기여’ 놓고 광주시·사업자 ‘충돌’

    광주 근대산업의 대표 유산으로 꼽히는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를 개발, 대규모 아파트와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 ‘수천억원대 공공기여금’이라는 유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공공기여금 액수에 대해 ‘지나치게 많다’며 불만을 표시해 온 사업자 휴먼스홀딩스PFV측이 결국 “감정평가액을 산정한 근거에 문제가 있다. 재감평을 해달라”며 이의신청을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여금을 최대한 확보해 특혜논란을 불식하려는 광주시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사업자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으면서 사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에 따르면, 사업자측은 “광주시가 주관한 전방·일신방직 부지 감정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주 말 광주시에 이의신청을 했다. 사업자측은 “최근 광주시로부터 통보받은 감정평가금액은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라며 “이는 감정평가기관이 부적절한 기준을 적용해 무리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업자측은 이어 “빠른 시일내에 제3의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정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자측이 제시된 감정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감정평가액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되면서 개발이익의 40~60% 수준에서 결정되는 공공기여금액 역시 당초 예상보다 많게는 2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사업자측은 올들어 2개 법인을 통해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쳤으며, 최근 2개 평균값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끝나지 않아 감정평가 결과가 공개되진 않고 있지만, 부지면적 29만6340㎡규모의 공장용지가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될 경우 차익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사업자측에서 공공기여금액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관계부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태로, 원활한 사업진행을 목표로 감정평가가 적절했는지 그리고 재감평이 가능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답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자측은 이에 대해 “재감평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에 대한 광주시의 답변을 받아 본 뒤 사전협상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당초 8월말에는 사전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감평 등을 감안하면 사업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인 광주 북구 임동 29만6340㎡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그리고 4000여세대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개별 건축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인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장학금 조용히 타래” “ㅇㅋ” 조국 가족단톡방에…조국 측 “내용 곡해”

    “장학금 조용히 타래” “ㅇㅋ” 조국 가족단톡방에…조국 측 “내용 곡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한 2심 재판에서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 측과 검찰은 조 전 장관 가족 단체채팅방 대화 내용을 두고 격론을 펼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에 출석했지만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2017년 3월 정경심 전 교수와 조민씨가 채팅한 내용을 검찰이 곡해하고 있다며 “인권 말살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조민씨는 “노환중 교수님이 장학금을 이번에도 제가 탈 건데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타라고 말씀하셨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정 전 교수는 “ㅇㅋ, 애들 단속하시나 보다. 절대 모른척해라”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변호인은 “당시 부산대의전원 교수와 제자 간 성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절대 모른척하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며 “검찰은 이것을 장학금을 비밀로 하라는 식으로 인격 말살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대화 주제가 조민씨의 장학금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 변호인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조민씨가 받은 장학금 600만원이 뇌물죄는 물론 청탁금지법 위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심은 뇌물죄는 무죄로, 청탁금지법은 유죄로 판단했다. 변호인은 “장학금은 학생에게 주는 것일뿐 부모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며 “배우자도 아닌 자녀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 유무를 불문하고 청탁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며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검찰은 조민씨가 2015년 11월 가족 채팅방에 쓴 내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검찰은 “조민씨는 당시 채팅방에 ‘양산 생활 익숙해지고 교수님들도 챙겨주고. 부산대 특혜도 많으니 아쉽지 않다’고 썼다”며 “아버지가 누구냐에 따라 차별이나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장학금을 준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청탁금지법 유죄가 나온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성적 청탁’ 사실도 공개했다. 검찰은 “당시 성적 회의를 앞두고 노환중 피고인이 A 교수에게 조민을 잘 봐달라는 의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청탁성 의미가 내포돼 불편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부산대 이준우 의전원장은 “당시 보고받지는 못했지만 학교 안에서 돌았던 풍문을 들어 알고 있었다”며 “성적은 아니고 유급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청탁은 안 되지 않느냐”는 검찰의 지적엔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조 전 장관은 조민씨의 기소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 경실련 “직접 시공제 도입·대통령 직속 전관 특혜 근절 특별위 필요”

    경실련 “직접 시공제 도입·대통령 직속 전관 특혜 근절 특별위 필요”

    LH 붕괴사고 10대 제도개선안 원청이 하도급 업체에 책임 전가 방지대통령 직속 전관 특혜 근절 특별위 운영해야“건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전관 특혜를 끊어내기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청인 시공사가 부실시공 등에 대한 책임을 하도급 업체에 떠넘기는 것을 방지하는 직접 시공제 확대, 설계도면과 공사비 내역서 등 각종 정보를 소비자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경실련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건설사업 체계 붕괴를 드러내는 사태”라며 10대 제도개선안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는 설계·감리·시공사의 유기적 체계가 한꺼번에 붕괴한 초유의 사태”라며 “직접시공제를 모든 공사에 적용하고, 인허가시 설계 계약서류 등 자료 제출을 의무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이 제안한 내용에는 건축물 안전을 위해 설계도면과 공사비 내역서 등을 반드시 계약서류로 첨부하고, 공사수행 관련 정보를 수시 공개하라는 것도 포함됐다. 또 입주자가 시공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출입권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LH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촉발한 전관 특혜를 끊어내려면 설계 및 감리대가 지출 내역도 공개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제안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관 특혜 근절 특별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노동자 불법 고용 근절,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의무화, 인·허가권자인 지자체의 감리계약 직접 체결 등도 제안에 포함됐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건설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환되거나 타협될 수 없다”며 “국회, 국토교통부, 대통령이 직접 이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철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장도 “불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 가장 큰 책임은 인·허가권자인 지자체, 공공 발주기관을 포함한 중앙정부, 국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협의서 이메일” 등 추가 사업까지 사전 논의

    [단독]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협의서 이메일” 등 추가 사업까지 사전 논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원도가 리조트 최종 입찰이 끝나기 전 KH그룹에 국제학교와 관련한 각종 협의 사항이 담긴 협약서를 보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다른 이권 사업까지 논의하며 KH에 특혜를 제공하려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최근 배상윤 KH 회장의 측근인 김모 자금 총괄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프로젝트 투자 유치 태스크포스(TF) 담당자가 2021년 6월 14일 KH에 국제학교 관련 행정협의 사항 등이 포함된 알펜시아 수익사업 지원 이메일을 보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원도가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알펜시아 리조트의 5차 공개 매각’ 절차 참여기업이 발표된 시점보다 일주일가량 앞선다. 검찰은 이 진술 등을 토대로 KH가 리조트를 입찰할 경우 강원도가 다른 사업 등에 추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조트 입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추가 개발 계획까지 양측이 사전에 논의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매각 당시 도정 총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에서 언급된 국제학교는 강원도가 추진해 온 국제평화도시에 들어설 사업 중 하나로 리조트 부지 내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최 전 지사는 KH의 리조트 인수가 확정된 직후 입찰 결과 발표 및 양도 협약 체결식에서 “KH가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알펜시아 주변의 유휴부지 약 35만평을 KH가 추가로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개발공사가 리조트를 매각할 당시 KH에 특혜를 주는 등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리조트는 5차 입찰에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의 매매가로 넘어갔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 기업이 모두 KH 산하 KH강원개발과 KH리츠(현 KH농어촌산업)였던 것이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입찰 담합 결과 9600억원대로 평가받던 알펜시아 리조트가 ‘헐값’에 매각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최 전 지사를 소환해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 전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워낙 부채가 심하고 운영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라 매각하기 위해 120개 기업과 접촉했다”며 도정 활동의 하나로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KH 계열사 대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에서 속초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춘천 삼천동에 대한 개발을 포함해 리조트 매각을 제안했다”는 진술<서울신문 3월 14일자 10면>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역시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또다른 특혜를 제공하려던 사전 논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 ‘엘피아 카르텔’ 깬다… 전관계약 648억 취소

    ‘엘피아 카르텔’ 깬다… 전관계약 648억 취소

    설계·감리 등 이미 계약한 11건전관업체 참여 원천 배제 추진 발주 단지 20곳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에 이어 ‘전관 특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들어 설계·감리에 선정된 전관업체 11곳과의 648억원 규모의 계약을 전면 취소하며 백지화했다. 진행 중인 전관업체 용역 체결 절차는 중단하고 앞으로 발주할 용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전관업체를 배제할 수 있도록 LH 내규를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LH의 전관유착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표명이 있었음에도 LH 발주사업 심사에서 전관업체가 그대로 통과됐다”면서 “전관을 고리로 한 이권 카르텔에 대해 공공분야 전반 및 심사위원 유착까지도 포함한 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LH는 무량판 구조 관련 브리핑을 한 지난달 31일 이후 심사한 설계공모와 감리용역을 대상으로 전관업체를 검토한 결과 전관이 참여해 심사·선정이 완료된 설계업체가 10건(561억원), 감리용역이 1건(87억원)이라고 파악했다. LH가 철근 누락 아파트를 스스로 밝힌 이후 ‘전관예우’ 때문에 부실 설계·공사·감리가 자행됐는지 의심을 받게 된 국면에서도 퇴직자가 재직 중인 업체를 설계·감리 업체로 낙찰한 것이다. 이번에 전관 재직이 확인된 이들 업체와의 계약은 모두 취소한다. 다만 전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업체와의 계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이후 입찰 공고 중이거나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설계·감리용역 23건은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설계공모 11건(318억원), 감리용역 12건(574억원) 등 총 892억원 규모다. 이들 용역은 아직 낙찰자 선정 전으로 입찰제안서만 제출해 법률관계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LH는 ‘발주부서의 불가피한 사유’로 해석해 해당 공고를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LH 전관 관련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이 나올 때까지 LH 전관업체 용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H 사업이 10월까지 사실상 마비되며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제한한 11개 사업 물량이 2800가구 정도 된다”면서 “미뤄진 사업을 당기는 등 전체적으로 공급 물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 檢,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등 이권 사업 협약서 초안 전송” 진술 확보

    [단독] 檢, “강원도, KH에 국제학교 등 이권 사업 협약서 초안 전송” 진술 확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원도가 리조트 최종 입찰이 끝나기 전 KH그룹에 국제학교와 관련해 각종 협의 사항이 담긴 협약서를 보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검찰은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다른 이권 사업까지 논의하며 KH에 특혜를 제공하려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최근 배상윤 KH 회장의 측근 김모 자금 총괄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원도 프로젝트 투자 유치 태스크포스(TF) 담당자가 2021년 6월 14일 KH에 국제학교 관련 행정협의 사항 등이 포함된 알펜시아 수익사업 지원 이메일을 보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원도가 이메일을 보낸 시점은 ‘알펜시아 리조트의 5차 공개 매각’ 절차 참여기업이 발표된 시점보다 일주일가량 앞선다. 검찰은 이 진술 등을 토대로 KH가 리조트를 입찰할 경우 강원도가 다른 사업 등에 추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조트 입찰과 직접 관련이 없는 추가 개발 계획까지 양측이 사전에 논의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매각 당시 도정 총괄자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에서 언급된 국제학교는 강원도가 추진해 온 국제평화 도시에 들어설 사업 중 하나로 리조트 부지 내 유치 계획이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최 전 지사는 KH의 리조트 인수가 확정된 직후 입찰 결과 발표 및 양도 협약 체결식에서 “KH가 알펜시아 내부와 그 주변을 국제평화 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알펜시아 주변의 유휴부지 약 35만평을 KH가 추가로 매입해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전 지사는 강원개발공사가 리조트를 매각할 당시 KH에 특혜를 주는 등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리조트는 5차 입찰에서 KH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에 넘어갔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2개 기업이 모두 KH 산하 KH강원개발과 KH리츠(현 KH농어촌산업)였던 것이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입찰 담합 결과 9600억원대로 평가받던 알펜시아 리조트가 ‘헐값’에 매각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최 전 지사를 소환해 13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최 전 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워낙 부채가 심하고 운영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구조라 매각하기 위해 120개 기업과 접촉했다”며 도정 활동의 하나로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KH 계열사 대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강원도에서 속초 KTX 역세권 개발사업이나 춘천 삼천동에 대한 개발을 포함해 리조트 매각을 제안했다”는 진술<서울신문 3월 14일자 10면>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역시 강원도가 리조트 입찰을 위해 또 다른 특혜를 제공하려던 사전 논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끝내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두 사건을 한데 묶어 다음달 초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백현동 개발 의혹의 정점인 이 대표에 대한 조사와 기존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구체적인 배임 액수를 산정하는 등 막바지 혐의 다지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가 결재한 문건만 나열해도 명확한 사건”이라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만큼 영장 청구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4∼2015년 경기 성남시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시가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며,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개입해 시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소환조사를 끝내고 귀가하던 대표는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맡고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의혹에 대한 정점도 이 대표로 지목되고 있어 소환조사가 불가피한만큼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달 말쯤 이 대표를 소환한 뒤 다음달 초 백현동 의혹과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검찰은 지난 구속영장 청구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묶은 바 있다. 다음달은 정기국회가 문을 연 시점이라 현역 의원인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가 이뤄져야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영장 청구 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중 ‘대장동 50억클럽’ 핵심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재판에 넘기고, 또 다른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2014~15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감사위원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이중 실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 “정당현수막 특혜 없애고 전자게시대 보급 확대해야”

    “정당현수막 특혜 없애고 전자게시대 보급 확대해야”

    정당현수막에 일반현수막과 같은 법을 적용하고, 전자게시대 처럼 현수막을 대체하는 새로운 홍보수단의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옥외광고정책연구소 김정수 소장은 17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열린 ‘정당현수막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특별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김 소장은 “정당의 정치활동 자유, 국민의 표현 자유 모두 동등하게 법률로써 제한 할 수 있도록 현수막을 대체하는 디지털 홍보수단의 보급이 확대돼야 하며, 현수막은 지정게시대에 만 걸릴 수 있도록 정당 등 공공분야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신일철 생활공간정책과장은 “{정당현수막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 후)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적 영향력 및 성향에 따라 단속 수준에 편차가 발생하고 현장 공무원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어 적극적인 철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현수막에 쓰인 문구가 통상적 정당활동의 내용인지 각급 선관위에 질의하면 매우 폭넓게 인정돼 타 정당이나 정치인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난립하고 예비 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상적 정당활동과 환경·안전·도시미관·형평성 등이 조화될 수 있도록 정당현수막 난립 방지를 위한 구속력 있는 법령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보라 녹색어머니회 서울 수석부회장은 “서로를 비방하는 정당현수막 내용과 표현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거리에 걸린 현수막의 부적절한 내용에 아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앙정부 관계자, 정당현수막 업계 관계자, 학회 회원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도 참여해 정당현수막 난립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깊이 있는 토론을 했다. 한국OOH광고학회와 미래사인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날 특별세미나에는 이후일 관악구청 전 광고물팀장, 이상영 법무법인 YK변호사, 최영균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 회장, 김성훈 세명대 교수, 한광석 남서울대 교수, 김현정 서원대 교수, 박진표 동양대 교수 등도 참석 했다.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윤 대통령 처남 불구속 기소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윤 대통령 처남 불구속 기소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처남 김모(53)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이정화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김씨 등 사업시행사 관계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위조된 문서를 행사해 공무원의 직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김씨는 양평 공흥지구 사업시행사인 ESI&D의 실질적 소유자다. 그는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2016년 양평군에서 부과하는 개발부담금을 감경받을 의도로 공사비 등이 담긴 증빙서류에 위조 자료를 끼워 넣은 혐의를 받고있다. 양평군은 ESI&D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2016년 11월 17억48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다가 ESI&D 측의 두 차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017년 6월 개발부담금을 단 한 푼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양평군은 같은 해 11월 뒤늦게 개발부담금을 1억8700여만원으로 정정 부과했다. 경찰은 당시 김씨 등이 공사비를 많이 쓴 것으로 부풀려 개발 이익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고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 5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ESI&D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국민의힘은 학생 간 화해로 전학 조치된 일에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장악 기술자’라며 부적격 인사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이 후보자를 엄호했다. 이동관 “방송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 아냐”“공영방송 역할은 평평한 곳에서 공정한 방송” 이 후보자는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도 똑같다.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KBS) 수신료 폐지에 국민의 80%가 동의한 것도 항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뉴스의 소비자인 시청자에게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자세”라며 “분명한 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경영, 방송 윤리, 정파적인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시스템을 교정한 이후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MB) 정부 당시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며 언론 장악을 위해 국가정보원에 문건 작성을 요청해 보고받고 그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질의도 쏟아졌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 상주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이 각 수석실을 다니며 뭐가 필요한지 수집해서 보고했다고 한다. 나중에 홍보수석실에도 한명이 와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나도 청와대에서 근무했지만 국정원에서 행정관을 파견받으려면 수석의 동의와 사인이 없으면 안 된다. 어떻게 실에 20명이 채 안 되는 행정관을 모를 수 있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는 “그때는 진짜 몰랐다”며 거듭 부인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 문건대로, 이명박 정부의 요구대로 방송이 됐는가. 이대로라면 이 후보자가 전지전능한 미디어 황제이고, 방송 언론인들은 허수아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관련 문건으로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 언론 장악이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도 “제가 만약 관여했다면 (문재인 정부의) 엄혹한 적폐 청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장제원 “野 내로남불 청문회 발악”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도 번번이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이 청문회 현장이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공격이 청문회 질의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내정설이 나온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방송장악 기술자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장 중립성을 담보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통령 캠프 최측근을 임명하고, 자신이 변호사 때 데리고 있던 변호사를 대한민국 법률을 전부 유권해석하는 법제처장에 임명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장 위원장의 발언에 고성으로 항의했으나, 장 위원장은 “제 질의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했다 하는 분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서 공정성을 논하고 있다”며 “인수위원이라 방통위원장이 안 된다고 하는데 난독증인가. 이 후보자는 인수위 고문이었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문건이 있었다. 여기에 나온 그대로 민주당은 착착 언론장악을 진행했다”며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보수정권 10년 공영방송이 처참하게 몰락했다’고 문건 그대로 말을 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 문건을 돌려보고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野 “학폭 거짓말 드러나면 사퇴해야”與 “적절한 범위 내 처리, 좌파언론 억지”담임 교사는 국회 소통관 반박 기자회견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공개하면서 “피해자가 4명이며 갈취, 강도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솔직히 아무도 현장을 본 적이 없다.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그렇다면 학생들의 진술이 중요한데 ‘그냥 아는 대로 쓰라고 해서 다른 사례 들은 것까지 썼다’, ‘일방적 가해도 아니다’라고 했다. 나중에 서명날인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학폭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서명날인이 돼 있지 않은 것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강변”이라고 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격 박탈이라고 생각한다”며 “가해 사실이 있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전학을 보냈다는 것은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자 아들 담임교사 인터뷰를 언급하며 “복수의 교사가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진술서 내용은 분명히 일어난 사실이라고 말을 했다”며 “이 후보자는 진실만 이야기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도 기존 내용과 다른 팩트가 사실 거의 없다”고 했고, 강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가혹행위가 과장·왜곡됐고, 상호 간의 물리적 다툼은 있었지만 과도한 폭력은 없었다고 들었는데 민주당과 좌파 언론사의 억지 아닌가”라며 “학폭위 관련 법안 시행 이전 사건이라 담임 선생님 종결 사안이었고, 적절한 범위내에서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시절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반박했다. A씨는 “아이들이 썼던 글 안에 23개의 폭력 사건이 있었다”며 “한두 개 갖고도 학폭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 부인이 자녀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고쳐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자) 배우자가 생기부 관련해 (제게) 전화한 기억은 제 인생 기억에 팩트”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아들의 1학년 담임이 집사람과 아이에게 전화해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 데 대해 A씨는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 이동관 “KBS, 정파적 보도 쏟아내는 시스템 선교정”

    이동관 “KBS, 정파적 보도 쏟아내는 시스템 선교정”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KBS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면서 “정파적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그런 시스템을 먼저 교정한 후에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왼쪽으로 기운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신료 폐지에 대해 80%에 가까운 국민이 동의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단순히 돈 내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런 방송에 준조세를 내면서 하는 항의의 표시다. (KBS가) 가치 있는 일을 한다면 100% 자발적으로 내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이제는 낙마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고 흠집 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녀 학교 폭력 사건 당시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자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격 박탈이라고 생각한다”며 “가해 사실이 있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전학을 보냈다는 것은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학생들이 화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고, 학생들이 친구가 강제 전학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자가 압력을 행사해 학폭위를 열리지 않게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도 “언론을 통해 (진술서 내용을) 뒤늦게 봤고, 아들한테 사실을 물어봤다. 10차례 불러서 물어봤다”면서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갈취나 휴대전화를 뺏거나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검찰 소환 조사 마친 이재명…“검찰이 사실과 사건을 꿰맞추는 듯”

    검찰 소환 조사 마친 이재명…“검찰이 사실과 사건을 꿰맞추는 듯”

    “한국식품연구원이나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100억 의혹, “검찰이 질문조차 안한 부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은 후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정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면서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짜 배임죄는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진짜 배임죄란 얘기를 드렸다”고 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4~2015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에서 배임 액수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배임 혐의가 될 거 같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10여 명과 인사를 나눈 후 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인 박규택 변호사는 “(이 대표가) 해명이 필요한 중심으로 설명을 상세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100억원이 이 대표의 몫이라는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질문조차 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중앙지검 인근 도로에서는 지지자와 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낮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일부 보수단체는 조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차량에 달린 확성기를 통해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노래를 반복해서 재생하기도 했다. 반대편에서는 밤늦게까지 지지자 150여명이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다수를 현장에 배치하고,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신분을 확인하고 들여보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與 “개딸 앞 투사 이재명, 검찰 앞 묵묵부답 ‘방구석 여포’”

    與 “개딸 앞 투사 이재명, 검찰 앞 묵묵부답 ‘방구석 여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13시간 조사국민의힘 “강성 지지층 앞에서는 핏대”“검찰 앞에서는 묵묵부답 뻔뻔한 행태”윤재옥 “총동원령에도 지지자 겨우 200명”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8일 “개딸 앞에선 투사, 검찰 앞에선 묵묵부답인 ‘방구석 여포’가 따로 없다”고 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청중 앞에 유세하듯 준비된 입장문을 읽으며 당당한 척 들어가 놓고, 정작 조사에서는 그 오랜 시간동안 입을 닫았다고 한다”며 “강성 지지층 개딸 앞에서만큼은 핏대를 세우며 한껏 위풍당당한 이 대표가 검찰 앞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억압받는 희생자라도 되는 양 스스로를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까지 빗대며, 밑도 끝도 없이 무조건 ‘정권 탓’, ‘검찰 탓’ 남 탓 일색에 ‘보복수사’, ‘조작수사’의 근거 없는 주장까지 과연 국민께서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달려온 지지자들 겨우 200여명”이라며 “이제 자기 지지자들마저 그만 보고 싶어 하는 쇼를 언제까지 되풀이할지 묻고 싶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가 말하는 국가폭력과 공작수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폭력과 공작수사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는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비리 혐의와 관련해 정치를 하는 사람은 검찰이 아니라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간에서는 이 대표가 조사에 임하는 태도를 두고 또다시 불체포특권을 행사하려는 사전 작업 아니냐는 의혹 눈길을 던지고 있다”며 “이 대표는 더이상 표리부동을 멈추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입증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 이재명 “조작수사 쏟을 에너지, 경제위기 극복에 쏟아야”

    이재명 “조작수사 쏟을 에너지, 경제위기 극복에 쏟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런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위기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회기 중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체포동의안 당론가결도 생각 중인가’ 등 질문에도 “경제 문제가 심각하니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일본에만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고 다시 빈손으로 돌아오는 퍼주기 외교를 반복하면 국민이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위증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넘게 조사했다.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가 공영개발 방침을 뒤집어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한 경위, 사적 이익 취득 여부 등을 추궁했다. 이 대표는 조사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객관적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는 사안인데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 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진짜 배임죄란 얘기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할 땐 동행 의원 없이 홀로 나왔지만, 조사를 마친 뒤에는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 10여명의 응원을 받았다.
  •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사설] 李 “구속영장 심사 응할 것”, 방탄 꼼수일 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서한과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정치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주장하며 강성 지지층 결집을 유도했던 이 대표는 검찰청 앞에서도 선동의 언어로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미리 준비된 단상에 오른 그는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감춰 보겠다는 것”,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 등의 주장을 이어 갔다. 검찰이 내세운 혐의에 대해 당당하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대신 정치보복 피해자 시늉으로 일관하는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 딱하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는 요구를 덧붙였다. 지난 2월 대장동·성남FC 사건과 관련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뒤 방탄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마치 약속을 지키는 것처럼 말하지만 ‘비회기’ 조건을 내세운 건 꼼수에 불과하다. 8월 임시국회가 31일 끝나면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정기국회는 법정 회기로 연기할 수 없어 12월 10일 폐회 때까지 비회기가 없다. 여야가 협상을 통해 회기를 잠시 중단할 수도 있지만 민주당이 정치보복 수사라고 주장하는 마당에 이는 현실성이 없다. 사실상 끝까지 방탄 국회 뒤에 숨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정녕 영장심사를 받겠다면 당에 회기 중단을 요청해야 마땅하다.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두 차례 검찰 조사 때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묵비권을 행사했던 이 대표는 어제 조사에서도 같은 행동을 취했다고 한다. 검찰청 밖에서 보복 수사를 주장하고 정작 검사 앞에선 입을 닫는다면 누가 그의 말을 수긍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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