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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조짐/미,대중 보복조치 발표 안팎

    ◎“중 불법복제 만연… 경제손실 심각” 강수/“30일간 유예”… 재협상 길터 막판 타결가능 지적재산권(IPR)보호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은 최근의 미중관계 현안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이다.통상전쟁으로까지 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재권 문제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보다 중요한 사안의 논의와 사태진전을 위한 매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대만해협 긴장이 유야무야로 해소된지 한달 뒤인 지난 4월말 미국은 자체 개정통상법에 따른 각국별 지재권보호에 관한 연례심사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이 통칭 스페셜 301조 연례심사와 관련해 양국은 이후 상호비난과 타협불가의 강경자세를 고수해 급기야 미 최고당국자가 「통상전쟁」우려에 대한 진화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그러나 미중관계는 이 무렵 전적으로 이같은 배타적 긴장상태에 놓여있지는 않았다.이는 지난 대만해협 때와 다른 양상이다. 지난 8일 클린턴 대통령은 사전 경고한 대로 1주일 뒤인 15일까지 미국상품을 불법복제하는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은 20억달러상당의 무역보복을 당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틀 후인 10일엔 파키스탄에 핵무기 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던 중국을 이 혐의로 인한 미국내 핵확산금지법상의 수출신용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로부터 면제시켜주는 특혜성 방침을 발표했다. 따라서 미국의 지재권에 관한 대중 강경자세는 대중국정책에 관한 전체 기조에서 다소 돌출된 인상이다.다른 사안과 달리 지재권에 관한한 중국 편을 드는 미국인이 별로 없는 점을 보면 중국의 지재권보호 불이행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92년의 양해각서에 이어 지난해 2월 스페셜301조에 의거한 10억달러상당의 보복관세를 무기로 중국으로부터 보호협정을 얻어냈지만 95년에만 미국의 CD,비디오,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중국 불법복제품의 수출로 23억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있는 지재권 문제는 과거의 사례를 미뤄 막판 「벼랑 끝」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히 엿보인다.지재권의 스페셜301조 무역보복은 일단 1백% 보복관세 목록을 선정발표한 뒤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동안 해당국과 재협상의 길을 터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 부과하는 보복액수도 3분의 2로 삭감된다. 무엇보다 중국의 최혜국대우를 철회하자는 법안이 89년부터 매년 제출되어 왔지만 한번도 현실화된 적이 없으며,미·중,미·일 무역마찰에서 보복관세의 위협이 실체화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유럽,아일랜드 고성장에 선망의 눈길

    ◎작년 8% 성장… 경상수지 수년째 흑자 행진/EU최빈국 불구,새 경제모델 부상 가능성 80년대 이후 동아시아 경제의 성공을 바라보는 유럽쪽 눈초리에는 언제나 선망과 질시가 뒤섞여 있었다.저성장에 허덕이던 유럽으로서는 매년 두자리 수에 가까운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동아시아 지역은 경이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같은 서유럽 내에서 동아시아와 같은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나라가 등장,유럽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유럽연합(EU)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축에 드는 아일랜드가 바로 그 나라.아일랜드는 지난해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아일랜드 중앙은행은 6.5%에 머물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지만 낙관적 견해에 따르면 9%를 넘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EU로서는 놀랄 만한 높은 경제성장이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율도 낮은 수준에서 억제되고 있다.지난 2월 현재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의 소폭상승에 그치고 있다.또 경상수지도 몇년째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지난 87년 국내총생산(GDP)의 1백15%에 달했던 예산적자도 경제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급속히 감소,지난해에는 EU가 유럽통화동맹(EMU)가입기준으로 내세운 GDP 대비 3%선 아래로 떨어졌다. 아일랜드 경제가 안고 있는 한가지 흠집이라면 높은 실업률을 들 수 있다.아일랜드는 지금 8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갖지 못했을 정도로 높은 실업률에 고민하고 있다.이는 유럽 전체로 봐서도 상당히 높은 실업률이다.이처럼 실업률이 높은 것은 70년대의 베이비붐 때 태어난 세대를 현재의 경제가 아직 충분히 포용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측면과 함께 경제가 활황을 이루자 이민가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일랜드가 이처럼 경제분야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아일랜드의 성공을 냉소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EU내의 상대적 빈곤국으로서 EU가 아일랜드에 제공하는 보조금(아일랜드 GDP의 2%)과 ▲아일랜드가 외국기업들에 낮은 세율 적용 등 특혜를 주어 경제적 성공을 사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든다.그러나 역시 EU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이나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아일랜드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또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외국기업들이 아일랜드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제는 아일랜드 기업들도 빠른 성장을 계속,오히려 외국기업들을 제치고 경제성장을 이끄는 주역을 자처하게 됐다. 루아이리 퀸 아일랜드재무장관은 아일랜드 경제의 성공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수년간 일관적이며 효율적으로 수행됐기 때문일 뿐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그 비결이 어디에 있든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EU시장에의 접근이 용이하고 영어를 유창히 구사하는 잘 교육받은 노동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매력 때문에 아일랜드에 진출하려는 외국투자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아일랜드의 경제활황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서유럽국가들은 벌써부터 이같은 아일랜드의 높은 경제성장을 주목하고 있다.특히 높은 예산적자에 시달려온 스웨덴이 아일랜드와 같은 경제운용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대규모국가부채를 안고 있는 나라들도 아일랜드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어 한때 빈국으로 도외시됐던 아일랜드가 유럽의 새 경제모델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유세진 기자〉
  • 재벌은 경영 투명성 높여야/최택만 논설위원(경제평론)

    정부의 재벌정책에 일대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국내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완화 또는 철폐하는 대신 재벌총수의 독단적 경영을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벌정책의 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려는 과거 정책과는 다른 것으로 정책발상과 사고의 일대전환으로 여겨진다.과거재벌정책은 경제력집중이 야기하는 폐해를 시정하기 보다는 집중자체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재벌의 경제력은 더욱더 비대해져 당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왔다. 정부가 이번에 재벌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점에서 시의성과 적합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그 하나는냉전종식 이후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이 수도권 인구분산시책 처럼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적 재검토가 불가피 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경제력집중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 우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등에 불이익을 주는등의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는데 있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먼저 재벌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일을 시정하는 것은 물론 재벌 계열기업간 거래(내부자거래)와 위장계열기업에 대한 특혜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독과점을 이용한 가격인상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없애기 위해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경영투명성제고는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는 정경유착의 단절이라는 문민정부의 개혁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경제적으로 볼 때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한국 재벌구조의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동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 강화,외부감사제도 강화,소액주주 보호 등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상장기업이 불성실한 공시를 할 때는 증자를 제한하고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실시할 수 있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외부감사인 지정 대상기업을 넓히며,소액주주의 주주권행사요건을 낮추어 대기업의 경영면에서 투명성을 제고하려하고 있다. 정부의 투명성제고방안은 어디까지나 정책적인 의지의 표현이고 실제 투명성제고는 실질적인 주체인 재벌기업과 총수의 향후 사고와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정부가 그동안 기업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와 외부감사제 등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으나 해당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허다했다.정부제도가 미비해서 재벌의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재벌이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명성이 높아진 재벌에 대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과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재벌총수가 독단적 경영체제를 투명성이 있는 경영체제로 바꾸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 의지의 표현으로 재벌총수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올해 초 제시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회사밖에 있는 전문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사외이사제는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살릴수 있는 제도이다. 사외이사제는 미국에서는 아주 일반화된 제도이다.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1천대기업의 평균이사수는 13명이다.이 가운데 9명이 사외이사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세추위가 연초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의했을 때 국내 대기업의 56.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찬성은 18.9%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대기업이 사외이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업비밀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데 있다.또 우리나라는 기업에 대한 소유분산이 잘돼 있는 선진국과는 달라 그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물론이 제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제도가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만일 대기업별 특수사정 때문에 현단계에서 이 제도의 도입이 어렵다면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재벌그룹 계열기업별 독립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정부도 계열사간 변칙적인 내부거래를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이것은 그룹 모기업과 계열사 전체를 하나로 묶어 회계 등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다.그룹전체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과 손익 등의 허수가 드러나 기업집단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재벌이 솔선해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재벌에 대한 국민의 사시적 시각을 불식하고 경제력집중에 의한 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기에 이를 적극 권고하는 것이다.
  • 「비자금」 검찰 논고문 /변호인 최후변론

    이 사건은 전두환 피고인이 대통령 직위를 이용,대기업들에 정부 발주공사의 특혜를 주거나 세무조사를 면제해 주는 등의 대가를 주고 돈을 받고,안기부장·국세청장·재무장관등 고위 공직자들이 한통속이 돼 저지른 전형적인 권력형 독직 사건입니다. 전피고인 등은 기업체 대표들이 우국충정에서 제공한 정치자금일 뿐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그러나 의견상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직무 관련성을 판단하려면 금원 수수의 실질적 이유,정황,수수자의 자금 관리방법과 사용처공여자의 자금조성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안현태 피고인은 경호실장으로 있으면서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면담을 주선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수뢰를 도와주고 그 과정에서 5천만원의 뇌물을 받았습니다.87년에는 기업체별로 자금을 할당했고 피고인 전두환의 자금관리에도 깊이 관여했습니다. 당시 안기부장은 돈을낼 기업체의 명단을 넘겨주고 국세청장은 기업인들에게 돈을 내도록 압력을 가했습니다. 사공일 피고인은 대선자금 모금을 지시받고일부기업에 돈을 내도록 요구하는가 하면,일부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전달하는 등 뇌물수수를 적극 도와주었습니다. 총체적 부패의 근원인 정경유착의 악습을 근절하고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재판장께서 추상같은 선고를 해 주기 바랍니다.이자리는 뒤틀린 과거를 바로잡고 쇠약해진 민족정기를 바로잡을 중대한 의미를 지닌 자리입니다. ◎변호인 최후변론 이 사건은 5.18특별법에 따라 수사가 시작됐다고 판단됩니다. 정치자금법 3조는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금전을 정치자금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피고인들이 받은 돈은 전액 노태우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으로 스였으므로 정치자금입니다. 뇌물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수뢰자가 자유로이 받은 돈을 처문할 수 잇어야 하지만 피고인들은 모은 돈을 모두 대선자금으로 보냈습니다. 모금자체가 불법이더라도 돈의 사용처가 고스란히 대선본부로 보내졌으므로 무죄입니다. 특히 피고인들은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대통령이 지시한 대선자금 모금행위를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뇌물성이라는 인식을 하지 않았고 주는 사람도 뇌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따라서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뇌물수수 및 뇌물방조죄는 범죄행위가 구성되지 않으므로 무죄입니다. 정치자금과 뇌물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정치문화으 후진성을 실감하고 있습니다.최근 구속된 전 청와대 부속식장 장모씨으 경우 검찰이 22억원을 떡값으로 처리한점에 비추어 안현태피고인이 받은 5천만원도 당연히 떡값으로 처리해 야 합니다. 대통령이 받은 돈에 대해선 1원까지도 뇌물로 규정된 검찰의 처사는 법 적용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으 판결여하에 따라 사법부으 자존심과 명예 나아가 독립성마저도 훼손될 수 있습니다.검찰 송소장대로 판결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정보·통신등 언론관련 입법 신중을/서정우 연세대교수(전문가제언)

    ◎세계화 시대… 정보 고급화·전문화 시급 언론에도 「역사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것인가. 연세대의 서정우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과거 기자시대에서 잠시 편집인시대로 옮아 가는듯 하다가 이제 본격적인 발행인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이는 선진사회에 비해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교수는 『언론은 절대다수 국민의 정신과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도의 첨단·창조적 산업』이라면서 『절대로 경영이나 자본논리로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그는 이 대목에서 「절대」라는 용어를 세번씩이나 사용했다. 언론인 출신 15대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한결같이 지적한 재벌의 언론소유 폐해에 대해서 서교수는 『언론은 과자나 신발을 만드는 경영과는 다르다』면서 『언론 만큼은 언론의 논리,공익의 논리로 운영되어야 하며 공익구조를 위해 경영구조가 지원하는 쪽으로 자본가들이 자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서교수는 최근 신문들의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 『경쟁에도 윤리가 있고 게임의 법칙이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언론경쟁은 질적인 경쟁보다는 양적인 경쟁 뿐인 제로섬게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문 1백만부를 찍는데 20년 이상 자란 나무 2백66그루가 사용된다』면서 신문들이 18면에서 48면까지 증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정보량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광고가 50%가 늘어나는 등 양적인 경쟁 뿐이었다고 학계의 조사결과도 제시했다. 서교수는 『국민과 정부가 언론에 사랑과 존경의 특혜를 주는 것은 언론이 정보전달과 사회감시기능을 수행하는 공익기관이기 때문』이라면서 『파행경쟁은 이윤추구 수단 외에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은 언론의 역할에 대해 서교수는 『정보사회는 필연적으로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결과로 다가온다』면서 『국민들의 국제적인 이해수준을 높이는 「세계를 알리는 창」이 되어야 하는 역사적과업이 언론에 주어졌다』고 규정했다.그는 특히 『지금 언론이 대중정보전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독자와 시청자들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고급정보를 요구한다』면서 『언론이 앞장서서 정보의 고급화·특성화·전문화·개성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의 능력에 대해서는 『사회가 의사나 교수,법조인등 전문직업인들에게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한다면 언론의 대중정보관리라는 전문성은 결코 다른 전문분야 보다 덜 중요한게 아니다』라면서 『언론이 낙후된 전문집단으로 꼽히지만 변화의 가능성과 노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언론중재위원,간행물윤리위원,방송위원 등을 지낸 언론전문가로서 서교수는 15대국회에서 언론인 출신의원들의 역할도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보화시대를 맞아 저작권·통신·위성방송·정보관련법 등 언론과 관련된 입법 및 법개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97년부터 본격 개방될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언론인 출신들이 미래투시적이고 책임있는 입법에 앞장서 달라』고 요구했다. 서교수는 마지막으로 『정보화시대의 최첨단산업은 정보·통신·언론산업인데 우리는 아직도 그 중요성을 덜 느끼고 있는듯하다』면서 미국영화 「쥬라기공원」의 흥행수입이 우리 자동차 22만대를 판 수익과 같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김경홍 기자〉
  • “교육법령 개폐 초당적자세 필요”/문용인 서울대교수(전문가제언)

    ◎복수교원단체 허용… 선의의 경쟁 부축 『15대 국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이 마무리되는 오는 98년까지 임기가 계속되므로 교육분야 종사자로서 당선자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큽니다.교육개혁작업은 바로 법령에 의해 완결되기 때문이죠』 서울대 문용인 교수(교육학)는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므로 당선자들은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이해를 초월해 공명정대한 입장에서 법령 개폐작업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교육부가 설정한 78개 교육개혁 과제 가운데 40여개가 법령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당선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교육개혁은 예산의 뒷받침이 없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교육예산과 별도로 3년동안의 교육개혁 사업비로 책정된 GNP의 5% 수준의 예산을 예정기간이 끝난 다음에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개혁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문교수는 『1기 교육개혁위원회는 두차례에 걸친 교육개혁안을 통해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하고학교간 차별화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자는 기본 방향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 했다.이어 『지난 4월 구성된 2기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내년에 국회에 상정할 교육개혁안은 이를 보다 구체화한 실질적 내용이 될 것이므로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외풍으로 교육개혁의 취지가 흐려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다른 국·공립대에서 반발하는 「서울대 특별법」에 대해서는 『서울대만 특혜를 누리는 법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당선자들이 지역구의 「표」를 의식해 무조건 백안시할 것이 아니라 국·공립대가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서울대 특별법은 그동안 재정확보와 학사 운영 등에서 규제로 일관한 현행 국·공립대법이 학교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해서는 『학교 설립자의 기득권을 빼앗는 것으로 비춰져 교육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사재를 털어 교육분야에뛰어든 사람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이번 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학교장이나 교사,학부모들은 이 기구가 견제의 룰이 적용되는 권력기구가 아니라 후세교육을 위한 선의의 협의기구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외에 교원단체를 복수로 허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당연히 시행해야 한다』고 찬성했다.교사들의 창의적 노력을 배가시키고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현실적으로 당장 시행하기가 힘들다면 일정기간 유예하는 것을 전제로 입법예고해 그 당위성과 시행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동화·동남·대동은 빠르면 6월말 직상장/거래소

    ◎8천억 규모… 중기 자금 간접지원 효과/현대 3개사는 제외… 형평성 논란 소지 장외등록법인인 동화·동남·대동은행 등 3개 은행이 빠르면 오는 6월말 직상장된다.상장규모는 동화은행 4천억원,대동·동남은행 각각 2천억원 등 모두 8천억원에 이른다. 증권거래소는 23일 소액주주들에게 보유주식의 환금성을 높여주고 우량 장외등록법인의 상장을 용이하게 해줌으로써 장내·외 주식시장의 연계성을 제고하기 위해 3개 은행이 상장신청을 해오면 빠른 시일내에 직상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은행은 이달안으로 증권거래소에 상장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상장심사와 증권관리위원회의 절차까지 약 2개월이 걸려 빠르면 6월말쯤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이들 3개 은행은 직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고 중소기업지원 전담은행으로 증시에서 마련한 자금이 중소기업에 지원돼 중소기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직상장 허용이유를 밝혔다. 홍이사장은 그러나 『직상장은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은행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등 장외등록 현대 3개사의 직상장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화은행은 지난해 2백52억원의 적자를 냈고 대동은행은 94년 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3개사 모두 납입자본 이익률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요건중 직상장요건에 미달한다.이는 일반 제조업체의 경우 상장 직전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면 상장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돼있어 형평성의 문제가 남아있다.특히 동화은행은 다른 2개 은행과는 달리 중소기업지원 전담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라 직상장 허용을 둘러싸고 「특혜」논란이 예상된다.〈김균미 기자〉
  • 경제(21세기 여는 15대국회:1)

    ◎분야별 과제… 「전문선량」에 듣는다/우리경제 70점… 물가안정에 “정책 1순위”/“「근소세 경감」 역점 세제개혁 추진”/재벌정책 기업자율에 일임 바람직/고비용구조 탈피해야 경쟁력 강화/“의정활동 중기 지원­육성에 주력하겠다” 압도적 제15대 국회는 21세기를 여는 국회로 우리 헌정사에 새로운 선진의회상을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울신문은 오는 5월말 임기가 시작되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전문분야별로 나눠 이들로부터 현실진단과 정책대안을 들어보았다.초·재선들을 중심으로 한 이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경제인,법조인,관료,학계출신등 각 분야별로 묶어 해당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제언을 곁들여 시리즈로 싣는다. 경제계 출신 15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대다수는 대 재벌정책과 관련,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간섭을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경제력집중 완화와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사회저변 인식과 상반된다.국내산업 보호가 가능한 시대에는 중소기업 등 취약분야와의 대내적 형평이 중시됐지만 개방화·세계화 시대에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대외경쟁력 강화가 보다 중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재벌에 대한 인식 및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재벌정책을 강화하려는 정부와 국회 경제통들의 이같은 견해차는 향후 기업관련 입법과정에서 흥미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선자들은 경제분야의 최대 과제로 물가안정을 꼽고 있고,우리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70점 내외의 괜찮은 점수를 주고 있다.의정활동에서 중소기업 지원·육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견해가 압도적이었지만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자율에 맡기거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 선별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예산안 심의 등 정부의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등 한정된 재원의 효율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빈부격차 해소,복지,농어촌 지원 등 계층간 형평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서울신문사가 경제계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중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5대 국회가 나가야 할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세제개혁은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세계화를 위해서는 땅값·금리·임금·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과 관료들의 의식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항목별로 보면 「우리 경제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과제」를 묻는 항목에는 가장 많은 13명이 물가안정을 꼽았다.고도성장 지속과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각 2명,국제수지 흑자전환과 분배정의 실현이 각 1명씩 나왔다. 경제세계화를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7명이 고비용구조 개선,6명이 관료들의 의식개혁,5명은 규제완화를 꼽았다. 「정부의 재벌정책 방향」에 대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16명으로 압도적이었고,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강화,거시적 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미시적 운영은 기업자율에 일임,종합상사의 전문화가 각 1명씩이었다. 「중소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원강화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와 경쟁력 있는 기업만 지원하자는 응답이 각 4명이었으며 규제완화는 1명이다. 「현재 우리 경제의 상황 평가」에 대해 60∼80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40∼60점이 7명,80점이상이 3명이었다.40점미만은 없었다. 「세제개혁의 최우선 순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이 10명,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에 대한 과세강화가 3명이었다.소득세와 재산세간 형평성 제고,중소기업 세율인하,토지관련세제 개혁,실명화시대에 걸맞는 세정개혁,전면적인 조세제도 개혁,부의 세습에 대한 과세강화가 각 1명씩이었다. 「상업차관 도입 전면허용 시기」에 대해 2∼3년 여유를 두고 단계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14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당장 전면허용해야 한다가 3명이었다.전면허용 말아야와 무응답이 각 1명. 향후 의정활동에서 역점을 둘 사안으로 당선자들 상당수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했다.정부예산 편성 심의때 역점을 둘 분야로 SOC 등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효율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의견과 복지·농어촌지원 등 형평성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으로 대별됐다. ○정책일관성 중요 한승수 의원당선자(신한국당·춘천갑·전 상공장관)는 『세계화 추진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겠다』면서 SOC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 위주로 예산이 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경식 당선자(신한국당·동래을·전 재무장관)는 『세제개혁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은 복지·교육 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서상목 당선자(신한국당·서울 강남갑·전 보사장관)는 세제개편과 중소기업 지원에 역점을 두고 복지·교육부문 예산 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거수명 당선자(신한국당·울산남갑·전 특허청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대기업의 사회환원 투자에 의정활동의 역점을 두고 복지문화정책과 SOC확충에 예산이 우선 배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강두 당선자(신한국당·거창 합천·전 주소경제공사)는 경쟁력 강화와 정부규제 완화에 역점을 두고 예산편성에는 우선순위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예산단가 및 운영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제고 주력 김석원 당선자(신한국당·대구달성·전 쌍용그룹회장)는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역점을 두고 세입·세출의 연계성 강화와 경직성 경비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현 당선자(신한국당·관악갑·한국플륨회장)는 세제개혁을,이신항 당선자(신한국당·구로을·기산사장)는 낙후지역 집중지원을,주진우 당선자(신한국당·고령 성주·사조산업회장)는 SOC투자 활성화와 예산운용의 장기적 측면을 각각 강조했다. 최선영 당선자(국민회의·부천 오정·전 농협조합장)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원리에 맞는 자율정책 시행에 역점을 두고,세계 20대이내 부국에 걸맞는 복지분야 예산증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상규 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전 중소기협중앙회장)는 중소기업 지원입법과 소규모 기업인의 복지제도 증진에 힘쓰고,예산상 중소기업 재정지원 규모를 확충하고 교육제도 개혁을 위한 재정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병태 당선자(국민회의·서울 송파병·한올제약회장)는 중소기업 육성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정세균 당선자(국민회의·무주 진안 장수·전 쌍용그룹전무)는 물가·고용 안정과 유망중소기업 육성,산업구조 조정에 힘쓰고,중소기업·농수산 구조개선 지원사업,사회보장 및 복지사업,SOC확충 등 기업경쟁기반 조성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고성 당선자(자민련·연기·흥진건설회장)는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혜택 부여와 교육부문 투자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한호선 당선자(자민련·전국구·전 농협중앙회장)는 농가소득 증대와 환경시책 강화,중소기업 대책에 역점을 두고,예산은 제로베이스에서 투자우선 순위를 확립,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정우택 당선자(자민련·진천 음성·경제학박사)는 산업구조 조정과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지대섭 당선자(자민련·전국구·청호컴퓨터대표)는 중소기업 체질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근로소득세 경감을 위한 세제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중장기적 SOC투자와 공직자처우개선에 예산을 중점배정하겠다고 밝혔다.어준선 당선자(자민련·보은 옥천 영동·안국약품회장)는 관광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지원강화,SOC확충을,김칠환 당선자(자민련·대전동구갑·세븐하이테크대표)는 중기육성,규제완화,지역별 예산균등분배를 각각 강조했다. ○규제완화 등 시급 정경유착 근절방안으로는 서상목·박상규·김병태·이강두·거수명 당선자가 규제완화 및 기업 자율성보장을 꼽았고 금융자율화,의식개혁,징세 객관성 유지,정치자금 양성화,특혜지원 배제 등을 함께 제시했다.한승수 당선자는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시민정치의식을 높여 정치자금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석원 당선자는 정책의 투명·일관성 유지를 강조했다.정세균 당선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기업외부감사 강화,공직자재산공개,기업처벌규정 강화 등을 제안했다.어준선·한호선 당선자는 내각책임제 개헌과 기업인 의식개혁을 제시했고,강경식 당선자는 중앙권한 지방이양과 대통령 권한축소,실질적 3권분립을 강조했다.지대섭·이신항·김칠환 당선자는 돈안드는 선거풍토 조성,정치자금의 공정·투명성 확보,정치인의 의식전환을,주진우 당선자는 선거자금 비지정기탁금제 도입과 뇌물공여기업 처벌법안 제정을 제안했다.정우택 당선자는 『정부에 밀착돼야 기업이 잘 된다는 인식이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경제부〉
  • 「검은돈」 사용처 일부 드러날듯/오늘 전씨 비자금 2차공판 전망

    ◎변호인,정치자금 입증위해 공개 유도/전씨 이외 나머지 5피고인엔 구형 예상 12·12 및 5·18사건 재판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2차 공판이 15일 열린다.지난 2월26일의 첫 공판 이래 50여일만이다. 지금까지 공판내용을 보면 검찰과 변호인단은 비자금사건 보다는 12·12사건 재판에 심혈을 기울이는 듯한 인상이다.그러나 전씨 비자금사건은 이른바 「전두환 리스트」의 공개여부로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 공판 당시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변호인단은 「칼자루」를 넘겨받는 2차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내용에 어느 정도 공세를 펼칠지 주목된다. 전씨는 첫 공판 때 검찰 직접신문에서 『비자금 사용처는 밝히지 않는 게 좋겠다』며 입을 닫았었다.따라서 2차 공판에서도 돈을 받은 정치인 등의 명단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변호인 반대신문을 통해 사용처의 일부 내역은 밝혀질 수도 있다. 전씨측의 석진강 변호사는 14일 『정치자금으로 쓰기 위해 돈을 거뒀으며 실제로 그 용도로 썼음을 알리기 위해 사용처에 대한 진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검찰의 포괄적 뇌물론에 대응하는 전략으로,돈을 받은 이유가 개인의 축재를 위한 것이 아니며 사용처도 당 운영자금 및 총선·대선자금 등 정치적 목적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논리이다. 전씨측은 특히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강제성이 없었으며 이에 따른 특혜나 이권 등 대가관계도 없었다는 사실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변호인단은 이를 입증하기 위한 1백여 문항의 반대신문서를 이미 작성해 두었다. 2차 공판은 변호인 반대신문이 끝나면 검찰 보충신문­증거동의 절차­검찰 구형 등의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제출한 재벌총수 등의 진술조서를 전씨측이 증거로 채택하는 데 동의하지 않으면 돈을 준 기업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불가피하나,전씨 비자금사건은 2차공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씨측의 한 변호인은 『경제인들을 다시 법정에 세워 「괴롭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해 검찰측 증거에 동의할 것임을 내비쳤다. 따라서 전씨 비자금사건은 2차 공판에서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때처럼 12·12 및 5·18사건과 병합심리가 이뤄지고 있는 전씨를 뺀 나머지 피고인 5명에 대해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것이 확실시된다.〈박은호 기자〉
  • 공기업 민영화계획 어떻게 추진될까

    ◎“국민은·한통 지분 상반기중 매각”/98년까지 58곳 예정… 한비 등 16곳 끝나/한중·가스공은 국민주 등 3가지 방식 검토 그동안 주춤했던 공기업 민영화 작업이 올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다.나웅배 경제 부총리가 지난 12일 열린 경제장관 회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3년 12월 확정한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의해 94∼98년까지 5년동안 추진될 민영화 대상은 58개.이 가운데 한국비료와 대한중석 및 고속도로시설공단 등 16개에 대한 민영화 작업은 끝났으며,현재 42개가 남아있다. 관심의 대상은 국민은행과 한국통신 한국중공업 및 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이다.한국통신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93∼96년까지 정부지분의 49%를 매각하게 돼 있다. 재경원은 국민은행 및 한국통신에 대한 민영화 작업을 가급적 올 상반기 중에는 끝낼 것으로 보인다.올 재정 투·융자특별회계에 두 기업의 주식매각대금 1조9천억원(한국통신 1조6천억원,국민은행 3천억원)이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할 자금으로잡혀있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해에는 증시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매각을 유보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 예산을 SOC에 집중투자할 예정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해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시사했다.오는 5월 3일 존치기간이 끝나는 증안기금의 해체문제를 매듭짓기 전에 매각을 강행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통신의 경우 93∼94년에 각 10%씩 매각했으며,지난 해에는 증시사정 때문에 계획됐던 14%를 처분하지 못했다.올해에는 15%를 매각하게 돼 있다.현재 정부지분은 국민은행 20.08%,한국통신 80%다.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는 민영화 일정이 95년으로 잡혀있으나 지금껏 매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덩치가 워낙 커 경제력 집중문제나 민영화 과정에서의 특혜시비 등을 우려,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산업연구원과 에너지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정부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부는한국중공업의 경우 지배주주 중심의 경영체제와 소유분산에 의한 전문경영인체제 등 두가지 방안을,가스공사는 일부 지분을 국민주 형태로 매각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임태순·오승호 기자〉
  • 정부,대미 통상외교 공세로 전환

    ◎컬러TV 반덤핑규제 등 6개항 시정요구/조속해결 안되면 WTO 등에 문제 삼기로 우리나라가 대미 통상외교를 수세일변도에서 공세로 본격 전환했다. 1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열린 1·4분기 한·미통상 실무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삼성 컬러TV에 대한 부당한 반덤핑 규제를 조속히 철회하도록 요청하는 등 6개항에 걸쳐 문제를 제기했다.흔치 않은 일이다. 우리 정부는 삼성 컬러TV가 3년연속 0.5% 미만의 미소마진율 판정을 받아 연례재심 조사 철회 요건을 충족시켰음에도 불구,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의 철회요청을 기각한 것은 부당하다며 반덤핑 규제의 조속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미국 무역위원회는 한국의 컬러TV에 대해 지난 84년 최종 반덤핑판정을 내린 이후 연례적으로 행해온 재심에서 삼성 컬러TV는 86∼90년 5년연속 미소마진율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식품검사 정책이 통관항별로 다르고 검사대상 제품과 동일한 세번일 경우 비검사대상 제품에도 구비서류를 요구하는 등 검사정책상 통일된 기준이 결여돼 검사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이의 시정을 요청했다.94년에만 총 6백88건 2천만달러 상당의 우리 제품이 미국 식품검사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중 5백16건이 최종 통관거부됐다. 정부는 또 오는 7월 발효예정인 미국의 섬유류 원산지규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산지규정과 일치하지 않아 우리 제품의 미국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며 개정을 요구했다. 재경원은 미국 정부발주공사 참여 요건이 국제관행보다 까다롭고 미국내 공사실적만 인정해 우리의 미국 공공공사 입찰 참여기회를 제한하며,공사 소요자재로 원칙적으로 미국산 사용을 의무화,미국인 특혜정책을 실시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삼성전자 컬러TV 반덤핑규제 철회를 포함,우리가 제기한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WTO 등 다자간 협상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외압으로 감사 중단”/현준희씨 수사

    감사원 고발따라 서울지검 형사4부(안재영 부장검사)는 9일 효산종합개발의 콘도미니엄 건설허가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가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한 감사원의 감사주사 현준희씨(43·6급)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감사원이 현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 효산개발 특혜 의혹/외압받고 감사 중단/감사원직원 주장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에게 6천만원의 뇌물을 준 효산종합개발(회장 장장손)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사업 승인」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사원 2국5과 현준희씨(43·6급)는 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의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원이 외부의 압력을 받고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사실무근” 감사원은 8일 감사주사 현준희씨가 『효산콘도에 대한 감사가 압력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지난해 5월 건설교통부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이 사실을 검토한 사실은 있으나 감사과정에서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 날자로 현씨를 직무수행 능력부족과 근무성적 불량 등의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 특정후보 지지 유도 한통 노조위장 입건

    서울지검 공안2부(김재기 부장검사)는 8일 (주)한국통신노동조합 유덕상 위원장과 박철건 교육홍보실장 등 2명을 통합선거법과 노동조합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한 일간지에 「치욕적인 통신시장개방,재벌특혜 통신정책을 규탄한다」는 제목으로 통신정책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6백13명이 노조의 입장을 지지·서명한 사실을 공개함으로써,조합원 및 유권자에게 특정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혐의다.〈박선화 기자〉
  • 양천을/북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로 설전

    ◎지역주의 타파·3김청산 싸고 공방­강남갑/“동서남북 모르는…” 토박이공방 가열­광명갑/“시독립·혐오시설 반대 내가 첫 주장” 분당 ▷강남갑◁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열린 강남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 안보문제,경제난,장학로 사건과 대선자금,지역주의 타파와 3김청산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맨 먼저 등단한 노재봉 후보(무소속)는 북한의 무력시위등과 관련,『북한은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는데 그 많은 통일론자들은 다 어디 갔느냐』며 『이런때 말 한마디 없는 「위장보수」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 이어 나선 서상목 후보(신한국)는 『당만들기를 밥먹듯이 한다고 3김정치를 비난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정치병을 고친다면서 공천헌금을 받는 모래알 정당에 몸담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수 있겠는가』라고 노 전 총리와 민주당 홍성우 변호사를 비난. 홍성우 후보(민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병폐의 뿌리는도덕불감증에 걸린 3김씨의 정치병에서 연유한 것』이라며 ▲대선자금 공개 ▲부패한 가신그룹 사정 ▲양김씨 등 부패정치인 정치자금수수 실상공개 등을 김대통령에게 촉구. 김명연 후보(자민련)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서비스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나같은 정책전문가를 국회로 보내 제2 경제도약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무소속 성명선 김종영 이경태 후보등은 지역할거주의에 근거한 3김정치의 병폐를 일제히 비판하는 한편 강남구를 제1의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송파갑 합동연설회는 봄비탓인지 5백여명의 청중만이 몰렸으나 여야후보들은 장학로 사건·3김청산·대선자금공개 등을 거론하며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먼저 『나 자신과 이회창,박찬종씨 등 3명이 만나 차례로 신한국당에 입당,집권당을 변화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여당 입당배경을 설명.이어 장학로사건과 관련,『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하던 93년 4월에 장씨가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와 혼내준 적이 있다』고 설명한 뒤 『내가 검사라면 21억은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자신의 「소신이미지」를 부각.홍후보는 또 『내가 박철언씨를 수사할 때 차명계좌 2백여개에 2백50억이 분산,예치돼 있었으며 검사를 퇴임할 때 확인해 보니 85억이 남아있었다』고 폭로. 민주당 양문희 후보는 『3김에 의한 3당 공천자들은 30년간 1인이 지배해 온 「보스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대한 투표로 우리 정치를 30년이나 후퇴시키게 된다』며 다른 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자민련 조순환 후보는 『30년동안 신문사에서 야근하면서 4억원밖에 못 모았는데 어떻게 청와대실장이 떡값으로 21억원이나 모았는가』고 반문하며 『15대국회에 보내준다면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과 각종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끝으로 등단한 국민회의 김희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정권 3년을 심판하는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김영삼 정권이 잘 했으면 여당을 찍고 못했으면 한표도 주지말자』고 강조. ▷은평을◁ 서울 은평구 대조국민학교에서 열린 은평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현직 의원 2명과 재야출신 여당후보 등이 나선 가운데 지역감정 및 3김정치 타파,현정권 개혁의 허점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첫 연사로 나선 자민련 노양학 후보는 『YS정권은 사고공화국,부도덕공화국,부도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씨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YS는 전두환·노태우씨를 욕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사고공화국을 낳은 신한국당은 노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20억원을 받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80년 대선 불출마약속을 번복한 뒤부터 번복정치가 있어왔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16쿠데타 원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3김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신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3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도덕성 정통성,깨끗한 재야운동가,세계화시대의 일꾼,안정속의개혁』이라고 당선되어야 할 「5가론」(오가론)과 함께 『야당은 민주화에 기여못했고,능력이 없고,의정활동이 시원치 않고,구시대 정치풍토에 물들고,정국이 불안정해진다』며 「5불론」(오부론)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원형 후보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측근들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양천을◁ 서울 신정2동 양강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천을 선거구 합동유세에서는 통일문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신한국당 후보와 야당후보들간에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민주당 이두엽 후보는 『이진삼 이상재 고명승씨등을 포함시킨 신한국당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고,민주당을 쪼개 나간 국민회의도 수평적 정권교체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자민련 또한 지역감정을 악용한 향우회 정당에 불과하다』며 상대당을 싸잡아 비난. 이어 국민회의 김영배 후보는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도 북한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영삼 정권과 통일원 출신에게 통일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면서 통일원출신의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를 겨냥한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는 『동족인 북한에게 준 쌀은 「지원」이지 「원조」가 아닌만큼 야당의 통일전문가인 김대중씨에게 좀더 배워오라』고 국민회의 김후보를 힐난한 뒤 『국가안보없이 지역발전 없는 만큼 야당의 안보불감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 자민련 탁형춘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매일 고생하는 양천에 소음 하나 없는 성산동 사람들이 출마했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의 낙하산공천을 부각시킨뒤 『16년간 큰 정치했다는 분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뭐 있느냐』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비난. ○“눈물로 군민 못속여” ▷광명갑◁ ○…경기도 광명시 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토박이」논쟁으로 열띤 공방. 자민련 김재주 후보는 『나는 30여년동안 광명의 골목을 누비며 이곳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교육문제·교통문제등 시민의 모든 요구사항을 훤하게 알고 있는 광명 토박이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남궁진 후보는 『광명시 시의원의 대부분이 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지적,『시의원들과 손잡고 광명시를 꾸며갈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고교증설,초등학교 급식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 최정택 후보는 『6개월전에 이사와서 동서남북도 못가리는 사람이 광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를 겨냥한 뒤 『광명에서 출마해 3번이나 떨어졌지만 광명을 떠나지 않고 일해온 뚝심있고 배짱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기염.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서울에서 살다 조금 늦게 이사왔지만 지금은 광명에서 사는 엄연한 광명시민』이라며 『지역감정만 부추겨 자신의 정치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보다는 생활정치의 대변인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광명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이덕화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열변. 무당파 김석영 후보는 『광명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역의 낙후된 모습이 안타까워 출마했다』며 『광명이 서울을 위해 봉사했던 모든 것을 보상받는 방법은 서울시 행정권으로의 편입뿐』이라고 주장. ▷구리◁ ○…경기 구리시 교문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조정무후보는 『장학노 떡값 48억원은 겉으로는 깨끗한 척,속으로는 부패한 김영삼 정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공박하고 『김대중씨는 민주당을 분당시켰으며 김종필씨는 군사정권의 원흉』이라고 3김씨를 비난. 무소속 정춘상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에 노동현장 근로자』라고 소개한 뒤 『당선보다는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 무소속 박수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해 온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박한영 후보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구리를 황금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영순 후보는 최근 모후보의 자연녹지내 땅이 주거지역으로 해제된 것을 상기시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내가 시장 재임때 모후보가 「이 땅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주지 않으면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 ○“깨끗한 정치 보이려” 신한국당 전용원 후보는 『자연녹지내 땅의 용도변경은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반박하고 『박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죄가 있음을 밝혀 둔다』고 역공. ▷분당◁ ○…경기 성남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역설하며 분당시 독립,남부저유소 공사 전면 재검토,매화마을 도축장 이전 등을 약속. 국민회의 나필열 후보는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당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제하고 『분당을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무소속 김종우 후보는 『분당이 성남의 일부로 남아있는 것은 주민 다수의사에 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분당독립은 물론 각종 혐오시설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오세응 후보는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정치는 물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안정론을 피력하고 분당 독립시와 각종 혐오시설 건설 반대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염형민 후보는 『분당시 독립과 혐오시설 반대를 첫주장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처음에는 독립을 반대하다 이제와서 찬성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후보는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 권헌성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맑아질 수 있다.
  • 법정관리(외언내언)

    법정관리중인 서주산업(법정관리인 이상용)이 법원 모르게 불법어음을 발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제도의 문제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법정관리란 기업이 「재정적 궁핍」으로 파탄에 처해 있으나 회생가능성이 보일 경우에 한해서 법원이 내리는 특별조치다.법정관리기업이 되면 부도를 낸 기업주의 형사처벌이 면제되고 부채상환이 10년동안 동결되며,세금도 감면된다.법정관리는 경제개발과정에서 기업을 하나라도 살려 근로자의 실업을 막고 하청업체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지난 62년 도입된 법정관리는 부도를 낸 기업에 대한 일종의 특혜조치에 해당된다.그같은 특혜문제로 인해 부실기업주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때문에 법정관리문제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중 중도에 부도를 낸 기업이 있는가 하면 서주산업과 같이 불법어음을 발행하는 사례마저 있다. 의류업체인 논노의 경우 지난 9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지 3년만인 지난해 11월 또다시 부도를 낸 바 있다.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도 있다.한국벨트는 92년 서울민사지법에서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당한 후 2심인 고등법원에서 법정관리허가를 받았으나 법정관리가 개시된 뒤에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가전기기 생산업체인 흥양은 법정관리를 받은 후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수지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물론 법정관리가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듣는 기업도 있다.보루네오가구는 92년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다음해부터 경상이익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보루네오가구는 법정관리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법정관리기업은 이 제도의 본래 취지인 기업회생보다는 채무동결 등 특혜만을 노리고 있다.그러므로 법원은 「회생이 가능한 명백한 기업」에 대해서만 법정관리를 허가하고 법정관리인도 엄격한 자격기준을 거쳐 선정해야 할 것이다.〈최택만 논설위원〉
  • “효산개발 콘도 허가 관련 외압·감사중단 사실 없다”

    ◎감사원,국민회의 주장 반박 감사원은 3일 장학로씨에게 뇌물을 준 효산종합개발에 콘도미니엄 특혜허가를 내주고 감사를 중단했다는 국민회의 주장에 대해 『외압을 받거나 감사를 중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건설교통부 감사에서 경기도 남양주군 효산콘도 허가과정을 확인했으나 특별한 문제가 없어 감사를 종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콘도허가 개입설 유포 국민회의에 유감 표명/김우석 내무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3일 국민회의측이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시티21콘도 허가건과 관련,김장관의 개입설을 유포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콘도 허가과정 압력 “장씨와 무관” 결론/서울지검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일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이 경기도 남양주시 「시티 21」 콘도미니엄 허가과정에 개입해 압력을 넣었다는 국민회의측 주장과 관련,『장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 선거 왜곡하는 폭로전/한탕주의 그만두고 정도로 승부하라(사설)

    선거는 민주정치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후진국일수록 온갖 악행이 폭발하는 추악한 잔치가 되기 쉽고 선진국일수록 정화와 통합의 축제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중반전에 들어선 4·11총선이 폭로와 흑색선전의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우리는 아무래도 이런 정도의 후진정치밖에 할수 없는가 하는 의문때문이다. ○공명선거 저해하는 구태 상대방의 비행이나 약점을 잡고 음해하는 폭로전이나 흑색선전은 정당이나 후보자가 역대선거에서 이용해온 전형적인 구태다.구체적인 것은 법에 금지된 불법행위로 처벌대상이기도 하다.그만큼 공정하고 명랑해야 할 선거에 흙탕물을 끼얹는 원시적인 저해행위다.지금 선거현장에서는 유인물살포나 컴퓨터를 통한 출처불명의 흑색선전과 근거없는 유언비어유포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단속과 적발이 어려운 점을 틈타서 여자관계,축재설,지역감정자극,색깔시비,건강문제등 치사하고 저질스런 헐뜯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정당의 중앙당이 벌이는 폭로전은 선거전을왜곡시키고 정치의 도덕성과 민주성을 훼손하는 문제점을 낳고있다.새정치국민회의가 장학노부정비리를 폭로한데 이어 다시 그와 관련하여 콘도허가과정에서의 특혜와 감사중단압력의 의혹을 제기했다.검찰이 축재사실을 확인했다 하더라도 공당인 제1야당의 정략적폭로행태는 정당화될 수 없다.흠집내기의 폭로는 개인은 물론 정당에도 결코 게임의 정도가 아니다.정권을 담당하겠다는 정치인이나 정당이라면 폭로할 비리가 있으면 사직당국에 고발해서 처리토록 하는 것이 국민에대한 수범이 되는 행동이다.그런데도 원한에 찬 여인네들을 동원하여 기자회견을 시키는가 하면 감사원의 공신력이 걸린 문제를 관계자도 아닌 야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해서 공식발표하는 식의 정치행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될수 없다.사실을 다루는 언론이 폭로한다면 또 몰라도 정당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면서 검증도 되지 않은 일방적 의혹을 발표하는 예는 쉽게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략적 이용 정당화 안돼국민회의는 작년 6·27지방선거 때도 투표일직전에 외교문서변조의혹을 터뜨렸다.변조는 오히려 다른 사람이 한 것으로 윤곽이 드러났지만 선거가 끝난 뒤였다.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정략적차원의 한탕주의 폭로가 선거의 승부수가 되어서는 안된다.위로부터의 그같은 공식적인 중상모략은 아래의 후보자들간 비리캐기,인신공격으로 확산되어 선거전의 과열과 혼탁을 부채질하게 된다.공당이 정책과 공약을 놓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커녕 상대편의 약점을 잡아 진흙탕물을 끼얹는 술수를 공개적인 정당활동으로 공식화하는 것은 민주정치의 타락이요 정치적자유가 아닌 방종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운동이 우리사회에 가져올 도덕적파탄도 심각한 우려의 대상이다.그러지 않아도 부패와 쿠데타의 권위주의시대의 가치관을 청산하고 있는 마당에 민주시대의 이같은 방종이 확산될 때 우리의 도덕 수준이 어떻게 될지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그런 비신사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비민주적인 정치 사회적 풍토가 국제사회에 『한국적』 특성 내지는 부끄러운 국민성으로 비쳐질 때 그 피해는 누가 볼 것인지 정치세력들은 깊은 자성이 있어야한다. ○품위지킬 책임 유권자에 우리는 국민회의를 비롯한 모든 정파들이 공명선거를 해치는 상대방 흠집내기의 폭로전을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그리고 폐어플레이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폭로주의를 추방하기위해선 언론도 냉정해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그 내용과 관계없이 선거전의 폭로는 사실확인이 없는 한 불법적 선거운동이므로 신중한 보도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와 국민전체의 품위를 지킬 최종책임은 유권자들에게 있다.리더십이나 비전 제시를 통해 신임을 묻는게 아니라 반사이익이나 챙기려는 폭로전술에 대해서는 표로써 심판해야 한다.
  • 월드컵 유치/김 대통령,유치위 관계자와 오찬

    ◎“정부­기업 적극 협력을”/국민열망 업고 혼신의 노력 당부/한국개최땐 동북아 안정에 기여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낮 월드컵유치위원회의 이홍구 명예위원장 등 관계인사 1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오찬의 목적은 두가지다.하나는 이제까지 월드컵축구유치와 우리의 축구붐조성에 노력해온 관련인사를 격려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앞으로 월드컵유치노력에 있어 주요대기업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도록 촉구하는 자리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예선전 승리와 당시 국민이 보여준 뜨거운 열기가 국내 축구발전과 월드컵유치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유치를 둘러싸고 일본과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여론조사결과 우리 국민중 99%가 월드컵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민의 절대적 열망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나아가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면 동북아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에 비해 일본은 국민의 10∼20%만이 월드컵유치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민의 지지도와 달리 실제 유치경쟁은 일본이 훨씬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유력기업이 국제축구연맹의 실세국가를 하나씩 분담,「맨투맨」식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날 프로축구팀을 가진 5대재벌회장과 김만제포철회장에게 월드컵유치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특별당부」를 하게 됐다. 오찬에는 김영수 문체부장관·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정몽구 현대그룹회장(현대축구단)·이건희 삼성그룹회장(삼성축구단)·김우중 대우그룹회장(대우축구단)·구본무 LG그룹회장(LG축구단)·최종현 선경그룹회장(유공축구단)·김포철회장(포철축구단)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설렁탕을 메뉴로 격의없는 분위기속에 1시간20분동안 진행됐다.정부와 재벌이 비자금=특혜라는 비정상의 고리를 끊고 국민이 진정 바라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모델」이 될 수 있는 모임이었다.〈이목희 기자〉
  • 저질 「폭로전」 확대 우려/국민회의 「2탄」에 여 태도변화 촉구

    ◎“장씨 콘도허가 압력행사 의혹”­국민회의/“DJ 10대의혹 공개” 강력 경고­신한국 4·11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로전이 가열되고 있어 선거전이 저질 진흙탕 싸움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측의 효산콘도 특혜의혹 제기등 명백한 증거도 없이 득표전술차원에서 「추가비리」로 폭로한데 대해 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한 10대 의혹」공개를 시사하고 있어 자칫 여야폭로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소지를 낳고있다. 이같은 폭로전이 확대될 경우 자칫 정책대결,비전대결로 이끌어야 할 우리의 선거문화가 천격화되고 크게 후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3일 효산종합개발이 지난 95년 3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시티21 콘도미니엄」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장학노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권력핵심 인사들이 압력을 행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즉각수사를 촉구했다. 이해찬 총선기획단장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산종합 개발의 자회사인 이십삼세기산업이 콘도건설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사업추진 시점이 장씨에게 뇌물을 건네준 시점과 일치되고 허가과정에서 감사원 자체감사가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며 장씨 등의 외압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단장은 『허가과정에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남양주시 감사원 등 관련 관공서에서 작성한 해당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저질 폭로전을 벌인다는 여론을 의식,구체적인 자료는 총선후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회의의 태도가 끝내 변하지 않으면 김대중 총재의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10대 의혹을 자세한 자료로 공개해야 하는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거짓과 식언과 사술로 점철된 김총재의 정치이력을 공개하고,매우 이질적이고 독특한 김총재의 선거운동 방법의 연원이 어디서 왔는지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은 총선을 며칠앞두고 허튼 얘기를 할 시점도 아니며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김대중 총재와 관련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회의등 야당이 음해로써 득표하려는 치졸한 정치행태를 마지막 경고한다』며 『우리의 경고와 부탁이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폭로전 중단을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야당은 총선을 마치 대선인 것처럼 몰고가면서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선동하고 근거없는 풍설과 잡인의 제보를 마치 진상인 것처럼 포장해 국민을 속이고 선거분위기를 혼탁시키고 있다』며 철저한 법적 대응의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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