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기본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타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장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로이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3
  • 한보철강의 국민기업화(사설)

    10일 하오 열릴 한보사태관련 당정회의는 한보철강의 조기정상화를 위한 당·정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보사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감안,당·정은 협력해서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당·정회의의 주요관심사항은 한보철강을 국민기업화할 것인가,그렇지 않고 제3자 인수시킬 것인가다.정부는 제3자 인수방식의 경우 은행부채에 대한 기한연장·이자탕감과 조세감면법에 의한 법인세 감면등 각종 특혜조치를 우려해 한보철강을 국민기업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국민기업화를 하면 국민이 한보철강의 부채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다.채권은행이 한보철강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부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우선 은행이 자금을 대고 경영정상화가 된 후에야 주식을 공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제3자에게 인수시킬 경우 금융지원과 세금감면이 불가피해 국민이 부담하는 결과를 빚는다.국민기업화는 한보철강이 정상화된 후에도재벌에 넘겨 경제력을 집중시키지 않겠다는 정부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다만 한보철강을 포철에 위탁경영할 경우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일부 우려를 유념,위탁경영이 아닌 기업간 전략적 제휴형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가 포철 임원이 한보철강의 경영진이 될 경우 포철에서 퇴임시키고 있어 엄밀히 말해 위탁경영이 아니다.그러므로 위탁경영이란 표현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한보철강과 관련,제기되고 있는 또 하나 문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 관세법이 규정한 정부보조금지급규정이다.이 문제는 정부가 한보철강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채권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지원하는 것이므로 정부보조금이 아님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채권단의 지원은 채권회수를 위한 자구적 조치인 것이다.
  • 미 민주당 헌금자 특혜조사/의회·법무부,백악관 초청 기업인 대상

    【워싱턴 연합】 민주당의 대선자금 불법헌금사건을 조사중인 미국의회와 법무부는 민주당에 헌금한 기부자들이 그 대가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헌금하고 백악관에 초청돼 클린턴대통령과 만난 개인이나 기업들이 사업상의 편의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불법헌금조사는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특히 『민주당에 헌금한 사람들이 단순히 대통령을 면담하기 위해 거액을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클린턴 행정부에 요청한 자료를 토대로 별도의 특혜가 주어졌는지 여부가 중점 조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미 의회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5월13일 백악관 다과회에서 금융인들을 만났을때 유진 루드위그 미국 통화감독원장이 배석한 사실을 중시하면서 이들에게 특혜가 제공됐는지를 조사중이다. 불법헌금사건 조사담당자들은 『백악관행사에 초청된 사람들은 민주당 로비스트들의 부탁을받고 거액을 내놓았으며,돈만 내면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대통령을 만날수 있었다』고 말했다.
  • 2야가 제기한 한보관련 23개 의혹 내용

    ◎「나사본」 인사의 한보영입·제일은과의 관계/산은 외화대출 특혜·은감원 직무유기 여부/96년말∼97년초 한보 긴급지원 지원 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6일 「한보사태합동조사위」회의를 열어 한보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진상조사 활동에 나서기로 한 4개 분야 23개 의혹을 제기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권력개입 소위◁ ▲지난 92년 대선 당시 여권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등 민주계 실세들의 개입여부 ▲한보에 영입된 나사본 인맥▲제일은행과 나사본·한보의 관계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교분이 있는 한보관련 대상자 명단 ▲한보 비자금의 권력핵심부 유입규모▲한보철강의 부지매립 및 공장설립 인·허가,부도처리 과정상 당시 권력개입 의혹 ▷금융비리 소위◁ ▲산업은행 등의 외화대출 특혜 ▲은행감독원 등의 직무유기 여부 ▲재경원 등의 지휘·감독문제 ▲한보그룹 위장계열사 및 친인척을 통한 비자금 조성 ▲채권은행단의 담보액 조작 여부 ▲지난 95년11월말 재경원의 20개 리스회사 감사 당시 한보철강에 대한 3천억원의 변칙대출혐의를 잡고도 감사를 중단한 경위 ▲정태수 총회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세양선박의 무리한 지급보증 ▲95년과 96년 정기검사에서 제일은행의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위험을 파악했으면서도 시정하지 않은 배경 ▲96년말과 올해초 채권은행단이 5천2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당시 묵인한 이유 ▲채권은행단의 거액여신 한도초과에 대한 은행감독원 승인여부 ▷한보수습대책 소위◁ ▲한보철강의 향후 처리 ▲한보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피해 진단,활성화 대책 ▲충남지역에 대한 특수재해지역선포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도어음 결제의 실효성 여부 및 미불체납 해결방안 ▲한보철강 법정관리인 전격교체 배경 ▲상공부의 한보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사유 ▷공정수사감시 소위◁ ▲검찰,감사기관의 축소수사와 은폐수사 여부 ▲감사원,은행감독원의 감사실적과 처리결과 ▲검찰수사 착수경위 의혹 및 문제점
  • 정치인 5∼6명 9일부터 소환/검찰 한보수사

    ◎전·현 은행장 3명 철야조사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6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을 소환조사,은행장들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짓고 한보그룹의 「정·관계 커넥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최중수부장은 이와 관련,『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1억5천여만원에 대해 법률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 초 권의원을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기로 했다.이와함께 이날 정총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데려와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명목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한보측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관계 인사 30여명 가운데 여·야의 중진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5∼6명을 1차 소환대상으로 분류,빠르면 오는 9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이 대상에는 신한국당·국민회의 및 자민련 의원이 각각 1∼2명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진술과 계좌 추적작업 등을 통해 은행대출 및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등 각종 사업의 인·허가 과정에 이들이 깊숙히 개입하는 등 혐의사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 중에 정치인에 대한 첫 사법처리가 예상된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여권의 대선주자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김산은총재 등 3명을 상대로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씩의 돈을 대출한 경위와 커미션 수수 여부를 추궁했으나 별다른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해 7일 귀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최중수부장은 이와관련,『현재까지의 조사결과 혐의가 확인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산은총재와 장외환은행장은 94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각각 5천6백1억원과 4천2백12억원을,이 전 조흥은행장은 92년 2월부터 3년동안 재임하면서 2천3백93억원을 한보철강에 각각 대출해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 의혹을 사왔다.
  • 김 대통령 오늘 수석회의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회의를 주재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보철강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한 철저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내각과 긴밀히 협의해 민심수습 및 설연휴 기간에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또 사과상자에 「검은 돈」/한보 특혜의혹 수사 이모저모

    ◎정씨 한상자 2억씩 담아 두행장에 전달/검찰 “언론 치고나가면 수사 힘들다” 토로 한보특혜대출 외압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홍인길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총회장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에게 대출커미션을 건넬때 현금이 든 사과상자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93년 금융실명제이후 「현금상자」의 활용이 늘어났음을 다시 한번 입증. 「현금상자」는 지난해 1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당시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변칙실명전환을 부탁받은 61억원을 25개 사과상자에 넣어 쌍용 창고에 보관해오다 적발된 것이 첫 사례.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과상자는 가로 51㎝,세로 36㎝,높이 27㎝ 크기로 2억원을 거뜬히 담을수 있다』고 설명. 검찰은 신은행장 등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자 신씨의 부인과 우은행장 운전기사를 소환해 각각 정총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넣은 사과상자를 자신의 집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최병국 중수부장은 일부 언론이 정총회장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인.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언론이 먼저 치고나가면 정말 수사하기 힘들다』면서 『우리는 범죄구성요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해 홍·권의원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연휴도 정태수씨 때문에 망쳤다』며 『정씨는 검찰의 설을 잡아먹는 귀신 같다』고 볼멘소리.검찰은 지난 91년에도 한보그룹의 수서사건으로 설연휴중 하루만 쉬었다.검찰은 이번에도 설날인 8일만 빼고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
  • 1억5천만원 수수 시인/권노갑 의원 곧 소환/검찰 한보수사

    ◎4억씩 받은 신광식·우찬목 행장 구속/홍인길 의원,7억 수수설 부인 한보 특혜 대출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5일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5∼6명의 여·야 정치인에게 수억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권의원이 스스로 정총회장으로부터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진상을 알아보고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나머지 의원에 대해서도 돈을 받은 시점을 전후해 대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정총회장이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기밀 사항』이라고 말해 정총회장이 로비 사실을 일부 진술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지시로 현찰을 사과상자 등에 담아 정치인 등에게 전달한 측근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총회장이 평상시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의 돈을 주며 여야 의원 30여명을 관리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은행감독원으로부터 제일·조흥·외환·산업·서울은행에 개설된 한보그룹의 175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넘겨받아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도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보에 거액을 대출해 주고 4억원씩을 받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신행장은 재임기간중 한보철강에 3천8백91억원을 대출해주고 지난해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정총회장은 현금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승용차에 실어 신행장의 집에 전달했다. 우행장도 재임기간 중 2천9백억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신행장과 같은 시기에 두차례에 걸쳐 서울 하얏트 호텔 객실에서 현금 2억원씩이 든 사과상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는 혐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낮 12시쯤 귀가시켰다. 한편 검찰은 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출국금지된 나머지 4명의 전·현직 은행장도 금명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정치인에 대한 로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수감중인 정총회장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도 불러 정치인에 대한 로비 및 대출 압력을 받았는지를 추궁했다. ◎“대출외압 행사 없었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5일 한보측으로부터 7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으며 나중에 진실이 전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한보의 은행대출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일도 없다』고 부인했다.
  • 민정계 제목소리 낼까/21세기정책연 긴급모임

    ◎시월회 주장 공감… 중진 역할 자성/“당내 경선·정국수습 입장 밝히자” 신한국당내 이른바 허주(김윤환 상임고문의 아호)계로 불리는 민정계 중진모임인 「21세기 정책연구원」이 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오찬모임을 가졌다. 한보사태이후 당내 초선모임인 「시월회」가 강성 목소리를 낸데다 민주계 실세인 홍인길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수뢰했다는 보도가 나가는 등 미묘한 시점이어서 예사롭지 않은 회동이었다. 모임에 참석한 양정규 의원은 『당쇄신과 당내 민주화,책임론 등 초선들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명색이 중진인 우리는 뭐하고 있는지 부끄럽다는 자성론)이 팽배했다』고 전했다.그는 또 『한보사태가 마무리될때쯤 당내 경선 등 향후 정국과 관련한 민정계의 입장이 거론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한보특혜의혹수사에 대해서는 『어느선에서 해결하려는지 모르지만 수사결과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한다.특히 1일1건주의로 야당을 공격하거나한보비리관련 야당인사명단을 흘리는 등 당지도부의 지엽적·단편적 대응에 대한 질책도 오갔다는 후문이다. 「정책연구원」은 오는 9일 미국에 체류중인 김고문이 귀국한뒤 다시 한번 모임을 갖고 향후 정국구도에서의 구체적인 「민정계 역할론」을 논의할 것이라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참석자는 량의원과 신경식 정무1장관,박희태 김종하 윤원중 이해귀 이웅희 김중위 김태호 이상배 강재섭 변정일 나오연 의원 등이었다.
  • 신세대와 대학(외언내언)

    『서울대란 명성이 상당부분 환상이란 것을 깨우치게 됐다.고단한 서울생활을 하기보다 고향에서 학교를 다니기로 결심했다.왜 고향이 좋은지는 지방출신이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서울대 대기학과를 졸업하고 이번 입시에 재도전,서울대 의대와 전남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이경화씨(25)가 전남대를 선택한 이유다.한보철강 특혜의혹사건 관련기사로 오물(오물)에 뒤덮인 듯한 신문 한 귀퉁이 실린 그의 인터뷰기사는 맑은 샘물처럼 시원하다.세태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는,이처럼 심지 굳은 젊은이가 있는한 우리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도 든다. 「서울대의 나라」「서울공화국」이라는 비판이 나올 만큼 서울대라는 간판만으로도 많은 기득권을 행사할 수 있고 모든 편리함과 혜택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이 사회에서 그의 선택은 참으로 귀한 것이다.많은 사람이 고향을 떠나 각박한 서울생활에서 몇십년을 부대끼고야 깨닫는 것을 그는 벌써 알아채고 『왜 고향이 좋은지는 지방출신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이씨를 비롯,올해서울대합격생 356명이 서울대라는 「간판」 대신 「나」를 찾아 다른 대학으로 옮겼는데 그중 62%인 179명이 의학계열(의대·치의대·한의대) 등을 선택했고 이씨처럼 지방대학을 택한 경우도 있다 한다.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간판위주 학력병의 치유가능성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변화다. 이 변화는 올해 전문대지원자가 원서접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1일 현재 1백20만명을 돌파,사상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실에서도 읽을수 있다.4년제대학 졸업생보다 높은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87.2%)과 32차례나 가능한 복수지원 탓이라고 하지만 전문대의 이같은 인기 역시 우리 사회에서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거품제거에 앞장선 신세대의 당당하고 대견한 모습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낸다.
  • 은행장 2명 오늘 영장

    ◎검찰 소환/신광식·우찬목씨 수재혐의/이형구씨 계속 조사… 한보 42개 계좌 압수수색 한보 특혜 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4일 신광식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 등 3명을 소환,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준 대가로 거액의 대출 사례금을 받았는지와 정치권으로부터 대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신·우 행장 등 2명을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사실을 확인,5일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 전 총재는 돈을 받기는 했으나 대가성이 명백하지 않은데다 한차례 사법처리된 뒤 지난 8월 사면된 점을 고려,영장 청구 여부를 5일중 결정하기로 했다.혐의 사실이 확정되면 공무원 신분이었던 이전총재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보그룹의 비자금 규모 및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 정총회장과 정보근 회장 등 정씨 일가와 한보그룹의 재정담당 임직원,한보철강 공사 하청업체 등 31개 이름으로 개설된 국민은행 서울 대치동지점 등 은행과 제2금융권의 42개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 수색 영장에서 『한보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시설자금 4조9천억원을 정총회장의 개인회사인 한보상사의 운영자금으로 빼돌리거나 공사 하청업체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며 유용한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중수부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비자금은 몇 백억원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매 시간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비자금 수사도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수감 중인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제외한 장명선 외환은행장 등 출국금지된 나머지 전·현직 은행장 4명도 5일부터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 대출·인허가 외압 일부 포착/한보 파문­정·관계 커넥션 수사

    ◎은행장이 열쇠… 설이후 본격 뿌리캐기/떡값·정치자금 처벌규정 애매해 고민/재경원·건교부·통산부 조만간 수사 착수할 듯 한보그룹의 「정·관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수사는 다음 주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우선 설연휴를 분기점으로 금융계수사를 마무리지은 뒤 정·관계로의 로비의혹을 규명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4일 신광식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이형구 산업은행 전 총재를 전격소환,은행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서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관계 수사도 상당한 진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정태수총회장과 정·관계를 연결하는 「고리」로 은행장을 지목,이들을 상대로 특혜대출을 둘러싸고 정·관계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왔다.이날 소환된 은행장도 커미션수수보다는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캐는데 주력,성과를 올렸다는 후문이다. 정총회장으로부터 연말이나 추석 등 명절에 정·관계에 수백만∼수천만원씩의 돈을 「떡값」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정총회장의 진술에 대해 보고받은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관계가 (정총회장의) 로비에 놀아났다』고 소개했다.은행대출 및 각종 사업의 인·허가과정에서 청탁명목으로 건네진 돈의 행방을 어느 정도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하지만 금융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질 전망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정총회장을 기소하는 19일 이전까지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검찰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현재로는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수사가 더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화약고」나 다름없는 정치인수사를 급하게 진행할 까닭이 없다는 게 우선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정치인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않고 무턱대고 돈을 받았을 리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치고 들어갔다가 도리어 「물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떡값이나 정치자금으로 받았다면 처벌할 규정이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검찰의 관계자는 『명절 등 평상시에 정치자금명목의 돈을 받고 대출시점에 전화를 했다면 과연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금품수수와 청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한보의 특혜대출 및 각종 사업의 인·허가과정에서의 관련공무원의 비리를 캐는 것도 검찰의 당면과제다.재경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건설교통부·통상산업부 등도 조만간 수사권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김대중 총재 간담회 문답

    ◎“한보철강 경영 국민부담 감안 문제점 보완을/중기대책·한국은행 독립 논의 초당협력 필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4일 기자간담회는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바탕으로 「시국해법 제시」라는 강온양면전략으로 요약된다. 노동법 파문에 이은 한보사태,가중되는 경제난으로 민심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현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면서도 「초당적 경제협력」에도 무게를 둬 민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실제로 이날 김총재가 밝힌 해법가운데 ▲경제회생 ▲한보철강대책 ▲중소상공인보호 등 경제처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과도 무관치 않은 듯하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행정적 도의적 책임을 말했는데 측근과 분리대응하겠다는 뜻인가. ▲대통령이 부정을 저질렀다거나 형사책임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엄청난 부정을 몰랐다면 통치능력이 없는 것이고,알았다면 방치한 책임을 져야한다.대통령이 그 입장을 밝혀야 한다.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나 국민기업화에 대한 입장은. ▲한보철강의 경제성과 타당성이 먼저 규명되어야 한다.경제성이 없다면 인수한 제3자나 국민이 부담을 뒤집어쓰게 된다.경제성이 있는지,어떤 문제를 보완하면 되는지 밝혀져야 한다. ­한보철강 부도전 정보는 있었나. ▲수서사건으로 악명 높은 기업에게 매립지를 주고,제철업 허가를 내주고 은행융자를 내주어 큰 특혜를 보고 있구나 생각했다.한보는 김영삼정권이 만든 재벌이다.여러가지 들은 얘기들이 있지만 여기서 밝힐 것은 아니다. ­한보로부터의 정치자금 제의는. ▲사석에서 한 얘기가 신문에 났던데 더 말하지 않겠다.어떤 기업으로부터 명분없고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경제적 초당협력이란. ▲중소기업 대책과 한보철강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여야조사,한국은행독립,금융개혁 등 경쟁력 회복문제 등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 전·현 은행장 오늘부터 소환/검찰

    ◎정태수씨 “정치권에 로비했다” 진술 한보그룹 특혜 대출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3일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일부 정치권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정총회장이 시원하게 대답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수사의 본질적인 내용은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최부장은 이어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이 한보에 대한 대출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했느냐는 물음에 『수사 기밀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변,이에 대한 진술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과 한보그룹의 비자금이 들어 있는 일부 은행계좌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11 총선때 출마자들의 선거자금 관련 자료를 갖고 있는 대검 공안부와도 공조체제를 갖춰 정치인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보석취소로 수감된 이 전 제일은행장 외에 출국 금지된 박기진·신광식 전·현직 제일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우찬목 전·현직 조흥은행장 가운데 2∼3명이 대출 과정에서 수억원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혐의를 잡고 4일부터 차례로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전·현 행장 거액수뢰 확인/검찰,오늘 1∼2명 소환

    ◎보강수사뒤 구속 방침 한보그룹 특혜대출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2일 시중은행의 일부 전·현직 은행장들이 한보에 대한 대출커미션으로 거액을 받은 사실을 확인,출국금지된 4개 시중은행 전·현직 은행장 7명 가운데 1∼2명을 3일중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출국금지된 전·현직 은행장 7명은 박기진·신광식 전·현 제일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우찬목 전·현 조흥은행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은행장들에 대한 기초조사는 이미 끝났다』며 『소환하는대로 보강수사한 뒤 구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불러 이틀째 조사한 결과 이씨가 93년5월부터 96년4월까지 제일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한보에 8천5백28억원을 대출해주고 수억원의 커미션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는 다른 대출비리사건으로 수감된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을 소환,재직 당시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서울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바뀐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한보그룹 자금담당 임직원을 불러 대출커미션 수수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압수한 회계 관련 장부와 은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특검자료를 분석하는 등 전·현직 은행장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3일동안 수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정총회장은 이날 하오 11시쯤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검찰은 은행 임직원에 이어 여야 정치인들을 소환한다는 방침 아래 은행계좌추적과 함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의 속기록을 입수,국회의원 가운데 한보의 비호세력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중이다.
  • 전·현직 은행장 본격 수사/“금융권 초긴장”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전현직행장 곧 소환/대출비리 관련 조사… 상당수 「사정칼날」 맞을듯 한보그룹에 대한 대출비리사건과 관련,검찰이 2일부터 출국금지조치한 전·현직 은행장에 대해 본격수사에 나서 금융권이 그야말로 초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문민정부 들어 지금까지 사정바람에 휩쓸려 중도퇴진한 은행장은 지난 93년3월 김준협 당시 서울신탁은행장(서울은행의 전신)을 시작으로 93년에 5명,94년 7명,95년 2명,96년 2명 등 모두 16명이다.이 가운데 7명은 대출비리혐의로 사법처리돼 「은행장은 교도소 옆집에 살아야 할 판」이라는 자조어가 나오기도 했다.동화 안영모,장기신용 봉종현,제일 이철수,서울 손홍균행장 등 4명은 재임중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나머지 9명도 사법처리되지는 않았지만 사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불명예퇴진했다.대부분 대출비리와 관련됐다는 풍문이 파다했다. 검찰소환을 눈앞에 둔 제일·산업·조흥·외환 등 이른바 금융권 「4인방」의 전·현직 은행장 8명도 상당수 같은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행이 한보철강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제2금융권에 지급보증을 해준 액수는 모두 2조8천억여원.당진제철소설립에 들어간 한보철강의 총여신규모(3조3천억여원)의 80%를 웃도는 수치다.제일(1조7백83억원)·산업(8천3백26억원)·조흥(4천9백40억원)·외환은행(4천2백12억원)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제일 이 전 행장이 대출액수에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93년부터 2년11개월동안 재직하면서 무려 8천5백억여원을 한보에 쏟아부었다.지난 95년에는 자금난에 허덕이던 한보에 부도난 유원건설을 인수하도록 한 뒤 정상화자금으로 2천억원을 대출해주기도 했다. 이 전 행장은 『대출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으며,이 과정에서 정치적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친동생 이완수씨가 자신의 재임기간중인 95년 한보건설에 입사하는 등 한보특혜에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가 다음이다.지난 94년12월부터 산은 전체여신액의 60%가 넘는 5천6백억원을 대출해주었다.검찰은 김총재가 이형구 전 총재와 함께한보의 시설도입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외환 장명선 행장 역시 시설자금과 냉연공장 신축자금 등으로 4천억여원을 대출해 주었으며,나머지 전·현직 은행장도 모두 2천억원이상을 대출해줬다. 서울·한일·충청 등 14개 은행도 각각 7백억∼6백33억원의 담보부족상태에서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정보망 총동원… 사정방향에 촉각/한보사태… 휴일잊은 여·야 표정

    ◎신한국­엄정수사 강조… 국회열어 사태수습 촉구/국민회의­“대통령 사과·지정기탁금 공개” 대여 공세/자민련­“충청권 재해지역으로” 피해 최소화 요청 이번 주를 고비로 정·관계의 대대적인 사정이 예고되는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2일에도 검찰 수사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여야 지도부는 지구당대회와 시지부 결성대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권 사정의 강도와 속도를 조심스럽게 점치며 극도로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이홍구 대표위원과 최형우 이한동 이만섭 상임고문 등 당직자들은 하오 안동 시민회관에서 열린 안동을 지구당(위원장 권정달) 임시대회에 참석,검찰의 엄정수사를 거듭 강조하면서 사태수습을 위한 임시국회 개회를 야당측에 강력 촉구했다.이대표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국회 조사를 통해 모든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를 공정하게 법에 의해 처리할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사정을 강조했다.야당이 특혜의혹 인사로 지목한 최고문은 앞서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포항시의회 의장단 등 지역 유지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수사는 성역없는 수사가 돼야 한다』면서 『한보사태가 터지자 항간에는 나도 관련된 것처럼 악성루머가 퍼지고 있으나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른 의원들은 가용 정보망을 총가동,사정 방향을 분석하기도 했다.한 중진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현역의원 여러명이 다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부산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사건만 나면 대통령 사과 운운하는 것은 너무나 진부한 정치공세』라고 못박고 『중요한 것은 검찰수사에 의한 한보사태의 진실규명』이라고 반박했다. ▷야권◁ ○…「여권흔들기」를 계속하면서도 주말을 이용,대선준비를 서두르는 양동전을 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부산 시민회관에서 열린 부산시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한보는 김영삼정권이 만든 유일한 재벌』이라며 김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거듭 촉구한뒤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여야 동수구성 ▲TV생중계 청문회 개최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다.유종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신한국당이 한보에 1원도 안받았다지만 92년 대선자금의 최대 기여자는 한보』라며 지정기탁금의 총액 공개를 요구했다. ○…자민련은 여권 흡집내기와 함께 한보사태로 인한 충청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썼다.피해조사단(단장 김현욱 의원)을 3일 한승수 경제부총리에게 보내 충청권을 특수재해지역으로 취급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규양 부대변인은 『청와대 정부 여당 등 권력 핵심세력 3곳이 권력형 금융비리 사건과 관련,하나같이 「난 아니야」를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기업서 금품수수 정치인들 대가 입증못하면 처벌 불가”/검찰

    ◎「개인에 준 정치자금」 적용규정 없어 검찰은 1일 한보그룹 특혜 대출에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압력을 가했거나 청탁 등 구체적인 대가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정치자금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법률 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94년 3월 개정된 정치자금법에서 「정당에 정치자금법을 기부하고자 하는 자는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여야 한다」고 규정,개인적으로 받은 돈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어렵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정당이 아닌 개인이 뚜렷한 대가없이 정치자금을 받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완화했다.
  • 검찰수사 이모저모

    ◎검사들 정태수씨 설득하려 「당근과 채찍」전략 사용/「전 재경원장관 사신」 기사는 보도과정서 와전 판명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1일 한보사태 수사 착수 6일만에 처음으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수사 초점이 정·관·재계 인사들의 비리를 캐는데 맞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중수부장의 발언과 관련,『수사를 총지휘하는 중수부장이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비자금 수사에 착수했다고 공언한 것은 뭔가 물증을 확보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해석.이 관계자는 『정태수 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한보 커넥션」에 연루된 정·관·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 ○…출국금지 조치된 전·현직 시중은행장 8명 가운데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이 검찰의 첫 조사대상으로 「낙점」.검찰은 이날 낮 보석취소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던 이 전 행장을 불러,재임기간중 한보철강에 8천억여원을 대출해준 경위 및 이 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새벽까지 집중 추궁. ○…검찰은 정총회장의 조카딸로,지난 87년부터 회장 비서실에 근무해오다 지난해 6월 퇴사한 정분순씨(29·여)가 정총회장의 비자금 조성과정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설명.정씨는 지난달 28일 가족과 함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집을 나와 잠적한 상태. ○…재정경제원장관이 한보그룹에 특혜대출을 하도록 산업은행 등 4개 시중은행에 압력을 넣었다는 단서로 등장했던 「전 재경원장관의 사신」 보도는 한보가 재경원장관과 통산부장관에게 당진제철소사업 변경에 관한 대출협조 요청 공문으로 확인돼 「해프닝」으로 결론. 검찰은 지난달 28일 한보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 압수목록표를 작성하면서 한보가 재경원에 보낸 문서에 「재경원장관」이라고 기재해 오해를 샀다고 해명. ○…검찰은 정총회장의 정치권 로비의혹과 관련,일부 언론이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 수법과 함께 영문의 첫 글자를 표기하는 방법 등으로 정치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검찰이 수사중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도대체 근거가 뭐냐』고 짜증 섞인 반응.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혐의를 확보한 것이 없다』면서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평.
  • 전·현 은행장 주초부터 소환/검찰

    ◎내사정치인 10여명·장­차관 2∼3명 한보그룹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31일 정태수 총회장이 해마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이 가운데 일부를 금융기관과 정치권에 대출 커미션 및 로비 명목으로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주 초부터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 등 전·현직 은행장들을 차례로 소환,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정치자금법이 규정한 한도를 초과해 돈을 받거나 대가성 뇌물을 수수한 여야 정치인도 불러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해설상보 5·19면〉 검찰은 이미 보석 취소 결정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불러 조사한 결과,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중수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정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방법과 규모,용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곧 은행 임직원과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31일 구속한 정총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입감 절차만 마치도록 하고 곧바로 대검 청사로 데려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추궁했다. 이와 함께 대출 커미션과 뇌물수수의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예금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은행장들에 대해서는 기초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 혐의가 드러난 은행장은 곧바로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찰이 사법처리 대상으로 내사 중인 전·현직 은행장은 2∼3명,정치인은 10명 안팎,장·차관급은 2∼3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미 한보그룹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전해영 비서실 의전담당 전무 등 정총회장 측근의 진술,압수한 한보그룹의 회계장부,예금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정총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수천만원∼수억원씩이 은행 임직원과 정치인에게 흘러들어갔다는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보철강 국민기업 전환 검토 배경

    ◎대선 앞두고 제3자 조기인수땐 정치적 부담/채권은행단 대출금 출자전환 방식 등 고려 정부 고위관계자의 「한보철강 국민기업화」발언은 제3자 인수가 낳을수 있는 「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서둘러 인수자를 결정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크고 대그룹들도 뒷말만 무성할 뿐 「정정당당하게」 인수의사를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한보철강을 국민기업화하면 어떤 방식이 될까. 우선 주식분산이 비교적 잘된 포항제철에 한보철강을 인수시켜 경영하게 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그러나 여기엔 문제가 있다.철강독점,공기업 독점이라는 내외의 뜨거운 비판을 받고 있는데다 통상마찰의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산업은행의 한보대출금이 보조금이어서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포철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한보의 생산물량이 내수를 겨냥한다 해도 포철수출에 영향을 주게 된다. 대안으로 회사정리절차규정에 따라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한보철강주식(50.91%)을 소각하고 채권은행단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다.채권은행이 한보철강의 대주주가 되고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다음으로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대안으로는 가장 유력하다.한국중공업이 그랬다.산업은행은 현대양행이 진 부채를 출자전환해 현재의 한국중공업으로 만들었다.지금까지 부실기업을 공기업화하는 과정에서 채택됐던 방식이었다.부실기업 입장에서는 이자부담이 없어져 자금난을 줄일수 있다. 이밖에 정부가 직접 한보철강을 사들여 공기업화한 뒤 국민기업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상정해 볼 수 있으나 공기업 민영화추세에 비춰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국민기업화 방안은 아직 깊이있게 검토되지 않은 듯하다.특혜시비가 가라앉을 경우 대선전에 제3자에 인수될 수도 있고,「법정관리­포철위탁관리­대선후 제3자 인수」의 길을 갈수도 있다.국민기업화 방안은 말그대로 아직은 대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