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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구치소 청문회」 관심 고조

    ◎메가톤급 증언땐 일대회오리 불가피/일부구속자 불만… 「몸체」언급 가능성 내달 7일부터 시작될 국회 한보국정조사 특위의 첫 「구치소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그 충격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충격파 촉각 정태수 한보총회장은 물론이고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 의원(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수감자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 전체를 뒤흔들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설과 관련,예상치 못한 증언들이 터져나올 경우 정치·사회 각분야에 일대 회오리를 몰고올 것은 뻔한 일이다.더욱이 TV생중계가 가세할 경우 청문회의 파괴력은 가히 메가톤급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불씨 여전히 살아있어 서울구치소에서 일주일동안 한보사건 구속자 11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준비중인 특위위원들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홍인길 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열린 한보그룹의 특혜대출비리사건 첫공판에서 『신한국당한이헌 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에게 한보측 4개 거래은행에 대해 대출청탁을 부탁,각각 4천700억원과 2천200억원씩의 대출을 하게 만들었다』고 진술,파문을 일으켰다.또 『90년쯤 정태수 총회장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전국구)을 통해 정총회장을 알게 됐다』고 진술,관련자의 가슴을 졸였다.물론 김고문이 당시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더이상 파문은 확산되지 않았으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만약 정총회장이 김고문과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해 증언하면,김고문이 여권내,특히 민주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태는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질수 있다. ○불똥 어디로 튈지 몰라 또 특위심문 대상 인물들이 여야위원들의 유도심문에 걸려들 소지도 다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또 황의원과 김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구속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이번 청문회에서 한보의혹사건 「몸통」의 실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한보국정조사 “새판짜기”/「2천억 수수설」돌출로 여야 전략 수정

    ◎야,비자금의혹 제기… 여도 적극 자세로/증인·청문회 일정 등 대폭 변경 불가피 김현철씨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가동 하루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혜대출의 「몸체」와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치려던 야당으로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라는 새로운 복병을 맞아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리베이트가 있다면 비자금이 있는 것이고 그 자금의 유출·입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권력 핵심부가 무더기로 얽혔을 것이라는 추론하에 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검찰이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를 칠 경우 청문회가 검찰수사의 「종속변수」가 될 것일라고 판단,증인채택과 청문회 일정,조사범위의 변경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특히 코렉스 공법의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의혹과 관련 통산부 관계자와 국내외 철강업체들을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국당도 한보사건의 재발방지와 사후대책 마련이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다.검찰이 현철씨에칼을 들이댄 마당에 계속 침묵을 지킨다면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22일 신한국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적극적 대응 기류가 밑바탕을 이뤘다고 한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시중에 나도는 「설」로 무차별 공세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진실규명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지만 인기에 영합한 정치공세나 근거없는 의혹에는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 국정개입도 중요하지만 현정권의 묵인하에 엄청난 비자금이 조성,정치자금화됐다는 측면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속전속결로 수사를 벌일 것에 대비,현철씨 등의 증언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리베이트와 관련,독일의 SMS사와 오스트리아의 베스트 알핀사의 국내 대리인 등도 추가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결국 청문회는 한보철강 시설자금의 흐름을 따라 현철씨와 권력핵심층의 이권개입,종국에는 대선자금 유입 등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될 것 같다.
  • 박경식씨 주장 대부분 거짓말/검찰조사 결과

    ◎“녹화테이프 내용 사실과 다르다” 진술 김현철씨의 인사 개입 및 이권 특혜 등 각종 비리의혹을 폭로해 온 서울 G남성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4)의 주장은 상당 부분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22일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박씨의 증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던 검찰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때문에 이날 박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3시간30여분만에 끝났다.박씨를 다시 부를 계획도 없다. 박씨는 이날 두번째 검찰 소환조사에서 『지난해 경실련에서 양심선언을 녹화할 때,일부 거짓말을 했었는데 이것이 사실인 것처럼 알려졌다』고 말했다.거짓말을 한 것은 경실련이 자신의 허락없이 양심선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마련한 「안전장치」였다는 것이다. 박씨는 『거짓말을 해두면 공개하기 전 그 말의 진위를 묻기 위해 경실련이 나에게 연락을 해 올 것이고,그러면 공개하려는지 여부를 알게 될 것이는 계산이었다』고 실토했다. 경실련 「양심선언」에서 「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에 대한 세무조사가 외압으로 중단된 사실을 국세청 서모씨로부터 들었다」는 부분에 대해 박씨는 『거짓말이며 서씨에게 사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름을 밝힐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앞으로 한달동안 신문을 장식할 만한 폭로내용을 갖고 있다』『현철씨 관련 비디오테이프가 7∼8개 더 있다』는 등의 주장은 거짓말이었으며 한보그룹 정보근회장과 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 한보­현철씨 의혹 전면 재수사/정부/대검 중앙수사부장 전격 교체

    ◎박태중씨 회사­자택 5곳·11개은 압수수색/김현철씨 리베이트 2천억 수수설도 수사 정부는 21일 한보 특혜대출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을 전격 경질,후임에 심재륜 인천지검장을 오는 24일자로 임명했다.최중수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후임에 심재륜 인천지검장 대검 중수부장이 특정사건의 수사 결과에 대한 문책 성격으로 전격 경질된 것은 지난 80년 중수부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검찰 내부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 검찰은 중수부장의 교체를 계기로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고건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노력을 기울이고 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최상엽 법무부장관에게 한보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했었다. 사시 7회 출신의 심검사장은 검찰내에서 손꼽히는 특수,강력 수사통으로 서울지검 3차장,초대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부는 중수부장 교체에 대해 『한보사건을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고 공명정대한 검찰의 수사의지를 안팎에 천명하는 한편 심기일전할 기회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한보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나 수사외적 요인으로 일부 오해가 제기됐다』면서 『검찰내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중수부장 교체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련자료 압수 정밀분석 김현철씨의 인사·이권개입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1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7)의 회사 사무실과 자택 등 5곳과 11개 은행에 개설된 박씨와 가족,법인 명의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박씨 회사의 자금장부와 금융거래 서류 등 관련자료를 압수,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한보철강이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박씨는한보철강의 대리인 자격으로 실제보다 50% 이상 비싼 가격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로 수입하는 가격으로 또다른 계약서를 작성하는 이른바 이중 계약서 수법으로 차액 2천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아 김현철씨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압수수색 사유를 밝혔다. 또 「오스트리아 베스트알핀사,일본 고베 철강으로부터도 설비시설을 50% 비싼 가격으로 수입,거액의 차액을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의혹도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박씨는 신정부 출범 이래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책으로서 거액의 부동산의 자신 등의 명의로 매입 관리하고 김현철씨의 자금으로 (주)로토텍인터내셔널 및 (주)우보전자를 위장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S사 리베이트 부인 한편 독일의 철강 설비업체인 SMS사의 한국지사는 이날 『박태중씨에게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 공시가 1억대 땅 12억 대출받아/박태중씨 재산축적·탈세 의혹

    ◎사들인 땅 주변 도로확장… 땅값 2배로 뛰어/일식집 상속세 등 43억원 세금포탈 혐의도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는 증여세와 부가가치세 등 43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압수수색영장에서 박씨가 지난 93년 3월 양아버지 윤부환씨로부터 증여받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고급 일식집 「아사도」(시가 16억원),청담동의 「카사두손빌라」 301호(시가 8억원),현금 25억원 등 모두 49억원 상당에 대한 증여세 42억3천1백50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또 지난 94년 7월 3차례에 걸쳐 원목수입업체로 알려진 (주)심우의 판매금액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5천8백만원을 탈세한 의혹도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94년 7월 한보철강(주)의 대리인 자격으로 독일 SMS사로부터 열연설비를 수입하면서 실제 수입가보다 50% 높은 가격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리베이트 명목으로 2천억원을 받아 현철씨에게 전달했다는 단서도 잡고 있다.오스트리아 베스트알핀사,일본 고베철강과도 국제시세보다 50% 비싼 가격으로 설비 수입계약을 체결,차액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박씨는 또 지난 93년 3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경매를 통해 경기 파주시 광탄면 분수리 286의 12 등 3필지의 준농림지 1천200여평과 공장을 7억6천만원에 사들였다.공시지가 1억7천여만원(평당 8만원)인 땅을 담보로 93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은행으로부터 4차례에 걸려 공시지가의 10배가 넘는 12억여원을 대출받아 특혜 의혹도 받고 있다.박씨가 공장을 매입한 뒤 분수리∼용미리간 4.7㎞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있어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쯤에는 시가 4억원대의 땅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 뒤에는 의류업체 「파라오」,일식집 「아사도」,우편발송대행업체(주)한국DM 등 6개를 운영했으나 지금은(주)심우만 갖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최종원 명의의 즉석복권 제조·인쇄업체인(주)로토텍인터내셔널,박남은 명의의 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인 우보전자도 박태중씨가 위장 경영하는 회사로 파악하고 있다.대통령선거 전 경기 성남시의 아파트 한 채가 재산의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 박씨는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93년에는 가명으로 돼 있던 출처 불명의 30억원을 차명으로 전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 금품수수 선거사범 자수땐 형면제해야/대법 원심 파기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1일 박모씨(53·경기도 안양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중지됐다 하더라도 체포되기 전에 자수했다면 「자수하면 형을 면제해 준다」는 선거법상 특혜를 인정해야 한다』며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은행주택자금 은행원들 “독식”/감사원 적발

    ◎24개은 총액의 76% “나눠먹기”/동남·하나 100%­조흥·서울은 98%/2천만원까지 1% 저리 특혜대출 시중은행들이 무주택 서민 등 일반고객에게 빌려주어야 할 주택자금의 76%를 자기회사 임직원들에게 특혜대출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또 은행감독원은 이같은 은행들의 잘못을 바로잡기는 커녕 특혜대출의 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은행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최근 금융기관들이 임직원에 대해 특혜를 주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3월19일 금융노조 등의 요구에 따라 불합리하게 대출한도를 높여준 은행감독원의 국장과 부국장·과장 등 3명에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 결과 24개 시중은행은 95년말 현재 주택자금 9천914억원 가운데 76%인 7천540억원을 자기회사 임·직원들에게 대출했다.주택자금의 임직원대출 비율이 큰 은행은 동남은행과 하나은행이 100%,조흥은행과 서울은행이 98%,제일은행이 97%,상업은행이 94%였다. 특히 은행들은 일반고객에게는 13.25%의 대출금리를 매겼음에도 임직원에게는 2천만원까지는 1%,나머지 1천만원은 8.75%의 금리만을 적용했다. 한편 감사원은 일부은행들이 「임직원에 대한 대출은 후생복지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그같은 목적이라면 사내복지기금 등 별도의 자금을 조성·운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 “리베이트 수수 아직 설일뿐”/수사팀 교체 정치권 반응

    ◎야 “비리몸체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청와대와 여야는 김현철씨의 거액수수의혹과 한보사태 수사검사팀의 교체가 전해지자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하면서도 향후 정치권과 사회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21일 상오부터 『한보 관련 검찰수사진을 보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검찰 중수부장이 교체될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듯한 인상. 당국자들은 또 현철씨가 측근 박태중씨를 통해 2천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보고받은바 없다.아직은 설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위해 당사를 방문한 최상엽 법무장관으로 부터 직접 상황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이대표는 이어 주요당직자들에게 당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성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 당이 검찰인사와 현철씨 수사에 대해 직접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며 『진행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철강 「2천억원 리베이트수수설」과 관련한 검찰수사사실이 전해지자 일제히 논평을 내고 『한보비리의 몸체가 이 정권 자체이며 현철씨라는 주장이 이제 입증되기 시작했다』며 고무된 표정. 정동영 대변인은 『현철씨가 받은 리베이트는 2천억원뿐만 아니라 한보특혜대출과정에서 증발된 1조5천억원의 행방도 이 연장선에 있다』며 『검찰은 정태수 총회장에게서 캐낸 진실을 한점 의혹없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금시장 이상징후 없다”/박철 한은 자금부장 문답

    ◎제일은 상황 특별지원 논의단계 일러/유 행장·임직원 합심 어려움 극복 기대 삼미부도 여파로 자금시장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다.특히 제일은행에 대해서는 특별융자를 비롯한 특별지원설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한국은행의 박철 자금부장은 20일 『현재 시중자금시장의 동향에 이상징후는 없다』며 『특히 제일은행에대한 특별지원을 논의할 단계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박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있는데.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다만 30대재벌이 무너지고하니까 금융기관들이 몸을 많이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은헹에 대한 특별지원은. ▲제일은행의 자금사정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앞으로 어떠한 변수나 상황이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는 제일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제일은행에 대해 특별한 지원을 할 정도로 어렵지는 않다. ­제일은행이 갖고있는 통화안정증권만 되사주는 지원 방안은. ▲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안중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현재로는 그런 계획이 없다.거듭말하지만 제일은행의 사정은 특별한 지원을 받을 정도로 나쁘지 않다. ­통안증권을 사들이는 게 특별한 지원이 될수 있나.특혜인가.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 ­은행이 통안증권을 처분하면 얼마나 도움이 되나. ▲은행들은 통안증권에 대해 연 11∼12%의 이자를 한은에서 받고 있어 그 이상으로 운용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된다.잘해야 1%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일은행의 자구노력도 필요한데. ▲그렇다.제일은행이 나름대로의 자구노력을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수지상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몇년내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업은행도 90년대 초에 자구노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았나. ­현재 제일은행의 상황은. ▲수익면에서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자금조달에서는 괜찮다.현재의 상황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비전과 전망이 중요하다.영국의 영란은행도 영국에 진출한 은행을 검사할 때 현재의 상황도 고려하지만 미래의 전망에 높은 비중을 두고있다. ­유시렬 행장 체제의 제일은행에 비전이 있다는얘긴가. ▲그렇다.유행장은 비전을 갖고 있다.제일은행 임직원들의 노력이 합쳐지면 해외신뢰도도 좋아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한보 국조특위 일정 어떻게 되나

    ◎현철씨 새달 18∼19일께 증언 예정/현장조사 등 3단계로 활동/수감 11명 구치소서 청문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가 21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45일간의 활동에 들어간다.모든 의혹이 김현철씨에게 집중된 만큼 청문회를 포함한 특위일정도 현철씨 거취와 맞물려있다. 여야 간사들이 20일 하오 국회에서 만나 세부일정을 4월15일까지만 잡은 것도 현철씨 구속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현철씨와 수감중인 정태수 총회장의 출석횟수를 놓고 여당은 하루,야당은 이틀을 요구해 증인 출석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특위에서 의원질의는 답변시간을 포함,1인 20분으로 제한했다.신한국당 2명,국민회의 1명,자민련 1명 등의 비율로 질의를 하기로 했다. 특위활동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1단계는 현장조사와 관련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로 15개 보고대상기관과 20개 자료요구기관을 대상으로 한다.현장조사는 21일 당진제철소,24일 포항제철소가 예정돼 있다.25일부터 29일까지는 재경원과 통상산업부 등정부부처와 은행·증권감독원을 대상으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과정과 특혜대출을 따진다.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한국산업은행과 제일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따진다. 2단계는 국제의원연맹(IPU)총회가 열리는 기간(4월10일∼15일)과 겹친 4월7일에서 15일까지로 청문회의 전반부다.구치소에서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홍인길·정재철·황병태·권노갑 의원 등 수감자 11명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연다.TV로 생중계된다.16일부터 5월3일까지는 현철씨와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을 대상으로 삼는다.현철씨는 18∼19일쯤 증언할 예정이다.
  • 사업확장 과욕·철강불황 “이중악재”/삼미 법정관리 배경·전망

    ◎적자 누적속 가 기업 인수… 금융부담 가중/특수강만 일부서 눈독… 타사는 와해될듯 자산순위 26위인 삼미그룹이 결국 쓰러지게 된 것은 철강경기 부진에다 무리한 사업다각화 때문이다.삼미그룹의 법정관리는 한보철강의 부도로 휘청거리는 금융계를 비롯한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미그룹의 주력사인 삼미특수강은 92년 이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적자가 1천2백억원이나 되는 등 지난 5년간 누적적자만 3천9백66억원에 이른다.지난해 삼미특수강의 매출액은 8천6백1억원으로 삼미그룹 전체 매출액의 58%다.적자가 누적돼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쓰다보니 지난해 6월말 현재 삼미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 2.9%로 30대그룹중 가장 낮다. 삼미특수강은 80년대 후반까지는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견실한 성장을 했지만 포항제철,인천제철 등 경쟁업체의 사장 참여로 공급과잉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게다가 삼미그룹이 80년대말 이후 캐나다의 애틀라스사를 인수하는 등 무리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 게 발목을 잡힌 꼴이 됐다.90년대 초에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50만t 규모로 늘리기 위한 투자도 무리수였다.외부에서 3천억원을 빌려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시설확장을 하면서 금융비용 부담만 가중됐다. 철강경기부진도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지난해말 삼미특수강의 주력제품인 스테인레스 강판의 t당 가격은 2천217달러로 연초보다 28%나 떨어졌다.지난 1월 터진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도 삼미특수강을 비롯한 삼미그룹의 법정관리와 제3자 인수로 빨리 결정된 중요한 요인이다.청와대나 정부,주거래은행들이 한보철강 특혜파문에 시달려 삼미에 대한 자금지원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미그룹은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에게 인수되는 길이 남았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계열사중 인수될 수 있는 회사는 삼미특수강 정도다.삼미특수강도 지난달 봉강 및 강관부문은 포항제철에 넘겨 스테인레스 강판만 남은 상태다.현대·LG그룹 등이 삼미특수강의 인수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삼미특수강은 국가기간산업이라 살아나겠지만 다른 계열사는 그럴 가능성도 낮다.특수강만 남고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 한보청문회 4대쟁점별 증인·참고인

    ◎인허가­코렉스공법 허가 박재윤·한승수씨/특혜대출­김현철·정보근씨 등 거물 대거 포함/비자금­정태수씨 등 19명… 「리스트」 공개 관심/김현철씨 국정개입­인사∼이권개입·국가기밀 누출 추궁 21일부터 한달반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초호화판」 증인들이 등장한다.여야 의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한보철강의 인허가 및 특혜대출,부도결정 경위,비자금 문제와 함께 김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을 파헤친다.4대 쟁점으로 나눠 증인들을 정리해 본다. ◇한보철강 인허가=코렉스공법 도입허가와 관련,박재윤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한승수 전 통상산업부장관 등이 채택됐다. 박승 전 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장관회의에서 한보철강 공유수면 매립허가를 주장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김우석 전 건교부장관은 제철소 진입도로 건설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한보철강 특혜대출=김현철씨는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 「몸체」의혹을 받고 있다.한보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올림픽때 정보근 한보회장과 같이 있었는지 술자리를 함께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받게 된다.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지난 95년 홍인길 당시 총무수석의 부탁을 받고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2천700억원과 2천억원을 대출토록 부탁한 의혹이다.이석채 전 경제수석은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 2천200억원 융자 외압 의혹을 받고 있다.정보근 회장은 두 수석들에게 직접 대출을 청탁한 의혹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한보 주거래 은행들에게 5차례에 9천170억원을 대출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같은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은 대출특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억∼2억원을 받은 혐의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특혜대출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특혜대출 등 의혹을 국회에서 거론하지 않는 대가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철수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은총재,이형구 전 산은총재 등 5개 한보 주거래 은행 임원 19명이 포함됐다. 은행감독원의 김명호·이용성·김용진 전 원장과 이수휴 원장 최연종 부원장 등은 특혜대출감독을 소홀히 한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특히 이수휴 전 원장은 한보철강의 담보부족액을 7천827억원이라고 했다가 보름만에 1천442억원의 담보여유가 있다고 발표한 경위를 의심받고 있다. ◇한보 비자금=정태수 총회장을 포함,한보관계자 19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특히 정총회장이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를 공개할 지가 관심사이며 92년 대선 자금 지원의혹도 받고 있다. 현철씨는 한보주식을 전환사채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부도직전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이도상 세양선박회장은 비자금 조성용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고 있으며 박청부 증권감독원장은 한보 주식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김현철씨를 상대로 ▲인사개입 ▲이권개입 ▲국가 기밀누출 등 3대 의혹을 파헤친다. 박경식씨의 녹화테이프에서 폭로된 YTN 인사개입과 지역민방,종합유선방송,고속도로휴게소,이동통신,개인용휴대통신 사업 등의 이권개입 의혹이 주된 메뉴로 예상된다.안기부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 국가기관을 이용,각종 인사에 개입한 의혹도 마찬가지다. 홍인길 전 총무수석은 현철씨에게 운영자금을 제공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각종 정보를 김현철씨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철씨 파문의 주인공 박경식씨와 현철씨 측근 박태중씨도 주목대상 증인이다.
  • 여 제도허점·야 권력비리에 초점/한보청문회 여야의 전략

    ◎여­“진상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역점”/야­“비리몸통·현철씨 국정개입 추궁” 여야는 오는 21일 한보사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19일 당차원의 대책마련에 착수했다.여권은 한보비리에 대한 실체파악을 위해 제도적 문제점을 들춰내는데 주력할 방침인 반면,야권은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권력형 비리」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TV청문회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한보특위와 관련해 야권의 대여공세가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우리 당도 여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또 『한보사태의 정확한 진상파악 없이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야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고 국민의혹을 불식시키는데 조사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박희태 총무도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진상규명과 재발방치책 마련』이라고 규정,야당과 달리 이 부분에 역점을 둘 복안임을 내비쳤다. 특히 현철씨 문제도 비켜가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여권은 또 필요할 경우 야권 핵심부를 겨냥한 맞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복안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한보비리의 「몸통 규명」과 현철씨의 국정개입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세부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회의 특위위원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분야별 「특화전략」을 세웠다.즉 ▲한보철강 인·허가(김경재 의원) ▲금융권 자금대출(김민석〃) ▲한보부도원인(김원길〃) ▲한보자금 유용·사용처(이상수〃) ▲현철씨 개입의혹(조순형〃)등 5개팀으로 세분했다. 당차원에서도 정책실과 정세분석실을 주축으로 20여명에 이르는 실무지원반을 가동,보고 기관별 요구자료와 증인신문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지원한다.전직 은행 대출담당 직원과 공인회계사 등의 전문가도 「긴급수혈」,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민련 이인구 이양희 이상만 의원 등 3인의 특위위원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현철씨의 한보그룹 밀착여부와 특혜대출 과정,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등 사적 정보채널 운영 등의 분야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이들은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의혹 해소가 특위할동의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국민회의와의 정보교환 등 「청문회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보청문회·안기부법 처리 여야합의문 ①한보사건 청문회 TV생중계 문제에 대한 합의. ㈎국정조사계획서에 다음 사항을 명기한다.『국정조사청문회는 공개한다.방송사는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할 수 있다』 ㈏3당 원내총무는 방송 4사에 대하여 다음 요지의 공한을 보내 협조를 요청한다.『귀 방송사에서 한보사건 국정조사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 ②김현철씨 증언범위에 대한 합의=한보사건 이후 문제가 야기된 김현철씨의 전반적 국정개입 의혹에 대하여 관계증인을 채택하여 조사할 수 있다. ③안기부법 재처리에 관한 합의=지난해 12·26 기습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위하여 1997년 5월하순 여야 3당공동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최우선적으로 처리한다.
  • 기업이 변해야 경제가 산다(최택만 경제평론)

    『경제는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지만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최근 경제위기의 근본원인은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데 있다.흔히 고임금·고금리·고지가 등 3고를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인은 간과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대기업이 호황때 기술개발 투자는 외면한채 계열기업수 늘리기(영토확장)와 부동산투자 등 문어발식 경영에 힘을 쏟은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이 경시되고 있는 것이다.개발경제 30여년동안 국내 대기업은 차입경영과 정경유착에 의한 특혜 등을 통해서 몸집을 키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부터 백화점식경영을 통해 평면확대를 지속해온 대기업은 말로만 국제화니 무한경쟁이니 하면서 실제로는 국내시장의 영토확장에 몰두했다.개방화와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내기업끼리 협력체제를 구축해도 외국업체와 경쟁이 힘겨운 판에 이권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어발식 경영이 경제악화 원인 선진국 기업들까지동종기업간에 기술과 제품생산면에서의 제휴는 물론이고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 수송수단을 공동이용하는 등 총체적 협력체제를 구축,경쟁력향상에 온힘을 쏟고 있을때 국내 기업들은 국내시장 점유율 높히기에 집착한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기업의 환부가 너무 깊어 치료가 쉽지 않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인건비 비중이 13%를 차지하고 금융비용부담이 6%에 달한다는 것은 환부가 얼마나 깊은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임금비중이 높게 된 것은 지난 87년이후 임금상승율이 생산성증가율을 초과한데서 비롯된다.또 기업이 과다한 금융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은 돈을 빌려서 계열사를 늘이거나 다른기업을 인수한데 기인된다.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5년 286%로 일본 203%,미국 166%,대만 87% 보다 훨씬 높다. 고금리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하나 그것은 표피 현상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근본적인 금융비용 부담증가 원인은 국내기업이 과다한 부채(금융기관차입 등)로 인해 이자부담이 많은데 있다. 그러므로 경제를 살리자면 기업내부에서 일대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기업은 사업구조조정(리스트럭처링)에 착수해야 한다.한계기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는 것이 시급하다.그렇게 해서 몸무게를 가볍게 한다음 1백미터 계주의 출발점에 서야 한다. ○과감한 사업구조조정 착수를 근로자도 코페르니쿠스적인 자기혁신이 요구된다.근로자는 올해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다음차례는 노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가 변해야 한다.대기업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히려면 협력업체로 부터 양질의 자재와 부품을 납품받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사용자와 근로자가 물고기와 물로 비유되듯이 대기업과 협력업체도 마찬가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진정한 협력이 없이는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가 어렵다.협력업체를 진정한 파트너로여겨야만 기업의 리스트럭처링을 앞당길수 있다. ○“우리제품 최고”인식 심어줘야 또하나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도 변해야 한다.선진국의 경우 현재 고객만족시대가 아니라 고객파트너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기업과 소비자가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생각할정도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국내에는 외국산제품의 홍수시대를 맞고 있다.소비자들이 국산품을 신뢰하지 않으므로써 외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위스키는 영국산,화장품은 프랑스산,자동차는 독일산이 국내시장을 휘잡고 있다. 일본만해도 위스키는 산토리,화장품은 시세이도,자동차는 도요다가 상품의 대명사 처럼되어 있다.우리기업도 하루 빨리 국내 소비자에게 우리것이 최고라는 인식을 자신있게 심어 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아야 한다.소비자도 외국제품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산품의 경우 우선해서 구입하는 것이 국내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이것은 국내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최상의 길이다.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내부부터 변해야 한다.변하지 않으면 기업도 경제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80년대부터 추락을 계속 했던 미국경제가 다시 살아난 것은 기업이 과감한 변화를 추구한데 있다.반면에 일본은 적기에 변화를 선택하지 못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미국기업을 교훈으로 삼아 과감한 변신을 추구할 것을 우리기업에 거듭 당부한다.〈논설위원〉
  • 한보 국조계획서 통과와 여야의 전략

    ◎「안방청문회」 8년여만에 다시 “방영”/여­언론재판 막고 진상규명에 최선/야­연말 대선겨냥 파상적 공세 예상 임시국회 마감일인 18일 본회의에서 청문회 TV생중계를 바탕으로 한 한보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됨에 따라 지난 88년 말 「5공비리특위」에 이어 8년4개월만에 「안방청문회」가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현철씨와 전직 청와대비서관 등 여권 핵심인사들을 증언대에 세운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해 파상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현정권에 치명타를 안기고 그 여파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여당은 법 테두리안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노력하되 인신공격이나 근거없는 정치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자세다.또 청문회가 언론재판식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증인과 참고인 출석에도 신중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특위는 일단 45일간의 일정 가운데 전반 10일은 현장을 방문하고 한보관련 기관의 보고를 듣는다.먼저 21일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고 22일부터 29일까지는 관련기관의 보고를 받은뒤 5조여원의 특혜대출 경로를 추궁한다.재경원·법무부·통상산업부·은행감독원·한국산업은행·제일은행·한보철강 및 한보그룹 계열사 등이 대상이다. 본격적인 증인신문은 4월초부터 시작된다.여야가 확정한 증인 71명과 참고인 5명을 청문회에 불러 한보 커넥션을 파헤치고 증인 출석은 한보­금융계­관계­현철씨 및 핵심권력층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4월 첫주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이사 등이 1차 소환대상이다.이어 이수휴 은행감독원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등을 출석시켜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시비를 가린다.그다음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박재윤·한봉수 전 상공부장관과 박승·김우석 전 건설부장관 등을 대상으로 제철소 건립과정 등을 따진다.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현철씨 증언은 4월 세째주쯤 이뤄질 것같다.또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깃털」에 불과하다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정재철·황병태 의원 등도 차례대로 증언대에 서고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 주삼우회장과 박경식 G클리닉 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현철씨의 증언횟수와 시기를 놓고 여야간 격론이 일 것 같다.여당은 하루로 국한했으나 야당은 최소한 이틀은 물고 늘어진다는 생각이다.현철씨가 사법처리되면 구치소 강당에서 생중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IPU 총회때는 주로 구속인사들을 대상으로 구치소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 검찰/축소수사 시비 휘말릴까 촉각/「한보」 첫공판 이모저모

    ◎“특별히 좋은사과 준비” 정씨 뇌물 전달어법 화제/홍씨 “「깃털」은 대출 다른배후 있다는 의미아니다” 17일 열린 한보사건 첫 공판에서 95·96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한이헌(신한국당 의원)·이석채씨가 은행에 대출 압력을 넣은 사실이 밝혀져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이 당시 한·이수석에게 은행이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주도록 청탁했다고 진술하자 한보 사건 수사가 또다시 축소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에 촉각.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한·이수석의 개입은 보강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라면서 『진작부터 공판 과정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축소수사로 몰아 붙이면 억울하다』고 강조.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홍피고인이 뇌물을 전달하거나 대출 청탁을 하며 사용한 어법도 화제. 정피고인은 94년 당시 건설부장관이었던 김우석 피고인에게 당진제철소 해안도로 공사 청탁을 하며 『특별히 좋은 사과를 준비했으니 절대로 남에게 주지말고 집에 가서 드시라』며 승용차에 1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실어줬는가 하면,신광식 제일은행장에게는 『은행장 일을 보게 되면 돈도 많이 들 것 같아 용돈을 준비했으니 가져다 쓰라』며 2억원짜리 사과상자를 건넨 것으로 확인. 홍피고인도 95년 6월 한수석에게 『허허벌판에 말뚝 박을 때는 돈주고 공장 다 지어가니 돈 안주는 것은 모순 아이가(아닌가)』라며 청탁.또 95년 11월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는 『당신은 돈장사하는 사람이니 알아서 처리하라』면서도 『내가 안되는 것을 되게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강요. ○…홍피고인은 파문을 일으킨 「깃털론」과 관련,검찰에 소환되기 앞서 주변 인사들에게 『나는 바람이 불면 날아가는 깃털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깃털」이라는 말은 현 정권의 실세로 추켜 세우는 주변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보이기 위해 자주 써온 표현일 뿐 한보그룹 특혜 대출에 다른 배후가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또 『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발언 자체를 부인. ○…동국대 선후배 사이인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 피고인과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이 이날 공판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쳐 눈길.정피고인은 96년 10월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정총회장의 부탁』이라며 권피고인에게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의원 4명의 한보철강 관련 국정감사 자료 요구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자 권피고인이 『형님을 봐서 알아서 해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주장.그러나 권피고인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
  • “현철씨와 면식없다”/메디슨 이 사장 회견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특혜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주)메디슨의 이민화 사장(44)은 17일 『현철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직·간접적으로 접촉도 한 사실이 없다』며 서울 G클리닉 박경식 원장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사장은 이날 하오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하성빌딩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철씨가 메디슨의 주주라는 소문에 대해 『메디슨에 대한 사장 지분은 6%에 불과하고 사원들의 지분이 20%를 넘고 총주주가 1만8천여명이나 되는 국민기업』이라면서 『주주명부를 확인해보면 주주설은 금방 거짓 소문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씨 직간접 알선 대출금 9천억/한보사건 첫 공판

    ◎“한이헌·이석채씨도 대출요청” 진술/정태수씨 “권노갑씨에 의원무마 청탁” 한이헌(신한국당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보 특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국정감사에서 한보철강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국민회의 의원들을 무마하기 위해 같은 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 특혜 비리 사건 첫 공판에서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은 검찰의 직접 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피고인은 『지난 90년 김모 변호사의 소개로 정총회장을 만난 뒤 94년 12월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평소 친분이 있는 장명선 당시 외환은행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천2백70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주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정총회장의 청탁을 받고 95년 6월 당시 한이헌 경제수석을 통해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에게,95년 11월말에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의 부탁에 따라 다시 한수석을 통해 이철수 제일은행장에게 대출을 부탁했다. 이에 따라 95년 8월 산업은행에서 2천7백억원,95년 12월 제일은행에서 2천억원이 대출됐다. 홍피고인은 또 지난해 11월말∼12월초와 12월말 두차례에 걸쳐 당시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우찬목 조흥은행장 등에게 대출을 해주도록 청탁해 지난해 12월3일 조흥은행에서 1천억원,지난 1월8일 제일은행 등 4개 채권은행단에서 1천2백억원을 대출하도록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홍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알선한 대출금은 9천1백70억원이며,청탁이 이루어질때마다 5차례에 걸쳐 2억원씩이 든 사과상자를 받아 모두 10억원을 챙겼다. 정태수 피고인은 『9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박태영 의원이 한보철강에 대한 제일은행의 대출 관련 질의 자료를 요청,이를 무마하기 위해 권노갑 의원에게 전해달라며 정재철 의원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6년 10월 국감에서도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 의원 「4인방」이 공동으로 한보 관련 자료를 요청,정의원에게 「4인방」의 이름을 불러주고 1억원을 주면서 권의원을 통해 무마하도록 부탁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4인방」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재철 피고인도 『95년에 정총회장에게 받은 돈은 내가 썼으나 96년에 받은 1억원은 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관련 은행장들도 한·이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대출 청탁 사실만으로 사법처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전 수석은 홍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전 수석은 부인했다.
  • 피고인 대부분 금품수수 시인/한보 첫 공판

    ◎김우석·권노갑씨 “정치자금” 주장 한보 특혜 비리 사건의 피고인 10명에 대한 첫 공판이 1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전국구)·황병태(경북 문경·예천) 의원과 신광식·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 대부분의 피고인은 금품수수 등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홍피고인은 특히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9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리헌·이석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청탁,이철수 전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전 조흥은쟁장 등을 통해 한보철강에 각각 4천7백억원과 2천2백억원을 대출해 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소속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과 김우석 전 내무장관은 『정총회장 등으로부터 돈을 받기는 했지만 「떡값」이나 정치자금 명목이었다』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반해 정태수 피고인은 『95년과 96년 10월 국감에서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들이 한보 관련 대출 자료를 요청,권노갑 의원을 통해 무마했다』고 진술했다. 정재철 피고인도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 관련 질의 무마조로 95년과 96년 각각 1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96년에 받은 돈은 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 직접 신문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1일 상오 증거 조사와 함께 변호인 반대신문을 갖기로 했다. 재판부는 국민들의 관심이 큰 사건임을 감안,앞으로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다른 재판이 없는 월요일 상오 10시로 특별기일을 정해 격주로 재판을 열 방침이다. 재판부는 이날 홍피고인의 알선수재 혐의의 금융기관 및 일시별 특정,권피고인의 금품수수 관련 직무,정태수 피고인이 법률상 어떠한 지위에서 업무상 횡령을 했는 등에 대한 검찰의 석명을 요청했다.
  •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추궁/국회 14개상위 업무보고·정책질의

    국회는 11일 법사 재경 통일외무 내무 통상산업위 등 14개 상임위 전체회의 또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정책질의와 법률안 심의를 계속했다.〈관련기사 4면〉 여야의원들은 ▲한보철강 특혜의혹 ▲통일비용 조성문제 ▲인간복제 실험금지법 제정문제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문화체육공보위에선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영화감독 정지영씨,극작가 신봉승씨,조희문 상명대교수 등 영화관계자들이 진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영화진흥법 개정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등급외 영화 상영용 성인전용관 허용문제를 중심으로 찬반토론을 벌였다. 통일외무위에서 정세현 민족통일연구원장은 『지난 93년 북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남북통합시 10년간 통일비용을 연구한 결과 3천7백억달러로 추정됐고 94년 20년간 점진적 통합비용을 연구한 결과는 4천2백억달러로 계산돼 연간비용으로는 점진적통합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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