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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24일 외환銀 인수 이사회… 숫자로 본 앞날

    하나금융 24일 외환銀 인수 이사회… 숫자로 본 앞날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4조 6000억~4조 7000억원에 인수한다. 경영권 프리미엄(10%)을 감안하면 주당 1만 2710~1만 3000원에 사는 셈이다. 하나금융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의결한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대다수 절차는 마무리됐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식과 그간의 인수과정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론스타는 2003년 2조 1548억원을 투자해 배당과 일부 지분(13.6%) 매각을 통해 투자원금의 98.7%인 2조 1262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외환은행 지분(51.02%)과 현대건설(지분 8.72% 보유) 매각 등으로 7년여 만에 5조원 안팎의 대박을 낼 전망이다. ●강점 달라 대형화 시너지 기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권은 기존 ‘3강(우리·KB·신한) 1중(하나) 체제’에서 ‘4강 체제’로 재편된다. 자산 규모로 보면 하나금융은 316조원대(하나금융 200조원+외환은행 116조원)로 우리금융(332조 3000억원), KB금융(329조 7000억원)에 이은 3위로 올라선다. 신한금융은 310조원이다. 두 은행의 강점 또한 달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외환은행은 국내 353개, 해외 27개 등 총 380개의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하나금융은 국내 649개, 해외 법인·지점 9개 등을 갖춰 두 은행이 합치면 영업망은 1000개가 넘는다. 외환은행은 또 올해 외환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45%에 달하는 등 외환과 무역금융 업무에서도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한화증권의 박정현 수석연구위원은 “하나은행은 리테일(소매영업) 중심이고, 외환은행은 수출 기업 영업 중심으로 대기업과 여신 거래도 많아 업무가 겹치지 않는다.”면서 “중복 고객을 빼더라도 고객 수만 1400만명에 달해 대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충분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구체적으로 외환은행에 끌린 배경은 무엇보다 인수 절차가 간단하고 특혜 시비가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 M&A가 가능한 우리금융에 비해 외환은행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감독에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기까지 길어야 3개월이다. ●론스타 과세 등 걸림돌 여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최종 인수하기까지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우선 하나금융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인 2조원을 뺀 나머지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의 문제다. 하나금융 측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하지 않고 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상환우선주나 채권 발행, 자회사들의 배당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인 제3자 배정을 통한 유상증자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도 투자자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데다 아직까지 자금을 확실하게 마련한 것도 아니어서, 최종 외환은행 인수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은행의 열악한 수익력을 감안할 때 풋백옵션과 같은 별도의 수익 보장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당연히 부채로 인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박을 낸 론스타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론스타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보면 ▲매각 차익에 대한 세금 징수 논쟁 ▲외환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1000억원의 사회안전기금 기부 이행 여부 등이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주가(종가 기준)는 이날 3만 7000원으로 전일 대비 5.71% 급등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4.26% 급락한 1만 2350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강동원, 또 특혜논란 …훈련소 사진 열외?

    강동원, 또 특혜논란 …훈련소 사진 열외?

    최근 입소한 배우 강동원이 또 한 번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강동원은 지난 18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극비리 입소’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23일 육군훈련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훈련소 사진 속에 같은 날 입소한 배우 고주원과 VOS의 최현준과는 달리 강동원의 모습은 찾을 수 없어 ‘열외 특혜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측은 해당 사진이 부모님들께 드리는 서비스 차원의 사진으로 훈련병들이 원치 않으면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는 훈련소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찍고 싶지 않으면 안 찍어도 되는 것인지 몰랐다”, “입대할 때 대우받고 사진 촬영에서도 빠지고. 보기 좋지 않다” 등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초미니 지자체 군위군 ‘초호화’ 보건소 논란

    초미니 지자체 군위군 ‘초호화’ 보건소 논란

    인구 2만여명, 재정자립도 10%대의 초미니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보건소 청사 등이 개관을 앞두고 호화·과대 청사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3일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읍 동부리 일대 9978㎡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 중인 보건소 및 재가노인지원센터를 다음 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98%로 조경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방채 발행… 운영비 매년 1억 그러나 올해 재정자립도 14%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군이 보건소 등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열악한 재정 여건과 시설 이용 인원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호화·과대 청사를 지었다며 논란이 거세다. 여기에다 이들 시설 유지·관리비도 연간 1억 1300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은 2005년 당초 이 일대 부지 1977㎡에 27억 4700만원을 들여 보건소를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보건소(3073㎡)와 재가노인지원센터(974㎡)를 함께 짓기로 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을 변경했다. 따라서 사업비는 당초보다 2.7배 늘어난 74억 9566만원으로 증가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당시 군 고위층 측근 인사들의 부지를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특혜 의혹을 샀다. 그러다 군은 지난해 12월 또다시 이들 시설의 신축 부지를 5003㎡로 확대했고, 덩달아 예산도 12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설계변경까지 더해 총 사업비는 150억 7800만원(군비 120억 2700만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군은 군비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지방채 46억원을 발행하는 등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 이 때문에 군의 전체 지방채 발행액도 242억원으로 늘었다. ●하루 진료 인원 29명 불과 이들 시설 또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119억 5000여만원이 투입된 보건소(연면적 4076㎡)의 경우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진료 인원은 29명으로 다른 시·군 40~100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반면 보건소 전체 직원 30명이 차지하는 사무실 면적(1인당 128㎡)은 도내 23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001년 8억 88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기존 2층 규모의 서부리 군 보건소가 신축 보건소로 이전할 경우 서부리 보건소는 활용 방안이 없어 놀릴 판이다. 재가노인지원센터도 130억원을 들여 노인 환자 40명이 요양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졌지만 실제 이 시설을 이용할 노인 환자 수는 불투명해 예산낭비 초래가 예상되고 있다. 또 군은 지금까지 이 시설의 직영 또는 위탁 등 운영 방식을 결정짓지 못해 자칫 장기 표류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군이 이용자도 별로 없는 보건소 등의 신축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것은 전형적인 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군 재정에도 엄청난 부담을 안겨 줄 것”이라며 “일부 시설을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하거나 임대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군위군의 인구는 2만 5382명으로 전체의 31%인 7938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백순 신한은행장 22일 소환

    ‘신한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22일 이백순(58) 신한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또 24일쯤 라응찬(71)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신한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이 행장에게 22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행장을 상대로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와 관련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와 함께 돈의 대가성 및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24일쯤 라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라 전 회장은 차명으로 관리한 50억원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상태다. 검찰은 필요하면 신 사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면 신한을 둘러싼 다른 고소·고발 사건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Mr. 클린’ 印총리 비리무마 의혹

    깨끗한 정치인으로 신망을 쌓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각료 1명이 연루된 정보통신 분야 비리를 덮으려 했다는 의혹으로 정치 인생의 중대 고비를 맞았다. 인도 감사원은 최근 2008년 2세대 통신주파수 할당 입찰이 불공정하게 진행돼 국가에 약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자격이 없는 일부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안디무투 라자 통신부 장관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지만, 싱 총리가 사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 AP통신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도 대법원이 싱 총리에게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를 승인하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점과 지난 16개월간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킨 점 등에 대해 20일까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싱 총리는 2008년 야당 측으로부터 라자 장관에 대한 조사 요구 서한을 받았지만, 올 3월에야 조사를 거부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AFP통신은 “싱 총리가 바한바티 법무장관에게 자신을 대신해 대법원 측에 해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미스터 클린’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禍不單行… 靑 곤혹

    청와대가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화불단행’(禍不單行·불행은 항상 겹쳐서 온다는 뜻)이다. ① ‘정치인 사찰’ 직접 개입설 폭발성이 가장 큰 이슈는 청와대가 정치인 사찰에 직접 개입했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이다.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이창화(경북 경주 출신)씨가 김성호 전 국정원장,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부인 등을 사찰했다는 게 골자다. 청와대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 ‘팩트’로 확인되느냐에 따라 정국에 폭풍을 몰고 올 수 있으며, 청와대가 지금도 수세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② 총무기획관 아들 특혜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 ‘페이퍼 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인 S사를 차려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하면서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한 주간지 보도도 청와대로서는 껄끄러운 부분이다. 김씨가 태양광발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데도 사업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외압’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즉각 “검찰은 권력 측근의 특혜에 대해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청와대는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나 ‘외압’이나 불법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19일쯤 이런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민정라인의 관계자는 “S사가 ‘1인기업’인 것은 맞지만 불법은 아니며, 김씨가 컨설팅을 하면서 얻은 태양광발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당시 상대 사업 실무자들도 김씨가 김 기획관의 아들인 것을 모르고 있었고 ‘외압’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태양광업계나 금융권에는 청와대 고위층의 자제가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③ FTA 재협상 없다더니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둘러싼 마찰도 청와대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정부 차원에서 여러번 “재협상은 없다.”며 강조해 왔지만 결국 “글자 한두자 고쳐서 우리의 이익을 더 크게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재협상을 시사하고 나선 것은 국민을 호도(糊塗)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나+외환’ - ‘하나+우리’ 어디가 시너지 클까

    ‘하나+외환’ - ‘하나+우리’ 어디가 시너지 클까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 모두 인수·합병(M&A)을 검토함에 따라 각각 두 회사와 M&A가 이뤄질 경우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PMI(합병 후 통합관리)다. M&A 후 점포·인력 등의 부문에서 관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효과가 난다. 단순하게 외형상으로 보면 ‘하나+외환’의 조합이 낫다. 우리금융과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카드사 등 계열사가 모두 합쳐져야 하기 때문에 PMI 과정이 더딜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만 해도 각각 영업이익 427억원, 914억원에 각각 직원 1754명, 2881명으로 두 증권사가 합쳐지면 업계 최고 수준이 된다. 다만 외환은행과 우리금융 둘 다 노조의 반대가 거세다는 점은 변수다. 향후 인력 구조조정 등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금융이 향후 포트폴리오를 은행에 집중할 것인지, 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들을 함께 키울 것인지 선택의 문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선택한다면 은행만 키우겠다는 소극적인 M&A, 우리금융을 선택한다면 비계열사에도 주력하겠다는 적극적 M&A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업 부문별 시너지 효과는 ‘하나+외환’이 더 낫다는 것이 금융권의 관측이다. 하나금융은 프라이빗뱅킹(PB) 등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고, 외환은행은 기업금융이나 외환업무에 강점이 많다. 점포를 통합해도 크게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없다. 9월 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은 616개, 외환은행은 325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합치면 941개로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특히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외환은행은 21개국에 27개 지점(출장소·현지법인 포함)을 갖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은 9개국에 9개 지점을 갖고 있다. 금융지주사 간 경쟁을 감안하면 ‘하나+우리’가 낫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금융지주사 순위에서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3위가 되지만 우리금융과 합쳐지면 단숨에 금융지주사 자산 규모 1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외환은행 인수에 비해 시일이 더 걸린다는 점과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 신상훈사장 혐의 부인

    ‘신한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17일 신상훈(62)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사장이 신한은행 측으로부터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된 지 70여일 만이다. ●15시간 고강도 조사 검찰은 신 사장 소환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백순(58) 신한은행장과 라응찬(71)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다음주 초까지는 불러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들 이른바 ‘신한 빅3’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나면 신한을 둘러싼 여타 고소·고발 건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신 사장은 입구에서 기다리는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청사 뒷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신 사장을 상대로 신한은행장 시절 금강산랜드·투모로에 대한 438억원 부당 대출 개입 여부, 이희건(92)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원 횡령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자문료 동의하에 사용” 하지만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은 신 사장은 “대출에 개입한 적이 없고 대출은 여신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료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15억원 중 7억원은 정상적으로 지급했고 나머지는 이 명예회장의 동의를 받아 회사 업무 등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사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행장, 라 전 회장 소환 일정을 잡고 관련 혐의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 전 회장은 차명으로 관리한 50억원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 행장도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특혜 제공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투모로그룹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터치 광저우]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

    [터치 광저우]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할까

    중국인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한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와 달리 슈퍼리그 경기에는 빈자리가 없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문제가 되는 암표가 프로축구 경기에서도 횡행한다. 암표를 사서 들어가도, 자리에 앉기 어렵다.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짝퉁’ 천국답게 암표도 짝퉁이다. 그만큼 인기가 좋다. 정부도 축구를 주요 국가 스포츠로 선정해 특혜를 주고 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급여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정치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축구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13억이 넘는 인구,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축구 열기, 정부의 지원 등 중국은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못한다. 왜일까. 중국인들이 축구 못지않게 좋아하는 것이 도박이다. 그래서 1994년 출범한 슈퍼리그는 부지불식간에 도박판이 됐다. 도박꾼들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로팀 감독, 심지어 축구협회 간부들에게도 뇌물을 주고 승부를 조작한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일부 구단주가 양심적인 한국의 지도자들을 초빙하기도 한다. 현재 슈퍼리그에 이장수(54), 박성화(55) 감독이 각각 광저우 헝다와 다롄 스더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승부 조작이 일상화돼 있다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도 짝퉁이다. 판돈이 큰 경기에서 도박꾼들과 손을 잡으면 연봉에 맞먹는 돈을 번다. 이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 누가 봐도 고의적인 자책골을 넣는 등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난해 후진타오 주석, 시진핑 부주석 등 국가 최고 지도자의 지시로 축구 도박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축구협회 회장 이하 간부들과 각 팀 감독과 코치 및 선수 등이 줄줄이 조사를 받고 경질되는 등 물갈이가 이뤄졌다. 그 결과 올해 아시안컵에서 중국은 한국을 3-0으로 꺾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축구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00만 위안(약 5억원)에 이른다. 중국 근로자의 평균 임금 수준을 고려하면 천문학적인 수입이다. 광고 수익까지 더하면 재벌이 부럽지 않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돈이 축구 시장에 유입된 덕을 선수들이 보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억대의 연봉과 인기를 누리다 보니 나태해질 수밖에 없다. 굳이 해외 진출을 노릴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발전할 수 없는 환경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나 ‘두 토끼 전략’ 금융권 지각변동 오나

    하나 ‘두 토끼 전략’ 금융권 지각변동 오나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지분 51%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16일 알려지자 금융권은 하루 종일 놀라움에 들썩거렸다. 하나금융이 현재 금융권에 나와 있는 인수·합병(M&A) 2대 매물인 우리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을 동시에 M&A 대상으로 검토하면서 금융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MOU 구속력 없어 무산돼도 손해 안봐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의 키워드를 ‘논바인딩(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에서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다고 해도 우리금융과 론스타는 불이익을 보는 일이 없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이라는 양대 카드를 모두 손에 쥐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외환은행과 LG카드 인수전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하나금융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M&A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에서 외환은행으로 M&A 전략을 선회한 것은 정치적 문제와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M&A와 관련해서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특혜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우리은행과는 중복되는 영업 분야가 많지만 외환은행과는 기업 금융과 외환 업무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점포를 합치면 1041개로 3대 시중은행과 비슷해질뿐 아니라 구조조정 수요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국내에서 외환업무의 40%를 점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들의 가치가 높고 직원들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론스타와 하나금융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간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호주 ANZ은행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인수가액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론스타는 줄곧 5조원 선을 주장했지만 ANZ는 3조원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덧붙여 5조원대에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론스타 먹튀 논란이 변수 외환은행 최종 인수까지는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당장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론스타는 ANZ은행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푼이라도 더 받겠다고 하나금융을 불러냈다.”면서 “론스타의 ‘먹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하나금융이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먹튀’ 논란이 재현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그간 국내 은행에 대해 론스타는 2006년 국민은행에 지분 전체를 약 6조 5000억원에 팔기로 계약까지 체결했다가 단물만 빼먹고 떠난다는 논란에 휩싸여 본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2007년에도 HSBC와 계약했다가 막판에 결렬됐다. 여기에 자금 동원이 가능한지도 관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끌려다니다 실익을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도 M&A가 무산된 적은 수없이 많다.”면서 “이번 매각협상의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우리금융 “경쟁 불발땐 민영화 중단”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우리금융 민영화는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당장 우리금융 인수의향서(LOI)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우리금융 컨소시엄 외에 하나금융이 LOI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유효경쟁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상목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은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분명 안 좋은 것”이라면서 “12월 중순 복수입찰자 선정까지는 진행한 후 유효경쟁이 없다면 재입찰 또는 강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새로운 입찰자로 떠오른 KB금융지주는 당초 방침대로 당분간 M&A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경주·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두 그룹 입찰마감 직전에 접수… 007작전 방불

    현대건설 인수전에 나선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일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무엇보다 인수가격을 얼마나 써 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 두 그룹은 모두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상대편이 얼마를 제시했는지 알아내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그룹은 15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입찰 마감시간을 30분도 채 남겨놓지 않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 마련된 접수 창구에 입찰제안서를 냈다. 채권단은 인수가를 포함한 입찰제안서 접수 장소를 마감일인 이날 오전 10시에 공지하는 등 인수전은 막판까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긴박하게 진행됐다. 채권단은 잡음을 줄이기 위해 심사도 속전속결로 진행, 이르면 16일 오후 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현대건설 보유주식 약 4277만 4000주(총 발행주식수 대비 38.37%) 가운데 34.88%를 매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두 그룹이 양보없는 인수전을 펼쳐온 점을 고려할 때 입찰제안서에 4조원 안팎의 인수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인수·합병(M&A) 사례를 보면 높은 가격을 써냈다고 선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채권단은 인수가격보다 자금조달 계획 등을 얼마나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눈여겨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그룹은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인수전이 마감된 만큼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일에도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혜의혹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평가를 기대합니다.”라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내는 등 광고 여론전을 이어갔다. 입찰제안서를 냈던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공정한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입찰과 관련해 인수자금 성격이나 건전성 등에 대해 공정하고 면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기아차·현대그룹 본입찰 참여… 1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기아차·현대그룹 본입찰 참여… 1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5일 마감되면서 치열했던 인수전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채권단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 마련된 창구에서 서류를 받았고, 이르면 16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업계에선 “자금조달 능력이 판세를 가를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채권단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예상대로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냈던 곳들이다. ●현대그룹 “최선 다해” 현대그룹은 오후 2시30분쯤 먼저 상자 5개 분량의 서류를 제출했다. 진정호 현대그룹 상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M+W그룹이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막판에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현대기아차 “경제적 가격 제시” 현대기아차그룹은 오후 2시45분쯤 계열사의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이 보따리 3개 분량의 서류를 접수했다. 조 사장은 입찰 가격과 관련해 “경제적 가격을 써냈다.”고 밝혔다. 채권단 심사팀은 웨스틴조선 호텔 18층에서 밤샘 평가작업을 벌인다. 가격 부문과 비가격 요소를 7대3의 비율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부문 배점은 인수가격(65%)과 지급방법(5%)으로 나뉜다. 비가격 요소는 자금 조달능력(11%), 경영능력(8%), 자료의 정확성 및 우발채무 변제능력(8%), 성사 가능성(3%) 등으로 이뤄진다. 채권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3조 5000억~4조원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이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건설 보유 주식 3887만 9000주(34.88%)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액수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엘리베이터 등 주력계열사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2조원가량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1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과 동양종합금융의 7000억원가량의 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3조 7000억원 정도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3사의 현금성 자산만 10조원을 웃돈다. 일각에선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해 특혜 시비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인수 가격이 제시됐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과거 현대차그룹이 인수·합병(M&A) 때 기업가치에 비해 높은 매각대금을 제시한 전례 때문이다. 현대그룹 역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예상 밖의 높은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과 불복 등 후유증 우려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뒤에는 재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평행선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인수전 이후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 3~4주간의 평가기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이튿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평가의 공정성 여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가격부문이 아닌 비가격 요소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2월까지 대금납부와 계약을 통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
  • 전북 지자체 8곳 검찰 수사로 어수선

    전북도 내 자치단체 상당수가 어수선하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8개 자치단체가 각종 비리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선 5기가 출범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도내 5개 자치단체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관계 공무원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또 3개 자치단체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전주, 익산, 김제, 임실, 순창 등 5개 자치단체는 각종 비리에 휘말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검 특수부는 지난 4일 불법 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강완묵 임실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동안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강 군수는 6·2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측근 최모(52)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시에서는 만경강 생태하천 살리기 사업 과정에서 공무원 4명이 시공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기소됐다. 익산시에서는 보안등 교체 사업과 관련해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담당 공무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제시에서는 스파힐스 골프장 인허가 및 확장 사업 비리와 관련해 대표 정모(50)씨에게 미화 5만 달러를 받은 곽인희 전 시장이 구속됐고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 목적으로 농로포장공사의 업체 선정권을 마을 이장들에게 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군청과 관내 건설업체 수십곳이 압수수색을 받았다. 윤승호 남원시장은 6·2 지방선거에서 상대 무소속 후보가 특정 정당과 관련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지난달 14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당선 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윤 시장은 지난 5월 18일 지역 방송국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무소속 A후보가 한나라당과 깊이 관련돼 있다.”고 말하는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세 차례에 걸쳐 A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임정엽 완주군수도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중국에 나가는 등 당선 사례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임 군수는 6월 중순쯤 완주군의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화이안 시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자리에 선대위, 민주당 관계자 등 5명을 끼워 여행을 다녀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연비 완화’ 다른 협상때 악영향 우려

    미국과의 FTA 추가 논의가 자동차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협상 결과에 따를 경제적 영향을 두고 정부와 민간에서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통상 전문가들은 9일 이번 자동차 시장 양보가 향후 비슷한 협상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을 가장 큰 손실로 꼽았다. 연비 등 환경규정은 한 나라의 주권임에도 상대국(미국) 기준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것이 관례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협상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하면서 관례상 다른 나라들도 앞으로 ‘패리티’(parity·동등대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FTA를 체결한 EU 측은 이날 “한·미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유독 미국에 대한 특혜를 준다면 바로 패리티를 주장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말이다. 미국만 특별대우를 한다면 한·EU FTA 비준 과정에서 프랑스(푸조)와 이탈리아(피아트), 스웨덴(사브·볼보)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관세환급 제도도 우리 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국 자동차 업체가 제3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한 뒤 미국으로 수출할 때 부품 수입분에 대해 낸 관세를 되돌려받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업체들이 이를 통해 돌려받은 관세가 2000억원이 넘는다. 일부에선 미국이 추가 협상과정에 연비와 배기가스 규정 등에 매달리는 것을 자충수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자동차 담당 부연구위원은 “이미 한국시장에서 미국 차는 연비가 좋지 않아 인기가 없는 데 미국 정부의 요구는 스스로 미국차는 연비 나쁘고 배기가스 많은 차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픽업트럭의 관세감면 유예도 국내 자동차 수출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미 FTA] 국내 산업계 기상도

    한·미 FTA가 자동차와 쇠고기 분야 등의 재협상을 통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국내 산업계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는 미국산에 대한 연비 기준 완화, 쇠고기는 현재 30개월 미만인 월령 제한 철폐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한·미 FTA 재협상의 최대 현안인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 측의 요구를 다 받아들여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은 한국에 수출하는 자국산 자동차에 대해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2015년까지 현재 ℓ당 15㎞인 연비 기준을 17㎞로 올리거나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 기준을 ㎞당 159g에서 140g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연간 3000대 수준인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연비 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측에만 특혜를 주기도 쉽지 않다. 다만 국내 업체들이 제3국 부품이 사용된 완성차를 미국에 수출할 때 5%의 관세환급 상한을 정하자는 미국 측 주장이 관철되면 다소 피해가 불가피해진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이 관세환급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2000억원이 넘고, 협력업체들 역시 이로 인한 수익개선 효과가 업체당 10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미 FTA의 또 다른 뜨거운 이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다. 미국은 현재 30개월 미만으로 묶여 있는 수입 제한 월령의 전면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협상 때도 조건없이 시장을 전면 개방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가 ‘제 2의 촛불시위’ 부담을 감수하고 쇠고기 시장의 빗장을 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할인점들은 지금 단계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령 제한이 풀려도 실제 판매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숙·이두걸·윤설영기자 douzirl@seoul.co.kr
  • ‘보스쿨’ 추진

    지난 6월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아들이 국회 부의장실에 4급 상당 비서관으로 채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9급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조카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옮기기 직전 17일간 4급 보좌관으로 활동, 경력세탁 의혹을 받았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5급 비서관에 딸을, 같은 당 안상수 대표는 친형의 딸을 비서로 채용했다. 청년취업 대란 속에 국회의원들의 잇단 친인척 특혜 채용이 논란을 빚으면서 보좌관·비서관 등의 채용 경로를 투명화, 전문화하는 ‘보스쿨(보좌관 학교=의회대학원)’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보좌관·비서관·입법조사관 등 각종 입법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의회대학원 설립 내용을 담은 ‘의회대학원설치법 제정안’을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대표발의로 5일 국회 제출키로 했다. 보좌관 등의 채용 경로를 단일화, 체계화시켜 불법 위장 취업을 막고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의회대학원은 국회의장 소속으로 3년째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과정처럼 입법·의회학 등에 대한 학위수여과정을 두고 100여명 남짓한 정원으로 우수한 보좌관 등을 배출, 적재적소에 공정하게 인력을 공급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회 안팎에서는 알음알음의 인맥이나 주먹구구식으로 보좌관 등을 뽑거나 한명 채용에 수백명이 몰리는 비효율적인 채용 제도로 공정성에 불만이 높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원을 돕는 보좌관·비서관 등은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 신분인데도 채용의 공정성이나 역량 검증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왔다.”면서 “특히 최근 보도처럼 의원과 혈육관계에 있거나 각종 청탁으로 기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된 ‘인재풀’ 속에서 뽑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고승덕·손숙미 의원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하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능력 좋고, 마음 맞는 보좌진 선택에 제약을 둬서는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기존 보좌진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이지호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정치경영학과 교수는 “인재풀을 이용한 보좌진 채용제도는 특혜 시비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의원들이 동의와 교육 내실화가 전제돼야할 텐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저축성 보험 15년 규정’ 폐지 논란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저축성 보험의 계약기간을 최장 15년으로 제한한 감독규정의 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손보업계가 이달 중 있을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15년 제한’의 폐지를 강도 높게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이해관계의 대척점에 있는 생명보험 업계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손해보험사 부사장단은 4일 서울 수송동 손해보험협회 대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저축성 보험에 대해 1988년 이후 적용돼 온 보험기간 15년 제한 규제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보험 기간에 제한이 없는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들은 계약기간 15년이 넘는 저축성 보험은 팔지 못하게 돼 있다. 금융당국은 1988년 손보사들의 장기 저축성 보험 판매를 허용하면서 생보사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만기를 최장 15년으로 제한했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30세에 손보사를 통해 저축성 보험에 들었다면 그 사람은 각각 45세, 60세, 70세 되는 해에 다시 해당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손보업계는 1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밟으면 소비자가 초기 부대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뿐 아니라 재가입 때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자가 고령화돼 가입이 어려워지는 등 노년기 위험 보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5년 제한이 처음 적용됐던 1988년에는 평균수명이 70.3세에 불과했고 금리는 연 8%대에 달했지만 지금은 평균수명 80.1세, 금리 연 4%대여서 계약기간 제한을 감당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구조의 금융상품에 같은 감독규제를 적용한다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생보업계는 손보사들의 생보사 영역 침범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성 보험마저 규제를 없애면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이 무의미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20여년 전 저축성 보험을 취급하게 된 것 자체로 일종의 특혜를 받은 손보업계가 이제 와서는 아예 생보사의 안방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손보업계는 국내외에서 적용되는 생보·손보 영역 분리의 원칙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만일 생보사들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며 화재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겠다고 하면 손보사들이 과연 그러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관계자는 “저축 기능은 전 금융업권에서 취급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금융 기능으로 손보·생보 간 영역을 따질 대목이 아니다.”라면서 “강도 높은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현 정부의 경제기조를 감안할 때도 15년 제한은 폐지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금융당국은 양쪽의 주장을 검토해 철폐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보와 손보의 영역 구분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손보업계의 건의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국고 퍼준 카이스트, 실속 차린 전 고관들

    카이스트(KAIST)가 전직 고위관료들에게 강의도 맡기지 않으면서 초빙교수라는 명목으로 거액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식 전 과학부총리,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장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장관은 3000만~8000만원을 받았다. 강의도 안 했는데 3년 동안 65명에게 지급된 돈이 22억 6393만원이었다. 그러니 모종의 대가 관계가 있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서남표 총장의 연임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진 카이스트 이사회 류근철 박사는 무려 1억 5500만원을 받아 인맥관리용이었다는 추측도 나돈다고 한다. 카이스트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당하게 연봉을 책정한 것이라고 한다. 강의료는 아니지만 정책자문과 논문지도, 연구지도, 비정기 특별강연, 리더십 강좌에 대한 수당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비정기적인 정책 자문, 연구 지도, 특별 강연료 등은 그때그때 일회성 경비로 처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카이스트는 인사위원회가 들러리를 선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 인사위원회가 어떻게 운용되었는지, 채용 및 보수는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는지 등에 대한 근거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2006년에 취임해 지난 7월 연임에 성공한 서 총장은 학부 전과목 100% 영어강의 의무화, 교수 정년보장 심사강화, 성적 부진 학생 장학금 지급 중단 등으로 대학 개혁에 앞장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고를 멋대로 쓰도록 방치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전직 고위관료들은 실속은 차렸겠으나 망신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안타깝게도 더 자중자애해야 할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해이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스스로 특혜를 받고 있거나 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철저한 감사를 통해 치부가 있다면 도려내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서울광장] 김황식총리께 드리는 편지/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황식총리께 드리는 편지/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 승차 반대 발언 여파로 마음이 불편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일각에서는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번 일로 총리께 적지 않은 ‘기대’를 갖게 됐습니다. 그 발언이 감사원장 시절 감사를 통해 복지 예산이 헛되이 줄줄 새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보기 때문이죠. 감사원·총리실을 출입해 본 저로서는 감사원장으로서 중앙부처는 물론 공공기관이 안고 있는 각종 문제를 현미경으로 보듯 자세히 들여다 보셨다는 뜻이니, 앞으로 최소한 ‘의전총리’는 탈피해 정책을 제대로 챙기실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본 한 총리는 아랫사람이 써준 ‘말씀자료’도 제대로 소화를 못해 회의가 엉망이 된 적이 있었어요. 그러고도 그 총리는 자료가 부실했다고 간부를 혼냈다고 하네요. 참, 총리께서 전임자들이 ‘자원외교’, ‘세종시’ 총리를 내세워 요란한 행보를 한 것을 행여 벤치마킹할 생각이라면 그러지 마세요. 그들은 별 실권이 없어 그런 타이틀이라도 필요했던 겁니다. 정책을 아신다면 그런 대외 과시용 ‘모자’를 일부러 쓰실 필요는 없지요. 이해찬 전 총리야말로 특별한 것을 내세우지 않아도 실세 총리였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평소 말 많던 한 부총리도 그 앞에서는 입을 다물고, 총리 주재 회의에 불참하던 일부 장관들도 결석하지 않는 착한 학생이 되었답니다. 이미 눈치채셨는지 몰라도 대통령과 가까운 장관들은 총리 알기를 좀 우습게 여기거든요. 이 전 총리의 막강 파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측면이 강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힘센 총리는 ‘까칠한 정책통’이었기에 가능했지요. 장관들을 불러 묻고 따지니 기강이 안 잡히겠습니까. 이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총리 앞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장관들은 행정부 공무원들을 다잡게 되고, 그러니 내각이 팽팽 잘 돌아갔죠. 이회창 전 총리처럼 헌법에 나온 총리 권한을 들먹이지 않아도, 인사권을 논하며 청와대와 괜한 신경전을 펼치지 않아도 총리가 힘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정책 챙기기입니다. 어떤 이들은 청와대와 부처가 다 조율하는데 총리가 무슨 끼어들 일이 있냐고 하지만 부처 간 정책 갈등, 중앙·지방정부 간의 문제 등을 청와대가 일일이 다 챙기긴 어렵죠. 각종 행사에 다니시느라 시간 내기 어렵더라도 정책을 차고 앉아 챙기신다면 힘은 절로 실릴 겁니다. 그럼, 총리께서 급히 챙겨야 할 과제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권익위원회가 ‘행정규제의 피해구제 및 형평보장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해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한답니다. 획일적인 규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면 ‘예외’를 인정한다는 뜻은 좋아요. 그러나 법의 안정성·형평성·신뢰성 등에서 문제가 많지요. 불합리한 규제라면 법령을 고치면 될 것을 그러지 않고 규제를 피해가는 법을 제정한다는 것인데, ‘법위의 법’을 만드는 겁니다. 살아 있는 기존 법령을 무력화시키는 법 제정은 법치주의에 어긋날뿐더러 어떤 경우에 규제대상에서 예외로 할 것인지 기준도 모호해 특혜시비 등 논란이 일 게 뻔합니다. 묶인 규제를 푸는 과정에서 부패·비리도 생길 겁니다. 당초 정부내에서조차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요술방망이 법’이라며 부정적 견해가 많았지만 대통령 측근이 밀어붙인다는 얘기가 있어요. 게다가 이 법은 규제완화 신청의 주체와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정비법’에 묶여 한 대기업이 공장을 짓지 못할 경우 권익위에 규제 완화를 신청해 공장허가를 받더라도 아무도 모르죠. 기존 법을 깡그리 무시하면서 누군가에게 밀실에서 특혜를 주고 싶지 않다면야 이런 법을 도대체 정부가 왜 만드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규제 완화도 좋지만 의욕이 과해 잘못된 법을 만든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법을 전공하신 총리께서 더 잘 아실 겁니다. 이런 일에 제동을 거는 것이 총리가 할 일입니다. bori@seoul.co.kr
  • 로또1등 당첨자, 그들이 숨겨둔 비법!

     로또1등에 당첨된 주인공들의 습관과 비법을 분석해 공개한 사이트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다.  바로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로, 지금까지 자체 사이트를 통해 1등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회원들의 공통점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로또리치 박원호 본부장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로또1등 당첨의 행운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까지 로또리치를 통해 실제 1등당첨을 거머쥔 골드회원들의 공통적인 비법을 분석해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 첫째, 로또1등 당첨들은 평균 14개월 이상 도전했다  340회 김광훈(가명) 회원의 경우 최단 기간인 가입 1개월 만에 무려 14억원의 1등에 당첨되는 등 로또리치를 통해 1등에 당첨된 회원들의 평균 서비스 가입기간은 14개월이다. 장기적으로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것이 로또1등 당첨의 핵심!  ●둘째, 고액 투자는 금물! 매주 13조합만을 구매해 당첨 성공  로또리치 분석결과 로또1등 당첨자들 대부분이 일주일에 1만원~2만원 사이의 금액으로만 로또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 없는 비용 내에서 꾸준히 로또를 구입하는 방법이 로또1등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셋째, 100% 확신이 로또1등을 부른다?  로또1등 당첨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결과, 그들은 공통적으로 미당첨에 실망하지 않고 반드시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다. 긍정의 힘이 로또1등 당첨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박원호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자체 사이트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주인공들은 모두 골드회원으로 밝혀졌다”면서 “골드회원은 로또리치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특별 조합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골드티켓 서비스는 월 9900원으로 가입 할 수 있으며, 매주 10조합의 로또1등 특별추천번호와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이용권 5매, 퍼펙트조합기 이용권 5매, 추첨/당첨결과 SMS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만2900원 상당의 인기 유료만화와 월 3만원의 정통사주운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특혜가 주어진다.  한편, 올해 들어서만 19차례에 걸쳐 로또1등 당첨조합을 배출한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업계 최초로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평가를 받아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인정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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