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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땅에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그가 2001년 출간한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실린 98편 중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제목은 ‘수박’. 크고(太) 평평하다(平)는 본인의 이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지난 3일 장태평(62)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서초동에 새로 낸 그의 사무실에서였다. 장관 재직시절(2008년 8월~2010년 8월) 가장 역점을 두었던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실제로 그를 만난 다음날인 4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1면 보도>). 장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더푸른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곳을 통해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을 운영, 우수 농업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워드1:“한국에 ‘마쓰시타 정경숙’ 필요한 이유를 아나?” →우선 재단 설립을 축하드린다. 한국판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마쓰시타 정경숙은 일본의 미래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농업과 농촌의 ‘슈퍼(Super) 인재’, ‘명품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꿈나무 농업인을 잘 교육해 농촌의 경영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다. 농업인 300~400명을 모아 10년 정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00명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정예 농업경영자로 키워낼 것이다. 이들에게는 농업을 포함해 우주, 원자력,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농업은 혼자서는 힘들다.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우리 포럼이 바로 그런 장(場)을 만드는 울타리와 마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농업인재 양성은 좀 진부한 주제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 1마리를 800만원에 팔아도 사육하는 데 700만원이 들었으면 100만원 밖에 못 남긴다. 결국 500만원에 키워 700만원에 파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다. 1억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농민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좀 더 잘했으면 2억원을 벌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농업 CEO에게 기업가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벼농사 말고 다른 거 할 게 없나를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똑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시도와 차별성을 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은 인재 육성에 있어 창의성이 배제됐다. 사람들이 디자인, 정보기술(IT), 예술 같은 분야에서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동차를 만들 때에는 모든 부품이 표준화돼 있고 과정이 균일화돼 있다. 단순하다. 하지만 농업을 봐라.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CEO도 이런 CEO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한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지 않나. 렉서스(도요타의 고급 자동차)는 같은 모델이라면 모든 제품들이 다 똑같지만 올리브는 같은 품종이어도 지역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똑같은 열매가 없다. 창의력이 제조업보다 농업에 더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다. 키워드2:“충주 장안농장에 가면 알 수 있는 것”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나. -충주에 가면 유근모씨가 대표로 있는 장안농장이란 곳이 있다. 유씨는 15년쯤 전에 건설업을 접고 300만원 들고 충주로 내려가 상추, 케일, 양배추 등 유기농 쌈채소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공동체 전체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GAP), ISO 9001, 이노비즈 등 관련 인증을 두루 받았다. →이곳의 성장과정에 비결이 있다는 얘기인가. -유 대표는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채소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일정시점이 되니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됐다. 혼자서는 도저히 백화점의 요구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동네 형님들 3명에게 같이 재배할 것을 권했다. 그러다 차츰 인근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12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이후 제주당근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 협력농장이 조성됐다. 새로운 형태의 농촌공동체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 식의 성공이 어디 쉽겠나. -그래서 슈퍼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국에 100명만 제대로 육성하면 된다. 100명이 각각 100가구와 공동농장을 형성하게 되면 총 1만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쉽게 말해 규격화, 기술개발, 고객관리, 마케팅, 브랜드, 유통 등은 슈퍼인재를 중심으로 하고 농민들은 편하게 매뉴얼에 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합동법률사무소, 합동회계사무소의 농업판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3:“우리 농협이 하나로클럽이나 운영해야 하나?” →사실 그런 것들은 기존 농협이 해야 할 부분 아닌가. -바로 그거다. 내가 그래서 농협을 개혁하고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현재 우리 농협은 장안농장처럼 품목에 따라 구성돼 있지 않고 지역에 기반해 있다. 선진국은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화훼, 돼지, 소고기 등이 다 품목별로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된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도 하나의 주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나라 키위협동조합이다. 미국 선키스트(오렌지), 네덜란드 그리너리(화훼), 덴마크 대니쉬 크라운(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농협에도 하나로클럽 같은 판매조직이 있지 않나. -하나로 같은 소비자 판매가 어디 농협이 할 일인가. 농민이 생산한 걸 농협에서 팔아준다는 것이 언뜻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과연 하나로에서 120만 농가의 생산품을 다 팔아줄수 있나. 양돈조합 중에 몇 군데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나. 입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도 못한다.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청탁이 상당했다. 농협은 산지 유통을 해야지 소비지 유통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신·경분리를 안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무가 햇빛 따라 자라고 물 따라 뿌리를 뻗듯 모든 게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농업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그게 참 안 됐다. 기득세력이, 아니면 미래 변화가 불안한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들의 결정이 손해나는 방향이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쌀 관세화를 지금까지 미룬 것, 농업에 과도한 특혜를 줘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가로막은 것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신·경분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경우 개별 농가를 위해 유통, 마케팅 등을 하고 수익의 25%를 떼어간다. 정부에서 돈 한푼 주지 않으니 재배방법 개선하고 병충해 방지 연구하고 상품화, 브랜드 홍보 등 하려면 그만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협을 보라. 농업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라고 부여한 금융기능이 최고의 수익사업이 돼 버렸고 정작 필요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은 저 밑에 내팽개처져 있다. 그야말로 본말전도다. →금융이 농협에 그렇게 걸림돌이 되나. -지금 농협 업무의 80%가 금융에 몰려 있다. 12~13%는 자회사에 있고 농협 고유의 일은 6~7% 수준이다. 농협 내부에는 금융쪽에 있어야 출세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신·경분리를 하게 되면 4000~5000명이 농협 고유의 일을 할수 있도록 바뀐다. 고유의 농민 지원 사업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뀔 것이다. 막상 신·경분리를 해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이 왜 진작에 이걸 안했느냐고 정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또 뭐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사업에 대한 풍족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신·경분리만 제대로 되면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는 수익의 25%를 조합이 가져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 풍부한 조합운영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4:“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구제역 사태가 100일이나 이어지면서 책임소재 등 논란이 많다. -1차적인 책임은 축산농들에게 있다.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나. -그 부분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농식품부를 떠난 지 6개월가량 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 →축산농가들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시설관리, 사육방법, 경영마인드 이런 것들이 변화를 못 따라간 것이다. 구제역이 조금씩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다. 구제역은 선진국에는 없는 가축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등 가축방역이 극히 불량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병이다. 한 축산농이 베트남에 다녀와서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축사를 보고 오지 왜 베트남을 다녀오나. 병원균이 우글대는 나라에 도대체 왜 가는지, 그게 참 신기할 정도다. →축산업이 빠르게 대형화됐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화·대형화를 선진화와 동일하게 여기지만 절대로 별개의 문제다. 이번에도 어디선가는 1만마리 이상 기업농이 구제역으로 가축 다 죽였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하는 영세농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도 안 걸렸다고 하지 않나. 결국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규정이나 원칙이 정해졌으면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지. →축산농가들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다. -우리 축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어미돼지 1마리를 통해 1년간 출하하는 돼지가 24마리이지만 우리나라는 14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도 10년 전에는 17마리였다. 오히려 10년 전보다 늘기는커녕 3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키워드5:“내가 SNS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뭔지 알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한한 관료 출신 중 최고의 대가로 꼽히시는데(장 전 장관은 ‘새벽정담’이라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했다. 현재 3200명가량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다.). -정보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놀랄 만한 변화의 경험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두어달쯤 지나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립자)가 나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야할 거다. 친구들한테 내가 아주 많이 선전을 했다. 동창생들한테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들 가입을 꺼려하길래 내가 “이거 진짜 좋은 거다, 앞으로 이쪽으로 모든 게 모아질 것 같다.”면서 정성껏 설득했다. →새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SNS는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된 것 같다.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공식 출범에 앞서 페이스북에 먼저 포럼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회원이 360여명 가입했다. 이곳에서 예상 외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windsea@seoul.co.kr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저축銀 대주주에도 과징금 추진

    저축은행이 부실대출이나 특혜성 대출을 할 경우 대주주 개인에게 징벌적 성격의 과징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른바 ‘8·8클럽’을 폐지하는 대신 대출한도를 현실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만연한 편법 대출을 차단할 대책도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이같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저축은행법 및 감독규정 개정방침 안에 담을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당국은 우선 저축은행에서 대주주와 관련된 위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저축은행뿐 아니라 대주주도 과징금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행법은 개별 대출자에 대한 대출한도를 초과한 저축은행에 초과금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리고 있는데, 이 조항을 저축은행 대주주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저축은행이 자사 대주주에게 대출하면, 전체 대출금액의 20%를 물게 돼 있는 과징금도 대주주에게 부과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징역이나 벌금과 별도로 막대한 금액을 대주주가 사재에서 털어 내도록 해서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방광대역통합망 감사

    국방부가 군 내 인터넷망을 통합해 속도를 빠르게 하고 비용을 줄이겠다며 추진한 민간 투자 방식(BTL) 국방광대역통합망 사업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수천억원대의 사업과 관련해 각종 문제가 제기되면서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국방부의 광대역통합망 사업 관련 부서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군 내 통신망과 인터넷망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차원에서 추진한 이 사업으로 군은 앞으로 민간 사업자에게 3275억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사업자가 시설 구축 기간도 지키지 못한 데다 일부 통신망이 병목현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 통합망 개설업자와 관리업자가 서로 달라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도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전역이 예정된 실무 장교의 전역을 보류하고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수사기관은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혈세 수천억 쏟고도 ‘다운그레이드’ 될 판

    감사원 감사를 받은 국방광대역통합망 사업은 현재 관련 사업자들의 통합망 사업 계획에 대한 반발로 부실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당초 통합망 구축 사업 완료 예정이었던 2010년 말을 넘긴 데다 군 내 인터넷망과 관련된 사업자들이 구축 사업 비용의 일부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회선통합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2008년부터 추진한 국방광대역통합망 사업은 군에 따로 설치된 통신망과 인터넷망 등을 하나의 광케이블로 통합하는 사업이다. 인터넷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부대 간 전송 용량을 늘려 향후 유·무선 통합망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BTL)으로 2010년 말까지 초고속·대용량의 국방 광대역 통합망을 만들고 2020년까지 군내 모든 통신망을 통합해 관리하게 된다. 군은 통합망을 구축한 사업자에게 앞으로 3275억원을 관리 비용으로 지급하게 된다. 현재 부대 간 통신망(WAN)의 속도는 작전사급 이상이 2.5Gbps, 작전사급에서 군단급은 622Mbps, 군단급과 사단급사이에는 45Mbps, 사단에서 연대급은 2Mbps, 연대급에서 대대급은 2Mbps, 대대급 이하는 64Kbps로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다. 하지만 통합망 사업이 완료되면 작전사급 이상에선 10Gbps, 작전사급과 군단급 사이는 2.5Gbps, 군단급에서 사단급은 622Mbps, 그 외 예하부대는 모두 155Mbps로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예상 속도에 달하는 부대가 있는 반면 일부에선 병목현상이 발생해 속도가 느려졌다. 일례로 사이버지식정보방의 경우 통합망을 이용하면 현재 20Mbps인 속도가 8Mbps로 느려진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여러 개의 망을 하나로 묶다 보니 오히려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80% 이상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일부 통신망이 병목현상으로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을 맡은 컨소시엄 형태의 시행사가 여러 개의 사업자가 가지고 있는 인터넷망을 통합해 연결해 주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군 인터넷 관련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정집에서도 인터넷을 새로 개통하면 집에 와서 연결해 주고 잘되는지 확인해 주는 것을 계약 의무로 봐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통합망 사업 시행자는 문 앞까지만 연결해 두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회선 통합 참여가 늦어지자 지난 1월 시행사인 대한강군BcN(주)과 KT, LG유플러스, 군인공제회 C&C 등을 불러 회선통합 회의를 열고 관련 사업에 대한 참여를 재촉했다. 이와 함께 통합망 개설은 대한강군이 하면서도 유지 관리는 KT가 하는 기형적 구조에 대해서도 국방부가 KT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고 충분히 해명됐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카메라 생중계도…中재벌 ‘호화 장례식’ 논란

    중국 저장성에 있는 한 학교 운동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평범한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엄청난 규모의 호화 장례식이 열렸다. 마을의 축제나 국가행사를 연상케 하는 이 장례식은 호텔 사업 등으로 막대한 재력을 얻은 장성한 자식 6명이 82세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카메라 9대가 생중계한 장례식에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악단이 동원돼 하루 종일 음악을 연주했다. 또 서민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최고급 리무진 영구차 9대가 운행됐고, 국가 기념행사에나 쓰일 거대한 폭죽도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이날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만 수천 명. 장례식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수록 명예롭다는 중국의 전통적인 관례로 보면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문상객 대부분이 200~1700위안(3만 4000원~29만원)과 담배 2갑 등 선물을 받으러 온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들은 영구차의 원활한 행렬을 돕기 위해서 가게 앞 상점 수십 곳에 500위안(8만 5000원)을 지불하고 문을 닫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이 화려한 장례식을 위해 쓴 비용만 농민공의 평균월급에 수백배인 500만 위안(8억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들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초호화 장례식이 열린 것을 두고 자식들의 효심을 칭찬하는 반응이 나온 반면에, 일부에서는 장례식에 수억 원의 쓰는 관행은 사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지역 행정당국이 학교 운동장을 이례적으로 개인의 장례식을 위해 개방한 것을 두고 특혜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장례식이 꼭 화려해야만 자식들의 효심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차라리 기부가 더 의미있었을 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금융·유통업계 새로운 ‘빅뱅’ 예고

    금융·유통업계 새로운 ‘빅뱅’ 예고

    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가 의결한 농협법 개정안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향후 200조원대의 초대형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도 농축산품의 비축·가공·유통·판로(경제사업)에 직접 나서게 된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농협중앙회는 또 다른 반세기를 준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반면 금융업계와 유통업계에는 새로운 빅뱅이 예고된다. 이달 중 국회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농협중앙회는 논의 18년여 만에 신용사업부문과 경제사업부문을 나누는 구조개편의 숙원을 푼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개정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법개정 취지를 살려 농업인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그간 섞여 있던 ▲조합원 ‘교육·지원 사업’ ▲농산물 가공·유통·판매 등 ‘경제사업’ ▲금융서비스의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것이다. 비영리사업은 중앙회가 맡고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은 중앙회 아래 2개의 지주회사가 맡도록 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취지다. 농협금융지주는 NH은행을 주축으로 NH보험, NH투자증권 등을 거느리게 되고 NH카드도 별도로 설립된다. 농업금융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시중은행과 경쟁이 가능한 조직을 꾸려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의 신용부문은 그간 인력의 76%(1만 3665명)가 집중되어 있음에도 순이익은 2007년 1조 3521억원에서 지난해 566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구조개편으로 자산 30조원을 가진 NH보험은 삼성·대한·교보 생명과 함께 보험업계 ‘빅4’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NH은행의 경우 1개 보험회사당 판매비율을 25%로 제한하는 방카슈랑스 규제가 5년간 유예된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혜라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는 다른 사업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려는 조치라는 설명이다. 경제지주회사는 농수산물 유통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2015년 조합 농축산물 출하액의 56.7%, 2020년에는 68.8%를 직접 책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간 회원조합이 판매를 담당하고 중앙회가 이를 지원하는 구조여서 유통사업의 위험과 손실을 모두 회원조합이 부담해야 했던 불합리한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농협이 비축·가공·유통·판로 등을 책임지면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의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그간 농협중앙회가 금융사업에 치중하느라 경제사업에 소홀했다는 세간의 비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회는 지주회사에서 명칭 사용료 및 배당을 받아 조합과 농업인을 위한 교육·지도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도립대학 졸업생 ‘공무원 특채’ 논란

    도립대학 졸업생 ‘공무원 특채’ 논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립대학 졸업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를 공무원으로 특별채용하는 시책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권익위는 최근 전국 시·군에 “시대에 맞지 않는 제도인 만큼 폐지돼야 한다.”는 권고 입장을 보냈다. 이에 특별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시·군들이 “그럴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지자체 24곳서… 행안부 실태조사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권익위가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하자 행정안전부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도립대 졸업생을 공무원으로 특채하고 있는 지자체는 모두 24곳이다. 충남에선 충남도와 10개 시·군이 올해 충남도립대 졸업생들을 특채했다. 경북도와 5개 시·군이, 충북도와 3개 시·군이, 경남에선 남해, 하동, 거창 등 3개 시·군 등이 해당 도립대 학생 28명을 특채했다. 권익위가 폐지를 권고한 이유는 우선 이 시책이 처음 도입된 1979년과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도입 당시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을 기피하는 바람에 인력 확보 차원에서 고교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미리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다 학생이 졸업하면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방대성 권익위 제도개선과 조사관은 “지금은 공무원의 인기가 높아서 특채하지 않아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면서 “시대가 변한 만큼 이미 사문화됐어야 할 제도”라고 말했다. 선발 자격을 도립대로 제한하니까 형평성 논란이 초래되고, 대상자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충남에선 단체장들이 자신과 가까운 학생이나 공직자 자녀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은 선거를 도와준 사람이나 지역 유지 자녀를 특별임용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까지 됐다. 사전 예고도 없이 선발 기준을 학과 성적에서 선발고사 방식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특정 지원자를 선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의 수사를 받는 지자체도 있었다. 방 조사관은 “선발 대상이 제한적이다 보니 자동차공학을 전공한 지원자가 행정직 공무원으로 특채된 사례도 있다.”면서 “우수 학생을 특채하려면 대상 학교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반면 지자체와 도립대 측은 “시대적 상황이 변한 것은 인정하지만 저소득층 학생이 많이 다니는 도립대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 제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병천 충남도립 청양대 학생팀장은 “소외 계층에 공직 진출의 기회를 부여해 가난의 대물림을 단절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공채를 통한 신규 공무원들의 다른 지역 전출률은 46%에 달하는데, 이 제도로 특채된 공무원들의 전출률은 2.7%에 불과하다는 것은 도립대 출신들의 애향심이 더 크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특혜 부작용도… 제도 보완을 정성엽 충북도 교육지원팀장은 “지방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옥천군에 위치한 충북도립대가 5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폐지되면 전국의 도립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폐지보다는 보완해 존속시키는 쪽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최영출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찰대 졸업생들을 경위로 임용하는 등 우리 사회에 공무원 특채 제도는 적지 않은 편”이라면서 “도립대들이 해당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길영 행안부 지방공무원과 사무관은 “실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 폐지할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도 보완을 통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흔들리는 남성 아이돌 열풍 돌아온 빅뱅이 다시 깨울까

    [문화계 블로그] 흔들리는 남성 아이돌 열풍 돌아온 빅뱅이 다시 깨울까

    2년 3개월 만에 복귀한 5인조 아이돌 그룹 빅뱅에 대한 대중문화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빅뱅은 지난달 24일 자정 미니음반 4집을 내놓았다. 바로 그날 수록곡 6곡이 멜론, 싸이월드, 엠넷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1~6위를 싹쓸이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어쿠스틱 기타 등의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타이틀곡 ‘투나잇’을 비롯해 록 사운드와 따뜻한 멜로디를 결합한 ‘왓 이즈 라이트’ 등 신곡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면모가 느껴진다. 빅뱅의 컴백이 남다른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요계에서 그들이 지니는 의미와 영향력 때문이다. 빅뱅은 2007년 ‘거짓말’을 히트시키며 원더걸스와 함께 아이돌 그룹 전성시대를 열었고, 이후 아이돌 열풍을 주도해 왔다. 특히 이들은 디지털 싱글, 미니 앨범 등 온라인 음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성공의 발판을 다졌고, 개성 강한 멤버들의 ‘따로 또 같이’ 작전으로 그룹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솔로 혹은 두세명씩 소규모 팀(유닛)을 이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각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이다. 이런 전략은 다른 아이돌 그룹에게 고스란히 전수됐다. 가요 관계자들은 ‘동방신기’의 분열 이후 흔들리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입지를 빅뱅이 확실하게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기존 아이돌의 고정적인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한다. 일각에서 불거진 특혜 시비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SBS, Mnet 등 일부 방송사들은 빅뱅의 컴백을 앞두고 1시간짜리 특집을 편성했다. 이는 ‘특정 방송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특별 편성을 끌어냈다.’는 등의 개운치 않은 뒷말을 남겼다. 한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빅뱅이 컴백과 동시에 춘추전국시대를 이루던 가요계 차트를 한번에 석권한 것만 봐도 그들의 존재감은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다만, 정상의 아이돌 스타인 만큼 편파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좀 더 당당하게 컴백 무대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자체 ‘부당행정’ 뿌리 뽑는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감사가 강화된다. 감사 결과, 수사의뢰나 고발조치할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사법당국에 고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지역현안과 기업애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 감사’시스템도 도입한다. 1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지자체 감사보완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감사에서 지자체 행정에 문제점이 있으면 시정,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을 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할 사항이 있더라도 거의 고발하지않았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같은 경우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수사의뢰 및 고발 조치 등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과정에서 적발한 공무원의 업무과오가 주민 이익에 크게 배치되고 큰 예산낭비로 이어지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해당 공무원과 기관에 대한 고발조치까지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이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컨설팅 감사방식도 도입한다. 일반적인 회계감사와 직원 복무감찰 차원을 넘어 지역현안과 기업애로 등을 해결해 비리를 차단할 수 있도록 감사과정에 컨설팅 업무를 새로 도입하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컨설팅 감사’를 통해 오래 방치된 지역사업이나 중앙정부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들을 관련 부처와 직접 조정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됐다. 동남권 신공항이나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등 현재 지자체 간 이견이 있는 사업에 대해 행안부가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행안부는 또 지난해 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시범운영해온 ‘내부통제시스템’을 다음달부터 24개 기초단체에 확대적용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내부통제시스템은 지방 공무원의 비리와 탈법, 태만, 업무 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가 자체 감사 및 실시간 모니터링하게 하는 공무원 비리 방지책이다. 시스템 운영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정부합동감사나 시·도 종합감사를 생략하는 혜택을 줄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7일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충남(5월), 경북(6~7월), 부산(9~10월), 경남(11~12월) 등 5개 시·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 앞서 대전·광주·울산 광역시, 강원·전남도 등 5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들에 대한 정부합동감사에서는 인사특혜와 건축시설 분야에서의 부적절한 계약 등 공무원 비리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이 감사에서 모두 788건의 부당사례가 적발됐다. 처분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208건), 강원(171건), 광주(146건), 대전(135건), 울산(128건) 순이었다. 행안부는 문제가 있는 공무원 96명을 인사조치하고 664억여원을 회수·추징하거나 감액조치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시내 지하상가 운영권 경쟁입찰 추진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내 지하상가의 임차인 선정 방식이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28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하상가 임차인을 선정할 때 수의계약 방식 대신 일반 경쟁입찰제를 전면 도입하는 내용으로 ‘지하도 상가 관리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8년 수의계약이 기존 상인들에게 특혜 소지가 있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경쟁입찰 방식 도입을 추진하다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유보한 바 있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임대돼야 하지만, 서울시장 판단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볼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에 따라 전체 29곳의 시내 지하상가 중 대다수인 24곳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임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15개 상가는 오는 7월 말부터 12월까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지난해 말 시의원과 상인 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상가 활성화 및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지하도상가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6차례 회의를 통해 경쟁입찰제를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와 시의회는 오는 4월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한 단서조항(제5조 1항)을 삭제하는 등 ‘지하도 상가 관리조례’를 개정하고, 기존 상가의 계약이 만료되는 7월부터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의회도 최근 ‘지하도 상가 운영 방안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조례 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개정안에는 또 지금처럼 개별 점포별로 임대 계약을 맺는 대신 관리·위탁업체와 상가 단위로 계약을 맺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상인 1명이 여러 점포를 임차해 이를 양도·양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아울러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명동지하상가에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경영 교육을 해주고 고객 민원을 접수해주며, 홍보와 마케팅 보조금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에게 임차 기회가 돌아가는 경쟁입찰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시의회 ‘북한산 콘도비리 의혹’ 조사

    서울시의회가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 콘도 개발’의 인·허가와 심의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시의회 행정사무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로, 2001년 학교 급식 실태와 신용보증재단 운영상 문제 등을 두고 벌인 조사에 이어 10년 만이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기옥 의원(민주당·강북1) 외 38명이 요구한 “서울특별시 ‘북한산 콘도 개발’ 비리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를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이는 우이동에 건설 중인 ‘더 파인트리 콘도 앤드 스파’(The Pinetree Condo & Spa) 개발공사에 대한 것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조사하는 것이다. 시의회는 심의 절차와 법률 적용 등이 공정했는지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북한산에 짓는 이 ‘콘도와 스파’의 지목은 1종 일반주거지로 애당초 콘도를 지을 수 없는 땅”이라며 “시는 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콘도 가격이 42억원, 21억원 등으로 ‘특권층 전용 호화 아파트’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변이 경관보호지역으로 고도제한(20층)을 받고 있는데 이 콘도만 28층으로 특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공사 측은 “그 지역이 1종 주거지면서 도시계획상으로 유원지였다.”면서 “콘도 건설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는 이 콘도가 호화 아파트로 사전 홍보·분양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5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수쿠크법 통과하면 대통령 하야운동” 조용기 목사 발언 파문

    “수쿠크법 통과하면 대통령 하야운동” 조용기 목사 발언 파문

    이슬람채권(수쿠크)에 과세혜택을 주는 법안을 놓고 한기총 등 보수 기독교 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정부가 이슬람채권법을 계속 추진하면 이명박 대통령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조 목사는 전날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인 이영훈 목사(순복음 교회 담임목사)의 취임 감사예배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슬람채권법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 목사는 “정부가 이슬람 지하자금을 받기 위해 이슬람을 지지하는 일이 생기면 철저히 이 대통령과 현 정부와도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이건(수쿠크) 단순한 돈이 아닌 이슬람 포교가 수반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어제 만난 한 장관이 ‘기독교계가 이슬람채권법 취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으니 정부의 입법화 노력을 이해해 달라’고 내게 1시간 동안 설득을 하던데, ‘법안이 통과되면 당신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우리는 결사반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실제 조 목사는 23일 몇몇 원로 목사와 함께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현장에서 조 목사의 발언을 들었던 순복음교회 홍보실장 김한수 목사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인 취지는 정부와 대립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 입장에서 이슬람채권법을 반대한다는 점을 강하게 전달하신 것”이라며 “목사님의 생각은 단호하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날 취임 감사예배에는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정세균 조배숙 최고위원, 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쿠크는 이슬람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개발되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는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슬람 자본은 율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실물투자 형식을 빌려 대출이나 투자를 한다. 이를테면 주택자금을 빌려줄 때 통상적으로는 직접 자금을 대출해주고 거기에서 이자를 받지만 이슬람권에선 해당 주택을 직접 산 뒤 채무자에게 빌려 주고 원리금 대신 사용료를 받는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슬람채권 발행의 물꼬를 트기위해 2009년 9월 수쿠크에 면세혜택을 주는 지원 방안, 일명 수쿠크 법안을 마련했다. 수쿠크 법안은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와 개신교 단체의 실력 행사로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반대론자들은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가 부활했는데 수쿠크에 면세조치를 취하는 것은 특혜라는 입장이다. 또 외화가 넘치는 상황에서 제도를 신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찬성하는 측에선 외국인 채권과세 부활이 원화표시 채권에만 적용되므로 수쿠크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며, 실물투자가 수반되는 수쿠크가 단순 외화표시 채권보다 위기시 안정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각국에서는 이슬람자본 유치전이 치열하다. 프랑스는 적극적인 이슬람자본 유치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슬람 금융상품 도입을 위해 은행법을 개정했다. 이미 일본은 5억달러 규모의 이슬람채권을 발행했다. 싱가포르도 이슬람채권 발행을 위한 제도 정비를 완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조용기 목사 “이슬람 채권(수쿠크)법 추진하면 대통령 하야운동”

    조용기 목사 “이슬람 채권(수쿠크)법 추진하면 대통령 하야운동”

    이슬람채권(수쿠크)에 과세혜택을 주는 법안을 놓고 한기총 등 보수 기독교 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정부가 이슬람채권법을 계속 추진하면 이명박 대통령 하야 운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조 목사는 전날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협의회(NCCK) 신임 회장인 이영훈 목사(순복음 교회 담임목사)의 취임 감사예배에서 축사를 하면서 이슬람채권법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 목사는 “정부가 이슬람 지하자금을 받기 위해 이슬람을 지지하는 일이 생기면 철저히 이 대통령과 현 정부와도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이건(수쿠크) 단순한 돈이 아닌 이슬람 포교가 수반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는 “어제 만난 한 장관이 ‘기독교계가 이슬람채권법 취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으니 정부의 입법화 노력을 이해해 달라’고 내게 1시간 동안 설득을 하던데, ‘법안이 통과되면 당신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다. 우리는 결사반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실제 조 목사는 23일 몇몇 원로 목사와 함께 정부과천청사를 방문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현장에서 조 목사의 발언을 들었던 순복음교회 홍보실장 김한수 목사는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인 취지는 정부와 대립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기독교 입장에서 이슬람채권법을 반대한다는 점을 강하게 전달하신 것”이라며 “목사님의 생각은 단호하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날 취임 감사예배에는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주당 정세균 조배숙 최고위원, 박영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수쿠크는 이슬람국가들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개발되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는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슬람 자본은 율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실물투자 형식을 빌려 대출이나 투자를 한다. 이를테면 주택자금을 빌려줄 때 통상적으로는 직접 자금을 대출해주고 거기에서 이자를 받지만 이슬람권에선 해당 주택을 직접 산 뒤 채무자에게 빌려 주고 원리금 대신 사용료를 받는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슬람채권 발행의 물꼬를 트기위해 2009년 9월 수쿠크에 면세혜택을 주는 지원 방안, 일명 수쿠크 법안을 마련했다. 수쿠크 법안은 지난해 12월 여야 합의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대와 개신교 단체의 실력 행사로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반대론자들은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과세가 부활했는데 수쿠크에 면세조치를 취하는 것은 특혜라는 입장이다. 또 외화가 넘치는 상황에서 제도를 신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찬성하는 측에선 외국인 채권과세 부활이 원화표시 채권에만 적용되므로 수쿠크에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며, 실물투자가 수반되는 수쿠크가 단순 외화표시 채권보다 위기시 안정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각국에서는 이슬람자본 유치전이 치열하다. 프랑스는 적극적인 이슬람자본 유치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일본도 이슬람 금융상품 도입을 위해 은행법을 개정했다. 이미 일본은 5억달러 규모의 이슬람채권을 발행했다. 싱가포르도 이슬람채권 발행을 위한 제도 정비를 완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외환銀 인수 ‘이용득 변수’

    외환銀 인수 ‘이용득 변수’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다. 이용득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이 춘투(春鬪)를 앞두고 총파업을 불사하며 외환은행 인수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21일 선언했다.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금융노조위원장이던 2000년 금융지주사 설립에 반대, 은행 총파업을 이끈 장본인이 이 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특혜를 주며 개인적·정치적 이유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수가 이뤄질 경우 합병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도산하는 승자의 저주를 겪게 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론스타 대주주 자격심사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노총은 오는 24일 대의원대회에서 외환은행 관련 투쟁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주식을 인수하도록 정부가 승인하면 총파업을 결행하겠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하나금융은 이날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내외 투자가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한 1조 3353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주금이 납입됐다. 자회사 배당과 회사채 발행 등으로 총 인수액 4조 6888억원의 75%를 조달하고, 남은 25%의 자금 조달이 끝난 셈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주식 인수 승인도 다음 달에 내려질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하고 있는데, 노조 측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지속적으로 의혹제기를 하며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호주계 ANZ은행이 인수를 시도했을 때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의 인수에 반대하는 논리에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일축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광주 ‘새마을 장학금’ 특혜 논란

    지방자치단체가 새마을 관련 단체 회원의 자녀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 형평성 문제와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1980년대 제정된 ‘새마을운동 육성법’과 ‘광주광역시새마을장학금지급조례’를 근거로 새마을지도자의 중·고생 자녀 가운데 100분의50 이내 성적우수자와 유공·특기 등 3개 분야의 ‘새마을 장학생’ 150여명을 선발, 매년 2억원 안팎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억 106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련 단체 회원 160여명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광주시 등이 이런 방식으로 지급한 장학금은 2006년 1억 7820만원, 2007년 1억 7680만원, 2008년 1억 7720만원, 2009년 1억 9240만원, 2010년 2억 1040만원 등 최근 5년간 9억 3500만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134만원꼴이다. 그러나 성적 우수자를 선발하는 폭이 전체 학생의 50% 이내로 정해지면서 해당 단체장이 임의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성적 우수자는 전체 선발인원의 20~3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유공·특기 분야로 장학금 지원이 집중되는 방식이다. 특히 단체장의 의중에 따라 수혜 대상자가 결정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새마을단체 회원 간 특혜 시비도 일고 있다. 이런 사정은 전국 16개 광역단체를 포함한 230여개 자치단체가 모두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무원은 “단체장이 선거 등에 도움이 되는 사람 위주로 특전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장학금 지원을 위해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자유무역협정과 경제자유구역 정책의 조화/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자유무역협정과 경제자유구역 정책의 조화/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정책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올렸다. 7년 전 칠레와의 FTA 비준에 힘겹게 성공한 이래, 싱가포르·동남아국가연합·인도에 이어 유럽연합(EU)과의 FTA도 체결했다. 페루와의 협상도 타결했다. 한·미 FTA 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한 것은 무엇보다도 큰 성과이다. FTA 지각생이었던 우리가 이제 가장 선두에서 미주, 남아시아 및 유럽 경제를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지역을 동시다발적으로 연결하다 보니, 어떻게 연결하는지 또는 FTA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철학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 전 세계로부터 재료를 들여와 제품 하나 생산하면 전 세계로 수출하는 것이 우리 기업들인데, 행선지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을 일일이 맞추어 줘야 특혜관세 혜택을 볼 수 있으니, 차라리 FTA를 안 한 것만 못하다는 말도 나온다. 정부가 그토록 FTA 성과물로 선전한 개성공단 제품 원산지 조항 하나도 공통된 기준을 채택한 FTA가 없다. 이제 우리 기업인들이 북미와 유럽 양쪽 모두에 교두보를 걸쳐 놓은 것은 좋으나, 서로 상이한 미국식 FTA와 유럽식 그것을 놓고 고민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 FTA 정책은 경제 효율성 제고의 핵심 동력인 기초 서비스 개방에 대해서는 미온적으로 대응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이후 선진국 수준으로 소득이 증가, 국민들의 선진 교육환경에 대한 요구는 폭발해왔다.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 또한 그렇다. 방학만 되면 자녀를 해외연수 보내느라 정신이 없고, 해외로 나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고 돌아오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고소득층일수록 해외 조기유학과 고급 의료서비스 접근이 용이하다는 사실은 사회적 형평성 문제도 야기한다. 그런데도, 기초서비스 분야는 철저하게 FTA 개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홍콩, 싱가포르에서는 값싸고 젊은 가사도우미들을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대거 받아들여 여성 가사노동 문제를 해결해 왔다. 우리는 여성의 사회참여는 급증하고 출생률은 급감하는데도, 이 문제를 아직도 제도적으로 풀지 못하고 있다. 기초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투자활성화는커녕 허브국가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이러한 대내 문제 해결의 방안을 찾기 위해 둔 제도가 경제자유구역(FEZ)이다.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대구·경북, 새만금 등 FEZ로 지정된 구역 내에서 홍콩·싱가포르와 같이 최고 수준의 대외 개방과 대내 경제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 정착과 외국인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자는 것이다. 중국의 급격한 부상을 견제하면서 우리가 한걸음 먼저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북아 금융 및 무역의 허브가 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기초 서비스 혁신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FEZ 내에서 혁신을 조속히 달성해 미래의 경제발전 모델로 급부상시켜야 한다. 전 국민이 이를 목격하고 화려한 성공 스토리에 공감해야 경제 전체 FEZ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FEZ를 유치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이러한 실험에 동참할 의무가 있다. 국가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규제 완화를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면, 그만한 성과물을 국민에게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도,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2003년 FEZ제도가 도입된 이후 8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FEZ 혁신의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과감한 기초 서비스 분야의 개방과 혁신을 통해 물류비를 전체적으로 저하시켜야 투자가 활성화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도 가속화된다. 지정제도의 군살 빼기와 구조조정도 중요하다. FEZ가 정치적 나눠 먹기 차원에서 무분별하게 과다지정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며, 지정된 구역들도 본래의 취지에 맞게 혁신속도를 맞추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최근 전국 6개 FEZ, 93개 단위지구 중 12개 지구에 대해 개발성과를 기준으로 지정을 해제한 것은 바람직하다. 남은 81개 지구도 주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결국, FTA 정책은 그 단점을 보완하고 우리 경제의 미래를 보여주는 FEZ 정책과 서로 같은 맥락에서 조화되어야 한다.
  • [‘수쿠크법’ 지상논쟁] “과도한 면세, 과세체계 뒤흔들 수도”

    [‘수쿠크법’ 지상논쟁] “과도한 면세, 과세체계 뒤흔들 수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한나라당의 경제통으로 손꼽히는 이혜훈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채권(수쿠크) 법안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과도한 혜택이 문제라는 것이며, 정부는 경제적 편익만 언급할 뿐 경제 외적인 부담에는 입을 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대하는 첫 번째 근거는 수쿠크의 면세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형평성 문제에 있다. 법으로 면세를 인정하는 나라는 영국·아일랜드·싱가포르 등 3개국에 불과한 데다, 취득·법인세 정도만 받지 않아 정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모든 세금을 한푼도 안 내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면세는 쉬워도 과세 전환은 어렵다. 복지 혜택처럼 줬다가 다시 못 뺐는다.”면서 “미국 역시 자신들의 조세 체계를 훼손시키지 않는 원칙하에 과세 또는 면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란이 이자 수취를 금지한다는 이유로 이자 대신에 나눠주는 임대료나 배당금에 면세 혜택을 부여하자는 게 법 취지다. 이 경우 다른 외국 자금이 우리나라 부동산을 거래하면 취득·등록·양도세 등을 내야 하지만, 수쿠크 자금은 이런 부담이 전혀 없게 된다. 이 의원은 “면세를 해줘야 다른 채권과 똑같은 발행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정부 주장은 금융시장에 국한된 시각”이라면서 “부동산과 같은 실물시장에서 보면 과세 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수쿠크를 채권으로 간주하지만, 과연 채권으로 볼 수 있느냐도 문제”라면서 “채권은 실물거래가 없기 때문에 수쿠크를 채권이 아닌 신탁 개념으로 보기도 하는데, 무조건 채권으로 인정하는 것도 과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환경이 바뀌었다는 점도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정부가 수쿠크법을 처음 마련한 2009년 9월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에 있던 해외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 우려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로 과잉 유동성이 우려돼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 의원은 “이미 우리나라에는 30조원가량의 ‘오일 머니’가 들어와 부동산·주식시장에서 세금을 내며 투자하고 있는데, 이 자금이 수쿠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문제와 연결지어 수쿠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수쿠크가 오일 머니를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다.”면서 “단순히 종교 갈등으로 비쳐지면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로또1등, 운에 기댈 수 밖에 없을까?

    로또1등, 운에 기댈 수 밖에 없을까?

     지난 한해 동안 로또1등에 당첨된 147명 중 43%가 ‘재미 삼아’ 로또를 샀다가 인생 최대의 행운을 얻었다고 한다. 하늘이 내려준 ‘천운(天運)’을 타고 났다고 하는 말은 아마도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그런데 이 운도 노력이 따라야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소한 로또를 사는 수고라도 해야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6년간 고정번호로 매주 꾸준히 로또를 샀던 영국의 한 부부는 딸이 태어나면서부터는 기저귀 살 돈도 모자라 로또구입을 중단했다. 그런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그 번호가 1등에 당첨된 것. 이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 그 결과는 87억원(487만3639파운드)이라는 ‘대박’으로 돌아왔다. 같은 번호가 또 다시 당첨된 것이다.   이것을 단지 운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처음 1등을 놓쳤을 때 좌절만 하고 다시 도전하지 않았다면 이 부부는 두 번이나 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로또1등 당첨이 ‘노력의 산물’임을 확실히 증명한 사례는 더 있다. 미국 애리조나의 한 교사는 약 579억원의 1등에 당첨됐는데, 그는 6년 반 이상 매주 로또를 구입했다. 심지어 돈이 별로 없을 때도 로또 사는 것은 잊지 않았다. 뉴질랜드에서도 1등(8억 3000만원)에 당첨된 부부가 1987년부터 20년간이나 로또를 구입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로또1등 예측시스템 자세히보기 ●로또1등 당첨자들의 비밀스런 공통점!  국내 로또정보사이트 업계 1위인 로또리치(lottorich.co.kr) 관계자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1등에 당첨된 회원들의 비법을 들여다보면 대박의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며 “이들 역시 매주 꾸준히 로또를 구입해 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로또1등 당첨들은 평균 14개월 이상 로또를 구입했다. 구입비용은 일주일에 1~2만원 사이. 부담 없는 비용을 투자해야 오랫동안 로또를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미당첨에 실망하지 않고 반드시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니고 있었다. ‘긍정의 힘’이 로또 1등 당첨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자체 사이트를 통해 1등에 당첨된 주인공들은 모두 골드회원으로 밝혀졌다.”면서 “골드회원은 로또리치(lottorich.co.kr)가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특별 조합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회원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골드회원은 월 9900원으로 가입 할 수 있으며, 매주 10조합의 로또1등 특별추천번호와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이용권 5매, 퍼펙트조합기 이용권 5매, 추첨·당첨결과 SMS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월 1만 2900원 상당의 인기 유료만화와 월 30,000원의 정통사주운세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특혜가 주어진다. ☞로또1등 예측시스템 자세히보기 출처 : 리치커뮤니케이션즈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13일 만에 잠시 의식을 되찾았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은 대한민국의 품을 확인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삼호주얼리호 탈환’ 사건의 공통분모는 위기 대응 시스템의 부재이다. 대어뢰 음파탐지기(소나)와 대포병 레이더의 부작동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군기지는 적절한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의료 지원체계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언제나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유지되어야 한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은 그동안 실추된 우리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실 전용기를 제공받는 등 외교적인 노력도 대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총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소나와 레이더 등 전투 정보탐지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공격 능력 확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 및 항공모함 건설은 사실상 한·미·일 3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동북아시아 제국(諸國)의 군비 증강에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하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종북주의자들의 논리에 변화가 없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국토 방위 문제를 더 이상 남의 일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초·중·고등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 급식 예산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서 우리는 지금 이른바 ‘무상복지’ 논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나 무상복지를 전면적으로 구현해야 할 정도로 긴급성을 가지고 있는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의회의 무상 급식 예산이면 우리나라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전일 급식을 실시하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에 대한 무상 급식은 포퓰리즘의 전형이자 정치적 특혜임이 분명하다. 그와 같은 특혜는 그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전 상태보다 더 큰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 중산층 이상의 국민들 역시 국가가 자녀의 밥값을 지불해 주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필자 부부는 울산 지역 군부대에서 독서지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소재 군부대를 처음 방문하면서 떠오른 것이 바로 효순·미순양 사건이었다. 우리는 지난 2002년, 미군 탱크에 의하여 희생되었던 효순·미순양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의 책동으로 전국적인 촛불시위로 번졌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최대 수혜자였던 노무현 정권은 그 사건의 본질과 원인 규명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 사건의 본질은 대다수의 작전도로가 전차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았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에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울산지역의 국가공단을 중점 방어하는 공군 미사일 부대의 진입로가 매우 비좁은 1차선이고, 다른 보병대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상태에서 군의 신속 출동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다.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한 울산 지역을 제대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진입로 확장은 물론이고 전투용 헬리콥터의 지원체계 확보 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초동 작전이 매우 중요하며, 그 성패 여부에 따라서 재앙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무상복지 정책은 우리 해군 함정의 소나 시스템과 우리 포병과 공군 기지의 레이더 시스템을 모두 정상화하고, 중증 외상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나 군부대 진입로 확장 등 국가 위기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한 후에 도입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다.
  • 금호그룹, 대우건설 지분 25% 블록세일

    금호그룹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을 해외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금호그룹 4개 계열사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그룹 주 채권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 구조조정실을 중심으로 다음 주 대우건설의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중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24.7%를 블록세일(대량매매) 방식으로 팔 방침이다. 대우건설 주식은 금호산업 14.6%, 금호타이어 4.4%, 금호석유화학 3.52%, 아시아나항공 2.2% 등 4개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채권단은 4개 계열사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을 분산 매각하는 것보다 묶어서 블록세일 방식으로 파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또 매각 대상 지분 규모가 24.7%로 1조원을 웃돌아 해외 투자은행(IB) 정도가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 등 금호 계열사들의 영업자금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우건설 지분을 팔기로 했다.”면서 “지분 매각 방식과 시기 등 구체적인 것은 금호그룹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가 대우건설 주식을 살 때 경영권 등 프리미엄으로 2만 6000원을 넘게 줬는데 지금 판다면 아마 절반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당초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 4개 계열사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특혜시비에 대한 우려로 재무적투자자(FI) 지분 39%와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총 51%를 인수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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