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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일감 몰아주기 차단 ‘경제 민주화’ 2호 법안

    새누리당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막기 위해 재벌 내부 거래 계열사 신설을 금지하고 내부 거래를 통해 사익 편취 행위를 할 경우 해당 계열사에 대한 주식 처분이나 회사 분할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을 비롯한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4명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경제민주화 관련 2호 법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63개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대해 내부 거래를 통해 사익을 취할 목적으로 계열회사를 신규 편입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현재는 기업집단의 총수 일가, 계열사, 계열사 임원 등 특수 관계만 참여하는 회사 설립은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 결합 규제 대상이 아닌 데다 총수 일가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편입 신고만 하도록 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전 규율 장치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내부 거래용으로 의심받는 회사는 아예 계열사 편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배주주 또는 경영자의 사익 편취를 위한 지원 행위도 명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내부 거래를 통한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법은 사익 편취 행위의 피해 회사(지원 회사)에 대해서만 과징금과 시정 조치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수혜 기업에 대해서도 위반 행위로 얻은 경제적 이익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부당 지원이 적발될 경우 중지 명령을 내렸던 것에서 상품·용역 조달 방식 변경과 지분 매각과 같이 수혜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뀌는 등 조치가 강력해질 방침이다. 시정 조치만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 소관인 재발 방지 조치와 관련해서도 부당 공동 행위나 불공정 거래 행위,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등에 대해 현행 ‘당해 위반 행위의 중지’ 외에 ‘위반 행위의 재발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이 의원은 “주식 처분이나 회사 분할까지 포함한 강력한 명령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재벌 일가의 내부 거래에 대해 “정상 가격으로 거래를 하더라도 총수 일가가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거래 기회를 제공한 자체가 큰 특혜이고 사업 기회 유용 역시 사익 편취 행위”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결국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

    이해찬 대표 “안철수와 단일화 어렵지 않아…결국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안 원장은)새누리당 세력이 집권하는 걸 반대하고 정책은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단일화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 “안 원장의 책을 대략 살펴 봤는데 흐름으로 봐서 출마의지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0월에 3자 간 후보 단일화 그는 이어 “10월 달에 3자 간(안 원장, 민주당 후보, 통합진보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자신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에 대해서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선조가 남긴 공과(功過)의 그늘에서 성장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보다는 성장제일주의와 재벌특혜, 획일화, 중앙집권, 반공, 충성과 보은 등 인식과 정책 모두가 과거의 유산 속에서 맴돌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종 대통령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박 후보의 1대1 구도를 예상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는 “평양 쪽 다녀오신 분들 전언을 들어보니 중요한 시사점이 마켓, 머니, 모터스, 모바일에 마지막으로 추가된 마인드 셋까지 ‘5M’”이라면서 “특히 (북한 주민의) 생각이 변해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민주진보진영이)집권하면 6자 회담을 빨리 시작해 상호의존을 높여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상호 의존 구조 자체가 돌이킬 수 없는 하나의 채찍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과거 유산속에서 맴돌 것 ‘민주당은 재벌을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 재벌 때리기를 하고 왜 그렇게 싫어하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는 “민주당은 재벌을 싫어하지 않고 때리지도 않는다.”면서 “재벌들이 옛날에는 문어발식, 현재는 지네발식으로 모든 분야에 진출, 독점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시정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선순환 복지’ 닮은꼴… 재벌 순환출자·한미FTA “贊” vs “反”

    범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사실상 국정 구상을 밝히면서 대척점에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정책 비전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과 박 전 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정치권 안팎은 두 후보의 국정 구상을 올 대선판을 관통하는 ‘시대적 키워드’로 보고 무게를 싣고 있다. 안 원장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생각 보따리를 풀어 놓으면서 박 전 위원장도 그의 출마 가능성에 방점을 찍기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안 원장의) 책만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견제했다. 이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안 원장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라고 했던 평가보다 진전된 셈이다. 안 원장이 저서를 통해 이번 대선을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로 규정했고 “현 집권 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만큼 그의 국정 구상이 박 전 위원장과 얼마나 차별화될지도 관심이다. 두 후보 모두 복지 정책에 대한 인식 기반은 유사하다. ‘박근혜 복지’의 뼈대는 선순환 구조의 자립적 복지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통해 국민의 자립, 자활을 이끌어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 역시 소비적인 복지보다는 일자리와 복지를 결합하는 선순환을 강조하고 있다. 안 원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서도 복지는 성장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도 두 후보가 비슷하게 짚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이 아닌 선도형 모델로 바꿔야 한다.”고, 안 원장 역시 “선도자 전략이 필요한 때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안정적 남북관계를 위해 대북 정책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박), “채찍만 써서 남북 갈등이 심화됐다.”(안)는 유사한 인식을 드러냈고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근본적 변화는 만들지 못했다.”(박), “퍼주기 논란과 투명성이 부족했다.”(안)고 비판적 인식을 보였다. 경제민주화에서는 시각차가 있었다. 박 전 위원장은 재벌의 경제력 남용은 바로잡되 재벌의 역할은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입장을 보여 왔다. 반면 ‘안철수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재벌 개혁이다. 그는 “재벌은 한국 사회에서 초법적 존재”, “내부 거래 및 편법 상속에 단호한 대처,”, “대기업 특혜 폐지, 중소기업 육성형 경제구조로의 전환” 등 재벌 개혁을 정의와 공정의 문제로 봤다. 안 원장은 금산 분리 강화를, 순환 출자는 “유예기간을 주되 단호하게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순환 출자의 현실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용산 참사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안 원장은 진보적 인식, 박 전 위원장은 보수적 논리로 서로 갈렸다. 안 원장은 한·미 FTA에 대해 재재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제주 해군기지와 용산 참사는 소통을 생략하고 개발 논리로 강행한 참극으로 봤다. 안 원장이 제시한 국정 키워드인 ‘복지, 정의, 평화’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의 ‘공평과 정의’,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제민주화, 진보적 성장, 한반도 평화공동체’,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평등국가, 나눔성장’ 등과 닮아 있다. 범야권 안팎에서 안 원장과 민주당 후보 간의 정책과 가치 연대가 대선 국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이유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민영화, 차기 정부로 넘길 수 밖에 없는 이유/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민영화, 차기 정부로 넘길 수 밖에 없는 이유/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근 우리금융과 산업은행의 민영화, 인천공항 지분 매각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영화에 대한 국민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지난 5월 경실련의 ‘KTX 민영화’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61.0%가 반대하였다. 모노리서치의 인천공항 지분 매각 설문에선 51%가 반대, 18.3%가 찬성이었다. 국민적 지지 없이 이러한 사안을 성공시키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KTX 경쟁 도입을 잠정중단하고, 인천공항 지분 매각 등을 차기 정부로 넘긴다는 결정은 이해가 된다. 인터넷 글들은 공기업이 민영화되면 이익 추구를 위해 서비스가 악화되고, 공공요금이 올라가며, 사회적 약자 보호는 망각된다고 말한다. 산업구조와 민영화 방식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민영화는 구체적인 사안별로 판단해야 한다. 민영화는 공기업의 비효율을 해결할 것이므로 늘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옳지 않은 것처럼, 민영화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입장도 적절치 않다. 경제위기 직후였던 1998~2002년 국민여론은 민영화를 지지했었다. 1998년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의 여론조사에선 5명 중 3명꼴로 포철 민영화에 찬성하였다. 1999년 KDI 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의 74%가 경제회복과 관계없이, 80%는 단기적인 실업증가를 감수하고라도 공기업 민영화를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2000년 국정홍보처 조사에서도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찬성이 71%로 반대 21%를 압도했다. 같은 해 국민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한전, 한국통신 등 공기업 민영화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2%로 가장 높았다. 시기를 늦추어 민영화하자는 의견이 35%, 공사체제 유지는 18%에 불과했다.2002년 한길리서치의 발전소 민영화 여론조사에선 국민들의 51%가 찬성, 44%가 반대하였다. 민주노총 의뢰를 받은 조사임에도 민영화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여론은 매우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997년 말의 경제위기는 정부의 실패 탓으로 인식되었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 정경유착이 불러 온 위기이므로 정부 역할 축소, 시장 역할 확대가 개혁의 방향이었고 민영화는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시장에 대한 불신은 커져 갔다. 2008년의 경제위기는 탐욕을 앞세운 시장의 실패를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거기에 대기업들이 골목상권 잠식,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욕심을 내다 보니 시장과 대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이 나빠진 것으로 짐작된다. 2000년에 국민들은 민영화가 효율적인 민간 기업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2012년에 국민들은 민영화가 탐욕스러운 민간 기업을 탄생시킨다고 생각을 바꾼 것이다. 이러한 국민 인식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여론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차기 정부로 주요 결정을 넘겨야 하는 첫째 이유이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예컨대 인천공항 지분 매각은 기업 자체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아니므로 공기업 민영화라고 할 수 없다. 상장사인 한국전력 지분은 정부가 과반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전은 여전히 공기업이다. 인천공항도 지분 매각 후 정부가 과반을 보유할 계획이나 국민은 이를 민영화로 인식한다. 이렇게 민영화 프레임으로 구도가 설정되면 민영화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국민여론에 막히게 된다.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큰 탓도 있다. 민영화는 특정인 혹은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꼼수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 청와대가 임기 말까지 흔들림 없이 할 일은 하겠다고 말하면 많은 국민은 퇴임 전 마지막 밀어주기라고 생각한다. 억울함도 있을 것이나 이런 국민 인식이 형성된 배경을 생각해야 한다. 민영화에 대한 부정적 국민여론은 양극화의 흐름 속에서 정부에 대한 불신, 소통의 부족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아쉽게도 현 정부는 추진동력을 상실하였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차기 정부가 정확한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민영화 등 중차대한 국가정책을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
  • [마천루, 축복인가 재앙인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수익성 부족’

    국내에서 초고층 빌딩 건설 사업들이 잇따라 좌초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성 부족이다. 최근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건립이 무산되면서 수익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4월 말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상암 DMC 랜드마크 133층 고수할 것인가’란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초고층 빌딩은 한층 올라갈 때마다 일반 건축물보다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업성이 낮은 데다 초고층 빌딩이 난립할 경우 사무실 공급 과잉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2007년 이래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DMC만 규제를 완화해 줄 경우 특혜 시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DMC랜드마크 빌딩 시행사인 서울라이트타워의 유현주 대표이사는 “원안대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돼 최대 1조 1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당초 지하 9층, 지상 133층이던 규모를 지하 7층, 지상 70층으로 낮추고 주거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라이트타워가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4차례 걸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을 거절했다. 총사업비가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 후 분양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가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 오피스 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의 1분기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평균 7.8%로 전분기보다 0.2% 포인트 증가했다. 매장용 빌딩도 9.2%로 전분기보다 1.4% 포인트 늘었다. 100곳 중 8~9곳은 빈 사무실이라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설] 재벌비리 처벌 강화는 ‘재벌 때리기’ 아니다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재벌 봐주기’를 제한하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3명은 횡령·배임죄로 처벌받는 재벌 총수에게는 반드시 실형이 선고되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기업인의 횡령액수가 5억~50억원이면 징역 3년 이하,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인 형량을 300억원 이상은 무기 또는 15년 이상, 50억~300억원은 10년 이상, 5억~50억원은 7년 이상으로 높인다는 내용이다. 재판부가 정상참작을 이유로 법정최저형량의 절반으로 작량감경하더라도 집행유예 선고가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은 경제범죄를 저지른 총수 일가에 대해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금지하는 사면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재벌 총수에 대한 ‘유전무죄’ ‘솜방망이 처벌’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 11조의 조문에도 불구하고 1999년 이후 10대 재벌 총수 중 7명이 총 2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을 산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모두가 집행유예였다. 게다가 모두 사면받았다. 투자와 고용 확대 등 ‘경제 살리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게 사면 이유였다. 물론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 볼 때 정상참작의 요인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벌과 특별사면이라는 특혜 반복은 재벌의 제어되지 않는 탐욕과 독선을 확산시킨 요인이 되기도 했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재벌 개혁이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재계는 정치권이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재벌 총수들을 지나치게 옥죄면 투자가 위축돼 서민이 더 고달파진다고 주장한다. 전혀 일리가 없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재벌 비리 처벌 강화를 ‘재벌 때리기’로 모는 것은 잘못이다. 헌법 정신대로 잘못을 저지르면 일반인과 동일한 처벌을 받으라는 요구다. 재벌 총수의 잇속을 위해 다른 주주나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말라는 얘기다. 납품가 후려치기, 무차별 확장이나 편법 증여 등과 같은 악습의 고리를 끊고 ‘오너 리스크’를 줄이라는 것이 법 개정 추진에 담긴 뜻임을 되새기기 바란다.
  • [사설] 김병화씨 대법관후보 자진 사퇴하라

    국회가 오늘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지만 김병화 후보를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김 후보에 대해 절대불가 입장이고 여당 일각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아들 공익근무 특혜 배정 의혹 등이 제기됐던 김 후보는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는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이 새롭게 불거져 나왔다. 그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했지만 대법관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후보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해 주기를 당부한다. 김 후보는 위장전입 2건, 다운계약서 3건, 세금 탈루 3건 외에도 제일저축은행 수사와 전 태백시장 수사 무마 의혹 등 제기된 의혹이 10여 가지에 이르러 최악의 대법관 후보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국회 인준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의정부 지검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동향의 사채업자이자 브로커인 박모씨의 부탁을 받고 제일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를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고양지청은 불법대출을 알선해주고 1억 3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은 제일저축은행 전무를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뒤이은 대검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에선 14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줘 구속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이 박씨에게 2000만원을 주고 수사무마를 청탁한 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김 후보는 박씨의 청탁을 들어주지 않고 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화 통화를 39차례나 할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막역했다. 2001년 김 후보가 박씨와 함께 10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동 아파트 A동 401, 601호를 사흘 간격으로 산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김 후보는 아내가 한 일이어서 몰랐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대법관은 풍부한 법 지식은 물론 행동과 처신도 반듯해야 한다. 도덕적 흠결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러한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국회의 대법관 인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현명한 처신을 해야 할 것이다.
  • [사설] 서울시 세빛둥둥섬 활용방안 고민하라

    서울시가 특혜 의혹을 받아 온 세빛둥둥섬 사업이 총체적 부실 속에 이뤄졌다는 감사 결과를 그제 내놓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민간사업자인 (주)플로섬과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시의회의 동의절차를 무시한 채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당초 662억원이었던 총사업비가 139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중대한 하자가 드러난 이상 응분의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다. 서울시는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무상 징계시효 소멸 등으로 중징계 대상은 4명에 불과하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소리가 나올 만하다. 재산상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에선 ‘시장 방침’에 따라 일한 공무원에게만 엄한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일종의 상황논리다. 하지만 시장이 지시한 역점사업이라고 해서 진행 과정상의 불법과 편법이 면책될 수는 없다. 지금 정작 중요한 것은 책임논란이 아니라 이미 1000억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 세빛둥둥섬의 미래다. 세빛둥둥섬은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의 수변 경관을 살려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설계부실과 사업자 변경 등으로 수년간 개장이 미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운영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민간사업자에게 부과하고 문제조항도 손본다는 방침이지만 기존의 계약내용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엄청난 매몰비용을 감안한다면, 이 인공섬을 수상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해 나갈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표류하는 세빛둥둥섬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정치적 접근이다.
  • [사설] ‘부정입학 통로’ 대입 특별전형 대수술해야

    대입 특별전형 제도가 ‘부정입학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 검찰이 엊그제 재외국민 특별전형 브로커와 짜고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학부모 등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응시자격이 없는 77명의 학생이 브로커가 만들어준 위조 서류로 35개 대학에 부정입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입 특별전형 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감사원 감사에서도 대규모 농어촌 특별전형 부정입학 비리가 적발된 바 있다. 교육 약자를 배려하고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특례입학 제도가 도입 취지와는 달리 특별한 자녀들의 부정한 입학 통로로 변질된 데에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과학기술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대입 특별전형의 악용 가능성은 제도 도입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런데도 반칙과 부정이 성행하도록 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농어촌 특별전형도 그렇지만 특히 이번에 적발된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은 국내에서 열심히 공부한 일반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다. 그렇지 않아도 해외에 근무하는 상사 주재원 자녀 등에게 주어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특권층 자녀를 위한 특혜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 아닌가.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일반 학생과 달리 재외국민 전형은 정원 외 입학으로, 대학에 들어가기가 훨씬 쉽다. 대학 또한 부정입학을 방조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서류만 가지고 평가를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특별전형의 생명은 공정성이다.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될 때 당초 취지대로 교육환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이른바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브로커가 판을 치고 부정이 통하는 제도로는 특별한 계층의 먹잇감밖에 될 수 없다. 사회적·교육적 약자의 기회를 빼앗는 특별전형 부정은 공정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중대 범죄에 해당한다. 솜방망이 처벌이 특별전형 비리를 조장한 측면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부정입학 당사자의 입학 취소는 물론 학부모에게도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정부와 대학은 이참에 특별전형제도의 근본적인 대수술에 나서 주기 바란다.
  • 공기업 감사 성과급 한도 상향 무산

    정부가 공기업 감사에서 주는 성과급 지급한도를 올리려다가 민간의 반대로 무산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25개 공기업 감사의 성과급을 기본 연봉의 100%에서 150%까지로 50%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감사의 기능을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고, 감사의 연봉이 기관장이나 상임이사보다 적은데다 기관장의 성과급 지급한도가 기본 연봉의 200%라는 점 등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공운위에 참석한 민간 위원들은 감사 역할의 강화와 성과급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보류’ 판정을 내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완이 필요한 만큼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의 인상 철회다. 공운위는 민간과 정부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날 회의에 민간 위원 9명과 정부 위원 5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2008년 공공기관 기관장과 감사의 보수체계를 개편하면서 감사의 성과급을 기본 연봉의 100%로 정하되 매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개편안에 명시했다. 이번 인상 논의는 4년 만에 이뤄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공기업 감사가 정치권이나 관련 부처의 ‘낙하산’으로 간주되는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는 감사의 성과급 인상은 또다른 특혜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수사 무마” 추궁 “청탁전화 오면 면박주고 끊는다” 부인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1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증에 나섰다. 검증무대에 오른 김병화 인천지검장은 ‘제일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당했다. 오전부터 혹독한 검증은 예고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 청문회는) 다른 청문회보다 관심을 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일 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제기로 포문을 열었다. 박범계 의원은 당시 의정부지검장이었던 김 후보를 향해 “고양지청 수사를 후보자가 막아주지 않았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시 의정부지검 산하 고양지청은 고양 터미널 사업에 제일저축은행이 800억 원대를 불법대출했고, 이 과정에서 유동국 전무가 업자에게 1억 원대 상품권을 받았다는 혐의를 밝혀냈다. 이후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1400억 원대 비리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어 이춘석 의원은 “저축은행 합수단이 작성한 공소장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 박영헌이 유 회장의 부탁을 받고 2011년 4월 중순께 김 후보자와 수십번 통화한 것으로 나온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절대 그런 일 없다.”면서 “지인들이 사건 청탁성 전화를 하면 면박 주고 끊는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제일저축은행 브로커였던 박영헌씨와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으로 12년 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수사 무마에 관련됐다고 본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으로 김 후보자를 몰아붙였다. 그는 김 후보자가 2000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상아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가 4억 6500만 원인데 지자체 신고는 2억 3500만 원으로 해 차액만 2억원에 달한다.”고 세금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오전만 해도 “부동산 사무소에 일을 맡겨 법무사가 알아서 하는 게 관행”이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추궁이 계속되자 “결과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다.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 병역특혜와 관련해 “언론에서 중앙지방법원 공익근무요원자리가 공석임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의혹 제기하는데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해보니 의혹에 그친다는 생각”이라면서 “공석인 자리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때 30분전 공지가 뜨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10일부터 대법관 인사청문회… 관전 포인트는

    고영한(57·사법연수원 11기) 법원행정처 차장, 김병화(57·15기) 인천지검장, 김창석(56·13기) 법원도서관장, 김신(55·12기) 울산지법원장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고 후보가 청문회 첫날 ‘검증대’에 오른다. 이른바 ‘친재벌 판결’과 법원행정처의 관료화 문제 등에 질의의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통합당 측 인사청문특별위 관계자는 “재판을 보조하는 역할을 총괄하는 행정처 차장이 대법관 후보 1순위가 되는 것은 법원행정처의 권한 집중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2009년 3월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 시절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재판에서 삼성중공업의 배상 책임을 56억원으로 묶은 ‘책임제한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관계자는 “결론만 보면 친재벌처럼 보이지만 결정의 이유와 배경 등을 자세히 보면 단순히 기업에 유리한 판결이 아님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후보들도 ‘친재벌·친기업 판결’ 논란을 비켜 가기는 쉽지 않다. 김창석 후보는 삼성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회장의 삼성SDS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김신 후보는 한진중공업에서 크레인 농성을 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한 퇴거 및 사업장 출입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판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후보들은 과거 다른 판결을 근거로 이러한 논란에 반박할 예정이다. 고 후보는 삼성테스코의 광진구 구의공원 내 민자사업 불허 판결과 BMW 등 수입 자동차 가격 담합 유죄 판결 등을, 김창석 후보는 삼성전자 소액 주주에 대한 손해배상책임 인정 판결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김신 후보는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 인정 판결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 대표적인 예라고 주장했다. 김신 후보는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에세이집에서 인도 지진에 대해 “지진은 하나님의 경고”라고 표현한 데다 “판결의 결재권자는 하나님”이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신 후보는 지진 발언과 관련해 “미숙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위장 전입과 병역 논란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검찰 출신의 김병화 후보는 ▲울산지청 근무 시절 부인 명의로 부산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두 차례의 위장 전입 ▲공익근무요원이었던 아들의 서울중앙지법 근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김 후보는 “공익요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해명했으나 해당 공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광주 U대회 선수촌 재개발 본궤도 진입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선수촌 재개발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U대회 선수촌으로 활용할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 2900가구의 이주가 모두 끝나면서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주가 8개월 만에 완료돼 노후 아파트를 철거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가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올드 타운’을 ‘뉴타운’으로 바꾼 행정의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광주시가 재도전 끝에 U대회를 유치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당시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주경기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 안에 2400가구 규모의 선수촌 건립을 전제로 경쟁도시였던 타이완 타이베이 등을 제치고 광주에 손을 들어줬다. 시가 곧바로 새로운 선수촌 부지 물색에 나선 가운데 2010년 지방선거가 실시됐고, 현재의 강운태 시장이 새로운 단체장이 되면서 이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을 선언했다. 선수촌 확보와 ‘도심재생’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거듭했다. 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편입 도로와 공공시설 등의 기부채납 조건으로 재개발지구의 용적률을 250%에서 270%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미분양 아파트가 발생할 경우 조합원이 분양을 포기한 아파트의 10%를 매입하기로 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특혜의혹이 일기도 했으나 의회를 설득했다. 서울 ‘용산 사태’를 빚은 강제 이주철거 방식 대신 자율 이주와 ‘맞춤형 이주대책’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마지막 남았던 68가구에 대해 월 임대료 12만 5000원의 기초생활 수급권자 수준으로 다세대 연립주택 (60㎡ 내외)을 마련해 입주를 도왔다. 또 2014년 입주 목표로 광산구 하남지구에 건설하는 공동주택(299가구)을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특별 분양해 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종 민원이 사라지고, 시공사는 모두 3726가구의 아파트 건립에 착수해 U대회가 열리는 201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조합원도 당초 예상과 달리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져 시의 보증 부담을 덜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 “부동산 특혜·친재벌 대법관후보 있다”

    민주통합당이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4명의 후보 가운데 검찰 인사인 김병화(57) 인천지검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부동산 특혜 분양, 친재벌 봐주기 수사, 대구·경북(TK) 챙기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김 후보가 평검사 시절인 1990년 부산 동래구의 48평형 H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구입한 뒤 4년 뒤인 1994년 900만원의 웃돈을 받고 1억 3900만원에 팔았다고 했으나 이는 당시 시세를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의 아파트는 구입 2년 전인 1988년 분양가가 6000만원이었고, 1994년 매각할 때는 시세가 2억 2000만원이었다.”면서 “2년의 시차가 있지만 6000만원짜리 아파트를 1억 3000만원에 샀다는 얘기나, 4년 뒤 시세가 2억 2000만원인 아파트를 1억 3900만원에 팔았다는 얘기나 모두 납득할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폐쇄등기부에 따르면 1988년 매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부산에 일시 거주하는 검사가 전세가 아닌 부동산을 분양가의 두 배가 넘는 웃돈을 주고 샀다는 게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로 매입하지 않았다면 검사 신분으로 특혜 분양을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의 TK 편중 인사 비판도 제기됐다. 김 후보는 경북고 54회 동문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이명박 정부에서는 김경한(43회) 전 법무장관, 권재진(53회) 현 법무장관, 정진영(58회) 민정수석이 대표적인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를 2008년 3월 지검장으로 승진시킨 인사권자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 중 이례적으로 ‘고검장’이 아닌 ‘지검장’ 출신이 대법관 후보가 된 것은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재벌 봐주기 수사 논란도 구설수에 올랐다. 2007년 울산지검 차장검사 시절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사건이 터져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내사 중단을 했던 노조위원장의 2억원 수뢰 의혹을 터트려 구속시켰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노조위원장에게 돈을 준 경영진의 배임증재 공소시효 3년이 끝난 후 수사를 재개해 경영진은 처벌에서 제외하고 노조위원장만 처벌하는 등 편의적으로 기소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집행부 조종받는 의원 있다면 고발하겠다”

    “집행부 조종받는 의원 있다면 고발하겠다”

    전북도의회 신임 부의장인 소병래(48·완주1) 의원이 ‘집행부 장학생’ 문제를 거론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 의원은 최근 부의장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집행부 장학생 노릇을 하는 의원은 집에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와 내통하거나 조종을 받아 의정 활동을 방해하는 의원이 있다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 의원은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위원장과 일부 의장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도지사의 선심성, 전시성 사업을 가려내야 할 예결위원장과 의원들이 장학생으로 전락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상임위에서 깎인 예산이 집행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온 뒤 예결위에서 살아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 출범 이후 집행부 장학생이란 말이 은밀하게 나돌기는 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거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소 의원의 발언은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A 의원은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특혜를 받는 대신 집행부의 눈치를 보고 입맛대로 움직이는 의원이 없지 않다는 게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실토했다. 반면 B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몰지각한 행태가 전체 의원들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으로 비칠까 심히 우려된다.”며 “만약 그런 의원이 있다면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와 시·군의회에서 장학생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도내 지방의회가 모두 민주통합당 일색으로 구성되다 보니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이 무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지방의회가 특정 정당 위주로 채워지면서 동질감 속에 적당히 주고받는 관계로 변질됐다.”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공휴게소·상가 ‘퇴직자의 잔치’

    고속도로 휴게소나 지하철 상가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유통·임대사업이 퇴직자나 직원단체에 일방적 특혜를 주는 ‘그들만의 잔치마당’이 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유통사업 비리를 감독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4월 유통·임대사업을 하는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한국도로공사, 서울메트로, 코레일유통, 서울시 및 5개 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등 13개다. 조사 결과 지하철 상가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구조조정의 보상 명목으로 내부 근거 규정조차 없이 퇴직 직원에게 15년간 상가를 장기 임대해 줬다. 퇴직자에게 운영권을 안긴 점포는 전체 658개 중 6.4%인 42개나 됐다. 지방공기업의 수의계약은 ‘지방공기업법’ 등이 정하는 제한적인 경우에만 가능하게 돼 있다. 코레일유통도 일반 매점의 계약기간은 3년인데 퇴직자 26명에게 20년 이상의 장기계약 선심을 썼다. 임대 특혜를 주는 것도 모자라 임대보증금까지 턱없이 깎아줬다. 도로공사는 자사 퇴직자 단체가 출자한 회사에는 일반 사업장의 1년치 임대료의 25%만 받는 것이 관행이었다. 사업자를 입맛대로 정하기 위해 선정 방식도 제멋대로였다. 공공기관의 매장 운영권을 따내는 건 ‘줄’ 없이는 애초에 하늘의 별따기였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사업이사 1명, 본부장 4명 등 내부직원 5명으로만 구성된 형식상의 심사위원회가 600여개나 되는 입점 업체를 선정했다. 농협중앙회는 직영 유통매장에 납품되는 공산품과 농산물의 새 구매처를 선정할 때 담당부서의 자체 심사로 70점 이상이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할 수 있게 하는 주먹구구식 내부규정을 뒀다. 이에 권익위는 “이들 공공기관의 유통·임대사업의 투명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해당기관과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앞으로 임대사업자 선정심사위원회의 외부인사 비율이 확대되는 등 위원회 구성 규정과 입점 업체 선정방식이 강화된다.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은 심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피·회피규정도 도입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공시지가 특혜 논란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 4월 국철1호선 의정부역사에서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의 개별공시지가를 인근 재래시장이나 상업용지보다 최대 92%나 낮게 산정해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이럴 경우 이 백화점은 7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1억원 이상 덜 낼 수 있게 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개장한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의 공시지가는 ㎡당 45만 6000원으로, 인근 제일시장(304만원)의 6분의1도 안 되고 근처 역세권 대형건물인 센트럴타워(553만원) 및 서부타워(505만원)와 비교하면 11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변 소규모 상가 점포들과 비교해도 5~6분의1 수준이다. 반면 같은 민자역사인 수원역 애경백화점과 서울 영등포역 롯데백화점은 과세 형평성을 고려해 주변 시세와 비슷한 공시지가를 적용했다. 이처럼 턱없이 개별공시지가를 낮게 산정한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백화점이 의정부역사와 함께 철도용지를 사용하고 있는 데다 철도용지와 접한 상업지역 표준지 공시지가의 평균(150만원)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철도와 바로 접한 상업지역 토지는 상권이 나빠 조금 더 떨어진 곳보다 오히려 땅값이 저렴하다. 여기에다 백화점이 준공 전 임시 사용승인 상태이기 때문에 토지를 의정부역사와 백화점용으로 분할하지 못해 공공용지 배율(3분의2 감액)을 적용하다 보니 최종 공시지가가 45만 6000원이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시는 특혜 논란이 일자 다른 곳과 비교해 백화점 공시지가를 재산정하고 한국감정원 등에 검증을 의뢰하기로 했다. 하영식 시 재산세 팀장은 “백화점에 대한 건축물대장 작성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인근 상업용지 공시지가(500만원대)를 적용해 다음 달 3일 6억여원의 재산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 공시지가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 백화점의 재산세는 5억여원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골목상권’ 카드 수수료율 올 12월부터 0.3%P 인하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오는 12월부터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낮아진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현장소통’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20만곳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 사업장 150만곳이다. 금융위는 당초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1.6%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주문으로 0.1% 포인트 더 내린 1.5%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세 사업장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특혜 시비를 일으킨 대형 가맹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앞두고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율을 깎아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규정)을 적용했다. 대형가맹점이 과도하게 혜택받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용인도시公 사장 돌연 사직에 ‘술렁’

    경기 용인도시공사 최광수(57)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갑자기 사직서를 내 배경에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최 사장은 지난 14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시는 이튿날인 15일 사표를 수리했다. 주위에서는 최 사장이 지난 6월 취임해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은 데다 취임 당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격 문제까지 참아가며 어렵게 맡은 자리를 임기 전에 내놓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최 사장은 취임과 관련 대기업 임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는 통에 법적 공방까지 벌였다. 특히 시에서 용인도시공사가 진행 중인 덕성산업단지 사업자 선정 과정과 역북지구 개발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최 사장의 사임과 맞물려 궁금증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재 덕성산업단지는 처인구 덕성리 417-1 일원 138만여㎡ 일대에 추진 중이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S개발 컨소시엄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업 진행에 빨간불을 켠 상태다. 더군다나 역북지구사업도 공동주택 용지매각 계약 자체가 지지부진한 데다 토지 보상을 위해 1900억원의 빚까지 낸 상황에서 이자 부담만 증가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최 사장이 시 감사와 개발사업 부진에 부담을 느껴 사표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추측과 더불어 덕성산업단지 개발과 관련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시 김홍동 감사담당관은 “현재 사업 부진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혜 의혹 등 비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조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환경공단 전문위원 특채 비리… 환경부 출신 면접으로만 채용

    한국환경공단이 전문위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환경부 출신 공무원을 면접만으로 특별채용하는 ‘묻지마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감사원이 공개한 ‘환경공단 기관운영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2010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별정직 1급 전문위원 2명을 특별채용하면서 환경부 출신 2명을 단독으로 내부 추천과 면접시험만으로 선발했다. 공단은 채용기준이나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않은 데다 공고절차도 없이 환경부 출신 2명을 내부 추천받아 면접만 보고 뽑았다. 또 공단은 2010년 46명의 경력 및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도 공정한 인사절차를 밟지 않았다. 감사원은 공단이사장에게 구체적 채용공고 없이 내부 추천만으로 특채하거나 서류전형 합격자를 불합격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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