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릭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7월 1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2
  • 순천 신대지구는 ‘경제방임구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해룡산업단지와 율촌산업단지 개발 목적으로 시작된 전남 순천 신대지구 개발 사업이 시행사의 이익을 위한 개발 사업으로 전락, 원래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행사인 에코밸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 300만㎡(91만평)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인구 3만여명이 들어서는 광양만권 배후 중심도시로 순천 신대배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신대지구는 기존 도심과 불과 2㎞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여수·광양시와 맞닿아 있어 신흥 주거 도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기업 투자촉진과 외국인 거주 목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배후도시 조성을 위해 허가를 내 준 곳이다. 하지만 착공 후 5년 동안 9차례에 걸쳐 개발 계획이 변경되면서 외국인 거주 지역은 사라지고, 공공용지 면적은 줄어든 대신 상업부지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경제자유구역’이 아닌 ‘경제방임구역’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 조사특별위원회는 26일 3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용도를 바꿔 발생한 이익이 개발업자에게 돌아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조사특위에 따르면 신대지구는 당초 2만 1000명을 수용인구로 잡았으나 설계 변경 후 3만명으로 늘어 공동주택이 3600여 가구가 증가했다. 또 상업시설 용지는 5만여㎡에서 6만 5000여㎡로 늘어 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행자 도로가 없어지고 공공시설부지 2635㎡, 공원부지 6530㎡, 녹지 1만 2980㎡가 감소되는 등 공공용지가 대폭 줄었다. 아파트 크기도 당초 소·중·대형이 균형을 맞췄으나 중형 위주로 변경됐다.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유보지 2만 7000㎡는 조성 후 순천시에 무상 양도하기로 했으나 초등학교 부지로 용도가 바뀌고 유상용지로 돌변하는 등 공공성이 약화되고, 시행사의 이익은 극대화됐다. 이 밖에 신대지구를 관통하는 하천 수질이 심하게 오염되고 토사가 무너지며 수목이 설계와 다른가 하면 가로등을 차도에 설치,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는 등 부실시공 논란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시행사와 행정 당국 간 석연치 않은 절차상 문제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남도의회 차원의 조사 특위 구성과 함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국정 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광양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설계 변경 등 추진 과정은 내용이 길어 설명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접대 동영상 남성, 김학의 얼굴선과 유사”

    “성접대 동영상 남성, 김학의 얼굴선과 유사”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경찰이 지난 22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동영상 분석 결과문에서 “해상도가 낮아 얼굴 대조 작업에서 (김 전 차관과의) 동일성 여부를 논단하는 것이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얼굴 형태 윤곽선이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과수는 “성문(聲紋) 분석의 경우 음악소리나 주변 잡음으로 녹음 상태가 매우 불량해 비교 검사 자체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확보한 이 동영상에는 남성이 노래방 시설이 있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다 여성과 성관계하는 장면이 들어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은 언론사에 “문제의 별장에 간 사실 자체가 없으며 문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의 인물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알 수 없으며 억울하고 답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영상의 주인공 여부는 이를 촬영한 윤씨를 조사하면 전부 밝혀질 것”이라면서 “(경찰이) 하루빨리 윤씨를 조사해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2일 윤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부처 국장급(산하기관 파견 근무 중) 공무원 A씨를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거론된 고위층 인사가 경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A씨 외에 성 접대 대상으로 지목되거나 윤씨의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 3~4명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압축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와 단순 참고인 등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중 중점적으로 수사해야 할 방향을 정했다”면서 “앞으로는 주요 혐의를 규명할 수 있는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들에게 성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공사를 수주하고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윤씨가 공동 대표로 있는 D건설이 2011년 수주한 수도권 소재 모 대학병원 인테리어 공사 입찰 서류를 확보해 수주 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 관련 체육시설 공사를 수주한 경위, 윤씨가 서울 강남 지역에서 빌라 사업을 했을 때 사정기관 전직 고위 공무원에게 헐값에 분양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윤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약물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 직원이 이날 국과수에서 성접대 동영상 감정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前 경찰 고위간부·유명 TV 강사 등 유력인사들 입주

    前 경찰 고위간부·유명 TV 강사 등 유력인사들 입주

    건설업자 윤모(52)씨가 2002년 재건축한 서울 강남의 한 빌라가 유력인사 대상 로비의 또 하나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 접대 의혹 인물로 거론된 사정기관 전직 간부를 비롯해 전직 경찰 간부와 유명 TV강사 등 다수의 유력인사가 해당 빌라를 분양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로부터 해당 빌라를 구입한 사정기관 전직 간부 S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2년 60평형 빌라를 5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면서도 “그러나 오히려 다른 입주민보다 5000만원 더 얹어서 들어간 것이라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빌라의 평당 분양가는 125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적용하면 60평형의 분양가는 7억~7억 5000만원 수준이다. 경찰은 빌라 구입 금액과 당시 시세와의 차이 등을 고려해 대가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S씨는 “윤씨가 빌라 재건축에 돈이 부족하다고 사정한 데다 마침 이사할 필요가 있어 해당 빌라를 분양받았다”면서 “재건축 지분 2억 5000만원에 건축비 3억원을 더해 주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S씨는 2004년까지 해당 빌라에 살다가 현재는 세를 놓은 상태다. 현 시세는 10억~12억원대다. 이 빌라는 현재 윤씨와 S씨 간 금전 갈등의 불씨가 됐다. S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윤씨는 한 여성과 함께 S씨의 사무실로 찾아와 실랑이를 벌였다. S씨는 “윤씨가 ‘빌라를 1억원 정도 싸게 분양해 준 것이니 1억원을 내놓으라’면서 30분 넘게 소란을 피워 경찰에 신고해 윤씨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S씨는 이어 별장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 극구 부인했다. 그는 “1999년 고향(강원도 춘천) 선배의 소개로 윤씨를 처음 알게 됐다”면서 “윤씨와는 2004년까지만 왕래가 있었고 별장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S씨 외에도 전직 경찰 고위간부, 유명 TV강사 등 다수의 유력인사가 해당 빌라를 분양받아 입주했다. S씨는 “당시 빌라에 입주한 사람들 상당수가 ‘자금이 부족해 마무리 공사를 못하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윤씨의 부탁을 받고 들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이사와 보니 입주민 상당수가 나도 아는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2002~2004년 서울 일선 경찰서장과 경찰청 과장급 간부였던 전직 경찰 A씨 역시 윤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때부터 살아온 이웃 주민은 “윤씨와 A씨가 서로의 집에 종종 들르고 자주 만나는 등 유독 친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유명 TV강사 B씨는 2002년 당시 윤씨를 위해 빚 보증을 섰다가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윤씨가 빌라를 재건축하는 과정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재건축에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던 터에 2001년쯤 윤씨가 “자금은 없고 신용만 있다”면서 나섰다. 한 주민은 “주민들 대부분이 재건축 사업 부도를 우려했지만 윤씨가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결국 빌라를 완공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1만500개 추가 발급 추진

    미국 의회가 한국인에게 주는 전문직 비자(E-3) 쿼터를 연간 1만 500개 추가 배당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과 공화당 소속 전 외교위원장인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2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전문직 인력에 연간 E-3 비자 1만 500개를 발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정성 법안’을 발의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한국은 주요 경제 대국이자 미국의 7번째 교역국이고 전략적 동맹”이라면서 “이런 국가에 비자 특혜를 주는 것은 공정한 일”이라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법안이 상·하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거쳐 입법되면 미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의사, 교수, 엔지니어 등 한국 내 전문직과 재미 유학생 등이 혜택을 보게 된다. 현재 한국은 미국 정부가 외국인 전체에 발급하는 E-3 비자 8만 5000개 중 인구 비례 등에 따라 연간 3500개를 배정받고 있다. 미 의회가 추가로 배정을 추진하는 1만 500개는 이와 별도로 한국에만 특별히 쿼터를 더 주는 것이다. 이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혜택의 성격이다. 호주도 2004년 미국과의 FTA 발효 이후 별도 입법을 통해 1만 500개 전문직 비자 쿼터를 추가 배정받은 바 있다. 한국은 미국인 전문직 종사자에게 무제한 비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 원어민 교사 등 매년 1만여명이 비자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與, 자진사퇴 압박·임명 반대 건의 움직임… 김병관 낙마하나

    與, 자진사퇴 압박·임명 반대 건의 움직임… 김병관 낙마하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찮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청와대에 임명 반대를 건의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사실상 ‘낙마’는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김 후보자가 미얀마 가스 자원개발업체인 KMDC의 주식 거래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지난 19일 제기된 데 이어 민주통합당은 20일 김 후보자가 KMDC 주식을 매입하기 4개월 전인 2011년 1월 이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미얀마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KMDC의 양해각서(MOU) 교환 행사 참석차 출국한 사실을 인사청문회에서 교묘히 은폐했다”면서 “10년간 출입국 기록을 보면 당시 행선지가 미상으로 돼 있다. 법무부의 출입국 원본은 제출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특혜 의혹이 있는 회사와의 친분설이 청와대에서 문제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은폐한 것”이라면서 “명백한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돼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미얀마 방문을 은폐한 사실이 없으며, 후보자의 출입국 내역 자료를 국방위원들에게 제출했다”며 “(제출자료에) 행선국 및 여행 목적이 ‘미상’으로 기록된 것은 법무부 출입국관리부서에서 작성한 출입국 내역에 그렇게 기록돼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셈법이 복잡해졌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정무적 판단과 한반도 안보 위기가 위중한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 자리를 계속 비워놓을 수 없다는 원칙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여론을 더 지켜보겠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예전과 다른 분위기도 읽힌다. 특히 정무와 홍보수석실에서 박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가감 없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 임명 시기에 대해 “국방부 업무보고 전까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임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이 정도가 되면 김 후보자를 주저앉힐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새누리당도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더 이상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며 “(KMDC 주식 보유 사실 신고를) 바빠서 깜빡했다는 변명이 구차해 보인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도 행동에 앞서 “(김 후보자의 임명 불가론과 관련해) 국방위 위원들의 보고서를 받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파문] 30명 수사 선상… 고위층 性스캔들 ‘판도라의 CD’ 7장 열리나

    [사회지도층 ‘성접대 의혹’ 파문] 30명 수사 선상… 고위층 性스캔들 ‘판도라의 CD’ 7장 열리나

    사회지도층 성 접대 의혹 사건은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을 하는 여성 A(52)씨가 건설사 대표 Y(51)씨를 강간과 협박 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Y씨가 나에게 최음제를 먹여 성폭행했고,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뒤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Y씨에게 빌려간 15억원을 갚으라고 했지만, 채무독촉을 피하려고 흉기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고위 공직자가 등장하는 동영상 의혹은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A씨는 Y씨가 돈을 갚지 않자 지인 P씨를 동원해 Y씨가 타던 외제차를 뺏어 왔는데 이 차 트렁크에서 Y씨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 CD 7장이 나왔다는 것이다. 문제의 동영상에 찍힌 지도층 인사들은 사정 당국 전·현직 고위 관계자, 대학병원장 등 5~6명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Y씨와는 아는 사이지만 강원도 원주 별장에 가본 적도, 성 접대를 받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 접대 동영상의 등장인물로 거론되는 사정 당국의 전직 고위 관계자 A씨는 20일 “Y씨를 알기는 하나 그 사람이 건설업에 종사하는지도 최근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몇 년 전 후배 부인 생일날 부부동반 저녁 모임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그 자리에서 Y씨 부부를 처음 봤다. 그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정 당국 고위 공무원인 B씨도 “Y라는 사람 자체를 모른다. 항간에 내 이름이 거론되며 떠도는 이야기에 관심도 없고 아무 상관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인 C씨는 “1999년 고향 선배의 소개로 식사자리에서 Y씨를 만나 친하게 지냈지만 2005년쯤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집을 담보로 대출해 달라고 부탁해 거절하자 연락이 끊겼다”면서 “2008년쯤 자신의 별장 근처에서 골프 치고 좋은 사람하고 저녁식사도 하자고 열 번 넘게 전화가 왔지만 안 갔다. 문제가 된 별장도 원주에 있는지 이번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수도권 소재의 대학병원장 D씨도 동영상 속 등장인물로 거론된다. Y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건설사는 해당 병원이 발주한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입찰 특혜 등이 오가지 않았냐느는 의혹에 대해 D씨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지난 17일 “당시 2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병원은 공사비로 약 10억원을 예상했는데 Y씨의 건설사가 9억원을 제시해 낙찰됐다”면서 “계약은 이사장 결재를 받아 규정에 따라 진행됐고, 병원장은 입찰에 관여하지도 않았다. 확인해 본 결과 병원장은 Y씨 별장에 간 적조차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용산 정상화 TF’… 시유지 무상귀속 검토

    서울시 ‘용산 정상화 TF’… 시유지 무상귀속 검토

    서울시가 좌초 위기에 몰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적극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는 “문승국 행정2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과 이제원 도시계획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꾸려 분야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당초 시는 사업 표류를 자금 조달 등 민간 사업자 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적극 개입을 꺼려 왔다. 하지만 채무 불이행으로 사업이 장기 표류하면 서부이촌동 주민과 일대 영세상인들이 상당한 고통을 겪게 돼 시로서는 마냥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여기에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시가 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서부이촌동을 사업 대상지로 포함시켰다는 데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구도로는 사업이 어렵다는 것을 서울시도 인식하고 있다”며 “채무 불이행이 파산으로 치달을 때 상당수 주민들, 영세상인들의 아픔이 가중될 것이란 측면에서 조속히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는 문제해결의 열쇠가 코레일에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사업 정상화에 나설 경우 법적 테두리 안에서 모든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 정확한 시의 입장이다. 주민들의 고통을 감안 하더라도 다른 개발 사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시의 지원에 대해 “코레일이 정식 요청을 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코레일이 최근 시에 요청한 사안은 크게 네 가지다. ▲통합·분리 개발을 두고 주민 갈등이 큰 서부이촌동 지역의 주민여론 수렴을 6월까지 마무리하고 사업 변동 시 개발 요건을 완화할 것 ▲실시계획 인가 등 인허가 절차에 협조할 것 ▲시유지 매각 대금을 토지상환채권으로 받을 것 ▲시유지 무상 귀속 및 교통 개선 부담금을 완화할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시는 ‘최대한 수용’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론 수렴은 기존에 드림허브 측과 논의했던 대로 진행하고, 인허가 역시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토지상환채권으로 시유지 매각 대금을 받는 문제는 도시개발법에는 근거가 있지만 전례가 없어 구체적인 채권 회수 방안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사업 대상지 내 도로 등 시유지는 이후 공공 시설 기부채납을 전제로 귀속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통 부담금은 국토부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측은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금 조달 문제가 사업 표류의 1차 원인인 만큼 시의 지원과 사업 정상화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생각나눔] 은행들, 학생도 전문직 포함 ‘논란’

    [생각나눔] 은행들, 학생도 전문직 포함 ‘논란’

    은행들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빌려주는 ‘전문직론’의 자격대상에 법대생이나 의대생 등도 포함시키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수입이 없는 ‘학생’에게까지 전문직 대출을 해주는 것은 특혜라는 지적과, 미래의 우량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영업전략의 일환이라는 반론이 맞선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하나·기업은행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치·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등의 재학생도 전문직 대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예컨대 농협의 ‘슈퍼프로론’은 로스쿨 학생도 법조인 대우를 해준다. 하나은행의 ‘로이어·닥터클럽’은 로스쿨생과 의대생·의전원생을 각각 법조인과 의사로 인정, 대출해 준다. 기업은행의 ‘파워신용대출-전문직론’은 의대 본과 4년생을 우대한다. 법대생의 경우 사법고시만 합격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사법연수원생은 법조인 자격이 있으니 그렇다 쳐도 로스쿨생이나 의전원생은 일반 대학원생과 다를 게 없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은행들이 일반인들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신용대출 잣대를 들이대면서 예비 전문직에게는 대출 한도와 금리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은행의 높은 대출 문턱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의사, 회계사, 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직론은 일반 직장인 신용대출보다 대출한도가 2~3배 높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영업전략’이라고 항변한다. 장차 고소득을 벌어들일 법조인, 의사 등 전문직 고객을 미리 끌어들이는 차원이라는 주장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예비 전문직에게까지 기회를 주고 있다”면서 “로스쿨생이나 의대생 대부분이 법조인·의사가 되기 때문에 ‘어려울 때 도와준 은행’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전문직처럼 3억~4억원씩 빌려주는 것도 아니라는 게 은행권의 항변이다. 대부분의 은행이 3000만원 안팎의 마이너스 통장을 로스쿨·의대생에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문직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는 전문직들이 고소득을 올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떼이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특정 상품의 연체율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2007~2008년만 해도 0.1% 미만이던 연체율이 최근에는 1%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의사, 변호사도 개업 후 폐업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제주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무산

    제주 비양도 해상 관광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백지화됐다. 제주도는 14일 라온랜드가 제출한 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계획이 해상 경관 훼손의 우려가 있고 타당성도 부족해 사업계획을 반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케이블카 선로가 비양도 해안에 인접한 공유수면과 도로 상공 등 절대보전지역 상공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자연경관이 뛰어난 절대보전지역 내 공작물 설치를 제한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국공유지 156㎡를 비롯해 상당수 공유재산 활용계획이 포함됐음에도 사업 수익에 따른 지역사회 환원계획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지역주민 간 의견도 찬반으로 대립하는 등 도민 화합을 저해하는 점도 고려했다. 도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경관과 환경 보전이 우선이란 정책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을 크게 훼손시키고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미 FTA 1년] ISD·개성공단·中企 원산지 증명 ‘협상 진행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아직 끝나지 않은 협상이다.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다시 논의해야 하고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 여부 등의 논의 과제가 남아 있다. ISD 재협의는 2011년 11월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가 난항에 부딪히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놓은 타협안이었다. ISD는 투자 유치국 정부가 FTA 투자 협정상 의무, 투자 계약, 투자 인가를 위반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혔으면 투자자가 투자 유치국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 제소 또는 국제 중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론스타가 처음으로 우리나라 정부를 이에 근거해 제소했다. 야당은 ISD 조항을 ‘독소 조항’으로 규정하고 폐기를 주장했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 “준비되는 대로 ISD 개선 내지 폐기에 관련한 재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협의에서는 협정문을 고치지 않고도 제도 사항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SD 논의를 시작할 경우 미국은 소고기 수입 문제를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현재 수입되는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인데 미국은 30개월 이상도 수입할 것을 요구해 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ISD 폐기가 아닌 보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보완책을 제시하면 미국은 소고기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미트리우스 마란티스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도 12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추가 시장 개방 문제는 FTA와 별개 사안”이라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협의 조항’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협의를 요청하면 우리나라는 7일 이내에 응해야 한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는 새 정부에 큰 부담이다. 이를 막을 경우 다른 곳으로 불똥이 튈 공산이 크다. 론 커크 USTR 대표는 최근 국제무역위원회에 한·미 FTA가 미국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최근 제조업에서 성장 활로를 뚫으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축산 분야보다는 제조업 쪽에서 통상 압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도 조만간 열려야 한다. 한·미 FTA는 한·유럽연합(EU) FTA와 마찬가지로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한 역외가공지역 생산 제품에 대한 원산지 인정 문제를 협정 발효 후 논의할 수 있도록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FTA 부속서의 조건이다. 부속서에는 ▲한반도 비핵화 진전 ▲역외가공지역 지정이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 ▲역외가공지역 내 일반 환경 기준, 근로 기준·관행, 경영·관리 관행 등의 기준을 설정하고 충족 여부를 결정한다고 규정돼 있다. 북핵 문제가 국제 문제로 불거진 현 상황에서는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임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특히 미국은 2011년 4월 대북 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에서 북한 물자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했다. 원산지 문제와 관련한 국내 기업의 증명 부담도 남아 있다. 미국 세관은 FTA 특혜관세 요건을 제대로 갖췄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원산지 증명에 관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하면 특혜관세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다. 과실이 밝혀지면 거액의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공무원 기강 잡기… ‘살얼음판’ 공직사회

    정부가 공무원 기강 확립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공직사회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박근혜 정부 장관들의 취임이 늦어졌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막혀 행정 차질과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데도 공직 사회는 정권 출범 초창기치고는 다소 이완된 분위기였다. 특히 장성들의 골프 파문까지 겹치면서 공직 현장에서는 정권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기강확립에 나서자 공직사회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오후 전국 시·도 감사관 영상회의를 긴급히 갖고 다음 달 23일까지 총 286명의 감찰 인력을 73개 반으로 나눠 대대적인 공직 감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편승해 공무원 조직 안팎에서 벌어지는 복무 기강 해이 사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도 새 정부 출범 초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돌입한 상태다. 감사원은 현재 공직감찰본부 소속 감찰 인력 85명을 별도로 공직 감찰에 동원했다. 감사원은 “주요 기간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실태를 확인하고 근무지 무단이탈 등 복무기강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정국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복무기강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찰 대상이 되는 행동 기준은 매우 구체적이다. 금품과 향응 수수, 공금 횡령 및유용, 특혜성 계약 등과 같은 음성적이고 고질적인 비리는 물론 출장을 빙자한 조기 퇴근, 근무 시간 중 음주·도박·취침, 허위 출장, 관광성 해외연수 등도 점검한다. 또 4·24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공무원의 정치활동 등에 대해서도 감찰할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광주광역시 도시공사 관리비 2억여원 낭비

    광주광역시 도시공사가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없이 138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탓에 지난 한 해 동안 관리·유지비로만 2억 4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광주시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010년 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업무내용을 감사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광주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투자진흥기구’로 지정돼 공연, 음악, 전시 관련 105개 업체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광주시가 문화관련 업체를 유치할 목적으로 건물을 사려면 자체 예산을 써야 했는데도 도시공사에 건물을 사도록 요청했으며, 도시공사는 대행 계약도 없이 자체 예산 138억원으로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시공사는 2009년 당시 금융비용이 248억원에 이른 데다 총비용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다른 광역시(5∼17%)보다 훨씬 높은 25.6%였는데도 빚을 갚는 대신 불필요한 건물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광주시장과 도시공사 사장에게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광주시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국제테니스장 건설공사 실시 설계용역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해 9억여원에 계약하는 특혜를 준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광주문화재단에서는 채용공고를 아예 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전형절차를 통해 기간제 및 무기계약 근로자 등 13명을 비공개로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서귀포재활병원 ‘돈 먹는 하마’ 되나

    오는 10월 개원을 앞둔 제주권 재활 시설 서귀포재활병원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가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비 185억원, 지방비 177억원 등 362억원을 들여 제주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했고 지난해 말 이를 운영할 수탁기관으로 서귀포의료원을 선정됐다. 하지만 수탁기관 선정 이후 14일 이내에 본 협약을 체결하도록 돼 있는데도 2개월이 지나도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병원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 시설 성격이므로 공공기관이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서귀포의료원이 갑작스럽게 수탁자 선정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면서 각종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이 신축한 시설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 시설이 모자라는 등 재활병원 요건에 맞지 않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만 7억여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는 재활병원 장비 구입 등 개원 준비를 위해 56억여원을 확보했지만 의료장비, 전산 시설 확충 등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은 적자 보전 등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다면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앞으로 막대한 예산 지원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제주도 의원은 “‘적자가 나면 당연히 보조해 주겠지’라는 식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구체적인 준비도 없이 서귀포의료원이 수탁자 선정에 참가한 것 아니냐”며 “서귀포의료원은 지금이라도 수탁 운영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은 “재활병원은 공공기관이 맡는 것이 타당하다”며 “다른 지역 재활병원도 연간 10억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당초 전문성을 강조하며 재활병원 운영을 민간 의료법인 등에 수탁 운영키로 했으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간업자 특혜 의혹과 공공의료 후퇴 등을 주장하며 반발했고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인 서귀포의료원이 수탁 운영자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의혹 해명·증거 제시 없어도 OK… 장관후보 ‘불량 청문’ 괜찮나

    새 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청문회는 그간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한 증거 제시 없이 ‘해명’과 ‘사과’로 쉽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자들이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청문회장에서 혼쭐이 나도 결국에는 “결격 사유가 없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인사청문회가 ‘부적합’ 후보자를 걸러내는 ‘체’가 아니라 차기 장관에 대한 의원들의 ‘군기잡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보이콧으로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사퇴 압박을 받았던 ‘낙마 0순위’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 쪽으로 기류가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청문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뒤 20일 이내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때문에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오는 7일 이후면 장관 임명이 가능해진다. 1일 현재까지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의 벽을 넘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유정복 후보자는 부당 세금 환급과 관련한 질문에 “저의 불찰”이라며 즉각 잘못을 시인했다. 골프장 증설 관련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선 “부적절한 처신이 없었다”고 해명했고 친형의 수의계약 특혜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하다”며 부인했다. 유진룡 후보자는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투기 의혹은 부인했다. 윤 후보자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시절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고,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필요하다면 세금을 추가 납부하겠다”며 넘어갔다. 때문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도 의혹을 부인하거나 잘못을 순순히 시인하면 청문회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말도 청문회에서 잘 통한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시각이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대부분 ‘소리만 요란한 형식치레’로 치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아직 일정조차 잡혀 있지 않다. 협상이 타결돼 청문회가 이뤄진다 해도 자칫 시간에 쫓겨 ‘자질 검증’이라는 기본적인 취지마저 무색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처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형식적 절차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청와대·여당과 야당의 대립으로 청문회 자체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시작되는 ‘지각사태’가 빚어진 탓이 크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송곳 검증’으로 결격 후보자를 걸러내야 할 야당마저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 때문에 힘을 못쓰고 있다”면서 “결국 인사청문회가 졸속으로 운영되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훈 장관후보 설립 ‘서울 벨 연구소’ 200억 지원받고 5년째 특허등록 0건

    김종훈 장관후보 설립 ‘서울 벨 연구소’ 200억 지원받고 5년째 특허등록 0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벨연구소 사장 시절 서울시와 협약을 맺어 ‘서울 벨연구소’를 설립해 20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았으나 5년째 한 건의 특허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후보자가 당시 미국의 승인 없이는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을 달아 향후 한·미 간 국익이 충돌하면 장관으로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서울시가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과 같은 당 박양숙 서울시의원에게 제출한 ‘세계유수연구소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벨연구소는 2008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3개 대학과 함께 연구개발(R&D)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200억원을 지원받았다. 서울 벨연구소는 지난 2005년 12월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마포구 상암DMC에 들어섰다. 당시 서울시는 “서울 벨연구소가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서울시가 지적재산권 지분의 3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벨연구소가 3만 3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데 비해 서울 벨연구소의 이름으로 특허를 신청한 ‘특허출원’은 한 건에 불과했고 특허를 인정받은 ‘특허 등록’은 한 건도 없었다. 같은 시기 서울 벨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 활동에 참여한 국내 대학 산학협력단은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당시 서울 벨연구소를 설치하면서 ‘미국의 허가 없이는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서울시·벨연구소 MOU’에 따르면 “본 협약과 관련한 특정한 제품, 소프트웨어, 기술 정보는 반드시 적절한 미국 정부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장남은 모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 보충역으로 2004년부터 1년여 동안 근무했는데 이 업체가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받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보충역으로 근무한 사람은 현씨가 유일하다”며 장남의 병역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남수, 건보료 회피·양도세 탈루 의혹도

    서남수, 건보료 회피·양도세 탈루 의혹도

    28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병역기피 의혹, 장녀의 취업 특혜 의혹, 퇴직 후 한국연구재단 연구비 수주와 초빙교수 수입 등으로 고액 연봉을 받았다는 논란에 이어 건강보험료와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은 27일 “서 후보자가 고액의 수입이 있으면서도 과천 모 고교 인턴교사로 장녀가 재직 중이던 2010년 9월부터 넉 달 동안 장녀의 피부양자로 등록해 건강보험료 납부를 회피한 의혹이 있다”면서 “이 기간 서 후보자 가족이 낸 건강보험료는 모두 13만 628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0만원의 월급을 받는 장녀가 당시 월소득 700만~800만원인 서 후보자와 가족들을 부양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 후보자가 홍익대에서 2중 급여 수령을 통해 건보료를 적게 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2010년 3월 홍익대가 서 후보자를 겸임교수로 임용하고 급여 명목으로 4개월간 총 120만원을, 연구 인건비로 월 300만원씩을 지급했지만 이 시기에 서 후보자는 총 3만 4040원의 건보료만 납부했다는 것이다.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서 후보자의 양도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서 후보자가 1983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를 특별분양 받았는데 등기를 하지 않고, 의무보유 기한 2년이 지나자마자 전매했다”면서 “양도소득세 납부 실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서 후보자가 당시 정부의 집중 단속 대상이던 미등기전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취득·등록세, 양도소득세 등 세금은 내지 않고 시세차익만 챙긴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또 ‘의혹 청문회’…전문성 중시하다 병역·납세·新회전문 인사 ‘뜨거운 감자’

    박근혜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7일 막을 올렸다. 인사청문회 때마다 반복되는 병역과 납세 등 고질적인 논란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공직 퇴임→전관예우→공직 복귀’로 이어지는 신종 ‘회전문 인사’ 논란 역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전문 인사 논란은 이미 정홍원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됐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김병관 국방부, 황교안 법무부, 윤병세 외교부, 서남수 교육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이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김병관 후보자는 군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에서 고문을 맡은 경력 등이 문제가 돼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황교안 후보자는 검찰에서 퇴임한 뒤 법무법인에서 17개월 동안 16억여원을, 윤병세 후보자도 공직을 나온 후 법무법인에 고문으로 영입돼 2년 동안 2억 4000여만원을 각각 받았다. 현오석, 유진룡, 서남수 후보자도 퇴임 이후 자신이 몸담았던 ‘친정 부처’와 연관이 있는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는 “향후 공직에서 내리는 정책 결정이 그 이전에 맡고 있던 기관에 이로운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역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후보자도 적지 않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황교안 후보자는 각각 소아마비와 폐결핵, 피부병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현오석, 윤병세, 서남수 후보자도 현역이 아닌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윤성규 환경부, 현오석 후보자는 각각 장남이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장관 후보자 2명과 미국 국적이었던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장관 후보자 14명 중 절반이 병역 의혹을 받고 있다. 세금 탈루·기피 논란이 제기되는 후보자도 절반에 육박한다. 유진룡 후보자는 임대수입 축소 신고, 서남수 후보자는 양도세 탈루 논란이 일고 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성규, 현오석, 황교안, 서승환 후보자는 증여세 또는 상속세를 고의로 탈루하거나 회피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눈덩이처럼 의혹이 확산되면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용퇴론도 거센 분위기다. 곽진영 건국대 교수는 “그동안 관례처럼 이뤄진 측면이 있지만 도덕적으로 지나치게 문제가 있다면 걸러져야 한다”면서“박 대통령이 내각 인선에서 전문성을 중시한 만큼 과거 어떤 일을 수행했고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래산단 금품비리 의혹 임성훈 나주시장 檢소환

    미래산단 금품비리 의혹 임성훈 나주시장 檢소환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석우)는 27일 나주 미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투자사 등과 부적절한 금품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 임성훈 나주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나주미래산단의 투자업체로 선정된 K사가 지난해 1월 임 시장 부인이 대표인 W사 회사채 30억원어치를 매입한 게 특혜 대가인지 등을 조사했다. W사는 LCD 모니터와 금융무선기 솔루션 제조회사로, 임 시장이 취임 직전까지 경영하다가 지금은 부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검찰은 임 시장을 상대로 W사가 K사로부터 회사채 30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는 과정에서 20억원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 돈이 산단조성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임 시장 측으로 건네졌는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임 시장이 민간투자 방식으로 미래산단을 조성하면서 의회의 승인 없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로 2000억원을 차입해 시 재정에 손실을 입힌 혐의(배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친형 특혜 수주’ 여야 공방… 유정복, 장관 후보 첫 국회 통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첫 번째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청문보고서에 이날 인사청문회의 내용과 함께 “직무수행에 있어서 결격사유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가 20일 이내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에게 송부되면 대통령은 유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앞서 이날 열린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의혹을 캐려는 야당과 후보자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공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야당 측은 ‘세금 부당 환급 의혹’, ‘친형 정부사업 수주 특혜 의혹’, ‘구제역 파동 대응 미흡 논란’, ‘골프장 증설 로비자리 주선’ 등을 검증대에 올려 집중 추궁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당 의원 출신인 유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며 방어막을 치기에 급급했다. ‘행전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의원 대다수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소득공제에 반영해 세금 환급을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자 유 후보자는 “어제(26일) 643만원을 수정 납부했다”면서 “실무자의 착오였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또 2003년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2005년 이전에는 법무사가 다 그렇게 했다고 들었다”고 시인한 뒤 “거기까지 챙기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상규 통진당 의원은 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유 후보자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김포군수 재직 당시 군사시설보호구역 안에 있는 땅을 모친 묘소로 허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묘지설치 허가는 적법하게 받았다”고 해명했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 소방요원들을 동원해 취임식장 의자에 쌓인 눈을 치운 사실을 언급하며 “증원이 필요하고 처우 개선이 시급한 마당에 어찌 눈을 치우게 했느냐”며 유 후보자에게 호통을 쳤다. 유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은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며 유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황영철 의원은 “유 후보자의 친형이 운영하는 건설사의 사업 수주가 급성장한 사실이 있느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느냐”라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잘 알지 못한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으며 결백하다”라고 답했다. 유승우 의원은 후보자의 자질이나 의혹 검증과는 동떨어진 좌우명과 장점을 묻는가 하면, “국민 행복시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철학과도 맞다”며 유 후보자를 옹호했다. 유 후보자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한 차례 인사청문회를 경험한 바 있다. 한편 골프장 김포CC 대표인 한달삼씨와 전 해병2사단장인 홍재성씨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유 후보자의 로비 주선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한씨는 2009년 군사보호구역에 골프장 증설과 관련해 허가권을 갖고 있던 당시 사단장이었던 홍씨에게 허가를 요청하기 위해 로비를 했으며 그 자리를 유 후보자가 ‘중매’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하지만 홍씨는 유 후보자의 주선으로 한씨와 음식점에서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부관이 건넨 금거북이는 돌려줬다”고 해명했고, 유 후보자도 “부적절한 처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4대강·한식세계화 감사요구안 등 71건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비롯해 모두 71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이날 이명박 정부의 핵심 사업들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새 정부 들어서자마자 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지난 13일 결의한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한 총인처리시설 입찰 관련 감사요구안’이 이날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2010년 추진한 총인처리시설 설치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특정 업체 입찰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된다. 신계륜 환노위원장은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환경공단이 턴키방식으로 발주한 36개 업체에 대한 평균 낙찰률이 97.5%에 이른 것은 입찰 담합을 하지 않고선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감사를 요구했다. 국회는 또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한 감사 요구안’도 처리했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뉴욕 플래그십 한식당’ 개설비 50억원을 당초 계획대로 사용하지 않고 49억 6000만원을 용도 변경해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추진단의 명예회장을 맡을 정도로 이명박 정부가 애착을 보였던 사업으로 알려져 있어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 관련 감사 요구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환노위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사전 관리와 사후 대응이 부실했다”며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기간제·단시간·파견 근로자에게 명절 상여금, 정기 상여금 지급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파견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지난해 19대 국회 개원 직후 여야가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비정규직 보호 관련 법률을 하나로 묶은 수정안을 상정, 처리했다는 데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이날 강창희 국회의장과 번갈아 가며 본회의를 진행한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법률안을 소개하며 ‘쌀소득’ ‘소싸움’을 ‘살소득’ ‘소사움’으로 발음해 본회의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고향이 경북 포항인 이 부의장이 쌍시옷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나는 죽을 때까지 두 발음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재석의원들은 박장대소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