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응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밀워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2
  • “구룡마을 토지주 여러분, 환지 연연말고 사유재산 양보해 주세요”

    “구룡마을 토지주 여러분, 환지 연연말고 사유재산 양보해 주세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룡마을 토지주에게 양보와 협조를 구하는 등 구룡마을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섰다. 신 구청장은 13일 강남의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토지주에게 ‘100% 공영개발을 위해 환지에 연연하지 말고 사유재산권을 어느 수준 양보해달라’고 당부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신 구청장은 서한에서 “개인의 재산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국익과 공익을 위해서는 사유재산권도 법률 규정에 따라 어느 수준 양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명품도시 강남에 부응하는 100% 계획 개발이 이뤄지도록 구룡마을 개발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달라”고 읍소했다. 이어 “서울시가 국정감사에서 1가구 1필지 660㎡(200평)로 환지규모를 명확히 밝힌 이상, 환지 프리미엄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최대 토지주를 포함한 토지주와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100% 공영개발을 관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한 일을 베풀면 반드시 복으로 보답을 받고’(법구경 애신품), ‘남에게 베풀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보답을 받는다’(성경 누가복음 6장38절)는 가르침을 언급하며 토지주에게 양보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의 원칙 없고, 의혹만 불러올 660㎡ 환지에 연연하지 말고 흔쾌히 포기하고, 처음 산 가격보다 2배 이상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용 보상가에 만족해 달라”고 거듭 환지방식 포기를 요구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에도 무원칙 행정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가 2011년 4월 완전 공영개발 방침 발표 후 시장이 바뀐 것 외에는 아무런 사정 변경이 없었는데도 갑자기 환지방식을 적용했다”면서 “무엇인가 검은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재공고는 물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면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구룡마을 환지방식 도입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서울시는 2011년 구룡마을 공영개발 방침을 밝혔으나, 지난해 6월 토지주에게 현금 대신 토지를 본인 뜻대로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신 구청장은 환지방식이 도입될 경우 전체 부지 28만 6929㎡의 44.2%를 소유한 정모씨 등 대토지주들에게 특혜가 돌아간다며 맞섰다. 토지주 109명 가운데 990㎡ 이상 소유자는 49명으로 국공유지를 뺀 민간 토지 25만 6030㎡의 79%를 가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660㎡를 환지로 받을 경우 인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적용해 추정하면 137억원의 개발 이익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개발 이익 특혜는 46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의혹과 불신 해소를 위해 각각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임성한 조카’ 백옥담,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특혜받나?

    ‘임성한 조카’ 백옥담, ‘오로라 공주’ 연장으로 특혜받나?

    황당한 설정과 비상식적인 대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가 25회 추가 연장을 논의 중인 가운데 현재 드라마에 출연중인 임성한 작가의 조카 백옥담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옥담은 드라마 안에서 황미몽(박해미 분)의 숨겨진 딸 ‘노다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연 분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오로라 공주’는, 30부작을 연장해 150부작이 됐다. 여기에 13일에는 25회를 추가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10여명의 출연진이 하차한 데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된 소재가 고갈된 상황에서 한달 분을 추가한다는 소식에 그 동안 조연이었던 백옥담이 추가 분량에서 큰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잇다. ‘오로라 공주’는 주연배우들의 갑작스런 중도하차와 욕설 자막, 비현실적인 극 전개, 황당한 대사 등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잘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의 전국 시청률은 16.2%(닐슨코리아 집계)로 일일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MBC와 제작사가 임성한 작가의 ‘막가파식 집필’을 모른 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바닥 드러낸 문화재 관리수준 이대론 안 된다

    결국 국보 1호 숭례문은 두 번 죽는 꼴이 됐다. 2008년 2월 방화로 불탄 숭례문이 지난 5월 5년 만에 복구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국민은 환호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복구를 기념하는 신명난 판굿까지 열렸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 품에 안긴 숭례문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복원 반년 만에 단청은 벗겨지고 기둥과 추녀는 갈라지고 뒤틀렸다. 전통기법과 재료로 복구하기 위해 다양한 고증을 거쳤고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최고의 장인이 참여해 복구했다는 말이 무색하다. 문화재 수리 자격증까지 불법 거래됐다니 문화재 관리의 토대가 무너진 셈이다. 숭례문을 이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도 복원 책임자들은 시간에 쫓겨 작업을 서두르다 보니 덜 마른 나무를 쓸 수밖에 없었다느니, 예산이 부족했다느니 ‘변명’하기에 바쁘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복원하면서 목재 구입에 2억 3000여만원을 쓰고 홍보성 사업 등에는 수십 억원을 썼다고 한다. 부실은 애초에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숭례문 복원은 온 국민의 염원인데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 홍보했다는 것인가. 문화재청 차원의 자체 감사와 별개로 감사원은 전면적인 감사에 나서야 한다. 예산 지출에 편법은 없었는지, 하도급 과정에 특혜는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 관계 당국자든, 현장의 복원 기술자든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전국적으로 훼손 위기를 맞고 있는 문화재가 한둘이 아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석굴암(국보 제24호)에도 25곳의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아직까지 구조체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제2의 숭례문 참사’를 감안하면 온전히 믿기 어렵다. 문화재 전반에 대한 관리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K팝을 비롯한 한류가 아무리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도 진정한 문화강국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속살이 여물지 않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진짜 문화가 아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새삼 절실하게 다가온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현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문화가 있는 삶을 약속했다. ‘숭례문 트라우마’ 를 치유해 구겨진 국민의 문화적 자존심을 되살려야 한다. 그 첫 단추는 부실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다.
  • 김동연 국조실장 “공공기관 인사비리 엄중처벌”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2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주재한 뒤 공공기관 인사채용 비리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김 실장은 “공공기관 인사 비리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재발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고의성 있는 인사 비리가 재발할 경우 당사자는 물론 해당 기관의 기관장도 해임 등 강경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가 실렸다”고 국조실 관계자는 해석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공직복무관리관실이 특별 점검을 통해 공공기관의 인사 비리를 다수 적발, 지위 관련자에 대한 엄중 처분과 함께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토록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산하 기관의 인사 비리와 관련, 통보를 받은 부처는 7~8개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의 서류심사 및 면접평가 점수를 변조해 합격시켜 관련자가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산하 농수산기술평가원은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기준을 사전에 바꾸고, 채용 인원을 마음대로 바꿔 유관기관장의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상청 산하의 한 공공기관의 경우 서류심사위원회를 열지 않고, 채용공고 등 채용절차 없이 간부 및 유관기관 고위공직자의 친인척과 지인 등 10여명을 직원으로 특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사외이사, 지역 유력인사 및 협력업체 대표의 청탁을 받고 형식적 절차를 거쳐 지역인사 등의 친인척을 채용한 것으로 지적돼 관련 감독기관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관련 내용을 해당 감독 부처에 전달한 상태이며, 관련 부처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처벌 수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최근 원전 납품비리, 공공기관 특혜 채용, 공직자의 기강해이 등으로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 및 산하기관의 비리나 비정상적 관행, 복무기강을 해치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황우여·김한길 11일 회동… 민생법안 ‘패키지 딜’ 가능성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1일 회동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황 대표측 관계자는 10일 “황 대표가 내일 오후 3시 민주당 당사를 찾아 김 대표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중점 법안을 각기 내놓았지만 공통 법안이 없어 양당 간 주고받기 식의 ‘패키지 딜’ 처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법 등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처리를 각각 주장하고 있어 접점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당이 제시한 경제활성화와 부동산 정상화법 등 46개 중점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재벌에 특혜를 주는 법안들”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꼭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강조했던 외국인투자촉진법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민주당은 “대기업·재벌들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법안들”로 분류했다. 민주당은 부자감세 철회, 전월세 상한제 도입, 남양유업 방지법 등 41개 중점 법안을 제시했지만, 새누리당은 지나친 기업 규제로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법안 처리에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더욱이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 맞물려 있어 상임위별 입법 논의가 더욱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10일 “정기국회 협상은 이제 안건 내용을 하나하나 따져 가며 논의해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통과 여부를 판단하는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전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경제활성화 15개 핵심법안 연내 처리”

    새누리 “경제활성화 15개 핵심법안 연내 처리”

    정부와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15개를 선정, 연내 우선 처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다만 일부 법안들은 야당이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선정한 경제활성화 관련 15개 법안은 기업 및 투자 활성화 관련 7개, 주택시장 정상화 관련 5개, 벤처·창업 관련 3개 등이다.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당정은 손자회사가 외국회사와 공동출자로 증손회사를 설립할 경우 최소 지분율을 완화하는 등 지주사 규제 개선을 위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 관광숙박시설의 입지 제한을 완화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해 선상(船上) 카지노를 허용하는 크루즈산업 육성지원법 제정안 등을 핵심 법안으로 꼽았다. 주택시장 정상화 관련 핵심 법안으로는 분양가 상한제 탄력 운영과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을 위한 주택법 개정안, 다주택자·비사업용 토지 양도세 중과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 취득세율 영구 인하를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 등을 선정했다. 벤처·창업 관련 핵심 법안은 창업투자회사의 코넥스 상장기업 신규 출자 시 세제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창업투자조합의 상장주식 취득 제한을 완화하기 위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개정안 등이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날 당정협의를 시작으로 정부와 함께 조속한 입법 처리를 위해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려고 하는 경제 관련 핵심 법안 상당수가 야당과 이견이 큰 법안들이기 때문에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되는 것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정부·여당이 국민, 야당과 어떻게 소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와 정부가 합심해 우리 기업들이 힘껏 달려 득점할 수 있도록 적시타를 쳐야 할 시점”이라면서 “15개 중점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전 임직원·회계직 공무원 재산등록 의무화

    원전 분야 공기업 기관장, 상임이사 등에게만 적용됐던 재산등록 의무가 앞으로 중간 관리자까지 확대된다. 5일 안전행정부는 비리 문제가 거듭 불거지는 원전 분야에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산등록 의무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관련 공직유관단체에 다니는 중간 관리자 직원에게도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기관장, 이사, 감사까지만 재산등록을 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재산 등록을 한 사람은 퇴직 후 재취업을 할 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제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원전 공기업에 다니는 중간 관리자급 직원이 향후 원전부품 납품업체 취업을 대가로 특혜를 제공해 비리를 저지를 수도 있다. 재산등록 대상 범위를 넓혀 중간 관리자까지 취업제한 심사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재산등록 대상도 확대된다. 4급 이상 공무원에게만 적용됐던 재산등록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회계 부서에서 수입·지출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5~7급 공무원에게도 의무화한다. 식·의약품 분야의 윤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 수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5~7급 공무원도 재산등록 의무가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식품 위생·지도·단속 분야 공무원만 재산등록 의무 대상자였다. 개정안은 앞으로 40일 동안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초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안행부는 회계·원자력 발전 분야에 대한 재산등록은 대상자 선정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해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지방대 출신 5급 합격길 넓어진다

    내년부터 지방대 출신이 5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사무관이 되는 길이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5일 공직 내 소수 그룹에 대한 맞춤형 인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직 내 소수그룹 지원 종합계획’을 마련,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방인재채용목표제란 5급 공채시험에서 서울시를 제외한 지역에 있는 대학 졸업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로, 추가합격 비율을 현재 합격 예정인원의 5%에서 2014년부터 10%로 확대한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지방대 출신이 합격 예정인원의 20%가 안 되면 평균 점수가 합격선보다 2점 낮은 수험생 가운데 고득점자순으로 5%를 추가 합격시켰다. 내년부터는 합격선보다 3점 낮은 수험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합격 비율도 10%로 올려 최대 30~40명의 지방대 출신이 혜택을 받게 된다. 2007년 처음 시작돼 2016년까지 시행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그동안 1~3명만이 이 제도로 추가합격했으나 2011년 5명, 지난해 9명으로 추가합격자가 확대됐다. 특히 외무고시는 지난해 1명만이 지방인재채용목표제로 추가합격했으나 올해는 부산대, 전남대, 한동대 등 3명의 지방대 출신이 합격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일단 대상인 지방대 출신의 5급 공채 지원 자체를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5급 공채,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만 적용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앞으로 7급 공채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특수목적 지방대 출신에 대한 특혜란 비판에 대해서 안행부 측은 “우수한 지방대는 주관적인 기준이라 제도 시행 전에 고민을 했지만 제외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지방대와 특성화고 출신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 확대된다. 지방대 출신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7급은 올해 90명을 뽑았지만 2014년 100명, 2017년 120명 이상으로 선발을 확대한다. 특성화고, 전문대 성적우수자를 추천받아 선발하는 지역인재 9급도 올해 120명에서 선발인원을 더 늘릴 예정이다. 저소득층 구분 모집 선발도 늘어 현재 9급 공채시험에서 채용인원의 1%를 뽑는 비율을 2015년부터 2% 이상으로 높여 선발한다.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출신에 대한 채용 지원도 확대되어 채용일정을 시험 시행 3~4개월 전에 미리 예고하여 안정적 수험준비를 돕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판자촌 구룡마을에 때아닌 ‘100억대 싸움’

    판자촌 구룡마을에 때아닌 ‘100억대 싸움’

    서울 최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개발 과정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떳떳하다며 스스로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요청한 데 이어 강남구도 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고 나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공은 감사원으로 넘어갔다. 일부 토지주와 중도 보수 성향의 256개 단체 연대로 구성된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구와 신연희 구청장을 감사해 달라고 국민 감사를 요청했다. 주민 653명으로 구성된 마을자치회는 3일 “시의 일부 환지 방식 도입에 반대한다. 범사련이란 외부 단체가 원주민 의견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2011년 수용을 원칙으로 한 일반적인 공영개발을 발표했던 서울시가 지난해 토지주에게 현금 대신 개발구역 내 일정 규모의 땅으로 보상해 주는 환지 방식을 섞겠다고 변경하면서 불거졌다. 구는 돌연 ‘100% 공영개발’을 포기해 일부 토지주에게 100억원대의 개발 이익을 줬다고 주장한다. 전체 부지 28만 6929㎡의 44.2%를 소유한 정모씨 등에게 특혜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토지주 109명 가운데 990㎡ 이상 소유자는 49명으로 국공유지를 뺀 민간 토지 25만 6030㎡의 79%를 가졌다. 구는 “토지주들의 투기 의혹이 분명한데도 환지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시에 거듭 요구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660㎡를 환지로 받을 경우 인근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적용해 추정하면 137억원의 개발 이익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개발 이익 특혜는 46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공영개발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맞선다. 시 관계자는 “원칙 발표 때 사업 방식을 구체화하지 않았다”며 “두 방식을 섞은 것도 도시개발법 규정에 따른 공영개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1가구에 돌아가는 환지가 1필지에 660㎡ 이하로 제한되기 때문에 특혜가 원천 차단된다고 강조했다. 환지를 개발하더라도 땅을 되살 때 취득 가격 등을 감안하면 개발 이익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구는 정씨가 개포동 산156-2번지 1필지(3만 3322㎡)를 명의신탁을 통해 402명과 공동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걸고넘어졌다. 환지 규모가 제한돼도 토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개발하면 106㎡ 아파트 517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구는 시가 인허가 승인권자인 구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고 주장한다. 그 이면에 로비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구는 신 구청장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음에도 내심 검찰 수사를 바라고 있다. 구는 또 사업 방식을 바꾼 것은 중대한 사안인데도 주민 재공람 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고 반발한다.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다양한 사업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며 구를 방문해 설명했고 구 도계위에서도 다양한 사업 방식을 검토하라고 자문 의견을 내는 등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한다. 구 역시 지난해 7~8월 일부 환지 방식 도입 내용을 담은 구역 지정안을 고시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널리 알리는 등 내용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재공람 또한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또 구 관계자는 “시와 협의한 구 간부들이 행정직이라 환지 방식 도입의 의미를 제대로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시의 일방통행과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접근한 구의 무능이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무허가 판자촌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해서라도 혼용 방식으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고수한다. 사업 시행사인 SH공사의 땅 매입비를 줄여 임대주택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낮추겠다는 얘기다. 수용 방식만 적용할 경우 8000여억원을 들여야 하지만 혼용하면 크게 줄이고 임대보증금 등을 40~50%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토지주와의 갈등 완화, 원활한 사업 추진 등을 혼용 방식 도입 배경으로 꼽는다. 반면 SH공사의 극심한 자금난 탓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시는 다음 달 개발 계획 발표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마을 주민, 토지주 등과 정책협의체를 꾸렸지만 구는 환지 방식을 단 1%라도 허용할 수 없다며 불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구청장으로부터 환지 계획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발 이익 사유화 방지에 대한 사항 등을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데 구가 협의체 참여를 거부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한다”며 “주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모적 논란을 자제하고 실질적인 공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용어 클릭] ■환지(換地) 방식 도시개발사업 때 수용한 땅의 소유주에게 현금 대신 개발구역 내 일정 규모의 다른 땅으로 보상해 소유주의 의사에 따라 개발하게 하는 방식. 도시개발법상 공공시설 설치 및 변경이 필요하거나 개발 지역 땅값이 인근보다 비싸 보상금을 주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보상금만 지급하면 수용 방식, 환지와 수용 방식을 섞으면 혼용 방식이라고 부른다.
  • 강남구 구룡마을 개발과정 6가지 의혹 감사청구 ‘맞불’

    서울 강남구는 대규모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과 관련, ‘개발방식 변경에 따른 여섯 가지 의혹사항’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시가 개발과정 전반에 관한 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한 데 대한 ‘맞불’ 격이다. 구룡마을 논란은 2011년 공영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한 서울시가 지난해 환지 방식을 일부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바꾸면서 생겼다. 토지 소유주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비용 일부를 부담시켜 일정한 규모의 땅을 개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시는 환지 방식 도입에 따른 특혜 의혹에 대해 “일부만 도입하는 데다 환지 면적도 1가구 1필지당 660㎡ 이하여서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는 “시가 주민 공람·공고 및 구청장과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맞섰다. 이어 “구룡마을 최대 토지주의 불법성, 특혜에 대한 시 공무원들의 동조 또는 묵인 행위 등을 감사해야 한다”며 “가구당 환지 규모를 제한하더라도 대토지주가 연합해 개발하면 106m² 아파트를 517채나 지을 수 있다”며 “개발 이익의 사유화를 막으려면 100% 공영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市 건축심의위원 일일이 설득했죠, 균형개발 제대로 하자고”

    “市 건축심의위원 일일이 설득했죠, 균형개발 제대로 하자고”

    “2002년 첫 구청장 선거운동 때 구민들에게 들은 얘기가 잊히지 않습니다. 제 손을 꼭 잡고 ‘이웃 경기 구리만도 못하다’ ‘자존심이 상한다’고 호소했죠.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게 내 임무라고 봤어요.” 30일 옛 기억을 되살리는 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의 표정은 감회에 젖어 있었다. 주상복합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가 다음 달 분양에 들어간다는 소식 때문이다. 망우역 옆에 들어선 185m 높이의 48층(지하 7층) 1개동과 43층 2개동(연면적 23만 2943㎡) 건물로 서울에서 높이로는 4~5위에 든다. 지하 2층~지상 11층은 대형마트에다 가게 323개가 입주하는 상업의 중심이 되고, 48층 건물 9~11층에 대형학원 유치도 꾀한다. 지역 상권 개발, 교육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지역개발사업을 모색하던 문 구청장은 박차를 가했고 2006년부터 엠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08년 착공했다. “개발사업이라면 공무원들은 뒷걸음질부터 칩니다. 가뜩이나 특혜니 뭐니 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까지 하면 오해를 사서 얻는 격이니까요. 저도 걱정해주는 분들로부터 ‘오해받을 수 있다’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자존심을 보듬어야죠.” 고도제한 문제 때문에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일일이 설득한 일화는 짜하다. “보통 팀장이나 과장 정도가 나가는데 전 절박했으니까 직접 갔죠. 문 밖에 기다렸다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들어가 지역균형개발을 꺼냈죠. 건물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중랑 상황이 이런데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구청장이 발로 뛰는데 도와주자는 얘기가 나왔답디다.” 3선, 그래서 12년간 구청장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다. “이런저런 얘기 듣지 않으려면 조금씩 찢어서 개발하면 됩니다. 그런데 중심상권 개발은 좀 규모가 있어야 지역 얼굴이 싹 바뀌어요. 임기 4년에 그쳤다면 어찌 됐을지 모르죠.” 흥행에도 자신있다. 구리, 남양주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하철 상봉역, 중앙선·경춘선과 만나는 망우역을 곁에 두었고 상봉터미널까지 자리해 서울 동북권과 경기 일부 지역의 문화생활 중심 상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뒤쪽 망우역이 복합역사로 같이 개발되면 더 좋을 텐데…”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러나 “지역 개발의 발판을 놨다는 점에서 만족감은 최고”라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국감 이슈] 홍상표 “유영익 아들 채용 절차상 하자” 인정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29일 인정했다. 홍 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원칙상으로는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2006년 채용 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아리랑TV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들과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유씨를)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조기취업자, 학점 당연한 듯 요구”… 고민에 빠진 상아탑

    대학 강사 이성진(37·가명)씨는 지난 17일 한 학생으로부터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으니 더 이상 수업에 나올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이 학생이 다음 달 공무원 연수를 명목으로 수업에 불참한다고 하면서도 졸업을 위해 다른 수강생 수준의 학점을 당연하다는 듯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 학생 외에 다른 두 명의 학생도 기업에 취업했다는 이유로 수업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씨는 “학생들이 취업에 목을 매다 보니 수업에 빠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서 “심정은 이해하지만 원칙대로 하면 수업 일수 부족으로 F학점(낙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 시즌이 시작되면서 조기 취업한 학생들의 학점 인정을 둘러싸고 대학 교수와 강사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에서 취업한 학생들의 노고와 호소를 마냥 외면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학문이라는 대학의 본령과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의 한 학기 학점당 이수 시간을 15시간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학 대부분의 학칙은 수업 일수 3분의1 혹은 4분의1 이상 결석하면 해당 과목에 낙제점을 줘야 한다. 일부 교수들은 그동안 조기 취업자들에게 기말시험 대신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재량에 따라 운영해 왔다. 문제는 대학들이 상대평가 방식의 성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A, B, C 등 각 학점에 따라 일정 비율의 인원을 할당해야 한다는 데 있다. 조기 취업자에 대한 배려가 자칫 수업을 성실히 수강한 학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28일 “조기 취업자에 대해 학점을 인정하는 문제는 취업이 중요한 학생과 대학의 입장에서 원칙만을 말하기 어려운 딜레마”라고 밝혔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별로 취업률이 대학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만큼 학생의 권익을 보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출석을 하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달라는 요구는 분명 잘못된 것인 만큼 이 문제가 앞으로 더욱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대학은 예외를 두거나 인터넷 강의를 늘리는 등 맞춤형 학사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숙명여대는 학기 중에 5인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업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학생에게 재직 증명서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15학점을 인정해 준다. 건국대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업의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에 대해서도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 최근 취업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노선영(23·여·성균관대 4학년)씨는 “졸업까지 남은 수업 6학점을 사전에 인터넷 강의로 신청해 듣고 있다”면서 “주말에 있을 시험 준비를 위해 퇴근 후에 공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들의 이 같은 내규가 비교육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취업은 본인과 학교에 모두 좋은 일이지만 조기 취업자를 배려하는 구체적 내규를 만들면 취업자만을 위한다는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루이비통코리아·한국지엠도 외부감사 받는다

    루이비통코리아 등 외국계 유한회사와 한국지엠 등 대형 비상장사에 대한 외부 감사가 이르면 내년부터 의무화된다. 주식회사와 똑같은 일을 하는 데도 법적 지위가 다르다는 이유로 회계 감독에 있어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8일 현재 주식회사로 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의 규율 대상을 상법상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 비상장 대형 주식회사 등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률 개정안은 공청회를 거쳐 내년 2∼3월 국회에 제출된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루이비통코리아, 휴렛팩커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외국계 기업이 외부감사를 받게 된다.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한 회계 감독 규율도 강화된다. 한국지엠, GS칼텍스, SK에너지 등 자산 총액 1조원 이상인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도 상장사에 준하는 회계감독 규율을 적용받는다. 필요 시 금융감독원이 회계 감리를 실시할 수도 있다. 또 금융위는 대학, 병원, 사회단체 등 각종 비영리법인에 적용할 표준회계기준과 회계감사기준도 제정·보급할 예정이다. 서태종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이번 개정안으로 회계 관련 규제로 인한 비상장 대기업의 상장 기피와 주식회사의 유한회사 전환 등의 부작용이 차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금감원 인사 담당 임원 “아들아, 여기 지원 마라”

    금감원 인사 담당 임원 “아들아, 여기 지원 마라”

    고위층 자녀의 특혜 채용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 임원이 ‘공정성’의 문제를 들어 아들의 금감원 입사를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권인원(55) 부원장보가 주인공이다. 권 부원장보의 둘째 아들(23)은 올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3년 만에 최우수 등급(숨마쿰라우데)으로 조기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경영학을 주전공으로, 금융을 세부전공으로 공부했고 이미 병역을 마친 상태였다. 아들 권씨는 아버지를 따라 금융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가을 취업 시즌에 금감원과 한국은행 등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심각한 취업난에 물심양면 도와줘도 시원치 않을 아버지는 아들이 금감원에 원서를 냈다는 말을 듣고 펄쩍 뛰었다. “내가 인사 담당 부원장보인데 네가 금감원에 지원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처음부터 알았다면 원서도 못 내게 했을 것이다. 정 금융감독 업무를 원한다면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 한국은행으로 가라.” 결국 지난 19일 아들 권씨는 같은 날 시험을 보는 금감원 응시장으로 가지 않고 한은 쪽으로 갔다. 현재 1차 필기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 부원장보는 “엄정한 시험 관리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아들의 응시를 막았다”면서 “우리 아들이 경영학 전공이어서 상대적으로 금감원 시험이 유리했을 것 같긴 하지만 어쩔 수 있겠느냐”고 했다. 금감원의 한 국장은 “권 부원장보는 인사이동 때 외부에서 보내 주는 축하 난을 받지 않으려고 건물 내 반입을 절대로 못하게 하는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유영익 아들 특혜채용 논란에 “절차상 하자 있었다” 인정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지난 2006년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관련 질문을 하자 “원칙상으로 맞지 않는다.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27일 유 위원장의 아들 유모 씨가 지난 2006년 채용조건이었던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콘텐츠진흥원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에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 씨는 아리랑TV에서의 영어 자막 검수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가 경력의 전부였는데도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홍 원장은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 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홍 원장은 또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 분들이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익 아들, 병역기피 이어 특채 의혹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해 논란을 빚었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 유모씨가 공공기관 입사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를 인용해 “아들 유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진흥원 사무소에 특혜 채용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제시한 ‘미국 사무소 마케팅 디렉터’ 채용 기본 자격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유씨가 지원자 19명 가운데 1등으로 합격했다는 것이다. 유씨가 합격할 때 유 위원장은 국내에서 연세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면모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기존 한국사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뉴라이트 주장의 이론적 근거를 탐색하고 있었다. 유씨를 채용한 2006년 진흥원은 당초 마케팅 디렉터의 기본 자격 조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을 제시했다. 당시까지 유씨는 아리랑TV에서 영어 자막 검수를 하거나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했을 뿐 미국 현지 경력이 없었지만 재공고 절차 없이 채용됐다. 1년 뒤 유씨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 의사를 밝히자 진흥원은 다시 채용 공고를 냈는데 이때는 ‘7년 이상 미국 현지 경력’을 요구했다. 이어 ‘7년 이상 경력자’를 찾지 못한 진흥원은 면접 절차도 생략한 채 업무 효율을 강조하며 유씨를 재입사시켰다. 안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진흥원이 직원을 뽑으면서 적격자가 없으면 당연히 재공고를 내야지, 기준과 원칙 없이 특정인을 합격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명백한 채용 비리이고 유씨는 두 차례나 특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은 병역 기피를 위해 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어 장애가 있다거나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거짓 해명을 했다”면서 “아들이 한국 국적을 갖고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미국 내 한국 공공기관에서 일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모자라 채용 과정마저 특혜였다는 게 드러났으니 유 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방만한 경영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원가 이하로 공급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기업에 과도한 특혜라며 요금 인상을 주문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0.2%의 대기업이 전력의 49%를 사용하고 있지만 요금은 원가의 90% 수준에 그친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대기업도 전력난 극복에 동참토록 하고 중소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에 원가 이하로 할인해준 특혜 전기요금이 9조 4300억원에 달한다”면서 “대기업에 반값 전기를 공급하고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요금 인상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요금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와 함께 산업용 요금의 전반적인 체계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한 격론도 벌어졌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2003년 당시 한전기술이 최종 후보지로 마을 뒤로 넘어가는 노선을 선정해 밀양시와 협의했는데, 한전의 입지선정협의회를 거치면서 마을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바뀌었다”면서 “경과지를 엉터리로 선정하고 국회와 주민을 속인 것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신고리 3호기가 최근 불량 케이블 문제로 준공이 지연됐다”면서 “시간을 두고 부분적 지중화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양 주민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경찰력까지 동원해 강행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하고 지중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사장은 “신고리 3호기가 내년 여름철 전력수급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이미 3년 전에 완공됐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면서도 “부분적 지중화가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전의 방만한 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한전의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연간 평균 8조원으로 완전히 돈 찍는 기계다. 한국은행보다 더하다”면서 “올해 발행한 CP만 493차례에 걸쳐 14조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한전이 적자경영 속에서도 최근 5년간 1조 5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고, 심지어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적발돼 해임된 직원에게도 계속 지급하고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은 “한전이 2007년까지 흑자였는데 2008년부터 5년 동안 연속 적자였고, 누적적자가 11조원 부채비율은 133%인 상황에서도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분당선 입찰특혜 비리 철도대 前총장 ‘집유’ 확정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신분당선 전철 공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가 사업권을 따내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한국철도대학(현 한국교통대) 홍효식(57) 전 총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2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홍씨가 받은 청탁은 부정한 청탁”이라며 “배임수재죄를 적용한 원심은 법리 오해 등의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홍씨는 2006년 신분당선 열차신호제어시스템 구매 사업의 외부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특정 컨소시엄의 모 업체 대표로부터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구룡마을 개발특혜 의혹 감사 제대로 하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지난 18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개발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구룡마을 개발을 ‘대토지주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는 제2의 수서개발 비리’라고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박원순 시장 흠집내기’라고 반박했다. 자칫 이 문제를 여야 간 정치 공방으로만 피상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박 시장을 여당이 공격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개발 특혜 의혹 제기를 단순히 정치공세로만 봐야 하는지, 혹여 박 시장이 자초한 일은 아닌지도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고 본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구룡마을을 완전 공영개발이 아닌, 민간 개발방식을 도입한 서울시의 결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룡마을의 토지소유자 중 한 사람은 전체 면적의 45%를 갖고 있다. 그는 과거 이곳의 민영개발 제안서를 서울시에 여러 차례 냈지만 번번이 거부됐다. 자연녹지·공원지역인 이곳의 개발이익이 특정 소수 인사들에게 돌아간다면 특혜 의혹이 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2011년 4월 구룡마을 100% 공영 개발방식을 확정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박 시장은 공영개발과 함께 민간 개발방식을 추가했다. 기존의 100% 공영 개발방식에서 전면 후퇴한 것이다. 시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도시계획의 근간을 흔드는 민간 개발방식이 도입되니 이런저런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박 시장은 “토지 소유주가 개발해도 돌아가는 토지는 1가구당 최대 660㎡(200평)로 제한된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는 박 시장이 나무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한 것이다. 가구당 660㎡로 제한되지만 이런 식으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땅은 모두 개발 택지 28만여㎡의 46%인 13만여㎡에 이른다. 이 땅에 32평 아파트를 지을 경우 500여가구(5300여억원)를 지을 수 있는 엄청난 규모다. 감사원은 박 시장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자청한 만큼 지체 없이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개발방식의 변경 배경과 그 과정에서 대토지주들의 불법 로비는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감사하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