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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회항’에 날아간 7성급 호텔 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 사업인 경복궁 옆 7성급 호텔 건립은 2008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항공은 호텔 건립을 위해 당시 삼성생명으로부터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3만 7000여㎡ 부지를 2900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학교 주변 200m 이내에 관광호텔을 짓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학교보건법이 걸림돌이 됐다. 부지 인근에 풍문여고와 덕성여중, 덕성여고 등 3개 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10년 3월 서울시 중부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그해 7월 결국 패소했다. 호텔 건립 시도는 계속 이어졌지만 서울시와 시교육청의 반대로 번번이 막혔다. 2012년 7월 서울시는 용적률 관리 등 가이드라인 제시로 학교 앞 호텔 건립 추진에 빗장을 걸었다. 교육부가 빗장을 풀기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해 3월 학교보건법의 훈령을 정비해 초·중·고교 근처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시대착오적인 편견으로 청년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막는 건 죄악”이라고 말한 뒤 일주일 만이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호텔 건립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조 회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직접 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이에 박 대통령이 호응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개월 뒤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학교 50~200m 이내(학교정화구역)에 신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조 회장의 호텔 건립의 꿈이 실현될 날이 눈앞에 왔지만 지난해 말 조 회장의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야당이 관광진흥법 개정을 ‘한진그룹을 위한 특혜 입법’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나섰다. 문체부와 새누리당이 올해 말까지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지만, 결국 야당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문체부와 대한항공은 18일 기자회견에서 7성급 호텔 대신 복합문화공간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 호텔을 짓겠다는 조 회장의 7년 꿈이 ‘백일몽’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호텔 설립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잠시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순환출자 고리 끊으려면 현실적 필요” “재벌의 다단계 지배방식 더욱 고착화”

    “순환출자 고리 끊으려면 현실적 필요” “재벌의 다단계 지배방식 더욱 고착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롯데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데 금융 계열사 처리 문제는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산업자본)는 금융사를 계열사로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으려면 중간금융지주사가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금산분리 원칙을 깨고 재벌에 금융사 소유를 사실상 허용하는 것이어서 반대 여론도 만만찮다. 재벌그룹의 다단계 지배 방식을 더 고착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8일 재계와 공정 당국 등에 따르면 롯데가 중간금융지주사를 둘 경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금융 계열사를 지금처럼 계속 소유할 수 있다. 예컨대 앞으로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가 롯데그룹의 큰 지주사가 되고 그 밑에 롯데카드를 중간금융지주사로 두는 것이다. 그러면 롯데카드 밑에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를 둘 수 있어 굳이 금융사(총 9곳)를 팔지 않아도 된다.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중간금융지주사를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했지만 재계 반발과 ‘재벌 특혜’라는 시민단체 반대 등이 맞물려 18대 국회에서는 폐기됐다. 19대 국회에 들어 2012년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해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공정위는 일반 대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금융 계열사가 3개 이상이거나 금융·보험사를 합해 자산규모가 20조원 이상이면 중간금융지주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대 진영은 중간금융지주사가 순환출자만 끊을 뿐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옥상옥’(屋上屋)이라는 것이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정부는 순환출자를 없애고 투명성 제고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적은 지분으로 기업 전체를 지배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오너 체제(다단계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중간지주를 허용하는 것보다 내부 거래 규제 등을 더 강력히 옥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기획팀장은 “외국의 경우 대부분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갖는 데 비해 국내 금융지주사는 30%(상장 자회사) 내지 50%(비상장 자회사)에 불과해 무늬만 지주”라고 지적했다.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론도 많다. 수십년 키워 온 금융 계열사를 하루아침에 정리하라고 하면 재벌들이 지주사로 전환하려 하겠느냐는 논리다. 중간금융지주사 도입을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한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는 “예전처럼 금산 결합 폐해가 크지 않다는 판단 아래 비은행권에 대해서는 일반 지주회사라도 금융 자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하고 중간금융지주사로 묶어 관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감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계열 분리 명령제’ 같은 강력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정거래법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간금융지주사가 도입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거시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금융감독 당국이 (중간금융지주사 도입을) 주도해야 하며 미국의 ‘도드프랭크법’처럼 그룹에 문제가 발생하면 계열사를 강제로 떼어내는 계열 분리 명령제도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용어 클릭] ■중간금융지주사 비(非)금융 회사나 일반 지주회사(비금융 지주회사) 아래 금융 계열사만을 지배하기 위해 두는 지주회사. 금융 계열사는 비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가질 수는 있지만 의결권은 행사할 수 없다.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부법무공단 채용은 아들 실력..정치 생명 걸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부법무공단 채용은 아들 실력..정치 생명 걸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원 의원은 또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앞서 김태원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사진 = 서울신문DB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원유철 “당 차원 논의하겠다”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이 불거진 김태원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이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좀 밝혀 달라”고 건의하자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릴건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윤리위원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논을 하겠다”면서 “김 의원이 저렇게 본인 문제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니 하루 빨리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억울해 하는 측면도 많고 율사 출신 의원들도 관련해서 여러 말이 있었는데 김 의원의 경우는 다른 경우”라며 “당 지도부에서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제 자식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재판연구관으로 시험에 응시해서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본디 아들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판사를 하길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사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2년은 재판 연구관으로 마쳤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법무공단에 응시해 합격해서 응모하고 이번 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서 판사 임용이 돼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법무공단의 취업이 특혜 아니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체 없었다”며 “법무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서 제 자식을 채용했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도 그게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이 부분은 사법고시를 계속 존치하자는 변호사 모임과 로스쿨 제도를 추진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으로 휘말려 있기 때문에 제 입장으로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태원 의원은 또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며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강영원 “3975억원 손해는 석유공사 규정 따른 것”

    “인수는 협상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의 10%는 더 줄 수 있습니다. 석유공사의 배임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하비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 노스애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해 국고에 최대 5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이 17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여 온 이명박 정권 당시 해외 자원외교 비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아) 심리로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강 전 사장의 변호인은 “검찰이 손해로 판단하는 3억 5400만 달러(약 3975억원)는 석유공사 규정상 사장이 유동적으로 거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범위”라면서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강 전 사장 재임 시절 석유공사는 2009년 하비스트와 NARL을 인수하며 시장 가격인 주당 7.31캐나다달러보다 높은 가격인 주당 10캐나다달러를 지불했다. 총인수금액만 4조 5600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무리한 인수 결정으로 석유공사가 입은 손실이 최대 4억 9100만 달러(약 5513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석유공사는 당시 NARL 인수에 1조 3700억원을 쏟아부었으나 매년 적자가 누적되자 지난해 8월 인수 비용의 3%에도 못 미치는 329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에 따르면 하비스트는 과다 부채로 유동성에 문제가 있었고 NARL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당시 석유공사 감사실이 하비스트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지만 무시됐다. 경남기업의 정부지원금 융자 사기로부터 시작된 자원외교 수사는 강 전 사장을 법정에 세웠고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의 기소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의 경남기업 지분을 고가에 매입해 2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김 전 사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가스공사에 대한 비리 혐의는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 특혜 대출 의혹을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는 난관에 부딪혔다. 성 전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실세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메모와 인터뷰 내용을 남겨 수사의 방향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한편 감사원은 역대 정부가 지난 30여년간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35조원을 투자했지만 자원 확보도 거의 하지 못했고 지난해 말 기준 12조 800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중간 감사 결과를 지난달 내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주택시장 문제점 진단·해법 내놓는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주택시장 문제점 진단·해법 내놓는 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장

    주택시장이 정상화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간 거래량이 매달 최고를 기록하고 집값도 안정세를 띠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건설업체들의 자금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주택시장에 훈풍이 돌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런데도 왠지 불안한 구석이 남아 있다. 전·월세 시장 불안과 신규 아파트 공급 시장 과잉 우려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차 시장이나 과잉공급 문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데다 수단도 마땅치 않다. 모처럼 활기를 찾은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주택시장 전문가인 남희용(62) 주택산업연구원장을 만나 주택시장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들어 봤다. 남 원장은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혼란 예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변화를 주문했다. →주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전셋집 부족과 보증금 급등이 문제인데 이는 구조상 문제다. 전세 기간이 끝난 주택이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는 급격한 월세 전환도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주택 임대차 시장 특징은 전체 임대차 주택 물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셋집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구조적인 문제라고 해도 연착륙 방안은 없나.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금리가 낮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집주인은 자선사업가가 아니지 않나. 그동안은 집을 사면 자산가치 상승 기대감에 전세를 끼고라도 구입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집을 살 욕구가 생기지 않는 구조다. 최근의 전세난은 주택 구매 욕구가 떨어지고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다. →그래도 전셋값 상승 폭이 너무 크다. 부작용도 많다. -전셋값 상승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계층은 서민층이다. 그동안은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서민들이 다소 무리해서라도 집을 샀다.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주택 구입 능력이 없는 데다 주택 구입 욕구(집값 상승 기대감)도 떨어졌다. 결국 전세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구조적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전세시장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나. -답은 간단하다. 전세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현까지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당장 효과를 거두기도 어렵다. 전세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길밖에 없는데, 대형 건설사들은 전세 임대주택사업에 적극 뛰어들지 않는다. 유인책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고, 이미지 추락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분양 전환 과정에서 분양가를 놓고 세입자들과 분쟁이 생기기 마련인데 자칫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 달려들지 않는다. 투자금 회수가 느린 데다 보증금을 부채로 잡는 것도 건설사들이 적극 참여하지 않는 이유다. →뉴스테이(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그렇다. 중산층 세입자를 겨냥한 상품으로 구성은 좋지만 시각차가 너무 크다. 비판적인 시각도 많다는 지적이다. 중산층을 위한 임대정책에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은 특혜라는 인식이 강하다. 관련 법 제정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저소득층도 함께 입주할 수 있게 사회주택을 함께 짓도록 변질됐는데, 과연 이뤄질지 미지수다. 사회주택에 투자할 만한 자선단체가 얼마나 될지 회의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수익률이 담보되고 보증금을 부채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건설사는 수익성이 보장돼야 참여한다. 정부도 잘 알고 있다. 전폭적인 택지 공급이나 세제 지원을 해 주고 싶지만 특혜 시비에 휩싸여 그러지도 못한다. →월세시장도 불안하다. 월세 전환 연착륙 방안은 없나. -원인이 두 가지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따진다.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전세를 주는 것보다 월세를 놓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전세 보증금을 빼준 뒤 이자를 내더라도 월세를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전월세 전환율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 비자발적인 월세 세입자가 증가하는 것이다. 폭등하는 전세 보증금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세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인 월세 세입자도 적지 않다. 이는 집값 움직임과 연관지을 수 있는데, 전세를 살고 싶어도 집값이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증금 반환을 걱정한 나머지 자발적으로 월세를 사는 경우다. →월세 전환율이 높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월세 전환율을 6%까지 보고 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8~10%를 받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강제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새로운 임차인을 들일 때는 기준이 정해지지 않는다. 월세 전환율을 권장 수준으로 그치지 말고 좀 더 규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월세 전환율이 전세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한쪽 축(월세 전환율)을 잡아 주면 다른 축(전세 보증금)도 잡힌다. →그렇다면 전월세 시장 불안을 잠재울 대책은 없나. -방법은 한 가지라고 본다. 다주택자에 대한 편협된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집을 여러 채 갖고 있다고 죄악시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투기 시대에 응급처방으로 도입됐던 제도를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손봐야 한다. 개인들이 집을 많이 구입하도록 장려해 소규모 임대사업자가 많이 등장해야 전셋집이 늘어난다. 다음에는 집주인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전세를 주든, 월세를 주게 하면 된다. 그래야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한다. 주택시장 정상화와도 맥을 같이한다.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정부가 주택정책을 이끌고 가는 것이 어렵다. 시장경제 볼륨이 커져 주택시장에서 정부의 역할은 한계에 직면했다. 시장에서 맡겨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주도의 임대주택 정책이 홍보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시장에서의 효과는 미미하다. 또 지자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판을 깔아 줘야 한다. 행복주택정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 뒤늦게나마 정부 주도 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 제안 사업으로 돌린 것은 다행이다. →분양시장을 점검해 보자. 공급과잉 우려는 없나. -조심스럽지만 공급과잉이 걱정된다. 미분양보다 심각한 것은 입주 시기에 집이 팔리지 않아 이사를 못해 생기는 미입주 사태를 걱정해야 한다. 미입주 사태가 생기면 업체나 집주인 모두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미분양은 사업을 멈추고 계약금을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다 지어 놓고 입주가 안 되면 사업을 변경하지도 못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2~3년 뒤가 걱정된다. 과거처럼 정부가 나서서 통제할 수 없다. 고작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 공급을 조절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LH는 부지를 빨리 팔아야 할 입장이다. 건설업체들도 제 살을 깎아 먹는 폭탄 돌리기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한 번 잡은 호황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밀어내기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분양이 잘 되는 곳은 수도권 신도시, 혁신도시, 대규모 개발 호재가 있는 몇몇 지역에 불과하다. 서울도 변두리는 주택사업이 어렵다. 확실한 타깃을 맞춰 추진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업성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분양가가 너무 올랐다는 지적도 많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분양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민간택지이기 때문에 정부가 통제할 수도 없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2~3년 전 3.3㎡당 1700만원에 분양하던 것이 최근 2100만원으로 올랐다. 입지가 좋다고는 하지만 분양가 상승 폭이 너무 가파르다. 건설업계는 지나친 분양가 상승이 자칫 새로운 분양가 규제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남희용 원장은 누구 주택 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주택공급·기금 등 주택시장 전반에 걸친 연구를 해 왔다. 민간 주택건설업체들이 출연한 주택산업연구원 원장을 6년간 맡아 각종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등 주택산업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 주택관리공단 경영지원 이사, 기금 정책심의회 민간 위원도 맡았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도 한국주택학회 이사, 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주택정책심의위원, 소비자만족도 주택품질 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스웨덴어과 졸업 ▲미국 털리도대 사회학 석사 ▲미국 네브래스카대 도시사회학 박사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18일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의 정부법무공단 소속 변호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며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김태원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지만, 일각에서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책임질 일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아들의 법무공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18일 “만약에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취업 특혜)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의를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면서 “그것은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도 당의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이부분에 대해 사기를 진작시켜 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의혹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치생명 걸겠다…전혀 없었다” 의혹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치생명 걸겠다…전혀 없었다” 의혹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정치생명 걸겠다…전혀 없었다” 의혹 전면 부인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은 아들의 법무공단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18일 “만약에 제가 조금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취업 특혜)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의를 제기한 법조인들이) 정보공개 요청을 해놨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아들이 공단에 지원할 때 지원자격이 완화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 부분은 제가 전혀 모르는 사항”이라면서 “그것은 공단에서 충분히 거기에 대해 제도를 바꿔야 될 사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저도 당의 일원으로서 당에 부담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이부분에 대해 사기를 진작시켜 드려야 하는데 어쨌든 지금 의혹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진상 밝혀달라” 요구…무슨 일? 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아들의 법무공단 특혜 취업 의혹이 불거진 김태원 의원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인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이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을 좀 밝혀 달라”고 건의하자 “당 지도부와 상의해 어떻게 진상을 정확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알릴건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윤리위원회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논을 하겠다”면서 “김 의원이 저렇게 본인 문제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니 하루 빨리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서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이 억울해 하는 측면도 많고 율사 출신 의원들도 관련해서 여러 말이 있었는데 김 의원의 경우는 다른 경우”라며 “당 지도부에서 오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제 자식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재판연구관으로 시험에 응시해서 2년 동안 대전법원에서 재판연구관을 했다”며 “본디 아들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판사를 하길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사를 응시하기 위해서는 3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해 2년은 재판 연구관으로 마쳤고 1년 변호사 경력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본인이 법무공단에 응시해 합격해서 응모하고 이번 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해서 판사 임용이 돼서 연수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법무공단의 취업이 특혜 아니냐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취업을 청탁하거나 그런 경우는 일체 없었다”며 “법무공단에서 자격심사 기준을 바꿔서 제 자식을 채용했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법무공단에서 충분한 설명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아무리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얘기해도 그게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이 부분은 사법고시를 계속 존치하자는 변호사 모임과 로스쿨 제도를 추진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으로 휘말려 있기 때문에 제 입장으로서는 어려움이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 이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사실 확인을 건의 드린다”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취업 특혜’ 與 초재선 의원들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與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 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출신 변호사 특채, 하태경 “국회 윤리위 회부+징계 받아야” 윤후덕 딸 로스쿨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로스쿨 출신 딸의 취업을 대기업에 청탁한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17일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 참석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의원 취업 청탁 건에 이어 두 번째 사건”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부르짖고 뒤로는 취업 청탁을 하는 일종의 패키지 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취업 청탁에 있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노근 의원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국회 징계위원회(윤리특위)에 상정할 것을 촉구했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라면서 “누구는 친인척 없나.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공인의 자세다.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시사저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013년 LG디스플레이에 딸의 취업을 청탁해 경력 변호사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1명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지난 15일 “저의 딸 채용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모두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관광진흥법 개정안 쟁점과 찬반 논리

    [경제 활성화 3법 집중 분석] 관광진흥법 개정안 쟁점과 찬반 논리

    여야가 학교 주변에 호텔을 짓도록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놓고 3년째 줄다리기 중이다. 정부는 개정안을 2012년 10월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는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교육 환경’ 측면이다. 야당의 반대 논리에는 ‘호텔=유해 시설’이라는 등식이 자리한다. 호텔을 지으면 유흥주점과 같은 유해 시설이 따라붙기 마련이고 이 경우 퇴폐 시설 등으로 변칙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정부 예산을 지원받은 B호텔 체인이 불법 대실을 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이는 곧 교육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관광호텔은 경영이 악화되면 ‘대실’ 등 편법 운영될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학교 옆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는 것을 방조하는 셈이고, 이런 음성적인 운영을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은 객실 수 100개 이상을 갖춘 관광호텔은 등급제가 엄격히 적용돼 이른바 러브호텔이나 모텔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관광 선진국 14개국 중 9개국은 학교 인근 호텔 입지 규제가 없고 풍속영업 관련 법률로 러브호텔만 제한한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호텔을 유해 시설로 간주하는 인식 때문에 법안이 악법으로 비치는 측면이 있다”며 “업주가 허위 등록 등을 통해 학교 주변에서 이미 불법 영업 중인 성매매·유흥업소부터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개정안을 처리하되 호텔을 비롯한 학교 주변 유해 시설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호텔관광업협회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관리 리스트를 만들어 관광경찰과 함께 특별 관리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여야는 또 누가 호텔을 지을 수 있는지를 놓고도 견해차를 보였다. 야당은 ‘대기업의 호텔 허가=특혜’라는 주장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대한항공이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서울 종로구 송현동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3만 6642㎡)에 7성급 특급호텔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학교 반경 200m 이내에 호텔 건립을 금지하는 학교보건법에 막혀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을 계기로 사업이 물 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한항공이 곧바로 호텔 건립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관광호텔을 지으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승인도 필요한데, 호텔 부지를 관할하는 종로구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또 ‘적정 객실 수’를 놓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급증과 맞물려 서울 시내 호텔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중급 호텔이 추가로 공급되면 저가 패키지 관광상품 등으로 인한 폐해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현재 공사 중인 호텔이 영업에 들어가면 내년도 서울 시내 객실 수요 예측치인 3만 7560실에 비해 1300실이 초과되는 3만 8860실이 공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듯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개정안은 아직 해당 상임위인 교문위의 문턱도 넘지 못한 상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화합’의 광복절 특사, 이젠 경제회복에 매진해야

    정부가 어제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모두 6527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 운전면허 관련 행정처분자 220만명, 담합 경력으로 입찰 제한을 받은 건설사 2200개 등도 사면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국민 화합과 경제 살리기라는 두 가지 기준을 사면 단행의 원칙으로 정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한다. 정치인과 강력 사범, 마약 사범, 부패 사범, 사회 물의 사범 등은 모두 배제됐다. 이번 사면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먼저 밝힌 뒤 진행됐기 때문에 대규모 사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재계와 정치권에서는 경제인과 정치인에 대한 사면 건의가 유난히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사면권을 남발하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평소 소신과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설 명절 첫 특사 때도 생계형 사범에 초점을 맞췄었다. 하지만 이번 사면에 정치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온 나라가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에게 동참할 기회를 더 많이 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물론 대기업 총수들과 관련된 사면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법의 원칙과 국민 정서라는 두 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자칫 유전무죄(有錢無罪)라는 덫에 걸려 사면의 취지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올 초 정치권을 들썩였던 ‘성완종 파문’이나 최근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 등을 둘러싼 재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등도 악재로 작용했음은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렇다고 대기업 총수라고 해서 특혜를 줘서도 안 되지만 기업인이라고 해서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게 법의 정신이다. 이번 사면은 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70년의 성공 역사를 설계하는 전기가 되기 바란다”고 언급했듯이 의미가 남다르다. 동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경제에 힘을 불어넣고 재도약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 똘똘 뭉쳐야 한다. 특히 경제난 극복에는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우리 경제 앞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 노동개혁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다. 이번 사면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인들은 의기소침해하지 말고, 사면된 기업인은 속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 주길 바란다. 그게 국민에 대한 보답이자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다.
  • ‘포스코 특혜 의혹’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동양종합건설의 대주주 배성로(60) 영남일보 회장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배 회장은 동양종건·운강건설·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수십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자산 정리 과정에서 동양종건 등에 부실 자산을 떠넘겨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횡령·배임·사기 등 배 회장의 범죄 총액은 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임대주택 활성화 ‘뉴스테이 3법’ 가결

    국회는 11일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기업형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뉴스테이법), ‘공공주택 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안’ 등 뉴스테이 3법 등 12개 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민간 사업자에게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해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자들은 8년 임대의무 기간과 연 5%의 임대료 상승률 상한만 지키면 초기임대료 규제와 분양전환 의무 등을 피할 수 있다. 뉴스테이 촉진지구에 한해서만 용적률·건폐율을 법정 상한선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 논란을 피하고자 일부 조항은 수정됐다. 공공주택건설 특별법 개정안은 행복주택 건설 가능 국유지 범위를 현행 국토교통부 장관이 관리하는 행정재산에서 국유재산 등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뉴타운 출구 전략을 담은 도정법 개정안은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계획이 수립된 구역 가운데 추진위가 구성된 경우에는 법 시행일 이후 4년까지 조합 설립 신청이 없으면 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는 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기업이 분할, 합병, 구조조정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으면 직접 개발해 사용하는 용지를 처분제한기간에 상관없이 처분할 수 있도록 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했다. 국회는 또한 군 관련 8개 법안(군인사법 개정안, 군무원인사법 개정안, 군인연금법 개정안,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개정안,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군사기밀 보호법 개정안,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개정안, 방위사업법 개정안)도 일괄 처리했다. 특히 군인사법 개정안은 국방부가 군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도록 했으며, 사망 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면 모두 순직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사망한 군인에 대해 유족이 순직을 입증하도록 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체류 중인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통신망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고, 이달 3일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허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들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자로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오른 뒤 불과 열흘 만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7일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의 등기 과정에서 문서·날인 위조 등 하자가 있었다며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 직전 말한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정부도 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사실상 모든 채널을 동원해 롯데그룹의 비밀스럽고 수상한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치권도 재벌 개혁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논란과 함께 정부 특혜가 과도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반 롯데 정서’가 퍼져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소상공인단체 “롯데카드 가맹 해지·결제 거부”

    소상공인들이 롯데카드 가맹 해지 운동 등에 나섰다. 회원 수가 700만명인 소상공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카드 가맹 해지 및 결제 거부 운동과 롯데마트·롯데슈퍼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전국편의점사업자단체협의회 등 40개 단체가 참여한다. 연합회 측은 “골목상권에 과자를 납품하며 국민의 성원과 정부 특혜로 성장한 롯데가 무차별적인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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