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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해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권을 챙기기 행보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첫 공개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간에 오간 자금 관련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하고서 그 대가로 최씨에게 돈을 지원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한다. 김종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불러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지난 21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첫 공개소환 대상자들이다. 특검팀 측은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정 이슈가 아니라 여러 의혹에 대해 두루 최씨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최측근 구속

    서병수 부산시장의 최측근이자 부산 친박(친박근혜) 외곽조직인 포럼부산비전 전 사무처장 김모(64)씨가 엘시티(LCT) 이영복(66·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장성훈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김씨가 한 달에 200만원씩, 8년 동안 이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내역을 확인했다. 이어 김씨가 비리 의혹이 있는 엘시티 인허가나 특혜성 행정조치 등이 이뤄지도록 엘시티 사업의 인허가권을 쥔 부산시청이나 해운대구청, 부산도시공사 고위직 인사들에게 알선·청탁하는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선수재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은 오랜 기간 정당인 생활을 한 김씨가 엘시티 사업 인허가 비리나 특혜성 행정조치에 부당하게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을 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씨는 이 회장과 오랜 기간 정상적으로 금전 거래를 했을 뿐이며 엘시티 인허가 등과 관련해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서 시장의 고교 동문으로 포럼을 이끌면서 친박계 부산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같은 유력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회장에게서 받은 돈이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대가라는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모르쇠’ ‘오리발’로 끝난 우병우 청문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제5차 청문회에 출석해 예상대로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출두 이후 4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의 뻣뻣하고 당당한 태도에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TV 생중계를 지켜본 국민은 우 전 수석의 모르쇠와 오리발에 분노했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권한대행 체제가 들어섰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주는 공직자들을 찾아볼 수 없는 형국이 안타깝다. 최씨는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박 대통령도 13가지 탄핵 사유를 전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 전 수석은 최씨의 존재 자체마저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뻗대고 있다. 국정 농단만 있을 뿐 농단의 실체가 없는 꼴이다. 우 전 수석은 최씨의 국정 농단을 밝히는 데 핵심 인물이다. 민정수석은 민심을 살피고 국가 사정기관을 통제하는 막중한 자리다.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비리를 막는 일도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최씨가 대기업을 등치고, 인사에 관여하는 등 국정을 주무른 사실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최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행태를 묵인했다면 공범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우 전 수석은 최씨의 농단에 대해 “좀더 세밀히 살펴 미리 알고 막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답변했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세월호 사고 당시 검찰의 해경 본청 압수수색을 막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관할 검찰청에 전화는 했지만 외압은 아니라고 발뺌했다. 엄중한 만큼 반드시 규명돼야 할 사안이다. 진경준 전 검사장 인사검증, 아들의 병역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 등의 의혹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지만 우 전 수석은 수석으로서 할 일을 했고,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존경한다”고 밝힌 박 대통령을 보호하려 했다면 일찌감치 최씨의 국정 농단에 대처했어야 맞다. 또 국회의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회피하지도, ‘시민 현상금’이 내걸릴 때까지 잠적하지도 않았어야 했다.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민정수석이 보란 듯이 법을 조롱한 것이다. 앞으로 우 전 수석을 둘러싼 모든 의혹은 특검이 확인해야 할 책임이 있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 다섯 차례에 걸친 청문회의 성과라면 우 전 수석과 같은 공직자를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점을 일깨웠다는 사실이다.
  • [탄핵 정국] 국조특위, 26일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구치소 청문회’ 확정

    ‘최순실 청문회’에 끝내 최순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최순실씨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이번에도 불출석했다. 앞서 최씨는 “심신이 피폐한 상황임을 양해해 달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지난 6일과 15일에도 국회의 동행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는 18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에 대한 출석이 요구됐지만 출석한 증인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 2명뿐이었다. 국조특위는 최씨와 함께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만·정호성·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이영선·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에 대해서도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으나 이들 모두 국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 구치소에 수감된 3명에 대한 현장 청문회를 오는 26일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특위 위원들의 동의에 이 같은 의사일정을 의결했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최씨에 대한 청문회가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되고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청문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측의 거부로 무산됐던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에 대해서도 “국조위원 간 협의를 통해 별도 일정을 잡아 국조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증인인 최씨의 불출석으로 이번 청문회에서도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최씨를 알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우 전 수석의 답도 “최씨를 몰랐다”로 일관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정윤회 문건 사건, 안 전 수석의 대기업 모금, 이화여대의 특혜 의혹 등 9가지 사건을 시점별로 제시하며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는지 묻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청와대와 삼성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상태다. 그 의혹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박 대통령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간 대가 관계 및 국민연금공단의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박 대통령과 최씨 모두 뇌물수수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삼각 관계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22일 JTBC ‘뉴스룸’은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와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의 측근이자 정유라씨의 승마 교사로도 활동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주고 받은 메일 속 문건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문건의 분량은 약 30장이다. 문건은 삼성이 최씨의 개인 컨설팅 업체(유령회사)인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의 승마 지원 계약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양자는 10여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원 내용에 대해 상의하다가 지난해 8월 26일 독일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협의 시점이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처음 최씨 측에서 승마 지원사업 제안서를 작성한 시점은 지난해 7월 20일. 이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진 바로 사흘 뒤였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지난해 7월 25일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5일 뒤인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이후인 삼성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문건에는 지난해 8월 12일 박 전 전무가 최씨에게 ‘삼성이 조사 계획을 긴급히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최씨 승마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TBC는 “삼성의 최순실씨 지원이 삼성물산의 합병 대가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박 대통령도 뇌물죄나 제3자 뇌물자 혐의를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이재용, 대통령 독대 뒤 ‘정유라 지원’ 승마협회 회의 지시 의혹

    삼성 이재용, 대통령 독대 뒤 ‘정유라 지원’ 승마협회 회의 지시 의혹

    지난해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대한승마협회와 관련된 긴급 회의를 열 것을 지시한 정황을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KBS ‘뉴스 9’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박 대통령과 만나 30~40분 정도 면담한 직후,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게 “빨리 들어오시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문자가 전달된 직후 박 사장이 또 다른 삼성 관계자로부터 “승마협회 관련 회의를 빨리 준비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검팀은 박 사장을 특검 사무실 밖에서 만나 비공개로 조사한 일이 있다. 이 문자들이 오간 뒤 이 부회장과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박 사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후 지난해 7월 27일 박 사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가 있는 독일로 출국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과 박 사장 등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와 회의 등 추후 정황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최씨 승마 지원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일단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에 대해서 그룹 총수들을 소환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와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의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을 위해 석연찮은 논의를 진행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JTBC 보도로 공개되면서, 박 대통령-최순실씨-삼성의 연결고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삼성, 제일모직과 합병 후 최순실 승마 지원”…대가성 의혹 문건 공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청와대와 삼성 사이에 대가성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상태다. 그 의혹 안에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 대한 삼성의 승마 물밑 지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석연치 않은 합병 과정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 측에 특혜를 줬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에게 돈을 줬다는 ‘삼각고리’를 이미 특정한 상태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박 대통령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간 대가 관계 및 국민연금공단의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고리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박 대통령과 최씨 모두 뇌물수수 공범으로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삼각 관계를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공개됐다. 22일 JTBC ‘뉴스룸’은 삼성전자의 황성수 전무와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의 측근이자 정유라씨의 승마 교사로도 활동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지난해 주고 받은 메일 속 문건의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문건의 분량은 약 30장이다. 문건은 삼성이 최씨의 개인 컨설팅 업체(유령회사)인 코어스포츠와 220억원대의 승마 지원 계약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양자는 10여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원 내용에 대해 상의하다가 지난해 8월 26일 독일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협의 시점이 수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처음 최씨 측에서 승마 지원사업 제안서를 작성한 시점은 지난해 7월 20일. 이때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진 바로 사흘 뒤였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지난해 7월 25일은 박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가 이뤄졌다. 그로부터 5일 뒤인 지난해 7월 30일 삼성과 최씨 측은 구체적인 승마 지원 액수를 논의했다. 삼성은 말과 장비 구입비, 기타 비용을 합해 180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이 지원사업의 1차 대상자는 마장마술 선수였던 정유연씨였다. ‘정유연’은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이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이후인 삼성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문건에는 지난해 8월 12일 박 전 전무가 최씨에게 ‘삼성이 조사 계획을 긴급히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최씨 승마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JTBC는 “삼성의 최순실씨 지원이 삼성물산의 합병 대가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박 대통령도 뇌물죄나 제3자 뇌물자 혐의를 벗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우병우 전 수석 검사 시절 제보 받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우병우 전 수석 검사 시절 제보 받는다”

    SBS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사 재임 시절을 파헤치기로 했다. 제작진은 지난 20일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사 재임 시절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수사를 받으셨던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제보를 받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현재 우 전 수석은 여러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에게, 우 전 수석이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최근 제기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직위로 재직하는 동안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 전에는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또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이 제기돼 과거 이석수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을 검찰에 수사의뢰 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의 횡령 등 비위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4년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경락 경위의 죽음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최 경위의 죽음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러나 그게 민정비서관실 때문이란 말씀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도 (개인적으로) 최순실을 모른다. 언론에서 봤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자이자 검찰 내 ‘우병우 라인’이 있을 만큼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한 우 전 수석은 과거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 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는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둘러싼 일화가 많이 알려져 있는 상태다. 그는 대검 중수부 1과장 시절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직접 수사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고록을 통해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에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있었다”고 회상했다. 우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에 온 우병우…여기자 질문에 또 ‘찌릿’?

    국회에 온 우병우…여기자 질문에 또 ‘찌릿’?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 수석이 22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제5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각종 의혹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국정농단은 묵인 방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선실세 최순실은 모른다”고 했으며, 아들 병역 특혜와 관련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위는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농단 묵인,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과 함께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증 실패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 농단’의 주역으로 지목된 최순실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드디어 ‘우병우 청문회’…조여옥 대위도 출석

    오늘 드디어 ‘우병우 청문회’…조여옥 대위도 출석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22일 제5차 청문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핵심 증인 중의 하나로 꼽혔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우 전 수석 외에도 세월호 참사 당사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러나 국정농단의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출석하지 않는다. 특위는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농단 묵인,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과 함께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검증 실패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 대위에 대해서는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에게는 지난 2차 청문회 당시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지만, 우 전 수석은 출석을 피했고 이후 야당 정치인과 시민들이 현상금까지 내거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진 바 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일부 특위 위원들의 위증 모의 논란을 놓고 여야간 설전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쇼핑백 받은 이대 교수 6명 소환 조사

    특검, 최순실 쇼핑백 받은 이대 교수 6명 소환 조사

    특검이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개인비서로부터 쇼핑백을 받은 이화여대 교수 등 6명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22일 TV조선은 특검 관계자를 인용해 “쇼핑백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비서를 다시 소환할 가능성은 있다”며 사실상 물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이 쇼핑백을 받은 교수 등 학교 관계자를 모두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1일 TV조선은 최씨의 개인비서가 특검 비공개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화여대 교수들에 쇼핑백 6개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대 관계자들은 특혜 의혹을 부인해 왔는데 이 쇼핑백 6개가 최씨 측과의 부당거래를 밝힐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최씨 개인비서가 이대 관계자에게 건넨 쇼핑백은 특정 백화점의 것으로, 특검은 구체적 내용물까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독일 검찰도 “적극 협력하겠다”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독일 검찰도 “적극 협력하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실을 규명할 박영수 특검이 본격 수사에 돌입하면서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20)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최순실의 독일법인 자금 세탁 혐의를 수사 중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수사와 관련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최씨와 정씨, 그리고 정씨 승마코치이자 최씨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의 대표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로 추정되는 남성과 ‘30세 한국인 남성’을 수사 중이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청 내 경제사건 전담부서에서 담당한다. 정씨는 독일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특검팀은 정씨의 소재지와 거래·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자 독일 검찰에 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고, 신병 확보를 위한 범죄인 인도 청구도 고려 중이다. 정씨의 자진입국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작년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는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귀국 이후 특검 조사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가 정의 세워야 할 특검의 무거운 책무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의 지대한 관심 속에 어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탄핵 찬반 세력이 격돌하는 등 국가적 현실은 여간 심각하지 않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등의 의혹에 대해 최순실씨, 안종범 전 정책기획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의 공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최씨와 안 전 수석도 마찬가지다. 이제 특검밖에 남지 않았다.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국정 농단 세력의 죄상을 낱낱이 밝혀 내길 국민은 고대하고 있다. 특검은 어제 국민연금공단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또 최씨 딸 정유라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에 체류 중인 정씨 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수사 최대 관건인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을 위한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하는 대가로 삼성이 최씨 측을 특혜 지원했고, 이런 ‘거래’를 박 대통령이 관여했다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 정씨 강제 수사는 최씨를 압박하는 카드로도 보인다. 검찰 수사 때 무산된 박 대통령 직접 조사는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서 국민의 분노는 비단 박 대통령과 최씨 등에게만 빗발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으면서도 눈곱만큼의 책임 의식도 없이 변명과 부인으로만 일관하면서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정의롭지 못한 행태에 국민은 분개했다. 이들은 ‘정윤회 문건’ 사건의 축소·은폐나 사법부 사찰, 최씨와의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은 어떠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이들을 철저히 수사해 그 누구라도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확인시켜 주길 바란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70일, 연장하면 100일이다. 특검 입장에서는 짧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국가적 혼란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 위해서라도 수사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검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탄핵은 찬반 양론으로 갈리고 있지 않은가. 특검이 이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박 특검은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검은 국가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무거운 역사적 책무를 명심하고 진실만을 밝혀내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 교육부 “장시호 연대 입학 취소 어렵다”

    교육부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7)씨와 관련해 연세대 학사관리의 문제점을 확인했지만 입학 취소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교육부는 지난 5~14일 장씨에 대한 연세대 학사관리 특혜 의혹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장씨가 재학 중 세 차례 이상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제적 처리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연세대 학칙과 학사 내규에 따르면 매 학기 성적 평균이 1.75 미만이면 학사경고를 받고, 3회 학사경고 시 제적된다. 이 규정은 2013년 체육특기자에 대해 면제조항을 신설하면서 없어졌다. 장씨는 1998년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1999년 2학기와 2001년 2학기, 2003년 1학기 등 3차례 학사경고를 받았다. 1996~2012년 연세대를 다닌 체육특기자 685명 가운데 115명이 장씨처럼 재학 중 학사경고가 누적돼 제적돼야 했지만 면제받았다. 대신 교육부는 연세대가 ‘대학에서 학칙으로 정하는 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고등교육법 35조를 위반한 점에 대해 행정 제재를 할 예정이다. 이 조항 위반 시 총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모집 정지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제재 수준은 내년 2월 말까지 체육특기자 재학생이 100명 이상인 17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사관리 실태 점검을 마친 뒤 다른 대학의 위반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교육부는 장씨의 입학 비리와 관련해서는 연세대가 보존 시한 만료를 이유로 입학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 서소문청사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노량진 수산시장의 개설 및 관리, 운영의 문제점과 정상화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 날 토론회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진철 서울시의원, 맹진영 서울시의원, 윤헌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최영수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공동대표,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선호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대외협력국장,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 윤덕인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팀장이 각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조명래 교수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관리·운영 및 시설현대화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노량진수산시장의 법적인 지위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에 근거하여 서울시에 기속되어 있는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하면서 “1987년 농안법 개정 이래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 및 관리자이므로 운영자인 수협노량진수산㈜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시설물관리, 거래질서유지, 유통종사 지도감독 등) 등의 모든 행위는 월권으로서 위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중앙도매시장의 개설자이자 관리자인 서울시가 개입하여 조정해야한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문화유산이며,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수산물 도매시장(도시계획시설)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초 목적에 맞게 추진을 유도하고 기존 시장의 재활용 또는 재정비를 전제로 한 입체적 개발 등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공동대표는 발제를 통해 중앙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예외적인 역사’와 현재 운영 현황을 설명하면서 “서울시는 도매시장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협중앙회의 ‘노량진수산시장’ 강탈 사태를 방조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시민공청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은 수협중앙회로부터 관리운영 위탁을 받은 수협노량진수산㈜이 초법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서울시는 수협노량진수산㈜과 무상대차사용계약을 체결하면서 법률상 수협노량진수산㈜의 특수관계인인 수협중앙회가 매년 120억 전후의 금액을 사용료 명목으로 챙기도록 위탁용역계약을 용인함으로써 수협중앙회가 적정 임대수익 이상의 엄청난 부당이익을 챙겨 시장상인과 서울시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일을 방조함으로써 명백한 직무유기의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서울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토지와 건물을 수협중앙회로부터 인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하여 사전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를 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하였으며, 입찰이 진행된 2009년부터 공사가 착공된 2012년까지 도시계획인허가 절차로 시간을 허비하면서 4년 동안 3번의 조감도를 변경하여 제시하였고 공사비 현황에서는 4년치의 물가상승률을 자동적용 받아 공사비가 400억원 증액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진행의 타당성 문제와 더불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논단과 노량진수산시장 문제가 개입된 정황을 설명하면서 “이성한(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씨가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 TF팀에 차은택씨를 자문위원에 포함시켜 운영하였는데 수협중앙회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사회 회의록에는 현대화사업TF 구성에 대한 보고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협측은 시장운영이나 유통관련 전문가가 없는 TF팀을 구성했으며 회의는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고 사업관련 보고서도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 수협노량진수산(주)에서 위촉한 자문위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250만원의 자문료가 지급됐다”고 설명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실패가 수협 조합원인 어민들과 서울시민들, 관광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선호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대외협력국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 예산 1,540억 원이 농수산물 유통혁신과 가격안정을 위한 노후화된 도매시장의 신축사업이 아닌 카지노와 면세점 등 복합리조트 건립 및 부동산개발 사업 등 수협중앙회의 특혜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가 시장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의 공공성을 확보하여 도매시장의 관리 및 운영을 정상화하고, 현대화사업을 재검토하여 중앙도매시장의 기능 활성화와 서울시의 미래를 고려한 전통시장의 가치를 살리는 현대화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덕인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팀장은 가락시장 시장관리자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안법의 요건과 그동안 개설자 지위에서 운영경위를 볼 때 서울시가 개설자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은 관리와 운영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며, 노량진수산시장의 독특한 구조를 고려하고 서울시의 불안정한 개설자 지위를 보완하여 시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적인 기능이 강화된 운영주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인 서울시가 농안법에 근거하여 수협노량진수산(주)을 도매시장 법인으로 지정하여 시장운영 업무를 대행하여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도매시장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수협노량진수산(주)과 별도로 공공출자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장 개설자인 서울시가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지분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고 시장개설자로 역할수행 및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 법률적 해석이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갈등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영수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공정한 방향으로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의 경제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관련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사경고 3회 받고도 무사···장시호, 연대 졸업 취소 피했다

    학사경고 3회 받고도 무사···장시호, 연대 졸업 취소 피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연세대 졸업 취소가 어렵다는 교육부의 결론이 나왔다. 교육부는 21일 장씨에 대한 학사관리 특혜의혹과 관련해 실시한 연세대 현장 점검과 사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1966년~2012년 연세대 체육특기자 685명 중 장씨를 포함해 115명이 재학 중 세 차례 이상 학사경고를 받았지만 제적 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지난 1998년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한 후 재학 중 3회 학사경고를 받았다. 당시 학칙상 제적 대상자이나 2003년 8월에 문제없이 졸업했다. 이는 ‘학사경고 3회 이상이면 성적불량으로 제적된다’는 당시 학칙을 위반한 것이다. 교육부는 법률 자문 등을 종합한 결과, 장씨를 포함한 115명이 학칙을 어기긴 했지만 현 시점에서 소급해 졸업 취소 처분을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이들 모두 졸업이수 학점을 모두 취득한 점, 학사경고는 대학 자체의 자율적 관리 수단인 점 등을 감안해 학생 개인에게 문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대신 연세대에 대한 행정 제재는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체육특기자 특례가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연세대가 학칙을 지켜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해 법령을 위반했다며, 학생 입학 정원 감축이나 모집 정지 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2월 말까지 체육특기자 학생이 있는 101개교를 전수조사한 뒤, 연세대에 대한 행정 제재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웅래 “朴대통령, 이대 총장에 전화해 정유라 입시 ‘잘 봐달라’”

    노웅래 “朴대통령, 이대 총장에 전화해 정유라 입시 ‘잘 봐달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전화통화를 하는 대학 총장이 세 명 있다”며 “그 중 한명이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이다.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했다는데, 대통령이 부정입학 로비를 하는 나라가 어딨나”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질문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최 전 총장이 정유라를 뽑으라고 한 것인데 부정입학 아니냐”면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 부총리는 정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확인 노력을 했으나 행정감사의 한계상 밝히지 못해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박 대통령과 최 전 총장이 통화를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모르는 내용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항이다. 검찰 수사에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또 “순천향대는 올해 이화여대보다 50억원이 많은 235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순천향대의 교육부 재정지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임순 교수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가족의 진료를 해 오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노 의원은 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정윤회 씨가 공직자 임명과 관련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씨가 7억원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 해당 공무원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그런 일이 없던 것으로 안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 요청”

    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발부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 요청”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20)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21일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독일에 체류하는) 정유라의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이를 토대로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수사공조 내용은 정씨 소재지 확인, 수사기록 및 거래·통화내역 수집, 독일 현지 재산 동결 등이다. 특검은 또 정씨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 여권이 무효화하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돼 추방될 수 있다. 작년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는 체육특기자 입시 과정과 입학 이후 학사관리 등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개인비서 “이화여대 교수들에 쇼핑백 6개 전달”

    최순실 개인비서 “이화여대 교수들에 쇼핑백 6개 전달”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개인비서가 특검 소환 조사에서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TV조선은 최씨의 개인비서 S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비공개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대 관계자들은 그동안 특혜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 쇼핑백 6개가 최씨 측과의 부당거래를 밝힐 실마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은 지난 15일 청문회에서 “어떤 부당한 지시나 청탁이나 대가는 일체 없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씨의 개인비서 S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대 관계자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하라는 (최순실의) 지시를 받고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쇼핑백을 전해주기만 하면 된다”는 최씨의 지시내용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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