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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정유라… 법정 투쟁 땐 송환 1년 걸릴 듯

    덴마크 檢 “송환 여부 30일까지 결정”… 남궁곤 이대 전 입학처장 구속영장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6일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해도 정씨가 소송을 제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 측근은 “정씨가 아들과 함께 있게 해 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당초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19개월 된 아들을 처음 면회하고 불안감에 마음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한국 검찰이 보낸 송환 요청서가 접수돼 정씨의 송환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송환 영장 검토까지는 약 2~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씨의 송환 문제를 구금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고 어려울 경우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정씨의 송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정씨가 이에 불복하고 소송을 제기하면 자칫 송환까지 1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덴마크 법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의 3심제로 이뤄져 있어 세 차례 법리 다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씨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의 새 변호사를 선임해 송환 절차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정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3일 구속된 류철균(52·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은 또 이날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에 대해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고발을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작년과 올봄 학교를 방문해 두 차례 잠깐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직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버티는 정유라… 법정 투쟁 땐 송환 1년 걸릴 듯

    ‘국정농단’ 의혹의 주역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6일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덴마크 검찰이 송환을 결정해도 정씨가 소송을 제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 측근은 “정씨가 당초 아들과 함께 있게 해 주면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마저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당초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연장 심리에서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전날 19개월 된 아들을 처음 면회하고 불안감에 마음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정씨가 법정 투쟁을 선택할 경우 다음달 종료될 특검 기간 안에 송환이 어려운 것은 물론, 자칫 1년도 넘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만일 소송 중에라도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면 모든 법적 절차가 중단되고 송환이 이뤄지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한국 검찰이 보낸 송환 요청서가 접수돼 정씨의 송환 절차가 공식 개시됐다고 밝혔다. 송환 영장 검토까지는 약 2~3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정씨의 송환 문제를 오는 30일 전에 결정 내릴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당연히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의혹의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에 대해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고발을 요청했다. 아울러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발을 요청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서 “최씨가 작년과 올봄 학교를 방문해 두 차례 잠깐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증언하며 “정유라 학생의 어머니로만 알고 지금과 같은 일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최씨와 수십 차례 통화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최 전 총장을 직접 소환해 관련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파타’ 나다, 박재정과 출연 인증샷 ‘매력 어필하는 입술’

    ‘최파타’ 나다, 박재정과 출연 인증샷 ‘매력 어필하는 입술’

    래퍼 나다의 ‘최파타’ 출연 인증샷이 공개됐다. 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화정 DJ에게 구박 특혜 받는 박재정. 언프리티랩스타에서 매력 폭발한 나다. 잠시 후 보는 라디오로 함께 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날 게스트인 가수 박재정과 래퍼 나다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껏 강조된 붉은 입술로 환하게 웃고 있는 나다와는 달리, 박재정은 다소 긴장한 듯한 얼굴로 있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나다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해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진=SBS 파워FM ‘최파타’ 공식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특검 ‘정유라 입학 비리’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구속영장 청구 방침

    특검 ‘정유라 입학 비리’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구속영장 청구 방침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을 도운 혐의로 남궁곤(56)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남궁 전 처장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5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다. 남궁 전 처장은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과 함께 정씨의 부정 입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말했다. 실제 정씨는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줬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한 게 아니라 메달리스트 학생들이 서류 평가에서 반영이 안 됐는데 전형 취지상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말하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정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의 ’윗선’으로 꼽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특검팀의 수사 물망에 올랐다. 특검은 또 최 전 총장의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이날 중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최 전 총장을 고발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최 전 총장은 청문회에서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2015년과 지난해 한차례씩 잠깐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지난해에만 최씨와 수십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김경숙 전 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우병우 비밀노트 공개 “靑 비리 적나라”

    ‘그것이 알고싶다’ 우병우 비밀노트 공개 “靑 비리 적나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를 2주에 걸쳐 파헤친다. 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 전 수석과 최순실-최순득 자매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고, 단독 입수한 청와대 비밀노트를 통해 민정수석 재직 당시 새롭게 드러난 비리를 공개한다. 앞서 제5차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4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민정수석실에 들어가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하지만 그를 아는 지인들은 우 전 수석이 최순실을 모를 리 없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제의로 청와대에 입성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에 대해 취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앞으로 제보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중 상당수는 우 전 수석의 처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순실은 과거 새마음 봉사단에서 알고 지냈던 사이였으며, 우 전 수석 장인과 최태민은 40여 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긴밀한 사이였다는 것. 이에 제작진은 과거 새마음 봉사단의 기밀문서와 영상들을 확보, 우병우家 - 최태민家 사이 연결고리의 실체에 대해 추적했다. 1년 9개월여의 민정수석 재임 기간 동안 우 전 수석은 군대 내 사조직 알자회 논란, 세월호 조사 방해 논란, 의경 아들 특혜 시비, 진경준 검사장 인사검증 부실까지 수많은 의혹에 휩싸였지만, 그는 항상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제작진은 그가 청와대 재임 동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이 노트는 정말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한다”며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제가 깜짝 놀라서 제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우병우家-최태민家 사이의 의혹들을 파헤치고, 민정수석 재직 당시 발생했던 새로운 대형 비위 사건을 최초로 발굴 공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특검 출석

    [서울포토]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특검 출석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6일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서 소화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윤전추 행정관 말고 헬스클럽 출신 또 있다? 특채로 靑 관저 근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입김으로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한 행정관이 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정관은 윤전추 행정관과 같은 헬스클럽 출신으로 2013년 청와대에 특별채용됐다. 지난 5일 검찰과 특검에 따르면 윤 행정관은 서울 강남 헬스클럽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모(43) 3급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에 특별 채용됐다고 진술했다. 윤 행정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박 행정관과 (헬스클럽에서) 같이 근무한 건 맞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박 행정관이 현재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 행정관은 윤 행정관이 일하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헬스클럽에서 지배인이으로, 이 클럽은 최씨가 VIP 회원으로 이용한 곳이다. 이에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 행정관은 처음에는 관저에서 근무하며 대통령의 수행비서로 일했지만 현재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희, 최순실과 두 번 만났다더니 수십차례 통화 ‘들통’

    최경희, 최순실과 두 번 만났다더니 수십차례 통화 ‘들통’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최씨와 수십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감사팀 관계자는 5일 “최 전 총장이 최순실 씨와 통화한 기록이 잔뜩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통화는 지난해 분의 통화내용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검팀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 때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남궁곤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을 소환조사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씨를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두 번 만난 것이 전부”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정유라 탓에… 마케팅 실종됐‘닭’

    AI·정유라 탓에… 마케팅 실종됐‘닭’

    “닭의 해라고 하니 닭대가리, 공장식 양계장 같은 게 떠올라요. 용이나 호랑이처럼 매력적이지도 않고, 돼지나 원숭이처럼 귀엽지도 않잖아요. 닭을 소재로 한 상품은 별로 사고 싶지 않더라구요.”(30대 직장인 권모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새해 이벤트에 닭을 내세우기 부담스럽죠. 예년에 원숭이나 돼지를 내세워 마케팅을 했다면 올해는 그냥 ‘신년 세일’을 합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다 비슷한 분위기예요.”(A백화점 관계자)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시작됐지만 닭은 환영받지 못한다. 원래 호감이 크지 않은 동물인 데다가 AI까지 창궐하면서 마케팅에 이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놀이공원은 ‘정유년 마케팅’을 펼쳤다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의도치 않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일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코너부터 10층 식당가까지 닭과 관련된 장식물을 찾기 힘들었다. 붉은 원숭이의 해였던 지난해에는 층마다 붉은 원숭이 인형으로 치장했던 것과 상반됐다. 인근의 대형 복합 쇼핑몰은 닭 관련 장식품이 환영받지 못한다면서 철 지난 크리스마스 장식을 그대로 두었다. 대형마트들은 제조업체들이 닭과 관련한 판촉행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숭이를 내세워 바나나와 관련된 상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쳤는데 올해는 미동도 없다”며 “닭고기 판매량은 급락하고 달걀 품귀 현상이 겹치면서 새해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너도나도 띠를 상징하는 동물이나 색을 반영한 옷들을 선보였을 텐데 올해는 유독 잠잠하다”며 “닭에 정치적 함의가 들어가면서 굳이 엮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정유년을 맞아 이름에 ‘정’ 또는 ‘유’자가 들어가는 입장객의 요금을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다가 풍자의 대상이 됐다. 누리꾼들이 “롯데월드, 정유라 특혜 의혹”, “정유라는 롯데월드 할인을 받으려다 체포된 것” 등을 올리며 비아냥대자 업체 측은 “지난해에도 병신년이라 이름에 ‘병’ 또는 ‘신’자가 들어가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었다. 그것의 연장선일 뿐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박은하 대구대 심리학과 교수는 “‘암탉이 울면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닭이 본래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동물이 아닌데 AI 대란, 정치적 상징성까지 더해져 이미지가 최악인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닭으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작정하고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 측은 북한의 노동신문 보도와 예수, 소크라테스까지 언급하며 장황하게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설명했다. 반면 소추인단은 박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근거를 중심으로 짧게 기존 탄핵소추의결서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단장인 권성동 의원은 “박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문건을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전달해 국정을 최씨 등의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했다”면서 “대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특혜가 가도록 해 헌법 준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소추위원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언론의 왜곡 보도와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핵을 반대했다.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북한의 노동신문이 촛불집회를 두고 ‘횃불을 들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노동신문의) 이런 언론 보도가 탄핵사유로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촛불집회를 국민의 민심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이었다”면서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다수결로 탄핵된 사실을 강조하는데 다수결로 인해 소크라테스도 사형선고를 받았고 예수도 십자가를 졌다”면서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에 의해 (의혹이) 증폭될 때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은 위험하다”는 장광설도 펼쳤다. 특히 서 변호사가 “일제 식민지를 해방하고 북한에서도 지켜준 신이 헌재도 보호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하자 방청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양측은 탄핵심판에서 형사재판의 절차와 원칙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를 두고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탄핵심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는 소추위원 측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 최대한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 측의 전략이 부딪친 셈이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재판은 사실상 유죄의 증거를 찾는 절차인 형사재판과 유사하기 때문에 엄격한 형사소송의 원칙 적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은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이기 때문에 헌법적 시각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인정해 판단해야 하고, 모든 절차에서 형사재판의 증거조사 방식과 증거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지만, 형사소송은 아니다. 법원의 형사재판과 이 사건을 혼동해 변론의 쟁점이 흐려지지 않게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변론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재판부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석명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지막 기회이니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내려고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심판정에 불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출석요구를 송달하지 못해 오는 19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헌재는 이날 류희인 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류 전 위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 대응의 적절성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아울러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도 류 전 위원과 함께 오는 12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할 계획이다. 국회 소추위원단에서는 이날 단장인 권성동 의원과 이춘석·박주민·김관영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으로는 총괄팀장인 황정근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사 13명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중환 변호사 등 11명이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전추 “세월호 당일 미용사 2명 관저로 데려왔다”

    윤전추 “세월호 당일 미용사 2명 관저로 데려왔다”

    윤 행정관 “靑서 최순실 본적 있다” 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국회와 박근혜 대통령 측이 첫 공방을 벌였다.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의 헌법 및 법률 위반사항은 파면될 정도로 중대하다’고 지적했고,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사실이 아닌 의혹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미용사 두 명이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 심리로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2차 변론기일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은 “박 대통령이 공무상 비밀을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유출하고 그가 국정에 개입하게 하는 등 국민주권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원칙을 위반했고, 최씨의 인사 개입을 용인해 대통령의 공무원 임면권을 훼손했다”며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대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특혜가 돌아가도록 했다는 의혹이나 세월호 참사 당일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권을 지킬 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의 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는 “탄핵소추 사유로 제시된 의혹은 사실 여부가 입증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이 뇌물 수수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서석구 변호사는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촛불집회 주동 세력은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했다”며 색깔론까지 들먹였다. 이날 변론기일에는 지난 3일 열렸던 첫 변론기일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한편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이날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근무했을 때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두 분을 (관저로) 모셔다 드렸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비공식적 업무를 담당한 윤 행정관의 증언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히는 데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전망이다. 윤 행정관은 이어 “청와대에서 (최씨를) 본 적이 있다. (최씨가) 의상과 관련해서 (청와대 관저로) 오면 같이 의상에 대해 업무만 봤다”고 답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교육감 “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교육감 “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낭랑 18세 투표권을 적극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다.  박 시장은 “OECD 국가 34개 국가 중 18세가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 독일 방문 때 당시 독일 연방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던 19세 안나 뤼어만 녹색당 의원을 만난 이후 줄곧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주장해왔다”며 “18세 투표권은 이미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식이다. 더 나아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고,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거구제 개편까지 바꿔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도대체 언제 적 제도냐”며 청소년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는 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빛났던 주역도 청소년이었다. 청소년들의 성숙한 현실 인식과 주장은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았다. 세월호 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유라 입시학사 특혜에 이르기까지 현재 현안들은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신년 업무 계획 기자 회견에서 “선거권 18세 하향 논의에 적극 찬성한다. 학생 토론회를 조직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개인적으론 교육감 선거는 16세 투표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 조희연 위선거 연령 18세로 낮춰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추자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낭랑 18세 투표권을 적극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다. 박 시장은 “OECD 국가 34개 국가 중 18세가 투표권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4년 독일 방문 때 당시 독일 연방 최연소 국회의원이었던 19세 안나 뤼어만 녹색당 의원을 만난 이후 줄곧 선거권, 피선거권 연령 하향을 주장해왔다”며 “18세 투표권은 이미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식이다. 더 나아가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고,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는 선거구제 개편까지 바꿔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도대체 언제 적 제도냐”며 청소년들이 선거권을 가져야 하는 당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촛불광장에서 가장 빛났던 주역도 청소년이었다. 청소년들의 성숙한 현실 인식과 주장은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았다. 세월호 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유라 입시학사 특혜에 이르기까지 현재 현안들은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 이들의 정치적 의사 표현과 정치적 대표성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신년 업무 계획 기자 회견에서 “선거권 18세 하향 논의에 적극 찬성한다. 학생 토론회를 조직해 학생들과 공동으로 입장 표명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라며 “개인적으론 교육감 선거는 16세 투표권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할리우드 ‘열 딸 부럽지 않은 아들’ 모아보니

    할리우드 ‘열 딸 부럽지 않은 아들’ 모아보니

    이들에게는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가 아닌 ‘잘 키운 아들 하나, 열 딸 안 부럽다’라는 말이 더욱 어울릴 것 같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훌쩍 자란 아들을 향한 ‘아들 바보’ 모습을 꾸준히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잘 자란 아들’은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17)이다. 빅토리아는 지난 달 19일, 자신의 SNS에 “내 아들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브루클린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엄마와 아빠의 장점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훈남으로 자란 브루클린은 당시 화보를 촬영하고 있었고, 빅토리아는 아들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셀카 사진을 찍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인사이를 연상케 하는 다정한 포즈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루클린은 지난해 초, 영국 버버리 향수 캠페인의 포토그래퍼로 발탁돼 사진계에 정식 입문했지만 특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열일곱 살의 나이에 포토북을 발간해 화제를 모았다. 팝스타 마돈나의 아들 로코 리치(16)도 ‘한때’ 마돈나의 잘 자란 아들이었다. 2008년 이혼한 전 남편 가이 리치와의 사이에서 낳은 로코 리치는 뉴욕에서 마돈나와 함께 생활하다 얼마 전 아버지가 있는 영국으로 떠났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그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세계적 스타인 엄마와 다정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로코 리치는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마돈나는 아들을 위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아들 패트릭 슈워제네거(23)는 아버지와는 상반되게 ‘꽃미남’ 이미지로 유명하다. 모델 겸 사업가로 활동중인 그는 탄탄한 근육이 잡힌 몸매와 훈훈한 외모로 일거수일투족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염문설에 휩싸였고, 지난 해에는 팝스타인 마일리 사이러스와 사귀다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권성동 “박근혜 대통령, 본분 망각하고 헌법 위반…파면 요청”

    권성동 “박근혜 대통령, 본분 망각하고 헌법 위반…파면 요청”

    국회 소추위원단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헌법·법률을 위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주장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 심리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 모두발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대통령의 직책을 유지하는 것은 헌법수호 관점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대통령 파면은 국가적 손실과 국정 공백을 상회하는 헌법질서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이라 해도 국민 신임을 저버린 권한 행사는 용납될 수 없다는 헌법 원칙을 재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공무상 비밀이 담긴 문건을 넘기거나 사기업에 금품을 강요해 최씨에게 특혜를 주는 등 국정을 최씨의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며 국민주권주의 등 헌법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또 최씨와 같은 비선 실세 존재를 보도한 언론을 탄압하고, 국가적 참사인 세월호 침몰 당시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언론자유·생명권보호 의무도 어겼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미르·K스포츠 설립·모금, 롯데 추가 출연금 강요 등 박 대통령이 받는 혐의를 언급하며 “이는 지위를 남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부정부패 행위를 한 것으로,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잃을 정도의 일”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호성 “朴대통령이 김영재 부인 회사 도우라고 직접 지시”

    정호성 “朴대통령이 김영재 부인 회사 도우라고 직접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55)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를 지원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이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배후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있다고 보고 박 대통령과 최씨의 직권남용죄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최씨의 단골병원(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의 원장이다.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김 원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만든 제품에 대해 ‘창조경제’의 일환이라며 특허권 보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무렵 최씨는 자신이 단골로 이용하던 ‘김영재의원’의 김 원장 측으로부터,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이 개발한 의료용 실을 베낀 모조품의 수출을 막기 위해 관세청의 단속을 강화해달라는 민원을 받았다. 최씨는 이 민원을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검토한 뒤 애로사항을 확인해 도와줄 것을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했다는 것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컬의 의료용 실 중 하나인 ‘리프팅 실’은 2014년 8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한 달여 만인 9월 23일에 초고속 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엘시티 뒷돈’ 배덕광 의원 소환

    ‘엘시티 뒷돈’ 배덕광 의원 소환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하고 전직 은행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4일 오전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배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67·구속 기소) 회장으로부터 원활한 사업 추진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엘시티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이뤄진 것과 관련, 특혜를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중국 서예 대가의 작품을 소지하게 된 경위도 캐물었다. 검찰은 배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 자택과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확보한 컴퓨터 파일, 서류 등을 정밀 분석한 뒤 조만간 이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엘시티 아파트를 특혜 분양받았다는 의혹에 싸여 있다. 부산은행 지주사인 BNK금융그룹은 2015년 15개 금융기관이 엘시티 시행사와 1조 7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약정을 했는데, 이 가운데 64.6%에 달하는 1조 1500억원을 맡았다. 같은 해 1월에도 BNK금융그룹은 자금난을 겪던 엘시티 시행사에 3800억원을 대출해 줬다. 이씨는 2006~2012년 부산은행장, 2011~2013년 BNK금융그룹 전신인 ㈜BS금융지주 회장, 2013~2015년 ㈜BS금융지주 고문을 지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좋은 정책 차기 정부서 꺼내자”… 관료사회 침묵의 카르텔

    탄핵정국에 靑 정책 조율 ‘마비’ 각 부처 각개전투… 책임감 부족 저출산·美 통상마찰 대책도 없어 관료사회 몸 사리기에 내용 부실 지난해 1월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7개 경제부처로부터 합동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책 실무자 외에 민간 전문가와 대기업, 중소기업 경영진이 참여해 투자 활성화와 경제 위기관리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화려한 형식, 압도적인 규모로 치러진 이 행사의 중심은 박 대통령이었다. 나흘 뒤 박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의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장소가 파격이었다. 민간업체인 경기 판교 차바이오 콤플렉스였다. 해당 건물의 주인인 차병원 그룹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특혜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정부가 4일부터 신년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올해는 중심이 없다. 박 대통령의 모든 업무가 국회 탄핵안 가결로 정지됐기 때문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상황을 고려해 업무보고 방식을 대폭 간소화했다. 문제는 형식뿐 아니라 내용까지 실종됐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정책조율 능력이 마비된 탓에 ‘이게 정말 최선인가’라는 물음이 나올 정도로 업무 계획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침묵의 카르텔(담합)이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좋은 정책 아이디어는 아껴뒀다가 다음 정권에서 꺼내자’는 관료사회의 의도된 소극성이 반영된 결과란 것이다. 5년 단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주목받긴 어렵다.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신년 초에는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지난 대통령들은 5년차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 마무리 의지를 전달하려 애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12월 14일부터 이듬해 1월 6일까지 22차례에 걸쳐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메시지는 단순했다. 일자리를 67회 언급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3월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 대회’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관계부처 장관 외에 노동단체, 인터넷을 통해 뽑은 구직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국민 참여단 70여명을 구성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이 업무보고의 중심이었다. 올해 업무보고는 탄핵 정국이라는 특수한 정치상황을 고려한다 해도 ‘콘텐츠’가 너무 없다는 평가가 정부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한 정책 당국자는 “국무총리실에서는 당초에 ‘부처 업무 계획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정책 추진의 책임성을 강화해 내실 있는 업무보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어디에 내놓기 부끄러운 수준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 주된 이유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의 기능 마비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경제부처 A 과장은 “청와대에서 큰 주제를 잡아주면 각 부처가 관련 정책을 일사불란하게 준비하는 ‘톱다운(하향식) 방식’으로 업무 계획을 준비해 왔지만 권한대행 체제에서 청와대 수석실의 힘이 빠지다 보니 각 부처가 각개전투를 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올해가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는 첫해인 만큼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비전 제시,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마찰 대응책 등 결코 가볍게 다뤄선 안 되는 선 굵은 주제들이 업무보고에서 빠져 있다는 것이다. 관료사회의 몸 사리기도 업무보고 부실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부처 B 국장은 “정권 말이라 청와대 파견이나 1급 승진까지 고사하는 판국에 새 정책 아이디어를 6개월이면 폐기될 업무 계획에 누가 넣고 싶어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학점 나와 의아했다”던 정유라, 교수로부터 ‘학점 특강’

    “학점 나와 의아했다”던 정유라, 교수로부터 ‘학점 특강’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부정했다. 정씨는 “2016년에 학교에 안 나가서 ‘아웃’(제적)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중간에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학에 찾아가 최경희 전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한 번 만났지만 어머니보다 먼저 (자리에서) 나왔다”고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4일 “정씨가 학점 특혜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교수 등 7명 이상의 교수를 만났고, 이원준 이대 체육과학부 학과장 등은 교수 연구실에서 정씨에게 ‘학점 잘 받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을 해 줬다”고 보도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 감사관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대에서 올해 1학기 정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교수는 최경희 총장 등 모두 6명이다. 류 교수까지 포함하면 정씨는 7명 이상의 교수를 접촉한 셈이다. 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은 사례를 가정하면 접촉 교수 숫자는 더 늘어난다. 지난해 4월 총장실에서 최순실씨와 정씨를 만난 최 총장을 비롯해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또한 비슷한 시기에 최씨 모녀를 만났다. 당시 만남에는 이원준 체육과학부 학과장과 이경옥 교수가 동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학과장과 이 교수는 각자 연구실로 이동해 최씨 모녀에게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과장은 체육과학부 초빙교수와 시간강사를 불러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취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상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전 학장은 지난해 9월 정씨에게 학사 관련 상담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욱 의원은 “교수들이 직접 정씨를 찾아와 구체적 상담까지 해주는 상식을 벗어난 교육농단이 일어났다”며 “특검이 명확하게 진상을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체포, 전세계가 주목?…뉴욕타임즈 1면 ‘대서특필’

    정유라 체포, 전세계가 주목?…뉴욕타임즈 1면 ‘대서특필’

    주요 외신들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체포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2일(한국시각) “한국 스캔들에 연루된 핵심인물의 딸, 덴마크에 억류”라는 제목으로 1면에 정 씨의 체포 소식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정씨가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승마선수였던 정 씨가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설명했다. 과거 정씨가 본인의 SNS에 올린 “돈 없으면 부모를 탓해”라는 발언도 언급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최순실을 라스푸틴에 비유해 “여자 라스푸틴의 딸이 덴마크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재정 러시아 말기의 파계 수도자이자 예언자로, 니콜라이 2세 황제를 뒤에서 주무른 비선 실세다. 일본 지지통신도 한국의 여러 언론매체를 인용해 “국정 개입사건의 중심인물인 피고인 최순실의 딸, 승마선수 정유라 용의자가 덴마크에서 불법 체류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씨는 1일(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의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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