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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침을 뱉어도 내게 뱉어라”

    이재명 “침을 뱉어도 내게 뱉어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인 김혜경(52)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놓고 “침을 뱉어도 내게 뱉어라”고 말했다. 경찰이 갖가지 정치적 의혹을 부른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부인이라고 확신하며 19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데 따라서다. 그는 이날 오전 도청사 현관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무고한 아내와 가족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찰을 겨냥해 “지금 우리 부부에게 기울이는 노력의 10분의1이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나 기득권 부정부패에 집중했다면 나라가 10배 좋아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침묵 깬 이재명 “아내가 혜경궁 아니란 증거 차고 넘친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판단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 사건을 검찰에 넘긴 19일 오전, 이 지사는 도청에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서 단정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이 수사결과를 밝힌 지난 주말 두문불출한 이후 처음 언론 앞에 나섰다. 이 지사는 “경찰이 스모킹건이라고 하지만 이미 목표를 정하고 이재명의 아내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지사는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한 게 생명이다. (올해 6·13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런 반발에 직접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수사결과를 자신했다. 우선 굳이 같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겠느냐, 새벽 1시에 부부가 트위터를 통해 대화하겠느냐는 반박엔 김씨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 ‘연막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수사 시작에 김씨가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한 것에 대해 김씨 측은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되면서 욕설 전화와 메시지가 쇄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스모킹건이 없다는 이 지사 측 지적에는 “언론에 알려진 것 외에 기소 및 재판 시작 땐 결정적인 증거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지사의 입장 발표에 대해 “수십 차례 압수수색 영장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나름대로 법과 절차에 따라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의 판단 단계가 남아 있으니,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보충 수사가 이뤄지면 진실이 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북도가 대한관광리무진에 특혜줬다

    전북도가 전주∼익산∼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대한관광리무진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이한기(진안군) 의원은 19일 열린 도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한관광리무진의 한정면허가 1997년 이후 현재까지 지속하는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가 대한관광에 처음으로 한정면허를 승인해준 것은 동계 유니버시아드(1997년)를 위한 것인데, 지금까지 대한관광이 계속 공항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 굡箚� 따져 물었다. 이어 “전북도가 한정면허를 3년으로 제한한 여객자동차운수법 규정보다는 공항버스사업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기간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당시 건설교통부의 법령을 적용한 것은 업체 편에 선 특혜”라고 강조했다. 최영일(순창군) 도의원도 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최 의원은 “2014년 대한관광이 인가를 받지 않고 기점을 변경해 계속 운행하고 있는데도 전북도는 단지 과징금만 부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면허 허가기관인 도는 불법적인 기점변경에 대해 대한관광에 솜방망이 처벌인 과징금 대신 감차나 버스운행 일시 정지, 직권취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대한관광이 애초 출발지였던 전주코아호텔에서 2014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앞으로 기점을 옮겼지만, 도가 불인가 처분과 함께 최근까지 19차례에 걸쳐 총 4500만원 가량의 과징금만 부과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최 의원은 이어 “도가 대한관광에 대한 도의회의 자료요구를 한 달이 지나서야 해당 업체에 통보하거나 심지어 이달 13일 불법사항 적발을 위한 현장검사 사실을 전날 예고한 것은 (대한관광을) 봐주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답변에 나선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은 “대한관광리무진이 기점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하겠다”면서도 “한정면허를 취소하지 않은 것은 당시 건교부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특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청장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 나름 최선 다해 얻은 결론”

    경찰청장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 나름 최선 다해 얻은 결론”

    ‘혜경궁 김씨’라 불리며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08__hkkim’의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그의 남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하게 부인하는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고,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는데 수많은 절차와 단계를 거쳤다”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던 정치인들을 비방하는 트윗을 올려 그동안 논란이 됐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08__hkkim’ 계정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경찰 수사 결과가 알려진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면서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도 경기도청 앞에서 “그 계정의 주인, 그리고 (그 계정으로)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경찰은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 모아서 (계정 주인이) 제 아내라고 단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청장은 경찰이 지금까지 김씨에게 휴대전화를 제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이 지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이라 일일이 설명할 수 없다”면서도 “수사 절차상 확인할 사항은 확인했다”고 반박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다. 경찰은 그동안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에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카스)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의 카스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비슷한 시간대에 이 지사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올라온 다수의 사례, 2016년 7월 중순 경기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이동통신사 고객 가운데 전화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의 계정이 김씨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지사는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 글과 사진을 캡처하겠나”라면서 “이건 경찰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계정이 제 아내 계정이 아니라는 증거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혜경궁 김씨’ 사건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혜경궁 김씨’ 사건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리고 사건을 19일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혜경씨는 올해 4월 경기도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으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 잡았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은 트위터 글 4만여건을 분석하는 등 7개월간의 수사 끝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와 김혜경씨가 동일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본격적으로 계정 소유주 논란이 불거졌다. 전해철 의원이 고발한 사건은 지난달 취하됐지만, 이에 앞서 판사 출신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여명이 ‘김혜경씨가 해당 계정의 소유주인 것이 유력하게 의심된다’면서 지난 6월 고발장을 제출, 경찰이 계속 수사해왔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출근길 경기도청에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면서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면서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혜경궁 김씨’ 제 아내 아니라는 증거 차고 넘쳐…정치적 공세”

    이재명 “‘혜경궁 김씨’ 제 아내 아니라는 증거 차고 넘쳐…정치적 공세”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던 정치인들을 비방하는 트윗 등을 올려 논란이 된,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그의 남편 이재명 지사가 자신을 겨냥한 정치적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경찰의 ‘혜경궁 김씨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우선 그 계정의 주인, 그리고 (그 계정으로)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경찰은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 모아서 (계정 주인이) 제 아내라고 단정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카스)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비슷한 시간대에 이 지사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올라온 다수의 사례, 2016년 7월 중순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이동통신사 고객 가운데 전화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의 계정이 김씨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 글과 사진을 캡처하겠나”라면서 “이건 경찰이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계정이 제 아내 계정이 아니라는 증거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지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게는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면서 “때릴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으시라. 죄 없는 제 아내, 가족들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 안에서 ‘경찰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지었냐고 하면 안 된다”라면서 “프레임이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열한 정치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그 저열한 정치공세에 답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던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제 아내 아니란 증거 넘친다”

    이재명 지사 “‘혜경궁 김씨’ 제 아내 아니란 증거 넘친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당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사용자가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그의 남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문제의 계정으로 글을 쓴 사람은 아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경찰의 ‘혜경궁 김씨’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출근길에 도청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과의 문답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는 넘친다”면서 “경찰의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기소의견 송치를 결정한 후에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또 민주당 안에서 ‘경찰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지었냐고 하면 안 된다”이라고 밝혔다. 앞서 혜경궁 김씨 사건을 수사하던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김씨는 물론 이 지사 또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씨 것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격화하는 이재명 논란, 경기도정 우려스럽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08__hkkim)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오늘 김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씨는 트위터에 ‘전해철 전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계정 소유주는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건 물론 세월호 참사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등 비윤리적 언사를 쏟아내며 공분을 자아냈다. 경찰이 김씨가 혜경궁 김씨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는 점이다. 2016년 7월 중순 성남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들 중 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점도 근거가 됐다. ‘분당에 거주하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음악을 전공한 여성’ 등의 단서도 김씨와 일치했다. 이 지사는 직접 SNS를 통해 “(근거들이) 김혜경이라는 스모킹건? 허접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검찰 기소 여부는 물론 재판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가 혜경궁 김씨라고 단정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트위터 본사의 비협조에 따라 해당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수사 당국의 발표는 직접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 지사가 ‘정치 경찰’ 운운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자 유력 대권 주자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 국정의 일부를 맡고 있으면서 국정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히 법정 다툼을 준비하며 경기도정에 전념하는 게 도지사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규명보다 1300만 경기도민의 민생이 더욱 소중하다.
  • 고양, K컬처밸리 사업심의 통과

    일산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 크기 조성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내 케이컬처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양 케이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주)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냈지만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재심 결정이 내려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지역과 상생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밸리는 이에 따라 고양시 건축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케이컬처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 2153㎡) 규모로 조성되며 테마파크(23만 7401㎡), 상업시설(4만 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 302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관하며, 2016년 6월 경기도와 사업용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용지 특혜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받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후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케이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 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면서 “케이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2013년 ‘정의를 위하여’ 닉네임 출발 李지사 노골적 옹호… 반대파엔 폭언 “제정신이냐” “탈레반들” “문돗개” “제2 세월호 탑승해 똑같이 당하길” 거듭된 막말로 진보진영서도 뭇매네티즌들에 의해 ‘혜경궁 김씨(@08__hkkim)’로 불린 트위터 계정에는 어떤 글이 올랐기에 대통령 후보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을까. 경기남부경찰청은 계정 소유주를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19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와 시민 고발인단으로부터 취합한 사건 내용을 종합하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으로 2013년쯤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적극 두둔하거나 옹호하면서도, 다른 정치인들에겐 유독 공격적인 표현이 많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눈 밖에 났다. 첫 공격 대상은 이 지사의 다섯 살 위 셋째 형 재선(2017년 58세로 사망)이었다.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재선씨와 사이가 틀어지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겨냥한 각종 비난 글을 올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맹활약했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이재선은 왜 이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을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렸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 취지로 송치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됐는 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한 일부 공무원을 강제전보 조처했고, 이후 새로 발령받고 온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계정은 당시 이 시장을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무차별 말 폭탄을 날리고 이 시장에게는 꾸준히 지지의 글을 보내며 ‘온라인 호위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문제는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정도로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면서부터다. 이후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탈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또 과거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도 서슴지 않았다. 올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이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문따까리”라고 조롱하고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서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비난하는 등 이 지사와 상대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네티즌들이 댓글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연결 지으면서 문제의 계정 ‘정의를 위하여’는 세칭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세월호를 공격의 도구로 삼은 막말은 사실상 진보진영 전체와 등을 돌린 격이 됐다. 문제의 계정은 이 지사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냄새나요~”,“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사법부 판단이 나온다면, 이 지사는 일생일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개발계획변경안 심의통과

    고양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개발계획변경안 심의통과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양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주)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의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냈지만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밸리는 이에 따라 고양시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조성되며 테마파크(23만 7401㎡), 상업시설(4만 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 302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2016년 6월 경기도와 사업용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부지 특혜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받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케이밸리는 이후 사업재개를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체 개발계획 변경 지연에 따른 사업시행자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의 사퇴까지 거론될 정도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간 이 트위터에서 올린 글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저격해 왔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계정이 이재명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내부를 겨냥해왔는데, 그간 이재명 지사가 극구 부인해 온 것과 달리 해당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지사 부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08__hkkim 계정은 2013년쯤 ‘정의를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계정이 처음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사망)씨였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친형과 깊은 갈등을 겪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향해 온갖 비난 글을 올렸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이재선은 왜 이재명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이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 계정은 이재선씨는 물론 이재명 시장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누리꾼에게 가차없는 공격을 가하며 설전을 벌이고, 이재명 시장에 대해 꾸준히 지지를 보내는 등 트위터 상에서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 이 계정은 민주당의 선봉대로 나서 반대 진영과 싸우는 이재명 시장의 열렬 지지자 정도로 비쳤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만큼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계정의 공격 대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총구가 민주당 내부를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1위였던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심지어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비하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였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 “문따까리”라고 비하하고,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는 “자한당(자유한국당)과 손 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공격했다. 이처럼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았고, 공격 수위도 전혀 거리낌없이 거칠었다. 특히 세월호를 상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막말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을 제외한 진보 진영 전체에 쉽사리 씻기 어려운 상처와 분노를 안겼다. 이 계정이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 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방위적인 공격과 오로지 이재명 지사만을 옹호하는 행보는 도로 이재명 지사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희 의원이 전해철 의원 지지 선언을 하자 이 계정은 “트위터에 있는 인간들이 민심은 아냐 그치? ㅋㅋㅋ”라고 조롱했는데, 이에 한 누리꾼이 “이 분? 늘 궁금했는데 혹시 김혜경씨세요?”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근데 너 이재명 부인 김혜경 맞니?”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트위터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답을 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했고, 곧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가 ‘44’로 끝나는 점이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또한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의 G메일 아이디도 각각 ‘khk****00’, ‘kh*******’로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이 트위터에서 그간 올린 글들을 누리꾼들이 분석한 결과 ‘성남 분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낸’, ‘S대 출신’, ‘음악 전공’ 등 김혜경씨와 일치하는 신상 정보가 여럿 발굴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에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지어주기에 이르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혜경궁 김씨’ 수사결과 비판…“경찰이 정치를 했다”

    이재명 ‘혜경궁 김씨’ 수사결과 비판…“경찰이 정치를 했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당시 이재명 현 지사의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사용자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기도 한 김혜경씨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했다면서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오는 1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사기관이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경기지사 경선 당시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8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동안 김씨는 물론 이 지사 또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씨 것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록위마’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부부는 정황과 의심만으로도 기소의견이다.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글 말미에 적었다. 앞서 이 지사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이 지사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는 이 지사는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이재선·사망)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울증으로 치료받고 각종 폭력사건에 교통사고까지 낸 형님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로 보고, 보건소가 구 정신보건법 25조의 강제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것이 공무집행인지 직권남용인지, 유죄 판결을 인정하면서 ‘검사 사칭 전화는 취재진이 했고 공범 인정은 누명’이라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 사전 이익 확정식 공영개발로 성남시가 공사 완료와 무관하게 5500억원 상당 이익을 받게되어 있는데, 공사 완료 전에 ‘5500억을 벌었다’고 말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인지는 쉽게 판단될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종합]경찰 “혜경궁김씨 트위터 글 이재명 부인 것 맞다”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맞다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김씨를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오전 밝혔다. 수사기관이 ‘혜경궁 김씨’ 사건에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8일 문제의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김씨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맞다면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셈이다. 경찰은 그동안 트위터 계정주를 확인하기 위해 약 30여 회에 걸쳐 법원으로 부터 압수영장 등을 발부받아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 등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만큼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라는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이를(데이터 수집 분석) 토대로 발견된 증거 등에 의해 피고발인 김씨의 혐의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경찰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용자는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당시 전해철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 등을 올려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사용자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이기도 한 김혜경씨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오는 1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수사기관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해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지난 4월 8일 전 의원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김씨는 지난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트위터에는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이 올라왔다. 과거에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도 올라왔다. 김씨는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왔다. 경찰은 그동안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에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결정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14년 1월 15일 밤 10시 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이다.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10분 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올라왔고, 또 10분 뒤 이 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이 지사 트위터보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사진이 먼저 올라올 수 있나.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직접 나서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먼저 올린 사진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씨는 물론 이 지사 또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씨 것이 아니라고 부인해왔다.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은 누리꾼들이 문제의 트위터 계정 사용자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성남 분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낸’, ‘S대 출신’, ‘음악 전공’ 등의 단서를 취합해 김씨라고 의심하면서 해당 계정에 붙인 것이다. 앞서 전해철 의원 측은 지난달 고발 취하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죄)에 해당하지 않고,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000여명이 김씨를 고발했기에 전 의원 측의 고발 취하와 별개로 수사를 계속 진행해 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경찰 “혜경궁김씨 트위터 글 이재명 부인 것 맞다”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맞다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된 김씨를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오전 밝혔다. 수사기관이 ‘혜경궁 김씨’ 사건에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8일 문제의 트위터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김씨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맞다면 김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셈이다. 경찰은 그동안 트위터 계정주를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만큼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라는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당 ‘김상곤 자녀 대입 특혜 의혹‘ 제기했다 곧장 사과

    한국당 ‘김상곤 자녀 대입 특혜 의혹‘ 제기했다 곧장 사과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숙명여고 사태의 김모 교사가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딸을 담임하면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시간만에 사과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루머를 사실관계 확인없이 언급한 가벼운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으로 사퇴한 당사자인 김 모 교사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주장이 SNS를 달궜다”며 “이 딸이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는데 이 학과는 학생부종합전형 수시전형으로 뽑는 곳”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것이 우연의 일치이길 바라지만 단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다”며 “당은 물론 언론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2시간 뒤 곧장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부총리와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김 모 교사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글이 여럿 게시됐다. 숙명여고 김모 교사가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자녀의 담임이었고 학생이 서울 시내 한 사립대의 치과대학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교육부에 따르면 김모 교사가 담임을 맡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김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이고 나쁜 뉴스”라며 “둘째와 셋째가 숙명여고를 배정받아 다녔지만 최근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명문 사립대 치대’와는 전혀 무관한 대학과 전공을 택해 공부했다”며 “제 여식들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시점이 1998년과 2000년이고 그 때의 입시 제도는 최근과는 많이 다른 때였다”고 했다. 제1야당의 사무총장을 맡은 3선 의원이 공식석상에서 온라인 상 루머를 기본적인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고 언급했다가 철회한 것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대책회의를 가짜 뉴스 공급처로 전락시켰다”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전남도의 사방사업 방침은 특혜를 주라는 내용” 지적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전남도의 사방사업 방침은 특혜를 주라는 내용” 지적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정의당·영암2)이 지난 15일 열린 전남도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 사방사업 추진 특혜 의혹과 위법행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가 사방사업을 시·군으로 위임하면서 계약 방침까지 명기한 내용 곳곳이 부적절하게 기재돼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공개한 도의 세부내역을 보면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을 병행 추진하되 그동안 지역 산림조합의 산림녹화 공헌과 영세한 산림 조합의 경영악화 방지를 위해 일정비율(60%) 수의계약을 주도록 하고 있다. 또 이 방침을 미이행하는 시군에게는 사방 사업량 축소 및 포상, 국외연수 배제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사안은 전남도가 앞장서서 산림조합에 특혜를 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공사금액 273억원 중 52%를 산림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었다. 이 의원은 “경쟁입찰로 사업이 이루어졌다면 수십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이 예산은 도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됐을 것이다”며 “‘산림조합에 대행·위탁할 수 있다’는 임의 조항을 적용해 산림조합에 주는 행태는 수의계약을 제한하고 있는 지방계약법 위반이 만큼 관련 지침은 폐기하고 향후 개선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에서는 지난해 11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산림사업을 산림조합이 독점하는 것은 법령 위반 및 부패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개입찰 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의회, ‘표준시장단가’ 논란에 이재명 증인채택

    경기의회, ‘표준시장단가’ 논란에 이재명 증인채택

    경기도의회가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를 행정사무감사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회의를 열어 오는 23일 종합감사에 이 지사의 증인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이 지사를 감사장에 세워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을 주장하는 이유와 함께 공공기관과 민간이 발주한 경로당·어린이집의 평균 건축비가 최대 3배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 근거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이 지사는 공공건설공사의 건축비가 부풀려졌다며 최근 SNS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이 발주한 경로당 등의 평균 건축비 격차를 예로 들었지만, 도의회에서는 허술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부적절한 비교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지사는 앞서 “시장에서 900원에 살 수 있는 물건을 1000원 주고 살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공공건설공사비 거품제거,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100억 미만 관급공사에도 표준시장단가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비 산정에는 표준시장 단가보다 비싼 표준품셈이 적용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에도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는 내용의 개정 조례안을 마련해 지난달 5일 도의회에 냈다. 그러나 도내 건설업계가 강력히 반발하자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임시회(10월 16∼23일)의 안건 상정을 보류한 채 지난달 30일 공청회를 열었으며, 11∼12월 정례회 상정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직접 출석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도의회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해당 실·국에서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2011년 3월 구제역 원인 규명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운영하며 김문수 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김 전 지사는 포항시청에서 열린 특강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또 2016년 11월 K-컬처밸리 특혜의혹과 관련해 남경필 전 지사를 행정사무조사 증인으로 부르려다 여의치 않아 박수영 전 부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으나 당시 공직을 그만뒀던 박 전 부지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사무감사나 행정사무조사의 출석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갑 장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

    이재갑 장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

    이재갑(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최근 친·인척 채용 특혜, 고용세습 등 공공분야 채용 비리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각 기관에서 부정부패 감시와 적발 노력을 강화하고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을 확립해달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과 각 기관장들은 채용 비리뿐만 아니라 성 비위, 금품 수수, 갑질 등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청렴 행정 실천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이나 고객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일하는 방식이나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모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혁신 추진 체계 구축과 적절한 보상 등 직원들이 혁신 활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장이 노력해달라”면서 “어려운 고용 상황에서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 자진사퇴, 정 총재 소신에 부합할 것”

    “내 자진사퇴, 정 총재 소신에 부합할 것”

    “AG 3연속 금 따고도 메달 목에 못 걸어, 분투한 선수들 자존심 못 지켜 참담한 심정” KBO에 전날 연락, 정운찬 총재와 면담 국정감사서 “어렵지 않은 메달” 발언 영향 정 총재 “전임 감독 불필요”지적도 언급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스스로 사퇴했다. 선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 운영 전권을 부여받았지만,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특혜 및 공정성 논란에 대한 부담을 지우지 못하고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선 감독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통해 야구인의 명예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 “(정운찬) 총재에게 방금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운을 뗐다. 선 감독은 입장문에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이었음에도 변변한 환영식조차 없었고, 금메달 세리머니조차 할 수 없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없었다”며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사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대표팀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선 감독이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 일이다. 선 감독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재의 국감 발언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재는 국감 때 “TV를 보고 대표 선수를 뽑은 건 선 감독의 불찰”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 총재는 “개인적으론 전임감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선 감독은 “전임감독제에 대한 총재의 생각, (국감 발언에서) 비로소 알게 됐다. 자진 사퇴가 총재의 소신에도 부합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당시 총재의 발언으로 받은 충격이 드러나 있는 문장이다. 선 감독은 대표팀 전임감독으로 부임하며 KBO에 “프로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와도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준비한 사퇴 기자회견문은 더 길었지만, 선 감독은 1분 30초 만에 접고 출구 쪽을 향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사과문으로 다 말씀드린 것 같다”고 손을 내저었다. 선 감독은 하루 전인 지난 13일 KBO에 연락해 “총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고, 정운찬 총재는 이날 오후 회견에 앞서 선 감독을 만났다. 동석한 장윤호 총장은 “총재가 만류하고, 문을 열고 나가려는 것도 막고, 복도까지 나와 선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장 총장은 정 총재의 발언에 대해선 “오해가 있었다. 총재의 진의는 그게 아니다. 발언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고 선 감독에게 말했는데…”라고 밝혔다. 선 감독은 구본능 전 총재 시절인 지난해 7월 한국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취임했다.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KBO는 당장 내년 11월 프리미어 12를 준비할 대표팀 사령탑부터 찾아야 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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