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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尹,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5월 광주’ 간다

    [단독] 尹,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5월 광주’ 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의 참석을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국민 통합 의지를 뒷받침하고자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 보수정당 의원 전원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통합은 연설문에 통합을 몇 번 외쳤는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도 동참해 달라 요청하셨고, 당은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 모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존속되는 한 계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매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서 울역에서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한다.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과 미래통합당을 포함해 지도부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 사례는 있으나 소속 의원 전원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15년 전야제에서 물병 세례를 맞았고, 보수정당 대표 처음으로 기념식에서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불렀다. 2020년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18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소속 의원 전원 참석을 구상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진정성이 국민의힘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여야 합의로 개헌할 경우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민의힘도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주 방문에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 나선다.  애초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후 여야 3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을 계획했으나 무산됐다. 민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거부와 윤 대통령의 한동훈 법무부·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강행 기류를 둘러싼 대치가 고조되고 있어 이번 주 정국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민주당이) 매일 발목을 잡아서 원내대표인 제가 요새 밤잠을 잘 못 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민주당을 향한 한 입으로 두말하기 신공”이라며 “국정방해 세력으로 난도질, 협치구애 대상으로 약자 행세 중에 한 입으로 한 말만 해 주시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대치 국면은 더욱 첨예해지고, 총리 공백 사태도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16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요청해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분출하는 만큼 낙마시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어떤 쪽이든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시스티나 성당서 사진 촬영했다 사과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시스티나 성당서 사진 촬영했다 사과

    영화 ‘아쿠아맨’ 주연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이탈리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빈축을 샀다. 미국 폭스뉴스는 14일(현지시간) 모모아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스티나 성당 벽면에 있는 미켈란젤로 대표작 ‘최후의 심판’ 앞에서 일행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게시물에는 “이탈리아 사랑해요. 로마를 즐기는 우리 하루에 있어 얼마나 아름다운 시작인가”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문제는 시스티나 성당이 본래 일반인의 사진 촬영을 금지한 곳이라는 점이다. 카메라에서 나오는 플래시 빛이 작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성당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진이 공개되자 대중은 규정을 어긴 모모아를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그가 성당 측의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모아는 이에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여러분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사과문 말미에는 사진 촬영 전 허락을 구했고 성당에 기부도 했다며 “그 사적인 순간을 위해 돈을 냈다”고 적었다.
  •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 누구냐…국민의 힘, 적반하장”

    이재명 “대장동 진짜 도둑 누구냐…국민의 힘, 적반하장”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짜 도둑이 누구냐.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라며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저를)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를 하니까 (저에게) 피의자라고 욕한다. 고발하면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흉보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걸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적반하장+후안무치)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려 한다”면서 “도둑에게 이익을 안 주려고 도둑들에게 욕을 얻어먹은 사람(이 후보 자신)이 공범인가. 도둑들에게 이익을 준 사람들이 바로 도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도둑을 잘 잡고 주인에게 충직하면 되지, 도둑에게 맞아 부상을 좀 당했다고 비난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보궐선거 출마를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는 여권을 향해 “물도 안 든 물총으로 협박하며 방탄 운운하고 있다. 빈 총을 겨누며 겁주겠다고 헛소리를 하는 저 집단에 굴복하면 되겠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차이가 10%든 0.1%든 결국 국민의 결단을 존중하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선거는 국민이 고민하다 심판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심판만 하면 소는 언제 키우나.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국민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할 기회를 달라.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달라”며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겠다.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드린 약속을 얼마든지 해내겠다”고 피력했다. 또 “국회 입법권 행사를 하고 국정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적으로도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면서 “국정을 잘하는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것은 견제하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정을 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과거 자신이 인천을 깎아내리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는 국민의힘 측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이부망천)는 소리를 누가 했나”라며 “이는 당을 해산해야 할 국민폄하”라고 역공을 폈다. ‘이부망천’ 발언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정태옥 전 의원이 했던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이겨야 이재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재차 독려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도 참석했다.
  • 경기지사 후보들, 1기 신도시 재정비·재산세 감면 놓고 날선 공방

    경기지사 후보들, 1기 신도시 재정비·재산세 감면 놓고 날선 공방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황순식 정의당, 강용석 무소속 후보 등 4명은 12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KBS TV 토론에서 재산세 감면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기본소득제 등 현안과 관련해 날선 공방을 펼쳤다. 거대 양당 후보인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현안마다 대립했고, 황순식·강용석 후보는 김은혜·김동연 양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먼저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은혜 후보는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20%에서 50%로 올렸다. 김동연 후보가 부총리 시절 고칠 수 있었는데 안 고치고 인제 와서 규제 완화한다니 쉽게 신뢰할 수 있냐”고 선방을 날렸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2018년 국토부 내부 정책 결정이었고 부총리 입장에서 기술적 문제는 관할이 아니었다”며 “규제 완화와 안전 점검,이주대책 등 종합대책으로 신속히 하겠다”고 맞받았다. 황순식 후보는 “(김은혜·김동연 후보 모두) 용적률을 500%까지 올린다고 했는데 제가 과천시의회 의장을 하며 재건축 과정을 지켜봤을 때 서로 용적률을 더 받으려 싸우다가 재건축이 늦어졌다”며 “공공이 함께 해서 순환 재건축이 이뤄져야 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반의반 값 아파트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강용석 후보는 “용적률 500%로 해주면 지금 성냥갑 아파트가 2층 성냥갑이 될 뿐”이라며 “쾌적하고 편하냐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최대 과제중 하나인 GTX와 관련해서도 후보들은 이견을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국정과제에 GTX E·F노선이 빠졌다. 공약 파기다”라며 “검토하겠다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따졌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용역에 들어간 것이고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개정해서라도 집어넣을 것”이라며 “용역은 정부가 하고 국가철도망 계획도 정부가 한다. 야당이 170석을 강조해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강용석 후보는 “지선 설치가 답”이라며 “GTX는 언제 될지 모르는데 도지사 4년 안에 할 수 있는 것은 지선으로, 철도 기술이 발전해 사고위험도 없다”고 주장했다. 황순식 후보는 “GTX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어느 분이 도지사가 되든 다른 후보가 대책위원장을 맡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1주택자 재산세 100% 감면’과 관련해서는 경쟁 후보 3인 모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집중 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는 “재산세를 전액 감면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의 세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군과 협의 없이 재원을 마련할 대책이 있나”라고 따졌다. 강용석 후보는 “왜 도지사 본인의 권한도 아닌 시·군세까지 건드려서 공약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공약의 비현실성을 지적했고, 황순식 후보도 “100% 감면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김은혜·강용석 후보가 원팀으로 김 후보를 몰아붙였다. 김은혜 후보가 강 후보에게 “대장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강 후보는 “이재명의 설계 하에 그 밑에 있던 몇몇이 몇천억원을 해먹은 희대의 부동산 사기사건”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김은혜 후보가 “대장동은 김동연 후보에게 어떤 사건인가”라고 견해를 묻자 김동연 후보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만약 경기지사가 된다면 (각종 개발)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피해갔다. 강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했는데 고졸 신화라고 하고,택시 기사 폭행으로 기소유예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스스로 고졸신화라고 한 적이 없고 언론에서 만든 말”이라며 “택시 기사를 폭행한 것이 아니고 전과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 안철수·김병관 첫날 등록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선, 안철수·김병관 첫날 등록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등록 첫날인 12일 나란히 후보 등록을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 분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며 “제 몸을 던져서라도 이곳(분당갑)을 포함한 경기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 “분당은 ‘대장동 특혜의혹 사건’으로 많은 분이 분노했다”며 “주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기회로 보고, 이번 선거로 그 결과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이번 선거는 정치교체와 세대교체를 이루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에도 ‘586’이라고 대변되는 기득권 정치가 있다. 그런 부분들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입성해 선봉에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떴다방 정치’, ‘철새 정치’라며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해온 안 후보를 겨냥해 “2년 전 김은혜 후보가 분당에 와서 주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어느 것 하나 이행하지 않고 떠났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또 언제 떠날지 모르는 안 후보를 공천해 많은 분이 분노하고 있다”며 “선거 끝나고도 지역을 지키고 있는 저를 많이 지지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덧붙였다.
  • 수익구조 확인 못했는데 ... ‘인천e음 대행사업 문제없다?’

    수익구조 확인 못했는데 ... ‘인천e음 대행사업 문제없다?’

    인천시가 ‘민간업체에 과도한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추진해온 ‘인천e음(지역사랑상품권) 대행사업 회계정산 용역’이 성과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신문이 시로 부터 건네 받은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 용역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와 용역업체인 정인회계법인은 ㈜코나아이가 지금까지 인천e음 운영대행사로 있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얼마의 돈을 벌어 들였는지 투명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시는 인천e음 대행사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쏟아지자 지난 3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코나아이가 과도한 수익을 거둬들인 사실이 밝혀질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의 일부를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나아이가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해 어렵게 됐다”며 꼬리를 내렸다.용역결과에 따르면 충전식 선불카드에 해당하는 인천e음의 사용자들이 2018년 7월 부터 지난 해 말 까지 충전한 금액은 총 8조 9390억원이며, 이중 8조 6543억원이 음식값 결제 등으로 사용됐다. 이 과정에 코나아이가 플랫폼을 만들어 관여하면서 챙긴 수수료는 총 819억원으로 추산됐다. 코나아이는 2018년 7월 인천e음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후 수의계약으로 운영 대행을 자동 연장받는 특혜를 받아왔다. 그러나 코나아이가 플랫폼 운용비용과 개발비·시스템 투자비 등을 공개하지 않아 매출수수료에서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은 알 수 없었다. 용역을 맡은 정인회계법인 측은 “(자료를 제출받지 못해) 코나아이 재무제표를 근거로 인천e음 플랫폼에 해당하는 내역을 발췌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관리운영도 부실했다. 충전금액이 운영 첫 해인 2018년 6억원, 2018년 1조 6000억원, 2020년 3조 135억원, 2021년 4조 3245억원 등 매년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결제 후 남는 잔액이 누적 2847억원에 달했으나 수수방관하던 중 지난 해 12월 2일 뒤늦게 시 계좌로 이관 받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시는 사용 후 잔액 수천억원을 코나아이가 갖고 있는 줄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e음은 결제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혜택에 힘입어 가입자가 지난 3월 말 현재 228만명, 누적 결제액은 9조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민 3명중 2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코나아이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을 포함해 전국 60여개 지방자치단체 지역화폐 운영대행을 맡고 있다.
  • 검찰, 감사원 요청 ‘백현동 특혜 의혹‘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

    검찰, 감사원 요청 ‘백현동 특혜 의혹‘ 수사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

    옹벽 아파트로 논란이 된 성남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감사원이 지난달 용도 변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검찰에 요청한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게됐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최근 ‘백현동 아파트 용도변경’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 적용 죄명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이다. 검찰은 경찰이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건을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5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고, 대검찰청은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공익감사 청구를 접수한 뒤 올해 1월 실지감사를 진행한 결과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범죄 혐의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이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2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부지 11만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전체 가구수의 10%인 123가구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0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김인섭 씨가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50m옹벽 바로 아래의 커뮤니티센터 등이 안전성이 문제가 돼 시에서 사용 승인을 반려한 상황이다.
  • 검찰 “디스커버리 보완 수사”… 장하원 영장 나흘 만에 반려

    검찰 “디스커버리 보완 수사”… 장하원 영장 나흘 만에 반려

    검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청한 영장을 나흘 만에 반려하면서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장 반려 사유에 대해 “수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IBK기업은행·하나은행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왔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을 불러 정권 실세 등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60억원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4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 두 사람은 처분한 주식 매매 대금을 펀드에 투자했으나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국내 투자자의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 2562억원에 달한다.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장 대표의 증거 인멸과 도주를 방지하고 엄중 처벌에 주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 안철수 “이재명, 저 피해 인천으로 달아나…대통령감 아냐”

    안철수 “이재명, 저 피해 인천으로 달아나…대통령감 아냐”

    “이재명, 인천 출마한 것 자체가 국민들 대통령감으로 보지 않을 것”“李, 저와 정면승부해서 결과 나쁘면다시는 재기 못할까 걱정할거라 생각”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저를 피해서 전혀 연고가 없는 인천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기지사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이 후보가 대선 당시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부 성공 위해 제 한 몸 던질 것”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인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앞으로 (이 후보를) 대통령감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저와 (분당갑에서) 정면승부를 해서, 만약 혹시라도 결과가 나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걱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직격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분당갑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때 윤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당부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면서 “이 정부를 어떻게 보면 함께 세운 사람으로서 제가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한 몸을 던져야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지난 대선처럼 팽팽한 상황이다. 사실은 만만치 않다”라고 진단했다. 보궐선거 후 당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번에 당선만 되면 좋겠다”면서 “당권과 상관없이 당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에게 후보 등록 또는 공천을 받은 후 통화해 봤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안 후보는 “공천을 받고 최선을 다해 경기도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제가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국힘 공천위, 안철수 단수 공천 국민의힘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경기 분당갑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안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은 경기 분당갑에는 당초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신청했으나, 박 전 의원은 9일 후보를 사퇴했다. 장 변호사는 안 전 위원장을 돕겠다는 뜻을 공관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9 대선 이후 두 달여 만에 재등판한 안 전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로 분당갑 보선에 출마하는 김병관 전 의원과 맞붙게 된다. 안 후보는 공천 당일 민주당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자신에 대해 ‘떴다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는 ‘지역밀착형’ 인사를 출마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 논쟁…국회 결정 기다리는 BTS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 논쟁…국회 결정 기다리는 BTS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일이므로 회사 차원에서 대답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번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맏형 진은 1992년생, 올해 30살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실상 이달 안에 이른바 ‘BTS 병역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MBC ‘PD수첩’은 10일 “내년부터 멤버 7명이 차례로 줄줄이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뜨거운 찬반 의견을 조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에 6곡이나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K-Pop 역사의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을 22세기의 비틀스로 표현했고, 타임지는 올해의 가장 유명한 밴드로도 선정했다. 3회의 서울 콘서트 만으로 1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켰고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4801억 원으로 추산됐다. 방탄소년단은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가장 기여한 예체능인 설문조사에서 5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병역특례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6%는 반대, 34.6%는 찬성하며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 협회 사무총장 최광호는 “6월 이전에 법안 통과가 되지 않으면 병역 혜택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다. 월드스타들은 미국, 영국에서도 매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병역의무가) 아쉬운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의 병역혜택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은 “다른 보상을 줄 수 있는데 병역특례까지 주는 건 공평하지 않다. 지금은 한 사람만 빠져도 ‘아 저 친구는 왜 안 가지?’ 하는 질문을 하게 돼 있다. 전체 집단 사기가 빠지게 돼 있다. 선망의 대상이 군대를 안 간다면 어린 아이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나도 뭘 해서 군대를 안 가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전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이동환 역시 “병역특례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장병들이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손흥민·조성진 대체복무 혜택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예술·체육인이 경력 단절 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혜를 주는 제도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 등 국가 권위나 위세를 널리 떨친 활동 경력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 체육요원은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자격요건이고, 예술요원의 경우 순수예술 분야로 병무청에서 지정한 국내외 42개 대회에서에서 2위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과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이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받았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 약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로 복귀해 34개월 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일하며 사회공헌활동 544시간을 이수하면 된다.찬반 팽팽…국방부 “신중한 검토 필요” BTS의 병역 특례를 찬성하는 의견의 경우 ‘다른 어떤 예술인보다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했기 때문에 병역특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황희 전 문체부 장관은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 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 도입이 BTS만을 위한 ‘전용 특례’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한 그룹을 위해 굳이 법까지 뜯어고쳐야 하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엄청난 부(富)를 얻은 BTS가 병역 특례까지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하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국방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병역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 적용과 관련해 “추가적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은 올림픽이나 콩쿠르처럼 공신력과 대표성 있는 지표가 없어 객관적인 편입 기준 설정이 어렵고, BTS에 병역특례를 적용하면 역차별 논란과 함께 특례 대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그 이유다. 조문상 국회 국방위 전문위원은 지난해 8월 검토보고서에서 “대중문화예술인 활동은 개인 영리활동과 직결될 뿐 아니라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경향이 있어 특기를 활용한 공익적인 업무에 복무하도록 하는 이 제도에 다소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 [사설] 정권교체 맞춰 장하성 동생 뒤늦게 수사하는 경찰

    [사설] 정권교체 맞춰 장하성 동생 뒤늦게 수사하는 경찰

    경찰이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2562억원대의 금융 피해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지난 6일 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이번 영장 신청은 사건 발생 3년 만에, 내사 착수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경찰이 그동안 권력의 눈치를 살피다 정권이 바뀌자 본격 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2017년 4월 상품 출시 이후 IBK기업은행 등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장하성 동생 펀드’로 알려지면서 판매됐으나 수익률 등을 허위 보고한 게 드러나 2019년 4월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이 2562억대 손실을 봤다. 장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2017년 7월에 각각 60억여원과 4억여원을 본인과 가족 명의로 투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점에 주목, 특혜 여부를 따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장 대사 등 실세가 연루된 권력형 비리 사건인지 따져야 한다. 아쉬운 점은 사건 3년 만에 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뒤늦은 영장 신청에 대해 정치적 고려는 없다지만 내사 기준으로 1년간 뭉갠 점만 보더라도 정권 눈치 보기를 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권 눈치를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천억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감안하면 신속히 해결하지 못한 수사력을 비판받아 마땅하다. 경찰은 9월이면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거의 넘겨받는다. 느림보 수사로는 검찰 수사권 이양에 반대하는 명분만 키울 게 뻔하다. 경찰은 수사 역량을 늘리고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정신을 새겨 일신하길 바란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공기여, 함평 이전 사업 뇌관 급부상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공기여, 함평 이전 사업 뇌관 급부상

    공장부지 사전 용도변경되더라도절반가량 공공기여로 반납 필요매각 대금만으론 이전 비용 부족市 “명확한 로드맵 먼저 제시해야”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전남 함평 이전 사업이 ‘사전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광주공장 부지 용도변경에 필수적인 공공기여가 뇌관으로 떠올랐다. 용도변경 특혜 논란으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또다시 공공기여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함평 이전은 사실상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를 주거 및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려면 법과 조례에 정해진 규모의 공공기여를 해야 한다.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1조와 광주시 조례에 따르면 공장용지인 광주공장 부지가 전부 상업용지로 용도변경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기존 광주공장 부지 40만㎡ 가운데 절반 수준인 20만㎡가량을 공공기여 명목으로 광주시에 내놓아야 한다. 현재 금호타이어가 기존 40만㎡ 규모의 광주공장 부지 매각을 통해 마련하려는 함평 이전 비용은 1조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용도변경이 이뤄지고 1조 2000억원의 매각자금이 확보되더라도 금호타이어는 이 금액의 상당 부분을 공공기여로 내야 하는 셈이다. 금호타이어 공장부지가 특혜 논란을 뚫고 용도변경이 이뤄져도 광주공장 부지 매각 대금만으로는 함평 이전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를 용도변경을 거쳐 매각할 경우 공공기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협상이 시작되지 않아 논의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부지 매각 자금으로만 함평 이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현 상태로는 무리”라며 “공장 이전과 향후 비전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진정성 있는 자세가 협상의 전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공기여가) 법과 규정에 정해진 것이라면 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금호타이어가 많은 지역민을 고용하고 있는 호남 대표기업이라는 점에서 광주시가 긍정적인 시각에서 협상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금호타이어는 지난해와 올해 몇 차례 만나 공장부지 용도변경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이 가동 중인 상태에서 기존 공장용지를 상업·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금호타이어가 현재 공장을 비우거나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용도변경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지구단위계획 지정 대상 지역의 조건을 ‘유휴토지나 대규모 시설의 이전 부지’로 명시하고 있다.
  •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특혜 판매 의혹’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소환

    경찰, ‘디스커버리 펀드 특혜 판매 의혹’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소환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에 큰 피해를 입힌 디스커버리펀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을 소환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판매 경위 등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기업은행을 압수수색한 뒤 10개월 만에 펀드 판매 당시 수장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김 전 행장이 행장 재직 시절(2016년 12월~2019년 12월) 디스커버리펀드를 팔았다. 경찰은 김 전 행장을 상대로 당시 은행이 해당 금융상품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판매했는지, 외부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판매 과정에서 고객에게 위험성을 제대로 알렸는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이끄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은 2016년 11월 설립된 신생 운용사였지만 이듬해인 2017년 4월 기업은행이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펀드 판매 금액이 크게 늘면서 기업은행 전체 사모펀드 판매에서 1위(5168억 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이 펀드를 운용했던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간 중 환매가 중단된 사모펀드는 디스커버리 펀드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기업은행 외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에서도 판매했으며 지난해 4월 기준 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은 2562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윗선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경찰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영장 신청

    경찰 ‘디스커버리펀드’ 장하원 영장 신청

    경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현재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윗선 개입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 등 당시 정권 실세가 펀드 판매 과정에 관여했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국내 투자자가 입은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왔다. 경찰은 장 대표의 소환 시점과 영장 신청 시점에 ‘시간 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하성 대사는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약 60억원을 투자했고 비슷한 시기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정책실장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환매하지 않고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 민주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 韓 “조국 수사 사과할 일 아냐”

    민주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 韓 “조국 수사 사과할 일 아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모 찬스’ 의혹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봉사활동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라고 발끈했다. 국민의힘은 “스펙쌓기가 왜 문제냐”며 한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공전 끝에 이날 오후에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이라며 드라마에 빗대 자녀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장녀뿐만 아니라 조카들, 처가 식구들이 동원된 스펙 공동체”라며 “따님과 이종사촌의 스펙 관리가 똑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한 후보자 자녀의 전자책이 의혹 제기 이후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전형적인 증거인멸”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자는 “논문 수준은 아니고 고등학생 연습용 리포트”라며 “그것이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가족찬스’로 기업에서 노트북을 받아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업에서 폐기처분할 불용 노트북을 기부한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그러면서 “좌표찍기를 당한 이후에 메일 등으로 감담할 수 없는 욕설이 와서 딸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이 딸 조민씨가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수사·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잣대를 한 후보자 가족에게도 갖다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딸의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우리 수사 기관이 먼저 투명하게 밝히면 어떤가”라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는 “뭐에 대해 수사할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 후보자는 “(당시)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가 진행되던 도중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고교생 시절 일기장을 압수해 갔다’는 반박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민 의원이 지적하자 “그게 수첩을 말한 거다. 일정표다”라며 “(일기장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또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석 달 정도가 총수사기간이었다. 70번의 압수수색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대응해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한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없냐는 질의에는 “제가 사과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확인했다. 한 후보자는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을 고소한 것이 ‘언론 재갈 물리기’라며 고소 취하 의사를 묻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지적에 “한겨레의 이번 보도는 ‘별장 성접대 보도’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악의적으로 명확하게 사실이 아님에도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겨레는) 제 딸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정상적으로 기부했다고 입증한 걸 다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면 톱 제목에 떡 하니 ‘딸 명의로 기부했다’고 썼다”고 했다. 한겨레는 2019년 10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현 대통령 당선인)이 과거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윤씨 진술을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확보했는데 검찰이 이를 덮었다는 취지의 오보를 했다. 한겨레가 해당 기사를 보도한 직후 윤 당선인은 “사실무근”이라며 한겨레 기자를 고소했으며 2020년 5월 한겨레가 사과문을 신문에 게재하자 취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동훈 지키기’에 나섰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스펙을 쌓는 것이 왜 비난의 대상이 됐냐”면서 “그 과정에서 불법이 있거나 공정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지 조 전 장관과 같은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맹공을 퍼붓던 민주당이 머쓱해진 장면도 나왔다. 김남국 의원이 딸 논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공학 실험 관련 논문을 1저자로 이모하고 같이 썼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 본다. 알려 달라”고 맞섰다. 김 의원이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모 교수와 쓴 논문을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쓴 것으로 오인해 잘못 질의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입각통보를 받은 시기와 관련해서 “(발표) 전날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는 “당선인 댁에 가서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고 답하며 가까운 관계가 유지됐음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상설특검을 도입할 용의에 대해 묻자 “후보자 신분에게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 두고 날선 공방

    김동연·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첫 토론…‘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 두고 날선 공방

    6·1지방선거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9일 첫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경기·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차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1기 신도시 정비’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두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도지사 자질론’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동연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기도를 이끌 유능한 일꾼을 뽑는 선거다. 34년간 국정을 했고 2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총괄 부총리를 맡았다”며 “경험이 일천한 사람에게 경기도를 맡길 것인가”라고 선방을 날렸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도지사 자리를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하면 안된다. 저는 오직 도민 삶만 생각하겠다”며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싸우는 도지사는 도민에게 피해만 줄 것” 이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도 날카롭게 대립했다.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냐”며 선공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대선 후보 때는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대장동) 책임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투기 사건으로 규정하더니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대장동은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말에 찬성했다”며 “말 바꾸기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한 적 없고 ‘공익환수사업’ 이라고 얘기를 했다. 말 바꾼 적 없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지역 최대 현안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에 대해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세부 추진방안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인수위의 말 바꾸기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 검토라고 해서 주민들에게 혼란을 줬다”며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주민들은 많이 참았다. 세로로 갈라지는 아파트 벽을 보면서 이들은 불안하다. 지난 4년간 민주당이 90% 지방권력을 장악했지만 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대장동 의혹·1기 신도시와 달리 경기남부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한목소리를 냈다. 김동연 후보는 “(수원 군공항 뿐 아니라) 성남 서울공항도 함께 이전해 경기국제공항을 남부에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도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실과 총리실 안에 이전TF를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경기도에서도 이전TF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만드는 것에도 동의하며, 경기남부국제공항을 ‘반도체 물류 허브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사전녹화로 진행된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와 OBS경인TV를 통해 오후 9시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무소속 강용석 예비후보가 “본인 없이 토론회 녹화방송이 송출되면 선거에 대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방송은 되지못했다.
  • ‘장녀 검증’으로 변질된 한동훈 청문회..“조민 일기장 압수 안 했다”

    ‘장녀 검증’으로 변질된 한동훈 청문회..“조민 일기장 압수 안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모 찬스’ 의혹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처럼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후보자는 “봉사활동은 오히려 장려할 일”이라고 발끈했다. 국민의힘은 “스펙쌓기가 왜 문제냐”면서 한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이라며 드라마에 빗대 자녀 특혜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장녀뿐만 아니라 조카들, 처가 식구들이 동원된 스펙 공동체”라며 “따님과 이종사촌의 스펙 관리가 똑같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한 후보자 자녀의 전자책이 의혹 제기 이후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사라진 것을 언급하며 “전형적인 증거인멸”이라고 꼬집었다. 한 후보자는 “논문 수준 아니고 고등학생 연습용 리포트”라며 “그걸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가족찬스’로 기업에서 노트북을 받아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에서 폐기처분할 불용 노트북을 기부한 것은 오히려 장려해야 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그러면서 “좌표찍기를 당한 이후이 메일 등으로 감담할 수 없는 욕설이 와서 딸이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이 딸 조민씨가 의사가 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재판을 받은 것과 같은 잣대를 한 후보자 가족에게도 갖다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조 전 장관 수사를 지휘했다.김 의원이 딸의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 후보자는 “(당시)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70번가량의 먼지털이식 압수수색이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석달 정도가 총 수사기간이었다. 70번 압색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보통 위조가 드러나면 ‘이럴 수밖에 없다’고 방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오히려 검찰이 (법을) 위배하고 있다거나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음모론으로 대응해서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한 객관적 수사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벌어진 법무부와 검찰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 전 장관 사건 이후에 할 일 하는 검사 내쫓고 그 자리에 말 잘 듣는 검사로 채웠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동원해서 반대파를 가혹하게 수사한 것에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동훈 지키기’에 나섰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스펙을 쌓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됐냐 왜 잘못된 것이냐”면서 “그 과정에서 불법이 있거나 공정하지 못하는 것이 잘못 것이지 조 전 장관과 같은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조 전 장관 딸은 허위로 인턴을 냈고, 표창장도 불법 조작했다”면서 “그것으로 인해 다른 학생이 탈락하는 피해를 입었는데 한 후보 딸은 불법행위가 있는지 보지 못했다. 왜 자꾸 (공격하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 장하성 동생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윗선 개입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경찰이 신청한 영장에 대해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국내 투자자가 입은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으로 2562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17개소를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경찰은 장 대표의 소환 시점과 영장 신청 시점에 ‘시간 차’가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시기적으로 지금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대사는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약 60억원을 투자했고 비슷한 시기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정책실장도 약 4억원을 투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환매하지 않고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과 달리 유력 인사들은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피해자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피해자 조사에 대해선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장관까지 나섰는데… ‘BTS 병역특례’ 여론 싸늘해진 ‘결정적 장면’ [넷만세]

    장관까지 나섰는데… ‘BTS 병역특례’ 여론 싸늘해진 ‘결정적 장면’ [넷만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여부를 둘러싸고 병역특례 논쟁이 뜨겁다. 문재인 정부 임기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에 소관 부처 장관까지 나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병역특례 이슈와 관련,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는 현 상황은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하이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엿새 앞둔 지난 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날 대중문화예술인은 국위 선양 업적이 너무나 뚜렷함에도 병역 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분명한 국가적 손실”이라며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방탄소년단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이어 “국회가 조속한 합의를 통해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에 ‘대중문화’는 포함돼 있지 않다. 시행령만 고치면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스타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 병역특례를 위한 법 개정에 정부까지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정부가 우호적인 반응을 내심 기대했을지 모를 케이팝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앞선다. 케이팝 관련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에는 황 장관 발언 등을 담은 게시글에 5일 1500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렸다. 대다수는 병역특례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비판의 결은 다양했다.우선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 안 하고 활동한다고 군대 가는 남자들한테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나”, “천문학적 수입을 버는 아이돌한테 군 면제까지 주는 게 공정한 건가”, “돈 없고 빽 없어 강제로 군대 끌려간 청년들만 불쌍하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본인들은 군대 간다고 했는데 왜 자꾸 주변에서 난리냐”, “군대는 오히려 정부에서 당당하게 가게 해야지 왜 못 빼줘서 안달인가”, “문체부가 하이브 산하기관이냐”, “반감만 생긴다” 등 정부가 특정 아이돌 그룹 문제에 과도하게 관여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비판은 소속사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책임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건보료 체납도 한 마당에…”, “(방탄소년단 멤버가) 인스타그램에 군대 간다고 한마디 쓰는 게 어렵나”, “방탄소년단 쪽에서도 눈치 보면서 질질 끄니까 말이 계속 나오는 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약 4년 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논의가 처음 촉발되던 때만 해도 아이돌 팬덤 내의 여론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국위선양 면에서는 케이팝 아이돌과 한류 배우들의 공헌이 훨씬 큰데 순수예술인과 체육인들만 특혜를 받고 있는 건 불공정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여론이 등을 돌린 첫 번째 결정적 장면은 소속사 하이브가 직접 나서 방탄소년단을 위한 입법을 재촉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이진형 하이브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는 지난달 9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안이 계속 바뀌니 멤버들이 추후 계획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조속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방탄소년단 팬덤 내에서마저 “법 위에 하이브 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같은 간담회에서 멤버 중 맏형 진(본명 김석진)은 병역 문제와 관련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했다. 회사에서 한 얘기가 곧 저희 얘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답을 회피 또는 하이브의 입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가 되면 군대에 갈 것”,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라고 했던 멤버들의 과거 발언들이 다시 소환될 수밖에 없던 이유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여론 악화에 기여한 두 번째 결정적 장면은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의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이다.지난달 한 매체의 보도로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해 59억원에 매입한 한남동 아파트를 압류당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며 회사 측 과실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이 4차례 걸쳐 발송한 압류 등기가 모두 지민에게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추측에서다. 소속사 측의 형식적인 사과만 나왔을 뿐 정작 논란 당사자인 지민은 사과 한마디 없다는 점 때문에 비판 여론은 계속됐다. 일부 부유층의 의도적인 건보료 체납은 꾸준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곤 해온 일로 이제는 특권층이 돼버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행태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방탄소년단에 대한 이런 인식은 병역특례 논란과도 맞물린다. 몇 년 전만 해도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애국 청년’의 이미지가 컸다면 멤버들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터진 지금은 소속사 뒤에 숨어 특혜는 바라면서 책임은 다하지 않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점점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방탄공화국이냐”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병역 연기라는 한 차례 혜택을 정부로부터 받았다. 1992년생인 멤버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은 덕에 입영이 올해 말까지로 연기된 상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대장동 개발 시행 ‘성남의뜰‘ 설립 근거 도시개발법 위헌심판제청 신청

    대장동 개발 시행 ‘성남의뜰‘ 설립 근거 도시개발법 위헌심판제청 신청

    경기 성남시민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자인 ‘성남의 뜰’을 상대로 이 회사의 설립 근거가 된 도시개발법 조항의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8일 이호선 변호사는 성남시민 박모씨 등 9명을 대리해 “성남의 뜰 설립 근거가 된 도시개발사업법 제11조 1항 11호 조항은 헌법상의 포괄위임금지 원칙,이중위임금지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 소지가 있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민사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성남시민 9명을 대리해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 뜰’을 상대로 배당결의 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제기한 바 있다. 대장동 개발 시행자인 성남의 뜰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이 참여해 만든 민관 합동 특수합작법인(SPC)이다. 주주로 참여한 화천대유와 관계사인 천화동인 1~7호는 전체 주주에게 배당된 수천억원대의 배당금 중 60% 넘는 돈을 지금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시행자에 대해 규정한 이 법 11조 1항 1∼10호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명시하고 있는데 11호에 와서는 1∼10호가 규정한 공적·민간 주체가 사업을 시행할 목적으로 출자에 참여해 설립한 법인도 시행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달리 구체적 기준이 없이 대통령령에 위임해 시행자에게 요구되는 요건을 합리적 이유 없이 사실상 무방비로 개방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11호 조항은 최종적인 사업 시행의 주체에 대해 10호까지 요구되는 각종 재무적 기준, 시공 능력, 경영 투명성, 재원 조달 능력 등의 범위를 정하지 않는 채 입법을 허용한 것이므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특혜 의혹과 과다 배당 등으로 문제가 된 대장동 개발사업을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시행했다면 감사원 감사, 지방자치법에 따른 주민감사와 주민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었는데 성남의 뜰은 위헌적인 조항에 근거해 민간형태로 설립돼 어떤 규제도 받지 않게 됐다”며 “도시개발법의 해당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는지 사법부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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