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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대출순위 급등/지난해말 5위 기록

    각종 특혜의혹과 외압시비를 받으며 거액의 대출을 받은 한보철강을 비롯해 한보그룹 계열사들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 규모는 5위다. 24일 은행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보그룹 계열사들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은 약 4조원으로 삼성·현대·LG·대우그룹에 이어 5위에 올랐다.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순위가 각각 14위와 20위인 것을 고려하면 한보그룹의 대출금 수준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보기는 힘들다. 한보그룹은 지난 94년만해도 은행대출금 기준으로 30대그룹 밖이었으나 95년말에는 1조2천6백96억원으로 8위,96년 6월말에는 1조9천6백69억원으로 6위로 각각 뛰었다. 한보그룹의 대출금 순위가 이처럼 급격히 뛴 것은 한보철강 때문이다.한보철강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만 최근 2년간 2조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 이전관련 특혜의혹/종로학원 조사 착수/시교육위

    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나영수)는 6일 종로학원이 지난 7월11일 M학원으로 임시 이전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며 「종로학원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강인제)를 구성,조사에 착수했다.
  • 이 총리 소신답변/강약 컨트롤 절묘

    ◎“국무위원 군번 대라”에 “자존심 지켜야할 나이”/“어떤 질문도 받겠으나 용납못할 부분도 있다” 이수성 국무총리가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28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대한 하오 답변에서도 그는 자신의 빛깔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위태롭다 싶을 정도로 강한 어조였지만,그러나 「충돌선」은 넘지않는 정치적 절묘함을 택했다. 이총리는 답변에 앞서 『국정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그것은 의원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운을 뗐다.그래서 총리와 국무위원 누구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일단 한자락 깔아놓고 본론을 꺼냈다.『그러나 총리인 제 자신은 물론 국무위원 모두 인간적인 자존심을 지켜야할 나이』라고 「하고싶은 말」을 했다.짧았지만,요지는 「어떤 질문도 용납할 수 있으나 용납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얘기였다.이어 자신있게 『제 군번은 1004○○○○이며,나머지 국무위원들의 병역문제는 합법이나 아니냐의 문제』라며 『이 답변으로 대신한다』고 맺었다.그리고는 늘상하던 대로 『존경하는 임복진 의원께서…』라며 답변을 해나갔다. 이총리의 이날 「대국회 강공」은 자민련 이양희 의원이 「대선예비주자」들의 병역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국무위원들은 답변에 앞서 군번을 대라』고 요구한데 대한 자존심을 건 일종의 「경고」로 비쳤다.〈양승현 기자〉
  • 지자체,식품업체 특혜 의혹/민주 김홍신 의원 주장

    ◎11개 시·도/파스퇴르 등 중벌사유에도 가벼운 처분 【부산=이기철 기자】 전국 41개 식품업체가 모두 150회에 걸쳐 제조정지,제품폐기,영업정지 등 무거운 처벌의 사유에 해당하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는데도 이중 절반 이상이 관할 시·도로부터 「시정지시」 등 가벼운 행정처분만을 받아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1일 부산식품의약품청에 대한 보건복지위의 국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강원도등 11개시·도(광주,충남,전북,경남 제외)에서 41개업체(중복 포함)가 150회에 걸쳐 제조정지 이상의 식위법을 위반했는데도 22개 업체(53.7%)의 32건(21.3%)이 시정지시 등 가벼운 행정처분만을 받아 기업의 로비는 물론 해당 지자체의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특히 『강원도의 경우 파스퇴르유업,삼양식품원주공장 등 2개업체가 제조정지 1개월에 해당하는 허위표시·허위 과대광고 등 위반을 했는데도 모두 「시정지시」 했다고 주장했다.
  • 통산위·내무위·건설교통위·재경위(국감중계)

    ◎재건축 비리 근절책 수립 촉구­내무위/신공항 부실시공·특혜의혹 추궁­건교위/“「폰 뱅킹」 범죄 예방대책 세워라”­재경위 ▷통산위◁ 10일 포철국감에서는 경영다각화와 주변해역의 환경오염,제철업 신규진출을 둘러싼 경쟁력 확보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노기태(신한국당)·박광태(국민회의)·조중연(민주당) 의원은 현대의 철강산업 신규진입 문제와 관련,『산업의 소프트화의 진척으로 철강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신규 진출시 향후 국제시장의 철강수급 전망과 대책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박상규(국민회의)·남평우(신한국당) 의원은 『경영다각화를 시도하는 포철의 국제경쟁력 확보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김만제 회장은 『중국 등 아시아 개도국의 설비경쟁을 감안,철강업계의 신규진출은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포항=오일만 기자〉 ▷내무위◁ 서울시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지하철 안전문제과 교통대책,주택문제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현안들을 집중 추궁했다. 김기재 의원(신한국당)은 『각종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지하철의 경우 민영화 등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김홍일 의원(국민회의)은 『일부 재건축·재개발조합에서 무자격 조합원을 끌어들이는 바람에 준공검사를 받지 못해 대다수 입주자들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리 근절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 조순 시장은 답변에서 『지하철의 구조적인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또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해 잔여공사를 끝내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강동형 기자〉 ▷건설교통위◁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과 한국공항공단을 상대로 신공항 부실시공과 특혜의혹,공항운영개선방안 등을 물었다.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이 「계기착륙체계(ILS)」로 설계돼 있으나 첨단공항의 위상에 걸맞게 선진화된 마이크로웨이브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은 『김포공항 활주로의 거북등 균열이 전체면적의 17%에 이르는 등 전국 주요공항 활주로의 균열과 침하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진경호기자〉 ▷재경위◁ 이날 8개 은행장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을 상대로 효산콘도 특혜대출 의혹사건 등을 추궁하면서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금융통화정책 개선안을 주문했다. 또 이날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국감장에 전화와 컴퓨터를 설치,전화를 통해 농협의 「폰뱅킹서비스」를 실연하면서 컴퓨터 「해커」가 이를 도청해 얻은 정보를 악용,돈을 다른 계좌로 빼돌리는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의원은 『지난 3월 현재 폰뱅킹 가입자는 3백만∼3백50만명에 이르는데도 이런 범죄에 무방비 상태』라며 외국처럼 음성인식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박대출 기자〉
  • 외무통일위/한·일 독도문제 집중 질의(국감 이모저모)

    ◎국민회의,금호건설 불공정 하도급 질타/“로버트 김사건 미국의 강경조치 저의는” ○…8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은 관련 증인들을 대거 출석시켜 금호건설의 불공정하도급실태를 집중 추궁해 눈길. 이의원은 이날 상오 강대엽 세화토건사장 등 금호건설 하청업체대표 등 간부 3명과 공정거래위의 유철하 도급국장,이서형 금호건설사장 등 증인 7명을 출석시켜 사례별로 금호건설의 불공정하도급행위를 고발. 이의원은 하도급업체 대표들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조목조목 되짚은 뒤 이를 근거로 금호건설 이사장을 추궁.이의원은 『정부의 척결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대기업의 불공정하도급관행을 고발하고 중소기업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증인신문 배경을 설명. 그러나 정가에서는 호남에 기반을 둔 금호그룹이 지난 4·11총선전 신한국당에 30억원의 정치자금을 지정기탁한데 따른 괘씸죄가 적용된게 아니냐는 관측.특히 국민회의측은 수도권신공항 급유시설건설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선정심사에서 탈락한 금호컨소시엄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고도의 「금호 길들이기」성격이 짙다는 분석.〈진경호 기자〉 ○…국회 외무통일위(위원장 박관용)는 7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최근 잠수함 공비침투 사건과 한국계 로버트 김의 스파이사건 등으로 빚어진 한·미사이의 이견과 양국간 공조체제를 집중 추궁. 이날 감사에서 첫질의에 나선 박철언의원(자민련)은 『로버트 김 사건은 우방국으로서 조용히 해결할 수도 있을텐데 미측이 강력하고 공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북한에 대한 양국의 시각차에 대한 견제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유흥수의원(신한국당)은 『로버트 김 사건의 발표시기가 잠수함 침투사건과 맞물리고 있는데는 미국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 이에 대해 박건우대사는 답변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한·미 양국간에 다소 혼선이 있었으나 현재는 양국간에 전혀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양국간 공조체제의 긴밀한 가동을 강조. 박대사는 이어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해 『우리 해군무관과 로버트 김 간의 개인적 관계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하고 『미국이 잠수함 사건을 의식해 이번 사건을 표면화시킨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오비이락임을 강조.〈워싱턴=라윤도 특파원〉 ○…일본대사관에 대한 8일 외무통일위의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일본 자민당의 선거공약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독도문제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날 감사에서는 한·일 국교정상화교섭때 외무장관이었던 국민회의의 이동원의원이 한·일간 독도에 관련된 교섭비화를 공개해 눈길. 이의원은 『65년6월 한·일 국교정상화 기본조약 서명을 위해 총리관저를 방문했을때 서명에 앞서 관방장관이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보자고 한다」는 전갈이 있었다』면서 『사토 총리 방에 들어서니 일본측이 서류 2장을 내놓고 서명하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의원에 따르면 일본측이 제시한 서류는 「독도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에 제기하는데 동의한다」는 것과 「한국대표들이 이 해결방식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고 동조한 기록」 등 두가지 서류를 내놓으며 여기에 서명할것을 요청했으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에앞서 65년 2월 시이나 외상이 한국을 첫 방문했을때 「어렵게 방한했다. 선물이 필요하다. 일본 외무성 사록에 의하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영토다. 다케시마를 달라」고 말해 당황했었다』면서 『당시 임기응변으로 「한국 외무부사록에 의하면 대마도가 한국땅이니 서로 바꾸자」고 응대했다』고 소개.
  • 재경위·건설교통위·통상산업위(국감중계)

    ◎“신공항 급유업자 선정 특혜 의혹”/상품 리콜제 문제점 집중추궁­재경위/무공인력 전문성 부족 등 지적­통산위 ▷재경위◁ 7일 소비자보호원에 대한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상품 리콜제도」의 문제점과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신한국당 김정수의원은 『자동차의 경우 수출용 차량은 판매 차량 가운데 63.9%가 리콜되었으나 내수용 차량은 2.9%만이 리콜되어 국내 소비자를 경시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승우 의원은 『리콜에 대한 인식,홍보부족으로 실적이 미미한 상태』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도 소비자 안전확대를 위해 리콜제 도입을 적극 권고하고 있으므로 실효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허신항 소보원장은 『리콜제의 조속한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리콜의 기초가 되는 위해정보 수집체계의 확대 발전과 지속적인 홍보강화는 물론 제조물책임법 등 주변제도 마련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건설교통위◁ 7일 건설교통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수도권신공항 급유시설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뜨겁게 달궈졌다. 국민회의 한화갑·임채정·이윤수·국장근 의원과 자민련 이원범 의원,신한국당 이용삼 의원 등은 지난 8월 신공항급유사업자로 한국항공(한진·LG컨소시엄)이 금호·유공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이들은 지난 6월 양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건설교통부 실무평가에서 883.6점을 얻은 한국항공이 908.3점을 얻은 금호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이유를 따졌다. 한화갑·임채정의 원은 『민간투자사업조정위가 금호측의 사업계획서를 평가대상에서 조차 제외시킴으로써 결국 한국항공이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심의기구에 불과한 조정위가 그럴 권한이 있느냐』며 로비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황인정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장은 서면답변을 통해 『사업계획서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심사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라며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소속위원 11명이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만장일치로 금호측의 설계변경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려 한국항공측을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진경호 기자〉 ▷통상산업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는 무공 해외근무자의 법적지위,인력의 전문성과 무역관 운영과 함께 대북정보현황 및 나진선봉 무역관 설치 가능성 등에 집중됐다. 자민련 김종학 의원은 해외무역관의 법적지위가 미흡해 현지 정부의 정부조달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대정부 접촉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대책을 요구했다.김의원은 또 해외 파견인력이 3명이내인데다 순환근무원칙에 따라 근무기간이 3년으로 제한돼 인력부족과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진다며 대비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은상 사장은 『82개 무역관의 법적지위는 공관부속기관(35),외국정부기관(30) 및 비영리외국기관(17) 등으로 주재국 실정에 따라 등록돼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협조를 통해 현지실정에 맞게 법적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대답했다.〈박희준 기자〉
  • 공기업 민영화 시기 재조정(정책기류)

    ◎한 부총리 “특혜의혹 없게 준비작업 철저히”/침체증시도 부담… 단시일내에 결론 안날듯 공기업 민영화작업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93년 10월 대통령의 공기업 경영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추진돼온 사업이다.당초 일정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모두 끝나게 돼 있다. 그러나 민영화에 따른 특혜시비,경제력 집중,독과점의 폐해 등에 대한 우려로 진전속도는 더디게 진행돼 왔다.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사실은 거의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수면아래 잠겨있던 공기업 민영화는 지난 상반기 라웅배 전 부총리가 『공기업 민영화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매각대금을 사회간접시설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 다시 불거져 나왔다.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중공업의 민영화일정을 8월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화답했으며 재정경제원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대한 민영화방안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속도가 붙던 민영화작업은 최근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이러한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라부총리에 이어 바통을 잡은 한승수 부총리는 3일 공기업민영화와 관련,눈길을 끄는 발언을 했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한부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기업은 덩치가 커서 민영화 시기가 중요하며 공기업을 특정 기업이 인수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특혜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민영화는 시기가 중요하다는 것 외에는 원론적인 발언이다.그러나 그는 『상공부장관시절 한국중공업에 전문경영인을 앉혔더니 2년만에 회사가 싹 달라졌다』며 『공기업은 어떻게 경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공기업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개인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하는 우리나라의 무역정책검토(TPR)보고서를 통해 민영화 정책을 소개하면서 『대형 공기업의 경우 경제력 집중에 대한 우려로 민영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경제력 집중이 우려되는 대형 공기업으로 한국중공업,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를 예시했다.한중과 담배인삼공사가 가스공사와 같은 반열에 올라선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익히 알려진대로 가스공사는 민영화대상기관이기는 하지만 가스배관망 등 설비기반시설이 갖춰진 2000년 이후에 검토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입장이었기 때문이다.해석여하에 따라서는 한중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가스공사의 수순을 밟겠다는 것으로도 받아 들여질 수 있다. 여기에다 최근 한중은 영동사옥을 둘러싼 현대와의 송사에서 패소했다.소유권정리가 끝나야지만 민영화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핑계」가 생긴 셈이다.담배인삼공사 민영화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주식시장이 좋치않은 것도 공기업 민영화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재경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민영화검토 대상기관들은 대부분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따라서 독과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아니면 전면 재검토할 것인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독과점 존속여부,소유형태를 단일지배주주에 의한 소유집중을 채택할 것인가,국민주형태의 소유분산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조속한 민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내년이면 대선이 실시된다.섣부른 민영화로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결코 이롭지 않다.민영화가 됐을때 관련 업체 직원들의 반발도 선거정국에서는 부담이 된다. 결국 경제논리,정치논리에 비춰볼때 문민정부아래에서 공기업 민영화를 완결짓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와 관련,재경원의 고위관계자는 『10월말까지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방향을 밝히겠다』며 『기본방향에는 쾌도난마식의 해법보다는 민영화에 대한 장기수순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아래에서 급속하게 추진하지는 않겠지만 공기업 민영화를 현재진행형으로 만들어 명분과 실리를 살리겠다는 의미로 들린다.〈임태순 기자〉
  • “외압으로 감사 중단”/현준희씨 수사

    감사원 고발따라 서울지검 형사4부(안재영 부장검사)는 9일 효산종합개발의 콘도미니엄 건설허가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가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한 감사원의 감사주사 현준희씨(43·6급)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감사원이 현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 효산개발 특혜 의혹/외압받고 감사 중단/감사원직원 주장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에게 6천만원의 뇌물을 준 효산종합개발(회장 장장손)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사업 승인」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사원 2국5과 현준희씨(43·6급)는 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의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원이 외부의 압력을 받고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사실무근” 감사원은 8일 감사주사 현준희씨가 『효산콘도에 대한 감사가 압력으로 중단됐다』고 주장한데 대해 『지난해 5월 건설교통부에 대한 일반감사에서 이 사실을 검토한 사실은 있으나 감사과정에서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 날자로 현씨를 직무수행 능력부족과 근무성적 불량 등의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 저질 「폭로전」 확대 우려/국민회의 「2탄」에 여 태도변화 촉구

    ◎“장씨 콘도허가 압력행사 의혹”­국민회의/“DJ 10대의혹 공개” 강력 경고­신한국 4·11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로전이 가열되고 있어 선거전이 저질 진흙탕 싸움장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국민회의측의 효산콘도 특혜의혹 제기등 명백한 증거도 없이 득표전술차원에서 「추가비리」로 폭로한데 대해 신한국당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에 대한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한 10대 의혹」공개를 시사하고 있어 자칫 여야폭로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소지를 낳고있다. 이같은 폭로전이 확대될 경우 자칫 정책대결,비전대결로 이끌어야 할 우리의 선거문화가 천격화되고 크게 후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3일 효산종합개발이 지난 95년 3월 경기도 남양주시의 「시티21 콘도미니엄」 건설허가를 받으면서 장학노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권력핵심 인사들이 압력을 행사,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즉각수사를 촉구했다. 이해찬 총선기획단장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효산종합 개발의 자회사인 이십삼세기산업이 콘도건설허가를 받은 것과 관련,『사업추진 시점이 장씨에게 뇌물을 건네준 시점과 일치되고 허가과정에서 감사원 자체감사가 뚜렷한 이유없이 중단됐다』며 장씨 등의 외압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단장은 『허가과정에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남양주시 감사원 등 관련 관공서에서 작성한 해당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저질 폭로전을 벌인다는 여론을 의식,구체적인 자료는 총선후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회의의 태도가 끝내 변하지 않으면 김대중 총재의 돈과 사상문제를 포함,10대 의혹을 자세한 자료로 공개해야 하는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거짓과 식언과 사술로 점철된 김총재의 정치이력을 공개하고,매우 이질적이고 독특한 김총재의 선거운동 방법의 연원이 어디서 왔는지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은 총선을 며칠앞두고 허튼 얘기를 할 시점도 아니며 증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해 김대중 총재와 관련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대변인은 『우리당은 국민회의등 야당이 음해로써 득표하려는 치졸한 정치행태를 마지막 경고한다』며 『우리의 경고와 부탁이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폭로전 중단을 촉구했다. 김대변인은 『야당은 총선을 마치 대선인 것처럼 몰고가면서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선동하고 근거없는 풍설과 잡인의 제보를 마치 진상인 것처럼 포장해 국민을 속이고 선거분위기를 혼탁시키고 있다』며 철저한 법적 대응의사를 강조했다.
  • 건설교통정책/추경석 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부실공사 막을 근본대책 마련중”/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는 시기상조/교통난 덜게 병목구간 등 조속 개선/선거철 투기 대비… 합동대책반 가동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9일 본지 김영만 경제부장과의 국정대담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도 인구억제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혀 수도권의 인구·경제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모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추장관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민자유치사업과 관련,『참여 업체에 가능한 한 많은 이익을 주어 활성화시킬 방침』이라며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4만 가구를 넘고 있으나 점차 감소추세이며 이는 아파트 시장구조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는 전환기의 진통』이라고 해석했다.아파트분양가의 전면 자율화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혀 조기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통산부에서 수도권의 첨단산업 부지확보문제를 거론하고 있습니다.건교부의 수도권 인구억제책과 어떻게 조화시킬 생각이신지.○인구억제책 재검토 ▲수도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구를 집중시켜서는 안된다는 전제아래 각종 정책이 이뤄져 왔습니다.이제는 현실적으로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그동안의 인구억제책이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취임하신지 두달이 넘었습니다.업무파악을 통해 발견하신 문제점이 있습니까. ▲조직이 워낙 방대하고 업무도 막중해 취임 당시는 어깨가 무거웠습니다.통합후 전임 오명 장관님을 비롯한 직원들이 부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통합부처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국토 전체에 대한 계획을 짜고 도로·항만·철도·댐 등 SOC에 대한 거시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 부의 중요 업무입니다.이쪽에 치우치다 보니 교통이나 주택문제 등 국민생활의 불편사항 해소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돈을 조금만 들여도 해결 가능한 신호체계,도로표지판,병목구간,입체교차로 등을 빠른 시일내 개선,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건설현장의 안전사고방지와 공단개발 및 주택건설에서 국민이나 기업의 불편을 줄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교통등의 여러가지 국책 건설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해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올해의 중점시책방향은 어떻게 이해하면 됩니까. ○교통 등 6대 과제로 ▲지적대로 모두가 중요해요.올해는 세계화·지방화와 같은 우리 국토 주변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밖으로는 국가 경쟁력강화로 세계화를 추구하고 안으로는 살기 편하고 기업하기 쉬운 여건을 만들겠습니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지역발전의 추진,교통문제 해결,물류·산업단지 지원,주거생활 향상 및 부동산시장 안정,부실방지 및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구체적인 6대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과 관련법규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건설업체의 도덕성 회복과 자발적인 부실공사 방지 의지가 더 중요한 데 묘안이 있습니까. ▲부실공사 문제는 기술이나 머리가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더 중요합니다.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업체 경영진이나 건설현장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86년 독립기념관 화재사고와 성수대교,삼풍백화점 사고 등을 겪으면서 건설공사 전반에 걸쳐 제도를 고쳐 왔습니다.이제 제도는 선진국 수준의 틀을 갖추었으나 이것이 건설업계와 일선현장에는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다행히 최근 업계에서 많이 자성하고 사장들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잘하는 업체나 기술자에게는 혜택을 주고 부실시공업체에는 손해를 준다는 원칙을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부실벌점제를 통해 공사수주에 엄격히 반영하고 건설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보다 신경을 쓰겠습니다. ­미분양주택이 감소추세에 있죠.아파트값이 약간 움직이는 듯한 조짐도 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14만가구 이상이 남아 주택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재투자를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습니다.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더 과감한 지원책이 있을 예정입니까.아니면 이 정도에서 지켜볼 생각이신지. ▲저도 아파트 값이 조금 움직인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미 자료전산화가 이뤄진 상황이라서 예전같은 집값 상승은 이뤄질 수 없는 시대가 됐습니다.그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미분양 아파트문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면이 강합니다.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양적 부족 시대에서 질적인 주택시대로 변하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최근의 미분양이나 부도사태는 이런 시장구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죠.그러나 그렇다고 정부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방치하면 아파트 입주예정자나 하도급업체의 보호가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기반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자율시장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개선책을 많이 내놨습니다.겨울철 비수기가 지나면 미분양 감소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같은 것은 검토하지 않고 좀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21세기와 통일을 대비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이 당초 지난해말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특별히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까. ○건설업체 동참 중요 ▲이 계획은 우리 국토의 골격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1백년 대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겁니다.92년에 제3차 계획을 수립한 뒤 WTO 출범,지자제 본격실시,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진입 등 국내외 여건이 크게 달라져 기존 계획을 대폭 수정하고 있습니다.SOC나 환경 등 중요 사안은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중이며 시안이 나오면 정책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광범위하게 여론을 모을 것입니다. ­부동산실명제 실시로 투기현상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그러나 4월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준농림지 등 개발예정지역에서 투기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국토개발계획 수정 ▲올해부터 부동산실명제가 전면 시행되고 토지전산망도 본격 가동됩니다.땅을 사고 팔면 그 정보가 즉각 포착되고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면 국세청에 통보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그러나 택지와 공장용지와 같은 토지공급이 넉넉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가 재연되거나 땅값이 뛸 염려는 없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이 늘고 땅값이 상승하는 수도권의일부 지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만 별다른 투기조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다만 농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시 승격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지적으로 땅값이 오른 곳이 있습니다.투기에 대비해 토지전산망과 합동대책반을 적극 활용,투기대책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대형 국책건설사업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면서 건설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사업시행자 선정을 공정히 하고 공사결과에 대한 감독·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텐데요. ▲민자유치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준도 마련하고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오히려 수익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업계에서 참여를 기피하는 바람에 민자유치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자유치법 제정 때 참여업체의 수익성 보장문제를 소홀히 다룬 감이 듭니다.특혜의혹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이겠지요.그러나 이제는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만큼 떳떳하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자세로 민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경부고속전철의 경주도심 통과문제로 이견이 많습니다.문화체육부와 문화재 관련 학계,지역주민들간에 의견이 다른데 건교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지하철 확충에 주력 ▲포화상태에 이른 경부축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사업인데 경주문제가 풀리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대구에서 부산으로 직진하지 않고 경주를 통과하는 것은 이곳을 포함,울산·포항지역의 발전을 돕기 위해서입니다.경주구간에 구체적인 노선을 정할 때도 문화재나 경관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습니다.이 지역 주민도 대부분 당초 노선인 형산강 노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화계나 학계,불교계에서 반대 의견도 있어 각계의 의견을 더 수렴,최대 공약수를 찾아 나갈 생각입니다. ­대도시 교통문제는 무책이 상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열악합니다.그렇다고 방관할 수도 없는데 장·단기 대책을 듣고 싶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주택이 도시민의 가장 큰 문제였는데 이제는 교통문제로 바뀌었습니다.여러 방도를 강구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어고민입니다.그러나 최근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지하철이나 버스생활이 보편화되고 질서나 안전의식도 좋아졌습니다.대도시 교통난 해결의 지름길은 지하철을 확충하는 것입니다.현재 6대 도시에서 지하철을 건설중이어서 2001년에는 서울의 지하철 수송률이 50%로 높아질 것입니다.지하철 정착 전에는 신호등이나 병목구간의 개선을 통해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추 장관 회견 언저리/소탈한 성격… 겸손한 생활 몸에 배/지금도 비서 대신 전화 손수 걸어 우리나라 고위층 비서들의 주요 업무중 하나는 상대쪽 상사보다 자신의 상사가 전화를 가능한한 더 늦게 받도록 하는 일이다. 서로 대등한 사이라면 두사람이 동시에 전화를 들도록 해야 한다.어느 한쪽이 높다면 높은 쪽의 비서가 상대방이 전화를 든 사실을 확인하고 자신의 상사에게 연결시키는게 관행이다.그러다보니 누가 먼저 전화에 나와야하는지를 놓고 비서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일도 허다하다.상사를 가능하면 편하게 모시려고 하는 것이겠지만 권위주의 냄새가묻어나는 관행이다.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장관이 되고도 직접 전화 다이얼을 돌린다.인사를 하거나 해야 할 말이 있으면 상대방 사회적 지위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손수 전화를 건다.그러니 추장관 비서실의 비서들은 일단 다른 비서들과 이유없는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일에서만은 자유롭다.추장관은 다이얼을 손수 돌리면 번거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히려 그게 편하다』며 웃었다. 추장관은 인터뷰내내 특유의 계면쩍어 하는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그런류의 웃음과 손수 전화다이얼을 돌리는 일에서 그가 세상을 지극히 겸손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추장관은 노태우대통령에 의해 국세청장에 임명됐던 사람이다.그는 김영삼정부에서도 3년 가까이 국세청장을 지내고 건교부 장관으로 입각했다.국세청장이 어떤 자리인가.요즘처럼 안기부의 「악역」이 없어진 시대에 국세청장은 대통령의 측근중의 측근만이 할 수 있는 자리고,그는 두대통령 밑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것이다.그의 겸손이 두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받게 만든 큰 재산이아니었던가 싶다.
  • 노씨 롯데 잠실땅 비업무용 해제 지시/검찰 신문서 시인

    ◎F16 변경과정 미와 수사 공조키로 지난 92년 삼성중공업의 상용차시장진출허가에 노태우 전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노씨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씨에 대한 그동안의 신문과정에서 『삼성의 상용차사업참여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적은 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노씨는 그러나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삼성그룹이 6공시절 따낸 다른 대형사업의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노씨가 누구에게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추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92년7월 허가를 받은 삼성의 상용차사업참여는 당시 정부의 업종전문화정책에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켰다. 노씨는 이밖에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게 롯데그룹의 잠실제2롯데월드 부지의 비업무용토지 판정을 해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시인했으나 나머지 대기업들에 대한 특혜시비에 대해서는 대부분 개입사실을 부인했다.
  • “시한폭탄” 이현우 리스트

    ◎경호실장때 노씨 스케줄 기록… 비자금 규명 열쇠/재계인사 50명 면담일시·액수 담겨/“내이름 들어있나” 돈준 기업인 긴장 「이현우 리스트를 주목하라」 지난 2일 3차소환된 이 전청와대 경호실장이 노태우 전대통령과 면담했던 기업인및 비자금 제공내역을 상세히 밝힘에 따라 「리스트」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3일 수사브리핑에서 『이전실장이 기억나는 기업주 상당수를 진술했다』고 말해 「리스트」에 거는 기대를 짐작케 했다. 이 「리스트」에는 기업주의 이름뿐만 아니라 면담시기,제공액수 등이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어 스스로 판단할때 「뒤」가 구린 기업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업인은 줄잡아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S·D·H·L그룹 등 국내 굴지의 재벌들은 거의 다 포함돼 있다고 수사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안중수부장도 『50개 기업중 검토해서 소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시한폭탄에 버금가는 이전실장의 「리스트」가 전해지자 각 기업들은 가동할 수 있는 정보수단을 총동원,내용을 확인하느라 혈안이 된 모습이다. 특히 6공당시 「특혜의혹」을 사고 있는 일부기업들은 전 임직원들이 모든 일손을 놓은채 정보빼내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전실장이 순전히 기억에 의존,이들 기업인들의 면면과 자금제공시기,액수등을 털어놨다고 보기는 어렵다.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리스트」는 이씨가 6공 경호실장으로 있으면서 그때그때 대통령의 스케줄을 메모해뒀던 「비밀수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전직비서관은 『어느 누구도 경호실장을 경유하지 않고서는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고 전하고 『대통령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막강힌 힘을 지닌 경호실장의 경우 양복 안주머니가 보통 4개쯤 되며 대통령의 「즉시」 지시사항이 많아 수첩 역시 여러개 가지고 있다』고 말해 「비밀수첩」쪽에 무게를 두었다. 이러한 전후사정으로 볼때 이전실장은 노전대통령과 기업인의 면담자리에 동석,노전대통령이 지시한내용은 물론 기업인이 노전대통령에게 요청한 내용도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자금」의 성격을 규명하는데도 이전실장이 결정적인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보여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 노태우씨 비리 조사­국회상임위 추궁

    ◎“국가 사활 걸렸다” 철저수사 촉구/검찰이 노씨에 면죄부 줄까 우려­여의원/스위스은 비밀계좌 조사 요청을­야의원 국회는 1일 법사·재정경제·통일외무·국방위 등 7개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6공 비리의혹 전반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의 노전대통령 소환조사와 때를 맞춰 열린 이날 각 상임위에서 의원들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여당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매듭짓느냐는 정부 여당뿐 아니라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칠 것을 촉구,야당의원들을 무색케 했다.이에 맞서 야당의원들은 노전대통령 구속과 함께 김영삼 대통령의 즉각적인 대선자금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주장했다. ○…예결위에서 이호정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의 처리에는 국가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전제,『노전대통령이 검사앞에서 조사받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들은 검찰이 그에게 면죄부나 주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면서 『노전대통령의 비리만 따질 게 아니라 모든 관련비리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계륜 의원(국민회의)은 『군사정권의 비참한 말로를 보면서 국민들은 불신을 넘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이 얼마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같은 당의 최재승 의원도 『김대통령이 노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즉각 대선자금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의원은 특히 『한보그룹에 흘러들어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은 검찰이 밝힌 3백69억원을 훨씬 넘는다』면서 한보그룹에 대한 노전대통령의 특혜의혹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요구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부정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혈세낭비』라면서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즉각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통일외무위에서 이부영 의원(민주)은 외무부를 상대로 『스위스정부는 이미 노전대통령의 비밀계좌에 대해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외무부는 스위스에 이를 정식요청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이의원은 또 『지난 93년 노소영씨 부부의 외화밀반입사건 때 미국의 담당검사가 「당시 한국대사가 비밀유지를 부탁했다」고 했다는데 사실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방위에서 강창성·장준익(민주),구자춘(자민련)의원 등은 차세대전투기사업(KFP)에서 전투기종을 F16기로 바꾼 것과 관련,『노전대통령이 부정축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예결위 답변에서 『노전대통령의 신병처리는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와 관련해 특별검사제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총리는 또 전두환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요구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발견되면 예외없이 법절차에 따라 조치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라면서 『그러나 단순한 의혹만으로는 조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지난 91년 F18기의 가격인상으로 총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12억달러가 증가,KFP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했으며 그 결과 F16기에 중거리공대공유도탄 장착능력이 보강돼 군작전요구도를 충족한다는 판단에 따라 기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야당의원들이 제기한 1억달러의 리베이트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에서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를 상대로 한 미국의회의 조사에서도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 지하철 신문판권 시조례 개정 추진/기존 계약자들 거센 반발/서울

    ◎시의회앞 항의 농성·가판 중단 서울지하철 신문판매단체협의회(대표 박기철)는 27일 서울시의회가 신문판매권 계약을 장애인,노인,모자가정,순국선열 유공자를 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추진하는데 항의해 이날부터 무기한 신문가판 중단에 들어가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부녀복지회,한국복지재단,한국재활재단 등 지하철 1∼4호선에서 신문판매를 하고 있는 7개 신문판매단체 회원 4백여명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서울시의회에 몰려가 시의회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심의할 예정인 「서울시 공공시설내의 신문·복권 판매대,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의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장애인과 불우 청소년 등의 유일한 생존수단을 빼앗아 다른 불우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은 명분만 그럴듯한 탁상공론이다』며 『지난 20일 시의회 보사위원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을 철회 또는 무효화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1기 지하철은 기존 판매단체들이 계속 신문을 팔 수 있도록 하고 2기 지하철부터 개정조례를 적용,판매단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시의회 보사환경위 조재환(민주)의원은 『특정단체에 대한 신문판매권의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천편입 땅 보상 특혜의혹/H그룹 회장 소유

    ◎주변보다 3배 비싸게 매입/야당의원 폭로 서울시가 하텅으로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을 하면서 H그룹 조모회장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은 11월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92년 H그룹 조모회장 소유의 마포구 상암동 토지를 주변의 편입토지 보상가보다 3배나 많은 액수로 보상해 주고 매입했다」고 폭로했다. 한의원은 이날 「조회장 소유의 마포구 상암동 487의 152,264,265 토지는 92년 7월에 편당 2만5천2백45원에 보상함으로써 87년 9월에 평당 8천1백84원에 보상한 487의 153 토지에 비해 3배나 높게 보상해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했다.
  • 지하철 신문판매권 비리의혹/시의회 간부 관련업체 특혜

    ◎공사측,매년 수의계약 넘겨줘 폭리 서울지하철공사가 지하철 4호선의 신문 판매운영권을 시의회 간부가 관여하고 있는 특정업체에 수의계약해온 것으로 밝혀져 특혜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희부 의원(민자)은 『서울지하철공사가 지하철 4호선 신문판매 운영권을 경우장학회에 매년 수의계약으로 넘겨주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권은 한국신문판매주식회사가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하철공사의 신문판매권은 복지단체나 공익성과 사회사업 기여도가 높은 단체에 임대하도록 규정돼 있으며 지하철공사와 신문판매주식회사는 판매운영권을 다른 법인이나 개인에게 임대 또는 양도할수 없도록 계약돼 있다. 한국신문판매주식회사는 서울시의회 김기영 부의장(국민회의)이 실질적인 소유자이고 김부의장이 최근까지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동생인 김기호씨에게 대표이사를 넘겨준 법인으로 김부의장 가족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경우장학회는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매달 명의대여료를 받고 있다』며 김부의장의 동생이 매달 경우장학회 앞으로 2백30만원씩 보낸 은행통장사본과 경우장학회의 수입대장 사본도 공개했다. 박의원은 신문판매주식회사가 낮시간대에 낮은 가격으로 신문을 매입해 팔아 판매원급여를 빼고도 월 1억2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기영 부의장은 『신문판매에 대한 모든 권한을 1년전에 동생에게 넘겼다』며 박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고 해명했다.
  • “산은 민영화 99년이후에”/5개 상위 국감

    ◎원전부실공사·북 경수로 지원책 추궁 국회는 2일 재정경제·통일외무위 등 5개 상임위별로 22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경위의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산업은행의 자회사 민영화계획 ▲재벌에 대한 편중대출 ▲이형구전총재 관련 대출비리 등을 집중 추궁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를 촉구했다. 김시형 한국산업은행총재는 산은의 민영화 시기와 관련,『금융시장 개방화가 완료되는 오는 99년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산은은 이에 대비해 단계적인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13개 민영화 대상업체의 민영화 문제에 관해서도 『업체의 특성및 시장여건등을 고려해 현실여건에 부합되는 적절한 방법으로 조속히 민영화를 완료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위에서 김덕용·서청원(민자)·유준상 의원(국민회의)등은 『산업은행의 출자회사에 대한 대출잔액은 8월말 현재 7조3천2백45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신규대출액만도 1조1백52억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내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민영화대상 19개업체의 매각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경재·이석현 의원(국민회의)등은 『이형구 전총재가 장기저리의 시설자금을 대출해 주면서 수억원의 대출커미션을 받아 구속됐다』면서 『연간 7조원 규모에 달하는 시설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정경유착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통상산업위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원자력발전소 부실공사와 기업에 대한 특혜의혹,대북 경수로지원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확보,영광 원전 온배수 피해보상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 박은태 의원 일단 귀가/빠르면 오늘 영장청구

    ◎검찰,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 박은태(57)의원의 기업상대 공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8일 상오 자진출두한 박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이날 밤 11시30분 박의원을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빠르면 29일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박의원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박의원에 대한 사법처리는 현재의 국정감사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다음주,늦으면 국감이 끝나는 10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의원은 93년 9월 상업은행 간부 등을 협박,연대보증채무액 20억원을 강제로 탕감받은 것을 비롯,당시 가압류돼 있던 부동산에 대한 해지비용 2천4백만원도 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과 올 5월까지 미원 등 4개 기업체에 『세금감면 로비의혹과 재산해외유출,기업인수 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폭로하겠다』고협박,모두 1억8천5백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 발표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 검찰출두 이모저모/“표적수사” 주장·혐의부인 일관/10여차례 만난 사람도 “기억 없다”/국민회의 10여명 무죄주장 지원 국회의원신분을 이용해 약점이 있는 기업에 대해 공갈행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측의 박은태(57·민주당 전국구)의원이 28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정치권을 얼어붙게 만든 이 사건의 해결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기중 국회의원구속이라는 초강수를 주저하지 않을 만큼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는 검찰에 맞서 국민회의측과 박의원은 『결백을 밝히겠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소환에 이은 구속영장청구의 사법처리수순에는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두한 박의원은 기자실로 직행,30여분간 격앙된 목소리로 「무죄」를 강변. 박의원은 혐의사실을 전면부인하는 내용의 해명서를 떨리는 목소리로 낭독한뒤 부산·경남출신으로 국민회의행을 결정한 자신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주장을 되풀이.박의원은 또 검찰의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대응 불사를 주장하기도. 이날 박의원의 출두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이종찬·신기하 의원,김근태씨등 10여명이 동행했으며 특히 이의원은 기자회견도중 박의원의 발언을 보충설명하는 등 지원. ○…박의원은 이날 밤까지 계속된 검찰조사에서 물증을 제시하며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검찰수사관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모른다』며 부인으로 일관. 수사관계자는 『박의원이 전면부인해 박의원에게 돈을 직접 갖다주는 등 10여차례나 만난 기업체관계자 1명과 대질심문을 벌였으나 박의원은 『만난 기억이 없다고 딱잡아 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박의원의 계속된 부인에 『저런 사람 처음봤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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