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화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강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08
  • “정부, 日과 협상 때 ‘강제동원’ 보상받아… 피해자에게 과오 사과해야”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정부, 日과 협상 때 ‘강제동원’ 보상받아… 피해자에게 과오 사과해야”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군수 물자 생산을 위해 사실상 강제징용을 당한 피해자들이 당시 군수 회사에 뿌리를 둔 지금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이다.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대법원은 동일한 소송이 일본 법원에서 진행됐다는 이유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과 달리 헌법 정신과 배치되는 일본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고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은 전혀 소멸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2심 법원은 피해자인 원고들에게 각각 1억원 및 80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명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불복해 재상고하고 대법원이 기각함으로써 판결은 확정됐다. 피고 기업들은 원고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원고는 피고 기업의 국내 소유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절차(현금화)를 밟아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전지방법원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에 대한 매각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며, 신일철주금이 한국에서 포스코와 합작 법인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PNR의 주식에 대해서도 압류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미쓰비시중공업이 낸 재항고를 대법원이 기각하면 올가을쯤 현금화가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7월 4일 강제동원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민관협의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법원에 “해결책을 마련 중이므로 현금화 절차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민관협의회에 참여한 원고 측은 정부가 대법원에 의견서를 내자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정부가 어떤 해법을 가지고 피해자들을 설득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일협상 대일 청구 범위 日법인 포함 원고 대리인과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는 7월 18일 외교부에 ‘외교적 보호권’과 관련한 세 가지 질의를 했다. 첫째, 정부는 강제동원이 일본 기업만의 불법행위라고 판단하는지 아니면 일본 정부·기업의 공동불법행위라고 판단하는지, 둘째, 정부는 강제동원 불법행위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 성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지, 셋째, 외교적 보호권 성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가 답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답이 국제법과 외교적인 해법에 가장 적합할까. 1952년 말부터 국교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를 협의한 한일 정부는 1965년 6월 22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의 하나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일본은 한국에 10년간 3억 달러를 무상으로, 2억 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함과 동시에 청구권 문제를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의사록을 보면 ‘한국의 대일 청구 요강’ 범위에 피징용 한국인의 미수금, 보상금 및 기타 청구권의 변제 청구, 한국인의 일본인 또는 일본 법인에 대한 청구가 포함돼 있었다. 즉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청구권협정의 대상에 포함시켜 일본과 협상을 했고, 일본 정부는 청구권협정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은 모두 소멸됐다고 주장한다.●대법원 한일협정 해석 국내에만 효력 일본 기업의 불법행위 성격에 관한 첫 번째 질의의 정답은 사실 정해진 것이다.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는 일제식민지 강제동원은 불법행위이며, 구체적으로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조직적인 공동불법행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원고들이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를 일본 기업으로 한정했고, 일본 정부를 피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 판단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불법성이 일본 정부와 무관한 일본 기업의 단독불법행위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빈약한 주장이다. 1965년 한일협정에 대해 대법원이 어떻게 해석하든 이는 국내에서만 효력을 갖는 것이며 한일이 체결한 조약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주장하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 그에 따른 식민지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 지배의 합법성은 타협이 어렵다. 식민 지배의 합법·불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타협이 있었기에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나온 것이다. 한일기본조약 체제에 내재한 일제강점기에 대한 한일의 대립적인 인식은 사실 자체로 인정해야만 한다. 외교적 보호권과 관련한 두 번째, 세 번째 공개질의는 상호 연관돼 있다. 외교적 보호권은 어느 국가가 타국의 국민에게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한 경우 피해를 본 국민의 국적국이 외교 조치나 평화적 수단을 통해 가해국에 대해 적절한 구제를 청구하는 것으로 관습국제법상 인정되는 국가의 고유한 권리다. 국가가 자국민을 대리하는 것이 아니며 자국민도 이를 주장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피해국이 자국민을 위해 청구를 제기할 의무를 갖는 것도 아니며, 피해국이 스스로 포기하거나 피해국의 행위로부터 추론되는 묵인(默認)에 의해 또는 합의를 통해 외교적 보호권을 포기할 수 있다. 피해국은 외교적 보호권 행사 여부나 수단 등을 결정할 때 국익을 기준으로 가해국과의 정치·외교적 영향을 고려한다. 행정부의 재량 행위인 외교적 보호권 행사와 관련해 각국의 사법부는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법심사를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외교적 보호권의 판단 기준 가운데 타국의 위법·불법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중요하다. 사법부의 판결은 국가기관을 기속(羈束)하므로, 대법원 판결에 근거할 때 일본 정부의 위법·불법행위로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의 성립 요건 즉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외교적 보호권의 보호 대상이더라도 정부가 외교적 보호권을 반드시 행사해야만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국적국 정부가 자국민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가해국 정부에 대해 외교적 보호를 행사해 일괄 협정으로 배상금 또는 보상금을 받았다면 양자 사이의 문제는 해결되고 국내적으로 배상금 또는 보상금을 지급하는 문제만 남는다. 따라서 동일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할 여지는 없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외교적 보호권의 행사로 피해자 원고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일괄 협정으로 배상을 받았기에 한일 사이의 문제는 해결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日기업 피해 땐 韓에 구제청구 불 보듯 따라서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및 청구권협정 체결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피해자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오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국내 이해당사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호와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해결이라는 정책적 대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뒤 선행 조치로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이전에 해당 손해배상금을 선지급하고, 종국적으로는 특별법 제정의 입법 행위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 대해 일률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른 선배상을 해야 한다. 이후 외교적 협의를 통해 일본 정부 및 관련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신탁금을 받아 피해자 및 유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치 없이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이뤄진다면 일본 정부는 피해를 본 기업의 국적국으로서 가해국인 한국에 대해 적절한 구제를 청구하는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한일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임이 자명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징용기업 자산 현금화 땐 가장 피해받는 건 피해자”

    “징용기업 자산 현금화 땐 가장 피해받는 건 피해자”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8일 “국내에 압류 중인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했을 때 가장 피해를 받는 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라고 말했다. 윤 대사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강제징용(동원) 피해자 보상 문제가 몇 년 동안 방치되면서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돼 있고 현금화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주일대사로 지난달 16일 부임한 윤 대사는 이날 첫 특파원 간담회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이행을 위한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자산 매각(현금화)의 동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현재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1억원 정도의 배상을 받는 사안”이라며 “일본 기업 자산은 물질적인 것들이 아닌 브랜드, 특허권 등인데 이를 경매를 통해 현금화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만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사는 “그렇게 (현금화)했을 경우 일단 일단락되는 상황이겠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적을 텐데 그렇게 되면 승자가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현금화했을 때 가장 큰 피해는 피해 당사자들이 보게 될 수 있고 한일 양국은 물론 기업과 국민까지 천문학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으로 일본의 보복과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윤 대사는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먼저 막고 사법의 영역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안(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과 등)에 대해 일본은 이를 다 수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민족문제연구소는 윤 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를 설득하고 대법원 판결 실현을 위해 외교적 노력에 앞장서야 할 주일대사의 책무를 망각한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올링크, 삼성전자와 업무협약… ‘뉴 갤럭시 NFT’ 인증 서비스 제공

    올링크는 8일 삼성전자와 ‘뉴 갤럭시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온라인 가상 세계 NFT(대체불가토큰)를 오프라인 실물 혜택으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의 뉴 갤럭시 NFT 보유자는 디지털프라자, 신라면세점, 이크루즈, 쇼골프 등의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올링크 솔루션을 통해 뉴 갤럭시 NFT를 인증하면 할인 및 적립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우석 올링크 이사(CSO)는 “NFC태그를 이용한 오프라인 연계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web3.0 시대 NFT의 가치·활용이 온라인 및 메타버스를 넘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생활 속에서 쉽게 NFT를 사용하고 가치를 체감할 수 있으니, 뉴 갤럭시 NFT를 가지고 있으면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을 방문해 혜택을 체험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링크는 앞서 휴대전화를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에 접촉해 휴대전화 내의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단말기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 이재명 “정부, 강제징용 재판부 간섭 말라”…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이재명 “정부, 강제징용 재판부 간섭 말라”…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8일 “정부는 강제징용 재판부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철회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권리 회복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범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징용 배상을 계속 미루며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이 늦어지고 있는데, 외교부의 쓸데없는 행동이 기름을 부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외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측도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당국의 외교적 노력을 언급하며 최종 판단을 보류해 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 후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이유로 책임 회피의 근거를 마련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데 동의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이 전제돼야 신뢰 구축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더구나 외교부 의견서 제출 근거 조항은 박근혜 정부 당시 만들어졌는데, 당시에도 ‘강제징용 판결 개입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의 산물을 악용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 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 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으면 이를 검토할 여지는 열어 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윤덕민 “일본자산 현금화에 가장 피해받는 건 강제동원 피해자…외교로 해결”

    윤덕민 “일본자산 현금화에 가장 피해받는 건 강제동원 피해자…외교로 해결”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는 8일 “국내에 압류 중일 일본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했을 때 가장 피해를 받는 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라고 말했다. 윤 대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강제징용(동원) 피해자 보상 문제가 몇 년 동안 방치되면서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돼 있고 현금화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주일대사로 지난달 16일 부임한 윤 대사는 이날 첫 특파원 간담회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가 가장 어려운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개개인의 인권 문제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국가가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어렵지만 피해자를 최대한 설득해 이야기를 나누며 피해자가 바라는 방향 속에 국가가 최선을 다해야하고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현재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1억원 정도의 배상을 받는 사안”이라며 “일본기업 자산은 물질적인 것들이 아닌 특허권 등인데 이를 경매를 통해 현금화한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만한 자금을 마련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현금화) 했을 경우 일단 일단락되는 상황이겠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적을 텐데 피해자 단체로서는 도덕적 승리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승자가 없는 상황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일 관계는 치명적 피해를 입을 것이고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도 날아갈 수 있다”라며 “전반적으로 현금화했을 때 가장 큰 피해는 피해 당사자들이 될 수 있고 한일 양국은 물론 기업과 국민까지 천문학적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를 먼저 막고 사법의 영역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외교가 작동될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안(일본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과 등)을 100% (일본이) 받아들였다면 현재의 한일 관계가 이렇게 되지 않았겠지만 일본은 이를 다 수용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사는 “그럼에도 국가가 최대한 피해자의 인권을 생각하며 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블 록 끼 듯… 집 이 뚝 딱

    블 록 끼 듯… 집 이 뚝 딱

    다리를 놓고 집을 짓는 건설업이라 하면 연상되는 장면은 대개 비슷하다. 땅을 파고 철근을 박은 뒤 거푸집을 세우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모습이다. 이른바 전통적인 현장생산방식(On-Site)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탈현장시공(Off-Site Construction, OSC)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탈현장시공이란 건물의 자재나 주요 구조체 등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한 뒤 건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을 뜻한다.탈현장시공의 대표적 사례로는 모듈러와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공법이 있다. 모듈러 공법은 온돌이나 전기배선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모듈(방)을 현장으로 운송한 뒤 레고 블록 끼워 맞추듯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PC공법 역시 비슷하다. 기둥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A&C가 전남 광양 포스코제철 직원들의 숙소로 지은 ‘광양 기가타운’ A동이 현재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가장 높은 건물(12층)이다. 모듈러나 PC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공사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공장에서 동시에 모듈 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공이 중단되곤 하는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달리 외부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광양 기가타운의 경우 A동과 B동이 각각 모듈러와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졌는데 포스코건설 측은 모듈러 공법으로 지었을 때 공사 기간이 최대 40% 단축된 것으로 추산했다.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을 적용해 모듈이나 구조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을 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종종 천장이나 벽에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는 불량 공사 사례가 모듈러 시공에서는 일어날 수가 없다. 포스코A&C 관계자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이후 각 모듈(방)이 잠긴 채로 조립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시공자들은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최근 교량 공사에서 상부 구조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까지 모두 PC공법을 적용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 품질 관리는 물론 도심지 교량 공사 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인원을 줄일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양 기가타운의 모듈러 주택 고층 기록을 넘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은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1개동 총 10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견본주택 품평회를 여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기술과 시공 경험을 축적 중이다. 이 가운데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 4월 23층 규모의 오피스 호텔 시공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OSC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진천군 전용서체 개발.. 도내 지자체 처음

    진천군 전용서체 개발.. 도내 지자체 처음

    충북 진천군은 PC 전용 글꼴 ‘생거진천체’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전용서체 개발은 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군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각적으로 통일된 콘텐츠 이미지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글꼴 개발에 착수했다. 6개월간 도안 작성, 평가, 디자인시뮬레이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지난달 특허청 등에 디자인 저작권과 저작재산권 권리등록을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2000만원이 투입됐다. ‘생거진천체’는 남녀의 웃는 모습을 강조한 군마크와 어울리도록 한글 곡선자소(ㅅ, ㅈ, ㅊ)를 ‘반원’의 형태로 표현하고 세로획을 과감하게 삭제한 서체다. 한글 2350자, 영문 95자, 기호와 특수문자 985자로 구성됐다. 제목형 용도로 개발돼 서체가 다소 굵다. 군은 현수막과 각종 문서 제목, 간판 등에 생거진천체를 활용할 예정이다. 생거진천체는 ‘진천군 제공’만 표시하면 상업적·비상업적 용도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단 불법으로 변형해 사용하거나 유료로 양도 및 판매하는 상업적 행위는 금지된다. 생거진천체는 8일부터 진천군 홈페이지(https://www.jincheon.go.kr)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용서체는 우리 군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최적의 문화 콘텐츠로, 각종 홍보물이나 다양한 시각 매체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죽은 지 1시간 지난 돼지의 심장 되살렸다

    죽은 지 1시간 지난 돼지의 심장 되살렸다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죽은 지 1시간이 지난 돼지의 심장 등 장기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장기이식 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이식 가능한 장기의 수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뿐 아니라 손상된 장기의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된다. 네나드 세스탄 예일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죽은 돼지의 심장과 뇌,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한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세스탄 교수는 2019년 죽은 지 4시간이 지난 돼지의 뇌 일부 기능을 되살려 주목받은 신경과학자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농장에서 사들인 보통의 돼지들을 마취 상태에서 심정지를 시켰다. 그 후 죽은 돼지의 혈관에 인공적으로 만든 ‘오르간엑스’(OrganEX)라는 혈액대체재를 투입했다. 오르간엑스는 영양분과 항염증제, 혈액응고방지제, 세포사 예방제, 신경차단제와 인공 헤모글로빈, 돼지 피 등이 섞인 특수용액이다. 그러자 죽은 돼지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고, 간에서 알부민(혈장 단백질의 구성성분)이 생성되고, 신장과 뇌세포 기능이 회복되는 등 신진대사 활동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실험이 14일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오르간엑스에 신경차단제를 투입해 실험 중 돼지의 몸이 움직이는 현상이 관찰됐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반면 실험대조군 돼지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오르간엑스 대신 사후에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ECMO) 치료만 한 돼지들은 장기가 부어올랐고, 몸이 뻣뻣해지는 사후경직과 자줏빛 반점이 관찰되는 전형적인 ‘죽음’ 현상이 일어났다. 네이처지 발표에 앞서 오르간엑스 등의 기술 특허를 출원한 예일대는 현재로선 이 같은 연구가 사람에게 적용되는 건 한참 멀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뇌사 환자의 사후에 이뤄지는 장기 이식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이번 실험처럼 사체에서 되살린 장기의 이식 여부 가능성 등이 확인되면 의학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 연구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물학적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대 생명윤리학자 아서 캐퓰런은 “죽음을 순간이 아닌 과정으로 볼 경우 죽음에 대한 모든 정의가 도전받게 된다”고 짚었다.
  • 강제동원 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민관협의회 불참”

    강제동원 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민관협의회 불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서 제출로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면서 민관협의회 불참을 통보했다. 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 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 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으면 이를 검토할 여지는 열어 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 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강제동원 피해자 측, “신뢰관계 파탄” 민관협의회 불참 통보

    강제동원 피해자 측, “신뢰관계 파탄” 민관협의회 불참 통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서 제출로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면서 민관협의회 불참을 통보했다. 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되었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 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을 경우 검토할 여지는 열어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 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강제동원 피해자 측, 외교부 의견서에 “강제 집행 방해” 반발

    강제동원 피해자 측, 외교부 의견서에 “강제 집행 방해” 반발

    외교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낸 것에 대해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강제 집행 방해는 또 다른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했다. 외교부는 의견서 제출 직후인 지난달 28일 광주 피해자 지원단체를 면담했지만 피해자 측은 “소송 방해”라고 항의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는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은 피해자들의 권리실현을 방해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제출된 의견서를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민사 2부와 3부에 각각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일 외교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취지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사실상 대법원에 특별현금화 명령에 대한 재항고 결정을 미뤄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피해자들은 2018년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이후 일본 가해 기업들에게 판결 이행을 요구했지만 해당 기업들이 거부하면서 압류 신청과 특별 현금화 명령 등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피해자 측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대법원에서 특별현금화명령이 확정되고 권리 실현이 목전에 와있는 상황에서 외교부는 의견서를 제출해 절차를 더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농단 결과로 신설된 제도를 이용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외교부는 공익과 관련된 사항의 경우 정부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 민사소송규칙 134조의 2조를 따랐다는 입장이나 피해자 측은 “공교롭게도 해당 규정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일환으로 2015년 1월 신설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의견서 제출 이후인 지난달 28일 광주를 방문해 피해자 지원단체를 찾아 의견서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국장은 “현금화라는 것은 일본 기업 자산이 실제로 넘어가는 상황이고 일본이 거기에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해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가 되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대리인은 “의견서 제출에 대해선 (외교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끌어왔던 문제의 마지막 단계에서,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 정부가 그런 의견서를 내면 법원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소송 방해에 준하는 문제”라고 항의했다.
  • 현대건설, 교량 건설에 ‘선제작 후 조립’ 공법 개발…탈현장시공 속도

    현대건설, 교량 건설에 ‘선제작 후 조립’ 공법 개발…탈현장시공 속도

    현대건설이 교량 하부구조 시공에 ‘선제작 후조립’(PC)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며 건설현장의 탈현장시공(OSC)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교량 하부구조 전체에 PC공법 적용이 가능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해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탈현장시공이란 건물의 자재와 구조체 등을 사전에 제작한 뒤 건설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로 현장생산방식에서 공장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둥, 보, 슬라브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PC공법 역시 탈현장공사의 일환이다. 현대건설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교량공사에서는 교량의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했으며, 교량의 하부구조는 현장에서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시공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이로 인해 철근 조립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고,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의 안전 우려, 도심지 교량공사의 교통혼잡 유발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교량의 기둥 및 기둥 위에 설치돼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피어캡’ 등 교량의 하부구조 전체를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마쳤다. 피어캡과 기둥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할 경우 품질 관리가 용이하며, 기초판 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기존 시공 방식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간에 적은 인력이 단시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어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에서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월파방지공 공사에도 PC공법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 기존 방파제 공사의 경우 파고가 높은 바다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는데, 해상 작업의 특성상 작업 가능 일수가 적으며 바닷물이 침투하면 작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다.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구조의 외벽을 사전에 블록 형태로 제작해 거치한 뒤 이를 영구 거푸집으로 활용하는 ‘부분 PC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유식 공항 등 항만구조물 시공에도 비슷한 형태의 PC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교량 및 방파제 공사 등 토목 분야 외 건축 분야에서도 PC공법을 적용하는 등 건설현장의 탈현장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탈현장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4차 산업에 따른 다양한 탈현장시공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마른 멸치 만드는데 반도체 공정 적용했더니…무풍지대, 국내 유일 저염 멸치 생산

    마른 멸치 만드는데 반도체 공정 적용했더니…무풍지대, 국내 유일 저염 멸치 생산

    ●염도, 기존 멸치의 20분1 수준…열·압력·파장 제어 기술 적용반도체를 만드는 첨단 설비 공정이 마른 멸치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런 공정을 적용한 마른 멸치는 염도가 대폭 낮아진, 국내 유일의 저염 멸치로 거듭났다. 식품 건조숙성 기업인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메카니즘을 적용해 나트륨 함량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저염 기준 이하로 대폭 낮춘 ‘염도 0.3% 미만의 깨끗하고 짜지않은 저염멸치’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멸치는 오는 4일부터 롯데마트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식약처의 ‘식품의약품안전고시’에 규정된 저염 기준은 100g 당 305mg 미만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는 저염 멸치는 무풍지대 제품이 유일하다. 바닷물 염도가 3%를 웃도는 데다 건조 및 유통과정에서의 변질을 막기 위해 소금을 추가하기 때문에 기존 멸치 제품들에 적용되는 냉풍·열풍·자연건조 기술로는 식약처의 저염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존 멸치는 염도가 6~14%에 이를 정도로 나트륨 함량이 높다. 무풍지대는 반도체 제조 설비 및 공정에 적용되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FIVEDnA(5DnA) 기술로 멸치의 맛과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저염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식품 건조를 위해서는 열과 압력, 파장, 진공, 냉동의 5대 요소를 제어하는 것이 관건인데, 5DnA는 식품 특성에 따라 이 다섯 요소를 원하는 강도와 속도, 크기로 제어할 수 있다. 무풍지대가 독자 개발한 특허 기술로,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세척 과정에서 불순물과 함께 멸치 세포 내의 염분까지 제거해 염도를 낮추며 ▲원적외선 파장으로 멸치의 표면과 내장을 고르게 건조시키고 ▲열과 압력을 완벽하게 제어해 최적의 제품이 완성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무풍지대는 이번 저염멸치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조숙성 수산물과 축산물, 과일과 야채 등 프리미엄 건조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풍지대는 반도체와 LCD 제조장비 분야에서 30년 이상 기술을 쌓아온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2020년 6월 설립된 식품 건조 숙성 기업이다.
  • 현대차 경쟁자 자처한 샤오미? ‘대륙의 실수’가 자율주행차량을…대체 무슨 일?

    현대차 경쟁자 자처한 샤오미? ‘대륙의 실수’가 자율주행차량을…대체 무슨 일?

    한때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중국 IT 제조업체 샤오미가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자율주행차량의 대규모 생산을 앞둔 샤오미자동차가 오는 9월 차량 자율주행 테스트와 11월 추가 현장 테스트 등을 앞두고 있다’면서 ‘저가 자율주행차량이 대량 생산될 시기가 머지 않았다’고 29일 보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샤오미자동차(Xiaomi Automotive Co)를 설립했다. 첫 번째 시제품은 오는 3분기 첫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샤오미자동차는 앞으로 3년마다 한 차례씩 신모델을 추가해 2030년까지 총 4개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두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들이다. 이 매체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자동차는 이미 관련한 공급망 파트너를 대부분 확정했으며, 최근 누리꾼들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공개된 디자인에서 다소 변경된 최종 디자인으로 선보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블로거가 공유한 샤오미 자율주행 테스트카의 디자인이 BMW 5시리즈와 매우 유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의 IT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고려할 때 기존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 기술을 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은 이번 자동사 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 생애 마지막 창업 아이템”이라면서 “내 인생과 모든 명예를 걸고 직접 개발과 출시 등 전 과정에 참여 중”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기준, 샤오미는 자동차 개발 생산 사업에 1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10년간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특히 샤오미는 자동차 생산 경험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년 사이에 지리자동차 연구원 후징난 전 원장과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위리궈 전 사장, 상하이자동차판매 저우싱미 전 사장 등 3인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샤오미는 최근 첫 자율주행차량 출시에 앞서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시 자동차 종류에 대해 희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샤오미 직원 전체 중 45%는 승용차를, 55%는 SUV 출시를 희망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샤오미 측은 두 가지 방안을 모두 고려해 승용차와 SUV 차량 두 종류를 개발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첫 자율주행차량은 빠르면 2024년 상반기에 대규모 생산, 출시될 계획이다. 이 같은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샤오미 관계자는 “샤오미 테크노파크에 가면 레이쥔 창업주가 하루의 3분의 2 이상의 시간을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쏟아붓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건 샤오미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지식재산국(CNIPA)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샤오미는 총 800여 개의 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다수의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테슬라 기다려라”…‘K배터리 위크’ 관전 포인트 셋[전기차 오디세이]

    “테슬라 기다려라”…‘K배터리 위크’ 관전 포인트 셋[전기차 오디세이]

    27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29일 삼성SDI, SK온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2분기에도 여지없이 이어졌다. 다만 그 와중에서도 성적표는 엇갈렸다. 분·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SDI가 견조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소 주춤했다. 적자 폭이 확대된 SK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이들의 전략을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했다. “테슬라 기다려라”…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승부수 흔히 ‘4680’으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들이 언급됐다. 도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다. 지난달 7300억원을 들여 국내 공장에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막바지 품질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도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46파이’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양사 모두 회사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는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와 관련성이 크다. 테슬라가 자사 모델에 탑재하려고 하는 4680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성능도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된다. 현재 기술 개발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테슬라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LFP에 대한 미묘한 기류 변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배터리에 대한 미묘한 기류 변화도 엿보였다. 그동안 삼원계(NCM)에 집중해왔던 국내 배터리 3사는 시장 내 급격히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LFP 배터리 개발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었다. 한때 “낮은 에너지 밀도로 시장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으나, 이번 컨퍼런스콜에서는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LFP 배터리 기술도 개발하고자 한다”면서 “관련 특허를 100여개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스태킹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중국 남경 생산라인을 LFP 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고, 2024년 미국 미시간 라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통상 ‘저렴한 대신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LFP 배터리는 주로 중국 회사들이 생산한다. 삼원계에 집중했던 국내 배터리 회사들과는 각을 세워오며 양극재를 둘러싼 ‘한중전’ 양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성장하는 내수를 기반으로 중국산 LFP 배터리는 2019년 23%에 머물다 올 1분기 41%까지 폭증하기도 했다.(SNE리서치) 테슬라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LFP 배터리를 속속 탑재하고 있다. 하반기엔 나아질까…반도체 수급난 개선 관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배터리 회사에도 타격이다. 차량 출고가 지연되며,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을 일으키지 못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주춤했던 것도, SK온의 적자 폭이 확대된 것도 대개 이런 이유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이유에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종전 19조 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올려잡기도 했다.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던 SK온도 “목표를 유지한다”면서 “상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동력비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커졌지만 하반기에는 경영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공장의 생산능력도 증가하며 원재료 가격도 안정되는 등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편집자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시장에는 여러 기대와 불안, 기회와 좌절이 교차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산업을 색다른 시각으로 전하는 [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를 서울신문 온·오프라인에 연재합니다.
  • 외교부,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 앞두고 “다각적 노력” 의견서 제출

    외교부,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 앞두고 “다각적 노력” 의견서 제출

    외교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미쓰비시중공업과 피해자들의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26일 일본 강제징용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매각) 명령 사건이 계류된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징용 해법을 위한 외교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민사2부와 3부에 각각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그간 한일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일(對日) 외교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언급한 대법원 민사소송규칙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공익과 관련된 사항에 관해 대법원에 재판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외교부가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의견서를 낸 것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원고들 가운데서도 현재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가 가장 많이 진전된 사례다.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에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지만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법원이 처음으로 압류 명령 다음 단계인 매각 절차까지 인정하면서 두 할머니가 낸 소송이 주목받았다. 외교부는 한일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금화 시한이 다가오기 전에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최근 피해자 측 관계자와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꾸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소송 대리인단은 민관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 이들이 현금화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민관협의회에서 해결 방안이 도출되더라도 해법이 유효성을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8∼9월에 해당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내년 공공기관 정원 감축·복리후생 축소… 민간경합 기능 조정

    내년 공공기관 정원 감축·복리후생 축소… 민간경합 기능 조정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의결공공기관별 혁신계획 8월 말 제출해야정부 “재직자 구조조정·민영화는 없다”2023년 공공기관 정원을 감축한다는 원칙이 수립됐다. 하반기 경상경비·업무추진비 예산은 10% 이상 절감을 목표로 조정된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도한 복리후생을 점검·정비하는 한편 민간경합 기능이나 비핵심 기능을 축소·조정하는 자산·업무범위 조정도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 9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상정·의결했다. 전체 공공기관 350곳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이다. 공공기관들은 다음달 말까지 기관별 맞춤형 혁신계획을 제출, 공공기관 혁신 태스크포스(TF)의 점검·조정을 받아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공공기관 인력이 11만 5000명 증가하고 부채규모는 84조원 확대된 반면 공기업 영업이익은 하락하고 이자보상배율 1미만 (부실) 기관도 대폭 증가했다”며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17~24일 한국리서치에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인식조사 결과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라는 응답이 63.8%로,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1.8%로 높게 나타난 것도 혁신 추진의 근거가 됐다. 다만, 이같은 조사 결과엔 최근의 공공기관 운영실태 뿐 아니라 공공기관은 혁신해야 한다는 세간의 오래된 인식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여 전체 공공기관의 인력·업무범위·경비 조정을 할 근거로 쓸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적용이 향후 공공기관의 청년채용, 기능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민간경합·중복 등 기능을 조정하고 과다한 조직·인력·복리후생·불요불급한 자산과 같은 방만경영요소를 정비하는 생산성 제고 ▲공공기관 지정기준 정비를 통해 기재부 직접 경영감독 기관을 축소하고 재무성과 지표비중을 확대하는 경영평가제도를 개편하는 식의 관리체계 개편 ▲공공기관 보유 빅데이터와 기술·특허를 개방·공유하고 중소기업 경영을 지원하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를 3대 혁신과제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정원을 내년에 원칙적으로 감축할 계획이지만, 한편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공기관 종사자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추진 계획은 없다고 정부는 밝혔다.
  • 일품에스피,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 출시… 들깨오일서 추출한 오메가3 담아

    일품에스피,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 출시… 들깨오일서 추출한 오메가3 담아

    일품에스피는 들깨오일로만 만든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해양성분이 아닌 들깨오일이 함유된 오메가3로,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1캡슐당 필수지방산(오메가3계 지방산) 600mg이 들어있다. 제품은 특허받은 ‘비가열 압착 추출 공법’을 통해 만들었다. 이는 들깨를 가열하지 않고 압착해 열로 인한 손상 없이 추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산패 걱정을 줄여 유통기한을 2년으로 늘렸다. 또한 건식 세척으로 들깨에 수분 침투를 방지했고, 착유 전 UV 자외선 살균 처리와 착유 후 고성능 0.3㎛ 헤파필터로 미세불순물까지 한 번 더 정제했다. 아울러 PTP 개별 포장으로 공기를 차단해 습기와 산패를 방지했다.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는 목 넘김이 부드러운 식물성 연질캡슐로 거부감 없이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1캡슐 먹으면 된다. 일품에스피 관계자는 “들깨오일에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및 6 계열의 리놀레산, 리놀렌산이 63% 이상 함유돼있다”며 “슈퍼릴라 식물성 오메가3는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관리 기준 GMP 인증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품에스피는 특허받은 비가열 들깨오일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생활용품 원료로도 판매하고 있다.
  • 돼지감자 이용한 저렴한 당뇨개선 제품 나온다

    돼지감자 이용한 저렴한 당뇨개선 제품 나온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돼지감자와 여주, 누에를 섞어 당뇨개선 효능이 있는 조성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등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과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누에를 이용한 당뇨 개선을 위한 조성물’은 누에보다 가격이 싼 돼지감자와 여주를 누에와 함께 섞어서 만든 당뇨개선 조성물이다. 누에 한가지 재료 만으로 만든 당뇨개선 조성물과 비교해 제조 가격은 저렴한 반면 효능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양잠농가 감소에 따른 누에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누에 관련 항노화 기업들이 공급단가가 낮은 당뇨개선 제품을 만들어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돼지감자 등을 활용한 당뇨 개선 조성물을 만드는 기술은 2019년 개발을 완료하고 공동연구기관인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측에 기술을 이전한 뒤 최근에 특허등록까지 마쳤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은 돼지감자와 여주, 누에를 이용한 당뇨 개선 조성물이 누에의 당뇨 개선 효능을 대체할 수 있어 기존 누에로 만든 제품과 효능은 동일하면서도 가격은 낮은 제품을 개발해 공급 할 있다고 밝혔다.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의 당뇨개선 조성물 개발 및 특허 등록은 연구원이 경남지역 항노화 기업의 연구개발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2018년도부터 추진한 ‘항노화 기업 애로기술 지원사업’의 성과로 꼽힌다. 이향래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경남 항노화 기업의 어려운 점을 파악해 해결하고 항노화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콤팩트한 크기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12분만에 얼음 생성

    콤팩트한 크기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12분만에 얼음 생성

    코웨이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콤팩트한 크기와 빠른 제빙 성능, 강화된 위생관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외형 크기는 가로 24cm, 측면 47.3cm로 기존 자사 얼음정수기보다 약 40% 작다. 아이스 화이트, 아이스 핑크, 아이스 블루, 아이스 그레이의 4가지 색상이 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얼음 생성 속도를 개선해 1회 제빙 시간이 약 12분에 불과하며, 하루 최대 600여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얼음 크기도 10g과 7g 중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독립적인 밀폐형 냉수 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이고 시원한 물을 제공한다. 냉각 시스템은 쿨링 코일로 직접 냉각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냉수를 생성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얼음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얼음 트레이, 얼음 저장고, 얼음 파우셋 등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모든 곳과 물이 나오는 출수 파우셋까지 4중 UV 살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국제적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정수기 살균력 QPM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파우셋부터 유로까지 물이 닿는 주요 부분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실시하는 재질 안전성 시험도 통과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100℃의 초고온수를 포함하는 4단계 맞춤 온수(약 45·70·85·100도)와 5단계 맞춤 추출(반컵·한컵·두컵·연속·My용량)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위로